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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창업지원 기관들의 협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 창조경제연구실 박현정 책임연구원은 최근 최고경영자(CEO) 브리핑(458호)을 통해 ‘대구를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려면’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대구의 창업률은 2013년 기준 16.9%로 7개 광역 시도 가운데 6위에 머물렀다. 게다가 2011년 18.1%, 2012년 17.3% 등 3년 연속 하락세다. 대구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스마트벤처창업학교 대구테크노파크 등 전문기관과 경북대 계명대 등 창업육성기관, 대구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의 금융 지원까지 창업 기반이 비교적 잘 구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기관별로 연계 및 협력 프로그램이 부족해 중복 지원에 따른 효율성 저하가 지적됐다. 지원 기능이 창업교육과 상담 등 초기 단계 프로그램에 집중돼 있고 해외시장 진출이나 사무 공간 지원, 홍보 등 창업 후 지원이 취약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대구시의 창업지원도 초기 단계에 몰려 있다. 창업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협력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내년 2월 구미 금오테크노밸리에 3차원(3D) 프린터 기반 확충을 위한 제조혁신허브센터를 연다. 산업통상자원부의 3D프린팅 대구경북권 거점센터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것이다. 센터는 총면적 3880m²에 4층 규모로 금속 소재 3D 연구실과 실험실, 교육실, 연구시설 등을 갖춘다. 벤처기업과 연구기관도 입주할 예정이다. 응용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 기술 보급, 기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2019년까지 190억 원을 투자해 부품 개발 등 산업화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남구는 올 10월부터 주민이 스스로 동네 주변을 청소하는 ‘행복 홀씨 입양 사업’을 펴고 있다. 민들레 홀씨처럼 행복이 퍼지는 봉사활동이다. 주민들은 환경미화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운다. 일정 구간(1∼2km)을 수시로 청소하고 화단도 꾸민다. 학교와 동호회 등 20개 단체, 2000여 명이 협약을 맺고 2017년 12월까지 활동한다. 청소 지역은 앞산공원과 카페거리 등 20곳, 43만6000m²다. 한 달에 한두 번씩 모여 청소하고 재활용 캠페인도 벌인다. 남구는 빗자루와 집게 등 청소도구를 지원한다. 남구의 청소행정이 주민 참여와 신뢰로 성과를 높이고 있다. 도시 환경이 쾌적해지면서 자율봉사 조직이 생겨나고 쓰레기 양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남구는 최근 대구시의 청소행정 종합평가에서 8개 구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007년부터 9년 연속이다. 남구는 올해 상금 8000만 원을 포함해 9년 동안 받은 상금이 8억 원이다. 남구는 매년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한다. 올해는 △통·반장 주민 환경 지킴이 활동 △생활 쓰레기 분리 배출 설명회 △폐의약품 배출의 날 운영 △쓰레기 투기 지역 관리를 위한 바람개비 조형물 설치 등으로 청소행정의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개 동의 원룸 단지에서 운영하는 재활용품 통합수거함은 주민 편의를 높이고 쓰레기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 손님이 잔반을 남기지 않으면 100원을 돌려주는 음식 문화 개선 캠페인 드림 캐시백은 우수 정책으로 꼽혔다. 주민 참여도 다양하다. 자연보호협의회는 재활용 분리 배출을 돕는 우리 집 앞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종이팩을 화장지로 교환하는 제도는 2011년 대구에서 처음 시작해 정착 단계다. 올해 종이팩 월평균 회수율은 4200여 kg으로 지난해보다 61%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로 최근 환경부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의 재활용 가능 자원 회수 선별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2012년 도입한 음식물 쓰레기 자동계량시스템은 남구 전체 아파트 1만3500여 채 중 80%가량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시행 전보다 평균 5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는 19일 앞산공원 고산골 쌈지조각공원에서 쇄소응대(灑掃應對·물 뿌려 쓸고 공손하게 맞이함) 표지석 제막식을 열었다. 남구는 10월부터 쇄소응대를 실천행정으로 내세우고 있다. 청소행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구청 동편 출입구에 조형물을 설치했고 구청 복도에는 머리를 숙여야 지나갈 수 있는 겸양의 문을 만들 예정이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배려 존중 겸손의 쇄소응대 정신이 지역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공동체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 서구)과 가방용 직물 전문기업 부성텍스텍(경북 구미시)은 최근 글로벌 전문기술사업으로 신제품을 개발했다. 튜브처럼 공기를 넣어 물에 뜰 수 있는 아쿠아백을 제작해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내부는 나일론 소재로, 외부는 물이 스며들지 않는 우레탄 소재로 만들었다. 성질이 다른 두 소재를 접합하는 신소재를 개발해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공기 주입 장치(실린더)가 가방을 3초 만에 부풀게 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 가방은 물에서 체중 70kg의 어른 5명이 매달려 수십 시간을 버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방에 로프를 매달아 강을 건널 때나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때 이용할 수도 있다. 군사 훈련과 해양레저스포츠, 등산 때도 활용이 가능하다. 1999년 4월 설립된 부성텍스텍은 기술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방뿐 아니라 산업용 섬유, 타이어코드(내구성 향상을 위해 고무 내부에 넣는 섬유 보강재) 등으로 분야를 확대했다. 직원 60여 명이 매출 600억 원을 올리고 있다. 채철수 상무이사는 “섬유개발연구원의 이(異)업종 교류회 등에 참가해 여러 기업과 기술 개발을 논의 중”이라며 “융합 소재 생산을 늘리기 위해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이업종 융합 비즈니스 기반 조성이 활발하다. 올해부터 2019년까지 38억 원을 들여 의료와 기계 자동차부품 등 다른 산업과 융합한 신제품 70여 개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올해 5월에는 섬유 기계 자동차부품 등 72개 기업이 참여하는 섬유산업신문화창조협의회를 구성했다. 16일 열린 섬유산업 신문화 창조기업 한마당 발표회에는 15개 기업이 개발 및 연구 중인 제품을 선보였다. 자동차 내장재와 해양 스포츠용 직물, 고성능 보호복 등이 대표적이다. 몇몇 업체는 융합 소재와 직물 등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특허 6건, 상표 1건 등 지식재산권도 확보했다. 올해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섬유 전시회 텍스월드에 선보여 200만 달러(약 23억6000만 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대구시와 섬유개발연구원은 내년 이업종 참여 기업을 1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시장성이 있는 신소재 개발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3월에 창조제품 개발사업 공모를 통해 17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및 경북그린카부품진흥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융합 기술과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선도기술 사업의 하나로 기능성 섬유와 의료를 융합해 치료 개선 효과를 내는 웰니스 텍스타일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문혜강 한국섬유개발원장은 “이업종 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해 기술 및 수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우체국 집배원이 러시아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다 적발됐다. 또 단속나간 경찰관은 이 사실을 눈감아주고 범인을 도피시킨 혐의로 구속됐다. 대구지검 형사3부(부장 안범진)는 우체국 집배원 김모 씨(30·기능직 9급) 등 2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관 이모 씨(49·경위)를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러시아 여성 국내 알선책 고려인 3세인 윤모 씨(48·여)와 대구지역 브로커 조모 씨(29) 등 3명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올해 8~10월 대구의 오피스텔 5채를 빌려 러시아 여성 4명을 고용해 성매매 영업을 했다. 브로커 조 씨 등이 4~7월 운영하던 것을 2400만 원을 주고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알선책 윤 씨에게 러시아 여성 1명당 200만~300만 원을 주고 소개받았다. 윤 씨는 현지 브로커 등을 통해 러시아 여성 20여 명을 여행 비자로 국내에 입국시켜 서울 인천 대구 진주 등 전국 성매매 7개 업소에 소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관 이 씨는 8월 10일 김 씨 등이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를 현장에서 적발했지만 1명이 도망가도록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대가가 있었는지는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 경찰관이 관내 불법 오락실 단속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를 추가로 확인하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범죄 수익금 4300만 원을 추징하는 한편 러시아 여성을 고용한 성매매 업소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8월에 불구속 송치된 사건을 검토한 결과 김 씨는 무직으로 기재됐고 러시아 여성 2명의 입국 경위도 명확하지 않았다. 추가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수사한 결과”라고 말했다. 경북지방우정청은 해당 집배원의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우정청 관계자는 “김 씨는 1년, 사건에 연루된 다른 동료는 10년가량 대구지역 집배원으로 일했지만 동료들은 전혀 눈치를 챌 수 없었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기자 jang@donga.com}

올해 대구보건대 치기공과를 졸업한 임재현(21), 최낙원 씨(25)는 4월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하이테크덴털세라믹의 치과기공사로 일하고 있다. 2년 전 해외취업반에 들어가 영어를 공부하고 방학 때 현지 업체에서 연수했다. 회사는 최 씨가 청각장애인 임 씨의 수업과 실습을 도운 사실을 알고 두 명을 함께 채용했다. 한국계 미국인 최인택 하이테크덴털세라믹 대표(58)는 “서로 의지하며 일을 잘한다. 보건대 출신 학생들은 실력 있고 성실하다는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치기공과 학생 11명이 미국 9명, 호주 2명 등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지난해와 2013년에는 12명이 미국에서 취업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14명이 취업할 예정이다. 해외취업반은 2학년 때 미국에서 연수를 한다. 올해는 10명이 시애틀에 있는 비앤드비덴털세라믹아트에서 인턴 과정을 마쳤다. 다음 달에는 4명이 이곳에서 실습을 할 예정이다. 7월 연수를 다녀온 이상훈 씨(23)는 “뚜렷한 목표가 생겨 해외 취업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구보건대 치기공과가 세계를 무대로 뛰고 있다. 이 학과는 중국 필리핀 등에 기술을 전파하는 한편 미국 호주 등에 취업하는 인원을 매년 늘려 가고 있다. 중국 치과기공 업체 대표 25명은 대구보건대를 찾아와 다음 달 17∼22일 컴퓨터자동설계(CAD)와 3차원 프린터 등 디지털 치기공 기자재 임상 실무 교육을 받는다. 이 연수는 올해 10월 베이징(北京)에 있는 치과 자재 업체와 체결한 협약에 따른 것이다. 매 학기 방학을 이용해 2회 이상 연수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에는 광저우(廣州)에 있는 치과기공 업체 대표 등 22명이 실습 현장을 둘러봤고 내년 하반기부터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필리핀 센트로에스콜라대 치과대 학생 3명도 다음 달에 실습한다. 이 연수는 2011년부터 시작됐다. 온두라스 국립치과대는 2012년 실습 프로그램 운영 이후 치기공과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2017년 중국 산둥(山東) 성 칭다오(靑島) 시에 치과기공센터와 분교를 설립한다. 치과기공센터는 칭다오 서해안 경제특구 내 건강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칭다오 국제경제협력구가 내년에 300여억 원을 들여 연면적 1만6500m² 규모에 치과기공 교육센터와 실습실 등을 설치한다. 1972년 개설한 치기공과는 경쟁력이 강하다. 지금까지 졸업생 8000여 명을 배출했으며 해외에 정착한 동문도 300명을 넘었다. 이화식 학과장(60)은 “한국 치기공 기술의 해외 진출과 전문가 양성이 더 활발해지도록 취업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21일부터 지역 부동산 정보를 알려주는 홈페이지(www.경상북도부동산e박사.kr)를 운영한다. 경북개발공사 한국감정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토지신탁 대한주택보증 등 29개 관련 기관 정보도 제공한다. 주택 건설 동향과 아파트 분양 및 매매, 실거래 정보, 건축 인허가 통계, 토지 민원, 주택 정책 및 법령 등 32가지 자료를 통해 부동산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 황종근)는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54·사진)을 사기와 유사수신, 뇌물공여 등 혐의로 18일 구속했다. 강태용은 조희팔 등과 함께 2004∼2008년 “의료기기 대여업 등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2조5620억 원대 불법 유사수신 사기 행각을 벌이고, 그중 일부를 ‘세탁’해 숨기고 1억 원가량을 수사 무마 로비 등에 사용한 혐의다. 강태용은 이날 오후 3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2008년 중국으로 도피하기 전 조희팔과 함께 회삿돈 200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에서 사용한 휴대전화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강태용이 진술을 하다가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마지막에 핑계를 대거나 얼버무리는 식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강태용이 10월 중국 공안에 검거된 뒤 진술 내용을 철저히 준비한 것으로 보고 관련자 대질신문 등을 통해 조희팔의 생사와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조희팔 사기 피해자 모임은 이날 대구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액이 4조 원대로 추정되는데 검찰이 찾아낸 은닉 재산은 100억 원대에 불과하다”며 전면 재수사를 촉구했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조건희 기자}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사진)이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의 올해 지방자치 최고경영자(CEO)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공기관 경영 혁신과 지역 발전 연구기관인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2004년부터 광역시도와 시장, 군수, 구청장 1명씩 4명을 올해의 CEO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연구원 산하의 지역정책연구포럼 회원 160명과 전국 지자체의 기획실장 및 행정지원과장 980명 등 1140명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했다. 시상식은 16일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렸다. 윤 구청장은 전국 유일의 3선 여성 기초단체장이다. 동성로 공공디자인 개선과 대구 근대골목투어, 읍성상징거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조성 등 2006년 취임 이후 추진한 도시 재생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도심 공동화를 이겨내고 골목에 활력을 찾은 중구는 올해 누적 관광객 100만 명과 인구 8만 명을 회복했다. 윤 구청장은 “공무원 동료들이 인정해준 상을 받아서 기쁘다. 명품 관광도시를 조성해 주민들에게 보답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사회 현상을 다루는 미술작품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방마다 특색 있는 작품이 돋보였습니다. 감상 잘하고 갑니다.” 경북 영천시 화산면 가상리에 자리한 시안미술관 방명록에 적힌 소감이다. 이달 31일까지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5명의 성과를 소개하는 작품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화산면사무소에서 6km가량 떨어진 외진 곳이지만 하루 평균 100여 명이 찾는다. 전시 주제인 ‘뉴턴의 배’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의 사과에서 따왔다. 달콤한 과일인 배와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배, 욕망의 배를 뜻하며 혼란스러운 시대를 표현한다. 전시는 5개의 방으로 꾸며졌다. 박재범 큐레이터는 “사회 문제를 다양한 그림과 영상, 설치작품으로 보여준다”며 “작가의 의도를 먼저 이해하고 감상하면 좋다”고 말했다. 시안미술관은 2012년부터 신진 작가를 양성하기 위해 창작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북도가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경북도는 매년 문학과 시각예술, 음악, 무용 등 4개 분야 21명의 신진 작가에게 창작활동비 7500여만 원을 지원한다. 김현민 시안미술관 실장은 “작가에게 창작 공간을 제공하고 주민 예술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돕는다. 참여 작가의 수준이 높아져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창작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년 공모로 공연 단체와 문화예술 기획, 창작 스튜디오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 23개 단체에 11억여 원을 투자했다. 경북도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와 저소득층 문화 복지에도 유익해 지원 분야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안미술관은 작가의 꿈을 꾸는 어린이를 위한 행사도 열고 있다. 내년 1월 24일까지 매주 일요일 초등생을 대상으로 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마련한다.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이달 30일과 다음 달 27일에도 같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주변 환경 속 소리를 찾는 체험이다. 폐교를 개조한 시안미술관에서 옛 학교의 흔적과 현재 모습으로 바뀐 공간 요소를 찾으며 재생의 의미를 이해하는 시간도 갖는다. 신청 방법 등은 홈페이지(www.cyanmuseum.org)를 참조하면 된다. 시안미술관은 2004년 문을 열었다. 변숙희 관장이 2001년 당시 초등학교(가상분교)를 매입해 리모델링했다. 미술관 이름은 푸르다는 뜻의 영어 ‘시안(cyan)’과 아름다움을 편안하게 본다는 뜻의 한자(視安)를 담아 지었다. 연중 특색 있는 전시회와 미술교육 등을 선보여 관람객이 늘고 있다. 개관 후 최근까지 40만 명가량 찾았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도대체 누구를 위한 공사입니까.” 15일 대구 북구 유니버시아드레포츠센터 입구에서 만난 한 상가 주인이 목소리를 높였다. 철거 업체가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작업하는 것을 보며 분통을 터뜨린 것이다. 지난달 16일 센터 보수공사가 시작돼 현재 낡은 시설물을 뜯어내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센터 정문에는 폐기물 더미가 쌓여 있어 통행이 불편한 상황이다. 폐기물과 자재를 치우는 과정에서 먼지까지 날리지만 이를 막기 위한 조치가 부족해 행인들은 지날 때마다 코와 입을 손으로 막고 다닐 정도다. 센터 내부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바닥에는 먼지가 앉아 있고 입구는 자재 박스가 차지하고 있다. 한 업주는 “얼마 전에는 하루 종일 용접하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손님이 오겠느냐”며 한숨을 쉬었다. 유니버시아드레포츠센터 상가들이 개점휴업 상태다. 센터를 운영하는 대구도시공사가 보수 공사를 추진하면서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의류 매장을 비롯해 분식점, 커피전문점, 휴대전화 판매점 등 점포 16곳은 연락처가 적힌 안내문을 내걸고 문을 닫았다. 손님이 전화하거나 챙길 물건이 있을 때만 잠시 가게에 나오고 있다. 센터 측이 공사를 이유로 영업을 허용한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처음에는 손님이 일부 찾아왔지만 지금은 거의 볼 수가 없다. 구상원 상가번영회 총무는 “장사가 안 돼 수입이 한 푼도 없는데 도시공사가 전기 수도 가스요금을 징수하겠다고 해서 불을 끄고 영업을 중단한 것”이라며 “어쩔 수 없이 손을 놓고 생계를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지하 1층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폐업까지 고민하고 있다. 50명 이상이던 학생은 현재 20명으로 줄었다. 이마저 곧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개월 임대료 200여만 원이 밀리자 센터는 다음 달 상가를 비워 달라며 계약해지 소송 통보까지 보냈다. 계약 해지에 따른 법적 비용도 모두 김 씨가 부담해야 할 처지다. 그는 “2009년 입주해 센터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했다”며 “오직 법만 앞세우는 센터가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대구도시공사가 상가 업주를 상대로 횡포를 부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센터가 정밀 안전 진단에 따라 보수공사를 하면서 상가 업주의 사정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상인들은 도시공사 측이 피해 보상의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대화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가번영회는 조만간 대구시청에서 항의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북구가 중재에 나섰다. 14일 도시공사에 협조 공문을 보내 대화 창구 개설과 민원 내용 적극 수용 검토, 보수 공사 석회먼지와 유독가스 발생 방지 대책 수립 등을 요청했다. 업주들이 요구하는 공사기간 영업 손실 및 공사 피해 보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북구 관계자는 “지자체가 강제력을 행사할 수 없지만 사태 해결까지 진행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서구 서부시장 프랜차이즈 특화거리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골목 10호점’에 가입했다. 이곳 26개 식당은 매월 3만 원씩 78만 원을 모아 기부한다. 기부금은 서구지역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쓴다. 가게 대표들은 16일 특화거리에서 착한골목 가입식을 열었다. 서부시장 특화거리(길이 120m)는 올해 5월 개장했다. 대구시와 서구가 2013년 도입한 ‘1전통시장 1특성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 현재 치킨업체 8곳과 커피 및 빙수 전문점 등이 영업 중이다. 양금석 특화거리 번영회장은 “상인들과 함께 대구의 맛을 즐기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착한골목은 대구공동모금회가 2013년부터 선정하고 있다. 골목별로 매월 30만∼300만 원을 기부한다. 1호점 중구 찜갈비골목을 비롯해 남구 안지랑 곱창골목,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중구 종로 맛집골목, 달성 논메기 매운탕마을, 가창 찐빵골목, 서구 원대가구골목, 북구 복현오거리 막창골목, 달성 옥포 설티고개 먹거리마을 등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수조 원대 유사수신 사기 사건의 주범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54)이 “조희팔은 죽었다”고 주장했다. 강태용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8년 중국으로 달아난 지 7년여 만이다. 강태용은 올해 10월 10일 중국 장쑤(江蘇) 성 우시(無錫) 시 고급 아파트에서 공안에 검거된 뒤 67일 만인 16일 국내로 송환됐다. 대검찰청 국제협력단과 대구지검은 강제 추방 형태로 강태용의 신병을 넘겨받아 중국 난징(南京)공항에서 김해공항을 거쳐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으로 압송했다. 마스크에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초췌한 모습으로 대구지검 청사에 나타난 강태용은 ‘조희팔이 살아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흔들었다. ‘조희팔이 죽은 것을 직접 봤느냐’는 질문에 그는 “직접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1년 12월 겨울에 죽었다”고 말했다. 이어 ‘로비 리스트는 있느냐’는 질문에도 고개를 저었다. ‘피해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그는 “죽을죄를 졌다”고 했다. 대구지검 앞에 모인 피해자 수십 명은 강태용을 보고 “그놈이 맞다”고 소리쳤다. 2억여 원을 사기당했다는 한 여성 피해자는 “식당 일을 하면서 겨우 살고 있다. 철저하게 수사해서 꼭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태용이 송환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과 은닉자금 등 조희팔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태용이 입을 열면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그는 대구 인천 부산 등지의 불법 유사수신 업체 부사장을 맡는 등 조희팔의 자금과 로비를 담당하고 신규 사업을 기획하는 역할을 해 핵심 실세로 불렸다. 강태용은 2006년 검경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검찰과 경찰 내 인맥을 동원해 사건 무마를 시도했다. 당시 조희팔 사건을 담당했던 대구지검 서부지청 김광준 차장검사(54)와 오모 서기관(54)이 18억 원이 넘는 뇌물을 받았다가 구속됐다. 세 사람은 대구의 한 고교 선후배 사이다. 검경이 그동안 조희팔 사건과 관련해 구속한 사람은 모두 15명에 이른다. 검찰 안팎에선 강태용이 뇌물 장부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검찰은 강태용이 입을 열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그동안 그의 가족, 주변 인물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 추적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로비 의혹의 실체를 규명할 계획이다. 은닉 자금도 핵심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현재 드러난 1200억 원대 자금 외에도 숨겨진 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방위로 계좌 추적을 하고 있다. 2004∼2008년 의료기기 대여업 등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주겠다는 조희팔 일당에게 속은 피해자는 최소 2만4000여 명, 공식 집계한 피해액만 2조5620여억 원에 이른다. 피해자들은 8조 원이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르면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며 “기소는 내년 1월 초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강태용은 조희팔이 죽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조희팔의 생사를 둘러싼 의혹이 사그라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중국 공안은 최근까지 한국 검찰에서 첩보를 넘겨받아 칭다오(靑島) 등에서 목격자 조사 등 조희팔의 흔적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강태용이 조희팔의 중국 도피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생존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신동진 기자}

성폭행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심학봉 전 국회의원(54·사진)이 중소기업 대표에게서 정부 지원 사업 선정 대가로 수천만 원의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15일 구속 수감됐다. 검찰은 심 전 의원이 국회의원 직위를 이용해 편의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대구지법 김종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심 전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대구지검 특별수사부(부장 형진휘)는 심 전 의원이 지난해 중소기업 R사가 정부의 우수 중소기업 지원 사업인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될 수 있도록 담당 공무원을 연결해 주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사건 관계자로부터 “심 전 의원이 측근들을 통해 R사 대표에게 월드클래스 300 선정을 도와 주는 대가로 7000만 원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R사가 다른 업체와의 납품 거래를 가장해 거래 대금 명목으로 심 전 의원의 고등학교 후배이자 최측근인 조모 씨에게 돈을 전달했고, 조 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4500만 원을 심 전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변종국 bjk@donga.com·장영훈 기자}
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 서구)은 16일 오후 3∼8시 달서구 세인트웨스턴호텔에서 섬유산업 신문화 창조기업 한마당 발표회를 연다. 대구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이(異)업종 융합 비즈니스 기반 조성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업종 교류 및 사업 현황, 섬유와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신제품, 우수 기업 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창조제품연구팀(053-560-6592)으로 문의하면 된다. 섬유개발연구원은 올해 5월 섬유 기계 자동차부품 등 72개 기업이 참여하는 섬유산업신문화창조협의회를 구성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보건대가 2017년 중국 산둥(山東) 성 칭다오(靑島) 시에 치과기공센터와 분교를 설립한다. 대학 측은 11일 칭다오 국제경제협력구와 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치과기공센터는 칭다오 서해안경제특구 내 건강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칭다오 국제경제협력구가 내년에 300여억 원을 들여 연면적 1만6500m² 규모의 3층 건물을 짓고 치과기공 교육센터와 실습실 등을 설치한다. 대구보건대는 교수 등 인력을 파견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기초과정을 교육한다. 대구보건대는 이곳에 보건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분교도 추진한다. 중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치기공과와 치위생과를 개설해 중국 2년, 대구보건대 1년의 교육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보건대는 치기공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다. 남성희 총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 치과기공 기술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의료산업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있다. 올해 기반 확충과 투자 유치, 외국인 의료관광객 증가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동구 신서혁신도시에 조성 중인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메디밸리)는 의료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8년까지 연구와 임상시험, 인허가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체계를 갖춘다. 신약 개발과 첨단의료기기, 실험동물, 임상시험생산 등 4개 핵심센터는 세계적인 의료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총괄 기능을 하고 있다. 올해는 대형 사업 추진이 활발하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임상지원센터 건립이 대표적이다. 3년간 99억 원을 들여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국제 규격에 맞는 기반을 구축한다. 경북대병원이 주관하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DGMIF)과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참여한다. 메디밸리에는 한국뇌연구원과 한의기술응용센터, 3차원융합기술지원센터, 의료벤처공동연구센터 등이 들어서 동반성장 효과를 낸다. 첨단의료유전체연구소와 실험동물자원은행,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료기기평가원 분원, 산학융합지구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메디밸리 운영 법인인 DGMIF는 2038년까지 4조7000억 원을 들여 글로벌 신약과 첨단 의료기기 20여 개를 개발할 계획이다. ICT 임상센터가 가동되면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 기반이 늘면서 최근 3년간 매디벨리와 대구연구특구에 입주한 의료 관련 기업은 93개다. 연간 5만 명 이상의 의료인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기술시험훈련원 건립사업은 국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메디밸리에 2020년까지 1240억 원을 들여 총면적 1만9868m²에 6층 규모로 짓는다. 이와 함께 외국 의료인 연수사업을 하는 케이메디컬(K-Medical)센터도 내년부터 2018년까지 323억 원을 들여 건립한다. 김형일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국내외 의료인력 양성을 이끌어 명실상부한 국제 의료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산업 성장은 해외 환자 유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를 찾은 해외 환자는 9871명. 2013년 7298명보다 35.3% 늘었다. 올해는 메르스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1만2000여 명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2만 명 유치가 목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검찰이 성폭행 의혹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심학봉 전 국회의원(54·사진)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형진휘)는 13일 오후 심 전 의원을 서울 자택에서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 심 전 의원의 자택과 구미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올해 8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가짜 서류를 만들어 연구비를 빼돌린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심 전 의원이 일부 업체에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 관계자는 “입수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심 전 의원의 혐의를 확인 중”이라며 “수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40대 여성 성폭행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단서를 잡았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홍석준 대구시 첨단의료산업국장(사진)은 14일 “연구 기반과 기업 성장, 환자 유치가 맞물려 대구의 의료산업이 비상할 것”이라며 “올해 구체적인 성과에 힘입어 ‘동아시아 의료산업 허브(중심)’ 목표에 한발 다가섰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2018년까지 의료 관련 국책 기관 15개와 의료기업 120개 유치, 일자리 창출 4300개, 의료관광객 3만 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 연구 제조 기능 강화 △국제 수준의 의료서비스 개발 △세계적 의료기업 육성 △한방 바이오 뷰티산업 육성을 핵심 정책으로 정했다. 홍 국장은 “의료산업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예방 및 건강관리 강화, 산업 간 융합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대구는 2008년 메디시티(의료도시) 선포 이후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 의료산업 변화의 대응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지역 환자의 의료기관 이용률 92.4%(전국 2위)는 대구의 의료기술 수준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임상 역량과 민관 협력 체제를 강화해 의료도시로서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와 울산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를 잇는 운문터널이 2019년 완공된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운문터널은 길이 2.4km(경북 1.36km, 울산 1.04km), 폭 11.5m 규모이며 공사비는 479억 원이다. 경사가 심한 운문령 고갯길에 터널을 뚫고 나머지 접속구간(470m)은 주변 자연과 어울리는 친환경 도로로 건설된다. 운문령 고갯길은 도로가 좁은 데다 눈이 오면 수시로 통제돼 주민과 화물 수송 등에 불편이 많았다. 터널이 생기면 이 구간의 도로 길이가 2km 이상 줄어 운행시간이 10분 정도 단축된다. 근처 경산시 진량공단 및 자인공단과 울산 효문공단의 연간 물류비용을 300억 원가량 절약할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