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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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2~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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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한국인 리포트]최근 10년 중산층 의식 큰 변화

    “노후 대비는 포기했어요. 현재를 포기할 순 없잖아요.”대기업 과장인 권모 씨(36)는 초등학생 아들과 유치원생 딸을 둔 가장이다. 세금과 연금을 내고 매달 손에 쥐는 월급이 450만 원 정도다. 성과급까지 합치면 연봉은 7000만 원에 이른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의 생활수준에 대해 “겨우 중간 갈까 말까”라고 말한다. ‘강남 아이들’이 다닌다는 영어유치원은 엄두도 못 냈다. 주택담보대출도 다 못 갚았다. 저축은 꿈도 못 꾼다. 아이들이 중고교에 들어갈 미래를 생각하면 더 암담하다. 권 씨는 “교육비만 월 140만 원인 데다 식비, 통신비, 외식비를 지출하고 나면 수중에 남는 게 없다”며 “그렇다고 아이들과 여행도 안 가고 줄이고만 살 수는 없어 그냥 노후는 포기하자는 심정으로 산다”고 말했다.권 씨는 실제로 어떤 소득계층에 속할까. 통계청에서 소득 순으로 20%씩 구간을 나눈 지난해 소득 5분위별 자료에 따르면 권 씨는 위에서 두 번째 구간인 4분위로 중산층 중에서도 위쪽에 해당한다. 4분위 구간의 월 가구소득은 420만∼567만 원이었다.○ 심리적 중간은 월 소득 530만 원한국인이 생각하는 중산층과 상류층의 소득 기준이 달라졌다. 특히 중산층을 중상, 중중, 중하로 나눴을 때 자신을 중하층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최근 10년간 크게 늘었다. 한국리서치의 2002∼2012년 소비자 의식 및 라이프스타일 데이터에 따르면 2002년만 해도 ‘나는 중하층이다’라고 응답한 이들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232만 원이었다. 중중층은 298만 원, 중상층은 380만 원, 상류층은 453만 원이었다.2012년 조사에선 중하층이라고 답한 사람들의 월평균 가구소득이 418만 원, 중중층은 530만 원, 중상층은 669만 원, 상류층은 834만 원이었다. 모두 약 1.8배로 올라갔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8월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중산층의 3분의 1은 자신을 저소득층으로, 고소득층의 80%는 자신을 중산층으로 여기고 있다. 김유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득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개인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상류층에 대한 기준을 높이기도 한다. 직장인 김지원 씨(32)는 “지금 당장 직장에서 잘려도 먹고살 걱정이 없어야 상류층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사를 언제까지 다닐지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언제 끊길지도 모르는 현재의 소득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개인이 느끼는 행복감은 소득수준에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에는 자신이 상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71.1%, 중상층은 62.0%가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답했다. 반면 하류층에선 37.6%만 행복감을 느낀다고 답했다.지난해 조사에선 행복하다는 응답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특히 중상층 이상의 행복감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 상류층은 56.6%, 중상층은 55.4%가 행복하다고 답했다. 10년 전에 비해 각각 14.5%포인트, 6.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반면 하류층은 33.0%가 행복하다고 밝혀 10년 전보다 4.6%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는 가진 게 많을수록 더 불안감을 느끼게 되며 주관적인 행복감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30대 상대적 박탈감 가장 커10년간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30대의 인식이다. 30대가 전 연령대를 통틀어 상대적 박탈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20대였던 10년 전에는 68%가 자신을 ‘중중층 이상’이라고 여겼다. 10년 후에는 거꾸로 절반 이상(51.2%)이 ‘중하층 이하’라고 답했다. 직장인 김모 씨(34)는 “20대에는 매년 해외여행을 가고, 맛있다는 레스토랑을 찾아다니는 게 낙이었지만 지금은 테이크아웃 커피조차 마음대로 못 마시는 형편”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대기업에 취업하면 중상층으로 살 거라고 생각했지만 결혼과 함께 아파트 전세를 구하러 다니면서 생각이 변했다.“아파트 전세 대출금 5000만 원을 갚기 위해 2년 동안 열심히 모았지만 전세금이 딱 모은 만큼 올랐어요. 빚이 전혀 줄지 않았죠.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도 못하는데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잘 모르겠네요.”전문가들은 풍요의 시대에 태어난 30대가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면서 독신일 때의 소비수준을 유지하지 못하자 상대적으로 ‘경제적 신분 하락’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한다. 1990년대 중후반에 대학을 다닌 현재의 30대는 유명 브랜드 상품 등의 소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시작한 ‘X세대’로 분류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어릴 때에는 부모들이 자식에게 우선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빈곤층이나 중상층이나 외관상 큰 차이가 없지만 20, 30대가 돼 친구나 동료들과 차이를 목격하면 박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소비의 시대에 태어난 젊은 세대일수록 박탈감은 점점 더 커져 향후 국가적인 ‘주관적 복지감’ 문제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선진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경기 불황과 취업 문제는 세계적인 문제로 이웃나라 일본 젊은이들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다만 한국 젊은이들은 부동산과 관련된 문제에 추가로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 소득 높은 울산, 서울 박탈감 심해지역별로는 울산과 서울에서 자신이 중하층이라는 응답이 10년 동안 눈에 띄게 늘었다. 울산과 서울은 전국 평균 가구 소득 1, 2위를 차지하는 도시다. 평균소득이 높아질수록 상대적인 박탈감도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10년 전 울산 거주 응답자의 56.1%가 자신이 중중층이라고 답했지만 2012년에는 55.1%가 자신은 중하층이라고 답했다. 중하층이라는 응답은 10년 새 20.6%포인트 늘었다. 서울에서는 중중층 응답자 비율이 20.4%포인트 감소한 반면 중하층이라는 응답은 13.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광주와 부산에서는 10년 사이의 변화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서용석 한국행정연구원 사회통합연구부장은 “개인의 상대적 박탈감은 인터넷이나 주변 상황을 통해 상대방과 자신을 적나라하게 비교할 때 더 커진다”고 말했다.김현수·문권모 기자 kimhs@donga.com}

    • 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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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의식 “월급 418만원, 난 중하층”

    한 달 가구소득이 400만 원 정도인 사람은 경제적으로 어떤 계층에 속할까. 월 소득 418만 원, 즉 연봉이 5000만 원 정도인 사람들도 자신이 ‘중하층’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중산층 중에서도 중간인 중중층이라고 답한 사람들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530만 원, 중상층은 669만 원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상층에 속한다고 대답한 사람들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834만 원, 하층은 302만 원이었다.이는 전국 남녀 1만 명을 대상으로 매년 의식 및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하는 한국리서치의 2002∼2012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사회는 하향성이 강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자신이 중중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줄었고, 중산층 안에서 가장 아래층인 중하층이라고 답한 사람은 늘었다. 2002년에는 자신이 중중층이라고 답한 사람들의 비율이 54.9%로 절반을 넘었으나 지난해에는 39.3%로 10년 새 15.6%포인트나 감소했다. 반면 자신이 중하층이라고 답한 사람들의 비율은 2002년 29.3%에서 2012년 38.3%로 9%포인트 증가했다. 상층과 하층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은 소폭 늘어났다.자신이 중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즉 월 가구소득이 418만 원인 사람은 실제로 중하층일까.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중하층(하위 20∼40%)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271만 원, 중중층(하위 40∼60%)의 소득은 370만 원이다. 즉,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이 실제 수준보다 더 못산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김현수·문권모 기자 kimhs@donga.com}

    • 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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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이 행복” 53%→45%… 더 우울해진 전업주부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전업주부들의 행복도도 떨어졌다. 한국리서치 조사(자녀가 있는 25∼49세 기혼여성 대상)에 따르면 “사는 것이 행복하다”는 전업주부의 비율은 2002년 52.5%에서 지난해 44.6%로 하락했다. 반면 삶이 행복하다는 취업주부의 비율은 2002년 49%에서 2012년 48%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조사에서 전업주부 중 ‘내가 하는 일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33.6%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취업주부는 44.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나는 능력 있는 사람’이란 문항에 대해서는 전업주부의 21%, 취업주부의 29.5%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삶에 대한 전업주부들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기주 한국리서치 이사는 “전업주부들은 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어난 현실과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우울해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주부 대상의 광고나 마케팅에 위로와 인정 등의 요소를 집어넣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주부 박모 씨(40)는 “얼마 전 한 돌잔치에서 마주친 남편 친구의 부인을 애써 외면하며 대화를 피했다”며 “전업주부인 나와 커리어우먼인 그녀가 비교되는 것이 싫어서였다”고 설명했다. 아줌마닷컴을 운영하는 여성 전문 마케팅업체 이너스커뮤니티의 황인영 사장은 “상당수 주부들은 광고에 나오는 ‘슈퍼우먼’ 이미지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젊은 여자에게 남편을 뺏기지 않으려면 열심히 꾸며야 한다는 내용의 광고에 대해 주부 패널들의 비난이 쏟아진 적이 있다”고 전했다. 3년 전 직장을 그만둔 전업주부 민모 씨(32)는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직장을 그만뒀는데, 일과 가정을 모두 잘 해내는 슈퍼우먼에 대한 광고를 보면 나 자신이 실패자가 된 것처럼 느껴져 우울하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기업들은 마케팅 활동을 하면서 주부들의 실제 생각에 대해 좀 더 정밀한 조사와 연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문권모·김현수 기자 mikemoon@donga.com}

    • 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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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진자 집에 과일바구니 선물한 사장님 “워커홀릭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즐겨야”

    신세계백화점 장재영 대표(사진)가 이달 정기 인사에서 승진한 과장과 부장 50여 명의 집으로 과일 바구니를 보냈다. 장 대표는 8일부터 12일까지 과일 바구니를 보내면서 ‘가족의 아낌없는 배려와 사랑으로 오늘의 기쁨이 가능했다’는 축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신세계는 그동안 승진자를 축하하기 위해 대표이사와 오찬 자리를 마련했지만 올해에는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축하의 뜻을 전하기 위해 선물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가족이 행복해야 직원이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장 대표는 “업무에만 지나치게 집중하는 ‘워커홀릭’형 인재보다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일을 즐기는 인재가 더 인정받는 시대”라며 “앞으로 다양한 제도를 통해 직원뿐 아니라 가족까지 배려하는 회사로 발전시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감성적이고 창조적인 사고가 기업 경영에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기업들 사이에서 ‘스마트 워크’가 화두가 되고 있다”며 “신세계도 지난해 ‘워크 스마트팀’을 만들어 경영 환경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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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쇼핑]화장품도 식품처럼 ‘조美료’ 뺀다

    소비 침체 속에서도 친환경과 자연주의를 내세운 제품들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화학첨가물로 인한 빠른 효과보다 천연 제품으로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과 자동차 등 모든 분야에서 불고 있는 자연주의 바람은 화장품 시장에서도 거세게 부는 중이다. 최근의 자연주의 바람에는 화장품의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소비자들의 영향이 크다. 요즘 매장에서는 성분을 자세히 읽어보며 인공향이 있는지, 파라벤 성분이 있는지 매장 직원에게 문의하는 소비자를 쉽게 볼 수 있다. 자외선차단제의 자외선차단지수(SPF)보다 물리적 차단(피부 표면에서 자외선 반사)인지 화학적 차단(화학작용을 통한 자외선 분해)인지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주요 화장품 업체들은 친환경과 천연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봄 화장대는 더 신선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황사와 각종 미세먼지로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는 봄철에는 천연성분 화장품을 찾는 고객들이 더욱 많다”며 “단순히 특정 성분의 첨가, 무첨가만 확인할 게 아니라 임상테스트를 통과한 안전한 제품인지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 인공 첨가물을 줄여라 올봄에는 특히 설명서에 ‘무(無)’란 글자를 써 놓은 화장품들이 늘었다. 환경오염 탓에 트러블이 자주 생기는 여성들을 위해 인공첨가물을 쓰지 않았다는 표시다. 스킨푸드는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브로콜리&양배추 어린잎 퓨어 라인’을 최근 선보였다. 파라벤(화장품 방부제로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구조라 내분비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논란이 되는 물질)과 인공색소, 인공향 등 10가지 화학성분을 전혀 쓰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 라인은 민감성 피부를 위한 브로콜리 라인 6종과 울긋불긋한 여드름 피부를 위한 양배추 라인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제품 원료의 98%가 천연 유래 성분이라 20대 대학 새내기뿐 아니라 어린 10대들도 자극 없이 피부에 바를 수 있다. 특히 양배추 라인은 성인 여드름 때문에 고통받는 여성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화장품이 모공을 막지 않아 여드름 유발 가능성을 줄여주는지를 확인하는 ‘논 코메도제닉 임상테스트’를 통과했다. 토너, 에멀션, 수분 앰풀 등 총 3가지 제품이 있다. LG생활건강의 프로스틴은 무방부제 화장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냉장 보관용 제품이다. 냉장보관은 저온에서만 활성화되는 효능 높은 성분을 피부에 제공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이다. 저온(3∼7도)의 환경에서는 열과 산소에 분해돼 기존에는 사용하지 못했던 강력한 항산화 성분들의 효능이 보존되는 게 특징이다. 프로스틴에는 특히 방부제로 분류되거나 방부 목적으로 개발된 모든 성분을 철저하게 배제했다. 인공향과 인공색소, 중금속 등도 철저히 제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방부제 테스트, 중금속 테스트를 거쳐 관련 성분이 없다는 검증을 피부과 등에서 받았다. 대신 유통 기한과 사용 기한이 짧다. 사용 기한은 개봉 후 6주, 개봉 전 유통 기한은 6개월로 엄격히 제한된다.○ 순수 성분만 모여라 아모레퍼시픽의 발아식물 화장품 브랜드 프리메라는 발아 미백 성분과 식물의 광합성에서 영감을 받은 산소 브라이트닝 기술이 적용된 ‘O₂ 브라이트닝 라인’을 선보였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설포라판’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된 ‘물냉이 새싹(크레스화이트)’ 성분, 그리고 발아새싹 성분 함유 복합체인 ‘크레스화이트 콤플렉스’가 피부에 순하게 작용해 투명하고 화사한 피부로 가꿔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라라베시의 ‘악마크림’은 유기농 스위트 아몬드 성분을 이용한 제품이다. 수분 베이스와 오일 베이스 제형을 섞는 과정에서 유화제가 아닌 뜨거운 스팀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시어버터, 아르간 오일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하고 파라벤, 벤조페논, 광물성 오일, 합성향료 등은 넣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은 악마크림은 최근 신라면세점에도 입점해 화제가 됐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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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휴지통]자반의 모반… 고등어, 갈치 물다

    지난해 고등어가 갈치를 누르고 처음으로 대형마트 수산물 매출 1위에 올랐다. 갈치 값이 급등하자 소비자들이 고등어로 몰렸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지난해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갈치와 고등어의 매출 비중은 49.6 대 50.4로 나타났다. 근소한 차로 고등어가 ‘생선의 왕’ 갈치 매출을 넘어선 것이다. 갈치와 고등어의 매출 비중은 2008년 이전만 해도 6 대 4 수준을 유지해 왔지만 갈치 가격이 배 이상 오르면서 차츰 격차가 좁혀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 갈치가 ‘다이아(몬드) 갈치’로 불리면서 고등어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14∼17일 제주 은갈치를 마리당(330g 안팎) 3490원에 판다. 이는 산지 경매가보다 10% 싼 것이다. 이마트 측은 유통단계를 줄이고 값이 쌀 때 현금으로 1000t을 미리 매입해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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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ring/스프링코트 특집]봄맞이 코디 어떻게 할까

    하루아침에 추운 겨울과 따뜻한 봄이 오가는 변덕스러운 3월.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겹쳐 입기’ 신공이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어떤 날씨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겹쳐 입기의 화룡점정은 바로 스프링코트. 바람막이 역할뿐 아니라 봄 기분을 한껏 내도록 도와주니 지금 이보다 더 필요한 옷이 있을까? 클래식 봄 코트의 ‘전설’이 된 옷들의 고향은 대개 영국이다. 누가 입어도 시크하게 보이는 트렌치코트나 매킨토시코트(맥코트)가 대표적이다. 든든한 바람막이 역할에 탁월한 방수기능이 특징이다. 이유를 따져보면 한국의 3월보다 더 변덕스럽고 음산한 영국의 날씨에 답이 있다. 변덕 날씨가 기본 ‘옵션’인 영국에서는 실용적이면서도 스타일을 살려 주는 의류가 발달한 것이다. 따지고 보면 탁월한 방수기능을 가진 트렌치코트나 맥코트는 요즘 유행하는 ‘기능성 의류’의 시초가 아니었을까. 한국에서도 트렌치코트와 맥코트는 20대에서 60대까지 남녀 구분 없이 꾸준한 클래식으로 환영을 받고 있다. 정말 뭘 입어야 할지 감이 안 올 때에는 남녀 불문하고 화이트셔츠나 줄무늬셔츠, 청바지, 트렌치코트만 챙겨도 중간 이상은 간다. 요즘 젊은 한국 남성들 사이에서는 유난히 맥코트와 ‘바버’의 재킷이 인기다. 맥코트는 단추가 한 줄로만 달린 트렌치코트라고 할 수 있다. 원래는 소재 및 의류회사 ‘매킨토시’에서 나온 옷이 특정 스타일을 가리키는 일반명사로 변한 것이다. ‘매킨토시’는 1823년에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화학자 찰스 매킨토시가 개발한 완벽한 방수재질의 매킨토시 원단으로 시작한 회사다. 당시 질척거리는 거리에 말과 마차가 흙탕물을 튕겨대는 통에 어떻게든 방수소재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컸다고 한다. ‘버버리’의 트렌치코트처럼 매킨토시코트도 제1, 2차 세계대전에서 군복으로 쓰이면서 널리 알려졌다. 진짜 매킨토시코트는 영국과 일본의 매장에서 600∼800파운드에 팔리고 있다. 매킨토시는 ‘폴스미스’ ‘준야 와타나베’ 등 다른 디자이너들과도 협업을 해 세계 남성들을 설레게 한다. 매킨토시 원단은 패션을 좋아하는 남성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다. 화학자가 개발한 고무코팅 면, 아직까지도 철저하게 수작업만 고집하는 원칙,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 때문이다. ‘직구’(해외 직접 구매)하기 편한 미국 패션업체 ‘제이크루’ 웹사이트에서도 매킨토시 협업 제품을 120만 원대(관세 및 배송비 제외)에 살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새로 생긴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 편집매장 ‘아카이브’에 들어와 있다. 프랑스 브랜드 ‘아페세(A.P.C.)’의 남성과 여성의 트렌치코트나 맥코트도 입어본 사람들이 인정하는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꼽힌다. 아페세는 올봄 슬림한 디자인의 여성용 맥코트([6])를 선보였다. 모자가 달려 있어 귀여우면서도 깔끔한 디자인 덕분에 여기저기 잘 맞춰 입기 편하다. 원단은 방수성 있는 개버딘 소재로 돼 있다. 가격은 67만8000원 선. 국내에 아페세 매장은 갤러리아 서울 명품관, 홍익대와 신사동 가로수길 가두점이 있다. 바버 재킷은 ‘강남 재킷’으로 불릴 만큼 지난해부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재킷의 고향도 영국 스코틀랜드이며 바람막이 및 방수기능, 120년 동안 변하지 않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클래식한 모델인 ‘비데일’([5]), 길이가 좀 더 긴 ‘뷰포트’가 한국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며 “여성들도 남성적인 오버사이즈 느낌을 원하고 있어 비데일 라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여성들이 투박한 바버 재킷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패션 아이콘 알렉스 청에 있다. 그녀가 여성라인인 ‘비드넬’ 대신 남성용 비데일을 멋있게 걸치는 바람에 히트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세탁할 필요 없이 1년에 한 번씩 왁스를 발라 주면 오랫동안 옷을 간직할 수 있는 것도 바버의 특징이다. 국내에서 바버 제품은 갤러리아 서울 명품관, 롯데백화점 편집매장 ‘아카이브’ 등에서 판다. 가격은 비데일 62만 원, 비드넬 59만 원 선.컬러 무채색 옷만 입는 사람이라면 단 하루만이라도 녹색 연두색 핑크색 노란색 옷을 입어 보자. 따뜻한 햇볕 속에 빛나는 화사한 색깔이 하루 종일 마음을 들뜨게 만들어 준다. 올봄에는 선명한 색깔이 유행이기까지 하니 한번쯤 시도할 만하다. ‘버버리 프로섬’의 녹색 레이스 트렌치코트([1])는 장인이 버버리 고유 패턴으로 등록돼 있는 플라워 무늬를 한 땀 한 땀 뜨개질해 만든 옷이다. 클래식한 더블브레스트(단추 두 줄) 형식의 트렌치코트 형태는 그대로 유지한 채 ‘레이스’라는 소재의 특성을 표현하기 위해 뒷부분에 플리츠(주름) 디테일을 넣어 여성스럽다. 배우 김희선이 지난달 열린 영국 런던 패션위크에서 이 옷을 입어 화제가 됐다. 국내 매장에서는 이미 품절됐지만 버버리닷컴에서 국내 판매가격과 같은 가격으로구매할 수 있다. 850만 원대. 구치는 소매 끝부분에 볼륨이 들어간 라임색 코트([3])를 선보였다. 칼라는 직선, 소매는 곡선이라 과하지 않은 시크한 느낌을 준다. 런웨이의 모델이 비슷한 색깔의 클러치를 매치한 것도 눈에 띈다. 이런 옷을 입을 때 헤어스타일은 모델처럼 깔끔하게 빗어 넘기는 게 시크해 보인다. 가격은 382만 원. 캐주얼 클래식 브랜드 ‘빈폴’은 기본 트렌치코트에 녹색 노란색을 입혀 선보이고 있다. 빈폴의 옐로 하프 트렌치코트([11])는 청바지와 매치하면 발랄해 보인다. 가격은 45만9000원 선. 가방도 밝은 오렌지 계열을 들어 전체적인 룩을 화사하게 연출하면 좋다. ck캘빈클라인의 파스텔톤 트렌치코트([2])는 커리어우먼들도 일상생활에서 입기에 좋다. 가격은 97만5000원. 남성들이라고 컬러 트렌드를 멀리할 필요는 없다. 네이비와 카키색, 블랙이 이제 지겹다면 톤 다운된 컬러부터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나일론 재킷은 톤 다운된 버건디 컬러로 튀지도, 무난하지도 않다. 안감으로 마이크로 체크 패턴의 ‘친칭 코튼’ 소재를 사용해 양면 활용이 가능하다. 런웨이의 모델은 이 남성 재킷에 레드 팬츠를 매치했다. 재킷 가격은 278만5000원. 올해 제냐 봄여름 컬렉션에는 진한 버건디 컬러의 화려한 재킷([4])도 눈에 띈다. 안감이 없는 ‘퓨어 이리디슨트 제냐실크’ 소재의 쿠튀르(맞춤복) 컬렉션 투 버튼 재킷은 439만5000원. 플라워&메탈릭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에 이런 문구가 있다. ‘사치에 대한 증오는 현명한 증오는 아닐듯하다. 그런 증오가 예술에 대한 증오를 내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옷을 캔버스 삼아 아름다운 꽃과 프린트를 그린 올봄 스프링코트를 보면 이 구절이 절로 떠오른다. 한 폭의 추상화 같은 옷들은 가질 수 없어도 눈을 즐겁게 한다. 구치의 2013 크루즈 컬렉션의 플로라 트렌치코트([7])는 섬세하게 플로라 무늬가 수놓여 있다. 플로라 무늬는 로돌포 구치가 1966년 모나코의 왕비 그레이스 켈리를 위한 스카프에 처음 그렸다. 398만5000원. 모스키노는 크고 작은 꽃잎이 한데 어우러진 여성스러움 가득한 재킷([8]·오른쪽)을 선보였다. 컬러의 강약을 조절해 전체적으로 균형감이 느껴진다. 147만 원. 점잖은 스타일을 고집하는 남성들은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셔츠 칼라 개버딘코트([9])를 눈여겨볼 만하다. 안감이 푸른색 바나나잎 프린트가 돼 있는 실크여서 걸을 때마다 살짝살짝 안감을 통해서 프린트의 매력을 뽐낼 수 있다. 496만 원 선. 올봄에는 금속성 소재의 반짝이는 메탈릭 스타일을 빼놓을 수 없겠다. 미래에서 온 전사 같은 메탈릭이 아니다. 다채로운 색깔과 만나 시크하기도 하고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 밋밋한 룩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버버리는 남성 트렌치코트에 메탈릭 칼라로 포인트를 줬다. 칼라 뒷단에만 메탈릭 소재를 덧대 깃을 올리지 않으면 점잖은 트렌치코트로 변신할 수 있는 제품도 눈에 띈다. 300만 원대. 버버리 프로섬 여성의 메탈릭 트렌치코트([10])는 비가 왔다 맑아지는 런던의 날씨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여성 패션쇼의 피날레에서는 모든 모델이 화려한 색상의 메탈릭 트렌치코트를 입고 나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가격은 400만 원대.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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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클로-자라 등 수입 SPA브랜드 AS 부실

    유니클로와 H&M 등 외국계 제조유통일괄형(SPA) 의류업체들이 옷 수선 등 사후처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문제 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는 유니클로와 갭, 자라, H&M, 망고 등 5개 수입 SPA 브랜드의 애프터서비스(AS) 현황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공식 AS센터를 운영하는 곳은 한 곳도 없었고 일부 업체는 유상 수선 서비스조차 불가능했다. 유니클로의 경우 바지 길이는 매장에서 무료로 수선할 수 있지만 그 이외의 수선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통일된 수선 안내 기준도 없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가까운 수선 서비스업체 위치를 고객에게 알려주기도 하고, 고객에게 제품을 받아 대신 수선을 받아주기도 한다”며 “현재 관련 서비스를 정비 중”이라고 말했다. 갭과 자라는 직영이 아닌 사설 업체를 통한 유상 수선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H&M과 망고는 사설 수선 서비스 업체를 연결해 주지도 않아 옷을 고치려는 고객은 자기가 알아서 세탁소를 찾아가야 하는 실정이다. 한편 SPA업체들은 SPA 비즈니스의 특성상 고급 브랜드 수준의 AS는 사실상 어렵다고 주장한다. H&M 관계자는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가격을 낮추고,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게 글로벌 본사의 원칙”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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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편집매장, 만물상처럼 바뀌네

    백화점들이 올봄 매장을 새로 개편하면서 독특한 편집매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에만 30여 개 편집매장이 운영 중이다. 편집매장은 여러 가지 브랜드를 한 곳에서 살 수 있는 매장을 말한다. 편집매장은 과거에는 유행에 민감한 일부 ‘트렌드 세터’를 위해 여성 수입 의류 브랜드를 모아 파는 매장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태블릿PC, 캠핑용품, 화장품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트렌드 세터보다 ‘간장남녀’와 같은 합리적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매장이 늘고 있다. 사용 후기로 검증된 여러 브랜드 제품을 골라 사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12일 서울 소공동 본점, 잠실점, 부산 광복점 등 3곳에 ‘태블릿PC 편집매장’을 연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과 애플뿐 아니라 구글의 넥서스, 에이수스, 에이서, 휼렛패커드(HP)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판다. 최동희 선임상품기획자(CMD)는 “최근 태블릿PC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어디서 살 수 있는지 묻는 고객이 늘었다”며 “태블릿PC 편집매장이 젊은 고객들을 위한 ‘스마트 핫 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핑 마니아를 위한 편집매장도 속속 생기고 있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1일 캠핑용품 편집매장을 냈다. 텐트와 휴대용 조리용품, 캠핑 의류 등을 한데 모아 놓아 35∼45세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스노우피크’, ‘콜맨’ 등 유명 캠핑 브랜드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점원들로부터 캠핑용품 고르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도 12일 캠핑용품 편집매장 ‘웍&톡’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과 침구류 편집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강남점에 있는 ‘베딩 컬렉션’은 특급호텔 침대에 쓰이는 수준의 침구를 살 수 있는 전문 매장이다. 이불 종류가 200만∼300만 원, 매트나 이불커버가 50만∼100만 원대에 이를 정도로 비싸지만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신장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패션 편집매장의 경우 남성 액세서리 중저가 브랜드가 뜨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양말 편집매장이 대표적이다. 요즘 남자들의 바지 길이가 점점 짧아지면서 양말이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1월 롯데백화점 중동점에 문을 연 ‘삭스타즈’는 ‘에첼’, ‘아이헤이트먼데이’, ‘수티스미스’ 등 국내외 양말 브랜드 10여 개를 모아 판다. 서울 본점의 남성 액세서리 편집매장 ‘다비드 콜렉션’에서도 다양한 양말을 팔고 있다. 동대문 제품을 파는 편집매장도 있다. 동대문의 젊은 디자이너들의 옷을 모아 파는 편집매장 ‘코스(KHOS)’는 롯데백화점 중국 톈진(天津) 1, 2호점에 먼저 문을 연 뒤 지난해 10월에는 롯데 본점 영플라자에 상륙했다. ‘코스’는 영플라자에서 월 매출 1억6000만 원을 올릴 정도로 반응이 좋아 연말에는 부산 광복점과 서울 영등포점에도 추가 입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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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접용 정장에 화장까지 다 도와드려요”

    올 상반기 취업 시즌이 시작되면서 취업준비생을 돕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각종 취업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색다른 형태의 프로젝트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미 취업한 ‘사회 선배’가 만든 비영리단체까지 생겼다. ○ 면접의 고민거리 화장-복장 지난달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 문슬아 씨(26)는 면접을 볼 때마다 화장이 큰 고민거리였다. 특히 호텔이나 외국계 회사 등은 깔끔한 인상이 면접에서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문 씨는 “면접 날에는 미용실에서 메이크업을 받는데 비용이 늘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문 씨 같은 취업준비생들을 돕기 위해 화장품회사 바비브라운은 지난달 ‘면접 메이크업 클래스’를 열었다. 면접 때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를 담은 ‘족보’와 기업별로 선호하는 의상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메이크업은 정보가 있어도 직접 따라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 행사는 ‘여성이 일을 통해 행복을 느껴야 한다’는 취지로 세계 6개국에서 진행되는 바비브라운의 ‘프리티 파워풀 캠페인’의 일환이다. 바비브라운은 국내 비영리단체 ‘열린옷장’과 손잡고 두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면접 메이크업 클래스를 열 예정이다. 열린옷장은 구직자에게 싼값에 정장을 빌려주는 비영리단체다. 바비브라운은 8일 ‘여성의 날’을 기념해 내놓은 ‘팟 루즈’ 한정판의 수익금도 모두 열린옷장에 기부할 예정이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일하다 열린옷장을 설립한 한만일 대표는 바비브라운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과 함께 취업준비생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한 대표는 “대학생들은 면접 때문에 정장을 사는 게 부담인데 직장인 중에는 면접 때 한 번만 정장을 입고 그냥 옷장에 넣어 두는 사례도 있다”며 “이 둘을 이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열린옷장’ 홈페이지에 ‘기업 옷장’ 코너를 새롭게 개설할 예정이다. 발렌시아, 더셔츠스튜디오 등 패션업체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기부를 늘렸기 때문이다. 더셔츠스튜디오는 자사 옷을 빌려 입고 취업한 사람에게 맞춤 셔츠를 주기로 했다. 한 대표는 “옷을 빌려 입고 합격한 청년들이 정말 고맙다며 편지를 보내오기도 한다”며 “특히 ‘기업 옷장’은 기업들은 20대 사회 초년생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청년들은 싸게 옷을 빌려 입는 ‘윈윈’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사회 선배 빌려드려요” 유명한 인기 강사보다 평범한 자사 직원을 취업준비생에게 ‘멘토’로 붙여주는 기업도 늘고 있다.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리빙 라이브러리’ 개념과 통한다. 책이 아니라 실제 경험을 전수해 줄 사람을 대여해 준다는 개념이다. LG그룹은 올해 ‘미니 멘토링 박람회’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었다. 박람회처럼 부스를 설치하고 구직자들이 관심 분야를 찾아다니며 멘토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한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램이다. 광고회사 이노션은 지난해 대학생과 실제 광고인이 함께 사회적 기업 광고를 만드는 프로그램인 ‘멘토링 코스’를 진행했다. 동아일보가 기업,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설치하는 ‘청년드림캠프’도 ‘리빙 라이브러리’가 진화한 형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관악구청에 설치된 ‘관악캠프’에선 영업, 디자인, 마케팅,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삼성전자 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해 생생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김현수·권기범 기자 kimhs@donga.com}

    • 201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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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창사이래 첫 그룹 미션은 ‘풍요로운 삶에 기여’

    롯데그룹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경영의 기본 철학을 담은 ‘그룹 미션’을 제정하고 대내외에 선포했다. 롯데는 10일 “그룹이 성장하면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창업 이념과 미래 사업의 방향성을 담은 기업의 궁극적 목표를 정립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6개월 연구 끝에 그룹 미션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롯데의 그룹 미션은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이다. 이는 2009년 신동빈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발표한 그룹 비전인 ‘아시아 톱 10 글로벌 그룹’보다 상위의 개념이다.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은 최근 롯데 계열사 전 사원에게 e메일을 보내 “2009년 3월 비전 선포 이후 성장 속도를 높여왔지만 최근 사업이 확대되고,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그룹처럼 사업 영역이 다양할수록 미션 수립을 통한 방향성 제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미션 제정을 위해 공을 들였다. 그룹 내 미래전략센터와 정책본부, 광고대행사 대홍기획이 ‘미션 수립 프로젝트’ 팀을 운용하며 6개월 동안 그룹 최고경영진과 60여 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대면 인터뷰하고, 이를 기반으로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키워드를 도출했다. 롯데 측은 “‘롯데’라는 이름이 젊은 베르테르의 사랑을 받는 여인 ‘샤롯데(샤를로테)’에서 나온 것처럼 롯데의 경영이념은 ‘사랑받는 기업’이었다”며 “이번 미션 수립을 통해 조직원 마음속에 있는 경영이념을 명문화하고 기업의 존재 이유를 밝힌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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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女리더의 패션 파워… 세계 여성 정치인의 패션을 말한다

    2006년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 1면에 수영복을 갈아입으며 엉덩이를 드러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사진이 게재됐다. 독일 대중지 ‘빌트’는 즉각 “영국이 우리 총리를 조롱하고 있다”는 기사를 지면에 실었고 독일 정부 대변인도 “전통적인 영국의 예의범절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메르켈 총리의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몸짱’ 사진과 성격이 달랐다. 푸틴 대통령의 상반신 노출 사진은 러시아 정부가 공식적으로 공개한 것인 반면 메르켈 총리의 사진은 파파라치가 악의적으로 몰래 찍은 것이었다. 만약 그녀가 남자였더라도 수영복 차림이 놀림거리로 비화됐을까? 여성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외모와 옷차림이 우선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곤 한다. 여성 리더는 끊임없이 자신의 ‘여성성’을 어느 정도의 수위로 표현할 것인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너무 잘 입으면 사치스럽다 하고, 못 입으면 아줌마 같다고 놀림 받고, 남자처럼 입으면 무섭다고 비판을 받기 쉽다. 이는 정치인들뿐 아니라 모든 워킹 우먼들의 고민이기도 하다. A style은 세계의 여성 정치인들의 옷차림을 분석했다. 여성 대통령 시대가 열리면서 여성 리더십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마침 8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 대처의 핸드백 스타일에 세계가 긴장… 클린턴, 바지에 진주목걸이 자신만만 ▼“나는 그저 정치인이다”… 카리스마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타조 가죽 가방이 화제가 됐었다. 100만 원이 넘는 국내 브랜드 제품으로 보인다는 누리꾼들의 제보가 발단이 됐다. 가격 논란을 떠나 박 대통령의 가방을 보면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이미지를 알리고 싶어 한다는 느낌이 든다. 딱 서류가방으로 쓸 수 있는 크기이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처럼 핸드백이 화제를 불러 모았던 여성 정치인이 있다.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전 영국 총리 마거릿 대처 여사(88)다.대처 여사는 핸드백을 자신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데 활용했다. 맞으면 아플 것 같은 딱딱한 사각형 모양 핸드백을 들었을 뿐이다. 또각또각 구두 소리를 내며 각료들 앞에 나타난 다음 핸드백을 책상에 휙 올려놓은 뒤 좌중을 긴장시켰다고 한다. 당시의 시사 풍자 만화가들은 대처 여사가 각료들을 핸드백으로 때리는 모습을 그릴 정도였다. 실제로 대처 여사의 핸드백 때문에 ‘공격적이다’ 혹은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운다’는 뜻의 ‘핸드배깅’이란 신조어가 나왔다. 당시 영국 공무원들은 ‘핸드백당했다(being handbagged)’고 투덜거리며 여성 총리를 무서워했다고 한다. BBC는 ‘핸드배깅’이 유명해진 사례로 1984년 유럽연합 정상회의를 들었다. 여기서 대처 여사는 책상을 손으로 쾅 내려치며 “영국에 리베이트를 줘야 한다”고 주장한 뒤, 유럽연합으로부터 1년에 약 20억 파운드를 받기로 했다. 당시 언론은 “대처 총리가 프랑스와 독일 리더를 핸드백했다(handbagged)”고 전했다. 공격성, 카리스마, 자기주장, 냉전의 상징이 되어온 대처의 핸드백은 결국 경매를 통해 사회에 환원됐다. 2000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검은색 악어백은 8만2110파운드(약 1억3500만 원)에 팔린 뒤, 수익금은 유방암 단체에 기부됐다. 2011년 ‘아스프레이’ 핸드백은 경매에서 2만5000파운드(약 4100만 원)에 팔렸다. 대처 여사는 이 돈을 영국의 퇴역 군인들의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단체인 ‘컴배트스트레스’에 기부했는데, 이를 두고 영국 언론은 “핸드백의 이미지에 딱 맞는 기부”라고 평했다. 또 대처 여사의 딸인 캐럴 대처 씨는 “(대처의 핸드백) 낙찰자는 실적이 좋았던 무기(weapon)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대처 여사가 패션에서 여성성을 완전히 내버린 것은 아니었다. 그의 또 다른 대표 아이콘인 진주목걸이와 리본 블라우스를 보면 알 수 있다. 대처 여사는 “리본은 부드러워 보이면서 예쁘다”고 말해왔다. 영국에 대처 여사가 있다면 미국에는 카리스마 여성 국무장관들이 있다. 빌 클린턴 행정부의 국무장관이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76)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국무장관을 지낸 힐러리 클린턴(66)이 대표적이다. 둘 다 힘 있는 목소리와 바지 정장 ‘파워슈트’로 카리스마를 분출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의 ‘비밀병기’는 브로치였다. 그녀는 200여 개의 브로치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2000년 6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햇살 모양의 브로치를 달아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지지한다는 뜻을 표현했다. 옷은 브로치를 돋보이게 해주는 캔버스 같았다. 주로 검은색과 회색 슈트를 즐겨 입었고, 커다란 브로치를 가슴이 아닌 어깨에 가깝게 달아 목걸이와 나란하게 보일 때도 있었다. 덕분에 사진을 어떻게 찍혀도 브로치가 항상 등장할 수 있었다. 최근 퇴임한 클린턴 전 장관은 요즘 가장 뜨거운 화제의 여성 정치인이다. 2016년에 차기 대선후보로 나올 것인지 말 것인지, 40년 넘게 쉼 없이 일만 한 여성이 대체 ‘일자리’ 없이 뭘 할 것인지가 관심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진화하는 카리스마 패션으로 통한다. 요즘 그의 대통령 부인 시절 사진을 보면 영 딴사람 같다. 그때는 치마를 입고 진주 목걸이와 머리띠를 즐겨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이 정치 일선에 뛰어든 뒤부터는 오직 바지 정장을 고집했다. 딱히 옷을 잘 입는 이미지는 아니었지만 밝은 웃음과 파워풀한 목소리, 바지 정장 덕분에 특유의 카리스마가 형성됐다. 지난해 65세 생일을 맞은 뒤부터는 ‘쿨한 여성’의 이미지가 더해졌다는 평도 있다. 선글라스와 블랙베리 덕분이다. 그녀가 선글라스를 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사진은 정치 코미디의 소재가 돼 그녀의 쿨한 이미지를 굳혔다. 타이트하게 조여 맨 머리 끈도 그녀의 카리스마에 일조를 한다. 여성적 매력을 과감히 발산… 패셔니스타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73)의 별명은 ‘아르마니를 입는 좌파’다. 진보적인 공약을 내세우는 민주당 소속 의원이 고급 패션 브랜드의 대명사 격인 아르마니 슈트를 즐겨 입는다며 공화당 측이 붙인 별명이다. 하지만 이 별명 덕분에 펠로시 의원의 인기가 오히려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가 살구색 청회색 등 중간색의 의상을 주로 선택하는 것에서도 정치적인 영민함이 드러난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간색들이 낙태,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등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그가 지나치게 투쟁적으로는 보이지 않게 하는 ‘절충점’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 권 신장과 함께 여성형 비즈니스 슈트를 진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아르마니의 의상을 택한 것도 여성 파워를 과시하는 데 좋은 수단이 됐다는 지적이다. 펠로시 의원은 다섯 자녀를 키우며 가사와 육아에 전념하다 40대 중반 이후 정계에 뛰어든 이력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국민들에게 ‘파워 우먼’으로서의 카리스마를 입증해야 했다. 그의 패션 감각은 한국 못지않게 보수적인 워싱턴 정계에서도 새바람을 일으켰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참한 ‘세인트존(St.John)’의 의상을 유니폼처럼 입었던 여성 정치인들이 발렌티노의 오렌지색 스커트 슈트나 화려한 스카프 등을 당당히 착용하고 국회 문을 들어선 것이다. 그가 즐겨 착용하는 타히티산 유색 진주목걸이는 미국 여성들 사이에 ‘히트 아이템’이 됐다.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59) 역시 미국 정관계 패션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의 패션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05년 독일 비스바덴 육군비행장에서 ‘블랙 패션’을 선보이면서부터다.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함께 유럽을 순방 중이던 라이스 전 장관은 무릎 위까지 내려오는 검정 스커트와 금장 단추 7개가 달린 검은색 코트로 완벽한 ‘밀리터리 룩’을 선보였다. 가느다란 힐이 달린 무릎길이 부츠도 라이스 전 장관의 다리를 길고 섹시해 보이게 하는 데 일조했다.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유력 언론들이 일제히 그의 패션 감각을 분석하기 시작하면서 과거의 슈트 패션들도 다시 화제가 됐다. ‘세인트존’ ‘베르사체’ ‘아르마니’ 슈트를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무채색 옷을 입을 때도 여밈 부분이나 칼라가 독특한 디자인을 선택하면서 넌지시 ‘패션 본능’을 드러내 왔다. 라이스 전 장관이 ‘성(性)과 권력의 상관관계를 영민하게 간파해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이런 평가를 바탕으로 2006년엔 미국의 패션잡지 ‘배니티 페어’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드레서’로 꼽히기도 했다.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에 이어 2007년 아르헨티나 헌정 사상 첫 선출직 여성 대통령이 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60)은 남미의 패셔니스타로 꼽힌다. 염색한 붉은 머리, A라인 원피스, 굽 높은 ‘스틸레토 힐’로 완벽한 패션을 선보이는 모습에 ‘남미의 재클린 케네디’, ‘제2의 에비타’라는 별명이 붙었다. 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롤렉스 시계와 크리스티앙 루부탱 하이힐을 선호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사치스럽다’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닌다. 페르난데스 대통령 측은 한 인터뷰에서 “면밀히 들여다보면 아르헨티나 디자이너의 의상이나 구두를 더 즐겨 착용한다”고 항변했다. 아시아에서 패션 감각으로 인기가 높은 여성 수장은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46)다. 정재계 명문가에서 태어난 그는 서구적인 외모를 돋보이게 하는 밝은 색 머플러를 즐겨 착용한다.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해서도 오렌지색 스카프, 하늘색 리본 블라우스 등으로 여성적인 매력을 과시했다. ‘패셔니스타 여성 총수’들의 공통된 아킬레스건은 ‘패션=사치’로 여기는 부정적인 시선이다. 2011년 발생한 태국 최악의 홍수 사태 때, 250만 원가량 하는 버버리 장화를 신고 나온 친나왓 총리의 모습에 태국 전역이 들끓었다. 당시 태국의 인터넷에서는 “물난리에 웬 명품 신발이냐”는 비난과 “현장으로 바로 뛰어왔다는 사실이 더 중요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엇갈렸다. 미국의 라이스 전 장관도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뉴올리언스가 물바다가 됐을 때 뉴욕에서 한가롭게 페라가모 구두를 샀다는 사실이 알려져 구설수에 휘말렸다. 모성이 느껴지는 친근함… 프렌들리 카리스마 여성 정치인들이 패션을 정치적 강인함의 도구로 활용했다면 소탈한 친근함으로 다가가는 이들도 있다. 메르켈 독일 총리(59)가 대표적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래저래 ‘패션 테러리스트’로 구설수에 많이 올랐던 인물 중 하나다. 본인은 그냥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일하고 싶은데 주변에서 놔두질 않는 스타일. 독일 출신의 샤넬 수석 디자이너인 카를 라거펠트는 “메르켈 총리가 블라우스를 입고, 슈트 단추는 풀었으면 좋겠다”며 “그녀의 전반적인 패션은 그럭저럭이다(OK)”라고 평했다. 취임하자마자 수영복 사진이 영국 언론에 드러났고, 2008년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오페라하우스 개관 공연에 가슴이 깊게 파인 드레스를 입었다가 각국 언론이 ‘파격’이라고 보도하는 바람에 곤혹스러워했다. 부대변인을 통해 “(행사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노르웨이 왕족보다 자신이 이목을 더 끌었다면 미안하다. 의도한 게 아니다”라고 전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메르켈 총리는 자신의 스타일을 독일 디자이너 베티나 쇤바흐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편이다. 버튼 3개 달린 재킷과 정장바지가 그의 대표적인 패션. 네덜란드의 한 그래픽 디자이너가 그녀의 정장 입은 모습의 사진을 모아 분석한 결과, 같은 디자인인 다른 색깔 옷이 50벌 이상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메르켈 총리의 패션 구설수는 오히려 일반 여성들에게는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스페인과 그리스에서는 ‘마녀’로 묘사되기도 하지만 유럽 재정 위기 속에서도 독일을 잘 이끌어온 그의 국정 운용 능력이 그의 2% 부족한 패션 센스를 친근함으로 승화시킨 점이 크다.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52)는 화이트 재킷을 많이 입는 편이다. 중요한 기자간담회나 발표가 있을 때마다 비슷한 디자인의 화이트 재킷을 입었다. 흰색이 그녀의 붉은 머리를 돋보이게 해주는 데다 공식석상에서 똑같은 옷을 입음으로써 서민적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평이다. 길라드 총리도 패션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 디자이너인 마이클 코어스의 재킷을 입고 공식석상에 나갔다가 일각에서 ‘호주 디자이너를 홍보해 달라’는 비판을 받은 것. 최근 살을 빼고, 안경을 쓰는 등 부쩍 패션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서 일부 호주 누리꾼은 “우리 총리는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의 미란다 홉스 같다”라고 쓰기도 했다.김현수·김현진 기자 kimhs@donga.com}

    • 20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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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ste/리더의 취향]살기위해 사는 게 인생… 이태원 맛집 어딜 가도 즐거워!

    “한입만 먹어 보세요. 이런 치즈 어디 없습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까사 안토니오’. 16년 동안 이태원을 대표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자리 잡은 이곳에서 얀 아리 스미트 하이네켄 한국 지사장(41)을 지난달 21일 만났다. 까사 안토니오는 그가 좋아하는 이태원의 수많은 단골집 중 하나다. 그는 식당의 테이블 위에 있던 카프레제(토마토와 모차렐라 치즈가 어우러진 샐러드)를 가리키며 “이탈리아 홈메이드 스타일의 신선한 재료가 특징인 이곳 카프레제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점심을 먹은 지 얼마 안 된 오후 3시였지만 통 버펄로 모차렐라 치즈와 신선한 토마토를 본 기자도 결국 나이프와 포크를 들게 됐다. 옆에 있던 안토니오 파텔라 까사 안토니오 사장도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한 버펄로 치즈는 서울에서 보기 힘들 것”이라고 거들었다. 2011년 한국 지사장으로 부임한 스미트 사장은 2년 동안 한국에서 살면서 이태원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한다. 이태원 주민이기도 하다.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아내와 함께 이태원 거리를 걸으며 맛집을 탐방한다. 이태원 맛집 예찬 스미트 사장은 한국 지사장으로 발령을 받자마자 아내와 함께 서울로 와서 살 곳을 찾았다. 그의 사무실은 강남구 삼성동. 많은 외국계 회사 지사장들처럼 강남에 사는 게 편하지 않았을까? “강남도 좋지만 고층 빌딩 숲 속에 살고 싶진 않았어요. 우리 부부는 마당이 있는 집에서 좋아하는 사람들을 초대하고, 바비큐를 해 먹고 싶었거든요.” 그는 네덜란드 사람이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났고, 미국과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일했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그에게는 자연스러운 셈이다. 스미트 사장은 “이태원은 세계의 도시들을 압축해 놓은 곳 같다”며 “늘 새로운 음식과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까사 안토니오뿐 아니라 이태원의 거의 모든 맛집을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레스토랑 ‘라 시갈 몽마르트’, 일식 퓨전 ‘피어8’, 한식 ‘단풍나무집’ 등도 그가 자주 가는 이태원 맛집이다. 얘기를 이어 가다 메인 메뉴가 나왔다. 송로버섯이 들어간 라코타치즈 라비올라와 이탈리아식으로 드라이에이징한 스테이크다. 향긋한 송로버섯 향 덕택에 저절로 포크로 손이 갔다. 그는 웬만하면 야근은 안 한다고 한다. 주말은 반드시 가족과 함께한다. 날씨 좋은 날 가족과 함께 마당에 앉아 있는 것도 좋고,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해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함께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직원들에게 2주씩 휴가를 떠나 보라고 권하기도 한다. 그 역시 최근 3주를 쉬었다. 여름휴가 기간에는 세일링을 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스미트 사장은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주말에 어린 딸들과 박물관이라도 꼭 나간다”며 “인생은 살기 위해 사는 것(live to live)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펀&크리에이티브 스미트 사장의 철학은 하이네켄과 통한다. 하이네켄도 마케팅을 통해 ‘인생은 즐겁다’는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끊임없이 전달한다. 지난해 7월에는 그 유명한 ‘하이네켄 센세이션 파티’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려 화제가 됐다. 환상적인 무대에서 8시간 동안 쉬지 않고 월드 클래스 DJ들이 공연을 했다. 티켓 값이 무려 15만 원이었지만 20대 젊은층부터 40대 중년까지 즐거움과 새로움을 원하는 2만 명이 몰렸다. 스미트 사장은 “하이네켄의 소비자들은 나이와 관계없이 새로운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원하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상식을 뛰어넘는 하이네켄의 재미난 마케팅은 최근 본사에서 인턴을 뽑는 과정에서도 나타난다. 회사가 면접 중에 몰래카메라처럼 황당한 상황을 연출해 지원자들의 대처 방법을 관찰한 것이다. 갑자기 면접관이 쓰러지고, 난데없이 긴급 대피 벨이 울리면서 소방차가 몰려왔다. 스미트 사장은 “거의 모든 지원자들이 면접에서 똑같은 대답만 하다 보니 인재를 고르기 어려워 나온 발상”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려면 우리도 즐겁고 크리에이티브해야 한다. 회사에서도 항상 즐거운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하이네켄 직원들을 대상으로 ‘테이블 축구’ 경연대회를 열어 최종 우승자에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티켓을 선물하는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스미트 사장은 “올해 하이네켄 생맥주를 완벽하게 서빙할 수 있도록 바와 레스토랑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서바이벌 경연대회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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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화장품’ 美 다비-LG생활건강… 글로벌시장 진출 위해 손잡는다

    LG생활건강이 미국 화장품회사 다비와 손잡고 글로벌시장에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다비 제품에는 미국의 유명 와이너리 ‘로버트 몬다비’의 와인 성분이 함유돼 있다. 두 회사는 함께 만든 화장품을 국내에서 먼저 선보인 뒤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패리시 메들리 다비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지난달 2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화장품은 먼저 한국에서 통해야 세계로 가기 때문에 아시아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파트너로 LG생활건강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와 프레스티지석 고객에게 다비 화장품을 배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다비는 미국 와인을 세계적인 고급 와인 반열에 올린 로버트 몬다비와 그의 손자 카를로 몬다비가 피부과학 전문가들과 함께 와인에서 노화방지 성분을 추출해 2004년 내놓은 와인 화장품 브랜드다. LG생활건강은 다비 화장품을 직수입하지 않고 다비와의 전략적 제휴로 아시아 시장에 적합한 제품으로 새로 제조했다. 이달 말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0여 개 백화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김병열 LG생활건강 화장품내츄럴마케팅 상무는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취향에 맞추기 위해 인공적인 향을 빼고 다양한 라인으로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다비 브랜드의 아시아 시장 판권을 독점한 LG생활건강은 앞으로 미국 다비와 함께 북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와이너리 화장품의 제조국이 한국이 되는 셈이다. 메들리 CEO는 “한국은 화장품에 관한 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시장이고 LG생활건강은 한국에서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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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shion/뉴욕 패션위크]제이콥스의 하의실종女-브라운의 충격적 과장, 뉴욕 달구다

    요즘처럼 디자이너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시기가 있었을까. 스타 디자이너야 언제나 있어왔지만 요즘은 좀 다르다. 인터넷 시대의 디자이너는 역사가 짧아도 금세 붐을 일으킬 수 있다. 직접구매(직구)가 성행하기 때문에 패션위크에서 주목을 받은 디자이너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기도 쉽다. 뉴욕 디자이너들은 특히 자신의 명성과 창조적인 디자인, 상업적인 성공을 적절히 이용할 줄 아는 능력으로 유명하다. 역사와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컨템퍼러리(동시대)적인 감각을 맘껏 풀어낸다. 혜성처럼 나타나 전 세계 ‘직구인’(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이도 많다. 늘어나고 있는 편집매장 바이어들의 눈도 날카로워진다. A style은 이달 초 진행된 2013 가을겨울 뉴욕 패션위크를 다재다능한 디자이너들의 행보에 초점을 맞춰 정리해봤다. 알렉산더 왕 긴 머리를 휘날리는 29세 청년. 원래부터 인기인이었지만 올해는 더욱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프랑스 패션 하우스 ‘발렌시아가’의 부흥기를 이끈 천재 디자이너 니콜라 게스키에르의 뒤를 잇게 됐다는 뉴스가 온 세상에 퍼진 뒤에 자신의 패션쇼를 선보여야 했으니 말이다. 평소에 관심 없던 사람들마저 ‘얼마나 잘하는 디자이너인지 보자’라고 작심하고 알렉산더 왕에게 주목했다. 그가 뉴욕 패션쇼의 음악으로 택한 음악은 ‘아이 오브 더 타이거(호랑이의 눈)’. 영화 ‘록키3’의 음악이다. 이윽고 복서처럼 동그란 장갑을 낀 모델이 등장했다. 다만 소재는 가죽이 아니라 퍼(털)였다. 신발은 니트 토시가 덮었고, 모델들의 머리에는 동그란 니트 모자가 씌워져 있었다. 왕은 진짜 머리칼처럼 부스스하게 보이게 하려고 니트 모자에 빗질을 했다고 한다. 스타일닷컴은 왕의 2013 가을겨울 컬렉션에 대해 “소재가 중시되는 트렌드(믹스앤드매치, 혁신적인 소재에 대한 실험)를 새로운 세계로 끌어올렸다”고 평했다. 반면 뉴욕타임스의 패션 칼럼니스트 캐시 호린은 “여러 요소를 섞는 능력은 비상하지만 전체적인 스타일이 무겁게 느껴진다”며 “일부 패브릭은 너무 두꺼워서 소파 덮개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톰 브라운 톰 브라운은 한국에서 두 사람 때문에 대중적으로 유명해졌다. 바로 배우 장동건과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여사다. 장동건은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이미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는 톰 브라운의 남성 라인을 한국에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 미셸 여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서 톰 브라운 코트를 입어 있는지도 몰랐던 그의 신생 여성 라인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마침 뉴욕 패션위크가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직후에 열려 역시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미셸 여사의 코트처럼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겠다. 그의 이번 컬렉션은 한 편의 연극 같다는 평을 받았다. 화장도 머리 장식도 모두 일부러 과장되게 표현했다. 특히 로봇처럼 높게 올라온 각진 어깨는 신선한 충격을 줬다. 당장 입을 수 있는 옷이 주를 이루다 보니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뉴욕 패션위크에서 그의 사각어깨 실험정신은 충분히 인정받을 만하다는 평을 받았다. 마크 제이콥스 마크 제이콥스는 올해 거대한 인공 해를 무대에 올린 것만으로 이미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올해 봄여름 루이뷔통 컬렉션에서 ‘쌍둥이’ 콘셉트로 모델들이 짝을 지어 런웨이를 걸어 화제가 됐듯이 이번 뉴욕 패션쇼에서는 서클 모양의 무대 위에 동그란 해를 띄워 화제가 된 것이다. 그는 이번 패션위크에서 컬렉션 일정을 갑자기 사흘이나 미뤘다. 비행기 스케줄을 바꿔야 하는 바람에 불만에 가득 찼던 기자들과 바이어들이 둥근 해를 보고 화를 풀었다는 후문도 있다. 일각에서 그가 선보인 ‘하의 실종’ 브리프 패션(바지가 짧다 못해 여성 속옷처럼 보인다)은 프라다를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있지만 파자마 같으면서도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메탈릭 소재는 ‘역시 마크 제이콥스다’라는 말이 나오게 한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그의 쇼에서 주목할 또 다른 특징은 ‘가방을 드는 자세’다. 요즘 옷 좀 입는다 하는 사람들이 너나할 것 없이 취하는 포즈가 집대성돼 있었기 때문이다. 핸드백은 절대로 어깨에 메지 않는다. 끈을 돌돌 말아 한손에 쥐거나 클러치 백처럼 옆구리에 끼고 코트 앞섶을 모으고 걷는 바로 그 자세를 쇼에서 볼 수 있었다. 랄프 로렌 봄여름 컬렉션에서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났던 랄프 로렌의 패션은 이번 가을겨울에는 러시아에 안착했다. 블라우스의 칼라가 목 위로 높게 올라왔고 아름다운 러플이 달렸다. 목에는 검은 리본을 매고, 허리까지 올라오는 팬츠를 입어 전체적으로 우아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로이터통신은 가을겨울 시즌 그의 패션에 대해 “영화 ‘안나 카레니나’와 ‘레 미제라블’을 연상시킨다”며 “러시아 황실과 19세기 프랑스 파리가 녹아 있다”고 평했다. 하지만 역시 랄프 로렌의 본질은 미국이라는 평이 주도적이다. 우아하고 화려하지만 모자 때문에 캐주얼한 분위기도 난다. 우아한 벨벳 드레스를 입을 때에도 머리에 니트 모자를 써서 편안한 느낌을 준다. 3.1 필립 림 알렉산더 왕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진 않지만 새로운 듯하면서도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옷이라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디자이너다. 거침없는 독설 칼럼으로 유명한 뉴욕타임스의 캐시 호린은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자꾸 과거에서 영감을 찾는 척하며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을 숨긴다”며 “필립 림은 적어도 현재에 충실하고 아무도 속이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림은 올해 바이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다양한 색깔의 천을 이어붙이는 ‘패치워크’도 이번 시즌 컬렉션의 특징으로 꼽힌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가죽 샌들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화사한 색감의 가죽 재킷, 거대한 사이즈의 양털 코트는 올해 가을겨울 한국의 길거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래그&본 요즘 해외 사이트를 뒤지는 한국 소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브랜드가 아닐까. 재미있게도 뉴욕스러운 브랜드인 래그&본을 이끄는 듀오 디자이너는 영국 출신이다. 마커스 웨인라이트와 데이비드 네빌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 가을겨울 컬렉션을 관통하는 주제는 ‘에비에이션’. 비행기 조종사들이 입던 빈티지 조종 슈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렇다고 쇼를 거친 느낌으로 이끌지 않았다. 비행기를 타는 것 자체가 엄청난 기회이던 시절, 사람들이 멋진 옷을 입고 공항에 왔던 시절을 담아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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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샤의 도발?… “5년내 LG생활건강 잡겠다”

    “브랜드숍 시장에서 1등? 의미 없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5년 내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2강’에 드는 겁니다. LG생활건강을 잡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서영필 회장(49)은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은 두 마리의 말이 이끌게 돼 있다. 목표가 분명해야 회사가 잘 돌아간다”며 “우리의 목표는 올해 매출 5461억 원, 2017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하고,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을 넘어서는 것이다. 다윗이 골리앗도 쓰러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인 LG생활건강을 제치고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화장품 업계 2위에 오르겠다는 것이다. 2년 만에 기자간담회에 나선 서 회장은 2000년 ‘3300원 신화’를 불러일으키며 브랜드숍 시장을 처음으로 개척해 화장품 업계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2005∼2007년 더페이스샵 등 후발주자에 밀려 적자를 내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공격적인 마케팅과 새 상품 개발로 2011년 다시 브랜드숍 1위를 탈환해 화제가 됐다. 당시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저쪽(더페이스샵)이 못해서 1위를 했다”고 직설화법을 써 화제가 됐다. 이날 서 회장이 제시한 목표치도 공격적이다. LG생활건강은 이미 지난해 화장품 부문 매출이 1조5000억 원을 넘어섰고, 2016년 목표는 2조5000억 원으로 에이블씨엔씨를 한참 앞서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화장품 시장은 제로섬 게임이다. 우리가 1조 원을 하면 그만큼 다른 회사의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며 “또 반드시 매출만으로 2강을 정의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고객관계 등에서 소비자에게 2강으로 인식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창업 이후 최대인 4523억 원의 매출을 올려 브랜드숍 시장에서 라이벌인 ‘더페이스샵’(LG생활건강 브랜드)을 제치고 1위를 수성했다고 밝혔다. 2011년 대비 37% 늘어난 수치다. 미샤는 수입 화장품과의 비교 마케팅, 잇따른 소송, 과감한 세일 정책 등으로 화장품 업계의 이슈의 중심에 서 있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P&G가 운영하는 SK Ⅱ가 엄청나게 광고 물량을 늘리는 것을 보고 위기감이 들었다. 이들은 가격이 비싼데도 상위 1%가 아닌 대중 소비자를 가져가려는 도발을 한 것”이라며 “이러다 죽겠다는 위기감에 강하게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화장품의 기술력이 상당한데 여전히 ‘비싸야 좋다’는 인식이 있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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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수출, 처음으로 수입 앞질렀다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수입액을 넘어섰다. 화장품 분야에서 만년 무역수지 적자를 내던 한국이 한류(韓流)의 힘으로 흑자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26일 화장품 수출입 통계를 내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10억6700만 달러(약 1조1500억 원)로 집계됐다. 화장품 수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수입액은 9억7800만 달러(약 1조600억)로 2011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다. 화장품 무역수지의 흑자 전환은 문화의 힘으로 산업을 일으켜 세운 극적인 사례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에이블씨앤씨 등 3곳뿐이다. 그러나 드라마와 음악, 인터넷을 통해 한국 문화가 주목을 받으면서 덩달아 ‘코리안 뷰티’가 화제가 됐다. 특히 아시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한국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든든한 힘이 됐다. 한 번 제품을 써본 고객들이 기술력도 인정하면서 ‘라네즈’(아모레퍼시픽)와 ‘후’(LG생활건강), ‘미샤’(에이블씨앤씨) 등은 아시아에서는 누구나 아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 성장했다.○ 10년 새 10배로 커진 화장품 수출 한국 화장품 수출은 특히 최근 5년 동안 눈부시게 성장했다. 2002년만 해도 화장품 수출은 1억2400만 달러(약 1300억 원)에 불과했지만 2008년부터 연평균 25%씩 급증하기 시작했다. 화장품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2009년경으로 한류가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통하기 시작한 시기와 맞아떨어진다. 2008년에는 무역수지 적자폭이 약 4억 달러에 이르렀지만 2011년에는 1억8000만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의 최대 수출 시장 가운데 하나인 중국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 장벽을 높이고 있어 수출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며 “중국에서의 성장이 기대만 못 했지만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많이 팔리면서 수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 기업들의 해외 실적도 눈부셨다. 국내 최대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44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3%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8.3%에서 2012년 11.4%로 늘어났다. 반면 한국 시장에서 수입 화장품들의 지난해 성적은 저조해 자구책을 찾고 있다. 랑콤, 에스티로더가 가격을 내린 데 이어 스틸라도 26일 제품 가격을 10% 인하한다고 밝혔다. ○ “화장품은 미래 성장 동력” 닥터 자르트는 2004년 창업한 화장품 회사다. 건축 회사에서 일하던 이진욱 대표가 병원에서 우연히 비비크림을 접한 뒤 사업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한 회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60%에 이른다.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노리고 준비한 덕분이다. 닥터 자르트는 미국 세포라, 영국 부츠 등 대형 화장품 유통회사에서 팔리고 있다. 화장품은 특히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문구가 중요하기 때문에 수출이 늘어날수록 국내 일자리도 늘어나게 된다. 일본 수출 비중이 큰 미샤 관계자는 “‘메이드 인 코리아’이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 통하는 것”이라며 “원가를 낮춘다고 생산을 해외로 돌리면 큰일 난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과 중국에 수출이 집중된 것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일본 시장이 전체 수출액의 4분의 1인 약 2억5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향후 엔화 약세로 인한 영향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중상층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설화수 등 고급 브랜드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화장품 업계는 새 정부가 화장품을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으면서 수출에 대한 기대를 더 높이고 있다. 황순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뷰티화장품산업팀장은 “한류와 연구개발(R&D)의 힘으로 빠르면 5년 내에 수출을 3조 원까지 키우고, 한국을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G7’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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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 꽁꽁 닫았던 소비자들… 유명브랜드 폭탄세일에 “사자”

    롯데와 현대, 신세계백화점의 해외 유명 브랜드 할인 행사가 대박을 터뜨렸다. 불황 때문에 세일 전에는 지갑을 열지 못했던 소비자들이 이번 대규모 할인 행사에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백화점마다 긴 줄이 늘어서 북새통을 이뤘다. 롯데백화점은 22∼24일 3일간 서울 본점에서 벌인 해외 유명브랜드 할인 행사에서 역대 최고 매출액인 50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 신장률은 53%였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할인율을 높이고, 할인행사 제품에 대해서도 일정액 이상 구매하면 상품권을 주고, 6개월 카드 무이자 할부 혜택까지 제공하자 마침내 고객들이 지갑을 열었다”고 말했다. 매년 2월과 8월에 열리는 백화점의 해외 유명 브랜드 할인행사의 매출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경기 침체와 맞물려 할인 행사를 기다리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다. 롯데의 해외 유명 브랜드 할인행사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2월 82.5%, 8월 75.4%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이번 할인 행사에서 최고 매출을 올렸다. 할인행사의 매출 신장률은 강남점(66%)이 본점(26%)보다 높게 나타났다. 현대백화점도 무역센터점과 본점에서 벌인 할인행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 증가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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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3년만에 등기이사서 퇴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3년 만에 신세계와 이마트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며 대표이사 직함을 내놓는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장재영 사장이, 이마트는 허인철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는 체제로 전환된다. 장 사장과 허 사장은 지난해 12월 인사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신세계그룹은 다음 달 15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신세계와 이마트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등기이사를 대거 교체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세계는 등기이사로 김해성 그룹 경영전략실 사장, 장재영 사장, 김군선 지원본부장(부사장)을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마트에선 김해성 사장과 박주형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등기이사로 새로 선임되고 직전 그룹 경영전략실장으로 이사회 멤버인 허 사장은 유임된다. 정 부회장은 두 회사의 등기이사에서 빠지면서 대표이사직을 내놓는다. 신세계는 “정 부회장의 사임은 2011년 회사를 신세계와 이마트로 분할할 당시부터 논의해 왔던 것”이라며 “새로 선임된 전문경영인들은 현 사업에 집중하고 정 부회장은 주로 해외를 다니며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부회장이 오너로서 실질적으로 경영을 주도하면서도 법적인 책임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신세계는 최근 이마트의 노조 설립 방해 파문과 베이커리 계열사인 신세계SVN을 부당 지원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악재를 겪고 있다. 신세계 측은 “그룹 총괄 부회장을 그대로 맡기 때문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고 책임을 덜 지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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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od&Dining 3.0]금세 시들어버리는 꽃보다 두고두고 달콤한 사탕!

    해마다 2, 3월이 되면 설렘을 느낀다면? 당신의 심장은 아직 ‘살아 있다’는 뜻이다. 2, 3월은 다름 아닌 사랑을 고백하는 시즌이 아닌가. 2월 밸런타인데이와 3월 화이트데이는 아껴놨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공식적인 날이니 마음이 설렐 수밖에 없다. 오래된 연인 사이나 부부일지라도 이날만큼은 설레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으니 좋다. 직장 동료끼리도 작은 선물을 주고받으며 한 번씩 웃어서 좋을 수 있는 날이다. 막대사탕 츄파춥스는 3월 화이트데이 사랑고백에도, 동료끼리 재미난 추억을 만들 때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는 제품으로 꼽힌다. 부케 형식의 꽃다발로도 만들 수 있고, 사람들에게 하나씩 나눠주기도 좋기 때문이다. 츄파춥스 꽃다발을 만들기 귀찮다는 ‘귀차니스트’를 위해 바로 선물해도 근사한 프러포즈 콘셉트의 한정판 패키지도 시중에 나와 있다. 츄파춥스는 1958년 스페인에서 태어났다. 스페인어로 ‘핥다’라는 뜻의 추파르(Chupar)에서 제품명을 따왔다. 당시 아이들은 사탕을 먹을 때마다 사탕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확인하려고 입에 있던 사탕을 꺼내 보곤 했는데, 그때마다 손에 사탕이 묻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어린이의 호기심을 배려한 사탕이 없다는 점을 깨달은 스페인 사탕 제조업자 엔리크 베르나트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막대사탕이 바로 츄파춥스다. 츄파춥스 로고는 아직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로고 중 하나로 손꼽힌다. 1969년에 탄생한 데이지 무늬 로고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직접 그린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농심이 1998년부터 츄파춥스를 공식 수입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여 왔다. 츄파춥스가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이유는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작고 예쁜 막대사탕 츄파춥스는 사랑고백 시즌에 근사한 부케로 가장 많이 변신한다. 사랑고백의 의미가 담긴 장미, 달리아, 수국과 같은 꽃 사이사이에서 알록달록한 장식 역할을 하기도 한다. 금세 시들어 버리는 꽃과는 달리 두고두고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츄파춥스 꽃다발은 졸업 입학 시즌에 축하의 의미를 담은 선물로도 유용하다. 이에 따라 농심은 화이트데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프러포즈’ 패키지 6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사랑고백 시즌에만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츄파춥스 패키지는 프러포즈라는 콘셉트를 팝아트 느낌의 일러스트로 표현해 재미있는 선물로 만들어 준다. 프러포즈 에디션은 ‘팝아트틴’, ‘미니튜브’, ‘슬림휠’, ‘크레모사 딸기 디스플레이’,’ 미니 50입’, ‘미니 100입’ 총 6종이 시장에 나와 있다. 20개 세트부터 150개 세트까지 종류와 구성도 다양하디. 가격은 편의점 기준 5000∼3만5000원 선이다. 가장 많은 사탕이 들어 있는 150개들이 ‘팝아트틴’은 다양한 맛이 들어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딸기, 오렌지, 사과, 포도, 레몬라임, 딸기크림, 초코바닐라 총 7가지 맛이 들어가 있다. 각각의 타입은 천연과일을 직접 갈아 넣은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무도회장에서 춤을 추는 남녀의 그림이 돋보인다. 칼로리가 낮은 사탕을 원한다면 ‘크레모사 딸기 디스플레이’를 추천한다. 남녀가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일러스트가 그려진 패키지로 일반 사탕 대비 40% 낮은 칼로리를 자랑하는 무설탕 캔디가 들어있다. 부드러운 딸기 크림 맛의 이 사탕은 마블링이 잘 어우러진 독특한 외관도 특징이다. 한정판으로 출시된 프러포즈 에디션은 3월까지 전국의 대형마트, 편의점, 대기업슈퍼마켓(SSM)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농심은 지난해에도 화이트데이용 츄파춥스 패키지를 선보여 소비자의 호응 얻었다. 특히 지난해 츄파춥스 포장지는 국제 패키지 분야의 권위 있는 디자인공모전인 ‘펜타워즈(Penta Wards) 2012’ 시상식에서 식품부문 실버 어워즈를 받았다. 펜타워즈는 패키지 디자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 최초의 국제디자인공모전이다. 특히 외관상의 아름다움을 넘어 디자인이 주는 효과와 마케팅 전략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결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지난해 츄파춥스 화이트데이 패키지 상품의 매출은 좋았다. 2012년 2, 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정도 신장할 만큼 좋은 성과를 거뒀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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