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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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사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은퇴재테크 서적 ‘지금 당장 금퇴 공부’를 펴냈습니다.

achim@donga.com

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칼럼31%
사회일반14%
국제정세14%
인사일반7%
유럽/EU7%
국제일반7%
미국/북미7%
사고7%
국제정치3%
러시아3%
  • 채권銀, 대기업 신용평가 본격화

    채권은행들이 대기업의 옥석을 가리는 신용평가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의 부활로 옥석 가리기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 원 이상인 기업 2000여 곳에 대한 기본 신용위험평가를 지난달 말까지 마치고, 현재 세부 평가 대상을 추리고 있다. 세부 평가 대상은 기본 평가 결과 비교적 위험하다고 평가된 곳으로 6월경 대상이 추려질 예정이다. 지난해(678개사)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채권은행들은 업체들을 A등급(정상),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 C등급(워크아웃 및 기업개선작업), D등급(법정관리)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올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지난해의 65개보다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우량 건설업체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난해 수준 이상이 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와 함께 지난달 초 선정된 37개 주채무계열(대기업그룹)에 대한 채권은행들의 재무구조 평가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채권은행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계열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고 정기적으로 약정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올 1월 폐지됐던 기촉법이 4월 임시국회에서 재입법되며 채권단의 옥석 가리기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기촉법이 발효되면 기업이 워크아웃으로 회생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기업과 금융권의 부담을 덜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의 부실 계열사 ‘꼬리 자르기’ 행태에 자극을 받은 은행권이 여신심사를 더욱 엄격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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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수지 13개월째 흑자… 수출-수입 사상최대치

    경상수지가 1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고유가 속에서도 수출과 수입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 흑자는 14억3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3억 달러 증가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3월 흑자로 돌아선 뒤 13개월째 흑자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는 2003년 4월부터 2005년 3월까지 24개월 연속 흑자가 지속된 후 가장 긴 흑자행진 기록이다. 상품수지 중 수출은 478억1000만 달러, 수입은 449억5000만 달러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28억6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3억3000만 달러 늘었다. 고유가의 영향으로 원유 시추 관련 선박이 3월에 집중적으로 수주된 가운데 석유제품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해외의 수입업자로부터 국내 운송회사들이 받는 운임이 증가하면서 적자 규모가 2억 달러가량 축소됐다. 올 1분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약 27억2000만 달러로 당초 전망치인 40억 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한은 관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흑자 규모가 커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연간 경상수지 흑자 목표(110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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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 삼성카드 ‘S클래스 카드’ 내놔 外

    삼성카드는 28일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와 제휴사 30곳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 S포인트를 최대 5% 적립해주는 ‘S클래스 카드’를 내놨다. S포인트는 삼성전자, 호텔신라, 제일모직, 강북삼성병원 등 삼성그룹 관계사는 물론이고 GS칼텍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여러 제휴사에서 최소 금액 제한 없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 ‘로레알 브랜드스톰’ 우승 꼴라주팀로레알코리아는 대학생 대상 마케팅 공모전인 ‘로레알 브랜드스톰 2011’의 국내 결선 우승자로 연세대 꼴라주팀(박상욱 엄정수 오유정·경영학과 4학년)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꼴라주팀은 한국 대표 자격으로 6월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본선대회에 출전해 세계 40여 개국 학생들과 실력을 겨룬다. ■바이올시스템즈, AHG 분리기술 개발㈜바이올시스템즈는 홍조류에서 g당 판매단가가 2600달러(약 278만 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인 무수갈락토오스(AHG)를 쉽게 분리·정제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AHG는 홍조류 성분의 30%를 차지하는 당류이면서도 인체에서는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않아 당뇨나 고혈압 등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물질이다. ■남부발전, 지역 사회적 책임 결의대회한국남부발전은 경남 하동군 하동화력본부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지역 노사민정(勞使民政) 공동 사회적 책임 실천 결의대회’를 28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노사가 상호협력과 신뢰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 20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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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사태 수습후 회장 책임 묻기로

    농협중앙회는 27일 오전 정기 이사회를 열고 전산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재관 전무이사 후임자를 인선하기 위한 절차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이사회에 참가한 사외이사들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28일 전무이사 선임을 위한 인사추천위원회를 발족해 1박 2일 일정으로 회의에 들어가 이르면 이번 주에 신임 전무이사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사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외부 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인사추천위원회가 전무이사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면 이사회는 동의를 거쳐 후보를 대의원회의에 올린다. 대의원회의에서 의결되면 최종적으로 전무이사가 결정된다. 정보기술(IT) 분야 수장이자 실질적인 농협중앙회의 최고경영자(CEO)인 이재관 전무는 22일 금융전산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남성우 축산경제 대표이사가 전무이사직을 대행하고 있다. 최원병 회장에 대한 책임론은 전산사고의 원인이 규명된 이후 이사회에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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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달러 1070원대… 연중 최저점 또 경신

    원-달러 환율이 1070원대로 하락하며(원화 가치는 상승)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80원 내린 1079.5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1070원대로 떨어진 것은 2008년 8월 25일 1078.90원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거 사자 주문을 내면서 하락했지만, 글로벌 달러의 약세 여파도 중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통화정책회의 이후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거래가 활발해지며 원화 등 신흥국 통화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며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이 없다면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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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총소득 27개월 만에 줄었다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27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 소비도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질 GDI는 전분기보다 0.6% 감소했다. 2008년 4분기 ―0.6%를 보인 이후 2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 전년 동기에 비해선 1.6%가 성장하는 데 그쳤다. 실질 GDI는 우리나라 경제주체들이 생산활동으로 모은 소득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얼마나 많이 사들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GDI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 것은 국민 전체의 실질소득이 줄었다는 의미다. 올해 1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건설투자 부문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6.7%로 뒷걸음질쳤다. 이는 1998년 1분기의 ―9.1% 이후 최저치로, 최근 지속되고 있는 건설경기 부진을 여실히 보여준다. 설비투자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0% 성장했지만, 반도체 제조용 기계투자 부진 여파로 전분기 대비로는 0.8% 감소했다. 반면 민간소비는 음식료 등 비내구재에 대한 지출은 부진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가 늘어나 전분기보다 0.5% 증가했고, 전년 동기보다는 3.0% 늘어났다. 특히 수출은 반도체 및 전자부품, 자동차 등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3.3%,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8% 각각 증가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보면 농림어업은 사상 최대의 피해를 기록한 구제역 여파로 축산업이 크게 위축돼 전분기보다 5.1% 감소했고, 전년 동기보다는 무려 9.2%나 줄었다. 하지만 제조업은 전기 전자기기, 철강 자동차 부문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전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9.9% 각각 성장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 주도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 지출이 조기에 집행되지 않으면서 건설투자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부진한 상태”라며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구매력은 약화됐다”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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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부토건-대주단 협상… 5월로 넘어갈 가능성

    법원의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 개시를 앞두고 있는 삼부토건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반대로 대주단과의 협상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삼부토건과 대주단의 협상이 5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2100억 원 규모의 ABCP 가운데 절반을 상환해주고 나머지는 1년간 만기 연장을 받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절반씩 지급 보증한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4270억 원 가운데 2100억 원이 ABCP로 조달돼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동의서를 받고 있지만 투자자 수가 3000명에 육박해 일일이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투자자들을 망설이게 만드는 건 동양건설산업과 채권금융회사의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동양건설산업이 채권금융회사들로부터 1000억∼2000억 원의 자금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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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세에 받는 어린이 연금보험 첫선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 전용 보험상품과 펀드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어린이만 가입할 수 있는 연금보험상품이 등장하고 보장성 보험의 혜택도 훨씬 다양해지는 등 조기 가입에 따른 혜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도 어린이 전용 펀드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다양한 경품 행사를 곁들여 눈길을 끈다.○ 가입 10년 지나면 자율 납입 교보생명은 어린이 전용 연금보험인 ‘교보 우리아이 사랑보험’을 2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금보험은 만 15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이 상품은 연금보험 가입 나이를 대폭 낮췄다. 출생 후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연금은 45∼80세 때 받는다. 예를 들어 0세 남자 어린이가 매월 10만 원을 10년간 납입하면 공시이율을 4.7%로 가정할 경우 60세가 되는 시점의 적립금은 납입보험료 1200만 원의 1000%가 넘는 1억2580만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입 뒤 10년이 지나면 납입을 중단하거나 납입금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신한생명의 ‘신한 아이사랑 보험 명품’은 태아 때부터 2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세세한 질환을 보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백혈병 등 고액암, 어린이 다발성질환, 스쿨존 사고, 유괴·납치 등 어린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과 재해를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당뇨, 고혈압 등 성인 질환도 보장하고 있다. 유괴나 납치 사건이 일어나면 300만 원의 위로금을 전달한다. 대한생명의 ‘무배당 마이 키즈 변액유니버설적립보험’은 자녀의 학자금 마련에 좋고 질병과 재해에 대한 보장 기능을 추가해 일석이조다. 이 상품은 고객이 자기의 경제적 여건에 맞게 보험료를 매월 적금처럼 넣다가 여력이 생기면 추가 금액을 납입할 수 있고 긴급 자금이 필요하면 1년에 12번까지 중도에 꺼내 쓸 수 있다.○ 어린이 펀드와 가입 시 유의할 점 증권사들도 어린이 전용펀드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어린이용 상품의 특징을 부각하기 위해 ‘KB 캥거루 적립식펀드’를 ‘KB 온국민 자녀사랑펀드’로 이름을 바꿨다. 이 상품은 지수나 경기전망과 무관하게 가치 성장주에 장기적으로 투자한다. 이 회사는 펀드 명칭 변경을 기념해 7월 31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문화상품권 등을 준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착한 아이 예쁜 아이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펼친다. 신규 가입자나 추가 불입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삼성 스마트 TV, 외식상품권 등을 선물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BNPP 탑스 엄마사랑 어린이펀드’ 신규 가입 고객 가운데 월 10만 원 이상 납입하고 2년 이상 자동이체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한다. 이벤트 대상자 모두에게 종합 과자선물세트를 주고, 추첨으로 1등에 당첨된 고객에게는 250만 원 상당의 ‘어린이 공부방 꾸미기’와 ‘가족여행상품권’ 중 원하는 경품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펀드가 자녀 이름으로 가입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증여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우선 만 19세 이전까지는 10년 단위로 1500만 원을 증여세 없이 자녀에게 줄 수 있다. 20세 이후에는 3000만 원까지 증여세를 면제한다. 예를 들어 자녀가 5세 때 펀드를 만들어 1500만 원을 넣고 10년 뒤인 15세 때 1500만 원을 넣어준 뒤 25세 때 3000만 원을 넣으면 원금 기준으로 6000만 원까지 증여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가입자를 자녀 이름으로 해둔다고 해서 증여세 면세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세무서에 증여신고를 반드시 해야 면세를 인정받을 수 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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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인플레 4%대… 22개월 만에 최고

    앞으로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2개월 만에 4%대로 올라섰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느끼는 경기를 토대로 전망한 물가상승률로, 수치가 높아지면 실제 향후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4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4.0%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2009년 6월 4.1%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4%대에 올라선 것. 구간별로는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이 4.0%를 초과할 것이라고 본 소비자 비중이 지난달 43.9%에서 48.3%로 증가했다. 장완섭 한은 경제통계국 차장은 “소비자물가가 1∼3월 3개월 연속 4%를 넘어섰고, 대외적으로 유가 등 수입물가가 오르며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는 바람에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국 56개 도시의 2200가구(2071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13일부터 20일까지 조사됐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4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반등하며 기준치를 회복했다. C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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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생 경영]BC카드, 자원봉사 관리 시스템 구축해 ‘사랑, 해’ 밥차-봉사단 운영

    BC카드는 ‘사랑, 해가 떴습니다’라는 사회공헌캠페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랑, 해’는 ‘사랑’과 ‘희망’을 상징하는 ‘해’를 합성한 단어로 고객의 가슴 속에 사랑과 희망의 해가 떠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BC카드는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랑, 해 봉사단’ 발대식과 선서를 통해 사회공헌 다짐을 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한 기부나 일회적 이벤트로 그쳐서는 안 된다”며 “봉사활동이 기업문화로 승화되도록 자체 자원봉사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BC카드는 자체적인 자원봉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근무시간 중 봉사활동을 인정해주고 동호회에서 봉사활동을 나갈 때 경비를 보조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랑, 해 빨간밥차’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소외계층의 결식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국가적인 재난, 재해 발생 시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사랑, 해 빨간밥차’를 사회복지기관에 기증하고 있다. 5t급 이동식 급식차량인 빨간밥차는 1시간 안에 600인 이상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BC카드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빨간밥차 13대와 ‘사랑, 해 이동푸드 마켓’ 1대 등 14대를 전국 9개 주요 대도시 소재 사회복지기관에 기증했다. 장애인, 독거노인, 노숙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기관별로 주 2∼5회 ‘사랑, 해 빨간밥차’ 무료급식 사업을 펼쳐 2005년부터 최근까지 100만 명에게 따뜻한 점심을 제공했다. ‘사랑, 해 다문화’ 지원사업은 2007년 다문화 지원 활동을 하는 지구촌사랑나눔과 인연을 맺으며 시작됐다. BC카드 직원들은 중고 PC 500대를 업그레이드해 다문화 가정에 기증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다문화 가족 700여 명을 초청해 ‘다문화 가족을 위한 희망플러스 페스티벌’을 열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다문화 가정 아동의 자긍심과 대인관계 향상을 위해 ‘사랑, 해 어울림 캠프’를 열었다. 이 캠프는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와 한국가정 어린이 각각 50명이 모여 문화예술 체험을 함께하는 자리였다. BC카드는 메세나 지원 사업에도 열의를 쏟고 있다. 2006년부터 저소득층 아동 가운데 바이올린 꿈나무를 발굴해 악기를 지원하고 레슨을 후원한다. ‘사랑의 바이올린 사업’을 통해 연간 300명의 아동들이 바이올린 교육을 받고 있다. 2008년부터는 ‘BC카드와 함께하는 사랑의 바이올린 음악회’를 열어 아동들의 꿈과 자신감을 키워주고 있다. ‘빨간 사과 어린이 문고 지원사업’은 지역 아동센터와 공부방에 다양한 학습 기회를 주고 있다. 매년 50곳에 소규모 어린이 문고를 설치하고 도서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노년층에 대한 상생활동도 활발하다. 노인 자원봉사 활성화 프로젝트인 ‘희망산타’, 저소득층 노인 부부를 위한 ‘황혼 결혼식 및 어르신 효잔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건립 지원’, ‘농촌지원 1사 3촌 도농교류’, ‘아름다운 가게 봉사활동’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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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악재에 ‘금융권 M&A’ 잦아드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현대캐피탈과 농협의 전산사고, 카드대란 우려 등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올해 초 금융권 전반에 흐르던 ‘인수합병(M&A)’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우리 신한 하나 등 금융지주사들은 최근 최고경영자(CEO)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영업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업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은행을 인수해 덩치를 키워야 한다는 메가뱅크(초대형은행)론이 힘을 얻기도 했다. 특히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지난달 취임하며 산업은행의 민영화와 메가뱅크론이 더욱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금융권 M&A 불씨에 찬물을 끼얹었다.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를 비롯해 부동산 PF 부실, 현대캐피탈과 농협의 전산보안 문제 등 연이은 악재로 덩치를 키우기보다 내실을 다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카드대란 우려가 고개를 들며 카드사를 끼고 있는 지주사들의 행보도 조심스러워지고 있다. 국내 카드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해 말 현재 경제활동인구 1명당 보유 카드가 평균 4.8장으로 카드대란 직전인 2002년의 4.6장을 넘어서는 등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금융당국도 악재 해결에 손발이 묶인 형국이다.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최근 금융당국의 요청으로 부동산 PF사태 해결 등 ‘급한 불 끄기’에 투입됐다. M&A의 핵으로 부상했던 강 회장은 취임 후에는 금융당국 수장을 맡고 있는 후배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민영화와 메가뱅크 등에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산업은행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서 “지분 매각은 체질 개선 성과,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 국내외 시장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모호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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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작년 사고금액 2900억원… “내부 감시망 허물어졌다”

    농협 광주지역본부의 모 지점 출납 담당자는 2009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17개월 동안 지점 금고에서 여러 차례 현금 총 5100만 원을 몰래 꺼내 썼다. 카드 빚을 갚을 방법이 없자 고객들이 맡긴 돈에 손을 댄 것.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셈이다. 지난해 10월 농협의 다른 지점에선 직원이 80여억 원을 횡령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2007년부터 약 3년 6개월간 다른 은행이 발행한 수표나 어음 등을 입금할 때 실제 받은 금액보다 부풀리는 방식으로 수십억 원의 차액을 가로챘다.22일 농협중앙회 강당에서 열린 ‘2011년 준법감시 담당자 교육’에서는 직원이 고객 돈을 횡령하거나 유용하는 등 농협 내부의 ‘도덕적 해이’와 ‘무신경’을 고발하는 금융사고 사례가 줄줄이 소개됐다. 세계적으로도 금융권 역사상 ‘유일무이’한 사건으로 기록될 농협 금융전산망 마비 사고가 있기 전부터 농협의 내부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자인한 셈이다. ○ 내부통제 총체적 부실농협의 금융사고는 올해 들어서도 잇따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2월 16일 서울지역본부에서는 1억 원짜리 자기앞수표 3장이 변조된 줄도 모르고 3억 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A시중은행의 준법감시인은 “우리는 10만 원짜리 가짜 수표를 바꿔줬다가 들통이 날 경우 모든 직원이 볼 수 있는 내부 전산망에 관련 직원의 이름을 올려 ‘징계대상’으로 알리고 있다”며 “억 원 단위 수표라면 더욱 신경을 써서 가짜 여부를 가릴 텐데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자체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같은 달 1일 울산의 한 지점에서는 위조 신분증을 제시한 한 남성에게 계좌를 만들어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수사 결과 이 남성은 다른 지점을 옮겨 다니며 위조 신분증으로 만든 계좌에서 3억100만 원의 예금을 인출했다. 해당 계좌의 실제 주인은 농협의 VIP 고객인 이모 씨(61)였다.이날 강당을 가득 채운 농협의 준법감시인과 준법감시 담당자 200여 명은 ‘금융회사로서의 기본’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해 발생한 금융사고 사례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준법감시인은 기업이 관련 법규를 잘 지키는지 감시하는 회사 내부 임원으로 농협법에 따라 이사회 의결 절차를 거쳐 회장이 임명한다. 준법감시 담당자는 준법감시인이나 단위 조합의 사무소장을 보좌하며 직원의 횡령, 고객의 예금 강탈 등 내부 통제를 맡는 실무자들이다.○ 내부통제 부적격자에게도 맡겨문제는 농협이 이렇게 막중한 내부통제 책임을 ‘부적격자’에게도 맡겼다는 점이다. 이날 발표자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때 자격이 없는 사람을 준법감시 담당자로 지정해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고 밝혔다. 농협에선 견책처분을 받은 뒤 1년 미만인 직원, 감봉 이상의 처분을 받은 뒤 2년 미만인 직원, 근무성적 불량자 등은 준법감시 업무를 맡을 수 없다. 준법감시 담당자의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은 직원이 내부통제의 칼자루를 쥐고 있었던 셈이다.최근 금융전산망 사고와 관련해 정보기술(IT) 업무 처리가 전반적으로 미흡하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농협 관계자는 “IT 업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미흡하고 직원들이 업무별로 전산업무를 처리하는 절차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었다”고 털어놨다.금융회사라면 당연히 점검했어야 할 사항을 놓쳤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매일 확인해야 할 시재금(時在金)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지점이 여럿 있었다. 시재금은 은행이 고객 예금 인출에 대비해 지점별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다. 이날 발표자는 “책임자가 필수로 감시하고 확인해야 할 시재금을 확인하는 데 소홀했다”며 “전반적으로 안이한 태도가 문제”라고 비판했다.다른 발표자도 “지점장과 시군지부장 등 사무소장의 업무현황을 들여다본 결과 시재금 검사는 거의 형식적으로 이뤄질 때가 많았다”며 “지난해 군포지점의 경우 20여 명이나 되는 출납 책임자가 있었는데도 시재금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내부통제 업무는 이번 금융전산망 사고로 더욱 차질을 빚는 악순환을 낳았다. 교육을 담당한 한 농협 관계자는 “준법 감시 결과를 등록하지 못한 사람은 현재 전산망 장애로 입력이 안 될 수 있으니 5월 초까지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전문성 결여가 가장 큰 문제농협의 내부통제 실패는 전문성 결여, 파벌 문화, 내부 경쟁 부재(不在) 등 3가지 요인이 빚어낸 합작품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완배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농협 직원들은 농협대학 출신과 비(非)농협대학 출신으로 나뉘어 전문성보다는 파벌에 치중하는 인사(人事)가 많다“고 꼬집었다. 4년제 대학이 아닌 농협대학의 학제나 전문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농업경제, 축산경제, 신용 등 농협의 3대 사업부문별로 특성에 맞춘 인재를 키우지 못하는 점도 문제다. 농협의 경제사업을 총괄하는 이덕수 농업경제 대표는 경제가 아닌 금융 전문인으로 꼽힌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농협의 신용대표 이사도 조합장 선거로 선출된 ‘금융 비(非)전문가’인 농협중앙회장의 추천과 동의를 얻어 선임된 탓에 아무래도 금융전문성 면에서는 시중은행장보다 취약하다”고 말했다.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특성을 간과하고 순환 보직을 하다 보니 금융사고가 빈발하다는 분석도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제사업의 영업 담당자들은 재고처리 등의 과정에서 거래처와 융통성을 발휘해야 할 상황이 적지 않다”며 “이런 사람들이 신용사업에서 일을 하다 보면 융통성이 ‘나쁜 습관’으로 작용해 금융사고의 개연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차제에 농협 내부의 느슨한 분위기를 혁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농협은 최근 농협법 개정에 따라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해 ‘농협금융지주’ 출범을 추진하고 있지만 내부통제 시스템의 개선 없이는 ‘무늬만 구조개편’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양승룡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농협법 개정안은 향후 농협의 구체적인 형태나 운영방식, 지배구조 등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진 측면도 있다”며 “농협과 정부는 이제부터 새로운 농협을 디자인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준법감시인 ::기업이 관련 법규를 제대로 지키는지 내부 통제와 위험관리를 담당하는 회사 내부 직원을 말한다. 기업이 법을 위반할 경우 위규사항을 이사회와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2000년 은행, 증권, 보험 등 모든 금융기관에 준법감시인 설치가 의무화됐다. ‘준법감시 담당자’는 준법감시인을 보좌해 직원의 횡령 등 내부통제 실무를 맡는다.}

    • 201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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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내부 교육과정서 드러난 허술한 관리감독 실태

    “우린 정보기술(IT) 업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확실히 떨어졌다. 전산 업무 절차를 숙지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필수사항도 확인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내부 통제에 소홀했다.”22일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중앙회 본사 강당. 사상 최악의 농협 금융전산사고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이날 ‘2011년 농협 준법감시 담당자 교육’은 통렬한 자기반성으로 시작됐다. 준법감시 담당자는 임직원이 관련 법령과 규정을 제대로 지키는지 감시하는 회사 내부 직원으로, 이날 약 200명이 참석했다. 발표자가 자기반성에 이어 준법감시 담당자에게만 공개한 각종 ‘내부사고’ 통계는 농협이 금융전산사고가 터지기 전부터 각종 사고의 ‘지뢰밭’이었음을 보여준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준법감시 담당자들에 따르면 신용, 농업경제, 축산경제 등 농협 3개 사업 부문 전체에서 일어난 각종 사고금액은 지난해 2900억 원으로 2009년 1770억 원보다 64%나 급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사고가 급증했던 2008년의 2630억 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사고금액은 농협 내부 직원뿐 아니라 고객이 초래한 손실금액을 모두 합친 것이다. 이 가운데 사고를 수습하더라도 회수가 불가능한 피해금액은 2009년 750억 원에서 지난해 1554억 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치솟았다.신용사업 부문에서 △농협 직원이 고객 돈을 횡령하거나 △신분증을 위조해 부정 계좌를 개설하고 △대출 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부실대출’ 등 금융사고도 2009년 15건에서 지난해 24건으로 늘었다. 금융 부문에서만 한 달에 두 번꼴로 금융사고가 터진 셈이다. 이에 따른 피해금액도 같은 기간 14억 원에서 111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사고가 빈발하면서 지난해 말 현재 농협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출금액은 1조5149억 원으로 우리은행(1조9964억 원)에 이어 은행권 2위다. 시중은행의 한 준법감시 관계자는 “주요 시중은행의 연간 금융사고 건수는 많아야 5, 6건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금융사고가 줄어드는 추세”라며 “농협에서 금융사고가 치솟는 것을 보면 내부 통제에 큰 허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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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실질적 CEO’ 이재관 전무 사퇴

    농협중앙회의 실질적 최고경영자(CEO)인 이재관 전무가 금융전산사고의 책임을 지고 22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은 전산망 복구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고위 경영층의 공백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날 농협은 전산망 마비 사태로 중계서버에서 손실된 거래명세 일부가 완전히 유실될 수도 있음을 공식 인정했다. 이달 말까지 거래명세를 복구하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손해는 농협이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농협 지배구조 후폭풍 표면상 농협의 CEO는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지만 1170개 단위조합장이 투표로 선출하는 비상임, 비상근 임원이어서 실무업무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전무를 중심으로 신용, 농업경제, 축산경제를 각각 맡고 있는 3명의 대표이사가 책임경영을 해왔다. 이 전무는 농협의 3개 사업영역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정보기술(IT) 업무도 책임지고 있다. 원래 직함이 ‘부회장’이었으나 2008년 농협법 개정으로 ‘전무’로 바뀌었다. ‘농협의 2인자’가 사퇴할 뜻을 밝힘에 따라 농협의 핵심 현안인 신용 부문과 경제 부문의 사업구조 개편작업(신경분리)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 전무는 “제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며 “오늘 분명히 회장께 사의를 밝혔고 회장이 이를 수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업구조 개편에 대해선 “기본적인 로드맵은 모두 마련했다”며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거래명세 영원히 못 찾을 수도 이 전무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까지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약속드렸던 신용카드 업무 중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등을 통한 사용명세 조회, 카드대금 선(先)결제, 선청구 업무 등 일부 업무를 완전히 복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명기 농협정보시스템 대표는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이용은 시스템에만 저장되고 종이(증빙서류)로 남지 않아 검증이 어려워 완전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며 “현재로선 거래대금 회수 여부를 확실하게 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카드 관련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시스템은 복구했지만 일부 거래명세를 찾아내지 못해 잔액이 서로 맞지 않는 등 데이터 간 정합성에 문제가 있어 서비스를 오픈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달 말까지는 인원을 집중 투입해 복구하되 완전 복구가 안 되면 우리 부담으로 처리하겠다”며 “(데이터를 복구하지 못해) 일정 부분 계정에 오류가 있어도 대부분의 고객을 위해 시스템을 개통해야 한다면 30일 이후 별도 방침을 정해 시스템 오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복구 약속 공수표…당국 검사기간 연장 22일까지 100% 복구하겠다던 농협의 장담은 또다시 허언이 되어 버렸다. 농협은 사태 발생 후 복구 약속 시점을 13일에서 17일로, 다시 22일로 늦췄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번에는 아예 복구 시점을 밝히지도 못한 데다 고객의 금융거래 명세를 지켜내지 못할 수도 있어 농협의 신뢰성이 땅에 떨어지게 됐다. 농협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농협에 대한 특별 공동검사 시한을 22일에서 다음 달 초로 연장했다. 농협 전산망 마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영대)는 메인 서버와 서버 관리업체 한국IBM 직원의 노트북에 대한 외부 침입 시도 흔적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국내외 인터넷주소(IP)를 추적 중이라고 22일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 201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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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銀 장기주택저축…가입자 3만7000여명 이자 26억 덜 받았다

    국민은행이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 가입자 3만7000여 명에게 이자 26억 원을 덜 지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사실을 공고나 e메일, 우편 등을 통해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국민은행은 2008년 9월 29일부터 이달 초까지 2년 6개월 동안 중도 해지된 장마저축 계좌 3만7513개에 대해 이자 26억 원을 덜 지급했다고 21일 밝혔다. 2003년 5월 처음 시판된 이 상품은 5년 이상 지나 해지할 때 초기 3년에 대해선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그 이후 기간에는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하지만 담당 직원의 전산 프로그램 입력 실수로 모든 기간에 변동금리가 적용된 것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자체 조사에서 이 같은 착오를 발견하고 4일부터 해당 고객들에게 연락해 지급되지 않은 이자를 입금시키고 있다. 하지만 가입자의 30%인 1만1000여 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보상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전화 연락이 안 되는 고객에게 우편, e메일 등을 보내지 않고 지점에 공고문도 안 붙여 사고 사실을 숨기려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금융권 일각에서 나온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직접 전화로 공지하는 게 정확하다는 판단에 따라 e메일 등을 보내지 않은 것이지 숨기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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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보험사 첫 ‘1조 클럽’… 작년 순익 1조9336억원

    삼성생명의 2010 회계연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보험사로는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삼성생명은 2010 회계연도 순이익이 1조9336억 원으로 전년보다 113%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투자부문의 일회성 이익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며 “보험 관련 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서울보증보험 자산유동화증권(ABS) 상환에 따른 대손충당금 환입액이 4400억 원 발생했고, 4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을 앞두고 손익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가증권을 매각한 것이 4700억 원에 이르렀다. 삼성생명의 작년 총자산은 146조3480억 원으로 전년보다 10% 늘었다. 삼성생명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2000원씩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총액은 4000억 원으로 배당성향은 20.7%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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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 故이희건 회장 추모식 열려… 정재계 인사 200여명 참석

    신한은행의 창립자이자 재일교포 사회의 구심점인 고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의 추모식이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금융지주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서진원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이상득 한일의원연맹 회장, 정몽준 한일의원연맹 고문,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신상훈 전 사장, 이백순 전 행장 등 ‘신한사태 핵심인물들’도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한 회장은 추모사에서 “이 명예회장은 1982년 신한은행 창립총회 때 국내 최고 은행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씀한 약속을 확실히 지키셨다”며 “이제 신한이 세계적 금융회사로 발전하는 것은 남아 있는 저희의 몫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행장은 약력 보고에서 “이 명예회장은 그 자체로 신한이셨다”며 “비록 몸은 떠나고 안 계시지만 생전에 늘 강조하셨던 도전, 개척, 용기의 정신은 영원히 남아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95세를 일기로 별세한 이 명예회장은 1982년 일본 전역에 산재해 있는 340여 명의 재일교포들로부터 출자금을 모집해 국내 최초의 순수 민간자본 은행인 신한은행을 설립했다. 그는 한일 교류 촉진과 재일교포 사회의 발전에도 크게 공헌한 것으로 평가받는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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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원권 연결형’ 판매

    한국은행은 21일 연결형 1만 원권 10만 세트를 26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연결형 1만 원권(사진)은 한은 내 화폐금융박물관에서 1명당 2세트 이내로 살 수 있다. 인터넷(www.seowonbok.co.kr) 주문도 가능하다. 기념화폐 형태의 세트당 가격은 2만6300원이다. 구입 문의는 02- 759-4805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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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됩시다]농협 “주식매매 피해는 검증 후에 보상”

    농협을 급여계좌로 이용하는 회사원 강모 씨(30)는 당장 휴대전화요금 이체가 걱정이다. 21일이 휴대전화요금 이체일인데 ‘휴대전화요금이 많이 연체되면 신용등급이 깎인다’는 얘기를 들어서 더욱 걱정이다. 그간 각종 공과금도 제대로 넘어갔는지 불안하다. 강 씨는 “거래 원장(元帳)이 훼손됐을 개연성에 대한 얘기가 나와 인터넷뱅킹이 복구됐어도 찍혀 있는 잔액이 정말 맞는지 찜찜하다”고 불안해했다. 농협 전산망 장애 기간이 1주일을 넘어서며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농협 측의 고객보상 방안을 Q&A로 정리했다. Q. 휴대전화요금 이체일이 복구시점 이전이면 연체 기록으로 남나? A. 휴대전화요금을 비롯한 각종 공과금 자동이체는 13일 오후 1시경 복구됐다. 고객의 이체일이 그전이었다고 해도 연체로 기록되지 않는다. 혹시나 연체이자가 발생했다면 전액 환급해 준다. Q. 혹시나 연체된 걸로 처리됐는지 확인할 방법이 있나? A. 농협 지점을 방문해서 신용정보 조회를 해볼 수 있다. 신용정보 조회는 전화로는 되지 않는다. 해당 통신사로 문의해볼 수도 있다. Q. 카드대금이 결제되지 않아 개인 신용등급이 깎이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 A. 개인 신용평가회사들에는 카드결제일 시점이 12일부터 18일까지 5영업일간 해당하면 연체 기록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20일까지 카드 업무의 2%에 불과한 ‘채움 기프트 카드’ 외에는 정상적으로 카드가 결제되고 있다. Q. 전산장애 기간 주식거래를 못해서 손해를 봤다. 전액 보상을 받을 수 있나? A. 민원에 대한 경제적 피해보상은 전액 보상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주식 반대매매 피해는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다. 검증이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만 보상할 예정이다. 검증이 안 된 부분은 건별로 고객과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이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송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Q. ‘원장’이란 게 무엇인가? 고객 정보가 손실될 가능성이 있나? A. 원장이란 모든 거래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이다.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보통 모든 파일을 원장이라고 부른다. 카드 관련 원장은 1116개가 있다. 여기에 고객의 주소, 회원번호 등 개인정보, 거래 내용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거래 내용은 일부 훼손됐지만 이미 모두 복구된 상태이다. 훼손된 고객 정보는 없다. Q. 신용카드를 전산장애 기간에 잃어버렸는데 신고를 못했다면 보상받을 수 있나? A. 고객의 보상요구액이 10만 원 이하이면 농협에서 보상 여부를 결정한다. 경기도 내에서 사용하는 교통카드인 ‘G-패스’처럼 보상요구액이 소액인 경우엔 대부분 보상된다. 하지만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경찰에 의뢰하고, 수사결과에 따라 보상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Q. 카드를 해지하고 싶은데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나? A.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콜센터(1588-2100)를 통해 해지할 수 있다 Q. 전산으로 확인되지 않는 피해는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나? A. 실제로 경제적·물질적 피해가 있었다는 증빙자료가 있으면 농협에서 판단해서 보상한다. 50만 원 미만은 각 지점에서, 50만 원 이상은 본점에서 심사해서 보상해 준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김철중 기자 tmf@donga.com   }

    • 201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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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피털社 신용대출 금리 30% 아래로

    ‘고금리’라고 지적받았던 캐피털회사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30% 아래로 떨어졌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을 기준으로 신용대출 서비스를 하는 11개 캐피털사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28%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캐피털사의 금리가 높다고 지적한 지난해 7월에는 이보다 4%포인트가량 높은 32%였다. 지난해 8월 하나캐피탈이 신용대출 최고금리를 36%에서 29%로 7%포인트 낮춘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롯데캐피탈은 최고금리를 29.9%로 인하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현대캐피탈이, 2월 우리파이낸셜과 NH캐피탈이, 3월에는 한국씨티그룹캐피탈과 IBK캐피탈이 최고금리를 각각 29.9%로 낮췄다. 회사별 평균금리는 하나캐피탈 24.0%, 우리파이낸셜 25.5%, NH캐피탈 26.3%, 한국씨티그룹캐피탈 27.5%, SC캐피탈 27.6%, 현대캐피탈 27.7%, 롯데캐피탈 28.4%, IBK캐피탈 28.6%, 아주캐피탈 29.2%, BS캐피탈 29.2%, 우리캐피탈 32.1% 등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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