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호

고성호 기자

동아일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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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여의도에서 벌어지는 여야 의원들의 물밑 움직임을 생생하게 전달하겠습니다.

sung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국회44%
정당40%
정치일반10%
선거3%
인물3%
  • ‘침묵하는 다수’ 2030세대, 이재명·윤석열 승부 가른다[고성호 기자의 다이내믹 여의도]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18~39세 유권자는 1494만여 명이었다. 전체 국내 유권자 4396만여 명 중 약 34%를 차지했다. 10대(18~19세)는 115만여 명, 20대는 680만여 명, 30대는 699만여 명이었다.이런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젊은층에서 지지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전국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3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만 18~29세의 경우 이 후보는 17.8%, 윤 후보는 27.1%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평균 지지율(이 후보 32.4%·윤 후보 45.6%)보다 낮게 나타난 것으로 30대는 이 후보 28.2%, 윤 후보 45.4%로 나왔다.아울러 만 18~29세는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변했거나 잘 모른다고 응답한 경우가 25.2%에 달했다. 전 세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것으로 30대도 두 번째로 높은 9.1%를 나타냈다. 특히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의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만 18~29세는 ‘바꿀 수도 있다’는 답변이 37%에 달했고, 30대는 28.7%를 기록했다.이처럼 2030세대는 아직 어느 후보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 통상적으로 젊은 세대는 ‘진보’를 선택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민주당 후보를 더 이상 적극 지지 않은 모습이고,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 후보도 적극 지지하지 않는 형국이다. 청년층 표심이 여야 대선 후보 중 누구에게도 쏠리지 않고 침묵하는 상태로 남아 있는 셈이다.또한 젊은층 표심은 유동성이 크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섣부르게 예측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두 후보에게 청년층은 지지 기반이 취약한 세대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 안팎에선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통칭되는 2030세대의 표심이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신의 비호감도를 극복하고 청년층의 마음을 얻은 후보가 내년 3월의 승자가 될 것이란 얘기다.실제 이번 대선에서는 어느 때보다 청년층 표심을 겨냥한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이 후보는 가상화폐 과세 1년 유예 등 청년맞춤형 공약을 제시했고, 윤 후보는 청년의 정치 참여 확대를 강조하며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하향 조정 등을 언급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후보들은 청년층의 마음을 얻기 위해 구애에 나서고 있다. 정치권에선 젊은 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청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어젠다를 제시한 후보가 내년 대선에서 선택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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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주간 사라진 윤석열 ‘실언’…‘경제 메시지’ 집중

    “책임을 지는 것이 후회하는 것보다 더 필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지난 5일 후보 선출 직후 자신의 실언 논란에 대해 “제가 국민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얘기들도 했기 때문에 후회되는 게 한 두 개겠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자신의 실언과 관련해 국민들께 사과하고, 질책을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지난 6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윤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기간 동안 ‘1일1망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주 120시간 노동’, ‘아프리카 손발 노동’ 등의 발언이 대표적이다.정점은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에서 찍었다.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 간담회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은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그는 “(전 전 대통령) 이분은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전문가들에게 일을) 맡긴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최고 전문가를 뽑아 적재적소에 임명해 놓고 저는 시스템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 등에서 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윤 후보는 지난달 21일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먹는 사과를 자신의 반려견에게 건네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국민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결국 윤 후보는 지난 10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90도 가까이 허리를 굽혔다.이처럼 자신의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전두환 옹호 발언’ 이후 두드러지는 실언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4주 동안 발언 수위를 조절하고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정제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그는 지난 15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출판기념회에서 “제가 자꾸 실언을 한다고 해서 말씀 드릴 자료를 써 왔는데, 김종인 박사님에 관한 얘기니까 제가 실언을 좀 해도 상관없지 않겠나 싶어서 그냥 말씀을 드리겠다”며 웃으며 말했다. 윤 후보는 최근 실언 대신 ‘경제 관련 메시지’를 연이어 내보내고 있다. 그는 15일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 돈 뿌리기 그만하고 물가 대책에 주력하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라도 정부는 이성적이고 계획성 있는 정상적인 재정집행을 통해 물가를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며 “글로벌 공급망 체계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와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보다 선제적인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윤 후보는 14일 종합부동산제 전면 재검토를 약속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세율을 인하하고, 장기보유 고령층 1세대 1주택자에 대해서는 매각 또는 상속할 때까지 납부를 유예하는 제도 도입을 고려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아예 종부세를 재산세에 통합하거나 1주택자에 대해서는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윤 후보의 실언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후보가 본격적으로 지역 유세에 돌입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대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주요 현안과 관련해 치명적인 말실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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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권자이신 2030 청년”…이재명, MZ세대 ‘올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30세대 표심을 얻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연일 청년층과의 접촉면을 넓히며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이 후보는 16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신촌 파랑고래를 방문해 청소년‧청년 기후활동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미래세대인 청년 활동가들과 온실가스 감축 등을 비롯해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대안 등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만든 것이다. 앞서 그는 지난 8월 기후위기 대응 방안과 관련해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탄소세 부과 등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이날 간담회는 이 후보의 청년 소통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최근 이 후보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 등을 발표하고 있다.그는 15일 ‘청년면접 관련 완벽지원 서비스’ 도입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한 취업 플랫폼 조사를 보니 취준생(취업준비생)이 예상하는 평균 면접 예상 비용이 48만 원에 달한다”며 “면접에 필요한 정장 대여, 헤어‧메이크업과 사진촬영을 지원하고, 이력서, 자기소개서 컨설팅, 전문가와의 모의면접 코칭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기초자치단체 단위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원센터를 설립하거나, 열린옷장과 같은 공유기업과 연계해 진행하겠다”며 “공공부문 면접 수당 지급을 의무화하겠다. 취업문을 넓히는 일도 중요하지만 당장의 취업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부터 하겠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청년층이 관심이 많은 e스포츠 발전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 참석해 “국군에 (국군체육부대) 상무 e스포츠단을 대대적으로 설치해서 군대에 가는 것이 고통이 아니라 새롭게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하고 국제대회에도 출전하고 자신들의 실력을 양성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어떻겠느냐”며 국군 내 e스포츠단 창단을 제안했다.특히 이 후보는 MZ세대가 관심이 많은 ‘가상화폐’와 관련해 과세 시점을 내년에서 2023년으로 유예하고 공제 한도를 상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가상자산 과세, 1년 늦추겠다. 가상자산 공제 한도와 관련하여 너무 낮아서 합리적인지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대폭상향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2030세대를 향한 이 후보의 구애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 후보는 지난 12~14일 8주간 진행되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경청투어 첫 행선지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찾은 자리에서도 청년층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행보를 보였다.앞서 그는 10일 페이스북에서 “청년들께서 ‘현실은 시궁창’이라며 체념하는 현실을 바꾸고 싶다”며 “주권자이신 2030 청년들이 제안이나 부탁하는 게 아니라, 주인으로서 당당히 요구하시면 사리에 맞게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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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청년공감 깊이 반성” vs 윤석열 “김종인 역할 할 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5일 청년 표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등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이 후보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을 언급하며 2030세대 공략에 나섰다.그는 지난주 진행한 지방순회를 거론한 뒤 “청년세대들은 저성장 사회에 살면서 아무래도 기회가 부족해서 경쟁이 격렬하고 도전보다는 정말 절망과 위기를 더 많이 느끼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우리는 정말 그들이 느끼는 고통에 대해 공감하고 들어주려는 노력이라도 절실히 했는지에 대해서 저 자신이 사실은 최근에 깊이 반성되고 아팠다”고 말했다.앞서 이 후보는 지난 12일부터 2박 3일간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돌며 청년 등과 소통했다또한 이 후보는 “마치 오징어게임 속 한 장면처럼 편을 나눠서 누군가가 정말 제거돼야 내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식으로 극한투쟁 벌어지는 현장에서 ‘아무도 내 얘기를 들어주지도 않는다’, ‘괴로운 것도 힘든 일인데 외롭다’, ‘버려진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했다는 느낌이 최근에 들었다”면서 “현재의 문제에 대해서 그들이 직접 느끼는 고통에 대해서 공감하고 위로하고 들어주는 노력을 저부터 좀더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이 후보의 이날 발언은 자신이 최근 자신이 이어온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의 소통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그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 참석해 국군 내 e스포츠단 창단을 제안했다.이 후보는 “게임하는 어린이들을 일탈했다고 비난하는 게 아니고 이제는 하나의 체육의 영역으로 바뀌어 나가야 한다”며 “국군에 (국군체육부대) 상무 e스포츠단을 대대적으로 설치해서 군대에 가는 것이 고통이 아니라 새롭게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하고 국제대회에도 출전하고 자신들의 실력을 양성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이 후보의 발언은 청년층이 관심이 많은 e스포츠 발전 방안을 제시하며 공감대 형성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반면 윤 후보는 이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그는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 이야기-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통해 “김종인 박사님은 특정 이념이나 진영, 정파에 갇혀 있는 분이 아니라 늘 국민을 생각하는 실사구시 철학으로 무장된 분”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윤 후보는 “진영에 관계없이 어느 정당이나 자기들이 일탈하고 궤도에서 벗어나 당을 정상화 시켜야 된다고 했을 때 늘 김 박사를 모셔왔다”며 “보수정당이든 진보정당이든 정당이 개혁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할 때 늘 소방수로 모셔왔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정치개혁뿐만 아니라 국가의 대개조가 필요한 그런 시점에 또다시 우리 김 박사님께서 역할을 또 하셔야 될 때가 다가오고 있지 않는가 생각한다”며 “저 역시 정치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지만 어려운 정권교체와 국가 개혁의 대장정을 벌여나가는 이 시점에서 그동안의 쌓아 오셨던 경륜으로 저희들을 잘 지도해주시고 잘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리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정치권에선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과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논의를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후보가 지난 5일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공식석상에서 김 전 위원장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당 안팎에서는 당 선대위와 관련해 실무를 총괄하는 ‘총괄선대본부장’을 두지 않고 분야별 총괄본부장 체제로 가는 방안이 언급된다. 총괄선대위원장이 각 총괄본부장들을 관리하게 되는 것으로 김 전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총괄선대위원장에게 힘이 실리는 구조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인적 구성과 관련해 막판 진통을 겪으면서 선대위 구성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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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듣고, 듣고 또 듣겠다”…이재명 ‘경청투어’ 돌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30세대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선긋기에도 본격적으로 나서며 ‘청년 표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이 후보는 1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방문한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출발 국민보고회를 한 뒤 곧바로 울산으로 향한다. 이 후보는 민생행보 기간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부산 청년들과의 국민반상회’ 등을 통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소통할 예정이다.그는 국민보고회에서 “지방과 지역으로 경청투어를 떠나는 것은 소외되고 지방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기회를 더 많이 잃고 있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것”이라며 “듣고 또 듣고 또 듣겠다. 질책을 달게 받고, 지금까지 부족한 것을 철저하게 채우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최근 “청년의 삶을 개선하는 '첫 번째 머슴'이 되겠다”며 연일 2030세대 구애에 집중하고 있다.그는 10일 페이스북에서 “청년들께서 ‘현실은 시궁창’이라며 체념하는 현실을 바꾸고 싶다”며 “주권자이신 2030 청년들이 제안이나 부탁하는 게 아니라, 주인으로서 당당히 요구하시면 사리에 맞게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이 후보는 MZ세대가 관심이 많은 ‘가상화폐’와 관련된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가상화폐 과세 시점을 내년에서 2023년으로 유예하고 공제 한도를 상향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그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가상자산 과세, 1년 늦추겠다. 가상자산 공제 한도와 관련하여 너무 낮아서 합리적인지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대폭상향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당초 내년 1월부터 연간 250만 원 이상 가상자산 투자소득에 소득세 20%를 부과하려던 계획을 1년 미루고, 공제 한도 250만 원도 대폭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청년, 가상자산을 말하다’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그는 “가상자산 과세는 주식양도소득세 부과하는 시점과 맞춰서 1년 연기하는 게 맞다”며 “(공제 한도) 250만 원부터 과세하는 게 과연 타당한지,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당에서 심도 있게 고려해서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이 후보의 이 같은 행보는 내년 3월 대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2030세대의 표심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그는 11일 가상자산 관련 간담회에서 “민주당과 경제 정책을 집행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내용과 지향에 대해서도 여러분의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실망감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이 반성적인 성찰을 기초로 해서 이재명이 후보가 된 민주당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앞으로는 세상의 변화에 좀 더 민감하고,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서 좀 더 선도적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1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3기 민주당 정부(문재인 정부)가 100%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재명 정부는 (문재인 정부와) 같은 뿌리에서 시작한 것은 사실이나 기본적인 건 공유하되 이전과는 전혀 다른 더 유능하고 더 전진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의 차별화 행보는 문재인 정부와 선긋기를 통해 취약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2030세대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문제는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부에 실제로 참여한 일원으로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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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선 대통령’ 이재명·윤석열…승부처는 ‘비호감 극복’[고성호 기자의 다이내믹 여의도]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는 ‘0선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제1야당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모두 국회의원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했지만 중앙정치를 해 본 적이 없고, 검찰총장 출신인 윤 후보는 정계에 입문한 지 4개월여 밖에 안 되는 정치 신인이다. 이처럼 집권여당과 제1야당 후보가 국회경험이 없는 인물로 채워진 건 1987년 직선제 이후 처음이다.이 후보와 윤 후보는 또 다른 공통점도 갖고 있다. 각각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 등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선 수사기관이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란 얘기마저 나온다. 수사결과에 따라 민심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얘기다.두 후보는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경험도 있다. 이 후보는 ‘바지’와 ‘확 끄는데요’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었고, 윤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 논란과 ‘개 사과’ 사진 등으로 곤욕을 치렀다.특히 두 후보 모두 호감도보다는 비호감도가 더 높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2030세대와 중도층에서 비토 정서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고 있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선 비호감을 극복하는 후보가 내년 대선의 승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우선 이 후보는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 등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와 차별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한 정권 재창출이 아니라 정책 등에 있어서 차별성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얘기다.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대척점으로 상징되는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뛰어 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기 정부에서 추진하려는 국정운영의 비전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외연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두 후보는 2030세대와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후보는 강력한 실천력을 강조하며 “실적으로 실력을 검증받은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고, 윤 후보는 공정과 상식을 내세우며 “약탈의 대한민국에서 공정의 대한민국으로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실제 두 후보는 지난 5일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후 첫 주말 동안 정책 행보의 초점을 청년 문제 해결 등에 맞췄다.정치권 안팎에선 이번 대선이 2030세대와 중도층 표심과 함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제3지대와의 후보 단일화 여부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 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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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봉하마을’ 찾는 윤석열…‘중도 외연확장’ 시동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광주를 방문한다.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 논란 이후 3주 만에 광주를 찾는 것으로 윤 후보의 발언에 관심이 모아진다.윤 후보는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첫 지역 일정으로 광주를 선택한 것으로 전 전 대통령 옹호 발언 논란을 수습하기 위한 행보다.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 간담회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은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전 전 대통령) 이분은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전문가들에게 일을) 맡긴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최고 전문가를 뽑아 적재적소에 임명해 놓고 저는 시스템 관리를 하겠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정치권 등에서 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윤 후보는 지난달 21일 “며칠 사이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었다.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며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먹는 사과를 자신의 반려견에게 건네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국민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경선 기간 광주 방문 일정을 검토했지만 우선 경선에 집중한 뒤 후보 선출 이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윤 후보는 10일 광주 방문에서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직접 사과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광주시민 인권 보호 활동을 벌였던 고 홍남순 변호사 생가를 방문한 뒤 광주 5‧18자유공원,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을 예정이다.또한 윤 후보는 이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시로 이동해 하룻밤을 묵은 뒤 11일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다. 이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정치권 안팎에선 1박2일 호남 일정 및 봉하마을 방문과 관련해 윤 후보가 외연확장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보수층의 지지를 받은 윤 후보가 광주 시민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김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중도층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다.이용섭 광주시장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확실하게 광주 시민과 민주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보이려면 세 가지 약속을 해주면 된다”며 “첫째는 5‧18민주화운동을 헌법전문에 포함시키는 노력을 하겠다. 두 번째는 5‧18 진상 규명에 앞장서겠다. 세 번째는 역사 왜곡에 대한 당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 이런 내용의 성명서를 낸다면 광주 시민들은 오히려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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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재난지원금’ vs 윤석열 ‘손실보상’…‘코로나 1차전’ 기선잡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선 본선 초반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 방안과 관련해 전선을 형성하며 표심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두 후보는 코로나19 피해 ‘지원 대상’과 ‘방식’을 놓고 정책 대결을 벌이고 있다.이 후보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강조한다. 그는 지난달 “(재난지원금이) 1인당 100만 원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48만∼50만 원 가까이 지급됐다. 코로나 국면에서 추가로 1인당 최하 30만∼50만 원은 더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재난지원금 지급을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판단하고 있다. 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로 고통 받은 국민을 위로하는 성격도 있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을 지원하는 경제정책이라는 것이다. 민주당도 “1인당 20만~25만 원을 줄 수 있다”며 구체적 액수를 제시했다.반면 윤 후보는 ‘자영업자’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전액 손실보상’에 방점을 찍고 있다.그는 “정부의 영업시간 및 인원 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원칙적으로 전액 보상해야 한다”며 “새 정부 출범 100일 동안 50조 원을 투입해 피해를 보상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도 손실 보상과 관련해 “가용 재원이 얼마나 되는지 봐서 금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는 것은 최우선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는 반대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피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 보상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몇 퍼센트 이하는 전부 지급한다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고 밝힌 상태다.두 후보의 정책 대결은 본선 초반부터 대선 정국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최대 이슈로 부각된 코로나19 피해 지원과 관련해 정책 선점을 통해 표심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또한 두 후보의 신경전은 ‘일대일 회동’과 ‘정책 토론’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7일 윤 후보를 향해 “이 나라의 미래를 놓고 국민들의 삶을 놓고 진지하게 논의할 일대일 회동을 제안드린다”며 “각자가 가진 철학과 가치, 비전과 정책, 그리고 실력과 실적들을 수시로 대비하고 논쟁해 볼 수 있는 장으로서 주 1회 정도는 정책토론회의 장을 가져보자”고 밝혔다.이에 대해 윤 후보는 “(일대일 토론을 제안한 게)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모르겠다”면서도 “한번 생각해 보겠다”며 가능성을 열어 놨다.정치권 안팎에선 두 후보가 조만간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여야가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과 자영업자 손실보상 등과 관련해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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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원팀’ 적신호…홍준표 ‘사실상 불참’-김종인 ‘전면 재구성’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대선 모드’에 들어갔다.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 윤 후보는 당내 균열을 봉합하고 ‘원팀’으로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를 새롭게 꾸려야 하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윤 후보는 이날 후보 선출 후 처음으로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등 당무 관련 업무에 착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과 싸우는 부패와의 전쟁”이라며 “대장동으로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본다. 정치권력을 등에 업은 카르텔과 싸움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겨냥한 것이다.윤 후보는 당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서도 “대선은 당이 중심이다. 당 밖에 계신 분들에 대해 외연을 확장하고 지지기반을 넓힐 수 있는 선거운동이 돼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지를 모아 기구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우선 윤 후보는 자신의 측근인 4선의 권성동 의원을 후보 비서실장으로 임명하고, 선대위 구성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는 이날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에서 경선 캠프 해단식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윤 후보가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얼마나 재량권을 부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앞서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지난 6일 오찬 회동을 갖고 김 전 위원장을 원톱으로 하는 선대위 구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기존 캠프의 전면 재구성을 선결 조건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은 승리를 위해서 항상 여러 가지 복잡한 선결 조건들을 많이 제시하시는 경향이 있다”며 “그 부분에 있어서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간 의견을 조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의 ‘선결 조건’과 관련해 “선대위에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기 위해서는 기존에 열심히 일했던 분들이 일정 부분 공간을 만들어주는 행보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며 “전면 재구성, 자리를 비우는 그런 과정이 있어야 되는 게 아닌가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앞서 김 전 의원장은 지난 9월 “파리 떼에 둘러싸여 5개월 동안 헤맨 것이 윤 전 총장의 현 주소”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도 8월 “후보들 곁에 권력욕을 부추기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밝고 긍정적인 멧돼지와 미어캣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경선 과정에서 선두 다툼을 벌였던 홍준표 의원의 선대위 합류도 풀어야할 과제다. 홍 의원은 7일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사실상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홍 의원은 “이번에 저를 열광적으로 지지해준 2040들의 놀이터 ‘청년의 꿈’ 플랫폼을 만들어 그분들과 세상 이야기 하면서 향후 정치 일정을 가져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홍 의원의 등판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그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차기 대선판이 석양의 무법자처럼 되어 간다. (여야 대선 후보) 두 분 중 한 사람은 감옥가야 하는 처절한 대선”이라며 “부디 대선은 민심의 100분의 1도 안 되는 당심으로 치룰 생각은 하지 말고 민심을 따라가는 당심이 되도록 하십시오”라고 밝혔다.윤 후보는 8일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등과 관련해 “주말에 제가 한번 뵈려고 시도했는데 휴식을 하시는 것 같다”며 “너무 또 제가 시간 내 뵙자고 반복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오히려 누가 될 것 같아서 일단 연락을 취하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선열의 뜻을 받들어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겠다”고 적었다.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는 당 대선 후보로서 첫 공식 행보로 이 대표 등 당 지도부도 동행했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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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앞에 놓인 핵심 과제…‘홍준표 지지층 추스르기’ ‘안철수 단일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 등의 표심을 한데 모아야 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도 풀어야 한다.먼저 윤 후보는 선두 다툼을 벌였던 홍 의원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홍 의원을 지지하는 당심과 민심을 끌어안으며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야 하는 것이다. 홍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며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이 모두 합심해서 정권교체에 꼭 나서주도록 당부드린다"고 밝혔다.윤 후보는 자신의 대선 캠프를 다시 정비하고 홍 의원의 캠프 인사 등이 참여하는 형태로 다시 캠프를 구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경선에서 경쟁했던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캠프 인사들도 새롭게 꾸려지는 캠프에 합류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준석 대표는 5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원 등을 향해 “각자 지지했던 후보에 대한 열망을 최종적으로 선출된 우리 후보에게 모아 주시라”며 “오늘 국민의힘은 단 하나의 리더 아래 일사불란하게 대선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당 안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도 과제로 떠오른다. 안 후보는 “지금 1지대라고 말씀드릴 정도로 중도에 있는 국민이 40%에서 50%가 된다. 중도 중심의 정권교체가 이뤄지는 것이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며 강조하고 있다. 그는 출마선언식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당선을 목표로 나왔다. 제가 정권교체를 할 것”이라며 “국민들로부터 선택 받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이처럼 국민의당 안 후보가 완주 의사를 밝히면서 윤 후보 입장에선 야권 통합 문제가 풀어야할 숙제가 됐다. 여야가 초박빙 승부를 펼치는 상황에서 안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을 확보하며 대선 막판까지 강공모드를 이어갈 경우 자칫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주도권 경쟁에서 밀릴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앞서 윤 후보는 지난 1일 “야권 통합이라고 하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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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맞상대 ‘제1야당 후보’ 결정…윤석열 ‘당심’ vs 홍준표 ‘민심’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선출된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맞붙게 되는 제1야당 후보가 결정되는 것으로 대선 본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출발하게 된다.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대선 후보는 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결정된다.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당원 투표는 선거인단 56만9059명 중 36만3569명이 참여해 63.89%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가나다순) 등 4명의 대선 주자들은 TV토론회 등을 진행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주자들은 경선 기간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며 자신의 대선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는 전략 등을 펼쳤다.선두 다툼을 벌이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측은 높은 투표율과 관련해 각각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는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당원들의 표심은 조직력에 앞선 윤 전 총장에게 결집됐고, 민심은 이번 경선에서 바람을 일으킨 홍 의원을 선택했을 것이란 견해가 나온다.홍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그 결과를 수용한다”며 “제가 후보가 되면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고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4일 “기이하게도 제가 민심에서는 이긴다고들 하고 당심에서는 진다고들 한다”며 “정의가 살아 있다면 당심·민심 모두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윤 전 총장은 4일 “아쉬운 것도 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며 경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날 경기 북부지역의 전통시장을 찾아 정권교체 민심 결집에 집중했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파상 공세도 이어갔다.5일 선출된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4자 구도로 대선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또한 야권 통합을 놓고 국민의당 안 대표와 단일화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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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3수’ 안철수, 중도층 지지 얻고 완주하나 [고성호 기자의 다이내믹 여의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권교체가 아닌 ‘시대교체’를 하겠다며 산업화 시대와 민주화 시대를 넘어 선진화 시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안 대표의 대선 도전은 이번이 3번째다. 2012년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단일화 과정에서 중도 사퇴했고, 2017년 대선에서는 득표율 3위를 기록했다.안 대표는 출마 선언식에서 제3지대론을 띄우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국민들은 나쁜 놈, 이상한 놈, 추한 놈만 있어서 걱정이 태산”이라며 “기득권 양당들이 간판선수만 교체하는 정권교체는 적폐 교대만 반복할 뿐”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을 모두 비판하며 제3지대 후보로서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안 대표는 2012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정계에 발을 들인 이후 줄곧 ‘중도 실용주의’를 내세웠다. 실제 안 대표가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중도층의 표심을 흡수하며 두 자릿수 지지율을 계속 기록할 경우 여야 양자 구도의 대선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 그는 2일 “지금 1지대라고 말씀드릴 정도로 중도에 있는 국민이 40에서 50%가 된다. 중도 중심의 정권교체가 이뤄지는 것이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안 대표는 대선 완주 의사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출마선언식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당선을 목표로 나왔다. 제가 정권교체를 할 것”이라며 “국민들로부터 선택 받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정치권에선 안 대표가 대선을 완주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우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정권교체 실패의 책임론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권교체를 강조하며 야권을 표방한 상황에서 대선 완주를 강행할 경우 야권을 분열시켰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야권 통합 불발’과 ‘대선 불출마 발언’ 논란도 정치적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안 대표는 올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8월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당시 그는 “합당을 위한 합당은 정권 교체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합당 후 대선 후보가 되기 힘들다는 현실적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안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언급했던 대선 불출마 선언을 번복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그는 “여러 번에 걸쳐서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하고 있다.안 대표는 당분간 독자 행보를 통해 정치적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출마선언식에서 과학기술중심국가 건설 등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 중반에 중간평가를 받겠다고 발표했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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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여론조사 시작…홍준표 ‘이재명 특검’ vs 윤석열 ‘反대장동 연합'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가 3일부터 시작된다. 대선 주자들은 민심을 잡기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4개 여론조사 업체에서 각각 일반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아울러 국민의힘은 3일부터 이틀간 모바일 투표를 하지 못한 책임당원들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투표도 진행한다. 앞서 지난 1~2일 진행된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는 54.49%를 기록했다. 약 57만 명의 책임당원 중 31만여 명이 이미 투표를 마친 것으로 최종 투표율이 70%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높은 투표율과 관련해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양강 구도를 형성한 두 주자는 3일 각자 일정을 소화하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선다.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하고,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갖는다. 또한 대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하태경 의원과 함께 ‘군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행동’ 정책간담회에 참석한다. 서울 지역 상인들과 20대 남성 등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의 부패 몸통과 싸우는 전쟁"이라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그 즉시 '정권교체를 위한 반(反)대장동 게이트 연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재임 당시 추진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재명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며 자신의 대선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틀만 지나면 이제 무대홍(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으로 간다"며 "경선 후에도 4개월 동안 상대를 압도할 도덕성, 정책, 경력, 능력을 겸비한 사람은 홍준표밖에 없다"고 밝혔다.유승민 전 의원은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도덕성과 품격이 제대로 된 대통령을 가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국민의힘) 여론조사에서 유승민을 지지해주시길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전국 자영업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가 자영업자 시위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광주를 방문해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원 전 지사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가장 리스크가 적고, 정권 교체 승률이 높은 사람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면 된다”며 “원희룡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맞대결을 통해 국민에게 기대와 희망을 일으킬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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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압승 만들어주시라” vs 윤석열 “정권교체 희망봤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역대급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종 투표율이 60%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선 주자들은 당원들의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국민의힘 투표 시작 첫날인 1일 투표율은 43.8%를 기록했다. 4일까지 투표가 진행되면 투표율은 60%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국민의힘은 1일부터 4일까지 책임당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책임당원 투표는 모바일 방식과 자동응답시스템(ARS) 형태로 진행된다. 모바일 투표는 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되며, 3일과 4일에는 모바일 투표를 하지 못한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가 실시된다.아울러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3일과 4일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특히 이번 본경선 투표에 참여하는 책임당원은 약 57만 명으로 역대급 규모다. 약 19만 명이 새롭게 투표권을 획득한 것으로 대선 주자들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양강 구도를 형성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2일 당원들을 찾아가 지지를 호소한다.윤 전 총장은 충청권을 방문해 표심을 다진다. 그는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참배하고,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한다. 이어 충북 청주시를 찾아 충북 선대위원회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첫날 투표율과 관련해 “정권교체의 희망을 봤다”며 “윤석열이 당 후보가 되면 진정으로 국민이 집권하는 것이며, 그 희망의 새 역사를 당원과 국민과 함께 써 내려가겠다”고 밝혔다.반면 홍 의원은 이날 부산을 찾는다. 그는 부산역에서 ‘부산·울산·경남 시·도민에게 드리는 홍준표 승리를 위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 등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부산·울산·경남 시·도민과 당원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본선 대결에서도 저는 도덕성, 뱃심과 강단, 정책능력, 소통능력 등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자부한다”며 “홍준표의 압승을 여러분의 손으로 만들어 주시라”고 밝혔다.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 등을 진행한다. 유 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 공약은 사탕 투성이, 설탕 투성이”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토론으로 유일하게 압도할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에서 청와대까지 도보 행진에 나섰다. 원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대장동 게이트 현장부터 청와대까지 걸어가는 여정을 시작한다”며 “반드시 특검을 관철시켜 진실규명을 해내겠다”고 말했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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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당심도 돌아왔을 것” vs 윤석열 “신규 당원, 희망 노래하자”

    국민의힘이 1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에 들어갔다. 5일 발표되는 본경선 결과의 최대 변수는 당원들의 표심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국민의힘은 이날 책임당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시작했다. 먼저 1일부터 이틀간 모바일 투표가 진행되며, 3일과 4일에는 모바일 투표를 하지 못한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실시된다.아울러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3~4일 이틀 동안 실시된다. 국민의힘은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 규모는 57만여 명으로 이번 본경선의 향배를 가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 본경선에 추가된 책임당원 19만 여명의 선택이 최종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본경선에서 맞붙는 대선 주자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 윤 전 총장, 홍 의원(가나다순) 등 4명이다.특히 신규 추가된 책임당원 19만여 명 중 204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대표는 당원 투표가 시작되는 1일 “당원 여러분에게 투표참여 문자메시지가 왔을 것”이라며 “지금 바로 모두 투표에 참여하고, 주변 당원들에게도 투표 참여하라고 널리 알려주시라”고 밝혔다.대선 주자들도 이날 당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홍 의원은 대구에서 ‘대구‧경북 국민에게 드리는 홍준표 승리를 위한 특별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서문시장을 방문한다.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심부터 잡고 민심의 힘으로 당심을 잡는 거꾸로 선거 전략을 구사했다”며 “이제는 정권교체의 유일한 대안이 홍준표로 바뀌었으니 당심도 돌아 왔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국민캠프 경기도 선대위 및 당협위원장 간담회’ 등을 개최한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준석 대표와 함께 지난 전당대회를 계기로 우리 당에 들어온 신규 당원들께 함께 희망을 노래하자고 말하고 싶다”며 “제가 미래세대를 위한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유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정책, 토론, 도덕성에서 이길 후보는 누구이냐”며 “유승민을 (투표에서) 찍어야 정권교체 된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도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은 한다, 하겠다는 게 가짜라는 것을 (대선 본선에서) 정면으로 깨줘야 한다”며 “제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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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일대일 맞대결…홍준표 ‘민심’ vs 윤석열 ‘세 결집’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29일 마지막 일대일 토론에 나선다. 다음 달 1일부터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주자들의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일대일 맞수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맞붙고,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날 토론은 모두 10차례의 토론회 중 9번째이자 마지막 일대일 맞대결이다. 국민의힘은 31일 수도권 지역에서 마지막 토론회를 진행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투표를 시작한다. 당원 투표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모바일과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되고, 여론조사는 다음 달 3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국민의힘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와 당원투표 50%를 합산해 다음 달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대선 주자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자신의 대선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당원과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의 신경전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은 더불어민주당처럼 중간발표 없이 한 번에 후보를 선출하기 때문에 승패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홍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의 자유 투표를 막고 특정후보 지지를 강요하는 투표 오더는 그 자체가 반민주적 행태”라며 “조직은 바람을 이기 못한다. 민심을 거역하는 당심은 없다”고 밝혔다.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윤 전 총장을 겨냥해 “흘러간 정치인들을 주워 모아 골목대장 노릇을 하는 것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며 “파리 떼는 썩은 곳에만 몰려든다. 아직도 패거리 구태 정치인을 주워 모아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바보”라고 비판했다.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은 “정치 경륜이 수십 년 되신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신다는 건 오히려 자기 부정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29일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의원이 지지를 선언하는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선 주자들이 말실수 등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남은 기간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시키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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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김동연 ‘제3지대’ 꿈틀…복잡해진 대선 시나리오 [고성호 기자의 다이내믹 여의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제3지대’가 부상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제3지대론이 꿈틀대는 모습이다.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 전 부총리는 24일 창당을 공식화했다. 그는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정권교체를 뛰어 넘는 정치교체를 위해 ‘새로운 물결’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26일 공무원 축소와 5급 행정고시 폐지 등을 담은 공무원 개혁 방안을 대선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안 대표도 3번째 대선 도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당내 대선기획단을 구성하는 등 대선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두 사람의 등장은 대선지형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선 완주 여부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박빙 대결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우선 안 대표와 김 전 부총리의 결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 전 부총리는 안 대표와 관련해 양당 구조 타파에 뜻을 같이 한다면 언제든 만나서 대화하겠다며 손잡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두 사람의 지지율은 당선권에 들어있지 않지만 양당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후보 단일화에 나선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두 사람은 당분간 거대 양당을 직접 타깃으로 삼으며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후보가 확정되고 양측이 거친 설전을 벌일수록 중도층이 이탈하면서 지지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정치권에선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일 경우 양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쟁점으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안 대표와 김 전 부총리가 대선 구도에 끼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제3지대 후보의 득표율에 따라 5%포인트 안팎에서 당락이 결정될 양당 후보들에게 결정적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일단 양당은 김 전 부총리를 향해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24일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도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모두 참석해 눈도장을 찍었다.안 대표는 야권 단일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17년 대선 당시 21.41%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던 안 대표는 올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한 바 있다.하지만 안 대표가 두 자릿수 이상의 지지를 얻을 경우 정치적 입지를 다지며 독자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양당 후보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이 커질수록 정치적 존재감이 부각되면서 대선 완주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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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층 결집’ ‘3차례 TV토론’…윤석열·홍준표 승부 가른다

    국민의힘이 26일 여론조사 문항을 확정하면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이 완성됐다. 다음 달 1일부터 투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대선 주자들은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맞붙는 대선 주자 중 누가 본선 경쟁력이 있는지를 묻는 방식으로 여론조사 문항을 확정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일대일 가상대결을 전제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한 차례 묻는 형태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구체적인 문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민의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가나다순) 예비후보 4명이 각각 이재명 후보와 일대일로 대결한다. 이 중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는 누구인가’라고 물은 뒤 4명 후보 가운데 1명을 고르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결정은 일대일 가상대결을 요구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4지선다형 문항을 요구한 홍준표 의원의 주장을 조율한 절충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정치권에서는 여론조사 문항과 관련해 주자들의 유불리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강 구도를 형성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경선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문항이 양 측의 주장을 담아 조율된 만큼 조사 방법에 따른 차이는 크게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선 주자들이 남은 기간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시키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와 당원투표 50%를 합산해 다음 달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남은 기간 TV토론회도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TV토론은 총 10차례 가운데 강원(27일), 3차 맞수토론(29일), 수도권(31일) 등 3차례만 남겨두고 있다. 주자들이 TV토론회에서 발언 등과 관련해 리스크 관리를 하지 못할 경우 여론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 윤 전 총장, 홍 의원(가나다순) 등 4명의 주자들은 27일 강원도에서 진행되는 TV토론에서 자신이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검증 등을 통해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은 31일 수도권 지역에서 마지막 토론회를 진행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투표를 시작한다. 당원 투표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모바일과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되며, 여론조사는 다음 달 3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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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홍준표, ‘여론조사 문항’ 대립…합의도출 안갯속

    국민의힘이 26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문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세부적인 문구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여론조사 문항 확정을 시도할 계획이다. 다음 달 3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최종 결정하겠다는 것이다.국민의힘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와 함께 당원 투표 50%를 합산해 다음 달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당원 투표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모바일과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된다.하지만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날 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양강 구도를 형성한 두 주자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경선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문항에 따라 경선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홍 의원은 대선 주자 4명 중 누가 경쟁력이 높은지 한 번에 묻는 ‘4지선다형’을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맞설 국민의힘 후보 중 어느 후보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 질문한 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총장, 홍준표 의원(가나다순)’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홍 의원은 “당원 투표가 1인 1표라면 여론조사도 1인 1회 응답이 상식이 아니냐”며 “본선 경쟁력을 다투는 상식적인 선거 룰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도 2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양자 가상대결 방식으로) 경선을 한 선례가 없어서 계량화할 수 있는 지표가 없다”며 “통상적, 보편적 방식(4시선다형)으로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윤 전 총장 측은 ‘양자 가상대결’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일대일 가상대결을 질문한 뒤 원 전 지사, 유 전 의원, 윤 전 총장, 홍 의원(가나다순)의 이름을 각각 넣어 4차례 질문하는 형태다.윤 전 총장 측은 홍 의원이 주장하는 4지선다형으로 묻는 방식은 민주당 지지층의 역선택을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국민의힘 안팎에선 두 주자의 유불리가 명확한 탓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 의원 입장에서는 양자 가상대결 방식을 채택하면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4명 주자 간 변별력이 사실상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4지선다형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격차를 벌려야 한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원 투표에서 뒤지더라도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늘리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반면 윤 전 총장 측은 당원 투표에서 격차를 벌리고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줄이는 방식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당 안팎에선 두 주자가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선관위가 최종 결정을 내릴 경우 후폭풍이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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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선 여론조사’ ‘망언 싸움’ ‘부인 공방’…윤석열·홍준표, 무한 설전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설전이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다. 다음 달 1일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두 주자의 충돌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진행되는 모습이다.두 주자는 대선 캠프 인사 영입을 놓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홍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심도 민심을 따라올 수밖에 없지만 다른 후보 측의 줄 세우기 강요 경선 전략이 걱정”이라며 “당내 국회의원님들과 당협 위원장님들께서는 부디 당원들에게 자유 투표를 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선 분위기를 조성해 주시라”고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이 24일 홍 의원이 ‘줄 세우기 구태 정치’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답변할 가치가 없는 얘기”라고 받아치자 하루 만에 반박에 나선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김태호 박진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 등 중진급 인사 4명을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국민의힘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와 함께 당원 투표 50%를 반영하는 경선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만큼 책임당원 표심을 잡기 위한 두 주자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다음 달 3일과 4일 진행하고, 당원 투표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모바일과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실시한 뒤 다음 달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일반 국민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도 두 주자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홍 의원은 24일 “당원 투표가 1인 1표라면 여론조사도 1인 1회 응답이 상식이 아니냐”며 “본선 경쟁력을 다투는 상식적인 선거 룰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맞설 국민의힘 후보로 어느 후보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 질문하면서 4명의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는 ‘4지선다형’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반면 윤 전 총장 측은 ‘일대일 가상대결’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대결을 질문한 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이름을 각각 넣어 4차례 질문하는 형태다.앞서 윤 전 총장은 24일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는 홍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중대 결심을 하든 말든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며 깎아 내렸다.두 주자는 25일 대전에서 열리는 TV토론회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도 참여하며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당원 투표를 앞두고 ‘망언‧막말 리스트’와 ‘부인 공방’ 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나온다.앞서 윤 전 총장은 최근 논란이 된 ‘반려견 사과 사진’과 관련해 부인 김건희 씨가 기획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제 처는 다른 후보 가족들처럼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오해할 필요가 없다”며 “가족이 뭐 어떤 분들은 후원회장도 맡는데, 원래 선거라는 것은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홍 의원의 후원회장을 부인 이순삼 씨가 맡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그러자 홍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수사로 검찰의) 소환 대기 중이어서 공식석상에 못 나오는 부인보다는 유명인사가 아닌 부인을 후원회장으로 두는 것은 아름다운 동행”이라고 받아쳤다.두 주자는 ‘망언 싸움’도 벌였다. 홍 의원 캠프는 ‘윤석열 후보의 실언‧망언 25개 리스트’를 배포했고, 윤 전 총장 캠프도 ‘홍준표 후보의 망언‧막말 리스트’를 발표했다.윤 전 총장은 25일 토론회 참석에 앞서 대전시당을 방문해 충청권역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하고 대전 지역 언론인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경제 공약을 발표한 뒤 대전으로 이동해 대전지역 전‧현직 기초 및 광역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유 전 의원은 서울에서 e스포츠 종사자들과 만나 처우 개선과 산업 진흥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원 전 지사는 대전시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연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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