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통역가 겸 방송인 안현모가 국제 행사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태도를 보고 배움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행사에서 대통령이 연설할 당시 이 회장만 허리를 곧게 펴고 앉아 집중했다고 전했다.11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안현모는 자신이 진행을 맡았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서밋 코리아 2025’ 현장을 떠올리며 인상 깊었던 장면을 전했다.안현모는 “개회식에서 기업 총수들이 앞줄에 앉아 있었는데 이재용 회장이 가운데 자리에 있었다”며 “대통령 연설을 듣는 동안 다른 분들은 의자에 등을 기대고 있던 반면, 이 회장은 등을 떼고 의자 끝에 앉아 허리를 곧게 세운 채 집중해서 듣더라”고 말했다.그는 “전날 밤 일정도 있고 아침부터 조찬도 있었을 텐데, 그 자세로 집중해서 듣는 걸 보고 서 있는 자세부터 고치게 됐다”며 “재드래곤(이재용 회장의 별명)도 사회생활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도 똑바로 서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여기서 ‘전날 밤 일정’은 이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일명 ‘깐부 회동’이었다.안현모는 당시 APEC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여러 정상의 지각으로 행사가 지연돼 진행자로서 사과를 거듭해야 했고 긴장감이 상당했다”면서도 “그런 상황에서도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내줘서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안현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연히 ‘독대’ 했던 일화도 전했다. 백스테이지에 안현모와 트럼프 대통령, 둘만 남은 적이 있었는데 “위에서 시키는 대로 숨을 죽이고 찍소리도 안 하고 있었다. 당연히 대화는 한 마디도 못했고, 실제로 보는데도 화면으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치매에 걸린 70대 어머니를 홀로 오랜 기간 부양하다 술에 취해 살해한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오창섭)는 이날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50대 A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9월 6일 경기 포천시 이동면 자택에서 70대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타지에 사는 가족에게 어머니의 사망 사실을 알렸고, 가족은 경찰에 신고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어머니의 시신이 상당히 부패된 것을 확인했고, 시신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다.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어머니가 오랜 병환으로 힘들어해 살해했다”는 취지로 자백했다.A 씨의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은 2009년부터 어머니와 단둘이 지내왔으며, 2018년엔 치매 증세가 있던 어머니가 낙상사고까지 당하면서 거동이 불편해졌다”며 “피고인은 그런 어머니의 식사를 챙겨주는 등 홀로 전담해서 돌봤다”고 말했다.이어 “갈수록 증세가 심해지는 어머니를 보며 괴로움을 호소했고, 순간적으로 어머니를 편하게 해드려야겠단 생각에 이 사건 범행까지 이르게 됐다”며 “피고인은 범행 후 너무 괴로워 자해까지 했다. 실로 참담하고 비극적 사건이 틀림없다”며 선처를 요구했다.재판부는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다. 이에 생명을 빼앗는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 존속살해는 우리나라 전통적 윤리 의식에도 어긋난다”고 판결했다.다만 “피고인은 2018년부터 치매를 앓아 거동을 못 하는 모친을 간병해 왔다”며 “경제적 어려움과 간병 스트레스가 누적된 상황에서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아내를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안산단원경찰서는 12일 50대 A 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이날 오전 12시경 경기 안산시 단원구 자신의 집에서 아내 B 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이날 오전 8시경 경찰에 “아내가 아파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자수했다.현장에서는 사망한 B 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와 약봉지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남자 대표팀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가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직후 “여자 친구를 두고 바람을 피웠다”고 고백한 가운데, 그의 전 여자친구는 “그를 용서하기 힘들다”고 밝혔다.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바이애슬론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딴 레그레이드의 전 여자친구 A 씨는 1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매체 VG를 통해 “(레그레이드를) 용서하기 어렵다. 전 세계 앞에서 사랑을 고백한 후에도 마찬가지”라고 잘라 말했다.A 씨는 “나는 이런 상황에 놓이길 원치 않았다. 이런 상황을 감당해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다”며 “레그레이드와 연락을 주고받았고, 그도 이 문제에 대한 내 생각을 알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런 힘든 시기에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응원해 준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며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나를 생각해주고 위로해 준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앞서 레그레이드는 10일 동메달을 딴 직후 노르웨이 NRK와의 인터뷰에서 “6개월 전 내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다정한 사람이었다”며 “3개월 전 인생 최대 실수를 저질렀다. 그녀를 배신하고 바람을 피웠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일주일 전에 내가 저지른 일을 그녀에게 털어놨다”며 “많은 분이 이제 나를 다른 눈으로 바라보겠지만, 내 눈에는 오직 그녀만 있다. 지금 이런 말을 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운동은 뒷전이었다. 메달을 그녀와 나누고 싶다”고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2003년 8억 원대 보험금을 노려 아내를 살해했다는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복역 중 숨진 남편에게 21년만에 무죄가 선고됐다. 이 남성은 2024년 4월 재심을 앞두고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해남지원 제1형사부(지원장 김성흠)는 살인 혐의로 기소돼 2005년 9월 무기징역이 확정된 고 장동오 씨(사망 당시 66세)에 대한 재심에서 이날 무죄를 선고했다.장 씨는 2003년 7월 전남 진도군 의신면 명금저수지(현 송정저수지)에서 트럭을 운전하다 고의로 추락 사고를 내 당시 조수석에 탑승했던 아내 A 씨(사망 당시 45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검찰은 장 씨가 아내 앞으로 가입한 9억3000만 원의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 사고를 낸 것으로 봤다. 하지만 장 씨는 ‘단순 사고’를 주장했다. 장 씨는 대법원을 거쳐 2005년 살인죄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복역했다.법원은 이후 장 씨에 대한 수사기관의 불법 수사를 인정하며 2024년 1월 재심을 결정했다. 법원은 원심이 장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근거가 된 트럭 등 핵심 증거들이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지 않고 수집된 증거이기 때문이 위법하다고 봤다. 장 씨는 재심을 위해 해남교도소로 이감되던 중 급성백혈병이 발견돼 치료를 받다 같은 해 4월 사망했다.피고가 사망할 경우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는 일반적인 사례와 달리 해당 사건의 재심은 장 씨의 사망 후 ‘궐석 재판’으로 진행됐다.검찰은 재심 과정에서 장 씨가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에서 아내 앞으로 다수의 생명, 상해 보험을 가입한 점을 주목했다. 보험금 미납으로 보험 해지가 우려되자 수면제를 먹인 뒤 화물차를 저수지로 추락시키고 홀로 빠져나왔다며 ‘살인 사건’으로 판단한 것이다.반면 장 씨를 변호해온 박준영 변호사는 “수사기관의 섣부른 선입견이 중첩돼 ‘졸음 교통사고’가 살인 사건으로 오판됐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피해자 몸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점과 검찰이 주장하는 방어흔이 119구조대의 심폐소생술에 의해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공학·법의학·약리학 모두 과학적 오류를 저질렀다는 게 박 변호사의 주장이었다.박 변호사는 보험금에 대해서는 “대부분 납입금을 환급받는 저축성이었다. 피고인과 피해자가 함께 적극적으로 가입했고, 보험금 수령자가 피해자로 된 보험도 다수였다”며 “피고인이 서민이니까, 잘 살지 못하니까 남들이 20만 원씩 2개만 가입하면 됐던 보험을 1만 원짜리로 여러 개 들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재심 재판부는 “피해자 몸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사고 지점에는 바윗돌이 잡초 속에 숨어 있어 검찰 말대로 피고인이 돌을 무의식적으로 피해 살인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결했다.이어 “순간적인 무의식, 반 무의식 상황에서도 차량을 어느 정도 왼쪽으로 조향할 수 있고 졸음운전으로도 있을 수 있다고 보인다. 교차로 부근에서 고의로 왼쪽으로 운전대를 움직였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검찰이 주장한 범행 동기인 보험금 가입 사실이나 어려운 경제적 형편은 인정되나, 그러한 동기가 있다고 해서 고의 사고로 살해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혼성 계주 준결선에서 한국 대표팀의 김길리를 넘어뜨린 커린 스토더드(미국)에 대해 전 미국 쇼트트랙 선수 아폴론 안톤 오노가 “너무 서둘렀다”며 그의 기술을 지적했다. 오노는 미국에서는 전설적인 선수로 통하지만, 한국에서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의 ‘할리우드 액션’ 때문에 ‘비매너 플레이의 대명사’로 불렸다.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에서 한국은 미국, 벨기에, 캐나다와 결선 진출을 다퉜다. 이 경기에서 스토더드는 선두 다툼을 하던 중 뒤따르던 김길리와 충돌했다. 3위로 준결선을 마친 한국은 결국 상위 2개 팀에 주는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오노는 이와 관련해 11일 야후 스포츠 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이든 월드컵 챔피언이든 올림픽 무대에 서면 기대와 압박이 훨씬 커진다”며 “스토더드는 너무 이른 시점에 밀어붙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오노는 올림픽 무대에서만 총 8개(금2·은2·동4)의 메달을 획득해 미국 쇼트트랙 역사상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특히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판정 논란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한국에서는 김동성 선수가 금메달을 강탈 당했다는 분노가 일었다.오노는 빙질을 변수로 지목했다. 그는 “올림픽 기간에는 조명과 행사, 관중 열기 등 환경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평소와 다른 얼음 상태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빙질은 쇼트트랙 경기력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스토더드의 기술적 습관에 대해 오노는 “스토더드는 오른팔을 크게 휘두르는 동작으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는 선수”라면서도 “스윙이 과해지면 상체가 흔들리면서 몸이 회전하고, 그 과정에서 균형을 잃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스토더드는 10일 여자 500m 예선과 혼성 2000m 계주 준준결승, 준결승에서 잇따라 넘어졌다. 오노는 이에 대해 “같은 날 연이어 넘어지는 것은 정신적으로도 큰 부담”이라며 “이제는 통제할 수 없는 요소를 내려놓고 심리 상태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는 같은 얼음 위에서 뛴다.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에 어떻게 적응하느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배우 박정민이 출연하는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가 공연 시작 직전 취소된 데 대해 제작사가 재공연 및 환불 방침을 밝히며 11일 사과했다. 전날 이 공연은 오후 7시 30분 시작을 앞두고 조명 기기의 기술적 문제로 공연이 취소됐다.라이프 오브 파이의 제작사 에스앤코는 11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2월 10일부터 11일 오전까지 이어진 기술 점검과 테스트 결과, 해당 조명 기기가 정상화됐다”며 “프로덕션 모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공연 취소에 따른 환불과 재공연을 안내해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관객 여러분께 불편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에스앤코 측에 따르면 10일 취소된 공연의 예매자를 대상으로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추가 공연을 편성된다. 추가 공연은 취소된 공연과 동일한 캐스트로 진행되며, 커튼콜 데이 이벤트도 그대로 운영된다. 또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에게는 기존 예매 좌석과 동일한 좌석이 제공된다.추가 공연 관람을 원하는 관객에게는 10일 공연 취소에 따른 결제 금액의 10%가 부분 환불된다. 추가 공연을 관람하지 않는 관객은 티켓 결제 금액의 110%를 환불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오는 16일 오후 5시까지 예매처 고객센터를 통해 수수료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 에스앤코 측은 “프로덕션 운영과 관련해 보다 면밀히 점검해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다만 ‘110% 환불’에 관객들이 만족할지는 다소 미지수다. 일부 관객들은 박정민을 보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오거나, 전날 공연장 근처에 숙소를 잡아 숙박했다는 등 사례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입장에서는 교통비, 숙박비를 날린 셈이다.앞서 라이프 오브 파이는 10일 오후 7시 30분 공연을 앞두고 조명 기기의 기술적 문제로 공연이 취소됐다. 이날 공연에는 주인공 ‘파이’ 역의 박정민을 비롯해 황만익, 주아, 진상현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연이 갑자기 취소되자 “박정민 보려고 겨우 티케팅 성공했는데 실망이다”, “설레면서 기다린 시간까지 포함해서 망쳐버린 하루는 어떻게 보상할 건가”, “평소 무대를 준비했는데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나” 등의 관객들의 항의와 불만이 이어졌다.라이프 오브 파이는 소설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연극이다. 거대한 폭풍에 휩쓸려 태평양 한가운데 구명보트에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단둘이 남은 소년 파이의 227일간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은 지난해 9월 8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청와대는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1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여야 양당 당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한다”며 “이번 회동은 민생회복과 국정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라고 밝혔다.이어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국정 전반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대통령께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여당과 제1야당의 책임 있는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아울러 강 실장은 “새해를 맞아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청와대는 앞으로도 여야 지도부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통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도약의 길을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했다.앞서 지난해 9월 8일 이 대통령은 장 대표, 정 대표와 1시간 20분간 오찬 회동을 한 뒤 장 대표와 30분간 단독 회담을 진행했다.강 실장은 오찬 후 이 대통령이 장 대표와 따로 자리를 가질 예정이냐는 질의에 “지금은 양당 소통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며 “기본적으로 여야가 충분한 대화 통해 의사결정할 것이고 정부는 국회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 여야 대표 입장 듣고 새로운 협치 마련하는 게 저희들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일단은 이 대통령과 장 대표의 1 대 1 회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강 실장은 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 후보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한 것에 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이) 격노하신 적은 없다”며 “그렇게 격노 잘하는 스타일 아니다”라고 했다.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과 관련해서 강 실장은 “양당이 결정할 사안이고 청와대가 별도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통합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오랜 지론이지만,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은 경제 살리기, 민생 살리기, 외교, 부동산 문제와 주식시장 문제를 감당하기에 버겁다”며 “청와대나 대통령의 뜻을 말할 때는 신중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앞서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이 대통령의 의중을 전해 들었다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했는데, 이를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말다툼 끝에 10대 딸을 살해한 40대 중국인 아버지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안효승)는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A 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또 7년간 아동기관 취업 제한 명령도 내렸다.A 씨는 지난해 10월 19일 오후 6시 55분경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10대 딸 B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 양은 머리 등을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A 씨는 3살 된 동생을 안으려던 B 양과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범행 후 112에 신고해 “사람을 죽였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재판부는 “보호자 범행으로 피해자가 받았을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둔기가 파손될 때까지 25차례 내리치는 등 그 범행 방법도 매우 잔혹하다”고 판결했다. 그러면서 “친모의 처벌 불원서, 초범인 점, 자수 및 자백한 점, 다소 우발적으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남자 대표팀의 스투를라 흘름 레그레이드가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직후 눈물을 흘리며 “여자 친구를 두고 바람을 피웠다”고 고백해 화제가 됐다.10일(현지시간) 레그레이드는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 경기에서 52분 19초8을 기록해 요한 올라브 보튼(노르웨이·51분 31초5)과 에릭 페로(프랑스·51분 46초3)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레그레이드는 경기 직후 노르웨이 방송사 NRK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6개월 전에 제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다정한 사람이었다”라며 “3개월 전 인생 최대 실수를 범했다. 그녀를 배신하고 바람을 피웠다”고 말했다.이어 “일주일 전에 내가 저지른 일을 그녀에게 털어놨다”며 “많은 분이 이제 저를 다른 눈으로 바라보겠지만, 제 눈에는 오직 그녀만 있다. 지금 이런 말을 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운동은 뒷전이었다. 메달을 그녀와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레그레이드는 이후 저녁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인터뷰로 금메달을 딴 동료인 요한의 스포트라이트를 빼앗은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아버지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는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30대 지인을 살해한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이의영)는 10일 살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50대 A 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A 씨는 지난해 7월 2일 오후 10시 20분경 전남 여수시의 한 선착장에서 같이 일하며 알게 된 30대 B 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조사 결과 A 씨는 ‘아버지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는 취지의 훈계를 B 씨가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2018년에도 B 씨를 둔기로 폭행해 특수상해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이후에도 B 씨와 친분을 유지했고 범행 당일에는 바다낚시 여행을 함께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이 계획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범행 직후 119에 구조를 요청한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A 씨는 1심 선고에 대해 ‘술 먹고 사람을 죽인 게 그렇게 큰 잘못이냐. 1심이 내린 형량이 너무 무거워 아픈 마음에 항소했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했다.검사는 이에 “피해자는 30대 나이에 모든 것을 잃었다. 반성도 없이 출소 후 어떻게 살지를 써놓은 피고인의 반성문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원심보다 중한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잔혹성에 비춰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 피고인은 피해자 유족을 위로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다만, 우발적 범행으로 보이는 점, 범행 후 119에 신고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은 정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자신이 일하는 패스트푸드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자작극을 벌인 20대 배달기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6-1부(부장판사 곽형섭 김은정 강희경)는 이날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를 받는 20대 A 씨의 항소심에서 A 씨의 항소를 기각했다.A 씨는 지난해 8월 17일 오후 1시경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다른 사람이 쓴 것처럼 인터넷에 올리고,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1심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석방된 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고인이 게시한 글로 경찰특공대를 포함해 100여 명의 공무원이 현장에 출동했고, 건물 이용자 수백 명이 대피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A 씨에게 징역 2년 8개월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 역시 “피고인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는데 이 사건을 살펴보면 원심의 형은 적절하다”며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A 씨는 해당 매장의 배달기사로 일하면서 직원들과 배달 문제로 다투는 등 불만을 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A 씨의 범행으로 매장 일대를 통제하고 1시간 40여 분가량 폭발물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로 인해 건물 이용객 400여 명이 대피하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박충권 의원이 목숨을 걸고 자유 대한의 품에 이렇게 오신 분인데 국민을 대표해서 국무총리께 질문을 하고, 제가 들어보니깐 틀린말은 없더라고요…(중략)…(총리님 발언이) 너무 과도했다고 생각하고.”김민석 국무총리=“윤 의원님께서 이렇게 선의로 해석해 주시는걸 제가 감사하게 받아들이고요. 말씀처럼 맥락을 정말로 한번 확인해보시면 문자 그대로 우리 군에 대해서 용인하기 어려운 그런 표현이 (있었습니다)”윤 의원=“총리님의 평소에 그런 인품을 볼 때 좀 과했다는 생각이 들고요.”김 총리= “네 저도 제 평소에 쓰지 않는 톤을 높였습니다.”윤 의원=“제가 생각하기에는 사과는 하셔야 하는 대목이 아닌가 생각하고 기회가 되시면은 꼭 사과를 해주시길 바라고…(중략)…겸손한 권력자가 되십시오.”김 총리=“어제 박충권 의원께서 제게 상당히 모독적인 발언을 하신 것에 대해서는 넘어갔습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 국군에 대해서, 김정은 심기보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표현한 것을 제가 총리로써 이 자리에서 넘겼다면 저는 어떻게 보면 공직자로서.”윤 의원= “그 내용을 파악해보시고 박충권 의원에 그런 진정성이 있다면은 사과를 하시길 바랍니다.”김 총리=“온 국민이 다 보셨기 때문에 박충권 의원께 사과할 것은.”윤 의원= “거 상당히 참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중략)…겸손하게 하십쇼.”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국회 대정부 질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전날 자신의 ‘얻다 대고’ 발언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다. 10일 질의에서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김 총리에게 “박충권 의원 발언 내용을 보면 국군을 모욕하는 말이 전혀 아닌 안보 위협을 걱정하는 발언이었다. 기회가 되면 사과를 해달라”로 요구했다. 하지만 김 총리는 “박 의원께서 제게 모독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선 넘어갔다”며 “그렇지만 대한민국 국군에 대해서 김정은 심기 보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표현한 것을 제가 총리로서 이 자리에서 그냥 넘겼다면 어떻게 보면 공직자로서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윤 의원은 “내용을 파악해보고, 박 의원의 진정성이 있다면 사과를 하시기 바란다”고 재차 요구했지만, 김 총리는 “온 국민이 다 보셨기 때문에 박 의원께 사과할 것은 (없다)”며 거절했다.앞서 김 총리와 박 의원은 9일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대북 대비태세와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박 의원은 “전작권 전환, 삼단봉 들라, 한미 연합 훈련 축소, DMZ 관리로 유엔사와 실랑이 벌이고 이게 다 군 강화하는 것이냐”며 “위협 인지 능력도 없고 대책도 없고 기강도 없고 훈련도 없고 뭐든 게 없고 딱 하나 있는 게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심기 보좌밖에 없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이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국군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바탕으로 질문해주시길 바란다”며 “얻다 대고 국군에 대해서 아무것도 없다고. 어디서 대한민국 국군에 아무것도 없다고. 김정은 심기보호만 한다고 어디서 그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과하십쇼. 대한민국 국군 전체에 대해서. 앞으로 그런식의 질의는 아에 하지 마십쇼”라고 일갈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가해자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무단으로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2-2부(김지숙 장성훈 우관제 부장판사)는 이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50대 A 씨의 항소를 기각했다.A 씨는 2024년 5월부터 9월까지 경남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의 개명 전 이름, 출신학교, 사진 등의 개인정보를 담은 40분 길이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이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가해자들의 신상을 앞서 공개한 유튜버 ‘나락보관소’에 올라온 영상을 재가공해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1심 재판부는 “사적 제재는 현행 법체계에서 허용되지 않아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고 평가할 수 없다”며 “이 같은 행위가 사회 전반에 확산될 경우 사법체계와 형벌 제도의 근간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A 씨에게 징역 8개월과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양형부당 관련 피고인이 주장하는 사유는 원심에서 모두 고려된 사정”이라며 “피고인은 일부 약식 기소된 이후에도 허위 영상을 게시했고, 피해자들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는 재판과정에서 “비방의 목적이 없었으며, 인용한 영상의 허위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에 “영상의 내용은 피해자를 조롱하거나, 겁을 주는 표현에 불과하다”며 “사실 확인을 위한 아무런 노력 없이 확정적 사실인 양 내용을 적시했다”고 판결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통일부는 북한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 10주년을 맞아 “개성공단 중단은 남북 간 상호 신뢰 및 공동성장의 토대를 스스로 훼손하는 자해 행위였다”고 10일 비판했다.통일부는 이날 북한과 2013년 8월 ‘정세와 무관하게 공단의 정상적 운영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체결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당시 우리 측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합의였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 2월 우리가 일방적으로 공단을 전면 중단한 것은 남북 간 상호 신뢰 및 공동성장의 토대를 스스로 훼손하는 자해 행위였다”고 평가했다.앞서 2016년 2월 10일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이에 북한은 이튿날인 11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내고 개성공단을 폐쇄했다. 당시 개성공단에 주둔하던 우리 측 인원들은 전원 추방됐고, 개성공단 내 자산들도 모두 동결됐다.통일부는 “2019년 1월 김정은 위원장이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단을 재개할 용의’가 있음을 직접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측이 아무런 상응 조치를 취하지 못하여 공단 재가동의 결정적 기회를 놓친 바 있다”며 “이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통일부는 “우선 장기간 단절된 남북 간 연락 채널을 복원하여 개성공단 재가동 문제와 무너진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다방면의 소통과 대화가 재개되길 기대한다”며 “내부적으로는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24년 해산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을 빠른 시일 내에 복원시킴으로써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제도적 준비를 체계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아울러 통일부는 “공단 중단 장기화로 인해 정신적·물질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기업인들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기업의 경영안정 등을 위한 다각적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더불어민주당 당내 재선 의원 모임인 ‘더민재’ 의원들이 10일 정청래 대표를 향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이날 더민재 운영위원장인 강준현 의원은 정 대표와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라도 빨리 (합당 관련)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당 대표의 조속한 결단을 요청하는 대체적인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의 생각은 더 이상 갈등이 증폭되는 것은 중단했으면 좋겠고, 지금 합당 논의를 당장 중단하고 국정과제와 현안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했다.강 의원은 합당 절차와 관련해서는 “대체로 의원들은 내부에서 해결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오늘 저녁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다고 들었는데 정 대표가 조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합당을 둘러싼 최고위 내 갈등에 대해선 “최고위원들의 모습이 그렇게 좋진 않다. 사과할 내용 있으면 사과해야 한다”며 “최고위원들의 발언들로 갈등이 증폭된 원인도 있다. 그래서 과정 관리를 좀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강 의원은 “종국적으로는 합당하는 것이 맞지만 지금 상황에서 명분과 타이밍이 약간 그렇다는 말씀도 있었다”며 “지방선거 이후에 (합당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있었다. 지금 상황에서는 논의를 중단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했다.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임오경 의원 또한 “전체적으로 합당에 다 찬성하는 분위기지만 과정과 절차에 대해서 지도부의 의견 일치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며 “개인의 정치를 하는 부분에 있어 문제점을 재선 의원들이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내부 갈등이 커지는 것에 있어 당원들 투표를 거치지 않고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결정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정 대표는 더민재와의 간담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그것은 애당심의 발로라고 생각한다”며 “또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목표를 놓고 방법의 차이라고 생각하지 목표의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어 이재명 정부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조국혁신당과 통합하는 것이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고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그런 면에서 당 대표로서 전체 의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당원들의 의견을 청취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결론을 내는 민주적인 절차의 과정을 밟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80대 어머니가 화를 낸다는 이유로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50대 아들이 징역 8개월을 선고 받았다. 어머니는 재판부에 아들을 처벌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아들은 과거에도 흉기로 어머니를 협박했다가 집행유예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부장판사 김주완)은 존속폭행, 특수존속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 씨에게 최근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80시간의 가정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다만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는 존속폭행 부분은 피해자인 어머니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공소를 기각했다.A 씨는 지난해 8월 12일 오전 9시 20분경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모친이 화를 내자 가스 밸브 선을 잡아당기며 “불 질러버린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에 대한 법원의 접근, 연락 금지 임시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재판부는 “피해자에 대한 범행 수법이 점차 위험해지고 있고 재범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 보인다”며 “피해자는 재차 피고인을 용서하며 선처를 탄원하고 있으나, 피고인의 폭력적 성행, 법원의 임시조치 결정도 따르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법원은 A 씨의 폭행 혐의 부분에 대해선 공소를 기각했다. 사건 당시 그는 어머니가 “조용히 하라”고 하자 화를 낸 뒤 바닥에 있던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던진 혐의를 받았다.A 씨는 2021년 12월에도 흉기로 어머니를 협박해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범죄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김민석 국무총리가 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국정에 전념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김 총리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언급하며 ‘그때도 평당원으로 있을 거냐. 마음속에는 뭔가 로망이 있지 않나’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김 총리는 “서울시장은 안 나간다는 말씀을 이미 드렸고, 지금 국정에 전념한다는 말씀을 누차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정에 전념하고 있는 입장에서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김 총리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는 예상에 대해 “민주당의 당대표는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로망은 있다”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우리가 부동산 정책만큼은 실패했다”고 밝혔다.경남 양산 자택 인근 서점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활동하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은 9일 평산책방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당 영상을 살펴보면 문 전 대통령은 탁현민 전 대통령의전비서관과 마주앉아 자신이 추천한 경제 분야 관련 책을 소개하며 부동산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탁 전 비서관이 먼저 “부동산이 나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다”라는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했고,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일단 실패했다고 인정해야죠. 우리가 부동산 정책만큼은 실패했다”고 말했다.탁 전 비서관은 이날 해당 부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문 전 대통령의 아픈 고백과 인정.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기대”라는 글을 남겼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6·3 지방선거 선거운동을 위해 “미국 타임지에 선정된 인물” 이라는 허위 내용으로 인공지능(AI)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어 유포한 입후보 예정자가 처음으로 고발됐다. 2023년 12월 딥페이크 영상 등을 활용한 허위사실 공표 행위를 가중 처벌하기로 한 규정이 생긴 후 첫 고발사례다.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울산 남구 선관위는 입후보예정자 A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 씨는 해외 시사 주간지인 미국 ‘타임’지가 자신을 지역 발전을 이끌 인물로 선정했다는 내용의 딥페이크 영상을 AI로 제작해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AI로 제작했다는 사실을 영상에 표시하지도 않았다.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딥페이크 영상임을 표기하지 않고 당선 목적으로 후보자나 예비 후보자에게 유리한 허위사실을 공표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다. 또 6월 3일 선거일 전 90일까지(3월 4일) 선거운동을 위해 딥페이크 영상 등을 제작·편집·유포·게시하는 경우 해당 정보가 AI로 만든 가상 정보라는 사실을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이에 따라 울산 남구 선관위는 A 씨에 대해 고발과 별도로 AI 생성물 표시 의무 위반에 따른 과태료 500만 원도 부과했다. 중앙선관위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위법한 딥페이크 영상 등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딥페이크등 허위사실공표·비방 특별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저해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딥페이크영상등 유포자에 대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