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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자치행정국장에 박성진 도청이전추진본부장을 임명하는 등 권희태 정무부지사(전 자치행정국장) 승진에 따른 3급 국장급 승진 및 전보 인사를 15일자로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인사 내용을 보면 도청이전추진본부장에 이종기 서해안유류사고지원본부장, 서해안유류사고지원본부장에 이명복 도의회 총무담당관(승진), 행정도시건설청으로 전출한 조소연 복지보건국장 후임에 강병국 혁신관리담당관(승진), 혁신관리담당관에 행정안전부에서 전입한 공범석 서기관을 배치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추석을 맞아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이주 외국인을 위한 전통놀이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우송대는 9일 오후 1∼6시 대동캠퍼스 체육관에서 ‘2011년 추석 한국전통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2006년부터 열린 이 축제는 우송대에 재학 중인 유학생과 외국인 교수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떡메치기와 송편 만들기, 추석음식 맛보기 등 한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호패 만들기를 비롯해 연과 부채 만들기, 전통의상 입어보기, 가훈 써주기 등의 문화 체험 행사도 열린다. 대전 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은 11일 오후 4∼7시 대전 중구 제일장로교회 본당에서 ‘이주외국인 추석 한마당’ 행사를 연다. 한국 전통문화공연과 나라별 노래자랑대회, 레크리에이션 등 흥겨운 다문화축제로 진행된다. 한국의 풍성한 한가위 인심을 나눌 수 있는 저녁식사도 마련됐다. 한가위를 맞아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서는 놀이마당 행사가 열린다. 11∼13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서 전통줄타기 공연, 퓨전국악단 ‘이리스’ 공연, 가족 레크리에이션 공연과 떡메치기 및 시식, 대형 윷놀이,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팽이치기, 가오리연 만들기, 한지 접기, 제기 만들기 등 민속체험 행사가 열린다. 충남 연기군의 동물원을 겸한 수목원인 베어트리파크는 11∼13일 명절 연휴에 지친 주부를 위한 요금 할인제를 실시한다. 4인 가족이 방문하면 주부는 50% 입장료 할인혜택을 주는 것. 또 매일 선착순 30명의 방문객에게 ‘반달곰 책갈피 만들기’ 체험행사 무료권을 주기로 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실버 로맨스를 즐기라’고 권유하는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임춘식 교수의 저서 ‘성은 늙지 않는다’가 일본어로 번역 출판됐다. 임 교수는 이 책의 일본어판이 일본의 대학교육 출판사에서 출간돼 9월부터 정식 시판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임 교수는 노인복지 문제 중에서도 ‘성(性’)이라는 민감한 부분을 다룬 이 책에서 “아무리 신체적 노화가 와도 성 본능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노화에 따른 신체적 변화를 인정하고 그에 맞게 적극적으로 실버 로맨스를 즐겨야 장수와 회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아쉽고 억울하다. 하지만 잘할 수 있다.” 5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자금 대출제한 및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된 대전충남지역 대학들의 반응이다. ‘구조개혁 1순위 대상’인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으로 지목된 목원대는 교과부 발표 직후 김원배 총장 주관으로 비상대책회의를 잇따라 가진 데 이어 7일에는 전체 교수와 직원, 조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김 총장은 교내를 돌며 자구책이 담긴 안내문을 배포했다. 안내문에는 제한되는 30%의 학자금 대출을 학교가 보증하는 한편 현재의 취업률(40.13%)을 11월까지 61% 이상으로 높이고 교직원 인건비와 복지비를 절감해 장학금 100억여 원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 3분의 1이 음악과 미술, 신학대학 소속으로 대부분 개인지도와 학원강사, 창작, 목회활동으로 취업하는데 교과부는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취업률을 산정하다 보니 불이익을 당했다”고 억울해 하면서도 “교원확보 등 부족한 지표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된 대전대는 공식입장 발표를 자제하면서도,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3% 이내로 하라는 교과부 방침을 지키지 못한 것이 선정된 요인이 아닌가 보고 있다. 대전대 관계자는 “빚 없이 견실하게 운영해 온 사학에 대해 등록금을 올렸다는 이유로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한 것은 부당하다”면서도 “이러한 사정을 알리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대는 올해 1월 평균 4.5% 인상했던 2011학년도 등록금을 다시 1.7% 인하해 평균 인상률을 2.8%로 조정했다.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된 중부대도 총장이 주재하는 보직교수 회의를 잇달아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부대 관계자는 “지표는 전체적으로 충족시켰는데 전반적으로 점수를 낮게 받아서 포함된 것이 아닌가 한다”며 “너무 억울해하지 말고 내실 있게 잘해보자는 공감대가 구성원 사이에 퍼져 있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충남도는 총선 출마를 위해 퇴임하는 김종민 정무부지사 후임에 권희태 자치행정국장(사진)을 내정했다고 6일 밝혔다. 15일 취임하는 권 정무부지사 내정자는 한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대전과 충남지역 대학들이 지역 학생 특별 배려 전형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배재대는 대전지역 수험생들만을 위한 특별전형과 장학금 혜택을 내걸고 지역학생 유치에 나섰다. 이 대학은 8일부터 원서를 접수하는 2012학년도 수시 1차에서 대전지역 고교 출신 지원자만을 위한 입학사정관전형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유아교육과 간호학과 건축학부 등 16개 학과에 걸쳐 40명을 뽑는 이 ‘배재지역인재전형’에는 일반계고와 특성화고에 상관없이 대전 고교 출신자가 수시 1차로 지원해 합격할 경우 입학금을 전액 면제해 주는 장학혜택을 준다. 이범희 입학취업처장은 “대전지역 학생들을 지역 리더로 키워내자는 취지에서 별도의 전형을 마련했다”며 “장학혜택도 부여하는 만큼 학부모들의 부담도 많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 입학사정관제 우수학교로 선정된 순천향대는 올해 전형에 총장이 직접 사정관으로 참여한 가운데 ‘글로컬리더 전형’으로 지역인재 10명을 선발한다. 이 전형은 졸업 후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인재를 뽑는 것이 목적. 이에 따라 당장은 정량화된 성적이 우수하지 않아도 성실하게 생활하며 발전 잠재력이 크면 선발될 수 있다. 내신 성적은 반영하지 않고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등으로 1차 평가한 뒤 총장 면접에서 의예과를 포함해 총 10명을 최종 선발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건양대는 군인과 경찰, 사회복지 전문가를 양성하는 ‘군사경찰대학’과 ‘재활복지교육대학’ 등 2개 단과대학을 신설한다고 6일 밝혔다. 군사경찰대학은 국방경찰학부와 군사학과 등 두 개의 학과로 국방과 경찰 분야를 전공할 수 있다. 인근의 계룡대(3군본부)와 육군훈련소, 교육사령부, 부사관학교, 항공학교 등 군 관련 기관과 경찰 기관을 연계해 공부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재활복지교육대학은 심리상담치료학과와 사회복지학과, 아동보육과, 유아교육과, 초등특수교육과, 중등특수교육과 등 6개 학과로 구성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국립부여박물관(관장 김정완)이 6일∼10월 16일 ‘고대 직물-유물 속에 숨은 유물’ 특별전을 연다. 직물은 선사시대부터 우리 생활에서 가장 밀접하고 친근한 소재. 하지만 고대직물을 일반인이 접하기는 어렵다. 이번 전시에는 초기철기시대의 신창동 출토 직물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의 유물 속에 숨어 있는 직물과 부여 능산리 사지 출토 ‘면직물’(국립부여박물관 소장·사진), 석가탑 출토 직물(불교중앙박물관 소장), 천마총 출토 직물(국립경주박물관 소장) 등 100여 점을 선보인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미국판 ‘유전무죄 무전유죄’ 사건으로 유명한 1995년 O J 심슨 살인사건의 무죄 평결을 이끌어낸 주역 중 한 명인 뉴헤이븐대 헨리 리 교수(74)가 한국을 찾았다. 대만 출신 미국인인 그는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는 이 재판에서 120여 명으로 구성된 초호화 변호인단의 전문가 증인으로 참여해 무죄 평결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 공을 세웠다. 그는 심슨 사건 외에도 케네디암살사건 진상재조사위원회에 참여했으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스캔들과 천슈이볜(陳水扁) 전 대만 총통 저격사건 등 세계적 의혹사건의 조사단을 이끈 세계 법과학계의 태두(泰斗)로 꼽힌다. 5일 충남 아산의 온양그랜드관광호텔에서 열린 순천향대법과학대학원(원장 김정식·전 경찰대학장) 주최 법과학 국제학술회의에서 특강을 하기 위해 방한한 리 교수는 ‘피고인도 접근이 가능한 법과학’ 체계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과학이 검찰이나 경찰 등 국가기관의 수사나 논리 도구로 독점된다면 그 폐단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한국도 국가 차원의 법과학은 발전했지만 피고인을 위한 법과학에 대해서는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심슨사건은 법과학이 국가기관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바꾼 계기가 됐다”며 “심슨은 워낙 재산이 많고 유명하다 보니 법과학 서비스를 동원해 재판에 임했고 그 과정에서 과거 다른 사건의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들이 (국가기관에 의해) 얼마나 많이 감춰져 왔는지 드러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건 조사 초기에는 심슨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라는 심증을 갖게 됐지만 합리적인 의심의 범위를 넘어설 압도적 증거가 없어 심증으로만 유죄를 단정할 수는 없었다”며 “우리는 실체적 진실과 밝혀낸 진실, 믿고 싶은 진실을 구분해야 하는데 정보를 제공하는 국가기관, 이를 인용해 보도하는 언론에 의해 판단력이 흐려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리 교수는 40권의 저서와 많은 논문을 냈으며, 동양 이민자 최초로 미국 코네티컷 주 경찰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 스캔들 조사 당시에는 클린턴 측근의 죽음을 타살이 아닌 자살이라고 밝혀 공화당의 거센 공격을 받았지만 모니카 르윈스키의 드레스에 묻어 있던 정액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유전자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증거가 스스로 말하게 하라. 역사가 증명하리라’라는 자신의 법과학 경구를 재확인했다. 그는 “최근 CSI(과학수사대)가 드라마로 인기를 끌자 뉴욕타임스가 CSI 작가와의 공개 대담을 마련했다”며 “대담이 시작되자 그 작가는 ‘CSI는 허구이고 오락입니다. 거기 나오는 그럴듯한 모습은 헨리 리 박사 책에서 베낀 것’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대만 경찰 출신이어서 다른 법과학자와는 달리 현장을 많이 뛴 리 교수는 “CSI에 등장하는 과학기술은 다소 과장됐지만 실재하고, 그 드라마로 인해 과학수사에 대한 기대와 발전 노력이 커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 효과”라고 말했다.아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인삼의 모든 것 보여주는 전시관 주제관인 생명에너지관에서는 인삼의 미래 생명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건강미소관은 생활 속 인삼제품 체험을 통해 인삼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공간으로, 퓨전 인삼요리 30선이 전시되고 인삼의 아토피 치유 및 피로해소, 미용 효과 등이 소개된다. 입체영상관은 인삼 설화인 ‘강 처사 전설’의 현대적 부활을 다룬 판타지 어드벤처 영상물(4D 애니메이션)로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금산 십이폭포와 금산인삼의 신비로움을 표현한 안개와 레이저 번개 바람 등의 효과 장치가 오감을 자극한다. 금산명의관은 인삼과 한방체험 공간이다. 가장 오랜 약용 역사를 지닌 인삼과 어울리는 한약재 처방, 국내외 한방 명의(名醫)들의 진맥과 침뜸으로 건강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생명산업교류관은 ‘천년 명약’ 인삼이 어떻게 미래산업의 동력이 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제품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인삼 효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인체탐험관은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년(千年)인삼 꼭 보세요” 생명에너지관에는 지난해 2월 부산 원광사에서 불상(보살상) 복장(腹藏) 유물로 발견된 뒤 동아대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온 천년 인삼이 전시됐다. ‘천성산(평안남도) 관음사 목조보살좌상 복장유물 인삼’이 공식 이름인 이 인삼은 국가지정문화재로 신청만 된 상태지만 이미 5억 원가량의 가치가 인정돼 5억 원 정도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돼 있다. 그만큼 귀한 몸이다. 오랜 세월 탓에 18개 조각과 줄기로 나눠졌는데 전시를 위해 본래의 모습으로 맞춰 놓았다. 천년인삼은 현실감과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첨단 과학 기법으로 연출돼 더욱 신비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엑스포 측은 보안요원 2명이 하루 24시간 빈틈없이 전시관 외곽 경비와 천년 인삼 근접 경비를 펼치도록 했다.○ 체험 프로그램, 문화예술 행사 주제공연 ‘천하장사 삼동이’, 글로벌 페스티벌 해외민속공연, 한가위 페스티벌 남사당놀이, 인삼캐기 체험 이벤트, 인삼요리축제, 폐막식까지 59종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9월 17∼26일 금산 인삼밭에서는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인삼 캐기 행사가 열린다. 또 인삼인형 인삼비누 한방향주머니 짚풀공예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47개의 공연 및 이벤트가 500여 차례 펼쳐진다. 인삼의 우수성을 웃음과 해학으로 승화한 마당극 ‘산삼과 인삼의 라이벌전’은 인삼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담보하는 핵심공연이다. 메인무대에선 평소 보기 어려운 해외 5개 국가의 민속공연을 선보인다. 추석연휴(9월 11∼13일)에는 국악인 오정해, 신영희 씨가 출연하는 ‘한가위 국악페스티벌’과 가수 박상철, 김용임, 배일호, 송대관 씨 등이 출연하는 ‘한가위 어울림 콘서트’가 열린다. 이 밖에 ‘황금인삼 퍼레이드’, ‘황금인삼 마임 퍼포먼스’, ‘인디언 전통 가우사이 공연’, ‘스트리트 코믹쇼’, 김범룡, 추가열, 안치환, 해바라기 등이 출연하는 ‘추억의 통기타 공연’ 등이 마련됐다.○ 주변 관광지도 찾아볼만 엑스포장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의 ‘개삼터(開蔘攄)’는 1500년 전 ‘강처사’란 선비가 최초로 인삼을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개삼각이란 누각이 섰고 강처사가 살던 초가삼간이 복원돼 있다. 엑스포장에서 동남쪽으로 10여 분을 달리면 기암절벽 밑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적벽강(赤壁江)’이 있다. 강변 양각산 자락의 기암절벽이 붉은색이라고 해서 붙여진 적벽강은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를 관통하는 금강 상류다. 인근 남이면 석동리에 진입하면 천연기념물 제365호인 ‘보석사 은행나무’가 세월을 가로질러 버티고 있다. 수령 1000년은 넘는 것으로 알려진 은행나무로 키는 40m, 둘레 10.4m에 달한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울음소리’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대둔산 주변의 태고사는 금산군 진산면 대둔산 해발 877m의 능선에 자리잡은 고찰로, 신라 신문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대전∼통영 고속도로와 대전과 금산을 잇는 국도 17호선 등 각종 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어 전국 어디서나 행사장에 접근하는 데 큰 불편이 없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041-750-4800, www.insamexpo.or.kr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기업은 지역 사회와 국가의 뒷받침 위에 존재하고 발전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동양강철은 직원 250여 명 가운데 85%가량이 대전과 충남북 지역 대학 출신이다. 서울사무소를 제외한 대전 본사 등은 비율이 더욱 높다. 그래서 동양강철은 대전충청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력고용 면에서 공헌도가 높은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기업 성공을 지원해준 지역사회와 국가에 반드시 보답을 해야 한다”는 박도봉 회장의 경영철학이 직원 채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주물공장 견습생에서 그룹 회장이 된 박 회장은 모든 성공을 지역사회와 주변 덕분으로 돌린다. 그는 1980년대 중반 교사와 은행원의 길을 버리고 영세 열처리 공장 견습공으로 취업했다. 그 뒤 현장에서 터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29세 때 창업해 지금은 8개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 회장이 됐다. 기업 경영이 성장과 발전, 이윤 창출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는 소신은 동양강철을 ‘이웃과 함께 하는 기업’으로 만들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수시로 “주위의 더 어렵고 소외된 계층에 무엇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고 주문한다. 동양강철의 사회공헌 활동은 다양한 분야에서 펼쳐진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인 ‘한울타리’는 매월 한차례 정기적으로 회사 인근의 복지단체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대전의 도농 복합지역인 장동마을과 1사 1촌 협약을 맺어 농촌 일손돕기, 농산물 직거래, 마을가꾸기 활동을 펼치고 마을 발전기금도 기탁하고 있다. 매년 연말이면 ‘사랑의 김장담그기’ 및 ‘사랑의 연탄나누기’ 등을 위해 어려운 이웃을 찾아간다. 지난해 말에는 김치 4000포기를 담가 대덕구의 홀몸노인 및 저소득층 800가구에 전달했다. 연탄도 4만 장을 구입해 이들 가정에 직접 날라줬다. 대전시체육회 부회장, 대전시 경기단체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한 박 회장은 대전충청 지역 체육 인재들에게 장학금과 격려금을 수시로 전달한다. 대전의 프로축구 구단인 시티즌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대전과 서울의 대학, 대전충청지역 중고교에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대전시 어린이 바둑대회는 그의 지원으로 열리고 있다. 동양강철 그룹 기획조정실 배재석 부장은 “임직원들이 직접 품을 파는 봉사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감을 더욱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임플란트 같은 인위적 가공물이 아닌 아예 실제와 똑같은 치아를 만들 수는 없을까.’ 이런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기술이 조직재생 공학이다. 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소는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연구실의 불을 밝히고 있다. 설립된 지 2년 만인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 중점연구소로 선정됐다. 주력 연구 분야는 손상된 뼈, 치아, 중추신경 조직 재생. 인공물질이 아닌 실제 사람의 뼈, 치아, 신경조직을 완벽히 재생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임상적용을 통해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연구진은 연구소장인 김해원 교수(나노바이오의과학과)를 비롯해 생체재료학 생리학 화학 신소재공학 구강생화학 재활의학 구강외과를 전공하는 교수와 전임 연구인력 등 5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 교수는 국제 저널인 ‘Journal of Tissue Engineering’ 편집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SCI급 논문 170여 편을 게재했다. 지난해에는 교과부가 선정하는 ‘지식창조대상’을 수상했다. 연구소는 지금까지 국제학술지에 11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35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또 연구소는 조직재생에 필요한 유도물질(단백질)을 인체 조직에 전달할 수 있는 탄소나노튜브, 메조기공 실리카 나노입자 등 나노 단위의 전달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김 교수는 “바이오소재, 인공장기, 조직공학제품 시장은 올해에 2000억 달러로 예상될 정도로 규모가 크다”며 “이 때문에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는 국가 차원의 조직재생공학연구소가 있어 연구가 활발하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남 부여지역 생산물의 공동브랜드인 ‘굿뜨래’가 해외시장에서 보폭을 크게 넓혀가고 있다. 상표 등록이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이 브랜드를 단 농산물의 수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여군은 ‘굿뜨래’가 일본에 이어 대만에서도 해외 상표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품목은 부여 농특산물인 김치 밤 멜론 등 3종이다. 굿뜨래 멜론의 대만시장 수출은 상표 등록으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부여군은 올해 대만시장에 멜론 500t(130만 달러)을 수출할 계획인데 이는 지난해 90t(24만2000달러)보다 5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부여군의 다른 농산물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부여 8미(味)’ 가운데 일부인 표고와 수박 등도 수출 효자 품목이다. 품질관리가 까다롭다는 일본시장에 올여름 수박을 전에 없이 많이 수출했다. 140여 t을 수출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0t)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일본시장에서 품질 신뢰도가 높은 부여 수박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부여군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말까지 부여군의 농산물 수출은 7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500만 달러)에 비해 배 이상 늘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목표인 9200만 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여군 관계자는 “부여군의 농산물 수출이 2001년 처음 9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10배로 늘어나는 셈”이라고 말했다. 굿뜨래는 영어의 굿(good)과 프랑스어의 트레(trea·나무)를 합성한 것으로 ‘좋은 들에 좋은 상품’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열기구&생태체험축제’…. 건강과 문화, 생태를 주제로 한 축제들이 잇따라 팡파르를 울리면서 9, 10월 대전충청지역이 ‘참살이(웰빙) 특구’로 변한다. 대전은 내년 5월 열릴 음식의 향연 ‘세계조리사대회’, 충북도는 2013년 5월 개최할 ‘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 박람회’ 준비로 분주하다.》○인삼과 약초 ‘인삼의 고장’ 충남 금산에서는 ‘2011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1일 개막됐다. 관람객 230만명 유치를 목표로 다음달 3일까지 32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생명의 뿌리, 인삼’을 주제로 대한민국 10대 브랜드인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이번 엑스포는 2006년에 이어 5년 만에 열리는 앙코르 축제다. 국내외 65개 업체와 200여 해외 바이어와 인삼 분야의 석학 등이 참가하는 교역전과 학술심포지움도 열려 명실공히 지구촌 최대 건강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행사장인 충남 금산군 금산읍 국제인삼유통센터 일원(50만 m²·약 15만 평)에는 생명에너지관과 건강미소관, 인체탐험관, 고려인삼·입체영상관, 금산명의관, 생명산업교류관, 전시체험장 등 7개 전시관 및 체험장이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인삼요리축제 등 59종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약초의 고장’ 충북 제천에서는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가 내달 1∼10일 열린다. ‘한방의 산업화 과학화 세계화’를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는 한방엑스포 공원에 설치된 한방생명과학관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전시 교역 학술 치료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찾아간다. 2003년부터 열어온 ‘한방건강축제’의 규모를 키우고 성격도 이벤트 중심에서 산업 박람회로 바꿨다. 제천시는 한방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은 조만간 확정해 제천을 한방바이오 휴양관광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음식과 미용 내년 대전에는 세계적인 조리사들도 몰려온다. 2008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33차 세계조리사회연맹(WACS) 총회에서 한국(대전)이 인도 스리랑카 포르투갈을 제치고 2012년 제35차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5월 1∼12일 총회 기간에는 약 5000여명의 세계의 유명 조리사가 모일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 총회를 대전을 널리 알리고 한식을 세계화하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한식의 세계화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김윤옥 대통령 영부인도 대회의 중요성응 감안해 명예위원장을 맡고 있다. 행사기간 WACS 총회(강연회, 조리신기술 발표)를 비롯해 전시 경연(국제식품산업전, 세계대륙 문화체험, 세계 요리경연 등), 소믈리에 대회(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제3회 한국전통주, ASI총회 등)가 열린다. 2013년 5월 충북 오송에서는 ‘미’(美)의 향연이 펼쳐진다. ‘아름다움의 새로운 변화’(Beauty Innovation)를 주제로 그달 3∼26일 열리는 이 박람회에는 세계 미(美) 역사관, , 한류 문화 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90만 명의 관람객 유치, 1380억 원의 생산 효과, 626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2400여 명의 고용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충북도는 전망하고 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단국대(총장 장호성)는 1일 오전 천안캠퍼스 대회의실에서 ‘춘강효행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 장학금은 2008년 단국대 동문인 춘강 박상엽 선생이 모교에 기탁한 10억 원을 기반으로 설립된 장학금이다. ‘효행’만을 기준으로 학기마다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수여식에서 간 이식 수술로 아버지의 생명을 구한 김태호 씨(식량생명공학과 2년)를 비롯해 재학생 8명에게 각 30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장학금 전달식에서 최종진 단국대 부총장은 “효행을 기준으로 선발하였지만 모두 성적도 우수하고 봉사활동도 활발히 한다”며 “효행장학생들이 귀감이 되어 점차 퇴색돼가는 효행의 의미를 되새기고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대전지역 대학들이 다양한 등록금 인하 대책을 내놓고 있다. 대전대는 대전과 충청권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직접 등록금을 인하하기로 했다. 이 대학은 최근 교내 혁신위원회를 열어 4.5% 인상한 2011학년도 등록금을 2.8%만 인상하기로 재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학기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2.8%만 더 내면 되고 이미 납부한 1학기 등록금에 대해서는 이를 소급 적용해 1.7%만큼 되돌려 주기로 했다. 대전대는 6월부터 수차례 회의를 열고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등록금을 이같이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 대학은 2009학년도와 2010학년도엔 등록금을 동결했다. 대전대 관계자는 “여러 대학이 장학금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등록금을 내리겠다고 하지만 이는 일부 학생들만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아 골고루 혜택을 주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남대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대폭 확대하는 방식의 등록금 경감대책을 마련했다.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105억 원의 장학금을 추가로 확보해 저소득층 학생 약 1000명에게 70∼100% 장학금을 주겠다는 것. 학교 측은 이로 인해 전체 등록금의 6.5%가량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학금은 신입생 장학금, 개구리장학금(성적향상학생), 국제화 장학금, 토익 응시료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한남대 학부 장학금액은 연간 121억5000만 원에서 176억5000만 원으로 늘어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이 현재 13.8%에서 2013년에는 20.1%로 높아진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경기 부천경찰서 소속의 한 경찰관이 근무하지 않는 날에 자택이 있는 대전에 내려왔다가 영아를 납치해 도주하는 용의자를 끝까지 추적해 격투 끝에 붙잡았다.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31일 오전 9시 35분경 대전 서구 탄방동 모 소아과 앞길에서 박모 씨(27·여)의 13개월 된 딸을 이모 씨(34)가 납치했다. 박 씨는 이날 오전 미열이 있는 딸을 데리고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은 뒤 귀가하던 길이었다. 이 씨는 박 씨가 자신의 승용차에 올라타는 순간 갑자기 동승해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내놓으라”고 위협했다. 하지만 박 씨가 순순히 응하지 않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자 갑자기 박 씨의 딸을 데리고 차에서 내린 뒤 도주하기 시작했다. 박 씨는 이 씨가 자신의 딸을 데리고 달아나자 “강도야”라며 소리친 뒤 울면서 이 씨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이 장면은 당시 쉬는 날이라 아내가 있는 대전에 와있던 부천시 원미경찰서 소속 김태연 순경(32)에게 목격됐고 김 순경은 즉시 납치범을 130여 m 쫓아가 넘어뜨린 뒤 격투 끝에 붙잡았다. 검거에는 당시 길을 지나던 시민 2, 3명도 합세했다. 김 순경은 납치범을 출동한 대전 경찰에 넘긴 뒤 “경찰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납치범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주일 전 회사를 그만둔 데다 빚을 많이 져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이날 납치범 이 씨에 대해 영아 납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원미파출소 최계원 소장은 “평소에도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김 순경이 근무일도 아닌 데다 자신의 관할도 아닌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을 마치 자신의 일처럼 여기고 경찰의 본분을 다해 명예를 드높였다는 사실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5월에 결혼해 신혼생활 중인 김 순경의 특진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내에선 두 달 전에도 대낮에 도심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이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지금까지 범인이 검거되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6월 30일 오후 4시 40분경 서구 모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A 양(11)이 납치된 뒤 같은 날 오후 10시 40분경 아파트 옥상 기계실에서 손발이 묶인 채 발견됐으나 지금까지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보기 드문 ‘천년(千年)인삼’(사진) 행차에 인삼의 고장 충남 금산이 숨을 죽였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금산군 금산읍 엑스포 행사장 생명에너지관에 천년인삼이 도착한 것. 이 인삼은 지난해 2월 부산 원광사에서 불상(보살상) 복장(腹藏) 유물(불상을 만들때 불상 안에 넣는 불경 등 문화재)로 발견된 뒤 동아대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온 것으로 공식 명칭은 ‘천성산(평안남도) 관음사 목조보살좌상 복장유물 인삼’이다. 처음에는 관음사의 복장 유물이었으나 이 불상이 훼손되면서 원광사 불상에 포함됐다. 이 인삼은 탄소연대 측정 결과 1060년(±80년) 전 것으로 밝혀졌다. 귀한 외출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학예사들은 수장고에서 인삼을 꺼낸 뒤 오동나무통에 넣고 무진동 차량에 실었다. 천년인삼은 아직은 국가지정문화재로 신청만 된 상태지만 이미 5억 원가량의 가치가 인정돼 5억 원 정도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돼 있다. 보험료만 한 달에 약 3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삼은 현재 오랜 세월 탓에 18개 조각과 줄기로 나눠진 상태. 이 때문에 조각조각인 인삼을 원래 모습대로 맞추는 작업도 이뤄진다. 박물관 관계자는 “살짝만 만져도 부스러질 수 있기 때문에 극도로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천년인삼은 현실감과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첨단 과학 기법으로 연출돼 더욱 신비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엑스포 측은 보안요원 2명을 동원해 하루 24시간 빈틈없이 전시관 외곽 경비와 천년인삼 근접 경비를 펼치도록 했다. 항온항습 시스템을 갖춘 전시실은 온도 18∼21도, 습도 50∼55%로 유지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술 한잔 산 걸로 생각하시오.”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주문한 회사원 A 씨(32)는 어처구니없는 경험을 했다. 주문한 물건 대신 야구모자가 배달된 것. 배달 착오라고 생각한 A 씨는 업체 측에 이 사실을 항의했다가 더 황당한 일을 당했다. 업체 관계자라는 정모 씨(27)로부터 “이제 나한테 사기당한 게 실감이 납니까”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것이다. 정 씨는 5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주문과 다른 물품을 보내는 방식으로 200여 명으로부터 3800여만 원을 가로챈 상습 사기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제습기를 주문한 가정주부 B 씨(36)는 제습기 대신 갑 티슈가 배달되자 정 씨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하지만 정 씨는 태연하게 “술 한잔 산 걸로 생각하라”고 놀린 뒤 자신의 전화번호를 해지했다. 정 씨는 또 항의하는 고객들에게 ‘당신이 나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은가’ ‘사기당하고 밥은 먹고 다니겠지’ 등의 조롱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들이 전화를 걸어 항의하고 계속 따지는 것이 짜증 나 조롱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상습사기 혐의로 정 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