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주

손효주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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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효주 기자입니다.

hjson@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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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간의 수요일’ 일본어판 정대협 창립 20주년 기념출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지난해 11월 16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출간한 청소년 도서 ‘20년간의 수요일’이 일본어판(사진)으로도 나왔다. 정대협은 31일 오후 2시 일본 오사카 역사박물관에서 ‘20년간의 수요일’ 일본어판 출판기념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책은 이달 14일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책에는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20년째 진행돼온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 집회와 위안부 문제의 본질 및 쟁점, 현황과 역사, 전시 성폭력 문제 등이 담겨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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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충현동 中동포 부부 ‘폭우에 쓸려간 꿈… 그리고 희망’

    “집 구하고 아내와 얼싸안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방이 두 개나 된다면서….”서울 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가 물러간 29일 오전, 중국동포 부부 김창걸 씨(38·요리사)와 김영매 씨(35·미싱사)는 붕괴된 자신들의 집을 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서울 서대문구 충현동의 한 축대 위에 지어진 김 씨 부부 집은 이날 새벽 폭우를 견디지 못한 축대가 무너지면서 3분의 2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축대 아래 가건물에 거주하던 김모 씨(54)는 돌과 흙더미에 묻혀 숨졌다. 이 집은 10여 년간 한국에서 갖은 고생을 다 한 부부의 ‘꿈’이자 ‘희망’이었다.남편 김 씨는 1996년 조금 더 잘살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 울산, 경기 평택 등 곳곳을 돌며 부품·중장비 공장, 식당 등에서 닥치는 대로 일을 했지만 워낙 월급이 적어 집을 마련하기 쉽지 않았다.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15만 원짜리 반지하방에서 월세방 생활을 시작한 김 씨는 2004년 중국에서 아내를 만나 결혼한 뒤 다시 한국에 들어왔다. 2008년부터는 아내와 함께 서울에 정착했지만 올 초까지도 10만 원대 월세 단칸방을 전전해야 했다.15년간 한국 생활을 했지만 부부가 가진 돈은 고작 2000여만 원. 어떻게든 살 집이 필요했던 부부는 두 달 넘게 충현동 일대를 수소문하고 돌아다녔지만 서울 집세는 너무 비쌌다. 인근 동네 반지하 단칸방 전세금도 5000만 원이 넘었다. 남편 김 씨는 “서대문구 일대 부동산중개업소치고 내 전화번호를 모르는 곳이 없을 정도로 살 집을 찾기 위해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발품을 팔던 끝에 부부는 지하철 아현역에서 상당히 떨어진 동네에서 지금 집을 구했다. 전세금은 4000여만 원. 더 싼 집을 찾을 수 없어 형제들에게 나머지 2000만 원을 빌려 간신히 계약을 했다. 무허가에 목재로 허술하게 만든 축대 위의 집이라 다른 집보다 조금 더 싸게 구할 수 있었다. 아내 김 씨는 “산동네 축대 위에 있는 집이지만 한국 생활 15년 만에 그것도 전셋집을 구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며 “새하얀 도배지와 백옥 같은 싱크대를 봤을 때는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고 말했다.하지만 부부의 꿈은 폭우에 스러졌다. 29일 새벽 ‘투두둑’ 하는 소리와 함께 천장이 ‘쩍’ 하고 갈라진 것. 비 때문에 지붕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생각한 부부는 밖으로 뛰어나갔고, 그 순간 눈앞에서 집이 사라졌다. 축대 붕괴로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 것이다.김 씨 부부가 재해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현재로서는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기를 기다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이다.결국 아내 김 씨는 이날 오전 3분의 1만 남은 집 한구석에서 그나마 챙길 수 있는 살림을 챙기다 울음을 터뜨렸다. 손에는 부엌에서 주섬주섬 끌어모은 양념통과 가재도구 몇 개가 들려 있었다. 남편은 허망함 속에서도 아내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사랑해…, 우리… 다시 시작하자.”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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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 물폭탄]대치동 상인들 분통

    “세금은 하루만 밀려도 닦달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럴 때는 이틀이 지나도록 코빼기도 안 보이는지…. 세금 걷는 건 1등이고 수해 복구는 꼴찌야.”27일 쏟아진 폭우로 물바다가 됐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 사거리 인근 상가 상인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지하 혹은 1층에 입주한 상인 대부분이 피해를 봤지만 구청 직원은 현장 점검조차 나오지 않았다는 것. 상인 김모 씨(58·여)는 28일 오후 가게 바닥을 닦다 말고 걸레를 집어던졌다. 1층에서 옷가게를 하는 김 씨는 침수로 전시된 옷 대부분을 버렸다. 전날 오전 7시부터 가게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지만 임시로 물을 막아줄 모래주머니조차 보이지 않았다. 지금은 정전에 단수까지 된 상황. 그는 “수해가 심해 구청직원한테서 전화라도 한 통 올 줄 알았다”며 “견디다 못해 ‘걸레라도 좀 가져다 달라’고 전화해 소리쳤지만 아무 소식이 없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자영업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뭐든지 전국에서 가장 좋은 곳’이라 믿고 거액을 내고 입주한 강남에서 수해를 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것. 3개월 전 월세 600만 원에 아이스크림 가게를 차린 안우선 씨(44·경기 시흥시)는 전기가 끊겨 1000만 원 상당의 아이스크림이 모조리 녹아버리는 피해를 봤다. 안 씨는 “자가발전기를 어떻게 빌리는지도 전혀 모르는데 구청은 어떤 도움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상가 지하에서 1322m²(약 400평) 규모의 찜질방을 하는 양경아 씨(50·여)는 분을 참지 못해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양 씨 부부는 20년 전 광주에서 무일푼으로 올라와 10여 년간 시장에서 장사를 해 모은 돈으로 8년 전 찜질방을 차렸다. 지금 이곳은 전체가 침수되고 천장이 내려앉아 전기선이 다 드러난 상황. 그러나 직원 몇몇이 쓰레받기로 물을 퍼내는 것이 수해 복구의 전부였다. 양 씨는 “구청에 도와 달라고 전화했지만 담당이 아니라며 계속 전화를 다른 데로 돌렸다”며 “산간벽지보다 못한 강남구청의 수해 대응에 8년간 쌓은 꿈이 한순간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피해 상인들은 이번 피해가 구청이 하수관로 확장 공사를 빨리 끝내지 않아 발생했다고 입을 모았다. 저지대라 상습 침수지역인 이 일대는 하수관로 확장 공사가 시급하다. 상인들은 10월 준공 예정인 확장공사를 장마철 이전까지 끝내 달라며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예산 문제 등으로 일정을 앞당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이날 오후 3시경 또다시 비가 내리자 5분 만에 대치 사거리 도로 가장자리가 침수되는 등 확장이 시급한 상태였다.한편 이날 오전 11시경 대치동의 한 상가 건물 지하 3, 4층 사이에서 이 건물 환경미화원 이모 씨(67·여)가 익사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씨가 이날 오전 7시 40분경 지하 4층 탈의실로 가던 중 정전으로 앞이 보이지 않아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지하 4층까지 가득 차 있던 물에 빠져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강한 인턴기자 부산대 법학과 4학년  }

    • 201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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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 물폭탄/서울 우면산 산사태]평온하던 전원마을, 토사 덮쳐 아비규환 쑥대밭

    ‘서울 한복판의 전원주택가’로 각광받으며 고급주택이 즐비하게 들어섰던 서울 서초구 우면산 일대는 이번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16명이 사망하고 400여 명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를 봤다.이날 산사태로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형촌마을 70여 가구 주민은 오전 내내 고립됐다 오후 1시경 인근 아파트 공사장 현장사무소로 임시 대피했다. 우면산 저수지에서 넘친 물이 토사와 함께 마을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폭포처럼 쏟아지는 바람에 구조작업이 늦어졌다. 전자레인지, 의자 등 집기는 물론이고 주차해뒀던 차가 물살에 쓸려 내려가 집 담장을 부수고 마당을 덮치기도 했다. 주민 강태숙 씨(67)는 “이 동네에서 50년간 살았지만 이런 산사태는 처음이다. 산이 있어 공기도 맑고 살기 좋은 동네였는데 한순간에 집이 쑥대밭이 됐다”며 안타까워했다.역시 고급주택이 들어선 서초구 방배동 남태령 전원마을은 사망자 6명을 내고 집 20여 채가 토사에 매몰됐다. 현재도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산사태는 우면산 자락 오른편에 위치한 비닐하우스집 10여 채를 쓸고 내려간 뒤 전원마을을 덮쳤다. 지하에 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거나 떠내려 오는 차 사이에 끼여 사망하기도 했다. 주민 우모 씨(40)는 “처음 물이 들어올 때는 정신없이 집 안 물건을 치우다 밖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문을 열었는데 그 순간 가슴까지 물이 들어찼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물살에 휩쓸렸는데 아버지밖에 구하지 못했다”며 발을 굴렀다.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방배동 교육과학기술연수원까지의 약 1km 구간 남부순환도로도 산사태로 쏟아져 내려온 토사와 나무가 가득했다. 도로변의 아파트도 토사가 덮쳐 토사가 유리를 깨며 집 안으로 밀려들어오기도 했다. 이 지역에서도 사망자 8명이 발생했다.형촌마을 주민들은 “이번 산사태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인재였다. 우면산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남은 건축자재가 저수지 배수로를 막아 피해를 키웠다”며 구청 관계자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주민 송모 씨(46)는 “작년 추석에도 침수피해가 있어 제방을 만들었지만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피해가 더 커졌다. 전원마을의 한 주민은 “우면산에서 5월부터 등산로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계곡마다 파헤치고 나무를 뽑는 바람에 이런 피해가 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지난해 9월 태풍 ‘곤파스’가 우면산을 강타하면서 나무가 뿌리째 뽑힌 사례가 많았다. 이때 불안정해진 지반이 안정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집중호우를 만나 여기저기 산사태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우면산 인근 EBS방송센터에도 토사가 유입돼 TV와 라디오 방송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1시 52분에는 비상전원까지 끊겨 TV 방송이 13분간 중단되기도 했으나 오후 8시 20분경 모든 방송이 정상화됐다. 서초동 예술의전당은 공연장과 전시장은 피해를 보지 않았으나 안전을 고려해 전당 내 모든 카페와 아카데미, 전시장이 임시로 문을 닫은 상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

    • 201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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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센카쿠열도 분쟁에 “日에 희토류 안판다” 협박도

    중국의 영토분쟁은 이어도 외에도 동아시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일본과의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분쟁. 센카쿠 열도는 일본이 실효 지배하는 무인도로 1978년부터 본격적인 분쟁이 시작됐다. 센카쿠 열도가 1970년대 초부터 풍부한 어업자원과 지하자원, 전략적 위치 등으로 주목받자 1978년 중국 어부들은 열도 인근에서 조업을 시작했다. 이에 일본 극우단체가 열도에 등대를 설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맞서면서 분쟁이 격화됐다. 일본은 청일전쟁 당시 센카쿠 열도가 자국 영토에 편입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중국은 이미 자신들의 영토였던 곳을 빼앗긴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분쟁은 지난해 9월 센카쿠 열도 부근에서 일본 순시선을 들이받은 혐의로 중국 선박의 선장이 구속된 뒤 다시 본격화됐다. 당시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는 등 일본을 전방위로 압박했다. 남중국해도 중국이 개입한 영토 분쟁 지역이다. 남중국해 중 시사(西沙) 군도는 중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브루나이가, 난사(南沙) 군도는 여기에 말레이시아까지 얽혀 분쟁 중이다. 이 중 가장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과 베트남이다. 1946년 중국의 국민당 정부는 일본군에 점령당했던 시사·난사 군도를 넘겨받아 영토비를 세웠고, 베트남은 1975년 백서를 통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팽팽히 맞서 왔다. 역사·지리적 요인 외에 남중국해 일대에 매장된 풍부한 자원도 분쟁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남중국해는 석유매장량이 70억 배럴, 천연가스는 석유매장량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돼 자원보고로 불린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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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12년간 126건… ‘고소의 달인’ 법학석사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법학 석사인 김모 씨(43·무직)는 특별한 방법으로 전공을 살렸다.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해박한 법률 지식을 이용하여 고소장을 제출해 상대를 압박했던 것. 그는 집을 살 때도 고소를 무기로 삼았다. 2008년 여름 1억7800만 원 상당의 집을 사면서 집주인에게 6000만 원만 주고 나중에 주겠다고 한 것. 이에 집주인이 항의하자 김 씨는 “나를 모욕하고 협박했다”며 오히려 집주인을 고소했다. 이후 집주인은 김 씨에게 6차례나 고소를 당했다. 심지어 그는 딸의 담당 교사가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수업에 관한 글 중 딸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이 있다는 이유로 해당 교사를 고소하기도 했다. 게다가 고소를 한 뒤 결과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나오지 않으면 검사와 경찰, 심지어 판사까지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했다. 김 씨의 ‘묻지마 고소’는 1999년부터 최근까지 무려 126건, 피고소인은 239명에 달했다. 좌충우돌 김 씨의 고소 퍼레이드는 결국 무고로 인한 구속으로 막을 내렸다. 정보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부동산을 소개했다며 공인중개사를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가 도리어 무고임이 밝혀진 것.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부장 추일환)는 “김 씨가 고소를 해 기소된 사건은 126건 중 불과 10건에 불과했다”며 “자신의 지식을 악용해 상대방을 압박하고 재산상의 이득까지 취하려 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빠 구속했다”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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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학사정관제]서울여자대학교

    서울여대가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는 인원은 880명(정원외 포함)이다. 수시와 정시를 포함한 전체 모집 인원(1919명)의 절반에 가깝다. 수시모집 선발인원(1247명)만 놓고 보면 70.5%에 해당한다. 전국 대학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1단계에서 최종 인원의 5배수를 선발했지만 올해는 서류 전형을 강화해 3배수만 뽑기로 했다. 숫자를 줄이는 대신 좀 더 세밀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다.○ 공동체 정신을 집중 평가 입학사정관 전형은 수시 1차와 3차에서 하는데 4가지 전형이 있다. 수시 2차는 일반전형만 실시한다. 수시 1차 전형은 다음달 1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바롬플러스형인재전형 바롬에코전형 사회기여자전형 등 3가지 전형에서 371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바롬플러스형인재전형은 입학사정관전형 중 일반전형에 조금 가깝다. 예비지도자 전형과 목회자추천 전형을 통합해 올해 신설했다. 선발 인원을 220명에서 337명으로 늘려 예체능계 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진행한다. 1단계에서 학생생활기록부 33.3%+서류 66.7%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20%+서류 40%+심층면접 40%로 합격자를 가린다. 바롬에코전형도 같은 방식인데 인원을 8명에서 24명으로 늘렸다. 2009년 2월 이후 졸업(예정)자이면서 고교 재학 중 환경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고 교사 추천을 받은 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이숭원 입학관리처장은 “학교가 강조하는 공동체 의식이 강한 학생을 뽑기 위해 서류 심사 비중을 강화했다. 자기소개서와 교사 추천서가 포함된 서류 심사와 심층면접을 강화해 공동체 정신에 부합하는 인재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접수 시기를 구분 수시 1차 전형 중 독립유공자의 자녀 및 손녀, 국가유공자 및 그의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기여자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62.5%+서류 37.5%로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학생부 21.7%+서류 13%+심층면접 65.2%로 최종 10명을 뽑는다. 수시 3차의 입학사정관전형인 학업능력우수자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 30%+심층면접 70%로 평가한다. 작년에 있던 일반학생전형(면접형)의 명칭을 바꾼 방식으로 모집인원은 325명에 이른다. 이숭원 입학관리처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들어온 학생이 일반전형으로 들어온 학생에 비해 자퇴율이 훨씬 낮았다”며 “학생을 심도 있게 평가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서울여대에 잘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해 인원을 늘렸다”고 말했다. 서울여대는 지난해까지 수시 1, 2차의 원서를 동시에 접수했지만 올해부터는 1, 2, 3차를 따로따로 접수한다. 또 한 학생이 각각의 입학사정관 전형과 일반전형에 중복 지원을 허용하기로 했다. 여러 전형에 지원해도 심층면접은 한 번만 하면 된다. 원서접수 기간은 수시 1차가 다음달 1일∼5일, 2차가 9월 14일∼16일, 3차가 수학능력시험 이후인 11월 11일∼11월 14일이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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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미래로… 2011 대학 탐방]덕성여대

    “2020년까지 세계적 명문 대학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올해 91주년을 맞은 덕성여대의 야심 찬 포부다. 덕성여대는 100주년인 2020년까지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여성 대학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계획 ‘비전 2020+’를 세우고 파트너십 교육 특화와 맞춤식 교육 실행, 에코 캠퍼스 구축 등의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 ‘가두리’ 학교 덕성여대 학생들은 다른 대학 학생들보다 학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전공수업 외에도 심화 및 교양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언어나 컴퓨터 등 실무능력이 중요한 전공의 경우 1학년 첫 방학에는 2주간 사실상 학교에 ‘갇힌 채’ 공부해야 한다. 프로그램 명칭이 ‘가두리’일 정도다. 대신 학생이 캠퍼스 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지도교수를 만날 수 있게 한다. 학교생활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학생은 많게는 3명의 지도교수를 배정받는다. 학과별로는 학생 10명 단위로 전담 지도 교수제를 운영하고 전공 내에서도 특정 학문이나 학회별로도 따로 지도교수가 배정된다. 올해부터는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언어와 심신단련교육을 받는 ‘덕성라라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첫 학기 지원자 150여 명은 매일 수업이 끝난 뒤 캠퍼스에 남아 영어와 요가 등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양정호 발전정책실장은 “앞으로 매년 캠퍼스 내 교육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르면 2015년부터는 모든 신입생이 학교에서 1년간 머물며 교육을 받는 ‘레지덴셜 칼리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참여 학생들은 전공 지도교수 외에 기숙사 지도교수를 배정받아 전공별 심화 실무 수업을 받는다. 이미 영국 등지에서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교육 방식으로 국내 서울 소재 대학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덕성여대는 올해 기숙사를 신축할 예정이다. 이 같은 꼼꼼한 교육을 바탕으로 지난해 67.5%였던 취업률을 내년에는 80%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글로벌 교육도 공격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중어중문학과에서 실시하는 ‘7+1(7학기는 국내에서, 1학기는 해외 대학에서 공부하는 제도)’을 영어와 일본어, 스페인어 등으로 확대하고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도 추가로 개발해 재학생들의 해외 진출을 장려할 예정이다. 박현신 교무처장은 “장기적으로 국제학부인 ‘미리사 칼리지’(가칭)를 창설해 국제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라며 “몽골 등 해외에 캠퍼스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눌 줄 아는 인재” 덕성여대는 대학의 사회적 역할 및 대학생들의 사회 기여 의무도 중시하고 있다. 모두가 ‘리더십’을 외치는 시대에 ‘파트너십’도 중요하다는 것. 혼자만 유능한 사람이 아니라 유능하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줄 아는 인재를 길러내자는 것이 학교 교육 이념이기 때문이다. 최근 학생들이 가장 기대하는 프로그램은 내년 7월 학교와 유엔 여성지원기구인 ‘유엔 여성’이 공동 주최하는 ‘차세대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 덕성여대 학생들뿐 아니라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성 평등과 여성 교육 등 국제사회의 여성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이용환 차미리사연구소 전문연구원은 “차세대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 유엔에서 세계 최초로 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대회”라며 “학생들이 제시한 우수 아이디어는 유엔에서 실제 사업화하는 한편 인재들에게는 장학금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덕성여대는 이번 대회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정례화해 3년 이내 500명 이상, 5년 이내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적 행사로 키운다는 목표다. 소완 씨(21·영어영문·3)는 “‘반크’ 대학생 한국문화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평소 유엔이나 비정부기구(NGO)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견문을 넓히고 적극적으로 꿈을 펼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지은희 총장 “감성+공동체 의식… 여성 지위상승 앞장” ▼덕성여대 지은희 총장(64·사진)은 대학을 졸업한 1969년 한 대기업 사장 비서로 입사했을 때 겪었던 한 경험을 아직도 잊지 못했다. 공장 조회 시간에 사장 훈시가 시작되자마자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영양실조로 쓰러지는 여직원이 속출했던 것. 지 총장은 16일 오전 서울 도봉구 쌍문동 덕성여대 총장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어린 여성이 밤낮없이 고된 일을 하면서도 박봉과 영양실조로 쓰러지는 것이 당연시되던 상황을 보며 마음이 찢어지는 듯 아팠다”고 말했다. 덕성여대가 최근 국내 대학 최초로 유엔 산하 여성기구의 통합체인 ‘유엔 여성’과 저개발국 여성 대상 봉사 및 교육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도 지 총장의 이런 경험이 바탕이 됐다. 그는 “한국 여성의 지위 상승에는 유엔 등 세계 각국의 도움을 받은 영향도 컸다”며 “세계 곳곳에 여전히 1960년대 한국과 같이 가난과 중노동에 시달리는 여성이 많은 만큼 이제 우리도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덕성여대는 ‘유엔 여성’과 함께 내년부터 저개발국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해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아시아·아프리카 여대생을 학교로 초청해 저개발국 여성들의 문제에 관해 토론하고 유아교육, 보건위생, 정보기술(IT) 연계 개발 등 다양한 직업 훈련도 실시한다. 이 중 한 해 20명을 선정해 장학생으로 덕성여대를 다닐 수 있는 기회도 줄 예정이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직접 저개발국 여성들을 찾아가 교육, 사회·문화 활동, 재난·의료 봉사도 실시한다. 지 총장은 “여성의 감성과 덕성여대만의 공동체 의식을 무기로 저개발국 여성에게 같은 여성으로서의 파트너십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덕성여대의 저개발국 여성에 대한 관심은 일찌감치 시작됐다. 3년 전부터 한 해 10여 명씩 저개발국 여성을 전액 장학금을 주며 학교로 초청해 마음 놓고 공부하게 하는 ‘아시아여성파트너십’을 시행하는 등 관련 정책도 다수 시행해왔다. 지 총장은 세계 여성에 대한 관심은 공동체 의식에서 시작된다고 보고 2006년 취임 직후부터 학내 구성원들의 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신입생들이 입학 후 3주 동안 기숙사에서 영어 프로그램을 들으며 구성원 간의 친밀도를 높이고 100시간 이상 사회봉사를 해야 졸업이 가능하게 한 것. 지 총장은 “구성원 간의 끈끈한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세계 여성을 아우르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키우게 하는 것이 우리 학교의 목표”라고 말했다. 덕성여대는 9월부터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지 총장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가질 가능성 있는 인재’가 많이 지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 인재가 될 가능성 있는 학생이 들어오면 우리는 그 학생을 최고의 파트너십을 가진 인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2학년도 수시 4가지 전형으로 압축… 심층면접 실시 ▼2012학년도 덕성여대 수시 모집 전형은 과거보다 크게 간소화한 게 특징이다. 2011학년도 당시 1, 2차로 나눠 모집했던 전형을 통합해 한번에 모두 선발하고 전형 유형도 4개로 축소했다. 지난해 실시했던 논술고사도 폐지했다. 그 대신 심층면접고사를 실시한다. 수시모집에서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일반 전형 414명을 포함해 특별전형인 글로벌파트너십으로 53명, 입학사정관전형인 지역사회파트너십과 사회기여배려대상자 전형으로 각각 10명, 22명 등 총 49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로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70%+심층면접 30%’로 선발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까지 수시모집 특별전형이었던 사회기여배려대상자 전형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편입됐고 덕성여대가 있는 강북구 도봉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사회파트너십 전형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신설됐다. 사회기여 배려대상 전형에는 독립유공자 자녀 및 손자녀, 국가유공자 본인 및 자녀 등을 포함해 환경미화공무원으로 10년 이상 재직한 자의 자녀도 지원할 수 있다. 지역사회파트너십 전형은 고교 입학일부터 입학원서 접수 시작일인 9월 8일 기준 강북구 도봉구에 사는 응시자로 관내 일반계 정규 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내년 2월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다. 이 조건을 만족하는 동시에 국·영·수 교과 중 2개 교과 영역이 2등급 이상이며 재학 중인 고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은 지원할 수 있다. 이 두 전형은 각각 한번에 합격자를 모두 선발한다. 이정욱 입학홍보처장은 “학교 위치가 강북구와 도봉구에 걸쳐 있어 해당 지역에 대한 사회적 기여 및 주민 참여 차원에서 해당 전형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9월 8∼15일. 지역사회파트너십을 제외한 3가지 전형은 재수생도 지원할 수 있다. 최종합격자는 11월 18일 발표한다. 정시모집은 가, 나군으로 나눠 선발한다. 일반전형으로 가군에서 302명, 나군에서 513명 등 총 815명을 뽑을 예정이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우선선발을 폐지하고 전체 학생을 수능시험과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이 뽑는 사랑나눔파트너십 전형은 ‘학생부 40%+심층면접 30%+서류심사 30%’로 선발한다. enter.duksung.ac.kr, 02-901-8189∼90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 201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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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즐기는 어른들 틈에… 담배 즐기는 청소년들

    “고등학생은 담배 피우면 안 돼?”14일 오후 10시경 학원들이 밀집해있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역 인근의 한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흡연실. 앳돼 보이는 남녀 서너 명이 담배를 피우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야기는 담임선생님과 학원 선생님에 대한 비교, 수업 내용, 옆 반 남녀학생들에 대한 내용. 기자가 “고등학생인 것 같은데 담배를 피워도 되느냐”고 묻자 이들은 어처구니없게도 “고등학생은 담배 피우면 안 된다는 법이 있느냐”고 험악하게 되물었다.과거 당구장, PC방 등에서 보이던 ‘청소년 흡연구’가 이제는 세태가 달라지면서 프랜차이즈 커피숍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부분 외국계인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는 흡연실을 별도로 두고 있는 곳이 많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워도 이를 제지하는 직원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1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숍 흡연실에서 만난 김모 군(17)은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면 어른들 눈치가 보이지만 여기서는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편하게 담배를 피우며 공부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직원 A 씨는 “교복을 입지 않으면 외모상으로 중고교생인지 대학생인지 가늠하기 힘들어 제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흡연실에 ‘미성년자 출입금지’ 등 경고문을 붙여놓은 곳도 거의 없었다. 14, 15일 서울시내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숍 중 흡연실이 있는 곳 30곳을 확인한 결과 ‘미성년자 출입금지’라는 경고문이 붙어있는 곳은 불과 5, 6곳에 그쳤다. 그나마 경고문만 붙였을 뿐 실제 청소년인지 아닌지는 확인하지 않았다.청소년 흡연을 방치하는 점주나 본사 등을 처벌할 법조항도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는 흡연실 규모 등 흡연실 설치와 관련한 전반적인 조항만 있을 뿐 흡연실 사용 주체나 점주 등의 처벌, 경고문 의무 부착 등에 관련된 조항은 없다. 청소년보호법 역시 청소년 대상 담배 판매 금지 조항만 있다. 보건복지부는 “청소년의 흡연실 출입 금지 등에 대해서는 다음 법 개정 때나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흡연에 악용될 수 있는 장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흡연율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김은지 사무총장은 “국민건강증진법을 재개정해 청소년의 흡연실 출입을 금지하는 조항을 추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하지만 법 개정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이전까지라도 커피숍들이 자체적으로 청소년의 흡연실 출입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이재호 인턴기자 고려대 보건행정학 3학년   }

    • 201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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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함바 비리’ 이길범 前청장 징역 1년6개월 법정구속

    건설현장 식당(함바) 비리 사건에 연루돼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불구속 기소된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사진)이 법정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설범식)는 12일 이 전 청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3000만 원, 추징금 3300만 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해양경찰청장은 청렴성과 도덕성이 강조되는 자리임에도 죄의식 없이 인사 대상자와 브로커 유상봉 씨(65) 등으로부터 3300만 원의 뇌물을 받아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대통령 표창까지 받는 등 사회봉사활동을 열심히 한 공직자”라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공소사실을 인정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201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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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낌없이 주는 실버타운 거주 여든일곱살 장순애 할머니

    “다시는 등록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다 변을 당하는 학생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액 대학 등록금 문제가 사회문제가 된 가운데 한 80대 할머니가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 변을 당한 고 황승원 씨(22)의 소속 대학에 장학금을 쾌척했다. 서울 종로구 무악동의 한 실버타운에 살고 있는 장순애 씨(87)는 8일 자신을 찾아온 서울시립대 관계자들에게 장학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장 씨가 기부를 결심한 것은 최근 황 씨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하고 나서다. 시립대 경제학부 1학년을 휴학 중이던 황 씨는 2일 새벽 경기 고양시 이마트 탄현점 지하 1층 기계실에서 터보냉동기 점검작업을 하다 냉매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황 씨는 2학기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다. 장 씨는 “한창 피어오르는 젊은 학생이 등록금을 벌기 위해 밤새 일하다 숨졌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동시에 과거 등록금이 없어 고민하던 아들 친구 일이 생각나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씨는 “30여 년 전 의대에 다니던 막내아들의 친구가 마지막 학기 등록금이 없어 학교를 그만둘 처지라는 이야기를 듣고도 형편이 넉넉지 못해 도와주지 못했다”면서 “그때 일이 늘 마음에 걸렸었는데 이번 기부로 그 빚을 갚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장 씨는 장학금을 황 씨가 다닌 정경대의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기부했다. 학교 측은 이 장학금을 ‘장순애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2학기부터 대상자를 선발해 지급하기로 했다. 황해도 출신인 장 씨는 6·25전쟁 전 남한으로 내려왔으며 서울에 정착한 뒤 남편과 함께 공구 상점을 하며 6남매를 키웠다. 장 씨는 “당시는 살림이 넉넉하지 않았어도 열심히 일하면 6남매를 다 가르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부모들이 열심히 일해도 등록금이 너무 비싸 자녀 한둘도 교육하기 힘든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장 씨는 이번 인연을 계기로 시립대에 계속 기부를 이어가기로 했다. 그는 “그동안은 기부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랐다”며 “실버타운에 함께 사는 노인들에게도 기부하는 법을 홍보해서 적은 돈이라도 기부할 수 있게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측은 이날 오후 황 씨의 유족들을 찾아 명예졸업장을 전달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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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원로 아동문학연구가 이재철씨

    원로 아동문학연구가 사계(史溪) 이재철 박사(사진)가 7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인은 ‘아동문학개론’ ‘한국현대아동문학사’, 계간지 ‘아동문학평론’을 창간하는 등 한국 현대 아동문학 연구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평생 수집한 아동문학 희귀 도서 등 자료 2만여 점을 경희대에 기증하고 이 학교에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를 개설해 소장을 지냈다. 고인은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경북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단국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74∼97년 단국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했다. 유족은 아들 광호(서울예대 교수) 수호 씨, 딸 연화 우경 씨 등 2남2녀다. 빈소는 경희의료원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9일 오전 7시 한국아동문학인협회장으로 거행된다. 02-958-9721}

    • 201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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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 집회 1000회 기념 올 연말 평화비 세울 것”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6일 “올 연말 ‘수요 집회’ 1000회를 기념해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평화비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요 집회는 1992년 1월 8일 처음 시작돼 올 12월 14일 1000회를 맞는다. 정대협은 이를 위해 6일 오후 열린 수요집회(977회)에서 ‘평화비 건립을 위한 희망릴레이 발대식’을 열고 후원자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희망 릴레이는 매주 수요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며 1000원 이상 후원금을 낸 사람이 ‘희망주자’가 돼 다음 주자에게 모금 바통을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대협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모금도 진행해 약 2000만 원의 건립비용을 모을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부천시민연합 여성회가 첫 희망주자가 됐다. 또 조각가 김운성·김서경 씨가 디자인한 평화비 가안도 공개됐다. 평화비는 높이 120cm가량으로 피해자들을 형상화한 소녀 모양 비석에 할머니 형상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형태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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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타 심마니, 소아암 환자 등 매년 산삼 기증

    “아이들이 신비의 명약 산삼을 먹고 빨리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산타 심마니’가 찾아왔다. 5일 오전 서올 종로구 신교동의 푸르메 어린이한방재활센터. 심마니 생활 25년째인 박형중 씨(54)는 이날 센터에 상자당 350만 원이 넘는 산삼 4상자(15∼20년근 20뿌리)를 기증했다. 박 씨는 25년 전 등산을 하다 우연히 발견한 산삼에 매료돼 9급 공무원까지 그만두고 심마니가 됐다. 그동안 좋은 산삼을 캐 높은 값에 파는 것이 목표인 ‘보통 심마니’였던 그의 인생은 8년 전 우연한 기회에 들른 한 병원 소아암 병동에서 바뀌었다. 그는 “당시 산삼을 팔러 소아암 병동에 갔다가 치료를 위해 머리를 박박 민 어린아이를 보고 산삼을 그냥 주고 돌아왔다”며 “그때부터 캔 산삼의 10%씩을 몸이 아픈 아이들을 위해 무조건 기증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보통 1년에 200뿌리 정도를 캔다는 박 씨는 올해 어린이한방재활센터에만 45뿌리를 기증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산삼직판장에서 소아암 환자는 물론이고 장애아들에게 산삼을 나눠주는 행사를 하면서 ‘산타 심마니’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 센터 허영진 원장은 “장애아들은 면역력이 약해 인삼이나 산삼이 면역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대부분 저소득층인 데다 후원금도 부족해 먹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날 센터에서 만난 심모 군(6·뇌병변 1급)을 보며 “내가 산삼을 좀 더 빨리 가져왔더라면 병세가 좀 더 좋아졌을 수도 있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박 씨는 “하루 12시간씩 산에서 주먹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돌아다녀도 겨우 한두 뿌리 캘 수 있는 게 심마니 생활”이라면서도 “하지만 전과 달리 내가 캔 산삼으로 누군가의 병이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산 생활이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산에 들어가기 전에 ‘아픈 아이들을 더 많이 도울 수 있게 예쁜 산삼이 보이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며 “그래서인지 산에 가면 신기하게도 산삼이 ‘나를 데려가세요’ 하는 것처럼 눈에 쏙 들어온다”며 활짝 웃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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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동북3현 서울사무소장, 문화포럼 찾아 인사

    “한국인들의 도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영상미디어센터 대강의실. 곤다 요시미치 일본 동북3현(아오모리, 이와테, 아키타 현)·홋카이도 서울사무소 소장(사진)은 이날 열린 한일민간교류단체인 한일사회문화포럼(이하 포럼)의 동일본 대지진 구호 봉사단 파견 설명회를 찾아 그동안의 봉사활동에 감사를 표했다. 포럼은 5월과 지난달 각각 5박 6일, 7박 8일 일정으로 미야기 현과 이와테 현 등 동일본 대지진 주요 피해지역에 각각 10명, 15명의 1·2차 자원봉사자를 보냈다. 이들은 당시 쓰나미로 밀려온 목재와 가구를 제거하고 재해지역에 방치된 사진을 수집해 이재민들에게 돌려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11일에는 7박 8일 일정으로 3차 봉사단 26명이 미야기 현으로 떠난다. 곤다 소장은 “독도 문제 등 양국 간에 예민한 문제가 많은 상황이지만 한국이 인류애적인 차원에서 일본을 도와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 양국 간 우호가 증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3차 봉사단은 1·2차 봉사단의 봉사 경험 발표를 듣고 재해 지역 봉사활동 주의 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하며 봉사활동의 각오를 다졌다. 포럼은 재해지역이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한 달에 한 번 이상 15명 안팎의 봉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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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mm 물폭탄… 산사태 차량 덮쳐 1명 숨져

    29일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200mm 이상의 장맛비가 쏟아져 2명이 숨지고 급류에 휩쓸린 30대 남자가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30일에는 장마전선이 약간 남하하겠지만 곳에 따라 12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경기북부 간선교통 큰 혼잡이날 오후 1시경 서울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경원선 공사 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바로 옆 마들길을 지나던 차량 3대가 한꺼번에 흙더미에 파묻혔다. 이 중 그랜저XG 운전자인 유모 씨(48)가 매몰 충격으로 현장에서 바로 숨졌다. SM7 운전자 김모 씨(48·여)와 동승자인 아들 임모 씨(22), 스타렉스 차량 운전자 오모 씨(39) 등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흙더미는 1500t 분량으로 철로와 마들길을 덮친 것은 물론이고 도로 아래쪽의 중랑천 자전거도로까지 모두 뒤덮었다. 이로 인해 성북역∼도봉산역 구간의 국철 1호선 운행이 오후 6시 10분까지 5시간여 동안 중단됐다. 또 동부간선도로∼월계1교 구간도 4시간 동안 전면 통제돼 서울과 경기 북부를 잇는 간선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이날 사고는 국철 선로를 옮기려고 초안산 일부를 깎아냈다가 최근 태풍 등으로 공사를 중단한 상태에서 발생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호우가 예고됐는데도 산사태 방지 장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을 찾은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배수로를 가로 방향으로만 만들어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세로 방향 배수로만 만들었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전형적인 인재”라고 비판했다. 경찰은 시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또 이날 오후에는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 중랑천에서 70대로 추정되는 여성 익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 경기 가평군 상면 덕현리 조종천에서도 전날 동료들과 물놀이를 하러 온 동모 씨(36)가 실족한 뒤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구조대를 현장에 보내 동 씨를 찾고 있으나 물살이 워낙 거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날 정오부터 서울 잠수교가 전면 통제됐다. 녹천∼월계 구간의 마들길도 전면 통제되다 오후 7시 40분경 통행이 재개됐다.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는 주택 침수 신고가 수백 건 접수되기도 했다.○ 북한 황강댐도 방류강력한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폭우가 쏟아지자 북한 지방에도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임진강 상류 북한 황강댐이 27일 밤 시작해 사흘째 계속 방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하류인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 일대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북한은 2009년 6월에도 통보 없이 새벽 시간에 방류해 우리 국민 6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기도 했다. 이 댐은 저수용량 3억5000만 t 규모. 황강댐에서 연천군의 최북단인 횡산관측소까지의 거리는 56km로 도달 시간은 약 8시간으로 추정된다. 내일까지 비가 계속되면 북한 측 방류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북한강 수계에도 많은 비가 내려 이날 춘천댐과 의암댐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문을 열고 초당 1083t과 1548t을 방류했다. 팔당댐과 청평댐도 각각 초당 7356t과 3761t의 물을 쏟아냈다. 그러나 소양강댐은 이날 오후 172.2m에서 수위가 변하지 않아 홍수기 제한수위 190.3m보다 아주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추가 피해 주의해야기상청은 “30일은 장마전선이 약간 남하하면서 경기 남부, 충청 북부와 강원 영서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10mm 내외의 비가 내릴 것”이라며 “전날보다 약해져 비가 소강상태인 곳도 많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충남 40∼120mm, 강원 영동 전북 전남 경북 경남 5∼40mm 등이다.비는 다소 약해지겠지만 감전이나 교통사고 등 호우에 따른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소방방재청 방재대책과 문종진 사무관은 “집중호우로 도로가 파인 곳이 많아 갑자기 핸들을 꺾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가피한 운행 시에는 도로 상태를 살피며 서행해야 사고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철원=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 201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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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물 올림피아드’ 장성은 양 외 3명 총리상

    ‘한국물포럼’은 27일 오후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회 ‘2011 코리아 주니어 워터 프라이즈’ 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국내 청소년 물 올림피아드’로 불리는 이 대회는 청소년들의 물 관련 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물포럼’이 주관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에 참가한 40팀 중 6팀이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이 중 장성은 양(17·백마고 2학년) 외 3명이 제출한 ‘기후변화에 따른 해안침식 방지 구조물 개발 및 실험적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논문에서 지진해일(쓰나미)이나 태풍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해안침식을 막기 위한 방지 구조물로 버섯 모양의 독특한 모델을 제안해 물 관련 재해의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물포럼은 물 관련 국제기구와 협력해 물 부족 등 물 문제 해결법을 모색하는 민간기관으로 2005년 10월 설립됐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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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成大 창립자 김창숙 선생의 1953년 졸업훈사 공개

    “우리가 이 성대한 식전을 거행하는 이 순간에도 저 삼팔선 이북 전선에서는 우리 국군장병 몇백, 몇천 명이 총칼에 선혈을 뿌리고 사장(沙場)에 백골을 묻는 것을 생각해보시오. 우리가 안전한 후방에서 무슨 마음으로 성대한 식전을 따라 술잔을 들어 환호할 것입니까.” 6·25전쟁 61년을 하루 앞둔 24일 전쟁 중에 졸업식을 가졌던 한 대학 학장의 졸업식 훈사(訓辭)가 세상에 공개돼 그날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전쟁이 한창이던 1953년 3월 21일 부산 서구 동대신동 성균관대 임시 교사에서는 이 대학 ‘제3회 졸업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창립자이자 당시 학장이었던 심산(心山) 김창숙 선생(사진)은 비통한 표정으로 훈사를 낭독했다. 선생은 “부산 한 모퉁이의 쓸쓸한 임시 교사에서 구차한 졸업식을 치르게 된 것은 대한민국의 오늘을 역행하는 현실이 빚어낸 한 토막임을 그 누군들 통탄하지 않겠는가”라며 “저 적색 제국주의자 소련의 주구인 북한괴뢰 반역군대를 하루라도 빨리 박멸하고 남북을 통일해 대한민국의 완전한 독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생은 또 제자들에게 “대한민국이 어떤 위기에 처해 있는가를 날카로운 눈매로 살펴보라”며 “오늘날 우리 민족에게 하늘이 부여한 의무와 사명은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살며, 죽어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 죽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공개된 훈사는 경기 부천시에 사는 한 시민이 최근 우연히 헌책 뭉치 속에서 발견한 것으로 최근 고서 전문가의 감정을 받아 선생의 친필이 확인됐다. 훈사는 238cm가량의 두루마리에 적혔으며 당시 졸업생은 65명이었다. 일제강점기 교육사상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심산은 1946년 9월 성균관대 창립 이후 이 대학 초대 학장과 총장을 지냈다. 항일운동을 하기도 했던 그는 26세 때인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을사 5적’을 처단하라는 내용의 상소를 올렸다가 8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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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끄기 나선 대학 “장학금 확대”… 재원없이 돌려막기 우려도

    반값 등록금 문제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각 사립대학이 등록금 인하 대안으로 장학금 확충 방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다른 장학금 규모를 줄이거나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법이 없어 등록금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 앞다퉈 장학금 확대이화여대는 17일 올 1학기 19명이던 이화미래인재장학금 수혜자를 12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학금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자녀가 대상이며 4년간 학비, 기숙사비를 전액 지급하고 생활비도 월 50만 원씩 제공한다.올 1학기부터 재산세를 기준으로 등록금의 50%, 70%를 감면해주던 것을 각각 70%, 100%로 늘린 한양대는 앞으로 감면 폭을 더 넓힐 예정이다.경북 경주시 서라벌대는 내년부터 3년 동안 등록금을 해마다 1%씩 인하하기로 했다. 등록금 인하에 따른 예산 부족은 총장 기부금 등 발전기금 확대와 수익사업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수원대는 지난달 초 대학 적립금 중 250억 원을 장학금으로 조성해 학생들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한국외국어대는 등록금 중 장학금 비율을 지난해 16%→20%로, 중앙대는 지난해 23.5%에서 매년 2∼3%씩 높이기로 했다. 연세대는 ‘가계곤란 장학제도’를 확대하고 가계소득과 재산상황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는 ‘장학금 사정관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현재 31%인 등록금 중 장학금 비율을 향후 5년간 4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인하대는 이달 초 총학생회와 등록금 협상을 통해 특별장학금과 취업 후 상환제 대출(ICL) 장학금, 성적향상 장학금 등 올해에만 27억 원의 장학금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고려대도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비를 감면해주는 면학장학금을 10억 원 확충했다. ○ 임시방편 지적도하지만 일부에서는 “장학금 비율 확충은 긍정적이지만 재원 마련 방안이 모호하거나 다른 장학금 규모를 줄이는 방식이라 근본적인 대안은 되지 못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한 서울시내 유명 사립대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성적장학금 비중을 줄여 면학장학금으로 돌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학금 전체 규모를 늘리는 게 아니라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괴는 돌려막기’식이라는 것이다.또 국내 대학들의 등록금 의존율이 50%를 넘는 상황에서 대학들이 장학금 확충 재원을 등록금으로 할 경우 결국 등록금 인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만 거듭할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 201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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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자격 침뜸교육’ 구당 김남수씨 기소

    서울북부지검 형사 5부(부장 허철호)는 14일 구사(뜸 시술자) 자격증 없이 침뜸 교육을 해 100억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으로 구당 김남수 뜸사랑 정통침뜸교육원 대표(96·사진)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구당은 2000년 7월∼지난해 12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있는 자신의 침뜸교육원 등에서 불법 침뜸교육을 해 수강료 명목으로 143억 원의 이득을 올린 혐의다. 또 2008년 4월∼지난해 7월 교육을 마친 수강생들을 상대로 시험을 치르게 한 뒤 합격자 1694명에게 ‘뜸요법사인증서’를 주거나 ‘뜸요법사’ 자격을 부여하는 등 민간 자격을 만들고 관리·운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구사 자격이 없는 구당이 뜸 시술을 한 것은 의료법상 ‘자격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한 것으로 위법”이라고 밝혔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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