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동

유재동 부국장

동아일보 편집국

구독 15

추천

미국 뉴욕 현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모두 전해드립니다.

jarrett@donga.com

취재분야

2026-03-02~2026-04-01
칼럼91%
인공지능3%
경제일반3%
금융3%
  • 신한금융 ‘매트릭스’ 도입 3개월… 협업효과 1조 넘어

    신한금융그룹이 도입한 ‘사업부문제(매트릭스 조직)’가 시행 3개월 만에 1조 원이 넘는 협업 효과를 낸 것으로 자체 평가 결과 나타났다. 사업부문 제도는 계열사들의 비슷한 사업부문을 한 데 묶는 것으로 그룹 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한금융이 최근 도입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자산관리(WM) 사업부문이 ‘신한 PWM 서울센터 1호점’을 시작으로 출범했고, 올 1월엔 신한은행 본점에 있던 기업금융·투자은행(CIB) 조직 임직원들이 여의도로 이전해 신한금융투자 투자은행(IB) 직원들과 함께 근무를 시작했다. 신한금융이 1분기 실적을 자체 평가한 결과 4개 PWM센터에선 예금이 만기가 된 신한은행 고객이 다른 증권사를 이용하지 않고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상품에 가입한 실적이 6500억 원, 신한금융투자 고객이 신한은행 상품을 가입한 실적이 40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기업금융담당자(RM)들이 공동영업을 통해 진행하는 계약의 규모가 5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2-04-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차그룹 ‘현대라이프’ 내일 출범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녹십자생명이 ‘현대라이프’로 이름을 바꾸고 5월 1일부터 새롭게 출발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 2월 녹십자생명 인수 이후 영업조직을 정비하고 사명(社名), 기업이미지(CI·사진)도 새로 만들었다. 현대라이프는 새 경영방침을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경영’으로 정하고 고객정보 보안시스템 개선, 임직원 대상 윤리·보안 교육에 힘써왔다고 밝혔다. 또 기존에 고객이 이해하기 힘들었던 복잡한 상품 이름을 회사 이름과 상품 종류, 보험 기능 등 3가지 핵심 요소를 기준으로 재정비했다. 현대라이프 최진환 대표이사는 “단기 실적에 집착하지 않고 회사의 기초체력을 충실히 다져 나갈 것”이라며 “카드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킨 현대카드처럼 보험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2-04-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업은행, 도산서원에 이황선생 동상 기증

    IBK기업은행은 경북 안동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에 퇴계 이황 선생 동상을 건립해 기증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상은 높이 1.7m, 기단폭 1.06m로, 이황 선생이 정자관(程子冠)을 쓰고 의자에 앉아 책을 읽다가 앞을 바라보는 모습을 묘사했다. 기단 왼편에는 퇴계의 바람이었던 ‘소원선인다(所願善人多·착한 사람이 많아지기를 소원한다)’를, 오른편에는 퇴계의 사상을 재해석해 ‘사친이효 애국이충’(事親以孝 愛國以忠·효도로써 부모를 섬기고 충성으로 나라를 사랑한다)을 각각 새겨 넣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서양 기사도정신과 견주어 손색이 없는 한국 고유의 선비정신이야말로 후손들이 계승, 발전시켜야 할 문화”라고 말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2-04-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내은행 1분기 당기순익 1조원 감소

    올 1분기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은행지주사들의 배당 성향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5000억 원)보다 1조 원(22.8%)이 감소했다. 금감원은 “이자 이익 등 영업 관련 수익은 1년 전과 비슷한 규모였지만 대손비용과 판매·관리비 등이 증가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1분기 국내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8%로 지난해 1분기(13.17%)보다 2.89%포인트 하락했다. ROE가 낮아진 것은 투자된 자본 규모에 비해 얻은 이익이 적어졌다는 뜻이다. 한편 지난해 지주회사들의 보통주 배당 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액)은 14.7%로 2010년의 19.9%에 비해 5.2%포인트 하락했다. 지주사별 배당 성향은 스탠다드차타드지주(35.1%), 한국씨티지주(33.7%) 등 외국계는 높았지만 우리지주(14.9%), KB지주(15.0%)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주사들의 2011년 당기순이익이 2010년보다 증가했지만 KB지주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배당액을 올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2-04-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업 브리핑]라이나생명 무배당 가족사랑플랜보험 外

    ■ 라이나생명 무배당 가족사랑플랜보험라이나생명보험은 사망 보장 정기 보험상품인 무배당 가족사랑플랜보험(갱신형)을 내놨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품은 질병, 상해로 인한 사망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으로 80세까지 최대 3억1000만 원의 사망보험금을 보장한다. 가입은 15세부터 60세까지 되며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보험금을 일시금으로 지급받거나 매달 분할로 보장받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삼성카드, 민원평가 3년 연속 1등급삼성카드는 최근 금융감독원 민원평가에서 3년 연속 가장 높은 1등급을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금감원 민원 평가는 민원 발생 건수나 회사의 해결 노력 등을 감안해 1∼5등급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카드사 중에선 삼성카드가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삼성카드는 임원들이 정기적으로 상담센터에서 고객의 불만사항을 듣고 개선할 내용을 경영에 직접 반영하는 임원 ‘VOC(Voice Of Consumer)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카페베네, 中 진출 3개 매장 오픈한국 토종 커피전문점 브랜드인 카페베네가 중국 베이징(北京)에 왕징푸마점, 올림픽공원점, 중관춘점 등 3개 매장을 동시에 열고 중국시장에 진출했다고 29일 밝혔다. 2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 해외 1호점을 연 데 이어 두 번째 해외 진출이다. 카페베네 측은 “중국은 차 문화가 발달해 커피 소비량이 다른 나라보다 적었던 만큼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중국 매장을 2015년까지 1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 포드 ‘포커스’ 와이퍼 결함 리콜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자사가 수입, 판매한 소형차 ‘포커스’에서 와이퍼 모터 연결부품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6월 13일부터 10월 18일까지 미국 포드가 제작하고 포드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포커스 295대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30일부터 포드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차량의 연결부품 조립상태 확인 후 수리를 받을 수 있다. ■ 코오롱, ‘삼남길’ 전남구간 228km 개통코오롱스포츠는 조선시대 10대 대로(大路) 가운데 가장 긴 도보길인 ‘삼남길’의 전남 구간을 완성하고 28일 전남 장성군 백양사역 앞에서 개통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전남 구간은 해남 땅끝마을부터 장성 갈재까지 228km에 이르는 코스다. 코오롱스포츠는 2009년부터 로드 플래너 손성일 대장(사단법인 아름다운 도보여행)과 함께 ‘걷기 좋은 우리길 만들기’를 목표로 삼남길 캠페인을 시작했다.}

    • 2012-04-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前분기보다 0.9% 성장… 경기 바닥론 솔솔

    “아직 바닥을 찍었다고 말하기는 성급하다. 하지만 깊은 웅덩이에 빠졌다가 다시 올라온 것은 맞다.” 26일 발표된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에 대해 김영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이렇게 평가했다. 1분기 GDP가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 0.9% 증가해, 반등에 성공하면서 한국 경제가 경기 저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경기 저점 통과했나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올 1분기 GDP는 2.8%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09년 3분기(1.0%)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4분기의 이례적인 침체 국면이 이어진 결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말 세계경제는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최악의 불황을 경험했다. 한국 경제도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올 1분기는 대체로 산뜻하게 출발한 편이다. 민간소비가 전기 대비 1.0% 늘어났고 설비투자와 수출이 각각 10.8%, 3.4% 증가했다. 유일하게 건설투자만 ―0.7%로 뒷걸음질쳤다. 한은 관계자는 “특히 GDP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살아났다는 게 고무적”이라며 “다만 건설투자의 감소는 4대강 사업이 끝나고 정부 지출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서 복지로 전환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정부도 전기 대비 성장률이 양호한 점에 주목하면서 경기 흐름이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지난해 4분기에는 재고가 많이 늘었는데 1분기에는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향후 생산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아직 본격적인 회복으로 보긴 이르지만 당초 정부가 전망한 흐름의 범위 안에 있다”고 설명했다.○ IB들도 “전망 긍정적” 외국계 투자은행(IB)들도 한국 경제의 앞날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양호한 재정건전성, 뛰어난 수출 경쟁력, 낮은 은행 리스크 등이 낙관론의 근거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 가운데 가장 낮은 33% 선”이라며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고도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칠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UBS도 “한국이 중국보다 높은 기술력으로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10년 새 1%포인트 끌어올렸고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최근 한국 은행권의 국가리스크가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들은 한국의 가계부채가 소비 위축, 은행 자산건전성 악화 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럽 재정위기가 아직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삼성경제연구소 등 국내 일부 기관들도 여전히 경제 회복세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신중론도 많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

    • 2012-04-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엄마 아빠, 5월 5일 선물 어린이 연금보험 어때요”

    ‘0세부터 드는 연금’ ‘1세기(100년) 동안 보장하는 보험’…. 지난해부터 생명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어린이 연금보험’을 수식하는 말들이다. 보통 연금은 노후를 대비해 가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요즘엔 유아나 어린이를 위한 연금보험상품도 인기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연금보험이라는 든든한 선물을 해주는 부모 또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많다. 물론 매달 10만∼20만 원씩 보험료를 내야 하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왕 보험을 들어주기로 마음을 굳혔다면 조금이라도 어렸을 때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장기 거치, 복리효과의 마술 현재 생보사들이 파는 상품들의 대략적인 구조는 엇비슷하다. 공시이율이나 세부적인 특약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을 뿐이다. 어린이 연금보험 상품의 가입연령은 출생 직후부터 15세까지다. 보통 가입 이후 10∼20년간 월 일정액을 보험료로 낸 뒤 45세 이후부터는 연금수령을 할 수 있다. 20∼30년간 장기 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입자가 낸 보험료는 그 기간에 복리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예를 들어 대한생명의 ‘아이스타트 연금보험’은 0세인 자녀를 대상자로 가입해 매달 20만 원씩 10년간 납입한다면 총 납입액은 2400만 원이지만 이 아이가 45세가 되면 적립액이 1억2800만 원으로 증가한다(공시이율 4.6% 적용). 적립된 보험료는 각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공시한 이율에 따라 운용된다. 보험사들은 아무리 시장상황이 나쁘거나 저금리라도 어느 정도의 금리 이상은 보장하는 최저보장이율(연 1.5∼2.5%)도 정해놓는다. 연금수령 개시연령이나 방법은 가입자가 정할 수 있다. 가입 후 중도에 개시연령을 바꿀 수도 있다. 연금수령 기간도 사망할 때까지 받는 종신형, 10년 또는 20년 등 정해진 기간만 받는 확정기간형 등으로 다양하다. 종신형으로 해놓고 연금수령 보증기간을 걸어놓을 수도 있다. 이때 보증기간 내에 연금수령자가 사망하면 상속인에게 대신 지급된다. 0세부터 보험료를 납입해 100세까지 연금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1세기 보험’이란 말이 나온 배경이다. 물론 연금수령 기간이 늘어날수록 매달 받는 연금액수는 줄어든다.○ ‘평생 통장’으로서의 기능도 보험사들은 어린이 연금보험에 연금 기능 외에 ‘평생 통장’의 기능도 추가했다. 자녀가 커가면서 학자금이나 결혼자금, 주택마련 자금 등이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돈을 꺼내 쓸 수 있다. 일부 보험사들은 중도 인출에 대해 수수료 면제 혜택도 준다. 다만 엄연한 보험상품인 만큼 중도해약을 하면 가입자에게 불리하다. 5년 또는 10년 내에 해약하면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있다. 또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보험료를 내주는 꼴이기 때문에 모든 어린이 연금보험에는 증여세를 물어야 한다. 하지만 일단 가입을 결정했다면 조기에 가입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보험사들은 정기적으로 경험생명표를 수정해 연금수령액과 보험료를 산출하는데 고령화로 평균수명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만큼 연금수령액 규모도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상품 가입 시점을 앞당길수록 자녀나 손자의 연금수령액을 한 푼이라도 더 늘릴 수 있다. 대한생명을 비롯해 삼성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이 어린이 연금보험을 판매 중이다. 각 상품의 특징이나 특약내용을 꼼꼼히 따져보고 적절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2-04-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어윤대 KB금융회장 “우리금융 인수여력 없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외국인도 입찰가능”

    “우리금융지주 매각에 외국인도 입찰 가능하다.”(김석동 금융위원장) “우리금융을 인수할 여력이 없다.”(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우리금융지주 매각을 밀어붙이고 있는 김 위원장과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KB금융의 어 회장이 25일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우리금융 매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지만 누가 사들일지 오리무중이고, 매각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은 상황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우리금융 매각과 관련해) 국내법상 외국인도 국내 투자자들과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금융 매각은 국제입찰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융위에서는 우리금융 매각과 관련한 원칙을 재확인한 발언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같은 행사에 참석한 어 회장이 우리금융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자 시장에서는 김 위원장이 우리금융의 매각 흥행을 위해 계산된 발언을 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당국에서 내외국인 동등원칙을 얘기했지만 국민정서상 외국인이 입찰 주체로 참여하기는 쉽지 않았다”며 “김 위원장이 우리금융 매각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진행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게 아니겠느냐”고 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이 전해지자 조속한 매각을 위해 인수 대상을 국내 금융지주사에서 외국인으로 전환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우리금융에 관심을 표하는 곳이 많다”고 했지만, 금융계에서는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였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KB금융마저 한발 빼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금융회사 중에는 인수할 만한 여력이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인수 후보로 꼽히는 신한금융지주 역시 LG카드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상환우선주 및 전환상환우선주 3조7500억 원 중 2조5000억 원을 계열사 배당금과 내부 유보금 등으로 털어내 자금 여력이 없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우리금융 매각 작업이 지난해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예비입찰에서 입찰사가 단 1곳에 그쳐 유효경쟁 요건을 채우지 못해 매각 절차가 중단됐다. 한 시중은행장은 “금융지주회사법상 국내 금융지주가 다른 금융지주를 인수하려면 지분 95%를 사야 하기 때문에 10조 원 이상 필요한데 그런 여력이 있는 금융지주가 없다”며 “금융지주가 없다면 인수할 곳이 없다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 2012-04-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Money&Life/이런 상품도 있었네!]수수료 면제 등 ‘직장인우대종합통장’ 서비스 확대 外

    ■ KB국민은행, 수수료 면제 등 ‘직장인우대종합통장’ 서비스 확대 KB국민은행은 급여 이체를 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수수료 면제 및 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주는 ‘직장인우대종합통장’의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2006년 1월 선보인 이 상품은 그동안 판매실적이 248만 계좌, 2조6681억 원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어 온 국민은행의 대표 통장이다. 이 상품에 가입한 급여이체 고객은 ‘타행 자동화기기 이용 출금수수료 월 5회 면제’, ‘당행 자동화기기 타행이체 수수료 월 10회 면제’ 서비스를 추가로 받게 된다. 또 환전수수료 및 한국에서 해외로 송금할 때 은행에 내는 수수료도 50% 할인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서비스 확대에 맞춰 신규 급여이체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5월 말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 우리은행, 인터넷으로 쉽게 전세자금 대출 ‘아이터치론’ 판매우리은행은 복잡했던 상담 제도를 대폭 개선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이용해 쉽게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아이터치론’을 판매하고 있다. 임차보증금의 5% 이상을 지급하고 1년 이상 소득증빙 자료를 낼 수 있는 근로소득자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1500만 원 이하의 소액 대출만 원한다면 소득증빙 자료가 없어도 된다. 임대차계약서상 임차보증금의 80% 이내에서 최대 1억66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인터넷으로 대출 전 과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금리도 24일 현재 연 5.08%(변동형)로 저렴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제자금 수요가 늘고 전세금도 상승하면서 대출을 원하는 고객이 많아졌지만 그동안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워 대출을 받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경제활동으로 바쁜 서민들이 편리하고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 신한은행, 한달에 한번씩 이자 주는 ‘한달愛저금통’ 판매신한은행은 지출을 줄인 돈으로 소액을 저축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이자로 돌려받는 ‘한달愛저금통’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하루 최대 3만 원, 월 30만 원 이하의 소액을 입금한 뒤 한 달에 한 번, 연 4.0%의 이자를 포함해 적립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는 예금 전용상품이다. 신한은행의 자산관리 서비스인 머니멘토 홈페이지(asset.shinhan.com)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절약한 자투리 돈을 ‘돼지’에 입금하는 것처럼 이미지를 디자인해 실제 돼지저금통에 돈을 넣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고 설명했다.}

    • 2012-04-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소비자 ‘마음만은 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지금의 경제 상황을 비교적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재 및 가까운 미래의 경제상황에 대한 국민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4월 104로 지난해 5월(104) 이래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현재 기준 구간인 1999년 1분기∼2008년 2분기의 평균치보다 현재 경기상황이 더 좋다고 보고 있다는 뜻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경기판단에 대한 지수는 4월이 77로 전달보다 7포인트 올랐고 향후경기전망지수도 90으로 8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묻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8%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2-04-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Money&Life]이젠 은행도 셀프 시대… ‘스마트 브랜치’라고 들어보셨어요?

    《과거 자동화기기(ATM)와 인터넷뱅킹이 은행 서비스의 새 장을 열었다면 이젠 ‘스마트 브랜치(지점)’가 또 다른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스마트 브랜치는 고객이 대기표를 받고 은행 직원과 마주 앉지 않아도 첨단 정보기술(IT) 장비의 도움을 받아 각종 금융상품 상담과 가입, 금융거래 등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물론 스마트 브랜치는 IT에 익숙지 않은 고령자나 전통적인 일대일 대면 상담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오히려 답답함을 줄 수도 있다. 또 기본적으로 사람이 하던 일을 기계가 대신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금융권엔 고용 감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고객의 시간을 아껴주고 편의성을 높여준다는 차원에서 스마트 금융은 새로운 은행 서비스의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대부분은 올해 안에 스마트 브랜치를 열고 관련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스마트 금융은 은행권이 올해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야다.》○ 스마트 금융 선두주자는 외국계 은행 스마트 브랜치 부문에서 가장 앞서가는 것은 외국계 은행들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전국 221개 지점 중 25개에 스마트 브랜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 금융의 핵심인 셀프서비스의 기능을 제대로 구현한 곳으로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지점이 처음이다. 엄밀히 말해 씨티은행의 스마트 브랜치는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인터넷뱅킹 신청, 수시입출금 통장 개설, 국제현금카드 신청 등 극히 일부 서비스만 이들 지점에서 할 수 있다. 고객이 대출 상환계획을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은 가능하지만 실제 대출을 받으려면 일반 지점에서 직원을 통해야 한다. 아직 고객들의 장비 조작을 직원들이 도와줘야 한다는 점에서 완벽한 무인점포와도 거리가 멀다. 하지만 씨티은행의 스마트 뱅킹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새로운 신기술 장비와 인테리어에 놀라움부터 표시한다. 은행 출입구에는 ‘미디어 월’이라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있다. 뉴스나 날씨, 환율, 금융시장 정보를 전달한다. 영업점 내부에 들어가면 ‘인터랙티브 미디어월’, ‘서비스 브라우저’를 통해 은행이 제공하는 각종 상품과 금융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손가락으로 ‘터치’하면서 열람할 수 있다. 이렇게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은 ‘워크벤치’에 가서 직접 상품에 가입하거나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 들어와 본 고객들은 우선 신기해하면서 이것저것을 이용해본다”며 “일단은 젊은층 고객들이 활발히 이용하고 있어 대학가 위주로 지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서초스마트뱅킹센터를 열고 영업에 들어갔다. SC은행은 같은 달 서울 종로구 종로3가역에도 종로스마트뱅킹센터를 개설해 현재 모두 두 곳의 스마트 브랜치를 갖고 있다. 고객들은 스마트뱅킹센터에서 첨단 디지털장비를 통해 본점의 투자 상담사나 인근 점포의 자산관리 프라이빗뱅커(PB) 등 전문가와 실시간 화상상담을 할 수 있다. IT에 익숙하고 금융거래를 스스로 선택하려는 고객이 급증함에 따라 은행들의 영업방식이 전통적인 창구 영업에서 ‘셀프 금융’ 서비스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리차드 힐 SC은행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객들의 은행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브랜치를 앞으로 몇 달 내에 10곳 정도 더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도 준비작업 박차 IBK기업은행은 아직 정식 스마트 브랜치를 열지는 않았지만 이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놓고 준비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KT와 업무협약을 맺어 KT플라자에 기업은행의 미래형 지점을 들여놓는 ‘융합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첨단 IT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성가신 서류작성을 최소화하고 상속, 세무, 자산관리 등에 관한 화상상담 시스템도 갖추게 된다. KT와 기업은행은 일단 올 하반기 수도권 3곳에 이 같은 개념의 융합점포를 개설한다. 기업은행 고객이 KT플라자에서 통신 관련 업무를 같이 볼 수 있고 KT 고객도 한꺼번에 금융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양사 고객 모두에게 혜택이 된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오프라인 스마트 지점 대신 사이버 점포를 먼저 열었다. 올 2월 신한은행이 오픈한 ‘스마트금융센터’는 고객이 신한은행 홈페이지나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받는 곳이다. 펀드상담, 대출조회 및 실행, 자산관리 등의 은행 업무를 기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처리할 수 있다. 단순히 금융거래만 지원하던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보다는 한 단계 발전한 개념이다. 국민은행은 원래 다음 달로 잡혀 있던 스마트 브랜치 1호점 오픈을 6월 이후로 연기한 상태다. 입점 장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빌딩으로 예정돼 있다. 우리은행도 6월 대학가 2곳을 선정해 스마트 브랜치를 열 계획이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2-04-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금IC카드로 7월부터 음식값 결제

    이르면 7월부터 은행 계좌를 만들 때 발급받는 현금카드로도 신용카드처럼 음식이나 물건값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지급결제보고서에서 “집적회로(IC)가 내장된 현금카드를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은행권과 공동으로 7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현금IC카드는 자동화기기(ATM) 등에서 현금을 인출하거나 이체할 때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여기에 결제기능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기존의 현금카드를 사실상 직불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은은 “현금카드를 이용한 결제가 보편화되면 예금 잔액 범위 안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할 수 있어 가계부채나 높은 가맹점 수수료 등 신용카드로 인해 생기는 각종 부작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금카드를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금IC카드를 결제수단으로 인식할 수 있는 단말기가 갖춰져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단말기 보급률은 50% 정도”라고 했다. 한편 한은은 다른 은행이 발행한 자기앞수표의 출금 가능 시간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타행 발행 수표를 은행에 입금하면 다음 날 오후 2시 20분 이후에야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다. 한은 측은 “부도 여부 확인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이보다 더 일찍 인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2-04-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유럽발 금융불안]유럽증시 일제 하락… 코스피 9.21P↓

    유럽 재정위기에 정치적 악재까지 겹치며 국내 금융시장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50대 중반까지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타며(원화가치는 하락) 달러당 1140원 선을 돌파했다. 24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9.21포인트(0.47%) 내린 1,963.42로 마감했다.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 증시가 전날 일제히 하락한 영향이 컸다. 독일 증시는 3.36% 떨어졌고 영국(―1.85%) 프랑스(―2.83%) 이탈리아(―3.83%)도 모두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원 오른 1140.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3일 1121.8원까지 내렸지만 약 20일 만에 20원 가까이 상승했다.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을 촉발한 것은 최고 신용등급(AAA) 국가인 네덜란드였다. 네덜란드 연립정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인 4.7%를 유럽연합(EU)의 가이드라인인 3% 이하로 낮추기 위해 예산감축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해 총리가 23일 사임했다. 네덜란드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2.43%)를 나타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

    • 2012-04-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제계 인사]이장영 한국금융연수원장

    한국금융연수원은 23일 사원총회를 열어 이장영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57·사진)을 신임 원장으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신임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 교수,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 금감원 부원장보 등을 지냈다.}

    • 2012-04-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유가-세계 불황의 덫… 기업 성장-수익-안정성 지난해 지표 모두 악화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성장과 수익, 안정성 지표가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 등 원자재값 상승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은행이 상장·비상장 법인 1663곳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4.1%로 2010년(16.9%)보다 낮아졌다. 같은 기간 총자산증가율이 10.5%에서 8.3%로, 유형자산증가율은 8.4%에서 8.2%로 각각 낮아지는 등 기업의 성장세를 나타내는 지표가 일제히 둔화됐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2010년 7.2%에서 지난해 5.4%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을 뜻하는 이자보상비율도 502.1%에서 420.8%로 하락했다. 특히 이 비율이 100% 미만인 업체의 비중도 전체의 22.6%에서 28.9%로 높아졌다. 한 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내지 못하는 업체가 10곳 중 3곳에 육박한다는 뜻이다. 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2010년 95.0%에서 지난해 99.4%로 올라갔다. 부채비율이 500%를 넘어 심각한 자금난을 겪는 기업의 비중은 전체의 2.4%에서 2.9%로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기전자 및 운수업 등에서 매출액 증가율이 주로 하락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매출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수익성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2-04-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은 가계-국가부채 보고서 “가계부채로 소비 위축… 장기침체 유발 가능성”

    ‘가계부채가 단기간에 경제위기로 전화(轉化)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이미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시작했고 앞으로 장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 통화신용정책을 담당하면서 국내 최고 권위의 조사연구기관 중 하나인 한국은행이 ‘국내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10개월 동안 연구해 얻은 결론이다. 많은 경제전문가는 지난해 말 현재 약 913조 원에 이르는 가계부채를 올해 국내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 보고서는 가계부채 문제가 외환위기 같은 엄청난 외부 충격이 없는 한 당장 폭발하지는 않겠지만 이미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계부채, 경제위기로 전이 가능성 한은은 소득대비 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 이상인 가구를 ‘과다채무’, 부동산 평가액 대비 부채(대출+임대보증금) 비율이 60% 이상인 가구를 ‘과다차입’ 가구로 정의하고 외부 충격이 발생했을 때 이들의 비율이 얼마나 상승하는지를 추정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충격이 발생하면 전체 부채 보유 가구 대비 과다채무 가구 비중은 현재 17.6%에서 19.3%로, 과다차입 가구는 14.8%에서 16.5%로 각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 수준의 충격이 오면 이들 가구의 비중이 각각 24.6%, 22.4%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부채가 그 자체로는 엄청난 위기를 일으키진 않겠지만 다른 외부 충격과 겹치면 폭발력이 커진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국내 가계는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데다 실물자산 비중도 커서 금리 및 부동산가격 리스크에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가계부채 수준은 이미 소비 위축을 통해 경기침체의 장기화도 유발하는 악영향을 주고 있다. 통상 적정규모의 가계부채는 민간소비를 늘리고 생산을 자극하는 순기능을 한다. 하지만 부채 규모가 너무 커지면 가계가 빚에 짓눌려 소비를 줄이는 역기능이 발생한다. 보고서는 “이자상환비율(가처분소득 대비 이자비용)이 이미 2009년부터 임계치인 2.5%를 넘어 소비 위축이 현실화됐다”고 진단했다. 실제 2007년 이후 가계소비 증가율은 연평균 2.5%로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3.4%)을 밑돌고 있다.○ 국가부채 비율 100% 넘을 수도 한은은 정부의 재정건전성이 2015년 정도까지는 양호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재정위기국들의 수준까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인한 각종 복지지출과 부실 공기업 등에 투입되는 공적자금 등 잠재채무를 모두 계상한 결과다. 보고서는 우선 공적연금의 적자를 정부지출로 보전한다고 가정했다. 예를 들어 공무원연금의 적자는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0.1%에서 2030년엔 0.7%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공공의료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적자도 계산 항목에 넣었다. 이처럼 인구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성 지출만 따져도 정부부채는 GDP 대비 70%대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부실 공기업에 따른 재정 손실, 공공주택 공급지원 등 잠재적, 금융성 채무까지도 고려했다. 보고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손실을 보전하고 금융부채비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만 정부가 2030년까지 최대 61조 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계산했다. 또 보고서는 “이런 요소들을 감안하면 국가부채비율이 2030년 106%까지 증가하겠지만 한국 정부부채비율의 상한은 140∼160%로 추산돼 어느 정도 여유는 있다”면서도 “민간부채가 과도하게 쌓여 위기가 발생하면 구제금융이나 경기부양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부채로 전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2-04-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가계빚 913조… ‘경제위기 임계치’ 넘었다

    900조 원을 돌파한 가계부채가 이미 임계치를 넘어 한국 경제의 체질을 갉아먹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가계부채 이자를 갚느라 소비할 여력이 없어지면서 경기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22일 ‘부채경제학과 한국의 가계 및 정부부채’ 보고서를 통해 “가계부채 위기가 당장 폭발하진 않겠지만 절대 규모가 이미 너무 커져 소비를 위축시키고 경제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며 “외생적 충격이 겹치면 가계부채 문제가 경제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가계부채 잔액(가계신용 기준)은 지난해 말 현재 912조9000억 원으로 2011년 말보다 7.8% 증가했다. 지난해 1인당 가계대출 규모도 4400만 원으로 전년보다 200만 원 늘었다. 한은은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저신용, 저소득 계층의 생계형 대출이 급증하는 등 가계부채의 ‘질’이 나빠지고 있어 시스템적 리스크가 높아질 개연성도 우려했다. 더욱 큰 문제는 가계부채 수준이 과도하게 커지면서 소비위축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한은은 “소득 대비 이자비용을 뜻하는 이자상환비율이 2009년부터 임계치인 2.5%를 넘어 소비위축이 현실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2030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가 34%(2011년 기준)에서 10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재정위기에 처한 남유럽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부채비율은 77.9%, 유럽 재정위기 5개국(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평균은 118.3%였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2-04-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씨티은행 여성지도자상, 이효재 임영신 박선영 씨

    한국씨티은행과 한국YWCA연합회는 ‘제10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 수상자로 이효재 경신사회복지연구소 소장을 선정하고 20일 시상식을 열었다. 여성학, 가족사회학을 연구한 이 소장은 호주제 폐지, 정신대 보상문제 등의 분야에서 여성운동을 이끌어왔다. 한편 ‘젊은 지도자상’은 이라크전쟁 직전 중동에서 반전평화 캠페인을 벌인 시민단체 운동가 임영신 이매진 피스 대표가 수상했으며 특별상은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활동에 힘쓴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받았다.}

    • 2012-04-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日 버블 붕괴 충격’ 한국서도 재연되나

    정년을 앞둔 회사원 A 씨(55)는 5년 전 한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경기 신도시의 약 6억 원짜리 아파트를 샀다. 한 달 이자로만 85만 원이 나갔지만 당시만 해도 부동산시장이 호황이어서 집값 걱정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A 씨 아파트의 시세는 4억 원대로 떨어져 있다. 은퇴 후에 원금을 상환하려면 A 씨는 손실을 보고 집을 팔 수밖에 없는 처지다. 50대 이상 연령층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금융 및 부동산시장의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 이들이 대출상환 압박을 받아 보유 주택 등 실물자산을 대거 처분하면 20년 전 일본의 버블 붕괴 충격이 한국에서 재연될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9일 국회에 제출한 ‘4월 금융안정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이다.○ 고령, 저소득층의 부채 급증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계대출에서 50세 이상 비중은 지난해 말 현재 46.4%로 2003년(33.2%)보다 13.2%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50대 이상의 인구비중 상승폭(8.0%포인트)을 넘는 것으로 고령층의 부채 증가가 인구 고령화보다도 빠르게 진행된다는 뜻이다. 고령자의 빚은 은행보다 저축은행 같은 금융회사에서 더 크게 불어나는 등 부채의 질도 현격히 나빠지고 있다. 고령층의 부채 증가는 2005∼2007년 부동산가격 상승기에 수도권의 비싼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많이 받았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 기간에 6억 원 이상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4대 은행 기준) 중 50세 이상 대출자의 비중은 53.5%였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 침체로 집값은 하락하고 은퇴 시점은 다가오면서 상환능력이 떨어졌다. 당시 돈을 빌린 상당수가 손실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주택 처분이 어려워진 것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창업자금을 마련하는 사례도 늘어났다. 전체 자영업자 중 50세 이상 비중은 지난해 53.9%로 2008년 47.1%보다 높아졌다.○ 창업 나선 베이비 부머도 몰락 고령층의 부채 증가는 가계의 부도위기를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체 개인 워크아웃 신청자 중 50세 이상 비중은 2010년 22.2%, 지난해 24.3%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주택시장의 불안요인으로도 작용한다. 채무자들이 빚을 갚기 위해 집을 팔거나 주택 크기를 줄이면 부동산시장 침체로 이어진다. 1990년대 초 일본과 유사한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다. 일본은 60세 이상의 실물자산 비중이 60% 정도지만 한국은 84.9%나 돼 상황이 더 심각하다. 또 매출 100억 원 미만의 소규모 중소기업의 건전성은 금융위기 이후 계속 악화되고 있다. 소규모 중소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8%였고 부채비율은 200%를 넘어 차입에 의존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한계기업’이 늘고 있다. 지난해 말 소규모 기업 중 한계기업은 34.4%로 2006년 16.6%에서 껑충 뛰었다. 특히 부동산·임대업, 음식숙박업종에서는 한계기업 비중이 60%에 이르렀다. 은퇴 후 창업에 나선 베이비 부머들은 이들 한계기업이 속한 업종에 대거 뛰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고서는 “음식숙박업 등 분야에 은퇴자의 창업이 급증했지만 경기 부진으로 실적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2-04-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