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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 백화점 실내 전시관에서 아이들이 벽면에 색칠하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부모님과의 추억이 깃든 산을 가꾸면서 생활비까지 벌 수 있다니 일석이조 아니겠어요? ‘친환경도 돈이 될 수 있구나’ 배웠습니다.” 25일 오후 전북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모래봉에서 박도현 씨(82)는 자신이 가꾼 버드나무와 백일홍을 손으로 짚어가며 이렇게 말했다. 박 씨는 1960년부터 부친과 함께 이곳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벌거숭이였던 산은 183ha(헥타르) 규모 울창한 숲으로 탈바꿈했다. 박 씨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엔 일대에 묘소도 장만했다. 이 숲 덕분에 박 씨는 1000만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그는 최근 3년간 산림청으로부터 총 1400만 원의 임업직불금을 받았다. 2022년부터 본격 시행된 임업직불금 제도는 산림을 성실히 가꾸고 보전한 임업인에게 정부가 지급하는 보상 성격의 지원금이다. 공공의 가치를 창출한 개인에게 국가가 그 가치를 현금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박 씨는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후손의 터전을 지킨다는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숲 지키며 얻는 수익 502억 원 숲에서 나는 산물도 돈이 되지만 숲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과거에는 산림 보전이나 숲 가꾸기가 그저 공익사업이나 자원봉사 정도로 여겨졌지만, 최근엔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에 따라 실질적인 소득 창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그 대표적인 제도가 바로 임업직불금이다. 산림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육림업’ 종사자가 탄소 흡수 등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면, 산림청이 ha당 연간 32만∼13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산림을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수단이자 경제적 자산으로 보는 정책 변화가 반영된 제도다.박 씨처럼 직불금을 받는 임업인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2022년 2만614곳, 2023년 2만336곳에 이어 올해는 2만2973곳이 직불금 수령 대상에 포함됐다. 지급 금액도 해마다 늘어 2022년 468억 원, 2023년 489억 원, 올해는 502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이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제도’ 역시 숲을 가꾸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산림 보호와 같은 활동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임업인에게 흡수한 탄소량에 따라 배출권 거래 등의 방식으로 경제적 보상을 제공한다. 임업인이 산림청에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산림청은 이를 검토한 뒤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실제 탄소 흡수량을 계산한다. 산정된 흡수량은 탄소배출권으로 등록돼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소규모 임업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이 제도에 등록된 사업체는 총 673곳이다. 산림 면적으로 따지면 약 5만5607ha에 달한다. 이 가운데 62곳은 실제 탄소흡수량을 거래해 수익을 얻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추정한 t당 적정 거래가(1만6500원)를 적용하면, 약 3억8000만 원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된 셈이다. 탄소배출권 거래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산림이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정량화해 거래하는 산림탄소흡수량 거래 실적은 2022년 1만1266t에서 2023년 1만6726t, 지난해에는 2만3042t으로 늘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배출권을 거래해 200만 원의 수익을 얻은 최남용 씨(82)는 “처음엔 이런 사업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요즘은 주위 임업인들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산을 가꾸는 보람에 더해 경제적 보상까지 따라오니 더없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숲의 공익 효과는 60조 원에 달해 잘 가꿔진 숲은 그 자체로도 경제적 가치가 높다. 주변 환경을 개선해 부가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사회적 비용도 줄여준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지역 주민들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숲의 푸른 녹음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준다. 산림청 분석 결과 숲이 제공하는 휴양 기능과 경관 기능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부가가치는 60조2000억 원에 달한다. 박 씨도 자신의 숲 한쪽에 잔디밭을 조성해 마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박 씨는 “부모님 묘소가 있는 산을 어떻게 하면 더 의미 있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 잔디밭을 만들었다”며 “주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잠금장치도 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기자가 찾은 날에도 주민들은 자유롭게 박 씨의 정원을 산책하고 있었다. 주민 김진곤 씨(73)는 “답답할 때 이곳 산에 올라 전망을 둘러보면 속이 탁 트인다”라며 “스트레스가 풀려서 병원비를 아끼는 것 같다. 고마운 마음에 종종 이곳 제초 작업도 도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특별취재팀▽팀장 이미지 사회부 차장 image@donga.com▽황인찬 임우선 조은아 특파원(이상 국제부)김태영 임재혁 기자(이상 사회부)}

“기분 탓일까요? 종일 땀이 뻘뻘 났는데 숲에 들어오니 하나도 안 덥네요. 바로 앞 아스팔트 도로랑 천지 차이예요.” 29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홍릉숲에서 산책하던 홍윤서 씨(34)는 숲속 그늘 아래에서 쾌적하게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이날 기온은 30도가 넘었지만 숲길을 따라 뛰노는 아이들도 한결 밝은 표정이었다. 홍릉숲은 41.8ha(헥타르)에 이르는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녹지 공간이다. 1922년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자 임업시험장이 들어선 곳으로 1993년부터 시민에게 개방됐다. 도시숲은 빌딩과 도로로 열이 갇히는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산림이 도시 안에 조성될 경우 평균 기온을 3∼7도 낮춰준다. 건물 옥상이나 벽면에 식물을 심을 경우에도 최대 5도가량 기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도시에서도 숲에 들어오면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이 단순히 ‘기분 탓’은 아닌 것이다. 산림청은 이러한 열섬 완화 기능이 연간 약 6000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지닌다고 추산한다. 도시숲은 도심의 대기질도 개선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홍릉숲은 인근 지역보다 미세먼지를 25.6%, 초미세먼지를 40.9% 줄여주는 등 공기 정화 효과가 뚜렷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경기 시흥시의 미세먼지 차단숲인 ‘곰솔누리숲’ 일대 대기질을 분석한 결과 숲이 조성된 2006년에서 2023년 사이 미세먼지 농도가 ㎥당 평균 85.2㎍(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에서 43.0㎍으로 거의 절반(49.5%)이나 줄었다.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시민도 3만6709명에서 2만776명으로 43.4% 감소했다. 탄소흡수 효과도 탁월하다. 산림청에 따르면 국내 산림은 ha당 6.9t의 온실가스를 흡수한다.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도시에서는그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지자체에서 산림청 국비 지원을 받아 조성한 도시숲은 214곳으로, 지자체 평균 1곳에도 못 미쳤다. 지금까지 전국에 조성된 생활권 도시숲은 5963개소 이나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14.07제곱미터로 WHO 권고기준 15제곱미터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산림청은 지난해 ‘기후대응 도시숲’ 107곳, ‘도시바람길숲’ 20곳, ‘자녀안심그린숲’ 60곳 등을 신규 조성하는 등 도시숲을 확대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장은 “국민 모두 도시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숲의 양적·질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특별취재팀▽팀장 이미지 사회부 차장 image@donga.com▽황인찬 임우선 조은아 특파원(이상 국제부)김태영 임재혁 기자(이상 사회부)}
대전시는 서구 만년동에 있는 대전곤충생태관에서 반딧불이 불빛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체험을 연다고 8일 밝혔다.11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체험행사는 대전곤충생태관에서 직접 사육한 약 4만 마리 애반딧불이가 전시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주말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다. 평일에는 입장권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되고, 주말에는 당일 낮 12시 30분부터 현장에서 입장권을 받아 들어가면 된다. 무료로 진행돼 관람비는 내지 않아도 된다.특히, 올해는 과학 체험과 캠핑을 합친 ‘사이언스 나이트 캠프’, 민간 정원여행과 팜스테이 숙박을 연계한‘대전 공정관광 프로그램(예술가와의 정원여행&반딧불이 불빛체험)’을 마련했다. 지난해 반딧불이 체험행사에서는 21일 동안 총 3만5000여 명이 방문해 역대 최고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임성복 시 농생명정책과장은 “이번 연계 프로그램은 반딧불과 지역 명소를 결합한 차별화된 관광 상품으로, 쉽게 접할 수 없는 반딧불이를 가까이 만날 기회”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대전시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업체당 카드 결제 통신비를 최대 11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역 내 8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총 10억 원을 들여 카드 결제 단말기의 유·무선 통신비를 지원한다. 신청은 8월 6일까지 온라인으로 받는다. 지원 대상은 2024년 7월 1일 이전부터 사업장을 운영 중인 연 매출 1억400만 원 미만의 소상공인으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8월 20일까지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 중소기업 지원 포털 ‘대전비즈’(www.djbea.or.kr/biz)에서 확인할수 있으며,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도 온라인 접수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앞서 시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 1회 30만 원이었던 임대료 지원금을 올해는 2회 최대 60만 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권경민 시 경제국장은 “경기 침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기를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 정책을 촘촘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네요. 오전부터 작업했는데, 끝이 보이지 않아요.” 4일 인천 계양산 정상 전망대. 이른바 ‘러브버그’라고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날아다녔다. 바닥에 사체가 쌓여 악취가 코를 찔렀다. 나무 난간과 망원경에도 러브버그가 빼곡하게 붙어 있었다. 최근 계양산 일대에서 러브버그가 대량 발생하며 악취 등으로 주민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이날 환경부와 소속 기관 직원 37명을 비롯해 계양구 방제인력과 직원 10명은 6시간 동안 난간에 붙은 러브버그를 떼어내 자루에 담거나 포충망을 휘저으며 러브버그를 잡았다.● 끈끈이에만 수만 마리… 광원 포집기 동원 환경부는 이날 계양구와 함께 송풍기, 포충망, 살수 장비 등을 활용한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러브버그 사체는 물을 뿌리고 진공 흡입기를 활용해 청소했지만 금세 다시 쌓였다. 난간에 부착한 방제용 ‘끈끈이’에는 이미 수만 마리나 붙어 있었다. 서너 시간 정도 포획한 러브버그는 사람이 계속 들고 서 있기 버거울 정도로 무거웠다. 러브버그가 빛에 유인된다는 습성에 착안해 개발된 ‘광원 포집기’까지 동원됐다. 환경부는 2일 계양산에 ‘광원 포집기’ 4기를 설치한 데 이어 4일 3기를 추가 설치했다. 주민 민원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1512건으로 2023년(115건)의 13배를 넘겼다. 계양구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 비해 현재 개체 수는 약 90%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 불편이 사라질 때까지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광명시에만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820건 접수됐다. 서울도 상황은 심각하다. 지난달까지 서울시에 접수된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4695건이었다. 지난해 전체 민원(9296건)의 절반을 이미 넘겼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올해 곤충 대발생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기후변화 영향으로 생태계 불확실성이 심해지는 추세”라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7월 중순 대부분 개체 사라질 듯” 러브버그는 중국 남부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외래종이다. 2015년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뒤 2022년을 기점으로 매년 6, 7월 수도권에서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전역으로 서식 반경을 넓혔고 올해 경기에서도 대거 출몰하고 있다. 러브버그는 독성이 없고 유충은 토양 내 유기물 분해를, 성충은 화분 매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익충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개체 수가 너무 많아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은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염려가 있어 적극적인 방역에 한계가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물에 약한 러브버그 특성을 활용해 자치구 차원에서 살수 위주로 친환경 방제를 해왔다. 나뭇잎에 붙어서 쉬는 러브버그를 젖은 채로 땅으로 떨어뜨려 죽게 하는 방법이다. 실시간 발생 감시와 광원 포집기, 향기 유인제 운영 등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길현종 국립생물자원관 기후환경생물연구과장은 “러브버그는 토양 정화에 도움이 되는 익충이지만, 살충제에 대한 내성이 강해 약제를 쓰면 다른 곤충만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친환경 방식으로 방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은 4일 예측 모델로 분석한 결과 러브버그가 향후 7∼10일 안에 대부분 자연 소멸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재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원은 “러브버그 성충은 6월 중순 발생해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에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가 일주일가량 알을 낳고 죽는다”며 “다만 해마다 서식지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수도권 이외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러브버그 외에도 동양하루살이, 미국선녀벌레, 깔따구 등은 7월 이후에도 대량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대전시는 류현진 한화이글스 소속 야구 선수와 오상욱 펜싱 국가대표 선수와 함께 꿈씨패밀리 협업 상품 공동 브랜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 총괄 및 행정 지원을 맡고, 두 선수의 소속사는 초상권과 지적재산권 권리를 제공한다. 대전디자인진흥원은 협업 상품 구상을, 대전관광공사는 상품 제작과 유통·판매를 담당한다. 협업 상품은 대전을 대표하는 가상 인물인 ‘꿈씨패밀리’ 캐릭터에 두 선수의 상징 동작, 등번호, 친필 서명을 접목해 제작할 예정이다. 시는 해당 상품을 대전역 인근 ‘꿈돌이 하우스’와 유성구 신세계백화점 내 대전홍보관 등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앞서 류현진 선수는 대전시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돼 앞으로 2년 동안 시정 홍보와 도시 브랜드 제고를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하나시티즌 축구단과 한화이글스 야구단이 선두권을 달리고 있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개장과 KBO 올스타전 유치 등으로 지역의 스포츠 도시 브랜드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스포츠 스타와 지역 캐릭터가 함께하는 대전만의 콘텐츠로, 관광과 도시 브랜드를 함께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산림청은 서울대에서 산불, 사태, 숲길(임도), 목재 수확 등 산림 재해 관리와 목재 생산 분야의 신기술을 공유하는 ‘한국산림공학회 국제공동학술대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효율적인 산림 재해 관리와 목재 생산을 위한 혁신 산림 공학 기술을 주제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렸다. 튀르키예, 이탈리아, 스웨덴, 미국, 일본 등 국내외 산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혁신 기술, 드론 라이다(LiDAR) 등을 활용한 정밀임업 기술 등을 공유했다. 특히, 갈수록 길어지고 커지는 산림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대응법이 논의됐다. 산불, 사태, 병충해 같은 재난을 예방하고 발생 시 빠른 시간 내에 복구하기 위한 임도의 중요성에 대한 각국의 의견이 쏟아졌다. 임도는 산불을 끄는 인력이나 장비가 빠르게 현장에 투입되고 밤에도 불을 끌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연기나 기상 여건 때문에 산불 진화 헬기가 못 뜨면 임도가 불을 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한국산림휴양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도가 있으면 2km 길이를 기준으로 4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반면에 임도가 없어 걸어가면 약 48분 정도가 걸려 12배 차이가 난다. 이날 압둘라 아카이 튀르키예 버사 기술대학 산림공학과 교수는 학술대회 발표에서 “한국처럼 숲이 빽빽한 나라는 숲을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해 숲 가까이에 접근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건 임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튀르키예의 산림에 있는 도로는 약 30만 km로 이 중 23만7000km가 임도이며, 36만 km까지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2021년 튀르키예 대형 산불 이후 산불진화인력 투입을 고려한 임도노선 선정 관련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압둘라 교수는 “필요한 곳에 산림경영이 가능하도록 통로를 연결해야 하며, 규정을 통해 토양과 수자원에 대한 잠재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아루가 가즈히로 일본 우쓰노미야대 산림공학과 교수도 “1980년대까지 일본에서도 환경단체의 반대가 있었다. 이후 산림을 가꾸고 산림 순환 경영을 하는 데 임도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점차 높아졌다”고 했다. 이어 “집약적 경영을 위해서 작업로를 포함해 1ha(헥타르)당 200m까지 임도를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일본은 모든 숲을 1m 크게 격자로 경사와 곡률을 나타낸 산림 정보 지도를 바탕으로 붕괴 위험지를 피해 임도 노선을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임도는 1968년부터 조성돼 2024년 말 기준 총길이는 2만6785km다. 전체 산림면적 1ha당 임도 밀도는 4.25m다. 임업 선진국으로 꼽히는 독일은 54m, 일본은 24.1m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산림청은 서울대에서 산불, 사태, 숲길(임도), 목재수확 등 산림 재해 관리와 목재 생산 분야의 신기술을 공유하는 ‘한국산림공학회 국제공동학술대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효율적인 산림 재해 관리와 목재 생산을 위한 혁신 산림 공학 기술을 주제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렸다. 튀르키예, 이탈리아, 스웨덴, 미국, 일본 등 국내외 산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혁신 기술, 드론 라이다(LiDAR) 등을 활용한 정밀임업 기술 등을 공유했다.특히, 갈수록 길어지고 커지는 산림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대응법이 논의됐다. 산불, 사태, 병충해 같은 재난을 예방하고 발생 시 빠른 시간에 복구하기 위한 임도의 중요성에 대한 각국의 의견이 쏟아졌다.임도는 산불을 끄는 인력이나 장비가 빠르게 현장에 투입되고 밤에도 불을 끌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연기나 기상 여건 때문에 산불 진화 헬기가 못 뜨면 임도가 불을 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한국산림휴양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도가 있으면 2km 길이를 기준으로 4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반면에 임도가 없어 걸어가면 약 48분 정도가 걸려 12배 차이가 난다.이날 압둘라 아카이 튀르키예 버사 기술대학 산림공학과 교수는 학술대회 발표에서 “한국처럼 숲이 빽빽한 나라는 숲을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해 숲 가까이에 접근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건 임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튀르키예의 산림에 있는 도로는 약 30만km로 이 중 23만7000km가 임도이며, 36만km까지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생태계 손상을 최소화하며 필요한 곳에만 임도를 닦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압둘라 교수는 “필요한 곳에 산림경영이 가능하도록 통로를 연결해야 하며, 규정을 통해 토양과 수자원에 대한 잠재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카즈히로 아루가 일본 우츠노미야 대학 산림공학과 교수도 “1980년대까지 일본에서도 환경단체의 반대가 있었다. 이후 산림을 가꾸고 산림 순환 경영을 하는데 임도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점차 높아졌다”고 했다. 이어 “집약적 경영을 위해서 작업로를 포함해 1ha(헥타르)당 200m까지 임도를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일본은 모든 숲을 1m 크게 격자로 경사와 곡률을 나타낸 산림 정보 지도를 바탕으로 붕괴 위험지를 피해 임도 노선을 설계한다”고 설명했다.한편, 국내 임도는 1968년부터 조성돼 2024년 말 기준 총길이는 2만6785km다. 전체 산림면적 1ha당 임도 밀도는 4.25m다. 임업 선진국으로 꼽히는 독일은 54m, 일본은 24.1m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대전시는 하나은행과 함께 만든 ‘꿈씨패밀리 하나통장’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통장은 영유아 가정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으로, 입출금 통장과 적금 통장 두 가지 형태로 구성돼 있다. 최대 연 8% 금리를 적용하는 적금 통장은 30일부터, 최대 연 2.5% 금리를 적용하는 입출금 통장은 7월 2일부터 개설할 수 있다. 대전형 양육기본수당을 받는 0∼2세 자녀를 둔 부모는 해당 수당 지급 통장,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 하나은행 지점에서 통장을 만들 수 있다. 자녀 명의로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새롭게 가입하면 하나머니 2만 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두 통장의 겉면 디자인에는 대전을 대표하는 가상 인물인 ‘꿈씨패밀리’가 활용됐다. 꿈씨패밀리 하나통장은 아이와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달 19일 시청에서 열린 대전시-하나은행 협약을 통해 추진됐다. 시 관계자는 “꿈씨패밀리 하나통장은 정책과 금융, 지역 브랜드가 결합된 상징적인 사례”라며 “출시 이후에도 캐릭터와 금융상품을 연계한 다양한 모델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3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시민들이 대전 유성구의 한 대형 수족관에서 수중 안무가와 사진을 찍으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국가철도공단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철도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이행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공식 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전담조직은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진짜 성장 3대 전략’인 기술 도약(Technology), 모두의 성장(Growth), 공정 생태계(Fairness)에 공단의 ‘혁신 역량(Innovation)’을 결합한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꾸려졌다.이성해 공단 이사장을 단장으로, 전략별 정책과제를 담당할 ‘기술 도약’, ‘모두의 성장’, ‘공정 생태계 조성’, ‘혁신’ 등 4개 팀을 구성했다. 각 팀은 관련 분야의 본부장(상임이사급)을 팀장으로, 처장 및 부장급 간부를 팀원으로 배치해 운영된다.또한 정책과제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이 이사장은 “정책과제 발굴부터 국정과제 연계, 실행계획 수립과 점검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배재대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대응을 위해 대학과 지역 상생형 발전 모델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배재대 RISE 사업단은 ‘지역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실무형 전문 인재 배양’을 목표로 한 배재대 RISE 모델을 발표했다. 앞서 대전시는 △지역선도형 대학교육 특성화 △지역 정주형 취창업 활성화 △지속발전형 지산학연 협력 고도화 △생애성장형 직업·평생교육 강화 △RISE 촉진형 지역 현안 해결 등 5가지 RISE 과제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미래인재 양성 △얼리버드 취업 지원 △지역 정주 활성화 △지역자원 산학협력 △대학 간 교육 협력 △시민 평생교육 △외국인교육 정주도시 구축 △지역 현안 해결과 꿀잼도시 조성을 중점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얼리버드 취업 지원은 가족기업 임직원이 학과 지도교수와 학생 진로상담을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인재상과 대학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동시에 가동돼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30세 이상 학생 전용학부인 ‘평생교육융합학부’와 ‘대전형 커뮤니티 칼리지’를 운영해 시민 평생교육 체계도 만들 예정이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대전시는 내수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확대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경기 침체와 고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적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초저금리 특별자금 4580억 원을 1만4675개 업체에 공급했고, 경영 회복 지원금 50만 원씩을 5만4417개 업체에 지급했다. 경영 회복 지원금은 제1차 원포인트 추경을 통해 신속히 예산을 확보하고, 신청 서류를 3종으로 간소화해 신청 후 1주일 내 순차 지급을 완료했다. 이번 금융 지원은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시행됐다. 대전신용보증재단의 보증 공급 실적은 1분기 기준 전국 15개 재단 중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고 1위를 기록했다. 순 사고율도 3.72%로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대전시는 하반기(7∼12월)에도 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임차료, 인건비, 카드결제 통신비, 배달비 등 ‘고정비 4종’을 지원한다. 임차료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3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간 총 1만 개소에 업체당 최대 60만 원을 지원하며, 인건비는 연 매출 및 고용 인원 기준을 폐지해 대상자를 확대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카드결제 통신비 지원은 7월부터 시행된다. 약 8000개에 업체당 최대 11만 원이 지급된다. 전통시장과 상점가에는 배달비를 업체당 월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하고, 7개 전통시장에는 무상 배송 차량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7월부터 지역화폐인 ‘대전사랑카드’를 원래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 운영한다. 30만 원이었던 월 구매 한도는 50만 원으로 늘렸고 사용한 금액의 7%를 적립해 준다. 예를 들어 50만 원을 모두 쓰면 3만5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대전 지역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은 쓸 수 없다. 시는 정부의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역화폐 국비 지원 예산 52억 원을 확보했고, 약 130억 원 규모의 지방비도 추가 편성 중이다. 또한 정부 제2차 추경에 포함된 지역화폐 국비 지원 6000억 원과 연계해 시 차원의 대응 재원을 확보하고 대전사랑카드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상반기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며 “하반기에는 고정비 경감과 소비 진작에 집중해 민생경제의 온기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대전시는 내수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확대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경기침체와 고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적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초저금리 특별자금 4580억 원을 1만 4675개 업체에 공급했고, 경영회복 지원금 50만 원씩을 5만4417개 업체에 지급했다. 경영회복 지원금은 제1차 원포인트 추경을 통해 신속히 예산을 확보하고, 신청서류를 3종으로 간소화해 신청 후 1주일 내 순차 지급을 완료했다.이번 금융지원은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시행됐다. 대전신용보증재단의 보증공급 실적은 1분기 기준 전국 15개 재단 중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고 1위를 기록했다. 순사고율도 3.72%로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대전시는 하반기(7~12월)에도 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임대료, 인건비, 카드결제 통신비, 배달비 등 ‘고정비 4종’을 지원한다.임대료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3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간 총 1만 개소에 업체당 최대 60만 원을 지원하며, 인건비는 연 매출 및 고용 인원 기준을 폐지해 대상자를 확대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카드결제 통신비 지원은 7월부터 시행된다. 약 8000개에 업체당 최대 11만 원이 지급된다. 전통시장과 상점가에는 배달비를 업체당 월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하고, 7개 전통시장에는 무상 배송 차량도 제공한다.이와 함께 시는 7월부터 지역화폐인 ‘대전사랑카드’를 원래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 운영한다. 30만 원이었던 월 구매 한도는 50만 원으로 늘렸고 사용한 금액의 7%를 적립해 준다. 예를 들어 50만 원을 모두 쓰면 3만5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대전 지역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은 쓸 수 없다. 시는 정부의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역화폐 국비 지원 예산 52억 원을 확보했고, 약 130억 원 규모의 지방비도 추가 편성 중이다. 또한, 정부 제2차 추경에 포함된 지역화폐 국비 지원 6000억 원과 연계해 시 차원의 대응 재원을 확보하고 대전사랑카드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장우 시장은 “상반기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며 “하반기에는 고정비 경감과 소비 진작에 집중해 민생경제의 온기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배재대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대응을 위해 대학과 지역 상생형 발전모델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배재대 RISE사업단은 ‘지역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실무형 전문인재 배양’을 목표로 한 배재대 RISE 모델을 발표했다. 앞서 대전시는 △지역선도형 대학교육특성화 △지역정주형 취창업활성화 △지속발전형 지산학연 협력 고도화 △생애성장형 직업·평생교육 강화 △RISE촉진형 지역현안 해결 등 5가지 RISE 과제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미래인재 양성 △얼리버드 취업 지원 △지역정주 활성화 △지역자원 산학협력 △대학 간 교육 협력 △시민 평생교육 △외국인교육 정주도시 구축 △지역현안 해결과 꿀잼도시 조성을 중점 추진한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얼리버드 취업지원은 가족기업 임직원이 학과 지도교수와 학생 진로상담을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인재상과 대학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동시에 가동돼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30세 이상 학생 전용학부인 ‘평생교육융합학부’와 ‘대전형 커뮤니티 칼리지’를 운영해 시민 평생교육 체계도 만들 예정이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편백나무는 버릴 게 없어요. 생각보다 더 다양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걸 젊은 청년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었어요.” 22일 전남 순천시 외서면 백이산 편백나무 숲 제재소에서 만난 서승욱 씨(55)는 이렇게 말했다. 서 씨는 축구장 107개 넓이에 해당하는 75ha(헥타르) 규모의 숲을 3대째 이어받아 편백나무를 키우고 있다. 전남대 임학과를 졸업한 그는 “친환경 제품으로 목재의 가치를 높이자”는 생각으로 2013년 소 축사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조해 제재소를 만들었다. 현재는 이곳에서 편백을 활용한 다양한 목재 제품과 생활용 친환경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품 생산이 늘면서 지역 주민 20여 명도 고용했다. 서 씨는 이에 더해 2013년부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더 많은 청년들이 임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예비 임업인을 위한 실습과 교육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매년 약 100명의 청년들이 서 씨의 실습장을 거쳐 간다.● 연 100여 명 청년들에게 임업 기술 전수 서 씨의 편백나무 숲은 1963년 할머니가 민둥산이던 산 자락을 구입해 나무를 심기 시작하면서 조성됐다. 이후 편백, 소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식재됐다. 서 씨 아버지는 나무들을 관리하기 위해 숲길(임도) 13km를 직접 냈다. 60년간 이어진 노력 끝에 민둥산은 현재 약 25만 그루의 편백나무가 자라는 숲으로 변모했다. 서 씨는 ‘버릴 게 없는 편백’을 활용해 30여 종의 제품을 만든다. 큰 나무는 가구용으로, 작은 나무는 베개 속 큐브형 충전재로, 잎은 정유로 가공한다. 톱밥이나 부스러기는 퇴비나 땔감으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는 “편백은 단순한 원목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 국산 목재 인증도 받은 그의 제품은 친환경 소비 확산과 함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제품 생산이 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졌다.서 씨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보고 “젊은이들이 임업에 많이 도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2013년부터 예비 임업인을 위한 교육과 실습을 시작했다. 산림 관련 학과 대학생, 귀산촌을 준비하는 초보 임업인들이 서 씨의 교육장을 찾는다. 일정은 비정기적이며, 참가 희망자나 기관이 직접 연락해 일정을 조율하는 방식이다. 교육 내용은 묘목 관리부터 벌채, 제재,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다. 서 씨의 편백 숲은 2023년 전남 산림자원연구소로부터 현장 실습장으로 지정됐다.● 산림산업 종사 57만 명, 숲치유 등 전문직도 증가산림 산업은 최근 경제, 환경, 복지를 동시에 중시하는 사회 흐름과 맞물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산림청이 발표한 ‘2024년 산림산업조사’에 따르면 국내 산림 산업 종사자는 57만7000명으로, 전년(54만2000명)보다 3만50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산업 매출은 146조 원에서 148조7000억 원으로 증가했고, 관련 사업체 수도 13만5000개에서 15만2000개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관련 전문직이 늘어나며 일자리의 외연도 넓어지고 있다. 현재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정식 등록된 산림복지전문업체는 1484개로, 산림치유업, 숲 해설업, 유아숲교육업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이에 따라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기동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국토 면적의 63%가 산림인 우리나라에서 임업은 단순히 나무를 심고 베는 일을 넘어, 드론이나 로봇, 위성 기술 등 첨단 산업과 융합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미래형 산림 산업으로 발전하려면 다양한 재능을 갖춘 청년 인재들이 적극적으로 유입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림 일자리는 단순한 고용 창출을 넘어 지역 경제 전반에도 파급 효과를 미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산림 산업은 10억 원의 생산이 이뤄질 때 약 17억3000만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내고, 같은 금액 기준으로 13.6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명품 숲’으로 선정된 전남 장성군 축령산 편백숲의 경우 연간 3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61억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고, 지역 인구도 연평균 1% 증가해 소멸 위험에서 벗어났다.특별취재팀▽팀장 이미지 사회부 차장 image@donga.com▽황인찬 임우선 조은아 특파원(이상 국제부)김태영 이소정 임재혁 기자(이상 사회부)}
“산림기능사·산림기사 같은 자격증뿐만 아니라 목공, 임업기계, 드론까지 실습해요. 취업이 빨라질 수밖에 없죠.” 26일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한국산림과학고 교사 김대건 씨는 이같이 말했다. 산림과학고는 산림기능사, 산림기사 등 국가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목재 가공, 산림 측량, 임업기계 조작, 드론 운용 등 현장 직무에 필요한 기술을 교육한다. 예를 들어 학생들은 실습실에서 전문가인 교사로부터 직접 나무를 자르고 다듬는 법을 배운다. 체인톱 수업 시간의 경우 교사 2명이 들어가 일대일로 학생들에게 직접 사용법을 가르치는 식이다. 재학생들은 국립산림치유원, 지방산림조합 등과 연계한 현장체험과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다.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과 임업 관련 기업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들을 수 있다. 학생들은 졸업 전 4∼5개 이상의 실무 자격까지 갖추고 졸업한다. 그러다 보니 취업률도 높을 수밖에 없다. 2024년 졸업생 취업률은 81%에 달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교육 시스템과 산학 연계, 자격증 취득 중심의 교육이 진로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졸업생 40명 중 11명이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에, 3명이 공기업에 취업했다. 현재 산림 특성화고로 운영 중인 곳은 산림과학고(경북 봉화), 청주농업고(충북 청주), 동래원예고(부산) 등 전국에 3곳이다. 전체 재학생 수는 약 390명이다. 산림 산업 분야의 고용 수요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산림청은 올해 산림 분야에서 신규 일자리 1만7667개를 포함해 총 3만6625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 임업인 육성과 일자리 확대를 위해 79억 원을 투입했다. 산불, 병해충, 사방사업 등 산림 재난 대응 분야에서 무인항공기 예찰, 산림재난대응단 운영 등 새로운 수요가 생기며 청년층의 진입 기회도 함께 늘고 있다. 산림청 안진호 일자리정책담당은 “산림 현장에서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청년 정착 기반 마련을 위해 교육-일자리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특별취재팀▽팀장 이미지 사회부 차장 image@donga.com▽황인찬 임우선 조은아 특파원(이상 국제부)김태영 이소정 임재혁 기자(이상 사회부)}

이장우 대전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임하며 숙원사업을 마무리해 민선 8기 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4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년 동안 공약 이행률은 70.7%를 넘겼다”며 “남은 1년 동안 최상의 결과를 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의 지난 3년 발전상을 ‘최초’ ‘최고’ ‘최다’ ‘최장’이라는 네 단어로 요약하고, 남은 1년간 시정 방향은 ‘최종’ ‘최상’ ‘최대’ ‘최단’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이 세계 최초로 경제과학도시연합(GINI)을 창립해 글로벌 도시로의 첫발을 뗀 점,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및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지방 최초로 공공투자전문기관인 대전투자금융을 설립하고, 특별·광역시 최초로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급, 전국 최초로 2자녀 가정 도시철도 무료 혜택을 제공한 점도 성과로 제시했다. 또한 도시브랜드 평판지수 5개월 연속 1위, 주민생활 만족도 6개월 연속 전국 1위 등도 덧붙였다. 이 시장은 “대전의 상장기업 수는 66개로 광역시 가운데 세 번째, 시가총액은 68조 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며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는 91개사, 총 2조4794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8년 동안 멈춰 있던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착공됐고, 15년간 표류했던 유성복합터미널도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며 “대전조차장은 50년 만에 도심철도 입체화 사업으로 전환됐고, 36년 동안 미뤄졌던 하수처리장 현대화와 23년 동안 방치된 폐기물 제2매립장도 공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남은 임기 1년 동안 대전·충남 행정통합,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구축, 반도체종합연구원 설립, 방산혁신클러스터 및 로봇드론지원센터 조성, 대전교도소 이전 등의 과제를 완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 정부가 추진 중인 해양수산부 이전 정책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는 등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충청권 전체가 해수부 이전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수부가 부산으로 옮겨간다면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은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이장우 대전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임하며 숙원사업을 마무리해 민선 8기 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24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년 동안 공약 이행률은 70.7%를 넘겼다”며 “남은 1년 동안 최상의 결과를 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의 지난 3년 발전상을 ‘최초’ ‘최고’ ‘최다’ ‘최장’이라는 네 단어로 요약하고, 남은 1년간 시정 방향은 ‘최종’ ‘최상’ ‘최대’ ‘최단’으로 제시했다.이 시장은 대전이 세계 최초로 경제과학도시연합(GINI)을 창립해 글로벌 도시로의 첫발을 뗀 점,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및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지방 최초로 공공투자전문기관인 대전투자금융을 설립하고, 특·광역시 최초로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급, 전국 최초로 2자녀 가정 도시철도 무료 혜택을 제공한 점도 성과로 제시했다.또한 도시브랜드 평판지수 5개월 연속 1위, 주민생활 만족도 6개월 연속 전국 1위 등도 덧붙였다.이 시장은 “대전의 상장기업 수는 66개로 광역시 가운데 세 번째, 시가총액은 68조 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며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는 91개 사, 총 2조4794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이어 “28년 동안 멈춰 있던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착공됐고, 15년간 표류했던 유성복합터미널도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며 “대전조차장은 50년 만에 도심철도 입체화 사업으로 전환됐고, 36년 동안 미뤄졌던 하수처리장 현대화와 23년 동안 방치된 폐기물 제2매립장도 공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이 시장은 남은 임기 1년 동안 대전·충남 행정통합,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구축, 반도체종합연구원 설립, 방산혁신클러스터 및 로봇드론지원센터 조성, 대전교도소 이전 등의 과제를 완결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새 정부가 추진 중인 해양수산부 이전 정책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는 등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충청권 전체가 해수부 이전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수부가 부산으로 옮겨간다면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은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