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오

정봉오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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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봉오입니다.

bong087@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사회일반42%
정치일반24%
국제일반8%
경제일반6%
대통령6%
문화 일반5%
사건·범죄5%
사고2%
일본2%
정당0%
  • 한강버스, 방향타 이상으로 회항…세 번째 고장

    서울 한강버스가 26일 방향타 이상으로 운항 도중 회항했다. 이달 18일 정식 출항한 이후 세 번째 고장이다. 한강버스 측은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경 마곡 선착장에서 출발해 잠실로 향하던 한강버스가 가양대교 통과를 100m 앞둔 지점에서 방향타 이상으로 회항했다.이 한강버스는 10분 뒤인 낮 12시 50분경 마곡 선착장에 도착해 하선 조치했다. 운영사는 승객 70명 전원에게 환불 절차를 안내한 뒤 선박을 점검했다.이에 따라 오후 3시 30분 잠실 출발 마곡행, 오후 6시 마곡 출발 잠실행 선박은 운행하지 않게 됐다.한강버스 측은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려 “선박 운행 간 제한 사항 발생에 따라 일부 노선은 금일 운항 취소됐다”며 사과했다.한강버스 고장은 이달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이후 세 번째다.한강버스는 22일 오후 7시경 옥수선착장을 출발해 잠실로 향하다가 강 한복판에서 멈췄다. 당시 승객 114명은 뚝섬선착장에서 내려야 했다.30분 뒤인 오후 7시 30분경에는 잠실선착장에서 77명의 승객을 태우고 출발할 예정이었던 또 다른 한강버스가 고장으로 운항하지 않았다.두 선박 모두 전기계통 오작동이 고장 원인으로 조사됐다.한강버스는 정식 운항 첫날인 이달 18일에도 화장실이 막혀 역류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틀 뒤인 20일에는 팔당댐 방류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자 운항이 임시 중단됐다. 교각 아래를 통과할 경우 충돌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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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서울시, GS건설 영업정지 1개월 처분 취소해야”

    2023년 4월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이 무너진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가 시공사인 GS건설에 내린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는 GS건설이 서울시를 상대로 영업정지 처분을 취소해달라면서 제기한 소송 1심에서 26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사고는 2023년 4월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이 무너지며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하중을 견디는 데 필요한 철근이 기둥 32개 가운데 19개에서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국토부는 GS건설에 대해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부실하게 시공함으로써 시설물의 구조상 주요 부분에 중대한 손괴를 발생시켰다’는 사유로 8개월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서울시도 GS건설에 대해 건설기술 진흥법 제62조 제2항에 따른 안전 점검 불성실을 이유로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결정했다.GS건설은 서울시를 상대로 영업정지 취소 소송과 함께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지난해 2월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법원은 이날 본안소송에서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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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어준 처남을 차관 기용? 논평을 포기한다” 주진우 비판

    이재명 정부가 신설될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으로 친여 유튜버 김어준 씨의 처남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된 데 대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처음으로 논평을 포기한다”고 비판했다.주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중기부 2차관에 ‘김어준 처남’ 인태연 유력’이라는 제목의 동아일보 단독 보도를 공유하며 이렇게 밝혔다.중기부 제2차관은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자리다. 소상공인 지원, 육성, 보호와 관련된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정부가 중기부 제2차관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인태연 전 대통령자영업비서관은 김 씨의 처남이다. 인 전 비서관은 한국외국어대 독일어학과 출신으로, 인천 부평구 문화의거리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며 상인회장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회장,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장 등을 지냈고, 2018년 문재인 정부에서 만들어진 대통령자영업비서관을 역임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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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워싱턴서 살인하면 사형’ 각서 서명…美전역 사형제 부활 추진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수도인 워싱턴DC를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사형제도를 부활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25일(현지 시간) 미국 CNN,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살인을 저지르면 사형에 처하는 내용의 각서에 서명했다. 그러면서 “(워싱턴DC에서) 누군가를 살해하거나 경찰관, 법 집행관을 죽이면 사형에 처해진다”고 주장했다.트럼프 충성파로 꼽히는 윌 샤프 백악관 문서담당 비서관은 팸 본디 미 법무장관과 제닌 피로 워싱턴DC 연방 검사장에게 이번 각서에 대해 “사건의 증거와 사실이 사형이 적용돼야 한다는 점을 나타낼 경우 사형을 완전히 시행하도록 지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서명식에 참석한 본디 장관은 “워싱턴DC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다시 사형을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CNN은 이번 각서가 배심원단과 상당한 마찰을 빚을 수 있다 전했다. NYT는 각서에 대해 “법 집행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봤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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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 이란 외교장관 만나 “안보리 제재, 평화적·외교적 해결 중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한 조현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 시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對)이란 제재 복원 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외교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국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이달 19일 이뤄진 양 장관의 통화에서 합의된 것이다. 양 장관은 한국과 이란이 6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며 향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조 장관은 아라그치 장관에게 “학술, 문화, 인적 교류 등 가능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켜 양국 간 미래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자”며 “최근 이란에서 인기가 높은 K-컬처와 K-푸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또한 조 장관은 같은 날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국방·방산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는 밝혔다.조 장관은 양국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우리 신정부 출범 이후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고 지난달 4일 외교장관 간 통화에 이은 이번 첫 양자 회담을 통해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호주 측의 지지를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웡 장관은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은 호주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국가 중 하나로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현 국제 정세 하에서 유사 입장국인 양국 간의 협력을 심화하고 역내 사안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는 밝혔다.양 장관은 역내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다음 달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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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北최선희 외무상 27∼30일 방중”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중은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중국 외교부는 25일 최 외무상이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도 같은 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장인 왕이 동지의 초청에 따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인 최선희 동지가 곧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고 전했다.최 외무상은 이번 방중에서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부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최 외무상의 구체적인 방중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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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정부조직법 등 4개 쟁점법안만 필리버스터…문신사법 등은 찬성”

    국민의힘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련된 4개 쟁점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31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원을 위한 법안 등에 대해선 “적극 찬성하도록 하겠다”고 했다.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정부조직법과 관련되는 법안 4개는 아직도 심각한 문제가 그대로 남아 있다”며 “(민주당이)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좀 더 논의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을 일방통행식으로 통과시키려고 하는 부분에 대해 저희는 함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한 반대의 뜻을 국민에게 보여드려야 한다는 의원들의 총의가 모였다”며 “4개 법안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를 단행한다”고 밝혔다.다만 송 원내대표는 2025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성공개최 결의안, 산불피해지원대책 특위 활동 기한 연장, 2024년도 국정감사 결과 보고서 채택, 2025년 국정감사 정기회 기간 중 설치의 건, 문신사법안 등 민생 관련 법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고 밝혔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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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임신부 타이레놀, 의·약사 상의후 복용 가능”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신부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자폐아를 출산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과 관련해 25일 “기존 사용상의 주의 사항대로 의사,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고 복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식약처에 따르면 임신 초기 38℃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면 태아의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다만 복용량은 하루에 4000mg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식약처는 “개인별로 의료적 상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임신부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을 복용하기 전에 의약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며 “현재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의 국내 허가 사항에는 임신 중 복용과 자폐증 간 연관성에 대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식약처는 타이레놀 관련 업체에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한 의견과 자료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식약처는 “관련 자료 및 근거에 대해 지속적으로 신중히 검토해 새로운 과학적 증거 및 사실이 발견되면 사용상의 주의 사항 등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식약처의 발표는 임신부의 경우 타이레놀 복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따른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0년 대비 2022년 자폐증 발병률이 400% 이상 급증했다는 미 보건당국 통계를 인용해 “식품의약국(FDA)이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을 제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이다. 그간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가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 성분으로 여겨져 왔다. 미국 의학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미 산부인과학회의 스티븐 플라이시먼 회장은 성명에서 “임신 어느 분기에서건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이 아동의 신경 발달 장애를 유발한다고 결론을 내린 권위 있는 연구는 한 건도 없다”고 했다.세계보건기구(WHO), 유럽연합(EU) 산하 유럽의약품청(EMA)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아 출산 사이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관련 증거에 일관성이 없다”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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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우지 마라” 시민 당부에 장동혁 “싸워야 이기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5일 대전 동구 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장 대표는 “싸우지 말라”는 시민의 당부에 지역 사투리(방언)로 “아니, 안 싸우고 어떻게 이기느냐”며 “싸워야 이기지”라고 말했다.장 대표는 이날 시장에서 악수와 사진 촬영을 요청한 시민과 대화했다. 장 대표는 ‘우리끼리 싸우면 오해를 산다’는 시민의 말에 “우리끼리는 안 싸워유, 이제”라며 “민주당과 싸워야 이기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싸우고 어떻게 이겨유”라며 “싸워야지”라고 했다.장 대표는 “손이 따뜻하다”는 시민의 말에는 “더불어민주당 때문에 열 받아서 그래유”라며 “열 받아서 손이 따뜻한 게 아니라 손이 뜨거울 것”이라고 했다.충남 보령 출신인 장 대표는 시장에서 김밥, 오이, 옛날 과자, 야채, 고기 만두 등을 구입했다. 그는 시장을 돌며 상인들에게 “요즘 힘들지 않으시냐”, “제가 대전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갈수록 전통시장이 힘들다. 국민의힘이 전통시장 살리기 위해 노력할 테니 더 힘내달라”고도 했다.상인들의 “실제로 보니 잘 생겼다”는 칭찬에, 장 대표는 “잘 할게유”, “테레비가 영 시원찮아서 그려”, “사진 열 장은 찍어야겄어” 등 충청도 사투리로 화답했다.장 대표는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대전을 찾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채 상병 묘역에 참배한 데 이어 연구개발(R&D) 정책간담회와 청년 간담회에 참석했다. 25일 오전에는 대전광역시당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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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北을 국가로 인정하는 게 현실적·실용적 관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남북이 사실상 ‘두 국가’라는 입장을 밝히며 “국가성을 인정하는 게 영구 분단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 헌법은 아직 북한을 미수복 영토로 간주해 국가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논란이 예상된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적게는 50%, 60% 국민이 ‘북한을 국가로 보느냐’는 질문에 ‘국가’라고 답한다”며 “국민 다수가 국가로 인정하는 게 현실”이고 말했다.그간 정 장관은 “남북한은 오랫동안 사실상의 두 국가”라며 이른바 ‘평화적 두 국가론’을 강조해왔다. 반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정부는 두 국가론을 지지하거나 인정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정 장관은 ‘위 실장이 두 국가론을 지지하거나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는 기자의 말에 “정부는 한 팀”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국가성을 인정하는 건) 실용적 관점이고 유연하게 보는 것”이라고 했다.정 장관은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 “중단이 급하다”고 했다. 그는 “미국과학자연맹(FAS) 등 전문가들의 추정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90% 이상 고농축 우라늄 보유량은 2000㎏ 정도로 추정된다”며 “급한 건 중단”이라고 했다.정 장관은 북한과의 교류 협력과 관련해 “돌파구는 북미 정상회담”이라며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강력히 지지하고 지원한다.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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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 텐트에서 칠레 과학자가 佛여성 성폭행

    남극의 텐트에서 쉬고 있던 여성 과학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과학자가 유죄 선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24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2019년 남극 바이어스 반도에서 탐사 활동을 하던 칠레 남성 A 씨는 텐트에서 쉬고 있던 프랑스 출신 여성 과학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선고를 받았다.피해자는 사건 당시 텐트 안에서 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텐트의 극도로 열악한 환경을 이용했다고 한다. A 씨에 대한 형량 선고는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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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 배달 나선 한동훈…“얼굴 알아보나” 묻자 대답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치킨을 배달하며 민심을 들었다고 24일 밝혔다. 한 전 대표는 23일 진행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한 전 대표는 “영세 자영업의 어려움에 대해 경청했다”고 했다.한 전 대표는 24일 개인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경남) 진주의 치킨 전문점에서 사장님, 아르바이트 학생으로부터 영세 자영업의 어려움에 대해 경청했다”며 “사장님과 함께 치킨 배달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 민심 경청’의 일환으로 진주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한 전 대표는 가게 관계자와 치킨 상자를 만들거나 영수증을 확인하며 대화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치킨을 담은 비닐봉지를 들고 차량에 타거나 걸어서 배달지까지 이동하는 모습, 챙겨온 치킨을 고객 현관문 앞에 두는 모습도 있었다.한 전 대표는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진주에서 음식점 사장님들을 만나 ‘경기가 너무 어렵다,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저녁에는 진주 혁신도시의 한 치킨 체인점에서 영업을 도우며 포장을 같이 하고 아파트 배달도 직접 나갔다”고 했다.한 전 대표는 배달 과정에서 앱 수수료가 큰 부담이라는 영세 자영업자의 고충을 들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배달한 집에서 알아보지 않느냐”라고 묻자 한 전 대표는 “요즘은 벨을 누르지 않고 문 앞에 놓고 가라는 요청이 많다”고 답했다.한 전 대표가 시민을 만난 날은 서울중앙지법의 한 전 대표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이 예정된 날이었다. 공판 전 증인신문은 수사의 핵심 참고인이 출석에 불응할 경우 판사 앞에서 검사가 증인신문을 하는 절차다. 내란 특검은 한 전 대표를 핵심 참고인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한 전 대표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보다 강제력이 있는 절차에 착수한 바 있다.한 전 대표가 23일 공판 전 증인신문에 불출석하면서 실제 신문은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다시 증인을 소환해 신문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오는 10월 2일 오전 10시로 차회 기일을 지정한다”고 밝혔다.한 전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사실상 증인신문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12·3 비상계엄 당시 당 대표로서 누구보다 먼저 여러 의원, 당협위원장, 당직자들과 함께 위법한 계엄 저지에 앞장섰다. 그 자세한 경위는 지난 2월 발간한 책, 언론 인터뷰 등으로 전부를 이미 밝혔다”며 “그 이상의 내용에 대해 말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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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보다 급여 많은데…금융노조 “임금협상 결렬, 26일 총파업”

    은행원 등이 소속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주 4.5일제 도입 및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2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은행권 총파업은 2022년 9월 이후 약 3년만이다. 다만 주요 은행은 정상 영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김형선 노조위원장은 24일 총파업 선언문에서 “어제(23일) 교섭 결과”라며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끝내 구체적인 임금 인상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주 4.5일제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논의조차 거부했다”며 “9·26 총파업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했다.금융노조는 임금 인상, 주 4.5일제 전면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간 노조는 사용자 측과 교섭했지만, 주요 요구 사항이 수용되지 않았다. 이에 노조는 이달 1일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찬성률 94.98%)를 실시한 뒤 이날 총파업을 선언했다.평균 연봉 1억 원가량인 시중은행과 산업은행의 노조가 속한 금융노조의 파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 올해 상반기(1~6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6350만 원으로, 삼성전자(6000만 원), 현대차(4500만 원) 등 국내 주요 기업보다 많았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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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신저와 SNS의 잡탕일 뿐”…카톡 개편에 반응 싸늘

    카카오톡의 대규모 업데이트 이틀만에 온라인에서 사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피드처럼 친구의 프로필 변화를 보도록 한 기능이 오히려 메신저로서의 편의성을 해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일부러 피하기 위해 자동 업데이트 차단법을 공유하고 있다.카카오는 23일 카카오톡에서 친구 목록을 볼 수 있는 ‘친구 탭’ 적용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여타 SNS처럼 바꿨다. 카톡 친구의 프로필을 누르지 않아도 바뀐 프로필 사진이나 이들이 올린 콘텐츠를 줄줄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사진, 배경음악 등이 바뀐 친구는 바뀌었다는 사실만 표시됐고, 세부 사항은 친구의 사진을 눌러야 볼 수 있었다.문제는 이용자들의 반응이다. 온라인에는 “친구 탭이 불편하다”는 글이 많았다. 친한 친구나 가족이 아니라 그저 업무상 연락처를 저장해둔 사람들, 오랫동안 소식이 끊긴 주변인, 굳이 소식을 일부러 접하기 싫은 사람들까지도 어떻게 보면 강제로 소식을 봐야 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콘텐츠 사이에 새로 생긴 광고도 이용자들은 싫다는 의견이 많았다. 채팅방 사이에 광고를 끼워넣은 것은 실수로 터치하도록 유도한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왔다. 메신저로서 본연의 기능을 해친다는 지적이다.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톡 업데이트를 하지 말라. 아무 생각 없이 했는데 진짜 너무 불편하다. 친구 목록 보는 곳이 없어지고 인스타그램처럼 바뀌었는데 너무 불편하다”는 취지의 글이 많이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카카오톡 + 인스타그램 + 카카오스토리 + 유튜브 같은 온갖 잡탕을 섞어 만들어 낸 끔찍한 혼종”이라며 “그냥 메신저는 좀 메신저답게 메신저 기능만 하면 안 될까”라고 했다.관련 게시물에는 “저는 일단 자동 업데이트 막아뒀네요”, “어지간해서는 불편해도 곧 익숙해지겠지 하면서 변화나 도전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바라봐주려 하는데 이건 참”, “이상해도 너무 이상해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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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신당, 정청래에 “그러다 李대통령도 갈아 치워지게 될 것”

    개혁신당이 24일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향해 “그러다 이재명 대통령도 갈아 치워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개혁신당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정 대표가 ‘대통령도 갈아치우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라며 조 대법원장을 또다시 몰아세웠다”며 “권력의 편의와 필요에 따라 사법부 수장을 갈아치우겠다는 태도는 민주주의 기본질서를 무너뜨리는 폭거”라고 했다.이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등 역대 대통령들을 거론하며 ‘국민이 다 갈아치웠다’고 했다”며 “그러나 국민의 심판은 어디까지나 헌법과 법치의 테두리 안에서였다. 국민의 주권 행위였지, 정당이 제멋대로 권력을 휘두른 결과가 아니었다”고 했다.이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식의 ‘갈아치우기 정치’는 결국 자기 당 대통령인 이재명까지 집어삼킬 자가당착의 길”이라며 “이런 정치가 계속된다면, 국민은 반드시 이재명 대통령을 갈아치울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이 수석대변인은 “지금 민주당은 확인도 되지 않은 ‘회동설’을 빌미로 대법원장을 흔들며 초유의 청문회를 강행하려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선출 권력’을 내세운 독선이며 권력의 오만이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근간을 뒤흔드는 위험한 도발”이라고 했다.앞서 전날 밤 정 대표는 페이스북에 “대통령도 갈아치(우)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라고 썼다. 정 대표는 “우리 국민은 이승만 대통령도 쫓아냈고 박정희 유신독재와 싸웠고 광주학살 전두환 노태우도 감옥 보냈고 부정비리 이명박도 감옥에 보냈고 국정농단 박근혜 내란 사태 윤석열도 탄핵했다”고 했다.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은 연일 조 대법원장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민주당 주도로 30일 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조 대법원장의 출석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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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그래머 꿈꾸던 21세 대학생, 장기기증으로 5명 살리고 떠나

    물놀이 사고로 뇌사 상태가 된 20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19일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김규민 씨(21)가 심장, 폐장, 간장, 양측 신장을 기증하고 눈을 감았다고 24일 밝혔다.김 씨는 이달 14일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다가 익수 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가족은 젊은 나이에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아들이 병원에서 점점 악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상황에 힘들어했다.가족은 장기기증으로 아들의 일부가 세상에 남길 바랐고, 또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기증을 결심했다.김 씨는 강원 삼척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공기업에 다니는 아버지를 따라 경북 경주로 이사와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포항에 있는 공대에 입학했다.김 씨는 어려서부터 데이터 센터에서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꿈꾸며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했다.김 씨는 클라이밍, 기타, 피아노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가졌고, 특히 축구에 관심이 많았다.김 씨는 평소 과묵한 성격이었지만 집에선 부모님에게 애교가 많은 착한 아들이었다. 네 살 아래 여동생에게는 뭐든지 말하면 들어주는 자상한 오빠였다.김 씨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아빠,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 주고, 커다란 기쁨을 안겨준 사랑하는 규민아. 하늘에서 못 이룬 꿈들 다 이루고, 예쁜 별이 되어서 하고 싶었던 것들 모두 하면서 행복하게 지내. 너무 보고 싶지만,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면서 우리 가족도 잘 살아갈게. 사랑한다. 아들아, 안녕”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김규민 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과 같은 일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밝게 밝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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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버스노조, 총파업 97.9% 가결…“최종 조정 결렬시 단행”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가 23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7.9%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달 30일까지 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다음 달 1일부터 시내버스, 시외버스, 광역버스 등 약 1만 대의 버스가 멈춰 서게 된다.이날 투표에는 도내 50개 버스업체 소속 조합원 1만9384명 중 90.6%인 1만7576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1만7207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투표 참여 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97.9%다.앞서 이달 15일 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접수했다. 지노위의 조정 기간은 15일이다. 따라서 이달 30일까지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0월 1일 첫 차부터 버스 파업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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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李대통령 ‘전국민 대청소 운동’ 제안에 “국민을 머슴으로 보는 행태”

    국민의힘이 다음 달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전 국민 대청소 운동’에 대해 “국민을 동원 대상으로 보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의 위기 앞에서 정부가 단발적인 ‘청소 이벤트’를 벌이는 것은 국민을 주인이 아니라 머슴으로 보는 행태”라고 했다.국민의힘 이충형 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제안한 전 국민 대청소 운동을 두고 “과거 학생 시절이나 군 복무 시절 ‘지체 높은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대청소’를 벌였던 기억을 소환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오전 방미를 앞두고 “오늘(22일)부터 10월 1일까지 10일간은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이라며 “전 국민 대청소 운동”을 제안했었다.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자신은 아쉽게도 유엔총회 일정으로 인해 대청소 운동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며 “‘내가 해외 나가 있는 동안 국민은 열심히 청소하라‘라는 식으로 들린다”고 했다.이 대변인은 “전체주의나 사회주의 국가에나 있을 법한 국민 동원 캠페인”이라고도 했다. 그는 “앞서 이 대통령은 9일 국무회의에서도 관광 진흥을 위해 ‘전국 단위로 청소를 좀 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경기지사 때도 대청소 운동을 벌였다”며 “과거 중국이 인민들을 광범하게 동원했던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을 연상케 한다”고 했다.이 대변인은 “국민을 동원 대상으로 생각하는 국가 지도자의 인식”이라며 “우리나라가 권위주의 시절로 회귀한 것이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관제 캠페인에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참여해야 하는 시민 단체나 자원봉사자들은 자신들의 순수한 노력이 대통령의 ‘시대착오적인 발상’ 때문에 빛이 바랠까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이 대변인은 “‘대청소’해야 할 것은 야당을 말살하고 사법부를 장악하려는 정부 여당의 잘못된 행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 손님들이 오니 국민에게 길거리에 나가 미리 청소하라’고 시킬 일이 아니다”라며 “세계인들이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한국의 법치주의부터 올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앞서 전날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부터 10월 1일까지 10일간은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이라며 “깨끗한 국토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추석 명절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새로운 대한민국, 깨끗한 국토에서 가족과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마련된 전 국민 대청소 운동”이라며 “특히 생활 환경이 열악한 지역과 전통시장 주변에서는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힘을 합쳐 집중적인 정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아쉽게도 저는 유엔총회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하지만,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께서 (전 국민 대청소 운동에) 동참해 주신다면 깨끗한 대한민국 땅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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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언석 “추미애, 법사위를 李 보복의 장으로 변질시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3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 경제와 외교 안보 위기 타개책을 마련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인데,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로 인해 여야 간에 대화와 협치가 지금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했다.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취임 후 가장 아쉬웠던 점에 대해 이렇게 말해며 “어제(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그는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참담한 막말도 모자라서 이재명 대통령을 수사했던 검사에 대한 감정적인 보복 언사를 하고, 이 대통령에게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내린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보복적 청문회 개최를 결정했다”며 “국회가 국민을 위한 민생 토론의 장이 아니라 이 대통령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한 보복의 장으로 변질됐다”고 했다.송 원내대표는 가장 큰 성과에 대해선 “장동혁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무난히 잘 마무리됐고, 새로운 지도부가 안착된 점”이라며 “가장 마음에 와닿는 큰 성과”라고 했다.송 원내대표는 3대 특검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데 대해선 “야당 말살을 위한 폭주”라며 “국내에서는 야당 탄압, 정치보복을 중단 없이 계속하면서 유엔총회에 가서는 민주주의 회복을 운운하는 이 대통령의 이중성에 아마 세계 정상들도 놀라실 것”이라고 했다.또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송 원내대표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설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고민과 숙의를 계속해야만 하는 것”이라며 “업무 담당 공무원들이 기존 부처에서 전혀 다른 부처로 이동하게 될 때 겪는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장관들도 새로 맡게 될 업무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편안대로라면 앞으로 원전 건설·운영은 지금의 환경부 장관이 담당하게 된다”며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문재인 정권 당시 대표적인 탈원전주의자였다. 결국 이번 정부조직 개편은 탈원전 시즌2가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라고 했다.또 검찰청 해체에 대해 송 원내대표는 “경찰, 공수처, 중수청에 국수본까지 수사기관이 난립하게 된다”며 “이에 따른 혼선과 수사 지연, 국민적 피해는 도대체 누가 책임지냐”고 했다.이어 그는 “국민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것이 이번 개편 의도가 아니다”라며 “검찰에 대한 복수심에서 정부조직 개편을 추진하다 보니 부작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없이 마구잡이로 검찰 해체를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했다.송 원내대표는 “앞으로 이재명 정권의 대국민 거짓말과 민생 파탄을 바로잡고 무너진 의회민주주의를 복원하기 위해 제1 야당 원내대표로서의 소임을 당당하게 다해 가겠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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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美의원단 만나 “관세협상 우려 있지만 합리성 찾을 것”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만나 “한미 간 관세 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외환시장에 불안정이 야기될 우려가 있지만, 결국 양측이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방미 중인 이 대통령은 순방 첫날인 이날 오후 미국 뉴욕에서 미 상원 외교위 및 하원 외무위 소속 의원 4명을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공화당 영 김 하원의원, 민주당 진 섀힌 상원의원,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그레고리 믹스 하원의원과 한미동맹 강화, 한미 경제협력 확대 및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이 안보, 경제, 첨단기술을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해 나갈 기반이 마련됐다”며 한미 양국이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미 의원들은 이 대통령 예방을 위한 의원단에 상·하원, 공화·민주당이 포함돼 구성된 데 대해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만큼 앞으로 조선, 바이오, 방산 분야 등에서 양국의 산업 및 기술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이 대통령은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우리 전문인력의 구금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 의원들도 비자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명하며 “양국 정부의 비자 개선 노력이 ‘한국 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의 의회 통과에도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또한 이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조했듯 한반도 문제에 도움이 된다면 미국이 ‘피스메이커’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하며 ‘페이스메이커’로서 이를 지원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대화 재개 및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대한 미 의회의 관심과 협력도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미 의원들은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하며 우리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바란다”며 “미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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