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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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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금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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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02~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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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55년만에 전면 보수

    인천항이 내려다보이는 인천 중구 자유공원 정상. 이곳에 자리 잡은 현충시설물인 맥아더장군 동상이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보수된다. 인천 중구는 13일 인천상륙작전 기념일(9월 15일)을 앞두고 6000만 원을 들여 동상을 전면 보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0년 동상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보수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957년 9월 동상이 건립된 뒤 제대로 보수하지 않아 동상 표면 곳곳이 갈라지고 부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는 올해 1월부터 보수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4월 총선에 따른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공사시기를 늦췄다. 또 구는 당초 동상을 보수업체의 공장으로 옮겨 수리할 계획이었지만 철거논란이 재연될 것을 우려해 현장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2004년부터 인천에서 동상의 철거와 보존을 놓고 이념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친북 반미성향의 좌파단체들은 “동상이 제국주의 상징물”이라며 철거운동에 나섰다.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등은 2005∼2007년 전국민중연대 등과 함께 동상 철거를 요구하며 죽창을 동원한 폭력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 우파단체는 “동상은 북한의 한반도 적화 야욕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역사적 상징물”이라며 보존을 요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을 전후로 매년 진통이 계속됐다. 구 관계자는 “동상 보수공사를 놓고 갈등 상황이 재연될 것을 우려해 경찰에 공사기간 경비와 순찰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6·25전쟁이 발발한 지 80일 만에 단행된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역전시킨 유엔군 총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1880∼1964)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이 동상에는 당시 국민들이 모금한 1억2000만 환이 들어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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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10월 25일 개통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부천 연장구간이 10월 개통된다. 연장구간(길이 10.2km)은 7호선 온수역에서 경기 부천시,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을 연결한다. 모두 10개 역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2004년 12월 착공한 연장구간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10월 25일 정식 개통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시운전을 진행하는 연장구간이 개통되면 인천과 부천에서 40∼45분이면 환승 없이 서울 강남권으로 갈 수 있게 된다. 현재 7호선은 경기 의정부시∼서울 강남구청∼고속터미널∼온수역 등 46.7km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특히 부천 중동신도시와 상동신도시 주민의 생활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도시 주민은 다른 신도시와 달리 지역 내에 지하철 노선이 없어 그동안 버스나 택시를 타야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었다. 연장구간이 개통되면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과 부천 시민이 주로 이용하는 경인전철의 교통 수요를 분담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연장구간 개통에 대비해 환승 버스노선을 신설하거나 조정하는 등 대중교통을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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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8등이 두달만에 60등으로 껑충… 무슨 일이?

    인천 부평구 산곡중학교 2학년 정현우(가명·14) 군은 방학인 요즘도 오전 8시면 집을 나선다. 방학이지만 학교에서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명문대생 형, 누나들이 진행하는 보충수업을 듣기 위해서다. 정 군은 지난해까지 학교에서 ‘문제아’였다. 3년 전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와 다세대주택에서 둘이 살게 된 뒤로 삐뚤어졌다. 밤늦게까지 인터넷 게임에 빠져 있다 보니 공부에 흥미를 잃었다. 결석도 자주 했다. 하지만 3월부터 보충수업을 받으며 달라졌다. 대학생 형, 누나들은 자신들이 중고교 시절에 겪은 부모와의 갈등, 경제적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경험담을 들려줬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수업 태도가 좋아지고 중간고사 성적도 오르면서 담임교사에게 칭찬도 받았다. 정 군은 “어떻게 공부하면 되는지 알게 되면서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의 재능기부가 어려운 여건에서 희망을 잃어가던 청소년들에게 꿈을 찾아주고 있다. 인천의 옛 도심에 있는 산곡중학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특히 많은 학교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 가정 자녀가 많아 전교생(775명)의 21%인 162명이 급식비와 보충수업비를 면제받을 정도다. 공부는 뒷전인 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이 많아 교사들이 애를 먹었다. 지난해 12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54명이나 나오기도 했다. ‘특단의 대책’을 고민하던 산곡중은 삼성사회봉사단이 올해 시작한 ‘드림클래스’ 사업에 신청했다. 공부할 뜻은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보충수업이나 사교육 등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젝트였다. 삼성봉사단은 올해 초부터 대학생 강사를 전국 115개 중학교에 파견해 매주 4일, 하루 2시간씩 보충수업을 해왔다. 학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수강생을 선발했다. 삼성봉사단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대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강사 12명에게 중학교 교과과정의 중요성과 효과적인 강의법을 사전 교육한 뒤 현장에 배치했다. 수강생 부모들은 생업에 바빴지만 번갈아가며 김밥과 샌드위치를 만들어 가져왔다. 교사들은 십시일반으로 급식 재료비를 보탰다. 그러자 5월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이 수업을 듣는 정 군을 비롯해 2, 3학년 수강생 37명 모두 중간고사 성적이 크게 오른 것. 체육교사가 꿈인 2학년 김모 군(14)은 지난해 12월 기말고사에서 영어와 수학 학년석차가 128등, 133등이었지만 중간고사에서 각각 60등, 70등이 됐다. 박모 군(14)도 100위권 밖이었지만 각각 75등, 67등으로 올랐다. 안모 군(14)은 수학 성적이 지난해 7등에서 전교 1등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꼴찌를 했던 3학년생은 석차가 40등이나 올라 친구들에게 축하를 받았다. 신모 군(13)은 “선망하는 대학에 다니는 형, 누나들이 열정적으로 가르쳐줘 학원을 다니는 것보다 더 큰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보충수업이지만 결석하는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다”고 웃었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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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박문여중-고 이전 여부 놓고 市교육청, 의견수렴 절차 시작

    인천시교육청은 가톨릭계 사립학교인 동구 송림동 박문여중과 박문여고의 이전에 필요한 행정예고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정예고는 학교 이전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절차로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된다. 시교육청과 인천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행정예고에는 ‘학교 건물이 낡아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렵고, 장거리 통학에 따른 재학생 감소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이전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들 학교를 운영하는 천주교 인천교구는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튼 연세대 국제캠퍼스 주변에 학교 터를 마련해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문여중은 1만2957m², 박문여고는 1만4000m²를 각각 사들여 2015년까지 개교할 예정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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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물놀이 삼매경… 밀물시간 조심

    “인천 앞바다에서 물놀이를 할 때는 밀물과 썰물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인천 앞바다에 놀러온 피서객이나 낚시꾼이 갯벌과 갯바위 등에서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오후 4시 25분경 중구 영종도에서 2km 떨어진 해상에서 A 씨(52) 등 5명이 바닷물에 휩쓸려 허우적거리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해경에 구조됐다. 이들은 썰물에 갯벌이 드러나자 바지락 등 조개를 캐다가 갑자기 불어난 밀물에 휩쓸렸다. 해경이 헬기와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이들 5명을 모두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에 앞서 22일 오후 6시경 이모 씨(50)와 김모 씨(49) 등 8명이 각각 중구 왕산해수욕장과 을왕리해수욕장 앞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가 갑자기 밀려든 밀물로 고립됐지만 해경에 모두 구조됐다. 인천해경의 한 관계자는 “인천 앞바다 해수욕장에서는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하기 때문에 밀물이 시작되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며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국번 없이 ‘122’로 신고하면 된다”고 당부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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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천안함 침몰 그 지점에 ‘추모 부표’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이 발생한 인천 옹진군 백령도 앞 바다에 침몰지점을 알리는 위치표지 부표가 설치됐다. 25일 군에 따르면 천안함 46용사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3월 천안함 폭침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연화리 야산에 위령탑이 설치됐다. 높이 8.7m 규모의 위령탑은 대리석으로 만든 3개의 삼각뿔 모양으로 각각 영해와 영토, 국민을 지키겠다는 정신을 형상화했다. 위령탑 중앙 하단 보조탑에는 46용사의 얼굴이 새겨진 동판 부조를 부착했다. 특히 위령탑이 설치된 뒤 연간 8만여 명의 관광객이 이 섬을 다녀갔으며 이 가운데 90%가 넘는 관광객이 모두 위령탑을 찾아 추모할 정도로 안보관광 필수코스로 정착됐다. 이에 따라 군은 백령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침몰 위치를 알려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달 국립해양조사원과의 협의를 거쳐 연하리 야산에서 2.5km 떨어진 해상에 부표를 설치했다. 2010년 9월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최종보고서에서 밝힌 천안함 침몰 지점(북위 37.929도, 동경 124.601도)이다. 2.4m 높이(가로 60cm, 세로 90cm)로 스티로폼 재질로 만들어진 부표는 해수에 의한 부식을 막기 위해 선박용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로 감쌌다. 돛을 매달아 바다 밑 펄에 고정했으며 멀리서도 눈에 쉽게 띌 수 있도록 주황색으로 만들었다. 부표에는 태양광 에너지 충전장치를 설치해 야간에도 불빛을 내기 때문에 침몰지점을 알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는 추모객들에게 침몰지점을 정확히 알려 북한의 만행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해 부표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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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인천중구 문화회관 비 줄줄… 부실공사 논란

    인천 중구가 수백억 원을 들여 짓는 문화체육시설이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빗물이 새고 건물 주변에 침하현상이 발생해 부실공사 논란을 빚고 있다. 24일 구에 따르면 신흥동에 368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총면적 1만1600m²) 규모로 건립하고 있는 문화회관과 국민체육센터를 9월 개관할 예정이다. 이들 시설에는 7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수영장 축구장 등이 들어선다. 그러나 인천 지역에 200mm 이상 집중호우가 내린 5일 오후 이들 시설 곳곳에서 누수현상이 일어났다. 수입한 단풍나무로 만든 공연장 무대는 빗물에 잠겨 바닥 곳곳이 뒤틀렸다. 또 무대 바닥에 설치된 조명 및 음향시설도 물에 젖었다. 게다가 문화회관과 체육센터 사이 외부 광장에 깔린 일부 보도블록은 집중호우로 내려앉았다. 구와 시공사는 이들 시설 지붕에 깔아 놓은 작업용 비닐이 바람에 날려 배수로를 막아서 빗물이 빠지지 않아 누수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긴급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19일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고 집중호우가 내리자 다시 누수현상이 발생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침수로 문화회관 무대와 부대시설을 수리하거나 교체하는 데 최소 1억여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기술관리법에 따라 부실시공에 대해 시공사에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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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희망을 쏘다]학력향상 톱10 신명여고

    인천 남동구 간석3동 만월산 자락의 신명여자고등학교 1, 2학년은 올 3월부터 매달 한 차례 대학 캠퍼스를 찾아가거나 이 학교 실험실에서 교수에게 강의를 듣고 있다. 수학과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과 같은 과목에서 학생들이 평소 관심은 갖고 있지만 접근하기 어려운 과제를 설정해 8개월 동안 심층적인 교육을 받는 것. 수학은 가천대 영재교육원 박성화 교수가, 지구과학은 경인교대 오필석 교수, 물리는 인천대 강준희 교수 등이 멘토 역할을 맡아 이론과 실험을 병행하고 있다. 물론 모든 학생이 교육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학기 초 공개 모집을 통해 지원을 받아 선발된 성적 우수생이 대상이다. 과목별로 10명 안팎이다. 물리 강의를 듣는 2학년 서지연 양(17)은 “이론 중심으로만 듣던 수업을 대학교수의 지도를 받아 각종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과목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높아졌다”며 “대학에 들어가면 물리학을 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과 학생은 인천발전연구원에서 박사급 연구원과 함께 보고서를 함께 만들면서 논술 실력을 기르고 있다. 현재 학생과 학부모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 교육 프로그램은 교사 76명이 참여하는 교과협의회에서 한 교사가 낸 아이디어가 채택돼 도입했다. 학교가 1990년부터 운영해온 교과협의회는 학생의 학습능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수업방법을 다양하게 개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매년 정부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평가가 끝나면 학년 교과목별 성적을 분석해 원인 및 향상 방안을 내놓는 것도 교과협의회의 몫이다. 이 학교는 지난해 인천시교육청이 발표한 학력향상 선도학교 10곳 가운데 사립여고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매년 평균 3학년생(500여 명) 가운데 60% 안팎인 300여 명을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 4년제 대학에 진학시키고 있을 정도다. 동아일보와 ㈜하늘교육이 지난해 공동으로 전국 일반계 고교(특목고 및 전국단위 선발 자사고 제외)에 대한 학력수준과 교육여건 평판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인천에서는 신명여고가 88.51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오인자 교장(54)은 “모든 교육방식을 교과협의회에서 신중하게 검토한 뒤 결정하기 때문에 학생과 교사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학부모 상당수가 공교육에 대한 불신으로 학교 수업이 끝나면 자녀를 보습학원에 보내는 등 사교육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이 학교는 전교생의 방과 후 자율학습 참여율이 70%에 이른다. 지난해 560석 규모의 도서관인 ‘가천관’을 건립해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성적우수생은 200석 규모의 특별면학관에서 공부한다. 특히 이 학교는 지난해부터 교사와 학생의 교과목별 멘토링시스템인 ‘질문방’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월 수 금요일 정규수업이 끝나면 교과회의실에서 학년별 국어 영어 수학 과목 담당교사가 2시간씩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수업내용이나 질문에 보충 답변하는 방식이다. 학업성취도평가를 전후로 일종의 과목별 무료 보충수업인 ‘플러스 원’ 수업도 진행한다. 예상 문제지를 만들어 학생들과 함께 풀고 평가가 끝나면 학생들이 많이 틀린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업하고 있다. 입시컨설팅업체 대표 등 교육전문가와 수도권 주요대학 입학사정관을 초청해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입시설명회를 열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모든 교사가 의무적으로 대학 한 곳을 맡아 주요 입시정보를 분석한 뒤 그 대학 지원을 희망하는 3학년생에게 설명하는 진학동아리를 매주 운영하고 있다. 1973년 설립된 이 학교는 1994년부터 가천길재단이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졸업생 1만9700여 명을 배출했다. 현재 서울대 의과대에 근무하는 방수미 교수가 1987학년도 학력고사에서 자연계 전국 수석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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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인천대교 1000일 2600만대 패스… 사진공모전 등 개최

    인천대교㈜는 19일로 개통 1000일을 맞은 인천대교의 차량 이용객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2009년 10월 차량이 다니기 시작해 이날 현재까지 2600만여 대가 인천대교를 이용했다. 올해 하루 평균 통행량은 2만7839대로 지난해보다 5.8% 늘었다. 이 교량을 운영하는 인천대교㈜는 8월까지 ‘제1회 온라인 사진공모전’을 연다. ‘인천대교와 함께한 1000일간의 기록’이라는 주제에 걸맞은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www.incheonbridge.com)에 올리면 된다. 심사를 통해 우수작 제출자에게 최신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 하이패스단말기 충전권(20만 원 상당), 주유상품권을 나눠 준다. 수상작은 인천대교 기념관 1층 로비에 전시되며, 인천대교 홍보물 제작에도 활용된다. 또 인천대교 페이스북(www.facebook.com/incheonbridge)에서는 다음 달 10일까지 ‘개통 1000일 축하 댓글 달기’ 행사가 열린다. 댓글을 단 누리꾼 1000명에게 기념품을 지급한다. 영종대교에 이어 외자를 유치해 건설한 인천의 두 번째 연륙교(육지와 섬을 잇는 다리)인 인천대교는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며, 총길이는 21.38km(연결도로 포함)로 국내에서 가장 길어 ‘바다 위 고속도로’로 통한다. 2005년 6월 착공해 1조5914억 원이 들어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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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연봉 받는 해경 경비함장

    ‘억대 연봉’은 증권가나 대기업 등 제한된 업종에서만 오를 수 있는 특권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제 경찰에서도 억대 연봉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물론 모든 경찰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에게 주어진 특별대우다. 한국 해역에서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는 해양경찰청의 대형 경비함(3000t급 이상)을 지휘하는 함장(艦長) 연봉이 올해 처음으로 1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8일 해경에 따르면 25년 이상 해경에서 근무한 5명 안팎의 대형 경비함장(경정) 연봉이 1억 원을 넘게 된다. 해경의 수장으로 차관급인 해양경찰청장(치안총감)의 연봉(1억320만 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받게 되는 것. 현재 경정 계급의 경비함장은 모두 32명으로 앞으로 이들의 근무기간이 늘어나 호봉이 올라갈 경우 억대 연봉자는 더 늘어난다. 이들의 급여는 호봉에 따라 다르지만 연간 6000만∼7000여만 원 수준으로 일반 경찰과 동일하게 책정돼 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함정근무수당 등 각종 수당이 연차적으로 인상돼 올해 최대 4000여만 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해까지 시간외근무수당(시간당 1만1426원)을 월 75시간 이하까지만 인정했으나 올해 무제한으로 바뀌면서 연봉이 올라 억대 돌파가 확실해졌다. 비상상황이 발생해 철야근무에 나서면 정규 복무시간(8시간)과 식사 및 휴식시간(3시간)을 빼면 하루에 최대 13시간(약 15만 원)을 시간외근무로 인정한다. 이에 따라 1980년 해경에 들어온 목포해경서 소속 3000t급 경비함장처럼 한 달에 20일 이상 바다에 나가 근무하는 고참급 대형 경비함장들은 위험 및 함정근무수당(20만 원 안팎)과 시간외수당을 포함해 한 달에 300만 원 이상을 수당으로 받을 수 있다. 3000t급 미만 경비함은 운항에 필요한 기름 적재량이 적어 해상근무 기간이 짧기 때문에 이들보다 수당이 적다. 이처럼 수당이 크게 오른 것은 해경이 그동안 “목숨을 걸고 해상치안에 나서는 업무의 특성을 감안해 수당을 올려달라”며 정부와 국회에 제기한 요구가 수용됐기 때문이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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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장비 입고 땀 뻘뻘 “목숨건 현장 이제야 실감”

    《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 2척을 신속하게 나포하라.” 17일 오전 8시 반경 인천 중구 북성동 인천해경부두에서 약 2km 떨어진 해상에 정박하고 있는 3011함 조타실. 이강덕 해양경찰청장(51)이 무전기를 잡고 해상에 떠 있는 모든 경비함에 출동 명령을 내렸다. 3011함은 물론이고 인근 3001함과 1002함에 각각 탑재된 고속단정(중국어선 단속이나 인명구조 등에 사용하는 8∼12인승 보트) 6척이 동시에 바다에 내려지기 시작했다. 고속단정에는 진압복과 방검조끼를 입고, 전자충격총, 방패를 든 경찰관들이 나눠 탔다. 그런데 그들 대부분이 40, 50대의 중장년이다. 이들은 해경 본청에 근무하는 총경 이상 간부와 전국 15개 해양경찰서장 등 모두 48명의 간부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가상 단속훈련에 해경 간부들이 총출동한 것이다. 이 청장은 1번 고속단정의 맨 앞좌석에 탄 채 중국어선으로 꾸민 훈련용 어선에 접근해 조타실을 장악하고, 선원들을 제압하는 나포조를 지휘하는 검색팀장을 맡았다. 이정근 경비안전국장(치안감) 등 경무관 이상 간부 5명도 검색팀장으로 고속단정에 올랐다. 나머지 간부들은 유탄발사기와 섬광탄, 채증장비 등을 휴대하고 나포조원으로 투입됐다. 모함(母艦)인 3011함에서 출발을 알리는 경적을 울리자 고속단정 6척은 동시에 시속 60km 속도로 중국어선 2척을 향해 일제히 내달렸다. 3001함에서 이륙한 헬기는 굉음을 내며 고속단정 상공을 맴돌며 호위했다. 1분여 만에 1km 거리에 떨어져 있던 중국어선의 10m 앞에 도착한 고속단정은 마이크로 정선 및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지만 중국 선원 역할을 맡은 해경대원들은 죽창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일선 해경대원들이 평소 단속에서 겪었던 상황 그대로를 재연한 것이다. 해경이 각 고속단정에 설치된 물대포와 유탄발사기 등을 쏘자 중국 선원들은 잇달아 쓰러지면서 혼란에 빠졌다. 다음은 중국어선에 사다리를 걸쳐 놓고 올라가 선원들을 제압할 차례. 하지만 체중이 많이 나가는 일부 간부들은 파도에 사다리가 출렁거리는 통에 쩔쩔맸다. 5분여 뒤 중국어선에 모두 오른 간부들은 단속 매뉴얼에 따라 선원들을 제압한 뒤 모함으로 압송했다. 오상권 인천해양경찰서장(46)은 “훈련이기 때문에 중국어선을 쉽게 제압한 것이지 실제 단속 과정에서는 대규모로 선단을 이뤄 조직적으로 저항하기 때문에 살벌한 상황이 수시로 벌어진다”며 “무게가 12kg이나 되는 진압장비를 착용한 채 단속에 나서는 경비함 근무자들의 고충을 알게 된 만큼 부상 예방교육을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은 지난해 12월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 과정에서 이청호 경사가 순직한 지 7개월 가까이 지난 시점에 이뤄졌다. 1953년 내무부 치안국 소속으로 출범한 해경의 총경 이상 간부들이 고속단정에 몸을 싣고 훈련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대규모 훈련이 매년 수차례 열렸지만 간부들은 경비함 조타실에서 훈련을 지휘하거나 이를 도왔을 뿐이다. 이날 간부들은 단속훈련뿐만 아니라 3011함 선상에서 ‘전국 해경 지휘관 회의’를 열었다. 간부들이 실적에만 매달려 사무실에서 전화나 무전기로 경비함에 단속 지시만 할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단속에 나서는 경찰관의 고된 업무를 직접 체험해 보라는 게 이날 훈련의 취지였다. 2000년 이후 해경이 특별 채용한 고시 출신 및 일반 경찰 출신 간부들 가운데는 행정업무를 다루는 부서에서 줄곧 근무하다 보니 중국어선 단속 현장을 경험하지 못한 간부가 많았다. 명색이 해경이지만 고속단정을 이날까지 한 번도 타보지 않은 간부가 있을 정도. 훈련이 끝난 뒤 이들은 자신의 근무지로 돌아가 경찰관들의 의견을 모아 효율적 중국어선 단속법과 합리적 지휘체계 수립방안 등을 1건 이상씩 발굴해 다음 지휘관 회의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이 청장은 “해경의 정당한 단속에 흉기를 들고 극렬 저항하는 중국어선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진압장비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해경 3011함=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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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가천대 길병원 ‘닥터 헬기’ 도입 10개월, 응급환자 20분만에 이송… 115명 중 97명 살렸다

    지난달 25일 낮 12시경 인천 남동구 구월동 가천대 길병원에 긴급 전화가 걸려왔다. 강화군 동막리의 한 펜션 수영장에서 놀던 여자 어린이(4)가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켜 119구급대원들이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 이 병원이 운영하는 응급전용헬기인 ‘닥터헬기’는 신고를 접수한 지 20분 만에 의료진을 태우고 현장에 도착했다. 의료진은 헬기에서 어린이 환자의 기관지에 산소 호스를 꽂은 채 응급조치를 하며 10여 분 만에 환자를 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옮겼고, 전문 의료진이 투입돼 다음 날 의식을 되찾았다. 정부와 인천시가 의료시설이 열악한 섬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를 위해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길병원의 닥터헬기가 최근까지 100명이 넘는 응급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헬기는 응급의료 장비를 갖춘 데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한 채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하기 때문에 ‘에어 앰뷸런스(Air Ambulance)’로 불린다. 길병원에 따르면 17일 현재 닥터헬기는 그동안 인천지역 환자 115명을 이송했다. 이 가운데 18명은 도착 당시 이미 과다출혈이나 중증 증세 등을 보여 사망했지만 나머지 환자는 대부분 증세가 호전돼 퇴원했거나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증세별로는 절단 사고 등에 따른 중증 외상 환자가 4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뇌혈관질환(20명)과 심혈관질환 환자(19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섬 지역이거나 의료시설이 부족한 강화군(30명)과 옹진군(28명), 서구(13명) 등이 많았고, 고속도로에서도 29명이 이송됐다. 이처럼 닥터헬기로 이송된 환자들의 생존율이 높은 것은 무엇보다 이송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닥터헬기를 도입한 뒤 섬 마을 주민들이 응급치료를 받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80분 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2일 개최한 ‘응급의료 전용헬기 시범사업 효과분석’ 평가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길병원과 전남(목포 한국병원)에 배치된 닥터헬기는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6개월 동안 모두 139명의 환자를 실어 날랐다. 닥터헬기를 통해 이들 섬 지역 환자를 이송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20분으로 나타났다. 응급환자 발생 신고를 접수한 뒤 곧바로 배를 투입하더라도 평균 102분 정도가 걸리는데 닥터헬기가 82분이나 줄였다는 설명이다. 또 의료진이 사고현장에서부터 직접 환자를 처치하기 때문에 중증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밖에 닥터헬기로 환자를 옮기는 과정에서도 병원과 무선통신을 해 응급실에서 수술 준비를 미리 해놓아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의료시설이 가장 부족한 옹진군 섬 주민들을 위해 현재 육지에서 70km 거리로 제한하고 있는 닥터헬기의 운항 범위를 130km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운항 범위가 늘어나면 현재 백아도와 울도까지 운항하는 닥터헬기가 연평도 환자까지 이송할 수 있다. 시는 접경지 문제 때문에 국방부, 대한항공과 운항 범위를 협의 중이며 하반기에는 확대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시는 연평도 등 일부 섬에만 설치된 비상진료소를 내년에는 대청도 7곳과 소청도 2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인천과 전남 이외에 새로운 지역에 닥터헬기를 추가로 배치할 방침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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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인선 인천구간 소음피해 심각” 쏟아지는 민원

    1995년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통된 수인선 인천구간의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과 경기 수원시를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총길이 52.8km)의 인천구간은 송도역∼오이도역(13.1km)으로 지난달 30일 개통됐다. 16일 연수구에 따르면 수인선이 오가는 청학동 용담마을과 효정, 성일, 시대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구에 소음피해에 따른 집단민원을 제출했다. 수인선이 개통된 뒤 전동차가 아파트 단지 옆 철로를 지날 때마다 소음이 발생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주민들은 전동차 운행에 따른 소음이 가장 극심한 효정공원 주변 140m 구간에 방음벽 설치를 요구했다. 주민 김윤미 씨는 “구에서 주거지역이 가까운 송도역∼연수역 구간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덮개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용도변경과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우선 방음벽을 설치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철도시설공단은 전동차의 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아 방음벽 설치는 어렵다는 반응응ㄹ 보였다. 민원에 따라 주민대표와 함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지만 주간 소음이 55.7dB(데시벨)로 기준치(70dB) 이하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수인선 인천구간의 철도시설이 모두 이 기준치로 설계·시공됐기 때문에 이 지역에 방음벽을 설치하는 것은 기준법을 벗어나고,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는 수인선 운행구간에 대해 주간과 야간으로 나눠 소음을 측정한 뒤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수인선 전동차는 인천구간에서 평소에는 15분, 출퇴근 시간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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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愛물단지 지하보도

    경인전철 동인천역에서 쫓겨난 노숙인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어 술을 마셨다. 일부 청소년도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웠다. 지나가다 돈을 빼앗기는 학생도 적지 않았다. 인천 동구 송림동 송림지하보도는 그랬다. 폭력에 쓰레기까지 쌓여 어른도 피해 다니던 공포의 대상이었다. 5월에 다시 태어나기 이전까지는. 한낮의 수은주가 섭씨 30도까지 올라간 11일 오후 3시경 면적 2940m²(약 890평) 규모의 지하보도에 내려서자 서늘한 기운이 확 느껴졌다. 지하 17m 깊이에 설치돼 별도의 냉방시설이 없어도 온도계의 눈금은 23도를 가리키고 있다. 지하보도 내부에는 초등학생 20여 명이 한쪽 벽면에 설치된 식물재배실인 ‘동이네 다랑채’를 구경하고 있다. 폭 2.7m, 길이 68m에 이르는 이 재배실은 5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천 동구가 지하보도에 설치한 도심형 농장이다. 재배실에는 태양광 대신 식물에게 빛을 제공하는 발광다이오드(LED) 램프가 설치돼 24시간 가동된다. 컴퓨터가 해충방제기와 항온항습장치, 양분제공시설, 공기필터 등을 제어해 최상의 생육환경을 조성한다. 구는 재배실에서 상추와 청경채, 무 등 6종의 무공해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농약은 사용하지 않는다. 친환경 액체 거름을 주기 때문에 생육 속도가 빨라 3일에 한 번 25kg씩 수확한다. 노영철 동구 전략기획팀장은 “수확한 채소는 당일 6개 사회복지시설에 무료로 제공한다. 싱싱하고 맛이 좋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말했다. 재배실 맞은편 벽면은 문화전시공간으로 꾸몄다. 지하보도 안에는 북 카페도 있다. 의자와 책상 컴퓨터 음료수자판기가 설치된 북 카페에서는 청소년들이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다. 이 지하보도는 원래 기피시설이었다. 24년 전인 1988년 인천시가 34억여 원을 들여 착공했지만 시공업체가 부도내며 공사가 중단돼 10년 이상 방치됐다. 2000년 임시 개통했지만 비가 오면 쉽게 물에 잠겼고, 곰팡이와 악취가 심해 1년여 만에 폐쇄됐다. 결국 시가 2006년 보수 및 마감공사를 마치고 다시 개통했지만 악취와 습기가 여전했다. 주민이 이용하지 않자 노숙인과 불량 학생의 놀이터로 변했다. 주민들은 지하보도에 시설을 보수하든지 문을 닫으라는 민원을 수차례 제출했지만 관리권을 가진 시는 나서지 않았다. 연간 예산이 1300억 원으로 재정자립도가 32%에 불과해 살림이 빠듯한 동구는 지하보도 보수와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하기 힘들었다. 시는 2009년 관리권을 구로 넘겼고, 구는 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공모해 식물재배실과 문화공간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65세 이상 노인이 1만105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하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도 3.5%(2639명)로 인천에서 가장 많은 특성을 살린 아이디어였다. 이들 중 65세 이상 노인 2, 3명을 재배실 채소를 수확할 때마다 일시 고용하는 내용도 담겼다. 지난해 6월 공사에 들어가 대형 제습기 8대를 설치했고 올해 5월 지하보도의 문을 새로 열었다. 주민들의 만족감은 기대 이상이다.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지하보도의 문을 열지만 사고 없이 주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낮에는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청소와 정리 등 자원봉사에 나서고 밤에는 재배실을 관리하는 구청 직원이 수시로 오가고 있다. 지난달 일본 NHK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농산물 안전성을 검증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이 재배실을 방송했다. 주민 오현주 씨(39·여)는 “혐오시설이 사랑방으로 변해 동네에 애착과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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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화약의 역사 배우고… 불꽃놀이 디자인도 해보고…

    “엄마, 노벨이 발명한 다이너마이트가 인천을 통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보급됐다는데 정말이에요?”(초등학생) “그래, 1896년 1월 경인선 철도를 건설하는 데 쓸 다이너마이트 10t을 실은 배가 미국을 출발해 인천항에 들어왔다고 하네.”(주부) 주부 김경선 씨(42)는 초등학생인 아들(11)이 기말고사를 끝낸 11일 오후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들어선 국내 첫 화약박물관인 ‘한화기념관’을 찾았다. 아들과 함께 전시물을 꼼꼼하게 살펴 본 뒤 박물관 주변에 50여 종에 이르는 아름드리 수목이 들어선 66만여 m²(약 20만 평) 규모의 공원을 산책했다. 김 씨는 “박물관 규모는 아담한 편이지만 화약의 변천사와 인류의 역사에 미친 영향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교육효과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박물관은 2009년 11월 문을 열었다. 1955년 설립돼 국내 화약산업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한화 인천공장(260만여 m²·약 78만7878평)이 2006년 충북 보은군으로 이전한 뒤 직원들이 사용하던 사무동 건물(8300여 m²·약 2515평)을 리모델링했다. 공장 터 가운데 165만 m²(약 50만 평)에는 1만2000여 채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공공시설이 들어섰고, 나머지는 공원으로 조성됐다. 이 공원에 박물관이 둥지를 틀었다. 박물관은 주전시관인 ‘본관’과 화약 만드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화약제조공실’, 화약을 생산하는 직원들의 안전을 기도했던 ‘채플실’로 나뉜다. 본관에 들어서면 화약의 역사를 주제로 만든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다. 고대 중국에서 발명한 화약이 고려 때 전래된 뒤 일제강점기와 광복을 거쳐 현대 화약산업이 발전하기까지의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영상관을 지나면 불꽃놀이의 유래 등을 알 수 있는 ‘재미있는 화약이야기’와 첨단 폭약이 전시된 ‘발전하는 화약’과 같은 코너가 기다린다. 불꽃놀이용 화약인 연화(煙火)를 설명하는 ‘신나는 연화체험’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관람객이 야자수나 토성 불가사리 화산 등과 같은 모양을 선택한 뒤 시작 버튼을 누르면 대형 스크린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불꽃놀이 디자이너가 된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 화약제조공실은 어른 키보다 높은 거대한 흙둑에 둘러싸여 있다. 공장 설립 초기인 1950년대 제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발사고가 인접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했다는 설명을 듣게 된다. 건물 역시 폭발에 따른 파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목재로 지어져 있다. 각종 폭약을 터뜨리는 데 필요한 뇌관과 도화선 제조설비 등이 실물로 전시돼 있다. 화약제조공실 후문을 나서면 1970년대에 사용하던 화약제조 자동화시설을 관람하게 된다. 박물관의 마지막 전시공간인 채플실은 화약을 만드는 직원들이 서로 안전을 기원하며 미사를 올리던 작은 성당이다. 당시 직원들의 무사고를 빌었던 기도문을 볼 수 있다. 한화 인천공장의 마지막 공장장을 지낸 민병만 관장은 “박물관의 역사가 짧지만 지금까지 2만2000여 명이 다녀갔다”며 “교육적 효과가 커 학교 단위의 단체 관람이 많다”고 말했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하며 단체관람은 예약해야 한다. 입장료는 없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hanwhahistoricalmuseum.co.kr) 참조. 032-431-5142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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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공항고속도로 타면 경품권 매일 선착순 6400명에 증정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운전자에게 경품이 쏟아진다. 신공항하이웨이㈜는 16일부터 인천국제공항 방향 신공항영업소와 북인천영업소 톨게이트에서 매일 6400여 명에게 선착순으로 즉석 스크래치 경품권을 나눠준다. 다음 달 15일까지 모두 20만 명에게 경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1등 당첨자(1명)에게는 200만 원 상당의 해외여행 이용권을 주고, 2등(10명)은 공항 인근 하얏트리젠시호텔 숙박권(1박 식사권 포함)을 받을 수 있다. 3등(30명)에게는 영종도 골든스카이리조트 숙박권을 준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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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외국인 1.2%의 불편한 진실

    정부가 외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정한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비율이 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송도,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등 경제자유구역 3곳의 주민은 모두 13만2838명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1710명으로 전체 주민의 1.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도국제도시는 주민 5만7323명 가운데 875명(1.5%)이 외국인이고, 청라국제도시는 3만9095명 가운데 160명(0.4%)이 살고 있다. 특히 ‘부동산 투자이민제’ 등과 같은 인센티브를 주는 영종하늘도시의 경우 3만6420명 가운데 외국인은 675명(1.8%)에 머물렀다. 이는 이 경제자유구역들에 외국인을 위한 병원이나 쇼핑센터 등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해 외국인이 입주를 꺼리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이 최근 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형 쇼핑몰과 국제병원(각 15%), 외국인지원기관(14%), 외국식료품점(13%) 등이 부족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최근 잇달아 외국인을 위한 도시기반시설이 착공하거나 완공되면서 정주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외국인 거주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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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팔짱끼고 도박판 구경만 한 경관

    사무실로 쓰이는 컨테이너에 모인 4명과 구경꾼 1명은 카드 도박인 ‘바둑이’에 빠져 경찰이 들이닥치는 것도 잘 모를 정도였다. 2일 오후 10시 40분경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고물상의 컨테이너에 남동경찰서 경찰관들이 들이닥쳤다. 사무실은 뿌연 담배연기로 가득했고, 탁자에는 판돈 600여만 원을 건 채 A 씨(52) 등 4명이 둘러앉아 도박에 빠져 있었다. 판돈을 회수하던 단속 경찰관은 이들 옆에 있던 구경꾼을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같은 경찰서의 다른 부서에 근무하며 평소 친하게 지내던 B 경위(50)였다. 사복 차림의 B 경위는 단속 경찰관에게 “오래전부터 낚시동호회에서 함께 활동하는 회원들이 ‘얼굴 좀 보자’고 해 컨테이너에 놀러와 구경만 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도박판 현장에 있던 현직 경찰관인 B 경위를 그냥 풀어줄 수는 없는 일. 결국 B 경위는 A 씨 등과 함께 경찰서에 끌려가 조사를 받았다. 남동서는 10일 A 씨 등 4명을 도박 혐의로, B 경위는 도박현장을 단속하지 않고 구경한 혐의(도박 방조)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B 경위가 도박에 가담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단속하지 않은 점만으로도 징계 대상”이라고 말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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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인천 무더위엔 “물놀이야”

    여름방학을 앞두고 인천지역 물놀이장이 잇달아 문을 열고 있다. 서구 공촌동 사계절 썰매장은 1일 인천에서 처음으로 물썰매장을 개장했다. 다음 달 30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너비 35m, 길이 125m의 슬로프 1개가 설치돼 있으며 성인용(487m²)과 어린이용(167m²), 유아용(49m²) 수영장을 함께 운영한다. 선탠장과 간식을 판매하는 스낵하우스를 설치했다.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을 열며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과 어린이 3000원. 032-565-3483 인천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은 1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물썰매장을 운영한다. 정문 주차장보다 동문 주차장에서 가깝다. 플라스틱 썰매를 탈 수 있는 길이 120m 규모의 슬로프 1개가 설치돼 있다. 슬로프 옆에는 성인용(743m²)과 유아용(540m²) 수영장이 있다.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을 열며 15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에도 개장한다. 이용요금은 성인 7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 만 4세 미만 유아나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다. 30명 이상 단체 입장객은 20% 할인된다. 032-465-1524∼5 12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바비큐장 옆 공터에는 슬로프를 갖춘 임시 워터파크가 문을 연다. 대형 튜브로 만든 성인용과 유아용 풀장이 설치되며 다음 달 26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한다. 성인 1만5000원, 어린이 1만 원을 받는다. 30명 이상 단체는 40% 깎아준다. 032-858-6562∼4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송도컨벤시아 옆 야외전시장에서는 ‘청개구리 물놀이 축제’가 열리고 있다. 다음 달 19일까지 어린이 전용 슬라이드와 풀장을 운영한다. 입장료는 성인 1만2000원, 어린이 1만5000원. 1566-6763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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