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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잠실: SK 로페즈-두산 김승회(KBSN) △대전: 롯데 이용훈-한화 김혁민(MBC스포츠플러스) △목동: LG 주키치-넥센 강윤구(XTM) △광주: 삼성 장원삼-KIA 앤서니(SBS-ESPN·이상 18시30분)▽야구 전국대학하계리그(9시 30분·서울 신월야구장)▽사격 회장기대회(9시·청원종합사격장)}
‘볼 점유율을 높여 카타르를 넘어라.’ 축구국가대표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A조 첫 상대인 카타르가 4일(이하 한국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우루과이에서 귀화한 카타르의 공격수 세바스티안 소리아(카타르 SC)는 후반 19분 레바논 수비의 백패스를 가로챈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침착히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어 카타르에 승점 3점을 안겼다. 대표팀은 9일(오전 1시 15분)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1위 한국은 카타르(84위)보다 전력상으로 한 수 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2승 2무 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레바논과의 경기를 통해 드러난 카타르의 전력이 당초 예상보다 강하다고 평가했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가 많은 데다 전방 공격수들의 몸싸움 능력이 좋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개인 기량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카타르의 약점으로도 지적됐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카타르는 기복이 심한 팀인 데다 무리한 드리블로 경기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팀이 높은 볼 점유율과 강한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교한 패스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는 것은 카타르 원정의 최대 변수인 ‘날씨’에 대한 해결책이기도 하다. 40도가 넘는 무더위와 높은 습도는 대표팀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 그러나 패스를 통해 경기를 운영하면 체력적인 안배가 가능하다. 한 해설위원은 “점유율을 높여 공격을 주도하는 쪽은 공을 따라가며 수비하는 쪽보다 체력 소모가 적다. 따라서 빠르고 정교한 패스로 체력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끌어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큰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2011∼2012시즌 리그 득점왕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사진)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은 2일 “판 페르시와 에딘손 카바니(나폴리)에게 모두 관심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판 페르시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톱클래스의 공격수다”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출신 판 페르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0골을 넣어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27골)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카바니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득점 3위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하얀 구단주의 뚝심에 힘입어 44년 만의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한 만수르는 3년간 선수 이적료와 연봉 등을 포함해 9억3040만 파운드(약 1조6800억 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리그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우수한 선수를 더 영입해 다음 시즌 더 강한 맨시티를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세르히오 아게로(아르헨티나), 에딘 제코(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 등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를 돈으로 ‘수집’했다는 비판을 받는 맨시티가 구단주의 자금력을 등에 업고 판 페르시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수르는 판 페르시 영입을 위해 2500만 파운드(약 450억 원)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판 페르시는 3일 유로 2012를 앞두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어 내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스페인과의 수준 차를 느낀 경기였다. 최종 예선까지 남은 기간 최상의 조합을 찾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도록 하겠다.” 최강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세계 최강 스페인과의 경기가 끝난 후 완패를 인정했다. 그러나 실망하기보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인 카타르전까지 부족한 점을 찾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31일 스위스 베른의 스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스페인은 적극적으로 한국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11분 스페인의 페르난도 토레스는 절묘한 백헤딩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 42분 김두현이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들어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6분 핸들링으로 내준 페널티킥, 후반 10분 문전 프리킥으로 5분 사이에 두 골을 내준 뒤 집중력을 잃고 급격히 난조에 빠졌다. 후반 34분에는 알바로 네그레도의 문전 슛으로 한 골을 더 허용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비롯한 바르셀로나 소속의 슈퍼스타들이 빠졌지만 일대일 능력이나 스피드에서 한국(31위)을 압도했다. 대표팀은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수비 조직력의 허점을 드러냈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스페인이 강한 팀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수비 조직력 문제로 상대 공격수에게 뒤쪽 공간을 내줘 실점을 허용한 장면은 아쉽다. 네 명의 수비수가 완벽한 라인을 구축하지 못했고 미드필더와의 유기적인 연결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중앙수비수들 간에 손발이 맞지 않은 점, 오프사이드 트랩 적용 실패 등을 지적했다. 날카로운 공격도 없었다. 전후반 90분 동안 스페인이 16개의 슈팅을 시도한 데 비해 한국은 4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스페인의 강한 압박에 당황한 미드필더진은 패스를 전방으로 정확하게 연결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대표팀은 무뎌진 공격력을 극복할 새로운 조합을 찾아야 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전문가들은 많은 문제점이 드러난 이번 평가전이 대표팀에 좋은 ‘약’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경기의 목적은 부족한 점을 찾고 보완하는 것이었다. 한 위원은 “포백 수비들 간의 빈 공간에 대한 커버플레이를 보완해야 한다. 공격수들은 역습 상황에서 좋은 공간을 스스로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스위스에서 전술훈련을 한 뒤 4일 카타르 도하로 건너가 9일 오전 1시 15분(한국 시간) 카타르와의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프로축구 K리그 서울의 데얀(31·몬테네그로)과 몰리나(32·콜롬비아)는 ‘데몰리션 콤비’로 불린다. 이는 두 선수 이름의 앞 글자와 영어 단어 ‘Demolition(파괴)’이 어우러진 말이다. 올 시즌 데얀과 몰리나는 파괴력 넘치는 공격력으로 자신들이 왜 ‘데몰리션 콤비’로 불리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30일 현재 데얀(10골)과 몰리나(8골)는 나란히 득점 1, 2위를 달리고 있다. 몰리나는 도움도 8개를 기록해 이 부문 1위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은 서울은 승점 31(9승 4무 1패)로 K리그 선두로 나섰다. 데얀과 몰리나는 서울의 공격에서 절대적인 존재다. 이들은 서울이 터뜨린 22골 중 18골(81.8%)을 책임지고 있다. 골의 순도도 높다. 데얀이 기록한 10골 중 5골, 몰리나가 기록한 8골 중 3골이 승리를 결정지은 결승골에 해당한다. 결국 서울이 승리한 9경기 중 8경기가 이들의 발끝에서 이뤄진 셈이다. 올 시즌 개인 기록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이들이지만 두 선수 간 호흡도 K리그 최고를 자랑한다. 데얀이 넣은 10골 중 6골이 몰리나의 도움으로 만들어졌다. 제주의 자일(7골)과 산토스(7골)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산토스는 자일의 7골 중 4골을 도왔다. 28일 서울과 인천의 경기는 데얀과 몰리나의 ‘따로 또 같이’ 효과가 드러난 경기다. 서울은 몰리나가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팀의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데얀이 역대 최소경기인 173경기 만에 개인통산 100호 골과 101호 골을 터뜨려 3-1로 승리했다. 몰리나의 첫 번째 골은 데얀이 도움을 기록했고 데얀의 세 번째 골은 몰리나가 도왔다. 데얀(2골 1도움), 몰리나(1골 1도움)는 경기가 끝난 후 얼싸안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올 시즌 이들의 활약을 ‘아픈 만큼 성숙했다’고 분석했다. 한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초반에는 몰리나와 데얀의 활동범위가 겹쳐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서로 역할 분담이 되고 동료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현재 K리그 최고의 콤비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 전 최용수 서울 감독은 화끈한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로 챔피언에 오르겠다고 공언했다. 현재까지는 두 외국인 선수가 서울의 공격을 잘 이끌고 있다. ‘데몰리션 콤비’의 맹활약은 ‘독수리’ 최용수 감독의 우승을 향한 꿈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국가대표 운영협의회는 7월 2∼8일 베네수엘라에서 열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최종 예선에 참가할 농구 대표팀 최종 명단(12명)을 29일 발표했다. ‘슈퍼루키 3인방’ 오세근(인삼공사) 김선형(SK) 최진수(오리온스) 외에 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이종현(경복고)이 포함됐다. 김주성(동부)은 무릎 부상으로 제외됐다.◇농구 국가대표 명단△가드=양동근(모비스) 김태술(인삼공사) 박찬희(상무) 김선형(SK) △포워드=윤호영(상무) 이승준(동부) 양희종(인삼공사) 김동욱 최진수(이상 오리온스) △센터=오세근(인삼공사) 김종규(경희대) 이종현(경복고)}

‘최강희호(號)’가 ‘무적함대’와 격돌한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 오전 3시(한국 시간) 스위스 베른의 스타드 드 스위스 경기장에서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른다.이번 평가전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6월 9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치르는 모의고사 성격이 강하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24일 스위스 출국을 앞두고 “스페인과의 경기에서는 전술적인 실험을 하고 모든 초점은 카타르전에 맞출 생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전문가들은 이번 경기가 다양한 공격 조합을 시험해보는 동시에 전체적인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박주영(아스널)의 공백으로 인한 공격진의 약화를 극복할 최상의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최 감독이 지동원(선덜랜드)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세 명의 공격수로 다양한 실험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도 “해외파와 국내파가 함께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강팀과 경기를 치르고 나면 약한 팀을 만났을 때 상대적으로 수월한 경기 운영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스페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 나서는 스페인 대표팀 명단을 보면 26일 스페인 국왕컵 결승을 치른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들이 빠져 있다. 한국 팬들이 기대했던 만큼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다비드 실바(맨체스터시티),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슈퍼스타들이 건재해 여전히 세계 최강다운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한국(31위)은 스페인과의 역대 전적에서 2무 2패로 열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최근 두 차례 맞대결은 한국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에서 한국은 0-0으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해 ‘4강 신화’를 이뤄냈다. 2010년에는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오스트리아에서 스페인과 평가전을 가졌다. 대표팀은 당시 0-1로 졌지만 강팀 스페인을 상대로 선전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전술적인 실험도 했다. 이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으로 이어졌다.31일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태극전사들이 세계 최강 스페인과의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10년 전의 기쁨을 재현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몬테네그로 특급 골잡이’ 데얀(서울)이 K리그에서 역대 최소 경기 100호 골을 달성했다. 데얀은 2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정 팀 인천과의 안방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6분 하대성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개인 통산 100호 골을 기록했다. 데얀의 통산 100호 골은 173경기 만에 나왔다. 김도훈 성남 코치가 갖고 있던 종전 기록 220경기를 47경기나 앞당긴 것이다. 2007년 인천에서 K리그에 데뷔한 뒤 이듬해 서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데얀은 지난해까지 한 시즌도 빠뜨리지 않고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면서 가공할 득점력을 자랑했다. 24골을 넣은 지난 시즌에는 득점왕을 차지해 특급 골잡이의 이름값을 했다. 데얀은 이날 2-1로 인천에 추격을 허용한 후반 44분 쐐기 골로 통산 101호 골까지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여섯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데얀은 이날 추가한 두 골로 시즌 10호 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데얀은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한국에서 기록을 세워 행복하다. 기회가 된다면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8일 현재 K리그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은 이동국(전북)이 갖고 있는 122골이다. 데얀과 짝을 이뤄 서울의 ‘데몰리션 콤비’로 불리는 몰리나는 전반 26분 넣은 선제골로 시즌 8호 골을 기록해 득점 단독 2위가 됐다. 올 시즌 서울이 터뜨린 전체 22골 중 18골이 데몰리션 콤비의 합작품이다. 인천을 3-1로 꺾고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서울은 승점을 31(9승 4무 1패)로 늘리면서 수원(승점 29)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개막 후부터 붙박이 꼴찌 신세를 면치 못하던 대전은 광주를 제물로 승점 3을 추가해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광주를 2-1로 꺾은 대전(승점 11)은 인천과 순위를 맞바꿔 1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부산과 전남은 0-0으로 비겼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방울뱀’ 제주가 ‘불사조’ 상주에 역전승하며 프로축구 K리그 2위에 올랐다. 제주는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안방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선제골은 상주의 몫이었다. 상주 김영신은 전반 18분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제주는 2분 뒤인 전반 20분 오반석이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23분 산토스가 시즌 7호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전북(4위)은 26일 선두 수원과의 안방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라이언 킹’ 이동국(사진)은 이날 전반 5분과 후반 27분에 도움 2개를 기록해 K리그 통산 다섯 번째로 ‘50-50클럽’(50득점 50도움)에 가입했다. 이동국은 “팀의 승리가 중요했기 때문에 동료들이 좋은 자리에 있으면 패스를 넣어주려 했다. 가장 중요한 경기로 생각한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4년 만에 왕좌를 탈환하려는 선두 수원과 왕좌를 지키려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정면충돌한다. 프로축구 K리그 수원과 전북은 26일 전북의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올 시즌 홈 승률 100%(8승)의 저력을 앞세워 리그 1위에 오른 수원(승점 29)은 2위 서울(승점 28)과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해 전북 원정을 잘 치러야 안정적으로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 전북은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최근 4경기에서 13골을 터뜨리며 3승 1무(승점 24)를 기록해 4위까지 올라왔다.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K리그 2년 연속 우승에 집중하게 됐다.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은 “이번 경기는 전반기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안방에서 수원을 꺾고 선두권 도약과 함께 정상 도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 팀의 역대 전적은 수원이 24승 16무 12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북이 우세했다. 전북은 2008년 9월 27일 5-2로 승리한 뒤부터 수원과의 경기에서 무패 행진(4승 4무)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수원은 올 시즌 안방에서는 무적이지만 원정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원의 원정 승률은 40%(1승 2무 2패)로 K리그 상위 6개 팀 가운데 가장 낮다. 수원은 안방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원정 경기로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동시에 홈에서 17골을 터뜨린 데 비해 원정에서 5골밖에 넣지 못한 득점력이 전북과의 경기에서 불을 뿜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동국(전북)과 라돈치치(수원)의 스트라이커 간 대결도 흥미롭다. 두 선수 모두 7골을 터뜨렸지만 출장 경기 수가 적은 이동국(12경기)이 라돈치치(13경기)에 앞선 3위, 라돈치치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 1위는 데얀(8골·13경기·서울), 득점 2위는 에벨톤(7골·10경기·성남)이다. 그러나 최근 두 경기에서는 이동국과 라돈치치 모두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통산 122골로 K리그 역대 개인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라이언 킹’ 이동국과 인천, 성남, 수원을 거치며 한국 축구를 완벽히 이해했다는 평을 듣는 ‘몬테네그로 특급’ 라돈치치. 둘 중 누가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지 지켜볼 일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프로야구 △잠실: 롯데 사도스키-두산 니퍼트(KBSN) △목동: 한화 유창식-넥센 밴헤켄(MBC스포츠플러스) △대구: SK 마리오-삼성 탈보트(SBS-ESPN) △광주: LG 임정우-KIA 소사(XTM·이상 17시) ▽프로축구 △포항-경남(포항) △전북-수원(전주·TV조선·이상 15시) △성남-대구(탄천) △울산-강원(울산·이상 17시)}
“8년 동안 꿈꾸던 것을 이곳에서 이뤄냈습니다.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숙원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드록신(神)’ 디디에 드로그바(34)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22일(현지 시간) 첼시 홈페이지를 통해 “6월 말 계약이 끝나면 첼시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2004년 조제 모리뉴 감독의 부임과 함께 첼시 유니폼을 입은 그는 첼시에서 341경기에 출전해 157골을 터뜨린 간판 공격수다. 20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천금같은 동점골과 승부를 결정짓는 승부차기를 성공시켜 첼시에 창단 107년 만에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드로그바는 “아직 다음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푸른색인 내 피는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AP통신은 “드로그바의 행선지로 중국이 유력하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번 시즌 초반 첼시의 전 감독 안드레 빌라스보아스의 세대교체 움직임에 밀려 벤치로 내몰렸던 드로그바는 첼시에서 함께 뛰었던 니콜라 아넬카가 활약하고 있는 중국 프로축구 상하이 선화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도전을 위해 첼시를 떠나기로 한 드로그바는 마지막까지 자신을 응원한 팬과 첼시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첼시팬들을 영원히 내 마음속에 간직하겠다. 은퇴한 뒤에도 첼시를 돕고 싶다. 만약 (그들이) 축구장 잔디를 깎으러 오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다”며 웃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수원→울산→서울→수원→서울→수원.’ 5월 들어 프로축구 K리그는 이 팀들의 경기가 끝날 때마다 선두가 바뀌고 있다. 팀당 13경기씩 치른 22일 현재 수원이 올 시즌 홈 8연승에 힘입어 승점 29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2위 서울(승점 28)이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이어서 언제 선두가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다.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벌이며 선두에 나선 울산은 11일 전북에 패한 뒤 20일 수원과의 경기에서도 져 5위까지 떨어졌다. 수원과 서울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선두 경쟁은 양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이끌고 있다. 수원의 라돈치치(7골·몬테네그로)와 에벨톤C(5골·브라질)는 팀의 22득점 중 12득점(54.5%)을 책임지고 있다. 에벨톤C는 13일 광주와의 경기에서는 전세를 역전시키는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20일 울산과의 경기에서는 종료 직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안방인 ‘빅버드’(수원 홈경기장의 애칭)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서울에서는 ‘데몰리션 콤비’ 데얀(8골·몬테네그로)과 몰리나(7골·콜롬비아)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들은 서울의 19득점 중 15득점(78.9%)을 합작해 선두 다툼에 불을 붙이고 있다. 지난 시즌 24골로 득점왕에 오른 데얀은 올 시즌 초반 ‘태업’ 논란 등 악재를 극복하고 현재 득점 1위를 달리며 2년 연속 득점왕을 향해 순항 중이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확실한 득점 루트가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그러나 팀당 44경기를 치러야 하는 정규리그에서 자칫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좌우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뒷받침돼야 안정적인 선두권 유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평균 점유율 1위(53.8%)와 팀 최다 득점(25득점)을 기록하며 화끈한 축구를 선보이고 있는 3위 제주(승점 25), 초반 부진을 딛고 4위까지 올라선 전북(승점 24)도 선두를 맹추격하고 있어 앞으로 K리그 선두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내년 이맘때면 유니폼을 입은 그를 더는 볼 수 없다. 프로농구 KT로 둥지를 옮기며 딱 1년만 더 뛰겠다고 선언한 서장훈(38) 얘기다. 서장훈은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국농구연맹(KBL)센터에서 열린 KT 입단 기자회견에서 “다음 시즌이 내 마지막 시즌임을 밝힌다. 마지막 기회를 준 KT 구단과 전창진 감독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11∼2012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생각이었다는 그는 “지난 시즌은 악몽 같았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많았기 때문에 남은 인생을 그런 악몽 같은 기억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며 은퇴를 1년 미루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LG에서 35경기에 나서 7.5득점 2.9리바운드로 부진했던 서장훈은 이혼 문제까지 겹쳐 심적으로도 힘든 시즌을 보냈다. 절치부심한 그는 “마지막을 선언한 만큼 정신적으로 더 강해질 것 같다. 말보다는 코트에서 보여주겠다”며 마지막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서장훈은 ‘봉사’하는 마음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봉 1억 원과 함께 자신의 개인 재산 1억 원을 보태 2억 원을 모교인 연세대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L과 협의해 유소년 농구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찾아보기로 했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받았던 과분한 관심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명예회복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에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입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꿈의 무대에 선 별들의 마지막 전쟁’이 시작된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20일(한국 시간) 오전 3시 45분 뮌헨의 안방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양 팀은 우승 후보로 예상되던 스페인의 거함들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 1, 2차전(1승 1패) 합계 3-3으로 동률을 이룬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기록 제조기’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를 1, 2차전(1승 1무) 합계 3-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뮌헨은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전신인 유러피안컵 포함)을 기록한 전통의 강호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홈 7연승을 기록한 뮌헨은 안방에서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라이벌 도르트문트에 내줬다. 뮌헨은 독일 최고의 팀이라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필사적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메시(14골·바르셀로나)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뮌헨의 마리오 고메스(12골)가 마지막 경기에서 메시를 추월하며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고메스의 공격력과 프랑크 리베리, 아르연 로번의 측면돌파가 위력적이다.첼시는 호화 진영을 갖추고도 아직까지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간절한 숙원이다. 첼시는 뮌헨에 지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로 시즌을 마감해 4위까지 주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승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자동 출전한다. 첼시에는 디디에 드로그바 등 큰 경기에 강한 노장들이 버티고 있다. 한때 팀워크가 흔들렸지만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대행을 중심으로 팀이 막판 상승세를 되찾았다. 노련함과 상승세가 첼시의 강점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프로야구 △잠실: LG 리즈-두산 정대현(SBS-ESPN) △사직: KIA 심동섭-롯데 송승준(KBSN) △대전: SK 이영욱-한화 류현진(XTM) △목동: 삼성 윤성환-넥센 강윤구(MBC스포츠플러스·이상 17시)▽프로축구 △인천-부산(인천) △대구-대전(대구) △광주-서울(광주·이상 15시) △전남-제주(16시 40분·광양)▽골프 KGT SK텔레콤 오픈(8시·제주 핀크스 GC·SBS)▽여자골프 KLPGT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7시·용인 레이크사이드·J골프)▽탁구 한국마사회(KRA)컵 코리아오픈(9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유도 동아시아선수권(11시·고창군립체육관)▽농구 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대회(14시·고양실내체육관)}
‘안방불패’의 수원과 ‘철퇴축구’의 울산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양 팀은 20일 수원의 안방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13일 광주와의 안방 경기에서 승리하며 홈 7연승과 함께 리그 선두(승점 26)에 올라섰다. 그러나 윤성효 수원 감독은 선두 탈환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다가오는 울산, 전북과의 경기를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지난해 11월 K리그 챔피언십 준플레이오프에서 울산과 1-1로 무승부를 거뒀으나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해 리그 4위에 그친 아픈 기억이 있다. 윤 감독은 17일 경기 화성시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작년에는 울산이 운이 좋았다. 수원은 작년과 많이 달라진 만큼 이번 결과는 다를 것이다”라며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상승세를 K리그에서도 이어가려 하고 있다. 울산은 16일 안방에서 FC 도쿄에 1-0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6일 전남을 꺾고 선두에 올랐다가 11일 전북에 패하며 4위(승점 24)까지 떨어졌다.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를 이어오다 일격을 당한 울산은 수원전 승리를 통해 리그에서의 분위기 반전과 선두 탈환을 노린다. 이 경기는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와 수문장의 ‘창과 방패’의 대결로도 눈길을 끈다. 수원의 골키퍼 정성룡은 수차례 선방을 보여주며 팀의 리그 최소 실점(7실점)을 이끌고 있다. ‘태양의 아들’ 이근호(울산)는 전북과의 경기에서 리그 6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리그 5호골을 넣었다. 이근호는 ‘고공 폭격기’ 김신욱(196cm·2골)과 함께 정성룡이 지키고 있는 수원의 골문을 노린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축구가 월드컵에서 이룬 환희의 순간을 함께한 ‘캡틴 박’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난해 1월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하고 소속팀에 전념해 온 그였지만 대표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여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마친 박지성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장거리 비행으로 다소 지쳐보였지만 “취재진이 많이 온 걸 보니 아직도 나는 바쁜 사람인가보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그는 최근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침착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병역 연기 논란과 경기력 저하로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박주영(27·아스널)에 대해서는 선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지성은 “개인적으로 대표팀에 중요한 선수를 잃은 것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논란을 잘 해결하는 것 역시 선수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브라질 출신 에닝요(31·전북)의 축구국가대표팀 발탁을 전제로 한 귀화 추진 논란에 대해서는 “외국인 선수가 국가대표로 뛸 수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절차상 문제를 넘어 국민적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갖는 상징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국민들이 모두 원하는 상태에서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경기에 뛰는 것이 당연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로테이션 시스템 붕괴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맨유도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리그 우승을 내줬다. 그는 리그 17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에 그친 이번 시즌을 “팀 성적도 개인적으로도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박지성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수원과 울산의 K리그 경기를 관전한 뒤 23일 자신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 주최로 태국 방콕 인근에서 열리는 ‘제2회 아시안 드림컵’에 참가한다. 인천=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형! 빨리 나아서 벤치에서 박수 치면서 응원이라도 해야지.” 최진수(23·오리온스)는 남자 농구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는 오세근(25·인삼공사)에게 살짝 핀잔을 줬다. 이를 지켜보던 김선형(24·SK)은 미소를 지었다. 오세근이 “나야말로 빨리 같이 뛰고 싶지”라며 최진수를 째려보자(?) 세 사람은 함께 웃었다. 이들은 지난 시즌 프로농구를 뜨겁게 달궜던 ‘슈퍼루키’ 삼총사다. 국가대표 운영협의회가 10일 발표한 2012년 런던 올림픽 최종 예선 대표팀 2차 명단(15명)에 세 사람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최진수와 김선형은 14일부터 안양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선후배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반면 오세근은 발목 통증으로 웨이트트레이닝만 하고 있다. 코트 밖에서는 우정을 나누는 이들이지만 지난 시즌 코트에 나서면 불꽃이 튀었다. 올해 1월 올스타전에서는 세 사람이 일대일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오세근이 최진수, 김선형을 차례로 이기고 우승했다. “그렇게 티격태격했는데 호흡에 문제가 없느냐”고 묻자 김선형은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연구하다 보면 상대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서로의 장단점을 아는 만큼 더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이들의 최우선 과제는 세 명이 함께 6월 초에 발표되는 대표팀 최종명단(12명)에 포함되는 것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는 오세근만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오세근은 “선형이와 진수 모두 실력이 뛰어난데 오래 기다렸다. ‘끝까지 함께 가자’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7월 2∼8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최종예선을 갖는 대표팀은 러시아, 도미니카공화국과 C조 조별예선을 치른다. 12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조별예선에서 각 조 1, 2위가 8강전에 진출해 1위부터 3위까지가 런던행 티켓을 딴다. 유튜브를 통해 상대팀 영상을 봤다는 최진수는 “체격과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우리는 젊다. 연습만 열심히 하면 패기로 상대해볼 만하다. 모두가 힘들다고 하지만 일단 해봐야 알 수 있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태극마크를 달기 위한 출발선에 선 세 사람. 이상범 대표팀 감독은 “이들은 한국 농구의 미래”라고 칭찬했다. 세 명의 ‘슈퍼루키’는 빠르고 많이 뛰는 농구를 강조하는 ‘쾌속정 이상범호(號)’에 올라 런던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안양=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영화 같은 명승부가 쏟아져 ‘극장’으로도 불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1∼2012시즌은 ‘5분의 기적’을 만들어 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44년 만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14일 맨시티는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퀸스파크 레인저스와의 안방경기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에딘 제코와 세르히오 아게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3-2 재역전승을 거뒀다. 1-2로 지고 있던 상태에서 주어진 5분의 후반 추가시간에 경기를 뒤집은 값진 승리였다. 맨체스터가 맨시티의 푸른 물결로 물든 순간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의 얼굴은 붉어졌다. 맨유는 선덜랜드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맨시티와 승점 동률(승점 89)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8포인트 뒤져 리그 20번째 우승의 꿈을 접었다. 맨시티보다 2분 먼저 경기를 끝낸 맨유는 우승 세리머리를 하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그 2분 동안에 맨시티가 경기를 뒤집었다.맨시티의 우승 뒤에는 아랍에미리트 왕족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구단주의 전폭적인 투자가 있었다.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한 그는 3년간 선수 이적료와 연봉 등을 포함해 9억3040만 파운드(약 1조7200억 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가 드라마틱한 우승을 차지한 이번 시즌에 한국 선수들의 성적표는 우울했다. 맨유의 로테이션 시스템 붕괴로 출전 시간이 줄어든 박지성은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박지성은 우승 실패에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선덜랜드의 지동원(19경기 2골 2도움) 역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7월 상대 태클에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시즌 막판에 돌아온 이청용은 볼턴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그는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 교체 출장했으나 볼턴은 2-2 무승부에 그치며 18위로 시즌을 마감해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아스널의 박주영은 리그 최종전에 결장하며 이번 시즌 리그 한 경기 교체 출장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의 동료 로빈 판 페르시는 30골로 득점왕에 올랐다.한편 기성용과 차두리가 뛰고 있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은 하츠와의 리그 마지막 경기를 5-0 대승으로 장식하며 우승을 자축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