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사재기 맨시티, 판 페르시에도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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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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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고려” 공개 표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큰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2011∼2012시즌 리그 득점왕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사진)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은 2일 “판 페르시와 에딘손 카바니(나폴리)에게 모두 관심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판 페르시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톱클래스의 공격수다”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출신 판 페르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0골을 넣어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27골)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카바니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득점 3위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하얀 구단주의 뚝심에 힘입어 44년 만의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한 만수르는 3년간 선수 이적료와 연봉 등을 포함해 9억3040만 파운드(약 1조6800억 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리그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우수한 선수를 더 영입해 다음 시즌 더 강한 맨시티를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세르히오 아게로(아르헨티나), 에딘 제코(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 등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를 돈으로 ‘수집’했다는 비판을 받는 맨시티가 구단주의 자금력을 등에 업고 판 페르시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수르는 판 페르시 영입을 위해 2500만 파운드(약 450억 원)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판 페르시는 3일 유로 2012를 앞두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어 내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맨싵#판 페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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