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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재할인율 인상에 이어 장중 두바이 관련 파산 루머까지 나돌면서 건설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 지수는 2.55% 하락했다. 한라건설이 유상증자 결정에 따른 물량부담 우려까지 겹쳐 하한가로 추락했고 대림산업(―4.87%), GS건설(―3.07%) 등 건설주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금리에 민감한 건설업종이 미국발 악재에 영향을 받은 데다 두바이월드에 이어 두바이홀딩스도 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라는 루머가 퍼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 유럽판은 18일(현지 시간) “두바이월드가 3, 4월에 채무조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지만 채권단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두바이발 루머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아직 불씨가 남아 있는 사안이라 언제 악재로 등장할지 모른다”며 “건설업황도 해외수주에서 특별한 호재가 없고 국내 주택경기도 회복 기미가 없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투자의 달인을 따라하면 재미 좀 볼 수 있을까.”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폐기물 처리업체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는 소식에 국내 관련주도 덩달아 들썩였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폐기물 처리업체 와이엔텍과 폐기물 매립 및 소각업체 코엔텍은 종가가 각각 2965원과 2015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건설폐기물 업체 인선이엔티(6.49%), 환경플랜트 사업을 하는 서희건설(5.21%)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앞서 16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에 엑손모빌 등 에너지업체 주식을 매각하고 폐기물업체 주식 보유를 크게 늘렸다. 특히 미국 피닉스 지역 폐기물 업체 리퍼블릭서비스 주식 460만 주를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국내 폐기물 업체의 성장성이 좋고 가격 부담이 없다”면서도 “버핏 회장처럼 장기적인 가치투자 방식으로 접근해야지 단기 수익성에 일희일비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개인투자자 김모 씨(67)는 요즘 투자처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연초부터 주가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 채권수익률도 성에 차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김 씨는 지난주 한 증권사의 설탕가격 연계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했다. 그는 “주가연계증권(ELS)에 몇 번 투자하다 보니 구조가 비슷한 DLS에도 눈길이 가더라”며 “설탕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고 가격이 떨어져도 원금을 까먹을 염려가 없어 안심”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발 악재로 주가가 좀처럼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대체 상품으로 곁눈질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급성장한 DLS로 관심이 쏠리는 추세다.○ 설탕, 옥수수, 금리… DLS 시장 만개 지난해 자본시장법 발효 이후 ELS의 대안으로 발행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DLS 발행금액은 2조8269억 원으로 전년 1조5004억 원보다 113% 급증했다. 발행 건수도 2008년 170건에서 지난해 500여 건으로 늘었다. 기초자산도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원유 금 등에만 한정됐지만 올해는 금 백금 구리 등 귀금속은 물론이고 설탕 대두 옥수수 등 농산물, 양도성예금증서(CD), 통화안정증권 스프레드 등 금리상품까지 나오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 탄소배출권 등을 바탕으로 한 DLS도 나올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두 옥수수 설탕의 최근 월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1년형 DLS를 19일까지 판매한다. 만기평가일의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100∼140% 이내면 최대 10%, 기준가격의 140%를 넘으면 7%의 수익을 내준다. 대우증권도 미국 달러화 가격, 통화안정증권 스프레드, 국고채 스프레드 등을 기초자산으로 최고 연 11.8%의 수익을 추구하는 DLS 3종을 19일까지 공모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6개월간 부산은행의 채무재조정이 없으면 연리 5%의 수익금을 주는 신용상품을 지난주 내놓기도 했다. 최근에는 설탕이 달콤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이상기후로 최대 산지인 인도와 브라질의 작황이 나빠 시세가 크게 올랐기 때문.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지난주 설탕가격에 연계한 DLS를 출시하자 각각 102억 원과 66억 원의 청약자금이 몰렸다. 원자재 DLS의 평균 청약 금액이 10억 원을 넘기 힘든 상황에서 폭발적인 인기다.○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해야 DLS는 원금이 보장되지만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지나치게 투자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자칫 주식이 좋은 흐름을 보일 때 투자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 또 투자하려는 DLS의 기초자산 가격이 장기적으로 어떤 흐름을 보였고, 앞으로 어떠한 가격 변동요인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복합 DLS는 금리 환율 신용 등을 섞어 기초자산으로 만들다 보니 상품구조가 복잡해 일반인은 투자하기 쉽지 않다”며 “수익률 구조도 복잡하기 때문에 고수익보다는 분산과 위험회피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막걸리 공장에 들러 제조과정을 둘러보고, 한옥마을에서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직접 술을 빚어보고, 막걸리 한 주전자에 딸려 나오는 한상 가득한 안주를 맛본다….’ 멋과 맛을 자랑하는 전통의 도시 전주가 전통문화와 막걸리를 결합한 ‘전주 막걸리 투어’를 3월 시작한다. 막걸리가 단순한 술을 넘어 문화상품으로 변모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다. ■ 北前경제비서 한성룡 사망 미스터리한성룡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경제담당 비서가 지난해 사망했다고 통일부가 발행한 2010년판 ‘북한의 주요 인물’을 통해 공식 확인했다. 1988년 취임해 20여 년 동안 북한 사회주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던 ‘거물’의 죽음을 북한 당국이 외부에 알리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 10년 뒤 생활 바꿀 10대 미래 기술2020년에는 영화 ‘아바타’와 같은 3차원 영화와 드라마를 집에서 특수 안경 없이 즐긴다. 다목적 백신 주사 한 방으로 여러 가지 병을 한꺼번에 예방하고, 간병 로봇이 집에서 환자를 돌본다. 플러그 없이도 TV가 켜진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선정한 10년 뒤 생활을 바꿀 10대 기술을 살펴본다. ■ 지명과 재해의 상관관계 살펴보니국립방재연구소가 지명이 자연재해와 일정 부분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지명에 눈(雪)이 들어간 곳에는 눈 피해가 잦고, 물(水)이 들어간 곳은 홍수 발생 빈도가 높다는 것. 자연재해가 반영된 지명을 가진 풍동, 수택동, 홍천 등에서 일어난 자연재해를 알아봤다. ■ 삼성의 경영철학을 儒學으로 해석하다삼성은 맹자와 순자 사상의 조화를 통해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맹자는 덕을, 순자는 신상필벌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나친 경쟁 때문에 순자의 요소가 강해지면서 ‘관리의 삼성’이라는 지적도 받는다. ‘유학, 경영에 답하다’를 쓴 권경자 박사는 유학을 토대로 삼성의 경영철학을 분석한 뒤 중용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한다. ■ 박스권 장세서 주목받는 新금융상품 DLS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옆걸음만 거듭하자 투자자들이 시름에 빠져 있다. 하지만 눈 밝은 투자자들은 틈새를 찾아 수익을 챙기고 있다. 설탕 대두 등 각종 상품가격에 연계해 수익을 올리는 파생결합증권(DLS)이 대표적인 틈새 상품. 하지만 DLS 투자가 마냥 달콤하기만 할까.}

“국내 최초, 아시아 최초라는 자부심으로 국내 인수합병(M&A) 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집해 증시에 상장한 뒤 주로 비상장 우량업체를 합병해 수익을 내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가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 1호 SPAC인 ‘대우증권 그린코리아SPAC’의 지성배 대표이사(43·사진)는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조, 운영, 규모 면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반드시 합병을 성사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린코리아SPAC는 22, 23일 청약을 받고 다음 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SPAC은 고액 자산가나 기관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PEF)와 달리 일반 투자자들도 소액으로 M&A에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등도 SPAC를 구성하고 다음 달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 대표는 “최초이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모자금의 96%를 한국증권금융에 예탁하기 때문에 이자까지 고려하면 최악의 경우 합병에 실패하더라도 투자자들은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을 노리는 기업으로서도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공개(IPO)보다 상장 준비기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다”며 “이미 상장됐고 자금만 있는 회사(SPAC)와 합병하기 때문에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IPO가 무산되는 등의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SPAC의 수익률은 M&A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 3년 내에 합병을 성사시키지 못하면 예치금을 투자자에게 반환하고 해산한다. 부실기업을 합병할 경우 투자자에게 손실이 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경영진의 능력과 M&A 경험이 필수적이다. 지 대표는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있으면서 2007년 영화엔지니어링 인수와 매각을 주도하는 등 13년 동안 10여 건의 인수합병을 해 본 경험이 있다”며 “김재실 전 산은캐피탈 대표 등 능력 있는 분들을 경영자문직으로 초빙했다”고 밝혔다. 또 “대우증권과 산업은행,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등 연기금, 다양한 벤처캐피털, SPAC 투자경험이 풍부한 영국 헤지펀드 등이 참여하고 있어 규모와 안정성 면에서는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코스피가 다시 1,600을 회복하며 설 연휴 이후 기분 좋게 출발한 가운데 기아차가 1년 신고가를 경신하며 질주를 거듭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3.33%) 오른 2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만1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종전 2만1100원)를 깨뜨리는 등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 증시 이탈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이던 모건스탠리가 기아차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모건스탠리 창구로만 38만6900주가 매수됐다. 전문가들은 도요타자동차 리콜 사태 등으로 특히 기아차가 수혜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벨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기아차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이성재 연구원도 “중국공장 가동률 상승과 미국 판매 증가로 올해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21.8% 성장할 것”이라며 “수익성 안정화와 해외 판매 성장, 주가수익비율(PER)이 6.2배 수준으로 낮은 점 등에 힘입어 주가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한화증권이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을 함께 인수한다. 한화증권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미국 푸르덴셜금융의 자회사인 푸르덴셜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와 푸르덴셜투자증권 및 푸르덴셜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승인하면 푸르덴셜투자증권 지분 100%와 푸르덴셜투자증권이 보유한 푸르덴셜자산운용 지분 99.84%를 취득하게 된다. 인수가격은 취득가액 3400억 원, 연말에 현금 지급 최대 1500억 원 등 최대 4900억 원. 이번 인수로 한화증권은 자기자본이 1조1718억 원이 돼 업계 10위인 동양종합금융증권(1조2190억 원·이상 지난해 9월 말 기준)을 바짝 뒤쫓게 된다. 75곳인 지점 수도 업계 3위 수준인 132곳으로, 펀드 판매잔액도 업계 5위인 13조 원에 이르게 된다. 한화증권 측은 “급변하는 자본시장에서 대형사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자산관리부문에 강점을 가진 푸르덴셜투자증권을 통해 사업역량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증권은 계열사인 대한생명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계열사 간 협력과 지원을 위한 운신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푸르덴셜증권과 자산운용은 네 번째 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1982년 국민투자신탁으로 출발한 뒤 1997년 현대그룹에 매각돼 현대투신으로 이름을 바꿨고 2004년에는 푸르덴셜그룹에 매각됐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국내 주식시장이 유럽발 국가부도 악재를 해소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는 가운데 원자력 관련주는 정부 지원 소식에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전KPS는 3150원(7.35%) 오른 4만6000원, 한전기술은 3600원(5.59%) 오른 6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보성파워텍, 우리기술 등 원자력 관련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원자력 관련주의 강세는 전날 수출입은행이 원전 수출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 수출입은행은 국내 대기업에 원전 건설에 필요한 돈을 빌려주고 이들 협력업체에도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원자력 육성정책과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 강세로 원자력 관련주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KPS와 한전기술은 각각 국내 발전정비와 원전 종합설계기술에서 독점적 기업으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원전은 기술력만큼이나 수출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 일가가 사재 출연에 동의함에 따라 관련 계열사와 은행업종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산업, 금호석유, 금호타이어는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아시아나항공(13.62%), 대한통운(6.38%) 등 다른 계열사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금호산업에 대한 법정관리 검토설 등 불안감으로 한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이들 계열사의 주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는 안도감으로 모처럼 활짝 웃었다. 금호그룹의 불확실성과 유럽발 부도 위기의 타격으로 최근 사흘간 9.8% 급락했던 은행업종도 반등에 성공했다. KB금융이 5.34% 오른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 4.16%, 하나금융지주 3.68% 등 대부분 2% 이상 올랐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호그룹 관련 불확실성 중 하나가 해결됨에 따라 사태는 점차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1년 전 동유럽 위기에 비해 변동폭이 크지 않은 것을 비롯해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적이라 은행주도 해외발 악재의 영향을 제한적으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13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제(春節·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이 들썩이고 있다. 춘제는 단순한 명절이 아니라 연인원 25억 명의 인구가 이동해 대규모 소비수요가 발생하면서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만만찮은 경제변수다. 지난해에는 춘제 연휴 1주일 동안 소매판매가 2900억 위안(당시 환율로 58조 원)에 이를 정도다. 그동안 ‘춘제 효과’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전체의 단기 반등을 이끄는 호재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세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긴축 악재 속에 ‘춘제 효과’ 사라지나 통상 춘제를 앞두고 연휴 이후 투자에 대비한 가수요가 형성되고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정책결정과 투자집행이 이어지면서 실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춘제 효과를 잘 반영하는 조선·해운업종의 발틱운임지수(BDI)는 춘제를 기점으로 상승으로 돌아서거나 상승세가 확대됐다. 식음료, 유통, 여행 등의 업종은 연휴기간 판매가 크게 늘어나 1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정보기술(IT) 업종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 춘제 소비를 바탕으로 가격 하락을 방어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의 긴축 전환과 함께 춘제 효과가 크게 반감되고 있다. 지급준비율 인상, 신규 대출 중단 등의 여파가 실물경기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 춘제 이전 구매 수요가 위축되면서 철강, 비철금속, 석유화학 등의 가격이 급락세를 보였고 중국에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도 타격을 입었다. 주가도 견인하지 못했다. 미국의 은행규제 움직임, 유럽의 국가부도 리스크 등 악재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상하이종합지수는 8일 현재 연초 대비 10% 가까이 하락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올해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불거진 글로벌 충격 속에 ‘춘제 효과’가 묻혀 버렸다”며 “생산, 납품 측면의 춘제 효과는 이미 다 반영됐다고 봐야 하며 앞으로 연휴 기간 중국의 소비가 얼마나 견고하게 받쳐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춘제 이후도 걱정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춘제 연휴에 따른 자금수요와 경기충격 조절을 위해 통화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춘제 이후 물가상승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하면 유동성을 급격히 회수할 수도 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를 기점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IT, 자동차는 춘제 효과 기대감 남아 춘제 효과가 실종된 상황에서도 IT, 자동차 등 최종소비재 영역은 춘제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1월 긴축에도 불구하고 수요 위축이 크지 않기 때문. 가전 하향, 자동차 하향, 이구환신(以舊換新) 등 중국의 소비확대정책에 따라 여전히 꾸준한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보조금 확대 등을 통해 소비촉진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춘제 효과와 이후 수요 기대감으로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완만하게 하락하면 다시 한 번 IT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철강, 화학 등 소재 및 산업재는 전국인대를 기점으로 투자 사이클이 재개될지와 이를 먼저 반영할 중국 철강내수가격의 반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다만 2월 말∼3월 초 추가긴축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유럽 남부의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국가들의 재무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주식시장에 악재가 되고 있다. 긴 호흡으로 보면 이 국가들의 부도 리스크를 소홀히 넘길 수 없다. 2008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행과정에서 민간부문의 부실이 정부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가장 취약했던 구미권의 금융 기관들이 먼저 휘청거렸고 이어 정부 살림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동유럽권이 비틀거렸다. 최근에는 서유럽 국가에까지 옮겨지는 양상이다. 관료들이 살린 경기 회복의 불씨를 민간이 옮겨 받아 제대로 키우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경기 회복이 지지부진하면 ‘영국, 일본 등은 괜찮을까’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이들 국가의 재정적자 문제도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문제겠지만 당장은 PIGS 문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리스 포르투갈 등이 국가 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08년 이후 금융위기에서 빠져나왔던 경로를 떠올려보면 중앙은행이 찍어낸 돈으로 금융 부실을 메우는 과정이었다. 이른바 대마불사의 논리가 관철됐다. 민간의 부실이 세금으로 메워지는 모럴해저드의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어차피 대마불사의 논리로 여기까지 온 상황에서 민간 금융기관보다 훨씬 파괴력이 강한 정부의 부도사태를 국제 사회가 방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남부 유럽 국가들의 부실 문제가 유로지역 내에서 해결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 4개국의 2010년 예상 재정수지 적자는 유로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7% 수준이다. 이 4개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모두 더해도 유로존 전체 GDP의 1.4% 정도다.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로 부실 규모가 큰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문제 국가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잔액은 1월 말부터 감소하고 있다. 극단적인 부도 위험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유로화에 대한 선물 순매도 잔액도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후의 기록에 근접하고 있다. 리먼 사태 당시에도 기축 통화인 달러 품귀로 유로화 약세가 나타났는데 현재 유로에 대한 매도 포지션 규모도 당시와 비슷하다. 이렇듯 한쪽으로 과도한 쏠림이 나타나면 시장은 반대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사례가 많았다. 2009년 상반기 이후의 경기 흐름과 자산시장의 반등은 결국 관료들이 만든 것이다. 곧 있을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담과 EU 재무장관 회담에서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나온다면 시장은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김학균 SK증권 투자전략팀장}
코스닥시장에 상장폐지 실질심사제도가 도입된 지 1년 만에 상장기업 16곳이 심사를 통해 퇴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실질심사를 받은 45개 기업 중 22개사가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됐고 이 가운데 16개가 시장에서 퇴출됐다. 상장폐지 실질심사제도는 형식적 상장폐지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고 부실기업 퇴출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2월 4일 도입됐다. 실질심사 대상이 된 기업들은 대체로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경영도 불투명했다. 대부분 2000년대 초 벤처기업 육성정책에 따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소규모기업(평균 시가총액 156억 원)들로 수익모델의 한계로 매출이 급감했다. 평균 매출원가율이 94.8%로 판매비와 일반 관리비를 고려하면 사실상 영업할수록 손실이 확대되는 구조였다. 이들은 또 기존 사업을 중단한 뒤 에너지, 발광다이오드(LED) 등 테마 위주의 사업 또는 일시적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사업을 벌여 상장폐지를 회피하려고 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유럽 재정 위기가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다. 코스피도 급락하며 1,600을 밑돌았다. 그리스에 이어 포르투갈 스페인도 재정적자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가 부도 리스크가 시장을 강타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고 미국 국채 가격은 급등했다. 주식과 상품 가격은 급락을 면치 못했다. 단기적으론 유럽 재정 위기의 확산 정도에 따라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몇 가지 요인을 점검해야 한다. 먼저 남유럽의 재정 위기를 어떻게 볼 것인지가 중요하다. 동유럽 및 두바이 사태처럼 미국발 금융 위기의 여진인지, 아니면 글로벌 재정 위기의 출발인지가 관건이다. 금융에서 터진 것을 재정으로 막다가 다시 터졌기 때문에 일단 금융 위기의 여진으로 볼 수 있다. 둘째, 국가 부도 리스크. 현실적으로 국가 부도 위험은 높지 않다. 특정 국가의 부도가 아닌 유로지역 전체의 부도로 평가될 수 있기 때문에 유럽연합(EU)이 진화에 전력투구할 것이다. 셋째, 해법 찾기. 거시경제 관점의 해법은 재정 축소 및 건전화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세수 확대와 재정지출 축소가 병행돼야 하는데 광범위한 정치적 합의가 필요하다. EU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구원투수로 나서야 한다. EU 집행위원회가 유로 채권(euro bond) 발행 권한을 부여받아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회원국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과거 EU 집행위원회는 헝가리와 라트비아에 긴급자금 지원을 위해 유로 채권을 발행했고 ECB가 자금지원 업무를 수행했었다. 유로 채권을 그리스 같은 회원국 정부가 발행하되 유로지역 정부가 공동으로 지급을 보증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구체적 해법이 나와야만 이슈가 진정될 것이다. 이번 사태를 통해 잃은 것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는 것이다. 동시다발적 경기 부양과 저금리 기조, 경기의 바닥 통과를 근거로 위험자산 투자가 곳곳에서 살아났는데 이번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달러 강세와 달러 캐리트레이드 청산이 맞물릴 수 있고 상품시장과 주식시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얻은 것은 글로벌 출구전략이 늦춰진다는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ECB 모두 올해 금리 인상이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의 금리 동결에서 보듯이 긴축을 이미 시작한 국가도 신축적 대응으로 선회할 것이다. 정부에서 민간으로 성장 주체의 이전이 더디고 돈이 돌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실물보다 금융시장에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의 불확실성으로 주가 바닥을 예단하기 어려워졌다. 주가 급락으로 시장이 과매도 국면에 들어선 것은 분명하지만 안정을 찾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과도한 비관은 금물이다. 이번 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과 미국의 1월 소매판매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국은행은 해외 상황을 고려할 때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최근 국내 증시가 G2(미국과 중국)발(發) 악재로 휘청거리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2월 포트폴리오를 짤 때 주식 비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31일 주요 증권사들의 ‘2월 자산배분전략’을 검토한 결과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위험자산의 비중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주식 비중 축소를 조언한 곳은 동양종합금융증권으로 전체 자산 중 주식 비중을 지난달 73%에서 2월에는 52%로 낮추라고 조언했다.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원자재 등 대안투자 비중도 12%에서 5%로 낮추는 반면 채권 비중은 15%에서 43%로 높이라고 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적극형 투자자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했을 때 주식 비중을 63%에서 62%로 낮췄다. 채권 비중도 20%에서 18%로 줄이고 대신 현금 비중을 13%로 늘렸다. 하나대투증권은 적극투자형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할 경우 주식 비중을 65%에서 60%로 5%포인트 줄이는 대신 ELS나 지수연동예금(ELD) 등 대안투자 비중을 15%에서 20%로 늘리라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 최원곤 연구원은 “막연한 기대심리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더 비중을 둬 분할매도를 통해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과 대우증권, 동부증권, 우리투자증권은 주식 비중을 전달과 같이 유지하라고 조언했고 삼성증권은 전달보다 주식 비중을 늘리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코스피시장에 첫선을 보인 ‘새내기’ 락앤락이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며 기분 좋은 신고식을 치렀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밀폐용기 전문업체 락앤락은 공모가(1만5700원)를 크게 웃도는 2만 원으로 장을 시작해 초반부터 10%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다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밀폐용기 전문 중소기업으로 출발해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락앤락은 모범적인 중소기업 성공사례로 꼽힌다. 국내 밀폐용기 시장이 포화에 이르자 ‘주방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로 변신을 시도했고 일찍 해외로 눈을 돌려 해외 매출 비중이 71%를 차지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락앤락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 현대증권 송동헌 연구원은 “전체 매출의 45%가 발생하는 중국 시장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고 있어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중국의 냉장고 보급률 증가, 내수 소비 확대, 소비패턴 변화에 힘입어 향후 세계 시장지배력도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한국 주식시장에 들어오려는 외국 기업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한국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은 10개, 상장을 추진하는 곳은 44개에 이릅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에게 이들 외국 기업은 여전히 생소하기만 하죠.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상장 외국기업 합동 투자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참가 기업은 대부분 중국 기업이었습니다.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100여 명이 참가해 제법 열기가 높았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한국 증시 진입에 대체로 만족했습니다. 중국 스포츠신발 및 의류 생산업체인 차이나그레이트 우쿤량(吳坤良) 대표는 “한류 열풍이 부는 중국에서 한국 상장기업이라고 하니 브랜드 이미지가 향상되더라”며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기업의 투명성도 개선돼 회사 신뢰도도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주가 얘기가 나오니 표정이 달라지더군요. 우 대표는 “견실한 기업이고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있는데 주가는 만족스럽지 않다”며 “심지어 ‘중국에 진짜 생산시설이 있긴 한 거냐’는 질문까지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런데 투자자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설명회에 참가한 한 50대 투자자는 “회사를 직접 확인할 수도 없고 정보도 부족해 ‘과연 제대로 된 기업일까, 뭔가 부족한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생각은 양면적입니다. 중국 자체를 커다란 ‘테마’로 보고 관심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론 덮어놓고 의심하는 ‘차이나 디스카운트’의 편향을 드러내기도 하죠. 중국 기업들이 공모 당시에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다가도 상장 이후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설명회에 참가한 중국 기업 대표들은 “앞으로 한국을 자주 찾아 직접 설명도 하고 투자자들을 중국으로 초청해 기업 현황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도 지난해 12월 중국을 방문해 상장 중국 기업들을 직접 확인했고 관련 내용을 다음 달 1일 개설하는 코스닥 상장기업 정보제공 전용사이트(ikosdaq.krx.co.kr)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현재 한국 증시 상장을 타진하는 중국 기업은 30여 개. 이들이 한국 증시에서 성공해야 투자자들도 수익을 볼 수 있고 한국 증시의 세계화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과 투자자가 교류를 늘려 서로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이날 설명회는 그 첫 단추로 성공작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김재영 경제부 기자 redfoot@donga.com}

메리츠증권, 복제의약품 업체에 집중 투자 상품 출시메리츠증권은 바이오신약 복제의약품 제조업체 주식을 집중 편입하는 ‘메리츠 바이오시밀러 증권투자신탁1호’를 최근 내놓았다.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신약과 비교해 동일한 효능과 성분을 가진 저렴한 약품으로 미래 유망업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메리츠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시밀러를 주력사업으로 하거나 진출 예정인 기업 주식에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지난해 5월 국가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17대 사업에 선정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바이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2012년 세계 바이오신약 특허기한이 만료되면 대형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소가입금액은 10만 원이며 보수는 Class A가 연 1.35%, Class C1은 연 2.05%며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일 때 이익금의 70%.하이투자증권, 업종별 1위 기업 포함 ‘3대 그룹에 투자’ 펀드 판매하이투자증권은 국내 업종별 1위 기업이 포함된 3대 그룹에 투자하는 ‘하이 3대 그룹 플러스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은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화학이 속해 있는 삼성 현대차 LG그룹에 투자하는 펀드다. 특정 그룹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다양한 업종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른 그룹주 펀드와의 차별화 포인트. 이 3대 그룹의 방계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중공업그룹, CJ그룹, LS그룹, 신세계그룹 등으로 투자대상의 확대가 가능하다. 이 펀드는 일반적으로는 판매보수가 1.54%지만 적립식 전용은 0.24%로 보수를 대폭 낮췄다.하나대투증권, 엄선된 투자자문 바탕으로 운영 ‘써프라이스 랩’ 선보여하나대투증권은 펀드 대안상품으로 인기를 끄는 자문형 랩어카운트 상품인 ‘써프라이스 자문형 랩’을 최근 선보였다. 기존 랩 상품과 달리 운용실적에 따라 엄선된 투자자문사의 투자자문을 바탕으로 운용된다. 투자자문사는 주식투자전략 및 종목선정을 통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하나대투증권 랩운용부가 최종 운용 및 성과관리를 맡는다. 기본 운용전략은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편입비중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것. 주가 상승 때는 시장수익률을 초과하고 하락 시에는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적극적 자산배분형’과 10% 수익 달성 때 조기 상환되는 ‘목표달성 상환형’으로 나뉜다. 수수료는 선취형이 2%이고 기본 수수료형은 가입 금액에 따라 2∼3%로 적용된다. 중도해지 수수료는 없고 최저 가입금액은 5000만 원.}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탈출하지 못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ELS는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지난해 초만 해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ELS의 인기가 한풀 꺾였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주가가 회복되면서 다시 관심권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 상승이 예상되면서도 상승폭이 크지 않고 변동성이 있는 현재의 환경에서는 어느 정도 주가가 하락해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ELS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ELS 시장 다시 기지개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ELS의 발행규모는 602건, 1조977억 원으로 8개월 연속 1조 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82% 증가했다. 금융위기로 2008년 11월 947억 원까지 떨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확연한 회복세다. 또 위험 감수 성향이 나타나면서 원금보장형 비중이 감소하고 원금 비보장형 비중이 80% 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기초자산 활용 종목 수도 증가했다. 시장이 기지개를 켜면서 투자자들이 다양한 상품에 투자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 최근 ELS 투자성적도 쏠쏠하다. 지난해 주가 상승과 함께 만기 전 중간 평가일에 요건을 채워 조기 상환된 ELS가 크게 늘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발행한 ELS가 90% 이상 조기 상환됐고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지난해 7월 이후 발행한 ELS가 모두 조기 상환됐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ELS 발행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발행건수의 일정한 증가세, 사모 ELS 설정 증가 등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부터 ELS의 발행 규모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철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거래량은 점진적 증가세”라며 “주식시장의 리스크 요인이 어느 정도 제거될 하반기 이후부터는 발행규모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증권사들 다양한 상품 출시 시장이 확대되면서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여러 가지 안전장치를 통해 주가가 떨어져도 손실폭이 줄어들거나 수익까지 낼 수 있는 상품도 등장했다. 기초 종목을 2개 이상 선정하고 그 가운데 높은 성적을 올린 종목을 기준으로 수익률을 평가하는 상품, 주가가 하락하면 기준을 다시 내려잡는 ‘스텝다운형’ 상품, 도중에 주가가 출렁이는 것과 상관없이 만기일 주가로만 판단하는 상품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조기상환 평가일을 3일로 연장한 신개념 ELS 상품을 출시해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트리플 찬스 부자아빠 ELS 944회’는 3일간의 상환 평가일 동안 순차적으로 관찰해 하루라도 기초 자산의 종가가 모두 조기상환 범위 이상이면 연 20%로 조기상환되도록 했다. 관찰일을 3일로 늘려 평가일 당일 갑작스러운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보는 위험을 방지했다. 대우증권이 28일까지 판매하는 ‘KOSPI200 하향계단식 조기상환형 유효구간 누적 수익지급형 ELS’는 KOSPI200 지수가 조기상환배리어(만기평가일 직전 6개월 동안은 최초 기준지수의 60%) 이상에 머물러 있는 일수(하루에 약 0.05%)만큼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신한금융투자가 29일까지 판매하는 ‘명품 ELS 1310호’는 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만기평가 시 최초기준지수의 100∼120%에 있다면 최대 연 11.0%의 수익을 올릴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원금에다 연 3% 수익을 보장한다. 삼성증권은 청약한도 100억 원인 ‘멀티 스트라이크 ELS’에 123억 원을 모집했다. 올해 ELS 상품 처음으로 청약대금이 초과된 것.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고정된 수익률을 제공하는 일반 ELS 상품과 달리 기초자산의 주가 수준별로 수익률을 차등화해 조기상환 가능성과 수익성을 개선했다. 예를 들어 주가가 최초 가입시점 이상이면 연 23.01%로 조기상환,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최초 주가 대비 95∼100%이면 연 18%, 90∼95%면 연 14.01%, 85∼90%이면 연 8.52% 등으로 차등화했다.○ 묻지마 투자는 곤란…시장 예측 선행돼야 파생상품의 일종인 ELS는 투자자들이 상품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투자하는 사례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증권사가 제시하는 고수익에만 눈길을 두지 말고 원금손실 가능성을 고려해 꼼꼼히 챙겨야 한다. 먼저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면밀히 판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상승할지 하락할지 흐름을 예측하고 시장변화에 적합한 상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장이 하락할 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장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우량 기초자산 위주로 구성됐는지도 따져야 한다. 안병원 삼성증권 상품개발팀 과장은 “ELS에 처음 투자한다면 원금보장형이나 주가지수연계 상품으로 시작한 뒤 종목형으로 투자범위를 확대하고 원금보장형과 비보장형을 7 대 3 비중으로 안배하거나 매달 일정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다들 오를 일만 남았다기에 빚까지 얻어 무리하게 들어갔죠. 곧잘 오르더니 금세 폭락해 원금까지 고스란히 날려 버렸습니다.” 증권 포털사이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하소연이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폭락장세 때는 증권사 객장 분위기가 빚더미에 올라앉은 개미들의 한숨으로 짓눌리다시피 했다. 요즘 이러한 사태가 또다시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2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6일 현재 개인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신용융자 잔액이 4조8594억 원으로 올 들어서만 4765억 원(10.9%) 늘었다. 여기에 미수거래와 대주(貸株)까지 더한 전체 외상거래는 5조1110억 원에 이르렀다. 외상거래가 5조 원을 넘기기는 지난해 9월 말 이후 4개월 만이다. 증시가 폭락하면 투자자는 예외 없이 손해를 본다. 하지만 외상으로 거래한 투자자는 손해 규모가 더 크다. 증권사는 신용융자로 보통 90일 동안 돈을 빌려준다. 담보금을 내야 하고 돈 빌려서 산 주식가치가 최소담보유지비율(대출금의 140%)을 넘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 만약 주가가 급락해 주식가치가 떨어지면 증권사는 담보부족분만큼 강제로 반대매매에 나선다. 이것으로도 부족하면 담보금까지 회수해 해당 투자자의 신용거래계좌는 텅 비게 된다. 흔히 말하는 ‘깡통계좌’가 되는 것이다. 빚을 지지 않았다면 ‘언젠간 오르겠지’ 하고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만기가 있는 신용융자로 투자하면 마음은 다급하지만 대응할 수단은 없어 손실 폭이 커진다. 외상거래는 코스닥시장이 더 심각하다. 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는 올 들어 1조4541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3.6% 늘었다. 2007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바이오 발광다이오드(LED) 3차원영상 터치스크린 등 각종 ‘테마주’의 신용융자 잔액이 급증했다. 반짝 떴다 사라질 수 있는 테마주는 변동성이 커 주가가 폭락할 위험이 적지 않다. 그런데도 외상거래가 늘어나니 ‘잠재적 폭탄’으로까지 지목된다. 곽해선 경제교육연구소장은 “테마에 솔깃해 지나치게 신용거래를 늘리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손실이 나더라도 만회할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신용거래를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당장 돈이 없어도 시장의 흐름을 잘 읽으면 밑천 없이 큰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증시다. 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서는 것은 자해행위나 다름없다. 본인의 과욕은 돌아보지 않고 나중에 증시만 탓한다면 누구한테 동정을 받을 수 있을까.김재영 경제부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