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김재영 논설위원

논설위원실

구독 46

추천

안녕하세요. 김재영 논설위원입니다.

redfoot@donga.com

취재분야

2026-05-21~2026-06-20
칼럼100%
  • [오르락 내리락]구리 관련주 반짝 오름세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에서 강진이 발생해 공급 차질이 우려되자 구리 관련주가 반짝 오름세를 보였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풍산은 전 거래일보다 550원(2.8%) 오른 1만9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141만 주)도 전 거래일(12만7000주)의 12배 수준으로 폭주했다. 대창공업(4.44%) 이구산업(1.81%) 서원(3.05%) 등 구리 관련 생산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다. 중국의 구리광산업체 지분을 보유한 SK네트웍스도 3.83% 올랐다. 세계 구리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칠레에서 강진으로 구리광산이 조업에 차질을 보이며 구리 가격이 뛰었기 때문. 이번 지진으로 세계 구리 생산량의 5%에 해당하는 광산이 조업을 중단했다. 전문가들은 칠레 강진이 관련 업계에 단기 호재일 수는 있으나 구리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전승훈 연구원은 “칠레에서 생산 차질이 장기화할 정도로 심각한 설비 손실이 일어난 곳은 없으며 주요 항구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칠레의 구리 수출 차질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3-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최대주주 자주 바뀌는 회사 ‘요주의’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는 회사일수록 경영상태가 부실하거나 횡령, 배임 등 불법행위가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35개 코스닥 상장회사 중 187개사(18%)가 최대주주를 변경했으며 이 가운데 80%인 149개사는 2008 회계연도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33%인 62개사는 손실 누적으로 자본잠식 상태였다. 특히 최대주주가 세 번 이상 바뀐 25개 회사 가운데 24개사가 당기순손실을, 19개사가 자본잠식을 기록해 최대주주 변경이 잦을수록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대주주가 바뀐 코스닥 기업에서 횡령, 관리종목 지정, 상장폐지 실질심사가 발생한 비율은 각각 9%, 21%, 16%였다. 이는 코스닥 상장사 전체 평균(4.1%, 4.6%, 4.4%)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새로 바뀐 최대주주의 평균 지분(21%)도 코스닥 전체 평균 지분(33%)보다 크게 낮았다. 세 번 이상 최대주주가 바뀐 기업은 신규 최대주주의 지분이 12%에 불과해 경영권 변동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최대주주 변경이 잦고 최대주주 지분이 낮은 부실기업에 대한 공시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이 잦으면 신규 최대주주가 지분을 인수한 뒤 기업 가치를 높이기보다 주가조작, 배임, 횡령 등 불법행위를 하기 쉽다”라며 “지분이 낮은 최대주주가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사업목적 변경 등을 통해 인수 회사를 불법행위에 이용할 개연성이 커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3-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마켓 투데이]中매도에도 美국채 가치급락 가능성 낮다

    최근 중국의 미국 국채 매도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전달보다 342억 달러 감소했다. 총보유액의 약 3.6%로 꽤 큰 규모다. 미국의 재정적자를 우려한 중국이 드디어 미 국채를 매도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제로금리 정책이 달러 약세로 이어져 투매를 불러올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과 세계경제 침체 위험 때문에 각국이 그런 전략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맞부딪혀 왔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매도 포지션에는 좀 더 그럴듯한 이유가 덧붙여지면서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위안화 절상, 시장 개방 등 미중 양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맞서는 부분에서 과거와 달리 양국의 대립 양상이 뚜렷해진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의 만남,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등으로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고 이에 중국이 미 국채 매도로 맞서고 있다는 의견은 일견 설득력 있어 보인다.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이 전체 외환보유액 포트폴리오 가운데 미국 자산의 비중을 줄일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미 국채의 공격적 매도라는 형태보다는 오랜 기간 느린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첫째, 중국 정부가 우려할 만큼 미 국채의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은 데다 극도로 위축됐던 민간부문 저축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직은 충분하지 않지만 미국 국민의 국채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일본에서 국내총생산(GDP)의 200% 이상의 국가채무를 지탱한 힘은 결국 일본 국민의 국채 수요였다. 둘째,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경제 상황도 나쁘기 때문에 마땅히 투자할 대상을 찾기도 어렵다. 최근 달러화 약세가 주춤해진 데서도 알 수 있다. 특히 채권 매입 대상으로는 유동성과 규모 면에서 미 국채를 대체할 만한 자산이 별로 없다. 원유 등 원자재를 사서 쌓아 놓는 데는 한계가 있다. 셋째, 중국 경제는 여전히 수출 지향적이다. 일자리 창출에 수출기업들의 역할이 여전히 크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직접 미국 등 글로벌 수요를 위축시킬 유인이 크지 않다. 향후 펼쳐질 상황을 놓고 이런저런 근거로 추측해도 정답을 얻을 확률은 높지 않다.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까지 상황으로 볼 때 중국의 공격적 미 국채 매도와 글로벌 경제 침체를 연결짓기는 일러 보인다.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팀장}

    • 2010-03-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This Week]中, 과열억제 다음 카드 언제 꺼낼지 주시를

    주식시장이 글로벌 긴축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해 주가흐름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중국의 긴축은 경기의 정상적 순환 사이클을 반영하고 있다. 지급준비율 인상을 선택한 것은 초기 긴축이 대출 과열 차단에 목적을 두고 있다는 의미다. 물론 3월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시장에선 긴축의 강도와 속도에 대해 우려할 수 있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경기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금리인상은 성장 속도와 맥을 같이한다는 것이다. 그리스 사태는 이전투구 양상으로 표류하고 있다. 독일과 그리스의 시각이 첨예하게 대립하기 때문이다. 사태 해결을 위해선 ‘선(先)자구노력-후(後)자금지원’의 수순을 밟아야 한다. 그리스가 더 궁지로 몰려야만 실마리를 찾을 것 같다. 중요한 점은 유럽연합(EU) 자체 대응을 통해 사태 해결이 가능하며 확산 확률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2분기에 대규모 국채만기가 도래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3월에 어떻게든 결론이 날 것이다.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은 일종의 요식행위다. 재할인 창구를 통한 자금조달이 미미한 까닭에 재할인율 인상을 출구전략의 시작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 양적 완화정책이 철회되고 모기지 채권 매입이 일단락되는 3월 말이 출구전략의 시작이다. 고용시장과 주택시장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선택하기 어려운 카드다. 유동성 흡수에 초점을 맞춘 올해 출구전략은 ‘신중 모드’다. 한편 남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달러를 강세로 이끌었다. 제반 여건을 살펴볼 때 달러 강세는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다. 첫째, 기초여건(펀더멘털) 측면에서 미국 유럽 일본 모두 자국 통화의 일방적 독주가 불가능하다. 둘째, 소비의 성장기여도가 둔화된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달러 약세를 암묵적으로 용인하고 있다. 셋째, 3월을 고비로 그리스 사태가 진정되면 유로의 투기적 매도포지션이 청산될 것이다.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거나 현 수준에서 안정을 찾는다면 글로벌 유동성 환경은 개선될 것이다. 단기적으론 조정 국면의 연장선에서 주가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 사태가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굴곡과 기복을 동반할 수 있다. 중국은 양회 이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미국은 3월 말에 양적완화 정책을 철회한다. 시장금리와 모기지금리가 일시적으로 요동칠 수 있다. 1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될 때 고점 통과 논쟁이 재연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경기 흐름을 판단해 볼 수 있는 핵심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2월 소비자물가 동향, 1월 산업활동 동향, 2월 수출입 동향 등이다. 특히 산업생산과 경기선행지수를 주목해야 한다. 미국의 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와 3월 고용 동향도 궁금하다. ‘내수부양과 과열 억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앞에 둔 중국 정책당국의 고민도 살펴봐야 한다.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 2010-03-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올 주총 ‘정중동’ 분위기…신성장사업 발표에 촉각

    올해 주주총회 시즌의 막이 올랐다. 이번 주총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 국면에 들어선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크다. 올해 주총의 키워드는 ‘정중동(靜中動)’으로 요약된다. 표 대결 같은 급박한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생존을 위한 치열한 노력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주총은 화두 없다는 게 화두”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765개사(유가증권시장 386개사, 코스닥시장 379개사)가 정기 주총 일정을 확정했다. 특히 19일은 330개사가 일제히 주총을 열어 ‘주총 데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대부분의 삼성 계열사와 LG전자 등이 이날 주총을 연다. 올해 주총 시즌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타격을 받은 2008년보다 전반적으로 기업 실적이 좋은 데다 큰 이슈가 없어 예년에 비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올해 주총은 화두가 없다는 게 화두”라며 “금융위기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어 외국인투자가들의 활동도 뜸하고 기업에 과도한 책임을 묻지 않는 분위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은 주주들의 질책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위해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태세이기 때문. 실제로 지난달 26일 코스닥 상장사인 한텍엔지니어링 주총에서는 지분 9.63%를 보유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정관 변경과 이사 및 감사 선임안 등 안건 대부분에 반대했다. 새 경영진의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 같은 날 열린 KCC 정기주총에서도 PCA투자신탁운용이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했다. 국민연금도 올해 임기 10년 이상의 사외이사 연임에 반대의사를 밝히는 등 주주이익 수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관 변경 통해 대외여건 적응 일부 기업은 이사진 개편과 정관 변경으로 대외여건에 적응하려고 한다. 주요 대기업은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을 위해 이사회 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포스코가 최근 정기 주총에서 15명이던 이사회 정원 한도를 13명으로 감축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이사 수를 9명에서 7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LG그룹 주력 계열사들도 정기 주총에서 이사회 정원을 최소 2명 이상 줄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대기업들은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2000년 인터넷 확산과 맞먹는 패러다임 변화의 시기”라며 “변화의 동력은 원자력, 2차전지, 무선인터넷 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주총을 여는 한전KPS는 원전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화학적으로 세정하는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방지시설업의 사업목적 승인을 요청했다. SK에너지는 2차전지 사업 승인을 요청했고 2008년부터 풍력발전 설비사업을 추진했던 삼성중공업은 발전기 제조, 판매, 설치, 수리, 단지건설 등을 정관에 추가했다. 다른 기업 주총에서도 이 같은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3-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CMA 인기 시들… 2%대 저금리에 잔액 감소세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과 지급결제 서비스 제공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주춤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월 25일 현재 CMA 잔액은 37조7746억 원으로 지난해 고점에 비해 3조976억 원 감소했다. CMA 잔액은 지난해 8월 40조8722억 원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초에 비해 10조 원 가까이 증가했었다. 지난해 7월부터 CMA에서도 은행 통장처럼 지급결제 서비스가 시작되고 신용카드와 연계된 상품이 잇달아 나오면서 관심을 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8일 37조2369억 원으로 떨어진 CMA 잔액은 올해 들어 잠시 반등하다가 다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의 계좌 유치 경쟁으로 CMA 계좌 수가 꾸준히 증가해 1000만 계좌를 돌파했지만 잔액은 오히려 감소하면서 ‘깡통계좌’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CMA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 금리가 하락하면서 자금이 빠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MA의 기본수익률은 환매조건부채권(RP)형 기준으로 2008년 4∼5%대에서 올해 2%대로 하락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3-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은행 대출원리금 납부마감 밤 12시까지 연장

    앞으로는 은행 대출 원리금을 납부일 밤 12시까지만 입금하면 연체이자를 내지 않아도 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대출자의 편의를 높이고 연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은행들의 영업시간 종료 이후 입금 처리 기준을 은행권과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나 기업 부산은행과 수협은 3월 말까지 당일입금 기준을 현행 오후 6시∼9시 반에서 밤 12시로 연장하는 작업을 마친다. 국민 우리 SC제일 외환 씨티 대구 경남 광주 전북은행과 농협 등 10개 은행은 6월 말까지 당일입금으로 처리하는 시간을 밤 12시로 연장하기로 했다. 신한 제주 산업 수출입은행 등 4곳은 이미 당일입금을 밤 12시까지 처리해주고 있다. 이번 조치는 고객이 거래 은행에서 매달 정해진 날에 결제계좌를 이용해 원리금을 그 은행의 대출 통장계좌로 납부할 때 적용된다. 금감원은 영업시간 종료 후 타행계좌에서 자동납부할 때도 당일입금으로 인정되도록 금융결제원에 전산시스템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 2010-03-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하! 경제뉴스]퇴직연금, 확정기여형이 추세라는데…

    《[Q] 퇴직연금 전환을 고민하는 직장인입니다. 신문에서 ‘퇴직연금시장에서 확정기여(DC)형이 증가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DC형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저축보다 투자” 인식 늘면서 ‘기여형’ 관심 증대적립식펀드와 비슷… 이직때도 연속 운용 가능질문하신 대로 우리보다 먼저 퇴직연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선진국에서는 갈수록 DC형의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확정급여(DB)형을 중심으로 출발했던 나라들도 최근에는 점차 DC형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타워스왓슨과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등 퇴직연금 자산규모가 큰 13개 국가에서 DC형의 비중은 1999년 32%에서 2004년 40%, 지난해 4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 10년 동안 DC형 자산규모는 연평균 6.4% 늘었지만 DB형 자산규모는 1.6%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전통적으로 DB형의 비중이 높은 일본과 네덜란드에서도 DC형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미래에 받을 퇴직급여 액수가 정해진 DB형이 유리해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제 환경이 점차 DC형이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 퇴직금 개념으로 DB형을 선택했던 기업들도 기업이 책임지고 퇴직급여를 적립하고 운용해야 한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한국도 내년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면 DB형을 채택한 기업들은 앞으로 지급해야 할 퇴직연금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부채로 잡아야 해 부담이 커집니다. 근로자들 사이에서도 ‘노후는 각자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점차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저축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로 넘어오면서 투자문화도 성숙해졌습니다. 예전에는 투자라면 지레 겁을 먹고 안전한 퇴직금을 선택했다면 요즘에는 자신의 돈은 스스로 관리하겠다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세계화와 노동시장 유연화라는 변화도 한몫했습니다. 이직과 비정규직이 늘어난 환경에서는 DC형이 적합합니다. DC형은 개인계좌이기 때문에 회사를 옮길 때 이 계좌를 바꾸지 않고 연속적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DC형 퇴직연금은 일종의 적립식 펀드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기업에서 매년 임금총액의 12분의 1 이상을 근로자의 퇴직연금 계좌에 넣어줍니다. 개인이 매달 일정액을 펀드에 넣는 것과 같죠. 또 투자자가 펀드를 선택하는 것처럼 근로자는 운용방식이 서로 다른 여러 상품 가운데 골라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운용보고서를 받고 직접 운용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일반 펀드와 같습니다. 2007년 ‘묻지마’식 펀드 열풍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연이어 겪으면서 DC형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품고 있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DC형 퇴직연금에는 여러 가지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퇴직연금은 노후자산의 핵심이므로 안정적으로 운용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주식이나 부동산에 직접 투자할 수 없습니다. 펀드형이라고 해도 주식편입비율이 40% 미만인 채권형 펀드에만 투자할 수 있습니다. 한 회사의 회사채 등 특정 투자자산에 다걸기를 할 수 없도록 투자자산별로 한도를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그럼 DC형 퇴직연금을 잘 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생애설계 차원에서 목표를 확실하게 정해야 합니다. 은퇴 후에 필요한 자산의 규모를 예상하고 이를 위해서는 수익률이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 따져봅니다.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는 안정성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상품을 선택한 뒤에는 목표대로 잘 운용하고 있는지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점검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투자비중도 조정하고 만족스러우면 돈을 추가로 적립할 수도 있습니다. 나이에 따라 운용방식에 변화를 줄 필요도 있습니다. 은퇴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20, 30대는 주식비중을 높이는 등 다소 공격적으로, 은퇴시점이 다가오면 원리금 보장에 비중을 두는 위험회피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DB형 비중이 높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14조424억 원 가운데 DB형이 10조697억 원으로 65.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DB형과 DC형 어느 것이 옳다고 잘라 말할 순 없지만 DB형으로 지나치게 쏠리는 현상은 문제입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근로자는 DB형과 DC형을 동시에 선택해 운용할 수 있습니다. 안정성과 투자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한국에서도 DB형과 DC형이 균형 있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르락 내리락]두바이 관련 파산 루머 건설업지수 2.55% 하락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에 이어 장중 두바이 관련 파산 루머까지 나돌면서 건설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 지수는 2.55% 하락했다. 한라건설이 유상증자 결정에 따른 물량부담 우려까지 겹쳐 하한가로 추락했고 대림산업(―4.87%), GS건설(―3.07%) 등 건설주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금리에 민감한 건설업종이 미국발 악재에 영향을 받은 데다 두바이월드에 이어 두바이홀딩스도 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라는 루머가 퍼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 유럽판은 18일(현지 시간) “두바이월드가 3, 4월에 채무조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지만 채권단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두바이발 루머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아직 불씨가 남아 있는 사안이라 언제 악재로 등장할지 모른다”며 “건설업황도 해외수주에서 특별한 호재가 없고 국내 주택경기도 회복 기미가 없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르락 내리락]버핏이 폐기물업체 주식 사자, 국내 관련주들 덩달아 신바람

    “투자의 달인을 따라하면 재미 좀 볼 수 있을까.”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폐기물 처리업체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는 소식에 국내 관련주도 덩달아 들썩였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폐기물 처리업체 와이엔텍과 폐기물 매립 및 소각업체 코엔텍은 종가가 각각 2965원과 2015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건설폐기물 업체 인선이엔티(6.49%), 환경플랜트 사업을 하는 서희건설(5.21%)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앞서 16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에 엑손모빌 등 에너지업체 주식을 매각하고 폐기물업체 주식 보유를 크게 늘렸다. 특히 미국 피닉스 지역 폐기물 업체 리퍼블릭서비스 주식 460만 주를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국내 폐기물 업체의 성장성이 좋고 가격 부담이 없다”면서도 “버핏 회장처럼 장기적인 가치투자 방식으로 접근해야지 단기 수익성에 일희일비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요즘 개미들 DLS 투자로 모여든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개인투자자 김모 씨(67)는 요즘 투자처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연초부터 주가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 채권수익률도 성에 차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김 씨는 지난주 한 증권사의 설탕가격 연계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했다. 그는 “주가연계증권(ELS)에 몇 번 투자하다 보니 구조가 비슷한 DLS에도 눈길이 가더라”며 “설탕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고 가격이 떨어져도 원금을 까먹을 염려가 없어 안심”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발 악재로 주가가 좀처럼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대체 상품으로 곁눈질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급성장한 DLS로 관심이 쏠리는 추세다.○ 설탕, 옥수수, 금리… DLS 시장 만개 지난해 자본시장법 발효 이후 ELS의 대안으로 발행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DLS 발행금액은 2조8269억 원으로 전년 1조5004억 원보다 113% 급증했다. 발행 건수도 2008년 170건에서 지난해 500여 건으로 늘었다. 기초자산도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원유 금 등에만 한정됐지만 올해는 금 백금 구리 등 귀금속은 물론이고 설탕 대두 옥수수 등 농산물, 양도성예금증서(CD), 통화안정증권 스프레드 등 금리상품까지 나오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 탄소배출권 등을 바탕으로 한 DLS도 나올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두 옥수수 설탕의 최근 월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1년형 DLS를 19일까지 판매한다. 만기평가일의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100∼140% 이내면 최대 10%, 기준가격의 140%를 넘으면 7%의 수익을 내준다. 대우증권도 미국 달러화 가격, 통화안정증권 스프레드, 국고채 스프레드 등을 기초자산으로 최고 연 11.8%의 수익을 추구하는 DLS 3종을 19일까지 공모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6개월간 부산은행의 채무재조정이 없으면 연리 5%의 수익금을 주는 신용상품을 지난주 내놓기도 했다. 최근에는 설탕이 달콤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이상기후로 최대 산지인 인도와 브라질의 작황이 나빠 시세가 크게 올랐기 때문.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지난주 설탕가격에 연계한 DLS를 출시하자 각각 102억 원과 66억 원의 청약자금이 몰렸다. 원자재 DLS의 평균 청약 금액이 10억 원을 넘기 힘든 상황에서 폭발적인 인기다.○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해야 DLS는 원금이 보장되지만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지나치게 투자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자칫 주식이 좋은 흐름을 보일 때 투자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 또 투자하려는 DLS의 기초자산 가격이 장기적으로 어떤 흐름을 보였고, 앞으로 어떠한 가격 변동요인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복합 DLS는 금리 환율 신용 등을 섞어 기초자산으로 만들다 보니 상품구조가 복잡해 일반인은 투자하기 쉽지 않다”며 “수익률 구조도 복잡하기 때문에 고수익보다는 분산과 위험회피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늘의 동아일보]미리 둘러본 전주 ‘막걸리 투어’ 外

    ‘막걸리 공장에 들러 제조과정을 둘러보고, 한옥마을에서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직접 술을 빚어보고, 막걸리 한 주전자에 딸려 나오는 한상 가득한 안주를 맛본다….’ 멋과 맛을 자랑하는 전통의 도시 전주가 전통문화와 막걸리를 결합한 ‘전주 막걸리 투어’를 3월 시작한다. 막걸리가 단순한 술을 넘어 문화상품으로 변모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다. ■ 北前경제비서 한성룡 사망 미스터리한성룡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경제담당 비서가 지난해 사망했다고 통일부가 발행한 2010년판 ‘북한의 주요 인물’을 통해 공식 확인했다. 1988년 취임해 20여 년 동안 북한 사회주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던 ‘거물’의 죽음을 북한 당국이 외부에 알리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 10년 뒤 생활 바꿀 10대 미래 기술2020년에는 영화 ‘아바타’와 같은 3차원 영화와 드라마를 집에서 특수 안경 없이 즐긴다. 다목적 백신 주사 한 방으로 여러 가지 병을 한꺼번에 예방하고, 간병 로봇이 집에서 환자를 돌본다. 플러그 없이도 TV가 켜진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선정한 10년 뒤 생활을 바꿀 10대 기술을 살펴본다. ■ 지명과 재해의 상관관계 살펴보니국립방재연구소가 지명이 자연재해와 일정 부분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지명에 눈(雪)이 들어간 곳에는 눈 피해가 잦고, 물(水)이 들어간 곳은 홍수 발생 빈도가 높다는 것. 자연재해가 반영된 지명을 가진 풍동, 수택동, 홍천 등에서 일어난 자연재해를 알아봤다. ■ 삼성의 경영철학을 儒學으로 해석하다삼성은 맹자와 순자 사상의 조화를 통해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맹자는 덕을, 순자는 신상필벌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나친 경쟁 때문에 순자의 요소가 강해지면서 ‘관리의 삼성’이라는 지적도 받는다. ‘유학, 경영에 답하다’를 쓴 권경자 박사는 유학을 토대로 삼성의 경영철학을 분석한 뒤 중용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한다. ■ 박스권 장세서 주목받는 新금융상품 DLS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옆걸음만 거듭하자 투자자들이 시름에 빠져 있다. 하지만 눈 밝은 투자자들은 틈새를 찾아 수익을 챙기고 있다. 설탕 대두 등 각종 상품가격에 연계해 수익을 올리는 파생결합증권(DLS)이 대표적인 틈새 상품. 하지만 DLS 투자가 마냥 달콤하기만 할까.}

    • 2010-0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늘의 섹션 피플] 지성배 대우SPAC 대표

    “국내 최초, 아시아 최초라는 자부심으로 국내 인수합병(M&A) 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집해 증시에 상장한 뒤 주로 비상장 우량업체를 합병해 수익을 내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가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 1호 SPAC인 ‘대우증권 그린코리아SPAC’의 지성배 대표이사(43·사진)는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조, 운영, 규모 면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반드시 합병을 성사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린코리아SPAC는 22, 23일 청약을 받고 다음 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SPAC은 고액 자산가나 기관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PEF)와 달리 일반 투자자들도 소액으로 M&A에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등도 SPAC를 구성하고 다음 달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 대표는 “최초이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모자금의 96%를 한국증권금융에 예탁하기 때문에 이자까지 고려하면 최악의 경우 합병에 실패하더라도 투자자들은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을 노리는 기업으로서도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공개(IPO)보다 상장 준비기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다”며 “이미 상장됐고 자금만 있는 회사(SPAC)와 합병하기 때문에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IPO가 무산되는 등의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SPAC의 수익률은 M&A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 3년 내에 합병을 성사시키지 못하면 예치금을 투자자에게 반환하고 해산한다. 부실기업을 합병할 경우 투자자에게 손실이 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경영진의 능력과 M&A 경험이 필수적이다. 지 대표는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있으면서 2007년 영화엔지니어링 인수와 매각을 주도하는 등 13년 동안 10여 건의 인수합병을 해 본 경험이 있다”며 “김재실 전 산은캐피탈 대표 등 능력 있는 분들을 경영자문직으로 초빙했다”고 밝혔다. 또 “대우증권과 산업은행,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등 연기금, 다양한 벤처캐피털, SPAC 투자경험이 풍부한 영국 헤지펀드 등이 참여하고 있어 규모와 안정성 면에서는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르락 내리락]기아차 신고가 질주

    코스피가 다시 1,600을 회복하며 설 연휴 이후 기분 좋게 출발한 가운데 기아차가 1년 신고가를 경신하며 질주를 거듭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3.33%) 오른 2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만1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종전 2만1100원)를 깨뜨리는 등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 증시 이탈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이던 모건스탠리가 기아차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모건스탠리 창구로만 38만6900주가 매수됐다. 전문가들은 도요타자동차 리콜 사태 등으로 특히 기아차가 수혜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벨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기아차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이성재 연구원도 “중국공장 가동률 상승과 미국 판매 증가로 올해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21.8% 성장할 것”이라며 “수익성 안정화와 해외 판매 성장, 주가수익비율(PER)이 6.2배 수준으로 낮은 점 등에 힘입어 주가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2-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화증권, 푸르덴셜증권 인수… 지점수 3위-펀드 판매잔액 5위로

    한화증권이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을 함께 인수한다. 한화증권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미국 푸르덴셜금융의 자회사인 푸르덴셜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와 푸르덴셜투자증권 및 푸르덴셜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승인하면 푸르덴셜투자증권 지분 100%와 푸르덴셜투자증권이 보유한 푸르덴셜자산운용 지분 99.84%를 취득하게 된다. 인수가격은 취득가액 3400억 원, 연말에 현금 지급 최대 1500억 원 등 최대 4900억 원. 이번 인수로 한화증권은 자기자본이 1조1718억 원이 돼 업계 10위인 동양종합금융증권(1조2190억 원·이상 지난해 9월 말 기준)을 바짝 뒤쫓게 된다. 75곳인 지점 수도 업계 3위 수준인 132곳으로, 펀드 판매잔액도 업계 5위인 13조 원에 이르게 된다. 한화증권 측은 “급변하는 자본시장에서 대형사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자산관리부문에 강점을 가진 푸르덴셜투자증권을 통해 사업역량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증권은 계열사인 대한생명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계열사 간 협력과 지원을 위한 운신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푸르덴셜증권과 자산운용은 네 번째 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1982년 국민투자신탁으로 출발한 뒤 1997년 현대그룹에 매각돼 현대투신으로 이름을 바꿨고 2004년에는 푸르덴셜그룹에 매각됐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2-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르락 내리락]원자력 관련주 일제히 상승

    국내 주식시장이 유럽발 국가부도 악재를 해소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는 가운데 원자력 관련주는 정부 지원 소식에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전KPS는 3150원(7.35%) 오른 4만6000원, 한전기술은 3600원(5.59%) 오른 6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보성파워텍, 우리기술 등 원자력 관련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원자력 관련주의 강세는 전날 수출입은행이 원전 수출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 수출입은행은 국내 대기업에 원전 건설에 필요한 돈을 빌려주고 이들 협력업체에도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원자력 육성정책과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 강세로 원자력 관련주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KPS와 한전기술은 각각 국내 발전정비와 원전 종합설계기술에서 독점적 기업으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원전은 기술력만큼이나 수출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2-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르락 내리락]금호 일가 사재출연 동의… 계열사 - 은행업종 급등

    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 일가가 사재 출연에 동의함에 따라 관련 계열사와 은행업종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산업, 금호석유, 금호타이어는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아시아나항공(13.62%), 대한통운(6.38%) 등 다른 계열사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금호산업에 대한 법정관리 검토설 등 불안감으로 한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이들 계열사의 주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는 안도감으로 모처럼 활짝 웃었다. 금호그룹의 불확실성과 유럽발 부도 위기의 타격으로 최근 사흘간 9.8% 급락했던 은행업종도 반등에 성공했다. KB금융이 5.34% 오른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 4.16%, 하나금융지주 3.68% 등 대부분 2% 이상 올랐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호그룹 관련 불확실성 중 하나가 해결됨에 따라 사태는 점차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1년 전 동유럽 위기에 비해 변동폭이 크지 않은 것을 비롯해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적이라 은행주도 해외발 악재의 영향을 제한적으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2-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中긴축에 유럽발 악재까지…‘춘제효과’ 올해는 시들

    13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제(春節·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이 들썩이고 있다. 춘제는 단순한 명절이 아니라 연인원 25억 명의 인구가 이동해 대규모 소비수요가 발생하면서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만만찮은 경제변수다. 지난해에는 춘제 연휴 1주일 동안 소매판매가 2900억 위안(당시 환율로 58조 원)에 이를 정도다. 그동안 ‘춘제 효과’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전체의 단기 반등을 이끄는 호재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세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긴축 악재 속에 ‘춘제 효과’ 사라지나 통상 춘제를 앞두고 연휴 이후 투자에 대비한 가수요가 형성되고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정책결정과 투자집행이 이어지면서 실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춘제 효과를 잘 반영하는 조선·해운업종의 발틱운임지수(BDI)는 춘제를 기점으로 상승으로 돌아서거나 상승세가 확대됐다. 식음료, 유통, 여행 등의 업종은 연휴기간 판매가 크게 늘어나 1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정보기술(IT) 업종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 춘제 소비를 바탕으로 가격 하락을 방어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의 긴축 전환과 함께 춘제 효과가 크게 반감되고 있다. 지급준비율 인상, 신규 대출 중단 등의 여파가 실물경기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 춘제 이전 구매 수요가 위축되면서 철강, 비철금속, 석유화학 등의 가격이 급락세를 보였고 중국에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도 타격을 입었다. 주가도 견인하지 못했다. 미국의 은행규제 움직임, 유럽의 국가부도 리스크 등 악재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상하이종합지수는 8일 현재 연초 대비 10% 가까이 하락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올해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불거진 글로벌 충격 속에 ‘춘제 효과’가 묻혀 버렸다”며 “생산, 납품 측면의 춘제 효과는 이미 다 반영됐다고 봐야 하며 앞으로 연휴 기간 중국의 소비가 얼마나 견고하게 받쳐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춘제 이후도 걱정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춘제 연휴에 따른 자금수요와 경기충격 조절을 위해 통화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춘제 이후 물가상승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하면 유동성을 급격히 회수할 수도 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를 기점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IT, 자동차는 춘제 효과 기대감 남아 춘제 효과가 실종된 상황에서도 IT, 자동차 등 최종소비재 영역은 춘제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1월 긴축에도 불구하고 수요 위축이 크지 않기 때문. 가전 하향, 자동차 하향, 이구환신(以舊換新) 등 중국의 소비확대정책에 따라 여전히 꾸준한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보조금 확대 등을 통해 소비촉진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춘제 효과와 이후 수요 기대감으로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완만하게 하락하면 다시 한 번 IT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철강, 화학 등 소재 및 산업재는 전국인대를 기점으로 투자 사이클이 재개될지와 이를 먼저 반영할 중국 철강내수가격의 반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다만 2월 말∼3월 초 추가긴축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2-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마켓투데이]EU의 ‘PIGS 구하기’ 시장 진정시킬까

    유럽 남부의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국가들의 재무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주식시장에 악재가 되고 있다. 긴 호흡으로 보면 이 국가들의 부도 리스크를 소홀히 넘길 수 없다. 2008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행과정에서 민간부문의 부실이 정부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가장 취약했던 구미권의 금융 기관들이 먼저 휘청거렸고 이어 정부 살림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동유럽권이 비틀거렸다. 최근에는 서유럽 국가에까지 옮겨지는 양상이다. 관료들이 살린 경기 회복의 불씨를 민간이 옮겨 받아 제대로 키우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경기 회복이 지지부진하면 ‘영국, 일본 등은 괜찮을까’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이들 국가의 재정적자 문제도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문제겠지만 당장은 PIGS 문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리스 포르투갈 등이 국가 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08년 이후 금융위기에서 빠져나왔던 경로를 떠올려보면 중앙은행이 찍어낸 돈으로 금융 부실을 메우는 과정이었다. 이른바 대마불사의 논리가 관철됐다. 민간의 부실이 세금으로 메워지는 모럴해저드의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어차피 대마불사의 논리로 여기까지 온 상황에서 민간 금융기관보다 훨씬 파괴력이 강한 정부의 부도사태를 국제 사회가 방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남부 유럽 국가들의 부실 문제가 유로지역 내에서 해결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 4개국의 2010년 예상 재정수지 적자는 유로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7% 수준이다. 이 4개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모두 더해도 유로존 전체 GDP의 1.4% 정도다.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로 부실 규모가 큰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문제 국가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잔액은 1월 말부터 감소하고 있다. 극단적인 부도 위험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유로화에 대한 선물 순매도 잔액도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후의 기록에 근접하고 있다. 리먼 사태 당시에도 기축 통화인 달러 품귀로 유로화 약세가 나타났는데 현재 유로에 대한 매도 포지션 규모도 당시와 비슷하다. 이렇듯 한쪽으로 과도한 쏠림이 나타나면 시장은 반대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사례가 많았다. 2009년 상반기 이후의 경기 흐름과 자산시장의 반등은 결국 관료들이 만든 것이다. 곧 있을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담과 EU 재무장관 회담에서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나온다면 시장은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김학균 SK증권 투자전략팀장}

    • 2010-02-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