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 ‘보물이 되는 산, 놀리지 마세요.’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개인 소유 임야 가운데 돌산 등 경작이 어려운 곳을 제외하고 소득 창출이 가능한 산림은 90% 이상인 418만 ha. 그러나 현재 소득을 올리는 임야는 38만 ha로 10%도 안 된다. 연간 2조 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380만 ha를 놀리고 있는 셈이다. 산림경영에 성공한 사람이 많다. 산에서 연간 수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이들에게 산은 ‘보물’이다. 동아일보는 세차례에 걸쳐 산에서 금을 캐는 방법을 알아본다. 》“산은 항상 그 자리에 있습니다. 제대로 이용하면 보물이 쏟아집니다.”산에서 금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게 산은 윤택한 삶을 보장하는 영원한 후원자다.지난달 31일 충남 부여군 은산면 가곡리. 옥알밤영농조합법인 대표인 황인옥 씨(54)와 부인 남원우 씨(53)가 작업장에서 환한 표정으로 기자를 맞았다. 그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부여 유기농 알밤의 선구자다. 귀농 8년째인 그의 연간 순소득은 1억 원가량.시중은행 지점장을 지내던 그는 20년간의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2005년 고향으로 돌아왔다. 간호사였던 아내를 설득했다. “3, 4년 있으면 퇴직할 처지였습니다. 3년 더 하느니 20년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거죠.”고향으로 돌아온 그에게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7ha(약 2만1000평)의 야산이 있었다. 다행히 은행에 다니면서 틈틈이 심어둔 밤나무도 있었다. “이왕 젊은 나이(당시 47세)에 시작한 일, 세계 최고의 밤을 생산해보겠다고 마음을 굳혔죠.”최고의 밤은 당도가 높고 탄력 있는 과질에 저장성이 높은 것이다. 답은 유기농이었다. 그는 우선 동네 주민 6명을 설득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 중 마지막 한 글자를 딴 ‘옥알밤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각종 인터넷과 영농교육을 통해 배운 방재약과 비료 등은 친환경적으로 만들어 보급했다. ‘대박’이었다. 고소하고 단맛이 났다.조합원이 하나둘 늘어나 지금은 44농가가 참여해 연간 178t을 ‘옥알밤’이라는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다.그는 “농산물은 품질을 유지하면 고정고객을 갖게 된다. 소비자와 약속을 지키는 게 곧 살 길”이라며 “7년 전 귀농하지 않았다면 도시의 변방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부여군 은산면 거전리 해발 200여 m의 산기슭. 9만여 m²의 임야에 원추리 명이나물 맥문동 등 산나물과 약초가 가득했다. 산주인 김은환 씨(57)는 명이나물과 원추리를 수확하느라 분주하게 손길을 놀렸다. 아내 김순임 씨(53)는 김 씨가 수확한 산나물 중 말려야 할 것을 삶고 있었다.김 씨는 성공한 임업인이다. 그가 자신의 산에 각종 특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 직장을 정리한 뒤 아내와 함께 귀촌했다. 당시만 해도 김 씨의 산은 잡목만이 가득해 쓸모없는 땅이었다. 이곳에 산나물과 약초 등을 재배하면서 산은 ‘황금알’을 낳기 시작했다. 지난해만도 순소득이 2억 원에 이르렀다. 시련도 많았다. 울릉도가 서식지인 명이나물(산마늘)을 심었다가 낭패를 봤다. 오기가 생겨 산 전체 군데군데 다시 심어 매일 생육상태를 확인하자 어느덧 생장에 적합한 지점이 나타났다. 그는 마을주민과 함께 도농문화교류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공동출하하고 있다.황 씨와 김 씨의 임업인으로서의 삶의 이야기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임업인 만남의 광장’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부여=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지난달 30일 대전 유성구 가정북로 대덕대 학생회관 1층. 지난해만 해도 ‘이사장 물러가라’ ‘총장 물러가라’는 대자보가 나붙었던 게시판에 ‘취업상담’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등의 포스터가 자리하고 있었다. 강의실마다 교수들의 목소리와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열기를 더했다. 지난해 재단과 학교 간 극심한 내홍을 겪은 대덕대의 변신은 3개월 전, 총장으로 취임한 홍성표 총장(69·사진)의 ‘구원투수’ 역할이 컸다. 충남대 주요 보직교수, 두 차례의 민선 대전시교육감, 대전사랑협의회장 등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오다 3월 초 대덕대 총장으로 취임한 그가 오랜만에 언론에 모습을 비쳤다. 그는 “갈등이 악화된 상태에서 총장직을 맡아 어디서부터 문제를 풀어야 할지 고민이었다. 대학 본질은 학생을 잘 가르치는 데 있다는 생각에서 모든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홍 총장은 먼저 학생, 교직원은 물론이고 학부모, 심지어 청소원까지 일일이 만나 의견을 수렴했다. 설립자를 설득해 올해 장학금을 지난해보다 83% 많은 95억 원으로 늘렸다. 최근 1∼2년 동안 조교의 대폭 감축으로 업무과중과 학사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과 교수들의 요청에 따라 조교 인원을 감축 이전 상황으로 되돌려놓았다. 교내 컴퓨터를 최신형으로 일괄 교체하고 2년 동안 적체된 교수와 직원 월급도 호봉제를 기본으로 모두 늘리고 시간강의료도 올렸다. 그가 “제발 학생과 학습만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자 소송 취하 등 화합하는 분위기로 변했다. “이제는 구성원 대부분이 ‘사제동행(師弟同行), 도제교육(徒弟敎育)’이라는 말에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교수는 자신의 능력을 제자들에게 모두 넘겨줘야 합니다.” 30일은 ‘대덕웰빙데이’. 교직원 모두 알아서 교내에서 취미활동을 하라는 것으로 활동비까지 지급하자 캠퍼스는 더욱 활기를 더했다. “이제는 학생들의 취업입니다. 전문기술교육대학답게 대학에서 배운 능력으로 평생을 잘 먹고 잘 살게 하겠습니다.” 그는 학교가 위치한 대덕특구와 대전산업단지 내 취업 실태조사에 나섰고 교수들에게 ‘주문형 맞춤식 교육’을 강조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의회가 운영난으로 문을 닫은 보문산 동굴형 수족관인 아쿠아월드를 1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인수하려는 대전시 계획을 승인하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는 29일 “시의회가 대전시의 아쿠아월드 인수 예산을 원안 가결한 것은 의회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시가 제출한 아쿠아월드 인수예산안 142억 원을 23일 원안대로 가결한 데 이어 계수조정을 거쳐 내달 1일 본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2010년 민간사업자가 45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아쿠아월드는 금융 과다차입 등 운영난으로 지난해 문을 닫고 현재 경매절차가 진행 중이다. 연대회의는 시가 인수 계획을 밝히자 큰 우려를 표명해왔다. 아쿠아월드 인수를 위한 시의 용역보고서는 2013년 재개장 첫해 관람객 수를 35만 명으로 예측하고 해마다 5만 명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연대회의는 “서울과 부산, 여수엑스포장에 대규모 아쿠아리움이 있어 이러한 예측은 실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시의회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향후 운영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진 대전도시공사 내부에서도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다. 도시공사 한 관계자는 “대전오월드는 국내 지자체가 운영 중인 동물원이나 테마파크 중 가장 우수한 사례에 꼽히는 데도 매년 30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며 “적자 운영이 불가피한 아쿠아월드를 떠안는다면 결국 시민 혈세를 낭비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생강 최대 산지인 충남 서산, 태안 지역의 3000여 개 생강 저장굴이 농민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토굴 특성상 농산물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유독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매년 희생자가 발생하는데도 당국의 대책은 미흡하다.27일 오후 5시 50분경 태안군 남면 달산리 유모 씨(73) 집 뒤 생강 저장굴에서 유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아들(41)과 이웃 주민 이모 씨(45)가 발견해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모두 질식해 유 씨와 이 씨가 숨졌다.아들 유 씨는 “아버지가 보이지 않아 굴 안을 들여다보니 쓰러져 있었다”며 “이 씨와 함께 철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다가 도착 직전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유 씨 등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들 유 씨만 목숨을 건졌다. 사고가 난 저장굴은 직경 80cm, 깊이 7∼8m 규모다. 바닥에는 좌우로 길이 3∼4m, 높이 2m의 수평굴이 만들어져 있다. 유 씨는 다른 농민처럼 생강과 고구마 등 농작물을 장기 보관하기 위해 저장굴을 운영해 왔다.지난해 3월에는 서산시 부석면의 생강 저장굴에서 백모 씨(76·여)가 질식해 숨졌으며 2010년과 2009년에도 이 일대에서 각각 3명이 숨지는 등 최근 10년 사이 모두 10여 명이 같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이처럼 질식사가 잇따르는 것은 저장굴의 구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황용수 충남대 교수(원예과)는 “저장굴은 산소가 부족하고 일산화탄소의 농도는 높은 데다 수평굴 형태여서 농작물 부패과정에서 배출되는 메탄과 일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국 생강 생산량의 30%(지난해 기준 8000여 t)를 차지하는 서산, 태안 일대에는 2가구당 1개꼴로 저장굴 3000여 개가 있지만 모두 비슷한 구조다. 충남도는 굴 앞에 주의표시판을 설치하고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안전수칙을 교육하고 있으나 고령자가 많은 농촌지역 특성상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황 교수는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것보다 환풍 시설을 갖춘 공동 저장굴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전병록 태안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예산이 부족해 지난해 15곳에만 강제 환풍기를 설치할 수 있었다”며 “시설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선풍기 등으로 충분히 환기시킨 뒤 작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한국형 하몽이라 불리는 충남 홍성군의 생햄 ‘벨라몽’을 아십니까.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홍성군이 2007년부터 심혈을 기울여온 생햄 ‘벨라몽’이 식품산업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홍성군은 이달 8∼1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식품박람회 ‘코리아 푸드 쇼 2012’와 1∼12일 대전에서 열린 대전세계조리사대회에 벨라몽을 전시해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부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조속한 출시를 요구하면서 구매 예약까지 했다. 벨라몽은 홍성군 원료육인 돼지 뒷다리를 통째로 천일염에 절여 2년 동안 발효시킨 생햄. 치즈처럼 부드럽고 육포처럼 진한 맛을 담고 있어 과일 야채 등과 잘 어울리고 얇게 썰어 샌드위치나 토스트에 넣어 먹으면 제맛이다. 특히 올리브오일이나 프렌치드레싱을 뿌려 샐러드로 만들면 고급 와인 안주로도 제격이라는 게 식품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홍성군은 2007년 특허를 취득한 뒤 2008년 농림수산식품부의 ‘명품 생햄’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지금까지 고유의 제조기술을 축적해왔다. 또 대량생산하기 위한 가공공장도 은하면 장척리에 갖췄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스페인의 ‘하몽’이나 이탈리아의 ‘스포슈토’ 등 외국 바이어에게만 의존해왔던 국내 수입업자들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 심지어 하몽의 자존심을 지켜온 스페인 관련 업체 관계자들도 “이것(벨라몽)이 진짜 대한민국에서 만든 것이냐”고 묻는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제조기술을 표준화하고 숙성기술을 향상시켜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적인 생햄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벨라몽은 올 하반기부터 출시되며 가격은 스페인 하몽(국내 시판가 슬라이스 150g 1만7000원 안팎)의 80%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전국 처음으로 대전에서 콜센터 전문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대전시는 대전시교육청과 함께 29일 오후 2시부터 대전시청 대강당과 로비에서 특성화고교생 및 콜센터 구직자 등을 위한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채용박람회에는 국민은행 등 14개 기업 콜센터가 참여한다. 시민이면 누구나 현장에 마련된 구인·구직 상담 부스를 이용할 수 있다. 14개 특성화고 학생과 학부모, 일반 구직자 등 500 명 정도가 참여해 구인·구직활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전남북과 경남의 5개 시군 117개 마을을 잇는 총길이 274km의 지리산 둘레길이 25일 완전 개통됐다. 산림청은 지리산 둘레길 통합 개통식을 25일 전북 남원시와 전남 구례군의 경계인 지리산 밤재에서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개통식에서는 둘레길을 만드는 데 공헌한 5개 시군과 행사를 주관한 사단법인 숲길에 감사패가 증정됐다. 개통식에 앞서 산림청과 숲길은 23일까지 지리산둘레길 전 구간 모니터링을 위해 이음단 16명을 선발해 지리산 밤재에서 양방향으로 보름간 274km 한 바퀴를 걷는 이음 행사를 진행했다. 지리산 둘레길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성한 총 274km의 숲길로 전북 남원시(46km), 전남 구례군(77km), 경남 함양군(23km) 산청군(60km) 하동군(68km) 등 3개도 5개 시군(20개 읍면) 117개 마을을 잇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숲길. 이돈구 산림청장은 “통합 개통식을 계기로 더 많은 탐방객이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추억을 쌓고 건강을 다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리산 둘레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단법인 숲길 홈페이지(www.trail.or.kr)나 지리산둘레길 안내센터(055-884-0850)로 문의하면 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대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각 분야에서 모교의 명예를 빛낸 ‘자랑스러운 충대인’ 10인을 선정해 24일 교내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시상했다. 대상자는 다음과 같다(이름·학번·경력·선정사유 순). △남기명(법학 71학번·전 법제처장·충남대 로스쿨 유치 기여) △손중일(자치행정 90·법무부 대전소년원 분류보호과장·행정고시 수석합격) △이상민(법학 76·17∼19대 국회의원) △김능진(경영학부 교수 겸 독립기념관장) △박종덕(행정 75·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장·지역인재 채용 노력) △김유미(화학 76·삼성SDI 중앙연구소 소장·리튬이온이차전지 개발) △강은희(식품영양 84·서울아산병원 영양팀장·모교 졸업생 사회진출 협력) △조은경(의학 87·의학전문대학원 교수·국제 저명학술지 다수 논문 등재) △이재일(의류 88·미국 시애틀 퍼시픽대 교수·외교통상부 주관 차세대 리더 선정) △이주한(의학 83·안성 성모병원장·의료봉사 및 범죄예방활동)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본격적인 바다낚시 철로 접어들면서 충남 보령시 오천항과 태안군 안흥항 등 충남 서해안 항 포구는 전국에서 찾아온 낚시꾼으로 북적이고 있다. 서해안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면서도 서울 등 수도권에서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우럭, 노래미, 광어 등 다양한 어류가 많아 매년 이맘때면 똑같은 모습이 연출된다. 주말이면 보령 태안 당진 등 충남 서해안 지역 1300여 척의 낚싯배들은 거의 바다로 나간다. 19일 보령에는 3500여 명, 태안지역 4개 항 포구에는 43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도내 서해안을 찾은 낚시꾼은 39만4000명으로 전년 29만4000명에 비해 34%(10만 명) 늘었다. 서해안을 낚시 명소로 만들기 위한 자치단체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태안군은 2014년까지 60억 원을 투자해 태안군 3곳에 바다낚시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공원에는 가족형 해상펜션, 인공어초, 어장관리선, 편의시설 등이 설치된다. 내년에는 ‘세계낚시엑스포’도 개최할 예정이다. 6월 2일에는 전국 낚시대회도 연다. 보령시는 연간 수십억 원어치의 치어를 방류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국내 유일의 성씨(姓氏) 축제인 제4회 대전뿌리문화축제가 25∼27일 대전 중구 안영동 뿌리공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전국 104개 문중에서 2000여 명이 참여하는 ‘뿌리내림식’과 ‘문중퍼레이드’로 시작해 전통가락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축제장은 예년과 달리 마을개념으로 조성됐다. ‘호패로 통하라!’ ‘떴다! 포졸’, ‘꼬마훈장’, ‘역사인물 코스프레’ 등 다양한 퍼포먼스 구역이 만들어진다. 17개 문중이 참여하는 문중문화체험은 조상의 뿌리를 깨닫는 기회다. 매사냥을 비롯해 단청장(丹靑匠), 초고장(짚풀공예) 등 무형문화재 전시체험도 열린다. 마당극 형식으로 풀어쓴 ‘이야기, 관혼상제’ 등도 이색 프로그램이다. 대학생 뿌리가요제, 서당체험, 뿌리 백일장 및 사생대회도 열린다. 대전의 특색 있는 문중 이야기를 극화한 창작극 ‘미륵원 이야기’ 공연도 열린다. 이강혁 대전시 관광산업과장은 “이전과는 다른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는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우리 뿌리문화를 직접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가 열리는 대전뿌리공원은 국내 최초로 효(孝)를 테마로 한 공원으로 130개 문중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는 21일 시청에서 제19대 대전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시정 간담회를 열고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동구 이장우, 중구 강창희, 서구갑 박병석, 서구을 박범계, 유성구 이상민, 대덕구 박성효 당선자 등 6명 전원이 참석했다. 대전시는 당선자들에게 9개 주요 현안을 설명한 뒤 국비예산확보 등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9개 현안은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사업 국책사업 추진을 비롯해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조성 △대전도시철도 2호선 예비타당성 통과 및 사업 확정 지원 △충청권철도망 조기착공 △도안 갑천지구 생태호수공원 조성 △재정비촉진사업 국비지원 확대 △대전역사 증축사업 정상화 등이다. 간담회에 배석한 대전시의 한 간부는 “역대 대전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중 이번만큼 막강한 적이 없었다. 지역 현안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당선자 대부분이 중진 의원이거나 당내 기반이 확고하다. 새누리당 강창희 당선자는 6선으로 국회의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내리 4선에 성공한 민주통합당 박병석 당선자도 부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이상민 당선자(대전 유성)도 3선 고지에 올라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노리고 있다. 초선이지만 새누리당 박성효 당선자는 대전시장과 당 최고위원을 지내 무게감이 있다. 민주통합당 박범계 당선자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당내 기반이 확고하다. 강창희 당선자는 간담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대전지역 출신 정치인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박병석 당선자도 “당선자 6명이 제대로 협조하면 시정의 주요 현안 해결에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효(孝)를 주제로 한 연구와 교육 체험 공연 등이 함께 이뤄지는 보건복지부의 효문화진흥원이 대전에 설립된다. 보건복지부는 15일 효문화진흥원 건립 후보지인 대전 중구(안영동 뿌리공원 주변), 경북 영주, 전남 곡성, 전북 익산 등 4곳에 대한 서류와 현장 평가를 벌여 대전 중구를 최종 입지로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2014년까지 뿌리공원 인근 시유지에 260억 원을 투입해 총면적 8300m²,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진흥원을 짓는다. 효문화진흥원에는 연구, 교육, 체험, 공연 시설 등이 들어서며 대전시는 법인을 설립해 2015년부터 운영을 맡는다. 설립 입지인 뿌리공원 주변에는 각 문중의 기원비(성씨 조형물)와 족보박물관, 노인요양시설 등 효와 관련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며 전국 문중의 답사 코스로 애용되고 있다. 대전시는 이 일대를 ‘대한민국 효 테마파크’로 조성해 효 문화 대중화와 국가브랜드화를 위한 연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5월의 산야(山野)는 자연 마트다. 어느 산, 어느 들녘에 가더라도 자연이 잉태한 먹을거리가 풍성하다. 달래와 냉이는 철이 좀 지났지만 두릅과 원추리, 취나물과 돌나물 머위 그리고 방풍나물이 널려 있다. 체질이 뒷받침해준다면 옻 순도 매력적이다. 미처 바빠서 산야로 발길을 들이지 못한다면 한 번쯤 재래시장이나 마트라도 가보자. 4, 5월이 되면 재래시장은 초록색 옷으로 갈아입는다. 눈에 많이 띄는 게 제철 먹을거리요, 값이 가장 싼 게 제철 나물이다. 요즘 그만큼 풍성하다. 우리 땅에서 나는 신토불이 먹을거리는 자연이 베푸는 보약 한 첩이다. ‘쑥맥’이라 불릴 정도로 맛이 변함없는 쑥은 다른 어떤 재료와 섞어도 그 향과 맛을 잃지 않는 지조를 지니고 있다. 내년 봄에 만날 냉이와 달래도 그 향과 맛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4, 5월에만 만날 수 있는 ‘산채의 왕자’ 참두릅(자연산)은 ‘목두채사록두용(木頭菜似鹿頭茸)’이라 한다. 생긴 게 마치 사슴 뿔 같다 해서다. 단백질과 지방,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니 녹용 못지않다. 5, 6월에 채취할 수 있는 생 죽순(竹筍)은 그 머무름은 짧지만 맛과 향은 그만큼 진하다. 시골밥상을 수십 년, 수백 년 지켜온 우리의 나물은 세월이 변해도 그 효능과 맛, 향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도시밥상은 어떠한가. 아침식탁에는 소시지와 햄이 조리와 보관이 쉽다는 이유로 오른다. 산도를 조절하는 파워밑겔, 향미를 촉진시키는 L-글르타민산나트륨, 감미료인 D-소르비톨(감미료) 등이 첨가된 식품들이다. 아토피성 피부염과 비염,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합성착색료 없이는 도저히 만들 수 없는 식품들이 어느덧 우리의 밥상에서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식당가 2, 3개 점포 사이 하나씩 눈에 띄는 인스턴트, 패스트푸드점은 또 어떤가. 열량은 높지만 영양소는 없고, 입에는 달지만 몸에는 독이 되는 먹을거리가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다. 탄산음료에 넣은 인공향료는 우리 몸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지만 그 멋지고 화려한 광고에 우리는 현혹돼 가고 있다. 이런 식품을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우리 몸의 결론은 뻔하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평균수명 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명 중 1명으로 누구나 암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치료법이 나아지고 치료율도 높아졌지만 예방이 먼저다. 암 예방과 치료를 위해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여러 연구 결과다. 식품산업의 부패한 먹이사슬을 해부한 ‘독소’의 저자 윌리엄 레이몽은 또 다른 저서 ‘Toxic Food’에서 “독소식품을 거부하는 것은 시민저항이다. 그 저항은 지갑을 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몸의 유전자를 공격하는 적, 독소식품에 대한 경계다. 요즘같이 좋은 날, 산과 들로 달려가 제철 재료를 채취해 우리의 식탁에 올려놓는 것도 독소식품에 대한 저항이자 우리의 건강을 바꾸는 일이다. 쉽지 않다면 시장을 가자. 우리를 대신해 산과 들에서 봄나물을 캐 시장에 내다파는 ‘생명의 전달자’ 아낙들도 있지 않은가. 조리가 어렵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사찰음식연구가인 선재 스님은 여러 저서에서 최소한의 양념으로 버무린 제철 자연요리가 몸속 독소를 배출하고 병고를 녹여낸다고 했다. 그는 이런 주장을 여러 책에서 실증해내고 있다. 햄과 소시지의 조리법이 아무리 쉽다 해도 우리 몇몇 봄나물의 요리법만큼 쉬우랴. 두릅은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그만이다. 씻지 않고 남은 것은 종이에 싸서 냉장보관하고, 씻은 것은 소금물에 데쳐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하면 된다. 쑥은 씻어 된장 끓일 때 넣으면 끝이다. 죽순은 밥 지을 때 함께 넣어 양념장에 비벼 먹으면 바로 죽순밥이요, 봄동을 간단한 양념장에 무치면 봄동겉절이다. 식탁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 자연이 주는 5월의 마트, 산야로 나가자. 글·사진=이기진 기자·한중양식조리기능사 doyose@donga.com}

대전세계조리사대회(5월 1∼12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요리’라는 아이템으로 관람객 모으기에는 성공했으나 전시 내용이 부실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반응이 많다.○ 관람객 42만 명은 기대 이상 우선 국내외 조리사들이 참가한 각종 요리 경연은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매머드급 경연이라는 점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세계 각국 조리사들의 경연(글로벌챌린지, 한스부슈켄영챌린지)과 대회 첫날부터 열린 세계조리사회연맹(WACS) 인증 경연은 39개 종목에서 800여 개 팀이 참가했다. 전통 떡과 한과, 프로 제빵왕 경연대회 등도 참가자와 관람객의 호응을 얻어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 밖에 6일부터 사흘간 열린 국제소믈리에협회(ASI) 총회와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대회도 실속 있는 행사로 평가받았다. 조직위 측은 14일 공식 발표를 통해 “당초 예상한 35만 명보다 많은 42만 명이 관람했다”고 발표했다.○ 콘텐츠 부족, 예산 낭비 지적도 하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요리올림픽’이라는 포장과는 달리 실제 전시 내용은 부실해 ‘동네잔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전무역전시관과 주변 8200m²에 조성된 대전국제식품산업전의 참가 업체는 100여 개에 그쳤다. 그나마 외국 업체는 10여 개에 그쳐 ‘국제’라는 말을 무색하게 했다. 국내 유명 식품 및 조리기기 등 해당 분야 업체도 외면했다. 전시관을 둘러본 관람객들은 “조리 관련 신지식을 터득하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나마 사찰음식전시회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런 실망을 달랬다. 한 대회 자문위원은 “대회 1년 전부터 가동해온 조직위와 행사 대행사가 ‘요리’라는 구미 당기는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홍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초 행사명을 ‘요리올림픽’이 아닌 ‘세계조리사대회’라고 정하는 바람에 조리사들만의 잔치로 인식된 점도 아쉽다”고 덧붙였다. 98억 원에 이르는 대회 예산이 적절하게 사용됐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 홍성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국제로타리 3620지구 홍서클럽(회장 한상일)과 대전대 천안한방병원(원장 안택원) 소속 봉사단 40여 명이 13일 섬마을인 홍성군 서부면 죽도리를 찾았다. 22가구가 모여 사는 죽도리에 외지 봉사단이 찾아온 것은 드문 일. 홍서클럽 회원들은 바닷물에 밀려온 섬 주변의 쓰레기를 치우고 고장 난 가전제품과 집을 수리해 줬다. 여성 회원들은 노인들의 머리도 손질해줬다.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측은 노인들에게 침을 놓아주고 감기몸살약과 소화제 등 상비약을 기증했다. 한 회장은 “가까운데도 섬이라는 이유 때문에 그동안 소홀히 해왔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어르신들을 찾아뵐 예정”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녹색자금으로 준비했으니 나무와 꽃을 마음껏 감상하세요.’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일반인의 출입이 거의 불가능했던 충남 태안군 소원면 국내 최초의 민간 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원장 조연환 전 산림청장)의 문턱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식물 보호를 위해 사람들의 발길을 철저하게 통제해오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일반인의 유료 관람 이외에 다양한 숲속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14일부터 10월 10일까지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지역민을 위한 숲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녹색자금이란 정부(산림청)가 산림 관리 및 산림환경 개선을 위해 복권 발행으로 조성한 자금이다. 수목원은 청소년에게 숲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숲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이야기 등으로 꾸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태안군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추천받은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다문화가족 등 1000여 명도 초청해 나무의 생활과 숲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숲은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공존하는 생명체임을 느끼게 하는 게 목표”라며 “각 계층의 눈높이에 맞춘 생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천리포수목원은 지난달 5일 거행된 설립자 고 민병갈 박사의 수목장을 엄수했으며 60만 m²(약 18만1818평)의 용지에 400여 종의 목련과 370여 종의 호랑가시류를 비롯한 1만3000여 종의 식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 연안 해역에 바다 숲(해중림)이 조성된다. 10일 보령시에 따르면 삽시도 서안 50ha에 2015년까지 7억 원을 투입해 바다 숲을 조성해 수산자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바다 숲은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고 수산생물의 산란·서식장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맡는다. 삽시도 연안 해역에는 2015년까지 3년간 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중림 조성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생태계를 복원한다. 수산자원을 늘리기 위해 다년생 갈조류인 감태와 곰피, 모지반 등 해조류로 해중림을 조성하게 된다. 충남 서해 바다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해양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 해조군락이 파괴돼 해수중의 순수 산소가 감소하고 어패류의 산란장과 고기들의 서식처가 소실되고 있다. 보령시 관계자는 “해중림이 조성되면 연안 생태계가 복원돼 수산자원이 늘어 어업인의 소득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요리올림픽’ 대전세계조리사대회(1∼12일)가 중반을 넘기면서 최고의 와인 감별사를 뽑는 소믈리에 경기대회와 국내 최고의 떡과 제빵왕을 뽑는 불꽃 경연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는 9일 결승전이 열린다. 최고의 1인을 뽑는 대회로 경기 내용과 방식이 흥미진진하다. 떡과 제빵 경연에도 600여 팀이 분야별 자웅을 겨룬다. ○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대회 7일 예선전과 준결승에 이어 9일 오후 4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최고의 소믈리에를 뽑는 결승전이 열린다. 예선과 준결승에서는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 12개국에서 100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대표 19명이 출전했다. 우리나라는 이용문 김주완 씨 등 2명이 출전했다. 결승 진출자 3명이 최종 선발됐으나 세계소믈리에협회 기술위원회는 관례에 따라 결승전 직전 발표한다. 결승전에서는 와인의 개봉에서부터 서빙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 그리고 빈티지와 품종, 마리아주(와인과 음식의 궁합)를 맞히는 경쟁이 이뤄진다.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세계 최고 소믈리에 경기를 직접 보는 좋은 기회다. 심사를 맡은 세계소믈리에협회 기술위원회는 프랑스 출신 세계 소믈리에협회 1위 우승자인 세르주 뒤브 등 7명이 나선다. 앞서 9일 오후 2시부터는 김협 국가대표 소믈리에의 ‘와인을 알면 생활이 즐겁다’는 주제의 와인스쿨도 열린다.○ 떡·한과 경연, 제과제빵왕 경연대회 대회 마지막 1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전통 떡. 한과 경연, 제과제빵 경연대회, 제1회 프로 제빵왕 선발대회 등이 잇따라 열린다. 한국 전통 떡 한과 경연은 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일반인 학생 등 248개 팀 342명이 출전한다. 떡과 한과는 직접 요리과정을 보여주는 라이브 경연으로 진행된다. 제과·제빵 경연대회는 10∼12일 열리며 유럽 및 우리 빵 등 10부문에 269개 팀이 참가했다. 또 초콜릿 설탕 공예, 아이스카빙 등 공예작품 라이브 경연도 진행된다. 11∼12일 열리는 ‘제1회 프로 제빵왕 선발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예선을 통과한 36명의 제빵사들이 참가한다. 이 대회 심사에는 TV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팔봉 선생역을 맡은 탤런트 장항선 씨 등이 명예심사위원으로 나선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놀이터를 만들 때 아이들의 생각을 반영하니 놀이터가 달라졌어요.” 택지개발지구인 대전 유성구 덕명지구 네오미아 아파트 인근. 멀리 계룡산 천황봉과 갑하산이 보이지만 여전히 아파트 숲이다. 이곳에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놀이터가 생겼다. 이름은 ‘생각꾸러미 공원’. 최근 환경부가 주관해 전국 54개 어린이놀이터를 대상으로 한 친환경 어린이놀이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공원은 탄성고무 바닥재와 친환경 페인트, 중금속 제거 모래 등 친환경 자재만 사용됐다. 모두 2만2000m²(약 6660평) 규모에 시간 로봇 미로 숲을 테마로 4개 구역으로 조성된 공원에는 물고기를 잡는 시늉을 하면 물고기 영상이 반응하는 감응형 시설과 음성인식 시설, 별자리 파고라 등도 설치됐다. 시설과 어린이들이 상호 작용해 반응하는 유비쿼터스 공원인 셈이다. 유성구는 이 공원 조성을 위해 2010년부터 어린이들의 아이디어 1000개를 모았다. 그리고 지혜를 짜내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반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그림이 있는 정원.’ 충남 홍성군 광천읍 매현리에 위치한 9만 m²(약 3만 평) 규모의 개인 소유 정원이다. ‘홍성 8경’ 중 하나인 이곳은 요즘 1300여 종 6만여 점의 나무와 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서해안과 가까워 바람이 많고 습도도 높아 다른 지역보다 2주 먼저 꽃이 핀다. 이곳은 장애인이 된 아들을 위해 평생 나무와 꽃을 가꿔온 임진호 대표(72)의 아름다운 부정(父情)이 서려 있다. 임 씨는 대학에 다니던 아들 형재 씨(45)가 1987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자 아들을 위해 두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후 지금까지 25년여 동안 나무와 꽃을 가꾸는 데 전념해 아름다운 서해의 명소로 키워냈다. ‘그림이 있는 정원’이라는 이름은 아들 형재 씨가 붓을 입에 물고 캔버스에 자연을 담아내는 구필화가가 돼 붙인 것. 정원에서는 형재 씨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가파르지 않아 휠체어를 타고도 수목원의 웬만한 곳은 모두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노약자는 물론이고 장애우들도 2시간 정도면 관람할 수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