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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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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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남도청, 80년 대전시대 아듀~

    충남 홍성-예산의 내포시 신청사에서 내년 시무식을 열 예정인 충남도가 9월 19일 대전시민과 석별의 정을 나누는 행사를 연다. 충남도청이 1932년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 온 뒤 80년간 고락을 같이 해 온 대전시민들과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행사다. 이날 오후 6시 도청 정문 일원에서 열리는 ‘대전시민과 석별의 밤’ 행사는 ‘도청의 대전시대 80년, 그 특별함에 대한 기억’이 주제. 대전시대 80년을 되돌아보고 내포신도시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를 담아 식전 행사, 본 행사, 석별 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식전 행사에서는 113년간 충남도 역사를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대북 공연, 동아리·예술단 공연, 관객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 퍼포먼스, 이벤트 영상 상영 등이 마련됐다. 동아리 및 예술단 공연은 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긴 1932년에 태어난 노인들의 공연(과거), 도청 공무원 동아리 공연(현재),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어린이들의 공연(미래) 등으로 꾸며진다. 본 행사는 개회 선언, 대전시대 80년 역사를 담은 영상 상영, 염홍철 대전시장과 대전시민들의 송사 및 송별메시지, 안희정 도지사와 역대 도지사, 도청 공무원 등의 답사와 영상메시지 순으로 진행된다. 충청권 출신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해 공연의 흥을 돋운다. 공연 이후에는 1500년 전 백제 성왕의 사비 천도 행렬 시연과 도청사 건물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쇼’가 대미를 장식한다. 전병욱 충남도 자치행정국장은 “4만m²에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인 내포시 도청 신청사는 현재 내부 도장, 인테리어 공사 등이 진행돼 93%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석별의 정을 나누고 새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하는 ‘화합’과 ‘희망’의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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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 외국인학교 유성구 용산동으로 이전

    대전 외국인학교가 대덕구 오정동에서 유성구 용산동으로 이전했다. 한때 재정난으로 매각 위기에 놓이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2년 9개월 만에 마침내 완공됐다. 새 캠퍼스는 과학실험실, 공작실습실, 기술실, 컴퓨터그래픽실, 음악연습실, 합주실,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학 자격은 국제협력 및 투자협력 등을 목적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외국에 3년 이상 거주한 내국인 자녀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대전국제학교는 건물이 심하게 노후됐고 유흥업소 밀집지역에 있어 교육환경이 열악했다”며 “안정적인 교육 여건이 조성돼 외국인들의 정주 여건이 한층 좋아졌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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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석대 총장에 최갑종 부총장

    학교법인 백석대는 이사회를 열어 제6대 총장에 최갑종 부총장(사진)을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 고신대를 졸업하고 미국 덴버대 아일립신학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신임 최 총장은 백석대 교무처장, 신학대학원장,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9월 1일부터 2년.}

    • 201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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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남도의회 내년 의정비 동결

    충남도의회가 내년 의정활동비를 동결했다. 도의회는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내년도 의정활동비를 올리지 않기로 결정하고 이를 충남도에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내년도 의정비 동결은 전국 17개 광역의회 가운데 처음이다. 이에 따라 도의원들은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연 5352만 원의 의정활동비를 받는다. 이준우 도의회 의장은 “의정비를 동결하면 의정비심의위원회 구성과 주민의견 수렴 등을 위해 소요되는 예산 1500여만 원도 절약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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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연꽃축제 끝난 궁남지, 밤마다 관광객 발길이…

    연꽃 명소인 충남 부여의 궁남지가 계속된 연꽃 축제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본 행사인 서동연꽃축제는 지난달 말 끝났지만 이달부터 희귀종인 빅토리아연꽃이 만개했기 때문. 이 덕분에 잠시 발길을 돌렸던 사진작가들과 관광객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큰가시연꽃으로도 불리는 빅토리아연꽃은 가이아나와 브라질 아마존 강 유역이 원산지. 1801년경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아르헨티나와 아마존 강 유역에서도 발견됐다. 1836년에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가 빅토리아 여왕을 기념해 ‘빅토리아연꽃(Victoria regia)’이라고 명명했다. 대부분의 연꽃이 시든 다음 등장하기 때문에 귀빈 대접을 받는다. 가장 아름답게 변신하는 시간이 어둠이 드리운 밤이어서 ‘밤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붙어 있다. 부여군에 따르면 지름이 70cm가량 되는 연잎 위에 피는 꽃봉오리는 48시간 만에 만개했다가 사라진다. 낮에는 대부분 흰색의 일반 연꽃 모양이다가 밤에 붉은 색의 왕관 모양으로 변하면서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사진작가들은 그 색깔과 모양의 변화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요즘 저녁부터 궁남지의 빅토리아연꽃 주변을 지키고 있다.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궁남지에서는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달빛 별빛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공연’도 열린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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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순천향대생 21명 中 4개大 유학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에서 공자아카데미의 중국어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이 대거 중국 유학을 떠난다. 순천향대는 학생 21명(학부 19명, 석사과정 2명)이 공자아카데미 장학생으로 다음 달 2학기부터 톈진(天津)외국어대 등 현지 4개 대학에서 각각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배운다고 27일 밝혔다. 국제통상학과에 다니는 김진주 씨는 “중국시장에 관심을 갖고 중국어, 중국어회화 과목을 수강하던 차에 공자아카데미 장학생으로 뽑혔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중국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해 좀 더 깊이 있게 중국을 공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학생 선발은 1억8000만 원에 이르는 장학금 규모나 21명이나 되는 장학금 수혜자 수로나 공자아카데미가 설치된 전국 대학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이 대학 공자아카데미가 그동안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펴 중국 정부의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학교 측은 보고 있다. 이 대학 공자아카데미 리팡(李芳·톈진외국어대 한국어과 교수) 원장은 “그동안 대학 내 37개 중국어 강좌를 지원할 뿐 아니라 순천향대 및 아산시와 협력해 아산시내 13개 초중학교의 방과후 중국어 교실, 일반 시민을 위한 순천향대 평생교육원 중국어강좌 등의 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중국 정부가 전 세계 88개국 280여 개 공자아카데미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선진공자아카데미상’을 2008년과 2009년에 연이어 받았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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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남 아산신도시 1단계 구역 7년 만에 완공

    충남 아산신도시 1단계 구역이 착공 7년여 만인 22일 완공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날 오전 KTX 천안아산역 동광장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복기왕 아산시장, 이지송 LH 사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1단계 사업은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 366만 m²(약 110만7150평)에 주택건설용지 69만3000m²(18.9%), 상업업무용지 52만4000m²(14.3%), 공공시설용지 244만5000m²(66.8%) 등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2005년 6월 30일부터 1조9940억 원이 투입돼 완공됐다. 1단계 구역에는 아파트 10개 단지, 초등학교 2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 공공기관 2개 등이 들어섰다. 현재 인구는 2만8000여 명이다. 안 지사는 “1단계 사업을 마친 아산신도시는 21세기 서해안시대 아산만권 개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자족성과 쾌적성 편리성을 확보하면 국토의 균형발전 중심지이자 계획적 자립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천안시 불당 백석 신방동 및 아산시 배방읍 탕정면 일대의 아산신도시 2단계 조성공사는 2015년 12월 완공된다. 2단계 구역은 주택건설용지 145만 m²(28.3%), 상업업무용지 38만2000m²(7.5%), 공공시설용지 311만6000m²(60.8%) 등으로 조성된다. 아파트 2만4000채가 지어져 6만 명이 2단계 지구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LH는 지난해 6월 자금난을 이유로 아산신도시 2단계 구역 면적을 애초 계획(1764만3000m²)의 29% 수준인 512만9000m²(약 155만1522평)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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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세종시 중3, 충청권 고교 진학길 열려… 생활권 따라 타시도 배치

    세종시교육청은 관내 중학교 3학년 졸업생이 생활권을 따라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의 인접지역 고교로 진학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중은 인접지역인 대전시, 부강중은 충북 청원군 및 청주시로 진학할 수 있다. 세종시의 전신인 연기군이 충남에 속했던 만큼 세종시의 9개 중학교는 충남지역 고교에 갈 수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달 1일 세종시가 출범한 이후 중학교 졸업생의 고교 진학 문제가 불거지면서 인접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왔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생활권에 따라 타시도 고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세종시의 교육 역량을 강화해 관내에서 진학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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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끓는 父情 “구속 당해서라도 내 딸 죽게한 범인 만나겠다”

    13일 오전 10시 반경 충남 서산시 L피자가게(2층).한창 영업 준비 중인 매장에 중년 부부가 뛰어들어 왔다. 부부는 “우리 딸은 죽었는데 너희들은 장사를 하려고 하느냐”며 접시를 계단으로 내던지는 등 분통을 터뜨렸다. 가게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들 부부는 이 피자가게 사장 안모 씨(37)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협박에 시달리다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르바이트 여대생 이모 씨(23)의 부모. 이 씨의 아버지(52)와 어머니 김모 씨(49)가 단순히 분풀이를 하기 위해 이 가게를 찾은 건 아니었다. 하루 전 딸의 장례식을 치른 뒤 경찰에게 “이놈 얼굴이나 보아야겠다”며 안 씨를 만나게 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구속 상태라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범인을 꼭 만나 왜 그랬는지 호통이라도 치고 싶었다. 결국 이 부부는 “피자가게 기물을 부숴 현행범으로 유치장에 들어가서라도 만나야겠다”며 피자가게를 뒤엎었다.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관이 도착하자 이 씨 부부는 “우리를 구속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현장에 같이 갔다는 피해 여성의 고모 이경구 씨(47)는 “구속돼서라도 범인의 얼굴을 보려고 했던 오빠 부부를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쇠를 녹일 듯한 아버지의 분노는 이제 회한과 탄식으로 바뀌고 있다. 21일 오전 위로하기 위해 아버지 이 씨에게 전화를 걸었던 한 지인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씨가 ‘어제 술을 많이 마셔 만나기 힘들다’고 했다”고 전했다. 생업인 중장비 일도 일단 접었다고 한다. 서산시 시골집에서 두문불출하는 그는 “(딸에게) 용돈을 충분히 줬으면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을 텐데…”라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지인들이 전했다.어머니 김 씨는 딸의 죽음 이후 실신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장례식 날에는 “유골 뿌리는 장소에 가봐야겠다”며 따라나섰다가 다시 실신하는 바람에 딸이 마지막 가는 길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딸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기 위해 서명운동을 하고 관련 기관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이다. 20일에는 엄정수사 등을 촉구하는 지역 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 이어 서산시의회를 찾아가 의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부모는 한편으로 7세짜리 늦둥이 아들 걱정도 태산이다. 7년 전 큰아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태어나 이제 ‘하나뿐인 자식’이 된 아이다. 아이는 매일 같이 자거나 아침에 일어나는 대로 찾아갈 정도로 따랐던 누나가 열흘 넘게 보이지 않는데도 “누나 어디 있느냐”고 묻지 않는다. 고모 이 씨는 “아이가 누나에게 뭔가 큰일이 닥쳤다는 걸 눈치 챈 듯하지만 충격을 감당할 수 없어서인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다”며 “아이가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힘겹게 시간을 보내는 이들 가족을 더 고통스럽게 하는 건 인터넷 악플이다. 이 씨의 죽음에 대해 일부 누리꾼은 ‘자기들끼리 좋아하다 그런 일을 갖고…’라는 식의 허위 댓글을 무책임하게 써대고 있다. 한편에선 가해자 안 씨 가족들의 사진과 주소가 온라인에 공개되는 등 지나친 ‘신상 털기’도 진행되고 있다. L피자 체인도 공격받고 있다. 숨진 이 씨의 친구들은 인터넷을 통해 억울한 죽음을 전하고 있다. 서산시 호수공원과 버스터미널 등지에서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서명운동을 주도하는 초등학교 동창 홍순재 씨(23)는 “억울하게 죽은 친구의 한을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일벌백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경찰은 안 씨가 가슴 사진 외에도 성폭행 장면을 찍은 뒤 이 씨가 자살하자 삭제한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 복원에 집중하고 있다. 안 씨는 이 씨가 숨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인을 시켜 경찰에 전화를 걸어 보게 한 사실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안 씨가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적힌 메모지를 갖고 있던 사실도 확인했다.서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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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성폭행에… 알바 여대생이 스러졌다

    ‘…TV에서 일어나는 일이 실제로 나한테 일어나고 있다. 치욕스럽고 고통스럽고 모욕스럽다. 그가 나에게 협박을 계속하고 있다. 나를 죽일까봐 너무나 공포스럽다. 그래서 대신 내가 죽는다. 죽어서 진실을 알리겠다. 내가 당한 일을 인터넷에 띄워 알려 달라. 친구들아 도와줘. 경찰 아저씨 이 사건을 파헤쳐서 그 사람을 사형시켜 주세요….’10일 오후 5시 10분경 충남 서산시 수석동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모 씨(23·여)의 휴대전화 메모에 적힌 유서 일부다. 이 씨는 아버지 명의의 승용차 안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평범한 가정에서 대학에 다니며 등록금과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나섰던 꽃다운 여대생을 성폭행하고 협박해 죽음으로 내몬 당사자는 이 씨가 아르바이트했던 피자가게 사장이었다.○ 성폭행에 이은 집요한 협박 이 씨의 휴대전화 수신 문자함에는 그녀의 나체 상반신 사진이 있었다. 가슴을 자신의 팔로 ‘X’자로 가리고 얼굴은 수치스러운 듯 옆으로 돌린 채였다. 경찰은 억지로 찍은 사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곧바로 사진의 발신자 추적에 나섰다. 그녀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근무했던 서산시내 피자가게의 주인 안모 씨(37)가 발신자라는 사실이 확인되자 12일 그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 “치욕을 당한 몸 소독하고 싶다” ▼휴학 뒤 등록금 벌려 알바 악마의 덫에 걸려 끝내… “죽어서 진실 알리겠다” 유서안 씨는 8일 밤 서산시 수석동의 한 모텔로 이 씨를 불러내 성폭행한 뒤 강제로 나체 사진을 찍어 알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9일 오전 집에서 자신의 나체 사진을 받은 이 씨는 “친구들을 만나고 오겠다”며 아버지 승용차를 끌고 나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작은어머니(49)가 준 5년 된 중고 아반떼 승용차는 그녀가 수치심과 모멸감에 떨며 생을 마감하는 공간이 됐다. ‘나는 살기 위해 그를 만나러 나갔다. 치욕을 당한 몸을 모두 소독하고 싶다’는 유서 내용은 그녀의 고통을 짐작하게 한다.이 씨는 유서를 쓰는 순간에도 계속해서 협박을 받았다. 유서에 ‘이 더러운 놈 봐라. 이 순간에도 (나를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더러운 카톡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토할 것 같다’고 썼다.○ 어린이를 가르치고 싶었던 여대생이 씨는 두 살 터울인 오빠가 7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부모와 일곱 살 된 늦둥이 남동생과 함께 조부모 집에서 살았다. 중장비 기사인 아버지(52)가 등록금은 내줬지만 용돈은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이 씨는 2008년 충남의 H대 아동미술학과에 입학한 뒤 곧장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2학년 때는 피아노 학원을 하는 고모(47) 집에서 보조교사로 일해 용돈을 벌었다. 여상 시절 관악부 활동으로 피아노와 플루트를 다룰 수 있었던 덕분이다.지난해 6월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세상 경험도 하고 싶다”며 휴학한 뒤에도 아르바이트는 계속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장애인 시설에서 보조교사로 일하고 올해는 피자가게에서 하루 9시간씩 일해 한 달에 60만∼70만 원을 받았다. 이달 13∼15일에는 친구들과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피자가게 주인 안모 씨(37)에게 성폭행을 당하면서 그의 꿈은 산산조각 났다. 결혼해 아이까지 있는 안 씨는 “사귀고 싶다. 안 만나주면 죽이겠다”고 이 씨를 집요하게 협박했다.○ 자살 전 친구와 휴가 계획도 세워유족이 12일 장례식을 치르고 귀가하자 집에는 홈쇼핑에 주문했던 이 씨 옷이 배달돼 있었다. 다음 날로 예정된 친구들과의 여행을 위해 이 씨가 주문해 놓은 검은색 반팔 티셔츠였다. 이 씨의 부모는 옷을 끌어안고 다시 한 번 오열했다.안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사실을 시인했지만 8일이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안 씨가 이전에도 그런 사실이 있거나 다른 여종업원에게도 성적으로 접근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안 씨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복원하고 있다. 서산YMCA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고용주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폭행 사건이 더이상 없도록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다.서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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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세종시에 임대아파트 추가 건립… 2014년 400채 규모

    세종시 예정지 저소득층 이주자들에게 제공될 행복아파트(영구임대아파트)가 세종시 도담 동(1-4생활권)에 추가로 건립된다. 행정도시건설청은 세종시에 400채 규모의 2차 행복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최근 조달청에 시공업체 선정을 의뢰했다고 19일 밝혔다. 시공업체를 다음 달 말 선정해 10월 착공하고 2014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다음 달 중순 완공되는 500채 규모의 1차 행복아파트 바로 옆에 세워진다. 그 주변에는 중심행정타운이 들어서고 있다. 다음 달 초부터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운행된다. 행복아파트는 세종시 예정지 원주민 중 1000여 가구가 1억 원 미만의 소액 보상금만 받고 어렵게 생계를 유지한다는 점을 감안해 건립하는 저소득층 지원 아파트다. 1차 행복아파트는 충남도, 세종시, 공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84억 원을 출연해 세웠지만 2차 행복아파트는 정부가 별도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다. 건설청 관계자는 “행복아파트가 건립되면 세종시 예정지에 살았던 저소득층의 주거문제는 거의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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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남대 2병원 세종시에 건립… 2016년까지 300병상 규모

    충남대병원이 제2병원(분원)을 세종시에 건립할 예정이다. 송시헌 병원장은 “국가 개발사업 추진과 병원의 장기 발전전략 차원에서 세종시에 분원을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정부 부처가 속속 입주하는 세종시의 현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내년 하반기에 세종 병원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빠르면 2016년 300병상 규모(입원병동 기준)의 병원을 완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대병원은 충남 당진 송악지구에 분원을 건립하려던 계획은 일단 뒤로 미뤘다. 충남대병원은 당진시 황해경제자유구역 6만6116m²(약 2만 평) 용지에 500병상 규모의 ‘서해안 제2병원’을 건립할 예정이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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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엑스포 남문 20년만에 사라진다

    “엑스포 남문 광장에서 만납시다”라고 약속하는 사람이 많을 만큼 대전의 상징이었던 대전 서구 둔산동 엑스포 남문이 철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는 최근 각계 전문가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엑스포 남문 존폐 심의위원회’에서 철거를 권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심의위 표결에서 위원 9명이 철거에 찬성하고 6명이 반대했다. 이 권고에 따르면 1993년 대전엑스포 때 엑스포 광장에 세워진 남문은 20년 만에 사라지게 된다. 시는 시설이 노후해 안전사고 위험성과 유지 보수비가 늘자 철거를 검토해왔다. 또 인근 엑스포 시민광장에 설치된 시설물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광장 한가운데에 자리 잡아 전체 광장 활용도를 떨어뜨리는 점도 철거 이유로 꼽혔다. 시는 전에도 두 번이나 같은 이유로 철거를 추진했지만 상징성 등을 들어 반대하는 의견 때문에 유보했었다. 엑스포과학공원에 롯데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라 남문이 철거되면 엑스포를 상징하는 조형물은 한빛탑과 엑스포 다리만 남게 된다. 대전의 역사가 일천한 만큼 지역 발전사의 상징물 철거에 신중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대전시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601명 가운데 61%가 철거에 찬성했지만 반대도 39%로 적지 않았다. 대전마케팅공사가 실시한 오프라인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676명 가운데 62%가 찬성한 반면 38%는 반대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역사성과 상징성 차원에서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가설 건축물이라서 보존할 가치는 크지 않다고 본다”며 “위원회 권고대로 조만간 철거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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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부여군 22일까지 수변영화제

    충남 부여군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20∼22일 금강 백제보 축구장과 구드래 잔디광장에서 ‘찾아가는 영화관, 수변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일(백제보 축구장)에는 ‘써니’, 21일(구드래 잔디광장)에는 ‘리얼스틸’, 22일(〃)에는 ‘건축학개론’을 무료로 상영한다. 상영시간은 오후 8시 20분부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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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상식… ‘이너 지퍼’ 대통령상

    제34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상식이 17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렸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야쿠르트가 협찬한 이 대회 시상식에서는 경기 고양시 화정고 2학년 정승윤 군이 ‘이너 지퍼(Inner Zipper)’로 대통령상을, 대전 서대전여고 2학년 김유진 양이 ‘스마트폰 초간편 한글입력기’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너 지퍼’는 지퍼를 물고 움직이는 슬라이더가 지퍼의 이빨을 감싸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이빨 사이로 지나가게 해 피부나 옷이 지퍼에 끼지 않도록 고안됐다. 스마트폰 초간편 한글입력기는 자음을 누르면 모음을 누를 수 있도록 저절로 자판이 바뀌도록 만들어 더 적은 터치로 글자를 완성할 수 있게 했다. 박항식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올해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교생들이 4만8796점을 출품해 열띤 경쟁을 벌인 끝에 299명의 수상자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에는 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강대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박정택 한국연구재단 감사, 고정순 경기과학교육원장, 김인식 충남과학교육원장, 임병근 대전교육과학연구원장, 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이동기 창원과학체험관장을 비롯해 수상 학생과 지도교사, 학부모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율래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학생들이 호기심과 창의적 생각을 더욱 키워 대한민국을 이끄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맹호 동아일보 대표이사 부사장은 “34년간 과학의 꿈과 희망을 키워온 이 대회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부사장은 “이 대회가 대한민국 청소년의 최고 과학축전으로 발전하고 훌륭한 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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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똘똘이 휴보 만나러 오세요” 국립중앙과학관 로봇 전시

    국립중앙과학관은 17일 국내 기술로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사진)와 ‘키보’를 전시하는 ‘꿈이로봇관’을 창의나래관 2층에 개관한다. 휴머노이드(Humanoid)와 로봇(Robot)의 합성어인 ‘휴보’는 2004년 KAIST가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두발 로봇이다.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키보’는 웃고, 울고, 찡그리는 표정을 지을 수 있고 상대의 얼굴 위치 음성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인식 장치를 탑재하고 있어 인간과 상호 작용할 수 있다. 로봇들은 스토리를 가진 공연 형식으로 시연돼, 휴보와 키보가 각각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 키보쇼’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치게 된다. 로봇 시연은 매일 20분씩 3차례 진행된다. 중앙과학관은 10월 로봇관 옆 원형전시관에 로봇동물원을 개관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12지신을 상징하는 동물과 로봇을 융합한 전시물을 선보인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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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자전거가 뜨면… 사고-범죄 걱정이 ‘뚝’

    충남 금강과 충북 청주 도심 무심천에 16일 각각 자전거 구조대와 순찰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차량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의 안전과 치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시민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구석구석 꼼꼼하게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자전거 구조대와 순찰대의 장점. 그러나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면 전시 행정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남도소방본부는 16일 부여군 금강 백제보에서 도내 금강 변의 자전거길 안전을 책임질 ‘119 자전거 구급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구급대는 부여 공주 서천 홍성 등 4개 시군의 금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중에서 구급 차량 진입이 어려운 구간에서 활동한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구급용 자전거로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응급 처치한 뒤 구급차로 이송한다. 구급용 자전거는 뒷좌석 트렁크에 자동제세동기(AED) 인공호흡기 경추보호대 혈압계 등 구급 장비를 갖추고 있다. 김영석 충남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자전거를 이용하는 도민들이 급증하면서 사고도 크게 늘고 있다”며 “자전거 구급대가 금강 자전거 길에서 안전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시민들의 생활체육 공간인 무심천에도 이날 ‘자전거 순찰대’가 등장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기동대원 12명으로 이뤄진 순찰대가 무심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등지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아동이나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 등 각종 범죄 예방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순찰대는 ‘경찰’이라고 적인 야광조끼와 깃대가 달린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도로 전 구간(장평교∼청주환경사업소 16.4km)을 순찰한다. 구은수 충북지방경찰청장은 “최근 발생한 제주 올레길 여성 살인 사건과 수원 성폭행 살인사건 등 아동과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늘고 있어 기동성과 접근성에서 유리한 자전거로 치안 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전거 순찰대는 과거에도 운영된 적이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자전거 순찰대’를 국내 최초로 2007년 도입했지만 일부는 슬그머니 폐지했다. 대전과 충남 지방경찰청이 분리되기 전 대전 둔산경찰서와 천안경찰서에 연이어 자전거 순찰대를 도입해 좁은 도로나 골목길 공원을 비롯해 방과 후 학교주변 등 치안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전개했다. 주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청취하는 주민 밀착형 치안서비스라는 점이 강조됐다. 하지만 둔산경찰서 소속 순찰대는 2009년 3월 폐지됐고 천안경찰서 순찰대는 경찰관기동대로 흡수돼 주간 순찰에만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둔산경찰서 순찰대 업무를 담당했던 박성호 대전지방경찰청 홍보계장은 “당시 시민들에게 경찰의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어 인기가 무척 높았다”며 “하지만 순찰대를 별도의 정원 확보 없이 기존의 인력으로 운영하다 보니 시급성이 높은 다른 업무에 밀려 지탱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충남도 소방본부의 자전거 구급대나 충북경찰청의 순찰대 역시 기존 인력을 차출해 만들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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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세종시∼오송역 연결도로 내달 개통… 간선급행버스도 운행

    세종시 관문인 충북 오송역과 세종시 정부청사를 잇는 ‘오송역 연결도로’가 내달 15일까지 개통된다. 행정도시건설청은 세종시로 가장 먼저 들어오는 국무총리실이 입주하기 전인 다음 달 15일 이전에 개통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개통 시기를 예정보다 2개월 앞당기는 일정이다. 총리실은 다음 달 15일부터 12월 16일까지 3단계로 나눠 세종시로 이전한다. 총연장 9km에 왕복 6차로로 개설되는 이 도로는 오송역사에서 서쪽의 조치원읍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정부청사가 있는 중앙행정타운과 연결되는 세종시 핵심 도로망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세종시 정부청사∼오송역 소요시간이 현재 30분에서 15분 이내로 단축된다. 도로의 상하행선 1차로는 ‘간선급행버스(BRT) 전용도로’로 활용된다. 세종시 BRT는 오송역 연결도로 개통 직후 충북 오송역∼세종시 중심행정타운∼대전 유성구 반석동 구간(총연장 31.2km)을 상시 운행하게 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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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옥상에 상추 배추 고추… 대전 도심을 푸르게

    앞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본 대전 도심의 모습이 한결 푸르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 건물 옥상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기 때문이다. 옥상에서 주민들이 함께 작물을 키우면서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17일 시가 예산을 지원해 조성한 옥상 텃밭 1호 ‘푸르른 산내음 텃밭’을 개장한다. 이 텃밭은 동구 산내동 주민자치센터 옥상에 100m² 규모로 조성됐다. 주민들은 상추와 가을배추 등 작물을 텃밭에 심을 계획이다. 여기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는 농작물은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되거나 초등학교 급식용으로 사용된다. 대전시는 6월부터 주민자치센터와 초등학교, 복지관 등 50곳의 옥상을 텃밭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텃밭 1곳에 1000만 원씩 모두 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작물 재배 환경을 갖췄다. 시는 옥상텃밭 조성 사업이 정착될 때까지 5개 반 10명의 전담 직원을 배치해 작물 재배를 지도하는 등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용 대전시 농업유통과장은 “옥상 텃밭이 지역 주민의 소통 창구가 되면 지역사회 공동체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옥상 텃밭으로 한여름 건물의 실내온도를 낮출 수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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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한밭대 전국 첫 5년제 학·석사 통합과정 도입

    한밭대가 2013학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5년제 학사와 석사 통합과정을 도입한다. 한밭대는 올해 대입 수시 1, 2차와 정시 모집에서 산학협력 학·석사 과정 입학생 120명을 뽑는다고 14일 밝혔다. 전공별로는 글로벌융합학부 28명(수시 1차 8명, 2차 10명, 정시 10명)을 비롯해 기계공학과와 건설환경공학과 각 20명, 산업경영공학과 12명, 전기공학과와 신소재공학과 건축공학과 경영회계학과 각 10명(이상 정시)이다. 학·석사 통합과정은 학기제 현장실습, 산학공동 연구개발 참여 등을 통해 현장 적응력과 연구역량을 겸비한 우수 산업인력을 조기에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한밭대 관계자는 “한밭대가 산학협력 특성화를 촉진하는 데 적합한 학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시했고 교과부는 산학협력 학·석사 통합과정(5년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혀 공통분모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새로운 모델로 전국 대학에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학·석사 통합과정에 선발된 학생들은 학부 1학년 때부터 지도교수가 배정돼 대학원생과 함께 각종 실험과 연구개발(R&D)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석사과정에 해당하는 교과목은 전체 10학기 중 8학기부터 이수한다. 방학 중 예비 계절제 인턴십을 통한 현장 실습으로 학점을 취득할 수도 있다. 수시 1차 원서는 16일부터 24일 오후 7시까지 접수한다. 042-821-1019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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