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달

조영달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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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영달 기자입니다.

dalsarang@donga.com

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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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유네스코 총장이 통일촌 초교 왜 갔을까

    13일 오전 11시 경기 파주시 통일촌 군내초등학교. 비무장지대와 붙어 있는 민간인통제구역 내에 자리 잡은 학교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60·여)이 이 학교 학생들에게 평화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한 나라의 문화 교육 과학이 발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평화”라고 강조했다. 군내초는 학생 41명, 교직원 18명에 불과하다. 6·25전쟁으로 폐교됐다가 1973년 이곳에 정착촌이 형성되면서 다시 문을 열었다. 보코바 총장은 이날 유네스코 협동학교 네트워크 가입인증서를 이 학교 이학인 교장에게 전달했다. 보코바 총장은 대한민국 분단의 아픔과 이 지역이 평화와 통일의 현장이라는 점을 알리고 유네스코의 협동학교 설립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군내초를 직접 찾았다. 총장이 일선 학교를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에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를 통해 인증서가 전달됐다. 보코바 총장은 “유네스코의 교육 이념은 교육을 통해 모두가 공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리는 것”이라며 “전 세계 모든 학생이 여러분처럼 교육을 통해서 평화를 배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협동학교는 전쟁 방지, 평화 확립, 인권의 가치 등을 학교에서 교육하기 위해 1953년 시작돼 현재 전 세계 9000여 개교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34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16개교가 인증서를 받았다. 이들 학교에서는 빈곤 환경오염 도덕 양성평등 인권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200개국 400여 명이 참가하는 유네스코 협동학교 협의회를 경기도에서 여는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10년마다 열리며 아직 아시아에서는 열린 적이 없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1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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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火電, 우리땅에 안돼”

    지난달 20일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동해 STX 화력발전소 건립 반대 집회가 열렸다. 동해시 대구·호현·내동 주민 40여 명은 “북평국가산업단지 내에 추진 중인 500MW급 발전설비 2기 규모의 화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한다”며 “강원도가 용도 변경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청정 해역과 빼어난 자연 경관이 훼손된다”며 “인근 지역 친환경 농산물이 오염돼 주민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고 주장했다. 폭염이 닥칠 때마다 전력난 비상이 걸리지만 전국 곳곳에서 추진 중인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은 지역 주민의 반대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정부가 2024년까지 추진 중인 제5차 전력수급 기본계획(2010∼2024년)에 반영된 사업과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2012∼2026년)에 반영되도록 민간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사업이 무산되면 중장기 전력 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대림산업 등이 강원 고성군 현내면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화력발전소도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닥쳤다. 마을별로 화전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도로 곳곳에 반대 현수막과 깃발을 내거는 등 마을 전체가 시위장으로 변했다. 사업설명회는 주민 반대로 열리지 못했다. 전형근 현내면 배봉리 화전반대추진위원장은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주민 반대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경형 대림산업 고성 화력발전소 추진팀장은 “지식경제부 평가가 송전선로 여건과 지역 유치 의사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주민 반대가 심하면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액화천연가스(LNG)복합 화력발전소 건설이 추진 중인 경기 동두천시는 주민들이 오세창 시장 주민소환운동을 벌일 정도로 반대가 심하다. 주민들은 지난달 4일 소환 청구 전 단계인 ‘소환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를 신청했다. 경북 포항 화력발전소는 시의회의 반대로 사업 주체인 현대건설이 사업을 포기했다. 지난달 25일 시의회가 뒤늦게 유치결의안을 채택했지만 현대건설은 사업 의향서 제출 기한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사업 포기 의사를 시에 전달했다. 이 밖에 전남 해남과 충남 당진에 민자로 추진 중인 화력발전소는 찬반 주민이 갈리면서 ‘민-민 갈등’까지 발생하고 있다. 주민들은 환경오염뿐 아니라 발전소가 건설되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갈등문제연구소 조성배 박사는 “발전설비와 대형 송전선로로 인해 환경오염은 물론이고 전자파 피해 등 안전을 걱정하기 때문에 주민 반발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정부와 업체가 금전적 지원이라는 근시안적 해결책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삶과 연계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송전선로 지하화처럼 실질적 대안을 제시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0년 12월 발표된 정부의 제5차 전력수급 계획에 따르면 유연탄 화력발전소 15기(1만2090MW), LNG복합 화력발전소 19기(1만2236MW) 건설이 추진 중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착공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 반대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하면 2년마다 평가를 통해 사업 추진 여부를 다시 결정한다”며 “사업 취소가 많아지면 장기 전력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동두천=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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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김학규 용인시장 부인-아들 사전영장”

    경찰이 김학규 용인시장(65·사진) 일가족의 불법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 시장의 아내와 아들까지 업자로부터 돈을 챙긴 혐의다. 경찰청과 경기지방경찰청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반은 9일 김 시장의 부인 강모 씨(60)와 아들(35)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합동수사반에 따르면 부인 강 씨는 2010년 6·2지방선거 전후로 공사 수주 편의를 봐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건설업자 7명으로부터 1억60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사고 있다. 또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계좌를 통하지 않고 1억1000여만 원을 불법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건설업자가 강 씨에게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 김 시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김 시장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을 통해 김 시장의 아들도 같은 해 9∼11월 용인지역 건설업자 2명으로부터 ‘관급공사 수주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모두 8000여만 원을 수수했다는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 건설회사가 실제 용인시 관급공사를 수주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김 시장 가족들은 돈을 건네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보다 앞서 김 시장이 6·2지방선거에서 용인시장 후보로 출마하기 직전 지인에게 체납 세금 5000만 원을 대신 납부하게 하고 보좌관에게 1년 넘게 자신의 집 월세 1억여 원을 대신 내도록 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 사건은 지난해 4월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비리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섰지만 사건이 ‘일가족 불법 자금 수수’로 확대되면서 경찰청과 경기경찰청이 합동수사반을 구성해 수사를 벌여왔다.용인=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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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물려받은 컴퓨터가 저소득층 IT교육 ‘보물’로

    “요즘 컴퓨터 모르면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어떻게든 배우고 싶었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겨 기뻐요. 이제 금방 친구들하고 채팅도 할 수 있는 거죠?”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컴맹’이나 다름없던 김학철 씨(61·경기 시흥시 신천동)는 8일 환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한 뒤 다시 마우스 위에 손을 올렸다. 그는 요즘 인터넷 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산다. 그동안 컴퓨터를 배우고 싶었지만 마땅히 배울 곳을 찾지 못했다. 학원에 문의하니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친구에게 e메일도 보내고 더운 날에는 집에서 은행 업무를 처리하고 싶었다. 초로에 접어든 자신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을 찾을 수 없었지만 지난달부터 인근 자활센터에서 무료로 컴퓨터를 배운 뒤 생활 패턴이 바뀌었다. 전화 대신 e메일로 안부편지를 보내기 시작했고 인터넷뱅킹을 배웠다. 한 달 만에 그의 입에서는 “아니 이 친구야, 대출금 이자는 집에서 클릭 세 번만 하면 처리되는데 이 더운 날 은행까지 뭣하러 가나”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시흥시 은행동 저소득층의 자활자립을 돕는 작은자리 지역자활센터에 3일 ICT센터가 문을 열었다. 66m²(약 20평) 규모의 ICT센터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컴퓨터 활용 능력을 키워주는 컴퓨터 공부방이다. 공식 개관에 앞서 지난달부터 한 달간 시범 교육이 진행됐다. 이곳에 설치된 16대의 컴퓨터는 모두 중고지만 교육용으로는 손색없다. 신한은행이 업무용 사용기한(5년)이 지난 컴퓨터를 폐기하지 않고 저소득층 교육용으로 지원한 것이다. 센터는 이 컴퓨터로 지난달부터 일주일에 2차례 지역공동체 회원과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서류작성 등을 교육하고 있다. 김경화 경기광역자활센터 과장은 “ICT센터는 단순히 컴퓨터 교육 공간이 아니라 소외계층이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게 해 이들의 꿈을 키우는 희망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경기광역자활센터에 1000대의 중고 컴퓨터를 기부할 예정이다. 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정보화 교육에 직원들의 재능 기부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시흥 1호점을 시작으로 9월까지 광주, 안산 자활센터에 ICT센터 2, 3호점을 열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1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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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문턱에도 폭염

    7일은 말복(末伏)이자 입추(立秋)다. 입추는 24절기 중 13번째로, 가을의 문턱임을 알리는 절기다. 입추 이후 첫 경일(庚日·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10간 중 ‘경’자가 들어간 날)이 말복인데 올해는 마침 7일이 경자(庚子)일이라 입추와 말복이 겹쳤다. 최근 입추와 말복이 한날이었던 경우는 1991년과 1993년이었다. 입추라지만 폭염은 계속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에도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겠다. 아침 최저기온도 25도 이상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서울의 열대야는 지난달 27일 오후부터 이달 5일 오후까지 열흘 연속으로 나타났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평년보다 높은 서태평양 수온 탓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지금처럼 동서로 강하게 발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간접 영향으로 주말을 전후해 남부지방과 서해안 등지에 비가 내리며 폭염이 잠시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오후 전남과 광주 지역에 20∼50mm가량의 소나기가 내려 열기를 식혔고 서울과 경기 과천, 충북 북동 지역에서도 간헐적인 소나기가 내렸다. 하지만 폭염 피해는 확산되고 있다. 6일 오전 11시 55분경 경기 의정부경전철 전동차가 폭염으로 시스템이 과열되면서 20여 분간 멈췄다. 지난달 말 북한강에서 시작된 녹조는 한강 서울시 구간까지 흘러들었다. 이 상태라면 10일경 녹조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여수에서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적조가 대량 발생해 돌돔 8만6000여 마리가 폐사했고 전북과 충남북에서는 닭과 오리 돼지 등 27만여 마리가 더위에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의정부=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 20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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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나들이 식사는 농가맛집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고향집같이 편안하게 지낼 만한 곳은 없을까. 최근 농촌의 맛과 체험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농촌형 외식 공간인 ‘농가 맛집’이 인기다. ‘농가 맛집’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2007년부터 향토음식의 자원화를 위해 육성했다. 농촌 체험이 가능한 향토 음식점이다. 남양주 모꼬지터, 김포 고가풍경, 양주 효미원, 포천 청산별미, 여주 토리샘, 양평 광이원 등 6곳이다. 농가 맛집에서는 직접 재배하거나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해 전통적인 조리방법으로 만든 쌈밥 닭백숙 비빔밥 등 소박한 밥상을 만날 수 있다. 또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청국장과 전통 장류, 떡 만들기 등의 체험도 가능해 자녀와 방문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음식 체험은 가족단위 등 소규모 그룹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촌의 맛을 느끼는 동시에 우리 식문화를 배우는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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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기 잡아 끓인 매운탕… 모국의 맛에 감동”

    “한국 냄새가 물씬 나는 농촌에서 살아보고 싶어요.” 27일 오후 경기 연천군 청산면 ‘푸르내 마을’에서 한국의 농촌을 처음 체험했다는 이지원 양(18·캐나다 밴쿠버)이 상기된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사업하는 아버지를 따라 세 살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 간 이 양은 이번이 두 번째 모국 방문이다. 농촌에 와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9월 대학에 진학하는 이 양은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모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자신의 뿌리를 찾고 싶어 한국에 왔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에서 온 또래 30여 명과 함께 이날 농촌의 일상을 온몸으로 즐겼다. 이 양은 “어릴 때 이민을 가 한국에 대한 기억이나 추억은 거의 없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문화도 체험하고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를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양과 함께 농촌 체험에 나선 청년들은 재외동포재단의 초청으로 모국의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24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세계 한인 청소년 대학생 모국 연수단’이다. 재단 측은 “항공료 등 경비 대부분을 참가자가 부담하는 행사인데도 현지 외교 공관에 신청자가 몰려 동포들의 ‘모국 알기’ 열기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1차(10∼16일) 53개국 407명에 이어 2차로 20개국 278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연천과 여주의 9개 마을로 흩어져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다양한 한국의 농촌 생활을 체험한다. 국내 대학생 50여 명도 동참해 이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생활을 설명한다. 푸르내 마을을 찾은 연수단의 발길이 가장 먼저 닿은 곳은 300여 m²의 메기 잡이 체험장. 연수단원들은 난생 처음으로 맨손 메기잡기를 하며 무더위를 식혔다. 인근 밭에서는 직접 옥수수를 따 큰 가마솥에 넣고 삶아 먹었다. 저녁에는 낮에 잡은 메기로 매운탕을 끓이는 등 모국의 농촌 생활을 체험했다. 또 푹푹 찌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강가에 나가 친구들과 물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쑥떡 수제비 오이소박이 삼겹살 불고기 등을 직접 조리해 한식의 참맛도 느꼈다. 이들은 농촌 체험에 앞서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명동, 남대문시장, 북촌 한옥마을, 인사동, 청계천, 신촌, 홍익대 주변, 대학로 등 서울을 탐방했다. 또 잠실야구장을 찾아 열광적인 한국의 스포츠 응원 문화도 즐겼다.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는 최동현 씨(21·중국 상하이 공정기술대 3학년)는 “중국에서 한국어 통역 아르바이트는 많이 했지만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알지는 못했다”며 “이번에 서울과 농촌을 두루 보며 한국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연천=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1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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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미술관-박물관 온몸으로 즐겨요

    초등학생 아들(10) 딸(8)을 두고 있는 주부 최희경 씨(36·경기 안산시)는 주말이면 도시락을 싸서 집 근처 ‘경기도 미술관’을 찾는다. 안산에 산 지 10년이 다 됐지만 1년 전만 해도 미술관에 가는 건 머쓱하고 어색한 일이었다. 그림에 관심 있는 사람이나 가는 곳 정도로만 생각했고 아이들도 미술관보다 놀이동산을 더 좋아했다. 하지만 올해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서 매달 한 번 정도는 미술관을 찾는다. 입장료는 전시에 따라 성인 1000∼2000원으로 부담도 없다. 일반인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미술 작품과 체험교육실, 창의체험 공간, 토요문화예술학교 등 아이들이 관심 가질 만한 행사도 많아 지루하지 않다. 여기에 야외 조형물과 공원 산책로 인라인스케이트장 등까지 조성돼 있어 가족들이 한나절 보내기에 그만이다. 박물관 미술관이 딱딱한 전문 전시공간에서 체험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에 등록된 박물관(110곳) 미술관(29곳)은 모두 139곳. 이들 박물관과 미술관에 6월 말 현재 361만3191명이 다녀갔다. 과천 서울대공원(400만 명)의 한 해 입장객 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0만 명)보다 44% 늘었다. 개별 박물관으로는 어린이박물관이 33만4867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민속촌 박물관(28만3927명), 포천 허브아일랜드 박물관(28만3714명) 등의 순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1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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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가평에 국내 최대 ‘돔 스키장’ 선다

    1년 내내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돔 스키장(조감도)이 경기 가평군에 들어선다. 경기도는 건축위원회를 열어 ‘가평 청평 돔 스키장 리조트 조성사업’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리조트는 사업자인 ㈜스노우파크가 2000억 원을 들여 청평면 상천리 일원 부지 29만9102m²(약 9만 평)에 총면적 21만4818m²(약 6만5000평)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5년 완공 예정이다. 돔 스키장은 경기 부천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이며 슬로프는 565m로 국내에서는 가장 길다. 부천과 부산은 각각 310m 276m. 돔 스키장과 함께 콘도 골프연습장 수영장 등 리조트 시설, 공연장 전시장 등 각종 문화시설 등도 들어선다. 가평군 관계자는 “돔 스키장 조성 부지 인근에 자라섬 오토캠핑장과 아침고요수목원 등 휴양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연간 3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민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 세외수입 증대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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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좀 그만 마셔라” 혼내는 친할머니 살해

    할머니(72)는 사건이 일어나기 이틀 전에도 남자친구와 술에 취해 집으로 들어온 손녀(21)를 혼냈다. 부모 곁을 떠나 일정한 거처 없이 지내던 손녀는 일주일 전 경기 연천군에 있는 할머니 집에 와서도 매일 술에 찌들어 있었다. 화가 난 할머니는 “이럴 거면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소리쳤다. 손녀와 남자친구(25)는 자신들에게 고함을 치는 할머니에게 적개심을 품었다. 그 적개심은 살인으로 이어졌다.경찰 조사 결과 손녀 박모 씨는 남자친구 김모 씨에게 “할머니를 죽이자”고 제안했다. 박 씨는 16일 오전 11시 할머니 집에서 김 씨와 함께 송곳 및 과도로 할머니의 목과 등 부위를 7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할머니를 살해한 후 지갑에서 현금 10만 원을 훔쳐 달아나 여관과 PC방 등에서 써버렸다. 경찰은 20일 오전 2시 20분경 전남 목포시의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김 씨와 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박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김 씨는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연천=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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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패셔니스타는 경기북부로 간다

    경기 의정부시에 사는 주부 김인숙 씨(37)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옷 잘 입는 ‘패셔니스타’로 통한다. 1년 전만 해도 한 달에 한두 번 서울의 백화점이나 의류전문 쇼핑몰을 찾았다. 차로 1시간∼1시간 반을 이동해야 하고 낯선 지리 때문에 겪는 불편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파주시 문발동에 롯데프리미엄 아울렛(6만1000m²·약 1만8500평)이 문을 열면서 쇼핑하기가 한결 편해졌다. 명품이나 고가브랜드 의류도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어 품질 만족도도 높다. 인근 탄현면에는 신세계 첼시 아울렛(4만7000m²·약 1만4200평)이 있어 구매의 폭도 넓어졌다. 양주시에는 대기업이 주도하는 공장 형태의 쇼핑몰이 잇따라 문을 연다. 회정동에는 LG패션 복합타운(8만8381m²·약 2만6800평)이 내년 상반기에 개점한다. 이곳은 패션 연구에서부터 생산, 판매 시설과 문화 인프라를 갖춘 복합 상가로 꾸며져 고객들을 유혹한다. 최근에는 ‘노스페이스’로 잘 알려진 영원무역과 형지어패럴 등 대형 의류 업체들도 쇼핑이 가능한 공장 건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패션과 관련된 연구생산 시설도 잇따라 양주 포천 연천 등으로 몰리면서 경기 북부에 실크밸리가 형성되고 있다. 양주시 산북동에는 상설전시장 유통 무역 물류의 허브 역할을 할 섬유종합지원센터 공사가 한창이다. 2013년 10월 준공 예정이며 용지 면적만 1만9834m²(약 6000평)다. 양주시에는 이미 한국섬유소재연구소(2005년)와 섬유패션비즈니스센터(2011년) 그린니트연구센터(2011년·이상 남면 상수리) 등이 조성돼 섬유산업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포천시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니트산업단지(48만5290m²·약 14만6800평)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홍기화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대표이사는 “그동안 경기북부 지역은 임가공 형태의 저부가가치 섬유 상품의 생산에만 치중했었다”며 “최근 세계적 브랜드 제품의 생산과 연구, 판매 시스템까지 갖춰지면서 이 지역이 세계적인 섬유메카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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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조관우 흉기에 목찔려… 100여 바늘 꿰매

    지난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조관우 씨(47·사진)가 팬으로 알고 지낸 40대가 휘두른 흉기에 100여 바늘을 꿰매는 목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조 씨와 가해자인 전모 씨(45·사업) 모두 당시 상황에 대해 “만취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면서 합의서를 작성해 사건 경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경기 일산경찰서는 16일 조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전 씨가 조 씨와 합의했다는 점을 감안해 영장을 기각했다.전 씨는 15일 오전 1시 15분경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조 씨 아파트 앞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소주병을 깨 조 씨의 왼쪽 목 부위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는 곧바로 인근 동국대 일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조 씨는 목 부위에 길이 10cm 정도 찢기는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100여 바늘을 꿰맨 뒤 오전 6시 40분경 귀가했다.조 씨를 치료한 동국대 일산병원 관계자는 “조 씨가 생명은 물론이고 성대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술이 끝난 뒤 퇴원해 자택 치료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 씨가 귀 부위의 신경을 조금 다쳐 청력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 씨가 부상 때문에 행동이 다소 부자연스러웠지만 대화를 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고 전했다.전 씨는 이날 조 씨에게 상처를 입힌 뒤 119에 직접 신고하고 조 씨의 상처를 지혈했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선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 조 씨 역시 치료를 받은 후 병원에 “사생활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한 뒤 전 씨의 범행에 대해 “나도 술에 취해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는 자칫 생명을 잃을 뻔했는데도 사건 하루 만인 16일 오후 전 씨의 사과만 받고 합의서를 작성했다.경찰 조사 결과 전 씨와 조 씨는 14일 오후 7시경부터 식사동의 한 식당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명과 함께 술을 마셨다. 전 씨와 조 씨는 지인의 차로 대리운전을 해 조 씨가 사는 식사동 아파트 입구에 도착했다. 나머지 2명은 귀가했다. 전 씨는 술을 더 마시기 위해 인근 편의점에서 소주 2병을 사왔고 조 씨의 집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말다툼을 하다 조 씨를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조 씨의 오랜 팬인 전 씨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정도 일을 도왔다. 최근까지 조 씨와 한 달에 2, 3회 술을 마시며 ‘형’ ‘동생’으로 지내왔다. 경찰 관계자는 “전 씨가 소속사와는 무관하고 원한 관계도 없었다고 주장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1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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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 길 명품 길] 서양화가 강구원씨의 경기 포천 모루길

    세상은 갈수록 복잡해진다. 복잡함은 사람을 지치고 힘들게 만들지만 다양함을 만나게 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특히 도심의 복잡함이 아니라 자연과 어우러져 다양한 문화를 만날 수 있다면 이런 복잡성은 환영받기에 충분하다. 주변 도로망이 개선돼 접근성이 한결 좋아진 경기 포천시의 모루길에 이런 매력이 숨어 있다.○ 자연 속 다양한 문화가 매력 12일 경기 포천시 소흘읍 고모산과 죽엽산 사이 고모리 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4km 남짓한 ‘모루길’. ‘모루’는 산이 높고 수풀이 우거졌다는 순우리말이다. 문화와 예술, 그리고 역사가 어우러진 이 ‘슬로 로드’를 서양화가 강구원 씨와 함께 걸었다. 강 씨는 1989년 이곳에 작업실을 차리면서 인연을 맺은 뒤 20년 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지방도 383호선을 따라 들어오다 보면 이국적인 풍경의 카페 밀집 지역이 나온다. 길을 따라 조금만 더 걷다보면 고모리 저수지의 시원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음이 느긋해진다. 저수지와 산을 끼고 굽이굽이 이어진 길은 자연과 문화 예술을 연결해 주는 통로가 된다. 1992년 카페 ‘고모리 691’이 이곳의 지명과 번지를 따 저수지 인근에 처음 공연장을 연 것이 시초. 이제는 골짜기마다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겸한 카페, 시 낭송을 여는 전통찻집, 연극과 마임을 할 있는 소극장, 재즈공연장 등 80여 곳이 모여 이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케케묵은 골동품가게와 옹기점, 토기판매점 등도 지나가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무엇보다 인근에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광릉수목원이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준다. 1년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밤에는 산책로를 따라 밝혀진 카페들의 분위기가 로맨틱하다.○ 수목원 가는 길에서 만나는 예술 모루길 중간 중간에는 먹을거리뿐 아니라 즐길거리와 볼거리도 풍성하다. 고모리 저수지 인근에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이 지역을 점령한 후 쌓았다는 전설의 고모루 산성이 있다. 지금은 성곽 대부분이 무너지고 흔적만 남아 있다. 이 일대에 오르면 주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전투 요충지라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회화 조각 공예 사진 등 다양한 분야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모산갤러리, 유강갤러리, 물꼬방미술관 등에서는 수시로 전시, 공연이 펼쳐진다. 조금 떨어져 있는 아프리카 예술박물관도 가볼 만하다. 외관은 서아프리카 말리공화국의 이슬람사원 젠네 대사원을 토대로 설계했다. 아프리카 생활과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매년 9월이면 순수 예술인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아트페스티벌(9월 20∼24일)이 열린다. 축제 기간엔 고모리 무림리 직동리 등에서 생활하며 창작 활동 중인 예술가 100여 명이 방문객과 직접 만나 소통한다. 축제 기간에는 갤러리 공연장 마을회관 학교 카페 등 주변 모든 곳이 공연장이고 전시장이다. 작가들은 개인 작업실도 특별히 공개한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각종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1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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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꽉막힌 경기 북부 출퇴근길 2014년엔 시원하게 뚫린다

    고속도로나 광역도로 등이 부족한 탓에 경기 고양, 의정부 등 북부지역에서는 매일 출퇴근 전쟁이 빚어지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경기지역 도로 전체 길이는 1만3390km로 이 중 북부지역 10개 시군은 3521km에 불과하다. 고속도로는 611km(18개 노선) 중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3개 노선 75km가 고작이다. 경기도는 출퇴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도로 확장에 나섰다. 고속도로 1개 노선(4.86km)과 국도 7개 노선(55km), 지방도 6개 노선(33km), 광역도로 3개 노선(8.79km) 등 17개 노선 약 102km를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 인근 지역 개발이 가속화되고 편의시설도 확충돼 부동산 가격 상승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송추나들목 사이에 들어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나들목(4.86km) 건설 사업은 올해 착공해 2014년에 완공된다. 국도 46호선 남양주 진관나들목∼사릉(2.8km) 구간도 2013년 개통된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의정부 장암∼자금, 의정부 자금∼양주 회천 구간도 2013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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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닥엔 털 뽑힌 개… 도축후 바로 솥에 삶아

    바닥에는 이미 털이 벗겨진 개 3마리가 널브러져 있었다. 도축 순서를 기다리면서 다른 개가 도축당하는 장면을 지켜본 백구 1마리는 겁에 질려 짖기는커녕 낯선 기자와 눈도 맞추질 못했다. 벽에 걸린 전기충격기, 물 주입 호스는 물론이고 털을 제거하는 원통형 기계는 사람도 오금을 저리게 만들 정도였다.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의 한 야산에 자리 잡은 불법 도축업체의 ‘작업’ 현장이다. 역한 냄새가 가득한 이곳에서 개를 도축하면서 혈관에 물을 넣어 무게를 늘리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업주가 경찰에 적발된 곳이다.개 10여 마리는 철창에 갇혀 소리를 질렀고 마당 안에는 무쇠 가마솥 5개가 김을 뿜어내고 있었다. 도살한 개를 삶는 곳이라고 했다. 작업장 옆 창고로 쓰인다는 가건물에는 사료 5포대가 차곡차곡 쌓여 있어 불법 개 도살이 적지 않은 기간 계속돼 왔음을 보여줬다.트럭 한 대가 농장 안으로 들어오고 차에서 내린 50대 중년의 한 남성이 “누구냐”며 날카롭게 반응했다. 이 소리를 듣고 도축장 안에서 긴 비닐 앞치마를 입은 인부 2명이 밖으로 뛰어 나왔다. 농장주가 입건된 직후여서 분위기는 험했다. 도축한 개에 물을 주입하는 이유를 묻자 이들은 “혈관에 있는 피를 씻기 위해 물로 세척한 것인데 이걸 갖고 중량을 부풀렸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고 주장했다.이 농장은 서류상으로는 식육판매업으로 등록됐지만 실제로는 개를 도살하는 도축장이다. 모두 행정기관의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건물이다. 농장주 배모 씨(50) 등 2명은 이곳에 무허가 도축장을 차려놓고 개를 도축한 뒤 특수 제작한 고압호스를 혈관에 연결해 마리당 평균 1.5L의 물을 주입해 중량을 늘려 판매한 혐의로 6일 경찰에 입건됐다. 이들은 마리당 1800g 정도 무게를 늘린 혐의를 받고 있다. 농장 인부들은 하루 3, 4마리를 도축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고양시 등 행정기관으로부터 영업장 폐쇄 등의 조치가 내려지지 않아 불법 도축은 계속되고 있다. 이 농장은 지난해에도 오폐수를 인근 하천에 방류한 혐의로 3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배 씨 등이 불법으로 도축한 개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1년 동안 730여 마리. 경찰은 이들이 고양시내 음식점 등에 유통시켰으며 2억100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개를 도축하고 물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폐수를 인근 하천에 무단 방류한 혐의도 받고 있다.하지만 개를 불법 도축한 혐의로 이들을 처벌할 방법이 현재 없다. 소나 돼지 닭 오리를 불법 도축하면 행정처분을 받지만 개는 아예 축산물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 대상이 아니다.고양시 관계자는 “곧 불법건물을 철거하고 영업장을 폐쇄할 방침”이라며 “현행법으로는 불법도축에 대해 제재가 어렵고 오폐수 무단 방류에 대해서만 행정처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신탕 성수기를 앞두고 법적인 제재를 벗어나 위생감시를 받지 않는 곳에서 도축된 개고기가 시중에 유통되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양=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1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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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 학습효과… 서먼 ‘민간인 수갑’ 즉각 사과

    5일 미군 헌병의 한국 민간인 수갑 연행 사건과 관련해 주한미군이 신속히 사과와 재발방지 등을 약속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충격을 받은 분들과 지역사회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아직도 사건 경위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엇갈리는데도 사건 발생 3일 만에 미군 수뇌부가 전격 사과한 것이다. 서먼 사령관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고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건에 연루된 미군 헌병들의 임무는 정지될 것”이라며 “한국 경찰의 조사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 국민은 우리의 소중한 친구이고 한미 동맹은 매우 중요하다”며 “본인은 주한 미7공군사령관이 이번 조사를 신중하고 철저히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부사령관인 장마르크 주아스 미7공군사령관도 이날 경기 평택시 신장동 K-55 오산기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시와 시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반미(反美) 촛불시위의 학습효과 주한미군의 신속한 사과는 전날 한국 정부의 공식 항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이 한국인의 반미 감정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짙게 깔려 있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발생한 미군 장갑차의 여중생 사망사고 때 미온적인 대처로 촉발된 ‘반미촛불’의 엄청난 파장과 후유증을 떠올렸다는 것이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또다시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미군 개입 사건이 한국인의 반미정서를 폭발시키는 사태로 번지지 않도록 ‘선제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먼 사령관은 사건을 접하자마자 한국 내 여론동향 파악과 사과 성명 등 즉각적 대처를 지시했다고 한다.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주한미군과 한국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군 수뇌부가 잇달아 공식 사과를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라는 것이다. 한국군 고위 관계자는 “주한미군은 대선을 앞두고 미군 장병들이 불미스러운 사건사고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먼 사령관이 지난해 7월 취임한 뒤 한국 민간인 성폭행 등 미군 장병의 범죄가 잇따르자 같은 해 10월 야간통금령을 내린 데 이어 올해 1월 초 이를 무기한으로 연장한 것도 이런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엇갈리는 주장 이달 5일 상황이 ‘수갑을 채울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었는지’ ‘미군이 영외지역까지 단속할 권한이 있는지’ ‘왜 현장에 있는 한국 경찰에게 인계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장에 있던 시민이 촬영한 영상이 7일 공개됐지만 여전히 양측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다. 피해를 당했다는 양모 씨(35)는 “미군 헌병의 이동주차 요구에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따랐다. 불법체포에 항의하자 강압적으로 수갑을 채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군 헌병은 경찰 조사에서 양 씨가 이동주차 요구에 따르지 않은 데다 당시 현장에서 시민들이 삿대질을 하고 밀치는 등 위협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위협을 받을 경우 수갑을 채우라는 매뉴얼에 따라 정당한 공무집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8일 기자회견을 한 주아스 미7공군사령관은 이번 사건의 핵심인 주한미군의 영외순찰 권한 등에 대해 “미군과 그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는 모든 지역에서 순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외순찰 과정 전반에 걸쳐 규정에 어긋나는 부분은 없는지 등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평택=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 20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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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억 받아주고 5억 꿀꺽 ‘청부수사 투캅스’

    휴대전화 부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이모 씨(44)는 2009년 4월 평소 알고 지내던 강남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김모 경위(43)에게 개인적인 부탁을 했다. 정보기술(IT)업체 대표인 조모 씨에게 빌려준 35억 원을 받아달라고 한 것. 이 씨는 김 경위에게 대가로 5억 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말에 솔깃해진 김 경위는 곧바로 함께 근무했던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 이모 경위(42)를 끌어들였다. 이 경위는 이 씨의 진정서를 근거로 이틀 만에 조 씨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관련자 조사 등 대부분의 수사도 2주 만에 끝냈다. 이 경위는 또 조 씨를 불러 이 씨에게 돈을 갚을 것을 종용했다. 김 경위도 조 씨를 구속하겠다고 위협했다.이 과정에서 이 경위는 조 씨와 채권관계에 있는 미국 금융회사 한국 대표인 염모 씨도 공범으로 조사하는 등 조 씨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조 씨는 이 씨에게 35억 원을 지급한다는 확인서를 쓰고 나서야 이들의 협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사건이 해결되자 김 경위는 이 씨에게서 5억 원을 대가로 받았다. 이 가운데 1000만 원만 이 경위에게 건넸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차맹기)는 8일 김 경위와 이 경위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경위에게 청탁을 하고 돈을 건넨 사업가 이 씨도 회사자금 100억 원 상당을 횡령, 배임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2009년 9월 김 경위는 2억 원에 구입한 비상장 주식을 이 씨에게 18억 원에 인수하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수차례 사기죄로 고소됐다가 김 경위의 도움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이 씨는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는 김 경위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 이 씨는 15억 원에 주식을 인수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7억 원을 김 경위에게 줬다. 김 경위는 2억 원에 구입한 주식으로 5억 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이 경위 역시 김 경위 못지않았다. 이 경위는 2010년 6월경 또 다른 사업가 이모 씨로부터 그가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인 I사가 대기업 자회사를 인수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듣고 이 회사의 주식을 매매해 모두 8700만 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2011년 4월 당시 우제창 국회의원의 보좌관 홍모 씨에게 김학규 용인시장의 뇌물수수 혐의 관련 수사서류를 넘겨준 혐의도 있다.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하면서 현직 경찰의 소행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며 “영화 ‘투캅스’에서 봤던 백화점식 경찰 비리가 현실에서 그대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수원=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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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달인]경기 고양 젖소개량사업소 엄기성 반장

    올 4월 10일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에 해외에서 온 우편물이 한 통 도착했다. 국제 젖소유전평가기구가 보내온 평가 결과서였다. 한국의 씨젖소 ‘유진’이 ‘세계 1%의 초우량 젖소에 포함됐다’는 내용이었다. 국내 씨젖소로는 처음 있는 경사였다. ‘유진’이를 키워낸 주인공은 바로 엄기성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 반장(55)이다.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 젖소개량사업소. 35년 경력의 엄 씨가 손수레를 밀고 우사로 들어왔다. 손수레에는 사료와 건초를 섞어 만든 특식이 실려 있다. 인기척을 들은 거대한 몸체의 수컷 젖소들이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난다. 엄 씨가 다가서자 사료 통에 머리를 밀어 넣으며 큰 눈을 깜빡인다. 엄 씨는 소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뿌듯하게 쳐다본다. 엄 씨가 일하는 이곳은 보증 씨젖소가 되기 전 단계인 후보 씨젖소를 사육하는 곳이다. 씨젖소의 개량과 정액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사업소이기도 하다. 사업소에 있는 후보 씨젖소는 모두 53마리. 보증 씨젖소로부터 수정란을 받아 태어난 우량 젖소들이다. 생후 5개월 때 이곳으로 와서 씨젖소가 되기 위해 5년간 특별한 보살핌을 받는다. 이 중 10% 정도만 보증 씨젖소로 선발돼 건너편에 있는 우사로 옮겨간다. 현재 17마리가 보증 씨젖소로 관리를 받고 있다. 엄 씨는 “2000마리 정도가 내 손을 거쳐 갔는데 정이 안 가는 소가 없다”며 “보증 씨젖소로 뽑혀 나갈 때는 마치 자식이 미스코리아에 뽑힌 느낌이지만 탈락한 놈이 도축장으로 끌려갈 때는 형언할 수 없이 마음이 아파. 그날은 소주 한잔하는 날이지”라며 씁쓸해했다. 그는 2010년 11월 구제역 때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퍼져가자 축산농가는 애지중지 키우던 소를 도살했다. 사업소 직원들은 퇴근도 못한 채 외부인과의 접촉을 피하며 씨젖소 살리기에 전력했다. 엄 씨는 사업소 내 사택에서 60일 동안 감금 아닌 감금 생활을 하면서 씨젖소를 보살폈다. 결국 한 마리의 손실도 없이 구제역을 막아냈다. “정말 죽을 맛이었어요. 몸이 피곤한 건 둘째 치고 씨젖소가 구제역에 걸릴까봐 잠 한숨 못 잤어요. 앞으론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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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민련 사무실 - 노수희 집 등 3곳 압수수색

    3월 24일 김정일 사망 100일 추모행사에 참석한다며 북한에 들어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노수희 부의장(68·서울 강서구 방화동)이 5일 오후 3시경 판문점을 통해 돌아왔다. 북한 체류 104일 만이다. 회색 양복 차림으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은 그는 대기하고 있던 통일부 연락관에게 신병이 인도된 뒤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노 씨에게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는 북한 관계자 200여 명이 나와 한반도기를 흔들며 노 씨를 환송한 것으로 전해졌다.곧바로 경기 파주경찰서로 연행된 노 씨는 검찰의 지휘 아래 국가정보원과 경찰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으로부터 방북 경위와 북한에서의 행적 등을 조사받았다. 합수단은 6일 노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노 씨는 정부의 사전허가 없이 무단으로 방북해 김일성과 김정일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등 북한 정권을 찬양하고 남한 정부를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날 오전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실과 노 씨의 집, 원모 범민련 사무처장 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범민련 수사를 본격화했다. 또 경찰은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가입 혐의와 노 씨의 방북을 도운 혐의로 원 사무처장을 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압수 증거품을 토대로 무단 방북이 노 씨 개인 차원이 아닌 범민련 조직 전체가 연루된 것인지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범민련은 1990년 11월 20일 북한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북한 추종세력을 결집해 독일 베를린에서 출범시킨 조직이다. 1995년 2월 25일 범민련 남측본부가 결성됐으며 북한 지령하에 연방제 통일 지지, 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내세우다 1997년 대법원에서 이적단체 판결을 받았다. 1991년 이후 사법처리된 범민련 관계자는 모두 125명이다.파주=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 201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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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2000만원 귀농 지원… 셋째 낳으면 500만원… 경기 북부 ‘인구 늘리기’ 작전

    경기 양주시 총무과에 근무하는 최계정 씨(42)는 최근 전입신고서를 들고 기업이나 대학의 기숙사, 군부대를 방문하는 일이 잦아졌다. 실제 양주에 살고 있지만 주민등록상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돼 있는 주민들을 양주시로 전입시키기 위해서다. 양주지역은 고읍지구 개발로 지난해 11월 말 인구가 20만 명을 간신히 넘기기는 했지만 2007년 이후 주춤한 상태다. 시는 인구 유입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인구 22만 명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접경지역이라 인구 유입이 드문 연천군도 ‘인구 5만 명 회복 작전’에 나섰다. 1984년 인구가 6만8000여 명에 달했지만 현재 4만5000여 명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귀농 희망자를 대상으로 ‘귀농투어’도 운영하고 있다. 실제 귀농하면 정착금 이사비용 경작료 등 최대 2000만 원가량의 지원금을 주고 융자도 알선해 준다. 출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셋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는 500만 원을 주고 건강보험도 들어 준다. 가평군 역시 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면적이 843.5km²로 서울의 1.4배나 되지만 인구는 지난해 4월에서야 6만 명에 겨우 턱걸이했다. 1983년 이후 28년 만이다. 가평지역은 1966년 인구가 7만4000여 명에 달했지만 교육 여건이 좋은 구리시와 강원 춘천시로 많이 빠져나갔다. 이 때문에 군은 2009년 교육협력과를 신설해 학교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일원화하는 등 인구 지키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인구 감소는 지역 경제와 행정 조직의 축소를 의미한다”며 “다양한 인구 유입 아이디어를 내 지속적으로 인구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1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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