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소래포구-청량산 당일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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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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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인천 송도~오이도 복선전철로 복원

17년 만에 일부 구간이 부활한 수인선(인천 송도∼경기 시흥시 오이도) 덕분에 인근의 대표적인 명소 소래포구도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사진은 5일 오후 소래포구 모습. 코레일 제공
17년 만에 일부 구간이 부활한 수인선(인천 송도∼경기 시흥시 오이도) 덕분에 인근의 대표적인 명소 소래포구도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사진은 5일 오후 소래포구 모습. 코레일 제공
17년 만인 올 6월 복선전철로 일부 구간이 부활한 수인선(인천 송도∼경기 시흥시 오이도). 전철은 교통수단이지만 다시 태어난 수인선은 관광 수단으로 이용해도 좋을 만큼 곳곳에 볼거리가 즐비하다.

수인선의 가장 대표적인 명소는 바로 소래포구(소래포구역 2번 출구). 이곳에 가면 겨울 갯내음을 흠뻑 맡을 수 있다. 활어회, 꽃게, 생선, 조개, 젓갈 등 싱싱한 해산물 시장이 있어 나들이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인근에는 소래의 역사와 문화, 갯벌에서의 삶을 생생히 살펴볼 수 있는 소래역사관(소래포구역 2번 출구)이 있다. 증기기관차와 열차, 모형열차를 타볼 수 있어 아이들과 나들이하기에 제격이다. 소금 생산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갯골생태공원(월곶역 1번 출구)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갯골의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00만 m²(약 30만 평) 규모로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일부 공원만 개방했다. 공원 인근 갈대밭 사이로 통나무 울타리를 세워 조성한 늠내길 산책로(6km)도 마음의 여유를 더할 수 있다. 공원 안에 있는 갯벌생태학습장도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의 볼거리다. 옛 염전 일부를 복원해 소금을 모으고 수차를 돌리는 천일염 생산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제방에는 이곳에서 생산된 소금을 운반하던 화차 레일이 깔려 있고 30여 개의 소금창고가 오랜 시간을 견뎌온 창고답게 정겨움과 옛 정취를 느끼게 해 준다.

수인선을 타고 가다보면 청량산(연수역 1번 출구)을 꼭 들러볼 만하다. 해발 172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이곳에 올라가면 연수구 일대와 송도 신도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호불사와 관음사 흥륜사 등도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송도역 1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15분 정도 가면 능허대공원이 나온다. 이곳은 사신들이 중국을 왕래할 때 이용했다는 나누터 자리다. 지금은 정자 바로 아래에 높이 7.5m 규모의 계단식 인공폭포를 설치했고 각종 나무와 꽃들이 계절별로 장관을 이룬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소래포구#청량산#수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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