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끼리 교통사고 나면 제게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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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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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분쟁 재판관에 첫 한국인 박원화 한국항공대 교수

박원화 한국항공대 항공우주법학과 교수(62·사진)가 세계 최초의 우주분쟁 재판관에 임명됐다.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는 지난달 박 교수를 포함한 우주분쟁 중재 재판관 14명을 임명했다. PCA는 세계 각국의 우주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분쟁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올해 처음 우주분쟁 중재 재판관을 구성했다.

박 교수는 정부 추천을 받은 후 3개월여 동안 세계 각국 우주법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그는 앞으로 인공위성 등 우주 활동으로 국가나 회사 간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 판결에 참여하게 된다. 비상근직이며 임기는 제한이 없다.

석·박사 과정에서 항공우주법을 전공한 박 교수는 국내에서는 드문 우주법 전문가로 현재 국제우주법연구소(IISL)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74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후 주스위스 대사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를 지냈다. 국제상설중재재판소는 1899년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고양=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항공대#우주분쟁#재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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