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현

강유현 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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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유현 랩장입니다.

yhka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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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강제휴업 집행정지 신청 기각

    ‘대형마트 강제휴업’에 반대하며 대기업들이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가 제기한 행정소송의 판결이 날 때까지 당분간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 규제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판사 오석준)는 5개 대형마트 및 대기업슈퍼마켓(SSM) 사업자인 롯데쇼핑 이마트 에브리데이리테일 GS리테일 홈플러스가 서울 강동구청장과 송파구청장을 상대로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강제 휴무일을 지정한 처분의 효력을 본안 판결 선고 시까지 정지하라”며 낸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27일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대형마트가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는다고 볼 여지가 많지만 이들은 휴무일 전후 할인 판매, 포인트 적립 우대, 배송시간 연장 등의 조치로 매출 감소를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체 자금사정이나 사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강제휴업으로 대형마트들이 입는 매출 손실은 아주 크다고 볼 수 없는 반면 유통기업의 상생발전이라는 공익은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며 “처분의 효력을 정지할 경우 상생발전이라는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대해 유통업계는 당혹해하면서도 항고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반응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법원이 법리해석보다 ‘대기업 때리기’ 등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내린 결론 같다”며 “업체들과 논의해 항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 201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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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신라 ‘베이커리 사업’ 대한제분에 넘겨

    호텔신라가 카페형 베이커리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대기업이 ‘동네 빵집’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여론의 지적을 받아들여, 철수 계획을 발표한 지 3개월 만이다. 호텔신라는 자회사 보나비가 운영하던 아티제를 대한제분에 매각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매각 가격은 301억 원. 호텔신라 관계자는 “대한제분이 모든 종업원의 고용을 승계하기로 하고 사업의지가 강해 매각대상자로 결정했다”면서 “호텔신라는 면세점과 호텔사업의 해외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서비스 명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04년 처음 문을 연 아티제 매장은 현재 27곳에 이른다. ‘곰표 밀가루’를 비롯해 밀가루, 튀김가루 등을 생산하는 대한제분은 최근 실적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왔다. 대한제분 관계자는 “기존 사업 부문과 아티제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 장선윤 블리스 대표가 운영하는 프랑스 베이커리 ‘포숑’도 호텔신라와 같은 이유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블리스 관계자는 “현재 2, 3개 중견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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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관광객은 중국인 직원이…” 유통업계 외국인 채용 붐

    중국 노동절(5월 1일) 연휴를 앞둔 26일 밤 롯데면세점 서울 소공점은 매장 안내판을 바꾸느라 정신이 없었다. ‘real sale(진정한 할인행사)’이라고 적혀 있던 안내판에 중국어로 같은 뜻인 ‘樂在春天 打折季’를 추가해 다시 설치하고 있는 것. ‘Sale 30%(30% 할인)’라는 문구 아래엔 중국인에게 익숙한 ‘7折’이란 표현을 넣었다. 이 작업은 올해 초 입사한 중국인 직원 이쥐안(易娟) 씨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중국 런민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국제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중국인들은 정해진 시간 내에 필요한 것만 사고 싶어 하는데 ‘세일’이란 영어를 읽지 못하는 중국인이 많다”며 “이들을 위해 중국어를 병기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 씨의 사례처럼 유통업계에 외국인 채용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지고 해외로 진출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다.○ “중국인 유학생 모십니다” 통상 유통업체들은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에 통역을 담당할 외국인을 시간제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거나 해외 현지법인에서 자체적으로 채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외국에서 자랐으면서도 한국 문화에 익숙한 유학생들은 기업들의 ‘채용 1순위’로 떠올랐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초 중국인 유학생 3명을 본사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했다.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뒤 동국대, 성균관대 대학원을 졸업한 장궈전(張國禎) 씨는 중국 여행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중국동남아판촉팀’에 근무한다. 이쥐안 씨와 리양(李楊) 씨는 소공점에서 매장 관리 및 고객 응대를 맡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달 초 처음으로 중국인 유학생 공개채용을 시도했다. 10명 이내로 최종 선발된 이들은 본사 및 계열사에서 인턴십과 해외 세미나, 실무교육을 받은 뒤 내년 1월 중국 법인에 배치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기존엔 현지 법인에서 직원을 채용한 뒤 국내 본사에서 교육을 받는 방법을 사용했지만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본사에서 직접 유학생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직원은 해외 진출의 첨병 이미 외국인 직원들이 있는 기업들은 그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외국인 직원 6명을 둔 롯데백화점은 올해 10명 이내의 외국인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2018년 글로벌 톱 5’라는 목표에 맞춰 해외 소비자의 특성을 간파하기 위해서다. 2007년 입사해 잠실점에서 근무하는 왕스(王石) 대리는 최고참이다. 올 초엔 인도네시아인 캐런 삼로니 씨가 입사해 소공동 본점 남성스포츠팀에서 일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16명인 외국인 직원을 연내 20명으로, 4명인 인턴을 1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들은 해외 소비자들의 피부를 연구하고 상품을 개발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한 대만인 허윤아 씨(31)는 지난해 설화수가 중국에 진출하기 전 소비자 조사를 주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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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마트 이사회 유경선 회장 불참… 그 후 무슨 일이

    하이마트 이사회가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을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했다.하이마트 이사회는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전체 회의를 열어 선 회장에 대한 대표이사직 해임안을 찬성 3표, 반대 1표로 통과시켰다. 선 회장 측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동반퇴진을 요구해 왔으나 관철시키지 못했다. 하이마트에서 선 회장은 영업부문, 유 회장은 재무부문 대표를 맡아 왔다.하이마트 이사회는 유 회장과 유진 측에 우호적인 사외이사 3명, 선 회장과 그에게 우호적인 사외이사 1명(최정수 법무법인 세줄 대표 변호사)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유 회장이 회의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자 선 회장과 최 변호사는 곧바로 퇴장했다. 이들이 자리를 뜬 뒤 유 회장은 아이패드를 통한 화상회의 형식으로 정족수를 채웠고 선 회장 해임안을 통과시켰다.이사회 의장인 엄영호 연세대 상남경영원 부원장 측 법률고문인 김상곤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정관에 화상 회의가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어 이번 이사회는 법적 효력을 갖는다”고 말했다.하이마트의 최대주주인 유진기업 측은 “영업부문 대표를 맡아 온 선 회장이 해임됨에 따라 앞으로 10일 내에 하이마트 내부 인사 중에서 영업부문 경영 지배인을 선임할 것”이라면서 “유 회장은 현행대로 재무부문 대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진 측은 또 “경영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거래위원회를 활성화하겠다”며 “주식거래 정지가 해제된 직후 매각 주간사회사인 시티글로벌마켓증권과 협의해 매각 작업을 즉시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선 회장 퇴진이 결정되면서 하이마트 매각 작업에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16일 선 회장의 2590억 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유진 측은 “거래소에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출해야 하는데 선 회장의 거취가 중요한 변수였다”며 “선 회장의 퇴진으로 큰 장애물이 없어졌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이사회 결과에 대해 하이마트 측은 “유 회장을 대표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하이마트 임직원 약 3000명 중 2800여 명은 선 회장과 유 회장의 동반 퇴진을 주장하며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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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이건희 회장 2년째 배당금 1000억 넘어 外

    ■ 이건희 회장 2년째 배당금 1000억 넘어 삼성생명 최대주주(지분 20.76%)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생명으로부터 배당금 830억2000만 원을 받아 상장회사에서 받는 배당금이 2년 연속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942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삼성생명은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주당 20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이로써 이 회장이 삼성의 상장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삼성전자 285억9000만 원, 삼성물산 11억 원을 포함해 1127억1000만 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배당금 1341억 원을 받아 사상 처음으로 상장사 배당금 1000억 원을 넘어섰다.■ STX조선-STX다롄 탱커 6척 수주 STX그룹은 계열사인 STX조선해양과 STX다롄이 각각 2척과 4척의 중형 탱커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2억 달러(약 2280억 원)로, 2014년 3분기(7∼9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STX 관계자는 “계약서에 추가 물량 6척이 포함돼 있어 앞으로 발주로 연결되면 수주 금액은 4억 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양 혁신 R&D 페어 2012’ 개최 삼양그룹은 24일 대전 유성구 화암동 삼양그룹 연구소에서 중장기 연구개발(R&D) 전략을 공유하는 ‘제1회 삼양 혁신 R&D 페어 2012’를 개최했다. 이날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소재를 개발한 삼양EMS 연구팀은 최우수상을, 브라우니 믹스를 개발한 삼양제넥스 연구팀은 우수상을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해 R&D 역량을 지속적으로 배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세계百 ‘존 루이스’ 단독매장 오픈 신세계백화점은 27일 경기점에 영국 유명 백화점인 ‘존 루이스’의 생활용품 단독 매장을 연다. 고급 면 침구류와 타월, 베개, 욕실매트 등 단순하면서 감각적인 상품을 기존 수입가의 70% 정도로 판매한다.■ 에쓰오일 ‘주유소 나눔N 캠페인’ 성금 에쓰오일은 ‘주유소 나눔N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5억3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주유소 나눔N 캠페인은 300개 에쓰오일 자영주유소 대표와 영업부문 임직원들이 아동센터, 장애인 및 노인복지시설 등을 찾아가 자원봉사를 하고 기부금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회사는 전국 25개 영업지사별로 ‘에쓰오일 주유소 사회봉사단’을 출범시켜 정기 봉사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샘 무료 거실 개조 이벤트 한샘은 30일까지 거실 사진과 사연을 홈페이지(www.hanssem.com)에 올린 고객 4명을 추첨해 무료로 거실을 개조해 준다고 24일 밝혔다. 한샘 측은 “가족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은 아이의 나이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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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광진구의회 ‘대형마트 휴업조례’ 부결

    서울 광진구의회가 매달 두 번 대형마트와 대기업슈퍼마켓(SSM)의 의무휴업일을 지정하는 조례를 부결했다. 지난달 20일 울산 중구 의회가 같은 내용의 조례안을 부결한 데 이어 두 번째다. 24일 광진구의회 본회의에 상정된 ‘유통기업 상생발전 및 전통 상업 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은 반대 6명, 찬성 5명으로 부결됐다. 0시∼오전 8시 대형마트 및 SSM의 영업을 금지하고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한다는 내용이다. 이종만 구의회 부의장은 “상임위원회에서는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이날 의원들의 의견이 엇갈려 부결됐다”며 “이미 조례안을 시행 중인 다른 자치구의 상황을 살펴본 후 재의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광진구의회가 이번에 개정안을 부결한 데는 지역 실정을 가장 크게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진구에서는 지난해 7월 테크노마트 진동 소동 이후 인근 상인들이 ‘손님이 끊겨 큰일이다’라며 지금까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개정안을 발의한 지경원 구의원은 “가뜩이나 영업이 어려운 테크노마크 상인들이 인근 대형마트의 영업까지 중단하면 상권이 더 붕괴될 것을 우려하고 있어 일부 구의원이 반대했다”고 말했다. 광진구에는 이마트 자양점과 롯데마트 강변점 등 대형마트 2곳이 있다. 이 마트들은 스타시티와 테크노마트 같은 대형 쇼핑몰에 입점해 있어 의무휴업일 지정에 입주 상인들의 반발이 컸다. 광진구 내에 SSM은 9개가 영업 중이고 전통시장은 광성시장과 자양 골목시장 등 15곳이 있다. 이에 따라 광진구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서울 강동구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는 26일 이후 다시 개정안을 구의회에 제출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광진구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SSM이 일요일에 문을 닫으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 데다 대형마트로 오는 유동인구가 끊겨 지금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대형마트 주변 점포들이 타격을 받게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골목상권에 있는 사람들만이 소상공인이 아니라 대형마트에 기대서 영업을 하는 주변인들도 소상공인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5월 안에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의무휴업일이 시행될 것이라는 서울시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유통업체들은 이번 결과에 고무돼 있는 한편 추이를 더 지켜보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대형마트와 SSM들은 매달 두 번 문을 닫으면 점포별로 월 7∼8%의 매출 손실을 본다고 주장해 왔다.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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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니’ 섬유유연제 시장 돌풍… “경쟁업체들 다 우니?”

    한국피앤지가 지난달 1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섬유 유연제 다우니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경쟁 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대부분의 경쟁사들은 대형마트에서 덤 증정 및 할인행사를 열어 ‘맞불’을 놓고 있다. 섬유 유연제 업계 1위 LG생활건강은 여기에 더해 다우니를 겨냥한 비교광고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에서 3월 1일∼4월 22일 섬유 유연제 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다우니가 23.5%를 차지해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LG생활건강 ‘샤프란’의 매출 비중은 43.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포인트 줄어들었다. 후순위 주자들의 타격은 더욱 컸다. 옥시의 ‘쉐리’는 28.5%에서 21.1%로 7.4%포인트 감소했다. 2009년까지만 해도 업계 1위였던 피죤의 ‘피죤’은 점유율이 19.3%에서 8.5%로 추락했다. 현재 약 30개국에서 판매되는 다우니는 앞서 병행수입을 해오는 대형마트 일부와 코스트코에서만 팔렸다. 외국산에 열광하는 주부들에게 다우니는 ‘섬유 유연제의 로망’으로 대접받으며 출시 전부터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관심이 뜨거웠다. 이에 한국피앤지는 3회에 걸친 한국 소비자 조사를 통해 ‘베리베리와 바닐라크림향’ ‘튤립과 달콤한 라일락향’ ‘화이트 티와 릴리향’ 등 3개만 출시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폈다. 다우니는 옷에 박힌 ‘마이크로 향기 캡슐’이 터지면서 강한 향을 오랫동안 발산한다는 게 특징이다. 다우니를 견제하기 위해 LG생활건강은 지난달 말 비교 광고를 시작했다. 김연아가 출연하는 광고에서 LG생활건강은 다우니의 향기 캡슐을 겨냥해 “향기 캡슐이 없어서 캡슐 껍데기가 남지 않고”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또 다우니가 방부제를 함유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기라도 하듯 “(샤프란은) 방부제가 없어서 피부에 자극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우니의 강한 향과 대비시키기 위해 “은은하게 부드러운 나는 샤프란입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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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현 회장, CJ푸드빌 등기이사 물러난 이유는?

    이재현 CJ그룹 회장(52·사진)이 외식부문 계열사인 CJ푸드빌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유통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CJ에 따르면 이 회장은 6일 CJ푸드빌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CJ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난해 말 대한통운의 등기이사를 맡으면서 임기가 끝난 CJ푸드빌 이사직을 다시 맡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인수한 대한통운의 경영에 더 힘을 쏟기 위해 CJ푸드빌의 등기이사 임기를 연장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앞서 2006년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CJ푸드빌의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으며 2009년 3년 임기가 끝난 뒤에 한 차례 더 등기이사를 맡았다. 등기이사는 일반 임원과 달리 주주들이 선임하기 때문에 대표운영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외식업계는 이 회장이 지주회사인 CJ㈜를 비롯해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 E&M, CJ CGV, CJ프레시웨이 등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CJ푸드빌의 등기이사직만 내놓은 데 대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대기업이 외식사업까지 손을 댄다는 부정적 시선에도 이 회장은 CJ푸드빌의 한식 세계화 브랜드인 ‘비비고’ 작명을 직접 하고 사내(社內)에서도 “CJ푸드빌은 그룹의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하는 등 그동안 외식 사업에 큰 애정을 보여 왔다. CJ 안팎에서는 이 때문에 이 회장이 실적이 부진한 외식사업에서 발을 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CJ푸드빌은 영업적자가 182억 원으로 2010년 대비 219% 늘어났다. 노희영 CJ그룹 브랜드전략고문을 중심으로 대표 브랜드 ‘뚜레쥬르’를 전면 개편하고서도 이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자 뚜레쥬르 매각설이 나돌기도 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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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삼성, 애플 상대 특허 8개 추가 소송 外

    ■ 삼성, 애플 상대 특허 8개 추가 소송삼성전자가 1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애플의 아이패드 후속작인 ‘뉴아이패드’와 ‘애플TV’ 등의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이동통신시스템 데이터 전송 기술 등 총 8개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최근 법원이 삼성전자와 애플 측에 양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합의할 것을 권고한 직후에 제기됐다. ■ 한국기업이 커피빈 中매장 운영권‘커피빈 앤드 티 리프(CBTL)’ 미국 본사가 ‘커피빈 차이나’의 독점 운영권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 브랜드 마케팅 회사 YKI가 주축인 ‘TNPI 코리안 컨소시엄’을 최근 선정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TNPI 측은 이르면 5월 말 중국법인을 세우고 7월경 첫 점포를 낼 예정이다. ■ 서울농협, 250개 지방 조합에 1220억 원 지원서울의 19개 도시농협이 자발적으로 모은 1220억 원을 강원 서원농협과 충남 신양농협, 전남 영광농협, 경기 평택축협 등 250여 개 산지 농협에 무이자로 지원했다. 이 지원금은 산지 농협의 농산물 출하자금으로 사용된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20일 “도시농협은 안전한 공급처를 확보하고 산지농협은 우수 농산물 생산에 전념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주우식 산은금융지주 수석부사장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산은금융지주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신설되는 수석부사장 직에 주우식 삼성증권 부사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 201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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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품농민-입점상인-알바생 ‘새우등’ 터진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도입한 대형마트 강제휴무제가 애꿎은 농민과 중소상인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대형마트에 농산물을 납품해온 농민들은 “전통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뜻에는 공감하지만 강제휴무제로 대형마트뿐 아니라 우리 농민들도 피해를 본다는 사실을 알아 달라”고 입을 모았다. 대형마트에 손님을 뺏겨 고전해온 전통시장 상인들은 대형마트 강제휴무를 반기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실효성에 대해 회의적이다. 대기업슈퍼마켓(SSM)은 이미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강제휴무가 실시되고 있다. 이보다 덩치가 큰 대형마트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 강제휴무에 들어가 대형마트 ‘빅3’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점포 365곳 중 31.2%(114곳)가 22일 하루 동안 문을 닫는다.○ “마트 문 닫으면 손해보고 팔아야” 우리나라 주요 채소 산지 중 한 곳인 경남 의령군의 농가들은 대형마트 강제휴무를 앞두고 손실이 어느 정도 될지 따져보며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의령군과 농협, 지역 농민들이 출자해 만든 농산물 유통회사 ‘의령군 토요애’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연간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과일과 채소는 100억 원가량. 의령군 토요애 관계자는 “주말에는 주문량이 평일의 2배에 이르기 때문에 대형마트가 월 2회 문을 닫으면 10억∼15억 원가량 납품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라도 수확이 늦으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는 신선 채소류를 키우는 농민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부추 농사를 짓는 왕상훈 씨(44)는 “주말에 마트가 문을 닫으면 부추를 시장에 내다팔아야 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왕 씨는 대형마트와 급식업체에 납품을 하면서 부추 특품 기준으로 500g에 1000∼1500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 날 같은 부추를 서울이나 대전의 시장 경매에 내놓으면 기껏해야 원가에도 못 미치는 700원 정도밖에 못 받는다. 왕 씨가 부추를 팔아 대형마트 등으로부터 받는 돈은 연간 4억 원가량 된다. 기존에는 시설투자비, 농약·비료 값 등 원가를 제하고 본인 인건비를 포함해 5000만 원이 채 안 되는 돈을 수중에 챙길 수 있었다. 그러나 대형마트 강제휴무가 시작되면 전체 물량의 10%가량을 밑지고 팔아야 하는데 이로 인해 생기는 손실은 고스란히 소득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일부 쇼핑몰 상인도 한숨 대형마트 강제휴무 실시로 한숨짓는 것은 농민들뿐만이 아니다. 서울 중구 황학동 베네치아 쇼핑몰 입주 상인들은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이마트 청계천점이 강제휴무 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구의회에 제출했다. 집객 효과가 큰 이마트가 문을 닫으면 이곳 손님들에게 기대 영업을 하는 같은 쇼핑몰 입주 상인들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부 사원들이 쉬는 주말에 대형마트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과 학비를 충당해온 대학생들도 이번 대형마트 강제휴무의 유탄을 맞았다. 이마트 가양점에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해온 박진희 씨(23·여)는 “매 주말 일을 하면 30여만 원을 벌었는데 휴무가 실시되면 한 달에 8만 원 이상 수입이 줄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시장 상인들은 대형마트 강제휴무가 상권이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서울 강북구 수유1동 수유재래시장에서 생선가게를 하는 김태호 씨(32)는 “일요일은 원래 전통시장 손님이 적은 날이라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새로운 손님이 늘어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령=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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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진 페북으로 ‘다음TV’ 깜짝 공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다음 주 출시 예정인 ‘다음TV’를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깜짝 공개했다. ‘다음TV’가 출시된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이마트을 통해 처음 판매된다는 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음TV는 TV와 연결해 쓰는 일종의 셋톱박스로 TV를 스마트TV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있어 애플TV와 경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초 가온미디어 크루셜텍과 함께 ‘다음TV’를 설립한 뒤 상용화를 준비해왔다. 정 부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애플TV와 다음TV를 비교하며 소개했다. 그는 “다음TV는 많은 한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다음 클라우드를 통한 스트리밍이 가능한 게 장점”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애플TV 최고의 장점은 역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콘텐츠를 스트리밍해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다음TV는 19만 원 정도”라고 가격까지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글에 댓글을 달아 “다음TV 아주 쓸 만합니다. 강추”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아이디를 도용당해 트위터에서 탈퇴했다. 최근 페이스북을 시작하며 조심스럽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통경영’을 재개했지만 트위터처럼 적극적으로 글을 남기지 않았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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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w, 컬럼비아]방투습력 좋은 옷… 발목 부담없는 신발… 트레킹도 스타일리시 하게

    트레킹은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몸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야외활동이다. 트레킹의 가장 큰 매력은 천천히 걸으며 오감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점. 어려운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데다 운동 강도도 높지 않아 초보자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덤이다. 그러나 산을 타는 활동이기 때문에 제대로 의상을 갖추면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옷을 준비할 때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장시간 걸어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벼우면서도 방습과 투습 기능이 잘 갖춰진 제품이 적합하다. 컬럼비아는 남성용 재킷으로 ‘리즈마우라 재킷’(34만5000원)을 추천했다. 컬럼비아가 개발한 옴니테크 소재 재킷으로 방습력과 투습력이 좋고 가볍다. 밖으로 나오는 봉제선을 없애 바느질땀 사이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만들었다. 마운틴하드웨어는 여성용 재킷으로 ‘에픽 재킷’(18만 원)을 권했다. 마운틴하드웨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드라이큐 코어 소재를 활용해 방습력과 투습력이 좋다. 재킷 안감은 착용감이 부드러운 마이크로 샤미 친가드 소재로 만들었다. 컬럼비아는 트레킹용 팬츠로 남성용은 ‘레사 팬츠’(9만8000원), 여성용은 ‘멜라 팬츠’(11만8000원)를 추천했다. 레사 팬츠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옴니셰이드 소재로 만들었다. 신축성이 좋은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을 높였다. 원단에는 항균·항취 기능이 있는 은성분을 함유했다. 멜라 팬츠 역시 옴니셰이드 소재를 활용했다. 나일론 스트레치 소재와 내구성 강화 소재를 적용해 잘 변형되지 않는다. 트레킹화를 고를 땐 발목과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고 편안한 제품이 좋다. 컬럼비아의 남성용 트레킹화 ‘마스터 플라이’(13만5000원)는 무게가 가볍고 아웃솔(밑창)의 느낌이 편안해 달리기를 할 때도 신을 수 있다. 바닥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옴니그립 기술을 도입했다. 가방도 산행에 필수품이다. 마운틴하드웨어의 백팩 ‘완드라24’(16만 원)은 여성의 체형을 고려해 만든 여성 전용 가방이다. 등판에 에어모션 서스펜션 시스템을 도입해 통풍성이 뛰어나고 주머니가 많이 달려있어 수납할 공간이 많다는 설명이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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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종구 “하이마트 대표직 물러나겠다”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65)이 18일 하이마트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기존 4명의 사외이사도 함께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했으나 유진그룹 측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선 회장은 이날 “대주주 간 합의를 통해 영업대표이사인 저와 유경선 재무대표이사가 하이마트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4명의 사외이사도 이사직에서 사퇴해 조속한 시일 내에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는 것이 하이마트를 새롭게 탄생시키는 길이라고 생각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유진그룹은 “선종구 대표는 말할 자격이 없는 입장으로 동반 퇴진에 대해 협의 또는 합의된 바 없다”고 반발했다. 유진그룹은 이날 선 회장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유 회장이 16일 열린 하이마트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직을 내놨다”며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것과 하이마트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것은 별개 사안”이라고 밝혔다. 선 회장은 2590억 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횡령·배임했다는 혐의로 16일 불구속 기소됐다. 유 회장은 하이마트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선 회장과 이면 계약을 맺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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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엽씨 테스코중국 재무담당 임원에

    홈플러스는 재무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형엽 상무(42·사진)가 세계 2위 유통업체 테스코의 중국 법인 테스코중국의 재무담당 임원(CFD·chief finance director)으로 부임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삼일회계법인 출신인 김 상무는 2002년 입사 후 자금팀장 및 트레이딩재무팀장 등을 거친 뒤 2010년부터 재무기획본부장을 지냈다. 2004년 창립한 테스코중국은 지난해 105개 점포에서 약 2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직원 수는 2만7000명에 이른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홈플러스의 성공을 테스코그룹에서 높이 인정한 결과”라고 밝혔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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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훈 대표 부임 첫 메시지 “갤러리아 하면 명품 떠올리게…”

    “아시아 최고의 명품관을 만들어라.” 지난달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부사장에 임명된 박세훈 대표(45·사진)가 임직원들에게 던진 첫 메시지다. 외형은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에 밀려 4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고가 명품=갤러리아’라는 질적 이미지로 입지를 탄탄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이달 초 조직개편에서 갤러리아 명품관을 대표 직속 부서로 승격시키면서 “독보적인 브랜드를 확보하고 VIP 마케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전사 마케팅을 총괄하는 ‘마케팅실’을 신설했고 점포별로 진행하던 ‘퍼스널 쇼퍼(개인 쇼핑 도우미)’ 교육도 통합하기로 했다. 사무환경은 자유로운 사고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꿨다. 사무실 책상을 육각형 벌집 구조로 만들어 언제든 앉은 자리에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 8층 복도에 ‘생각의 벽’이라는 화이트보드를 설치해 직원들이 아무 말이나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분위기 쇄신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매주 화·목요일 사내 방송도 시작했다. ‘패션’이라는 키워드 아래 갤러리아만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갤러리아 남자 직원들은 ‘정장에는 갈색 구두’라는 철칙을 갖고 있을 정도로 백화점업계에서 ‘패셔니스타’로 유명하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매주 금요일 비즈니스 캐주얼을 착용하는 ‘G 스타일 데이’를 운영하고 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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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한화, 캄보디아에 여의도 40배 조림지 外

    ■ 한화, 캄보디아에 여의도 40배 조림지 ㈜한화 무역부문은 캄보디아 정부와 크라티에 주 삼보 지역 3만4000ha 면적의 숲을 제공받아 산림자원을 개발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는 여의도 면적의 40배에 이르는 땅에서 향후 70년간 조림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한화 측은 “이번 사업은 2009년 한국과 캄보디아 정부가 체결한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진행된 사업 중 최초로 결실을 맺은 사례”라고 말했다.■ 부산상조 창립 30주년 기념식 국내 첫 상조회사인 부산상조가 16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밀리오레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조중래 대표는 기념사에서 “‘항상 고객을 위해 준비한다’는 슬로건 아래 고객 편의를 끊임없이 뒷받침해 진정한 원스톱 상조 서비스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상조는 지난해 기준으로 자산이 1051억 원이며 장례행사 전문법인과 자체 장례식장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KT&G 1분기 시장점유율 62.1% KT&G는 올해 1분기(1∼3월) 시장점유율이 62.1%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10∼12월의 57.3%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한 제품별 판매 증가율을 보면 보헴시가가 93.6%로 가장 높았고 다비도프(19.4%) 더원(13.1%) 레종(12.9%) 에쎄(8.5%) 순이었다.■ 체중조절 음료 ‘아침햇살 공류보감’ 웅진식품이 16일 체중조절용 음료 ‘아침햇살 공류보감’을 선보였다. 한의사 박경호 원장이 개발한 다이어트 식품 ‘공류보감’과 제휴해 만든 이 음료는 발아현미, 보리, 통밀 등 7가지 곡물을 주 재료로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설명. 체지방 합성을 방지하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도 첨가했다. 185mL에 1600원.■ 한국야쿠르트 새 모델에 ‘소녀시대’ 한국야쿠르트는 5월 선보일 예정인 새 제품의 모델로 ‘소녀시대’를 기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소녀시대는 이달 30일부터 1년 동안 한국야쿠르트의 모델로 활동한다. 한국야쿠르트는 “5월 출시 예정인 제품이 20, 30대를 겨냥한 제품이라 해당 연령대에서 인기가 높은 소녀시대를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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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단체급식 사업 진출

    롯데그룹이 올해 초 식품 제조 및 식재료 유통 계열사 롯데삼강을 통해 단체 급식 사업에 진출했다. 9조 원 이상의 단체 급식 시장을 두고 아워홈, 에버랜드 등 대기업 계열사들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은 1월부터 롯데제과 서울 영등포 공장과 롯데햄 충북 청주, 경북 김천 공장 등 롯데제과와 롯데햄 공장을 중심으로 단체 급식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는 대기업 계열 급식업체와 계약이 만료된 롯데그룹 계열사의 급식장을 롯데삼강이 맡는 수준이다. 롯데그룹 측은 “단체급식 사업을 신사업 목록에 추가한 것은 2002년이었으나 당시 만두 파동 등 먹을거리 사고가 나면서 시기를 미뤄왔다”며 “우선 계열사 급식장을 운영한 뒤 향후 외부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롯데가 계열사를 통해 낼 수 있는 급식 매출을 약 1000억 원으로 추산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내세운 ‘2018년 아시아 톱 10’이라는 비전에 따라 해외에 진출하는 계열사의 급식장도 운영하게 되면 덩치는 더 커진다. 업계가 추산한 작년 단체 급식 시장 규모는 9조2000억 원. 연간 시장 성장률은 5% 미만이지만 대기업 점유율이 30%밖에 안 돼 확장 여력이 크다. 현재 LG 계열 아워홈, 삼성 계열 에버랜드, 현대백화점 계열 현대그린푸드, 신세계 계열 신세계푸드, CJ계열 CJ프레시웨이, 한화계열 한화리조트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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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FTA 발효 한달]과일-와인 빼곤 미국산 가격 꿈쩍않고

    지난달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고 한 달이 지났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는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인하 품목이 오렌지와 레몬을 비롯한 과일, 와인 등에 그쳤기 때문이다. 일부 생활용품은 FTA 발효 전에 들여온 재고가 소진되는 6월 이후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이마트에서 레몬(3개) 가격은 2480원으로 FTA 발효 직전보다 16.8%, 자몽(4개)은 6980원으로 6.7% 내렸다. 홈플러스에서 오렌지 1개 값은 980원으로 27.4%, 롯데마트에서 ‘칼로로시 레드와인’은 7900원으로 10.2% 인하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미국산 제품 값은 그대로였다. 쇠고기나 건포도, 아몬드 가격은 지난달 대형마트들이 경쟁적으로 할인행사를 벌인 뒤 원상으로 돌아갔다. FTA 발효 전에 통관한 재고가 남아 있는 데다 산지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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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엔 고급 속옷 불티”… 백화점서 보고 홈쇼핑서 산다

    직장인 김지현 씨(27·여)는 이달 초 친구와 돈을 반씩 부담하고 GS샵에서 ‘원더 브라’를 샀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원더 브라 매장에서 사면 브래지어와 팬티 세트가 6만4000∼7만 원이지만 홈쇼핑에선 4개들이 세트에 추가 팬티까지 해 16만9000원이기 때문. 그는 “좋은 속옷을 입으면 남들에게 보이진 않아도 몸매에 자신감이 생기고 기분이 좋아진다”며 “매장에서 맞는 사이즈를 찾은 뒤 돈을 아끼려고 홈쇼핑에서 샀다”고 말했다.최근 고급 속옷을 사는 여성이 크게 늘고 있다. 눈에 띄는 특징은 고급 속옷에 투자를 하는 가운데서도 비용을 줄이기 위해 백화점보다 가격이 싼 대형마트나 홈쇼핑, 온라인몰을 찾는 여성이 많다는 점. 이에 대해 상당수 전문가는 전형적인 ‘불황형’ 소비패턴이라고 설명한다. 유통업체들은 이런 추세에 맞춰 별도의 속옷 매장을 새로 만드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불황엔 야한 속옷이 잘 팔린다”롯데마트에서 올 들어 3월까지 속옷 매출을 집계한 결과, 일반 제품군의 매출은 작년 1∼3월 대비 5.3% 줄어든 반면 고급형 제품은 37.5% 늘었다. 작년 CJ오쇼핑에서 속옷 매출 증가율은 27.3%에 달했다.성영신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고급 속옷을 구매하는 여성들의 심리에는 거울 속 모습을 보며 자신감을 회복하려는 마음이 담겨 있다”며 “남성이 카 오디오를 설치하고 만족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석했다. 오세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비 수준이 성숙해지면서 명품 가방 같은 과시형 제품뿐 아니라 자기만족형 제품에 투자하는 경향이 생겼다”며 “불황에 상대적으로 싼 속옷으로 만족하려는 것도 한 이유다”라고 지적했다.불황엔 밖에서 쓰는 돈을 줄이다 보니 ‘인도어(indoor)형 상품’인 속옷을 구매한다는 해석도 있다. 간호섭 홍익대 패션디자인과 교수는 “불황에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길어져 예쁘고 야한 속옷이 잘 팔린다는 게 패션계의 정설”이라고 말했다.이런 추세를 반영해 신세계몰은 매일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만 이용 가능한 성인 전용 속옷 매장을 2일부터 열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디자인이 야해 성인 인증을 받아야만 접속할 수 있다”며 “하루 중 오후 10시∼오전 6시의 속옷 매출 비중이 13%에서 18%로 늘었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매장 확대 발빠른 움직임고급 속옷을 싸게 사려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알뜰형’ ‘실속형’ 구매가 주류를 이루는 유통채널에서도 고급 속옷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롯데마트는 지난달 28일 잠실점에 ‘이너 센스’ 1호점을 열었다. ‘캘빈클라인’ 속옷을 병행수입 방식으로 들여왔고 이달 중 ‘엠포리오 아르마니’ 제품을 수입할 계획이다. 기존 브랜드 중에서도 고가 제품군을 30∼40% 늘렸다. 피팅룸 콘셉트는 ‘웨딩드레스’. 안에 3단 거울이 있어 속옷을 입은 뒤 앞·뒷모습을 모두 볼 수 있고, 커튼 뒤에서 일행이 기다리다가 속옷을 착용한 모습을 봐줄 수도 있다. 화장품과 향수도 비치해 놨다.CJ오쇼핑은 속옷 자체상표(PB)인 ‘피델리아’와 패션디자이너 베라 왕이 협업한 ‘베라 왕 포 피델리아’를 15일부터 선보인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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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도어]북악산·남산·인왕산… 산마다 어울리는 옷은 따로있다

    기능성 소재 전문업체 고어코리아의 대표 소재 ‘윈드스타퍼 액티브쉘’은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성과 땀을 배출하는 투습성이 우수해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등산과 트레킹, 하이킹, 사이클링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 두루 이용할 수 있다. 2.54cm² 넓이의 원단에 14억 개의 미세한 구멍이 있는 윈드스타퍼 멤브레인으로 만들어져 땀을 빨리 증발시켜 준다는 설명이다. 고어코리아는 트레킹 상황별로 적합한 기능성 소재 옷과 추천 코스를 소개했다. 서울 시내 산 중에서도 형세가 험한 편인 북악산을 오를 땐 K2의 ‘윈드스타퍼 액티브쉘 카시오피아 재킷’(20만 원대)과 코오롱스포츠의 ‘윈드스타퍼 액티브쉘 최전문형 배색 재킷’(30만 원대)이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K2 제품은 투습성이 뛰어나 장시간 아웃도어 활동을 해도 쾌적한 느낌이 든다. 보라색 원단으로 장식을 넣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고 디자인에 입체감을 가미해 활동성을 향상시켰다. 코오롱스포츠 제품은 어깨 부분에 보강 원단을 사용했고 팔꿈치와 밑단에는 내구성과 신축성이 우수한 소재를 사용했다. 고어코리아 측은 북악산 트레킹 코스로 와룡공원에서 출발해 말바위 안내소, 숙정문, 청운대를 거쳐 백악마루까지 오른 뒤 창의문 방향으로 내려오는 약 2시간 30분짜리 코스를 소개했다. 산 능선에 옛 성벽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어 옛날 정취를 감상하기에 좋다. 서울 종로구 명륜3가 성균관대 후문 인근의 와룡공원에서 트레킹을 시작하면 멀리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이 보이고 소나무 향이 가득한 숲길을 지나게 된다. 20분 정도 지나면 말바위 안내소가 나오는데 이곳부터 북악산 서울 성곽길은 군사보호구역이기 때문에 신분증을 지참하고 탐방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숙정문을 지나면 경복궁과 광화문길, 남산의 N서울타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더 올라가면 가파른 경사가 이어지는 지형이 등장한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서 바람의 강도는 더욱 세진다. 연인과 함께 남산 둘레길 트레킹을 할 땐 여성들에겐 노스페이스 ‘윈드스타퍼 액티브쉘 로터스 재킷’(10만 원대)을, 남성들에겐 블랙야크의 ‘윈드스타퍼 액티브쉘 B2XF1 재킷’(20만 원대)을 추천할 만하다. 노스페이스 제품은 가볍고 모자를 떼었다 붙일 수 있어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가슴과 허리 부분의 주머니가 안쪽으로 나 있어 외관이 깔끔해 보이고 보라색 색상이 세련돼 보인다. 블랙야크 제품은 겨드랑이와 팔꿈치 부위에 신축성 있는 원단을 적용했다. 전면 지퍼와 허리 부분 주머니는 방풍 지퍼를 달았다. 고어코리아는 남산 둘레길은 케이블카나 차를 타고 오를 수도 있지만 걸어 올라가다 보면 숨겨진 정취를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이 추천한 코스는 남산 도서관에서 시작해 N서울타워를 기점으로 남산을 한 바퀴 도는 코스다. 남산 도서관에서 나무판으로 만든 계단을 따라 오르면 잠두봉 포토아일랜드를 거쳐 N서울타워로 갈 수 있다. 남산공원 입구부터 N서울타워까지 거리는 약 1.8km로 약 30분쯤 꾸준히 오르막길을 걷게 된다. 남산 트레킹을 결심했다면 하이힐이나 청바지 대신 아웃도어를 갖춰 입는 게 스타일과 편안함을 모두 살릴 수 있다. 내려오는 길에 거치는 남측 포토아일랜드는 남산 둘레길에서 조망이 가장 탁월한 곳으로 꼽힌다. 완만한 내리막길을 걷다 보면 남산 소나무 군락지를 만나볼 수도 있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인왕산 트레킹용으로 고어코리아는 방풍과 투습 기능이 우수하면서도 자연의 느낌을 한층 살린 라푸마 ‘윈드스타퍼 액티브쉘 3L 전문가형 재킷’(남성용·30만 원대)과 밀레의 ‘윈드스타퍼 액티브쉘 LD 전문가형 재킷’(여성용·20만 원대)을 추천했다. 라푸마 제품은 어깨 및 허리선에 검은색 선으로 포인트를 줬다. 밝은 녹색 바탕 원단이 자연의 느낌을 한층 살린다. 밀레 제품은 연두색 바탕에 핑크색 지퍼가 산뜻한 느낌을 준다.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구성된 서울의 진산(鎭山) 중 하나인 인왕산은 봄이 되면 분홍 진달래로 물든다. 인왕산의 출발점은 북악산의 종점인 창의문이다. 인왕산을 오르는 길에는 윤동주 시인이 쓴 시를 비롯한 문학작품, 논문 등을 볼 수 있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과 그의 시 ‘서시’가 적힌 시비를 볼 수 있다. 여기까지는 적당히 야트막한 언덕으로 돼 있어 아이들이 뛰놀면서 오르기에도 좋다. 그러나 정상을 향해 오르는 길은 높고 멀어 천천히 일정한 보폭을 유지해야 지치지 않는다. 초콜릿 등 고열량 음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약 3시간 30분을 걸어 산을 내려온 뒤 인왕산의 여운을 조금 더 오래 느끼고 싶다면 정동공원 길을 걸으며 성벽의 흔적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평소 무심코 지나던 거리라 할지라도 ‘성벽’을 매개로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느끼게 될 것이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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