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석

장관석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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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소식을 세밀히 파악해 전하겠습니다. 2009년 입사 후 사회부 법조팀, 정치부 정당팀에서 근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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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05-03~202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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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카타르서 6조 수출 계약… “중동 빅3에 106조 시장 만들어”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한국 시간)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와 함께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 국영기업이 총 39억 달러(약 5조2570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에 46억 달러(약 6조2000억 원) 규모의 계약과 양해각서(MOU) 총 17건(민간 12건)이 체결됐다. LNG 운반선 건조 계약은 단일 계약으로는 한국 조선업계 역대 최대 규모다. 156억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번 사우디 순방 성과까지 포함하면 총 202억 달러(약 27조2200억 원)대의 사업 기회가 새로 열린 것이다. 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지난해 말 사우디아라비아(290억 달러), 올해 아랍에미리트(UAE)의 300억 달러 투자 약속 등을 포함하면 중동 ‘빅3’(사우디, UAE, 카타르)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 792억 달러(약 106조8000억 원) 규모의 거대한 운동장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기존의 건설, 에너지 중심의 중동 협력이 에너지, 인프라, 수소, 안보 등 복합 다층적 협력으로 진화하는 이른바 ‘중동 2.0’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 한-카타르 ‘방산 군수 협력 MOU’ 체결 윤 대통령은 25일 아미리 디완 궁에서 공식 환영식-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국빈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입구로 들어서자 기마부대와 낙타부대가 호위하며 차량을 안내했다. 윤 대통령은 타밈 국왕의 영접을 받으며 레드카펫을 따라 의장대를 사열한 후 정상회담장으로 입장했다. 이날 양 정상은 양국의 외교안보 소통 채널을 확충하기로 하고 ‘방산 군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도 함께 협력하는 가운데 국방, 방산 협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이와 별도로 양국 정상이 자리한 가운데 정부 간 양해각서 5건이 체결됐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카타르 무역, 투자 촉진 프레임워크’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스마트 건설 인프라 협력을 위한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 공간 정보 신기술 활용을 위한 ‘국가 공간정보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카타르가 높은 에너지 의존도에서 벗어나 지식 기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카타르 국가비전 2030’을 2008년 발표한 상황에서 협력 범위가 에너지 안보, 신산업과 인프라 협력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HD현대중공업이 카타르에너지와 39억 달러 규모의 LNG 운반선 17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도 협력 심화의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됐다. HD현대중공업 기준 반년 치 일감이 확보된 셈이다. 최 수석은 “세계 LNG 운반선 수주에서 우리 기업의 점유율도 74%에서 81%로 증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전체 LNG 수입량의 21%(973만 t)를 카타르에서 수입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은 LNG 운반선 건조, 운영, 유지 보수를 포함한 전후방 산업 전체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카타르 측과 약 30척의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라 가시적인 성과가 조만간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한국 해운업체들이 참여 중인 LNG 운반선 40척의 운영 계약 입찰에도 카타르 국왕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대통령실 “중동 2.0 시대, 106조 시장 열려” 대통령실은 사우디와 UAE, 카타르 등 이른바 중동 ‘빅3’로 불리는 주요 국가들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에 792억 달러 규모의 거대 시장이 열렸다며 한국과 중동의 협력 범위가 다층적으로 확대되는 ‘중동 2.0’ 시대를 강조했다.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중동이 한국이 가진 첨단 기술력과 신뢰성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데다, 한국 역시 변화의 흐름을 읽고 한발 앞서 다가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으려는 유인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평가다. 최 수석은 “한국과 중동 국가가 전기차와 배를 같이 만들며 새로운 산업 지도를 함께 그리는 협력은 과거에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순방이 곧 민생 행보”라면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정상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면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큰 신뢰와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도하=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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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숙소 찾은 빈 살만, 예정없던 환담-직접 운전

    윤석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24일(현지 시간)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 성명은 1980년 5월 최규하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43년 만이다. 이에 더해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의 숙소인 영빈관을 전격 방문해 23분가량 단독으로 환담했다. 예정에 없던 환담 후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직접 운전하는 벤츠 승용차 옆자리에 동승해 이날 오후 열린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장으로 15분간 함께 이동했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가 행사장에 나타나자 청중은 박수로 환호하며 휴대전화로 두 사람을 촬영하기도 했다. 국빈 초청국 정상을 직접 찾아와 단독 환담에 이어 공개석상에 함께 등장한 것을 두고 “파격에 가까운 환대”라는 평가가 나왔다. 양국은 성명에서 “교역·투자, 건설·인프라, 국방·방산, 에너지 등 기존 협력을 지속하며 탈탄소, 친환경 건설, 재생에너지 등 분야로 확대한다”며 “네옴(NEOM)시티, 키디야(엔터테인먼트 단지) 디리야(유적지 개발) 로신(주택 공급), 홍해 개발 등 사우디가 추진하는 ‘기가 프로젝트’와 연관 인프라 사업에서 함께 협력한다”고 명시했다. 건설과 원유라는 1차 협력을 벗어나 고도화된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북한 등을 겨냥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모든 위반을 규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사우디 정부는 한국 정부의 대북 제안 프로그램인 ‘담대한 구상’ 등 한국의 끈기 있고 단호한 노력을 평가한다고도 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 고조에 대해 양국은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과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국가방위부 장관을 접견하고 “사우디의 국방개혁 성공과 국방력 강화에 한국이 일조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사우디 국방장관은 “차세대 방산 협력을 희망한다”면서 기술 협력과 공동생산을 더한 포괄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사우디 순방에서 ‘팀코리아’는 156억 달러(약 21조 원) 이상의 수출 수주에 대한 업무협약(MOU)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직면한 복합 위기 역시 새로운 ‘중동 붐’을 통해 그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리야드 네옴전시관에서 170km 직선 도시 ‘더 라인(The Line)’의 일부 구간이 단절된 이유가 산악 지형이라 터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듣자 “한국에 산악이 많아 터널을 뚫는 건 한국 기업이 세계 최고”라고 하기도 했다. 이에 사우디 투자장관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을 세일즈하는 데 단 1초도 낭비하지 않는다”고 답해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윤 대통령은 24일 카타르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해 중동 세일즈 외교를 이어간다.리야드=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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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기사’ 빈살만, 尹 태우고 “다음엔 사우디 생산 현대 전기차 타자”

    “(윤석열) 대통령님 다음에 오시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한 ‘현대 전기차’를 함께 탈 수 있기를 바란다.”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는 24일(현지 시간) 자신이 운전하는 벤츠 승용차에 윤석열 대통령을 태우고 이동하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양국 회담 등 경제조치 성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중동 지역 최초의 자동차 반조립제품(CKD) 공장을 짓기로 한 가운데 협력을 심화해 빠르게 성과를 내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무함마드 왕세자는 윤 대통령의 숙소인 영빈관을 전격 방문해 23분가량 단독으로 환담했다. 예정에 없던 환담 후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직접 운전하는 벤츠 승용차 옆자리에 동승해 이날 오후 열린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장으로 15분간 함께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무함마드 왕세자가 ‘현대차 그룹이 사우디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다시 언급한 셈이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가 행사장에 나타나자 청중은 박수로 환호하며 휴대전화로 두 사람을 촬영하기도 했다. 국빈 초청국 정상을 직접 찾아와 단독 환담에 이어 공개석상에 함께 등장한 것을 두고 “파격에 가까운 환대”라는 평가가 나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군1호기로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25일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과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국빈 오찬을 갖으며 중동 세일즈 외교를 이어간다.도하=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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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장관석]현장도 책상 앞도 다 중요…尹 현장론에 빠진 한 가지

    “1, 2년 새 추진할 정책을 세부 스케줄까지 착착 짜둬야 한다.” 대선 직후인 2017년 6월 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국회 의원실에서 만난 기자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탄핵 후 치러진 대선의 열기가 남아 있던 때였지만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새 정책을 꺼낼 동력도 없다”고 했다. “대선으로 나타난 민심과 달리 보수가 원내 의석에 ‘과잉 대표’돼 있다. 문재인 (당시) 대통령 스스로 야당과 협치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5년 단임 대통령의 1, 2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체감하고 하는 말로 들렸다. “용산의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 그리고 행정관까지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국민들의 민생 현장에 파고들어 살아 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19일) “컴퓨터로 화면 쳐다보는 행정, 보고서로 밤새우는 행정이 아니라….”(2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의 쓰라림을 단단히 맛본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현장론’을 설파하고 있다. 취임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민심을 다시 읽으라는 주문을 보며 문득 문 전 의장 발언이 떠올랐다. 두 달이 지나 해가 바뀌면 어느덧 이 정부에 ‘집권 3년 차’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참모들이 현장으로 달려가 들으면 답이 나올까. 시장 상인의 어려움, 취업하기 힘든 청년, 고물가에 신음하는 서민, 환율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고충을 현장에서 들으면 민심을 달랠 수 있을까. 글쎄다. 어떤 아이디어가 나올지 아직 모르지만, 지금 문제가 어디 현장을 몰라서 일어나는 일들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윤 대통령과 가깝고 그를 극히 아끼는 사람들조차도 “지금 여권에 위기감이 있기는 한가”라는 말도 한다. 용산이 짚고 또 짚었고, 머릿속에 새겨야 할 현장은 널렸다. 용산이 현장을 안 챙겼던 것도 아니다. 지난해 8월 신림동 반지하 일가족 침수 사고 현장, 산사태 현장도 그는 직접 찾았다. 전임 대통령과 달리 ‘혼밥’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그는 공개·비공개 일정도 많고, 지금도 중동 외교 현장을 누비고 있다. 그런데도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의 비극은 사람을 달리해 계속 일어난다. 이 정부에서도 대기업 제빵공장 근로자 손 끼임 사고와 희생 소식이 자주 들려온다. 책상에서 답이 안 나올 때 흔히 현장을 가라 하지만, ‘현장’이 성공의 충분조건은 아니다. 덜컥 뭐라도 얻어걸리라는 심정으로 나가 운 좋게 성과가 날 때도 있지만, 또렷한 문제의식 없이 쑤시고만 다니면 될 일도 그르치거니와 현장을 겉돌 뿐이다. 현장을 찾는 절박감만큼 필요한 것은 철저한 회고다. 현장의 뜨거움만큼이나 냉철한 숙고와 판단도 필요하다. 가령 “10년도 훨씬 전에 고위직을 지낸 이들이 다시 고관대작에 오르고, 인사청문회장에서 ‘드라마틱 엑시트’를 실천할 인사를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의사 결정 과정은 어땠는지. 사람이 없는지, 인사 시스템이 문제인지”에 대한 국민들의 물음에 어떻게 답할 수 있는지도 그중 하나이겠다. 보선 패배 이후 여당 지도부 구성에 물밑 영향을 끼치려 한 인사를 향한 말도 나온다. 유명 드라마 대사처럼 현장만 중요한 게 아니라 현장도, 책상 앞도 다 중요하다.장관석 정치부 차장 jks@donga.com}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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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숙소 찾은 빈 살만, 예정없던 ‘깜짝’ 환담-직접 운전

    윤석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24일(현지 시간)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 성명은 1980년 5월 최규하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43년 만이다.이에 더해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의 숙소인 영빈관을 전격 방문해 23분가량 단독으로 환담했다. 예정에 없던 환담 후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직접 운전하는 벤츠 승용차 옆자리에 동승해 이날 오후 열린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장으로 15분간 함께 이동했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가 행사장에 나타나자 청중들은 박수로 환호하며 휴대전화로 두 사람을 촬영하기도 했다. 국빈 초청국 정상을 직접 찾아와 단독 환담에 이어 공개석상에 함께 등장한 것을 두고 “파격에 가까운 환대”라는 평가가 나왔다. 양국은 성명에서 “교역·투자, 건설·인프라, 국방·방산, 에너지 등 기존 협력을 지속하며 탈탄소, 친환경 건설, 재생에너지 등 분야로 확대한다”며 “네옴(NEOM)시티, 키디야(엔터테인먼트 단지) 디리야(유적지 개발) 로신(주택 공급), 홍해 개발 등 사우디가 추진하는 ‘기가 프로젝트’와 연관 인프라 사업에서 함께 협력한다”고 명시했다. 건설과 원유라는 1차 협력을 벗어나 고도화된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북한 등을 겨냥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모든 위반을 규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사우디 정부는 한국 정부의 대북 제안 프로그램인 ‘담대한 구상’ 등 한국의 끈기있고 단호한 노력을 평가한다고도 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 고조에 대해 양국은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사우디 국방부 장관과 국가방위부 장관을 접견하며 “사우디의 국방개혁 성공과 국방력 강화에 한국이 일조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사우디 국방장관은 “차세대 방산 협력을 희망한다”면서 기술 협력과 공동생산을 더한 포괄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사우디 순방에서 ‘팀코리아’는 156억 달러(약 21조756억 원) 이상의 수출 수주에 대한 업무협약(MOU)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직면한 복합 위기 역시 새로운 ‘중동 붐’을 통해 그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리야드 네옴전시관에서 170㎞ 직선 도시 ‘더 라인(The Line)’의 일부 구간이 단절된 이유가 산악 지형이라 터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듣자 “한국에 산악이 많아 터널을 뚫는 건 한국 기업이 세계 최고”라고 하기도 했다. 이에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을 세일즈하는 데 단 1초도 낭비하지 않는다”고 답해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윤 대통령은 24일 카타르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해 중동 세일즈 외교를 이어간다. 리야드=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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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사우디 국방개혁·국방력 강화에 일조 희망”…사우디 “양국 관계 새 이정표 될 것”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과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국가방위부 장관을 접견하고 안보 상황을 공유했다. 한-사우디 국방 협력 및 방산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대공 방어체계, 화력 무기 분야에서 사우디와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K방산이 ‘제2의 중동붐’ 조성을 가속화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지난해 11월 한-사우디 회담, 올 3월 칼리드 장관의 방한에 이어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 국방과 방산 협력이 한층 발전하고 양국 관계가 보다 더 강화될 것”이라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 자료를 통해 전했다. 이에 칼리드 사우디 국방장관은 “결실 단계에 접어든 한-사우디 방산 협력 성과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는 상호 신뢰에 기반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칼리드 국방장관은 “한국과 차세대 방산 협력을 함께하길 희망한다”면서 기술 협력과 공동생산을 더한 포괄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사우디의 국방개혁 성공과 국방력 강화에 한국이 일조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 “군사교육, 연합훈련, 부대 방문 및 인적 교류 등 양국 간 다양한 국방 분야 협력을 통해 협력의 폭과 깊이를 심화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접견을 두고 대통령실은 양국 국방과 방산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는 우수한 방산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가 상대국의 국방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는 우리의 방산 수출 시장을 확대하는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야드=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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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사우디 43년만에 공동성명…“수소경제 등 상호투자 확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사우디가 북한의 핵‧탄도 프로그램 및 무기 이전 행위를 규탄한다는 일치된 입장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고, 네옴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가 추진 중인 기가 프로젝트와 인프라 사업의 성공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도 성명에 담았다. 한-사우디 공동성명은 1980년 5월 최규하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래 43년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앞으로도 자주 만나 양국 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대통령실이 공개한 한-사우디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한반도와 국제 사회의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핵·탄도 프로그램 및 무기 이전을 포함해 대량 살상무기의 확산을 저지하려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모든 위반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사우디 정부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제안 프로그램인 ‘담대한 구상’ 제안을 포함해 한국의 끈기있고 단호한 노력을 평가한다고 명시했다. 양국은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 고조에 대해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데 반대하고, 고통받는 민간인에 대한 신속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양국은 “무고한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아랍 평화 구상’ 등을 포함한 사우디의 리더십을 평가했다. 교역‧투자 분야에서는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상호 관심 분야 상호 투자 확대에 합의했다. 국방‧방산‧대테러 협력 분야에서는 “모든 형태의 범죄에 대응하고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대응 협력을 증진한다”고 했다. 에너지 및 기후변화 분야 협력에 대해 양국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리야드=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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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복합 경제 위기, ‘중동 붐’으로 돌파구”…국빈 순방 동행 경제인 만찬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인들과 만나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 위기 역시 새로운 ‘중동 붐’을 통해 그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열린 만찬에서 “이번 사우디 순방에서 ‘팀코리아’는 156억 달러(약 21조756억 원) 이상의 수출 수주에 대한 업무협약(MOU)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애쓰고 계신 여러분들을 이렇게 만나니 저도 영업사원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했다.이날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허태수 GS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 등 경제인 180여 명이 일제히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 우리의 최대 원유 공급원인 사우디와 원유 공동 비축사업과 블루 암모니아 생산 계약을 통해 굳건한 에너지 안보 협력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며 “이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소중한 마중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 50주년에 대한 의미도 되새겼다. 윤 대통령은 “수천 개의 횃불을 밝히고 철야 작업을 하는 우리 근로자들의 근면함과 성실함에 탄복한 파이살 국왕께서 다음 공사도 한국 기업에 계속 맡기라고 지시한 일화는 지금도 전해 내려온다”며 “사우디에서의 성공은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중동 진출로 이어졌고, 1970년대 오일쇼크 위기를 극복하는 디딤돌이 됐다”고 평가했다.사우디가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비전 2030’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네옴시티 건설 등 미래를 준비하는 데 대한 평가도 내놓았다. 윤 대통령은 “조금 전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네옴시티 기념관을 둘러봤다”며 “전 세계의 모든 기술과 역량을 총동원해서 그야말로 현대의 만리장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의 대대적인 참여가 필요하고, 또 원하고 있고, 우리도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참석한 경제인들을 향해 “정부와 기업은 원팀”이라며 “어렵고 불합리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달라. 우리 기업의 수출과 수주에 도움되는 일이라면 뛰고 또 뛰겠다”고 했다. 이어 “기업이 성장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일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바로 경제 정책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리야드=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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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네옴시티에 韓첨단기술 합치면 새 미래도시 모델 나올것”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사우디가 추진 중인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네옴시티에 대해 “한국이 보유한 첨단 도시건설 역량을 결합한다면 양국이 함께 미래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중심 협력을 다양한 협력 체계로 발전시키려는 양국의 의지에 따라 이날 약 24억 달러(약 3조2500억 원) 규모의 ‘가스플랜트 패키지2’ 사업 계약에 더해 ‘도시 관리를 위한 디지털 폴랫폼’ 구축 등 전통과 첨단을 오가는 협력들이 이뤄졌다.● 3조 원대 ‘가스플랜트’에 ‘디지털플랫폼’ 계약 윤 대통령은 이날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과 사우디가 굳건히 다져온 토대 위에 기술 변화 및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인프라 경제협력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컴퍼니 대표의 안내로 네옴 전시관 내의 더 라인(The Line)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는 전시물을 관람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22일 양국 사전환담에서 “사우디는 삼성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휴대전화 사업뿐 아니라 사우디 최초의 메트로 건설사업, 네옴 프로젝트도 같이 하고 있어 협력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사우디 비전 2030’ 실현도 노력하겠다”고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아람코가 보유한 중동 최대 셰일가스 매장지인 자푸라 지역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천연가스를 정제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인 ‘자푸라2(Jafura2)’ 가스플랜트 건설 사업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이후 지속되어 온 양국 정상 간 신뢰의 성과로 6월 아미랄 프로젝트(약 50억 달러) 수주에 이은 성과다. 아울러 네이버와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는 사우디 5개 도시에 현실 공간과 똑같은 가상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구축해 도시계획 및 관리,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하는 플랫폼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수출 1호 사업으로 명명됐다. 기념식 부제인 ‘알울라-카이바르에서 네옴까지’는 1973년 삼환기업이 한국 기업 최초로 사우디에서 알울라-카이바르 고속도로 사업(약 2000만 달러)을 수주한 해로부터 50년이 지난 것을 기념하는 의미가 담겼다. ● 尹 “한-사우디, 공동 개발 공동 생산시대” 윤 대통령은 또 킹사우드대에서 학생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설했다. 이곳에서 연설한 외국 정상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자동차 산업 협력에 대한 질문에 현대자동차그룹과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건설하는 반조립 제품(CKD) 자동차 공장을 언급하며 “현대자동차와 사우디가 함께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것은 한국-사우디 경제협력의 새로운 변화의 상징이다. 이제 한국과 사우디는 서로 완제품을 교환하는 게 아니라 공동 개발·생산의 시대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전날 사전 환담에서 “선대 회장이 사우디 건설사업에 참여한 지 50년 만에 현대차가 사우디 전기차 사업에 진출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단순히 제품 판매 시장이 아니라 사우디가 중동의 자동차산업 메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에서 개최된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해 “4대 분야(디지털, 청정에너지, 바이오헬스, 우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진 한국이 사우디와 연대하면 지속가능한 성장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리야드=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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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사우디에 대규모 방산 수출 성사 단계”… ‘천궁-2’ 유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2일(현지 시간) “대공 방어체계, 화력 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수출 계약 성사 단계에 와 있고 그 규모와 액수는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 방산 수출이 사상 최대 규모인 173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K방산이 ‘제2의 중동붐’ 조성을 가속화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김 차장은 이날 리야드 현지 브리핑에서 “방위 산업이 사우디와 협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일회성 협력이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산 협력 프로그램을 (사우디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우수한 방산 기술이 적용된 무기 체계가 사우디 국방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방산 수출 성과를 확대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군 안팎에선 중거리 지대공 요격무기인 ‘천궁-2’(사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예멘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아온 사우디는 요격 무기가 절실하기 때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지난해 11월 방한 당시 천궁-2 체계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궁-2는 지난해 1월 약 35억 달러(약 4조7390억 원) 규모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2는 적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 유도무기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LIG넥스원이 개발·제작을 맡고 있다. 발사대 1기당 최대 8발의 요격 미사일이 장착되는 차량 탑재형 수직발사대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로 구성된다. 요격 미사일 1발의 가격은 약 15억 원으로 동급 성능을 갖춘 미국 패트리엇(PAC-3) 미사일(약 48억 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2019년부터 우리 군에 실전 배치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상군과 공군을 주력으로 하는 중동 국가들이 천궁-2의 유효성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수출을 추진하는 무기 체계와 예상되는 계약 규모는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우디가 상정한 위협 대상이 있는데 구체적 무기 체계와 수량을 거론하면 주변 국가가 이를 추정할 수 있어 사우디 측이 민감하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중동 순방을 촉매제로 방산 수출시장 외연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리야드=장관석 기자 jks@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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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장관들 “韓 출장때 K팝 굿즈 사느라 진땀”

    22일(현지 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의 국빈 오찬에 국내 주요 기업 총수가 배석했다. 23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국빈 오찬에 배석한 기업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일반적으로) 양국 정상회담에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배석하지 않지만, 이번 오찬에는 3명 정도가 배석했다”며 “관례상 이런 경우도 좀처럼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 총수와 사우디 측 장관들 및 국부펀드 운영 책임자들이 서로 옆자리에 앉아 점심을 먹으면서 실질적인 대화를 진행하는 것을 봤다.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 정 회장, 김 부회장은 총 139명으로 구성된 사우디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윤 대통령 순방에 동행했다. 이들은 사우디에서 ‘네옴시티’를 포함한 중동 인프라 건설 사업과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 등을 현지 정부·기업 관계자 등과 논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우디 측에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의 총수가 참석해서 해당 장관들, 사우디의 국부펀드를 운영하는 책임자들과 직접 대화하는 것을 원했던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또 환담과 오찬에서는 K팝, K의료, K뷰티를 둘러싼 얘기가 이어졌다. K팝 열기에 대해 사우디 장관과 참석자들은 “All sold out”(매진)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어느새 우리 아이들은 (공연에) 가 있더라”며 화기애애한 대화가 이어졌다. 이어 “한국에 출장을 갈 때마다 아버지가 반드시 사와야 할 ‘투두 리스트(To do list), 즉 ‘숙제’가 있다”며 “한국 음식과 K팝 아이돌 그룹의 앨범, 굿즈를 주문해 와 숙제를 해결하느라 한국에서 진땀을 흘렸다. 이를 악물고 찾았다”고 해 웃음이 터져나왔다고 한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리야드=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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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3조2500억 ‘자푸라 가스플랜트’ 수주 계약…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사우디가 추진 중인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네옴시티에 대해 “한국이 보유한 첨단 도시건설 역량을 결합한다면 양국이 함께 미래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중심 협력을 다양한 협력 체계로 발전시키려는 양국의 의지에 따라 이날 약 24억 달러(약 3조2500억 원) 규모의 ‘가스플랜트 패키지2’ 사업 계약에 더해 ‘도시 관리를 위한 디지털 폴랫폼’ 구축 등 전통과 첨단을 오가는 협력들이 이뤄졌다.●3조 원대 ‘가스플랜트’에 ‘디지털플랫폼’ 계약윤 대통령은 이날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과 사우디가 굳건히 다져온 토대 위에 기술 변화 및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인프라 경제협력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컴퍼니 대표의 안내로 네옴 전시관 내의 더 라인(The Line)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는 전시물을 관람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22일 한-사우디 투자포럼 사전환담에서 “사우디는 삼성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 휴대전화 사업뿐 아니라 사우디 최초의 메트로 건설사업, 네옴 프로젝트도 같이 하고 있어 협력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사우디 비전 2030’ 실현도 노력하겠다”고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행사에서는 아람코가 보유한 중동 최대 셰일가스 매장지인 자푸라 지역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천연가스를 정제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인 ‘자푸라2(Jafura2)’ 가스플랜트 건설 사업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이후 지속되어 온 양국 정상 간 신뢰의 성과로 6월 아미랄 프로젝트(약 50억 달러) 수주에 이은 성과다.아울러 네이버와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는 사우디 5개 도시에 현실 공간과 똑같은 가상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구축해 도시계획 및 관리,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하는 플랫폼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수출 1호 사업으로 명명됐다. 기념식 부제인 ‘알울라-카이바르에서 네옴까지’는 1973년 삼환기업이 한국 기업 최초로 사우디에서 알울라-카이바르 고속도로 사업(약 2000만 달러)을 수주한 해로부터 50년이 지난 것을 기념하는 의미가 담겼다. ● 尹 “한-사우디, 공동 개발 공동 생산시대”윤 대통령은 또 킹사우드대에서 학생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설했다. 이곳에서 연설한 외국 정상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자동차 산업 협력에 대한 질문에 현대자동차그룹과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건설하는 반조립 제품(CKD) 자동차 공장을 언급하며 “현대자동차와 사우디가 함께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것은 한국-사우디 경제협력의 새로운 변화의 상징이다. 이제 한국과 사우디는 서로 완제품을 교환하는 게 아니라 공동 개발·생산의 시대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전날 사전 환담에서 “선대 회장이 사우디 건설사업에 참여한 지 50년 만에 현대차가 사우디 전기차 사업에 진출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단순히 제품 판매 시장이 아니라 사우디가 중동의 자동차산업 메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또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에서 개최된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해 “4대 분야(디지털, 청정에너지, 바이오헬스, 우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진 한국이 사우디와 연대하면 지속가능한 성장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리야드=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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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장관 “韓출장 때 K팝 앨범-굿즈 사오라는 숙제 받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의 회담을 계기로 열린 22일(현지 시간) 환담과 오찬에서는 상당수의 대화가 ‘K’에 집중됐다. K-팝, K-의료, K-뷰티 등이 그 주인공이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사우디에서는 2019년 슈퍼주니어와 BTS 공연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K팝 합동 공연이 개최됐다. 올해 초에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에 우리 측 참석자가 공연 열기를 묻자 사우디 측 장관과 참석자들은 “All sold out”(매진)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어느새 우리 아이들은 (공연에) 가 있더라”며 화기애애한 대화가 이어졌다고 한다. 사우디 장관들은 이어 “한국에 출장을 갈 때마다 아버지가 반드시 사와야 할 ‘투두 리스트(To do list) 즉 ‘숙제’가 있다”며 “한국 음식과 K-팝 아이돌 그룹의 앨범, 굿즈를 주문해 와 그 요구받은 숙제를 해결하느라 한국에서 진땀을 흘렸다”고 웃으며 얘기를 건네기도 했다. 아울러 한국 소프트 파워와 의료기술, 뷰티 산업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가며 미래 협력 의사를 표시해와 환담이 밀도있게 이어졌다. 윤 대통령도 이튿날인 23일 킹 사우드 대학을 방문해 가진 연설에서 “올해 10월 초에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쳐 페스티벌인 ‘케이콘 사우디아라비아 2023’이 리야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K-팝, K-드라마, K-푸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성원을 보내준 사우디의 청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보다 많은 사우디의 청년들이 한국을 방문해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체험하며,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리야드=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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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빈 살만 오찬에 이재용·정의선·김동관 참석…“韓-사우디 공동성명 조율”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사우디 양국이 경제, 정치, 국제사회 현안 등을 총망라해 협력 현황과 방향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공동성명에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핵‧미사일 위협 등을 둘러싼 한반도 안보문제가 적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사우디 양국의 협력관계가 건설과 원유를 매개로 한 1차 협력 수준이 아니라 복합 다층적 협력 관계로 진화하는 차원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이날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의 정상 오찬에 함께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사우디, “공동성명 문안 조율 중”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2일(현지 시간) 리야드 현지 프레스룸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충돌 사태를 둘러싼 국제 정치 경제 역학관계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인도적 상황을 감안해 (사안의) 악화를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역내 안정과 평화 회복을 위해 한국이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을 둘러싼 정상회담 논의에 대해 “(사우디가) 특정 편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것 같지는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미국 중재 하에 이스라엘과의 수교 문제에 대해서는 (사우디가) 앞으로도 접지 않고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10월 19일 유엔을 통한 난민의 인도적 지원방안을 발표했다”며 “국제 법령에 따라 이문제가 충분히 인도적인 견지에서 존중되고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입장에 대해서도 사우디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재용-정의선-김동관 尹 국빈오찬 함께 해김 차장은 “회담기간 한-사우디 양국이 정무, 경제, 사회, 문화, 국제사회를 총망라해 양국 협력 현황과 방향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로 하고 문안 현재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에 공동성명까지 채택됨에 따라 양국 협력의 수위가 어느 때보다 높아질 거라는 뜻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이날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의 정상 오찬에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관례상 이런 경우도 좀처럼 없었다고 한다”며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 총수와 사우디 측 장관들과 국부펀드 운영 책임자들과 서로 옆자리 앉아 점심 먹으면서 실질적인 대화를 진행한 것을 봤다.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에 이어 약 11개월 만에 개최된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 건설, 인프라, 중기 벤처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실질적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 한-사우디 대규모 ‘방산 무기 수출’ 막바지 단계대통령실은 대공 방어체계나 화력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사우디는 성공적인 경제발전 경험과 첨단 기술력 갖춘 우리나라를 최적의 협력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며 “방위 사업은 사우디와의 협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협력이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산 협력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 김 차장은 “우리의 우수한 방산 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가 사우디 국방 강화에 도움 되도록 협력하겠다”며 “방산 수출 성과 한층 확대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73억 달러 규모의 방산수출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다만 대통령실은 “무기체계와 예상되는 계약 규모를 말씀드릴 수 없다”며 “사우디가 상정하고 있는 위협 대상들이 있는 만큼 사우디가 어떤 무기체계를 얼마나 구매한다고 밝히는 건 굉장히 민감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리야드=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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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람코 원유 530만배럴 울산 비축… 중동戰 속 에너지안보 협력

    “국제 원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상황에서 에너지 시장의 핵심 국가이자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안정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야마마궁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포스트 오일 시대에 한국은 사우디의 최적의 파트너”라며 에너지 안보 협력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0%가 넘는 한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중동전쟁 격화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안보에 방점을 찍었다는 것. 또 ‘탈탄소 경제’의 미래를 양국이 함께 그려나간다는 의미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한-사우디, 석유 530만 배럴 원유 공동 비축 대통령실은 22일 한-사우디 정상회담에 따라 한국석유공사와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인 아람코 간 530만 배럴 규모의 원유 공동 비축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람코는 2028년까지 53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울산 비축 기지에 저장, 판매하게 된다. 한국은 석유 수급 비상 시에 비축된 아람코 원유를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권리와 5년 임대 기간 동안 대여 수입도 보장받는다. 앞서 윤 대통령은 1월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때 UAE로부터 400만 배럴 규모 석유 우선 구매권을 확보하는 국제공동비축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에너지 공급 안전성이 중요해지는 시점에 이뤄진 정상 간 논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국 정상은 사우디 탄소중립 협력, 기후변화 대응에 양국이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도 나란히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현지 매체 알 리야드와의 인터뷰에서도 “사우디가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와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한국이 탄소중립 이행을 앞당기기 위해 원전, 수소 등 고효율 무탄소에너지(CFE)를 폭넓게 활용하면서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만큼 양국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사우디는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6월 현대건설이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대해 “사우디 건설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큰 성과”라고 말했다. 네옴, 키디야, 홍해 등 메가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무함마드 왕세자의 관심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도 “사우디 리야드 시내의 사우디 내무부 청사가 바로 한국 기업(현대건설)이 건설한 건물”이라며 “앞으로 사우디가 네옴과 같은 신도시를 건설하는 과정에도 한국 기업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윤 대통령에게 “사우디의 국가발전 전략인 ‘비전 2030’에 대한 실질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윤 대통령과 더욱 자주 소통하고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 尹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인도적 지원”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가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불안이 가중되는 중동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인도적 지원 등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핵·미사일 도발,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안보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한-사우디 회담은 양국이 세계의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어떻게 기여할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군사협력을 논의한 것은 대단히 우려스럽다”고도 했다. 또 “사우디가 국제무대에서 핵 비확산에 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견지해 온 만큼, 한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이의 개발을 차단하는 데 사우디와 적극 협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에 사우디도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리야드=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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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수소-전기차 등 21조 한국에 더 푼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의 22일(현지 시간) 정상회담에서 “포스트 오일 시대 한국은 사우디의 최적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156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수출 수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왕세자 방한 당시 체결된 290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26개 사업과는 별도로 추가 체결이 이뤄진 것. 한국석유공사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 간 530만 배럴 규모의 공동원유비축사업 계약도 체결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등 불안정한 정세 속에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매우 커진 상황에서 사우디를 통한 안정적 원유 공급원 확보에 나선 것.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기존 전통적 에너지 협력을 청정 에너지·수소, 인프라, 에너지 안보로 확대하고 복합 위기는 ‘제2의 중동 붐’으로 타개하는 데 공감대도 형성했다. 사우디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국빈오찬, 협정 및 양해각서 교환식을 갖고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에 두 정상 임석하에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 ‘한-사우디 전략파트너십 위원회’, ‘통계 협력’, ‘외교관 사증 면제’ 등 양해각서 4건이 체결됐다. 에너지·전력, 인프라·플랜트, 첨단산업·제조업, 신사업 등 민간이 체결한 수출·수주 관련 협약 등까지 포함하면 51건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왕세자 방한에 따라 체결됐던 양국 경제 협력 진행 경과와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1년이 안 되는 기간에 290억 달러 중 약 60% 이상이 구체적 사업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사우디 국부펀드가 4억 달러(약 5400억 원)를 합작 투자해 사우디 현지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 수석은 “2026년부터 연간 5만 대의 전기차와 내연차를 양산할 계획”이라며 “중동·북아프리카 시장의 진출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전,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과 아람코 간 블루암모니아 생산 협력도 체결됐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불안정이 가중되고 있는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도 인도적 지원 등 필요한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올해는 우리 기업이 사우디에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서,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의 국가 발전 전략인 ‘비전 2030’ 중점 협력 국가인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리야드=장관석 기자 jks@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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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리야 유적지 주변, 20조 넘는 개발사업… 韓기업 적극 참여를”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현지 첫 일정으로 디리야 유적지를 찾아 사우디 정부와 디리야 개발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디리야는 수도 리야드에서 서쪽으로 20㎞ 떨어진 지역에 있는 유적지로, 사우디 왕국이 시작된 곳으로 불린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디리야 유적지 방문은 문화행사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투자·개발 등 경제 일정에 더 가깝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칼리드 알팔리흐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디리야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건설, 호텔, 레스토랑 등 구체적인 협력 분야까지 언급됐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 자리에선 국내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특정 기업까지 지목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드 인제릴로 디리야개발처장은 “한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의 적극적인 투자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사우디 정부는 이곳에 약 200억 달러(약 27조 원)를 들여 빌라, 리조트, 병원, 복합쇼핑센터 등을 개발하는 ‘디리야 게이트’를 추진하고 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리야드=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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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공군 1호기 진입하자… 사우디 F-15 전투기 2대 호위 비행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축하하는 공식 환영식이 22일(현지 시간) 오후 야마마궁 정원에서 열렸다. 한국 정상이 그동안 정상회담을 위해 야마마궁을 찾은 적은 있지만 ‘국빈 자격’에 따른 공식 방문은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오찬 등 국빈 일정에 앞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사우디 측은 윤 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차량이 야마마궁 입구로 들어서자 기마부대가 호위하며 차량을 정원 안으로 안내했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의 영접을 받으면서 레드카펫을 따라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와 나란히, 김건희 여사는 두 정상 뒤편에 섰다. 이어 윤 대통령 내외는 야마마궁 내부로 입장해 사우디 측 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눴다.이어 개최된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양국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ㆍ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사우디를 국빈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며 “올해는 우리 기업이 사우디에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이에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국가발전 전략인 ‘비전 2030’ 중점 협력 국가인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윤 대통령과 더욱 자주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만큼 사우디 측이 우리 측 수행단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이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21일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사우디 상공에 진입하자 사우디 공군 F-15 전투기 2대가 양옆을 호위 비행했다. 공군 1호기가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착륙해 윤 대통령 부부가 내리자 사우디 측은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공군 1호기에서 내려 공항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사우디가 국빈들에게만 사용하는 보라색 융단이 깔렸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사우디를 국빈방문했을 당시에는 4대의 전투기가 호위 비행을 했고 공항에서는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는 별도 호위 비행이나 공항 행사는 없었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아이보리색 넥타이를, 김 여사는 아이보리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이었다.공항에는 사우디 측에서 무함마드 빈 압둘라만 빈 압둘아지즈 부주지사, 파이잘 빈 압둘아지즈 알 므크린 시장,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 대사 등이 나왔다. 한국에선 박준용 주사우디 대사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대통령실은 “사우디가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맞이해 킹칼리드 국제공항부터 숙소까지 약 50km의 거리 곳곳에 사우디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게양해 환대했다”고 설명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리야드=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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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사우디 ‘기마부대’ 호위 받으며 국빈 공식 환영식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축하하는 공식 환영식이 22일(현지 시간) 오후 야마마궁 정원에서 열렸다. 한국 정상이 그동안 정상회담을 위해 야마마궁을 찾은 적은 있지만 ‘국빈 자격’에 따른 공식 방문은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오찬 등 국빈 일정에 앞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사우디 측은 윤 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차량이 야마마궁 입구로 들어서자 기마부대가 호위하며 차량을 정원 안으로 안내했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의 영접을 받으면서 레드카펫을 따라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와 나란히, 김건희 여사는 두 정상 뒤편에 섰다. 이어 윤 대통령 내외는 야마마궁 내부로 입장해 사우디 측 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눴다.이어 개최된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양국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ㆍ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사우디를 국빈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며 “올해는 우리 기업이 사우디에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이에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국가발전 전략인 ‘비전 2030’ 중점 협력 국가인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윤 대통령과 더욱 자주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만큼 사우디 측이 우리 측 수행단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이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21일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사우디 상공에 진입하자 사우디 공군 F-15 전투기 2대가 양옆을 호위 비행했다. 공군 1호기가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착륙해 윤 대통령 부부가 내리자 사우디 측은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공군 1호기에서 내려 공항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사우디가 국빈들에게만 사용하는 보라색 융단이 깔렸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사우디를 국빈방문했을 당시에는 4대의 전투기가 호위 비행을 했고 공항에서는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는 별도 호위 비행이나 공항 행사는 없었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아이보리색 넥타이를, 김 여사는 아이보리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이었다.공항에는 사우디 측에서 무함마드 빈 압둘라만 빈 압둘아지즈 부주지사, 파이잘 빈 압둘아지즈 알 므크린 시장,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 대사 등이 나왔다. 한국에선 박준용 주사우디 대사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대통령실은 “사우디가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맞이해 킹칼리드 국제공항부터 숙소까지 약 50km의 거리 곳곳에 사우디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게양해 환대했다”고 설명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리야드=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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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사우디 일간지 인터뷰… “‘네옴시티 신도시’ 건설, 한국이 좋은 동반자”

    취임 후 두 번째 중동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공개된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 알 리야드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 무대에서 북핵, 한반도 문제에서 우리의 입장을 지지해 온 주요 우방국”이라며 “한국은 사우디의 ‘비전 2030’실현을 위한 중점 협력 국가로 건설-인프라 분야뿐만 아니라, 에너지,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리야드 시내의 사우디 내무부 청사가 바로 한국 기업(현대건설)이 건설한 건물”이라며 “사우디가 ‘네옴’과 같은 신도시를 건설하는 과정에도 한국 기업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양국 경제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윤 대통령은 “양국은 전통적인 에너지 협력이나 자원 수출입 관계를 넘어, 플랜트 건설, 수소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사우디에서 한국 K팝과 같은 한국의 예술과 공연, 드라마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고, 작년 9월에는 사우디 내 최초로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개설되기도 했다”고 했다. 이날 이뤄질 정상회담을 두고 윤 대통령은 “저는 사우디가 우리 경제와 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고 했다”며 “사우디가 새 미래를 열어나가는 지금이 바로 양국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후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며 “향후 수소 공급망이나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해 정부 차원에서 협의를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와의 탄소중립 협력 강화에 대해 “한국은 탄소중립 시대로의 이행을 앞당기기 위해, 원전, 수소 등 고효율 무탄소에너지(CFE‧Carbon Free Energy)를 폭넓게 활용하면서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이 분야에서 사우디와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했다. 그는 “사우디는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북핵 미사일 위협 등 국제사회 안보 현안에 대한 협력 강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군사협력을 논의한 것은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러북 간 군사협력은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안보에 대한 도발일 뿐 아니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의결한 유엔과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했다. 그는 “사우디가 국제무대에서 핵 비확산에 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견지해 온 만큼, 한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이의 개발을 차단하는 데 사우디와 적극 협력하고자 한다”고 했다.리야드=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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