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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에코랜드’ 골프장은 지난해 10월 27홀 규모 골프코스를 개장하면서 ‘무(無)농약’을 선언했다. 푸른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 농약 사용이 불가피하지만 농약이 땅속으로 스며들 경우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최초로 친환경 미생물제제만으로 잔디를 관리하는 정책을 폈다. 1년이 지난 후 골프장 측은 무농약 정책을 포기할 상황에 처했다. 미생물제제로는 퍼팅을 하는 ‘그린’을 관리하기가 힘들어 기본적인 살균제 농약 사용을 허용해주도록 지난달 초 제주도에 요청했다. 올해 여름 강우량과 강우일수가 많아 그린 잔디가 고사했다. ‘브라운패치’로 불리는 곰팡이가 번성하면서 잔디가 말라 죽어 흙이 드러났다. 미생물제제를 대량으로 투입했지만 일단 균이 번진 상태에서는 효과가 미미했다. 골프장에서 그린 관리에 쓴 비용도 다른 골프장보다 3∼5배가 들었다. 골프장 관계자는 “인부를 고용해 잔디 사이에 자라는 잡초를 일일이 손으로 뽑으며 친환경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린에 병해충이 번지면서 내장객 불만이 많았다”며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여태까지 농약 없이 그린 잔디를 관리하는 효율적인 방안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골프장 측에 무농약 정책을 1년 더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문제점 해결을 위해 내년 1월 ‘잔디관리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협의체는 제주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잔디전문가 등이 참여해 미생물제제를 이용한 효과적인 잔디관리 방법을 연구한다. 친환경 잔디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무농약 관리방법 등을 다른 골프장이나 신규 골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변태엽 제주도 일괄처리팀장은 “제주의 생태자원과 지하수 등을 보전하기 위한 무농약 골프장을 위해 일개 골프장보다 민관 합동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매달 1, 2회의 회의와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제주지역에 맞는 친환경 잔디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과학과 예술 공연을 결합한 이색 행사가 제주지역에서 펼쳐진다. 제주도는 18일부터 19일까지 제주도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 등과 공동으로 제주시 애월읍 제주관광대 컨벤션홀에서 ‘2010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국내 현대의학, 과학수사, 항공우주과학, 미생물 등의 분야에서 전문가를 초청해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다. 극장식 과학강연, 현장 실험 등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정민석 아주대 의대 교수는 ‘만화로 보는 인체탐구, 알기 쉬운 현대의학’을 주제로 과학자와 의사가 되기까지의 과정 등을 경험담을 중심으로 들려준다. 정희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과학수사 체험을 통해 과학원리를 일깨워준다. 강연 전후에 레이저, 비보이, 인디밴드, 마술, 타악기 앙상블 공연 등이 각각 30분 동안 펼쳐진다. 참가 자격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신청은 제주청소년과학탐구연구회 홈페이지(www.jysc.or.kr)에서 하면 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지역 날씨는 변덕스럽다. 동쪽 끝인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에 비가 내려도 서쪽 끝인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에선 햇빛이 비칠 때가 많다. 바다도 마찬가지다. 북부 해안에 2∼3m의 높은 파도가 일어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지역 바다는 1m 내외로 잔잔하기도 하다. 한라산의 영향 등으로 제주의 동서남북 날씨는 시시때때로 바뀌어 관광객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제주관광공사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특화된 관광기상정보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관광객 378명을 대상으로 ‘기상 요건에 따른 여행행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기상 악화시 56.1%가 휴식을 취하면서 일정을 부분 수정했다고 응답했다. 14.0%는 일정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지역별로 세분된 관광 기상정보 제공을 비롯해 차량 내비게이션과 기상정보의 연동시스템 등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광객이 일정을 변경할 경우 미술관, 박물관, 쇼핑, 공연 등을 연계한 대체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오창현 제주관광공사 마케팅팀장은 “골프, 낚시, 승마, 등산, 올레길 탐방 등은 기상여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관광지에서 대체 관광지 안내, 입장요금 할인 등을 비롯해 제주의 특이 기상상황을 이야깃거리로 만드는 재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에서 기른 관상용 열대어가 외국으로 수출됐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있는 한국해수관상어센터(대표 노섬)가 관상용 열대어인 ‘클라운피시’(사진) 6종 604마리를 일본으로 수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마리당 수출가격은 3.3달러로 물량은 적지만 해외 수출 길을 처음 열었다. 이 센터에서 인공 양식하는 열대어는 클라운피시와 해마 등 모두 10여 종에 이른다. 클라운피시는 선명한 비늘 색과 귀여운 모습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클라운피시와 더불어 이 센터에서 키우는 해마는 자체 인공수정 기술 등에 힘입어 부화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국내외 예술작가 전시공간과 제주지역 주민들과의 문화 소통을 위한 ‘갤러리노리’가 17일 문을 연다. 제주시 한림읍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위치한 갤러리노리는 230m²(약 70평)의 전시공간을 비롯해 116m²(약 35평) 규모의 작업실을 갖췄다. 갤러리노리는 개관과 함께 국내 작가 8명과 중국 작가 5명이 참여하는 기념전 ‘모멘트’를 개최한다. 모멘트는 일상으로부터의 멈춤과 삶의 휴식을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은중 관장은 “미술가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진실성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통해 살아있는 공간, 재미있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역량을 갖춘 국내외 작가와 제주지역 주민들이 문화적 교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지식경제부와 제주도 지원을 받는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한영섭)는 정책연구과제인 ‘친환경 화장품 산업화 촉진 연구’를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는 제주도가 동북아 화장품산업의 메카가 되기 위해선 ‘코스메틱밸리’ 건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천수, 용암해수와 연계한 20만 m²(약 6만 평) 규모의 코스메틱밸리를 조성해 화장품 생산공장을 비롯해 관련 기업과 연구단체 등을 유치해야 한다는 것. 제주도, 제주바이오기업협회, 제주대 등의 협력을 통한 화장품 기술의 고도화, 화장품기업 글로벌화 등의 추진도 제시했다. 또 특성화된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제주향장품 육성특별법’ 등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화장품산업 육성은 제주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로 최근 이를 위해 경북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세계 화장품산업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제주지역 코스메틱밸리 조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지역은 다양한 생물종의 보고(寶庫)로 친환경 화장품 원료 생산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주란, 당유자, 유채, 산뽕나무 등에서 추출한 160여 종의 화장품 원료가 세계화장품원료집에 이미 등재됐다. 이 같은 원료를 바탕으로 2, 3년 전부터 화장품 생산도 이뤄지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 자회사인 제이어스는 ‘레오롬’ 화장품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레오롬 화장품은 기초와 색조화장품 등 8종 20품목으로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5억14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10월 말까지 8억8500만 원어치를 팔았다. 김기옥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산업진흥센터장은 “화장품산업이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자연환경, 관광, 헬스케어 등과 연계할 경우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국내외 기술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이 있으면 세계 100대 화장품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는 ‘2010 제주도 문화상’ 7개 분야 수상자 8명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교육 부문은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고 해외동포 부문에서 2명을 선정했다. 부문별 수상자는 학술 송성대(65·제주대 사회교육과 명예교수), 예술 이춘기(59·제주대 예술학부 교수), 언론출판 진성범(55·제민일보 대표이사), 체육 양방규(51·전 제주도체조협회장), 1차산업 김용호(56·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농업연구관), 관광산업 김인규(76·전 제주도관광협회장), 해외동포 박국남(71·전 일본관서제주도민회 회장) 부승배 씨(74·재일민단 도쿄본부 상임고문) 등이다. 시상식은 22일 제주시 일도동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제주도문화상은 1962년 제정돼 올해로 49회를 맞았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인문지리정보 등을 손쉽게 얻는 최첨단 검색서비스가 국내에서 처음 제주지역에서 가동된다. 제주도는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인문지리정보 통합 및 서비스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일반인에게 개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시맨틱 웹’(컴퓨터가 스스로 의사소통을 하며 필요한 정보를 구현하는 지능형 웹)을 활용한 것으로 국토지리정보원이 24억 원을 투자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다. 인터넷(cosmos.ngii.go.kr)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체계는 제주지역 기후, 지형 및 지질, 생태환경, 역사 및 문화, 사회, 관광, 교통 및 통신, 수문, 공공서비스 등 11개 분야에 걸쳐 271개 세부항목으로 구성했다. 기존 인터넷 검색이 단어 위주로 구성된 것과는 달리 이 서비스는 관련 정보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조선시대 제주 의녀인 ‘김만덕’을 찾으면 인물정보를 비롯해 유적 및 유물, 역사적 관련 인물, 관광명소, 지도서비스 등이 한 화면에 뜬다. 여기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면 세부자료를 보여주거나 연계 자료로 이동한다. 홍성도 제주도 도시건설방재국장은 “제주의 자연, 사회·문화, 경제 등에 대한 정보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내년에는 스마트폰으로도 검색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중국의 건강제품 및 일용품업체인 바오젠(保健)일용품유한공사의 관광객 1만 명이 내년에 서울과 제주도를 찾는다. 호주 싱가포르 홍콩 등과 경합한 끝에 따낸 값진 승리다. 한국관광공사는 13일 “바오젠사가 내년 10, 11월 중국 전역의 우수 대리상 직원 1만 명을 제주와 서울에서 5박 6일간 관광토록 했다”고 발표했다. 바오젠사 관광객 유치에는 1차에 4, 5개국이 참가했으며 한국과 호주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다. 바오젠사는 2005년 7000명(태국)을 시작으로 한 해 수천 명씩 ‘인센티브 단체 관광’을 보내다 2009년부터 1만 명 규모로 늘렸다. 일본은 2009년 바오젠사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으나 중국과 대만의 양안 관계 해빙 무드가 고조됨에 따라 대만으로 관광 목표지가 틀어졌다. 올해도 일본과 중국 사이에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갈등이 갑자기 불거져 바오젠사는 일본 관광 출발을 불과 며칠 앞둔 9월 17일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일본은 내년 관광객 유치 입찰에는 참가하지도 못했다. 한국은 관광공사 이참 사장이 지난해 9월 바오젠사를 방문하는 등 꾸준히 공을 들이고 특히 올해 10월 국경절 연휴 때는 바오젠사 리다오(李道) 총재 가족의 여행지를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바꿔 서울과 제주도를 관광토록 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도 이달 3일 중국 현지를 찾아 막판 유치활동을 벌였다. 관광공사 서영충 베이징(北京) 지사장은 “‘바오젠사 1만 명 관광객’ 유치는 관광수입을 넘어 한국의 관광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바오젠사 관광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숙박은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의 호텔과 콘도만도 1569실로 하루 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많아야 1500명씩 나눠 들어오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제주도는 관광지 입장료와 전통문화공연 비용에 혜택을 주고 바오젠사의 행사 기간에는 구급차도 24시간 배치키로 했다. 한동주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장은 “중국인 관광객의 큰 불편사항인 음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 중국음식점 개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지역에 대규모 해상(海上) 풍력발전단지(사진)가 들어선다. 제주도는 한국전력기술㈜과 해상 풍력발전 플랜트 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하기로 합의하고 14일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전력기술은 한국전력공사가 77.8%를 출자한 공기업으로 풍력발전기 제조사, 대기업 등과 공동으로 45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제주 해상에 3MW급 풍력발전기 34기 등 총 발전용량 102MW의 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타당성 조사와 발전기 설치 등을 거쳐 2013년 말 시범 가동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해상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29만5000MW의 전력을 생산해 제주지역 전력소비량의 9%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을 생산해 판매한 수익은 연간 649억 원 규모로 추정했다. 해상 풍력발전을 유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등록해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권리도 확보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지역 귀중한 지질(地質)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지만 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하는 후속조치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의회는 최근 제주도가 편성한 세계지질공원 사업과 관련해 ‘세계지질공원 트레킹 프로젝트’ 예산으로 1억 원을 추가했다. 제주도는 당초 세계지질공원 관련 예산 11억9535만 원을 편성했으나 긴축재정 등을 이유로 내부적으로 대폭 삭감해 4780만 원만 반영했다.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세계지질공원 관련 예산이 너무 적다고 판단하고 오히려 증액편성을 했다. 제주도는 10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이후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과 함께 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 3관왕을 달성했다고 대대적인 홍보작업을 펼친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세계지질공원 관련 예산의 대폭 삭감으로 내년 추진할 예정이던 체험프로그램 운영, 지질교육, 스토리텔링, 탐방안내소 시설, 안내판 교체 및 신규 제작, 홍보물 제작 등의 사업 추진이 불투명하다. 제주도 관계자는 “내년 지질공원 관련 법령 제정에 따라 정부 예산을 확보한 뒤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세계지질공원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지질명소는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서귀포 패류화석층, 천지연폭포, 대포해안 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해안, 수월봉 화산쇄설층 등 9곳. 화산폭발구조와 함께 오랜 시간에 걸쳐 풍화작용과 융기 등으로 다양한 지질이 형성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5일 오후 한라산 해발 700m에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연구센터가 시설한 시험포장. 9000m²(약 3000평)의 포장에는 사과, 배, 감귤, 한라봉 나무를 비롯해 배추, 마늘, 감자 등이 심겨 있다. 겨울에 접어든 탓인지 사과나무는 잎사귀가 모두 떨어진 채 앙상한 줄기와 가지를 드러냈다. 이곳은 기후변화가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는 곳이다. 같은 농작물을 재배하는 시험포장을 해발 700m 외에도 해발 500m, 350m, 200m, 60m 등 모두 5개소를 올해 6월 만들었다. 정확한 농작물 생육 추이를 살피기 위해 동일한 토양에 심었다. 이들 시험포장에 기상측정 장비와 빗물을 모아뒀다가 가뭄 때 자동으로 물을 공급하는 시설을 갖췄다. 사과나무는 서늘한 기온에서 빨갛게 착색이 잘되는 특징 때문에 선택됐다. 착색 여부를 관찰해 재배의 최적 기온을 찾는다. 평년기온에서 사과 재배 적지는 중부권, 경북, 황해도 등이지만 2도가 상승할 경우 경북 북부, 강원도와 북한 내륙지방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주는 국내에서 기후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할 수 있는 곳이다. 서형호 온난화대응센터 연구관은 “한라산 해발고도에 따라 기온차가 있기 때문에 실증시험을 할 경우 영호남 등 지역에 따라 재배하는 농작물에 미칠 영향을 미리 연구할 수 있다”며 “지난해 9월부터 10월 말까지 열대채소인 인디언시금치를 심어 미니 실험을 한 결과 해발 60m에서 23cm까지 자란 반면 해발 700m에서는 15cm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임한철 온난화대응연구센터 소장은 “기후변화와 관련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대응’도 중요하지만 농민이나 지역주민들의 ‘적응’ 연구도 필요하다”며 “망고, 아보카도, 아테모야, 파파야 등 열대작물의 도입과 적응연구 등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서는 국제학교인 ‘NLCS(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제주’를 알리기 위해 국내외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입학설명회는 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7일 인천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송도파크호텔, 8일 강원 춘천 라데나콘도미니엄, 9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10일 광주 라마다 프라자호텔, 11일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해외는 15일 일본 그랜드하이엇도쿄호텔, 17일 싱가포르 인터콘티넨털호텔, 18일 대만 셰러턴타이베이호텔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국토해양부가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2011∼2015년)에 ‘제주 신공항’을 제외한 데 대해 제주도가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는 중장기계획에 ‘제주 신공항 건설 타당성 조사를 2015년 이전에 시행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켜 주도록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는 11월 1일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의견조회계획에서 당초 공청회 등에서 제시한 ‘2015년 제주 신공항 건설 타당성 조사 시행’에 대한 조항을 삭제했다. 국토부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제주공항 확장공사를 완료하면 2030년까지 항공 수요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제5차 계획(2016∼2020년)에 ‘제주 신공항 타당성 조사’ 반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제주공항 활주로 3000m를 3180m로 확장하고 여객터미널 증축 및 리모델링 등의 사업을 마치면 2012년 여객 처리 능력은 연간 2541만 명으로 2030년 예상 여객 수요 2495만 명을 충분히 수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국토부 용역을 맡은 한국교통연구원은 제주공항이 시설 활용도를 높일지라도 2025년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24시간 운영 가능한 신공항 건설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6월 공항계획에 대한 공청회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유지되다가 최근 검토 과정에서 빠졌다. 제주도는 제4차 계획에 신공항 건설 타당성 조사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 신공항 건설이 사실상 수포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고 특정 시간에 집중하는 관광객을 수송하기 위해서 24시간 운영하는 신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는 2017년 동아시아대회 유치 등에 대비한 ‘제주종합스포츠타운’ 건립계획을 백지화했다고 29일 밝혔다. 종합스포츠타운 건립에 따른 막대한 예산을 감당하기 힘들어 사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타당성 용역을 맡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은 최근 제출한 최종보고서에서 70만 m²(약 21만1100평) 용지에 3만 석 규모의 주경기장, 500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등을 비롯해 수영장, 체육관 등을 갖춘 종합스포츠타운을 2015년까지 건립하려면 8000억 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전망했다. 내부시설과 부대시설비 등을 포함하면 전체 사업비가 1조 원 가까이 들어간다. 이병철 제주도 스포츠시설담당은 “종합스포츠타운을 건립하는 데 필요한 재원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해 사업 추진을 유보하고 장기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관광객 수가 처음으로 700만 명을 돌파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올 들어 이달 27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내국인 628만6000여 명, 외국인 72만2000여 명 등 700만8000여 명에 이르렀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96만7000여 명에 비해 17.4%가 증가한 것. 2005년 500만 명을 돌파한 뒤 5년 만에 200만 명이 늘어났다. 제주 관광객은 2000년 411만 명에서 2005년 502만 명, 지난해 652만3000여 명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관광협회는 올해 관광객은 연말이면 7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골프 및 등산, 올레길 체험 등 레저스포츠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61.1% 증가했다. 지난해 신종인플루엔자 등으로 주춤했던 수학여행이 증가하고 휴양 및 관람 목적의 관광객도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인이 39만여 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54.0%를 차지했다.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10월 말 현재 관광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2조3700억 원에 비해 21.1% 증가한 2조87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관광협회는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제주의 브랜드 가치 상승, 국제 직항노선 활성화 및 국내선 공급좌석 확대, 성산포∼장흥 쾌속여객선 운항, 올레길 인기 등을 관광객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와 인접한 제주 서귀포시 가파도에 전신주가 사라진다. 서귀포시는 한국전력 KT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통신 및 전력사와 2차례 협의를 거쳐 가파도 전선과 통신선로 등을 지중화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 12억 원, KT 2억 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1억 원 등 총 15억 원을 투자한다. 서귀포시는 회사별로 투입하는 예산의 50%를 지원해준다. 서귀포시는 올해 올레길 정비를 위해 환경부에서 생태문화탐방로 조성사업비로 받은 예산 중 일부를 가파도 전선과 통신선로 지중화에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 변경을 요청했다. 이 사업으로 가파도에 있는 고압전주 30개, 저압전주 100개, 통신주 100개 등 총 230여 개의 전신주가 모두 철거되고 전선과 통신선은 땅속으로 묻히게 된다. 이번 사업은 제주도 상하수도사업본부가 6월 29일 가파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시작하자 전신주 지중화 사업을 동시에 진행할 경우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주민들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상하수도사업본부는 가파도 하수관로 정비사업 공사를 중단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올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피드 챔피언십 최고 레이서로 떠오른 대학생이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아이템으로 창업경진대회에서도 1등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부대는 자동차관리학과 4학년 유수영 씨(26)를 주축으로 한 창업동아리 NON(Now or Never)이 23일 ‘2010년 충남 창업경진대회’ 창업동아리 부문에서 최우수상인 충남테크노파크원장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출품작은 유 씨가 제작한 자동차 출력제어 소프트웨어인 ‘EMS Power’. 차량 무게와 도로 상태(오르막 내리막) 등 운전 조건에 맞춰 엔진 출력을 조절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최대 20% 출력을 높이고 에너지도 최대 15% 절감할 수 있다. 유 씨는 “연료소비효율과 출력을 높이면서도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는 엔진 출력 시스템이 없을까 고민해 왔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이 제품은 이미 1년간 차종별 도로 시험을 거쳤으며 제품 생산을 위한 공정도 80%가량 마무리된 상태다. 그는 레이서로서 더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TNI컵 KRSS와 한국DDGT & R1 챔피언십’에서 3연속 입상한 데 이어 올해에는 SUV 스피드 챔피언십 4, 5, 6라운드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시즌 종합 124점으로 2등과는 무려 50점 이상 차로 SPR200급 종합챔피언이 됐다. 유 씨는 “레이싱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직접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며 “국내 최고 레이서 자리를 계속 유지하면서 조만간 자동차 엔진 분야 연구개발 회사를 창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삐이익∼, 삐이익∼.” 가늘면서도 날카로운 고음이 수중에 울려 퍼지자 돌고래가 바로 옆에서 재롱을 피우듯 유영했다. 1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해수욕장에 들어선 돌고래체험관 ‘마린파크’. 기자가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갖추고 조심스레 수심 4m의 풀로 들어갔다. 돌고래 암놈인 ‘화순이’가 반겼다. 7, 8세로 길이 280cm로 자란 화순이는 늘씬한 몸매를 뽐내며 주위를 돌았다. 미리 조련사에게서 배운 방식으로 손바닥을 펴자 화순이가 다가와 입을 맞췄다. 돌고래의 감촉은 매끄러웠다. 마치 탄탄한 고무를 만지는 느낌이었다. 앞뒤로 오가는 돌고래의 등지느러미를 잡았다. 물속에서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는 데 성공했다. 스쿠버다이빙 장비가 무거운 탓인지 그리 빠르지는 않았지만 특이한 경험이었다. 10여 분 수중에서 돌고래와 유영을 마친 뒤 옆 풀에서 수컷인 ‘복댕이’에게 먹이주기를 시도했다. 작은 고등어를 곧잘 받아먹었다. 물 위로 뜰 때마다 머리 위쪽의 호흡공에서 물을 뿜어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물 위로 치솟는 웅장한 점프를 선보였다. 박성빈 조련팀장은 “돌고래가 스킨십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즐거운 체험을 선사할 수 있다”며 “큰 소리를 내거나 과격한 행동을 하면 돌고래가 놀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돌고래와 수영하기, 뽀뽀하기, 먹이주기 등 영화나 해외에서 보던 일이 제주에서 현실로 펼쳐진다. 돌고래 체험관은 20일 문을 연다. 조련사 체험, 스쿠버다이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련사 체험은 회당 4, 5명이 가능하다. 체험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총면적 4006m²(약 1200평). 돌고래와 함께하는 실내외 풀을 갖췄다. 소라, 멍게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 풀’을 비롯해 연산호 등을 가까이서 보는 해양전시관, 돌고래 자료전시관을 마련했다. 내년 돌고래 순치훈련 의뢰를 받아 6마리를 교육하며 입장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철우 마린파크 대표는 “돌고래와 함께 만지고 수영하는 관광상품은 제주의 해양관광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입장요금은 성인 9000원.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은 조련사 체험 1만3000원, 스쿠버다이빙 10만 원.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 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윤영민 제주대 수의학과 교수)가 독자 건물과 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제주도는 제주대 교내 3300여 m²(약 1000평)에 지상 2층, 총건축면적 470m²(약 142평) 규모의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신축해 25일 문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야생동물구조센터는 관리동과 조류동, 포유류동, 방사장 등을 갖췄다. 야생동물의 응급구조와 진료 체계를 구축해 다친 동물의 구조와 치료, 자연 복귀까지 담당하게 된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증식하고 복원하기 위해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야생동물의 질병조사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한다. 야외에 마련한 재활훈련장(계류장)은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교육 및 홍보공간으로 활용된다. 제주대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신축을 기념해 26일 오후 제주대 국제교류회관에서 ‘제주 야생동물 가치와 구조 및 치료의 중요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올해 활동에 들어가 지금까지 350여 마리를 구조했다.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솔부엉이를 비롯해 멸종위기종인 소쩍새, 붉은해오라기, 황조롱이, 칡부엉이 등이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갔다. 포유류는 노루가 대부분으로 농사용 그물에 걸리거나 교통사고로 다친 경우가 많았다. 조류는 이동 중 건물 등에 머리를 부딪치거나 탈진, 골절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야생동물 구조 문의 064-752-9982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