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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사업 분할을 포함한 삼성SDS의 개편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현재 물류업무아웃소싱(BPO) 사업 부문을 분할해 삼성물산에 합병시키는 방안 등을 포함한 다양한 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그룹은 이르면 8일 삼성SDS의 사업 개편 검토에 착수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S는 △IT서비스 △물류BPO의 2개 사업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1분기(1∼3월) 기준 전체 매출액(1조7450억 원) 중 물류BPO의 비중은 35.5% 수준으로 매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이 연속으로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SDS의 물류 부문 흡수가 구원 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S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지분이 많은 회사여서 시장에선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삼성SDS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및 승계 과정에서 주요 현금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이어져 오기도 했다. 삼성SDS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22.6%)다. 이 부회장이 9.20%,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3.9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그룹이 사업 분할을 포함한 삼성SDS의 개편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현재 물류업무아웃소싱(BPO) 사업부문을 분할시켜 삼성물산에 합병시키는 방안 등을 포함한 다양한 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그룹은 이르면 8일 삼성SDS의 사업 개편 검토에 착수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S는 △IT서비스 △물류BPO의 2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1분기(1~3월) 기준 전체 매출액(1조7450억 원)중 물류BPO의 비중은 35.5% 수준으로 매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이 연속으로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SDS의 물류 부문 흡수가 구원 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S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지분이 많은 회사여서 시장에선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삼성SDS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및 승계 과정에서 주요 현금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이어져오기도 했다. 삼성SDS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22.6%)다. 이 부회장이 9.20%,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각각 3.9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지난해부터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적용되면서 국내 대기업들이 규제 대상 계열사의 내부거래 금액을 60%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국내 30대 그룹의 내부거래 금액을 조사한 결과 151조5000억 원에서 134조8000억 원으로 16조7000억 원(1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규제 대상 기업의 내부거래 금액은 15조4000억 원에서 6조5000억 원으로 8조9000억 원(57.7%) 감소했다. 규제 대상 기업도 75곳에서 48곳으로 36% 줄었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은 공정거래법상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대기업 그룹 중 오너일가 지분이 30% 이상인 상장 계열사와 20% 이상인 비상장 계열사의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 원 또는 연간 국내 매출의 12% 이상일 경우 적용된다. 규제 움직임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한 곳은 현대자동차로 2012년 57개 계열사 중 10개에 이르렀던 내부거래 규제 대상 기업을 지난해 1개로 줄였다. 이어 GS가 13개에서 8개로 대상을 줄였다. SK와 삼성도 각각 3개와 2개씩 줄였다. 하지만 규제 대상 기업을 제외한 30대 그룹 나머지 계열사들의 내부거래금액은 136조 원에서 128조2000억 원으로 5.7% 줄어드는데 그쳤다. 규제 대상이 아닌 30대 그룹 계열사 중에는 2012년에 비해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을 늘린 곳이 51.4%로 절반을 넘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호암재단은 1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버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신해 참석했다. 올해 호암상은 △과학상 김명식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런던 물리학과 교수(54) △공학상 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교수(62) △의학상 래리 곽 미국 시티오브호프병원 암면역학과 교수(57) △예술상 황동규 서울대 명예교수(78·시인) △사회봉사상 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인 김현수(61), 조순실 씨(59) 부부가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순금 50돈으로 만든 메달, 상금 3억 원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성낙인 서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 박정자 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 등 각계 인사 550여 명이 참석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1일 호암상 시상식 이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기념 음악회에 삼성 드림클래스 소속 중학생들을 대거 초대했다. 드림클래스는 삼성그룹이 후원하는 교육장학사업으로 배움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교육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에게 대학생 강사들이 방과 후 수학과 영어를 가르쳐 주는 프로그램이다. 드림클래스 학생들이 삼성그룹 관련 행사에 초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지역에 살고 있는 150여 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암상 수상자 및 삼성그룹 임직원이 참석하는 기념 음악회에서는 올해 2월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피아노 독주를 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조성진이 콩쿠르 우승자 갈라콘서트 이후 4개월 만에 오르는 국내 무대여서 문화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는 행사”라며 “좋은 문화 경험 기회를 드림클래스 학생들에게 주고 싶다는 이 부회장 뜻에 따라 초대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드림클래스 강의 현장을 직접 깜짝 방문하는 등 개인적으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삼성이 매년 시상식 이후 신라호텔에서 열리던 축하 만찬을 없앤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삼성은 이 부회장 지시에 따라 앞으로도 신년하례식과 신임 임원 만찬 등 주요 그룹 행사를 신라호텔이 아닌 각 사업장에서 진행할 계획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Lab(랩) 출신 5개 아이디어를 스타트업 기업으로 독립시킨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분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스타트업 기업 설립 제도를 만들어 9개 스타트업의 창업을 지원했다. 올해 뽑힌 5개 아이디어는 △비만 및 과식을 관리해 주는 스마트 벨트 ‘웰트(WELT)’ △아이디어나 메모를 포스트잇으로 간단하게 출력해 주는 ‘아이디어 프린터’ △스마트폰 잠금해제로 사진을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 ‘락사(Locksa)’ △미국 일본에 최적화된 전기요금제를 추천해 주는 지능형 서비스 ‘세이프 에너지 코스트’ △세계 최고의 단열 효율을 가진 진공단열재 ‘삼성단열’이다. 삼성전자 내부 기술평가 및 외부 벤처투자(VC)의 가치 평가를 거쳐 외부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순으로 뽑았다. 5개 기업 소속 18명은 이날 삼성전자를 퇴사하고 6월 1일 법인을 설립한 뒤 올 하반기에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구현하기 위해 2012년 말부터 C-랩을 운영하고 있다. C-랩 아이디어로 채택되면 1년간 현업 부서에서 벗어나 팀 구성부터 예산 활용, 일정 관리까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 과정에서 일성신약 등 합병을 거부한 주주들에 제시된 주식매수 청구 가격이 너무 낮다는 법원 결정에 대해 삼성물산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물산은 31일 “그동안 합병과 관련된 여러 건의 법원 결정과는 전혀 다른 판단이 나왔기 때문에 납득하기 어렵다”며 “결정문을 면밀히 검토해 재항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법원이 결정문에서 ‘삼성물산의 실적 부진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고 삼성가(家)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에 의해 (주가 하락이) 의도됐을 수 있다는 의심에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명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서울고법은 옛 삼성물산 지분 2.11%를 보유한 일성신약과 일부 소액주주들이 “삼성물산 측이 합병 시 제시한 주식 매수가가 너무 낮다”며 낸 가격변경 신청 2심에서 1심을 파기하고 매수가를 올리라고 지난달 30일 결정했다. 지난해 7월 두 회사 간 합병을 결의했을 때 일성신약 등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보유 주식을 회사에 사달라고 요구했다. 삼성물산은 당시 주가를 바탕으로 주당 5만7234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법원은 합병설 자체가 나오기 전인 2014년 12월 18일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산출한 6만6602원을 기존 보통주 매수가로 판단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과정에서 일성신약 등 합병을 거부한 주주들에 제시된 주식매수 청구가격이 너무 낮다는 법원 결정에 대해 삼성물산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물산은 31일 “그동안 합병과 관련된 여러 건의 법원 결정과는 전혀 다른 판단이 나왔기 때문에 납득하기 어렵다”며 “결정문을 면밀히 검토해 재항고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법원이 결정문에서 ‘삼성물산의 실적 부진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고 삼성가(家)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에 의해 (주가 하락이) 의도됐을 수 있다는 의심에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명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서울고법은 옛 삼성물산 지분 2.11%를 보유한 일성신약과 일부 소액주주들이 “삼성물산 측이 합병 시 제시한 주식 매수가가 너무 낮다”며 낸 가격변경 신청 2심에서 1심을 파기하고 매수가를 올리라고 지난달 30일 결정했다. 지난해 7월 두 회사 간 합병을 결의했을 때 일성신약 등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보유 주식을 회사에 사달라고 요구했다. 삼성물산은 당시 주가를 바탕으로 주당 5만7234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법원은 합병설 자체가 나오기 전인 2014년 12월 18일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산출한 6만6602원을 기존 보통주 매수가로 판단했다.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사업이 세계 시장에서 3년 만에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회복했다. 모바일AP는 컴퓨터 CPU처럼 스마트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1∼3월) 세계 모바일AP 시장점유율이 11.8%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8.6%)보다 3.2%포인트 오른 것으로 2013년 1분기(11.5%) 이후 12개 분기 만에 나온 두 자릿수 점유율이다. 최근 세계 반도체 업황이 좋지 못한 데다 중국이 정부 주도 아래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고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사업 육성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스템반도체인 모바일AP 사업에서 삼성전자가 부활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메모리반도체 위주로 사업을 해왔던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이어져 온 부진에도 모바일AP와 이미지센서 등 시스템반도체 사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위해 오랜 공을 들여왔다. 삼성전자는 모바일AP 시장에서 2009년 17.9%를 찍은 것을 정점으로 점유율이 계속 떨어졌다. 프리미엄 모바일AP 시장에선 모바일AP와 통신용 모뎀 칩을 하나로 결합한 고성능 ‘원 칩’을 먼저 내놓은 퀄컴에 밀렸다. 중저가 시장에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부상에 힘입어 급격하게 성장한 중국 미디어텍에 점유율을 빼앗겼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조차 단가가 싸고 디자인 여유 공간이 많은 퀄컴 칩을 쓰기 시작하면서 2012년 11.2%를 찍었던 시장점유율은 2013년 8.0%, 2014년 4분기(10∼12월)엔 3.5%까지 떨어졌다. 2014년까지 이어진 실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최근까지 내부 경영진단을 받기도 했다. 절치부심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반등에 성공한 건 지난해 초 세계 최초로 14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핀펫 공정을 도입하는 데 성공하면서부터다. 14나노 미세공정을 적용하면서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도맡아 해오던 퀄컴과 애플의 파운드리 물량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마침 같은 시기에 나온 퀄컴 ‘스냅드래곤810’이 발열 논란을 겪으면서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에 들어가는 물량도 대폭 늘릴 수 있었다. 지난해 말에는 모바일AP와 통신 모뎀을 하나로 통합한 ‘엑시노스8 옥타(8890)’를 양산해 ‘갤럭시S7’에 안정적으로 공급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모뎀 솔루션을 강화하기 위해 2013년 말 기존 DMC연구소 산하에 있던 모뎀 개발 조직을 시스템LSI사업부로 이관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꾸준히 투자해 온 것이 빛을 봤다”고 분석했다. 모바일AP 시장은 당분간 치열한 기술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14나노에 이어 10나노 공정도 세계 최초로 적용하기 위해 올해 말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적용 분야를 다변화하기 위한 관련 업체들의 시장 선점 전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가상현실(VR)기기 업체인 ‘디푼(Deepoon)’에도 엑시노스를 공급하는 등 신규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공항이나 비행기에서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아주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핸드폰찾기 콜센터(www.handphone.or.kr) 기능이 강화된다. KAIT 핸드폰찾기콜센터는 이달부터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공항과 기내에서 분실된 휴대전화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KAIT 핸드폰찾기콜센터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공항 및 기내 분실 휴대전화의 주인 전달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다른 항공사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IT 핸드폰찾기콜센터는 1999년부터 전국 우체국 및 경찰서 등을 통해 습득·신고된 분실 휴대전화를 주인에게 찾아주는 대(對) 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그룹은 기존 전자 외에 바이오와 전기차 배터리 등 새롭게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신수종 사업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안에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상장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의 신수종 사업으로 시작된 바이오산업이 시장에서 직접 가치를 평가받겠다고 자신 있게 나서기까지 필요한 시간은 5년이면 충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후 품질·스피드·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단숨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 글로벌 3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2013년 7월 상업 생산을 시작한 제1공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제조 승인을 받고 현재 풀가동 중이다. 2013년 9월 착공한 15만 L 규모의 제2공장은 올해 2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18만 L 규모의 제3공장은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정기 보수 없이 365일 연속 가동이 가능해 세계 최고 효율, 세계 최대 생산 능력을 갖춘 ‘드림 플랜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8년이면 36만 L 생산 능력을 갖춰 30∼40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제약사들을 제치고 ‘글로벌 CMO 1위 기업’ 자리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2020년까지 3조 원을 투자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할 계획으로 중국 시안(西安)과 울산, 그리고 향후 추진될 유럽 거점 등 3각 체제를 구축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의 글로벌화를 달성하는 한편, 소재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하는 등 배터리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을 정비해 소재 내제화를 본격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에만도 삼성SDI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의 전기차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중국 시안에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해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등 선행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SDI는 4월 2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16’에도 참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 기술을 구현한 제품들과 급속충전 셀, 표준형 모듈, 원통형 셀 등 셀에서부터 모듈, 팩까지 다양한 전기차용 배터리들을 선보여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삼성SDI는 독일 아우디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공동 개발하는 계획을 밝혔다. 한 번 충전으로 500km 주행이 가능한 이번 전기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는 기존 전기자동차의 한계로 지적된 주행거리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2009년부터 삼성SDI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어온 BMW그룹은 2013, 2014년에 삼성SDI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동차 i3(EV), i8(PHEV)를 잇따라 선보였다. 두 회사는 2014년 7월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급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 삼성SDI는 이 외에도 크라이슬러, 벤틀리, 포르셰, 인도 마힌드라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들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SK하이닉스가 위기경영을 화두로 ‘위기극복 DNA’를 재가동한다. 위기극복 DNA란 SK하이닉스가 강한 정신과 혁신으로 최근 30여 년간 치열했던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경쟁을 돌파해 낸 저력을 말한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과 신흥국 경제 및 금융 불안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됨에 따라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적으로 활발한 인수합병 과정에서 업계의 경쟁구도가 재편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메모리반도체도 성장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위기극복 DNA를 더욱 강화해 정면 돌파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치킨게임이 한창이던 1990년대 말부터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경험이 있다. 2001년 기존 투자 규모 대비 3분의 1 수준의 소규모 투자로 미세공정 기술을 개발해낸 ‘블루칩 프로젝트’, 기존 공장을 개조해 비용 절감 및 신규 생산시설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2004년 ‘M10 건설’, 중국 생산자금 조달의 어려움 및 상계관세와 통상 문제까지 해결한 2006년 ‘중국 우시법인 설립’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회사 전반의 체질 개선을 이루고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SK그룹에 편입할 당시에도 반도체 업황이 불투명해 업계가 투자 규모를 줄이는 와중에도 투자를 전년 대비 10%가량 늘렸다. 이후에도 매년 3조 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온 결과 최근 3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했다. 적기 투자와 기술개발, 우수인력 보강으로 사업역량을 강화한 결과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4∼6월)에 7조5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증권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현재 받아놓은 스마트폰과 반도체, 가전제품 사전 주문량 등을 감안할 때 6월 말까지 이런 규모의 실적이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23일 발표된 증권업체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인 6조7049억 원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이다. 지난해 3분기(7∼9월) 영업이익 7조3933억 원을 낸 이후 3개 분기 만에 다시 영업이익 7조 원대 시대를 여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1∼3월)에도 영업이익이 증권가 예상치보다 1조 원 이상 많은 6조6800억 원으로 집계돼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를 받았다. 2개 분기 연속 좋은 실적을 낸 배경에는 ‘갤럭시S7’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있다. 갤럭시S7 시리즈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6 시리즈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깜짝 실적 발표 당시만 해도 전자업계에서는 “2분기부터는 다시 떨어질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대세였지만 예상보다 꾸준하게 갤럭시S7 시리즈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갤럭시S7 시리즈의 신제품 효과가 사라지는 3분기부터는 다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절 특성상 이렇다 할 전략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예년보다 한 달 앞선 8월에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9월에 나오는 애플 아이폰 차기작에 대한 프리미엄 시장 수요를 사전에 빼앗아 오겠다는 전략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는 2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470개 1차 협력사와 함께 상생협력 활동 확산과 동반성장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력사 소통의 장(場)’ 행사를 열었다. 올해는 특히 환경안전 경영을 위한 실천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협력사가 자율적으로 환경안전 관리·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환경안전 집중관리 매뉴얼’을 배포했다. 관련 법규 준수는 물론이고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협력사들이 자율적으로 환경안전 경영체제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협력사 경영층이 직접 관심을 갖고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주은기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부사장은 “환경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 환경안전 문화 정착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일단 제품 박스 외형부터 보면 메탈 느낌이 나게끔 ‘삼성전자 갤럭시S7’이라고 프린팅을 해서 고급스럽네요. 지금부터 뜯어보겠습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갤럭시S7 ‘언박싱(Unboxing)’ 영상 도입부에서 진행자는 이렇게 말한 뒤 조심스레 박스를 뜯는다. 최근 정보기술(IT) 얼리어답터 사이에선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나오면 제품뿐만 아니라 제품이 담겨 있는 포장 박스도 관심 대상이 된다. 언박싱, 즉 박스를 뜯어 제품을 꺼내는 과정이 인기를 끌면서 언박싱 영상만 모아둔 사이트가 생기기도 했다. 2년 전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아이폰6’ 언박싱 영상을 직접 올려 화제가 됐다. 언박싱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전자업계에서는 ‘OOBE’(Out Of Box Experience·박스에서 제품을 꺼내는 경험)라는 마케팅 용어까지 등장했다. 제조사들은 소비자와 제품의 첫 접점인 박스 디자인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고 제품과 일체된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주요 제조사들은 패키지만 디자인하는 자체 인력을 따로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 디자인팀 산하에 전담 디자이너들을 뒀다. LG전자는 디자인센터 내 비주얼 아이덴티티(VI)팀에서 포장 디자인을 담당한다. 스마트폰이 발전하는 동안 박스들도 함께 진화해왔다. 갤럭시S3까지 아무 무늬 없는 검은색 상자 형태로 박스 디자인을 유지해 오던 삼성전자는 갤럭시S4와 갤럭시S5에는 나뭇결을 그려 넣어 원목 느낌이 나는 박스를 채택했다. 100% 재활용 종이 포장재를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나무 11만 그루를 보호하는 효과를 거둔 ‘친환경 패키지’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부문에서 상도 받았다. 최신 제품인 갤럭시S7은 주력 모델인 블랙 색상을 강조해 박스도 완전히 검은색으로 포장했다. 포장재로 광택이 없는 소재를 활용해 스마트폰의 주요 소재인 메탈과 강화유리가 돋보이도록 했다. LG전자는 G5의 모듈 방식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 패키징에도 모듈 형태를 적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상자에서 제품을 꺼내는 순간부터 모듈 방식을 간접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흰색 박스 겉면을 위로 밀어 올리면 스마트폰 본체에서 배터리 모듈이 분리되듯이 제품 박스가 나온다. 박스 색상도 일부러 배터리 색상과 같은 라임색을 선택했다. LG전자는 박스도 제품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 디자인한 경우가 많다. 커브드 스마트폰인 ‘G플렉스’는 상자 윗면을 곡면으로 처리해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살렸다. 눈알이 움직이는 디자인을 한 캐릭터폰 ‘아카’는 박스 상단에도 스마트폰처럼 익살맞은 표정의 눈을 그려 넣었다. 제품마다 박스 디자인을 달리하는 국내 제조사들과 달리 애플은 사과 로고를 새긴 흰색 박스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실제 스마트폰 사진을 전면에 새긴 흰색 박스가 이미 애플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중저가 스마트폰의 경우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달리 개성보다는 경제성을 중시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원가를 낮추기 위해 포장 공정 자동화를 시도하는 한편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최대한 가벼운 종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임시 직원’으로도 불리는 임원들의 일자리 수가 1년 사이에 30대 그룹 기준 500개 가까이 증발했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계열사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30대 그룹의 임원 수 합계는 9632명으로 1년 전 대비 484명(4.8%) 감소했다. 2015년 5월 30대 그룹 임원 수는 1만116명이었다. 직급별로는 상무급과 이사급이 5865명에서 5615명으로 250명(4.3%) 줄었다. 전무급과 부사장급은 각각 58명(-5.3%), 15명(-2.7%) 줄었다. 비율로는 전무급의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사장급은 234명에서 242명으로 오히려 8명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374명으로 가장 많은 임원을 줄였다. 삼성은 방산·화학 계열사를 한화·롯데그룹에 매각하면서 임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도 임원을 102명 줄였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가장 많은 58명을 줄였다. 이어 포스코와 금호아시아나의 임원 수가 53명씩 감소했고, 현대중공업이 41명을 줄었다. 다음으로 GS(-30명), OCI(-23명), 효성(-18명), 한진(-17명) 순이었다. 반면 한화와 롯데는 지난해 삼성의 방산·석유화학 계열사를 인수하면서 임원 수가 크게 늘었다. 한화는 372명에서 437명으로 65명 증가했고, 롯데도 47명 늘었다. 또 SK(42명), 대림(24명), 하림(18명), CJ·현대백화점(각 17명), 미래에셋(13명) 등이 10명 이상 임원 수를 늘렸다. 30대 그룹 중 13개 그룹은 임원을 267명을 늘렸고 16개 그룹은 751명을 줄였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을 잡기 위해 잠재적 경쟁사인 ‘알리페이’와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와 전략적 제휴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부터 중국의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삼성페이에서 알리페이 결제도 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처럼 알리페이 계정을 삼성페이에 미리 등록해 두면 알리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켜지 않고도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면 알리페이 결제용 QR 코드가 나타나고 이를 알리페이 결제가 가능한 매장에서 사용하면 된다. 이미 3월 중국 시장에 삼성페이를 출시한 삼성전자가 뒤늦게 알리페이와 손을 잡은 이유는 이미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알리페이를 비롯한 중국 토종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출시된 알리페이는 중국 내 4억5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개 이상의 금융 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기준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점유율 71%의 1위 업체다. 삼성전자에 앞서 2월 중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의 애플페이도 시장영향력이 미미한 상태다. 무역협회 베이징무역관은 “애플이 애플페이를 중국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미 토종 경쟁사들이 보조금 정책, 할인 혜택 등으로 시장을 선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알리페이와 손잡고 자연스레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단말기 판매도 늘리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을 잡기 위해 잠재적 경쟁사인 ‘알리페이’와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와 전략적 제휴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부터 중국의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삼성페이에서 알리페이 결제도 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처럼 알리페이 계정을 삼성페이에 미리 등록해두면 알리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켜지 않고도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면 알리페이 결제용 QR 코드가 나타나고 이를 알리페이 결제가 가능한 매장에서 사용하면 된다. 이미 3월 중국 시장에 삼성페이를 출시한 삼성전자가 뒤늦게 알리페이와 손을 잡은 이유는 이미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알리페이를 비롯한 중국 토종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출시된 알리페이는 중국 내 4억5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개 이상의 금융 기관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기준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점유율 71%의 1위 업체다. 삼성전자에 앞서 2월 중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의 애플페이도 시장영향력이 미미한 상태다. 무역협회 베이징무역관은 “애플이 애플페이를 중국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미 토종 경쟁사들이 보조금 정책, 할인 혜택 등으로 시장을 선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알리페이와 손을 잡고 자연스레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단말기 판매도 늘리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삼성페이는 중국에서 갤럭시S7와 S7엣지로 사용할 수 있고 향후 사용 가능한 모델이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SK플래닛 사옥은 올 3월 말 사무실 안에서 작은 실험을 시작했다. 임원실을 모두 회의실로 바꾼 것. 최고경영자(CEO) 등 최고위 임원 3명만 한 개의 사무실을 함께 쓴다. 실장과 본부장급은 구성원과 마주 보고 앉도록 전진 배치했다. 나머지 임원들은 일반 직원들과 섞여 앉아 일하도록 했다. 처음엔 서로 불편해하고 어색해하던 임원과 직원 모두 두 달여가 지난 지금은 자리 배치 하나가 불러일으킨 엄청난 변화에 놀라고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확실히 의사 결정이 빨라졌다”며 “이전에는 보고를 하려면 임원실 약속을 잡고, 시간에 맞춰 찾아가서 인사한 뒤 보고를 해야 했는데 그런 불필요한 과정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전화 통화를 하다가도 바로 옆에 임원이 있으니 의견을 물어 곧바로 회신할 수 있는 ‘기적’이 생겼다고 이 회사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와 컨설팅업체 매킨지가 국내 100개 기업 임직원 4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기업문화 종합진단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 임원실은 ‘마치 엄숙한 장례식장 같다’고 묘사돼 있다. ‘와이(Why)’나 ‘노(No)’는 꺼내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이다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비판이다. 임원실이라는 공간 자체가 주는 부담감을 없애고 진정한 혁신이 가능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근 국내 대기업들 중에도 근무 공간에 대대적 변화를 주는 곳이 늘고 있다. 혁신은 일하는 환경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취지다. SK그룹뿐 아니라 삼성그룹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시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법인을 시작으로 임원실을 없애는 실험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말 미국 새너제이에 완공된 부품(DS)부문 미주총괄 빌딩은 아예 설계 때부터 임원과 직원 구분 없이 자리를 배치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현대카드 본사는 임원실과 회의실이 모두 26.4m²(약 8평)로 동일한 크기다. 여느 기업처럼 임원실 안에 소파 등 별도 가구도 두지 않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언제든지 임원실을 회의실로, 회의실을 임원실로 바꿀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라며 “인사 이동 때 사무 가구를 낭비하지 않도록 모든 임원직급이 동일한 사무 가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 회사는 일찍이 임원실 벽을 유리로 만들어 일반 직원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무실 이사를 계기로 근무 환경을 바꾸는 곳도 많다. 특히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많이 이사한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나 인천 송도국제도시, 공기업들이 이주하고 있는 지방혁신도시들에서 이런 변화들이 포착되고 있다. 전남 나주 혁신도시로 이사한 한국농어촌공사는 임원실 면적을 이전의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회의할 수 있는 토론 공간을 9개에서 49개로 약 5배로 늘렸다. 1개 층 전체를 ‘지식 창조 공간’으로 만들어 100명 넘는 인원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기도 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일본 샤프에 이어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 부문도 인수한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18일(현지 시간) 노키아로부터 인수한 휴대전화 사업 부문을 폭스콘 자회사인 FIH모바일에 3억5000만 달러(약 4130억 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 하반기(7∼12월) 완료된다. 계약에 따라 MS는 피처폰 브랜드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지원 네트워크와 기타 자산 등 사실상 모든 자산을 폭스콘 측에 넘기게 된다. 폭스콘은 지난달 일본 디스플레이 업계의 자존심이었던 샤프를 인수하는 등 최근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2008년까지만 해도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이 40%에 육박했던 노키아는 스마트폰 업체로의 전환 타이밍을 놓쳐 몰락의 길을 걸었다. 2014년엔 사업 부진을 이기지 못한 채 54억 유로(약 7조1820억 원)를 받고 MS에 휴대전화 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불과 2년 만에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 부문의 ‘몸값’이 18분의 1 수준으로 추락한 것이다. 새로운 노키아 스마트폰 생산과 설계 지원은 FIH모바일, 디자인 및 개발, 판매는 전직 노키아와 MS 임원들이 모여 만든 핀란드 신생업체인 HMD글로벌이 각각 맡게 된다. 노키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기를 노린다는 소식에 시장에선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의 벤 우드 애널리스트는 “노키아는 피처폰의 강자였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는 불명확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노키아 주가는 휴대전화 시장 복귀 소식에 2.95% 뛴 4.67유로에 마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