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구독 16

추천

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shjung@donga.com

취재분야

2026-03-05~2026-04-04
지방뉴스96%
인사일반2%
사회일반2%
  • 진도 팽목항 “자식 못지키고 명절은 무슨…” 합동차례상 정중히 사양

    추석인 8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 해경 전용부두. 세월호 실종자인 경기 안산 단원고생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45)는 수색 현장으로 떠나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일행을 애타게 기다렸다.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하는 이 장관이지만 이날만큼은 특별한 부탁을 하려고 아침 일찍 나왔다. 이 장관이 도착하자 이 씨는 ‘선물’ 얘기부터 꺼냈다. “오늘이 추석이잖아요. 우리 가족들이 바라는 선물이 무엇인지 잘 아시죠. 장관님.” 이 씨는 이 장관을 꼭 껴안으면서 “이렇게 품에 안고 꼭 데리고 오세요”라며 희미하게 웃었다. 외동딸인 단원고생 황지현양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심명섭 씨(48·여)는 “추석 때까지 이렇게 기다릴 줄 몰랐다”며 “매일 아침 방파제 끝에 나가 밥상을 차리는 어미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라며 눈물을 훔쳤다. 남은 실종자 10명 가운데 7명의 가족은 행여 추석이면 품에 안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이날도 어김없이 경비정을 타고 수색 현장을 찾았다. 팽목항을 찾은 귀성객과 귀경객의 표정도 하나같이 어두웠다. 참사 현장이 가까이 있는 데다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헤아린 듯 배를 기다리는 동안 숙연한 표정이었다. 팽목항에서 뱃길로 30분 거리인 조도가 고향인 박철환 씨(52·경기 의정부시)는 “‘마지막 한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함께 기다리겠다’라는 현수막을 보니 차마 고향 가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읍 실내체육관도 쓸쓸하고 적막한 분위기였다. 수십 개에 이르던 천막이 사라지고 가족 전용 식당과 조계종, 천주교광주대교구가 마련한 천막만 덩그러니 남았다. 추석을 앞두고 진도군에서 차례상을 차려주겠다고 했지만 가족들은 정중히 사양했다. “자식 하나 지키지 못한 죄인들이 무슨 낯으로 조상께 차례를 지내겠느냐”며 고개를 저었다. 가족들은 자원봉사자들도 등을 떠밀다시피 하며 돌려보냈다. 미안하고 감사하는 마음에 추석 연휴 기간만이라도 봉사자들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밥을 차리고 설거지를 하기로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단원고 교장과 교사 등 5명이 7일부터 내려와 실종자 가족들의 식사를 챙기고 있다. 이날 점심상으로 오색 송편과 나물, 호박전, 된장찌개 등 음식이 차려졌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숟가락을 뜨는 둥 마는 둥 했다. 가족 전용 식당 일을 돕는 김의덕 씨(56·여·진도군 진도읍)는 “오도 가도 못하고 자식들을 기다리는 심정이 오죽하겠느냐”며 “명절이라 그런지 오늘따라 (가족들) 말수가 적고 얼굴도 수척해 보인다”며 안쓰러워했다. 3만5000여 명이 사는 진도군도 예년과 같은 명절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읍내에 외지 차량이 붐비고 도로 곳곳에 ‘고향 방문을 환영합니다’란 현수막이 내걸리긴 했지만 넉넉하고 풍요로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진도군청 사고수습지원과의 한 직원은 “예년 같으면 읍면에서 추석 전후로 노래자랑이나 축구, 씨름대회를 열었는데 올 추석에는 세시풍속 재현 행사를 제외하고 단 한 건의 행사도 없었다”고 전했다. 스산한 분위기였지만 한가위 명절의 훈훈함도 피어났다. 가수 김장훈 씨(47)는 8일 오후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잠수사들과 해경 직원들에게 통닭 100마리, 피자 70판 등 300인분의 특식을 전달했다. 추석 전날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은 김 씨는 “명절인데도 쉬지도 못하고 수색작업을 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고 싶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실종자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147일째인 9일까지 수색 작업은 진전이 없다. 아직 찾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는 단원고 학생 5명과 교사 2명, 일반인 3명 등 모두 10명. 실종자 가족들은 추석 다음 날인 9일부터 물살이 빨라지는 대조기인 데다 수온이 떨어지면 수색작업이 여의치 않을 것이란 소식에 또다시 절망 속에 빠져 있다.진도=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세월호 수습 자원 공무원 교통사고 사망

    자원해서 세월호 사고 수습에 나섰던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휴일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고 퇴근하다 교통사고로 순직했다. 3일 해수부에 따르면 세월호침몰사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범대본)에서 근무 중이던 이창희 주무관(34·울산지방해양항만청·6급·사진)은 지난달 31일 업무를 마치고 숙소로 복귀하던 중 오후 10시 20분경 전남 진도군 동외삼거리에서 화물트럭에 치였다. 이 주무관은 사고 직후 목포시 한국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결국 3일 오전 숨졌다. 이 주무관은 당초 범대본에 합류할 대상이 아니었다. 7월 중순 이후 범대본이 새로운 수색방법을 위해 선박전문가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스스로 범대본을 찾았다. 이후 이 주무관은 자신의 전공(한국해양대 항해과)을 살려 8월부터 범대본에서 수색구조방법 연구 등의 업무를 해왔다.진도=정승호 shjung@donga.com / 세종=김준일 기자}

    • 2014-09-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전남]“순천만 정원에 한가위상 풍성”

    “하늘이 내린 정원 순천만에서 가족과 함께 전통놀이 체험하세요.” 전남 순천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전통문화와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호수정원에서는 흑두루미 날갯짓 형상으로 이뤄진 50개 연을 선보이는 특별 퍼포먼스를 펼치고 연 만들기 체험장도 운영한다. 한방체험관에서는 떡메치기, 윷놀이, 굴렁쇠, 투호, 장기 등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 행사를 연다. 동천 수상자전거 체험장에서는 ‘명량의 거북선이 순천만정원 동천에 뜨다’를 주제로 거북선 승선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거북선엔 6명이 탈 수 있다. 돛을 올린 뒤 노를 저어 운항하고 야간에는 조명을 밝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호수정원 갑판 길에서는 거리의 화가 인물 초상화 그리기와 갤러리전이 열린다. 습지센터에서는 보아뱀, 앵무새와 사진 찍기, 거북이와 마실 돌기 등 야생동물 체험 이벤트가 마련된다. 호수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순천시립합창단 팝페라팀 공연 ‘찾아가는 예술무대’를 비롯해 대중가요, 포크가요, 벨리댄스, 훌라춤 등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전남]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 한국폴리텍대 광주캠퍼스 선정

    한국폴리텍대 광주캠퍼스(학장 이종태)는 올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의 듀얼시스템, 호주와 영국의 견습제 등 일터 기반 학습(Work-based learning)을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한 것. 광주캠퍼스는 기업 현장을 학교 강의실과 실습실에 재현하는 현장 실무 중심교육을 통해 2년 연속 대학정보공시 호남권 취업률 1위라는 성과를 거뒀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전남]삼마도 “청정에너지 자립 섬 만세”

    전남 해남과 진도 사이에 위치한 삼마도는 김과 전복 양식으로 유명한 섬이다. 상마, 중마, 하마 등 3개 섬으로 이뤄진 삼마도에는 92가구 250여 명이 산다. 삼마도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현장인 울돌목에서 15km 정도 떨어져 있다. 물살이 빠르고 갯벌이 발달해 양식업을 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 주민들은 양식업으로 연간 100억 원 정도 매출을 올리지만 부족한 게 하나 있다. 바로 전기다. 육지와 2.3km 떨어져 철탑을 세우기가 쉽지 않은 탓에 15년 넘게 디젤발전기로 자가발전을 해왔다. 발전 용량이 가전제품을 사용하기에도 빠듯한 하루 최대 160kW에 불과하다.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는 날이면 전기가 끊기기 일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복 양식장이나 냉동 창고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청정에너지 자립섬 전기 때문에 불편을 겪어오던 삼마도가 전국 최초로 청정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스템을 갖추고 전기저장장치까지 완비해 전기를 마음껏 쓸 수 있게 됐다. 해남군은 최근 화산면 삼마리(중마도)에 태양광발전(120kW/h), 풍력발전(30kW/h)으로 연간 38만8000kW/h의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를 갖췄다. 여기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하는 1200kW/h 규모의 에너지 저장장치(ESS)도 설치됐다. 기존 자가발전설비인 디젤발전기는 보조발전으로 하고 태양광과 풍력발전을 주 발전원으로 하는 새로운 전력공급체계를 구축한 것. 발전설비 시운전이 끝나고 전기안전공사로부터 사용 전 검사필증이 나오는 이달 중순부터 전기가 공급된다. 삼마도 에너지 자립섬 구축사업은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국비 16억7000만 원 등 총 33억4000만 원을 투입해 올 5월 착공됐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에너지 자립섬 조성으로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과 양식사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섬 최대 숙원사업 해결 주민들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갖추게 되자 섬에 처음 전기가 들어온 것처럼 반기고 있다. 박진배 상마도 이장(63)은 “자체 디젤발전 용량이 작고 전기 공급이 자주 끊기다 보니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 성능이 떨어져 자주 바꿔야 했다”며 “이제 전기를 마음껏 쓰게 됐으니 섬의 최대 숙원사업이 해결된 셈”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전기 공급으로 주민 소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삼마도에는 어린 전복(치패)을 키우는 양식장이 없다. 치패 양식장을 가동할 만큼 전력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인근 완도나 진도에서 치패를 구입해 해상 가두리양식장에서 2년 넘게 키워 판매한다. 박 이장은 “치패 양식장을 가동하면 연간 수십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소득사업용으로 전기를 싸게 쓸 수 있게 돼 주민들이 좋아한다”고 전했다. 청정에너지 자립섬이 되면서 또 하나의 선물도 받았다. 주민들은 육지와 통하는 유일한 길이 ‘뱃길’인데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도선이 없어 양식장 배를 이용해 육지 나들이를 해야 했다. 해남군은 주민 편의와 청정에너지 섬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석 전 삼마도와 화산면 구성리를 오가는 도선을 투입하기로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전남]전남도청에 추석맞이 장터 개설

    전남도는 추석을 앞두고 1, 2일 전남도청 1층 윤선도홀에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이 함께하는 추석맞이 장터를 개설한다. 세월호 참사로 침체한 진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진도산 특산품 부스를 별도로 운영한다. 30여 개 업체가 멸치, 김, 미역, 과일, 차 등 명절 선물세트 50여 품목을 10∼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사회적기업 온라인 쇼핑몰 ‘녹색나눔’은 방문자가 회원으로 가입하면 천연 수제비누를 기념품으로 준다. 녹색나눔(www.greenanum.co.kr) 로고가 있는 손목용 밴드 판매 수익금을 세월호 유가족에게 기부한다. 주동식 전남도 일자리정책실장은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는 정직한 제품을 선택하는 착한 소비와 함께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도와주는 것으로 추석 선물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전남]남부대 취업률 69.2%… 광주지역 1위

    올해 남부대 유아특수교육과 취업률은 100%다. 졸업생 13명 모두가 공립유치원 특수 학급이나 유아 특수학교, 장애-비장애 통합 어린이집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다. 권미은 유아특수교육과 교수는 31일 “취업하려는 곳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각 학생의 적성을 고려해 개별 맞춤형으로 진로를 지도해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남부대(총장 조성수)는 광주지역 4년제 9개 대학 중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남부대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공개한 대학 취업률 조사에서 취업률 69.2%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9개 대학 평균 취업률 56.5%보다 12.7%포인트나 높다. 졸업생이 1000명 미만인 ‘라 그룹’ 전국 64개교 중 10위를 차지했다. 유아특수교육과 100%, 컴퓨터전기정보학과 90.5%, 물리치료학과 88%, 식품영양학과 87.5%, 자동차기계공학과 85%, 언어치료청각학과 85.2%, 유아교육과 84.2% 등이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남부대는 학생 일대일 심층상담, 맞춤형 취업지도를 위한 학과별 취업담당관 교수제, 직업·직장 체험 모의테스트, 산학협력을 통한 일자리 발굴 시스템, 창업활성화 프로그램 등이 취업률 상승에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황민구 남부대 취업정보실장은 “총장이 직접 학과별로 취업 담당교수와 각종 취업 프로젝트팀과 머리를 맞대고 학생들의 일자리를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대는 광주지역 대학 중 2012년 취업률 1위(70.4%), 2013년 취업률 2위(63.5%)를 차지했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호남/제주]광주-전남 발전硏 이르면 연내 통합

    2007년 분리된 광주발전연구원과 전남발전연구원이 이르면 올해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는 19일 방송사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음 달 시도 간 실무 협의기구를 구성해 통합을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발전연구원 통합은 윤 시장과 이 지사가 시도 상생을 위해 합의한 7대 공동정책 의제 중 하나다. 이들은 “시도가 함께 가자면서 미래를 연구하는 기구가 따로 있는 것은 맞지 않다”며 “합쳐야 커질 수 있고 연구의 내용과 질, 규모 등이 모두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합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은 전남 나주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주발전연구원의 박사급 연구위원은 15명, 전남발전연구원은 18명으로, 두 기관이 통합되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전남발전연구원은 1991년 전남발전연구원으로 출발해 1995년 6월 광주전남발전연구원으로 통합 운영됐다가 2007년 다시 분리됐다. 당시 분리의 명분은 통합된 연구원이 행정과 발전 방향이 다른 양 시도의 여건을 제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 윤 시장과 이 지사는 6·4지방선거 과정에서 영산강 시대 공동정책 수립 등 7대 공동과제 실천에 합의한 바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8-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호남/제주]여수경도CC, 한국 10대 골프코스 선정

    전남개발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여수경도CC(사진)가 ‘한국 10대 골프코스’와 ‘한국 10대 베스트 뉴 코스’에 선정됐다. 21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여수경도CC는 최근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으로부터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골프전문 월간지인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에서 선정 발표한 ‘2014년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는 골프업체와 학계, 코스설계 등 전문가 49명이 패널로 참여했고, 온·오프라인 독자 투표와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들의 설문조사를 더해 순위를 매겼다. ‘한국의 10대 퍼블릭 코스’는 베어크리크(경기 포천) 사우스케이프오너스(경남 남해) 블루원상주(경북 상주) 스카이72GC 오션코스(인천 영종도) 베어즈베스트청라(인천 청라지구) 파인리즈(강원 고성) 파인스톤(충남 당진) 레이크사이드 남코스(경기 용인) 등이다. 전남에서는 여수경도CC가 유일하다. 또 ‘골프다이제스트’가 201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신규 개장한 40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전문 패널 147명이 평가하는 ‘2014년 대한민국 10대 베스트 뉴 코스’에도 뽑혔다. 여수경도CC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홀을 비롯해 바다와 홀이 직접 맞닿은 16개 홀을 보유하는 등 모든 홀에서 바다가 조망되는 국내 유일의 아일랜드 골프장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8-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전남]증도, 슬로시티 명예 되찾다

    ‘천사(1004개)의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에서 증도는 11번째로 큰 섬이다. 2007년 12월 아시아 최초로 ‘느림과 여유’를 추구하는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하지만 증도는 지난해 5월 국제슬로시티연맹이 5년마다 시행하는 재인증 심사에서 회원자격이 1년간 보류됐다. 재인증 평가항목의 답변이 불충분하고 5년간 성과보고가 미흡하다는 게 이유였다. 숙박업소와 식당에서 슬로시티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자치단체의 관심이 부족한 것도 보류 사유로 꼽혔다. 슬로시티 자격을 잃을 뻔한 증도가 1년 3개월 만에 그 지위를 회복했다. 회원자격을 다시 찾기까지에는 주민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다. 주민들은 슬로시티로 지정된 뒤 지역사회와 함께 자연과 주민들의 삶을 보전하는 18개 조례를 만들었다.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증도갯벌과 바다, 염전, 해송 숲길을 보전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증도는 담배 소매점, 3층 이상 건물, 합성세제가 없는 ‘3무(無) 섬’으로 알려지면서 생태관광지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놓친 게 있었다. 재심사 준비를 소홀히 한 데다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도 부족했다. 2010년 연륙교가 놓이면서 방문객이 급증해 환경 훼손 우려도 제기됐다. 전통문화와 고유음식을 보호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공동체적 삶을 영위한다는 슬로시티의 기본 정신과 거리가 있다는 게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지적이었다. 올해 재인증 심사를 앞두고 주민들로 구성된 슬로시티위원회는 증도의 정체성을 찾고 슬로시티 가치와 철학에 맞는 섬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답변이 불충분하다고 한 52개 항목을 작성하면서 대기질을 개선하고 환경정화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관광프로그램과 주민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5년간 성과도 100쪽이 넘는 책으로 만들어 제출했다. 도립공원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가습지보호지역,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갯벌을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 사업을 소개하고 자전거 섬, 깜깜한 섬, 유기농 섬으로 가꾸기 위해 전국 최초로 경관기본관리계획안을 만든 것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민박집과 음식점 등 60여 곳에 붙여진 슬로시티 로고는 ‘천사의 섬 신안’ 스티커로 교체했다. 주민 설명회를 열고 슬로시티 로고를 상업적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알렸다. 증도 면민들의 날 행사 때 슬로시티 재인증 결의대회를 열고 6월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국제슬로시티 시장·군수 총회에 민선 6기 군수 당선인의 친필 서한문을 전달하는 등 재가입 의지를 천명했다. 유영업 증도슬로시티위원회 사무처장은 “‘느리게 사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주민 스스로가 섬을 지키고 보전해야만 진정한 슬로시티로 거듭난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8-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호남/제주]“전남지역 천주교 역사의 길로 초대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소통과 화합의 깊은 울림을 남기고 18일 바티칸으로 돌아갔다. 한국에서 보낸 4박 5일 동안 교황은 소탈한 행보와 낮은 곳을 향한 발걸음으로 종교와 세대를 넘어 ‘교황 신드롬’을 일으켰다. 교황 방한 이후 천주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남지역 천주교 순례 코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전남지역 주요 성지를 돌아보는 도보 순례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나주 노안성당∼이별재 광장∼옥산∼울음재∼경현동∼나주성당(12.9km) △나주 노안성당∼월암로 사거리∼나산성당∼문장성당∼이흥서원 입구∼영광 순교자 기념성당(35.8km) △곡성 옥과성당∼삼오마을 입구∼창정사거리∼청계동 계곡∼정선교차로∼곡성성당(23.1km) 등 세 가지다. 나주지역 최초의 천주교회인 노안성당은 1927년 지어졌다. 등록문화재 44호로, 붉은 벽돌과 붉은색 아스팔트, 싱글 지붕 단층 건물이다. 6·25전쟁 당시 영광 불갑사에 본부를 둔 빨치산이 성당에 불을 지르려고 마을에 들어섰다가 붉은색 외형을 보고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착각해 돌아간 일화가 있다. 1934년 설립된 나주성당에는 성역화 사업으로 나주 순교자기념 경당과 하롤드 대주교 기념관, 까리따스수녀회 한국 첫 본원이 조성돼 있다. 영광순교자 기념성당은 신유박해(1801년)와 병인박해(1866년) 때 순교한 이들을 기리고 있다. 곡성성당은 정해박해(1827년)의 진원지다. 당시 전라도 신자 500여 명이 체포돼 이 중 15명이 옥사하거나 처형됐다. 1958년 본당이 설립되고 2008년 옥사를 복원하는 등 가마터와 성당을 잇는 기념성지를 조성 중이다. 전북도는 2009년 전주∼완주∼익산∼김제 등 4개 시군을 잇는 240km 구간의 ‘아름다운 순례길’을 개통했다. 이 길은 김대건 신부가 머문 나바위 성지(익산시)와 병인박해 때 희생된 순교자 10여 명이 묻힌 천호성지(완주군), 불교문화의 정수인 미륵사지 석탑(익산시), 호남 최초로 1893년 설립한 서문교회(전주시), 신라 때 세워진 송광사(완주군) 등 가톨릭뿐 아니라 불교 성지로 구성돼 있다. 전북은 지난해 세계순례대회를 열어 ‘아름다운 순례길’을 종교 화합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교황의 파격적이고 진실한 모습을 본 지역민들이 가톨릭에 입교하거나 교황 방한 기념주화와 교황 관련 서적, 티셔츠, 캐리커처 등을 구입하는 등 열기도 뜨겁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성당 130곳에 입교를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 평균 10여 통씩 걸려오고 있다. 교황의 방한을 기념하는 주화를 구입하려는 시민도 많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주화 판매처 중 하나인 농협은행 광주본부에는 은화 1204건, 황동화 1097건, 전남본부에는 은화 1193건, 황동화 1106건의 예약이 접수됐다. 판매 가격은 은화 6만 원, 황동화 1만4500원이다. 교황 관련 서적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광주에서 가톨릭용품과 책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동구 장동 카리타스서점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저술한 ‘복음의 기쁨’과 ‘세상 끝에서 온 교황 프란치스코’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서점을 운영하는 이레네오 수녀는 “교황 방한 이전부터 신자뿐 아니라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과 기도문이 적힌 액자나 조각상, 책갈피 등 성물을 찾는 이들도 많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8-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리산순한한우, 지리산-한려수도가 낳은 ‘청정’ 한우, 명품 브랜드로 각광

    지리산순한한우는 청정지역인 지리산 자락과 한려수도에 인접한 전남 동부권 7개 축협(고흥, 곡성, 구례, 보성, 순천광양, 여수, 장흥)이 출범시킨 전국 최초 한우 광역브랜드다. 8개 시군에서 600여 농가가 참여해 4만5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국내 최고 한우 브랜드라는 명성은 그동안 수상 실적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전국 축산물브랜드대전에서 2006년부터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대상을 받아 전국 2000여 개 한우 브랜드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사)소비자시민모임으로부터 2006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우수축산물브랜드로 인증 받을 정도로 ‘명품’이 됐다. 지리산순한한우가 생산되는 지역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라는 점도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은 이유다. 지리산순한한우가 전국 최고 브랜드로 우뚝 선 것은 무엇보다 친환경 사육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다. 모든 회원 농가는 항생제가 들어 있지 않은 사료를 먹인다. 항생제 잔류 물질 검사는 해당 농가와 가축위생시험소에서 까다롭게 진행된다. 소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마리당 7m² 이상의 충분한 사육면적을 갖추고 있다. 음용수도 지하수 수질 보전에 관한 규칙에 따라 생활용수 수질기준에 적합한 물을 사용한다. 생산과 유통에 있어서도 3통(統)과 3고(高) 원칙을 고수한다. 100% 인공수정을 통해 혈통을 관리하고 완전배합사료(TMR) 전용공장을 갖추고 30개월 이상 비육한 1등급 이상 한우만 시장에 내놓고 있다. 품질 관리를 위한 노력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사업단 생산팀, 회원 축협, 농협사료 지역팀장 등이 한 조가 돼 회원 농가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소비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2005년부터 롯데쇼핑과 전담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80여 개 전국 롯데마트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엄기대 NH순한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무항생제 사육과 3통 관리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은 것이 성공비결”이라고 말했다. 지리산순한한우는 올 추석을 맞아 정이 듬뿍 담긴 명품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등심 1등급(3kg)이 23만 원, 1+등급(3kg)이 26만 원이다. 등심(1kg) 2개와 국거리(1kg) 혼합세트는 1등급이 18만 원, 1+등급은 20만 원이다. 찜용 갈비세트는 1등급 이상(0.8kg×3팩)이 12만 원, 1등급 이상 국거리(1kg)+장조림(1kg)+불고기(1kg) 정육세트는 10만 원에 판매한다. 간편식을 소비하는 추세에 따라 가공품 세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그동안 냉동상태로 포장해 판매했던 가공품 세트를 올해는 냉장으로 포장했다. 사골고기곰탕(10개)과 사골도가니탕(10개)이 각각 7만 원이다. 택배비는 무료. 주문전화 061-746-6400, 744-6700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8-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어울림영농조합법인, 날로 먹어도 비린내 나지 않는 ‘유정란의 정석’

    전남 영광군 백수읍 길용2길에 있는 예비사회적기업인 어울림영농조합법인은 산속 약 6만 m²에 지어진 500m²의 닭 사육장 4개 동에서 산란계 7000여 마리를 기른다. 유정란 전문농장인 이곳은 일반 산란계 농장과 사육 방식이 다르다. 틈도 없이 닭을 몰아 넣어 기르는 일반 농장보다 10배 넓은 곳에서 기른다. 닭들은 10배 더 여유롭게 살고 있다. ‘하늘과 계란’이라고 상표등록을 한 이곳은 무(無)항생제 축산물과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았다. 사료도 맞춤 사료만 먹인다. 각종 토착 미생물과 산야초·뽕나무잎 등을 발효시켜 만든 것이다. 뽕나무잎은 혈압강하물질인 가바(GABA)와 모세혈관 강화 물질인 류틴(Rutin)을 녹차보다 각각 10배와 3.8배 더 함유하고 있다. 일반 산란계가 갈색인 데 비해 이곳 닭들은 검은색 계통의 토종닭이다. 암탉 15마리에 1마리꼴로 수탉을 함께 길러 유정란을 생산한다. 수탉은 알을 낳지 못하면서 사료를 3배나 먹기 때문에 일반 농장은 암탉만 사육해 무정란이 나온다. 일반 농장의 무정란은 흰자에 힘이 없다. 닭에게 색소 섞은 물을 먹여 과도하게 진한 색의 노른자를 억지로 만들어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 유정란은 흰자가 살아있고 노른자 색깔이 자연스럽다. 날로 먹어도 비린내가 나지 않고 고소하다. 달걀은 하루 4500여 개 나온다. 60% 정도는 홈페이지 ‘하늘과 계란(www.eggsky.co.kr)’을 통해 전국 2000여 명의 고객에게 팔려 나간다. 30%는 생활협동조합을 통해, 10%는 전국 원불교 교당을 통해 나간다. 1곽에 10개가 들어가는데 4곽이 담긴 한 상자에 2만2000원(무료 배송). 이곳에서 키운 토종닭은 1.2kg 이상 한 마리에 2만8500원(택배요금 포함). 문의 010-2654-7878, 061-352-9155.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8-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학사농장, 친환경 야채수프로 건강 든든히 챙기세요

    학사농장은 정직하고 깨끗한 세상을 꿈꾸며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강용 씨(48)가 세운 영농조합법인이다. 전남 장성군 남면에 본사를 둔 학사농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132만 m²(약 40만 평) 규모의 생산지에서 50여 가지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고 20여 가지는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장성을 비롯해 강원도 고랭지, 제주도, 전북 장수 등지에서 50여 농가와 계약을 맺고 연중 신선한 친환경 농산물을 전국으로 나르고 있다. 유기농 농산물을 판매하는 직영매장이 2곳, 가맹점 6곳, 취급점이 50곳이나 되고 회원 수도 1만8000여 명에 이른다. 강 씨는 지금껏 버리지 않는 원칙이 있다. 단위 생산량이 떨어지더라도 절대 농약이나 화학비료는 쓰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친환경 농산물을 찾는 이유가 맛이나 품질보다는 안전하기 때문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10년 전에 친환경 농가단위에서는 처음으로 1억5000만 원을 들여 농약정밀분석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강 씨의 친환경 농업 철학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친환경 농산물의 대중화’다.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누구나 싼값에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친환경 농가들이 경쟁에서 이기는 전략을 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목표다. 강 씨는 “친환경·유기농산물이 부자만 먹는 특별한 농산물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런 ‘역발상’을 실천하기 위해 강 씨는 생산에서 시작해 유통-가공-외식 분야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기농 야채수프 眞’은 그가 수년간 연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건강식품이다. 야채수프는 30년 전 일본의 생물학자인 다테이시 가즈 박사가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영양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야채수프는 약물 중독에서부터 암 치료, 기능장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씨는 생산 및 상품안전 관리를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100% 유기농 인증 원료로 수프를 만든다. 무와 당근, 우엉, 표고버섯, 무청, 정제수가 원료다. 각 원료의 유기농 기록을 별도로 표시해 신뢰성을 높였다. 식품을 화학적으로 변형시키는 일체의 첨가물이나 보조제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식사 전 따뜻하게 마시면 좋다. 150mL 용량의 90포(1개월 분)가 7만5000원(택배비 포함). 45포(15일 분)는 4만 원(택배비 3000원 별도). 문의 062-962-6201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8-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화월당, SINCE 1928… 3대째 이어오는 ‘전통의 손맛’

    ‘SINCE 1928’. 전남 순천시 중앙시장 근처에 ‘화월당’이라는 오래된 빵집이 있다. 이 빵집은 여느 제과점과 달리 팥·크림 빵이나 쿠키·팥빙수 같은 상품은 팔지 않는다. 주인 조병연 씨(69)는 “전국에서 주문이 밀려드는 찹쌀떡과 볼 카스텔라를 만드느라 다른 상품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두 제품은 선물로 받아 본 이들이 직접 주문해 먹고 다시 지인에게 선물하면서 소문이 나 ‘순천의 명물’이 됐다. 택배 주문하면 사나흘 만에야 맛볼 정도로 제품이 달린다. 매장으로 찾아가더라도 오후 늦은 시간엔 물건이 동나 사지 못한다. 화월당은 1920년 현재의 자리에 일본인이 문을 열었다. 1928년부터 점원으로 일하던 조 씨의 아버지(2009년 작고)가 광복 때 인수했고, 조 씨를 거쳐 아들까지 3대째 이어지고 있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레시피를 고수해 전통의 맛을 유지하고 있다. 찹쌀떡은 옛날에 먹던 ‘모치(찹쌀떡의 일본말)’ 그 맛이다. 하얀 떡살이 물렁하면서 씹히는 게 부드럽다. 볼 카스텔라는 직육면체의 보통 카스텔라와 달리 동그랗고 연한 노란색이다. 테니스 볼(Ball)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일반 빵처럼 밀가루 반죽에 팥소를 넣은 다음 굽는 게 아니다. 반죽을 얇게 펴 구워 카스텔라를 만든 뒤 팥소를 놓고 말아 공 모양으로 빚는다. 커피나 우유를 곁들이면 좋다. 찹쌀은 최상품을 사용하고, 일반 제품보다 비싸지만 당도가 낮은 설탕을 쓴다. 방부제는 물론 떡이 딱딱해지는 걸 막기 위한 첨가제도 전혀 넣지 않는다. 찹쌀떡은 21개들이 한 상자(약 2kg)가 2만 원. 볼 카스텔라는 12개를 담은 게 1만8000원. 1∼3상자 택배요금은 4000원, 4상자 이상은 5000원이다. 문의 061-752-2016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8-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남개발공사, 나트륨 적고 미네랄 듬뿍… 외국산보다 좋은 건강 지킴이

    서남해안 갯벌은 세계 최고의 소금을 만들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좋은 햇볕과 깨끗한 바람, 생명의 에너지를 키워내는 바다 때문이다. 질 좋은 천일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주원료인 바닷물이 좋아야 한다. 전남산 천일염은 염화나트륨 함량은 적은 반면에 미네랄 함량은 일반 외국산보다 높다. 유럽에서 최고 소금이라 불리는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높다. 전남도가 전액 출자한 지방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는 전남산 천일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2008년부터 천일염을 판매하고 있다. ‘뻘솔트(PPearl Salt) 천일염 선물세트’는 자연 상태에서 천일염의 간수를 빼고 건조한 후 요리에 적합하도록 가공한 식탁용 프리미엄 선물세트다. ‘진주(Pearl)’의 P를 겹쳐 ‘뻘’이라고 발음해 ‘갯벌에서 나온 소금’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뻘솔트 원재료는 전량 토판(土版) 천일염이다. 토판천일염은 재래방식에 따라 갯벌을 다진 흙바닥에서 소금을 생산하기 때문에 천연 갯벌의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하지만 생산 과정에서 노동력과 시간이 많이 들고 수확량은 일반 천일염의 절반 정도에 불과해 국내 전체 천일염 생산량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뻘솔트는 품질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서비스도 인정받았다. 국제표준화기구(ISO)와 디자인진흥원으로부터 품질과 디자인 인증을,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남도로부터 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11년 5월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한 의회 정상들에게 국회가 한국 대표 특산물로 증정하기도 했다. 뻘솔트 선물세트 1호는 토판천일염 450g, 50g이 2개씩 들어 있다. 선물세트 2호에는 110g과 100g 용기를 2개씩 담았다. 전남개발공사는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이 늘자 1호 세트는 3만8000원, 2호 세트는 2만60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김장용 천일염도 주문받고 있다. 올해는 2009년산, 2012년산, 2014년산을 판매한다. 2009년산은 2000포대를 한정 판매하기 때문에 주문을 서둘러야 한다. 구입 문의는 전화(080-280-1001, 061-280-0411∼5)와 인터넷(www.ppearlsalt.com)으로 받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8-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전남]“남도특산품 소비로 농가 시름 덜어주자”

    세월호 참사와 기름유출 사고 등으로 지역 특산물 소비가 급감하자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 행사를 연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9월 6일까지 지하 1층 특설매장에서 ‘전남도 특산물 소비촉진 특별전’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은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전남지역 특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진도, 여수, 완도지역 특산품 생산 농가에 행사를 제안해 이뤄졌다. 특별전에서는 진도 미역, 멸치를 비롯해 여수 돌산갓김치, 민어, 도미, 간장게장, 서대, 홍합, 젓갈류, 완도 전복, 돌김, 멸치, 다시마 등 120여 종의 특산물을 선보인다. 매장에 나온 특산품은 시중 판매가보다 최대 30% 싼값에 판매한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특산품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남도 특산물의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직접 알리기 위해 ‘전남도 특산물 시식관’도 운영한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 60여 가지를 누구나 맛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시식관을 광주역,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등으로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류민열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은 “잇따른 대형 사고로 지역경제가 위축돼 특별전을 마련했다”며 “농가에 판로 숨통을 틔워 주고 남도 특산품의 맛과 품질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62-221-1012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8-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전남]“치유의 남도여행 떠나보세요” 전남도 61개 여행상품 운영

    호남지역 주요 관광지를 주제별로 둘러보는 여행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관광산업이 회복될지 주목된다. 전남도는 이달 1일부터 힐링, 문화·과학, 남도 별미, 농어촌 체험, 섬, 축제 등 7개 테마로 구성된 61개 남도 명품 여행상품을 수도권과 전남지역 여행사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하나투어 아름여행사 롯데관광 거문도관광 등 수도권 여행사와 전남의 29개 여행사가 참여하고 있다. 17일 현재 600여 명이 이 여행상품을 이용했고 10월까지 예약이 완료됐다. 전남도는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세월호 참사로 상처받은 국민 정서를 치유하자는 취지에서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편백숲, 순천만정원박람회, 농촌체험마을 등 관광지와 영광굴비, 담양떡갈비, 여수게장 등 남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상품들로 채워졌다. 이번 여행상품의 특징은 진도 관광지가 대거 포함됐다는 점이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신비의 바닷길, 남종 문인화의 산실인 운림산방, 기상청으로부터 가장 아름다운 낙조로 선정된 진도 세방낙조,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조도·관매도 등 9개 상품이다. 061-286-5240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8-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호남/제주]“작가 꿈 키워줍니다”

    “도서관, 문학관에서 작가 꿈을 키워 보세요.” 광주 전남지역 도서관과 문학관에서 현업 작가와 함께하는 ‘작가수업’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도서관협회 주관으로 이달 16일부터 올해 말까지 ‘내 생애 첫 작가수업’을 개최한다. 2009년부터 진행해 온 ‘도서관·문학관 문학작가 파견 사업’의 하나로 참여 작가와 수강생 모두를 지원한다. 수강생은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참여 작가에게는 창작집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광주에서는 북구 일곡도서관(062-410-6894)을 비롯해 남구 문화정보도서관(062-607-2521), 서구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062-380-8875) 등 3곳이 선정됐다. 전남에서는 강진시문학파기념관(061-430-3186), 광양공공도서관(061-793-8780), 담양공공도서관(061-383-7435), 목포문학관(061-270-4052), 진도공공도서관(061-544-2936), 장흥천관문학관(061-860-0457) 등 6곳에서 작가수업을 진행한다. 일곡도서관은 은미희 작가를 초청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소설 창작반(매주 목·금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을 개설한다. 남구문화정보도서관은 수필가 박영덕 씨를 초청해 수필 쓰기 강좌(수·목·금 오후 2∼4시)를 마련한다. 강진 시문학파기념관에서는 시가 아닌 소설 강좌(매주 금·토 오후 1시 반∼5시)로 지역민을 만난다. 장편 소설 ‘갯들’의 작가 이현숙 씨가 강사로 나서 소설 창작과 이론 강의를 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8-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전남]무안군 인구 급증… 市승격행보 본격 가동

    전남 무안군은 지난해 10월 전남 17개 군(郡)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았던 해남군을 제치고 인구수 1위로 올라섰다. 3월 말 현재 전체 인구가 8만305명으로, 1992년 8만2163명 이후 22년 만에 8만 명을 넘어섰다. 전남도청 등 공공기관이 옮겨와 남악신도시가 활성화되면서 무안군 인구가 늘고 있다. 무안군이 시(市) 승격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무안시승격추진위원회는 최근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시 승격을 위한 군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박일상 추진위원장은 “무안군은 전남도청 이전, 남악신도시 및 오룡지구 개발로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도청 소재지로서 역할과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무안시 승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2017년 시 승격을 목표로 군민 서명과 입법 청원 운동을 벌이고 있다. 추진위에는 군 번영회와 이장단협의회 등 50여 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군민 3만5000여 명이 서명했다. 현재 3만4000여 명인 삼향읍 인구는 연평균 8.4%씩 늘어 2017년에 ‘읍 인구가 5만 명 이상이면 시로 승격할 수 있다’는 요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무안군은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세종시와 계룡시처럼 특별법 제정을 통해 시 승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무안군이 시 승격을 추진하면서 목포시가 주도하는 무안반도(목포·무안·신안) 통합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군은 그동안 무안반도 통합이 6차례나 무산된 점을 들어 인위적인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 정서적으로 통합 필요성이 제기됐을 때 3개 시군의 상생발전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철주 무안군수는 “전국에서 도청 소재지가 있는 곳 가운데 시가 아닌 곳은 무안과 충남 홍성군뿐이다”라며 “홍성군과 연계해 ‘도청 소재지는 시에 존치한다’는 특별법을 만들면 시 승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8-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