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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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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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0~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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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군산공장을 전기차-자율주행차 생산기지로”

    GM을 인적 분할하고 한국GM 군산공장을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를 개발 생산하는 기지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 제안의 실현 가능성이 낮다며 한국GM의 자본잠식 원인부터 따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GM 군산공장 폐쇄 특별대책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온 구조조정 전문가 김재록 인베스투스글로벌 회장은 “한국GM을 인적 분할해서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은 ‘뉴 한국GM’으로 만들고, 군산공장은 ‘뉴 GM 군산’으로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여야 5당의 GM사태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정유섭(자유한국당), 지상욱(바른미래당), 정동영(민주평화당), 노회찬(정의당)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김 회장의 제안은 군산공장을 독립된 형태의 새로운 법인으로 나눈 뒤, 전기차나 자율주행차를 개발 생산할 수 있는 기지로 활용해 GM이 한국에 계속 남아있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다. 김 회장은 “필요한 자금은 정부가 다 조달하는 게 아니라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내 사모펀드(PEF)를 만들면 조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홍영표 의원은 “소형차를 생산하는 한국GM이 10년 후에도 남아 있을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전기차를 들여오면 좋겠지만, 독자적 회사를 만드는 것은 GM 본사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욱 의원은 “GM의 전기차 ‘볼트’에 한국 부품이 많은 기여를 해온 점에서 군산공장을 살릴 아이디어는 좋지만, 우선 한국GM이 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게 됐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유섭 의원은 “펀드를 구성해 GM 지분을 인수하는 것은 이상적”이라고 지적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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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기업들 “美보호무역 대응이 정부 최우선 과제”

    수출 주력 기업들이 정부가 가장 힘써야 할 통상 정책 과제로 ‘미국의 보호주의 압력 완화’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교역과 해외 투자를 하는 주요 기업 44곳을 상대로 ‘최근 통상현안 긴급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들은 해외 비즈니스 업무와 관련해 정부에 가장 원하는 역할로 ‘미국 보호주의 통상압력 완화 외교’(30%)와 ‘기업의 해외(중동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 지원’(25%)을 각각 1, 2순위로 꼽았다. 또 신흥국의 ‘비과세장벽(보이지 않는 무역규제) 해소’(22%)에도 정부가 나서 주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심해진 보호무역 조치로 통상 갈등이 깊어지면서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라고 응답 결과를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 제품에 가장 많은 수입 규제(31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한국을 대상으로 8건의 수입 규제를 시작했다. 이런 현실은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정부가 협상 역량을 가장 집중해 주길 바라는 국가로 미국과 중국,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을 꼽았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기업들은 FTA 정책과 관련한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서 ‘한미 FTA 개정 협상 시 상호이익 균형 달성’과 ‘한중 FTA 후속 협상 통한 중국 서비스시장 확대’를 각각 29%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한국의 제2위 수출지역인 ‘아세안과의 FTA 개정’(23%)을 꼽았다. 한국과 일본의 FTA가 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32%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도 18%로 나타났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외교·통상 분야에서 협상력을 최대한 발휘해 대외변수에 신속하게 대응해야만 한다”며 “전경련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주요 교역국의 정재계를 지속적으로 설득하는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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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만 상의회장 전국투어… 지역상의 회장들과 간담회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전국 각지를 돌며 71개 지역 상의 회장들과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연다. 대한상의는 박 회장이 광주·전남·제주권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국 7개 권역을 돌며 71개 전국 상의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18만 상공인과 소통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12일 첫 행선지는 광주·전남·제주권의 대표 지역인 순천이다. 다음 날인 13일에는 대구·경북 상의 회장단과 부산·울산·경남 상의 회장단을 차례로 만나고, 15일에는 인천·경기를 방문한다. 19일부터 21일까지는 대전·충청과 강원, 전북을 찾는다. 총 6일 동안 박 회장이 서울과 지방을 오고가는 거리만 왕복 2500km다. 박 회장은 마라톤 현장 간담회를 통해 지역 경제가 직면한 현안이 무엇인지 직접 듣겠다는 각오다. 대한상의는 “이번 간담회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 대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18만 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해야 한다는 박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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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물량수요따라 근로시간-인력 탄력 운용해야”

    한국GM이 ‘탄력적 근로시간제’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조정안을 노조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금 동결 및 복지비용 축소를 통한 비용 절감뿐 아니라 근로유연성 강화를 통한 생산효율성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본보가 입수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회사 제시안’ 문건에 따르면 한국GM은 노조에 생산 안정화 및 근로구조개선 내용을 담은 단체협약 개정안을 요구했다. 사측은 7일 제4차 교섭을 하면서 노조에 처음으로 공식적인 임단협 조정안을 전달했다. 지난달 23일 팀장급 이상 직원들에게 제시한 임단협 내용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생산직 근로자들이 주축인 노조에 요구하는 임단협 조정안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국GM이 임금 동결 및 각종 수당, 복지비용 축소의 내용을 담은 임단협 조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실제 임단협 사측 제시안 내용을 보니 한국GM은 여기서 더 나아갔다. 생산성 효율을 위해 내놓은 대표적인 제안은 ‘탄력적 근로시간제’ 신설이다. 사측은 ‘노사는 물량 수요에 따라 생산 안정화를 목적으로 필요 시 해당 단위의 노사협의를 통해 노사 간 합의하여 근로기준법의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한다’는 항목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업무량에 따라 근로시간을 조정하되 단위시간(2주, 3개월) 내 주당 평균 근로시간을 근로기준법에 따른 최장 노동시간에 맞추는 형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은 주로 비수기, 즉 차량 생산은 안 되는데 근로자들은 모두 출근해 있는 비효율적인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도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측은 ‘적정 인원 유지’ 조항도 바꿀 것을 제안했다. 기존의 풀(Pool·현장에서 결원이 생길 경우에 대응하기 위한 예비 인력)과 키퍼(Keeper·품질 및 생산 공정을 관리 감독하는 사람) 제도 내용을 삭제하기로 했다. 그 대신 상황에 따라 현장의 적정 인원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원칙을 담았다. 정년퇴직 인원 감소 발생 3개월 전에 소요 인원에 대한 노사 간의 합의 조항도 삭제하자고 요구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풀과 키퍼 제도는 필요한 제도지만 현장에서는 사실 고임금 인력을 너무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경직된 근로 구조를 유연하게 논의해 보자는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시정명령에 따라 신규 채용 시 정년퇴직자 및 장기 근속자, 재직 중 사망자 등의 직계가족을 우선 채용한다는 원칙도 삭제했다. 사측은 팀장급 이상 직원들에게 공지했던 것처럼 △임금 동결 △성과급 지급 불가 △복리후생비 삭감 등을 제시했다. 한국GM은 약 310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GM이 근로 유연성 강화를 강조한 건 미국GM 노조의 위기 극복 사례 등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GM 노조는 2009년 GM 파산 이후 혹독한 구조조정을 하면서 임금 조정과 과도한 복지 혜택 축소에 동의했고, 근로 형태도 유연하게 바꿨다. 국내에서는 르노삼성도 무분규 임금협약 타결과 근로 유연성 강화로 위기를 극복했다. 한국GM 노조는 임단협 조정안을 받고 즉각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7일 진행된 4차 교섭에서는 ISP(본사 파견 외국인 임직원)에 대한 설전만 오갔다. 노조는 이달 15일 노조의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한 뒤 교섭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차 배정의 주요 열쇠인 임단협 진행이 더뎌진 상황에서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7일 보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임단협 및 실사 등을 챙기고 정부 주요 인사를 접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GM 사태에 대한 ‘선(先) 실사, 후(後) 지원’ 및 ‘올드 머니(기존에 GM 본사가 한국GM에 대출해준 돈)는 GM이 책임진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한국GM의 원가구조를 확인할 수 있고 앞으로 회생이 가능하다면 신규 자금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엥글 사장과) 구두 약속을 하고 실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회장은 “실무협의 과정에서 굉장히 민감한 자료를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어 실무진 간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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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조선사 2월 수주량, 전세계 발주의 52% 차지

    국내 조선사의 지난달 선박 수주량이 세계 선박 수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45척으로 174만 CGT(표준화물 환산 톤수)였다. 이는 287만 CGT를 기록한 1월보다 113만 CGT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국가별 수주량을 보면 국내 조선사는 지난달 수주량 91만 CGT를 기록하며 전 세계 발주량의 52.3%를 차지했다. 또 1월보다 선박 수주량이 25만 CGT 증가했다. 클라크슨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 조선사가 지난달에만 컨테이너선 및 액화천연가스(LNG)선, 초대형유조선(VLCC) 등 총 17척을 수주했다. 지난달 중국은 수주량 45만 CGT(19척)를 기록했고 일본은 5만 CGT(4척)를 기록했다. 올해 1∼2월 누적 수주 실적은 중국이 161만 CGT를 기록해 한국(157만 CGT)을 근소하게 앞섰다. 세계적으로 수주잔량(남은 일감)은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클라크슨이 집계한 2월 말 현재 전 세계 수주잔량은 7696만 CGT로 전월보다 13만 CGT 증가했다. 중국이 2860만 CGT로 남은 일감이 가장 많았고, 한국은 전월보다 40만 CGT가 증가한 1628만 CGT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수주잔량의 21%에 달하는 수치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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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BMW ‘씽씽’… 2월 판매량 각각 6192-6118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지난달 한국 판매량이 국내 완성차 업체인 한국GM과 르노삼성을 뛰어넘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9928대로 집계됐다. 1월(2만1075대)보다 5.4% 줄어든 수치다. 내용을 보면 수입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벤츠(6192대)가 두 달 연속 판매량 1위 자리에 올랐고, BMW(6118대)가 74대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1월에 벤츠(7509대)와 BMW(5407대)의 격차가 2102대였던 것에 비하면 BMW가 바짝 뒤쫓은 셈이다. 3위는 도요타(1235대), 4위는 렉서스(1020대)였고 랜드로버(725대), 포드(745대)가 뒤를 이었다. 특히 벤츠와 BMW의 성적은 국내 완성차 업체 판매량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이 한국GM(5804대)과 르노삼성(5353대)보다 많았다. 벤츠의 판매량이 올해 1월 르노삼성을 제친 적은 있지만 BMW가 국내 완성차보다 많이 팔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벤츠와 BMW의 기록은 현대차(5만200대) 기아차(3만7500대), 쌍용차(7070대)에 이어 판매량 4위,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GM과 르노삼성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과 수입차 업체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할인 프로모션이 합쳐진 결과”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달 군산공장 폐쇄 발표 여파로 주력 모델인 스파크(2399대)와 말리부(1161대)의 실적이 반 토막 났다. 단종이 선언된 크루즈(234대)와 올란도(365대)도 판매량이 급감했다. 르노삼성은 핵심 모델인 SM6(1408대)와 QM6(1883대), SM5(768대)의 판매가 정체됐다. 수입차 모델별 판매량에서는 BMW 320d가 단연 돋보였다. 총 1585대를 팔아 처음으로 베스트셀링 카에 올랐다. 지난달(374대)보다 무려 4배가 넘게 팔렸다. 벤츠 GLC 220 d 4MATIC이 902대로 2위에 올랐고, 지난달 2위였던 BMW 520d는 687대로 한 계단 내려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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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내달 2조3000억 마련 ‘발등의 불’

    한국GM이 노조에 사측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요구안을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본격적인 임단협 교섭에 나선다. 노조는 적자경영의 책임을 노동자에게만 전가한다며 총파업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임단협 교섭에 난항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GM 노조는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M은 이제라도 군산공장 폐쇄를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하고, 구체적인 신차 투입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이런 노력이 없다면 정부와 노조에 어떤 협조도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와 공동 경영실태조사, 부실경영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해 외국기업의 ‘먹튀방지법’ 제정 등을 정부와 산은, 국회 등에 요구하며 기존 주장들을 되풀이했다. 한국GM은 신차 배정을 위해서는 임단협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7일 임단협 요구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노조는 12일 민주노총 금속노조에서 나오는 임금요구안을 바탕으로 늦어도 14일까지는 노조의 입장을 담은 임금 요구안을 내놓고 15일 노조 대의원회의에서 이를 확정할 방침이다. 노조는 공식적인 노사 요구안이 교섭 테이블에 올라온 순간부터 진짜 교섭이라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양측의 안을 놓고 많게는 20차례 정도 교섭을 진행하는 게 일반적인 교섭이다. 우리도 상생을 하자는 게 기본 방침이지만 노동자들에게만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 경영 악화의 책임을 전가하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당장 돌아오는 차입금 만기와 각종 수당 지급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골치다. 한국GM은 이달 말 GM에서 빌린 7000억 원의 차입금 만기를 맞는다. 2월 말에서 한 달 연장해 준 차입금이다. 3월 중에는 한국GM 사태가 어느 정도는 해결될 것으로 보고 연장해준 차입금인데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 GM 본사도 만기 연장을 두고 이사회와 주주들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에도 GM 홀딩스 LLC 등 GM 본사와 계열사에서 빌린 약 9880억 원의 차입금 만기가 돌아온다. 여기에 추가로 현금 500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4월 초에는 지난달에 지급한 일부 성과급 중 나머지 부분을 지급해야 한다. 1인당 약 450만 원인데 직원 1만6000명을 기준으로 해도 약 720억 원이 들어간다. 4월 말에는 희망퇴직을 신청한 약 2500명에게 1인당 평균 2억 원가량의 위로금을 줘야 한다. GM 본사 차입금과 희망퇴직 위로금, 성과급 등을 모두 합치면 약 2조3000억 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차입금이야 만기 연장을 한다고 해도 현금(퇴직금 및 성과급) 조달을 어디서 해야 할지가 고민이라는 게 한국GM 측의 설명이다. 한국GM은 단기자금 융통 형식으로라도 대출을 받을 수 있을지 금융권을 찾아다니고 있지만 금융업계는 물론이고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은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실사가 빨리 마무리되고 임단협도 성과가 나야 GM의 출자전환 일정도 빨라질 것이다. 출자전환이 된 다음에 재무 상황이 좋아져야 나머지 자금을 융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더블스타 매각을 반대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조는 15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해외매각 반대 1만 명 서명 운동’을 시작으로 9일 부분파업을 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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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봉에도 묵묵히 일만 했는데…” GM 사내하청 근로자의 눈물

    한국GM 군산공장 인근 주차장에는 흰색 다마스 차량이 서 있다. 한국GM이 2009년에 생산한 차량이다. 이 차량은 10년 동안 한국GM 군산공장에서 일하는 사내하청업체 근로자들을 태우고 다닌 통근 차량이다. 이제 다마스가 근로자들을 태우고 다니는 모습을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따라 사내하청 근로자들의 계약이 3월 31일부로 만료되기 때문이다. 5일 현재 군산공장에 있는 사내하청업체 근로자는 200명 정도다. 이들은 한국GM 소속이 아니다. 2015년 한국GM 군산공장에 있던 인력을 줄이면서 사내하청업체 직원 1000명을 해고하고 ‘인소싱’(하청업체 업무를 사내 정규직에게 맡기는 방법)했을 때 간신히 살아남은 근로자들이다. 한국GM은 공장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이들을 고용했다. 고임금 정규직만으로는 생산성을 끌어올리지 못하다 보니 3개월, 6개월 단위로 외주업체와 근로계약을 맺고 채용한 사람들이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3300만 원 정도로 정규직 평균 연봉의 3분의 1 수준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사내하청 근로자들이 사실상 한국GM을 먹여 살린 숨은 조력자라고 이야기한다. 임금을 적게 받으면서도 단체행동이나 파업도 없이 일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국GM 차량의 품질을 높이는 데도 노력했다고 호소한다. 2011년 한국GM의 준중형차인 ‘라세티’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자체와 트렁크 등에서 물이 샌 건데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차량에 며칠이고 들어가 누수 원인을 찾아낸 것도 사내하청 근로자들이었다. 하지만 이들에게 주어지는 보상금이나 위로금 명목의 일시금은 없다. 한국GM이 이런 돈을 줄 의무도 없다. 희망퇴직을 하면 퇴직금을 2억 원 이상 받는 정규직 근로자들과 비교된다. 장현철 사내하청 비상대책위원장은 “정규직 대우를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비정규직과 정규직 문제로 정치화하려는 것도 아니다. 한국GM을 위해 열심히 일한 사내하청 근로자들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신경을 써달라고 호소할 뿐”이라고 말했다. 다마스를 운전한 업체 관계자도 “항상 근로자들을 현장으로 태워다줬던 다마스에게 고마우면서도 눈물이 나더라. 다들 공장에서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이 다른 한국GM 공장에 재취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국GM 공장들이 극심한 판매 부진에 빠져 있어 인력을 추가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창원공장 판매량(내수 및 수출)이 5년 전보다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창원공장에서는 경차 스파크와 경상용차 다마스, 라보가 생산된다. 이들 모델의 판매량은 2013년 25만 대에서 지난해 15만 대로 떨어졌다. 2013년 판매량 15만 대를 기록한 군산공장이 지난해 3만 대를 판매하면서 결국 문을 닫게 됐다는 점에서 창원공장도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창원공장도 군산공장에 가려져서 그렇지 상황이 여의치는 않다”며 “한국GM의 경영 정상화가 늦어질수록 공장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평공장은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낫다. 부평공장에서 만드는 트랙스, 말리부, 캡티바 등의 판매량은 지난해 34만 대였다. 판매량 최저치를 기록한 2016년(24만 대)에 비하면 판매량이 올라갔다. 창원공장의 지속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활로는 결국 신차 배정이다. GM 본사는 이달 중으로 글로벌 생산시설에 어떤 신차를 배정할지 결정한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부평과 창원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콤팩트 크로스오버차량(CUV) 신차를 배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차 배정의 ‘열쇠’ 중 하나인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은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28일 열린 제3차 임단협 교섭에서도 노사 양측은 입장차만 확인했다. 노조는 사측에 ISP(본사 파견 외국인 임직원) 임금 공개와 15년간 GM 본사로 흘러간 7조20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 사용 명세를 요구했다. 이번 주 노사 임단협 교섭이 재개되면 인건비 절감을 위한 각종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엥글 사장도 조만간 한국을 찾아 정부와 한국GM 실사 문제 및 임금 교섭 등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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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49돌 맞은 조양호 회장 “혁신 통해 새 미래동력 만들자”

    대한항공이 5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창립 49주년 기념행사를 열어 변화를 주도하는 창의적인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동력을 만들어내자고 다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기념사에서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안정적 운영, 그리고 안전 운항과 고객 감동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창립 당시의 대한항공은 불굴의 정신으로 도전해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열었으며, 감동과 만족을 만들어내는 서비스는 거창한 무언가가 아닌 섬세한 관찰로 고객보다 한 박자 빠르게 움직여 신속하게 이뤄내는 변화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항공 소속으로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팀추월에서는 은메달을 딴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 선수와 모태범 선수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 아울러 장기 근속자 1617명에게 근속상을 수여하고 한 해 동안 회사 발전에 기여한 직원 139명에게 모범 표창도 수여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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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매각이 최선” vs “23일 총파업 앞당겨 저지”

    금호타이어의 중국 더블스타 매각이 공식화되면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2일부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송신탑 앞에서 간부 2명이 고공농성을 시작했고 이달 총파업도 벌일 예정이다. 채권단이 이달 말로 자구안 합의 시한을 연기했지만 타협점이 보이지 않는 상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3일 고공 농성 중인 송신탑 주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구안을 공식 폐기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해외 매각을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당초 23일로 예고됐던 총파업 예정일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자구안은 노사가 합의해 온 경영 정상화 계획이다. 채권단은 노사가 합의한 자구안을 바탕으로 채권 1조30000억 원 만기를 연장하고 경영정상화 약정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KDB산업은행은 자구안 이행 합의서 제출 시한과 채권 상환 만기 유예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한 상태다. 노조는 더블스타가 결국 한국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가 남 얘기가 아닐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노조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알아본 바로는 더블스타는 한국 공장을 지속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 중국, 베트남만 남기고 한국, 미국 조지아 공장은 폐쇄하는 것이 그들의 수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산은이 제시한 3년 고용 보장도 확신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 관계자는 “지금 우리가 반발하는 것은 단순히 임금 삭감 문제, 고용 보장의 문제가 아니다. 더블스타로 넘어가면 (한국 공장) 철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측과 채권단은 “경쟁자 수준까지만 임금을 낮춰 달라”고 노조를 압박 중이다. 임금 경쟁력이 살아나야 매각을 하더라도 기업이 회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경쟁사인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에 비해 급여 수준이 20~30% 높은 편이다. 매출원가율도 금호타이어가 업계에서 74.7%로 가장 높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이 2011년부터 현재까지 1%포인트 정도 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그나마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것이 금호타이어를 살리는 현실적인 길이라며 노조를 설득하고 있다. 노조도 금호타이어 경영 회생의 어려움은 인식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해외 매각 저지 후 법정관리를 피하기 위해) 대안을 알아보고는 있는데 사례들이 없어서 뚜렷한 게 없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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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정관계 565명에 “한국 제외” 호소 서한… 팔걷은 전경련

    미국발(發) 무역전쟁에 대응한 재계와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철강 외에도 통상제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불끄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회원사들의 뜻을 모아 철강제재를 재고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미국 내 주요 인사들에게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전경련은 국내 5대 경제단체 가운데 전통적으로 미국 기업 및 정계와의 네트워크가 강하다. 정부도 외교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5일 미국 워싱턴을 찾아 통상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정재계가 힘을 모아 미국 내 부정적 여론을 이용해 설득 논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은 올 초 보고서에서 “2002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시절 수입 철강 제품에 8∼30%의 관세를 부과했다. 당시 미국 내 철강을 소비하는 산업에서 노동자 20만 명이 실직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전경련, A4용지 5장 분량 전달 전경련은 이달 2일부터 허창수 전경련 회장 명의로 미국 의회와 행정부, 백악관 등 유력 인사 565명에게 서한을 보냈다. 서한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 행정부 인사 7명과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백악관 인사 3명, 주요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19개 주지사, 미국 상하원 의원 532명에게 전달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1월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 이후 또다시 무역 제재 폭탄이 떨어졌다. 회원사들이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의견을 내서 서한 등을 통해 미국을 직접 설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재계 의견을 모아 A4용지 5장 분량의 영어 서한에서 미국의 철강수입제재에서 한국을 제외해야 하는 5가지 이유를 적시했다.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는 역사적·군사적 혈맹관계 △한국이 미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 △중국산 철강 제품의 우회 수출 국가가 아님 △철강제재 시 미국 경제 악영향 가능성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 등이다. 허 회장은 서한 말미에 ‘친구와 포도주는 오래될수록 좋다(Friends and wines improve with age)’는 미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오랜 역사를 지닌 한미 양국의 우정과 교류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재계가 미국 정재계를 설득하기 위해 내세우는 가장 큰 명분 중 하나는 ‘한국이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으로서 미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대미 투자액은 1∼9월까지 약 131억800만 달러(약 14조1560억 원)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시점인 2012년 한 해와 비교해도 갑절 이상으로 증가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철강 제재가 미국 경제에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격이 불가피한 미국 수출 주력 철강 업체들은 미국 공장 설립을 알아보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미국 수출용 유정용 강관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넥스틸은 연말 가동을 목표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넥스틸은 수출의 80%가량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 정부 “외교력 총동원”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확장법 232조’ 최종 서명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관세부과 예외국에 지정될 수 있도록 외교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일단 미국 정부의 최종 결정 전까지 대미(對美) ‘아웃리치(Outreach·지원활동)’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등에 따르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주 미국 워싱턴을 찾아 로스 상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미국에 수출되는 한국 철강 제품 중 중국산 비중이 2.4%에 불과하다는 점을 적극 알렸다. 김 본부장은 5일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철강 문제와 한미 FTA 개정 협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미국의 철강제품 관세부과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지도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불합리한 보호무역 조치에 대해 WTO 제소와 한미 FTA 위반 여부 검토 등 당당하고 결연히 대응해 나가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미국이 한국 등 12개 국가에 대한 선별 관세 방안 대신 모든 국가의 철강 수입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선택하면서 WTO 제소의 효용성이 낮아졌다는 지적도 있다. 세계 모든 국가를 상대로 한 관세 부과의 경우 WTO 제소를 통한 승소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1급 간부회의를 열고 통상이슈 점검을 위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이른 시일에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변종국 bjk@donga.com / 세종=이건혁 기자}

    • 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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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카 꿈꾸는 현대車… ‘고성능사업부’ 3월 출범

    현대자동차가 고성능차 브랜드인 ‘N’과 경주용차(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사업부를 새로 꾸린다. 고성능차 마케팅을 강화해 세계 고성능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조직 내에 흩어져 있던 고성능차 상품 기획 및 영업, 마케팅 업무를 한곳에 모은 ‘고성능사업부’를 이달 출범시킨다고 1일 밝혔다. 사업부 담당 부사장에는 BMW 고성능 브랜드인 ‘M’ 시리즈 북남미사업 총괄 임원인 토마스 쉬미에라(56·사진)를 영입했다. 독일 국적의 쉬미에라 부사장은 1987년 BMW에 입사했다. 1999년 BMW M 브랜드 독일시장 영업과 마케팅 담당 임원이 되면서 고성능차 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2005년엔 중국 BMW 영업을 총괄하면서 중국 BMW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에는 BMW 본사 영업과 마케팅 총괄임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6년 동안 매출과 수익을 늘리면서 BMW 1시리즈 M쿠페 상품기획까지 주도했다. 현대차는 쉬미에라 부사장 영입으로 현대차 최초의 N 모델인 ‘i30 N’과 올해 출시 예정인 ‘벨로스터 N’을 시장에 안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 모델이 세계 고성능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것도 쉬미에라 부사장에게 내려진 특명이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현대차가 개발한 i30 N과 경주용차 기술력은 이제 막 고성능차 사업을 시작한 회사에서 만든 차라고 하기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며 “현대차 고성능차 사업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그동안 고성능차와 슈퍼카 개발을 위해 외국인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해왔다. 현대차의 주요 외국인 임원도 대부분 고성능차와 슈퍼카 업계 출신이다. 현대차는 2015년 BMW 고성능 브랜드인 ‘M’ 시리즈 연구소장이자 BMW 고성능차 개발총괄책임자 출신인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했다. 올해 1월 내부 인사 때는 비어만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디자인센터장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벤틀리에서 디자인 책임자를 지냈다. 현대차가 고성능 차와 슈퍼카 개발에 나서는 이유는 브랜드 영향력을 확장하고 현대차 기술력에 대한 평판을 끌어올릴 수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2020년쯤엔 현대차의 첫 슈퍼카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어만 사장은 201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현장에서 “현대차의 이름을 단 슈퍼카를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의 슈퍼카 사랑도 남다르다. 정 부회장은 2018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포르쉐 911을 가장 좋아한다”며 “배울 것이 많은 차”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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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노사, 한달 더 교섭하기로

    금호타이어의 운명의 시한이 이달 말로 한 달 미뤄졌다. 금호타이어 노사가 28일 진통 끝에 자구안을 마련해 채권단에 제출했지만 채권단이 “노조의 고통 분담 수준이 부족하다”며 자구안을 반려했다. 그 대신 채권단은 자구안 재합의 시한을 3월 31일로 미뤘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당장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갈 위기는 넘겼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8일 실무책임자 회의를 열고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시한을 다음 달 말로 연기했다. 금호타이어 노사의 자구안을 반려하는 대신 한 달간의 추가 교섭 기간을 준 것이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달 △약 1조3000억 원의 채권 만기를 연말까지 연장해주고 △담보채권 금리를 연 4%에서 2.5%로 인하해주고 △수출입 신용장 한도 중 최대 2000억 원을 한도대출로 전환해주는 등 채무조정 방안을 제시하면서 금호타이어에 26일까지 노사 자구안을 마련해 채권단과 MOU를 체결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26일까지 MOU가 체결되지 않으면 채무조정 조치를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이럴 경우 금호타이어는 빚을 갚을 능력이 없어 법정관리가 유력시되는 상황이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합의 시한을 이틀 넘긴 28일 △인건비 약 500억 원 절감 △생산성 4.5% 향상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합의 내용이 미진하다고 판단해 이를 반려했다. 사측은 노조에 임금 동결, 임금 체계 개선 및 삭감, 임금피크제 시행 등을 통해 약 950억 원 규모의 인건비 절감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이날 노사가 합의한 인건비 절감 규모는 500억 원에 그쳤다. 채권단 관계자는 “자구안의 핵심은 고정비 절감”이라며 “고정비에서 가장 중요한 인건비 감축에 대한 내용이 충분하지 못해 반려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당장 법정관리를 피했지만 한 달 안에 자구안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해외 매각에 대한 이견도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다. 현재 노조는 해외 매각이 불가피한 경우 고통분담안에 대해 노사가 ‘협의’ 아닌 ‘합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합의로 할 경우 해외 매각이 가시화되면 노조가 고통분담안에 동의하지 않는 방법으로 매각을 무산시킬 수도 있어 채권단은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채권단은 남은 한 달 동안 금호타이어 노조를 설득하고 더블스타 등 국내외 외부자본 유치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강유현 yhkang@donga.com·변종국 기자}

    • 201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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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업 수당 月100만원 줄어” vs “아이 얼굴 볼 시간 늘어”

    “대리운전이나 야간 아르바이트를 알아보자는 동료도 있어요.” 부산에 있는 기계 조립 공장에서 근무하는 박모 씨(31)는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박 씨는 “잔업, 특근을 못 하게 되면 우리 생산라인 직원 수당이 월 100만 원까지 줄어들 것 같아 다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아우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견 의류기업에 다니는 워킹맘 양모 씨(37)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양 씨는 “퇴근하면 이미 아이는 자고 있다. 이렇게 살 수는 없다. 회사 자율에 맡기면 바꿀 수 없다. 법이 바뀌어야 회사도 방법을 고안하고 문화가 바뀐다”고 말했다. 28일 주당 법정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직장인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야근이 줄어들어 저녁이 있는 삶이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부터 ‘당장 임금이 줄어 가계소득에 타격이다’라는 걱정까지 다양했다. 근로시간 단축을 둘러싼 논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으로까지 옮겨졌다.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은 소득 감소와 사업장 운영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상당했다. 특히 시급으로 임금을 받고 야근과 잔업, 주말 근무 등 특별근무수당으로 가계를 꾸려 온 근로자들의 고민이 컸다. 한 청원인은 “잔업과 특근을 해야 먹고사는 현장, 생산직들은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이 짧아지면 소득이 줄어 힘들어진다. 부족해진 임금은 누가 책임질 거냐”고 되물었다. 아이 셋을 키우고 있다고 밝힌 한 청원인은 “저희 같은 최저시급 근로자가 연장근무, 특근을 못 하면 그냥 흰밥에 김치만 먹고 살아가라는 말과 다름없다”며 “왜 대기업 기준으로만 정책이 시행되고 중소기업은 생각을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 밖에 “근로시간 단축으로 당장 소득이 50만 원 줄어들어 자식들 학원비를 끊게 생겼다” “특근수당 없으면 급여 200만 원도 간신히 받는다. 맞벌이를 영원히 못 놓는다”는 글이 올라왔다. 기업 산하 경영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 사무직은 근무 방식의 변화로 시간당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대형마트 계산원이나 운전기사 같은 직종은 결국 시간으로 생산성을 따질 수밖에 없어 어쩔 수 없이 임금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은 비용 걱정이 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근로시간 단축 시행 시 산업계가 26만6000여 명을 추가 고용해야 할 것으로 봤다. 근로시간 단축이 고용창출 효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추가 고용에 약 12조1000억 원이 들고, 이 중 70%가 중소기업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경기 오산시에서 화장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대표는 “추가 고용을 하면 임금뿐 아니라 교육비, 운영비 등도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에 추가 고용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며 “기존 근로자들의 근무 강도를 높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법정공휴일 유급 제도가 민간 기업에 확대 적용되는 것도 부담이다. 금융거래 관련 벤처 기업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법정공휴일이 연간 15일이면 근로자당 연간 약 150만 원이 더 나간다. 20인 사업장이면 연간 3000만 원이다. 생산성은 그대로인데 1명을 추가 고용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재계는 일자리 형태와 근무 방식이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유연한 제도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에 사업 파트너를 두고 있는 대기업 관계자는 “화상으로 정기 회의를 하려면 새벽이나 저녁 늦게 만나야 한다. 이럴 땐 어떻게 근로시간으로 규정해야 하는지 애매하다”며 특수한 상황에 놓인 기업을 아우를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52시간 시행을 이미 시작한 한 대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내부에서만 일하는 경우는 업무시간 조정이 가능했다. 문제는 대외직이다. 거래처와의 저녁 식사, 해외 거래처 미팅, 주주 담당 등은 기업 자체적으로 업무시간 컨트롤이 불가능해 고민”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bjk@donga.com·김현수 기자}

    • 201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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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라밸]23개국 78개 노선 장거리 네트워크로 새로운 30년 위한 준비

    1988년 2월 17일 아시아나항공이 출범했다. 대한민국에도 복수 민항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리고 올해 아시아나항공은 출범 30주년을 맞이했다. 제2의 도약을 위해 또 다른 비상을 꿈꾸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출발은 소소했다. 자본금 50억 원, 운항승무원 58명, 캐빈승무원 104명, 항공정비사 105명 등 총 823명이었다. 항공기도 2대뿐이었다. 미국 보잉사의 B737 항공기를 도입해 1998년 서울(김포)∼부산 노선에 취항했고, 1990년엔 도쿄로 첫 국제선 노선을 운항했다. 성장 속도는 눈부셨다. 올해 1월을 기준으로 항공기는 82대, 국제선은 23개국 64개 도시에 78개 노선이 닿고 있다. 국내선은 10개 도시 11개 노선, 화물은 11개국 25개 도시로 날고 있다. 직원 수는 1만 명을 넘어섰고 매출도 6조 원에 이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 특화 서비스를 주도해 왔다. 특유의 향과 조리 과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외면받던 한식을 기내식으로 변모시켰다. 아시아나항공은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내실 경영, 장거리 네트워크로의 도약을 포함해 아름다운 기업 문화로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30년을 위한 슬로건도 최근 발표했다. ‘어 뷰티풀 웨이 투 더 월드(A Beautiful Way to the World)’다. ‘이해관계자들과의 아름다운 동행(A Beautiful Way)’과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항공사(To the World)’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내실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가운데 회사의 주인공인 직원들을 위해 ‘근무여건 개선’과 ‘아름다운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임을 의미한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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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라밸]스스로 진단하고 해결 방안 찾는 ‘HOT’ 운영

    효성은 임직원들의 행복한 삶과 의미 있는 직장생활을 위해 조직문화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소통을 통한 조직발전을 위해 ‘HOT(Hyosung One Team)’라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임산부 배려 캠페인,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일하기 좋은 기업(GWP·Great Work Place)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조현준 회장은 “직원 행복이 회사 성과의 밑거름”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즐거운 회사 생활로 개인 성과가 높아지는 게 곧 회사 발전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취임사에서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의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All For One, One For All)”을 인용하기도 했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서로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끈끈한 조직력을 강조한 것이다. 효성의 ‘HOT’는 팀 현황을 스스로 진단하고 팀원들이 성찰을 시간을 갖는다. 팀 이슈를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것으로 업무 비효율을 개선하고 협업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또 ‘GWP’를 위해 해외 공장 견학, 칭찬릴레이 등 활동적인 문화를 정착시키려 하고 있다. 효성은 임직원 복지에도 신경을 쓴다. 특히 육아부담을 덜고 일과 가정의 균형 있는 삶을 지원하려 서울 마포 본사와 경남 창원공장, 울산공장 등에 ‘효성 어린이집’을 열었다.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정보기술(IT) 전문 계열사 효성ITX는 임신·출산 직원을 위한 전용 휴게실과 의무실을 만들었고, 2016년엔 사내 어린이집을 열었다. 학자금을 지원하고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 등 최장 1년 3개월의 휴직 기간을 제공한다. 휴직 후에는 100% 원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육아휴직을 쓴다고 불이익도 없다. 인사평가에서 출산·육아 휴직에 따른 불이익이나 팀 내 갈등이 없도록 시스템을 마련해 두고 있다. 현재 효성ITX에는 임신·휴가를 이용하는 직원들이 매년 300여 명에 달한다. 관리자 80% 이상이 여성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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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경식 CJ그룹 회장 차기 경총 회장 선임

    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이 사용자단체 대표인 한국경영자총연합회(경총) 차기 회장으로 취임한다. 경총 전형위원회는 27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손 회장을 제7대 경총 회장으로 추대했다. 해외 출장 중인 손 회장은 수락 의사를 밝혔고 내달 5일 공식 취임한다. 기업인 출신이 경총 회장이 된 건 2010년 고 이수영 명예회장(제4대) 사임 이후 8년 만이다. 제5대 이희범, 제6대 박병원 회장은 모두 공무원 출신이었다. 올해 만 79세인 손 회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재계 어른이라는 평가다. 1995년 CJ그룹 회장에 취임했고 2005년 1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7년 9개월간 대한상의 회장을 지냈다. 상의 회장 재임 당시 노사정위원회에 경제계 대표로 참여했고 대한상의 내에 ‘민관합동 규제개혁추진단’을 만들어 기업들의 박수를 받았다. 손 회장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남인 고 이맹희 명예회장의 처남이자 이재현 CJ 회장의 외삼촌이다 이날 전형위원회의에서는 손 회장을 비롯해 4명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 올랐다. 전형위원들은 손 회장의 경영자로서 경험과 경륜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총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통상임금 산입 범위 문제 등 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경제단체 수장을 역임하고 경영 일선에서 리더십을 보여준 손 회장이 적임자라고 봤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영배 전 부회장의 사의로 공석이 된 차기 경총 부회장은 손 회장의 의사를 반영해 전형위원회가 추후 결정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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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라밸]장마-무더위엔 2주… 크리스마스엔 1주… 집중 휴가, ‘두산’ 기업문화로 자리잡아

    두산은 ‘인재의 성장과 자립’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가족친화적인 기업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두산은 직원 가족을 초청해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해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서울 강동구 길동 두산연강원에서 ‘제39회 두산 어린이 페스티벌’을 열고 워터존, 키즈존, 패밀리존을 마련했다. 임직원 가족 2500명이 참석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벌였다. 또 미취학 아동을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엄마, 아빠랑 회사 가요!’라는 행사도 한다. 지난해 서울과 인천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직원 자녀들이 사업장을 견학해 요리와 에코백 만들기 등을 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8월 여름방학을 맞이한 직원들의 초등학생 자녀 400여 명을 초청해 서울과 경남 창원에서 ‘2017 과학캠프’를 열었다. 학생들은 수학, 물리, 생물, 화학 등 기초과학 교수의 강의를 들은 뒤 각종 실험과 만들기 등의 체험을 했다. 두산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집중 휴가 쓰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장마와 무더위로 업무효율이 떨어지기 쉬운 7∼8월에 2주일의 휴가를, 겨울에는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1주일의 휴가를 쓰게 하는 것이다. 여름휴가의 경우 개인 연차 5일과 회사가 제공하는 5일을 추가로 쓸 수 있다. ‘잘 쉬어야 일도 잘할 수 있다’는 취지다. 두산 관계자는 “2주 여름휴가가 이제는 문화가 됐다”며 “연초부터 직원들끼리 미리 업무를 조절해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두산은 전국 계열사에 임직원 자녀를 위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에는 근로복지공단이 주최하는 ‘직장어린이집 우수 보육프로그램 공모전’에서 보육프로그램 분야 최우수상을, 2016년에는 공간환경디자인 분야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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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근로시간 저축제’로 유연성 확보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나라별로 다른 근로시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나 고령화 등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노사가 만족할 만한 유연성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초점을 맞춰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독일은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1일 8시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법에 명시하고 있다. 1주간 최장 근로시간에 대해서는 법에 규정돼 있지 않다. 연장근로는 6개월간 1일 평균 근로시간이 8시간을 초과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하루 10시간까지 허용한다. 다만 단체협약을 통해 법과 달리 근로시간을 정할 수 있다. 독일에서 산업현장에 유연근무제를 적용하기 위해 도입한 독특한 제도는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다. 근로자가 회사와 계약한 근로시간을 초과해 일한 만큼의 시간을 자신의 계좌에 저축해 뒀다가 휴가나 휴식이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제도다. 하루 8시간 일하기로 한 직원이 그날 10시간을 일했다면 2시간은 저축된다. ‘마이너스 통장’도 가능하다. 미리 휴가를 쓰고 나중에 초과근무를 해도 된다. 독일 기업의 절반가량이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프랑스는 근로시간이 짧기로 유명한 나라다. 노동법상 1주 35시간, 연간 1607시간을 초과해선 안 된다. 다만 연장근로는 산별, 기업별 협약으로 정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이 많은 편이다. 가령 노사 협약에 따라 하루 12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는 식이다. 미국은 좀 더 자유롭다. 아예 최장 근무시간이 없다. 애플 같은 기업이 야근이 많기로 유명한 이유다. 미국 연방법인 공정근로기준에 따르면 법정근로시간은 1주 40시간인데 이를 넘기면 시간외수당으로 통상임금의 1.5배를 주도록 돼 있다. 시간외수당을 주지 않아도 되는 예외 업종도 많다. 관리직, 행정직, 전문직, 외근영업직, 컴퓨터 전문직은 제외된다. 이를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사무직 근로시간 규제 제외 업종)’이라고 한다. 고소득자라 법이 보호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2016년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연봉 하한액을 현행 2만3660달러(약 2536만 원)에서 4만7476달러(5089만 원)로 올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형준 한국경영자총연합회 노동법제연구실장은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근로시간을 단축하다 최근 노사협의 재량권을 확대하는 추세다. 법을 기준으로 삼되, 그 기준에 따라 업종별 직종별로 노사가 협의해 정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김현수 kimhs@donga.com·변종국 기자}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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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고성능 전기차 ‘P100D’ 국내 출시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고성능 모델로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 번 충전하면 424km를 달리는 ‘P100D’(사진)가 주인공이다. 테슬라는 26일 경기 김포시 한국타임즈항공에서 P100D 국내 출시 행사를 열고 차량 주문 제작 접수에 돌입했다. 테슬라는 전 모델 주문생산 방식이다. 이달 중 주문하면 5월쯤 차량을 받아 볼 수 있다. P100D는 테슬라가 만든 S모델 중 ‘끝판왕’이라 불리는 성능을 자랑한다. 100kWh 배터리가 탑재돼 있어서 환경부 측정 기준으로 배터리를 한 번 완전 충전했을 때 최대 424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 국내 판매 가격은 1억8120만 원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지상태에서 시동을 걸고 액셀러레이터를 밟자 시속 100km까지 3초 정도 걸렸다. 테슬라는 자체 실험 결과 제로백 시간이 2.7초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가속력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실내 디자인도 독특했다. 무엇보다 내비게이션 등이 구현되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17인치였다. 대부분의 차량 디스플레이가 7, 8인치 정도인 것에 비하면 2배가량 큰 것이다. 조작 버튼 대부분을 디스플레이 안에 넣어서 실내 공간도 최대한 단순하게 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 오토스티어(자동차가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기능) 등 안전과 운전 편의 사양도 높였다. 특히 차량 8군데에 달린 카메라와 1대의 전방 레이더가 차량 주변 상황을 보여줘 안전성을 높일 뿐 아니라 오토파일럿(자율주행 보조시스템) 기능도 돕는다.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때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충전소 문제다. 테슬라는 이날 충전소 현황도 공개했다. 2018년 2월 현재 14곳의 급속충전소(슈퍼차저)가 있고, 주로 호텔이나 음식점 근처에 있는 완속충전소(데스티네이션차저)가 131곳에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모델 S P100D 출시 후 순차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와 대중형 모델 3를 국내에 내놓을 방침이다. 모델 3는 내년 초쯤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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