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준

한상준 팀장

동아일보 경영총괄팀

구독 21

추천

안녕하세요. 한상준 팀장입니다.

alwaysj@donga.com

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정당33%
칼럼27%
정치일반17%
국회10%
인물7%
선거6%
  • 박원순 측근 임종석 경선 패배

    더불어민주당 박민수 의원(초선·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이 경선 끝에 패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인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경선에서 고배를 들었다. 더민주당은 16일 현역 의원이 포함된 2차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했다. 1차 경선 끝에 결선 투표까지 갔던 박 의원은 안호영 변호사에게 뒤져 탈락했다. 강병원 전 노무현 청와대 행정관과 경합했던 임 부시장은 경선 끝에 패배했다. 2차 경선 대상이었던 이석현(5선·경기 안양 동안갑) 추미애(4선·서울 광진을) 홍익표(초선·서울 중-성동갑) 도종환 의원(초선·충북 청주 흥덕) 등 현역 의원 4명은 경선을 통과했다. 한편 거침없이 질주해 온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청년 비례대표’라는 암초에 직면했다. 청년 비례대표 경선 후보자 중 절반이 불공정 시비 등으로 사퇴했고, 당은 경선도 긴급 중단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16일 “청년 비례대표 경선을 긴급 중단하기로 했다”며 “청년 비례대표 제도 자체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만 39세 미만의 정치 신인을 비례대표로 선발하는 청년 비례대표를 위해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장경태 김규완(이상 남성) 정은혜 최유진(이상 여성) 예비후보를 경선 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경력 논란으로 김 예비후보가 15일 사퇴했고, 당직자로부터 면접과 서류 심사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최 예비후보도 이날 사퇴했다. 이에 따라 당은 이날부터 실시된 청년 비례대표 선발을 위한 자동응답전화(ARS) 경선도 중단했다. 당 지도부가 경선 중단이라는 강수를 둔 것은 자칫 이 문제가 비례대표 전반에 걸친 문제 제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당장 청년 비례대표 후보 11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청년 비례대표 선출의 전 과정은 명확한 경선 기준은 고사하고 시종 일관 깜깜이 선거였다”며 홍창선 공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이해찬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로 격앙된 일부 친노(친노무현) 진영에서는 청년 비례대표를 문제 삼아 지도부를 성토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6-03-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文측 젊은 친노’는 살아남아… 힘 받는 金-文 역할분담론

    더불어민주당 친노(친노무현) 진영 핵심인 이해찬 의원(6선·세종) 공천 배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이 의원은 결국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택했다. 이 의원의 컷오프를 두고 친노 진영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당의 결정을 맹비난하고 있다. 당 안팎에선 이번 공천 결과를 둘러싸고 각종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다.○ 김종인 “탈당은 본인 자유” 이 의원은 1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외면하더라도 저는 세종시를 포기할 수 없다”며 “더민주당을 잠시 떠나지만 세종시 완성과 정권 교체를 위해 돌아오겠다”고 했다. 그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향해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며 “저는 부당한 것에 굴복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탈당해 출마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라고 대꾸했다. 당 일각에서는 세종시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김 대표 측은 “후보를 당연히 낼 것”이라고 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후보를 낸다는 게 당의 기본 입장”이라며 “여러 사람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 의원의 컷오프에 대한 호남 여론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 金-文, 암묵적 역할 분담? 김 대표가 주도한 컷오프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 사이에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김 대표가 컷오프를 통해 이 의원 등 ‘올드 친노’들을 대거 쳐 냈지만, 전해철 의원 등 문 전 대표와 가까운 ‘영 친노’들은 대거 살려 냈기 때문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컷오프된 사람 중에는 문 전 대표 시절 ‘(불출마) 결단을 내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던 분들도 있다”고 했다. 문 전 대표와 가까운 최인호 전 혁신위원도 지난해 9월 “당의 10석을 (확보하기) 위한 결단을 내려주는 게 제일 큰 어른의 역할”이라며 이 의원의 불출마를 요구한 적이 있다. 김 대표는 1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1월 문 전 대표에게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이반된 사람들의 표를 끌어오지 않으면 안 된다. 그걸 내가 할 테니 당신은 당신이 장악할 수 있는 사람들을 스스로 통제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외연 확장’을 맡고, 문 전 대표가 ‘지지층 결집’을 맡는 역할 분담을 논의했다는 얘기다. 문 전 대표는 이 의원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 소식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 난무하는 음모론 이 의원의 컷오프에 대해 친노 의원들의 반발이 아직 조직적인 수준은 아니다. 한 친노 의원은 “안타깝지만 지금 말할 상황이 아니지 않으냐”라고 했다. 당 관계자는 “김 대표를 비판해도 (컷오프) 결정이 번복될 리 없고, 내분으로밖에 비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히려 당 밖 인사들은 정청래 의원에 이어 이 의원까지 컷오프되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안이하고 주관적인 판단으로 지지자들을 뒤집어엎는 결과를 만든 것이 분통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판단을 하도록 데이터와 근거를 제공한 (김 대표) 측근 인사들의 간교함에 더 치가 떨린다”며 김헌태 정세분석본부장의 실명을 거론했다. 김 본부장은 공천과 관련된 당의 여론조사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이어 김 대표와 김 본부장, 홍창선 공관위원장을 거론하며 “미안하지만 이들은 ‘떴다방’이다”라고도 했다. 이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던 유시민 전 의원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컷오프에 개입한 사람이 박영선 비대위원과 이철희 전략기획본부장”이라며 “최재성 의원이 말한 ‘보이지 않는 손’은 그들(박 위원, 이 본부장)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사실이) 아니면 고소하시라”라고 했다. 최 의원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공천 과정을 놓고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주장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6-03-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5년 벼른 오세훈 vs 컷오프 뚫은 정세균… 정치 1번지 빅매치

    새누리당의 ‘종로 대전(大戰)’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오 전 시장은 15일 새누리당 3차 경선 지역 발표에서 종로에서 3선을 했던 박진 전 의원과 정인봉 전 의원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 서울 종로는 이미 공천을 확정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과의 빅 매치가 성사되면서 4·13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정치 1번지 승자는? 오 전 시장은 야권에 넘겨줬던 종로 탈환의 선봉에 서게 됐다. 그는 2000년 16대 총선 당시 서울 강남을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됐다. 이후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2004년 이른바 ‘오세훈법(개정 정치자금법)’을 주도해 통과시켰다. 이후 2006년, 2010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여권 내 차세대 대권 주자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2011년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주민투표에 시장 직을 거는 승부수를 던졌다가 패하고 시장 직을 사퇴하면서 시련을 겪었다. ‘안철수-박원순’으로 이어진 야권 돌풍의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킨 정치적 책임 때문에 여권 내에선 미운털이 박혀 있었다. 5년 가까이 와신상담(臥薪嘗膽)해 온 오 전 시장이 이번 총선에서 정 의원을 꺾는다면 중앙 정치무대로 화려하게 복귀하게 된다. 단숨에 차기 대권주자 반열까지 넘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오 전 시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지해 주신 분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 모두의 뜻을 받들어 총선 승리를 위해 계속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종로에서 두 번째 당선을 노리고 있는 정 의원은 노무현 정부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고, 열린우리당 의장, 민주당 대표 등 당내에서 주요 직책을 모두 거친 5선 중진이다. 전북 진안-무주-장수에서 4선 의원(15∼18대)을 지냈지만 19대 총선에서 당의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옮겨 친박계 핵심인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를 누르고 ‘정치 1번지’ 종로에 민주당 깃발을 꽂았다. 최근 당내에선 최다선인 이해찬 의원(6선)을 비롯해 같은 5선의 이미경 문희상 의원 등이 공천 배제 대상이 되는 등 중진 물갈이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이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당내에서도 그의 의정 활동과 당선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정 의원은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종로구민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는 통화에서 “처음부터 누가 상대 후보가 될지 개의치 않았다. 종로 승리를 통해 더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야 ‘경선 물갈이 효과’ 미약 새누리당은 이날까지 49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결선투표를 실시하는 6곳을 제외하면 현역 국회의원 43명 중 6명이 탈락하는 데 그쳤다. 86%라는 비교적 높은 생존율을 기록한 셈이다. 이날 현역 의원 중에선 서울 도봉갑 경선에 나섰던 비례대표 문정림 의원만 고배를 마셨고 홍일표(재선·인천 남갑), 김기선(초선·강원 원주갑), 김한표 의원(초선·경남 거제)은 공천이 확정됐다. 다만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 지역 컷오프에서 살아남은 현역 의원이라도 경선을 통한 탈락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선 경선에서 친박(친박근혜)계 3선 안홍준 의원(경남 창원 마산회원)과 비박계 재선 정문헌 의원(강원 속초-고성-양양)이 일격을 당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최소한 3명의 추가 탈락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컷오프(공천 배제) 칼날에서 살아남은 더민주당 현역 의원들도 여전히 불안감에 휩싸인 모습이다. 전날 발표된 경선 결과에서는 10명의 현역 의원 중 4명이 고배를 들었다. 40%의 탈락률이다. 이날부터 시작된 2차 경선(9곳)에는 이석현(5선·경기 안양 동안갑) 추미애(4선·서울 광진을) 홍익표(초선·서울 중-성동갑) 도종환 의원(초선·충북 청주 흥덕) 등 4명의 현역 의원이 포함됐다. 2차 경선 결과는 16일 발표된다. 이 밖에 설훈(3선·경기 부천 원미을) 이목희(재선·서울 금천) 박혜자(초선·광주 서갑) 진성준 의원(초선·서울 강서을) 등 13명이 추가 경선을 앞두고 있다. 당 관계자는 “경선을 앞둔 17명의 의원 중 최소한 5명 정도가 경선을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컷오프된 의원까지 포함하면 현역 탈락자가 30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강경석 coolup@donga.com·길진균·한상준 기자}

    • 2016-03-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더민주 ‘청년비례대표’ 시끌…경력 논란에 불공정 심사 의혹까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공천 작업이 만 39세 미만 정치 신인을 비례대표로 선발한다는 ‘청년비례대표’ 문제로 휘청거리고 있다. 경력 논란으로 후보자가 교체됐고, 또 다른 후보자는 “당직자가 면접과 서류에 대해 미리 조언해줬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면접을 통해 남성은 장경태 김규완 예비후보를, 여성은 정은혜 최유진 예비후보를 경선 후보자로 압축했다. 그러나 김 예비후보가 홍창선 공관위원장의 17대 국회의원 시절 비서로 근무했고, 18·19대에는 새누리당 보좌진으로 근무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에 김성수 대변인은 15일 “김 예비후보가 당의 청년 비례대표로는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차점자인 김국민 예비후보가 경선 후보자로 포함됐다. 하지만 최 예비후보를 둘러싼 ‘불공정 심사’ 의혹이 불거졌다. 당직자인 A 국장이 최 예비후보에게 의정활동계획서 작성 방법 등을 면접 전에 조언했다는 것. 또 최 예비후보가 핵심 당직자들이 겸임 교수로 있는 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는 점도 논란을 부추겼다. 논란이 확산되자 당 관계자는 “16일 비대위원회의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조치 방법까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6-03-15
    • 좋아요
    • 코멘트
  • 與 대구 현역 4명-野 이해찬 ‘컷오프’

    대구의 3선 의원인 새누리당 서상기(북을) 주호영 의원(수성을)이 14일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또 초선인 권은희(북갑) 홍지만 의원(달서갑)도 공천 탈락해 ‘대구발 물갈이 태풍’이 시작됐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유승민 전 원내대표(대구 동을) 등 나머지 대구 지역 의원 6명의 공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6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 의원의 지역구인 북을은 장애인·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정해졌다. 주 의원의 수성을은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돌렸다. 단독 후보였던 주 의원은 “무소속 출마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서 의원은 친박계, 주 의원은 비박계로 분류된다. 경선에서 탈락한 권 의원은 비박계와, 홍 의원은 친박계와 가깝다. 양 진영의 균형을 맞췄지만 비박계 솎아내기에 방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공천심사 결과 발표에 앞서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상당한 갈등과 충돌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본인들에겐 다소 무리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며 ‘물갈이 태풍’을 예고했다. 이어 9시간 뒤 실제 ‘대구 물갈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유 전 원내대표와 ‘진박(진짜 친박) 중의 진박’으로 불리는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출마한 류성걸 의원 지역구(동갑) 등이 모두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관위 내부에선 유 전 원내대표의 거취를 두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친박계가 ‘막말 파문’을 일으킨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과 유 전 원내대표를 ‘동반 탈락’시키는 ‘맞교환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핵심인 6선의 이해찬 의원(세종)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또 5선의 이미경(서울 은평갑), 초선인 정호준 의원(서울 중-성동을)도 공천 탈락했다. 이들 지역구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해졌다. 마지막까지 공천 여부가 불투명했던 서영교(서울 중랑갑) 전해철 의원(경기 안산 상록갑)은 단수 공천을 받았고, 설훈(경기 부천 원미을) 박혜자 의원(광주 서갑)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조응천 전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은 경기 남양주갑에 전략공천됐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의원의 지역구다. 국민의당도 이날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서울 노원병)와 천정배 공동대표(광주 서을), 김한길 의원(서울 광진갑)의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이로써 천 대표는 더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와 광주 서을에서 당의 명운을 걸고 맞붙게 됐다. 또 광주 동남을에 박주선 최고위원, 전남 목포에 박지원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이재명 egija@donga.com·한상준 기자}

    • 2016-03-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해찬 쳐낸 김종인의 칼… 李 “정치보복” 文 “할말 없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칼끝’이 결국 친노(친노무현) 진영 핵심인 이해찬 의원(6선·세종)을 정조준했다. 1988년 13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교육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낸 이 의원은 정치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게 됐다. 더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이 의원과 이미경(5선·서울 은평갑), 정호준 의원(초선·서울 중-성동을)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요청하면서 이들 3명은 공천에서 배제됐다. ○ 김종인, “내가 악역 맡겠다”김 대표는 이날 이 의원 공천배제 발표 직전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전체 선거판을 위해 (이 의원의) 용퇴가 불가피하다. 명예롭게 용퇴했으면 좋겠다”며 “중요한 지도자를 배제하는 악역을 누가 맡겠느냐. 제가 책임을 지고…이제 결단을 하자”고 했다고 한다. 비대위원들 사이에서 신중론이 제기되자 그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도자라면 억울한 측면이 많아도 전체를 위해 결단해야 한다”며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 관계자는 “시간을 주면 이 의원이 스스로 용퇴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계속 버티자 결국 김 대표가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박수현 대표비서실장은 12일 문재인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이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세종시에 후보를 못 내는 상황에서 반강제로 모셔온 분 아니냐. 세종시엔 이 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다만 “이번 결정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것도 이해한다. 두 가지 측면을 다 고려해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13일 밤 문 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가 문 전 대표의 ‘암묵적 동의’하에 컷오프를 결단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관위는 공석이 된 세종시에 김병준 전 대통령정책실장 등을 염두에 두고 여론조사도 실시했지만 김 전 실장은 “전혀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친노, ‘강력 반발’…文은 ‘침묵’ 이 의원의 컷오프에 친노 진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배재정 의원은 “당원들을,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일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며 재고를 요청했다. 김현 의원은 “이 의원이 물러나야 친노 패권 청산이냐”고 물었고, 이학영 의원은 “이건 비극이다. 당원과 지지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이유를 알려줘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김용익 의원은 “김종인 대표님, 선거관리를 잘하시라고 영입했지, 당을 뒤집어 놓으라고 모신 건 아니다”라며 “할 일과 안 할 일을 구별 좀 해주세요”라고 했다. 서울 은평을에 출마하는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해찬 이미경 날려 놓고 한다는 설명이 정무적 판단이란다”며 “입만 열면 친노 패권 어쩌고 하더니 패권이 뭔지 정말 제대로 보여준다”고 했다. 이 의원 측도 당의 공천 배제 결정 직후 세종시당에서 회의를 갖고 “불의(不義)의 결정이다. 김 대표의 사심이 작용한 오판이자 정치 보복”이라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13대 총선에서 당시 정치 신인이었던 이 의원은 평민당 후보로 서울 관악을에 출마해 민주정의당 후보로 나선 김종인 대표를 꺾고 국회에 입성해 내리 5선을 했다. 이 의원은 조만간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선 이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 의원 컷오프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공천 확정 현역 의원유승희(서울 성북갑) 이찬열(경기 수원갑) 은수미(경기 성남 중원) 김경협(경기 부천 원미갑) 강창일(제주 제주갑) ※박민수(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는 결선투표 예정한상준 alwaysj@donga.com·우경임 기자}

    • 2016-03-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친노 핵심 이해찬 결국 공천 배제…이미경·정호준도 ‘아웃’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핵심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6선·세종·사진)이 결국 공천 배제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이 의원을 포함해 이미경 의원(5선·서울 은평갑), 정호준 의원(초선·서울 중-성동을)의 지역구도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 의원과 함께 친노 핵심으로 평가받아온 전해철 의원(초선·경기 안산상록갑)은 공천을 확정지었다. 마지막까지 공천이 확정되지 않았던 서영교 의원(초선·서울 중랑갑)도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컷오프(공천배제)가 점쳐졌던 설훈 의원(3선·경기 부천원미을)과 박혜자 의원(초선·광주 서갑)은 컷오프 칼날에서 비껴났지만 경선을 치러야 한다. 이로써 더민주당의 현역 의원 공천은 마무리 됐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주도한 컷오프로 인해 현역 의원 11명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앞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평가에 의한 ‘하위 20% 컷오프’ 대상자 10명까지 포함하면 공천이 배제된 더민주당의 현역 의원은 총 21명이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 의원의 컷오프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이 총선 승리를 위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이 의원도 충분히 이해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친노 진영 일각에서는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한편 더민주당은 야권 통합과 연대를 염두에 두고 공천하지 않았던 지역에 대한 공천도 이날 마무리 지었다. 김한길 의원(서울 광진갑)과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 등 국민의당 의원들의 지역구도 이날 공천자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전략공천 대상자에는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조응천 전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도 포함됐다. 조 전 비서관은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핵심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갑에 전략공천 됐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6-03-14
    • 좋아요
    • 코멘트
  • [단독]김종인 “문재인 부추기는 사람들 점점 늘어… 그러다가 큰일난다”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사진)는 13일 야권 수도권 연대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수도권 연대는) 결국 선거구를 나눠 달라고 하는 것 아니냐. 당선되기 거의 불가능한 (국민의당) 사람들에게 선거구를 나눠 주는 건 별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 김한길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요구한 수도권 연대를 거부한 것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지역별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당이) 막을 방법이 없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도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역별 후보 단일화는)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그걸 당에서 금지할 수 있는가”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후보자 간 단일화’에 대해 “(후보자 간 단일화를) 당에서 어떻게 막느냐.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친노(친노무현) 핵심인 이해찬 의원의 컷오프 여부와 관련해 그는 “이 의원 개인적인 명예도 있고 해서 내가 직접 이 의원을 (컷오프) 하겠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면서 “최종적으로 비대위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당 전체의 승리를 위해 무엇을 할 때 가장 선거 구도가 맞느냐 하는 걸 고려해서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야권 통합’에 대해서는 “이제 시기적으로 안철수 대표가 극적으로 결단을 내리는 것 외에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아직 공천을 하지 않고 비워 둔 국민의당 김한길(서울 광진갑),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 등의 지역구에 대해서도 “월요일쯤 (공천) 확정을 할 것”이라고 했다.○ “운동권 출신을 컷오프 하겠다고 한 적 없어” 김 대표는 ‘친노·운동권 현역 컷오프(공천 배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을 하자 곧바로 “어떤 면에서 미흡하다는 거냐. 나는 운동권식의 당 운영이 안 된다고 했지, 운동권 (출신) 사람을 다 공천하지 않겠다고는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친노 핵심은 대부분 살아남았다는데…. “다 솎아내려면 대체할 수 있는 당선 가능한 인물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방법이 없다. 흠결도 없는데 친노라고 무조건 교체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안 맞는다. (야당은) 인적 자원이 풍부하지도 않다.” ―정청래 의원 등 일부 컷오프 된 의원들의 반발이 거센데 번복될 수 있나. “심정은 이해한다. 그런데 최근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유행이어서 마치 SNS에서 소란스러우면 당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내가 보기엔 당에 질서가 없다. 몇몇 의원이 이러쿵저러쿵한다고 해서 내가 추종하고 따라갈 것 같은가.” ―홍의락 의원은 구제하나. “구제 방법을 찾았지만 방법이 없다.” ―컷오프가 ‘정세균계’에 집중됐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나는 (컷오프 된) 그 사람들이 정세균 의원 패거리인지도 잘 모른다.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른다.” ―일각에선 박영선 비대위원이 공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던데…. “내가 박영선 의원 이야기 듣고 한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허수아비식으로 누구 이야기를 듣고 결정한다고 생각하나.” ―홍의락 의원 탈락 등으로 영남 선거가 어려워졌다고들 한다. “지금까지 이 당에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그동안 뭘 했는지 묻고 싶다. 영남 지역에서 제대로 된 후보자를 찾아놓지도 않은 정당이다. 준비를 안 했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공천을 신청하는 사람도 없고, 지금 찾을 수도 없다.” ―야권 통합이 무산되는 분위기인데…. “유권자들은 결국 1번(새누리당)과 2번(더민주당) 중에서 선택할 것이라 믿는다.” ―11일 국민의당 천정배 대표와 김한길 의원이 만났는데…. “(두 사람이) 의견 일치가 안 된 것 같다. (무소속) 최재천 의원이 나한테 보고했다는 말도 있다면서?” ―안했나? “…….”○ “비례대표? 뭐 대단한 거라고” 최근 정치 활동을 재개한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그는 “조급해하지 말아야 한다”며 “당이 조용하게 잘돼서 이겨야 문 전 대표가 목표로 하는 대권 도전이 가능하다”고 했다. ―총선에서 문 전 대표의 역할은…. “내가 역할을 어떻게 정하겠나. 다만 (문 전 대표가) ‘소외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주변에서도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다. 요새 그런 사람들이 더 늘어나는 것 같다. 그러다 큰일 난다. 당이 화합이 안 돼 이 꼴이 됐는데, 또 분란이 일어나면 결과가 뻔한 것 아닌가.” 그는 1월 자신을 영입하러 온 문 전 대표에게 했던 이야기도 소개했다. ―비례대표 제안도 있었다는데…. “(문 전 대표 측에서) 비례대표 2번을 준다고 해서 내가 핀잔을 줬다. ‘내가 비례대표 하나 오퍼(제의)한다고 거기에 따라갈 사람이냐’고. 그런 유치한 소리는 듣기도 싫다. 그게 뭐 대단한 거라고.” 그러나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명확한 답은 하지 않고 있지만 충분히 (비례대표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이 당 수준이 그 정도”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해 그는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비례대표 경선 없다. 전략적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제와 관련된 인물이 전면 배치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사람이 많다고 경제가 잘되는 게 아니다”고 했다. 총선 전략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대통령과 각을 세울 것”이라며 “일반 국민이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경제 실정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했다. ―컷오프 된 지역에 투입할 인물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도 있는데…. “사람이 없긴 하지만 그 지역들은 금방 채워질 것이다. 공관위에서 추려서 (여론조사) 다 해서 적합한 사람을 투입할 거다.” ―총선이 끝나면 의원들 불만이 터져 나올 텐데…. “요새 저녁에 여의도에서 술 마시면서 ‘선거 끝나면 두고 보자, 뒤엎겠다’고 하는 의원들이 있다는데 누구인지 다 안다. 이 당 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 된다. 그런데 목소리 크다고 해서 그 사람들 목소리 듣다가 당이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 아니냐. 나까지 그 사람들 목소리 따라야 된다? 그 순간 내가 가버릴 것이다. 가버리면 당의 꼴이 어떻게 될지 뻔히 보이는데….” ―일각에선 개헌이 된다면 김 대표가 내각제 총리로 적임이라는 얘기도 한다. “내가 지금 나이가 몇 살인데….” 한상준 alwaysj@donga.com·우경임 기자}

    • 2016-03-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컷오프 위기 의원들, 박영선에 눈도장?

    12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3선·서울 구로갑·사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아직 공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현역 의원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당내에서는 “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박 의원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개소식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롯해 김성곤 이인영 노웅래 한정애 의원 등 이 참석했다. 최근 “정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정명선 세월호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도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박 의원과는 30년 가까이 인연을 맺고 있다”며 “17대 국회에서 박 의원의 의정활동을 보고 ‘저분이 앞으로 큰 별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치켜세웠다. 눈길을 끈 건 이미경 서영교 정호준 의원 등이다. 이들은 아직 공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한 당직자는 “김 대표와 비대위의 실세로 불리는 박 의원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비대위는 아직 공천 여부를 발표하지 않은 의원 7명 중 친노 진영 이해찬 전해철 의원을 제외한 5명은 결정을 이미 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미경 의원의 경우 대체 카드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며 “윤리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의원들도 결국 컷오프 될 것 같다”고 전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6-03-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종인 “이해찬 공천, 생각할 사항 많아 연기”

    11일에도 공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7명 중 관심은 단연 이해찬 의원(6선·세종)에게 집중되고 있다. 당내에선 “친노(친노무현) 핵심인 이 의원이 위기에 봉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이 의원 지역구인) 세종시 공천 문제는 여러 가지 생각할 사항이 있기 때문에 발표하지 않고 연기해 놓은 것”이라고 했다. ‘생각할 사항’에 대해선 “시간적 여유를 갖고자 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한 종편에 출연해 “총선을 앞두고 (친노) 패권주의를 청산한다는 입장인데 그 중심인물이 이해찬 전 총리”라며 “이 전 총리의 지금까지 당에 대한 역할을 존중하는 것과 별개로 선택의 시점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도 “이 전 총리는 시선 집중 인물인지라 여러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며 “이 문제는 공관위 기준을 넘어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이 의원의 거취는 전적으로 김 대표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에서 친노(친노무현) 핵심 의원은 대부분 살아남았다. 이 때문에 김 대표로서는 “양보다 질에 집중했다”는 설명을 할 수 있는 이 의원을 타깃으로 삼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대표는 최대한 시간을 끌며 이 의원이 스스로 불출마 선언을 하도록 하는 ‘압박 작전’을 펴는 듯하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본인이 결단하는 모양새가 가장 나은 시나리오”라고 했다. 당 지도부가 정밀 심사 대상도 아니었던 친노 진영의 전해철 의원에 대한 공천 결정을 보류한 것도 이 의원을 향한 압박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완강하다. 이 의원은 이날 박수현 의원(초선·충남 공주-부여-청양)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청양은 우리 할아버지가 계셨던 지역이라 제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세종시 출마뿐 아니라 인근 지역구 지원까지 하겠다는 뜻이다. 이 자리에는 김 대표도 있었다. 이 의원은 12일에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압박하는 김 대표와 버티는 이 의원의 힘겨루기는 13일 결론 날 것으로 보인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6-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한길 선대위원장 사퇴… 안철수와 결별 위기

    야권 연대로 촉발된 국민의당 내부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은 11일 “(연대는) 집권당의 압승을 막아내는 동시에 야권과 우리 당의 의석수를 최대한 늘리기 위함이었으나 안철수 공동대표의 강고한 반대를 넘지 못했다”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전날 수도권 연대에 대한 안 대표의 응답을 요구하며 중대 결심의 최후통첩을 날렸던 천정배 공동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며 당무 거부에 들어갔다. 그러나 안 대표는 “적당한 타협은 죽는 길”이라며 연대 불가 방침을 거듭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김 의원과 만찬을 함께했고 주말에 두 사람과 다시 만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도 이견만 확인되면 결별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3선 전병헌 의원(서울 동작갑)과 오영식 의원(서울 강북갑)이 공천 배제됐다. 더민주당은 11일 현역 의원 단수공천 28곳, 현역 경선 지역 11곳 등 107곳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253개 지역구 중 193곳(전략공천 5곳 포함)에 대한 공천이 마무리됐다. 김성수 대변인은 “전 의원은 보좌진이 (비리로) 실형 선고를 받은 것이, 오 의원은 후보 경쟁력이 낮은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두 의원은 범친노(친노무현) 진영 중에서도 ‘정세균계’로 분류된다. 전 의원은 “검찰의 정치 탄압을 악용해서 오히려 당에서 공천 탄압을 하고 있다”며 “승복할 수 없고, 재심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공천이 배제된 더민주당 현역 의원은 18명이 됐다. 친노 진영 핵심으로 꼽히는 이해찬(6선·세종) 전해철 의원(초선·경기 안산 상록갑) 등 6명은 공천 결정이 또다시 보류됐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한상준 기자}

    • 2016-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더민주 ‘친노패권 청산’ 흐지부지?… 11일 추가 컷오프 주목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발표한 2차 컷오프(공천 배제) 결과는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컷오프 된 현역 의원 5명 중 2명이 ‘친노·86 운동권’으로 분류되지만 당 안팎에선 “핵심을 피해 변죽만 울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선은 11일 발표되는 추가 컷오프 대상자 명단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컷오프 된 현역 의원 중 정청래(서울 마포을), 윤후덕 의원(초선·경기 파주갑)은 친노 그룹으로 분류된다. 옛 통합진보당 출신인 강동원 의원(초선·전북 남원-순창)은 지난해 10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2012년 대선 개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윤 의원은 지역구 내 대기업에 딸의 취업을 부탁했다는 의혹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원들은 “도덕적, 윤리적 문제에 대해선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이들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부좌현 의원(초선·경기 안산 단원을)과 최규성 의원(3선·전북 김제-완주)은 자체 조사에서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아 공천에서 배제됐다. 대상자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부 의원은 “지역을 면밀히 살펴보지 못한 잘못된 결정”이라며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심을 당심이 또 덮어버렸다”며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했다. 강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나온다. 당초 9일만 해도 당 안팎에선 초·재선 의원과 친노·86그룹 의원 가운데 10명 안팎이 컷오프 될 거라는 얘기가 많았다. 하지만 정작 이날 발표된 현역 의원은 5명에 불과했고, 친노 진영의 박남춘, 배재정, 최민희 의원과 86그룹을 대표하는 우상호, 이인영 의원 등은 이날 대부분 공천 대상자로 확정됐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가 친노·86 물갈이 기대감을 한껏 높여 놓았지만 소리만 요란했다”는 말이 나왔다. 국민의당은 “더민주당의 기득권 핵심을 이루는 친노·86 인사들 중에서 성골들은 그대로 살아오고 일부 눈 밖에 난 인사들만 쳐낸 교묘한 짜깁기 명단”이라며 “오히려 친노 패권주의가 확대 재생산된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제 당 안팎의 관심은 11일 발표되는 추가 컷오프 대상으로 쏠리고 있다. 현역 의원 단수후보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지역만 22곳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중진은 물론이고 초·재선 의원 중에도 추가 컷오프 대상자가 있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발표가 3, 4차례로 나뉘어 발표되면서 불안감과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공관위가 ‘찔끔질끔’ 발표하면서 하루하루 피가 말라 간다”고 했다. 당내에선 친노 핵심으로 꼽히는 6선의 이해찬(세종), 전병헌(3선·서울 동작갑), 전해철 의원(초선·경기 안산 상록갑)과 탈당한 정대철 전 상임고문의 아들 정호준 의원(초선·서울 중) 등의 컷오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친노 강경파로 꼽히는 이목희 의원(재선·서울 금천)은 컷오프 위기를 모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컷오프 대상으로 거론되는 일부 의원은 당 지도부와 공관위원 등을 상대로 이날 밤늦게까지 전방위 ‘구명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체재 부족’을 이유로 11일에도 컷오프 대상은 6, 7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최종적인 현역 의원 물갈이 비율은 25%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정청래 의원 등의 공천 배제 소식을 듣고 “음…”이라며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1월 대표직 사퇴 이후 계속해온 경남 양산 자택 칩거 생활을 마치고 이날 처음 선거 지원으로 정치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강원 강릉을 찾아 이 지역 김경수 예비후보와 함께 유권자들을 만났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6-03-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컷오프 빈수레 논란일자… “초재선만 10명, 친노 포함될 것”

    더불어민주당이 10일 15명 안팎의 2차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 명단을 발표한다. 친노(친노무현)·86운동권 출신 의원도 적지 않게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잠복해 있던 내부 갈등이 표면화할 가능성도 있다. 9일 발표한 1차 경선 지역 18곳을 놓고 당 안팎에서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라는 지적이 나오자 공천관리위원회 측은 “2차 컷오프 명단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김종인, “정청래 편집하면 된다” 야권은 10일로 예정된 더민주당 2차 컷오프 명단 공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친노·86운동권 현역 의원이 얼마나 포함되느냐에 따라 야권 통합의 향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컷오프 대상자는) 초·재선 그룹에서만 10여 명”이라며 “여기에 중진 의원 4, 5명 정도 포함되면 규모가 작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당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양보다 질’이라는 태도였지만 공관위원들이 “조금의 윤리적·도덕적 문제가 있다면 정밀 심사해야 한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족 문제, 보좌관 비리 등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평가가 이뤄졌다고 한다. 이 때문에 수도권 중진 A 의원, 초선 B 의원, 충청지역 C 의원 등이 공천 배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컷오프 대상으로 거론되는) 정청래 의원이 당 홍보 뮤직비디오도 찍었는데 컷오프되면 (방송을) 어떻게 하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편집하면 된다”고 했다. 다만 김 대표가 ‘당선 가능성’과 ‘대체 카드 투입’ 가능 여부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밝혀 공관위 결정과 달리 비상대책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실제 컷오프 대상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 김 대표는 “야당은 인재풀이 한정돼 있다”며 “흠결이 있더라도 대체할 사람이 없으면 무조건 날릴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라고 말했다.○ 金 “문재인 기다려야” “안철수 정치 잘못 배워” 김 대표는 이날 야권 통합과 관련해 “통합 논의는 이번 주가 지나가면 사실상 끝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고, 추가 통합 제안 여부에 대해 “죽어도 (통합을) 안 하겠다는데 뭘 더 어떻게 하겠느냐”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를 제외하고 논의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또 호객행위라고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의 정치활동 재개 움직임과 관련해 “움직이는 거야 본인 자유지만 공식적으로 하는 건 안 했으면 좋겠다”며 “크게 되려면 참고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걸 못 한다. 그러다가 안철수처럼 된다”고도 했다. 그는 안 대표에 대해서도 “정치에도 예의가 있어야 한다”며 “(대선 때 도와준) 윤여준 장관 같은 사람(멘토)이 300명이나 있다고 했는데 나 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박살냈을 것이다. 정치를 잘못 배워서 그런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빈 수레에 그친 1차 경선 지역 이날 오전 1차 경선 지역이 발표되자 당 안팎에서는 야권 통합의 전제 조건으로 떠오른 친노 패권주의 청산에 대한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왔다. 친노로 분류되는 김경협 의원이 경선 후보로 확정되는 등 친노·운동권 물갈이에 대한 이렇다 할 결과가 나온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더민주당 이해찬 정청래 이목희 전해철 김경협 의원을 ‘친노 패권·무능 86운동권 심판 대상’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 김 의원 외에도 유대운 유승희 의원 등도 경선 대상에 포함 됐다. 김 의원은 “비노(비노무현)는 새누리당 세작(細作)”이라는 발언으로 당직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유대운 의원은 지난해 5월 경찰 지구대를 찾아가 “바바리맨을 찾아내라”고 호통을 쳐 물의를 빚었다. 국민의당은 즉각 “친노 패권 공천 시즌2”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김종인 대표가 입만 열면 친노 패권적 행태를 씻어내겠다고 공언했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했다.길진균 leon@donga.com·한상준 기자}

    • 2016-03-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카메라 플래시 꺼야 경선발표” 더민주 홍창선 황당 기자회견

    “제가 아까 (휴대전화) 번호 말씀드렸다. 지금 가장 빨리 전화 건 사람에게 상을 주겠다. 왜 (전화가) 울리지 않지?” 9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의 ‘만담극’이 펼쳐졌다. 홍 위원장의 횡설수설에 당내에서는 “공천의 중요성을 알기는 한 것이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1차 경선지역 발표를 위해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홍 위원장은 “(카메라) 플래시가 꺼지지 않으면 발표하지 않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제 보니 (기자들이) 밤늦게까지 퇴근하라고 해도 안 한다”며 “국회만 바뀌어야 하는 게 아니라 취재 관행도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8일 기자들이 공관위의 ‘2차 컷오프’ 대상 정밀심사 취재를 위해 자신을 기다린 것을 탓한 것이다. 이어 홍 위원장은 한참 동안 경선지역 발표와 무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자신의 공용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뒤 “이 번호로 가장 먼저 전화 건 사람에게 상을 주겠다”며 “빨리 해보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이에 “제1야당의 경선이 장난이냐”는 항의가 터져 나왔다. 그제야 그는 “우리 재밌게 합시다”라고 한 뒤 준비한 내용을 읽었다. 그마저도 “다 읽으려면 길다”며 18곳의 경선 지역 중 네 곳의 명단만 발표하고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홍 위원장의 ‘돌출 행동’에 당내에선 난감함과 분노가 교차했다. 한 보좌관은 “당사자들은 피가 마르는데, 칼을 휘두르는 공관위원장은 재밌게 하자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홍 위원장은 “(받아들이는 게) 사람마다 달라서 기분이 나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해명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6-03-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9일 ‘김종인표 컷오프’… 친노 물갈이로 통합 명분 세우나

    4·13총선 구도와 야권 지형을 뒤흔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부터 공천관리위원회의 2차 컷오프 대상자 발표를 시작한다. 이 결과에 따라 잠시 주춤한 야권 통합 논란이 재점화되거나 아예 소멸할 수 있다. 호남 민심과 ‘김종인 체제’의 향방을 가를 컷오프 명단 공개를 앞두고 야권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 더민주 “물갈이, 양보다 질” 공관위는 8일 밤늦게까지 컷오프 대상 선정을 위한 막바지 심사를 했다. 최종 명단은 공관위원들의 가부(可否) 투표를 토대로 9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최종 결정한다. 당초 이날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당 관계자는 “가부 투표 대상이 굉장히 늘어나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발표를 하루 늦췄다. 공관위는 9일 초·재선 의원 컷오프 대상자를 발표한 뒤 순차적으로 중진 컷오프 대상자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사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당 핵심 관계자는 “양보다는 질을 중심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물갈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의원들을 정교하게 골라내겠다는 것이다. 공관위 측은 “현역 의원이 날아간 자리에 대신 투입할 인물이 있느냐도 주요 변수”라고 했다. 당 안팎의 관심은 친노(친노무현)·486 의원 중 누가, 얼마나 포함되는지에 쏠려 있다. 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친노·486 중 핵심을 컷오프시킨다면 ‘당의 체질이 바뀌었다’고 호남에 호소할 수 있게 된다”며 “이렇게 된다면 호남의 지지층을 다시 결집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호남에서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김종인, ‘2차 컷오프’로 야권 통합 드라이브? ‘친노 패권과 낡은 진보 청산’을 명분으로 탈당한 국민의당 의원들에게도 더민주당의 2차 컷오프 결과는 초미의 관심사다. 국민의당 정치혁신특별위원회는 더민주당 이해찬 정청래 이목희 전해철 김경협 의원을 “친노 패권·무능 486(운동권) 심판 대상”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 친노·운동권 출신 의원이 컷오프 명단에 대거 포함된다면 통합에 찬성하는 당내 여론이 힘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미흡할 경우엔 “여전히 더민주당은 변하지 않았다”며 통합론이 급격히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김한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날 “김 대표의 통합 제안은 진정성과 절박성을 담은 정중한 제안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계파·패권주의 정치가 부활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실천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전날 야권 통합을 거부한 안철수 대표에게 반기를 들었던 그는 ‘당 대 당 통합’에 대해선 이날 “우리 당이 토론해서 (반대로) 결론냈지 않느냐”며 한발 물러섰다. 다만 수도권 연대에 대해선 “다 열어 놓고 싶다”며 가능성을 차단하진 않았다. 한편 한완상 전 부총리, 함세웅 신부 등 진보 진영의 원로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적어도 수도권에서의 야권 연대를 반드시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한 전 부총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1970년대에 중도통합론이라고, 유신체제를 찬성하는 야당 세력을 ‘벚꽃(야합) 세력’이라고 했다”며 “(안 대표의 통합 반대는) 일생일대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역사의 후퇴”라고 했다.한상준 alwaysj@donga.com·차길호 기자}

    • 2016-03-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더민주 최대주주 조기 복귀?… “험지 지원” 몸푸는 문재인

    1월 당 대표직 사퇴 이후 경남 양산에 머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사진)가 7일 정치 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문 대표 측은 “이번 주부터 문 전 대표가 영남, 강원 등 ‘험지’에 출마하는 비경선 후보자들을 만나 힘을 실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6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당 지도부와 협의를 거친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문 전 대표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문 전 대표의 언론 인터뷰는 당 비대위의 2차 컷오프 대상 결정(9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2차 컷오프는 문 전 대표 체제가 설계한 현역 의원 하위 20% 컷오프와는 완전히 별개다. 문 전 대표의 영향권 밖이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사흘 전인 4일 야권 통합을 제안하면서 “앞으로 (친노) 패권 정치가 다시는 더민주당에서 부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의 선언은 ‘노무현 정신’을 뿌리로 하는 문 전 대표의 존재를 부정하는 말일 수 있다. 문 전 대표 시절 만든 당 혁신안 무효화를 넘어 친노의 존재 자체를 김 대표가 지우려 하고 있다는 위기감을 가질 만하다. 게다가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2차 컷오프 대상은 친노와 86운동권 의원이 타깃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2차 컷오프에서 일부 친노를 넘어 무차별적으로 친문(친문재인) 의원들까지 솎아낸다면 문 전 대표로서도 방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문 전 대표의 활동 재개 의사는 김 대표를 향한 메시지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당 일각에선 김 대표와의 ‘역할 분담론’도 나온다.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김 대표가 당의 외연 확장을 맡고, 문 전 대표가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두 사람의 ‘2인 3각’ 관계가 순항하고 있다. 더민주당은 이날 6곳의 전략공천 지역을 확정했다. 이 중 오기형, 표창원, 김병관, 김정우, 하정열 예비후보 등 5명은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이다. 문 전 대표의 움직임에 야권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대표 측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아직까지 호남을 중심으로 한 ‘반(反)문재인 정서’가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역풍이 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 대표 측은 “김 대표와 상의 없이 움직이는 일은 안 된다”며 “특히 호남을 방문하는 것은 더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공세에 나섰다. 김재두 대변인은 “일말의 양심의 가책이 있다면 더민주당의 상왕(上王)직을 내려놓고 자중자애할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길진균 leon@donga.com·한상준 기자}

    • 2016-03-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여의도 인사이드]“차르 김종인”

    “내가 다 생각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비공개 회의에서 자주 하는 말이다. 실제로 그는 현안에 대해 주변 사람과 상의해 결정하기보다는, 본인의 판단에 따라 속전속결로 움직인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차르(옛 러시아 황제) 김종인’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야권 통합 제안 과정도 마찬가지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종료 결정 여부를 놓고 당내 여론이 들끓던 1일 밤, 그는 “내일부터는 다른 기사들이 나오게 될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퇴근했다. 그리고 2일 오전, 그는 전격적으로 야권 통합 카드를 꺼내들었고 이 카드는 정치권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됐다. 불과 5일 전만 해도 그는 “당 차원에서 후보 연대를 하자는 얘기는 할 수 없다”며 “당을 쪼개고 나간 사람들인데 후보 연대를 할 거면 나가지 말았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3일 “비겁한 정치공작”이라며 반발했지만 김 대표 측은 개의치 않고 있다. 김 대표는 “(안 대표는) 대선에서 후보가 꼭 되겠다는 생각을 해서 나가신 분이고 지금도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반대 의견을 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가 반대해도 국민의당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복당하면 된다는 얘기다. 새누리당의 ‘야합’ 주장에 대해서도 “그게 왜 야합이야. 정상적으로 통합을 하자는 이야기를 야합이라고 하면 곤란하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또 비공개 회의에서 “신당의 두 축은 ‘지지도’와 ‘자금’인데, 둘 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고 한다.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 실패로 정당보조금 확보에 애를 먹는 데다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얘기다. 통합 제안에 깔린 자신감의 근거다. 더민주당에서는 국민의당 일부 의원들의 경쟁력 여론조사까지 이미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의원들이 복귀하면 출마할 지역구까지 거론된다. 지난달 29일 김 대표가 ‘비상 대권’을 확보한 것도 통합 제안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고 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야권 통합 제안을 하기 위해서는 복당 제한 규정, 합당 시 중앙위원회 의결 등의 내부 절차를 바꿀 수 있는 권한이 필요했다”고 했다. 그의 막강한 힘은 역시 공천권에서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김 대표가) 공천이라는 칼자루를 쥐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김 대표를 영입해 대표에 앉힌 사람이 문재인 전 대표라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문 전 대표의 결정이기 때문에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도 침묵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일종의 ‘공포정치’가 언제까지 유효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6-03-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민의당 현역들 “통합 찬성” 우세

    2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전격적인 ‘야권 통합’ 제안을 두고 국민의당이 들썩이고 있다. 소속 의원들은 지역과 처지에 따라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안 대표를 제외한 대다수 의원은 찬성 여론이 많다.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일단 조심스러운 반응이지만 이들은 대표적인 야권 통합론자로 꼽히고 있다. 본보가 이날 이들 3명을 제외한 국민의당 소속 의원 14명(박지원 의원 제외) 중 연락이 닿은 13명에게 김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결과는 찬성 및 조건부 찬성이 8명이나 됐다. 반대는 3명에 그쳤다. 입장 표명 유보는 2명이었다. 이에 따라 향후 통합의 세부 조건이 구체화될 경우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소속 의원들과 지지층의 거센 통합 압박을 안 대표가 끝까지 외면하긴 어려울 거라는 주장에 근거한다. 대다수 의원은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와 ‘낡은 진보’ 청산 등이 전제된다면 통합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철 의원은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 때도 친노 진영은 조용히 있다가 나중에 (안 대표를) 퇴진시킨 것 아니냐”며 “이번에도 친노들이 총선이 끝난 뒤 더민주당 김 대표를 날릴 게 뻔하기 때문에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더 확실히 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최원식 의원도 “패권정치와 낡은 진보 청산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 (통합) 논의가 가능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당이 창당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상황에서 단순히 총선 승리만 염두에 두고 통합을 논의하기보다 친노 패권주의 청산 등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본 것이다. 다만 김관영 의원은 “실리적으로 통합이 낫다”고 했다. 입장 표명을 유보한 의원들은 “통합의 구체적인 조건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황주홍 의원은 “단순히 ‘통합하자’는 것 외에 아무런 설명이 없기 때문에 찬반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병완 의원은 “(더민주당 김 대표의) 비리,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참여 전력과 정체성 등을 문제 삼아왔는데 통합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김 대표는 햇볕정책도 사실상 부인하고 있어 (통합해도) 호남 민심이 동조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당 소속 의원들의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라고 해도 당의 ‘간판’인 안 대표가 끝까지 반대한다면 결국 분열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의원 개별적으로 통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황형준 constant25@donga.com·한상준 기자}

    • 2016-03-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종인, 안철수 겨냥해 “이기심 집착말라”… 제3당 내분 부추겨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야권의 이합집산(離合集散)이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발(發)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동안 벌어진 분열과 혼란, 서로를 향해 쏟아부은 독설에 대한 해명도, 9일간의 국회 마비에 대한 사과도 없다. 야권은 이번에는 통합을 둘러싸고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의 기습 제안은 다목적 카드 김 대표는 2일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야권이 반드시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전격적으로 ‘야권 통합’을 제안했다. 불과 5일 전만 해도 “당 차원에서 후보 연대를 하자는 얘기는 할 수 없다. (국민의당은) 당을 쪼개고 나간 사람들인데 후보 연대를 할 거면 나가지 말았어야 한다”며 통합에 극히 부정적이었다. 김 대표의 기습 제안은 우선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는 승리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이다. 전체 지역구의 절반(122석)에 가까운 수도권에서는 참패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곧 총선 패배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의 상승세를 막고 내분을 부추기기 위한 의도도 읽힌다. 김 대표는 이날 “이기심에 집착하지 말고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서 야권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를 겨냥했다. 이날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과의 만남에서도 “리모델링을 하겠다더니 또 새집을 짓겠다고 나갔다”며 “새집을 짓겠다고 하신 분은 정치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고 했다.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는 “안철수라는 돌발적인 사람이 자기 이기심에 사로잡혀 오늘날 야권을 이 꼴로 만든 것 아닌가”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내 강경파가 성공적이라고 자평한 ‘필리버스터 정국’ 장기화에 따른 역풍 가능성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그는 “야권 통합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 분열된 야권으로 총선 승리 이끌 수 있겠느냐”며 필리버스터 종료를 요구했다. 김 대표의 제안은 탈당 의원들이 명분으로 내세웠던 △문재인 대표 사퇴 △친노(노무현) 패권주의 청산 △기득권 해체 등을 어느 정도 해결했다는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대표의 연이은 ‘우(右) 클릭’ 행보 역시 결과적으로 야권 통합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볼 수도 있다. 설사 ‘야권 통합’이 불발돼도 더민주당으로서는 손해 볼 게 없다. 제1야당으로서 야권 통합을 위해 책임을 다했다고 주장하며, 선거 패배 시 책임을 국민의당 측에 전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 총선 전 통합은 사실상 불가능 야권에선 김 대표의 제안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그간 당내 수도권 의원을 중심으로 “야권 통합이나 연대 없이는 총선 승리도 없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수도권 재선 의원은 “수도권은 5% 이내의 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곳이 많다”며 “3당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새누리당만 웃는다”고 했다.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수도권 122개 선거구 중 33곳(27%)에서 득표율 5% 이내의 박빙 승부였다. 문제는 더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 관심 지역이 수도권과 호남으로 겹친다는 점이다. 이 지역에선 이미 두 당 후보들이 독자적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한 상황이다. 양당 지도부가 통합을 선언한다고 해도 후보들이 온전히 따를지는 불투명하다는 얘기다. 윤태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후보들이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통합의 효과는 사라지고 결국 3자 구도가 된다”고 했다. 물리적인 시간도 걸림돌이다. 2012년 4·11총선 당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선거 연대조차도 22일 동안의 밀고 당기기 끝에 3월 10일에야 결론이 났다. 더민주당 관계자는 “당장 협상을 시작한다 해도 열흘 안에 끝내야 하는데 사실상 쉽지 않다”고 했다. 이 때문에 결국 ‘당 대 당 통합’ 대신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후보 간의 결단에 따라 부분적 연대가 이뤄지는 식으로 결론 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야권 관계자는 “차기 대권을 꿈꾸는 안철수 대표는 이번에도 물러서면 사실상 차기 대권도 없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며 “이 때문에 총선에서는 ‘느슨한 연대’를 택하고, 완전한 통합은 총선 이후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길진균 leon@donga.com·한상준 기자}

    • 2016-03-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기정 “당 지도부, 희생·결단하는 사람 없어…자기 몸보신만”

    “당 지도부 중 누구 하나 희생하거나 결단하는 사람이 없다. 험지 출마를 하겠다는 사람도 없고, 자기 몸보신만 하고 있다” 2일 불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의원(3선·광주 북갑)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등 당 지도부에 일침을 가했다. 강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전략공천 지역 신청에 따라 공천 기회를 박탈당했다. 그는 이날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비대위 권한이 커졌는데 비대위에 당원들이 권한을 크게 준 만큼 책임도 커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강 의원은 1일 의원총회에서 이종걸 원내대표를 향해 사퇴와 불출마 선언을 요구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이어 “광주에서 승리하려면 감동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까지는 공천 과정에서는 감동이 없다”며 “저의 백의종군 정도로는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 지역구에 출마한)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만 해도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그러나 비대위원 등 지도부는 누구 하나 희생하거나 결단하는 사람이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을 떠나지 않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당 전략공천위원회는 광주 북갑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보류했지만, 그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6-03-03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