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엽

조종엽 차장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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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종엽 차장입니다.

jjj@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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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 강남구, 구민 위해 ‘찾아가는 강사’ 서비스

    “이 수업도 아니고, 저 수업은 시간이 안 맞고….” ‘평생 교육’이 일반화되면서 기초자치단체의 지역 복지·문화센터 등에서 여러 취미·생활·직업 강좌가 개설되고 있지만 “내가 바라는 수업에는 ‘2%’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운 좋게 나에게 ‘딱 맞는’ 강좌를 찾아낸다 해도 다른 일과 강의 시간이 겹쳐 갈 수 없으면 그림의 떡.○ 원하는 수업을 원하는 시간에 서울 강남구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찾아가는 강사’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제공하고 있다. 배움을 원하는 구민들이 강좌를 정해 구청에 신청하면 전문 강사를 섭외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파견하는 서비스다. 아파트별 학습 모임이나 직장 학습동아리 등 5인 이상이 모여 신청하면 된다. 재료비는 수강생 부담이지만 강사료는 20시간 이내의 강의에 60만 원까지 강남구가 낸다. 이미 실내조경사자격증취득 실기시험대비 도면작업 실습, 아동문학 문장쓰기, 엄마와 함께하는 북아트, 직장인 재테크와 경제교육, 손뜨개, 하모니카, 통기타, 수묵화반 등 9개 강좌가 생겨 100여 명이 교육을 받았거나 수업을 받고 있다. 김은희 강남구청 평생교육 담당자는 “전문 직업교육이나 자기계발 강좌를 우선 지원하고, 기존에 없던 신선한 수업들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위 보양식’ 등 이색 강좌도 “그럼 장어 꼬리는 사위 줘야겠네?” “호호, 딸하고 반씩 줘야지.” 특이한 강좌도 있다. 6일 강남구 개포동 수도전기공업고 내 ‘롱런아카데미’ 건물에서는 ‘사위를 위한 보양식’을 주제로 한 요리 수업이 열렸다. 강의 신청자는 7월에 큰딸을 시집보냈다는 이정선 씨(56) 등 ‘초보 장모’와 예비 장모 등 5명이다. 평소 친구로 지낸다는 이 씨 등은 이날 수다를 떨며 ‘깐풍 장어’ 만드는 법을 열심히 배웠다. 이 요리는 소주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칼등으로 이물질을 벗겨낸 장어에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하고 전분을 묻혀 튀기는 음식이다. 달군 프라이팬에 마늘 생강 고추를 썰어 넣고 고추기름과 양파를 넣어 볶아주면 완성된다. 장어를 기름에 튀기던 이 씨는 “딸 부부가 외국에 살아 가끔 한국에 오면 정이 담긴 음식을 해주고 싶은데 메뉴가 마땅히 떠오르지 않아 신청했다”며 “구청에서 정말 가르쳐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강사로 나선 이은경 씨(43)도 “창업 요리 등 다양한 요리를 가르쳐 왔지만 요리강사 경력 12년 만에 ‘사위를 위한 보양식’을 가르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딸이 결혼했다는 주순희 씨(56)는 “딸 부부를 위해 매번 반찬을 만들어 가져다주지만 뭔가 부족한 것 같았는데 한참 일할 시기에 체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줄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 씨 등은 앞으로 7회에 걸쳐 들깨삼계탕, 굴밥, 부드러운 돼지고기찜, 날치알 달걀 찜 등을 배울 예정이다. ‘찾아가는 강사’ 서비스는 지금도 배움을 원하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강남구 평생학습 인터넷 홈페이지(www.longlearn.go.kr)로 신청하면 된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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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국대병원 “보건연 카바수술 명예훼손 고발”

    카바수술(CARVAR·종합적 대동맥 판막 및 근부성형술)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결국 고발 사건으로 비화할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병원은 8일 “카바수술에 대해 터무니없는 조작과 허위사실을 유포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허위사실을 언론에 흘린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이날 보건연 허대석 원장이 대한흉부외과학회에 “보건연 연구결과를 신뢰한다는 성명서를 언론기관에 발표해 달라”고 보낸 e메일을 공개했다. 허 원장은 이 e메일에서 “국정감사가 중요한 분기점인 만큼 학회가 보건연의 연구결과를 신뢰한다는 성명서를 언론기관에 보도자료 형태로 배포해 달라”고 요청했다. 보건연은 최근 “카바수술을 받은 환자 397명 중 15명이 사망해 사망률이 3.8%에 이르고, 이 수술을 받을 필요가 없는 환자 52명도 수술을 받아 1명이 사망했고, 24명에 대해선 유해사례가 관찰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카바수술 창시자인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는 “허위 조작 사실이 드러난 보건연이 학회에 청탁성 편지를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바수술은 심장판막수술에서 인공판막 대신 고리를 넣는 것으로 1997년 송 교수가 개발했지만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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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30일 서울광장서 전태일 축제… 신고제 전환후 첫 정치성 집회

    서울광장에서 집회 및 시위를 허용하고, 광장 사용 방법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는 조례가 공포된 이후 처음으로 정치색을 띤 문화제가 열린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40주기 행사위원회’는 서울시 등과 협의한 끝에 30일 서울광장에서 ‘전태일 40주기 기념 대축제’를 개최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노동단체와 참여연대, 진보연대 등 진보계열 시민단체 회원 5000∼1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문화제 형식이지만 정치색을 띨 가능성이 높다. 당초 전태일위원회는 30일과 31일 서울시에 광장 사용을 신청했다. 하지만 30일은 경기 포천시가 주최하는 ‘농·특산물 대축전’이, 31일은 방송통신위원회의 ‘G20홍보관 설치 공사’가 각각 예정돼 개최가 불가능했다. 포천시는 전태일위원회의 요청에 ‘농·특산물 대축전’ 행사 중 오후 5시까지 예정됐던 메인 무대 공연 일부를 취소하고 오후 4시부터 광장 메인무대를 전태일위원회가 사용해도 좋다고 양보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전태일위원회의 공동 사용 신고를 1일 수리해 행사가 열리게 됐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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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식약청 ‘낙지 안전성’ 왜 차이 나나… 유해논란 Q&A

    “낙지, 먹어도 안전하다.” vs “내장은 떼고 먹어야….” 낙지는 먹물과 내장을 먹어야 먹은 것 같다는 사람이 많다. 특유의 고소함 때문이다. 이 맛을 계속 즐겨야 할지 논란이 뜨겁다. 지난달 13일 서울시가 시장에 유통 중인 낙지 머리(내장)를 조사한 결과 표본 모두에서 기준치(kg당 2mg)를 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달 30일 “자체검사 결과 내장까지 먹어도 안전하다”고 밝혔지만 서울시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낙지, 먹어도 될까. 일문일답(Q&A)으로 알아봤다. ―낙지, 먹어도 되는지. “낙지를 가끔 먹는 대다수 국민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내장을 포함해도 마찬가지다. 카드뮴 등 중금속도 누구나 음식을 통해 어느 정도는 섭취하는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카드뮴의 경우 몸무게 1kg에 7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 체중이 55kg이면 일주일에 385μg까지는 평생 섭취해도 별 문제가 없다고 본다. 식약청 조사에서는 낙지에서 마리당 평균 142μg의 카드뮴이 나왔다. 식약청은 이를 기준으로 ‘성인이 일주일에 낙지를 두 마리씩 평생 먹어도 괜찮다’고 한 것이다.” ―낙지로 유명한 서울 무교동 근처에 직장이 있다. 회식 때 낙지를 먹는 일이 잦고, 내장이 맛있어서 즐겨먹는 편인데…. “낙지를 자주 먹는 사람은 서울시 의견대로 내장을 떼고 먹는 것이 좋다. 낙지에 들어있는 카드뮴 양이 완전히 무시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식약청 조사에서도 카드뮴이 현행 기준치를 세배 이상 넘은 낙지가 나왔다. 기준치 이하의 보통 낙지라고 해도 몸무게가 30kg인 아이가 일주일에 두 마리씩(약 280g) 지속적으로 내장까지 먹으면 WHO가 ‘먹어도 괜찮다’는 카드뮴 양의 1.35배를 섭취하게 된다. 운 없게도 이 낙지에 카드뮴이 평균보다 2배가량 들어 있다면 2.7배를 먹게 되는 것이다. 또 카드뮴은 쌀, 야채 등 매일 먹는 음식에서도 조금씩 체내에 쌓이기 때문에 낙지를 자주 먹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자주 먹는 사람이라도 내장만 떼면 해가 없다. 카드뮴의 98%가 내장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식약청 발표가 달라 혼란스럽다. “두 기관의 발표에 차이가 나는 것은 식약청은 ‘음식을 통해 카드뮴을 얼마나 섭취해도 건강에 해가 없는지’에 초점을 맞춘 반면 서울시는 ‘시중의 낙지에서 기준을 넘은 카드뮴이 검출됐는지’를 준거로 했기 때문이다. 중금속 검출 허용 기준치는 위해물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안전할 수 있도록 아주 엄격하게 정한다.” ―낙지 어가들은 서울시 조사에서 카드뮴이 검출된 낙지가 중국산일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서울시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카드뮴이 내장에서 검출된 국산 낙지 중 일부가 사실은 수입 낙지라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남부지검이 판매 업소 수사에 나섰다. 일단은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 낙지 판매업자가 최근 서울시에 자신이 파는 국산 낙지를 검사해 달라고 의뢰했다고 한다. 분석 결과 몸통과 다리에서는 카드뮴이 검출되지 않았고 내장에서는 kg당 4.4mg의 카드뮴이 검출됐다. 내장이 낙지 몸체의 10%가량이니 전체로 보면 이 국산 낙지에서는 카드뮴이 검출 허용 기준 아래로 나온 것이다. 어쨌든 식약청이 국산 낙지 22건, 수입산 낙지 45건을 조사했음에도 최대 카드뮴 검출량만 발표했을 뿐 원산지별로 카드뮴이 각각 얼마나 검출됐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도움말=서울시, 식약청,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조종엽 기자 jjj@donga.com신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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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파일]삼성동 백암아트홀 우울증예방 콘서트 外

    ‘2010 우울증 예방을 위한 블루터치 콘서트’가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우울증이 많은 30대 이상 여성에게 정신건강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2007년부터 매년 우울증 예방 콘서트를 열고 있다. ‘선물’을 주제로 한 올해 공연에서는 ‘노영심과 친구들’이 사랑과 행복, 희망에 대한 이야기와 노래를 들려준다. 관람객에게는 우울증과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책자와 기념품, 이벤트를 통한 다양한 상품을 준다.■ 운정가구타운 이웃돕기 바자회 경기 파주시 교하읍 ‘운정가구타운’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가구 할인 바자회를 11∼17일 연다. 운정가구타운은 이 기간 입점 브랜드 80개 모두가 참여해 각각 내놓은 가구 100점을 시가의 10% 가격에 판다고 7일 밝혔다. 장롱 소파 침대 탁자 등 바자회에 나온 가구들은 할인 전 기준으로 모두 1억 원어치다. 바자회 기간 가구타운을 방문해 가구를 사겠다고 등록하면 17일 추첨해 구매자를 정하게 된다. ■ 강남구 ‘2010 대모산 축제’ 내일 개최 서울 강남구는 9일 오후 일원동 대모산에서 ‘2010 대모산 축제’를 개최한다. ‘사람과 자연, 생명이 모두 어우러지는 세상’을 주제로 열린다. ‘청소년 백일장’과 ‘재롱이 그림 그리기’ 등 행사에 이어 가수 백지영, 5인조 재즈밴드 ‘양능석의 퀸텟’ 등이 공연하는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먹을거리 장터를 연다.}

    • 20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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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김여사 주차 스트레스’ 이젠 뚝!

    “남편은 그냥 ‘운전대를 돌려라, 돌려라’라고 하지만 어디로 돌리는지도 모르겠고…. 설명을 할 거면 어떻게 돌리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김명자 씨·51) “아파트 주차장이 좁아서 1년 동안 차가 세 번이나 긁혔어요.”(오경애 씨·54) “집 주차장에 차를 대다가 뒷벽에 범퍼를 박았거든요. 애들 아빠가 알면 ‘그런 것도 못하느냐’고 할 것 같아서 수십만 원 들여 몰래 수리했어요. 뭐, 자기는 처음부터 잘했대요?”(이모 씨·55) 초보 운전자가 어느 정도 경험을 쌓아 도심을 주행하고 차로 변경을 잘할 수 있게 돼도 주차는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6일 서울 관악구 서원동 포도몰 지하6층 주차장에서 만난 여성 운전자들은 “주차는 정말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주차가 익숙지 않은 여성 운전자들은 평소 어떻게 할까. 백화점이나 마트처럼 좁은 공간에 주차해야 하는 곳은 아예 가지 않고 발레 파킹 서비스가 제공되는 곳만 간다는 운전자도 있다. “정 안 되면 지나가는 남자한테 주차해 달라고 키를 줘요. 주차장 관리원 아저씨한테 부탁하기도 하고요. 옆에 남편이 앉아 있으면 구박만 하죠. 좌로, 우로 진땀을 빼다가 남편이 속 터진다면서 내려요. 아니면 내가 내려버리든지.” ‘장롱면허’ 13년에 6개월 전부터 싼타페 차량을 몰고 있다는 이용숙 씨(47)는 “운전대를 좌로 꺾어야 하는지 우로 꺾어야 하는지가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초보 여성 운전자 100여 명을 모집해 4일부터 무료 안전운전 교실을 열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 교실을 운영한 결과 만족도가 높아 다시 연 것. 4일에는 사이드미러와 차로 변경, 자가 정비, 후진주차방법 등 이론교육을 했고, 팀을 나눠 7일까지 실습을 한다. 6일도 30여 명이 5대의 자동차에 번갈아 오르며 강사에게 주차 지도를 받았다. 운전 경력 23년인 이윤자 씨(54)도 이날 교육에 학생으로 참여했다. 이 씨는 “미국 등에서 살 때는 주차공간이 한국처럼 좁지 않아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서울에서 운전을 하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 씨의 딸(27)은 “저도 주차가 안 돼 힘든데 성질 급한 운전자가 뒤에서 빵빵거리면 정말 싫다”고 말했다. 평소 아파트 주차장 중 널찍이 빈 곳만 골라 주차를 했다는 김명열 씨(50)는 이날 반복해 연습을 하고 난 뒤 “이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웃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개인택시 운전사 김일경 씨(58)는 “상황에 맞춰 몸으로 감각을 익히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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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낙지어민들 “서울시 상대 손배소”

    국내 최대 낙지 주산지인 전남 신안, 무안군 어민들이 ‘낙지 머리에서 카드뮴이 다량 검출됐다’는 서울시 발표로 큰 피해를 보았다며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항의 방문하고, 조만간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검사 결과는 정확하다”고 맞서고 있어 ‘낙지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무안지역 낙지잡이 어민들로 구성된 탄도만낙지연승공동체 박귀택 사무국장(54)은 5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울시 발표로 낙지가 팔리지 않아 보름 넘게 조업을 중단해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국장은 “낙지 머리가 안전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발표를 근거로 충남 서해안 낙지생산 어민들과 연대해 소송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탄도만낙지연승공동체는 신안 낙지어민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직간접적인 피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 무안군과 신안군 낙지잡이 어민과 어촌계장 등 50여 명은 8일 상경해 오 시장을 만나 일간지에 ‘서울시 발표가 잘못돼 어민들에게 피해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는 안내문을 게재토록 하고, 시료(낙지)를 채취한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가 발표한 국내산 중금속 검출 낙지 중 일부가 중국산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 김경태)는 중국산 낙지를 국내산 낙지라고 속여 판 B업체 대표 김모 씨 등 2명을 소환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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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 자치구 곳곳 ‘축제의 계절’

    완연한 가을을 맞아 서울시 자치구별로 다양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노원구는 8∼10일 노원문화의거리에서 일본, 캐나다 등 국내외 20여 개 공연 팀이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2010 서울퍼포먼스 페스티벌’을 연다. 8일 오후 7시 전자첼로(SAKAMOTO), 디지털타악(IT밴드 KaTa), 일본 현대무용 ‘부토’와 실험음악(MUSHIMARU+KINKI+YUKIE), 탭댄스(탭뮤직밴드) 공연으로 막을 열어 9일에는 비보이, 판소리, 일렉트로닉 퓨전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10일에는 월드뮤직 벨리댄스 코믹마임 공연이 열린다.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축제도 열린다. 6, 7일 마포구 용강동 토정길 일대에서 열리는 ‘2010 마포음식문화축제’에서는 소갈비, 돼지갈비 등으로 유명한 이 일대 150여 개 고깃집이 평소보다 10%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용강동 수협 앞과 삼개공원 내 야외 갈비구이 코너에서는 돼지갈비를 1인분에 6000원에 판다. 6일 오후 5시 20분 M팰리스웨딩홀 앞 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가수의 공연과 음식 빨리 먹기 대회, 댄스경연, 구민노래자랑 등이 열린다. 구로구는 8∼10일 안양천 등지에서 ‘점프 구로 2010 축제’를 연다. 8일 오후 3시 벤처기업인과 주민이 구로디지털단지 인근 5km를 달리는 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어린이집 놀이 한마당(8, 9일 고척근린공원),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9일 안양천 메인무대), 어르신 문화축제(10일 고척근린공원) 등 행사가 열린다. 축제기간 오류동역 북광장 및 중앙보급소에서는 ‘행복나눔 그랜드 바자’를 열어 수익금 일부를 다문화가정 4쌍의 결혼자금으로 지원한다. ‘제16회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도 서울약령시협회 주최로 8∼10일 서울약령시 한방산업특구 약령문 거리에서 열린다. 한방사랑 시민걷기대회를 비롯해 ‘2010인분 한방비빔약밥 만들기’, 씨름대회, 소화제 만들기, 약령대보탕 시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1∼24일 열리는 ‘2010 은평구민축제’에서는 대동풍물굿판, 다문화콘서트, 영화제, 연극제, 통일로파발제, 길거리 농구대회, 아트세러피, 아빠들의 잔치, 바자회 등의 행사가 선보인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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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운전습관 바꾸면 에너지 절감” 광화문서 ‘에코드라이브’ 대회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상호)은 에코드라이브(연료 절약 운전)의 효과를 알리기 위해 ‘에코드라이브 챔피언십’ 대회를 6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KT사옥(녹색성장체험관) 앞에서 개최한다.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녹색성장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대회 측이 제공하는 차량(YF 쏘나타, 동일연식)으로 참가자 40명이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독립문역을 거쳐 안국동으로 돌아오는 약 6.1km를 주행한 후 연료소비효율을 측정해 순위를 정하게 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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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마포구, 중고생 2600여명에 ‘성교육’

    “술, 페미돔, 비아그라, 제모, 콘돔, 사후피임약, 러브젤, 밀가루, 모텔비, 여자, 장어, 로열젤리, 허리운동….”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고 보건실에서 이 학교 남학생들이 “성관계에 필요한 것?”이라는 질문에 적어낸 답변 중 일부다. 이를 본 4년 경력의 성교육 강사 박에스더 씨(24)가 설명을 시작했다. “제모? 필수적인 거 아녜요. 미성년자 관람불가지만 영화 ‘색, 계’를 보면 여배우의 겨드랑이 털이 당연하게 나오죠. 술? ‘여자를 취하게 해서 덮쳐야지’ 하면 성폭행입니다. 비아그라는 성욕을 돋우는 게 아니라 발기부전 치료제예요. 밀가루를 쓴 친구는 왜 썼는지 손들고 말해 줄래요?” ‘밀가루’가 필요하다고 적은 학생은 나타나지 않았다. 박 씨는 “‘야동’에 가끔 등장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각종 인터넷 음란물을 통해 성을 ‘과잉 학습’한 요즘 청소년들에게 자궁 모형을 놓고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라고 설명하는 뻔한 성교육은 하품만 나올 뿐. 박 씨는 “무조건 하지 말라, 성은 몰라도 된다는 것보다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음란물로 왜곡된 성의식을 바로잡고, 책임의식과 피임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수업은 마포구보건소와 마포청소년지원센터가 마련했다. 12월 말까지 관내 5개교에서 중고교생 2600여 명에게 ‘체감형 성교육’을 한다. 이날은 데이트 성폭력에 관한 ‘데이트와 스킨십’ 수업에 이어 ‘준비된 성관계’라는 제목으로 성에는 책임의식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다뤘다. 박 씨는 질외사정, 배란주기법 등 잘못된 피임법을 지적하고 콘돔 등 교육용 피임도구를 통해 바른 피임법을 가르쳤다. 청소년들이 성을 지칭하는 노골적인 용어도 거리낌 없이 사용했다. 박 씨는 “사춘기 시절 성관계는 청소년의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전제한 뒤 “쾌락만 있는 성관계는 저급한 것이고 사랑이 함께하는 성관계는 조금 낫지만 책임의식까지 있어야 올바른 성관계”라고 가르쳤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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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체험마을’ 5일 개장

    돌벽으로 이뤄진 30m가량의 터널을 빠져나가니 눈앞에 선사시대의 움집이 나타났다. 동물가죽 옷을 걸친 신석기인 여러 명이 움집 옆에서 돌도끼를 갈거나 불피움터에서 음식을 만들었다. 개장을 하루 앞둔 4일 방문한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체험마을’은 기원전 4000∼3000년 이곳에 살던 신석기인들의 생활 모습을 재현하고 있었다. 강동구가 운영하는 선사체험마을은 국가사적 제267호인 암사동선사주거지 바로 옆 용지 2만3208m²(7033평)에 만들어졌다. 어로 수렵 등 원시시대의 각종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 특징.○ 신석기시대로 ‘시간여행’ 마을 입구 터널의 이름은 ‘시간의 동굴’이다. 아이를 동반하고 이곳에 놀러 오는 부모라면 이 터널을 되도록 천천히 빠져나갈 것을 권한다. 동굴 벽 8개의 모니터에 현대에서 전통시대를 거쳐 청동기시대에 이르는 과정이 역순으로 펼쳐진다. 어둑한 터널에서 밝은 마을로 나가면서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움집 옆으로 난 물길을 따라가면 어로체험장이 나타난다. 이곳은 얕은 연못에 붕어를 풀어놓아 아이들이 이를 그물로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잡은 물고기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지만 물고기를 잡기 전에 먼저 그물망과 막대기를 끈으로 엮어 직접 그물을 만들어야 한다. 개장 전 미리 마을을 방문한 신암초등학교 학생들은 연못 속에서 뛰어들어 붕어를 잡으며 마냥 즐거운 모습이었다. 수렵체험장에서는 가짜 돌창과 대나무활로 사슴과 멧돼지 모형을 겨냥할 수 있다. 맞히면 모형이 뒤로 반쯤 넘어간다. 미리 묻어둔 모형 빗살무늬토기를 파는 경험(발굴체험장), 도토리와 밤 등을 돌로 빻은 뒤 익히는 체험(채취체험장)도 할 수 있다. 신암초교 6학년 김경민 군(12)은 참나무 밑에 떨어진 도토리를 주워 모아 빻으며 “지금은 믹서로 갈면 되지만 옛날에는 참 힘들었겠다”라고 말했다. 같은 학교 6학년 배민화 양(12)은 “도토리가 너무 썼지만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체험프로그램별로 입장료 외에 3000∼5000원을 내야 한다.○ 체험 때는 안전 유의 다소 위험하게 보이는 부분도 있었다. 발굴체험장에서는 아이들이 손에 목장갑을 낀 채로 땅을 팠지만 철제 모종삽 끝이 날카로운 편이어서 주의가 필요했다. 불을 피우며 도토리 등을 익히는 체험을 하던 아이 중 일부는 모형 유물을 발굴하는 데 쓰는 모종삽 위에 밤을 구워 먹기도 했다. 잔 나뭇가지에서 피어오른 불꽃이 만만치 않아 위험해 보였다. 안전요원 배치나 인솔자의 지도가 꼭 필요해 보였다. 강동구 관계자는 “암사동선사주거지가 유적지로서의 기능과 더불어 가족이 학습과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가를 위한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암사동선사주거지 홈페이지(sunsa.gangdong.go.kr)를 참고하면 된다. 강동구는 8∼10일 암사동선사주거지 일대에서 각종 체험·공연·전시·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제15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연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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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배추 1000t 30% 싸게 재래시장 공급

    5일부터 20일까지 우림시장 등 서울시내 재래시장 16곳에서 시세보다 30% 싸게 배추를 살 수 있다. 서울시는 3일 이들 시장에 배추 30만 포기(1000t)를 가락시장 경매가의 70% 수준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자체 예산으로 경매가와 공급가 간 차액(30%) 및 운송비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이들 시장 상인들에게 배추를 싸게 넘길 것”이라며 “일반 시민은 개별 시장상인회 직판 등을 통해 소매 시세의 70% 정도에 이 배추를 살 수 있을 것”라고 설명했다. 배추 1000t은 서울시민이 하루 동안 소비하는 양. 최근 가락시장 하루 평균 반입물량인 370t의 3배에 육박한다. 현재 가락시장 경매가는 한 망(세 포기들이)에 1만7000원 내외(1일 기준). 소매시장에서는 한 망에 2만4000∼2만6000원(2일 중등품 기준)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번에 시가 공급하는 배추는 시민들이 한 망에 1만7500원 안팎에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재래시장 상인회 대표는 “가격이 비싸 지금은 배추가 잘 팔리지 않는다”며 “시가 공급한 배추는 모두 현 소매가의 70% 이하에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시는 매일 30∼40t의 배추를 재래시장에 공급한다. 이 배추는 5일 중랑구 망우동 우림시장과 관악구 신림1동 신원시장을 시작으로 시내 16개 재래시장에서 20일까지 날짜별로 차례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중국에서 확보한 배추 160t을 이르면 18일부터 국내에 공급하기로 했다. 가격은 포기당 2000∼3000원 선이다. 당초 농식품부는 배추 100t, 무 50t을 수입하려 했으나 중국산 무의 상태가 좋지 않아 무는 당분간 수입하지 않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단 배추 공급 부족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배추 수입량을 늘렸다”며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 추가로 수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수입 물량과 별도로 민간업자들이 수입한 중국산 배추 216t의 검역은 4일 완료될 예정이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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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배추, 씨보다 모종 구입해 길러야”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늦은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채소를 집에서 직접 가꾸는 요령을 3일 소개했다. 기술센터는 집에서 화분이나 스티로폼 박스, 나무상자, 플라스틱 용기 등을 활용해 채소를 기를 때는 산의 흙보다는 화원에서 판매하는 양분이 있고 가벼운 원예용 상토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열매가 달리는 채소보다 잎을 먹는 채소가 기르기 편하고, 가을철에는 저온성 작물인 배추 양배추 시금치 파 무 등을 재배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라면 씨를 뿌리기보다는 모종을 구입해 심는 편이 실패 확률이 낮다. 파종 후 20∼25도에서 4, 5일이 지나면 싹이 나오는데 잎 모양이 불량하고 병해충 피해를 본 것은 솎아줘야 한다. 파종 기준으로 배추는 30∼40일, 상추와 시금치는 20일 정도 기르면 먹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02-459-8993)으로 문의하면 된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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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장충체육관, 문화시설로 리모델링 예정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이 2013년까지 전문 체육시설이면서 음악 공연 등도 개최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전면 개조된다. 서울시는 장충체육관을 이같이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장충체육관 앞쪽 주차장 밑으로 2900m²(약 878평) 규모의 지하공간을 만들고 보조경기장을 조성해 대회 때는 경기장으로 쓰고 평소에는 전시공간이나 지역주민을 위한 편의시설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조만간 설계용역을 발주한 뒤 내년 8월경 결과가 나오는 대로 착공해 건립 50주년이 되는 2013년 6월경 재개장할 방침이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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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배추 30만 포기 30% 싸게 재래시장에 공급

    5일부터 20일까지 우림시장 등 서울 시내 재래시장 16곳에서 시세보다 30% 싸게 배추를 살 수 있다. 서울시는 3일 이들 시장에 배추 30만 포기(1000t)를 가락시장 경매가의 70% 수준에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자체 예산으로 경매가와 공급가 간 차액(30%)과 운송비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이들 시장 상인들에게 배추를 싸게 넘길 것"이라며 "일반 시민은 개별 시장상인회 직판 등을 통해 소매 시세의 70%정도에 이 배추를 살 수 있을 것"라고 설명했다. 배추 1000t은 서울시민이 하루 동안 소비하는 양. 최근 가락시장 하루 평균 반입물량인 370t의 3배에 육박한다. 현재 가락시장 경매가는 한 망(3포기들이)에 1만7000원 내외(1일 기준). 소매 시장에서는 한 망에 2만4000~2만6000원(2일 중등품 기준)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번에 시가 공급하는 배추는 시민들이 한 망에 1만7500원 안팎에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전통시장 상인회 대표는 "가격이 비싸 지금은 배추가 잘 팔리지 않는다"며 "시가 공급한 배추는 모두 현 소매가의 70% 이하에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매일 30¤40t의 배추를 전통시장에 공급한다. 이 배추는 5일 중랑구 망우동 우림시장과 관악구 신림1동 신원시장을 시작으로 시내 16개 전통 시장에서 20일까지 날짜별로 차례로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중국에서 확보한 배추 160t을 이르면 18일 경부터 국내에 공급하기로 했다. 가격은 포기 당 2000~3000원 선이다. 당초 농식품부는 배추 100t, 무 50t을 수입하려 했으나 중국산 무의 상태가 좋지 않아 무는 당분간 수입하지 않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단 배추 공급 부족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배추 수입량을 늘렸다"며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 추가로 수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수입 물량과 별도로 민간 업자들이 수입한 중국산 배추 216t의 검역은 4일 완료될 예정이다.서울시 공급 배추 판매 일시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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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성북구, 오늘부터 서울 첫 무상급식

    1일부터 서울 성북구에서 무상급식이 시작된다.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 처음이다. 성북구는 관내 공립초등학교 24곳의 6학년생 3945명을 대상으로 내년 2월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범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무상급식 기간은 겨울방학을 제외하고 67일. 4억9500만 원의 예산이 든다. 친환경 급식 지원금을 합하면 끼니당 단가는 2128원이다. 또 성북구는 관내 공립초교 1∼6학년생 2만7864명에게 친환경 쌀과 우수 농축산물을 재료로 하는 급식을 제공한다. 구가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모두 3억2100만 원이다. 구는 8월 30일 경기 이천시 윤슬미 등 5곳의 친환경 쌀을 급식용 쌀로 선정했다. 우수농축산물 식재료의 경우 올해부터 서울시가 끼니당 105원을 지원해 친환경급식유통센터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원래 구가 부담하던 2억3000여만 원 외에 학부모가 내기로 했던 9000여만 원도 구가 지원하기로 했다. 성북구가 6학년 무상급식과 전 학년 친환경급식에 들이는 예산을 합하면 8억1600만 원이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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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 지역 공립학교 547곳 급식 단가 비교

    서울 강남과 비(非)강남 지역 초등학교의 급식비 단가가 끼니당 최대 1000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서울시교육청이 서울교육행정협의회 민관실무협의회에 제출한 시내 공립초등학교 547개교(전체 587개교)의 학생부담 급식비 단가 자료에 따르면 6월 1일 기준으로 학생 부담 급식비 단가가 가장 높은 학교는 서초구 서일초교로 끼니당 2950원이었다. 가장 낮은 학교는 금천구 독산초교로 끼니당 1973원으로 두 학교의 급식비 차이는 977원이었다. ○ 강남-비강남 격차 드러나 자치구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구별 평균 급식비는 서초구가 2422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노원구는 2173원으로 가장 낮았다. 2∼4위는 강남(2374원) 동작(2343원) 송파구(2324원)가 차지했다. 21∼24위는 구로구(2213원) 서대문구(2208원) 금천구(2180원) 마포구(2177원)였다. 전체 평균은 2261원이었다. 무상급식을 시행하려면 이처럼 학교마다 다른 급식비를 일정한 선으로 통일해야 한다. 서울시와 시교육청 및 시의회 민주당 측은 무상급식 시행 속도를 두고 입장이 갈라지고 있지만 급식비 단가에는 “2400원 안팎”으로 합의한 상태다.○ 급식 질 낮출까, 추가 부담할까? 급식비 단가가 2400원보다 비싼 56개 초등학교는 무상급식이 시행될 경우 학부모들이 2400원과의 차액만큼 급식의 질을 낮출 것인지, 현재 수준을 유지하되 차액을 추가 부담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단가가 가장 높은 서일초교의 경우 차액은 550원이다. 이 경우 학부모들은 급식의 질을 낮추는 것보다는 추가 부담을 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미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는 경기 성남시 구미초교는 올해 학생 한 명의 끼니당 2350원의 급식비를 지원받지만 실제 적용 단가는 지난해와 같은 2530원이다. 나머지 180원은 학부모가 낸다. 크지 않은 액수지만 ‘무상’이라는 취지와 거리가 있는 셈이다.○ 급식비 획일화해도 반찬은 달라 급식비를 2400원으로 획일화한다고 해도 학교별 반찬의 질 차이는 여전히 남게 된다. 급식비 단가는 식품재료비, 인건비, 관리비로 구성되는데 학교마다 규모, 배식 형태 등에 따라 식품재료비의 비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음 달 1일부터 관내 공립초교 6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성북구의 경우 학교별로 급식비 중 식품비 비중이 54.3(J초교)∼92.8%(S초교)로 크게 다르다. J초교는 인건비가 31.8%를 차지해 식품비에 1015원가량을 쓰고 있는 반면 S초교는 인건비가 4.8%에 불과해 식품비에 1661원가량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급식비가 2400원으로 인상돼도 격차가 줄 수는 있지만 “똑같이 세금으로 먹는 점심인데 누구 밥상에는 생선 한 토막이 더 올라간다”는 차별 논란이 나올 수 있다. 시교육청 측은 비용 부담 주체만 바꿔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시행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식품재료비 격차에 따른 급식의 질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효종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무상급식에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바람에 실제 시행 시 맞닥뜨릴 여러 복잡한 문제들은 별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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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무상급식 실제 시행되면…

    서울교육행정협의회 민관실무협의회에 제출된 학생 부담 급식비 단가에는 인건비와 관리비 등이 포함돼 있어 단가가 곧 반찬의 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식품재료비가 급식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급식비 총액이 큰 학교는 대체로 식품재료비도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6월 1일 기준 급식비 단가가 서울에서 가장 낮은 금천구 독산초교의 경우 급식비 1973원 중 식재료비로 1425원을 쓰고 있다. 우유값이 330원, 인건비가 183원(조리사 임금 110원, 배식도우미 73원), 관리비가 35원이었다. 반면 단가가 가장 높은 서초구 서일초교는 급식비 2950원 중 식품비가 2110원, 우유값이 330원, 인건비 450원, 관리비 60원이었다. 서일초교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급식비 단가 자료에 따르면 급식비 하위 10% 55개교 중 강남교육청 관내(강남 서초구) 학교는 1곳도 없었다. 남부(구로 금천 영등포구 14개교) 북부(노원 도봉구 10개교) 서부교육청 학교(서대문 마포 은평구 7개교) 등이 주류를 이뤘다. 급식비가 비교적 낮은 학교의 경우 무상급식이 시행돼 급식비를 획일화하면 상대적인 급식 질 향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독산초교 관계자는 “이 지역은 전반적으로 생활수준이 높지 않아 급식비를 인상하기 어렵다”며 “국가에서 급식비를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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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고속전기차 5대, 서울시 업무용으로 시내도로 주행나서

    최고 시속이 150km에 이르면서도 연비는 동급 차량의 4분의 1 수준인 고속전기차가 서울시내를 달린다. 서울시는 27일 기존 중형 레저용 차량(RV)을 개조해 만든 고속전기차 5대가 이날부터 정식 번호판을 달고 시 업무용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고속전기차는 최고 시속이 150km, 충전 후 주행거리가 140km에 이른다. 배기가스뿐 아니라 엔진 소음도 없어 조용한 것이 특징이다. 출발 후 시속 100km까지 올라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9초밖에 걸리지 않아 일반RV 차량의 15초에 비해 가속 능력도 뛰어나다. 연료비도 km당 27원으로 하루 40km를 달려도 한 달에 4만원 정도에 불과해 동급 경유차(14만 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LG화학이 제작한 36kWh짜리 대용량 고성능 배터리팩이 장착됐다. 엔진 대신 국산 150kW급 수냉식 모터가 설치됐다. 고속전기차는 최고 시속이 60km인 저속전기차와 비교하면 주행 속도가 빠르고 제한속도 80km 이상인 도로를 포함해 어디든 주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중형차급 배터리와 전기모터 등 기술개발을 유도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교통안전공단과 협약해 고속전기차를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관련 법 개정에 따라 일반인도 11월에는 기존 차량을 개조한 고속전기차를 탈 수 있지만 아직은 개조 비용이 비싼 편”이라고 말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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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사용권’ 대법원 가나

    서울광장에서 집회와 시위를 허용하고 광장 사용 방법도 신고제로 바꾸는 ‘서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개정 조례안’이 27일 공포됐다.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집회와 시위에 대한 허가제를 금하고 있는 헌법에 반하는 조례를 합헌조례로 돌리기 위해 개정안을 공포한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공포와 함께 효력을 갖게 된다. 하지만 서울시는 개정 조례가 상위법에 위배된다고 보고 이달 30일 이전 대법원에 조례 무효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나 하천 등 모든 공유재산은 허가 사용이 원칙임에도 서울광장만 신고제로 하는 것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위배된다”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 있음에도 조례로 집회 시위를 명문화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법원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개정 조례안에 따라 서울시가 집회·시위를 포함한 광장 사용신고를 원칙적으로 수리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경찰서에 신고된 집회는 오늘(27일)부터 광장 사용 신고를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서울광장은 행사 개최 60일 이전부터 7일 전까지 신청해 사용하도록 돼 있어 이미 11월 말까지 대부분 예약돼 있다”고 말했다. 이 개정안은 다른 법령에 따라 이용이 제한되거나 (폭력시위 등으로) 시민의 신체·생명 침해가 우려되는 경우 시장이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신고를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열린광장운영시민위의 근거가 되는 ‘광장운영시민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개정조례안’은 임시회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 달 5일 의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회는 지난달 13일 광장 조례 개정안을 의결했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의결을 요구했다. 이에 이달 10일 시의회가 재의결했으나 19일 서울시가 공포를 거부해 공포 권한을 시의회 의장이 갖게 됐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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