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엽

조종엽 차장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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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종엽 차장입니다.

jjj@donga.com

취재분야

2026-03-05~202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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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 강동구 “친환경 부자도시로”

    서울 강동구는 친환경 도시농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환경을 지역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내용을 담은 ‘강동구 장기발전 계획’을 20일 내놨다. 강동구는 총면적 24.58km²(약 745만 평) 중 44.3%가 녹지다. 강동구는 먼저 강일, 고덕, 암사 지역의 친환경 인증 농가 수를 내년 80개로 확대하는 등 점차 전체 농가의 3분의 1 규모로 늘려 서울시 최대의 친환경농업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강동구에는 올해 말 현재 305개 농가가 농지 275ha(약 83만1875평)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또 구는 온라인 쇼핑몰과 관내 유통매장에 ‘지역 친환경농산물 유통매장’을 만들어 지역 친환경농산물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강일동 고덕동 암사동 등 3곳에는 저온저장창고도 설치한다. 옥상 등 자투리 땅에는 텃밭 조성을 독려해 2020년까지 지역 내 19만 가구에 도시텃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시설도 확대한다. 강동구는 현재 8곳인 공공청사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앞으로 4년간 매년 3, 4곳씩 총 20여 곳으로 늘려 연간 19만5000kW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2013년 고덕동의 대규모 열병합발전소 공사가 마무리되면 강일, 고덕, 명일 지역 3만5600가구에 난방과 온수 등 안정적인 열에너지 공급이 가능해진다. 또 강동구는 첨단업무단지 주변인 고덕천 상일2교∼고덕교∼한강 합류부 구간(총 3.6km)에 산책과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친환경 수변공원을 내년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이러한 대책을 통해 2020년 강동구는 전망치 대비 30% 감소한 134만8000t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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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2010 보건지표조사… 서울시민 만성질환 충치>고혈압>관절염 順

    서울시민의 음주율은 2001년 65.4%에서 올해 61.1%로 감소했지만 한 번에 소주 5잔 이상을 마시는 과다 음주율은 34.5%에서 43.5%로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민 4만4794명을 대상으로 ‘2010 서울시민보건지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결과 흡연율은 20.4%(남성 41.9%, 여성 3.8%)로 2001년(25.8%)보다 줄었다.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비만율은 2001년 17.6%에서 올해 21.8%로 늘었다. 시민 중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이 2주 이상 계속되는 우울증을 느낀 경우는 2001년 6.7%에서 올해 12.6%로 늘었다. 전체 조사 대상 중 고혈압 환자는 12.6%로 2001년(4.7%)보다 2.7배 정도로 늘었다. 당뇨 환자도 2001년 2.3%에서 올해 4.7%로 증가했다. 서울시민에게 가장 많은 만성질환은 조사 대상의 15.5%가 앓고 있는 충치였다. 이어 고혈압(12.6%) 관절염(5.9%) 당뇨병(4.7%) 등이 뒤를 이었다. 만성질환을 한 가지 이상 앓고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39.7%에 이르렀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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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교총 “무상급식 반대” 공동선언

    서울시는 내년 서울시내 초등학교 전체에 무상급식을 하는 내용을 담은 ‘친환경 무상급식 등 지원 조례 제정안’을 다시 의결(재의·再議)해 달라고 시의회에 20일 요구했다.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의 의결이 월권·위법이거나, 공익을 해친다고 인정되면 단체장이 재의를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조례안이 법령상 교육감의 고유 권한과 책임을 서울시장에게 강제로 전가하고 있는 데다 무상급식 시기를 규정해 시장의 예산 편성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승록 시의회 민주당 대변인은 서울시의 재의 요구에 대해 “29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무상급식 조례안을 원안대로 재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포퓰리즘 전면무상급식 반대 공동선언’에 참석했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열린 선언식에는 오 시장과 안양옥 교총 회장을 비롯해 35개 학부모단체,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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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젖먹던 힘까지’… 환경미화원 17명 모집에 100명 지원

    20일 서울 성동구 응봉동 응봉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성동구 환경미화원 채용 응시자가 실기시험에서 모래 20kg이 담긴 마대를 힘껏 내던지고 있다. 마대 던지기는 쓰레기 상차 작업 능력을 평가하는 종목. 이날 시험은 ‘모래 마대 들고 달리기’ ‘10m 왕복 달리기’ 등 3개 종목에서 지원자들의 체력을 평가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17명 모집에 전문대와 4년제 대학 졸업자 13명을 포함해 100명이 지원했다”며 “취업난과 더불어 개선된 환경미화원 처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 201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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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상급식에 꽉 막힌 지역 예산

    지방자치단체들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이 임박했지만 일부 시도에서는 무상급식 예산을 둘러싸고 시·도청과 지방의회, 교육청 사이에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16일 현재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시 등 3개 시도는 여전히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7개 시도는 전면 무상급식이 아니라 저소득층 등 일부만을 대상으로 급식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에 전체 초등학생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기로 합의한 곳은 6개 시도였지만 예산 문제로 마찰의 소지가 남아있다.○ 갈등 지속 서울의 경우 2014년까지 초중고교생의 가구 소득 하위 30%까지 급식비 지원을 확대하자는 서울시와 무상급식 시행 조례를 강행처리한 시의회가 대립하고 있다. 대전은 시와 시교육청이 예산 분담비율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시청이 시교육청과 절반씩 예산을 부담하자고 제안했지만 시교육청이 예산난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울산은 민주노동당 소속 시의원이 울산시가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이은영 시의원(민노당)은 예산 편성을 촉구하며 3일까지 23일간 울산시의회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반면 울산시는 “부유층 자녀들에게 공짜 점심을 주는 ‘보편적 복지’보다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만 무상급식을 하고 학교 시설 보수 등에 예산을 편성하는 ‘선택적 복지’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기초단체 “우리는 돈 없다” 시·도청과 지방의회가 무상급식 실시를 합의한 지역에서도 일부 기초자치단체들은 예산 부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은 내년에 도내 모든 초등학생(430개교 13만8784명)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중학생(190개교 7만8562명)을 대상으로 각각 무상급식을 시행하기로 합의하고 예산 분담비율을 6 대 4로 정했다. 도와 시군의 부담비율은 3 대 7. 하지만 16개 시군 가운데 천안시, 공주시, 서산시, 금산군, 부여군, 홍성군, 태안군 등 7개 시군이 예산 부담이 너무 크다며 반발했다. 인천의 경우 내년 1학기부터 인천지역 226개 초등학교 3∼6학년생(13만 명)을 대상으로, 2학기부터는 전체 초등학생(18만 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일부 자치구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서구 동구 계양구 연수구 남구의 경우 구의회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무상급식 예산 일부 또는 전부를 삭감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경우 25개 자치구청 예산안 속 급식비 부담비율은 각각 달랐다. 교육청이 필요 예산의 50%를 부담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시에 요구한 30%를 제외하고 나머지 20%를 예산안에 반영한 구청은 종로구 등 12개 구에 불과했다. 마포구 등 5개 구는 6개 학년 중 1개 학년에 대한 급식예산을 세웠으며, 3개 구는 10%만 반영됐다. 강남구와 서초구, 중랑구는 무상급식 예산을 짜지 않았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에 도내 31개 시군 초등학생 83만 명 전원에 대해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해 1942억 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하지만 31개 시군별로 무상급식 매칭 펀드 예산으로 편성한 금액은 필요한 1365억 원에서 189억 원이 부족한 1176억 원이다. 7개 시군은 예산 부족으로 일부 학년에 대한 예산을 편성했다.○ 저소득층부터 확대 경북도교육청은 저소득층 초중교부터 연차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할 계획이다. 내년도 예산안에서 저소득층 급식비 243억 원, 10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 학생 57억 원, 사회적 배려 학생 지원 3억 원, 무상급식비 40억 등 460여억 원을 편성했다. 대구시와 시교육청은 내년도 246억 원으로 저소득층과 일반학생 6만7000여 명에게 점심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지역 초중고교생 4만여 명의 약 17.3%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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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예산안 법정기한내 처리 무산

    무상 급식을 둘러싼 갈등으로 시의회와 대립하고 있는 서울시가 내년도 시 예산안을 법정기한까지 처리하라고 시의회에 촉구했지만 예산안 처리는 무산됐다.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회는 11월 10일 시가 제출한 예산안을 17일 0시 전에 처리해 법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서울시가 포퓰리즘을 앞세운 ‘부자급식’에 타협하지 않는다고 해서 시의회가 다른 중요 사업이나 정책 관련 예산을 보복성으로 삭감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말 시의회 및 교육청과 무상급식을 논의할 때 예산안 처리시한까지 최대한 협상하자고 제안했다”며 “시의회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조례안을 기습 통과시킨 데 이어 무상급식에만 골몰하느라 핵심 책무이자 권한인 예산안 심의조차 하지 않으면서 이를 볼모로 무상급식을 강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17일 0시까지 예산안 처리를 하지 않았다. 시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오세훈 시장은 의회 권한인 (무상급식) 조례제정을 이유로 의회 출석과 시정 협의를 거부해 의회의 권한을 훼손하고 있다”며 “예산안 심의 지연은 오 시장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 시는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은 만큼 중앙정부의 경우처럼 ‘가(假)예산’으로 내년 살림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실제 가예산으로 내년 예산이 집행되면 신규 사업은 전혀 추진하지 못하고 인건비와 중앙정부의 법정위임사무 등 경직성 경비만 집행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서민복지나 기반시설 확충 등의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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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아듀, 2010” 축제-공연 보며 추억만들기

    공연히 기분이 들뜨는 연말연시. 1년 동안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면 공연장 등을 찾아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가 한강공원 등 시내 주요 명소에서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및 공연행사를 마련했다. 유명 음악가가 출연하는 음악회는 물론이고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이는 비보이 공연도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각종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더욱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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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대학 탐방]서울시립대학교

    《 서울시립대 하면 도시과학, 세무학과 등을 떠올리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학과 특성화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1975년 서울시가 운영 주체가 된 시립대는 이후 종합대 승격(1987년), ‘비전 2018’ 선포식(2008년) 등 빠르게 성장해왔다. 농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918년 설립됐지만 실제 이 학교의 본격적인 역사는 서울시가 운영을 맡은 1975년부터 시작한다. 이후 서울시의 고급 세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984년 세무학과를 만들고 2004년에는 지방세 연구소가 설립되는 등 도시행정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아 왔다. ‘긴 역사를 가진 젊은 대학’으로 평가받는 서울시립대. 이 학교의 특징과 장점을 알아봤다. 》○ 눈에 띄는 교육성과 올해 시립대가 거둔 성과 중 하나는 나라에서 4년간 120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 것.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지원사업’에서 시립대는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선정됐다. 외부 교육인증 획득, 졸업자격인증제 강화 등 그동안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 학교가 도입한 것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중 대표적으로 지난해 2학기부터 전면 도입한 강의평가 결과 공개 제도를 꼽을 수 있다. 수업평가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표준점수제를 적용해 전공과목이나 학년, 수강한 수업량 등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최소화한 것. 그동안 이 학교는 수업평가 결과를 교원의 업적 평가 때나 우수한 강의를 하는 교수 및 강사 등을 뽑을 때 활용해왔다. 이런 이유로 이 학교는 최근 교과부가 공개한 대학경쟁력 평가에서 4위를 차지했다. 대학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발전기금 모금을 시작해 최근까지 약 200억 원을 모았다. 모금액으로 강원 춘천시 강촌에 44만5500m²(약 13만5000평) 규모의 연수원을 지었다. ○ 도시과학, 교육 연구의 중심지 시립대는 도시과학과 세무학과 등 이른바 ‘도시학’에 강하다. 특히 세무학과의 경우 세무사시험에서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도시학이 발달한 이유 중 하나는 서울시와의 교류로 서울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도시 문제를 연구하는 ‘도시과학연구원’, 서울시가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서울학연구소’ ‘반부패시스템연구소’ 등이 학교 안에 있다. 교수진은 서울시가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는 디자인 수도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디자인 서울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 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도시과학 특성화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년 동안 교과부로부터 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도시과학과 다른 학문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인문대 소속 인문학연구소가 도시인문학연구소로 특화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연구소는 최근 ‘메트로폴리스의 인문학적 연구’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한 ‘인문 한국 지원(HK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10년 동안 약 72억 원의 연구지원금을 받고 있다.○ 서울을 넘어 세계로 시립대의 국제화 전략 역시 도시학에서부터 출발한다. 이 학교는 1996년부터 매년 대규모 도시과학 학술대회인 ‘서울 메트로폴리탄 포라’를 열고 있다. 도시과학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Urban Science’도 발행하고 있다. 국제화 전략은 학생들에게도 나타난다. 해외 테마여행 프로그램인 ‘글로벌 리더십’을 비롯해 해외 어학연수, 글로벌 인턴십, 선진 도시 탐방 등 다양한 국제 교육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 해 동안 해외로 나가는 이 학교 학생만 500명 정도. 프로그램마다 차이는 있지만 소요 경비의 절반 정도를 학교가 부담하고 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 올해 정시 신입생 모집 어떻게 ▼‘가’-‘다’군 전체와 ‘나’군 70% 수능만으로 선발서울시립대는 2011학년도 정시모집 ‘가’군에서 330명, ‘나’군에서 626명, ‘다’군에서 68명을 뽑는다. 일반전형 인문자연계열 ‘가’ ‘다’군의 모집인원 전체와 ‘나’군 모집 인원의 70%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나’군의 30%는 수능 70%, 학교생활기록부 30%로 뽑는다. 자유전공학부(‘가’ ‘나’ ‘다’군)도 수능만으로 선발한다. ‘나’군에 속한 정원외특별전형(농어촌 학생, 전문계고교 출신자, 특수교육 대상자)은 모두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뽑는다. 1단계에서 수능으로 모집정원의 4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수능 30%+서류평가(학생부 교과 및 비교과 영역, 자기추천서, 교사추천서 등) 30%+심층면접 40%’로 선발한다. 수능은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를 활용하지만 탐구 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탐구 영역은 2과목을 반영하며 인문계열도 과학탐구 과목을 인정한다. 인문계열은 영역별로 ‘언어 25%+수리(‘가’ ‘나’형) 30%+외국어 30%+사회·과학탐구(2과목) 1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언어 25%+수리 ‘가’형 30%+외국어 30%+과학탐구(2과목) 15%’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4개 교과별(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로 등급이 높은 3개 과목씩 모두 12개 과목을 반영한다. 등급 간 점수 차는 최소 0.2점. 정시모집 특별전형(입학사정관제 포함)은 모든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시립대는 특별장학금을 확대했다. 수능 반영 전형에서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백분위 합계가 292점 이상이고 표준점수 우수자(기준은 17일까지 홈페이지에 발표 예정)에게는 4년간 등록금 면제혜택을 준다. 자연계열도 영역별로 수리 ‘가’형(1등급), 과학탐구(3개 과목 중 2과목 1등급, 1과목 4등급 이내), 언어(2등급 이내), 외국어(2등급 이내) 기준을 충족하면 된다. 2개 학기 등록금을 면제받는 장학금도 있다. 인문계열은 언어 수리 외국어의 백분위 합이 290점 이상,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 외국어, 과학탐구의 등급 합이 5 이내인 학생 중 일부가 대상이다. 정시 원서는 18∼23일 학교 홈페이지(iphak.uos.ac.kr)에서 접수한다. 모집 일정이 대학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어 전형기간 중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학 관련 문의 02-2210-2103, 4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최원석 입학관리본부장 “서울시 지원으로 재학생 58% 장학금” ▼ 최원석 서울시립대 입학관리본부장(사진)은 15일 학교의 장점을 “서울이 만들고, 서울이 키우는 학교”라고 표현했다. 시립대는 대학 재정의 3분의 2를 서울시가 지원하기 때문에 재학생의 58%가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 등록금도 주요 사립대의 절반 이하로 책정돼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학교답게 ‘돈이 없어 공부하지 못하는 일’은 없게 한다는 게 학교의 핵심 목표다. 시립대는 탄탄한 장학제도와 저렴한 학비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교육시설 확충과 해외 대학과의 교류 등을 통해 한층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최근 들어 교육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다는데 어떤 시설이 들어섰나. “2020 캠퍼스 마스터플랜에 따라 기숙사를 새로 지었다. 건설공학관과 인문학관은 증축을 마쳤다. 그뿐 아니라 조형관과 학생회관도 증축했다. 정보기술관, 법학관, 실내테니스장은 새로 지었다. 교내뿐 아니라 강원 춘천시에는 44만5500m²(약 13만5000평) 규모의 용지를 마련해 연수원을 지었다. 400억 원이 투입된 대운동장 개발 및 종합교육연구동 건립 사업은 마무리 단계다.”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학교로 선정됐는데…. “시립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에 선정돼 올해부터 4년 동안 매년 30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학생들의 의사소통 역량과 글로벌 역량, 종합사고력, 공적윤리 역량, 자원정보기술 활용 역량 등을 끌어올리도록 모든 교육과정을 개편한 결과다.” ―글로벌 인재 육성 방안은 무엇인가. “시립대는 미국, 프랑스, 일본, 호주 등 세계 29개국 126개 대학과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우선 방학 때마다 외국대학에서 4∼6주간 현지 언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이 있다. 여름방학 중에는 해외 유명 대학과 연구소, 정부기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경비 전액을 지원한다. 유럽을 기준으로 학생 1인당 200만 원이다. 또 매년 300명을 선발해 교류 협정을 체결한 해외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보낸다. 해당 학교에서 수강한 학점이 모두 인정된다. 별도 학비 없이 본교에 학비를 납부하면 파견대학 등록으로 처리된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전 학년에 걸쳐 도시계획이나 행정, 세무 분야 등 시립대가 강점을 갖춘 분야에 진출한 동문들과 멘터로 연결하고 있다. 3학년이 되면 실전 면접 프로그램과 면접캠프 등을 운영하고 금융·언론계 지망생을 위한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4학년부터는 기업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한다. 기업 및 상품 분석 대회를 개최해 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을 스스로 이해하도록 한다.”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 201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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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엿보기]“날치기 예산” 불법 규탄하면서 불법집회 연 민주당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새해 예산안 단독 처리에 반발하며 9일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장외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한데 이 중 9일 오후 4시부터 48시간 동안은 관할 경찰서에 집회신고가 되지 않은 사실상의 불법집회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9일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 한편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갔지만 남대문경찰서에는 11일 오후 4시부터 집회를 여는 것으로 신고했습니다. 집회를 열려면 48시간 전에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도록 규정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100시간 농성’을 결정하고 집회신고를 한 것이 9일 오후 4시여서 48시간 뒤인 11일 오후 4시부터 집회를 여는 것으로 신고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신고하지 않고 집회를 열고 공공장소에 천막을 친 채 농성을 했다면 어땠을까요. 경찰은 당장 참가자를 연행했을 것입니다. 천막도 증거물품으로 압수했을 것입니다. 경찰은 민주당의 집시법 위반 여부에 관한 판단을 미루고 있는 모양입니다.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민주당은 다수 인원이 천막을 친 채 농성을 해 시민단체 회원 몇 명이 신고 없이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과는 경우가 다르다”면서도 “위법성 여부는 서울지방경찰청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1야당의 정치행위를 공권력으로 누르자는 뜻이 아닙니다. 민주당의 농성 명분은 새해 예산안의 이른바 ‘날치기’ 처리입니다. 소수가 다수를 물리력으로 제압하는 것이 민주주의인가 하는 질문을 잠시 묻어두더라도 민주당이 절차적 정당성을 따지려면 스스로 절차를 지켰어야 합니다. 민주당이 48시간을 기다렸다가 집회신고가 이뤄진 11일 오후 4시부터 농성을 벌였으면 어땠을까요. 일각에서는 “‘날치기’ 처리 무효화가 시급한데 어떻게 지킬 것 다 지키느냐?”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누구나 절실하기 때문에 집회를 엽니다. 하지만 일반인은 48시간 이전에 신고를 하고 법을 지키며 엽니다. 서울시는 48시간 동안 사용 신고 없이 광장을 차지한 민주당에 23만6400원 내외의 변상금을 부과할 방침입니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과 시 광장조례에 따라 당연히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48시간의 위법과 23만6400원의 변상금. 별것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48시간 동안 순수한 의도로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불법집회 참석자’가 돼버렸습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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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인문학 강좌 듣고 재기했어요”

    “열쇠가게만으로는 운영이 쉽지 않을 것 같아 하수구 뚫는 일을 병행해 볼까 해요.” 기초생활수급자인 김두용 씨(52)는 1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밝은 목소리로 “창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골수염에 걸린 외아들의 치료를 위해 10여 년 전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여성 의류 매장을 차려 한때는 돈도 벌었다는 김 씨. 하지만 10년 전 불황의 칼날을 비켜가지 못하고 가게를 정리한 김 씨는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됐다.○“다시 한 번 제대로 살아보겠다” 아들이 입원치료를 1년, 통원치료를 6년여 받는 동안 뒷바라지는 홀아비인 김 씨의 몫이었다. 생활비와 학비, 병원비 등도 김 씨가 일용직으로 일하며 벌었다. 다행히 아들은 건강을 되찾고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됐다. 하지만 김 씨는 지쳐 갔다. 김 씨는 매사 자신감을 잃고 자포자기했다고 한다. 그랬던 김 씨에게 자활 의지를 북돋아 준 것은 6월부터 동국대에서 배우게 된 인문학 공부였다. 노숙인을 비롯한 저소득층에게 철학과 문화, 역사 등을 강의하는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수강한 것. 김 씨는 “집안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공부할 기회가 없었는데 역사와 철학을 쉽게 가르쳐주니 재미가 났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일주일에 2번 있는 강의를 기다렸다. 수강생들과 사찰을 방문해 스님과 대화를 나눴다. 연극 공연도 관람했다. 김 씨는 “인문학을 공부한 뒤 다시 한 번 열심히 살아봐야겠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열쇠기능학원에 등록하고 2급 자격증을 땄다.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을 할지 고민 중이다.○ 가족의 소중함 새삼 느껴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은 저소득층의 정신적 빈곤을 치유하고 자존감을 돕기 위해 2008년 마련됐다. 2008년 209명, 지난해 121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김 씨 같은 지역자활센터와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436명, 쉼터 노숙인 512명이 참가해 1515명이 수료했다. 수료율은 2008년(66.7%)에 비해 8.3%포인트 높아진 75%였다. 서울시는 올해 한국외국어대, 성공회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등 5개 대학을 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했다. 대학 강사 224명이 67개 반에서 강의했다. ‘난타’ 제작자 겸 연기자인 송승환 씨, 영화감독 이창동 씨 등이 특강을 했다. 연극·영화·뮤지컬 관람, 역사 유적지 탐방, 스포츠 등 체험학습도 133회 열었다. 사업 실패로 가족 해체의 아픔을 겪은 배모 씨(54)는 연극을 관람한 뒤 헤어진 가족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한다. 배 씨는 “아내와 다시 만나면 연극 장면처럼 ‘여보, 고마워’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배 씨는 구세군이 실직자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소규모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빨강 마차’에서 종 모양의 풀빵을 팔고 있다.○ 자존심 회복이 저축으로 이어져 ‘희망의 인문학’에서 기존 배움의 길고 짧음은 중요하지 않았다. 노숙생활을 하다 종로구의 한 고시원에 살고 있는 김모 씨(49)는 한글을 제대로 깨치지 못했다. 더듬거리며 글을 읽고 이름 석 자를 간신히 쓰는 한글 실력이지만 누구보다 ‘희망의 인문학’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 종로자활센터 한재경 실장은 “처음에 김 씨를 상담할 때는 정서가 불안하고 자신감도 없었지만 ‘희망의 인문학’ 수업에서는 가장 먼저 와서 강의 준비를 돕는 등 성격이 적극적으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종로자활센터의 자동차 광택·세차 사업단에서 자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희망의 인문학’ 수료자 중 243명은 희망플러스 통장 등 저축을 통한 자산형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저소득층에게 직접적인 금품 지원도 중요하지만 자존감을 회복하고 정신적, 심리적 자활의지를 갖는 일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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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타클로스 집배원 시가행진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집배원들이 ‘2010 산타 집배원 발대식’을 마치고 13일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오토바이로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31일까지 서울중앙우체국, 부산우체국, 수원우체국 등 전국 9개 도시마다 주요 우체국 1곳에서 ‘사랑의 산타우체국’을 운영한다. 이 기간 우체국 안팎을 산타마을로 꾸미고 직원들이 산타 복장을 한 후 시민들을 맞는다. 집배원도 산타 복장을 하고 편지와 소포를 배달한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1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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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9혁명 중심지 태평로에 ‘표지석’ 우뚝

    서울 중구 태평로 옛 국회의사당 건물(현 서울시의회) 앞에 ‘4·19혁명 사적지 표지석’이 들어섰다. ‘50주년 4·19혁명기념사업회’(회장 이기택)는 10일 ‘4·19혁명의 중심지’라는 제목 아래 “1960년 3월과 4월에 수만 명 학생들이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선거에 항의, 민의의 전당인 이곳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대적인 궐기로 4·19혁명을 일으켰다”는 글귀가 쓰인 가로 1.2m, 세로 1m 크기의 표지석을 세우고 제막식을 열었다. 서울시의회 앞은 1960년 4·19혁명 당시 학생들과 시민들이 대대적인 시위를 전개했던 곳. 4월 18일에는 이곳에서 집회를 마치고 돌아가던 고려대 학생들이 청계천4가에서 정치깡패들의 습격을 받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4·19혁명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50주년 4·19혁명기념사업회는 동아일보사와 국가보훈처 후원으로 전국 4·19혁명 사적지 중 8곳을 선정해 표석을 설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박관용 전 국회의장,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박정강 4·19혁명 희생자유족회장, 설송웅 김현규 이용곤 박희부 유인학 전 국회의원 등 4·19혁명 관계자와 시민 250여 명이 참석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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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올해는 ‘착한 송년회’ 어때요?

    바야흐로 완연한 겨울. 송년모임을 갖자는 전화도 부쩍 많이 걸려오는 연말에 직장 동료, 지인, 가족들과 함께 한 해를 즐겁고 보람 있게 마무리할 방법을 찾아보자.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각종 행사를 마련했다.○ 한 해 마무리는 봉사로 “올해부터는 작은 봉사라도 꼭 해야지…”라는 새해 다짐을 지키지 못한 당신, 죄책감을 느끼기엔 아직 이르다. 큰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도 형편이 어려운 이웃과 송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서울 서초구는 치매 노인들의 스트레칭을 돕고 손발 등을 마사지해주는 ‘해피뉴안마’, 복지센터·장애아동을 찾아가 쿠키를 함께 만드는 ‘찾아가는 송년파티’, 외국인 노동자·시각장애인과 캐럴을 들으며 트리를 함께 장식하는 ‘메리 트리스마스’ 등 30여 개 송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15명이 모이면 누구나 서초구 자원봉사센터(www.seochov.or.kr·02-573-9251)로 신청할 수 있다. 잘 하면 어려운 이웃이 주변의 고마운 분들을 위해 만든 한지공예품 등 선물을 받을 수도 있다. 송파구 송파시민연대는 ‘몰래 산타 대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마천·거여·장지동 지역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에게 6∼8명이 한 조가 돼 공연을 보여주고 깜짝 선물을 전달한다. 홈페이지(songpasanta.gg.gg)로 신청하면 된다. 각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에 연락하면 적절한 연말 봉사 프로그램을 소개받을 수 있다.○ 폭탄주 대신 ‘문화 폭탄’ “올해 송년회는 작년 거기서 할까? 김 대리가 정하지.” 음주 송년회가 지겨운 회사원인 당신, 회식 장소를 고를 기회가 주어졌다면 당당히 말해보자. “공연 봐요.” 공연을 봐도 밥은 함께 먹어야 하고 동선은 짧아야 한다. 코스를 짜는 것도 은근히 부담된다. 세종로 인근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기관 연합체인 ‘세종벨트’의 패키지 프로그램을 고르는 것은 어떨까. 세종벨트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뒤 같은 건물에서 코믹 비언어극 ‘점프’ 공연을 볼 수 있는 ‘FUN2gether’ 패키지(종로2가),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어둠을 1시간 반 동안 체험하는 이색 전시 ‘어둠 속의 대화’와 비보잉 댄스 뮤지컬 ‘리턴’을 묶은 ‘감성메이트’ 패키지(신촌·충정로) 등을 판매한다. ‘어둠 속의 대화’에서는 평소 ‘감정’이 쌓인 상사의 뒤통수를 노려볼 만하다. 세종벨트는 가족, 연인, 중장년을 위한 송년패키지 프로그램 40여 개를 마련했다. 홈페이지(www.sejongbelt.com)에서 찾아보면 된다.○ 음악이 흐르는 겨울밤의 추억 자치구가 마련한 공연 무대도 풍성하다. 서울 강남구 소속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2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송년음악회를 연다. ‘포르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한 신진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협연한다. 강남구는 또 목요일마다 강남구민회관에서 ‘강남합창단 정기공연’(16일), 연극 ‘스크루지와 크리스마스 선물’(23일), ‘꼬마우체부 뭉치 음악여행’(30일) 등 공연을 마련했다. 영등포구는 22일 영등포아트홀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꾸러기 음악회’를 연다. 클래식 감상 교육 전문 오케스트라인 ‘아름다운 오케스트라’가 ‘경기병 서곡’ 등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연한다. ‘장난감 악기로 함께 연주하기’ 등의 코너가 마련돼 있다. 마포구립합창단은 20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정기공연 ‘어느 멋진 겨울날에’를 연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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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연인과 함께 걷고 싶다면 여기로…

    도보 여행 전문 인터넷카페 운영자와 도보여행서적 저자 등 ‘걷기의 달인’들이 서울의 생태문화길 30곳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공원길 7곳, 숲길 13곳, 역사문화길 5곳, 하천길 5곳으로 구성된 ‘서울생태문화길 우수코스 30선’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공원길 중 남산 순환 산책길은 서울역∼북측순환산책로∼남측순환산책로∼N서울타워∼남산도서관∼서울역으로 돌아오는 9.8km 구간이다. 시내에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아름다운 숲길에서 서울을 내려다볼 수 있다. 숲길 중 인왕산·부암동길은 경복궁역∼사직공원∼단군성전∼인왕스카이웨이∼창의문∼백사실계곡∼경복궁역의 9.3km 구간으로, 사직단과 황학정 등을 거친다. 조선왕조의 자취와 아름다운 경관을 접할 수 있다. 우이령길은 ‘김신조 루트’로 유명한 우이탐방지원센터(강북)∼우이령길 정상∼정상쉼터∼오봉전망대∼교현탐방지원센터(경기 양주시)까지 8.2km 구간이다. 오랜 기간 출입이 통제돼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다. 고개답지 않게 길이 평탄하고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정비된 것도 특징이다.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다. 역사문화길 중에는 한성대입구역∼길상사∼수현산방∼심우장∼숙정문∼북촌한옥마을∼안국역에 이르는 성북동 고택·북촌 문화길 8.7km 구간이 있다. 이용객들은 법정 스님의 길상사, 한용운 선생이 말년을 보낸 심우장과 북촌한옥마을 등을 둘러보며 서울의 전통과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내년 1월 말까지 이들 코스의 도면, 교통편, 주변 명소 등을 담은 안내소책자를 우리말과 영어로 제작해 배포한다. 내년 2월부터는 서울시 생태정보시스템 홈페이지(ecoinfo.seoul.go.kr)에서도 공개할 예정이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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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탈의중’인 이순신 장군님, 요즘 어떠세요?

    얼마 만에 누워 봤는지 모르네. 1968년부터 서울 세종로에 쭉 서 있었으니 42년 만이구먼. 내가 지금(7일) 있는 곳은 경기 이천시 설성면 수산리의 ‘공간미술’ 공장이라네. 지난달 14일 이곳에 왔네. 이곳저곳 삭신이 쑤셔 견딜 수 없던 차에 이곳에서 나를 치료해준다니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르네.누워 있던 나는 오늘 오전 좌대부분 용접을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네. 공장 문 밖으로 가을걷이를 마친 조국의 들판과 야트막한 야산이 눈에 들어왔네. 부드럽게 백성들을 품고 있는 듯한 산하는 500년 전 그대로구먼. 사실 그동안 내가 발 딛고 있던 좌대는 그 아래 동상 받침과 접합되지 않은 채였네. 나는 그냥 얹혀 있었다네. 내내 미끄러져 떨어질까 불안했네. 다시 서울로 돌아가면 이곳 사람들이 동상 받침과 나를 스테인리스 골조로 연결해주기로 했네. 미끄러질 걱정은 다시 하지 않게 됐네.○ 21개 부위를 새로 만들어 붙여죽은 나는 나이를 먹지 않았지만 동상인 나는 나이를 먹었네. 우습지 않은가? 죽은 자가 나이를 먹는다니. 나는 큰 판 6개와 작은 판이 여러 개 모인 6개 부위가 용접돼 만들어졌네. 시간이 지나며 용접 부위가 부식되면서 판이 서로 들떴네. 삭신이 쑤신 것은 그 때문이라더군.그뿐이 아니네. 내 갑옷 뒷부분은 주물이 함몰됐다네. 아래쪽에는 구멍이 났지. 북에는 균열이 생겼다네. 나는 흙 거푸집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작은 흙 알갱이 등의 이물질이 끼였어. 시간이 흐르면서 이물질이 떨어져나간 부위에 홈이 파였지. 거기부터 부식이 된 게야. 북과 거북선도 각각 4군데, 1군데에 균열이 생겼네. 사실 칼집 하단은 처음부터 모양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어. 오른쪽 어깨 쪽 등은 용접이 잘 되지 않았었네.이곳 사람들은 칼자루와 칼집 하단, 갑옷 하단 등 앞면 10군데, 투구 후면 등 뒷면 6군데를 새로 청동 주물을 해 만들어 붙였네. 용접이 가장 어려웠다더군. 몸에 붙은 이물질들이 용접 과정에서 퍽퍽 튀어 오르는 거야. 하지만 청동 조형물 제작만 30년 이상 한 전문가가 3명이나 있다네. 보수 작업은 60% 정도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네. 지금은 가운데 균열부위 용접과 세공 작업을 하고 있네.○ 내부는 스테인리스 골조 설치이미 내부보강 작업도 마쳤네. 그동안 허리가 아픈 것은 내부가 부실해서였어. 원래 ‘ㄱ’자 모양의 철봉이 안에서 받치고 있었는데 나를 지지하기에 부족하다더군. 새로 사다리 4개가 ‘ㅁ’자 모양으로 붙은 스테인리스 재질의 골조로 내부를 떠받치는 작업이 완료됐네.난 여기 와서 먼저 고운 모래로 몸을 씻었네. 짙은 고동색을 칠했었지만 내 몸은 원래 황금색이야. 물론 구리와 주석 비율이 판마다 일정치 않아 주석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간 허리에서 엉덩이까지는 푸른빛이 돌고, 구리가 많은 왼팔은 붉은 빛이 돌았네. 내 몸에 새로 색을 칠하면 그런 것은 보이지 않게 될 것이네. 나는 노량의 바다가 피로 물들기 전 떠오르던 물빛 같은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딱히 말하기 어렵네.나의 색은 ‘이순신장군동상보존 자문위원회’가 정한다네. 기존보다 밝고 건강한 느낌을 주는 색으로 칠할 것 같더군. 시민들이 색을 정하면 어떨까?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 이달 22일 다시 서울 세종로에서 보지. 경남 통영시에는 거북선이 있다지? 한번 올라 푸른 남해를 다시 바라보고 싶네.이천=조종엽 기자 jjj@donga.com▲동영상=이순신 장군 동상, `나의 탈의를 적에게 알리지 말라!`}

    • 20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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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원금 받아 42%를 직원 월급으로

    초등학생들이 저금통에 모은 성금을 직원들이 횡령했던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경인지부가 후원회비와 성금, 기부 물품 판매 수입 등을 합친 단체 수입 가운데 절반 이상을 운영비로 사용해 운영비 비중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수입 100원 중 55원 이상이 운영비6일 동아일보가 입수한 협회 경인지부의 2008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부는 수입 3억2083만 원 중 직원 인건비,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55.7%인 1억7875만 원을 썼다. 인건비로 쓴 돈은 1억3488만 원으로 수입의 42%였다.현행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은 기부금 모집비용이 모금액의 15%를 넘지 말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회원들의 후원회비는 운영비로 제한 없이 쓸 수 있다. 경인지부가 2008년에 얻은 수입의 67.6%(2억1699만 원)는 회원의 후원회비와 자동이체서비스(CMS) 후원금이었다. 저금통을 통한 ‘사랑의 동전 모으기’ 수입은 5598만 원(17.4%)이었다. 경인지부는 지난해에도 수입(4억8957만 원)의 42.4%(2억773만 원)를 단체 운영비로 사용했다. 지난해 후원금은 4억7422만 원이었지만 소아암을 앓는 어린이에게 지원된 돈은 56%인 2억6560만 원이었다.협회 제주지부와 충청지부도 2008년 각각 세입의 26.9%와 23.9%를 단체 운영비로 썼다. 협회 중앙회는 2009년 수입 15억5699만 원 중 20.1%(3억1338만 원)를 운영비로 썼다. 중앙회는 올 2월 19일 열린 정기총회 결산보고서에서 지난해 이월금 8억9106만 원을 올 세입에 포함시켜 단체 운영비 비율을 12.8%라고 보고했다. 이철수 경인지부 사무국장은 “중앙회 호봉기준에 따라 사무국장 연봉이 4000만 원대 중후반, 직원 2명의 연봉은 각각 2000만 원대 중반, 나머지 직원 1명의 연봉이 2000만 원 미만”이라며 “단체 규모가 작아 인건비 비중이 높지만 직원들이 열심히 뛰어 환아 지원비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복지부 “정관 고쳐 협회가 지부 감사”복지부는 동아일보 보도로 직원들의 횡령 사실이 드러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종합감사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협회 후원 사업과 기부운영 현황에 대해 감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복지부는 감사 전 협회가 6개 시도 지부에 대한 감사권을 행사하도록 정관을 고치라고 지시했다.복지부는 지난해 이 단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통해 회계처리대장 미비치, 현금투자 흐름 불투명 등을 지적했지만 협회는 지적사항을 고치지 않았다. 협회는 또 2005∼2007년 경인지부 사무국장 등 직원 4명이 ‘사랑의 동전 모으기’ 모금액을 빼돌린 사실을 적발하고도 복지부에 보고하거나 검경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다. 협회는 복지부에 등록된 사단법인으로 6개 지부와 7개 회원단체를 두고 백혈병이나 암에 걸린 어린이를 지원하는 활동을 펼쳐왔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 201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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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한미FTA 타결로 바뀔 소비생활 外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미국산 농산물 공산물의 수입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렌지 와인 골프채 의류 등의 값이 내리고 품목도 다양해져 소비자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형마트 과일 매출 중 미국산 비중은 15∼20%에 이른다. FTA가 약값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FTA시대 장바구니 물가 변화를 들여다봤다.■ 李대통령 전무후무한 ‘1박4일 동남아 출장’이명박 대통령이 8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로 ‘1박4일’ 일정의 해외출장을 간다. 가는 날과 오는 날엔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자고 현지 숙박시설에선 1박만 하는 일정이다. 이처럼 ‘고단한’ 순방 일정을 짠 사연은?■ 인구 늘고 생활여건 좋아지는 고장은우리 지역의 생활서비스, 주민활력도, 삶의 여유 공간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지역경제가 살아나야 인구가 늘고 생활기반도 개선되고 그로 인해 다시 경제가 더 활기를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화에 뒤진 지역은 모방보다는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163개 기초생활권(시군) 경쟁력 평가 결과를 부문별로 분석했다.■ 백혈병소아암협회, 후원금 절반을 직원 월급으로내가 낸 소중한 성금 100원 중 50원 이상이 불우이웃이 아니라 복지단체 운영비로 쓰인다면 누가 성금을 내고 싶을까? 초등학생들이 한푼 두푼 저금통에 모은 ‘사랑의 동전’ 횡령 사건이 일어났던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경인지부가 인건비를 포함한 운영비를 과도하게 썼다는데…. ■ 조승우 제대후 복귀작 ‘지킬 앤 하이드’ 리뷰 명불허전(名不虛傳). 군 제대 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복귀한 조승우의 무대는 압권이었다. 그가 왜 회당 1800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지, 왜 그를 보기 위해 관객들이 예매 전쟁을 하는지 이해하기 충분했다. 분신과도 같은 ‘지킬 앤 하이드’로 화려하게 돌아온 그의 공연 현장을 소개한다.}

    • 201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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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 주요 버스정류장에 CCTV

    서울시내 주요 버스정류장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시민 편의와 안전을 돌본다. 서울시는 정류장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지능형 첨단 버스정류소 ‘U-쉼터(U-Shelter)’ 12곳에 CCTV를 설치하고 다른 버스정류장 상황을 보여주는 안내용 화면(사진)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U-쉼터는 올해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선릉역, 삼성역, 종합운동장역, 잠실역,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근처 등 12곳에 설치됐다. 지난해에도 종로1∼4가 정류장 4곳에 만들어져 모두 16곳이 있다. CCTV는 정류장마다 두 대씩 설치됐다. 1대는 도로와 평행한 방향으로 10m 구간을 비춰 교통과 버스 승하차 상황을 촬영한다. 또 다른 1대는 정류장 아래쪽을 찍어 시설물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민들은 U-쉼터에 설치된 안내용 화면으로 다른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하는 장면, 시내 교통 상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버스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 날씨 정보와 주요 뉴스, 관광 정보, 화장실 정보를 볼 수 있으며 교통카드 잔액도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은 녹화를 하지 않지만 ‘e-서울통합관제센터(e-SNOC)’가 설립되면 U-쉼터의 CCTV 영상을 24시간 확인할 뿐만 아니라 범죄분석용으로 보관할 수 있어 정류장 치안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자치구, 산하기관, 사업부마다 제각각 설치해 관리하는 CCTV를 통합 관리하는 관제 시스템을 2012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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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빼먹을 게 따로 있지 ‘고사리손 정성’을…

    백혈병 아동 후원단체 사무직원들이 환자들에게 전달해야 할 저금통 성금을 수년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성금 유용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생들이 백혈병 어린이 치료에 보태달라며 한 푼 두 푼 건넨 동전을 오래전부터 빼돌린 어른들이 또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3일 동아일보가 단독 입수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경인지부의 내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05∼2007년 이 협회 지부의 당시 사무국장 A 씨 등 직원 4명은 매년 여름방학을 전후해 경기와 인천 일원 초중고교에서 벌인 ‘사랑의 동전 모으기’ 모금액 2억4249만 원 중 432만여 원을 서로 짜고 횡령했다. 백혈병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이 모금에 참여한 학생은 대부분 초등학생이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도 있었다.○ 저금통 직접 수거한 뒤 빼돌려2005년 ‘사랑의 동전 모으기’는 그해 6월 13일부터 9월 29일까지 진행됐다. 협회 지부가 인천 경기지역 각급 학교에 협조공문을 보낸 뒤 교장이 동의하면 저금통이 학생들에게 배포됐다. 초등학교 79곳과 중학교 18곳, 고등학교 3곳이 동참했다. 지부는 여름방학 전 학교별로 1000개 안팎의 저금통을 배포했다. 돈을 횡령한 직원들은 직접 모금액을 결산하지 않는 학교가 많다는 점을 노렸다. 100개교 중 21개교는 모금액을 경인지부 예금통장으로 직접 입금해 횡령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79개교의 성금은 지부 직원들이 방문해 수거해왔다. 직원들은 저금통의 돈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서로 짜고 돈을 빼돌렸다. 이들의 ‘코 묻은 돈 빼돌리기’는 적어도 3년간 지속됐다. 이 과정에는 지부 간부와 직원 등 위아래 구분이 없었다.○ 실제 횡령 규모 더 클 수도 내부 감사보고서는 “(빼돌린) 돈을 직원들의 상여금조로 지급했다”면서 “현금으로 나눠 갖고 급여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내부 문건에는 A 씨 등이 2007년 인천지역 30여 개교와 유치원에서 모금한 2662만여 원 중 124만여 원을 빼돌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신욱희 당시 백혈병소아암협회 이사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내부감사 과정에서 실제 모금액수가 적힌 장부를 확인했는지 불확실하다”며 “모금 규모를 봐서는 횡령액이 더 클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가 지난해 7월 이 협회 중앙회를 상대로 실시한 지도 점검 결과도 추가 횡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협회 소속 각 지부가 중앙회와 독립적으로 회계처리를 하고 예산서류나 이사회 회의록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 이에 따라 성금 횡령 비리가 다른 지부 등에서도 일어났을 개연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철수 협회 경인지부 사무국장은 “2007년 감사로 횡령 사실이 드러난 뒤 당시 사무국장 등 지부장 이하 모든 직원이 사직했다”며 “그 뒤로는 저금통을 외부인이 보는 데서 뜯는 등 그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 201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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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암협회 경인지부 직원 녹음파일 들어보니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경인지부 직원들의 횡령 사실은 동아일보가 내부 감사보고서와 함께 확보한 녹음파일로도 확인된다. 22분 분량의 녹음파일에는 당시 지부 사무국장 A 씨를 비롯한 4명의 직원이 함께 돈을 횡령하며 주고받은 적나라한 대화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 파일은 횡령이 반복되는 것에 뒤늦게 죄책감을 느낀 내부자가 현장에서 만들어 제3자를 거쳐 동아일보에 전달됐다. ○ 서류상 모금액은 빼돌린 뒤 결정 횡령에 가담한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동전을 빼돌렸다. 서류상 최종 모금액은 돈을 빼돌리고 난 뒤에 결정됐다. 녹음파일에 따르면 한 직원은 “여기 10만 원 뺀 걸로 하면 340이요? 20만 원 빼면? 여기는 저금통이 2050개 나갔으니 370으로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어때요”라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그 학교, 5층이라 죽을 뻔했다고요. 1100개 들고 오느라고”라고 말을 이었다. 대화를 시작했던 직원은 “오케이. 대형(저금통)은 거기 10만 원 플러스 시키고 거기서 10만 원 빼는 걸로…차에 실을 때 칠판에 있는 거 다 지워버려. 내려가서 깨끗이 지우라고. 그럼 완전히 종결되는 거지”라며 말을 맺었다.○ 적정 모금 액수를 맞추기도 횡령한 직원들은 한 학교에서 많은 돈을 빼돌리면 범행이 탄로날까 봐 학교별로 적정한 모금액수를 맞추는 치밀함을 보였다. 해당 학교에 소아암, 백혈병 환자가 많이 있다면 모금액이 많아야 정상인 만큼 돈을 적게 뺐다. 이 대목이 녹음파일에 등장한다. “이거는 환아 있어서 많이 될 거란 말이에요.” “여긴 얼마 뺐죠?” “여긴 20만 원, 16만 원.” 전년도 모금액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도록 빼돌리는 금액을 스스로 ‘조절’했다. 대형 저금통을 지급한 곳보다는 손바닥보다 작은 소형 저금통을 대량 지급한 학교에서 주로 돈을 가로챘다. 녹음파일에는 “더 빼도 될 것 같아요. 소형이라 모르니까”라는 말이 나왔다. 성금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모금액수가 적은 학교의 성금은 주목받을 것을 우려해 손을 대지 않았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1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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