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임수

정임수 부장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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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임수 부장입니다.

imsoo@donga.com

취재분야

2026-02-09~2026-03-11
칼럼100%
  • 시리아 핵심 권력층도 등돌려… 아사드, 카다피 말로 따르나

    시리아 고위급 외교관들에 이어 현직 총리와 장관 등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핵심 최고위층까지 잇달아 망명하면서 시리아 정권이 붕괴를 향해 치닫고 있다. 아사드 정권의 참혹한 학살극이 계속되고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가속화되자 시리아 이너서클(핵심 권력집단)마저 정권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본격적으로 아사드 대통령 퇴진 이후를 대비한 ‘포스트 아사드’ 준비에 나섰다. ○ “시리아 상황의 새로운 질적 반전” 주요 외신은 6일 요르단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5일 밤 리아드 파리드 히잡 총리가 가족들과 함께 요르단으로 망명해 반군 측에 합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AFP통신은 “히잡 총리가 수일 내로 요르단을 떠나 카타르 수도 도하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히잡 총리는 지난해 3월 유혈사태 발생 이후 시리아 정권을 이탈한 첫 각료이자 최고위 관리로 꼽힌다. 그는 수니파 출신이면서 아사드 정권에 충성을 다한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시리아 국민의 4분의 3은 수니파이지만 시아파의 소수 분파인 알라위파가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며 43년간 수니파를 지배해왔다. 시리아 반정부단체 국가조정위원회(NCC)의 하산 압둘 알아짐 대표는 히잡 총리의 이탈을 “용감한 행보”라고 치켜세우며 “시리아 정권의 위기가 새로운 질적 반전을 맞았다. 그의 뒤를 따를 적잖은 애국 인사가 있다”고 말했다. 히잡 총리의 탈출 작전은 자유시리아군(FSA) 등 시리아 반군단체가 주도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반군의 활동 영역이 정권의 이너서클에까지 뻗치면서 정부의 통제력 상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대 반정부단체인 시리아국가위원회(SNC) 측은 “반군 단체의 도움을 받아 수일 내에 장성과 관료들 몇 명이 더 요르단으로 망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리와 장관, 고위 장성들이 무더기로 탈출하면서 시리아 이너서클의 이탈이 본격화됐으며 이는 곧 아사드 정권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지난해 리비아에서도 고위층 인사가 잇달아 망명해 반군을 지지하면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됐다.특히 시리아 수뇌부의 이탈 조짐은 지난달 18일 반군의 폭탄 공격으로 시리아 국방장관과 차관, 안보보좌관이 한꺼번에 숨지면서 예견됐다. 이번에 망명한 총리와 장관들을 비롯해 올 들어 아사드 정권에 등을 돌린 고위층 인사는 15명이 넘는다. 시리아 내 교전 상황도 점점 격화되고 있다. 이날 오전 다마스쿠스 도심에 있는 국영TV 방송국이 폭탄 공격을 당하면서 방송사 직원 3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없었다.○ 포스트 아사드 대비하는 미국 뉴욕타임스는 5일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국무부와 국방부가 아사드 퇴진 후 예상되는 혼란에 대비하기 위한 계획을 본격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현재 미국과 유럽 등 국제사회의 제재로 피폐해진 시리아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리아에 식량과 의료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아사드 정권 퇴진 이후 시리아 반군이 정부와 정부군을 상대로 보복에 나서지 않도록 반군과 치안 부재 상황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유사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지역 동맹국과 함께 국경을 넘어오는 난민을 통제하고 시리아가 보유한 막대한 양의 화학무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긴급사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미국은 시리아 사태에 대해 직접적인 군사 개입은 배제하지만 화학무기 보호는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1일 터키를 방문해 시리아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정임수 기자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 20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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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동물원 암컷 치타 ‘세라’ 100m 5초95

    ‘지구에서 가장 빠른 치타’로 꼽히는 11세 암컷 치타 ‘세라’(사진)가 100m를 5.95초에 주파해 자신의 3년 전 기록을 0.18초나 앞당겼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의 100m 세계기록 9.58초보다 4초 가까이 앞선 것이다.미국 과학전문 온라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2일 내셔널지오매거진이 신시내티동물원에서 고양잇과 동물을 대상으로 촬영한 질주 관찰 실험을 소개했다. 실험은 미국육상연맹 도로주행기술위원회가 설계한 특수 트랙에서 이뤄졌다. 세라의 2009년 신기록은 6.13초였으며 그전에는 200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컷 치타 ‘니야나’의 6.19초가 최고 기록이었다.치타의 빠른 주행 비결은 한 발 뗄 때마다 6.7m씩 ‘날 수’ 있게 해주는 유연한 척추, 초당 다리운동 수를 늘리는 능력, 미끄럼을 방지해주는 날카로운 발톱 등이라고 라이브사이언스는 설명했다. 현재 야생 치타는 9000∼1만2000마리로 멸종위기 수준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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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Hot 피플]호주 광산재벌 라인하트 회장

    《 세계 최고의 여성 부자는 누구일까. 호주의 광산재벌 지나 라인하트 회장(58)이다. 그녀는 지난 7년 동안 1위였던 미국 월마트의 상속녀 크리스티 월턴을 제치고 올해 처음 세계 최고의 여성 부자에 등극했다. 곧 남녀를 통틀어 세계 최고 부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그를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쏟아 내고 있다. 》○ “난 상속녀 아닌 자수성가한 경영인” 호주 경제전문지 비즈니스리뷰위클리(BRW)에 따르면 라인하트는 2006년 순자산 18억 호주달러(약 2조1000억 원)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뒤 지난해 103억 호주달러로 호주 최고 부자 자리를 꿰찼다. 올해는 1년 새 3배 가까이 급증한 292억 호주달러(약 34조5000억 원)로 세계 여성 부자 1위가 됐다. 영국 BBC방송은 “조사기관에 따라 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라인하트가 가장 부유한 여성이 됐다. (이제 세계는) 덜 알려진 광산 거물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라인하트는 1992년 아버지 랭 핸콕이 세운 ‘핸콕광산그룹’을 물려받아 38세의 나이에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한 그룹 회장에 올랐다. 핸콕그룹은 1950년대 초 발견된 호주 서부의 대규모 철광석 광산을 보유한 광산업체였지만 그녀가 상속받았을 당시엔 적자에 허덕이고 있었다. 시드니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후계자 수업을 받은 라인하트는 회장이 되자 개발되지 않은 광맥으로 과감하게 눈을 돌렸다. 글로벌 파트너들과 손잡고 조인트벤처를 세우거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광산 개발에 나선 것. 이를 통해 회사를 흑자경영의 세계적 기업으로 키웠다. 라인하트는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자수성가한 경영자다. 상속녀로 불리는 걸 거부한다”고 강조한다. 그녀의 성공에는 불도저 같은 추진력, 과감한 시장개척 경영이 결정적이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운도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라인하트의 부상은 금융위기 이후 경제 중심이 서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중국의 경제붐이 광산업체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원자재 수요 증가로 핸콕그룹이 개발 중인 철광 탄광 등에서 앞으로 100억 달러 이상의 연간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라인하트는 카를로스 슬림 회장, 빌 게이츠를 제치고 남녀 통틀어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나의 영웅은 철의 여인 대처” 살찐 중년 여성의 평범한 외모를 가진 라인하트 회장은 진주목걸이를 즐겨 한다. 그를 그린 만평이나 캐리커처에도 항상 진주목걸이가 그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BBC방송은 “라인하트가 23세 때인 1977년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만난 뒤 그를 영웅으로 삼았다”며 “진주목걸이를 즐겨 한 대처의 패션을 따라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션뿐 아니라 사상이나 사고체계도 대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시장 개입 최소화를 주장하며 ‘대처리즘의 교과서’로 불린 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은 라인하트가 존경하는 또 다른 인물이다. 라인하트 회장은 다른 부자들처럼 예술이나 개인전용기 등에 관심을 두지 않고 일에만 매달려 휴일 없이 주7일 근무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정치적인 면에서도 자신의 견해를 관철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투적 행동가’로 통한다. 2010년 호주 노동당 정부가 광산업계에 탄소세와 수익세를 부과하려고 하자 직접 항의시위에 참가해 반대 구호를 선창했다. 당시 현지 언론은 “라인하트가 주먹을 치켜들 때마다 손목에 달린 금팔찌가 번쩍였다”며 ‘억만장자의 시위’라고 꼬집기도 했다. 광산업에만 몰두하던 라인하트는 최근 미디어산업에까지 손을 뻗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2월 페어팩스미디어그룹의 지분을 대거 사들이며 일약 최대 주주로 올라선 것. 패어팩스는 호주 유력지 시드니모닝헤럴드, 디에이지를 비롯해 300개 신문, 15개 라디오방송국을 보유한 호주 양대 미디어그룹 중 하나다. 지난달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은 라인하트는 이사회 의석 수, 편집권 독립 등을 둘러싸고 패어팩스와 갈등을 빚고 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라인하트가 국가 정책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언론을 손에 넣고 있다.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시드니 마이닝(mining·광산업) 헤럴드’가 될지 모른다”고 비판했다. BBC방송도 “미디어산업에서 수익을 내려는 게 아니라 정치적 영향력을 높이려는 것”이라며 “부자들이 재산 10% 정도를 고급요트나 개인전용기 구입에 쓰는 것처럼 라인하트는 그 정도 돈을 언론에 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돈 많은 재벌가에서 유산 상속 분쟁이 곧잘 빚어지는데 라인하트 회장도 마찬가지다. 아버지 재산을 놓고 필리핀계 계모와 14년간 법정다툼을 벌인 데 이어 지금은 자녀들과 분쟁을 벌이고 있다. 라인하트는 이혼한 첫 남편 그레그 헤이워드와 사망한 두 번째 남편 프랭크 라인하트 사이에 총 1남 3녀를 뒀다. 라인하트 회장의 아버지 핸콕은 라인하트의 자녀들이자 자신의 손자들을 위해 회사 지분 23%로 이뤄진 신탁기금을 만들어 딸인 라인하트에게 관리를 맡겼다. 막내손녀 지니아가 25세가 된 지난해 9월 손자들에게 신탁재산을 넘겨주라는 게 핸콕의 유언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라인하트 회장은 2068년까지 신탁관리 기간을 연장했고 이에 대해 지니아를 제외한 세 자녀는 소송을 제기했다. 맏아들 존(36)은 “어머니는 자녀들을 기만하며 통제하려 한다. 수치스럽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대해 라인하트는 “내 자식들은 스스로 직업을 찾거나 오랫동안 일해본 적도 없이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들에겐 재산을 관리할 능력도, 경험도, 판단력도, 책임감도 없다. 생활방식과 태도를 바꾸는 게 먼저”라고 경고했다. 포브스는 이런 그녀를 두고 “재산을 물려주기 싫어하는 욕심 많은 피상속인이기보다는 엄격한 교육관을 가진 ‘슈퍼 리치’”라고 평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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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키피디아 성공 뒤엔 편집로봇 ‘봇’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영어판에는 7월 현재 약 400만5000개의 글이 등록돼 있다. 종이 백과사전 브리태니커 분량의 50배가 넘는다. 한국어를 포함해 285개 언어로 올라와 있는 글은 2280만 개에 이른다. 전 세계 7만7000명의 일반인이 편집과 관리에 자유롭게 참여하면서 2001년 1월 등장한 위키피디아는 웹 2.0 시대 ‘집단 지성’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영국 BBC방송은 25일 “수만 명의 자발적 참여자가 위키피디아의 성공을 이끌었는데 뒤에는 ‘위키피디아 로봇’들이 있다”며 위키피디아 컴퓨터 프로그램 ‘봇(bot)’을 소개했다. 현재 위키피디아에서 가동되는 봇은 700개 이상. 인간 편집자를 대신해 직접 글의 도입부를 쓰기도 하고, 백과사전 편집·관리에 필요한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한다. 2002년 등장한 ‘램봇’은 미국 통계 센서스에서 직접 데이터를 뽑아 지방 소도시에 관한 글의 도입부를 작성하는 업무를 맡았다. 2002년 12월 “오토가빌은 앨라배마 주 오토카 카운티에 있는 마을이다. 2000년 인구는 820명이다”라는 글을 처음 썼다. 여기에 편집인들이 도시 역사와 주요 관광지, 통치정보 등을 더해 글을 완성했다. 2008년엔 미국항공우주국(NASA) 온라인자료실에서 데이터를 찾아 소행성 관련 글을 작성하는 봇도 개발됐다. ‘클루봇’은 새로 올라온 글 가운데 반달리즘(문화 파괴행위) 관련 내용을 찾아 삭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주 미 남부 캐롤라이나 주의 독자가 반달리즘 관련 의견을 제시하자 클루봇은 몇 초 만에 이를 찾아내 지웠다. 등록 글에 주석·인용 등의 표시를 붙이라고 편집자에게 알려주거나 저작권 위반 소지가 있는 글을 찾아내 검토하라고 알려주는 봇도 있다. 은어·비속어를 삭제하고, 글 순서나 목록을 정리하는 일도 봇의 몫이다. 위키피디아위원회 소속 크리스 그랜트 씨는 “사람들만 참여하기엔 위키피디아 작업량이 너무 많다. 봇이 없으면 위키피디아가 휘청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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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지 몰린 시리아정부 “화학무기 쓰겠다”

    시리아 정부가 외부 공격이 있을 때 화학무기를 사용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서면서 시리아 사태가 화학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미 화학무기를 국경지역으로 옮겼으며 실제 사용에 대비해 방독면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정부군은 23일 교전 끝에 수도인 다마스쿠스의 중심부를 재탈환했다고 밝혔고, 반군은 북부 알레포 주 전투에서 이겨 제2도시인 알레포 일부를 손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는 중동 최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화학무기를 많이 보유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지하드 마크디시 시리아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화학무기가 시리아군의 통제하에 있다”며 “국민을 상대로는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외부 공격에 한해서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반군은 정부군이 이미 화학무기를 비밀리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잇달아 내놓았다. 시리아 최대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은 24일 “정부군이 이미 화학무기 일부를 국경에 있는 공군기지들로 옮겼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반정부 단체인 시리아국가위원회(SNC)는 이날 정부군이 알레포의 알마스라미야 교도소 수감자들을 학살하면서 독가스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정부군에 방독면과 화학무기 해독제 배포 지시를 내렸다”며 최후의 수단으로 화학무기를 사용할 확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국제사회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력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리아는 유엔 화학무기금지협약에 가입하지 않아 보유 현황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와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시리아는 피부·호흡기 손상을 일으키는 겨자가스와 수포작용제 수백 t, 중추신경계를 마비시키는 신경성 맹독가스 사린가스와 VX가스 상당량을 비축하고 있다. 이 화학무기들은 대부분 단 몇분 만에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치명적이다. 특히 공중투하 폭탄, 포탄 같은 소형무기는 물론이고 스커드 미사일에도 화학무기를 장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즉각 성명을 내고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비극적 실수를 저지른다면 국제사회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 27개국 외교장관들도 시리아로 수출되는 무기가 실린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이나 비행기의 검색을 강화하고 친정부 인사와 기업 자산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국제사회는 내전이 격화돼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경우 화학무기가 레바논 내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나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로 넘어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를 막기 위한 군사행동도 공식 논의하고 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

    • 20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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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 도그’ 두는 기업 늘고 있다

    영국 런던의 한 건축회사에 잭러셀테리어 종의 강아지 한 마리가 사무실을 지키고 있다. 회사 직원들이 함께 기르는 ‘타이거’라는 이름의 ‘오피스 도그(office dog·사무실 애완견)’이다. 비비언 챈 이사는 “건축업은 스트레스가 심한 직종인데 책상 사이를 돌아다니는 귀여운 강아지를 보면 치유가 된다”며 “계약 문제로 시달릴 때 직원들이 타이거와 대화하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고 말했다. 기업 마케팅 측면에서도 타이거는 한몫을 한다. 회사를 찾은 고객들이 잠든 타이거를 쓰다듬으며 회의를 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때가 많다고 직원들은 설명했다.직장 내 스트레스를 줄이고 근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오피스 도그’를 두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18일 보도했다. 큰돈을 들이지 않고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손쉬운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런던의 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는 직원들이 자신의 애완견과 함께 출근하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영국 독일 폴란드 출신의 다국적 직원들이 일하는데 애완견을 통해 직원들 간의 의사소통이 늘고 조직 문화도 유연해졌다고 한다. 애견 ‘라보비’를 매일 회사로 데려오는 프로젝터 매니저 임케 시프케스 씨는 “개를 무서워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직원들이 초반에 거부감을 갖기도 했지만 업무가 끝난 뒤 강아지들과 함께 술집에 가거나 어울려 놀면서 훨씬 친해졌다”고 말했다.오피스 도그가 업무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연구 결과로도 입증됐다.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랜돌프 바커 교수팀이 유통과 제조를 겸하는 대형 업체 리플레이스먼트의 종업원 550명을 조사한 결과, 애완견과 함께 출근한 직원들은 출근 때와 퇴근 때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비슷했지만 다른 직원들은 퇴근 때 스트레스 호르몬이 급격히 높아졌다. 이 회사는 15년 전부터 직원들이 애완견을 데리고 출근하는 것을 허용해 왔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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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정부군, 민간인에 화학무기 사용”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이어 인구 최대 도시이자 경제수도로 불리는 알레포까지 교전이 확대됐다. 알레포는 다마스쿠스와 함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쌍두마차 도시여서 아사드 정권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벼랑 끝에 몰린 정부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시리아 최대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은 22일 “시리아 최대 인구 도시를 정부군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20일부터 알레포에서 교전이 시작됐으며 정부군이 21일 알레포 시내 타리크 알바브 지역에 포격을 퍼부었다고 전했다.터키 및 이라크와 맞닿은 국경지대 주요 검문소를 장악하는 시민군이 늘고 있는 가운데 쿠르드족으로 구성된 반군은 터키 접경 알레포 주의 쿠바네와 아프린, 이라크 접경 하사카 주의 디리크와 암무다 등 도시 4곳을 점령했다고 알아라비야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들 도시의 정부군 일부가 무기를 버리고 달아났으며 지역 관리도 도주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군은 20일 다마스쿠스에서 총반격에 나서 반군이 장악한 일부 지역을 탈환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정부군과 반군의 치열한 교전으로 20일 240명이, 21일 148명이 숨지는 등 일주일 새 10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또 22일 알아라비야방송에 따르면 반정부 인권활동가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20일 디에르에조르 마을에서 유독가스를 살포해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했다며 가스에 질식해 고통스러워하는 여성과 어린이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구호요원이 이들에게 산소호흡기를 대고 피부에 해독물질을 뿌리는 모습도 담겼다. 올 초 터키로 망명한 무스타파 셰이크 시리아 장군은 22일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 비축분을 옮기고 있다”며 “아사드는 시리아를 불태우려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1일 악화되는 시리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에르베 라두스 유엔평화유지군 담당 사무차장을 시리아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시리아에 파견한 유엔 감시단의 활동 기간을 30일 연장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아사드 정권 전복 문제를 터키 이스라엘과 협의하기로 한 데 이어 시리아 시민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는 21일 전했다. 미국은 시민군에 통신장비 및 정보 제공을 확대하는 한편 아사드 정권 붕괴에 대비해 시민군이 과도정부를 운영하는 방안도 협의에 들어갔다.윤양섭 선임기자 lailai@donga.com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 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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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의 봄’ 전사들 ‘런던의 여름’ 전사로

    런던 올림픽에 참가하는 중동 국가 선수들 가운데 지난해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를 이끌며 철옹성 같던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선 ‘혁명 전사’들이 있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18일 “중동의 많은 선수에게 이번 올림픽은 독재국가가 아닌 자유주의 국가를 대표해 출전하는 최초의 올림픽”이라며 혁명 전사 출신 선수 3명을 소개했다. 지난해 예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34년 독재체제를 무너뜨린 민주화 시위에 참가했던 유도선수 알리 코우스로프(23). 정부군의 무력 진압에 2000여 명이 희생되는 유혈 시위가 벌어졌으며 코우스로프도 복부에 총상을 입었다. 그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시위에 참여했다. 총에 맞는 순간 목숨을 잃는 것보다 올림픽의 꿈이 사라질까 봐 두려웠다”라고 말했다. 전기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훈련장에서 런던의 꿈을 향해 땀 흘리고 있는 그는 “독재가 끝나고 새 정권에서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예멘을 대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동 아프리카에서 체조 마루운동 1인자로 꼽히는 튀니지의 체조선수 와지디 부알레그(30)는 2009년 선수자격을 박탈당한 뒤 2년 여간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다. 그해 경기장 벽에 붙어 있던 제인 엘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 사진을 찢었다는 이유였다. 지난해 초 튀니지에서 중동 민주화 열풍을 몰고 온 ‘재스민 혁명’이 처음 시작됐을 때 부알레그는 민병대에 합류해 벤 알리 대통령의 23년 독재를 28일 만에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 이집트 육상선수 아므르 세우드(26)는 지난해 1월 25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받고 이집트 민주화 혁명 성지인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을 찾았고, 시위 첫날부터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30년 독재가 종식될 때까지 몸을 던졌다. 세우드는 “혁명 때문에 훈련을 거의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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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이란 전운 짙어진 걸프만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에 맞서 미국이 군사적 대응 수위를 대폭 강화하면서 걸프 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미국은 9월 약 20개 국가와 함께 중동 해상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미치는 중동 주변 국가에는 레이더망을 보강해 ‘방어 우산’을 설치할 계획이다. 조지 리틀 미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제거하기 위해 9월 16∼27일 20개국이 참여하는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훈련은 홍해, 아덴 만, 오만 만, 걸프 만 등 전략적 해로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미국은 또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7월 말 카타르 외곽에 중동의 세 번째 미사일방어(MD) 레이더기지를 완공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 전했다. 현재 미국은 이스라엘과 터키에 MD 레이더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신설되는 기지는 탄도미사일 요격 시스템까지 갖춰 걸프 만과 지중해에 배치된 이지스함과 더불어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직접 요격할 수 있다. 미 고위 관리는 “중동에 세 번째 기지가 만들어지면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막을 ‘방어 우산’, ‘방어 돔’의 골격이 구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미국의 이 같은 전력 보강이 군사적 도발을 위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알리 파다비 해군 사령관은 “이란도 페르시아 만(걸프 만) 해역에 군사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 반관영통신 ISNA에 따르면 알리 라리자니 의회 대변인은 “서방의 경제 제재로 이란 경제가 20%가량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란 관리가 경제 제재에 대한 충격을 수치화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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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 20대, 英 국비장학생 뽑혀 유학길

    “한국인이 스타벅스 커피로 미국 문화를 접하듯 북한이 개방되거나 남북이 통일된 이후 북한 주민이 자연스럽게 남한 문화를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영국 외교부의 ‘셰브닝 장학금’ 장학생으로 선발된 탈북자 홍성일 씨(29)는 18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셰브닝 장학금은 영국 정부가 각국 장학생을 선발해 영국 유학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작년부터 한국 장학생 중 탈북자도 1명씩 뽑고 있다. 런던정경대(LSE) 킹스칼리지 등에 지원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홍 씨는 9월부터 1년간 문화심리학 석사과정을 밟을 계획이다. 그는 “영국 유학 이후에도 문화심리학을 더 공부해 통일이나 북한 개방 이후 북한 주민들이 겪을 심리·문화적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연세대 심리학과 재학 시절 “‘된장녀’는 단지 비싼 커피를 찾는 게 아니라 미국 뉴욕 문화를 소비하는 행위”라는 교수의 말을 듣고 이런 결심을 굳혔다. 그는 “통일 이후 하위문화에 속할 북한 주민과 상위문화를 누릴 남한 사람 사이에 수직적 문화가 형성되고 부정적 편견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간극을 줄이고 싶다”고 설명했다. 함경남도 함흥 출신인 홍 씨는 1997년 탈북해 중국 선양(瀋陽)에서 조선족 중학교를 다니다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을 거쳐 2000년 8월 한국에 들어왔다. 주한 영국대사관 관계자는 “1∼3월 영국대사관 정치과 인턴으로도 일했던 홍 씨를 눈여겨본 대사관 참사관이 아내에게 부탁해 영어 과외를 시켜줄 정도로 홍 씨의 성실성이 돋보였다”고 귀띔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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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쿡 “난 CEO 연봉킹”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지난해 3억7800만 달러(약 4350억 원)의 연봉을 받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머큐리뉴스는 15일 연봉조사업체 이퀄러와 함께 실리콘밸리 198개 기업의 CEO 199명을 대상으로 급여 보너스 스톡옵션을 더한 2011년 회계연도 연봉을 조사해 이같이 밝혔다. 쿡 CEO가 지난해 연봉 가운데 실제 집으로 가져간 급여와 보너스는 약 180만 달러. 나머지 3억7620만 달러는 스톡옵션으로 받은 애플 주식 100만 주에 해당한다. 이 주식은 향후 10년간 팔 수 없다. 특히 이 주식 가치는 쿡 CEO가 스톡옵션으로 받을 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된 것이다. 주가가 뛰면서 현재 약 6억 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두 번째로 연봉이 높은 CEO는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으로 7750만 달러를 받았다. 건강관리업체 매케슨의 존 해머그렌 CEO(3200만 달러), 컴퓨터 제조업체 알테라의 존 데이너 CEO(296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CEO 199명의 평균연봉은 3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0만 달러 늘었다. 또 CEO 100명은 전년보다 연봉이 오른 반면 62명은 내렸다. 5명은 그대로였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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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軍, 또 118명 학살

    시리아에서 220명이 숨진 최악의 ‘하마학살’이 벌어진 지 하루 만인 13일 120여 명이 목숨을 잃는 등 참혹한 학살극이 계속되면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가속화하고 있다. 안팎으로 벼랑 끝에 몰린 알아사드 정권이 최후의 카드로 생화학무기 보유를 추진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트워치는 13일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서부 이들리브, 팔레스타인 난민촌 야르무크 지역 등에서 헬리콥터와 탱크를 동원한 정부군의 포격으로 최소 11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임신부 등 민간인 희생자도 49명이 포함됐다. 이 같은 사태 악화에 대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각국 지도자들은 13일 일제히 시리아 학살을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안보리 회원국의 단호한 집단행동을 요구한다”며 “행동하지 않는 것은 시리아 정권에 ‘살인면허’를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잔혹행위를 저지른 사람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안보리가 시리아 학살을 막지 못한다면 역사가 엄중히 평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보리는 12일 알아사드 정권 제재를 포함한 시리아 결의안을 두고 논의를 벌였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반발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14일 무력충돌이 시리아 전역으로 번지자 시리아 사태를 내전 상황으로 규정하고 정부군과 반군 등 교전 당사자들에게 제네바협약 준수 의무를 통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내전으로 규정되면 민간인 고문, 성폭행, 살인을 저지르거나 지시한 사람을 국제인도법 위반에 따라 전쟁범죄자로 기소할 수 있다. 시리아 인권 상황이 악화하면서 안보리 결의안에 두 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한 러시아와 중국을 향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러시아는 오히려 14일 시리아로 무기를 운반하는 화물선을 해군이 호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막의 장미’로 불리는 시리아 대통령의 부인 아스마 알아사드는 학살극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여름별장을 꾸미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27만 파운드(약 4억8000만 원)어치의 고급가구를 사들였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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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세안+미국 vs 중국… 남중국해 난타전 가열

    아시아 지역의 세(勢) 확장을 두고 힘겨루기에 나선 미국과 중국이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전략적으로 인접 국가들을 순방하며 중국 견제에 나섰던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ARF 회의에서 남중국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이에 중국은 관영 언론매체를 앞세워 ‘클린턴 때리기’로 맞대응했다. 클린턴 장관은 ARF 회의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당사국들은 강압과 협박 위협 무력사용 없이 외교적으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며 “미국은 당사국이 아니지만 남중국해의 항해 자유와 평화·안보 유지, 국제법 존중과 관련해 이해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쟁 당사국 간 양자접촉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것은 더 많은 혼란과 분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해결을 위해 합의한 ‘행동수칙’을 받아들이라고 중국을 압박한 것. 최근 아세안 외교장관회담에서 마련된 행동수칙은 분쟁국 모두가 참여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유엔해양법협약에 근거해 법적구속력을 갖는다. 하지만 중국은 이를 거부하며 미국 등 3자 개입을 불허하고 당사국 간 개별교섭으로 분쟁을 해결하자고 주장해왔다. 2010년 ARF 회의에서 미국이 남중국해 문제를 처음 공식 거론한 뒤 1년여 동안 양국 간 대치가 이어졌던 만큼 클린턴 장관은 이번에 좀더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며 중국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양제츠(楊潔지) 중국 외교부장은 클린턴 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영유권 분쟁 해결을 위해 미국과 대화를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는 이와 관련해 “중국이 9월 행동수칙 협상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클린턴 장관은 ARF 참석에 앞서 몽골 베트남 라오스 등 중국 인접 국가를 잇달아 방문해 경제적 유대강화 조치를 쏟아내며 중국을 견제했다. 중국을 겨냥한 공격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9일 몽골에서 “정치개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제적 성공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중국을 겨냥해 우회적이지만 날선 비판을 날렸다. “어떤 국가는 24시간 내내 국민의 정보접근을 통제하고 정치적 표현을 한 사람을 구금한다”며 중국 인권 문제도 비난했다. 10일 베트남에선 “남중국해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중국을 자극했고 11일엔 국무장관으로서 57년 만에 라오스를 방문해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이에 중국 런민(人民)일보는 12일 ‘워싱턴은 민주주의 설교로 충동질하지 말라’는 사설을 통해 클린턴 장관을 비판했다. 신문은 “미국이 민주나 인권을 강조하는 것은 ‘아시아 복귀전략’의 주요 수단일 뿐”이라며 “누가 미국에 아시아 민주주의 수준을 평가할 자격을 줬느냐”고 비난했다. 신화(新華)통신도 “클린턴의 중국 인접국 순방은 아시아 지역을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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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여자선수 올림픽 출전 무산

    사우디아라비아의 올림픽 첫 여자선수 출전이 끝내 무산됐다. 사우디는 27일 개막하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 선수단에 육상 승마 역도 종목의 남자 선수만을 파견한다고 A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사우디는 당초 올해 올림픽에 여자 승마선수 루슈디 말하스(18) 등 참가 자격이 있는 여자선수를 출전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여성이 공개 장소에서 신체를 드러내면 안 된다’는 이슬람 율법을 강조한 보수파의 반발에 따라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사우디와 함께 여자선수 출전을 막아온 카타르, 브루나이가 이번 올림픽에 여자선수를 파견하기로 해 사우디만 올림픽 참가국 중 여자선수를 보내지 않는 유일한 국가로 남게 됐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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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에서 영원으로’ 간 美배우 보그닌

    영화 ‘마티’로 오스카상을 받았고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던 미국 원로배우 어니스트 보그닌(사진)이 8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95세. 보그닌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더스시나이 병원에서 다섯 번째 부인 토바와 아들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부전증 등 숙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1917년 1월 미 코네티컷 주에서 이탈리아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보그닌은 1951년 연기자 생활을 시작해 60여 년간 200편이 넘는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는 1953년 진주만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에서 악역 조연을 맡아 개성파 배우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55년 영화 ‘마티’에서 소심한 노총각을 연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뉴욕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 등을 휩쓸었다. 1980년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TV 시리즈 ‘에어 울프’의 도니믹 역을 연기했고 2009년 미국 의학드라마 ‘ER’에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2010년 미국영화배우조합이 주는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올해 주연을 맡은 영화 ‘빈센테 페르난데스의 손을 잡은 남자’가 보그닌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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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 없는 반항’ 내털리 우드 ‘이유 있는’ 死因 변경

    영화 ‘이유 없는 반항’ ‘초원의 빛’으로 유명한 미국 할리우드 배우 내털리 우드(사진)의 의문사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7일 CBS방송 등에 따르면 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소는 우드의 사망 원인을 사고사에서 원인 불명으로 공식 수정하고 가족들에게 통보했다. 사건을 재수사한 경찰은 “익사 결론은 변함없지만 우드가 물에 빠진 경위가 불분명하며 우드의 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20여 개의 멍 자국이 발견돼 사망 원인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31년 만에 사망 원인이 바뀐 것. 우드는 43세이던 1981년 남편 로버트 와그너, 동료 배우 크리스토퍼 월켄과 함께 캘리포니아 샌타캐털리나 섬에서 요트를 타다가 술에 취해 실족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요트의 선장이었던 데니스 데이번 씨가 방송에 출연해 “경찰에 거짓말을 했다. 우드 죽음의 책임은 남편에게 있다”고 주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이 전개됐다. 와그너가 당시 우드와 심하게 다퉜으며 실종된 우드를 찾지 못하게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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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의회 커밍아웃 1호’ 프랭크 의원 동성결혼

    25년 전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한 바니 프랭크 민주당 하원의원(72·매사추세츠)이 미국 상·하원의원 가운데 최초로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 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랭크 의원의 대변인 해리 거럴 씨는 “프랭크 의원이 7일 저녁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인근 뉴턴에서 동성 연인 제임스 레디 씨(42)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데벌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주례로 진행된 결혼식에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정치인, 양가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검은 턱시도를 입은 프랭크 의원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밝은 표정으로 결혼식을 마쳤다”고 전했다. 1980년 의회에 입성한 16선의 프랭크 의원은 1987년 미 의원 최초로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뒤 동성애자 인권 향상에 힘을 쏟아왔다. 2007년 메인 주에서 열린 정치모금행사에서 사진작가이자 용접 및 목공 관련 사업을 하는 레디 씨를 만나 연인이 됐다. 2007∼2011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을 맡아 금융개혁법안을 주도했던 프랭크 의원은 올 11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를 은퇴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의회에서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하원의원은 프랭크 의원을 포함해 태미 볼드윈 의원 등 4명으로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커밍아웃한 상원의원은 아직 없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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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기 좋은 도시 1위 홍콩-20위 서울

    세계 주요 도시 70곳 가운데 홍콩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올랐다. 서울은 지난해보다 다섯 계단 상승한 20위를 차지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계열사인 세계 경쟁력 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은 세계 70개 도시를 대상으로 2012년 ‘생활여건지수’를 집계해 6일 발표했다. EIU에 따르면 홍콩은 올해 새로 도입된 ‘공간적 특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지난해 10위에서 1위로 뛰었다. 환경오염, 문화자산 항목에선 점수가 낮았지만 도시개발이 계획적으로 이뤄진 데다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세계 각지와 폭넓게 연결되는 ‘콤팩트 시티’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오사카, 프랑스 파리가 그 뒤를 이어 2∼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위였던 시드니는 다른 도시로부터 고립됐고 무분별하게 개발됐다는 평가를 받아 5위로 떨어졌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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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제약사 GSK, 美서 30억달러 벌금

    세계적인 영국계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미국에서 30억 달러(약 3조4200억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벌금을 물게 됐다. 제약업체에 부과된 과징금 규모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GSK가 자사 의약품을 부당 판촉하고 미 식품의약국(FDA)에 안전 정보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해 30억 달러의 벌금을 내게 됐다”고 2일 발표했다. 10억 달러는 형사 벌금이고 20억 달러는 연방정부 및 주정부와의 민사 합의금이다. 제임스 콜 미 법무부 부장관은 “이번 과징금은 미 의료 역사상 규모나 범위에서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의료 사기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당국의 단호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GSK는 우울증 치료제 ‘팍실’이 청소년 자살 충동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어 18세 미만에겐 판매 승인이 나지 않았는데도 1998∼2003년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판촉 활동을 벌였다. 1999∼2003년에는 다른 우울증 치료제 ‘웰부트린’이 체중 감량이나 성기능 장애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 광고했다. 또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의 안전성 연구 결과를 FDA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판매 승인을 받았다. 이 밖에 의사들에게 수백만 달러의 강연료를 지급하고 사냥 여행, 자메이카 하와이 여행, 마돈나 콘서트 티켓 같은 뇌물을 제공하며 로비 활동을 펼쳤다. 앤드루 위티 GSK 최고경영자(CEO)는 “관련 직원을 해고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았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SK는 9월까지 현금으로 과징금을 낼 계획이며 5년간 미국 정부의 감시를 받는다. 세계적 기업이 생명을 담보로 벌인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벌금 30억 달러는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2004년 팍실 관련 소송을 냈던 엘리엇 스피처 전 뉴욕 주지사는 “벌금만으로 기업의 부정행위를 막을 수 없다”며 “CEO 등 경영진이 처벌을 받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GSK가 부당 판매 기간에 올린 매출은 팍실 116억 달러, 웰부트린 59억 달러, 아반디아 104억 달러에 이른다”며 “벌금액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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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널A 인기 토크쇼 ‘이만갑’ 美-英-日이어 佛서도 화제

    “탈북 여성들이 한국 TV 방송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의 진보 성향 일간지 리베라시옹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인기 토크쇼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1일 집중 조명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주요 신문과 방송들이 잇달아 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리베라시옹은 “흠잡을 데 없는 헤어스타일과 화장을 한 여성 13명이 출연해 수다를 떠는 이 프로그램은 일반 토크쇼와 달라 보이지 않지만 다른 한국 TV 프로그램들과 차이가 있다”며 “출연자가 모두 탈북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들은 정치 문제 대신 북한에서 겪은 일상생활을 이야기한다”며 “시청자들은 이들을 통해 북한에서 성형수술을 하고 부부들이 첫 만남을 기념해 오이를 선물하는 등의 사실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탈북 여성들이 처음에는 북한에 두고 온 가족의 피해를 우려해 출연을 꺼렸지만 지금은 스스로 출연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1997년 탈북한 서연주 씨(26)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을 얻고 사회 적응력이 높아졌다는 사연도 소개됐다. 이 신문은 “채널A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이 가장 높다”며 “한 여대생 시청자는 통일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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