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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암커뮤니케이션즈 JUXT와 MOU상암커뮤니케이션즈는 미국의 디지털 광고대행사 ‘JUXT 인터랙티브’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부문 협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JUXT 인터랙티브는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한 회사다. 상암커뮤니케이션즈는 “이를 계기로 광고주에게 다양하면서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임직원 재능기부 캠페인삼성은 임직원의 재능을 일반인과 나누는 ‘기프트 포 유(Gift for you)’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 28개 계열사 임직원이 동시에 참여하는 재능나눔 활동은 이번이 처음으로 직업 멘토링, 문화·예술, 스포츠, 교육·학습, 생활·건강 등 5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10월 초∼11월 말 봉사활동을 앞두고 17일 시작된 임직원 기부 신청에는 사진, 음악, 외국어, 별자리 관측, 웃음치료, 마술, 힙합댄스 등 다양한 특기가 접수되고 있다. ■ 상반기 농산물 농약검출 2.5%농산물품질관리원은 “올 상반기(1∼6월) 국내에서 생산된 농산물 150개 품목, 9905건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잔류농약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비율이 247건(2.5%)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품목은 시금치와 취나물로 각각 34건이었으며 묘삼(苗蔘·33건), 부추(28건), 상추(22건), 들깻잎(16건) 등도 적발 건수가 많았다. 품관원은 이들 상품의 출하를 연기하거나 폐기했다고 덧붙였다. ■ KOTRA 경기 부천서 만화 수출상담회KOTRA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18, 19일 경기 부천시 만화박물관에서 만화 수출상담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부천 국제만화축제 기간에 맞춰 열린 이번 상담회에서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아이패드에 만화 앱(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 코믹솔로지와 상담하는 등 100여 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모두 33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다.}

“2등급 원유도 1등급 원유와 비슷한 값을 쳐주기로 했다고요? 왜 2등급 원유를 비싸게 주고 사먹어야 하죠? 그럼 우유의 질도 더 낮아지게 되는 것 아닌가요?”(소비자 김모 씨) 16일 낙농업계와 우유업계가 L당 원유값 130원 인상에 합의하면서 2등급 원유의 인센티브를 1등급 원유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이기로 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당초 23.69원에 불과했던 2등급 원유의 인센티브를 1등급 인센티브(51.50원)와 비슷한 47원으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1등급 원유 생산을 더욱 늘려야 할 낙농·우유업계가 협상 타결을 위해 우유의 품질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2등급 원유 인센티브 인상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봤다.○ 원유 등급이 대체 뭐기에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그 속에 포함된 체세포 수에 따라 5등급으로 나뉜다. 체세포 수는 젖소 유방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젊고 건강한 젖소일수록 원유 속 체세포 수가 적다. 등급별 체세포 수 기준은 1등급이 mL당 20만 개 미만, 2등급이 20만∼35만 개 미만, 3등급이 35만∼50만 개 미만, 4등급이 50만∼75만 개 미만, 5등급이 75만 개 이상이다. 4등급부터는 인센티브가 부과되지 않고 오히려 값을 깎는다. 5등급은 마시는 우유로는 쓸 수 없고 말려서 분유로나 쓸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국제 분유가격(원유값의 절반 수준)에 준해 값을 쳐 준다. 이번 인센티브 재조정이 있기 전까지 1등급 원유의 인센티브(51.50원)와 2등급(23.69원), 3등급(3.09원) 원유의 인센티브 차는 각각 27.81원, 48.41원으로 꽤 컸다. 이 때문에 그간 국내 낙농농가들은 체세포 수가 적은 1등급 원유를 생산하기 위해 나이든 젖소를 빨리 도태(도살)시켜왔다. 국내 낙농농가들은 평균적으로 젖소가 송아지를 2.9번 정도 낳으면 도태시키고 있는데, 이는 일본(3.2회)이나 미국(3.7회)에 비해 매우 빠른 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국내 1, 2등급 큰 차이 없어 2등급 원유 인센티브 인상 결정에는 우리나라의 원유 등급 기준이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에서는 체세포 수 20만 개 미만의 경우 1등급 원유로 쳐 주는데 선진국에서는 30만∼40만 개를 모두 1등급으로 쳐 준다는 것이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핀란드와 호주는 25만 개까지, 독일과 뉴질랜드는 40만 개까지 1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결국 선진국보다 높은 품질 관리 비용이 드는 국내 농가의 고충을 고려해 2등급 원유의 인센티브를 1등급 수준과 비슷하게 올려줬다는 얘기다. 정부와 우유업계는 무엇보다 2등급 원유 인센티브 인상 후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것을 가장 반기는 눈치다. 양측은 구제역 이후 원유 공급이 15%가량 줄어 고충을 겪어 왔는데, 2등급 인센티브가 높아지면 아무래도 농가들이 젖소 도태 시기를 늦출 것이기 때문이다. 우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2등급 원유는 1등급과 큰 품질 차이가 없는 우수한 원유”라며 “다만 앞으로 유제품에서 (1등급보다 못한) 2등급 원유 비율이 느는 것은 사실일 것”이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농림수산식품부는 새로 생긴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초대 본부장에 박용호 서울대 수의과대 미생물학 교수(56·사진)를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사과 배 쇠고기 등 15개 추석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소보다 80% 늘리기로 했다. 또 전국 각지에 추석 성수품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 2500여 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추석 농수산물 물가안정 회의’를 열고 농협, 수협 및 농촌진흥청, 산림청, 각 시도 물가담당국장,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와 수급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는 배추, 무,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밤, 대추, 명태, 고등어, 갈치, 조기, 오징어 등 15개 품목을 추석 성수품으로 정하고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를 추석 물가 안정 추진 기간으로 정해 가격 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여인홍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청과와 수산물은 정부와 민간이 보유하고 있던 비축 물량을 추석 전 2주 동안 집중적으로 풀고 돼지고기 같은 축산물은 도축물량을 평소 대비 50%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배, 사과의 경우 ‘제수용 과실 종합세트’를 구성해 소비자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사과, 배, 단감, 밤, 대추 등을 조금씩 넣은 세트를 만들어 5만 원대에 팔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농협을 통해 2만 세트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유통마진을 없앤 제품이라 시중가보다 10∼30% 쌀 것”이라고 말했다. 쇠고기의 경우 최근 사육 마릿수 증가로 가격이 약세여서 공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는 돼지고기와 달걀은 도축 및 출하 물량을 각각 평소 대비 50%, 10%씩 늘려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로 했다. 수산물은 어획 부진으로 가격 강세가 예상됐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원유(原乳) 가격 인상 문제를 놓고 진통을 거듭해 온 낙농업계와 우유업계가 16일 오전 열린 14차 회의에서 이날부터 바로 L당 원유 가격을 130원 올리는 인상안에 합의했다. 6월 21일 원유 값 협상을 시작한 지 56일 만이다. 현재 L당 704원인 원유 가격이 834원으로 오르게 된 만큼 우유의 소비자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유 값이 오르면 분유, 발효유 등 원유를 주원료로 한 제품은 물론이고 커피전문점의 음료나 제과업계에서 우유를 사용하는 제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낙농업계와 우유업계를 중재해 가격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 낙농진흥회는 이날 오후 3시 이사회를 열고 L당 원유 값 130원 인상이라는 양측 합의안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협상 시작 당시 낙농업계가 173원 인상을, 우유업계가 41원 인상을 주장했던 것을 감안하면 큰 진전”이라며 “이날 인상폭은 마지막 원유 값 인상이 이뤄진 2008년 8월 이후 생산원가 증가 및 소비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원유 값 인상과 별도로 등급이 높은 원유에 대해 주는 인센티브 재조정도 이뤄졌다. 현재 국내산 원유는 5등급으로 나뉘는데 이 중 2등급 원유에 대한 인센티브를 L당 23.69원에서 47원으로 23.31원 올려주기로 한 것. 이에 따라 1등급 원유 인센티브(51.50원)와 2등급 원유 인센티브(47원) 차는 4.5원 수준으로 대폭 줄게 됐다. 한편, 원유 가격이 오른 만큼 우유 소비자 가격은 조만간 인상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08년 원유 가격 협상 당시 원유 가격이 120원 오르자 2, 3개월 뒤 우유 값은 L당 평균 450원가량 뛰어올랐다. 현재 1L 흰 우유 한 팩 값이 2150원(한국물가협회 기준)인 것을 고려하면, 몇 달 뒤 우유 값이 최소 2500원 이상으로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

경기 파주시에서 고추 농사를 짓는 한모 씨는 요즘 밭에 나갈 때마다 속이 썩는다. 지난해 이맘때에는 통통하게 자라있던 고추가 올해는 계속된 폭우로 절반 이상 망가졌기 때문이다. 한 씨는 “고춧잎이 누렇게 변하고 줄기가 까맣게 말라 죽어가고 있다”며 “배수로도 늘리고 애를 썼는데 워낙 오래 비가 쏟아져 별 소용이 없었다”고 한탄했다. 고추 농사를 망친 건 한 씨뿐이 아니다. 전북 군산시에서 고추 농사를 짓는 임모 씨도 올여름 400mm 넘게 내린 비에 고추의 3분의 2를 잃었다. 임 씨는 “하우스 안 고추들이 몽땅 침수돼 잎이랑 줄기가 시들시들하다”며 “장마 후 고추 탄저병까지 돈다고 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15일 고추 농가와 각 지역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폭우가 지난 뒤 경기, 충남북, 전남북, 경남 등 전국 곳곳에서 고추 농가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침수 피해도 문제지만 장마 뒤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고추 전염병’이 더 큰 문제다. 고추 표면이 불에 탄 것처럼 갈색으로 변하는 ‘고추 탄저병’, 역병, 세균성점무늬병, 무름병 등이 대표적이다. 잎과 줄기를 상하게 하는 담배나방도 고추에 피해를 준다. 이런 병들은 비가 잦고 장마가 긴 해에 많이 발생한다. 수확량을 급감시키고 상품가치를 떨어뜨려 농가에 타격이 크다. 실제 충북농업기술원이 조사한 충북지역 고추병 발생 현황을 보면 15일 현재 진딧물에 의해 전염되는 ‘오이모자이크 바이러스’ 감염 비율이 66.8%에 달해 지난해보다 두 배로 급증했다. 고추 탄저병도 무섭게 퍼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14.1%의 농가에서 발병했으나 올해는 거의 모든 농가에서 발병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역병 피해를 줄이려면 밭의 물 빠짐을 좋게 하고 병든 작물은 재빨리 따서 버린 뒤 철저히 소독을 해야 한다”며 “하지만 올여름에는 워낙 많은 비가 계속 내려 관련 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서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고추 수확량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최근 고추 값은 전년보다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서울 농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된 고추 가격을 보면 품종에 따라 전년보다 적게는 31%에서 많게는 227%까지 가격이 급등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꽈리 풋고추(중품·4kg)로 지난해 7578원에 거래되던 것이 현재 2만4763원에 거래돼 전년 대비 227% 올랐다. 홍고추(89%), 청양고추(84%), 풋고추(51%), 건고추(31%) 등 다른 고추 품종도 모두 가격이 크게 뛰었다. 농진청은 “올해는 비가 많이 오는 것도 문제지만 계속 오는 게 더 문제”라며 “올여름 장마 기간 대비 강수일수 비중은 82.3%로, 측정 이래 가장 높았고 강수량도 평년의 1.7배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이 때문에 고추뿐 아니라 벼, 포도, 사과 등도 전염병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고추 외에 배추와 무도 폭우 피해를 봐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며 “이달 중순 가격이 각각 전년 대비 40%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특히 과거 10년간 기상 변수를 고려할 때 고온 등으로 작황이 더욱 나빠질 확률이 35%”라며 “이럴 경우 무, 배추 가격은 평년의 두 배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새마을운동’에서 ‘강소농’으로 이어지고 있는 한국의 농촌개발 전략은 해외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이다.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정치 지도자들이 줄지어 한국을 찾는가 하면 국내 농업기술을 해외 개도국에 전파하기 위한 국제 협력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농촌진흥청이 진행하고 있는 농촌개발경험 전수사업이다. 이미 2008년 이후 작년까지 파라과이 대통령, 우간다 부통령, 탄자니아 및 짐바브웨 총리 등 해외 정부 고위급 인사 250여 명이 이 ‘농업 외교’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다녀갔다. 농진청 관계자는 “과거 한국처럼 개도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70% 이상, 빈곤 인구의 90% 이상이 농촌에 산다”며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한 한국의 농업기술 노하우와 농촌 재건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우리의 국격(國格)을 높이는 데도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농업 기술력은 세계 7위 수준이라고 평가받는다. 농진청 관계자는 “우리의 농업기술 전수를 통해 개도국의 작물 수확량을 10%만 늘려도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절대빈곤 인구를 6∼10%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 농업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개도국을 중심으로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2011년 6월 현재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케냐, 브라질, 파라과이, 필리핀, 캄보디아, 콩고민주공화국, 알제리, 에티오피아 등 11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올 연말까지 4개 나라에 추가로 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KOPIA에는 우리나라의 농업기술 전문가와 연구자들을 파견해 개도국 현지에 맞는 맞춤형 기술 전수를 해주고 있다”며 “사무실, 현지 인력 등은 현지 나라가 무상 제공해 추진하는 ‘윈윈 사업 모델’”이라고 말했다. 실제 KOPIA는 세계 각지에서 가시적인 농산물 수확 향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케냐에서는 못줄을 이용한 모내기법으로 쌀 생산량이 20%나 늘었고, 베트남에는 호르몬제를 적용한 토마토 재배법을 전수해 토마토 생산을 70%나 늘렸다.캄보디아에서는 우리나라 옥수수와 현지 옥수수를 인공 교배해 우수 품종을 생산하여 품종 수를 40%나 키웠다. 또 우즈베키스탄에는 우리나라 박과류의 접목기술을 알려줘 요즘 현지에서는 병에 강한 수박, 멜론 등이 자라나고 있다.한편 농진청은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농진청이 주도적으로 나서 결성한 다자간 농업사업 추진체도 꾸려 운영하고 있다. ‘AFACI(Asian Food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 ‘KAFACI(Korea-Africa Food &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가 그것인데, 이는 각 지역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농업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자는 뜻에서 결성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이를 통해 현재 범아시아 지역에서 아시아형 유기농업 모델 개발을 위한 기술 공유가 진행되고 있고 이동성 병해충관리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 중이다.농진청은 “식량안보 문제 등은 이제 세계 각국의 힘을 합해야만 풀 수 있는 인류 공통의 과제”라며 “주요 20개국(G20) 국가로서 의무를 다하고 농업기술 리더 국가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해외 기술 자문에 적극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건강히 땀 흘려 일하고 억대 연봉까지 누리는 게 강소농의 삶이라면 누구나 귀가 솔깃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다. 영농 전문가들은 무조건 열심히 농사를 짓는다고 해서 강소농이 되는 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대체 성공적인 강소농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 걸까.》 농촌진흥청이 연구한 강소농 성공사례를 보면 이 요건은 ‘STRONG+α(알파)’라는 말로 요약된다. STRONG의 ‘S’는 Spirit(도전정신), ‘T’는 Technology(기술력), ‘R’은 Relationship(고객·농업전문가와의 네트워크), ‘O’는 Origin(차별화), ‘N’은 Niche(틈새시장 공략), ‘G’는 Group(조직화·주변 농가와의 협력)을 의미한다. 마지막에 더해진 알파는 농촌 현장 및 농업 관련 공무원들의 열정을 뜻한다. 한마디로 강한 추진력을 가진 성실한 농업인이 단순히 농사만 짓는 게 아니라 작물과 재배기술을 공부하고 시장 흐름까지 파악해 남과 다른 농산물을 생산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뿐 아니라 농업 전문가, 관련 공무원, 주변 농가들과도 네트워크를 잘 쌓아야 한다. 사례를 보자. 경북 영천에서 배 농사를 짓는 안홍석 씨는 15년 전 빚보증을 잘못 서 모든 것을 잃고 생계를 위해 농업에 뛰어들었다. 이전까지 안 씨가 알던 것이라고는 30년 동안 운영한 전자대리점이 전부였다. 막막했다. 하지만 안 씨는 전국 각지의 농업기관과 대학을 끊임없이 찾아다니며 배우고 또 배웠다. 그는 그곳에서 배운 기술을 토대로 양분을 배에 집중시켜 당도를 높이는 재배법에 도전했다. 안 씨는 결국 15 Brix(브릭스·과일 당도를 재는 단위) 이상의 최고 당도를 가진 배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또 대구대 한방대와 함께 도라지 등 한약재를 넣어 만든 건강 배즙도 개발해 요즘은 미국에까지 제품을 수출하며 1억5000만 원의 연소득을 올리고 있다. 충남 천안에서 오이 농사를 짓는 조영숙 씨는 인터넷을 통해 고객과 탄탄한 관계를 다져 영농 성공을 거둔 사례다. 2002년 수확한 오이를 제값에 팔지 못해 고민하던 조 씨는 우연히 천안시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인터넷 거래를 시작하게 됐다. 그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농장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와 오이 재배과정, 요리법 등도 올렸다. 이에 대한 도시 회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안 씨는 카페가 커지자 단골회원을 농장으로 초대해 ‘번개팅’도 가졌다. 고객들은 안 씨가 준비한 풍성한 농촌 먹을거리와 오이 수확 체험에 ‘감동’을 받았다. 고객들은 2008년 한 상자에 4만 원이던 오이 값이 2000원대로 폭락했을 때도 안 씨의 오이를 1만 원 수준에 전량 구매하며 그를 응원했다. 안 씨는 오이 농사로 연 2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그중 40%를 인터넷을 통해 직접 거래하고 있다. 한편, 이제는 전남의 대표 특산물이 된 ‘세발나물(갯개미자리)’은 한 농가의 성공 경험이 다른 농가로 전수돼 지역 특산물로 자리 잡은 사례다. 세발나물은 예전부터 전남지역 바닷가 주민들이 먹었는데 미나리와 시금치를 빼면 거의 유일한 겨울철 푸른 채소다. 한 농가가 이에 주목해 세발나물 판매에 나섰는데 도시의 반응이 의외로 좋아 이웃 농가들에까지 세발나물 재배를 적극 권장하기에 이르렀다. 해남군도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인공재배 기술을 적극 지원했다. 현재 해남지역에서 세발나물 재배에 참여하는 농가들은 연 3000만 원의 새로운 소득을 얻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강소농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가 이 농사로 어떠한 성공을 거두겠다’ 하는 구체적인 ‘꿈’이 필요하다”며 “꿈을 갖고 노력한 농업인들이 강소농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경기 여주에서 ‘○○’을 생산하는 이남주 씨는 연간 4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다. 그가 일하는 곳에는 그의 ○○을 보기 위해 연간 1만여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다녀간다. 그야말로 성공한 사업가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쯤에서 궁금증 하나. 이 씨가 생산하는 ○○은 대체 무엇일까. 그 답은 바로 ‘버섯’이다. 이 씨는 버섯 농사를 지어 4억 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씨가 키우는 버섯은 특별하다. 그가 키우는 버섯은 고품질 소량생산 방식으로 재배되는 프리미엄 버섯이다. 생산량으로 따지면 연간 생산량이 일반 대형버섯농장의 일주일 생산량보다도 적을 정도다. 하지만 자연산 느타리버섯과 거의 동일한 품질을 자랑하기 때문에 대형마트 등에서 일반 느타리버섯보다 5∼6배 높은 값에 팔려나간다.》○명품 농부, 명품 농산물, 명품 소득 이러한 고품질 버섯은 그가 1988년 직접 개발한 ‘봉지 재배법’이란 특별한 기술 덕에 가능했다. 이 씨는 볏짚이나 병 안에 버섯을 키우는 일반적인 버섯농가들과 달리 비닐봉지 안에 버섯을 키우는데, 버섯의 모양과 영양성분이 토종 자연산 느타리버섯과 매우 비슷해 출시 당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물론 이 씨라고 해서 처음부터 이런 ‘대박’ 영농기술을 가지고 있던 것은 아니다. 이 씨는 1979년 버섯 농사를 시작했는데, 초기에는 매년 실패를 거듭해 10년 내내 손해만 봤다. 하지만 이 씨는 ‘남과 다른, 진짜 좋은 버섯을 만들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믿음으로 직접 버섯종균 기능사 자격증까지 따가며 재배법 연구에 매진했고, 마침내 자연산 같은 버섯을 생산할 수 있는 재배법을 찾아냈다. 이후 이 씨는 유통업자와 소비자들에게 직접 버섯재배과정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해 고객의 신뢰감 확보와 함께 부수입까지 누리고 있다. 이 씨의 사업장은 당초 900m² 규모에서 현재 2800m²로 3배 이상으로 커졌다.○이야기 입히고 예술 더하니 ‘농업 대박’ 농가 고령화, 농촌 황폐화, 시장 개방화가 진행되는 요즘 많은 이들이 ‘한국 농업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씨처럼 차별화된 상품과 장인정신을 갖춘 ‘강소농(强小農’)들은 도시 근로자보다 더 높은 소득을 올리며 알찬 성공 신화를 일궈 나가고 있다. 경북 울진에서 조청사업을 하는 이원복 대표도 마찬가지다. 이 대표는 단순히 물엿을 만들어 이름 없이 내다파는 다른 농가들과 달리 자신이 생산한 조청에 ‘이야기’와 ‘건강요소’를 더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 대표는 어릴 적 어른들이 벽장에 숨겨둔 조청을 몰래 한 숟가락씩 훔쳐 먹던, 그 소중하고 흥미진진한 추억을 자신의 제품에 입혀 브랜드 스토리를 완성했다. 그는 사라져가던 전통 조청의 맛을 재현하고 건강에 좋은 수수와 당귀를 참나무 숯으로 고아 섞었다. 피를 맑게 하고 피부에도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작년에는 ‘코리아 조청잼’으로 일본까지 진출했다. 2009년 9000만 원에 머물렀던 매출은 지난해 1억5000만 원으로 급증했다. 농산물에 ‘예술’을 더해 대박을 터뜨린 경우도 있다. 경남 진주의 ‘단감 명인’으로 이름난 성재희 씨가 바로 그런 경우다. 성 씨는 1990년대 중반부터 저수고 재배법, 잡초 방제법 등 신기술을 통해 단감을 경남 대표 품목으로 육성했다. 그러나 기술만으로는 2%가 부족했다. 이 2%를 채우기 위해 성 씨가 떠올린 것이 바로 예술이다. 성 씨는 무형문화재인 청목 김환경 선생이 만든 채화칠기를 주목했다. 채화칠기란 나무 위에 옻칠을 하고 그 위에 다시 정제한 옻과 천연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넣는 우리 고유의 공예법이다. 성 씨는 이 채화칠기에 자신의 단감을 담아 팔기로 했다. 명품 농산물에는 명품 그릇이 어울린다는 생각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성 씨의 단감은 2006년 롯데백화점에서 최고급 선물용품으로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간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최고의 값을 보장받으며 주요 백화점, 호텔 등에 전량 납품되고 있다.○강소농에 한국 농업 답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등 농업 당국은 최근 이러한 강소농에 주목해 사례 연구를 펼치고 있다. 바로 이들이 한국 농업의 미래형 성공 모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외국의 초대형 대량생산 농장과 경쟁해야 하는 시장 개방 시대에서 규모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전략은 한계가 있다”며 “창조적 아이디어를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만이 우리 농가들의 살길”이라고 말했다. 실제 우리나라의 농가 호당 경지면적은 1.46ha로, 미국의 100분의 1, 네덜란드의 16분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1개 강소농의 성공 스토리가 주변의 3∼4농가로 확산되는 것을 감안하면 10만 강소농 육성은 곧 30만∼40만 농가의 성공을 의미한다”며 “2015년까지 10만 개의 강소농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민승규 농진청장은 “농가들이 모두 연간 1억 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린다면 누구라도 농촌에 와서 살고 싶어 하지 않겠냐”며 “강소농 육성은 농촌 재건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강소농?▼‘작지만(小) 강한(强) 농업(農)’을 줄여 부르는 말. 호당 경지면적이 미국의 100분의 1에 불과해, 대량생산이나 유통에서 불리한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발굴한 농업발전 전략이다. 2010년 말 추진안이 마련돼 올해 3월 1일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첫 실천사업에 들어갔다. 중국의 값싼 농산물, 서구의 고품질 농축산물은 우리 농업의 위기요소. 따라서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상대하듯 우리 농업도 가격 경쟁보다는 가치 경쟁, 시장 점유율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전략적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강소농은 ‘소비자를 감동시키는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히 생산효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신기술을 개발하고 유통과 마케팅 능력을 키워 ‘홀로서기’가 가능한 명품 농산물을 만든다는 게 취지. 농촌진흥청(농업컨설팅) 농협(유통) 중소기업청(창업지원) 농수산물유통공사(수출정보) 한국농어촌공사(도농교류) 식품의약안전청(식품안정성)이 함께 참여한다. 금년엔 1만5280개 희망 농가가 참여해 시군당 평균 100개의 강소농이 육성되며, 5년 후에는 전체 농가의 10분의 1인 10만개가 강소농으로 변모할 계획. 농진청 이학동 농촌지원국장은 “소득증대는 시간을 두고 나타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농업인들이 꿈과 희망, 그리고 열정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원유(原乳)값 인상 문제로 우유업계와 갈등을 빚어 온 낙농업계가 13일 낙농협회 대표 및 집행부에 가격 결정권을 일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낙농업계가 이번 주 정부 중재안을 받아들여 가격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14일 “전날 열린 조합원 내부 회의에서 가격 협상 결정권을 협회 집행부에 완전히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지역별, 농가별 의견을 모두 반영해 협상했는데 앞으로는 ‘결론’을 내기 위해 협상 대표에게 결정권을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우유업계 관계자는 “‘우유대란(大亂)’ 여론 등을 고려할 때 16일로 예정된 협상에서 낙농업계가 정부 중재안(130원 인상+α)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농업계는 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12일부터 우유업체들에 원유 공급을 재개했으며 현재 우유 공급은 대부분 정상화됐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일본을 중심으로 막걸리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수출금액도 2배로 늘어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9일 “지난달까지 막걸리 수출은 2만7390t, 3326만7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량은 137.8%, 금액은 205.8%가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의 수출 비중이 92.6%로 가장 높고 미국(3.4%) 중국(2.2%) 등의 순이었다. 중국에서도 막걸리 시장이 커지면서 올 7월까지 대(對)중국 막걸리 수출은 806t, 74만4000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량은 35.4%(595t), 금액은 48.4%(50만1000 달러) 증가했다. 막걸리의 품질과 이미지가 전체적으로 높아지면서 수출 가격은 지난해보다 0.23달러 오른 평균 1.21달러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측은 “단맛과 낮은 도수의 술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일본 시장에 진출한 업체가 증가하면서 막걸리의 소비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롯데마트가 휴가철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 카레와 짜장을 1400원에 내놓았다. 일명 ‘통큰카레’ ‘통큰짜장’이다. 롯데마트 측은 “같은 값의 타사 제품보다 양이 1.5배 많다”고 설명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특허청 △특허심판원 심판정책과장 이해평 ▽기술서기관 △기계금속건설심사국 정밀기계심사과 김병남 △〃 공조기계심사과 강정석 △화학생명공학심사국 약품화학심사과 임혜준 △특허심판원 송무팀 임형근 ◇한국은행 ▽국·실·부장급 △정보서비스실장 이홍철 △법규〃 이희원 △비서〃 손민호 △금융결제국장 이중식 △베이징사무소 상하이 주재 준비 오인석 △외자운용원 운용지원부장 이문형 △대전충남본부장 오재권 △강남〃 서정곤 ▽3급 △뉴욕사무소(워싱턴 주재) 김기원 △프랑크푸르트〃 홍경식 △런던〃 장기선 ▽4급 △뉴욕〃 이관교 △베이징〃 김명식}

고기를 좋아하는 직장인 김모 씨는 음식점에 가 고기를 먹을 때마다 각기 다른 고기 양이 늘 불만입니다. 김 씨는 “똑같이 1인분을 시켜도 이 집, 저 집 양이 제각기 다르니 믿을 수가 없다”며 “양념갈비는 양념 물까지 흥건해 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고깃집에서 외식해본 분이라면 대부분 이런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최근 기술표준원이 소비자들의 불만을 줄여줄 ‘정부 공인 고기 무게 재는 법’을 내놨습니다. 기술표준원이 3일 제정해 고시한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쇠고기, 돼지고기의 양 검사 절차에 관한 표준’이 바로 그것인데요. 이 기준을 보면 양념 불고기의 국물 무게를 넣어야 할지 빼야 할지, 또 갈빗살에 붙은 뼈 무게는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증이 풀립니다. 먼저 기표원은 불고기나 양념 갈비처럼 양념이 있는 고기의 무게는 ‘국물을 빼고’ 재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국물을 빼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양념 고기를 17∼20도가량의 기울기로 비스듬히 세운 뒤 거름 체에 넣고 ‘2분 동안’ 세워 두었다가 국물을 걸러내 무게를 재는 겁니다. 추가로 제공되는 당면, 버섯 등은 당연히 고기 무게에서 제외해야 하고요, 냉동고기는 상온에서 2시간 이상 해동한 뒤 무게를 재면 된다고 합니다. 양념을 하지 않은 쇠고기나 돼지고기는 직접 저울에 무게를 재면 되는데, 단, 갈비에 붙어 있는 뼈는 뼈째로 무게를 재야 합니다. 비록 뼈까지 먹는 것은 아니지만 뼈를 없애면 ‘갈빗살’이라는 상품의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기표원은 지난해 한국계량측정협회에 학술연구 용역을 의뢰한 끝에 이번 ‘1인분 표준화’ 기준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기표원 측은 “음식점 고기 양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심이 많아 기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이에 근거해 고기 중량 표시법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기표원은 이번 기준을 바탕으로 음식점 고기 가격을 1인분당 가격이 아닌 100g당 가격으로 표시토록 할 방침입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김용균 대표 ‘자랑스러운 중기인’중소기업중앙회는 7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반도체 검사장치 제조사인 윌테크놀러지 김용균 대표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김 대표는 2001년 창업한 뒤 비메모리 반도체용 부품인 프로브카드를 처음 국산화해 창업 10년 만에 38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 농협중앙회 ‘희망송아지’ 전달식농협중앙회와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는 3일 ‘꿈을 키우는 희망송아지 전달식’을 갖고 다문화가정 100가구에 각각 1마리씩 암송아지 100마리를 전달했다. 농협 측은 “이번에 전달한 암송아지가 자라서 새끼를 낳으면 첫 번째 송아지는 농촌사랑운동본부에 기증해 다른 다문화 가족들이 다시 분양받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티웨이항공, 김포∼제주 증편티웨이항공이 휴가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12일부터 31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을 증편한다고 3일 밝혔다. 3만6084석이 추가 공급되고, 성수기 공시운임보다 최고 60%까지 싼 4만 원대의 편도 항공권도 판매한다.}
3일 오전 5시. 경기 안성시 사곡동 남부낙농지원센터의 차고지 출입구를 트랙터 3대가 가로막았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소속 조합원들이 서울우유 집유 차량 19대가 각 농가로 나가 원유(原乳)를 받아 오지 못하도록 막은 것. 조합원 60여 명 중 일부와 집유 차량 운전사들은 얼굴을 붉히며 다투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전국 3개 농가를 제외하고 전국적인 집유 거부가 이뤄졌다”고 전했다.원유 가격 인상폭을 놓고 낙농 농가와 정부, 우유업체가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3일 전국의 낙농 농가들이 일제히 집유 거부에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원유를 주원료로 우유 또는 발효유 등을 생산하는 우유업계는 당장 비상이 걸렸다. 서울우유는 이날 생산라인 일부가 잠시 멈춰 섰다. 이에 따라 출하량은 20∼30% 줄었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역시 공장가동률을 평균 10∼20% 낮췄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용 우유를 우선 공급한다는 원칙에 따라 커피전문점, 제빵업체 등에 공급하는 물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서울역 내 A커피전문점 직원은 “최근 폭우 등으로 입고 물량이 50% 이상 줄어든 상태”라며 “원유 공급 중단사태까지 겹치면서 우유업체가 주문량을 맞추기 어렵다고 통보해 발만 구르고 있다”고 전했다.우유 수급이 불안해지자 3일 일부 농가에서는 농장주가 집을 비운 사이 집유 차량이 몰래 우유를 가져가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기 파주시에서 젖소농장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모 업체 집유 차량이 와 말도 없이 원유(700kg)를 가져가고 전표만 달랑 남겨뒀더라”며 화를 냈다.유제품 유통 구조상 약 2일 전에 짠 원유로 만든 제품이 유통업체에 공급된다. 따라서 당장 이날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지진 않았다. 그러나 일부 대형마트에는 갑자기 수요가 몰리면서 전일 대비 판매량이 상승하기도 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흰 우유 판매량이 각각 전일 대비 10.8%, 10.4% 올랐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보다는 커피전문점 운영자 등 자영업자들이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서울 역삼점 양재점 등 상업지구 인근 매장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우유를 많이 사용하는 제빵업체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차질이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우유가 많이 들어가는 제품의 비중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낙농업계와 우유업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낙농진흥회 사무실에서 8차 회의를 벌였으나 개회 20여 분 만에 정회가 선언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이후 회의가 재개돼 오후 7시 20분까지 릴레이 회의를 벌였다. 그러나 낙농업계가 현재 L당 704원인 원유 가격에 대해 173원 인상안을 고수한 반면 우유 업계는 최대 81원까지 올려줄 수 있다고 맞서 결렬됐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우유 수급이 연일 난리다. 낙농업계는 “정부와 우유업계가 원유(原乳) 값을 3년째 올려주지 않아 빚더미에 앉았다”며 가격 인상을 요구하다 급기야 3일 하루 동안 원유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우유업체들은 “낙농업계가 요구하는 정도의 인상은 어렵다”는 태도를 고수하다 원유 공급 중단이 현실화되자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안 그래도 공급 부족으로 오후가 되면 텅 비었던 마트의 우유 매대는 2일 더욱 썰렁해진 모습이었다.○ 2011년 우유 분쟁, 2008년의 재현? 원유 값 인상을 둘러싼 낙농업계와 우유업계의 분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장 최근에 우유 값이 올랐던 2008년에도 줄다리기가 벌어졌다. 당시 협상 과정을 들여다보면 지금과 전개 양상이 판박이임을 알 수 있다. 낙농업계는 당시 “생산비가 올라 못살겠다. 4년째 동결된 원유 값을 올려 달라”며 여의도로 올라와 집단 시위를 벌였다. 낙농업계는 원유 값을 25.7% 올려달라고 주장했는데 우유업계는 “그것은 무리”라며 협상 말미에 최대 17.1% 인상안을 제시했다. 이에 낙농업계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원유공급 중단도 불사하겠다고 버텼다. 결국 두 달 넘는 분쟁 끝에 원유 값은 20.5%(L당 120원) 인상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이 시기 우유의 소비자가격은 어떻게 움직였을까. 한국물가협회가 조사한 당시 1L 흰 우유 한 팩의 소비자가격 자료를 보면 원유 값보다 소비자가격이 더 많이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원유 값 인상 협상이 시작된 2008년 6월 우유 값은 1750원이었다. 그런데 협상이 한창이던 7월 9일 우유 값이 슬그머니 1850원으로 올랐다. 7월 21일 협상이 끝났고 두 달 뒤인 9월 우유업계는 우유 값을 2200원으로 올렸다. 원유 값은 불과 120원이 올랐는데 우유 값은 협상 전에 비해서는 450원이나 오른 것이다. 이후 일부 소매점에서는 우유 값이 2550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우유업계가 원유 값 인상을 핑계로 값을 너무 올렸다’는 원성이 줄을 이었다. 우유업계는 “포장비와 물류비가 올라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지만 언론에서는 ‘우유 끊는 서민들’과 같은 제목의 보도가 계속됐다. 정부도 뒤늦게 “지나친 우유 값 인상을 자제하라”며 물가 단속에 나섰다. 결국 우유 값은 10월 15일 2150원대로 떨어졌다. 우유 값은 몇 번의 등락을 거듭한 끝에 현재까지 215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우유 값 2500원 육박할 듯 올해 원유 값 인상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업계에서는 2008년 협상 때처럼 100원대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우유업계 관계자는 “173원을 올려 달라는 낙농업계의 주장에 대해 우유업계가 41원 인상을 고집하다 현재 81원까지 양보한 상태”라며 “3일 원유 공급 중단 뒤 열릴 5일 협상에서는 아무래도 좀 더 움직이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올해는 ‘물가 잡기’가 범정부 차원의 과제인 만큼 우유업계가 원유 값 인상을 계기로 소비자가격을 무턱대고 올릴 수는 없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하지만 2008년 당시 우유 값이 결국 400원 오르는 선에서 안정됐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협상이 끝난 뒤 현재 2150원인 우유의 소비자가격이 최소한 2500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종 소비자가격은 대형마트가 결정하는 것이니만큼 우유업계뿐 아니라 대형마트들도 마진을 줄여야 소비자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낙농가들의 원유 납품 거부 투쟁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농림수산식품부는 낙농가들의 모임인 낙농육우협회와 긴급 협상에 나섰으나 결렬됐다. 농식품부는 우유업체들이 원유가 인상폭을 기존 L당 41원에서 81원까지로 양보한 만큼 낙농가들도 한발 물러서 줄 것을 요청했으나 낙농가들은 당초 173원 인상안에서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다며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

최근 원유(原乳) 가격 인상 폭을 둘러싸고 젖소 농가와 우유업계가 대립해 온 가운데 젖소 농가들이 3일 하루 동안 원유 납품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젖소 농가들은 5일로 예정된 최종 협상에서도 자신들의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기한 납품 거부에 들어갈 방침이다. 젖소 농가들이 원유 납품 거부 선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우유 대란(大亂)’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젖소 농가 “한 발짝도 양보 못해”젖소 농가들의 이익단체인 한국낙농육우협회는 1일 “40여 일간 이어진 협상에도 불구하고 낙농업계의 원유가격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3일 하루 동안 우유업체에 원유 납품 거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협회가 밝힌 공급 중단 원유량은 5200t에 이른다. 이에 따라 당분간 유제품, 특히 ‘마시는 우유’의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젖소 농가들은 6월부터 “구제역과 사료 값 폭등, 이상기후 등으로 우유 생산량이 15% 이상 감소했는데도 우유 납품 기본단가는 3년째 L당 704원으로 동결돼 젖소 농가가 빚더미에 앉고 있다”며 원유 값을 큰 폭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낙농업계는 L당 173원 인상을 요구한 반면에 우유업계는 L당 41원 인상안을 고수해 왔다. 양측이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가운데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할 낙농진흥회마저 묘안을 내놓지 못했다. 급기야 갈등은 원유 납품 거부 사태로 커졌다.낙농육우협회 측은 “지난달 31일 열린 7차 협상에서 낙농진흥회가 60원 또는 81원 인상안을 제시했는데 이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터무니없는 중재안”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물가 안정 운운하며 무관세 수입 분유를 늘린다는 대책만 내놓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협회는 “구제역으로 4만 마리의 젖소가 매몰되고 900여 젖소 농가가 폐업을 해 낙농업계는 이미 벼랑 끝에 섰다”며 “5일 열리는 최종 협상에서도 인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기한 납품 거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시는 우유 수급 차질 불가피1일 낙농업계의 납품 거부 방침이 알려지면서 우유업체들은 곧바로 우유 출하량을 조절하는 비상생산 체제에 들어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유통기간이 긴 분유와 치즈는 종전 생산품으로 버틸 수 있지만 마시는 우유는 대안이 없다”며 “2일 받은 원유의 일부를 다음 날로 미뤄 생산하는 방식으로 우유 출하량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당장 3일부터 우유 구입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우유시장 점유율 1위인 서울우유 측은 “다른 우유업체들에 비해 시유(시판용 흰 우유) 비중이 높아 유유 납품 거부에 따른 타격이 클 것”이라며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조합원들에게 납품 거부를 하지 말아 달라고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남양유업 측은 “우유 납품 농가의 90% 정도가 우리와 장기간 단독 거래를 하고 있어 동참 비율은 높지 않으리라 본다”면서도 “현재 협회가 요구하는 인상 폭은 너무 커 수용하기 어려운 만큼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우유업계 관계자는 “이번 납품 거부는 5일로 예정된 최종협상을 앞두고 실력 행사를 하려는 것”이라며 “낙농업계가 소비자를 볼모로 집단이기주의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

‘엘도라도(El Dorado·황금도시)’ 페루가 한국 기업들에 시장 문을 활짝 연다.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이 1일부터 발효되면서 한국 기업들은 자원 부국(富國)인 페루의 광물을 확보하고,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의 판매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주 취임한 좌파 성향의 오얀타 우말라 신임 페루 대통령이 외국기업의 자원 개발을 ‘착취’로 여겨 국내 기업의 자원개발 사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페루는 한국시장에 오징어와 각종 농산물을 본격적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원개발, 자동차 판매 등 전망 밝아 페루는 남한의 13배 크기의 땅에 인구는 2918만 명에 그치는 자원 부국.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5172달러로 당장 구매력이 크진 않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7.2%로 중남미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다. 한국석유공사와 SK그룹, 대우인터내셔널 등 국내 기업들은 자원매장량이 풍부한 페루와의 FTA로 경제협력이 활발해지면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루는 금(매장량 1400t), 구리(6000만 t), 아연(1800만 t), 은(3만6000t) 등 각종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석유와 가스의 매장량도 각각 11억 배럴, 3400억 m³에 이른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1일 ‘한-페루 FTA 발효와 수출확대 수혜품목’ 보고서에서 “자동차와 냉장고, 의약품 등의 수출이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관세율 9%인 자동차와 최고 17%의 관세가 붙는 전자제품은 관세가 폐지되면 페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커져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수출 실적이 미미한 볼트, 철강선, 잉크, 합성수지 등도 9∼17%의 높은 관세가 철폐되는 만큼 국내 중소기업도 페루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오징어 시장은 페루산이 차지 전문가들은 현재 페루산 수입품의 평균 관세가 11%로 칠레와의 FTA 체결 당시(6%)보다 높아 관세가 없어지면 페루산 농수산물의 국내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페루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품목은 오징어. 지금도 한반도 주변 바다에서 오징어가 잡히지 않는 여름철에는 페루산 오징어가 많이 수입되고 있다. 이들 오징어에는 10∼22%의 관세가 매겨지지만 이번 FTA 발효로 최장 10년 내에 관세가 사라진다. 이 밖에도 페루산 커피의 관세(2%)가 협정 발효 즉시 없어지고, 아스파라거스(20∼27%)는 3∼5년 내, 바나나(30%)는 5년 내에 관세가 사라진다. 페루산 수입으로 국내 농산물 시장이 입게 될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페루는 한국과 계절이 반대여서 농산품 분야의 교역이 상호보완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국내 인근 해역에서 오징어가 잘 잡히지 않아 페루산 수입량을 늘리면 국내 시장의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넘어야 할 산도 많아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좌파 성향의 우말라 페루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자원개발 사업 등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말라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광물자원에서 이득을 얻는 외국 기업들에 ‘초과이득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기반산업인 광물자원을 개발해 과도한 이익을 누리는 외국 기업들에 추가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임 대통령이 성장가도를 달리는 페루 경제에 무작정 브레이크를 걸 수는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신임 대통령이 전(前) 정부의 경제관료들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기용하는 등의 행태에 비춰 외국인 투자 유치와 자유무역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일본 등 경쟁국의 움직임도 변수다. 페루는 중국과는 이미 지난해 3월 FTA가 발효됐고, 일본과의 FTA도 곧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페루 간의 교역량은 FTA 발효 후 1년 만에 70%나 늘어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저가(低價) 위주의 상품으로 경쟁하는 중국 기업과의 싸움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페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
사상 초유의 대규모 해킹 사고 앞에서 방송통신위원회는 “개인의 주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무엇보다 ‘비밀번호부터 빨리 변경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네이트온과 싸이월드의 비밀번호가 이미 유출됐다고 가정하고 다른 포털 사이트나 전자상거래, 온라인뱅킹 서비스 등의 비밀번호를 빨리 바꾸라는 얘기다. 많은 누리꾼이 동일한 아이디(ID)와 암호를 여러 인터넷 서비스에서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로 가입된 사이트들을 확인하려면 한국인터넷진흥원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clean.kisa.or.kr)를 활용하면 된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개인정보 침해신고(전화 118)를 통해 다른 정보보안 사고에 대한 신고도 당부했다. 이미 해커의 손에는 국내 대부분의 누리꾼이라 할 수 있는 약 3500만 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e메일과 ID가 들어갔다. 앞으로 스팸메일은 물론이고 보이스피싱(전화사기)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으니 빠른 신고로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는 당부였다. 특히 보이스피싱은 싸이월드 미니홈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기꾼들이 해당 사용자의 가족관계와 친구관계를 상세히 파악한 뒤 전화를 걸어 가족이나 친구가 위험에 빠졌다는 식으로 협박하는 사례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