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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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shjung@donga.com

취재분야

2026-03-02~2026-04-01
지방뉴스100%
  • 김양곤 전남서부양식수협조합장 “안전검사증 첨부해 출하 패혈증-콜레라 걱정마세요”

     “시중 마트에서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광어는 이미 국민 생선이 된 지 오래입니다.” 김양곤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조합장(56·사진)은 22일 완도읍에서 열린 ‘청정완도 가을빛 여행’ 축제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무료 시식행사를 개최했다.  광어회 500kg(1000만 원 상당)을 준비했는데 2시간 만에 동이 났다고 한다. 김 조합장은 “완도 광어의 싱싱함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서울 등지에서 서너 차례 시식회를 열고 있다”며 “그때마다 장사진을 이뤄 광어가 국민 횟감이 됐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어가 ‘국민 생선’이 된 비결은…. “198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광어 양식이 시작되면서 생산량이 급증했다. 1990년 1037t, 2000년 1만4127t, 2010년 4만925t, 지난해 4만5759t으로 25년 새 44배나 늘었다. 대량 생산으로 값도 크게 내렸다. 1990년 생산단가가 kg당 1만9285원이었으나 2000년 1만3456원, 2010년 1만1968원으로 꾸준히 떨어져 지난해 1만1018원까지 내려갔다.” ―광어 양식을 하면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수질 관리와 사료다. 바다 심층수를 끌어와 공급하고 수조 물을 계속 순환시켜 24시간 섭씨 16∼17도의 수온을 유지하도록 한다. 그래야 폭염과 강추위에도 폐사하지 않는다. 고등어 전갱이 등 물고기를 갈아 만든 생사료와 어분, 밀가루, 비타민제, 미네랄 등 원료를 적절히 섞은 배합사료를 2 대 8 비율로 준다. 여기에 키토산, 마늘, 삼지구엽초, 인삼 등을 넣는 양식장도 있다. 앞으로는 안전성이 높은 배합사료 비율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양식 광어의 안전성을 유독 강조하는 이유는…. “양식 광어는 수출용과 내수용 모두 안전성 검사를 거친 뒤 검사증명서와 함께 출하가 이뤄진다. 한 달에 한 번 양식 어가를 방문해 항생제 잔류 검사와 각종 질병 검사를 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이나 콜레라가 와도 끄떡없다 정부에서도 양식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적극 알리고 시식회 등 대대적 소비 촉진 행사를 할 필요가 있다.”완도=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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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 사료 먹이고 백신 맞히고… 광어, 택배 타고 날다

     27일 오후 전남 완도군 완도읍 죽청리 고려수산㈜ 광어(넙치) 양식장. 완도수산질병관리원 소속 수산질병관리사들이 양식 광어에게 백신을 투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텅스텐 재질의 그물과 링거 등 장비를 갖추고 대형 수조에 들어선 관리사들은 가두리 형태로 광어를 한데 모은 뒤 작은 통로로 빠져나오는 광어의 배 부위에 백신을 주사했다. 가로세로 각각 10m 규모의 수조에서 자라는 광어 2800여 마리에게 백신을 투입하는 데 걸린 시간은 20분이 채 안 됐다.  노태헌 고려수산㈜ 대표(65)는 “양식 광어의 면역 증강을 위해 6개월마다 한 번씩 백신을 투여하고 있다”며 “백신을 주사한 이후에는 폐사율이 크게 줄어 매출액이 20%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무(無)항생제 시대 연 명품 광어 프로젝트  완도에서는 예부터 “광어가 앉은 자리는 뻘(갯벌)도 맛있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광어는 깨끗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귀한 어류로 대접받아 왔다. 광어는 전복과 더불어 완도를 대표하는 수산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완도에서 광어는 연간 1만3000t이 생산돼 1300억 원의 소득을 안겨주는 효자 수산물이다. 완도군과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은 2014년 ‘완도 명품 광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무항생제 양식 시대를 열었다. 명품 광어 프로젝트의 핵심이 바로 백신 공급 사업이다. 완도군은 올해 광어 양식장을 대상으로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28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사업을 위탁받은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은 광어 양식 150어가에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백신은 광어를 키우는 과정에서 질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여줘 건강하고 깨끗한 활어로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식 어민에게도 저비용 고품질의 명품 광어를 생산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표응식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상임이사는 “백신 공급 사업을 하면서부터 항생제 사용이 거의 없어지고 조합원 대부분이 참여해 생산량도 덩달아 늘었다”고 말했다. 완도 명품 광어는 청정 완도 해역의 심층수로 키운다. 육지에서 200m 떨어진 곳의 수심 10m 깨끗한 바닷물을 대형 관을 통해 끌어와 육지의 양식장에서 사용한다. 광어의 먹이인 사료도 엄선해서 쓴다. 사료에 비타민, 영양제, 면역증강제 등을 넣고 광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밀식을 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완도읍에서 광어 양식장을 운영하는 추상근 씨(56)는 “좁은 수조에 많은 고기를 기르면 다치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자연에 가까운 환경을 만들어 주고 키우니 병에도 강해지고 폐사율도 크게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은 광어를 재활용해 만든 유기질 비료를 생산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양식장에서 버려지는 광어를 수거해 경상대와 15년 연구 끝에 유기질 비료 ‘장보고’와 생선액비 ‘해신왕’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토양의 토착 미생물을 활성화해 토량 개량 효과가 뛰어나고 작물에 대한 양분 공급 효과도 탁월하다.○ 양식 광어가 바꾼 국민 밥상 광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횟감 중 하나다. 고기 맛이 담백하고 쫄깃쫄깃하며 대량 양식으로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이다. 저지방,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면서 소화가 잘돼 환자와 노약자의 영양식으로 좋다. 콜라겐과 엘라스틴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여성들의 주름 제거 및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완도 해역은 남해와 서해의 해류가 교차하며 근해 해저에 맥반석층이 형성되어 유기물 등 미량 원소가 풍부하다. 영양염류가 많고 대륙붕이 발달해 간석지가 넓다. 완도산 광어의 육질이 타 지역과 비교되는 이유다. 청정해역의 바닷물로 키우는 노하우까지 더해져 전국에서 찾는 ‘국민 횟감’이 됐다. 완도군은 현지 식당가에서만 맛볼 수 있는 광어 횟감을 전국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끝에 택배 서비스를 생각해 냈다. 완도 관내에 있는 47개 회센터에서는 고객 주문과 동시에 손질한 생선을 큰 살점에서부터 뼈까지 아이스팩으로 포장해 냉장 상태로 배달하고 있다. 특히 택배로 배달되는 광어회는 현지에서 먹는 활어회보다 10시간가량 숙성 시간을 거치기 때문에 감칠맛이 더 좋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숙성 회는 활어의 육질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이노신산 성분이 풍부해져서 단맛이 감도는 감칠맛이 10배 이상 좋아진다. 시중 횟집보다 값이 저렴하고 전화로 손쉽게 주문해 회부터 매운탕까지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완도읍 우성어시장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이제균 씨(49)는 “하루 평균 3, 4건, 한 달에 많게는 150건 이상 택배 주문을 받고 있다”며 “택배 서비스로 고객 신뢰성을 확보하면서 올 4월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도 진출했다”고 말했다. 싱싱한 완도 광어의 맛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도입한 택배 서비스는 파급 효과도 크다. 양식장에서 키운 광어의 판로가 안정적으로 확보되면서 가격 폭락을 막을 수 있고 횟집은 관광 비수기인 겨울에도 횟감을 팔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완도=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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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전남도 상생협력 ‘삐끗’

     민선 6기 출범 직후 ‘한 뿌리’임을 강조하며 손을 맞잡았던 광주시와 전남도가 주요 현안 사업을 놓고 파열음을 내고 있다. 그동안 눈에 띄는 상생협력 성과도 있었지만 최근 600억 원대 공유재산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상생 동력을 잃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감사위원회가 공유재산 관리 특정감사를 벌이면서 보통시에서 광역시(당시 직할시)로 승격하는 과정에서 누락된 토지 310필지, 119만여 m²를 찾아냈다. 1986년 11월 직할시 승격 당시 34필지, 44만8000여 m²가 누락됐고 2년 뒤인 1988년 1월 송정시와 광산군이 편입되는 과정에서 276필지 74만8488m²가 관리대장에서 빠졌다는 것이다. 현재 공시지가 기준으로 521억2600만 원이며 현 시가는 600억 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주요 재산은 △농성2동 주민센터 부지(193m²) △서구 마륵동 옛 농촌진흥원 시험부지(7만4400m²) △광산구 복룡동 옛 전남도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8만9000m²) 등이다. 광주시는 이 같은 사실을 전남도에 통보하고 이전절차 진행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시의 법령 해석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1986년과 1988년 두 차례에 걸쳐 시도가 분할됐는데 당시 양 시도 합의를 근거로 주요 재산 이전을 마쳤다는 것이다.  법원 판례 등에도 지자체 합병으로 관할 구역이 바뀌어도 광역 행정목적의 행정재산은 승계 대상이 아니라며 광주시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남도의 입장은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다”며 “내놓지 않겠다면 소송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갈등은 이번만이 아니다. 9월 500억 원대 호남권 잡월드 건립지가 전남 순천으로 확정되자 광주시와 시교육청은 정치 논리 등을 내세우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광주 남구 도시첨단산단과 나주 혁신산단이 맞붙은 한전에너지밸리연구개발(R&D)센터 유치 과정에서도 갈등이 표면화됐다. 광주와 전남 일부 기초자치단체가 앞다퉈 뛰어든 국립 한국문학관 유치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과열 경쟁을 이유로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후유증이 컸다. 2014년 10월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19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상생 의제 1호’인 광주전남연구원 출범, 제2남도학숙 건립 추진, 빛가람혁신도시 활성화 등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대립각을 세워 상생 정신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각종 현안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서는 광주전남연구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지난해 9월 광주와 전남 발전연구원이 통합 출범했으며 올해 6월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했다. 강인호 조선대 행정복지학부 교수는 “양 시도가 상생협력을 선언했다고 해도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에 대해서는 다른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며 “시도 상생을 이끄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광주전남연구원이 이를 조정하고 상생협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이형주 기자  }

    •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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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ST 과학스쿨’ 100회 기념 특별강연회

     GIST(광주과학기술원)는 200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GIST 과학스쿨’이 100회째를 맞아 27일 오후 7시 오룡관 다산홀에서 특별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특강 연사인 채연석 박사(사진)는 2002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발사한 국내 최초 액체추진제 과학로켓(KSR-3)의 개발 책임을 맡았고 2002년부터 3년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을 지낸 우주 및 로켓 분야 권위자다. 그는 이날 특강에서 1993년 대전 엑스포에서 화차(火車)를 복원해 ‘중·소신기전’을 처음 시험 발사한 사연 등을 소개하고 최근 연구하고 있는 거북선 모형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GIST 과학스쿨’은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청소년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강연을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2만여 명이 강의를 들을 정도로 지역을 대표하는 과학 대중 강연으로 자리매김했다.  특강은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특강을 기념해 오후 6시 반부터 오룡관 로비에서 다과를 제공한다. 062-715-2024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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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바다의 명품 전복, 가공식품-화장품으로 영역 확장

      ‘패류의 황제’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전복은 영양 면에서 완전식품에 가깝다. 필수 아미노산 8가지를 포함해 20여 종의 아미노산이 들어 있다. 특히 타우린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심장질환을 예방한다. 콜라겐 함량이 많아 면역 기능을 높이고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 지방 함량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영양 보충과 원기 회복에 최고다. 중국에서 전복이 상어 지느러미, 해삼과 함께 ‘바다의 삼보(三寶)’로 꼽히는 이유다.○ 청정바다에서 나는 최고 웰빙식품  전남 완도는 전국 전복 생산량의 81%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다. 전복 양식장 면적은 3161ha로 여의도 면적의 11배다. 4000여 어가에서 연간 7400t을 생산해 400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구상에 100여 종의 전복류가 있지만 완도산은 그중에서도 맛과 영양이 가장 뛰어나다. 전복의 먹이인 다시마, 미역이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데다 해안선마다 갯벌이 있어 바다 정화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중견 사단법인 한국전복산업연합회 본부장(61)은 “청정 바다에서 생산되는 미역, 다시마를 먹고 자란 전복은 바다의 황제로서 맛도 좋고 영양 면에서도 칼슘, 철분, 아미노산, 타우린 등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완도 전복의 명성은 바로 친환경 양식법 덕분이다. 1990년대 후반 값싼 복합사료를 들여오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양식 어가들은 자연산 미역과 다시마만으로 전복을 키웠다. 사료를 썼다면 당장은 이익이 났을지 모르지만 친환경 양식을 고집한 덕분에 소비자들은 완도산 전복을 꾸준히 찾았고 이제는 최고의 웰빙식품이란 명성까지 얻었다. 20일 완도군 완도읍 완도농공단지 내 대가수산유통. 전복 도·소매를 하는 이곳은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자란 전복을 가져다가 하루 정도 육상 양식장 적응 과정을 거친 뒤 출하하고 있다. 이를 순치(馴致)라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수질 관리다. 수질 관리를 잘못하면 질병이 번져 전복이 집단 폐사할 수 있다.  해상 양식장과 바다를 연결한 파이프를 통해 끌어온 바닷물은 압력여과기를 통해 공급된다. 여과기는 크기가 다른 자갈을 3겹으로 쌓아 바닷물의 갯벌과 적조생물 등 이물질을 걸러내는 일종의 정수기 역할을 한다. 액화산소를 주입하고 냉각수도 공급해 수온을 15∼18도로 유지해 준다. 고수온에 따른 질병 예방을 위해 수조의 물을 하루에 1, 2회 교체한다.  이용철 대표(57)는 “이런 과정을 통해 전복을 출하하기 때문에 콜레라나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될 위험이 없다”며 “지난여름 콜레라 여파로 전복 소비까지 줄었는데 전복이 패류 중 가장 안전하고 고단백의 천연식품이라는 것을 소비자들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바다에서 육지로 양식 패턴 변화 완도산 전복은 세계 최대 수산물 시장인 중국 수출 길에도 올랐다.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472t을 수출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1200t을 보낼 계획이다.  완도군과 한국전복산업연합회는 그동안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마케팅 사업을 적극 펼쳐 왔다. 지난해 8월에는 홍콩 기업과 전복통조림 3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11월에는 중국 기업과 전복소스 3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었다. 올해 1월에는 완도산 전복통조림이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에 수출됐다. 육지에서 전복을 생산하는 양식장이 늘면서 양식 패턴도 바뀌고 있다. 해상양식장이 밀집해 바다가 오염되고 전복 폐사율이 높아지자 육지가 새로운 양식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완도군 군외면에서 육상수조식 전복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규 아쿠아뱅크 사장(55)은 “육상의 양식장에서 광어를 14년 키우다 2012년 전복 양식장으로 바꿨다”며 “인근에도 넙치를 기르다 전복으로 바꾼 곳이 10여 곳 있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내만(內灣) 오염, 집단 폐사 등 해상전복양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육상 양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완도군에 따르면 2009년에 비해 전복양식장 시설은 두 배로 늘었지만 생산량은 19% 증가에 그쳤다. 완도군은 내만에 양식장 시설이 너무 많아져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예상하고 면적당 생산량을 늘리고 태풍 등 재해도 예방하기 위해 육상 양식을 권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전복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전복산업발전위원회 출범도 전복 양식 경쟁력 강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전복 관련 업계 종사자와 해양수산부, 전남도, 완도군, 연구기관 등 각계 대표 29명으로 이뤄진 위원회는 6개 분과로 나눠 전문적인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종자분과와 양식분과는 건강한 종자 생산과 고품질 전복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유통, 가공, 수출, 연구분과는 현안 사항을 파악해 해결 방안을 내놓는다. 위원회는 민·관·산·학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한국 전복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복은 빵, 통조림 등 가공식품과 화장품 재료로 사용되는 등 무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완도에서 가장 인기 높은 먹거리는 전복이 통째로 들어간 ‘장보고빵’이다. 완도읍 장보고대로 변에 있는 프라임로스터스라는 카페에서 올해 1월 처음 출시했는데 없어서 못 팔 정도다.완도=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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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열 한국전복산업연합회장 “대량양식으로 가격 많이 떨어져 국민보양식 되는 날 머지않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7월 1일 서울 태릉선수촌에 어른 주먹 크기만 한 전복 90kg이 전달됐다. 원기 회복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완도산 전복이었다. 한국전복산업연합회가 완도 출신 프로골퍼 최경주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 초대 감독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고 태극 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보냈다. 이승열 한국전복산업연합회장(65·사진)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완도 전복의 힘으로 종합 8위의 성적을 낸 것 같다”며 “대량 양식으로 품질은 유지하면서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많이 낮아진 만큼 전복이 ‘국민 보양식’으로 자리 잡을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전복 소비가 많이 줄었는데…. “청탁금지법 시행 전인 추석 때부터 매출액이 크게 감소했다. 전복은 20∼30%가 선물용으로 판매되는데 선물비용을 5만 원으로 제한한 여파가 컸다. 전복은 4인 가족이 한 끼를 먹으려면 기본 15∼20개는 들어가야 하는데 5만 원짜리로는 어림도 없다. 그동안 수협중앙회 등을 통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는데 아직까지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다.” ―양식업계 인력난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가. “현장에 필요한 기능을 갖춘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다.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해 직접 가르치며 일하지만 1∼2년 지나면 기술을 익혀 다른 곳으로 옮긴다. 농업은 농촌진흥청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마이스터대학을 운영하며 농업인에게 필요한 교육을 하고 있는데 수산업은 그런 게 약하다. 수산양식업은 농업보다 창업자본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런 특성을 반영한 교육이 필요하다.” ―내수시장이 부진한 반면 수출은 꾸준히 늘고 있는데 그 배경은…. “올 1∼9월 전복 누적 수출액은 4780만 달러(약 532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40만 달러(약 283억 원)와 비교해 88.2% 늘었다. 지난 한 해 전복 수출액 3860만 달러(약 430억 원)를 이미 뛰어넘었고 참치, 김, 오징어, 굴에 이어 수출액이 많은 수산물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대 소비처인 중국시장을 개척한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만을 바라볼 수 없어 유럽과 미주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정부에서도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실어줬으면 한다.”완도=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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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푸드 맛보고 국화향연 즐기는 화순으로 오세요”

    #1. 24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 남산공원. 27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리는 ‘화순 도심 속 국화향연’을 앞둔 공원은 그윽한 꽃내음이 가득했다.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형형색색의 국화와 코스모스, 해바라기, 작고 수줍은 모양의 가우라 등이 어우러져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했다. 550점에 달하는 국화 조형물을 배치하는 작업도 한창이다. 화순을 대표하는 적벽, 입석대, 공룡, 파프리카 등 화순의 문화관광자원과 특산품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축제 개막 전까지 들어선다. #2. ‘두부버섯파이, 버섯매운닭갈비, 기정떡샌드위치, 파프리카브리토….’ ‘도심 속 국화 향연’과 함께 열리는 ‘힐링푸드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음식들이다. 이들 음식은 화순의 대표적 농특산물인 파프리카, 두부, 버섯, 아스파라거스, 옥수수 등을 재료로 만들었다. 전주대 한식조리학과가 지역 음식점과 함께 22종의 힐링푸드를 개발했다.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수림정 대표 박정덕 씨(52·여)는 “레시피 전수 교육을 받으면서 화순의 대표 음식을 요리한다는 자부심이 컸다”라며 “관람객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무척 기대된다”라고 말했다.○힐링푸드 맛보고 국화 향연 즐기고… 화순군이 ‘도심 속 국화 향연’과 ‘2016 화순힐링푸드 페스티벌’(27∼30일)을 함께 개최한다. 하니움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힐링푸드 페스티벌은 현대인의 관심이 높은 ‘치유, 음식, 건강’을 테마로 한 축제다. 올해 3회째 열리는 축제는 새로운 수익형 음식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향 각지의 음식을 전시하는 ‘백화점식’ 축제와 달리 화순의 특산물로 만든 명품 음식과 힐링 간식을 엄선해서 출품하고 이를 주민 소득과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에서 선보이는 힐링 요리는 총 22종. 힐링비빔밥, 산양삼힐링전골, 오리불고기, 승검초떡갈비버거, 두부고르곤졸라피자 등 명품 음식 7종과 힐링김밥, 씨앗박산, 순두부도넛, 파프리카볶음면 등 힐링 간식이 15종이다. 모두 화순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한식 특성화 대학인 전주대 한식조리학과가 레시피를 개발하고 12개 업소에 요리 방법 등을 전수했다. 힐링 간식을 판매하는 업소들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탄산음료 대신 간식과 궁합이 맞는 오미자차, 아로니아 주스 등을 직접 만들어 내놓는다. 오! 쿠킹쇼, 아빠와 함께하는 요리교실, 화순 농산물로 만든 칵테일쇼 등 힐링 푸드와 관련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정선 화순군 축제담당은 “하니움 정문에 위치한 주제관에서 명품 음식과 힐링 간식을 맛 볼 수 있다”라며 “요리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 주고 체험 공간도 마련하는 등 콘텐츠가 다양하다”라고 말했다.○축제 연계 시너지 효과 화순군은 힐링푸드 축제장과 국화 축제장을 오가는 관람객을 위해 나드리 복지관∼하니움 정문∼남산공원 남문 회차장을 순회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힐링푸드 페스티벌이 끝난 뒤에도 만개한 국화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화순군은 남산공원 국화동산 조성을 위해 6월부터 3ha에 화단용 국화 10만 포기와 스프레이형 국화 6만 포기, 숙근초 2만 포기 등 총 18만 포기를 심었다. 관람객이 사계절 꽃동산을 즐길 수 있도록 가우라, 아스타 등 숙근성 작물을 산책로 주변에 식재했다. 분재 국화, 대국, 현애작 등 일반인이 재배하기 어려운 다양한 작품 국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고인돌 전통시장에서는 ‘블랙푸드’의 진수도 느낄 수 있다. 블랙푸드는 흑염소, 다슬기, 검은콩, 검은쌀 등 화순에서 생산되는 검은색 재료를 이용한 음식이다. 최근 14개 점포가 산약초등갈비찜, 검정깨 호박전, 흑염소탕 등 블랙푸드 21종을 개발해 국화 축제 기간에 판매한다. 국화와 힐링푸드를 연계한 축제는 예산 절감은 물론 관광객이 크게 늘고 전통시장이 활성화되는 등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두 축제를 동시에 치른 지난해 11만2000여 명이 화순을 찾았다. 음식 판매로 1억43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9500만 원어치의 농특산물을 팔았다. 고인돌 전통시장은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시장으로 이름나면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11월 27일까지 매주 수·토·일요일에 운영되는 화순적벽 투어 예약도 대부분 마감됐다.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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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충곤 화순군수 강조 “화순 힐링음식 특화시켜 산업화 나설 것”

     “화순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힐링음식을 특화시켜 산업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구충곤 전남 화순군수(57·사진)는 24일 “화순은 힐링 음식의 고장”이라며 “전체 면적의 74%가 산인 데다 연평균 기온이 13.8도로 서늘하면서도 일조량이 풍부해 몸에 좋은 먹거리가 많다”고 소개했다. 화순군은 이런 여건을 살려 3년 전부터 힐링푸드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구 군수는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여느 축제장에서도 맛볼 수 있는 음식이 판매되면서 ‘힐링 푸드’란 용어가 무색할 정도였다”며 “올해는 과거 사례를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축제가 끝나도 화순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고 주민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산업화 전략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지역 대표 축제를 동시에 개최하는 화순군의 ‘축제 실험’은 여러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구 군수는 “무분별한 지역 축제로 예산 낭비와 효율성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집중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군수는 “화순은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무등산, 조선 10경(景) 중 하나인 화순적벽, 천불천탑의 운주사, 고인돌 등 볼 거리도 쏠쏠해 발품이 아깝지 않은 힐링 여행지”라며 “차별화된 축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글로벌 페스티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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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광주과학관의 ‘특별한 월요일’

     17일 광주 북구 첨단과기로 국립광주과학관. 정기 휴관일인데도 기획전시실과 상설관, 로비 등이 초중고교생들로 북적였다. 광주과학관이 마련한 특별 개관행사에 초청된 광주새날학교와 도시속참사람학교 학생들이었다. 새날학교는 중도 입국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초중고교 과정을 가르치는 대안학교다. 광주시교육청 위탁형 대안학교인 도시속참사람학교는 학업 중단 위기에 있는 고교생들이 일정 기간 머무는 곳이다. 광주과학관은 평소 과학문화 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특별한 전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휴관일에 이들을 초청했다. 특별 개관행사는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학생들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타임머신’전에서 다빈치의 발명품과 회화 작품을 보면서 상상력을 한껏 키웠다. 컴퓨터 스캔 장비를 이용해 모나리자, 인체도, 비행기 등을 그려보고 창의공방에서 다빈치가 설계한 다리를 본떠 플라스틱 조각을 이용해 미니어처 작품을 만들었다. 이어 학생들은 과학관 1층 로비에서 7대 로봇이 가요와 팝 음악에 맞춰 춤을 추자 ‘와’ 하고 탄성을 질렀다. 과학관 측이 제공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한 학생들은 상상홀 1층에서 ‘사이언스 매직쇼’를 관람했다. 물을 부어도 젖지 않는 모래, 그림자와 저글링을 이용한 마술 등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현지희 광주새날학교 교사는 “과학 체험 기회가 많지 않은 학생들이 다양한 전시물을 마음껏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휴관일인데도 정성껏 프로그램을 마련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별 개관행사는 분기별로 한 차례씩 과학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계속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학교나 사회복지시설은 국립광주과학관 전시기획운영실(062-960-6122)로 문의하면 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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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의 소소한 사연 전하자”… 광주전남 ‘마을 방송국’ 바람

    “○○아, 엄마야. 우리 딸이 사춘기를 보내면서 많이 힘들 텐데 엄마한테 고민을 털어놓고 친구처럼 대해줘서 고마워. 며칠 전 시내에서 같이 밥 먹고 액세서리 사고 영화를 보면서 엄마는 너무 행복했단다. ○○가 좋아하는 조수미의 ‘나 가거든’을 신청했어. 이 음악 듣고 힘내. 우리 딸 사랑해.”  17일 낮 12시 광주 북구 신안동에 자리한 광주북FM 스튜디오. ‘사랑하는 그대에게’라는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은영 씨(47·여)가 낭랑한 목소리로 사연을 읽었다. 북구에 사는 청취자가 중학교 3학년 딸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 씨는 신안동에서 공인중개사로 일하는 주민이다. 방송 일을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됐다는 김 씨는 “녹음, 편집, 진행 등 1인 3역을 하고 있지만 너무 재미있고 보람돼 삶의 활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전남지역에 ‘마을 방송국’ 바람이 불고 있다. 마을의 이슈와 의제, 소소하지만 소중한 이웃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마을 공동체 회복에 디딤돌이 되고 있다. 참여 주민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지역의 소통 활성화에도 기여해 라디오방송에 도전하는 마을이 늘고 있다. 올해 5월 개국 이래 시험방송을 해온 광주북FM은 10일부터 20개 정규 프로그램을 편성해 방송을 시작했다. 주파수 88.9MHz로 광주 북구와 서구 일부 지역이 청취권역이다.  프로그램 진행자는 모두 광주시민이다. 공무원, 대학생,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시험방송부터 진행을 맡거나 정규 편성에 맞춰 참여한 주민 등 4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요즘 광주북FM에는 방송에 참여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음악방송을 듣고 젊은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나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이들에게 광주북FM 측은 방송제작 교육 등을 안내하고 있다.  전남지역에서 최초로 6월 개국한 마을 라디오 채널인 ‘해남FM’은 최근 100회를 맞았다. 주민 50여 명이 앵커가 되고 출연자가 돼 만드는 주민 주도형 인터넷 방송이다. 마을 구석구석 이웃들의 이야기에서부터 해남의 실시간 뉴스, 문화예술과 시사토론 등 10여 개 코너가 개설됐다. 40, 50대 주부 9명이 마을을 찾아 수다를 떠는 ‘떴다 줌마’ ‘해남전설 513’ ‘만만한 시(詩)세상’ ‘명량의 후예들’ 등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의 호응이 좋다. 아기 엄마부터 문화관광해설사, 시인, 책읽기를 좋아하는 어린이, 가뭄대책을 설명하기 위해 출연한 부군수 등 게스트도 다양하다.  최재희 해남FM 방송편성국장은 “주민 주도형 방송이어서 세련미보다는 서툴고 농촌스러움이 매력”이라며 “지역의 문제와 주민들의 소소한 관심사를 파고들면서 공동체의 회복이라는 잔잔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인 동포를 위한 마을방송 ‘고려FM’도 참여 열기가 뜨겁다. 지난달 2일 국내 최초로 개국한 고려FM은 매일 6시간 이상 제작돼 102.1MHz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국으로 방송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10대들의 세상’. 자신들의 이야기와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생계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느라 자신과 놀아줄 시간이 없는 엄마를 향해 격려와 사랑을 전하는 마음 찡한 이야기가 청취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라디오방송에 도전하는 마을도 늘고 있다. 광주 첨단부영1차 아파트에는 실제 스튜디오가 마련됐다. ‘도래샘ing라디오방송’이다. 2주마다 인터넷 팟캐스트를 통해 방송을 업로드하는 등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인터넷이 아닌 ‘아파트 방송’을 활용해 방송하는 곳도 있다. 북구 두암주공2단지 ‘삼정승고을 희망메아리’는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해 두암종합사회복지관과 주민들이 만들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4시면 어김없이 각 가구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방송이 전파된다.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인 광주 서구 농성·화정동의 ‘항꾸네마을뉴스’는 영상 뉴스다. 동네를 돌며 직접 취재하고 촬영한 내용을 담는다. 10여 명의 주민이 촬영, 편집 등 영상 제작기법을 배웠다. 사라져가는 아이들의 놀이 공간, 저소득 노인들의 문제를 비롯해 올해 4·13총선에 출마한 지역구 후보자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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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수돗물… 17일부터 수질검사 실시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전남 나주시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 기관과 입주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17일부터 수질검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전력, 한국농어촌공사 등 14개 이전 기관과 12개 단지 아파트를 대상으로 미생물류, 중금속류 등 총 58개 항목을 무료 검사한다. 연구원에서 시료를 직접 채취해 안전성을 검사한 뒤 결과를 통보해 준다. 수질검사는 빛가람 혁신도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입주 활성화를 위한 전남도와 혁신도시 이전 기관 간 상호 협력 과제의 하나로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8월 국제공인숙련도 시험 운영기관인 미국환경자원협회(ERA) 주관 환경 측정 분야 국제 숙련도 시험에서 먹는 물 분야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박종수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수질분석과장은 “첨단 분석 장비로 수돗물의 안전성을 검증해 입주민과 이전 기관이 마음 놓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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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비의 고장’에서 ‘국화의 고장’으로 변신하는 전남 함평군

     11일 오후 전남 함평군 함평읍 엑스포공원은 그윽한 국화 향기로 가득했다. 화단은 형형색색의 물감을 풀어 놓은 듯 꽃물결을 이뤘다. 중앙광장 입구에서는 대형 국화 조형물을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조형 예술가들이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블록에 담긴 국화 송이를 마치 퍼즐을 맞추듯 조형물에 끼워 넣었다.  21일 개막하는 ‘2016 대한민국 국향대전’에서 선보일 광화문과 세종대왕상이다. 50만 송이 국화로 꾸며지는 광화문은 높이 8m, 폭 20m로 실제의 2분의 1 크기다. 실물을 3분의 2로 축소한 세종대왕상(높이 4.4m)도 20만 송이 국화로 채워진다.  고찬훈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연구사(44)는 “이제 막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한 국화로 장식한 조형물은 축제 때 만개해 화려하고 웅장한 자태를 뽐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가장 알찬 축제  함평군과 주민들은 21일부터 11월 6일까지 17일간 열리는 ‘2016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해마다 축제기간에 군 전체 인구(3만5000여 명)의 5배가 넘는 20만 명이 몰리기 때문에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향대전은 전국에서 가장 알찬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2014년 광역자치단체 5억 원, 기초단체 3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행사와 축제의 원가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국향대전’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최한 395개 행사와 축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8억9000만 원의 예산으로 7억4780만 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려 총원가 대비 수익률 78%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7억 원을 투입해 7억2300만 원의 수입을 올려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7억4000만 원의 예산을 들인 올해는 8억 원의 입장료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축제 기획부터 전시, 행사 진행을 공무원과 군민들이 맡아 소모성 예산을 줄인 게 비결이다.  함평군은 대부분 자치단체들이 축제를 기획사에 맡기는 것과 달리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팀을 꾸려 전시 프로그램을 짠다. 인기 가수 초청공연이나 불꽃놀이 등을 없애고 시낭송회 사생대회 사진전 등 꽃과 어울리는 프로그램으로 채우고 있다. 새마을부녀회 여성방범대 모범택시회 등 사회단체 회원과 학생 등 200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행사장에서 관람객을 안내하고 청소를 한다. 축제에 필요한 100억 송이 국화를 자체 조달하는 대량 생산체계를 갖춘 것도 예산을 줄이는 데 한몫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작품용, 분재용, 품종관리용 대국 200여 종, 소국 2000여 종을 재배하고 엑스포공원사업소에서도 국화를 키워 축제 때 선보인다.○오색 국화로 물든 축제장 축제장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면적이 100만 m²나 된다. 축제 기간 행사장은 온통 꽃 대궐을 이룬다. ‘국화 향기가 들려주는 가을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예년과 달리 기획 작품과 수준 높은 분재가 많이 출품됐다. 축제장 입구에서 광화문과 세종대왕상 국화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관람객이 꽃구름을 걷는 기분을 느끼도록 동선을 국화동산으로 꾸몄다. 분재 작품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한 줄기에서 1538송이가 피는 천간작을 비롯해 작은 화분에서 작은 꽃잎을 피우는 ‘복조작’, 자연미와 인공미가 적절히 조화된 ‘현애작’도 눈길을 끈다. 3만3000m²에 이르는 억새단지와 10만 m²의 좁은잎 해바라기 꽃밭을 조성해 풍성한 가을 분위기를 보여준다. 29일엔 함평 특산물인 한우와 단호박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제6회 전국 명품 한우와 단호박 요리경연대회’를 함평여중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축제기간 동안 군립미술관 특별기획 ‘추사 김정희’전, 슈퍼호박 전시회, 서각작품 전시회, 문인화 작품전, 시화전, 사진전, 통기타 공연 등 가을과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식용국화 따기, 앵무새 먹이 주기, 천연비누와 향수 만들기 등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한우, 단호박, 국화를 이용한 특산품 판매장터도 운영한다. 관람객이 축제장에서 농·특산물을 구매하면 무료로 배송해준다.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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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호 함평군수 “이벤트성 행사 없애니 축제 예산 40% 줄어”

     “이벤트성 행사를 없애니 축제 예산이 40%나 줄었습니다. 공무원과 주민의 봉사정신도 축제 성공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안병호 함평군수(68·사진)는 11일 “국향대전이 명품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은 공무원과 주민들이 자기 일처럼 챙기면서 땀 흘린 덕분”이라고 말했다. 안 군수는 “국향대전이 추구하는 콘셉트는 3가지”라며 “무엇보다 이야깃거리가 있는 테마 위주의 전시회로 꾸미고, 동호회 회원과 함께 만들어 가며, 국향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향대전은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축제 기간에 지역 농특산물, 기념품, 음식점 등 현장 판매액이 12억 원에 달한다. “축제 기간 주말에는 함평읍내 교통이 마비될 정도입니다. 식당마다 손님들로 북적이고 한우, 단호박 등 특산품도 없어서 못 팔 정도이니 효자 축제가 따로 없죠.” 국향대전이 성공하면서 함평을 알리는 국화동호회 회원도 3000명 넘게 생겼다. 안 군수는 “이들이 ‘함평 홍보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국화 향기로 물든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수준 높은 국화 작품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가득 선사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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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선관위 직원들 재능기부

     광주·전남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문화예술동호회원들이 11, 12일 광주디자인센터 전시장에서 뜻깊은 전시회를 열었다. ‘렌즈뷰’ ‘자연미인’ ‘자연가꿈회’ 등 동호회원 40여 명은 ‘2016 공감·나눔 예술작품 전시회’에서 사진, 분재, 수석 등 작품 110점을 선보였다. 이들은 전시 작품 판매 수익금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작품도 보육원이나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기로 했다. 사진동호인 모임 ‘렌즈뷰’ 박정준 회장(45·구례군 선관위 사무과장)은 “회원 간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 기부를 통해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올해 처음 전시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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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영성 등 ‘원로작가 9인 특별전’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11월 11일까지 광주 동구 세계조각·장식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원로작가 9인 특별전’이다. ‘2016 광주비엔날레’(9월 2일∼11월 6일)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평생 순수예술의 외길을 걸어온 거장들의 완숙미를 느껴 볼 수 있다. 참여 작가는 서양화 황영성 박석규 송용 박동인 박종수 신동언 박성현 화백과 조각 전뢰진 정윤태 작가 등 9명이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전뢰진 작가는 대리석으로 만든 ‘소녀상’ ‘재롱’ 등을 출품해 어린아이, 토끼, 젖을 먹이는 어머니 등의 형상으로 온기를 전한다. 고향과 이웃, 황소를 한 식구로 표현하고 있는 황영성 작가는 ‘고향 이야기’ ‘가족 이야기’ 시리즈를 선보인다. ‘갯벌작가’로 불리는 박석규 작가는 갯벌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남도땅, 갯벌에 살다’를 출품해 일하는 아낙을 소재로 정감어린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근 남부대에 작품을 기증해 조각공원을 만든 정윤태 작가는 ‘청해진의 꿈’ ‘포즈A’ 등의 작품을 통해 휴머니즘과 희망을 부각시켰다. 유채와 수채를 넘나드는 송용 작가는 ‘소리산 계곡’ ‘백장미’ 등 자연주의와 인상주의가 결합한 작품을 보여준다.  박동인 작가는 꽃과 오방색을 통해 생명의 환희를 표현하는 ‘축일’ 시리즈를 출품했다. 박종수 작가가 그린 ‘바람의 초상’에서는 갈기를 휘날리며 달리거나 가만히 서 있는 말이 등장한다. 신동언 작가의 ‘수련’은 무겁고 사색적인 분위기를 보여주고 박성현 작가의 ‘바이칼 자작나무’에는 풍경뿐 아니라 바람 소리, 빛, 역사까지 담겨 있다.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뒤편에 올해 1월 개관한 세계조각·장식박물관은 김상덕 관장이 전 세계에서 수집한 조각·장식 7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아프리카 쇼나 조각부터 중국 매머드 뼈 장식품까지 희귀한 소장품을 만날 수 있다. 062-222-0072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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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남 전라우수영 국가사적 지정… 성역화 사업 탄력

     전남 해남군 문내면에 위치한 전라우수영(全羅右水營)은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군사적 요충지에 자리 잡은 조선시대 전라우도 수군의 본영이다. 정유재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의 대승을 거둔 울돌목의 배후기지로, 조선시대 수군체제 변화 과정을 살펴보고 성곽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라우수영이 최근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5호로 승격 지정됐다. 국가사적 지정을 계기로 성곽 복원 등 해남군이 벌이고 있는 우수영 성역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라우수영 국가사적 지정 전라우수영성은 16세기 중반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바깥쪽은 돌로 쌓고 안쪽은 흙으로 다져 쌓은 내탁식(內托式) 석성으로, 평면 형태는 배 모양에 가깝다. 위상에 걸맞게 4개의 성문과 옹성(甕城·성문 앞에 설치한 항아리 모양의 시설물), 치성(雉城·성벽 일부를 돌출시켜 적의 접근을 관찰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물), 여장(女墻·성벽 위에 설치하는 낮은 담장), 수구문(水口門·성 밖으로 물이 흘러나가도록 만든 문)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십자형의 성내 도로망을 중심으로 관아 건물과 창고시설이 배치됐고 동쪽으로 7km 떨어진 가장 목이 좁은 곳에 육지로부터의 침입을 막기 위한 차단성인 원문(轅門)을 쌓은 것이 특징이다. 전라우수영지(1787년)에는 영내에 민가 620채, 수군병력 1085명이 주둔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전라우수영에는 우리나라 수군진성 중 가장 큰 규모인 석축성곽 1872m와 원문을 비롯한 동, 서, 남, 북 4개의 성문 터, 객사, 영창 터 등 각종 군사 시설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 1990년 명량대첩을 기념하는 기념공원이 조성되면서 국민 관광지가 됐고 1992년 전남도 기념물 제139호로 지정됐다. 해남군은 2011년 문내면사무소 이전을 계기로 전라우수영 보존과 정비 필요성이 제기되자 학술조사를 하고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가 사적 승격을 추진해왔다. 양재승 해남군 부군수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전라우수영 종합정비계획을 세운 뒤 2018년부터 성곽과 성문 복원 등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역화 사업 본격 추진 해남군은 울돌목과 전라우수영 일대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12월 울돌목 입구에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 전시관이 개관한다. 3만5672m² 터에 건축면적 1452m²(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80억 원이 투입됐다. 웰컴존과 세계해전사 체험관, 명량대첩관을 비롯해 조선 수군의 판옥선과 왜선이 실물 크기로 전시되고 명량대첩부터 대승의 순간까지 격전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줄 4D영상관도 들어선다. 1688년(숙종 14년) 해남군 문내면에 세워졌던 명량대첩비(보물 531호)는 우여곡절 끝에 제자리를 찾아 민족 정기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됐다. 명량대첩비는 1597년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기념하기 위한 승전비. 일제강점기인 1942년 조선총독부는 명량대첩비를 강제 철거해 서울로 옮긴 뒤 경복궁 근정전 뒤뜰에 파묻었다. 광복 이후 해남 주민들이 수소문 끝에 대첩비를 찾아내 1950년 다시 가져왔으나 원래 자리에 노인당이 들어서 어쩔 수 없이 900여 m 떨어진 문내면 학동리에 옮겨 놓았다가 2011년 동외리에 다시 세웠다. 이순신 장군의 구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1964년 건립한 충무사도 올해 안에 우수영 내로 옮긴다.  문내면 선두리·남외리·남상리 등 우수영 일대 10개 마을은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역사와 문화가 소통하는 예술의 마을로 탈바꿈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15 마을미술 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돼 벽화, 아트카페, 생활사박물관, 강강술래 아트로드, 시(詩) 조형물 등 38점이 설치됐다. 울돌목에 해상 케이블카 설치도 추진된다. 명량해협을 가로질러 해남 우수영과 진도군 진도타워를 잇는 988m 길이로, 2018년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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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강 황포돛배 뱃길 추가 개설

     영산강의 대표적인 체험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은 황포돛배 뱃길이 추가로 개설됐다. 나주시는 광주 남구 승촌보에서 나주시 삼도동 나주대교 취수탑까지 운항하는 황포돛배 노선을 신설해 8일부터 운항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노선에 투입되는 황포돛배는 49인승 나주호로, 주말과 휴일에 10km 구간을 하루 6차례(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 3시, 4시) 왕복 운항한다. 왕복 운항 시간은 50분. 요금은 어른 8000원, 청소년 6000원, 경로·어린이 4000원이다. 탑승객들은 뱃길을 따라 펼쳐진 은빛 억새의 장관을 볼 수 있고 철새도 만날 수 있다. 나주시는 영산포 선착장을 출발한 영산강호가 승촌보 선착장까지 갔다가 머무르지 않고 돌아오기 때문에 승촌보를 찾는 관광객들은 황포돛배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뱃길을 신설했다. 승촌보는 주말에 문화장터와 직거래장터가 열리고 오토 캠핑족과 자전거 라이더들이 몰리는 명소다. 나주시는 황포돛배 뱃길 체험을 나주관광의 거점으로 활용해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열 계획이다. 영산강 황포돛배는 빛가람 1, 2호(12인승), 나주호, 왕건호(96인승), 영산강호(83인승)가 영산포 선착장에서 한국천연염색박물관까지 5km 구간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3만1000여명, 올해 8월까지 1만70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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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흥 고씨 수촌공파 문중’ 조선 후기 유물 기증

     장흥 고씨 수촌공파 문중이 사료 가치가 큰 조선 후기 고문서류를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 기증했다. 문중이 최근 기증한 고문서류는 호적류 11점, 교령(敎令)류 74점, 시권(試卷) 25점 등 총 110점. 조선 중기 문신이자 의병장인 충렬공 고경명(1533∼1592)의 7세손인 수촌 고정봉(1743∼1822)의 후손에게 전승된 것들이다. 1750∼1888년에 이르는 문서들로, 전라도사를 지낸 고정봉의 문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호적류로는 1750년 고정봉의 부친 고영이 가족들의 인적사항을 직접 작성해 광주목에 제출한 호구단자 1점을 비롯해 관청에서 개인의 호적사항을 증명해 주는 문서인 준호구 10점이 있다. 교령은 왕(관청)이 개인에게 직접 발급한 임명장을 말한다. 문과 급제 증서인 홍패와 사령장인 고신(告身), 승정원이 작성한 유지(有旨). 전시(殿試·합격자의 순서를 가르는 최종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직부첩(直赴牒), 임금이 직접 하교한 전교(傳敎) 등 모두 26점이다. 나머지 48점은 고정봉의 아들 고시억, 손자 고성진, 증손자 고제일의 교첩(敎牒·임명장)류다. 시권은 과거시험 응시자들이 제출한 답안지로, 시지(試紙) 또는 명지(名紙)라고도 한다. 기증 시권은 고정봉 6점, 고시억 2점, 고성진 4점, 고제일 3점, 고영주 6점, 응시자가 파악되지 않은 4점이다. 기증 유물 가운데 주목을 끄는 것은 고정봉의 시권이다. 1798년(정조 22년) 광주목에서 치른 과거시험의 시권 3점과 1800년 별시문과 전시 시권 2점이 있다. 여기에 1798년 받은 직부첩과 1800년에 정조가 하교한 전서 등도 함께 전승돼 흥미롭다. 고정봉은 광주목에서 치른 시험에서 보성의 임흥원과 함께 장원급제했고 전시에 직부돼 출사했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이 문서들이 조선 후기 광주의 역사와 연관돼 있고 5대에 걸친 가문의 종적을 파악할 수 있는 일괄 자료로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고운석 장흥 고씨 수촌공파 문중회장은 “광주 역사 탐구와 후손들의 교육 자료로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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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개 전국 품평회 10월 2일 열려

     전남 진도군에서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 전국 품평회(사진)가 열린다. 진도군은 한국진도개관리협회 주관으로 10월 2일 진도군 청소년수련관 일원에서 용맹성·수렵성·경계성 등의 품성을 겨루는 진도개 전국 품평회가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 열리는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면 부상으로 고급 자동차를 준다. 심사는 진도개 원형에 준하는 체형을 지닌 우수한 개체 선발을 위해 말뚝을 통과하는 심사 등 1·2차로 구분해 이뤄진다. 접수는 30일 오후 6시까지다. 채종안 한국진도개관리협회 총재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뛰어난 귀소본능, 민첩성, 수렵성을 겸비해 세계 애견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진도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품평회를 마련했다”면서 “명실공히 진도개가 세계적인 명견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글맞춤법에 따르면 ‘진돗개’가 맞는 표기지만 문화재 지정 공식 명칭은 ‘진도개’다. ‘진도개’ 명칭은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의 진도를 서식지로 했다는 데서 유래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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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드론 대축제’ 30일 개막

     전남 담양군이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남도립대와 담양종합체육관 일대에서 ‘2016 전국 드론 대축제’를 연다. 축제는 드론 체험, 드론 레이싱 경기, 드론 사진 및 영상 공모 등 관람객 참여 중심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전남도립대 메인 무대에서는 풍물패, 국악, 힙합 공연, 드론가요제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전남도립대 운동장에 설치되는 8개 드론 부스에서 드론 비행에 대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드론 관련 생산품 전시와 정보 교환은 물론이고 드론이 실생활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담양군은 드론을 이용해 항공방제를 하는 등 드론의 농업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월 18일 담양군 농업기술센터 벼 실증시험포장에서 병해충 방제를 위한 드론 시연회를 가졌다. 5개 드론 업체가 참여해 드론의 기종별 성능에 대해 설명하고 드론을 활용한 방제 기술을 선보였다. 또 농업용 드론 상용화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농가 교육을 하고 호남권 드론 수리소 유치를 위해 관련 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드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드론 체험교육장이 담양읍 만성리 홍수조절지에 조성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조성한 드론 체험교육장은 4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실내 교육장, 초급용 중급용 실외 체험장, 동호인들을 위한 레이싱 경기장 등을 갖췄다. 교육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와 차량 5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 등 부대시설도 함께 들어섰다. 체험교육장 운영 및 관리는 담양홍수조절지를 관리하는 K-water 영산강통합물관리센터에서 맡는다.  센터 측은 이달 말까지 교육장을 시범 운영한 뒤 10월 4일 공식 개장한다. 담양홍수조절지는 대도시인 광주와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고, 유휴 국유지를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안전성도 우수해 드론 체험교육장으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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