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락

정재락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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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재락 기자입니다.

raks@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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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밀양시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선점하라”

    “영남알프스를 선점하라.” 울산시와 경남, 경북도 등이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연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영남알프스는 해발 1000m 이상인 산 7개가 울산, 경남 밀양과 양산시, 경북 청도군에 걸쳐 있다.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울산시다. 이곳 7개 산 정상 가운데 5개가 몰려 있는 울산시는 1990년대 초부터 신불산 중턱에 온천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등 관광 상품을 개발해왔다. 2013년 완공 예정으로 올해부터 추진할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마스터플랜도 수립했다. 마스터플랜에는 7개 산 정상을 잇는 하늘억새길(총연장 21km) 조성, 영남알프스 탐방로 및 두름길 조성, 신불산 케이블카(길이 3.62km) 도입 등이 포함돼 있다. 밀양시도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에 뛰어들었다. 밀양시는 울산시가 설치할 예정인 신불산 케이블카 예정 구간 반대편인 얼음골 주차장에서 능동산 중턱까지 케이블카 설치공사를 지난해 4월 착공했다. 1.75km인 산악케이블카는 올해 말까지 시험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케이블카 승강장은 KTX 울산역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로 개통되면 전국의 관광객을 불러들일 수 있을 것으로 밀양시는 기대하고 있다. 영남알프스에 설치할 풍력발전단지를 놓고도 자치단체 간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경남신재생에너지는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재약산과 능동산 능선 일대 해발 1100m에 풍력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현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있다. 초당 평균 풍속 6.5∼7.6m에 이르는 이곳에 시간당 발전용량 40MW 안팎의 풍력발전기 12∼16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영남알프스 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며 “울주군 상북면으로 개설될 공사 진입로 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남신재생에너지 측은 “공사 진입로를 밀양시로 변경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밀양시는 풍력발전단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알프스에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전소 반경 5km 이내 지역에는 공사기간 및 운영기간에 지원금이 지급된다. 울산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자치단체 간 경쟁 때문에 소중한 자연 자산인 영남알프스가 훼손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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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시 ‘산업관광’ 활성화 팔 걷었다

    울산시가 ‘산업관광’을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적극 개발한다. 울산시는 최근 ‘울산 산업관광 거점지구 조성 기본 구상 및 사업 타당성 조사연구 보고회’를 갖고 산업관광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주한 산업관광 활성화 방안 수립(2009년)과 산업관광의 전략적 거점 개념화 연구(2011년 3월)를 수행한 한국관광문화연구원이 맡아 내년 5월 완료한다. 한국관광문화연구원은 울산 산업관광 현황을 분석하고 거점지구 구상 및 활성화 방안, 사업성 분석과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수립한다. 시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 6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 산업관광 거점지구’ 선정에 응모할 방침이다. 또 내년 6월 지역 기업체와 산업관광 활성화 업무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SK에너지 등 지난해 울산 기업체를 찾은 관광객은 36만 명. 이들은 대부분 기업체 홍보영상을 보고 안내에 따라 생산현장을 둘러본 후 곧바로 부산과 경주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단순 관람이었다. 산업관광 활성화 방안은 단순 관람에 그치고 있는 기업체 방문객에게 울산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기존 프로그램에 교육, 놀이, 체험을 추가하고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독일 볼프스부르크(폴크스바겐), 이탈리아 토리노(피아트), 일본 나고야(도요타)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가 소재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산업관광 사례도 분석하기로 했다. 울산시 권혁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울산의 역사와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전문시설을 조성하고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울산을 대표 산업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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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시 “태화강 하류, 람사르 습지 등록 추진”

    울산 태화강 하류도 람사르 습지 등록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태화강 하류 생태경관보전지역(0.983km²·약 29만7300평)을 내년에 람사르 습지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태화강 하류는 모래밭과 퇴적지, 갈대숲 등이 잘 보존돼 있다. 또 물이 맑아 연어가 돌아오고 다양한 철새도 서식한다. 2008년 12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태화강 하류는 철새 30종, 텃새 20종, 어류 21종 등이 서식해 람사르 습지 등록 요건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또 고니와 황조롱이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해 람사르 습지 등록 기준 9개 가운데 ‘감소종, 멸종 위기종, 최대 멸종 위기종 또는 위험 생태 서식군’ 요건을 갖췄다. 어류 산란과 생육장소, 연어와 황어 이동경로도 있어 ‘습지 내 또는 다른 지역 어종, 산란장소, 생육장소 또는 이동경로를 위한 식량의 주요 원천에 해당하는 습지’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울산시는 평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람사르 습지 등록은 9개 기준 가운데 1개만 충족하면 되는데 태화강 하류는 2개를 충족해 충분히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부에서도 등록요청이 있을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 내년 상반기(1∼6월)에 등록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시가 내년 1월 람사르 습지 등록 신청을 하면 10여 개월 동안 정밀 현장 조사를 거쳐 내년 12월경 람사르 협약 사무국(스위스 그랑)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박맹우 시장은 14일 열린 울산시의회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삼호대숲을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태화강 하류를 람사르 습지로 등록을 추진하는 등 생태계를 보전하고 종 다양성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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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동서남북]멀쩡한 공장을 왜 외지로 옮기나

    ‘근대화의 메카에서 선진화의 리더로’. 울산시가 KTX 울산역 맞은편 야산 중턱에 철판으로 큼지막하게 써놓은 글이다. ‘산업수도 울산’의 자부심이 묻어난다. 하지만 최근 울산시가 이 구호와는 동떨어진 행정을 펼치고 있다. 잘 돌아가는 공장을 외지로 옮기도록 종용하고 있는 것. 보온단열제 등을 생산하는 KCC 언양공장이 대상이다. KTX 울산역 바로 앞에 있는 이 공장에 대해 울산시는 “울산역 이용객들에게 나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고 역세권 개발을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로 울산역 개통(지난해 11월) 전부터 이전 압박을 가하고 있다. 1981년부터 30년간 가동해온 KCC 언양공장이 ‘굴러온 돌’에 쫓겨날 판이다. 올 들어 실시한 울산역세권 1차 분양 실적을 보면 ‘역세권 개발을 위한 공장 이전’이라는 울산시 방침도 명분이 떨어진다. 울산도시공사는 올 3월 KTX 울산역세권 개발용지 1차분 27필지, 10만1562m²(약 3만753평) 분양에 들어갔다. 하지만 두 차례 분양 연기에 이어 수의계약에도 불구하고 7필지, 3만1525m²(약 9545평)를 계약하는 데 그쳤다. 분양률이 필지 수로는 25.9%, 면적은 31.0%에 불과한 것. 이런 상황에서 고용(150여 명)과 수익을 창출하는 30년 된 공장을 다른 곳으로 옮긴 뒤 역세권으로 개발하려는 울산시 정책은 공감하기 어렵다. 하루 평균 9920명(코레일 조사)이 이용해 서울 부산 동대구 대전역 다음으로 승객이 많은 울산역 앞에 공장이 있는 것은 ‘산업수도 울산’의 자랑일지언정 수치는 아니다. 울산역 앞 구호와도 맞아떨어진다. 선후와 경중을 가리는 지혜가 아쉽다.정재락 raks@donga.com}

    •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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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태화루에 쓸 소나무 찾습니다

    “굵은 국산 소나무를 구합니다.” 울산시가 태화루(太和樓) 복원에 사용할 국산 소나무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있다. 울산시는 중구 태화동 옛 로얄예식장 일대 1만403m²(약 3147평)에 2014년 3월까지 태화루를 복원할 계획이다. 태화루는 조선시대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로 꼽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누각. 시는 지금까지 400여 억 원을 들여 용지 매입과 지장물 철거, 문화재 발굴, 암벽 복원, 조경 등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누각 행랑채 대문채 등의 목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금강송을 비롯한 국산 소나무를 구하지 못해 난관에 부닥쳤다. 태화루 복원에 필요한 소나무는 누각 580그루, 행랑채 127그루, 대문채 545그루 등 모두 1252그루. 구입비만 13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정면 7칸, 측면 4칸의 주심포(柱心包)식 누각의 기둥과 대들보로 사용될 소나무는 지름이 50cm 안팎, 대들보는 69cm가 돼야 한다. 이런 소나무는 수령이 보통 100년 이상이다. 문제는 이런 국산 소나무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시는 문화재청에 태화루 복원에 필요한 소나무를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으나 “국가지정문화재의 개·보수에 필요한 국내 소나무 수급도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도움을 주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산림청도 “국유림에서 자생하는 큰 소나무는 지자체의 수요에 충당할 수량이 없다”고 했다. 시와 시공사 측은 최근 숭례문 복원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신응수 대목장(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을 태화루 복원사업의 도편수로 참여하게 해 소나무 수급을 맡겼다. 신 대목장은 현재 경북 울진, 강원 강릉과 삼척 등지의 사유림 및 목재상을 대상으로 수소문에 나섰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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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주먹구구 경전철 감사청구 서명운동”

    울산 태화강 하구가 바지락 어장으로 개발된다. 울산 남구는 13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한 수산조정위원회가 바지락 어장 자원조사와 조업 기간,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구는 현재 태화강 하구 강둑을 따라 설치된 불법 건축물인 수상가옥 등 40여 채를 철거하고 소형 어선 40여 척이 정박할 수 있는 선착장을 조성한다. 합법적인 태화강 바지락 어장은 내년 하반기(7∼12월)에 개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가 최근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의뢰해 태화강 하구의 바지락을 조사한 결과 중금속에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산란기인 6∼8월을 제외한 9개월 동안 태화강 하구에서 바지락 채취를 허가한다는 ‘내수면 어업허가 제한 승인’을 지난해 12월 고시했다. 남구는 태화강 바지락 어장에서 최대한 자원을 보호하고도 연간 400t(12억 원 상당) 정도의 바지락을 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화강 하구 수질은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평균 0.92∼5.86ppm으로 1, 2등급의 양호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태화강 하구는 바닷물과 민물이 섞여 염분이 적은 기수(汽水) 해역으로 바지락 외에도 재첩, 민물장어, 숭어, 망둑어 등 어족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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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총선 5개월 앞으로]‘노동자의 도시’ 울산, 내년 4월11일엔 누구 손 들어줄까

    [울산]“한나라당에 공천 신청은 하겠지만 애걸복걸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한나라당 공천 신청 예정자 A 씨) “내년 총선에서 울산 의석의 과반수 확보가 목표입니다.”(민주노동당 남구 김진석 지역위원장) 내년 총선을 앞둔 울산의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소속 당직자들의 기류다. 한나라당의 인기는 시들해지고 민주노동당 등 야권은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지난달 실시된 울산 남구 제1선거구 광역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가 승리한 것은 이런 기류를 잘 보여준다. 동아일보의 4∼8일 여론조사에서 울산은 안철수 신당 후보 지지율(30.5%)이 한나라당 후보 지지율(26.5%)보다 4%포인트 앞섰다. 신당이 없을 경우 ‘야권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9.4%로 ‘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31.5%)보다 높았다. 골수 한나라당 당원인 A 씨는 “현재 울산의 분위기로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신당을 만들어 후보를 내면 이길 가능성이 높아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했다.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울산지역 응답자 역시 20.1%에 불과했다. ‘다른 인물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32.8%나 됐다. 선거 때마다 한나라당 후보를 찍었다는 택시 기사 김모 씨(57)는 “한나라당 의원들끼리의 계파 싸움 때문에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어 실망했다”고 말했다. 울산 의석은 한나라당 5명, 무소속 1명 등 총 6명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3선과 재선이 각각 2명, 초선이 1명이다. 공천 과정에서 고령이거나 다선 의원에 대한 물갈이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3선인 최병국(69) 정갑윤(61) 의원 등의 거취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노동자 도시인 만큼 여권의 약세와 맞물려 민주노동당의 당세는 확장세다. 김진석 위원장은 “울산에서 야권 단일후보와 한나라당 후보의 양자대결 조사에서 울주를 제외한 5곳에서 이기거나 박빙으로 나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권이 승리를 장담하는 곳은 민노당 소속이 구청장인 동구와 북구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가 위치해 있는 이곳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야권이 기초의원을 더 배출하기도 했다. 특히 ‘강성’으로 분류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문용문 지부장은 최근 취임 기자회견에서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노동자의 정치 세력화를 위해 적극 선거운동에 나서겠다”고 천명한 것도 진보진영으로서는 큰 힘이 되고 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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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총선 5개월 앞으로]“뽑아주니 뭘 했나” 한나라 텃밭 PK조차 지뢰밭 될 수도

    [부산·경남] 전통적인 야도(野都)였던 부산·경남(PK)은 1992년 김영삼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최근까지 한나라당이 독주하다시피 해온 곳이다. 간간이 수도권에서 불어온 정치바람의 영향권에 들기도 했지만 한나라당은 비교적 공고하게 이곳에서 지지세를 지켜 왔다. 그러나 내년 4월 총선을 5개월 앞둔 지금 사정은 크게 달라져 있다. 저축은행 사태와 신공항 유치 문제로 민심 이반이 생기면서 이제 누구도 한나라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지역이 됐다. 과거의 야성(野性)이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와 함께 4∼8일 ‘총선 D―5개월 민심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PK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에 대한 물갈이 여론이 64.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 부산 민심의 핵심은 ‘변화와 물갈이’박원순 서울시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안철수 및 조국 서울대 교수,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 내년 선거를 앞두고 PK 지역에서 야권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PK 출신 인물들이다. 이들이 전면에 나설 경우 총선과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크게 고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동아일보의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문 이사장과 안 교수가 내년 총선에서 야권 후보 당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67.7%에 달했다. 물갈이 여론과 야권 인사들의 움직임이 맞물릴 경우 총선에서 엄청난 태풍이 몰아닥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부산 정치권의 화두는 ‘변화와 물갈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지역 민심이 상당부분 돌아섰다. 저축은행, 신공항 문제, 한진중공업 사태 등의 책임이 한나라당과 정부에 있다는 분위기다. 회사원 김동수 씨(33)는 “그동안 부산지역 출신 의원들이 중앙당의 지시에 의해 움직이는 거수기 노릇 말고 한 게 뭐 있느냐”며 “지역을 등에 업고 정치를 하려는 사람들은 이제 정치판을 떠나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현정길 정책위원장(48)은 “부산은 한나라당이 오래 집권해온 데 대해 피로도가 심하다”며 “야권에서 얼마만큼 인지도가 높고 신망이 높은 인물을 내세우느냐에 따라 지역정치 판도가 바뀌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이번 조사에서 ‘내년 총선에서 현 국회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부산시민은 18.3%였지만 ‘다른 인물에게 투표하겠다’는 사람은 2배에 가까운 33.6%였다. 안철수 신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의견도 33.2%로 한나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의견(28.7%)을 앞섰다. 신당이 없을 경우에는 한나라당 후보가 31.6%, 야권 후보가 36.5%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인물에게 투표하려는 이유로 43.7%가 현 정부에 대한 실망을 꼽았다.실제로 거리에서 만난 부산 시민들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투표 혁명을 예고하고 있었다. 대학생 이지은 씨(20)는 “권력이 오랜 기간 한쪽에 치우치면 능력 있고, 참신한 인재가 묻힐 수밖에 없다”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런 분위기는 한나라당의 공천 개혁을 바라는 여론으로 이어진다. 부산에서 3선 이상 중진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5선), 김무성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정의화 국회부의장(이상 4선), 안경률 허태열 서병수 의원(이상 3선) 등 모두 6명이다. 박대해 의원(68)은 초선이지만 당 내부의 고령자 공천 논란에 걸려 있다. 부산경실련이 7월 지난 3년간 의정활동을 종합 평가한 결과 ‘미흡’ 평가를 받은 김무성 허태열 안경률 의원 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한나라당 의원 대부분에 대한 여론도 싸늘하다. 택시기사 손병기 씨(62)는 “신공항 유치 문제로 부산 전체가 들썩일 때 제대로 대응한 의원이 누구였냐”고 지적했다.다만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지지세는 비교적 공고한 편이다. 안철수 바람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박 전 대표는 부산에서 차기 대선 양자대결에서 44.2%로 안 교수(40%)를 앞섰다. 총선 때 ‘박근혜 대 안철수’의 대리전이 펼쳐지면 어느 쪽으로 분위기가 쏠릴지 단언하기 어려운 이유다.○ 경남은 상대적으로 여권 강세경남에서도 대대적인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여론은 62.3%나 됐지만 한나라당 지지율은 부산(44.8%)보다 높은 50.8%다. 지난해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김두관 지사가 당선되면서 여당 일변도의 분위기는 달라졌지만 총선 성적에 기대를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여권의 판단이다. 특히 내년 대선 후보 양자대결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51.4%)이 안 교수의 지지율(35.5%)을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다.다만 서민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바닥민심이 차가워 야권이 결집해 바람을 일으킬 경우 경남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자신을 ‘한나라당 골수 지지자’라고 밝힌 중소기업 S사 정모 대표(55)는 “정치인들이 국민 죽는 줄 모르고 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 아니냐”며 “낡은 정치인은 모두 집으로 보내고 새 인물로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 조합원 김모 씨(58)도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지만 기존 국회의원들에 대한 거부감은 크다”며 “민심을 우습게 보고 개혁 공천을 하지 않는다면 지난해 경남도지사 선거 때처럼 한나라당이 큰코다칠 것”이라고 경고했다.양산에서 관변단체 대표를 지낸 이모 씨(50)는 “야권이 한나라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만 믿고 있다간 되레 고전할 수도 있다”며 “무조건 통합만 외치지 말고 합리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 진해구에서 식당을 하는 박모 씨(52)는 “주민들 편에 서서 일하겠다, 경제 살리겠다 해서 뽑아주었더니 국회에서 싸움만 하고 있다”며 “완전히 판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본보 조사에 따르면 경남은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 후보 양자 구도가 되면 36.4% 대 32.8%로 한나라당 후보 지지가 높았다. ‘안철수 신당 후보’를 포함한 3자 구도에서도 35.7%(한나라당), 25.4%(안철수 신당), 14.4%(야권) 순이었다. 지역적으로는 창원과 거제, 김해와 양산 등이 노동자가 많거나 노무현 전 대통령 정서가 강한 곳이어서 야권 강세가 예상된다.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20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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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고인 惡性이 하늘 찌른다”

    “교언영색(巧言令色)과 감언이설(甘言利說)로 피해자를 속인 피고인의 범죄적 악성(犯罪的 惡性)이 실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이기에 피고인을 법정 구속한다.”8일 울산지법에서 열린 사기사건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가 불구속 기소된 피고인의 범법사실을 이같이 지적한 뒤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통상적인 판결문에서 쉽게 나타나지 않는 격한 표현을 쓰며 피고인의 범죄를 지적한 것도, 불구속 기소된 피고인에게 4년의 중형을 선고한 것도 극히 이례적이다. 이 사건은 당초 검찰이 두 차례나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이어서 수사의 공정성 논란이 예상된다.○ 재판에서 뒤집어져 울산지법 제2형사단독 성금석 부장판사는 약사인 최모 씨 등에게서 8억7000여만 원을 편취해 사기죄로 불구속 기소된 영화사 대표 정모 씨(64)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당초 피해자인 최 씨가 2005년 11월 25일 울산지검에 고소했지만 정 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최 씨는 부산고검에 항고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그러자 최 씨는 부산고법에 재정신청(피해자가 검사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옳고 그름을 가려 달라고 직접 법원에 소송을 신청하는 제도)을 했다. 성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는 피고인 때문에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막대한 재산상 피해와 정신적인 고통을 당했다”며 “결국에는 빚을 감당할 수 없어 2006년 1월 창원지법에 개인회생을 신청(채무총액 5억7642만 원)하기에 이르는 등 1심 선고가 있기까지 6년간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은 메디컬 빌딩 신축 계획도 없으면서 약국 임대를 미끼로 돈을 빌려놓고는 만난 사실조차 없다고 발뺌했다”고 덧붙였다. 정 씨는 메디컬 빌딩을 신축하면 약국을 임대해주겠다면서 최 씨에게서 2003년 10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51차례에 걸쳐 총 5억64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꼼꼼한 증거 분석재판부는 제출된 증거와 증언을 면밀하게 검토했다. 그 결과 △피해자 최 씨가 1986년 3월부터 지금까지 약사로서 약국만 운영해 왔을 뿐 건물 신축에는 문외한이고 △메디컬 빌딩 신축 동업을 조건으로 5억 원을 정 씨에게 지급했다면서 동업약정서가 없었고 △동업 이후 손익 분배 방식 등 기본적인 동업 조건에 관한 합의 자료나 진술이 전혀 없었던 사실을 밝혀냈다. 또 신축할 메디컬 빌딩 용지에 있던 기존 건물 철거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도 피고인이 당초부터 건물을 지을 의사가 없었던 것이라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판결문 말미에 ‘뿌린 대로 거두리라’라는 글도 남겼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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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이웃 중학생들 무료로 가르치기 위해 과외 알바도 중단”

    울산과학기술대(UNIST) 학생들이 학교 인근인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중학생들을 상대로 무료 학습지도에 나서면서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8일 UNIST에 따르면 무료 학습 봉사를 하고 있는 학생은 정영태(21·기계신소재공학부 3년), 김인기(19·기초과정부 1년), 한성호 씨(〃)와 손규민 군(18·〃) 등 4명. 이들은 올 8월 UNIST 홈페이지 게시판에 구영문화교육봉사센터인 ‘드림’에서 방과후학교 무료 수학 강사를 모집한다는 안내문을 보고 지원했다. 이들은 9월부터 매주 화·목요일 두 차례씩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중학생 20여 명을 수준별로 나눠 가르치고 있다. 손 군은 부산과학고를 2년 만에 졸업하고 올 3월 입학했다. 일요일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무료 학습지도까지 하는 손 군은 “자투리 시간에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지원했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 수학을 가르치는 한 씨는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1학기 때 했던 과외 활동까지 그만뒀다. 구영중 3학년 최성우 군(15)은 “그동안 혼자 수학을 공부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대학생 형들이 쉽게 잘 가르쳐줘 이해가 잘된다”고 말했다. 구영교육문화봉사센터 염혜숙 사무국장은 “방과후학교 운영비가 넉넉하지 않아 대학생들에게 월 3만 원씩 교통비만 주고 있다”고 밝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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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노조, 회사에 안 끌려갈 것”… 새위원장 ‘강성’ 문용문 당선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장(현대차 노조위원장)에 ‘강성’으로 분류되는 후보가 뽑혔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5129명을 대상으로 새 위원장을 뽑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현장 노동조직인 ‘민주현장’이 내세운 문용문 노조감사(47·사진)가 2만760표(51.52%)를 얻어 당선됐다고 6일 밝혔다. 실리 노선을 걷고 있는 이경훈 현 위원장은 1만9379표(48.09%)를 얻었다. 이 위원장은 임금과 단체교섭에서 3년 연속 파업 없이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냈으나 연임에 성공하지 못했다. 현대차 노조는 1987년 노조 설립 이후 한 번도 노조위원장 연임을 허용하지 않았다. 조합원들이 문 후보를 선택한 것은 이 위원장이 재임 시절 이룬 3년 연속 무분규와 그에 따른 결과물이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었다는 평가를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 당선자는 “(회사와) 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합리적으로 노조를 운영하겠다”면서도 “조합원들은 노조가 더는 회사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만큼 조합원 편에 서고, 조합원 목소리를 대변하는 집행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공정한 분배 실현과 조합원 건강권 강화, 대기업 노조로서 사회적 책임 완수 등도 약속했다. 문 당선자는 선거 운동 기간에 유급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 원상회복, 현대차·기아차 임단협 공동협상, 상여금 800% 지급 명문화, 퇴직금 누진제 실시 등을 공약했다. 문 당선자는 7일 오전 현대차 노조 대회의실에서 향후 노조 운영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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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녹색생활실천 전국대회 울산서 열려

    국민이 참여하는 녹색생활 실천을 위한 ‘2011 녹색생활실천 전국대회’가 4∼6일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다. 그린스타트 운동 추진 4년차를 맞아 녹색생활 실천 운동이 다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 대회는 그동안 2008년부터 서울과 일산신도시 등 수도권에서 매년 열렸다. 개막식은 4일 오후 2시 태화강 둔치 특별행사장에서 유영숙 환경부 장관, 박맹우 울산시장, 양수길 녹색성장위원장, 이진 그린스타트 전국 네트워크 상임대표 등 1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개막식에 앞서 낮 12시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울산 롯데호텔에서 그린스타트 전국대표 43명이 제2회 그린스타트 대표자 회의를 연다. 다양한 전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생활 속 그린스타트관에는 자전거로 전기를 만드는 체험을 하고 태양광 하우스와 태양광 장난감 만들기, 재활용 작품 전시회 등이 열린다. 또 태양열 조리기 체험관과 수소자동차 체험관, 저탄소관 등이 마련된다. 환경 다큐멘터리 상영, 그린 콘서트, 환경 연극 공연 등도 이어진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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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영남권 5개 시도 “갈등 넘어 상생으로”

    영남권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담은 ‘영남권 광역발전계획’이 수립됐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범일 대구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 영남권 5개 시도지사들은 3일 오후 4시 울산 현대호텔에서 영남권 상생발전을 위한 제4회 영남권 시도지사 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6월 27일 간담회 합의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설정한 공동 합의문도 채택했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5개 시도 발전연구원이 공동으로 ‘영남권 광역발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2030년을 목표로 내년 10월까지 계획을 세우기 위해 5개 시도가 1억 원씩 총 5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또 영남권 상생발전을 위해 ‘영남권 5개 시도 경제 관계관 회의’를 열고 시도 출연기관 등 경제 산업분야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어 광역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도록 노력하고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관광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중부경제권에 대응한 남부경제권 형성을 위해 2008년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도 재개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1998년부터 2008년까지 10회 열린 영호남 시도지사 협의회에는 영호남권 시도지사가 참여하고 있다. 차기 회의는 내년 2월 경남에서 열 예정이다. 최근 추진되고 있는 ‘수도권 정비계획법’ 등 지방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비수도권 13개 시도지사, 정치권과 연계해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내년까지 영남에서 열리는 주요 국제행사도 서로 돕기로 했다. 주요 행사는 △제9회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11월 17∼19일) △부산 세계개발원조 총회(11월 29일∼12월 1일) △제95차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내년 6월 22∼26일) △제93회 전국체육대회(내년 10월 11∼17일·대구) △2012 세계곤충학회 총회(내년 8월 19∼25일·〃) △2012 진하 국제해양스포츠대회(내년 5∼8월경·울산) △제5차 APEC 교육장관회의(내년 5월 12∼23일·경북) △제1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내년 10월 중·〃)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내년 3월 30일∼6월 10일) 등이다. 영남권 시도지사 협의회는 2007년 9월 4일 구성됐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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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울산/경남]영남권 5개시도 “갈등 넘어 상생으로”

    영남권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담은 ‘영남권 광역발전계획’이 수립됐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범일 대구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 영남권 5개 시도지사들은 3일 오후 4시 울산 현대호텔에서 영남권 상생발전을 위한 제4회 영남권 시도지사 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6월 27일 간담회 합의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설정한 공동 합의문도 채택했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5개 시도 발전연구원이 공동으로 ‘영남권 광역발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2030년을 목표로 내년 10월까지 계획을 세우기 위해 5개 시도가 1억 원씩 총 5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또 영남권 상생발전을 위해 ‘영남권 5개 시도 경제 관계관 회의’를 열고 시도 출연기관 등 경제 산업분야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어 광역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도록 노력하고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관광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중부경제권에 대응한 남부경제권 형성을 위해 2008년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도 재개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1998년부터 2008년까지 10회 열린 영호남 시도지사 협의회에는 영호남권 시도지사가 참여하고 있다. 차기 회의는 내년 2월 경남에서 열 예정이다. 최근 추진되고 있는 ‘수도권 정비계획법’ 등 지방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비수도권 13개 시도지사, 정치권과 연계해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내년까지 영남에서 열리는 주요 국제행사도 서로 돕기로 했다. 주요 행사는 △제9회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11월 17∼19일) △부산 세계개발원조 총회(11월 29일∼12월 1일) △제95차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내년 6월 22∼26일) △제93회 전국체육대회(내년 10월 11∼17일·대구) △2012 세계곤충학회 총회(내년 8월 19∼25일·〃) △2012 진하 국제해양스포츠대회(내년 5∼8월경·울산) △제5차 APEC 교육장관회의(내년 5월 12∼23일·경북) △제1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내년 10월 중·〃)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내년 3월 30일∼6월 10일) 등이다. 영남권 시도지사 협의회는 2007년 9월 4일 구성됐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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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 문신’ 조폭, 사우나 들어갔다가…범칙금 5만원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문신을 한 채 대중목욕탕에서 목욕을 한 울산지역 조직폭력배 2명에게 경범죄처벌법을 적용해 범칙금 5만 원을 각각 부과했다고 3일 밝혔다. 현행 경범죄처벌법에는 공공장소에서 90도로 인사를 하거나 고의로 험악한 문신을 노출시키는 등 불안감을 조성한 사람에게 범칙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찰이 이런 행위를 실제로 적발한 사례는 거의 없었던 만큼 이번 범칙금 부과는 조현오 경찰청장의 '조폭과의 전쟁' 선포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에 따르면 울산지역 조직폭력배인 최모(39), 하모 씨(38) 등 2명은 1일 오후 4시 반경 각각 울산 남구의 대중목욕탕 2곳에서 상반신 앞뒤와 허벅지까지 용 문신을 드러내고 목욕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다. 경찰은 인천 조직폭력배 난동 이후 이들에 대해 선제 단속을 실시하기로 하고 형사들을 조폭들이 자주 다니는 목욕탕에 손님을 가장해 들여보냈다. 경찰은 최 씨와 하 씨 등 2명이 목욕을 끝내고 나오자 순찰차에 태워 범죄 사실을 통보하고 범칙금을 부과했다. 이들은 경찰에 "문신을 한 것도 죄가 되느냐"며 의아해했지만 범칙금 부과에 순순히 응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들이 그런 경미한 사안까지 하나하나 챙기기가 어려워 그동안 경범죄로 적발한 적은 별로 없었다"며 "하지만 조폭 범죄를 근절하기로 한 이상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되는 행위는 원칙대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신광영 기자 neo@donga.com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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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열번 두드려도 안 열린 당선의 門 지역 위해 일하고 싶어 또 도전”

    ‘10전 10패.’ 10·26 울산 남구 제1선거구 광역의원 보궐선거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 불과 4.9%(794표)를 얻는 데 그친 무소속 이동해 후보(59·사진)는 트럭을 개조한 유세차량을 직접 몰고 선거구를 누비며 ‘낙선 인사’를 했다. 후보 4명 가운데 가장 먼저 유권자에게 인사를 하러 다닌 것. 그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비록 10번 도전은 무산됐지만 우리 지역을 위해 올곧게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내년 4월 19대 총선에도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출마에서 그는 대부분 선거 비용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는 득표율인 10%에 미치지 못했다. 가족들 만류도 심했다. 선거 운동도 혼자 차를 몰고 다니며 ‘나 홀로 유세’를 했다. 그는 “입신양명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어 출마했다”며 “유권자들이 진정성을 알아준다면 언젠가는 당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울산이 고향인 그는 울산공단 내 한 석유화학업체에서 19년간 근무했다. 이 회사에서 노조 수석부위원장까지 지낸 그는 1995년 6월 제4대 지방선거에 울산시의원으로 처음 출마했다. 회사 측과의 마찰로 1999년 12월 회사를 그만둔 뒤 선거가 있을 때마다 출마하는 ‘단골’이 됐다. 최다 득표율은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얻은 19.2%. 그는 회사를 그만둔 뒤 모 병원과 기업체에서 ‘막일’을 하며 선거비용을 모은다고 밝혔다. 부인은 울산의 한 백화점에 근무하고 있다. 이 씨는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이 기대에 훨씬 못 미쳐 내년 총선에서 다시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 보겠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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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4번째 주력산업은 2차전지”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에 이어 전지산업을 울산 4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2차전지 핵심소재 실용화센터 현판식과 사업설명회’가 지난달 31일 울산테크노파크 정밀화학센터에서 열렸다. 2차전지 핵심소재 실용화 사업은 각 기업체가 보유한 2차전지 분야 소재와 기술에 대한 적합성을 최단 시간에 파악해 시장 진입 장벽을 해소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가교 역할로 체계화된 기술 적용라인을 구축하는 것. 2013년 4월까지 국비와 울산시 등 동남권 4개 시도 출연금, 민간부담금 등 211억7000만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울산테크노파크가 총괄하고 한국전기연구원, 울산과학기술대(UNIST), 울산대, 한국전지연구조합 등 기관과 삼성정밀화학, 휘닉스소재, SK케미칼, 용진유화, 벡셀 등 기업이 참여한다. 추진 과제는 전지 소재 적합성 및 안정성 평가 인증사업 등 3개 과제. 울산시는 SB리모티브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양산에 이어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전지산업에 진출함으로써 울산이 국내 최대 전지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2차전지 핵심소재 실용화사업은 시가 제4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지산업에서 생산은 물론이고 연구와 검증도 울산에서 하게 되는 만큼 전지산업 메카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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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이전 논의 본격화

    도심에 위치해 교통체증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온 울산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이전 논의에 다시 불이 붙었다. 울산시는 그동안 “터미널 이전 문제는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극적이었다.○ “외곽으로 이전을” 울산 남구 삼산동 터미널 이전 문제가 공론화된 것은 울산시가 도시교통정비계획 수립을 위해 최근 개최한 공청회 자리. 울산발전연구원 변일용 연구위원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터미널을 주변 지역 활성화와 지역 발전 원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도심 확장과 다른 도시에서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울산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을 시 외곽 신흥 개발지역인 언양권이나 북구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변 위원은 “터미널 기능을 교통 집결지에서 도시 활동 중심지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2021년까지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이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참석자는 터미널을 언양권과 북구로 이원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송병기 시 건설교통국장은 “향후 20년 동안 울산 교통 분야에 대한 완전한 골격을 만드는 안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이전이 검토되고 또 공론화할 시기가 됐다”며 “터미널 이전 문제는 장래 토지 이용 상태와 부도심 활성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혜 논란 우려” 울산 남구 신정동에 있던 고속버스터미널을 남구 삼산동으로 이전한 것은 2001년 2월. 고속버스터미널 바로 옆 시외버스터미널은 1999년 8월 중구 우정동에서 이곳으로 이전했다. 이들 터미널은 롯데그룹 계열인 롯데쇼핑㈜이 백화점과 호텔, 놀이시설과 함께 건립해 ㈜울산정류장이 운영을 맡고 있다. 현재 이곳으로는 고속버스가 하루 평균 141회(이용객 2000여 명), 시외버스는 731회(〃 6000여 명) 운행하고 있다. 한편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용지는 총 2만5405m²(약 7690평)로 롯데쇼핑 소유다. 터미널이 시 외곽으로 이전하면 롯데는 이곳에 쇼핑센터를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울산시는 “터미널을 옮기면 롯데에 대한 특혜 시비가 생길 것”이라며 이전 논의에 난색을 표명해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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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깊어가는 가을… 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환경콘서트, 등대 가을음악회, 도시철도예술제, 국화와 섬 꽃 축제, 춤으로 그리는 사랑공연….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마련된 동남권 가을축제다.○ 부산 을숙도 일대에서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낙동강하구 에코문화축제’가 펼쳐진다. 28일 오후 3시 반 감천문화마을 감정초등학교에서 ‘우리 마을 잔치 열렸네’로 막이 오른다. 미로미로 골목투어, 아기자기 마임 매직존, 골목음악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통신발 ‘화혜장’ 전시, 예술장터,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29일에는 을숙도에서 환경콘서트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진다. 30일에는 괴정초등학교∼승학산∼동아대로 이어지는 ‘승학산 등반대회’와 함께 승학산 60초소 광장에서 산상음악회가 8차례 열린다. 태종대 영도등대 야외무대에서는 29일 바다, 음악 그리고 낭만이 함께하는 영도등대 가을음악회가 개최된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과 부산관광컨벤션뷰로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행사. 대중가요와 퓨전국악과 넬라 판타지아, 동백섬 등의 팝페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고래사냥 등이 이어진다. 31일부터 14일간 부산도시철도 18개 역사(驛舍)에서는 제7회 부산도시철도예술제가 열린다. 예술가 50여 명이 참가해 11개 단위행사를 연다. 시민참여 행사가 많다. 홈페이지로 신청을 받아 600명에게 부산지역 6개 소극장에서 연극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한다. 다음 달 4일 오후 1시부터 부전시장과 부전역 일원에서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퀴즈습격 사건 행사가 열린다. 28일 오후 7시 반과 29일 오후 4시 부산진구 연지동 국립부산국악원에서는 ‘춤으로 그리는 사랑’을 주제로 영남의 춤과 소리의 숨겨진 매력을 선사한다. 세계 합창인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은 2011 부산국제합창제는 다음 달 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일까지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12개국 28개팀 900여 명이 참가해 하모니를 연출한다. 갈라 콘서트, 만남의 콘서트, 챔피언 콘서트, 경연, 워크숍 등으로 다양하게 꾸민다.○ 울산 ‘2011 영남알프스 마운틴 탑 페스티벌’이 29, 30일 울주군 상북면 신불산 일원에서 열린다. ‘천고지 종주대회’에는 전국 16개 산악연맹 회원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지산과 천황산 신불산 등 해발 1000m 이상 영남알프스 6개봉을 종주하는 대회. 29일 오후 2시부터 30일 오전 8시까지 무박 2일로 진행된다. 트레킹 페스티벌은 전국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해 등억온천단지 간월재 구간에서 펼쳐진다. 간월재에서는 산상음악회도 열린다.○ 경남 ‘제6회 거제 섬 꽃 축제’는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거제시 거제면 농업개발원 1만6500m²(약 5만 평)에서 펼쳐진다. 첨단 유리온실 5동에는 춘란과 풍란, 석곡 등을 전시한다. 거제지역 농업역사를 볼 수 있는 난지농업관과 현대화 하우스, 덩굴성 터널 등에도 볼거리가 많다. 간덕천 둑을 이용한 강변의 꽃길과 갈대밭 사이 부교, 난지 수목과 야자수 등이 어우러진 난지수목원, 동백나무와 국화로 꾸민 동백원이 마련되고 지역 특산물인 유자차 무료시음 행사 등도 마련된다. 단일 품종 꽃 축제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남 창원시 ‘제11회 가고파 국화축제’는 28일 오전 마산항 제1부두에서 개장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진다. 국화 한줄기에서 1315송이를 피워 지난해 기네스북에 오른 다륜대작(多輪大作)인 ‘천향여심(天香旅心)’보다 84송이가 많은 1399송이 다륜대작을 공개한다.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정재락 기자 raks@donga.com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201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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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KTX 울산역, 종합비즈니스 거점으로”

    KTX 울산역세권을 거점형 종합 비즈니스 도시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울산시와 울산발전연구원이 KTX 울산역 개통 1주년(11월 1일)을 앞두고 최근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황기연 홍익대 교수(전 한국교통연구원장)는 ‘KTX와 국토 공간구조 변화, 그리고 지역의 대응전략’이라는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황 교수는 “KTX 개통 이후 모든 것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속칭 ‘빨대효과’가 급속히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상쇄시키기 위해서는 각 지역 KTX 역세권을 중심으로 종합비즈니스 기능을 가진 지역거점도시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거점도시에서는 역세권 범위 확대와 초고밀 개발을 허용해 대규모 경제활동을 집적시키고 복합 환승센터 및 주변을 연계하는 교통망을 건설해 지역 중심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거점도시 건설이 신속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KTX 역세권 토지이용규제를 완화시키고 중앙정부가 획기적인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욱 울산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KTX 울산역 개통에 따른 도시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울산역 역세권 중심도시(언양)와 주변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해 역세권 중심도시로 유동인구와 유입인구가 증가하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광역도시 공간구조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이를 위한 세부 추진 전략으로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등 울산역 인근 입지적 특성을 반영한 관광자원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도시인 울산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자동차 및 산업전시 공간 건립과 유동인구의 쇼핑 수요를 만족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특성화된 상업쇼핑 기능을 갖출 것을 제안했다. 정 위원은 울산발전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울산역 개통으로 승객 한 명이 KTX를 한 번 탈 경우 시간적 혜택은 KTX를 이용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평균 103.6분 줄어들었고, 1만5984원의 금전적 혜택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소개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KTX 울산역을 중심으로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교통 허브로 육성하고 역세권 개발을 가속화해 울산을 동남내륙권 중심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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