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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 반등했던 서울 재건축아파트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급매물이 팔리고 호가가 오르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가 주춤해졌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아파트 매매가는 0.05% 하락했다. 송파(0.01%)를 제외하고 서초(―0.10) 강남(―0.05%) 강동구(―0.03%) 등 강남 재건축단지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재건축의 하락세로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세를 보이며 4주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노원(―0.05%) 종로구(―0.04%)는 내린 반면 동대문(0.07%) 서초구(0.04%)는 올랐다. 경기 신도시는 분당(0.01%)을 제외하고 움직임이 없었다. 서울,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은 남양주·화성(―0.02%) 고양(―0.01%) 등이 주로 내렸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0.05% 올라 4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도시, 수도권도 각각 0.02% 올랐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대우건설은 24일 서종욱 사장이 임기를 약 7개월 남겨두고 23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2007년 12월 취임한 서 사장은 2010년 말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뒤에도 연임에 성공해 5년 5개월간 대표이사를 맡아왔으며 임기는 올해 말까지였다. 서 사장은 대우건설이 최근 4대강사업 담합과 수주 관련 비리 의혹 등으로 잇따라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되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등을 지냈다. 대우건설은 조만간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새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짓는 오피스텔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의 단지 내 상가인 ‘강남역 센트럴애비뉴’를 분양하고 있다. 20층짜리 오피스텔 건물의 지하 2층∼지상 3층에 들어서는 상가로 110개 점포로 이뤄졌다. 상가 연면적만 1만3000여 m²에 이르는 대형 상가다. 강남역 일대 건물 가운데 가장 많은 상가 점포가 들어서는 것. 오피스텔 규모도 최근 5년간 강남역 일대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가운데 가장 크다. 강남역 센트럴애비뉴 상가는 728실로 이뤄진 오피스텔 입주자를 고정 수요로 확보한 것은 물론이고 주변 오피스빌딩 입주자 2만여 명을 배후 수요로 둔 게 강점이다. 강남역의 풍부한 유동인구도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강남역 일대는 수도권을 오가는 버스 노선이 집중돼 있고 테헤란로, 서초 삼성타운 등 오피스빌딩이 밀집해 있어 임대수익률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상권으로 꼽힌다. 강남역의 하루 평균 승하차 인구만 평일 21만 명, 주말 35만∼40만 명에 이른다. 이 상가의 최대 장점은 강남역 1번 출구와 불과 34m 떨어져 있다는 것. 회사 측은 “초역세권에 들어서는 것은 물론이고 상가가 4m 도로, 10m 도로와 접해 있다”며 “상가 4개 면 전체가 도로변으로 개방돼 있는 구조라 소비자 발길이 안 닿는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강남역 센트럴애비뉴 상가는 소비자를 배려한 설계도 돋보인다. 공간구조 분석기법을 통해 상가 사이로 이동통로를 만들어 유동인구가 원활하게 상가로 흡수되도록 설계한 것. 또 상가 내에 누드엘리베이터 1개와 에스컬레이터 5개, 계단 3곳 등을 설치해 고객 이동을 편리하게 했다. 일부 층에 고객을 위한 휴식공간이 조성되며 지하 2층에는 상가 방문자 전용 휴게실도 설치된다. 회사 측은 “상가 입구 또한 상징성을 강조한 게이트형 설계가 적용돼 강남역 1번 출구 주변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02-583-3880}

개발전문회사 티알지리츠가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서 ‘광진 트라이곤 시티’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미 분양이 끝난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복합단지에 들어서는 상가다. 공급면적 111∼293m² 규모의 상가점포 26개로 이뤄졌다. 지하 4층∼지상 14층 건물에 도시형생활주택 296채와 오피스텔 42실이 들어서며 상가는 지하 3층∼지상 2층에 조성된다. 상가 분양가는 m²당 150만∼830만 원 선이다. 광진 트라이곤 시티 상가는 이미 상권이 활성화된 화양동 대학문화 거리 한복판에 들어서는 게 특징이다. 150m 떨어진 곳에 세종대가, 300m 거리에 건국대가 있어 소비성 높은 대학생 고객이 자연스럽게 확보되는 것. 이 일대는 인근 대학생을 비롯해 주변 직장인 등 유동인구가 많고 다양한 문화 오락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률이 보장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338채 입주자도 고정고객으로 확보된다. 이 상가는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이 아주 가깝고 2·7호선 건대입구역과 5·7호선 군자역도 인접해 있어 트리플 역세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치안센터가 단지 바로 옆에 있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보안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입주자와 상가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오갈 수 있도록 건물 내에도 보안 시스템이 강화된다. 이 상가의 시행사인 티알지리츠는 국토부에서 인가 받은 개발전문회사다. 상가 시공은 포스코그룹의 포스코 JCT와 대창기업이 맡았다. 회사 측은 “이 상가는 상가 핵심조건인 유동인구, 집객 파워, 배후수요의 소비성 등 3박자를 갖췄다”며 “트리플 역세권은 물론이고 대학가 중심에 들어서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대수요를 올리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분양 홍보관은 서울 광진구 군자동 두산위브파크 상가 101호에 마련돼 있다. 1899-4445}

‘4·1 부동산 대책’ 이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분양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그동안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도 서둘러 분양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6월에만 전국에서 약 3만 채의 일반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 그동안 신규공급이 크게 줄었던 서울도 2년여 만에 가장 많은 3000여 채가 분양된다. 오랜만에 ‘분양 대전’이 벌어지면서 건설사들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수요자를 한 명이라도 더 끌어들이려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마케팅과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는 것. 주택시장이 투자자들은 거의 사라지고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다 보니 인근 지역주민을 공략하는 ‘타깃 마케팅’도 진화하고 있다.“수입경차, 웹툰으로 아파트 홍보” 요즘 서울 강남 일대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는 ‘위례 그리고 래미안’이라는 문구를 써 붙인 채 돌아다니는 앙증맞은 디자인의 2인승 경차 ‘스마트 포투’가 자주 눈에 띈다. 삼성물산이 다음 달 ‘래미안 위례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벤츠그룹의 경차 브랜드 ‘스마트’와 손잡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25일 열리는 ‘스마트 연비대회’도 래미안 본보기집을 출발지로 정해 아파트 분양과 연계해 진행한다. 이 아파트에는 삼성물산이 개발한 ‘스마트 사이징’ 평면이 처음 적용된다. 수납공간, 가변형 설계를 특화하고 전용 102m² 같은 틈새평면을 개발해 공간 효율성을 높인 평면이다. 이를 알리기 위해 작지만 연비가 좋은 차로 꼽히는 스마트와 연계해 마케팅을 기획한 것이다. 다음 달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공동 분양하는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아파트는 인터넷 포털에서 인기가 높은 웹툰 ‘위험한 연자 씨’와 손잡고 마케팅에 나섰다. 위험한 연자 씨는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내는 내용의 만화. 이 아파트의 학군 교통 편의시설 등을 소개하는 11편의 웹툰이 이미 제작됐다. 회사 측은 “딱딱하게 느껴지는 부동산을 만화로 친근하게 풀어내니 고객들 반응이 좋다. 비용 대비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우남건설이 5월 말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하는 ‘고양 삼송 우남퍼스트빌’은 수십억 원을 들여 본보기집을 두 번이나 뜯어고쳤다. 2월 본보기집을 사전 오픈한 뒤 고객 800여 명의 평가를 받아 내부설계를 바꾼 것. 4월에도 이런 절차를 거쳐 설계를 변경했다. 고객 의견을 반영해 붙박이장을 돌출형에서 매립형으로 바꿨고 방 개수를 줄이는 대신 크기를 키웠다. 9월 부산 용호만에서 주상복합 ‘오션스위트 W’를 분양할 아이에스동서는 사업 현장 바로 옆에 있는 39층짜리 건물 꼭대기 층을 빌려 홍보관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 아파트 대부분의 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고객들이 이곳에서 간접적으로 조망을 체험하도록 한 것이다.“인근 지역 주민 찾아가 청소도 해줘” 실수요자가 많은 인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거나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스킨십 마케팅이 많아졌다. 5월 말 전북 전주시 삼천동 ‘이안 전주삼천’을 분양하는 대우산업개발은 최근 동네주민들에게 봄나물을 무료로 제공한 데 이어 인근 단독주택에 사는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도배를 해주는 ‘이안 러브하우스’ 서비스를 펼쳤다.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그동안 계약자가 많이 나온 김포시 장기동, 고양시 일산동구, 부천시 약대동의 아파트를 직접 찾아가 홍보를 하고 있다. 또 이들 아파트 입주자를 추첨해 대청소를 해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6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파크자이’를 분양하는 GS건설은 인근 마포시장과 지하철 공덕역은 물론이고 여의도역, 광화문 등을 찾아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달 초 충남 아산시 탕정산업단지 인근에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2차’를 분양한 포스코건설도 출퇴근 길목에서 산업단지 직원들을 겨냥해 무료로 커피를 나눠주는 ‘무빙 카페’를 운영해 일주일 만에 70%가 넘는 계약을 이뤄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아파트 입주자들이 단지 안에 마련된 공용차량을 필요할 때 잠깐씩 빌려 탈 수 있는 ‘자동차 공동이용(카 셰어링)’ 서비스가 도입된다. 9월부터 수도권과 세종시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아파트 50곳에서 우선 시작된다. LH는 차 없는 가구나 대중교통이 열악한 지역의 아파트 입주자를 위해 카 셰어링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이를 운영할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카 셰어링은 공영주차장 등에 비치된 자동차를 1, 2시간씩 짧은 시간 단위로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제도. LH가 도입하는 카 셰어링은 임대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카 셰어링 차량을 비치해 해당 아파트나 인근 임대아파트 입주자가 빌려 쓰는 방식이다. 입주자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예약한 뒤 이용하면 된다. LH는 서울, 경기지역 임대아파트 38개 단지와 광역시, 세종시 임대아파트 12개 단지 등 총 50개 단지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다음 달 카 셰어링 사업자를 선정하고 시스템 구축 작업을 거쳐 이르면 9월부터 이들 단지에 카 셰어링 차량을 1, 2대씩 비치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캐나다 등 선진국은 아파트 단지 내 카 셰어링이 활성화돼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공영주차장 292곳에 차량 492대를 마련해 2월부터 카 셰어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용요금은 기아 레이의 경우 30분당 3300원, 쏘나타 등 중형차는 6000원. 현재 서비스 가입자가 7만 명을 넘어섰고 평일 500명, 주말 600∼700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20, 30대 이용자가 90%에 이른다. LH는 차량을 비치할 공간을 별도로 확보할 필요 없이 단지 내 주차장을 이용하면 돼 일반 카 셰어링보다 이용요금을 더 저렴하게 책정할 방침이다. 저소득층을 위한 요금체계도 도입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아파트 카 셰어링이 활성화되면 단지 내 주차난을 해결하고 자가용 보유문화를 바꾸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한화건설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오피스텔 ‘상암 오벨리스크 2차’를 분양한다. 2015년까지 800여 개 기업이 입주하는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바로 앞에 들어서는 단지여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대감에 지난해 4월 이곳에서 선보인 ‘상암 오벨리스크 1차’는 최고 52 대 1의 청약경쟁률로 분양을 마친 바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상암 오벨리스크 2차는 21∼44m²의 732실로 이뤄진 단지다. 전용면적 21, 24, 26m² 등 소형 오피스텔이 전체 물량의 98%를 차지한다. 상암동 일대는 전용면적 40m² 이하의 소형 오피스텔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57만여 m² 규모로 조성 중인 상암 DMC가 바로 앞에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상암 DMC에는 CJ E&M, KBS미디어 등 3만2000여 명이 근무하는 741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연내 준공되는 MBC 신사옥을 비롯해 2015년까지 삼성SDS, LG CNS 등 대기업과 채널A, TV조선 등 미디어 기업이 이전할 예정이다. 상암 오벨리스크 2차가 입주하는 2015년 1월 후면 800여 개 기업, 6만8000명의 종사자가 상주하게 돼 오피스텔 임대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업지구에 들어선 다른 오피스텔과 달리 쾌적하고 조용한 주거 환경을 갖춘 것도 눈에 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상암월드컵파크 9단지)가 인접해 있는 데다 오피스텔 바로 앞에 문화공원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인근에 난지한강공원, 월드컵공원의 평화공원, 하늘공원 같은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서울 일본인학교와 미국 명문 사립학교인 드와이트스쿨도 가까이에 있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공항철도, 지하철 6호선, 경의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오피스텔 건물은 단지 남쪽의 문화공원을 최대한 내다볼 수 있도록 N자로 설계한다. 단지 중앙에는 넓은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옥상에는 휴게시설과 녹지가 어우러진 옥상정원을 마련한다.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와 카페테리아, 세탁물 서비스 룸 등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소형 오피스텔들이 주로 기계식 주차장을 갖춘 것과 달리 이곳은 지하 3개 층에 운전자가 스스로 주차할 수 있는 자주식 주차장을 설치한다. 무인택배 시스템, 홈네트워크 시스템도 도입한다. 또 태양광발전, 조경용수 재활용 시스템 등을 적용해 공용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 입주자 편의를 위해 각 가구에 전자레인지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빌트인 가전제품과 붙박이장 신발장 등을 제공한다. 한화건설은 24일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 인근의 옛 청기와주유소 자리에 이 오피스텔의 본보기집을 연다. 이어 27, 28일 이틀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02-302-0700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20일 정부가 발표한 행복주택 시범지구 7곳 중 6곳은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안이다. 외곽을 개발하던 종전 임대주택 사업과 달리 도심에서 가까운 국공유지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7곳 중 4곳은 철도가 지나는 곳이거나 철도 인접 지역이다. 3곳은 장마철에 물이 들어오는 유수지(遊水池)를 복개한 곳이다. 정부는 시범지구 승인 절차를 올해 안에 끝내고 2016년까지 입주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신혼부부와 사회 초년생 등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도록 행복주택을 공공 장기임대주택으로 건설하겠다”라고 밝혔다.○ 목동지구가 최대…대학생 주거 공간 등 마련 시범지구에 선정된 7곳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울 목동지구다. 유수지를 복개한 10만5000m²의 터에 2800채의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서울 목동지구를 비롯해 잠실지구(7만4000m²·1800채) 송파지구(11만 m²·1600채) 등 규모가 큰 3곳은 모두 유수지에 건설된다. 각각 650채, 200채의 행복주택이 공급되는 서울의 가좌지구와 공릉지구는 주로 대학생들의 주거 공간으로 활용된다. 각각 연세대 및 홍익대, 과학기술대 등과 가깝다. 10만9000m² 터에 1500채가 공급되는 서울 오류동지구는 철로 위에 구조물을 올린 뒤 그 위에 건설되며 주변 노인들을 위한 취업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경기 안산시 고잔지구에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문화교류센터도 건립한다. 국토부는 10월경 지방 대도시가 포함된 행복주택 2차 지구를 추가 지정한다. ○ 고령자·대학생 등은 임대료 더 낮춰 시범단지 7곳의 입주자의 기준, 임대료 등은 사업승인이 끝나는 12월 말에 발표된다. 국토부는 주변 임대 시세의 평균 50% 수준으로 행복주택 임대료를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박 대통령이 공약했던 ‘주변 임대 시세의 30∼40%’보다 다소 높아진 것. 하지만 저소득층에 추가 혜택을 줄 방침이다. 행복주택의 규모는 기존 영구임대주택(평균 36.5m²)과 비슷하거나 약간 크게 정해질 개연성이 크다. 이 경우 월 임대료는 20만∼30만 원 수준(시세의 50% 적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가락동의 33m² 평균 월세는 각각 63만6000원과 49만5000원 선이다. 입주자 구성도 ‘신혼부부·사회초년생·대학생 60%’, ‘장애인 노인 등 주거취약계층 20%’ 등이던 기존 계획에서 약간 바뀐다. 대학생이 많은 곳은 ‘대학생 주거단지’, 통근 수요가 많은 곳은 ‘신혼부부 주거단지’ 등으로 특성화한다는 것. 한창섭 국토부 공공주택 건설추진단장은 “대학생이 많은 서울 가좌지구와 공릉지구는 대학생 입주민을 늘리고 소득이 없는 계층에는 임대료 혜택을 더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철도용지와 유수지를 활용해 주택을 짓는 만큼 철도 소음, 유수지의 악취 등은 앞으로 행복주택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박재명·정임수 기자 jmpark@donga.com}
서울 구로구 오류동, 양천구 목동, 송파구 잠실동 등 수도권 7개 지역의 철도역, 철로변과 복개된 유수지(遊水池)에 박근혜정부의 핵심 주거복지 공약인 ‘행복주택’ 1만50채가 2016년까지 건설된다. 이들 지역에는 임대료가 주변의 절반 수준인 공공임대아파트를 비롯해 업무·상업·문화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이런 내용이 담긴 ‘행복주택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국토부가 선정한 7개 시범지구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가좌역), 노원구 공릉동(경춘선 폐선 용지), 구로구 오류동(오류동역),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고잔역) 등 철도 터 4곳과 서울의 양천구 목동, 송파구 가락동, 잠실동 등 유수지 3곳이다. 총 규모는 48만9000m².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류동 시범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학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 중심으로 시범지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7개 시범지구에는 2016년까지 목동 2800채, 잠실 1800채 등 소형 공공임대아파트 1만50채가 들어선다. 철도 터의 경우 선로 위에 덮개 형태로 만들어진 인공대지 위에 아파트 등을 건설한다. 유수지의 경우 홍수 때 하천 수위를 조절하는 기존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복개된 터 위의 나대지에 주택이 들어선다. 오류, 가좌, 공릉지구는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시범지구의 구체적인 주택 규모와 입주 대상, 임대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공공임대주택보다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대학생 등으로 우선공급 대상자가 크게 다양해진다. 평균 임대료는 주변 임대시세의 50% 수준에서 검토되고 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주변 시세의 30% 선까지 임대료가 낮춰질 수도 있다. 서 장관은 “올해 수도권 1만 채를 시작으로 지방 대도시로 행복주택을 늘려 앞으로 5년간 20만 채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정임수·박재명 기자 imsoo@donga.com}
증권시장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증권사들이 여전히 ‘배당 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까지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결산배당을 결정한 11개 증권사의 현금배당 규모는 156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1 회계연도 1696억 원보다 7.8%(134억 원) 감소했다. 11개 증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478억 원으로 전년도의 3944억 원보다 11.8%(466억 원) 줄었다. 증권사 순이익이 500억 원 가까이 줄었는데도 배당금 총액은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친 것이다. 이는 일부 증권사가 실적 악화에도 배당금을 높이거나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동양증권은 지난해 51억 원의 적자를 냈는데도 2011년과 마찬가지로 보통주 1주당 50원씩 총 72억 원을 배당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 동양인터내셔널과 계열사 동양레저,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대주주들은 배당금 25억 원을 챙겼다. HMC투자증권도 지난해 순이익이 308억 원으로 전년보다 22% 줄었지만 배당금은 44억 원을 유지했다. 지분 절반 정도를 보유한 현대자동차(26.27%) 현대모비스(15.76%) 등은 22억 원의 배당수익을 올리게 됐다. 신영증권도 지난해 순이익이 10% 줄어든 529억 원에 그쳤지만 전년과 같은 190억 원을 배당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34억 원으로 전년보다 96.2%나 줄었지만 배당금은 387억 원으로 약 25% 감소하는 데 그쳤다. KTB투자증권, 유화증권, 동부증권은 지난해 실적이 좋아지면서 배당을 늘렸고, 실적이 나빠진 한양증권 부국증권 삼성증권 등은 배당금을 줄였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모든 물건은 그 크기에 관계없이 공학자의 머리와 손길이 닿아 만들어지고 있다. 전자공학도들은 자그마한 마이크로 칩을 생산해 각종 전자기기를 소형화하고 있고, 기계공학도들은 에너지 절감 기술을 개발해 고효율 에너지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보이고 있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토목공학 분야의 공학도들은 도로, 철도, 교량, 항만, 댐 등 크기 면에서는 최대로 꼽히는 시설들을 생산해 내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의 저자인 헨리 페트로스키는 미국 듀크대 토목공학과의 석좌교수이자 칼럼니스트다.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페트로스키 교수는 공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경쾌한 글로 설명해 내면서 이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 받는다. 사소하지만 항상 사용하고 있는 물건의 발명사를 소개한 ‘포크는 왜 네 갈퀴를 달게 되었나?’, 연필 한 자루의 역사로 문명사를 그려 낸 ‘연필’, 책의 역사에 대한 최고의 헌사를 담고 있는 ‘서가에 꽂힌 책’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지구상에서 인간에 의해 창조되는 가장 거대한 구조물은 토목공학자들의 원대한 의지와 끈질긴 노력으로 탄생되고 있다. 페트로스키 교수는 이 책에서 영국 런던의 템스 강을 가로 지르는 타워브리지, 9·11테러로 사라졌지만 한때 세계 최대의 쌍둥이 건물이었던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중국 창장 강에 세워진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三峽)댐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대형 구조물이 탄생되기까지 토목공학도들이 어떤 생각과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담아냈다. 또한 미래에 선보인 기발한 교량과 공학자들의 꿈 등을 소개하며 토목공학도들이 추구하는 미래의 방향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기술의 한계를 넘어’라고 번역된 이 책의 원 제목은 ‘Pushing The Limits’. 책에 실린 글 대부분은 미국의 유명 공학저널인 ‘아메리칸 사이언티스트’에 연재됐었다. 이 책은 몇 년 전 한국공학한림원에서 기획한 ‘공학과의 새로운 만남’ 시리즈 중 하나로 발간됐다. 필자는 이 책을 토목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토목을 전공한 기성인들에게 필독서로 권해 왔다. 건설 공사에 대한 편견 탓에 토목공학이 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에서 한번쯤 이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토목공학의 중요성과 새로운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건설 기술에는 한계가 없다.심종성 대한토목학회 회장}

일본, 인도 등을 오가며 무역업을 하는 중소기업 사장 최모 씨(55)는 최근 추가 계약을 위해 급하게 한국을 찾은 해외 거래처 직원들이 묵을 호텔을 알아보다 적잖게 당황했다. 서울 시내 웬만한 호텔은 예약이 꽉 차 있었기 때문. 고민하던 최 씨는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에 손님이 머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있었던 것. 그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재운 뒤 집으로 초대해 한국음식까지 대접했더니 거래처 사람들이 모두 감동했다”고 말했다. 고급 주상복합에 갖춰졌던 게스트하우스가 일반 아파트로 확대되면서 인기 커뮤니티시설로 자리 잡았다. 집주인이나 방문객 모두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데다 호텔에 비해 비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입주자들이 손님용 숙소는 물론이고 기념일이나 집들이 때 파티 장소로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위탁업체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청소나 뒷정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주부들에겐 매력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는 4층 커뮤니티센터에 호텔 수준의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해 놨다. 1박 2일 이용요금은 10만 원. 인근 특급호텔 하루 객실료 40만∼50만 원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연말, 연초에는 평일이라도 한 달 넘게 기다려야 할 정도. 이달에도 주말 예약은 이미 끝났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입주자 특성상 해외에서 방문하는 손님이 많은데 조식 제공만 안 될 뿐 특급호텔 같은 시설에 서울숲 조망권까지 갖춰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며 “고급 주상복합에 게스트하우스는 필수 시설”이라고 말했다. 관광지가 가깝거나 조망이 뛰어난 지역에서 아파트 게스트하우스의 인기는 더 높다. 대표적인 곳이 부산. 부산은 해운대와 서면 등에서 새로 입주한 아파트 대다수에 적게는 3만 원, 평균 10만 원 안팎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서 있다.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한실, 양실, 일실로 꾸며진 9개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평일 10만 원, 주말 12만 원 정도를 내야 하지만 주말에는 한 달 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 ‘해운대 아이파크’도 특실 2개, 일반실 2개 등 4개의 게스트하우스를 갖췄다. 5만∼10만 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래미안 휴레스트’ 아파트에 사는 맞벌이 주부 이영은 씨(36)는 지난해 5000만 원을 올려서 전세를 재계약했다. 돈이 부담됐지만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시립어린이집 때문에 다른 데로 이사할 수가 없었다. 6세 큰딸에 이어 24개월 된 작은아들이 다니는 곳이다. 이 씨는 “혹시 사고가 날까 두려운 통학차량에 아이를 태울 필요 없이 출근 때 손쉽게 아이를 맡길 수 있다”며 “비용 부담이 적은 시립어린이집이 아파트 단지 안에 있으니 아이 키우는 친구들이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이 시립어린이집은 입주를 앞둔 2009년 말 재개발조합과 삼성물산이 고양시에 요청해 이듬해 들어섰다. 당초 키즈카페로 쓰려 했던 1층짜리 건물(연면적 178m²)을 입주자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 고양시에 20년간 무상으로 빌려줬다. 그 대신 고양시는 동일 순위 내에서 입주자에게 어린이집 정원의 50%를 우선 배정한다는 혜택을 줬다. 처음엔 20년 무상임대 부담 때문에 반대하는 입주자도 있었다. 지금은 젊은층이 몰려들면서 바로 길 건너에 있는 아파트보다 집값이 2000만∼3000만 원 높다. 이지연 시립성사어린이집 원장은 “현재 만 1∼3세 원아 38명 가운데 입주자 자녀가 80%를 넘는다”며 “단지 내 놀이터 체육공원 생태천이 모두 아이들 야외활동 장소”라고 귀띔했다. 올해부터 0∼5세 무상보육이 전면 시행되면서 단지 안에 국공립어린이집을 둔 아파트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을 유치하려는 건설사 발걸음도 빨라졌다.○ “140억 들여 구립어린이집 설치” 국토교통부 ‘주택건설 기준 규정’에 따르면 300채 이상 아파트는 21명 이상, 500채 이상은 40명 이상의 정원을 충족하는 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한다. 지금까지 전국 대다수 아파트에는 국공립 대신 민간에 임대를 줘 운영하는 사립어린이집이 들어서 있다. 서울 시내 440개 임대아파트 단지 가운데 국공립어린이집이 설치된 곳은 56개에 불과하다. 고양시는 전체 32개 시립어린이집 중 민간 아파트에 설립된 곳이 4개뿐이다. 최근 이런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보육의 편의성이 거주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을 설립하는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해 다음 달 분양하는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에는 구립신석어린이집이 들어선다. 건물 연면적만 1750m²로, 150명이 다닐 수 있는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국공립어린이집이다. 재개발조합이 무려 140억 원을 들여 단지 옆에 붙은 골프연습장 땅을 사들여 건물을 지은 뒤 마포구에 기부해 유치했다. 그 대신 마포구는 재개발 용적률을 5% 올려 일반분양 물량을 8채 늘릴 수 있게 해줬다. SK건설이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 짓는 ‘신동탄 SK뷰 파크’에는 130명 정원의 시립어린이집이 설립된다. 이 일대가 수도권의 다른 지역보다 영유아 자녀를 둔 젊은층이 월등히 많다는 점에 착안해 건설사가 먼저 시에 제안했다. 단지 내에 연면적 820m²인 2층짜리 건물을 지어 시에 20년간 무상 임대하기로 한 것. SK건설은 앞으로 분양하는 대단지 아파트에도 국공립어린이집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관련 제도 뒷받침 시급” 이 같은 변화는 건설사와 입주자, 지자체의 삼박자 수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장원종 SK건설 주택사업2팀 부장은 “입주자는 집 가까이에서 질 높은 무상교육을 누릴 수 있고, 건설사는 주택시장 침체기에 젊은층 수요를 끌어들여 분양률을 조금이라도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공립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하는 지자체로서는 적은 비용으로 어린이집을 늘릴 수 있다는 게 이점이다. ▼ “건설사-입주자-지자체 모두 윈·윈·윈” ▼하지만 건설사나 입주자들의 비용부담이 너무 큰 데다 모든 입주자가 어린이집 수요층은 아닌 탓에 아파트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설립하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 고양시 관계자는 “삼송지구, 원흥지구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시립어린이집 설립 문의가 많이 오지만 무상임차 20년, 입주자 과반수 동의 등 조건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 300채 이상 공동주택에 국공립어린이집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도 올라와 있지만 입주민 재산권 침해 문제가 지적돼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창민 한국주택협회 회장은 “아파트에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려 육아 부담을 덜어주면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며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는 건설사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경석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입주자 재산권 침해 문제는 아파트 용적률에서 어린이집 면적을 빼주는 등의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한 영유아보육법을 신설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한국 건설업계의 ‘산증인’으로 꼽히는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73·사진)이 14일 퇴임하면서 퇴직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그는 2011년 말 130억 원 상당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를 포기해 화제가 됐었다. 1965년 건설부(현 국토교통부) 공무원으로 건설인 인생을 시작한 이 사장은 현대건설 사장을 거쳐 2009년 9월 토지공사, 주택공사를 합한 LH의 초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퇴직금 기부에 앞선 ‘남몰래 선행’ 많아 LH에 따르면 이 사장은 퇴직금으로 받을 5700만 원 전액을 회사에 남기고 떠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사회에 기부하거나 어려운 직원을 돕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고민해 의미 있게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보잘것없는 금액이니 관심 갖지 말아 달라”고 몇 번이고 당부했다. 사실 이 사장은 사재를 털어 직원을 돕는 ‘남몰래 선행’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말 그는 직원 67명에게 손수 쓴 편지와 함께 현금 100만 원이 든 봉투를 일일이 전했다. 본인이나 가족이 암 투병으로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이 사장이 사비 6700만 원을 턴 것이었다. 행여 ‘요란한 소리’가 날까봐 비서를 통해 조용히 전달했는데 직원들 사이에 소문이 퍼졌다. ‘피부 관리 금일봉’도 빼놓을 수 없는 일화다. 2010년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친 여직원 얼굴에 뾰루지가 잔뜩 나 있었다. 여직원은 “인사개혁 업무로 바빠 며칠째 잠을 못 잤다”고 했다. 며칠 뒤 이 직원은 발신인 이름도 없이 겉봉투에 ‘피부 관리’ 네 글자만 적힌 금일봉을 받았다. 이 사장이 개인 돈으로 마련한 ‘깜짝 선물’이었다. 2011년 말에는 이 사장이 현대건설 사장 겸 현대엔지니어링 사외이사로 재직할 때인 2005년 말 채권단으로부터 받은 130억 원 규모의 스톡옵션 5만 주를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이 사장의 판공비(업무추진비)가 0원으로 등록돼 있는 것도 남다르다. 월급으로 업무경비를 충당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평소 “LH의 초대 사장직은 인생의 마지막 소명이다. 공직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순간 사사로운 마음을 내려놓았다. 공기업 수장으로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겠다”는 신념을 밝힌 바 있다.○ 50년간 산·학·관 거친 건설업계 역사 이 사장은 산업계, 학계, 관계를 두루 거친 성공한 최고경영자(CEO)다. 그가 건설업계에서 만든 역사는 ‘노력의 역사’다. 30년간 몸담은 현대건설에서는 워크아웃 상태이던 2003년 사장 자리에 올라 3년 만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취임 당시 920원이었던 현대건설 주가는 퇴임 무렵 5만 원대로 올랐다. 100조 원이 넘는 빚더미를 안고 혹독한 진통 끝에 출범한 LH에서는 과감한 사업 재조정과 인적 쇄신으로 통하는 ‘이지송식 개혁’을 추진하며 경영정상화에 헌신했다. 직원들과 함께 ‘팔아야 산다’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전국을 찾아다녔고, 전국 사업장에서 막히는 일이 있으면 국회 내 의원실은 물론이고 구내 목욕탕까지 방문하며 의원을 만났다.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보상이 늦어지자 LH 본사 앞에서 천막단식 농성을 벌이던 지역 주민들과 겨울밤을 지새우며 토론할 때 그의 나이는 이미 칠순이었다. 틈날 때마다 직원들과 회사 뒤뜰에서 부침개를 직접 부쳐 먹으며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이런 노력은 성과로 나타났다. 2011년 524%이던 LH의 부채 비율은 지난해 466%로 낮아졌고, 금융부채 증가 속도도 2009년 20조 원에서 6조 원 수준으로 둔화됐다. 또 2년 연속 공기업 최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이 사장은 “사장은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LH가 흔들림 없이 가려면 부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통합 LH 이름 아래 진정한 하나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매일매일이 부채와의 전쟁이었고 생존과의 싸움이었지만 50년 건설인생에서 LH 초대 사장은 가장 자랑스러운 옷이었다”며 “이제 이 옷을 벗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잠시 미뤄 뒀던 후학 양성의 꿈을 펼쳐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교인 한양대에서 석좌교수를 맡았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저금리가 심화되면서 시세 차익과 배당 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고배당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들어 고배당주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시가배당률 3.50%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기업 61곳의 주가는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평균 27.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61%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연초 이후 코스닥 상승률(14.78%)도 훌쩍 뛰어넘는다. 61개 고배당주 가운데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화타임월드로 올 들어 93.62% 급등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시가배당률은 3.60%였다. 미창석유공업, 삼양제넥스, ST&T홀딩스도 70% 이상 뛰었다. 이 회사들의 지난해 시가배당률도 3.50∼4.13% 수준으로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뒤이어 시가배당률 3.90%인 아시아제지가 59.60% 올랐고 태경산업, 율촌화학, 한국쉘석유, 무림P&P도 50%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대표적 고배당주로 꼽히는 SK텔레콤과 KT 주가도 연초 이후 각 40.98%, 9.29% 올랐다. 61개 고배당주 중 연초 이후 하락한 종목은 7개 종목에 그쳤다. 은행 금리가 2%대로 주저앉고 시가배당률이 은행 금리보다 높은 기업이 속속 나오면서 고배당주 투자를 늘리는 기관투자자가 많아졌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각 기업의 배당금과 저평가 여부를 따져 배당주에 직접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투자자라면 배당주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0일 기준 국내 배당주 펀드 107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6.15%였다. 올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다. 올 3월부터는 배당주 펀드로 자금이 순유입되기 시작해 지난달 317억 원이 들어왔다. 이달 들어서는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4392억 원이 빠져나가는 동안 배당주 펀드로는 75억 원이 유입됐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4·1 부동산 대책에 기준금리 인하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2% 상승했다. 재건축 단지는 0.22%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는 지난주와 같은 보합세를 보였다. 일반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멈춘 것은 1년 7개월 만이다. 송파구(0.20%)가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한 가락시영 1·2차 등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 경기 신도시는 분당(0.01%)이 오른 반면 일산, 평촌, 산본, 중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은 광명, 용인(0.01%)이 올랐고 남양주, 수원(―0.01%)은 내렸다. 전세시장은 서울은 0.04%, 신도시와 수도권은 0.01%씩 상승했다. 서울은 성북(0.19%) 중구(0.18%) 강서·서대문(0.15%) 등 강북권 대단지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4·1부동산 종합대책에 이어 기준금리까지 인하되면서 부동산시장에 점차 온기가 돌고 있다. 서울 부동산시장에선 강남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일반아파트에도 확산될 조짐이다. 경매시장에도 목돈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대책 효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거래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살아난 ‘거래 불씨’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후속조치가 잇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작지만 비싼’ 아파트가 많아 양도세 면제 혜택의 최고 수혜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은 4·1대책 이후 가장 먼저 달아오른 지역.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A중개업소 대표는 “정부 대책 발표 이후 개포 주공 1단지는 면적에 상관없이 단기간에 1억 원씩 오르는 등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며 “1단지 50m²(공급 면적)가 한 달 새 1억 원 올라 최근 8억 원에 팔려나갔다”고 전했다. 이런 ‘훈풍’은 일반 아파트에까지 불고 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2%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 보합을 유지해 1년 7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분양시장도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이달 중 경기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세종시 등 전국 46개 사업장에서 총 2만9245채 중 2만6331채(장기전세 및 국민임대 제외)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월(2만3028채)보다 14%나 증가한 물량이다. 경매시장에도 뭉칫돈이 쏠렸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금액 총액은 4887억9987만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후속 대책 요구도 거세다. 집주인들이 재빨리 매도호가를 올리자 일부 매수자들은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 시기를 늦추고 있어 추격 매수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취득세 감면조치가 6월로 종료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정부는 올해 6월까지 △9억 원 이하 주택은 2%→1% △9억 원 초과∼12억 원 이하 주택은 4%→2% △12억 원 초과는 4%→3%로 각각 취득세율을 한시적으로 낮춰준 바 있다. 취득세가 연말까지 면제되는 일부 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다주택자들의 아파트가 여전히 묶여 있다는 점도 문제다. 송파구 가락동의 이영석 창신공인 대표는 “다주택자의 매물이 1000만∼1500만 원 싸게 나와도 찾는 사람이 없다”며 “1주택자 아파트에만 수요가 쏠리면서 매수자와 집주인 간의 ‘가격 갭’이 더 급격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호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취득세 감면 조치가 6월에 끝나면 거래가 주춤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 팀장은 “4·1대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취득세 감면 추가 연장도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며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4월 국회에서 논의되지 못한 부분도 빠르게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임수·장윤정 기자 imsoo@donga.com}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전격 인하하면서 부동산 시장은 ‘4·1 부동산 대책’과 금리 인하라는 겹호재를 맞아 기대감이 커졌다. 1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분양시장은 13곳이 청약을 받고 2곳이 본보기집을 연다. 코오롱글로벌은 14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재건축하는 ‘용마산역 코오롱하늘채’ 아파트의 청약을 받는다. 전용면적 84∼114m²의 265채 가운데 100채가 일반분양 물량.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 맞은편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용마폭포공원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5일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2-1블록에 짓는 ‘별내2차 아이파크’ 아파트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전용 72∼84m²의 1083채로 구성된 대단지다. 경춘선 별내역이 가깝고 단지 북쪽으로는 지하철 4호선 연장선이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A3-7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당초 10일에서 16일로 본보기집 개관을 늦췄다. 올해 위례신도시에 분양하는 첫 단지다. 전용 95∼101m²의 970채로 이뤄졌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전격 인하했다. 엔화 약세로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글로벌 환율전쟁’이 격화될 조짐이 보이자 금리 동결을 고수하던 한은이 뒤늦게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보조를 맞추고 나선 것이다. 한은은 9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 한은은 지난달 당정청의 금리인하 압박이 거센데도 ‘정책 엇박자’란 비판을 무릅쓰고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그러던 한은이 태도를 바꾼 것은 엔화 약세로 한국의 수출이 위축되고, 내수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각국이 잇따라 금리인하와 양적완화를 추진한 것도 주요 원인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와 국회가 힘을 합쳐 경기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중앙은행이 동참하고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00포인트(1.18%) 오른 1,979.45에 거래를 마쳤다. 또 전날 4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원-엔 환율도 다시 100엔당 1100원대로 상승(원화가치는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한 달 만에 금리기조를 급선회한 한은 및 김 총재의 결정과 그 과정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결국 금리를 내릴 것인데도 마지막까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정부와 갈등구조를 연출해 경기회복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이다. 문병기·정임수 기자 weappon@donga.com}

서울 경기 지역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아파트의 80%가량이 현재 사업이 보류되거나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이크가 걸린 리모델링 사업은 정부가 ‘4·1부동산대책’으로 내놓은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이 구체적으로 확정될 6월을 기점으로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서울 경기 지역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한 아파트 170개 단지(11만2920채)를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사업을 진행 중인 곳은 37개 단지(2만6720채)에 그쳤다. 서울은 강남구 개포동 대치아파트(1753채) 강동구 둔촌동 프라자아파트(354채) 등 22개 단지 1만1612채, 경기는 15개 단지 1만5108채였다. 하지만 전체의 55%를 차지하는 94개 단지 6만2953채는 현재 사업이 연기된 상태다. 서울 63곳, 경기 31곳이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중 보류됐다. 또 전체의 23%인 39곳 2만3247채는 사업이 아예 무산됐다. 일부 단지는 지난해 정부가 안전성 문제로 리모델링 수직증축 불가 방침을 내린 뒤 실망감에 재건축으로 방향을 돌렸다. 하지만 4·1대책으로 정부가 수직증축 허용 방침을 밝히면서 리모델링 기대감이 다시 높아진 상황. 현재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곳은 물론 보류한 단지도 수익성을 검토하며 수직증축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지를 지켜보고 있다. 정부는 수직증축 허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다음 달 중 몇 층까지 수직증축을 허용할지를 정해 관련 법안 개정에 착수할 방침이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