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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정부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낙제점’ 발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이 회장은 31일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활동을 위해 런던 출장에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낙제점 발언에 관한) 내 뜻은 그게 아닌데 완전히 오해들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성장이 잘됐고, 금융위기도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빨리 극복했다. 이런저런 면에서 잘했다는 뜻이었는데 이상하게 전달됐다”고 덧붙이며 “그것 때문에 골치가 좀 아팠다”고 말해 이 문제로 상당히 고민했음을 내비쳤다.이 회장은 이달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 때 이명박 정부의 경제 성적을 묻는 질문에 “흡족하다기보다는 낙제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후 청와대와 경제부처는 드러내놓고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회장은 겨울올림픽 유치 전망을 밝히면서도 이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잊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전체 부처가 돕고, 앞장서고 해 많이 좋아졌다. 대통령은 지난번 실사단 접견 때도 직접 오시고, 진두지휘했다”고 말했다. 재계에선 이 회장의 이날 해명성 발언으로 정부와 삼성 사이의 긴장관계가 풀릴지 주목하고 있다.한편 최근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를 묻는 질문에 이 회장은 “삼성 하나만 보면 큰 차이 없고 이웃나라가 저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있겠느냐 하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일본 전자부품과 소재기업들의 피해가 우리 전자업계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삼성그룹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3조1000억 원의 투자를 한다. 작년 36조5000억 원보다 18% 증가한 ‘공격적’인 수치다. 삼성은 지난해 5월 친환경 에너지 및 헬스케어 관련 신사업에 2020년까지 23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새로운 먹을거리’를 준비해야 미래가 있다는 위기의식이 대규모 투자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신사업 투자로 세계시장 지배력 강화 삼성은 올해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주력 사업의 세계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할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시설투자 29조9000억 원 △기술개발(R&D) 투자 12조1000억 원 △자본투자 1조1000억 원이다. 시설투자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반도체 10조3000억 원, 액정표시장치(LCD) 5조4000억 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5조4000억 원, 발광다이오드(LED) 7000억 원 등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초 신년 하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사업과 제품은 10년 안에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사업과 제품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의 10년이 100년으로 나아가는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현재 세계 1위인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는 2등과의 격차를 벌려 압도적인 1위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신규사업 투자 등 활발한 경영활동을 위해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 2만2500명보다 11% 늘어난 2만5000명으로 잡았다.○ 삼성, 바이오제약 사업에 승부수 삼성은 세계적 바이오제약 서비스회사인 미국 ‘퀸타일스’사와 함께 4월 중순 인천 송도에 자본금 3000억 원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합작사에는 삼성 계열사가 90%(전자 40%, 에버랜드 40%, 물산 10%), 퀸타일스사가 10%를 투자한다. 퀸타일스사는 1982년 설립된 제약·헬스케어 분야 전문 업체로 세계 60여 개국에 전문인력 2만 명을 두고 세계적 제약회사에 의약품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9년 매출은 약 30억 달러. 올해 7월 이전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 플랜트 건설에 나서는 삼성은 2013년 상반기부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암, 관절염 치료용 바이오 의약품(연간 생산량 약 600kg)을 만들어 대부분 해외에 수출할 예정이다. 바이오제약은 우리나라가 성장동력으로 삼는 녹색산업의 핵심 중 하나다. 삼성이 이번에 건설하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플랜트는 3만 L급 동물세포 배양기를 갖춘 초현대식 시설이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사는 삼성의 바이오제약 사업의 첫걸음으로, 삼성은 2016년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됐거나 만료 예정인 다국적 제약사의 의약품을 복제해 오리지널 제품보다 싼값에 파는 산업이다. 삼성은 장기적으로 바이오신약 사업에도 진출해 △삼성의료원의 치료 사업 △삼성전자의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사업 등 의료 관련 사업의 융·복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각국 인재들의 ‘꿈의 직장’ 될 것 삼성전자가 창립 40주년인 2009년 밝힌 ‘비전 2020’은 삼성전자의 투자철학을 담은 결정판이다. 2020년 매출 4000억 달러 달성으로 각국 인재들이 몸담고 일하고 싶어 하는 초일류 글로벌 10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기존의 세트와 부품 위주의 정보, 통신, AV 중심의 사업구조에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위주로 바이오, 에너지, 편의 등 ‘삶의 질 향상’을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추가했다. 또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2020년까지 해외 인력 비중을 전체의 65%로 확대하고, 한국에서 근무하는 글로벌 직원도 2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졸 여성인력도 1만5000명까지 늘린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아무리 어려워도 R&D 투자를 줄이지 말아야 한다. 미래 성장사업의 성패는 R&D 투자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월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방문 때 기술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59조 원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상 최대인 4조8000억 원의 공격적 투자계획을 세웠다. 스마트폰과 스마트TV, 수(水)처리, 헬스케어 분야 등 주력사업군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서다.○ 스마트폰·스마트TV 수익성 개선에 나서 LG전자는 우선 지난해 실적 부진의 큰 요인이었던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히트 모델을 만드는 한편 현재 10% 이내인 스마트폰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익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올 1분기(1∼3월)에는 ‘옵티머스2X’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늘어나는 판매량만큼 수익성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TV 부문에선 3차원(3D) 및 스마트TV로 승부수를 띄운다. 업계에선 3D TV 패널의 표준화 논란에서 볼 수 있듯 올해 내내 제조회사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스마트TV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출시 시기를 앞당기는 한편 공급망 관리와 마케팅 역량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스마트TV는 양질의 콘텐츠를 더욱 많이 제공하고 사용자환경(UI)을 좀 더 쉽고 재밌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칩셋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핵심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TV에서 독자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꾸준히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는 가전 부문에선 환율과 원자재 값 리스크를 극복하고 올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기적으로는 2014년 2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 1위 가전업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기존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리니어 컴프레서와 수처리,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신사업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또 2013년 100억 달러 매출 목표를 세운 에어컨 분야에서도 인버터 등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태양전지 등 신사업 대대적 투자 LG전자는 올해를 태양전지를 양산해 수출을 개시하는 원년으로 삼고 향후 5년 안에 세계 정상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3년 내에 태양전지의 생산 능력을 1GW급으로 확대하고 2015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해 매출 3조 원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2009년 말 생산능력이 120MW급인 생산라인을 1기 지은 데 이어 올 상반기 2기 라인을 완공해 총 330MW급 생산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또 차세대 조명기기인 LED 분야에선 내수시장에서 역량을 확보한 뒤 해외로 진출한다는 목표 아래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다양한 LED 조명 제품을 내놓아 관련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5년 안에 세계 수위권의 친환경 조명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미 2008년부터 LED 조명 사업을 준비해 왔고 2009년에는 AE사업본부에 솔루션그룹을 만들어 관련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자업체로선 이례적으로 친환경 산업인 수처리 부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해 9월 LG전자 HA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이 분야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서 물 부족 문제에 적극 대응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도도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투자로 글로벌사업 강화 LG전자는 글로벌 기업답게 해외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브라질 상파울루 주 파울리니아 시에 5만 m² 면적의 공장을 새로 짓는다. 냉장고와 가스레인지 등 백색가전 공장으로 올 10월경 완공된다. 파울리니아 시정부가 공장 용지를 제공하면서 세금 감면 혜택도 주기로 했다. 이에 LG전자는 전체 고용인원의 20% 이상을 현지 주민으로 채울 계획이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국내 최대 전자 유통업체인 하이마트는 2020년 매출 20조 원, 기업가치 20배 향상을 목표로 매장과 인력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선다. 지금껏 하이마트는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1999년 6800억 원이던 매출액을 지난해에는 4.5배인 3조500억 원으로 늘린 바 있다. 하이마트의 경쟁력은 최대 3300m²에 이르는 넓고 쾌적한 매장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4, 5층짜리 대형 매장은 쇼핑뿐만 아니라 제품 체험과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돼 소비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하이마트는 올해에만 전국 40여 곳에 매장을 추가로 내기로 했다. 이로써 하이마트 매장은 지난해 말 기준 285개에서 올해는 300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450여 개 제조회사, 1만5000여 종의 상품을 비교해 살 수 있는 것도 하이마트의 큰 매력이다. 하이마트는 올해도 해외 브랜드를 비롯한 신규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를 늘려 진정한 ‘원스톱 쇼핑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통 전문인력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한다. 현재 하이마트의 290여 개 점포는 전문상담원인 ‘세일즈 마스터’가 고객을 맞는다. 세일즈 마스터란 판매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동시에 풍부한 상품 지식과 고객 응대 매너를 갖춘 전문인력들이다. 하이마트 직원 5000명 중 현재 70%가 세일즈 마스터 자격증을 땄는데, 올해는 교육투자를 늘려 이 비중을 8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객만족 차원에서 2008년부터 운영 중인 ‘친절 스쿨’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4∼10월에 조를 짜 지점장을 포함한 임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3박 4일간의 해외연수도 진행한다. 이번 연수에는 해외 유통시장 견학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포함됐다. 국내 유통업체로서의 한계에서 벗어나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 규모를 키우는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주식시장 상장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2020년 기업가치 20배 향상’이라는 경영목표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정부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낙제점' 발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이 회장은 31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위한 런던 출장에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낙제점 발언에 관한) 내 뜻은 그게 아닌데 완전히 오해들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성장이 잘 됐고, 금융위기도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빨리 극복했다. 이런 저런 면에서 잘했다는 뜻이었는데 이상하게 전달됐다"고 덧붙이며 "그것 때문에 골치가 좀 아팠다"고 말해 이 문제로 상당히 고민했다는 점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이달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 때 이명박 정부의 경제성적을 묻는 질문에 "흡족하다기보다는 낙제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후 청와대와 경제부처는 드러내놓고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이건희 회장은 동계올림픽 유치 전망을 밝히면서도 이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잊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전체 부처가 돕고, 앞장서고 해 많이 좋아졌다. 대통령은 지난번 실사단 접견 때도 직접 오시고, 진두지휘했다"고 말했다. 재계에선 이 회장의 이날 해명성 발언으로 정부와 삼성 사이의 긴장관계가 풀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최근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를 묻는 질문에 이 회장은 "삼성 하나만 보면 큰 차이 없고 이웃나라가 저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있겠느냐 하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일본 전자부품과 소재기업들의 피해가 우리 전자업계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김상운 기자sukim@donga.com}


유한양행은 미국 길리어드사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당초 에이즈 치료제로 개발된 비리어드는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간염이 간경변·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효능이 있다고 유한양행은 설명했다. 지난해 비리어드의 세계 매출은 7억4000만 달러(약 8173억 원)이며, 국내시장에는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밀레, 캠핑-여행용 카고백 출시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캠핑이나 여행 때 사용할 수 있는 카고백(사진)을 내놓았다고 30일 밝혔다. 5만9000원에 90개 한정수량으로 만든 이 제품은 용량이 100L다. 어깨 끈에 쿠션이 있고, 전면에는 소품을 넣을 수 있도록 지퍼 주머니를 달았다.■ 한국인삼공사, KT&G 복지재단에 4억 기부 한국인삼공사는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김용철 한국인삼공사 사장과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T&G 복지재단과 저소득층 아동의 건강관리 사업인 ‘홍이친구’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으로 인삼공사는 KT&G 복지재단에 총 4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KT&G복지재단은 이 기금으로 2011년 11월까지 3000여 명의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건강검진과 치료비 지원 등 맞춤식 건강관리를 해줄 계획이다.■ 하이닉스, 이달곤 전 장관 등 사외이사 4명 선임 하이닉스반도체는 30일 경기 이천시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현명 전 감사원 제1사무차장, 김갑회 전 신한은행 인재개발부 교수, 정상환 화산학원 이사 등 4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주총에서 “지난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며 “올해에도 20나노 낸드플래시와 D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토로라 태블릿PC ‘줌’(사진)을 손에 쥐었을 때, 그리고 화면을 켰을 때 첫 느낌은 확실히 아이패드의 그것과는 달랐다. “경쟁 제품과 전혀 다른 새로운 태블릿PC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정철종 모토로라 모빌리티 코리아 대표의 설명은 빈말이 아니었다. 29일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열린 첫 ‘줌’ 설명회에서 약 1시간 동안 이를 직접 써봤다. 처음 기기를 받아 전원을 켜려고 할 때 기자는 순간 당황했다. 습관적으로 아이패드에 달린 홈버튼 같은 것을 찾았지만 기기 정면 어느 곳에도 버튼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기 뒷면을 자세히 살피자 그제야 스피커 옆에 달린 약 1cm 크기의 전원버튼을 겨우 찾을 수 있었다. 가로와 세로 비율도 고화질(HD) TV와 같은 16 대 9로 돼 있어 A4 용지와 같은 4 대 3 비율의 아이패드와 확연히 달랐다. 특히 줌은 베젤(테두리)이 아이패드보다 얇아 손이 작은 여성도 한 손에 쥐고 쓰기에 큰 무리가 없었다. 단, 무게가 730g으로 680g인 아이패드(아이패드2는 613g)보다 약간 더 묵직했다. 줌을 실행시켰을 때 첫 화면은 마치 데스크톱 PC의 윈도 배경화면을 보는 것처럼 다채로웠다. 간결한 정사각형의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콘들이 쭉 모여 있는 아이패드와 달리 구글 안드로이드 3.0(허니콤) 운영체제(OS)가 처음 적용된 줌은 앱과 별도로 화려한 그래픽의 위젯들이 눈길을 끌었다. 위젯이란 웹브라우저를 실행하지 않고도 날씨나 메일, 뉴스, 달력, 메모 등 각종 서비스를 바탕화면에서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미니 프로그램’. 예컨대 소비자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유튜브 앱을 내려받으면 바탕화면 위젯에서 유튜브의 인기 동영상들이 캡처 사진 형태로 계속 바뀐다. 소비자가 유튜브 앱을 일일이 실행하지 않고도 바탕화면에서 인기 동영상을 클릭해서 바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빌트인(Built-in) 가전시장도 건설경기 한파의 직격탄을 맞아 영업 방식이 바뀌고 있다. 통상 빌트인 가전업체들은 대형 건설사를 상대로 영업하면서 아파트 시공 단계부터 자신들의 제품을 얹는 구조였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분양시장이 급격히 침체되면서 이런 ‘기업 간 거래(B2B)’가 막히기 시작했다. 국내 빌트인 가전시장 규모는 2008년 7000억 원에서 2009년과 지난해에는 5000억 원대로 줄어들었다. 가전업체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값비싼 아파트나 동호인주택, 전원주택 등에 사는 일반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았다. 실제로 국내 고급 빌트인 가전시장에서 수위권인 독일의 지멘스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일반 고객 비중이 과거 5%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10%까지로 증가했다. 지멘스는 B2B 영업을 전담하던 인력 일부를 일반 고객을 상대하는 영업부서로 돌렸다. 광고 방식도 전에는 기업 고객들이 즐겨 보는 인테리어나 건설 전문지에 집중했으나 최근에는 일반 대중매체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반 소비자의 성향을 반영해 빌트인 가전을 단품으로 손쉽게 들여놓을 수 있는 ‘슬라이드 인’ 제품을 새로 선보였다. 하나의 디자인 콘셉트를 갖춘 냉장고와 조리기구, 세탁기 등을 통째로 구입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공간만 있으면 개별 품목을 따로 사 간단히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것. 특히 삼성의 빌트인 냉장고는 비슷한 크기의 일반 양문형 냉장고보다 내부 용량이 10% 이상 큰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과 만나는 가전 전시장도 새롭게 바뀌고 있다. LG전자는 2007년 세운 빌트인 가전매장 ‘디오스 인 갤러리’에 지난해 말 온라인 방송국을 열었다. ‘라이프스 굿 스튜디오’로 이름 붙여진 온라인 방송국에선 매주 화, 목, 토요일 오후 2, 3시 요리와 인테리어, 뷰티, 패션, 헬스,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방송하고 있다. 특히 매주 화요일에는 요리와 공연이 어우러진 ‘라이브 맛 쇼’를 진행하면서 파워블로거나 일반인을 초대하고 있다. 방송 일정이 없을 때에는 친목모임을 위한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촬영장을 무료로 빌려주기도 한다. 삼성전자와 지멘스도 각각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송파구 방이동에 빌트인 가전 전시장을 갖추고 다양한 시연행사를 여는 등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LG전자는 시장조사업체 GfK의 조사 결과 지난해 인도네시아 가전시장에서 총 10개 제품군이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액정표시장치(LCD) TV(31.9%)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39.4%) △브라운관 TV(34.0%) △LCD 모니터(35.2%) △세탁기(26.4%) △에어컨(32.0%) △홈시어터(43.0%) △블루레이 플레이어(27.0%) △냉장고(31.2%) △오디오(36.0%) 등이다. ■ 태평양→아모레퍼시픽그룹 改名㈜태평양은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 바꿨다. 그룹사 간의 연계성을 높이고 통합적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날 사내이사에 고광용 태평양 전략경영실 상무를, 사외이사에는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 교수를 선임했다. 김성호 태평양 감사는 재선임됐다. ■ 경기솔로몬저축은행 매각 추진저축은행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이 계열사인 경기솔로몬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한다. 25일 금융당국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경기솔로몬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29일 실시된다. 현재 국내외 4∼6개 업체가 입찰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입찰 가격은 10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솔로몬저축은행그룹은 그동안 과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초래된 부실을 털어내기 위해 자구 노력을 계속해 왔으며 이번에 ‘계열사 매각’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기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자산 7086억 원으로 반기 영업이익 88억 원을 내는 등 솔로몬 계열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 부영, 베트남에 피아노 100대 기증부영그룹은 25일 베트남 호찌민 한국국제학교에 디지털피아노 60대를 전달한 것을 비롯해 하노이 시와 호찌민 시에 있는 한국학교와 호찌민청소년합창단, 청소년오케스트라, 주말한글학교 등에도 디지털피아노 40여 대를 기증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대신해 기증행사에 참석한 김의기 사장은 “피아노에 저장된 한국의 졸업식 노래와 고향의 봄, 아리랑 등을 함께 부르면서 학생들끼리 서로 화합하고 진한 모국애를 느꼈으면 좋겠다”며 “부지런히 더 배우고 실력을 쌓아 세계화시대에 부응하는 비전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순천 ‘증흥S-클래스 2차’ 분양 마감중흥건설은 전남 순천시 신대지구에 분양한 ‘중흥S-클래스 2차’ 아파트 3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2.45 대 1로 모든 유형이 마감됐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전체 분양 물량인 총 1021채 가운데 139채를 차지하는 전용 103m²는 최고 경쟁률 4.79 대 1을 기록했다.}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1기 상임위원 이임식’에서 이경자 부위원장과 송도균, 형태근 상임위원(왼쪽부터)이 직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2기 상임위원은 최시중 위원장을 비롯해 양문석 상임위원, 신용섭 전 방통위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 홍성규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석좌교수, 김충식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으로 구성됐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야간행군에 합숙까지…. 다시 군에 입대하는 기분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최근 정신무장을 부쩍 강조하는 계열사들의 움직임을 놓고 이런 촌평을 내놓았다. ‘사랑해요 LG’로 대표되는 LG 특유의 온화한 조직문화가 ‘돌격 앞으로’ 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위기에 따른 대규모 적자로 최고경영자(CEO)마저 교체한 오너 일가의 위기의식이 조직문화에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지금까지의 ‘만년 3위 통신사’에서 도약을 꾀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17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팀장과 임원 480명을 6개 조로 나눠 강원 오대산 근처 폐교에서 ‘리더 혁신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폐교에 들어서자마자 휴대전화를 반납한 채 2박 3일간 야외에 텐트를 치고 숙박한다. 마지막 날에는 오대산에서 동해 하조대까지 40km 거리를 주파하는 야간 행군을 벌인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룹에서 전사적으로 강조하는 치열함과 집요함을 키우기 위해 무박 야간 행군 등으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런 행사는 ‘LG맨’들에게 새로운 것은 아니다. 과거 김쌍수 부회장(현 한국전력 사장)이 만든 ‘LG 혁신학교’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당시 LG 혁신학교는 ‘40km 한계 돌파 행군’과 창원 생산공장에서 개선점 100가지를 찾아내는 ‘문제발견 100’ 등 무박 5일간 강행군을 벌여 원성이 자자했다. 결국 직원들의 반발에 부닥친 혁신학교는 김 부회장이 LG에서 퇴임한 지 반년도 안 돼 중단됐지만 다른 형태로 부활할 조짐이 보이는 것이다. 최근 LG전자는 경기 평택시 생산공장 근처에 ‘스마트 원’이라는 합숙 연구시설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재기하겠다는 일념으로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연구원 100여 명을 돌아가며 합숙시키고 있는 것. 이 밖에 LG전자 MC사업본부는 출근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8시로 앞당기고, 연구원들의 복장도 자유복이 아닌 비즈니스 캐주얼을 권장했다. 계열사들의 ‘돌격형’ 조직문화는 최근 삼성전자와의 3차원(3D) TV 주도권 다툼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LG그룹은 전자(세트 제조)와 디스플레이(패널), 화학(필름) 홍보 담당자들을 소집해 집단교육을 시키고 공동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런 LG의 변화를 놓고 재계에선 ‘재기를 위한 치열한 몸부림’이라는 긍정적 시각과 함께 ‘군대문화의 부활’이라는 비판이 함께 나온다. 임직원들이 정신을 가다듬어 심기일전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경직된 분위기로는 불과 몇 개월 만에 시장의 판도가 급변하는 정보기술(IT) 산업에서 번뜩이는 창의성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김상운 산업부 기자 sukim@donga.com}

LS그룹과 삼표그룹이 사돈 관계를 맺는다. 23일 LS니꼬동제련에 따르면 이 회사 구자명 회장의 장녀인 윤희 씨(29)와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의 장남인 대현 씨(34)가 다음 달 12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표그룹은 현대자동차와 포스코에 이어 LS그룹과도 사돈이 됐다. 삼표그룹 정 회장의 장녀 지선 씨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부인이며, 차녀 지윤 씨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장남 성빈 씨와 결혼했다. 특히 재계에서 삼표는 현대차그룹과 사업적으로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한때 소유했던 강원산업은 외환위기로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2000년 인천제철(현 현대제철)에 인수됐다. 삼표그룹은 레미콘과 골재 등 건설자재를 만들며 매출은 1조5000억 원가량 된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김 전무가 내뱉은 ‘××’라는 욕설이 명예훼손까지는 아니어도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사내 변호사를 통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김현석 전무가 공개석상에서 욕설을 한 데 대한 대응 수위를 검토했습니다. 이어 17일에는 삼성 측에 발언의 진위를 묻기 위한 내용증명서까지 보냈죠. ‘욕설 파문’이 커지자 결국 김 전무는 22일 삼성전자 홍보팀을 통해 ‘최근 공개석상에서 ‘적절치 못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김 전무 개인적으로, 혹은 회사 차원에서 우리에게 사과한 것은 없다”며 “잘못해 놓고 언론에 대고 사과를 하는 법도 있느냐”고 분을 삭이지 못했습니다. 최근 삼성과 LG의 3차원(3D) TV 신경전이 ‘욕설 논란’으로 번지면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욕설 파문은 8일 삼성전자의 언론설명회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통 엔지니어 출신인 김 전무는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패시브 방식도 풀HD다’라고 말했다는데 그 밑에 있는 엔지니어가 정말 멍청한 ××들밖에 없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LG의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이 왼쪽, 오른쪽 눈으로 3D 영상을 분리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해상도가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주장하면서 격한 단어를 쏟아낸 거죠. LG디스플레이는 “권 사장은 ‘그냥 쿨하게 대처하자’고 했지만 공식 행사에서 욕설을 한 것은 묵과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유야 어쨌건 경쟁사에 비속어를 쓴 행동이 정당화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두 회사가 언제쯤 이 지루한 싸움을 끝내고 품질과 가격으로 진정한 승부를 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회사원 이수계 씨(34)는 출근길 버스 안에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얼마 전 구입한 각종 업무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덕분이다. 그는 ‘프린트 앱’으로 거래처에서 온 중요한 e메일을 모아 회사에 있는 디저털 복합기를 통해 이를 출력한다. 출근하자마자 팀장에게 문서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메모 앱’을 실행한 뒤 오늘 보고해야 할 주요 내용과 업무 아이디어를 차근차근 정리한다. 전에는 수첩에 볼펜으로 적은 뒤 이를 다시 회사 PC에 저장해야 했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 앱에 메모를 남기는 순간 ‘구글 독스’라는 온라인 문서도구에 그대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회사에 도착해 PC를 켜고 구글 독스에 접속하기만 하면 버스에서 이 씨가 남긴 각종 메모가 나타난다. 이 씨는 “출근길 스마트폰으로 급한 일을 미리 처리한 뒤로 오전 근무시간이 한결 여유로워졌다”고 말했다.○ PC 안 켜고 스마트폰으로 문서 출력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이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앱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는 모바일 기기의 특성상 장소와 상관없이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워크’를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컨대 후지제록스의 프린트 앱인 ‘프린트 유틸리티’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저장된 사진과 웹 페이지, 주소록 등을 컴퓨터를 켜지 않고도 바로 출력할 수 있다. 급한 자료를 출력하기 위해 휴대용 저장장치인 USB 메모리를 들고 PC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 앱은 와이파이(Wi-Fi)를 통해 주변의 출력 가능한 복합기를 자동으로 인식하며, 마치 PC에서 인쇄옵션을 정하는 것처럼 양면 혹은 컬러인쇄는 물론 여러 사진을 한 장에 모아 출력할 수도 있다. 애플 iOS 운영체제(OS)가 들어가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등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애플 앱스토어에서 ‘Fuji Xerox’나 ‘Xerox’로 검색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HP의 ‘e프린트’와 신도리코의 ‘U-Print 솔루션’도 스마트 기기에서 실시간 문서 출력 기능을 지원한다. 이 중 HP e프린트는 스마트폰으로 클라우드 서버를 거쳐 자사(自社)의 복합기에 설정된 e메일 주소로 자료를 보내는 것이다. e프린트 기능을 지원하는 모든 HP 복합기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찍은 사진을 해당 앱을 통해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뽑아 보는 것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효율적인 문서관리를 앞에 소개한 이 씨의 사례처럼 클라우드 서버를 통한 ‘동기화 메모 앱’이 최근 비즈니스맨들에게 인기다. 이 가운데 ‘어섬노트’는 아이폰용 유료 앱으로, 폴더별로 메모를 저장해 문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 폴더나 문서별로 글꼴과 색상, 배경, 아이콘 등을 다양하게 설정해 꾸밀 수도 있는 것도 장점이다. 구글 독스 등과 동기화해 PC에서 문서를 그대로 읽어와 작업을 할 수 있다. 에버노트 역시 대표적인 메모 앱으로 웬만한 모바일 및 PC OS에서 모두 작동한다. 메모와 사진, 음성 등을 기록할 수 있는데 어섬노트처럼 폴더를 따로 만들어 저장할 수는 없다. 단, 메모마다 키워드를 담는 태그를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검색할 때 편하다. 메모별로 입력한 장소의 위치정보를 기억해 구글 맵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눈에 띈다. 일일이 자판으로 입력하는 것이 귀찮은 소비자라면 필기 입력이 가능한 아이패드용 앱 ‘팻패드’를 고려할 만하다. 손으로 쓴 글씨를 텍스트 파일로 변환해준다. 작업을 마친 문서는 e메일로 전송하거나 ‘드롭박스’ 계정과 동기화할 수 있다. 와이파이를 통해 다른 아이패드와 문서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PC에 저장한 각종 파일을 스마트폰으로 열어 볼 수 있는 드롭박스도 스마트 워크에 유용한 서비스로 꼽힌다. 가입 시 2GB(기가바이트)의 저장용량이 제공되는데 친구를 초대하거나 초대받아 드롭박스를 설치하면 양측 모두 250MB(메가바이트)의 용량을 추가로 받는다. 이런 식으로 최대 10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자료를 공유하고 싶은 PC에 드롭박스 프로그램을 깔기만 하면 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다른 PC에서 드롭박스의 자기 계정으로 저장된 자료를 열거나 편집할 수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차원(3D) TV 논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서로 상대보다 낫다며 차별화에 힘쓰던 전략과 달리 가격과 기능상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프리미엄급 3D 스마트TV인 D8000 및 D7000보다 100만 원가량 값이 싼 보급형 제품 D6500과 D6400 시리즈를 20일 시장에 내놓았다. LG전자의 3D TV보다 평균 100만 원가량 비싸 가격 경쟁력에서 뒤졌던 삼성이 보급형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이번 D6400 모델은 40인치 240만 원, 46인치 320만 원, 55인치 490만 원대로 최고급 모델인 D8000에 비해 각각 90만∼110만 원 싸다. 이에 따라 경쟁모델인 LG전자의 ‘시네마 3D 스마트TV’(42인치 220만 원, 47인치 290만 원, 55인치 440만 원대)와의 가격 차가 크기별로 20만∼50만 원대로 줄게 됐다. 가격은 낮췄지만 기존 스마트TV 기능과 초고화질(풀HD) 3D영상, 베젤(테두리)을 얇게 만든 시크릿 디자인 등은 그대로 유지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스마트TV의 사용자환경(UI)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20일부터 시네마 3D 스마트TV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들어갔다. 풀브라우징을 지원해 인터넷 포털에서 검색이 가능해졌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콘텐츠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KBS의 주문형 비디오(VOD)와 엠넷의 음악 콘텐츠 등을 추가하기도 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18일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이재용 사장의 등기이사 진입에 재계의 관심이 쏠렸다. 이사회에 참여할 권한을 갖는 등기이사는 경영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을 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진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주총에서 삼성전자는 등기이사 진영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의 등기이사 진입은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반면 지난해 삼성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이부진 사장은 이날 호텔신라 주총 및 이사회에서 등기이사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삼성가 3세 가운데 가장 먼저 대표이사가 된 것이다. 이날 이재용 사장이 등기이사에 진입하지 못한 데 대해 재계는 “이 사장이 맡고 있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은 삼성전자의 여러 사업부를 조망하며 최고경영자(CEO) 업무를 익히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삼성 관계자는 “호텔신라보다 훨씬 큰 조직인 삼성전자를 이끌려면 그만큼 더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삼성전자의 주총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한 주주가 질의시간에 “삼성이 애플에 뒤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삼성을 폄하하고 있는데, 이에 일침을 가하는 대답을 해 달라”고 물어 사회를 본 최지성 부회장이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최 부회장은 “애플은 삼성전자의 제1거래처”라며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주주에게도 손해일 수 있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는 걸 양해해 달라”고 받아넘겼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사내외 이사에게 일반보수 220억 원과 장기 성과보수 150억 원을 합쳐 총 370억 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지난해에는 182억 원의 일반보수가 주어져 사외이사는 1인당 평균 6300만 원을, 이윤우 최지성 부회장과 윤주화 사장 등 사내이사는 1인당 평균 60억 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LG전자 ‘구본준 체제’ 전환 마무리 ▼이사회서 대표이사로 임명LG전자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본준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곧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구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스마트폰 쇼크’를 계기로 지난해 10월 LG전자 사령탑에 오른 구 부회장 체제로의 전환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된 셈이다. 그동안 대표이사직을 유지한 남용 전 부회장은 이날 퇴임했다. LG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정관의 사업목적에 ‘에너지 진단 및 에너지 절약 등 에너지관련 사업’과 ‘환경오염방지 시설 등 환경관련 사업’을 새로 추가해 신사업 추진의사를 확고히 했다. 주총 의장으로 나선 정도현 부사장도 “에어컨 등 주력사업과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LED), 수처리 등 신사업을 강화해 올해 59조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사업본부별로 △스마트 TV와 3차원(3D) TV의 경쟁우위 확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수익성 회복 등을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기아차, 올 판매목표 14% 늘려 ▼이형근-이삼웅 등기이사 선임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기아자동차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기아차는 올해 목표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14.1% 늘어난 243만 대로 발표했다. 정 회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기아차 주주총회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기아차는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디자인 혁신으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며 “글로벌 선두업체로의 도약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하는 뜻 깊은 한 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주총을 통해 이형근 부회장과 이삼웅 사장을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 사내이사는 이재록 부사장과 기타 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까지 총 4명으로 구성됐다. 사외이사에는 홍현국 세무법인 가덕 대표이사와 이두희 고려대 교수가 재선임됐고, 김원준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새롭게 사외이사에 선임됐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LG유플러스 “주당 350원씩 현금배당” ▼LG유플러스는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당 35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의결했다. 또 회사 내 이사 수를 종전 ‘11인 이내’에서 ‘7인 이내’로 줄이고, 사외이사는 3인 이상으로 하되 전체 이사 수의 과반으로 한다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지난해 매출 8조4985억 원, 영업이익 6525억 원, 당기순이익 5645억 원 등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주총에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8% 성장한 8조7000억 원의 매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LG이노텍 ‘앵귤라’ 레드닷디자인상LG이노텍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모듈인 ‘앵귤라’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2011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두 가지 색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LG하우시스, 9개 제품 디자인상 받아LG하우시스는 창호, 바닥재 등 8개 제품이 iF 디자인상을, 고기능소재 1개 제품이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실내공기 오염 감지기능이 있는 ‘헬스케어창’과 보행자 사각지대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우젠 신호등’은 iF 디자인상 중 가장 돋보이는 50개 제품에만 주는 황금상을 획득했다. ■ 한전, 저소득층 개안수술비 1억 전달한국전력은 17일 국내외 저소득층 시각장애인 50명의 개안(開眼) 수술비로 1억 원을 한국실명예방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국내 시각장애인 40명과 한전이 해외 전력사업을 하고 있는 중국 필리핀 베트남 멕시코 요르단 등 5개국의 시각장애인 2명씩이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삼성전자가 일본에 전량 의존하던 노트북PC용 특수소재인 두랄루민의 수입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이에 삼성은 스위스에 있는 두랄루민 제조사와 공급계약을 추진하는 등 거래처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진으로 일본 내 항만 물류에 이상이 생겨 노트북에 들어가는 두랄루민 수입이 현재 중단됐다”며 “다음 달 중순까지 재고는 남아 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스위스 업체와 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두랄루민을 일본의 고베철강에서 100% 수입했다. 삼성은 현재 스위스 생산업체에서 두랄루민을 넘겨받아 품질을 테스트하고 있다. 두랄루민은 알루미늄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두 배나 높아 주로 항공기 소재로 쓰인다. 삼성은 이 같은 특성을 활용해 지난달 내놓은 최고급 노트북 ‘센스 시리즈9’(사진)의 몸체를 두랄루민으로 둘러쌌다. 이 덕분에 13인치 크기인데도 무게 1.31kg, 최대 두께 16.3mm로 가볍고 날씬하게 만들 수 있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웹 페이지를 불러들이는 시간이 이전 버전보다 12배 빨라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익스플로러 9’ 웹브라우저가 15일 선보였다. 검색창과 주소창을 하나로 합치는 등 사용자 환경(UI)도 한층 단순해졌다. 이는 최근 파이어폭스, 크롬 등의 가세로 웹브라우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MS가 익스플로러의 상품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MS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익스플로러 9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자사(自社)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한국MS는 익스플로러 9가 속도와 사용자 환경, 보안에서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기존 익스플로러에선 검색이나 쇼핑, 백신 등 각종 기능이 브라우저 안의 아이콘으로 뜨는 이른바 ‘툴바’ 때문에 인터넷 속도가 많이 느려졌다. 하지만 익스플로러 9부터는 개별 툴바가 브라우저의 전체 속도를 얼마나 떨어뜨리는지를 수치로 보여줘 사용자가 다운로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MS 관계자는 “신형 익스플로러가 PC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그래픽 처리속도를 끌어올렸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이나 인터넷의 고해상도 동영상도 끊기지 않고 재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우저를 켜지 않고도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 즐겨 찾는 인터넷 사이트를 열 수 있는 ‘사이트 고정’ 기능도 눈에 띈다. 방법은 간단하다. 해당 사이트가 열린 익스플로러 9을 윈도 하단의 작업표시줄에 드래그해주기만 하면 된다. 특히 작업표시줄에 고정된 인터넷 사이트에 마우스를 대고 오른쪽을 클릭하면 하위 서비스 항목들이 일목요연하게 나타나도록 해 접근속도를 높였다. 보안에서는 개인정보를 빼가는 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기 전에 사용자에게 미리 경고를 보내는 ‘스마트 스크린 신뢰도 필터’ 기능이 추가됐다. 한국MS 측은 “익스플로러 9의 악성 소프트웨어 차단율이 99%로, 여러 브라우저 중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미 국내 PC 사용자의 70%가 쓰고 있는 윈도XP 운영체제(OS)에서 익스플로러 9이 돌아가지 않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익스플로러 9은 ‘다이렉트 2D’ 기능을 지원하는 윈도비스타와 윈도7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최근 시장점유율을 급속히 높이고 있는 구글의 ‘크롬 10’ 브라우저는 윈도XP에서도 쓸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에서 윈도폰 7과 안드로이드 OS로 경합하는 MS와 구글은 데스크톱 PC에선 브라우저로 다시 승부를 벌이고 있다. 조사업체인 넷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지난달 웹브라우저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익스플로러가 56.77%로 파이어폭스(21.74%)와 구글 크롬(10.93%), 애플 사파리(6.36%) 등을 앞서고 있다. 그러나 익스플로러의 지난달 시장점유율은 1년 전보다 4.81%포인트 떨어진 56.77%로 뒷걸음질친 반면 크롬은 같은 기간 5.61%에서 10.93%로 5.32%포인트 늘었다. 업계에선 크롬 브라우저의 빠른 속도와 간편한 사용자환경에 힘입어 익스플로러에서 크롬으로 옮겨 타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