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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내내 굳은 표정이었던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표정은 인사청문회 내내 밝지 못했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 후보자는 이념편향 논란 등 질의가 이어지자 굳은 얼굴로 답변을 이어갔다.여야는 이날 최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놓고 청문회 초반부터 격돌했다. 음주 운전과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언, 정치 편향성 관련 야당의 공세가 쏟아지자 최 후보자는 연신 사과하며 저자세로 답변했다. 질의를 듣는 도중 긴장한 듯, 최 후보자는 자주 머리를 만지거나 한숨을 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외벽에 최승자 시인의 시 ‘20년 후에, 지(芝)에게’에서 발췌한 광화문글판 가을편이 걸려 있다. 이 문구에는 삶이 고단하고 지치더라도 성실히 살다 보면 아름다운 결실을 보게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힘차게 흐르는 강물과 짙은 녹음 위로 출렁다리가 시원하게 뻗어 있습니다. 한참 걸어가다 보면 두 갈래의 길이 나옵니다. 어느 길을 택하든 푸른 자연 위를 걷는 이들에겐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질 겁니다. 가지 않은 길을 아쉬할 틈이 없을만큼. ―경기 포천시에서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비행 준비 완료(Ready for take off)”짧은 무전이 들려오자 날렵한 형상의 F-35B 편대가 군산 미 공군기지 격납고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 항공기는 미 해병대 211 전투공격비행대대(VFMA, Marine Fighter Attack Squadron) 소속 F-35B 편대. 곧이어 4대의 항공기는 비행 훈련을 위해 굉음을 내며 활주로로 향했다.주한미군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 참여한 F-35B는 지난 7월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에서 군산 기지로 재배치 된 전력이다. 이들 F-35B 편대는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에 참여하며 미 공군 소속 F-16과 함께 비행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격납고에서는 오전 내내 정비사들의 비행 전 사전 점검이 이어졌다. 한 시간이 넘게 진행된 점검 작업이 끝나자, 조종석의 미 해병대 파일럿이 ‘이상이 없다’라는 뜻의 수신호로 약지를 들어 올리며 캐노피를 닫았다.활주로로 향한 F-35B 편대는 각각 2대씩 짝을 이루며 차례대로 이륙했다. 10분 간격으로 이륙한 이들 전투기는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하늘로 모습을 감췄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이지만, 이날 훈련에서는 4대의 항공기 모두 활주로를 통해 비행에 나섰다. 현장의 미 해병대 관계자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하지만, 활주로에 손상을 줄 수 있기에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진행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이날 훈련에 참여한 미 해병대 211 전투공격비행대대는 지난 2016년부터 F-35B를 운용 중이다. 강습상륙함 등에서 수직이착륙기를 운용하며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 특성상 이들은 ‘AV-8 해리어’ 전투기 등을 운용해 왔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시민들이 김규진 작 ‘금강산만물초승경도’를 감상하고 있다. 개관 20주년을 맞은 국립고궁박물관은 특별전 ‘창덕궁의 근사(謹寫)한 벽화’를 열어 창덕궁 내전을 장식했던 벽화 6점을 처음으로 한꺼번에 공개했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2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국가보훈처 주최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에 참가한 후손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해설사와 함께 선조들의 독립운동 관련 기록 사료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멕시코, 캐나다 등에 거주하는 후손 26명이 선조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살폈다. 박형기 기자 onehsot@donga.com}

극한호우와 산사태로 쑥대밭 된 산청“평생 마을에 살면서 이런 날벼락은 처음이야….”기록적인 폭우가 산청군을 휩쓸고 간 지 하루가 지난 20일, 경남 산청군 내원마을에서 한평생을 살아왔다고 말한 주민 강정하 씨(67)는 산사태로 쑥대밭이 된 마을을 돌며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마을은 전날 폭우로 일어난 산사태에 상당 부분이 토사로 뒤덮여 폐허가 된 상태였다.이른 새벽부터 자택에서 나와 마을 주민들의 상태를 살피던 강 씨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아수라장이 된 마을을 바라봤다. 어두웠던 강 씨의 얼굴에서 이내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강 씨는 흐느끼며 “주변 마을 전부 이런 상태라 우리 마을 먼저 복구 작업을 해달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손을 쓸 방법이 없어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나온다”라며 눈물을 닦았다.전날 산사태로 3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산청읍 부리마을에서는 실종자 수색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날 오전 7시께 도착한 마을에서는 소방 관계자들이 굴삭기를 이용해 마지막 실종자를 찾고 유해를 수습하고 있었다. 아수라장이 된 주택 잔해 사이에서 이들은 조심히 유해를 구급차로 옮겼다. 유가족은 작업 현장 밖에서 운구되는 유해를 바라봤다. 유해 수습이 완료되자 마을 주민 중 일부는 안타까운 듯 한참을 현장에 머물기도 했다.부리마을과 수킬로 밖에 떨어지지 않은 외정마을에서는 주민 김곡지 씨(77)가 잔해 사이를 거닐고 있었다. 미끄러운 진흙과 날카로운 돌무더기를 해치며 쑥대밭이 된 마을 하염없이 돌아다니던 김 씨는 체념한 듯, 돌덩이 위에 앉아 입을 열었다. 김 씨는 “지난 수십년간 끄떡없이 버텨왔는데, 모든 게 다 끝나버렸다”라며 “그나마 내 몸이라도 성한 게 다행”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30분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17명, 실종은 11명이다. 이중 피해가 집중된 경남 산청에서는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는 등 진땀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이 후보자는 청문회 내내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여야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를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가방을 멘 이 후보자가 청문회장에 입장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국민의힘의 비판이 시작됐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 자녀 조기 유학비 관련 자료 제출 미비 등을 지적하며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격이 없다고 공세를 이어갔다.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에게 자녀 건강보험 관련 의혹을 지적하며 사과 의향을 물었다. 여당은 질의가 시작되자 “일어서서 국민께 제대로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 후보자는 “인식하지 못했지만, 실수가 있었던 점을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일어서서 고개를 숙였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미국의 뉴스 통신사 블룸버그 소속 사진기자 조성준이 사진집 ‘시대의 기록’을 출간했다.사진집에는 조 기자가 2000년대 후반부터 세계 정상, 글로벌 기업인, 산업 현장, 판문점 등을 취재하며 담은 결정적인 순간들이 담겼다. 조 기자는 사진집에서 ‘정상에 선 정치인’, ‘최고를 꿈꾸는 경제인’, ‘한국 산업의 힘’, ‘남북 분단의 현장’, ‘시대의 기록’ 등 다섯개의 장을 통해 사진이 어떻게 시대의 본질을 포착하고 기록하는지 보여준다.책에는 보도사진 이외에도 조 기자가 촬영한 드론 사진 또한 담겼다. 국내에서 드론 촬영을 선도해 온 조 기자는 경력 내내 산업 현장 등 다양한 장소를 드론으로 촬영해 왔다.조 기자는 2023년부터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 기자는 출간 소감을 밝히며 “학생들에게 저널리즘 사진의 본질인 ‘기록의 힘’을 보여주고자 하는 열망이 이번 사진집 출간 동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연기자들이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매일 오후 2시와 8시 두 차례 진행된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30일 국민의힘이 국회에서 개최한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민청문회장에 배추 18포기가 쌓여 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오른쪽)는 이날 국민청문회에서 “소득은 없는데 재산은 늘고 배추 농사, 반도자, 증여세 등 각종 의혹만 눈덩이처럼 늘어났다”며 “이틀간 청문회는 후보자 검증이 아닌 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고 비판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이재명 정부 첫 추경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종합정책질의 방식에 반발하며 퇴장했다. 이들은 이날 예결위 일정을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병도 예결위원장이 일방 공지했다며 불만을 표한 직후 회의장을 함께 나섰다.회의 시작 전 국민의힘은 단말기에 ‘예산독재 STOP’이라고 적힌 피켓을 붙이며 보이콧 조짐을 보였다. 오전 11시, 회의가 시작되자 국민의힘 간사 박형수 의원은 곧바로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며 한병도 위원장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한 위원장은 “인사 후 의사진행발언을 하시라”라고 다그쳤지만, 박 의원은 이내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소영 의원의 발언 도중 일어서며 “종합정책질의를 하루만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항의하기 시작했다.박 의원은 “이 시간부터 정회하고 여야 간사 간 일정, 시간까지 협의해서 그 일정에 따라 다시 예결위를 시작해야 한다”라며 “일방적으로 진행한다고 하면 국민의힘은 더 이상 추경 심사에 협조할 수 없다”라고 밝히며 회의장을 떠났다.곧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다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취재진과 여당 의원들의 시선을 의식한 듯 이들은 보좌진과 함께 황급히 문밖으로 향했다. 국민의힘이 퇴장을 마치자, 예결위 회의장 절반은 텅 비었고 회의는 이들 없이 계속 진행됐다.국민의힘 퇴장으로 이날 오전 종합정책질의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소속 위원들 위주로 진행됐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새로 지어진 제2 격납고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겁니다.”끝없이 펼쳐진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활주로. 티끌 하나 없이 새하얀 격납고에 들어서자,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마지막 시제기 6호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격납고 가운데 우뚝 선 시제 6호기의 꼬리날개에는 짙은 회색의 기체 번호 ‘KF-21 006’이 선명히 새겨져 있었다. 희미하게 열린 문 너머로 들어오는 햇빛은 유려한 기체의 곡선을 따라 비추며 격납고를 밝혔다.격납고 안에서는 시제 6호기의 유지 보수 작업이 한창이었다. 수십미터가 넘는 격납고에는 기체를 중심으로 발전기 등 각종 정비 도구가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다. 정비사들은 취재진의 방문에도 각자 맡은 부분을 점검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들은 길이 16.9m·높이 4.6m의 거대한 기체 위를 자유롭게 오가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성공적인 시험 비행을 위해서는 작은 실수조차 용납되지 않은 만큼, 정비사들은 시험비행 조종사와 함께 꼼꼼히 기체를 점검해 나갔다.이날 공개된 시제 6호기는 총 6대의 시제기 중 단 2대 밖에 없는 복좌기 중 하나다. 복좌기는 조종석이 전·후방석으로 구분돼 2명이 탑승해 주로 조종사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임무를 수행한다. 6호기는 KF-21의 사업명 ‘보라매’와 6호기를 뜻하는 ‘6-1’을 따와 콜사인 ‘보라매 식스 원’으로 불린다. 해당 기체는 교육훈련 이외에도 조종안정성, AESA(능동주사식위상배열) 레이더를 포함한 항공전자 장비 성능 검증 등 다양한 시험비행을 수행한다. 지난 3월 KAI는 1만평 규모의 제2 격납고 단지를 추가 준공했다. 새로 지어진 단지는 KF-21 두 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격납고 6동과 유도로, 정비동, 사무시설까지 포함돼 본격적인 정비 기지 역할을 담당한다.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국방 사업으로 불리는 KF-21 개발 사업은 십수 년의 과정 끝에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KF-21은 2026년 상반기 양산 1호기 시험비행이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부터 공군에 전력화된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한미연합사단의 핵심 부대로 평가받는 ‘스트라이커 여단’의 순환 배치 임무 교대식이 18일 경기 동두천시 캠프 케이시에서 열렸다.이날 부대 연병장에서 열린 교대식에는 지난 9개월간 작전을 마친 ‘미 7사단 1스트라이커 여단(고스트 여단)’과 한반도에 새로 배치된 ‘미 4사단 1스트라이커 여단(레이더 여단)’ 장병이 참여했다. 30도가 넘는 더위에도 두 부대 장병은 행사 내내 엄숙한 표정을 지은 채 진지한 모습으로 교대식에 임했다. 이들 중 일부는 여단 예하 대대들의 상징인 손도끼 ‘토마호크’를 허리춤에 찬 모습이었다.‘레이더 여단’과 ‘고스트 여단’ 장병은 각각 부대기를 펼치고 접으며 임무 교대식을 진행했다. 스트라이커 여단을 지휘하는 한미연합 2사단장의 훈시가 끝나자, 각 부대 장병은 절도 있는 제식과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한미군에 새로 편입된 레이더 여단의 부대기가 먼저 펼쳐지자, 곧이어 한반도를 떠나는 고스트 여단의 깃발이 봉인됐다.임무를 마친 고스트 여단은 미국 워싱턴주로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 9개월간 이들은 한반도에 배치돼 프리덤 실드(FS), 육군과학화전투훈련(KCTC) 등 다양한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이들 다음으로 배치된 레이더 여단은 지난 2월 미 국방부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첫 주한미군 순환 배치 계획을 발표할 당시 한반도 주둔이 확정됐다.스트라이커 여단은 4500여 명의 장병으로 구성된 전투여단이다. 분쟁 지역 신속 투입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스트라이커 여단은 기동성이 뛰어난 차륜형 장갑차 ‘스트라이커’를 주력으로 운용하며 세계 곳곳으로 순환 배치된다. 스트라이커 여단은 트럼프 정부 집권 이후 ‘주한미군 감축설’이 주장될 때마다 가장 먼저 한반도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높은 부대로 점쳐지고 있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기념하는 꿈새김판이 걸려 있다. 서울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시민들과 감사의 마음을 나누기 위해 이번 꿈새김판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때 이른 더위, 나무 그늘 아래에서 생각을 잠시 멈춰봅니다. 눈을 감으니 귀가 열리네요. 도심에서 자연으로 한 걸음 다가서는 방법.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현충일을 5일 앞둔 1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한 가족이 참배를 하고 있다. 올해 제70회를 맞은 현충일 추념식은 6일 서울현충원을 비롯해 전국 200여 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종묘 정전 앞 월대 가운데에 조상신이 다니는 ‘신로(神路)’가 놓여 있습니다. 마모된 흔적에서 조상신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하네요. ―서울 종로구 종묘에서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2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내내 결연한 표정을 유지하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20분께 국회 소통관에 도착해 곧바로 단상으로 향했다.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꺼내든 이 후보는 고개 숙여 인사를 마친 뒤 차분한 목소리로 회견문을 읽어나갔다. 이 후보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하며 단일화 거부 의사를 밝혔다.기자회견을 마친 이 후보는 곧바로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도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단일화 관련 질문이 계속되자 이 후보는 “지난 며칠간 저에게 단일화를 운운하면서 국민의힘이 가한 행위는 굉장히 모욕적”이라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어 대선 패배 시 책임론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이 후보는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양손을 흔들어 보이는 등 강경한 자세를 이어갔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1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경기해양안전체험관에서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물놀이 등 수상 안전사고에 대비한 생존수영 교습이 진행됐다. 구명조끼와 안전 장구를 착용한 초등학생들은 수영 강사들의 지시에 맞춰 질서 있게 움직였다. 학생들은 호흡을 맞추며 생존수영 동작을 차례로 익혀나갔다. 무더운 초여름 시원한 수영장에 들어간 것이 신난 듯, 학생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교습을 이어갔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