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준

명민준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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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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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15~2026-04-14
지방뉴스78%
사회일반13%
사건·범죄7%
사고2%
  • ‘K시금치’ 포항초, 캐나다 식탁에 오른다

    경북 포항시는 지역 대표 농산물인 시금치 ‘포항초’를 처음으로 캐나다에 수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한 포항초 물량은 500kg으로 지난달 30일 북구 흥해읍 포항시산림조합에서 선적식을 가졌다. 수출길에 오른 포항초는 항공편을 통해 캐나다 밴쿠버 등 주요 도시로 운송돼 현지 한인 마트와 유통망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5t(톤) 가량의 포항초가 캐나다로 수출될 계획이다. 포항초는 남구 동해면 일대에서 생산된다. 온난한 해양성 기후와 해풍의 영향으로 비타민C를 비롯해 수분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향과 식감이 뛰어나 일반 시금치가 아닌 포항초라는 특별한 이름이 붙여졌다. 포항시는 그동안 과일 중심이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채소와 곡류 등으로 품목을 다변화해 왔다. 이번 수출 물량 역시 포항시산림조합의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친 고품질 농산물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포항 김치가 캐나다와 100t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농특산물의 북미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도 수출 품목을 다양화해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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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세 자녀 이상 가정에 ‘고교 입학축하금’ 50만 원

    대구시는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등학교 입학축하금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부모가 대구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거주한 다자녀 가정 가운데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자녀가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조손 가정 역시 동일한 요건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금액은 두 자녀 가정에 30만 원, 세 자녀 이상 가정에 50만 원이며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 카드에 충전해주는 방식으로 지급한다. 축하금은 대구로페이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학원이나 유흥·사행업종 등 일부 분야에서는 제한한다. 신청기간은 6월 2일까지다. 온라인 신청은 ‘정부24’를 통해 24시간 가능하며 방문 신청은 평일 업무시간 내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할 수 있다. 다만 서구는 아동보육과, 달서구는 가족정책과에서 신청받는다. 지원금은 신청인 명의의 대구로페이 카드로 지급됨에 따라 신청 전 본인 명의의 모바일 또는 실물 카드를 미리 준비해 카드번호 16자리를 정확히 기재해야 한다. 온라인 신청 시에도 ‘정부24’ 로그인 신청자와 카드 명의자가 반드시 일치해야 정상 지급된다. 대상자는 6월 말 확정되며 지원금은 6월부터 8월 사이 순차 지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가족의 새로운 시작인 고등학교 입학을 축하하는 이번 사업에 대상 가정이 빠짐없이 신청해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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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여성 캐리어 시신’… 딸-사위 긴급체포

    대구에서 50대 모친을 살해해 캐리어에 담아 도심 하천변에 유기한 20대 딸과 사위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31일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 등으로 20대 부부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반경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 신천에 캐리어가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등이 캐리어를 수거해 확인한 결과 가방 안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에서 지문과 유전자(DNA) 등을 확보하는 한편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용의자를 특정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달 18일 대구 중구에 있는 주거지에서 캐리어에 시신을 담은 뒤 신천변에 버린 20대 딸과 사위였다. 이들은 31일 오후 9시경 긴급체포됐다. 20대 부부는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에서는 흉기 등을 이용한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독극물 등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구체적인 범행 수법을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피해 여성은 대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해 가족에 의해 실종신고가 한 차례 접수됐지만 발견돼 해당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친을 살해한 동기와 유기 과정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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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신천 캐리어 시신’ 범인은 딸과 사위였다

    대구에서 50대 모친을 살해해 캐리어에 담아 도심 하천변에 유기한 20대 딸과 사위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대구 북부경찰서는 31일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 등으로 20대 부부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반경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 신천에 캐리어가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등이 캐리어를 수거해 확인한 결과 가방 안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에서 지문과 유전자(DNA) 등을 확보하는 한편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용의자를 특정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달 18일 대구 중구에 있는 주거지에서 캐리어에 시신을 담은 뒤 신천변에 버린 20대 딸과 사위였다. 이들은 31일 오후 9시경 긴급체포했다. 20대 부부는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에서는 흉기 등을 이용한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독극물 등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구체적인 범행 수법을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피해 여성은 대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해 가족에 의해 실종신고가 한 차례 접수됐지만 발견돼 해당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친을 살해한 동기와 유기 과정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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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명품 시금치 ‘포항초’ 캐나다 첫 수출

    경북 포항시는 지역 대표 농산물인 시금치 ‘포항초’를 처음으로 캐나다에 수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한 포항초 물량은 500㎏으로 지난달 30일 북구 흥해읍 포항시산림조합에서 선전식을 가졌다. 수출길에 오른 포항초는 항공편을 통해 캐나다 밴쿠버 등 주요 도시로 운송돼 현지 한인 마트와 유통망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5t(톤) 가량의 포항초가 캐나다로 수출될 계획이다.포항초는 남구 동해면 일대에서 생산된다. 온난한 해양성 기후와 해풍의 영향으로 비타민C를 비롯해 수분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향과 식감이 뛰어나 일반 시금치가 아닌 포항초라는 특별한 이름이 붙여졌다.포항시는 그동안 과일 중심이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채소와 곡류 등으로 품목을 다변화해 왔다. 이번 수출 물량 역시 포항시산림조합의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친 고품질 농산물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포항 김치가 캐나다와 100t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농특산물의 북미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도 수출 품목을 다양화해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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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소방, 9년 연속 ‘화재-구조-행정’ 최우수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소방청이 최근 주관한 ‘2025년 수행 국민행복 소방정책 종합평가’ 특별·광역시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소방본부는 2018년부터 9년 연속 전국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국민행복 소방정책 종합평가는 전국 시도소방본부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과 구조·구급 대응 역량, 소방 행정 관리 등 소방 업무 수행 능력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 결과는 각 지역의 재난 대응 수준과 행정 역량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대구소방본부는 이번 평가에서 총점 738점 만점에 691.61점을 획득했다. 시 단위 평균(661.46점)을 30점 이상 웃도는 점수다. 특히 현장 체감 및 민생 현장 대응 분야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성과를 기록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과 재정 포상금 3000만 원을 받게 됐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9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영예는 대구소방 공무원 모두가 오직 시민의 안전만을 생각하며 묵묵히 각자의 위치에서 헌신한 결과다. 앞으로도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소방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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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 사과 대신 노란 사과… 군위 ‘여름 품종’으로 승부

    한때 ‘사과하면 대구’라는 말이 먼저 나올 정도로 대구는 사과의 고장이었다. 1910년대부터 금호강 지류를 중심으로 재배 농가가 속속 생기기 시작했는데 강 주변의 사질 토양이 사과 농사에 최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급속도로 늘어났다. 동구 도동과 불로동, 평광동을 중심으로 국내 대표적인 사과 품종인 ‘부사’를 재배했는데 전성기에는 대구 사과밭 면적이 9100여 ha(헥타르)에 달하며 전국 수확량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그 명성은 빛바랜 추억 속에나 남게 됐다. 기후 변화로 대구의 여름이 길어지고 기온이 치솟으면서 사과 생육 환경이 불안정해졌다. 사과 재배 농가는 경북 청송과 충북 충주 등 북부로 빠르게 이동해 현재는 대구에 100여 ha 규모의 과원에서 120여 가구가 사과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기후 위기라는 악조건 속에 3년 전 새 식구가 된 군위군이 대구 사과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2023년 경북도에서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 역시 기온변화의 위기를 겪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10년부터 최근까지 지역 평균기온은 10.9도에서 13.8도 2.9도 정도 상승했다. 폭염과 열대야가 잦아지면서 군위도 대표적 품종인 부사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군위군은 여름 사과 품종인 황색 조생종 ‘골든볼’을 앞세워 품종 전환과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골든볼은 2021년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센터가 개발했다. 8월 수확이 가능한 여름 사과로 평균 당도 14.8브릭스, 산도 0.51% 수준의 균형 잡힌 맛과 아삭한 식감, 약 20일의 상온 보관이 가능한 저장성을 갖췄다. 군위에서는 지난해 첫 수확 이후 현재까지 20ha에 4만 주가 식재되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농가의 만족도도 높다. 골든볼은 잎 따기나 반사필름 설치 등 착색 작업이 거의 필요 없어 노동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령 농업인의 부담을 크게 낮춰준 것이다. 군위군은 골든볼 재배면적을 2030년까지 100ha로 확대해 전국 최대 주산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생산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까지 골든볼 특화단지와 기술 보급 모델 육성, 스마트 과수원 공모사업 등을 통해 약 40억 원 규모의 인프라를 조성했다. 올해부터는 3년 동안 11ha 규모의 스마트 과수단지를 조성해 다축형 수형, 햇빛 차단망, 미온수 살포, 환경 센서 기반 관리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군은 유통 전략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군위군과 대경사과원예농협은 8월 전국 135개 이마트 매장에서 ‘군위 골든볼 사과 산지직송전’을 열 방침이다.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8월까지 골든볼 특화 과정 농업대학도 운영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기후 위기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대구 사과의 맥을 잇고 지역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도전하는 것”이라며“골든볼을 중심으로 군위를 국내 대표 여름 사과 산지로 육성해 대구 사과의 명성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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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소방, 소방청 국민행복 종합평가서 9년 연속 전국 1위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소방청이 최근 주관한 ‘2025년 수행 국민행복 소방정책 종합평가’ 특별·광역시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소방본부는 2018년부터 9년 연속 전국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국민행복 소방정책 종합평가는 전국 시도소방본부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과 구조·구급 대응 역량, 소방 행정 관리 등 소방 업무 수행 능력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 결과는 각 지역의 재난 대응 수준과 행정 역량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대구소방본부는 이번 평가에서 총점 738점 만점에 691.61점을 획득했다. 시 단위 평균(661.46점)을 30점 이상 웃도는 점수다. 특히 현장 체감 및 민생 현장 대응 분야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성과를 기록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과 재정 포상금 3000만 원을 받게 됐다.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9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영예는 대구소방 공무원 모두가 오직 시민의 안전만을 생각하며 묵묵히 각자의 위치에서 헌신한 결과다. 앞으로도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소방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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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위군 “여름 사과로 대구 사과 명성 회복 도전”

    한때 ‘사과하면 대구’라는 말이 먼저 나올 정도로 대구는 사과의 고장이었다. 1910년대부터 금호강 지류를 중심으로 재배 농가가 속속 생기기 시작했는데 강 주변의 사질 토양이 사과 농사에 최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급속도로 늘어났다. 동구 도동과 불로동, 평광동을 중심으로 국내 대표적인 사과 품종인 ‘부사’를 재배했는데 전성기에는 대구 사과밭 면적이 9100여 ha(헥타르)에 달하며 전국 수확량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명성을 날렸다.하지만 그 명성은 빛바랜 추억 속에나 남게 됐다. 기후 변화로 대구의 여름이 길어지고 기온이 치솟으면서 사과 생육 환경이 불안정해졌다. 사과 재배 농가는 경북 청송과 충북 충주 등 북부로 빠르게 이동해 현재는 대구에 100여 ha 규모의 과원에서 120여 가구가 사과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기후 위기라는 악조건 속에 3년 전 새 식구가 된 군위군이 대구 사과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2023년 경북도에서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 역시 기온변화의 위기를 겪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10년부터 최근까지 지역 평균기온은 10.9도에서 13.8도 2.9도 정도 상승했다. 폭염과 열대야가 잦아지면서 군위도 대표적 품종인 부사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군위군은 여름 사과 품종인 황색 조생종 ‘골든볼’을 앞세워 품종 전환과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골든볼은 2021년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센터가 개발했다. 8월 수확이 가능한 여름 사과로 평균 당도 14.8브릭스, 산도 0.51% 수준의 균형 잡힌 맛과 아삭한 식감, 약 20일의 상온 보관이 가능한 저장성을 갖췄다. 군위에서는 지난해 첫 수확 이후 현재까지 20ha에 4만 주가 식재되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농가의 만족도도 높다. 골든볼은 잎 따기나 반사필름 설치 등 착색 작업이 거의 필요 없어 노동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령 농업인의 부담을 크게 낮춰준 것이다.군위군은 골든볼 재배면적을 2030년까지 100ha로 확대해 전국 최대 주산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생산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까지 골든볼 특화단지와 기술 보급 모델 육성, 스마트 과수원 공모사업 등을 통해 약 40억 원 규모의 인프라를 조성했다. 올해부터는 3년 동안 11ha 규모의 스마트 과수단지를 조성해 다축형 수형, 햇빛 차단망, 미온수 살포, 환경 센서 기반 관리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군은 유통 전략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군위군과 대경사과원예농협은 8월 전국 135개 이마트 매장에서 ‘군위 골든볼 사과 산지직송전’을 열 방침이다.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8월까지 골든볼 특화 과정 농업대학도 운영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기후 위기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대구 사과의 맥을 잇고 지역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도전하는 것”이라며“골든볼을 중심으로 군위를 국내 대표 여름 사과 산지로 육성해 대구 사과의 명성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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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성 ‘산불에 강한 도시’로 탈바꿈한다

    지난해 경북 북동부 대형 산불의 최초 발원지인 의성군이 단순 피해 복구를 넘어 지역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미래 재건 프로젝트를 통해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다. 지난해 3월 22일 안평면 괴산리에서 시작된 산불은 순간풍속 27m/s의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의성에서만 산림 2만8853ha, 주택 402동, 농작물 522ha, 농업시설 424개소, 농기계 4797대, 농축산시설 491개소의 피해를 남겼다. 이에 의성군은 자체 예산 2174억 원을 편성해 지난해부터 복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림 복구는 체계적인 자연복원 모델을 중심으로 생태계 재건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전체 피해면적 2만8853ha 가운데 1만1302ha를 자연 복원하기로 했다. 인공조림의 경우 일반적으로 같은 수종과 연령대의 나무를 심기 때문에 질병이나 기후 변화에 취약할 수 있다. 반면 자연복원은 복원지의 토양과 기후에 가장 잘 적응한 토착종들이 자연스레 자라나면서 환경변화에 대한 저항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종도 내화수종, 특용수종, 경관수종을 반영해 산불과 산사태에 강한 구조를 만드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전통사찰과 문화유산 복구는 방재 체계를 포함한 ‘안전한 복원’에 주안점을 뒀다. 천년고찰 고운사와 운람사, 만장사 등 3개 사찰 38개 동 복구에 461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스프링클러와 폐쇄회로(CC)TV, 초동 진화 장비 확충도 함께 추진한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산불 대응 방식이다. 의성군은 드론과 무인 감시카메라, 주민 신고제도를 중심으로 한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드론 8대를 이용한 예찰 체계를 새로 만들었고, CCTV는 기존 14개에서 21개로 확대했다. 청년 예찰단을 구성하는 한편 불법 소각 등 위험 행위 신고시 건당 10만 원의 포상금도 걸었다. 군은 진화 대응 자원도 확충했다. 중형 진화헬기 2대를 투입했고, 모두 23대의 진화차량을 전진 배치했다. 헬기 급수가 가능한 저수지 70곳, 소화전 593개, 급수 가능 관정 72개 등 급수 인프라도 새로 정비했다. 이재민 주거 안정에도 힘을 쏟고 있다. 6개 읍면에 임시주택 260동을 설치하고, 가전제품과 생활필수품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피해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과수 분야는 스마트팜 조성 사업을 통해 복구를 넘어 농업 구조 개편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주민 심리 회복 지원도 적극적이다. 7개 전문기관이 참여해 126개 마을을 대상으로 2156건의 재난심리평가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100명의 고위험군이 발굴했다. 이들 주민들 대상으로 가족 단위 심리 치료 프로그램과 숙박형 힐링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난 1년은 복구라는 한 단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 시간이었다”며 “단순한 원상회복을 넘어 재난에 더 강한 지역으로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산불 피해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25일 산불 피해 지원 및 재건 대책반 회의를 열고 국무총리 산하 피해 지원 및 재건위원회 출범에 대응해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피해자단체와 간담회를 열어 추가 지원이 필요한 사례를 발굴할 방침이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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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력발전기 잇단 사고에 영덕군 “부지 회수”

    최근 풍력발전기 화재로 작업자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북 영덕군이 사고가 난 풍력발전기 운영사인 영덕풍력발전㈜에 빌려줬던 발전단지 땅을 회수하기로 했다. 풍력발전기 운영 자체를 불가능하게 해 낡은 발전기의 자진 철거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25일 영덕군에 따르면 23일 사고가 난 영덕군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 24기 중 14기가 군유지에 있다. 영덕풍력발전㈜은 2005년부터 영덕군에 부지 사용료를 내고 3∼5년마다 대부 계약을 갱신해 왔다. 그러나 영덕군은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다음 달 6일에 이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두 달 새 연달아 발전기 사고가 발생해 더는 안전한 운영이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영덕 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가 전부 설계수명(20년)을 넘겨 노후화해 운영에 따른 위험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21일엔 영덕 21호 풍력발전기 기둥이 꺾이면서 도로 방향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발전기 날개 회전 속도를 조절하는 알람 센서에 이상이 생겨 제어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중대재해수사과는 25일 영덕풍력발전㈜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노동부는 사고 당시 작업 계획서 등을 확보해 안전 수칙 준수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23일 오후 1시 11분경 19호 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내부에서 작업 중이던 외주 정비업체 E사 직원 김모 씨(42) 등 3명이 숨졌다.영덕=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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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영덕군 사고 풍력발전단지 군유지 대부계약 해지

    최근 풍력발전기 화재로 작업자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북 영덕군이 사고가 난 풍력발전기 운영사인 영덕풍력발전㈜에 빌려줬던 발전단지 땅을 회수하기로 했다. 풍력발전기 운영 자체를 불가능하게 해 낡은 발전기의 자진 철거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25일 영덕군에 따르면 23일 사고가 난 영덕군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 24기 중 14기가 군유지에 있다. 영덕풍력발전㈜은 2005년부터 영덕군에 부지 사용료를 내고 3~5년마다 대부 계약을 갱신해 왔다. 그러나 영덕군은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다음 달 6일에 이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두 달 새 연달아 발전기 사고가 발생해 더는 안전한 운영이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는 영덕 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가 전부 설계수명(20년)을 넘겨 노후화해 운영에 따른 위험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21일엔 영덕 21호 풍력 발전기 기둥이 꺾이면서 도로 방향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발전기 날개 회전 속도를 조절하는 알람 센서에 이상이 생겨 제어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조사됐다.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중대재해수사과는 화재 사고와 관련해 25일 영덕풍력발전㈜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고용부는 사고 당시 작업 계획서 등을 확보해 안전 수칙 준수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23일 오후 1시 11분경 19호 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내부에서 작업 중이던 외주 정비업체 E사 직원 김모 씨(42) 등 3명이 숨졌다.영덕=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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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 보러 오세요”… 대구-경북 봄 축제

    대구 경북 곳곳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각종 축제가 잇따라 열리며 상춘객들을 맞는다. 고령군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박물관, 대가야문화누리 등 대가야읍 일원에서 ‘2026 고령 대가야축제’를 개최한다. 고령군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고령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다시 시작하는 대가야: RE-BORN(리본)’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 축제에서는 다양한 계층을 위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대가야문화누리에서 펼쳐질 ‘100대 가야금 콘서트’는 대가야 전통음악의 상징성과 함께 한층 고도화된 한국 문화 공연콘텐츠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가야문화권 합창페스티벌과 창작뮤지컬 ‘도둑맞은 새’, 소규모 버스킹, 대가야 역사 토크콘서트 등 공연프로그램이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고령 돼지고기를 활용한 대형 꼬치구이와 야채를 맛볼 수 있는 ‘대가야 그릴존’과 ‘쿠킹 쇼’, 고령 딸기를 활용해 딸기 샌드위치와 딸기우유 등을 만들고 맛보는 ‘고령 베리 굿 딸기 한상’ 코너도 운영한다. 야간에는 트레킹 프로그램인 ‘야간 고분군 걷기’, ‘대가야 별빛쇼’ 등을 즐길 수 있다. 대구 남구 앞산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앞산빨래터공원에서는 28일 ‘벚꽃 패션쇼’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벚꽃 개화에 맞춰 앞산빨래터공원 특설 무대와 앞산해넘이전망대, 하늘다리에서 진행한다. 전문 모델과 시민이 참여하는 패션쇼 이벤트와 다양한 플리마켓을 운영한다. 주민들이 평소에 접하기 힘든 패션쇼를 지역의 관광명소에서 열어 남구의 대표 명소를 알리고 침체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통 한복과 하이패션 의상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하늘다리에서 열리는 패션쇼 및 이벤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대구 달성군 옥포읍에서는 28, 29일 이틀 동안 ‘제12회 옥포 벚꽃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의 핵심 볼거리는 약 1.5km 구간의 벚꽃 터널이다. 수령이 오래된 벚나무가 도로 양옆에서 하늘을 가려 장관을 이루는 모습이 상춘객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어 지역 관광 수익 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송해공원 제4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진행하며 식전 공연과 개회식, 인기 가수 축하 무대가 펼쳐진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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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원전, 1.6조 지원금에 고용 효과” 울주-영덕 유치 경쟁

    인구 감소를 막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신규 원자력발전소 유치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과거 원전은 대표적인 기피 시설로 꼽혔지만 인구 유입, 지역발전기금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시작된 것. 정부는 올해 초 확정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30일까지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 유치 신청을 받고 있다. 가장 먼저 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울산 울주군이다. 새울원전이 있는 울주군은 17일 대형 원전 유치 신청서를 내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울주군은 원전 유치를 통해 1조6000억 원대 지원금과 건설에 따른 고용 효과 등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새울원전 1∼4호기를 중심으로 한 기존 인프라와 송전망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건설 기간까지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경북 영덕군 역시 곧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형 원전 유치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당초 23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발생한 풍력발전소 화재 사고로 전달 시점을 늦췄다. 영덕군은 2012년 이명박 정부 당시 신규 원전 부지로 지정됐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2017년 계획이 백지화됐다. 당시 받은 특별지원금 380억 원도 모두 반납했다. 특히 영덕군은 지난해 최악의 ‘괴물 산불’로 지역 경제가 크게 흔들리면서 원전 유치를 지역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SMR 유치전도 경북 경주시와 부산 기장군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SMR은 300MW 이하의 소형 원자로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차세대 원전으로 건설 기간은 빠르고 비용은 적은 것이 특징이다. 경주시는 한수원 본사가 있다는 점을, 기장군은 원전 밀집 지역이라는 점을 앞세워 SMR 유치를 성공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만 각 지자체 내에서는 원전 유치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여전해 6월 지방선거의 쟁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영덕핵발전소반대범군민연대 관계자는 “경제적 실익을 기대하는 찬성 측과 환경권을 주장하는 반대 단체 사이에서 단순한 유치 추진자를 넘어 지역 내 갈등을 조율해야 할 단체장의 역할이 실종됐다”고 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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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주차장에 원단 가득… 업체 ‘휴업 도미노’

    “보이소 저거. 창고가 꽉 차가 마, 이제 공터고 주차장이고 전신만신(온통) 원단입니더.” 19일 대구 서구 대구염색산업단지의 한 섬유업체에서 만난 직원 김모 씨(52)가 깊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김 씨의 등 뒤로는 중동 전통 의상인 히잡이나 차도르용으로 쓰이는 최고급 폴리에스터 원단들이 출구 없는 미로처럼 겹겹이 쌓여 있었다. 김 씨는 “임시방편으로 천막으로 덮어놨는데 한계가 있다. 때 묻은 원단을 볼 때마다 속도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1981년에 조성된 대구염색산업단지는 120여 개의 관련 업체가 몰려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염색산업단지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0여 개 업체는 이슬람 의상이나 원단 등 중동 수출 비율이 높은데 최근 격화한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중동행 해상 물류망이 사실상 마비돼 생산한 원단들이 컨테이너선에 오르지 못한 채 공장 안에 갇혀버린 것이다. 김 씨는 “바닷길 외에는 대안도 없다. 섬유 특성상 부피도 크고 무게도 상당해 항공편으로 보낸다면 물류비를 아예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상당수의 중동 수출 업체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휴업에 들어간 상태였다. 제품 출하도 못 하는 상황에서 인건비는 계속 나가다 보니 휴업을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중동 전쟁의 확전과 함께 장기화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지역 기업이 받는 직·간접적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최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445개 사(응답 271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중동 사태 영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9.7%가 직·간접적(간접 73.1%, 직접 16.6%)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병갑 대구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은 “국제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 물류비 부담 증가로 인해 업종과 수출 여부를 가리지 않고 지역 기업 전반에 광범위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최근 ‘중동 사태 관련 섬유 기업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동 지역이 주요 수출 대상인 기업 관계자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긴급 지원 수출바우처와 수출보험료 특별지원 및 보증 확대, 수출물류비 지원 정책 등을 설명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시 차원에서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물류비 지원 등은 신속히 집행하고, 정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중동발 경제 불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와 기업, 민생을 아우르는 ‘3대 분야 정책 패키지’를 마련했다. 농·어업용 면세유를 한시 지원하고 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를 확대한다. 중동 수출기업의 물류비 지원 한도를 7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보험료 지원은 40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에는 최대 5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이차보전 2%)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에는 최대 5000만 원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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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덕 풍력발전기 정비중 화재, 외주직원 3명 사망

    경북 영덕의 풍력발전기 내부에서 작업 중이던 정비업체 소속 직원 3명이 발전기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이 풍력발전단지에서는 발전기를 지탱하는 기둥이 도로 방향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23일 경북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1분경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 19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발전기는 2005년 영덕 풍력발전단지 조성 당시 설치됐으며 덴마크 에너지 기업 베스타스 제품이다. 해당 발전기는 정비 등을 이유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날개 부분 정비를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김모 씨(42) 등 발전 운영사의 외주 정비업체 소속 직원 3명은 발전기 나셀 내부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나셀은 풍력발전기의 핵심으로 지상 80m 높이의 기둥 꼭대기에 있는 박스 형태의 공간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작업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작업자들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신고 직후 정비업체 측이 작업자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발전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소방 당국은 “발전기 날개 3개 가운데 2개가 불이 붙어 바닥에 떨어지면서 주변 야산에 산불이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소방 당국과 산림청은 헬기 15대와 장비 50대, 인력 148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또 발전기가 있는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은 오후 2시 34분경 발전기 주변에서 숨진 작업자 1명을 발견했다. 발전기 진화 작업 후 진행한 수색 과정에서 다른 2명의 작업자도 바닥으로 떨어진 날개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가 발생한 영덕 풍력발전단지에서는 지난달 2일 발전기 21호기가 기둥이 꺾이면서 도로 방향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수십 m 높이의 구조물이 쓰러지며 날개와 타워 등이 산산조각이 났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영덕 풍력발전단지에는 사고가 난 풍력발전기를 포함해 모두 24기가 2005년부터 가동되고 있다. 설계수명은 20년까지인데 안전 점검 결과 ‘문제없다’는 평가를 받아 계속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풍력발전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주민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경남 양산에 있는 풍력발전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발전소 운영사에 설비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영덕=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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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덕 풍력발전기서 불…정비 작업자 3명 사망

    경북 영덕의 풍력발전기 내부에서 작업 중이던 정비업체 소속 직원 3명이 발전기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이 풍력발전단지에서는 발전기를 지탱하는 기둥이 도로 방향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23일 경북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1분경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 19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발전기는 2005년 영덕 풍력발전단지 조성 당시 설치됐으며 덴마크 에너지기업 베스타스 제품이다. 해당 발전기는 정비 등을 이유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였다.날개 부분 정비를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김모 씨(42) 등 발전 운영사의 외주 정비업체 소속 직원 3명은 발전기 나셀 내부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나셀은 풍력발전기의 핵심으로 지상 80m 높이의 기둥 꼭대기에 있는 박스 형태의 공간이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작업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작업자들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신고 직후 정비업체 측이 작업자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발전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소방 당국은 “발전기 날개 3개 가운데 2개가 불이 붙어 바닥에 떨어지면서 주변 야산에 산불이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소방 당국과 산림청은 헬기 15대와 장비 50대, 인력 148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또 발전기가 있는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은 오후 2시 34분경 발전기 주변에서 숨진 작업자 1명을 발견했다. 발전기 진화 작업 후 진행한 수색 과정에서 다른 2명의 작업자도 바닥으로 떨어진 날개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사고가 발생한 영덕 풍력발전단지에서는 지난달 2일 발전기 21호기가 기둥이 꺾이면서 도로 방향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수십 m 높이의 구조물이 쓰러지며 날개와 타워 등이 산산조각이 났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영덕 풍력발전단지에는 사고가 난 풍력발전기를 포함해 모두 24기가 2005년부터 가동되고 있다. 설계수명은 20년까지인데 안전 점검 결과 ‘문제없다’는 평가를 받아 계속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풍력발전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주민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경남 양산에 있는 풍력발전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발전소 운영사에 설비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영덕=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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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중동 전쟁에 수출길 막혀”…원단 빼곡히 쌓인 대구염색산단

    “보이소 저거. 창고가 꽉 차가 마, 이제 공터고 주차장이고 전신만신(온통) 원단입니더.”19일 대구 서구 대구염색산업단지의 한 섬유업체에서 만난 직원 김모 씨(52)가 깊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김 씨의 등 뒤로는 중동 전통 의상인 히잡이나 차도르용으로 쓰일 최고급 폴리에스터 원단들이 출구 없는 미로처럼 겹겹이 쌓여 있었다. 김 씨는 “임시방편으로 천막으로 덮어놨는데 한계가 있다. 때 묻은 원단을 볼 때마다 속도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1981년에 조성된 대구염색산업단지는 120여 개의 관련 업체가 몰려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염색산업단지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0여 개 업체는 이슬람 의상이나 원단 등 중동 수출 비율이 높은데 최근 격화한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중동행 해상 물류망이 사실상 마비돼 생산한 원단들이 컨테이너선에 오르지 못한 채 공장 안에 갇혀버린 것이다. 김 씨는 “바닷길 외에는 대안도 없다. 섬유 특성상 부피도 크고 무게도 상당해 항공편으로 보낸다면 물류비를 아예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상당수의 중동 수출 업체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휴업에 들어간 상태였다. 제품 출하도 못 하는 상황에 인건비는 계속 나가다 보니 휴업을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중동 전쟁의 확전과 함께 장기화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지역 기업이 받는 직·간접적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최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445개 사(응답 271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중동 사태 영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9.7%가 직·간접적(간접 73.1%, 직접 16.6%)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병갑 대구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은 “국제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 물류비 부담 증가로 인해 업종과 수출 여부를 가리지 않고 지역 기업 전반에 광범위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대구시는 최근 ‘중동 사태 관련 섬유 기업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동 지역이 주요 수출 대상인 기업 관계자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긴급 지원 수출바우처와 수출보험료 특별지원 및 보증 확대, 수출물류비 지원 정책 등을 설명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시 차원에서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물류비 지원 등은 신속히 집행하고, 정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경북도는 중동발 경제 불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와 기업, 민생을 아우르는 ‘3대 분야 정책 패키지’를 마련했다. 농·어업용 면세유를 한시 지원하고 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를 확대한다. 중동 수출기업의 물류비 지원 한도를 7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보험료 지원은 40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에는 최대 5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이차보전 2%)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에는 최대 5000만 원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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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시하고 공연보고… 26일부터 영덕대게축제

    경북 영덕군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강구 해파랑 공원 일원에서 동해안 대표 축제인 ‘영덕대게축제’를 연다. 올해 29회째를 맞은 축제는 ‘잡게 즐거움, 드시게 영덕대게’를 주제로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축제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영덕대게 낚시’와 ‘통발잡이 체험’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두 차례 진행한다. 또 다른 인기 프로그램인 ‘대게 싣고 달리기’도 올해 미니 토너먼트 방식의 대회로 다시 운영한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대게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한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행사 첫날에는 지역 예술인이 꾸미는 ‘영덕대게 프린지 공연’이, 둘째 날에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대공감 콘서트’가 열린다. 28일에는 인기 트로트 가수 전유진이 무대에 오르고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가수 황민호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영덕군은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과 스마트 줄서기 서비스를 올해도 운영한다. 바가지요금을 뿌리 뽑기 위한 ‘가격정찰체 모니터링 봉사단’도 가동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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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도산서원, 내일부터 무료 야간개장

    경북 안동시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 동안 도산서원 일원에서 ‘도산서원 야간개장’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시는 퇴계 이황 선생이 생전에 ‘매형(梅兄)’이라 부르며 아꼈던 매화가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행사를 기획했다. 주제도 ‘매화춘야(梅花春夜)’로 정해 낮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지닌 도산서원의 야경과 은은한 매화 향기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야간개장이 올해로 7년 차를 맞은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서원 곳곳에 은은한 조명 장식과 포토존을 설치하고, 도산서당 내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매화나무와 꽃밭을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야간 경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준비한 체험 프로그램인 ‘도산의 비밀’은 서원 속 인물을 찾아 미션을 수행하고 나만의 마그네틱을 제작하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복과 조족등을 빌려 서원을 거닐면서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특별한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선비들이 리듬을 갖고 경전을 읽던 전통 공부법인 ‘경전 성독’ 시연도 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도산서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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