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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지났지만 현장에서 역할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죠.” 안동병원 진료지원부 박재일 임상병리팀장(64)은 27일 “일반적으로 은퇴를 준비할 나이지만 매일 병원 검사실로 출근해 환자 진단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병원 측은 “경험과 숙련도가 중요한 의료 현장 특성을 고려할 때 일정 기준을 충족한 인력의 계속 근무는 의료서비스 안정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안동병원은 지난해부터 ‘정년 이후 계속 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만 60세 정년 이후에도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에게 건강검진과 근무평가 등을 거쳐 계속 근무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최초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이후에는 1년 단위 심사를 통해 최대 만 70세까지 재계약할 수 있다. 단순히 연공서열에 따라 자리를 보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업무 수행 능력과 건강 상태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구조다. 특히 의료 현장은 숙련 경험이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간호·검사·영상·응급 분야 등은 단기간 교육만으로 대체가 쉽지 않은 데다 지방 의료기관일수록 전문 인력 확보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안동병원의 사례는 단순한 병원 인사 정책을 넘어 지방 의료 인력 구조 변화의 한 단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초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구성원들이 사회와 연결감을 유지하며 역할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조직과 지역사회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정년 연장’ 논의는 정치권과 산업계를 넘어 의료 현장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인력난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북에서는 정년 연장이 지역 생존 전략이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안동병원의 정년 이후 계속 근무제는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년 연장 필요성이 커지는 배경에는 경북의 급격한 고령화가 자리하고 있다. 경북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초고령사회 경북의 돌파구, 정년 연장’ 보고서에 따르면 경북의 고령화율은 25.25%로 전국 평균 19.41%를 웃돌고 있다. 경제활동 인구 비율도 전국 평균 62%보다 낮은 58% 수준이다. 문제는 청년층 유출과 산업현장의 인력난이 동시에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농업과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경북은 이미 외국인 노동력 의존도가 높고, 일부 지역에서는 “사람을 못 구해 공장을 못 돌린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로 인해 정년 연장은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노동력 유지와 지역경제 방어 차원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경북연구원은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할 경우 고령층 경제활동 참여율이 30%에서 50%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고령층 빈곤율은 약 5% 감소하고 사회복지 지출 부담도 약 10%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외 주요국도 이미 정년 연장을 구조 개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일본은 단계적으로 정년을 65세까지 확대하며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독일은 연금 개시 연령을 67세까지 높이며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정년 연장을 둘러싼 우려도 적지 않다. 청년 일자리 감소 가능성과 기업 인건비 부담 문제가 대표적이다. 임금체계 개편 없이 단순히 정년만 늘리면 기업 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다만 지방의 현실은 수도권과 다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청년층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숙련 인력마저 대거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면 지역 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정년 연장은 ‘몇 살까지 일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초고령사회에서 지역경제와 공동체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안동병원의 사례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재필 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층의 경험과 기술은 다음 세대에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고령층의 경제활동은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공동체 자산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정년이 지났지만 현장에서 역할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죠.”안동병원 진료지원부 박재일 임상병리팀장(64)은 27일 “일반적으로 은퇴를 준비할 나이지만 매일 병원 검사실로 출근해 환자 진단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병원 측은 “경험과 숙련도가 중요한 의료 현장 특성을 고려할 때 일정 기준을 충족한 인력의 계속 근무는 의료서비스 안정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안동병원은 지난해부터 ‘정년 이후 계속 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만 60세 정년 이후에도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에게 건강검진과 근무평가 등을 거쳐 계속 근무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최초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이후에는 1년 단위 심사를 통해 최대 만 70세까지 재계약할 수 있다. 단순히 연공서열에 따라 자리를 보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업무 수행 능력과 건강 상태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구조다.특히 의료 현장은 숙련 경험이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간호·검사·영상·응급 분야 등은 단기간 교육만으로 대체가 쉽지 않은 데다 지방 의료기관일수록 전문 인력 확보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안동병원의 사례는 단순한 병원 인사 정책을 넘어 지방 의료 인력 구조 변화의 한 단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초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구성원들이 사회와 연결감을 유지하며 역할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조직과 지역사회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정년 연장’ 논의는 정치권과 산업계를 넘어 의료 현장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인력난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북에서는 정년 연장이 지역 생존 전략이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안동병원의 정년 이후 계속 근무제는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정년 연장 필요성이 커지는 배경에는 경북의 급격한 고령화가 자리하고 있다. 경북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초고령사회 경북의 돌파구, 정년 연장’ 보고서에 따르면 경북의 고령화율은 25.25%로 전국 평균 19.41%를 웃돌고 있다. 경제활동 인구 비율도 전국 평균 62%보다 낮은 58% 수준이다.문제는 청년층 유출과 산업현장의 인력난이 동시에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농업과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경북은 이미 외국인 노동력 의존도가 높고, 일부 지역에서는 “사람을 못 구해 공장을 못 돌린다”는 말까지 나온다.이로 인해 정년 연장은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노동력 유지와 지역경제 방어 차원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경북연구원은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할 경우 고령층 경제활동 참여율이 30%에서 50%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고령층 빈곤율은 약 5% 감소하고 사회복지 지출 부담도 약 10%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해외 주요국도 이미 정년 연장을 구조 개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일본은 단계적으로 정년을 65세까지 확대하며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독일은 연금 개시 연령을 67세까지 높이며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정년 연장을 둘러싼 우려도 적지 않다. 청년 일자리 감소 가능성과 기업 인건비 부담 문제가 대표적이다. 임금체계 개편 없이 단순히 정년만 늘리면 기업 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다만 지방의 현실은 수도권과 다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청년층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숙련 인력마저 대거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면 지역 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정년 연장은 ‘몇 살까지 일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초고령사회에서 지역경제와 공동체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안동병원의 사례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재필 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층의 경험과 기술은 다음 세대에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고령층의 경제활동은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공동체 자산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구미시는 이달부터 5년간 총사업비 400억 원을 들여 구미시 공단동 국가1산업단지에 반도체 장비 핵심 부품을 개발·시험하는 시설을 만든다. 반도체 공정 장비 내부에 들어가는 ‘챔버’ 관련 소재·부품을 국산화하고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다. 챔버는 반도체 공정이 이뤄지는 장비 내부 공간으로 웨이퍼를 보호하고 공정 환경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관련 핵심 부품의 대외 의존도는 현재 90%를 웃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개발 기간을 기존 5년에서 3년 이내로 단축하고 비용도 50% 이상 줄여 수입 대체 효과를 높인다는 목표다. 유해복 경북도 미래첨단산업과장은 “경북의 소재·부품 기술과 수도권 칩 양산을 연결하는 ‘K-반도체 밸류체인’ 완성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가 반도체 산업 구조 혁신에 나섰다. 단순 소재·부품 생산기지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 반도체와 차세대 전력반도체, 국방 반도체까지 아우르는 ‘경북형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구미의 제조 역량과 포항의 연구개발(R&D) 기반, 지역 대학의 인재 양성 체계를 연결해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산업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경북도가 최근 공개한 ‘2026 경북 반도체 산업 혁신 성장 과제’의 핵심은 기존 메모리·단순 제조 중심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AI 시대에 필요한 고성능·저전력 시스템 반도체 중심으로 산업 체질을 바꾸는 데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온디바이스 AI, 전력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경북이 국가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올라서겠다는 의미다.● 반도체 제조·검증·설계 중심지 도약 경북은 반도체 제조 기반만 놓고 보면 이미 전국 최고 수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미에는 SK실트론, 원익QnC, 미코, 코미코 등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들이 집적해 있다. 포항은 나노융합기술원(NINT)과 포스텍을 중심으로 차세대 전력반도체와 첨단 소재 연구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 두 축을 연결해 설계와 제조, 검증이 한곳에서 가능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표 사업은 구미의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 콤플렉스(Complex)’다. 내년부터 2034년까지 총사업비 4190억 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첨단 웨이퍼 소재와 패키지 기판 제조 테스트베드, 고도화 지원센터, 미래 반도체 연구개발(R&D) 플랫폼, 산업진흥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도는 단순 공장 유치를 넘어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검증 인프라’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은 기술력을 확보하고도 실제 생산 환경과 유사한 검증 장비가 부족해 대기업 납품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앞서 추진에 들어간 반도체 장비 챔버용 소재·부품 제조 및 검증 테스트베드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박시균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설계·실증·검증까지 가능한 완결형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차와 로봇,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포항 나노융합기술원(NINT)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플랫폼 구축’ 사업은 기존 실리콘(Si)보다 전력 효율과 내열성이 뛰어난 탄화규소(SiC)·질화갈륨(GaN) 기반 반도체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초광역 반도체 첨단 벨트 거점화 구상경북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방 반도체까지 전략 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국립금오공대,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이 참여하는 ‘국방 반도체 프론티어 이니셔티브’를 통해 적외선 초격자 센서와 고속 열상 센서, GaN 기반 전력증폭기 개발에 나선다. 미국과 중국 중심의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방산 반도체를 전략 자산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경북도가 집중하는 것은 ‘초광역 반도체 벨트’ 전략이다. 수도권 메가 클러스터가 칩 생산과 설계를 맡는다면 경북은 소재·부품·전력반도체·검증을 담당하는 공급기지 역할을 맡겠다는 구상이다. 수도권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남부권 첨단 반도체 벨트’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다만 향후 과제도 적지 않다. 반도체 산업은 장기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데다 기술 변화 속도도 빠르다. 단순 인프라 구축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래 반도체 인재로 경쟁력 확보경북도는 이를 의식해 인재 확보 전략도 전면에 내세웠다. 포스텍 반도체대학원과 국립금오공대·영남대 반도체 특성화 사업, 대학과 기업의 단기 집중 교육프로그램(부트캠프), 특성화고 인력 양성까지 반도체 인재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기업 퇴직 예정 전문가를 지역 중소기업과 연결하는 ‘반도체 기업 퇴직자 기술 컨설팅’ 사업도 추진한다. 수도권에 집중된 경험과 노하우를 지역 산업 현장으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경북도는 구미와 포항 중심의 남부권 반도체 벨트가 완성되면 수도권 집중 구조를 분산하고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반도체는 국가 안보와 미래 성장동력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이라며 “경북의 제조업 기반과 AI·첨단기술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구미·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동구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은 22일부터 25일까지 1층 중앙광장에서 대구 경북 화제의 농부들이 총출동하는 ‘청년 농부 파머스 마켓’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개성과 상품 경쟁력을 갖춘 청년 농부를 지원하고, 고객에게는 산지 직송의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한 도심 속 지역 상생 축제로 마련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총 20개의 청년 농부 브랜드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차정환 농부의 ‘든든우유’를 비롯해 서재정 농부의 ‘나주 꿀고구마’, 박다겸 농부의 ‘설향 딸기’ 등 시중에 검증된 상품을 선보인다. 농산물을 활용한 이색 디저트는 가족 단위 참관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양 간식으로 인기 있는 ‘귀리 과자’, 진한 풍미의 ‘유자차’ 등 개성 넘치는 디저트 상품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마켓은 복잡한 유통 과정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청년 농부가 직접 고객과 소통하며 재배 과정과 상품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장점이다. 최종훈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장은 “이번 행사는 대구 경북의 우수한 로컬 푸드를 도심 속에서 가장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 농가들과 활력 넘치는 먹거리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28, 29일 달성군 비슬산 아젤리아 유스호스텔에서 ‘청춘 잡(JOB)고(GO) 취업 캠프’를 연다. 이번 캠프는 단순 정보 제공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자기 이해-직무 탐색-전략 수립-실전 대응’으로 이어지는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청년 구직자가 스스로 취업 방향을 설정하고 취업 준비에 필요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역 미취업 청년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가자는 단기간 몰입형 과정을 통해 취업 역량을 집중적으로 높일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개인별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는 취업 SWOT(강점·약점·기회·위협) 분석, 올해 최신 채용 동향 파악, 역량 중심 입사지원서 작성, 면접 시뮬레이션 등 실무 중심 콘텐츠로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과 참가 신청 방법은 대구일자리포털(job.daeg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39세 미취업 청년이 대상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캠프는 취업 준비에 막막함을 느끼는 청년이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실전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이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원하는 직무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28, 29일 달성군 비슬산 아젤리아 유스호스텔에서 ‘청춘 잡(JOB)고(GO) 취업 캠프’를 연다.이번 캠프는 단순 정보 제공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자기 이해-직무 탐색-전략 수립-실전 대응’으로 이어지는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청년 구직자가 스스로 취업 방향을 설정하고 취업 준비에 필요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지역 미취업 청년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가자는 단기간 몰입형 과정을 통해 취업 역량을 집중적으로 높일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개인별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는 취업 SWOT(강점·약점·기회·위협) 분석, 올해 최신 채용 동향 파악, 역량 중심 입사지원서 작성, 면접 시뮬레이션 등 실무 중심 콘텐츠로 진행한다.자세한 내용과 참가 신청 방법은 대구일자리포털(job.daeg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39세 미취업 청년이 대상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캠프는 취업 준비에 막막함을 느끼는 청년이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실전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이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원하는 직무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동구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은 22일부터 25일까지 1층 중앙광장에서 대구 경북 화제의 농부들이 총출동하는 ‘청년 농부 파머스 마켓’을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개성과 상품 경쟁력을 갖춘 청년 농부를 지원하고, 고객에게는 산지 직송의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한 도심 속 지역 상생 축제로 마련했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총 20개의 청년 농부 브랜드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차정환 농부의 ‘든든우유’를 비롯해 서재정 농부의 ‘나주 꿀고구마’, 박다겸 농부의 ‘설향 딸기’ 등 시중에 검증된 상품을 선보인다.농산물을 활용한 이색 디저트는 가족 단위 참관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양 간식으로 인기 있는 ‘귀리 과자’, 진한 풍미의 ‘유자차’ 등 개성 넘치는 디저트 상품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이번 마켓은 복잡한 유통 과정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청년 농부가 직접 고객과 소통하며 재배 과정과 상품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장점이다. 최종훈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장은 “이번 행사는 대구 경북의 우수한 로컬 푸드를 도심 속에서 가장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 농가들과 활력 넘치는 먹거리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구미시가 영아 돌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출생 대응에서 단순 출산 장려를 넘어 ‘돌봄의 공공성’ 강화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구미시가 경북에서 유일하게 공공 운영형 영아 돌봄 모델을 늘리면서 지역 육아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최근 경북도의 ‘온종일 공동체 돌봄 모델(K보듬 6000) 0세 특화반 운영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6000(육천)은 육아 천국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숫자다. 이에 따라 시는 총사업비 6억6600만 원을 들여 0세 영아 전용 공동육아 나눔터를 조성한다. 이달부터 대상지 조사와 건물 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10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다. 내년 1월 개소가 목표다. 이 시설은 활동실과 수면실, 수유실, 스파실, 부모 휴게공간 등이 들어서며 자동 분유 제조기, 젖병 살균기 등 영아 맞춤형 육아 장비도 마련한다. 프로그램은 영아와 부모 수요에 맞춰 운영한다. 오감 발달과 부모 힐링, 육아 품앗이 활동 등을 통해 양육 정보 공유와 정서적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추진은 기존 운영 성과가 뒷받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앞서 전국 최초로 돌이 안 된 아기와 부모를 위한 ‘0세 특화 공동육아 나눔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 개소 이후 3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1971명, 914가구가 찾았고,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 94.7%, ‘만족’ 5.3%로 이용자 전원이 만족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이 같은 구미시의 영아 돌봄 정책은 단순 보육시설 확대를 넘어 부모의 정서적 부담을 줄이고 지역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공공 돌봄 환경을 확대해 지역사회가 함께 키우는 육아 기반을 더욱 촘촘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이공대는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비전을 공식 선포하고 미래형 전문대 전환에 나섰다. 이 대학은 최근 대구 남구 캠퍼스 천마스퀘어 시청각실에서 ‘AI 대전환(AX) 대학 혁신 선포식’을 열고 AI와 디지털 기술 중심의 대학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AID(AI+Digital) 전환 지원 사업과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추진에 발맞춰 교육·행정·산학협력 전반의 디지털 전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용 총장은 비전 선언을 통해 “AI 대전환 시대에 맞춰 대학 생태계 전반을 AI 중심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중심 직업교육의 강점을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미래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 현장과 연계한 실무형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영남이공대는 ‘6-Track 인재 양성 모델’을 추진한다. 산업체 요구와 학생의 진로 목표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체계로, 학생들의 전공 역량 강화뿐 아니라 취업 경쟁력과 현장 적응력을 함께 높이기 위한 특화 전략이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AX 혁신을 계기로 AI·디지털 기반 교육체계를 고도화하고 정부 재정지원사업과 지역 산업 연계 경쟁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이 총장은 “직업교육을 넘어 AI 시대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실무형 혁신 플랫폼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이공대는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비전을 공식 선포하고 미래형 전문대 전환에 나섰다.이 대학은 최근 대구 남구 캠퍼스 천마스퀘어 시청각실에서 ‘AI 대전환(AX) 대학 혁신 선포식’을 열고 AI와 디지털 기술 중심의 대학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AID(AI+Digital) 전환 지원 사업과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추진에 발맞춰 교육·행정·산학협력 전반의 디지털 전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이재용 총장은 비전 선언을 통해 “AI 대전환 시대에 맞춰 대학 생태계 전반을 AI 중심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중심 직업교육의 강점을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미래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 현장과 연계한 실무형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특히 영남이공대는 ‘6-Track 인재 양성 모델’을 추진한다. 산업체 요구와 학생의 진로 목표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체계로, 학생들의 전공 역량 강화뿐 아니라 취업 경쟁력과 현장 적응력을 함께 높이기 위한 특화 전략이다.영남이공대는 이번 AX 혁신을 계기로 AI·디지털 기반 교육체계를 고도화하고 정부 재정지원사업과 지역 산업 연계 경쟁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이 총장은 “직업교육을 넘어 AI 시대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실무형 혁신 플랫폼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구미시가 영아 돌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출생 대응에서 단순 출산 장려를 넘어 ‘돌봄의 공공성’ 강화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구미시가 경북에서 유일하게 공공 운영형 영아 돌봄 모델을 늘리면서 지역 육아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시는 최근 경북도의 ‘온종일 공동체 돌봄 모델(K보듬 6000) 0세 특화반 운영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6000(육천)은 육아 천국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숫자다.이에 따라 시는 총사업비 6억6600만 원을 들여 0세 영아 전용 공동육아 나눔터를 조성한다. 이달부터 대상지 조사와 건물 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10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다. 내년 1월 개소가 목표다.이 시설은 활동실과 수면실, 수유실, 스파실, 부모 휴게공간 등이 들어서며 자동 분유 제조기, 젖병 살균기 등 영아 맞춤형 육아 장비도 마련한다. 프로그램은 영아와 부모 수요에 맞춰 운영한다. 오감 발달과 부모 힐링, 육아 품앗이 활동 등을 통해 양육 정보 공유와 정서적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다.이번 사업 추진은 기존 운영 성과가 뒷받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앞서 전국 최초로 돌이 안 된 아기와 부모를 위한 ‘0세 특화 공동육아 나눔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 개소 이후 3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1971명, 914가구가 찾았고,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 94.7%, ‘만족’ 5.3%로 이용자 전원이 만족 이상이라고 응답했다.이 같은 구미시의 영아 돌봄 정책은 단순 보육시설 확대를 넘어 부모의 정서적 부담을 줄이고 지역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공공 돌봄 환경을 확대해 지역사회가 함께 키우는 육아 기반을 더욱 촘촘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생명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18일 대구보건대 본관 1층 로비에서 열린 ‘제28회 헌혈 사랑 나눔 축제’ 현장에서 만난 보건행정학과 2학년 박가은 씨(19·여)는 헌혈한 팔을 어루만지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작은 봉사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의 치료와 회복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다가왔다”며 “보건의료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대구보건대의 봄은 여느 대학과 다르다. 공연과 먹거리로 채워지는 일반 대학 축제와 달리 이 대학은 28년째 생명을 나누는 헌혈로 캠퍼스를 채우고 있다. 헌혈 축제는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1999년 시작됐다. 지금까지 누적 참여 인원은 약 2만2700명에 이른다. 올해는 학생과 교직원 400여 명이 참여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함께하는 ‘헌혈증서 1004매 기증식’도 열렸다. ‘천사(1004)’라는 숫자의 의미를 담아 대학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헌혈증서는 백혈병과 소아암 환자 등 수혈이 절실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름 없는 작은 종이 한 장이 누군가에게는 삶을 이어가는 희망이 되는 셈이다. 이날 본관 로비와 헌혈 버스 4대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처음 헌혈에 참여한 학생들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팔을 내밀었지만, 이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에 미소를 지었다. 대학 측은 “의료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헌혈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생명 존중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는 살아 있는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물리치료학과 2학년 조윤근 씨(30) 역시 헌혈의 의미를 ‘회복’이라는 단어로 설명했다. 그는 “운동 지도자로 일하면서 몸이 회복된다는 것이 한 사람의 삶에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가까이에서 봤다”며 “헌혈도 누군가가 다시 건강을 되찾는 과정에 작지만 분명한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헌혈 축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오랜 기간 이어졌기 때문만은 아니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생산할 수 없고, 수혈은 건강한 사람의 자발적인 헌혈에 의존해야 한다. 적혈구의 유효기간은 35일, 혈소판은 5일에 불과하다. 매일 수천 명의 환자가 수혈을 필요로 하지만 헌혈 참여율은 여전히 낮고, 고령화와 저출생으로 헌혈 가능 인구는 갈수록 줄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정례적 헌혈 문화는 지역 의료 안전망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28년째 학생들과 함께 헌혈에 참여하고 있는 김영재 방사선학과 교수는 “지식은 머리에 남지만 나눔의 기억은 가슴에 남는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의 삶을 이어주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체험하는 순간, 교육은 비로소 삶을 변화시키는 가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보건대는 자원봉사 패스(PASS)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시력검사, 구강관리, 심폐소생술 교육, 농어촌 봉사 등 다양한 현장 중심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봉사활동과 헌혈 축제는 전문성과 인성을 함께 갖춘 보건의료인을 양성하겠다는 대구보건대의 교육 철학이자 원칙이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헌혈 축제는 우리 대학이 가장 소중하게 지켜온 생명 존중의 전통”이라며 “학생들이 전문 지식뿐 아니라 따뜻한 마음과 실천력을 갖춘 창의적인 보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명 나눔 실천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해방 직후 폐허 속에서 세워진 국립대들은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었다. 산업화와 민주화, 정보화와 디지털 전환의 굽이마다 국가 인재를 길러낸 ‘성장 엔진’이었다. 1946년 대구의과대와 대구사범대, 대구농과대를 기반으로 출범한 경북대는 대한민국 국립대 80년 역사와 궤를 함께해 온 대표적인 국가거점국립대로 평가받는다. 지역민의 힘으로 문을 연 대학은 이제 세계 대학 평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연구중심대학’ 대전환을 선언했다. 산업화 시대 기술 인재를 길러냈던 대학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로봇, 바이오를 연결하는 ‘미래 혁신 플랫폼’으로 다시 진화하고 있다.지역민이 세운 국립대… 진리·긍지·봉사의 80년 경북대의 출발은 광복 직후 국가 재건에 대한 열망과 맞닿아 있다. 민족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사명감 속에서 3개 국립 단과대가 설치됐다. 경북대가 개교 원년으로 삼고 있는 1946년은 이들 단과대학 체제가 완전히 갖춰진 해다. 이후 1952년 국립 종합대 체제를 갖추며 첫 개교기념식을 열었다. 당시 대학 설립의 중심에는 지역민이 있었다. ‘종합대학교기성회’와 ‘국립종합경북대학교건설위원회’를 중심으로 대구·경북 각계 인사들이 설립 기금을 조성하고 국립 종합대 필요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지역이 스스로 인재 양성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대학 설립으로 이어진 셈이다. 경북대는 개교 초기부터 ‘진리·긍지·봉사’를 교시로 내걸었다. 단순히 학문을 가르치는 기관이 아니라 국가와 지역사회를 책임질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선언이었다. 현재는 18개 단과대와 4개 학부, 17개 대학원을 갖춘 대규모 국립대로 성장했다. 올해 2월 기준 졸업생은 학사 21만9897명, 석사 5만9223명, 박사 1만1157명 등 모두 29만277명에 이른다. 경북대의 역사는 곧 지방 국립대의 존재 이유를 보여준다. 수도권 중심 성장 구조 속에서도 지역에서 인재를 키우고 지역 산업을 지탱하는 ‘국가 균형발전의 거점’ 역할을 맡아왔기 때문이다. 개교 당시 지역민이 품었던 ‘지역에도 세계 수준의 대학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은 80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산업화 시대 ‘전자 특성화’… 대한민국 산업 성장의 축 1960∼70년대 산업화 시기 경북대는 국가 산업 전략과 함께 성장했다. 대학은 일찍부터 연구중심대학 체제 구축에 나섰다. 1962년 ‘연구조성위원회’를 설치했고, 1972년에는 학술장려금 제도를 도입해 교수 연구 활동 지원을 제도화했다. 국제화도 빠르게 추진했다. 1973년 미국 뉴욕주립대 버펄로캠퍼스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해외 대학과의 교류, 국제학술대회 개최, 교수 해외 파견 등을 확대했다. 이는 지방 국립대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반이 됐다. 경북대 역사에서 결정적 전환점은 ‘전자계열 특성화’였다. 정부는 1972년 경북대 공대를 국립대 가운데 전자산업 특성화에 가장 적합한 대학으로 지정했다. 이는 단순한 학과 개편 수준이 아니었다. 이후 반세기 동안 대구·경북 전자산업단지 성장의 핵심 인력을 경북대가 공급했고 한국 전자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과 LG,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 핵심 인력층에 경북대 출신 공학 인재가 대거 포진한 배경이기도 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대형 국책사업 수주를 통해 대학 경쟁력을 키웠다. 누리사업단과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 등 굵직한 정부 사업을 확보했고 연구비 수주액도 2010년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산업화 시대 경북대의 역할은 결국 국가가 필요로 하는 산업 인재를 공급하고 지역 제조업과 첨단 산업 생태계를 떠받치는 기술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었다.디지털 대전환… 국립대의 거점 역할 강화 AI와 반도체, 바이오, 로봇이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경북대는 또 한 번의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과거 산업화 시대가 ‘기술 인력 양성’ 중심이었다면 현재의 과제는 연구와 산업, 지역 혁신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연구 역량의 급성장이다. 2024년 기준 경북대 연구비는 2309억 원으로 거점국립대 가운데 서울대 다음 규모를 기록했다. 중앙정부 연구비만 2012억 원에 달했다. 특히 첨단산업 분야 성과가 두드러진다. 경북대는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사업과 반도체특성화대학 사업,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사업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학부-대학원-연구소를 잇는 반도체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했다. 과거 전자산업 특성화 경험이 오늘날 반도체 전략으로 이어진 셈이다. 교육 혁신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를 비롯해 로봇과 디지털 헬스케어, 반도체,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 융합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산업 현장 요구를 교육에 바로 반영하기 위해 산학연 공동 임용 형태의 JA(Joint Appointment) 교수 제도를 도입해 60명을 선발했다. 대학 구조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지원 사업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대는 2024년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돼 5년간 1000억 원을 확보했다. ‘글로벌로 도약하는 연구중심대학’ 비전 아래 연구중심대학 체제 전환과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대구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서도 신청 과제 전체가 선정돼 5년간 1630억 원을 확보했다. 최근 대학 혁신의 핵심은 ‘지산학연 연계 플랫폼’이다. 경북대는 성서산단캠퍼스와 BIT융합캠퍼스를 통해 기업 현장과 대학 연구를 직접 연결하고 있다. 제조업 디지털 전환과 바이오 융합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지원하는 구조다. 또 기초학문과 첨단기술, 바이오를 축으로 한 3대 융합연구원을 출범시켜 다학제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했다. 산학 협력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 취업 연계를 넘어 기업이 교육과 연구 설계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계약학과 개편을 통해 ‘모바일AI공학전공’을 신설할 예정이며 채용 연계형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자동차 부품기업 화신과 글로벌 기업 SL, 방산기업 LIG넥스원 등과도 공동연구소 및 인력 양성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김옥열 화신 회장은 “전기·전자 분야를 비롯해 AI 경쟁력이 강한 경북대와 함께 지능형 자동차뿐 아니라 AI 차량 대응 시스템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재 선발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성적 중심 선발을 넘어 AI와 반도체, 로봇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연구 융합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AI대학을 설립하고 엔비디아(NVIDIA) 기반 실습형 교육 도입도 검토 중이다. 세계 대학 평가 성과는 이 같은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지표다. 경북대는 2025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국내 대학 최초로 세계 3위에 올랐다. 연구력뿐 아니라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기여를 종합 평가하는 지표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지금 국립대는 지역 산업 혁신과 청년 정주 생태계, 국가 균형발전을 동시에 떠받치는 전략 자산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경북대 역시 ‘교육-연구-취업’을 하나의 성장 체계로 연결하는 실험을 본격화했다. 산업화 시대가 제조업 인재를 길러냈다면 디지털 대전환 시대 국립대의 과제는 지역 전체를 혁신 생태계로 바꾸는 것이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개교 80주년을 맞은 경북대는 대한민국 산업화와 현대화를 이끈 인재의 요람이자 학문적 진리를 탐구하는 국가거점국립대로서 책무를 다해왔다”며 “앞으로 지역 산업 혁신을 선도하고 청년 정주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앵커 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교육 세계화 앞장… 67개국 595개 대학과 협력 네트워크베트남 FPT대와 프랜차이즈 계약 교육과정 이수하면 ‘경북대 학위’경북대가 한류(K)-교육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국립대 최초로 해외 대학에 교육과정을 직접 수출하는 ‘프랜차이즈형 초국가교육(TNE)’ 모델을 가동하며 새로운 실험에 나선 것이다. 단순 교류나 복수학위 수준을 넘어 한국 대학의 학위와 교육 시스템 자체를 해외 현지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국내 고등교육 국제화 전략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경북대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FPT대와 TNE 운영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경북대(KNU) 베트남’을 공식 출범시켰다. 행사에는 허영우 경북대 총장과 응우옌 칵 타잉 FPT대 총장을 비롯해 최교진 교육부 장관, 응우옌 반 코아 FPT그룹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사업은 정부의 대학 해외 진출 규제 개선 이후 국립대가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다. 기존 공동 교육과정이나 교환학생 중심 국제 협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한국 대학이 교육과 학위 체계를 직접 해외에 수출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NU 베트남은 경북대가 교육과정과 학위를 제공하고, FPT대가 현지 교육 운영을 맡는 구조다. 학생들은 베트남 현지에서 경북대와 동일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졸업 시 경북대 학위를 받는다. 학부 과정은 3년제(연 3학기)로 운영된다. 우선 컴퓨터학부와 경영학부가 참여한다. 두 학과 모두 국제화 경쟁력을 갖췄다. 컴퓨터학부는 미국 텍사스댈러스대와 폴란드 바르샤바공대, 아일랜드 더블린공대 등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캡스톤, 실리콘밸리 연계 프로젝트 등 국제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경영학부 역시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인증을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대학들과 국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경북대는 현재 67개국 595개 대학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과는 2019년부터 타이응웬통신기술대와 ‘3+1 복수학위형 트위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지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협력 파트너인 FPT대는 베트남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FPT그룹이 설립한 대학이다. 영국 그리니치대와 호주 스윈번대 등과도 초국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거점국립대가 해외 교육 시장에 직접 진출하면서 K콘텐츠와 K산업에 이어 K교육 역시 새로운 수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경북대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학생 교류를 넘어 한국형 고등교육 시스템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시험하는 첫 무대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희경 경북대 국제처장은 “이번 프랜차이즈 운영은 경북대가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K교육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5월 ‘미술의 달’을 맞은 대구 남구 계명대 대명캠퍼스가 극재포럼과 특별전, 청년 작가 및 동문 작가 초대전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로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올해로 7회를 맞는 극재포럼은 한국 현대미술의 거목이자 계명대 미술대 설립과 발전에 기여한 극재 정점식(1917∼2009)의 예술 정신을 기리는 대표 학술 행사다. 이번 포럼 주제는 ‘New Ground: 기술, 창작, 그리고 동시대 미술의 전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확산 속 예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와 연계해 캠퍼스 내 극재미술관은 19∼30일 계명대 출신 박종규 작가 초대전 ‘노이즈의 예술(The Art of Noise)’를 연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 작품 판매 대금 전액을 미술대 장학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다음은 박 작가와의 일문일답. ―초대전은 어떤 의미인가. “개인적으로는 다시 출발한다는 각오로 전시회를 준비했다. 계명대는 작가로 성장하는 기반이 된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발표가 아니라 학교와 후배, 지역 미술계에 대한 일종의 ‘환원’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극재포럼 주제를 어떻게 보는가. “지금 예술은 굉장히 큰 변화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창작 영역까지 들어오면서 미술의 개념 자체가 바뀌고 있다. 이번 포럼은 단순히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예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묻는 자리라고 본다.” ―극재포럼 자체가 갖는 상징성도 남다를 것 같다. “극재 선생은 단순한 화가가 아니라 교육자였다. 계명대 미술대의 기틀을 만들었고, 지역 미술 발전에도 큰 영향을 남겼다. 지금도 포럼과 특별 전시가 이어진다는 건 결국 ‘예술 정신의 계승’이라는 의미다.” ―본인 작품 세계를 설명해 달라. “나는 이미지와 시간, 기억의 충돌을 작업으로 풀어낸다. 디지털 시대에는 정보와 이미지가 끊임없이 쏟아진다. 그 안에서 생기는 ‘노이즈’를 단순한 방해가 아니라 새로운 감각의 층위로 바라보고 있다.” ―전시 제목이 ‘The Art of Noise’다. “우리는 너무 많은 이미지와 정보 속에 산다. 사람들은 흔히 노이즈를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데, 나는 오히려 그 혼란 안에서 새로운 감각과 의미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는 그런 시대의 감각을 시각화한 작업이다.” ―해외 활동 경험도 이번 작업에 영향을 줬나. “그렇다. 프랑스 국립미술학교에서 회화와 복합매체를 공부했고, 독일·미국·일본·홍콩 등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시각을 경험했다. 특히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공통으로 느낀 건 동시대 예술은 결국 인간의 감각으로 돌아온다는 점이었다.” ―지난해 이집트 카이로 국제미술제 참가도 화제였다. “세계 10개국 대표 작가만 참여하는 프로젝트였는데,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피라미드 앞에서 작업을 선보이는 경험 자체가 너무 강렬했다. 앞으로도 국제 무대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작품 판매 수익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예술은 결국 다시 사람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술 전공 학생들은 작업을 이어가는 과정 자체가 쉽지 않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번 기부 전시가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오히려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미술대에서 배우고 성장했고, 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제는 돌려줄 차례라고 생각했다. 작품이 단순히 판매로 끝나는 게 아니라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이어진다면 그 자체로 작품의 의미도 더 커진다.” ―계명대 미술의 달 행사 전체 의미를 어떻게 보나. “지역 예술인 그리고 재학생들에게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본다. 단순한 대학 행사가 아니라 지역 문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살아있는 미술 교육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관람객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작품을 어렵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화면 앞에 오래 머물러 보길 바란다. 그 안에서 각자가 새로운 다른 감각과 기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경험이 또 다른 누군가의 배움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함께 느껴주면 좋겠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 지역 전문대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직업교육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AID(AI+Digital) 전환 중점 전문대 지원 사업’에 지역 대학들이 대거 선정되면서 산업 현장 중심의 AI 실무형 인재 양성 경쟁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AID 사업은 단순한 교육 혁신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 전환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조업뿐 아니라 서비스업 현장까지 AI 기반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지역 전문대들이 ‘AI 인재 공급기지’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영진전문대다. 대학의 상징인 ‘주문식 교육’을 AI 시대에 맞춰 ‘주문식 교육 2.0’으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총장 직속 ‘AI 대전환(AX)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학과에 AI 필수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자체 개발한 AI 학습분석 플랫폼을 통해 학생 맞춤형 진로·학습 지원 시스템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체와 공동으로 기존 직무를 AI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직무 AX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소단위 전공과정(Micro·Nano Degree) 기반 실무형 교육도 확대한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주문식 교육 2.0은 AX혁신센터와 AI 플랫폼이라는 강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체 직무를 함께 혁신하는 지산학연 일체형 모델”이라며 “전공별 AI 필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업무 역량을 고도화해 변화하는 채용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이공대도 지역 산업과 연계한 AI 기반 직업교육 혁신에 나선다. 대학은 ‘AI-Native 실무 역량으로 지역 산업을 혁신하는 X+AI 직업교육 선도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미래 모빌리티와 로봇, 헬스케어, 반도체,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도심형 서비스 등 대구시 전략산업과 연계한 6개 트랙 기반 AI 마이크로디그리(소단위 교육과정)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AI 학습관리 플랫폼과 소형언어모델(sLLM) 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와 취업 정보를 분석하고 맞춤형 학습 경로를 제공한다. AI·DX 스퀘어 조성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구축, 재직자 대상 AI 직무 전환 교육 확대 등도 함께 추진한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학생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체계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는 대학 조직 전반의 AI·DX 체제 전환에 나섰다. 자체 특화 모델인 ‘K-DnA(DX&AX) 혁신 모델’을 중심으로 교육·행정·평생교육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지식 기반 문화창조 산업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융합형 실무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모듈형 트랙 교육 기반의 단계별 AI·DX 교과과정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뿐 아니라 직원과 성인 학습자, 지역 주민까지 아우르는 AI 평생직업교육 체계도 강화한다. 대구과학대는 ‘학습자 자기설계형 AI·DX 융합 특화 교육 모델’을 내세웠다. 전교생 대상 디지털 기초역량 교육과 마이크로디그리 기반 전공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확장현실(XR)·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실습 환경도 구축한다. 물리치료와 스마트모빌리티, 방송영상, 뷰티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 분야에 디지털 융합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 맞춤형 평생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구미대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AI 실무형 기술인재 1만 명 양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AI 스마트 제조와 AI 디지털콘텐츠, AI 한류(K)-문화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제조·서비스 기업 100여 곳과 협력해 AI 기반 설비 마이스터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획자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 지역 전문대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직업교육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AID(AI+Digital) 전환 중점 전문대 지원 사업’에 지역 대학들이 대거 선정되면서 산업 현장 중심의 AI 실무형 인재 양성 경쟁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AID 사업은 단순한 교육 혁신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 전환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조업뿐 아니라 서비스업 현장까지 AI 기반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지역 전문대들이 ‘AI 인재 공급기지’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가장 눈에 띄는 곳은 영진전문대다. 대학의 상징인 ‘주문식 교육’을 AI 시대에 맞춰 ‘주문식 교육 2.0’으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총장 직속 ‘AI 대전환(AX)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학과에 AI 필수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자체 개발한 AI 학습분석 플랫폼을 통해 학생 맞춤형 진로·학습 지원 시스템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체와 공동으로 기존 직무를 AI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직무 AX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소단위 전공과정(Micro·Nano Degree) 기반 실무형 교육도 확대한다.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주문식 교육 2.0은 AX혁신센터와 AI 플랫폼이라는 강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체 직무를 함께 혁신하는 지산학연 일체형 모델”이라며 “전공별 AI 필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업무 역량을 고도화해 변화하는 채용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영남이공대도 지역 산업과 연계한 AI 기반 직업교육 혁신에 나선다. 대학은 ‘AI-Native 실무 역량으로 지역 산업을 혁신하는 X+AI 직업교육 선도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미래 모빌리티와 로봇, 헬스케어, 반도체,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도심형 서비스 등 대구시 전략산업과 연계한 6개 트랙 기반 AI 마이크로디그리(소단위 교육과정)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AI 학습관리 플랫폼과 소형언어모델(sLLM) 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와 취업 정보를 분석하고 맞춤형 학습 경로를 제공한다. AI·DX 스퀘어 조성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구축, 재직자 대상 AI 직무 전환 교육 확대 등도 함께 추진한다.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학생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체계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계명문화대는 대학 조직 전반의 AI·DX 체제 전환에 나섰다. 자체 특화 모델인 ‘K-DnA(DX&AX) 혁신 모델’을 중심으로 교육·행정·평생교육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지식 기반 문화창조 산업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융합형 실무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모듈형 트랙 교육 기반의 단계별 AI·DX 교과과정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뿐 아니라 직원과 성인 학습자, 지역 주민까지 아우르는 AI 평생직업교육 체계도 강화한다.대구과학대는 ‘학습자 자기설계형 AI·DX 융합 특화 교육 모델’을 내세웠다. 전교생 대상 디지털 기초역량 교육과 마이크로디그리 기반 전공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확장현실(XR)·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실습 환경도 구축한다. 물리치료와 스마트모빌리티, 방송영상, 뷰티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 분야에 디지털 융합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 맞춤형 평생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구미대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AI 실무형 기술인재 1만 명 양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AI 스마트 제조와 AI 디지털콘텐츠, AI 한류(K)-문화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제조·서비스 기업 100여 곳과 협력해 AI 기반 설비 마이스터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획자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농어촌 태양광 발전 보급 확대를 위한 ‘햇살 에너지 농사 지원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도는 최근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농가 95곳에 총 79억 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햇살 에너지 농사는 농어업인의 소득 기반 확대와 재생에너지 보급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경북도가 201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도입했다. 농가 축사와 창고 등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저금리 융자를 지원한다. 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농가 698곳에 784억 원을 투자했다. 농촌의 새로운 수익원을 만드는 동시에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한 에너지 전환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지역 농축산 어업인이다.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비를 연 1% 저금리로 지원하며 설비용량은 최대 100kW(킬로와트)까지 가능하다. 지원 한도는 1억4000만 원이다. 상환은 6개월 거치 후 11년 6개월 동안 원금을 나눠 갚는 방식이다. 도는 올해 3월 25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신청받아 농어업 종사 기간과 사업계획 적정성 등을 종합 심사해 대상을 선정했다. 도는 100kW 규모 건축물 태양광 설비 기준으로 설치 후 12년까지는 월평균 약 110만 원, 이후에는 월평균 210만 원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미경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농어촌 활성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지원 사업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대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오승환 선수를 창업지원단 특임교수로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구대는 오 특임교수가 스포츠 현장에서 보여준 도전 정신과 자기관리 능력, 글로벌 경험, 위기 극복 역량 등을 대학의 청년 창업 및 기업가정신 교육에 접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과 지속적인 자기혁신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오 특임교수는 “마운드 위에서 수많은 위기를 견디며 배운 인내심과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며 “청년들이 꿈에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오 특임교수는 대구대 창업지원단과 함께 기업가정신 및 스포츠 리더십 특강, 창업중심대학 및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연계 프로그램, 학생·청년 창업가 대상 동기부여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 특임교수는 KBO리그를 비롯해 일본 프로야구(NPB),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하며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재현 대구대 창업지원단장은 “오 선수는 끊임없이 자신을 관리하고 새로운 무대에 도전해 온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학생들에게 도전과 끈기, 책임감의 가치를 보여주는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농어촌 태양광 발전 보급 확대를 위한 ‘햇살 에너지 농사 지원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도는 최근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농가 95곳에 총 79억 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햇살 에너지 농사는 농어업인의 소득 기반 확대와 재생에너지 보급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경북도가 201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도입했다. 농가 축사와 창고 등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저금리 융자를 지원한다.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농가 698곳에 784억 원을 투자했다. 농촌의 새로운 수익원을 만드는 동시에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한 에너지 전환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지역 농축산 어업인이다.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비를 연 1% 저금리로 지원하며 설비용량은 최대 100kW(킬로와트)까지 가능하다. 지원 한도는 1억4000만 원이다. 상환은 6개월 거치 후 11년 6개월 동안 원금을 나눠 갚는 방식이다.도는 올해 3월 25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신청받아 농어업 종사 기간과 사업계획 적정성 등을 종합 심사해 대상을 선정했다. 도는 100kW 규모 건축물 태양광 설비 기준으로 설치 후 12년까지는 월평균 약 110만 원, 이후에는 월평균 210만 원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미경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농어촌 활성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지원 사업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대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오승환 선수를 창업지원단 특임교수로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대구대는 오 특임교수가 스포츠 현장에서 보여준 도전 정신과 자기관리 능력, 글로벌 경험, 위기 극복 역량 등을 대학의 청년 창업 및 기업가정신 교육에 접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과 지속적인 자기혁신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오 특임교수는 “마운드 위에서 수많은 위기를 견디며 배운 인내심과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며 “청년들이 꿈에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앞으로 오 특임교수는 대구대 창업지원단과 함께 기업가정신 및 스포츠 리더십 특강, 창업중심대학 및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연계 프로그램, 학생·청년 창업가 대상 동기부여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오 특임교수는 KBO리그를 비롯해 일본 프로야구(NPB),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하며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평가받는다.이재현 대구대 창업지원단장은 “오 선수는 끊임없이 자신을 관리하고 새로운 무대에 도전해 온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학생들에게 도전과 끈기, 책임감의 가치를 보여주는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