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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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jang@donga.com

취재분야

2025-06-20~2025-07-20
지방뉴스88%
정당6%
지방행정6%
  • 시골 생활은 좋지만 농사 짓는 건 ‘글쎄’

    지난해 경북으로 귀농한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귀농 귀촌 통계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에는 1537가구(1948명)가 귀농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전남(1516가구), 충남(1074가구), 경남(965가구)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귀촌 인구는 증가했다. 전국은 2023년 30만6441가구에서 지난해 31만8658가구로 4% 증가했고, 경북은 3만4006가구에서 3만8782가구로 14.1% 늘었다. 다만 귀농 인구는 전반적으로 감소해 2022년부터 3년 연속 줄고 있다. 경북은 19.6% 감소하고, 전국적으로 약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이 줄어든 반면 귀촌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소 이전 없는 농촌 체험 활성화(체류형 쉼터, 농촌에서 살아보기 등) △귀농을 주도하는 50대의 도시 취업 선호 △농업 기술을 배운 후 시간을 두고 귀농하는 최근 젊은층의 ‘선(先) 귀촌’ 현상 등을 꼽았다. 경북도는 귀농 정착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시설과 농기계 비용을 지원해 정착 부담을 줄이고, 영주, 영천 등 기존 2곳이었던 체류형 농업 창업지원센터는 추가할 계획이다. 도시민이 농촌 생활을 체험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농업 창업 및 기술 교육도 지원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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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농 감소 추세지만… 경북 전국 1위, 귀촌은 14% 큰폭 증가

    지난해 경북으로 귀농한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귀농 귀촌 통계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에는 1537가구(1948명)가 귀농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전남(1516가구), 충남(1074가구), 경남(965가구)이 그 뒤를 이었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귀촌 인구는 증가했다. 전국은 2023년 30만6441가구에서 지난해 31만8658가구로 4% 증가했고, 경북은 3만4006가구에서 3만8782가구로 14.1% 늘었다. 다만 귀농 인구는 전반적으로 감소해 2022년부터 3년 연속 줄고 있다. 경북은 19.6% 감소하고, 전국적으로 약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귀농이 줄어든 반면 귀촌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소이전 없는 농촌 체험 활성화(체류형 쉼터, 농촌에서 살아보기 등) △귀농을 주도하는 50대의 도시 취업 선호 △농업 기술을 배운 후 시간을 두고 귀농하는 최근 젊은 층의 ‘선(先) 귀촌’ 현상 등 꼽았다.경북도는 귀농 정착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시설과 농기계 비용을 지원해 정착 부담을 줄이고, 영주, 영천 등 기존 2곳이었던 체류형 농업 창업지원센터는 추가할 계획이다. 도시민이 농촌 생활을 체험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농업창업 및 기술 교육도 지원한다.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귀농 수요가 줄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개별수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귀농 및 수요자 중심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경북에서 귀농·귀촌인들이 지속 가능한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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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총학생회가 ‘6·25전쟁 추념식’ 개최

    “한국의 눈부신 발전은 우리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벨라체우 아멘셰와 울데키로스 씨(91)는 25일 계명대 총학생회가 주관한 ‘6·25전쟁 제75주년 추념식’에 참석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폐허였던 한국에서 싸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 가슴이 벅차다”며 미소를 보였다. 계명대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이 대학 성서캠퍼스 동산도서관은 16일부터 25일까지 ‘6·25전쟁 사진전’을 개최했다. 전쟁의 발발, 전선의 모습, 후방의 생활, 국제사회의 지원, 전후 복구 등의 주제로 사진 50여 점을 전시했다. 추념식은 24일 계명대 아담스채플에서 열렸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울데키로스, 틸라훈 테세마 가메 씨(86), 필리핀 참전용사 플로렌도 아그불로스 베네딕토 주니어 씨(93)와 서봉구 6·25참전유공자회 대구시지부장(92)을 포함한 내국인 참전용사 9명이 참석했다. 또 놀런 바크하우스 주부산 미국영사,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 윌리엄 코스트 미 19지원사령부 부사령관, 김성길 제50보병 부사단장 등과 750여 명의 학생 및 교수들도 추념식을 함께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추념사를 통해 “이 행사는 학생들이 준비한 행사라는 것에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참전용사 대부분은 여러분과 같은 젊은이들이었을 것이다. 그들의 희생에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이날 참석한 에티오피아 필리핀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종합건강검진을 했다. 검진 비용은 대학에서 전액 부담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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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달서구 월성1동 행정복지센터 및 달서평생학습관 개소

    대구 달서구는 최근 복합 신청사인 월성1동 행정복지센터와 달서평생학습관을 개소했다고 25일 밝혔다.이 신청사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5747㎡ 규모로 총사업비 245억 원이 투입됐다. 1층에는 민원실과 상담실 등 민원 처리 공간이, 2층에는 주민자치센터와 다목적실이 들어섰다. 3~5층에는 지역 최대 규모의 달서평생학습관이 마련됐다. 강의실, 음악실, 1인 스튜디오, 동아리실 등 다양한 교육 시설을 갖췄으며, 주민들의 연령과 관심사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다음 달부터는 오페라 음악 이해, 일본어 회화, 그린인테리어, 영어 창의 강사 양성과정 등 70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이지영 월성1동장은 “주차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방문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주차 공간도 충분히 마련했다. 신청사는 행정과 교육, 복지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주민 중심의 문화 복합 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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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명대 총학생회의 특별한 6·25전쟁 75주년 추념식

    “한국의 눈부신 발전은 우리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벨라체우 아멘셰와 울데키로스 씨(91)는 25일 계명대 총학생회가 주관한 ‘6·25전쟁 제75주년 추념식’에 참석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폐허였던 한국에서 싸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 가슴이 벅차다”며 미소를 보였다.계명대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이 대학 성서캠퍼스 동산도서관은 16일부터 25일까지 ‘6·25전쟁 사진전’을 개최했다. 전쟁의 발발, 전선의 모습, 후방의 생활, 국제사회의 지원, 전후 복구 등의 주제로 사진 50여 점을 전시했다.추념식은 24일 계명대 아담스채플에서 열렸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벨라체우 아멘셰와 울데키로스, 티라훈 테세마 가메 씨(86), 필리핀 참전용사 플로렌도 아그불로스 베네딕토 주니어(93), 서봉구 6·25 참전유공자회 대구시 지부장(92)을 포함한 내국인 참전용사 9명이 참석했다. 또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 미국 영사,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 윌리엄 코스트 미19지원 사령부 부사령관, 김성길 제50보병 부사단장 등 750여 명의 학생과 교수들도 함께했다.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추념사를 통해 “이 행사는 학생들이 준비한 행사라는 것에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참전용사 대부분은 여러분과 같은 젊은이들이었을 것이다. 그들의 희생에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이날 참석한 에티오피아 필리핀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검진 비용은 대학에서 전액 부담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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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이 스스로 미래 설계하고 책임도 지는 게 진정한 지방자치”

    “지역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책임지는 지방자치를 해야 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는 지난달 26일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지역 현안을 중앙이 아닌 지역이 직접 파악하고 해결하는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지방자치라는 의미다. 이 지사는 1955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교사, 국가정보원 국장, 경북도 정무부지사, 국회의원(3선)을 거쳐 2018년 민선 7기, 2022년 민선 8기 경북도지사로 선출됐다.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 아래 도정을 이끌었다”며 “지역 곳곳을 발로 뛰며 정책을 발굴하려 노력했다”고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북도가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저출생과의 전쟁’ 정책이다. 청년의 만남부터 출산, 돌봄,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까지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6대 분야, 100대 과제를 현장 중심으로 발굴해 맞춤형 정책을 수립했다. 특히 올해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육아시간 업무 대행 수당’ 제도는 이 지사의 현장 밀착형 행정을 상징한다.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이나 임신한 직원에게 매일 2시간의 육아 시간을 보장하고, 해당 업무를 대행한 동료 공무원에게 월 5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다. “눈치 보여서 육아휴직을 쓰기 어렵다”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이 밖에도 20대 결혼 가구 혼수 지원, 난임 시술비 지원, ‘K-보듬센터’ 등 공동체 돌봄 거점 조성, 다자녀 가정 의료·농수산물 지원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정책이 호평을 받고 있다. 그 결과 경북도는 2015년 이후 9년 연속 감소하던 출생아 수가 반등해 지난해 합계출산율 0.9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혼인 건수도 939건 증가했다. 이 지사는 “올해 ‘저출생과의 전쟁 시즌 2’를 선포해 150대과제까지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모작 공동영농’과 첨단 기술을 접목한 ‘농업 대전환’도 그의 현장 행정 철학에서 비롯됐다. 이 지사는 “농업인은 땅도 있고 열심히 일하는데 왜 도시 근로자보다 못사는가”라는 문제의식으로 해법을 고민해 왔다”며 “단순 지원이 아닌, 농업을 수익이 나는 산업으로 바꾸는 전략을 구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덜란드는 국토의 3분의 1 이상이 해수면보다 낮지만, 농업 규모화와 첨단화를 통해 농가당 소득 8만 달러를 달성했다”며 “경북도도 스마트팜, 자동화 유리온실 등 혁신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30년 지방자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그는 “실질적인 재정 분권과 권한 이양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5년 단임제가 도입된 지 37년이 지났지만 정치·행정 시스템은 여전히 중앙에 집중돼 있다”며 “지방정부가 자체 세입을 늘리고, 자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할 수 있어야 진정한 자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방자치는 ‘생존’과 ‘자율’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다수 지자체가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생활권 중심의 행정 체계를 강화하려면 지역의 자율성과 권한이 대폭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 간 협력과 지역 맞춤형 대응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돼야 지방의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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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농법인에 땅 맡겨 콩-양파 이모작, 소득 3배로… 전국 확산 시동

    “둘째 아들이 서울에서 내려와 같이 농사를 짓고 있어요. 청년들에게 농업에도 비전이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합니다.” 20일 오후 경북 문경시 영순면 율곡리에서 만난 홍의식 ‘늘봄영농조합법인’ 대표가 말했다. 이날 율곡리 들녘에서는 감자 수확이 한창이었다. 다른 한쪽에서는 양파를 캐는 손길이 바쁘게 오갔다. 이 마을은 2022년까지 벼농사만 짓는 전형적인 단모작 지역이었다. 하지만 이듬해 전국 최초로 ‘주주형 이모작 공동 영농’ 모델을 도입해 여름에는 벼와 콩, 겨울에는 감자와 양파를 번갈아 재배하는 이모작 체제로 전환했다. 주주형 이모작 공동 영농이란 농가가 청년 등이 운영하는 영농법인에 논밭 경영을 맡기고, 법인이 경영과 유통을 전담해 창출한 수익으로 농가에 배당을 주는 방식이다. 농가는 제공 면적에 따라 배당금을 받고, 직접 농사에 참여하면 일당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문경에서는 2022년 농가 80곳이 늘봄영농조합법인을 구성해 공동 이모작에 나섰다. 농지 110ha에 콩, 양파, 감자를 공동 재배한 결과 소득이 벼농사만 하던 시절보다 최대 3.2배 증가했다. 규모화로 생산성도 15∼20% 향상됐다.● ‘주주형 이모작’…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 1995년 전국 동시 지방선거로 본격화된 지방자치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농림어업 중심 지역 상당수가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인구 유출과 고령화 해소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농업 인구가 많고 고령화율이 높은 경북도는 ‘농업의 변화’를 통해 위기를 타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경북도민 중 농업 종사 인구는 12.6%(31만9582명)다. 전국 농림어업 총부가가치의 17.4%가 경북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2023년 기준 경북의 고령화지수(15세 미만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는 236.8%였다. 205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의 4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 고령화, 인구 유출, 일손 부족 문제에 직면한 경북도는 2022년 ‘농업 대전환’을 선언했다. ‘농사만 지어도 잘살 수 있어야 한다’는 목표 아래, 농업을 규모화 및 기계화하며 스마트팜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농업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이었다. ‘주주형 이모작 공동 영농’ 모델은 경북도 농업 대전환의 핵심 정책이다. 기존에 벼농사만 짓던 들녘에 타 작물 이모작을 도입하고, 영농법인이 통합해 경작, 판매, 배당을 맡는 구조로 농업 생산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다. ‘경북 혁신농업타운 1호’로 지정된 문경시 단지의 경우 벼농사 시절 1ha당 약 700만 원이던 소득이 인건비와 배당금을 포함해 약 1400만 원으로 늘었다. 홍 대표는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농가들도 이제는 모두 참여하고 있다”며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수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주목한 경북 모델, 전국 확산 시동 이모작 공동 영농은 단순한 소득 향상을 넘어 청년 인력을 농촌으로 유입시키고, 농업 인구 고령화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영농법인을 중심으로 한 공동 경작 모델은 고된 노동 없이도 배당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기존 고령 농가에 매력적인 대안이 된다. 청년층에는 규모화된 첨단 농업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공 덕에 공동 영농은 경북 전역으로 확산 중이다. ‘혁신농업타운 2호’인 영덕군 달산지구는 벼 단모작에서 배추·콩·양파 이모작으로 전환했다. 이곳 농가들은 지난해 12월 3.3㎡당 3000원의 배당금을 지급받았다. 이 마을의 연간 총소득은 6억2500만 원이다. 벼농사만 할 때의 소득(1억4800만 원)보다 4배 이상 많다. 배추를 절임 가공해 출하할 경우 11억2500만 원까지 수익이 증가한다. 최근에는 농가 2곳이 새로 합류했다. 이모작 공동 영농 도입 지점은 2023년 7곳에서 올해 21곳으로 늘었다. 도는 2030년까지 100곳, 9000ha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를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도 경북 모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모작 공동 영농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정부 시책으로 채택하고,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섰다. 경북도가 건의한 공동 영농 법인의 농지 임대 허용이 대표적인 예다. 이모작 공동 영농은 쌀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상호 영남대 식품경제외식학과 교수는 “이모작 확대는 쌀 과잉 생산을 조절하고, 식량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모작과 생산 첨단화를 비롯한 경북도의 농업 대전환 실험은 지역이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라는 농촌의 구조적 문제를 공동체 기반의 협업 모델로 극복할 수 있다는 걸 선도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며 “지역이 우리 농촌의 미래를 설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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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수성구 신청사, 대구 랜드마크 될 것”

    “수성구 신청사는 역사와 철학을 담은 창의적인 건축물이 될 것입니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23일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갖고 “내년부터 신청사 건립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건축 설계에 앞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한 연구용역을 먼저 실시할 계획”이라며 “핵심 내용들은 전문가 및 직원들과 여러 토론을 거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평소 건축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도시의 유일성과 정체성을 공공건축물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행정 철학 가운데 하나다. 그는 “수성구 신청사는 도시 명소화를 위한 랜드마크적 디자인을 가장 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특히 기후변화 시대, 지속 가능한 공공건축 비전도 제시하는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신재생 및 제로 에너지 빌딩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으로 근무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업무공간을 확보하고, 보행자 동선뿐만 아니라 이용자 편의성도 고려할 계획”이라며 “신청사는 미래 행정의 수요 변화도 예측해 준비해야 한다. 친환경적인 건축 자재를 쓰면서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건축물이 잘 빛날 수 있도록 지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수성구 현 청사는 1978년에 준공됐다. 2013년 한 차례 리모델링을 했지만, 공간 부족과 주차난, 민원 불편 등이 해소되지 않았다. 현재 7개 부서 140여 명이 외부 건물을 임차해 근무하고 있다. 수성구는 대구 어린이세상 앞 범어공원 부지를 신청사 건립지로 확정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청사는 지하 2층, 지상 9∼10층 규모로, 총사업비는 약 2848억 원으로 예상된다. 준공 목표는 2029년이다. 김 구청장은 “신청사를 보면 수성구 도시 전체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차별화한 디자인을 담아 제대로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수성국제비엔날레는 공공건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김 구청장의 행정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이 행사는 단순한 전시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와 예술감독이 직접 공간을 만들고 짓는 과정을 비엔날레 형태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건축·조경 비엔날레와는 차별성을 지니며, 기초지자체의 주요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김 구청장은 “독특한 공공건축, 조경 작품을 조성했고 이를 집객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수성구는 다음 달, 내년에 열릴 제2회 수성국제비엔날레를 앞두고 프리(Pre)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내외 건축·조경가들이 수성구의 사업 대상지인 진밭골, 연호지구, 들안예술마을 어린이공원, 내관지, 욱수지 등을 둘러보며 독창적인 건축 설계를 구상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도시 전역의 공공 시설물들이 작품이 돼 하나의 거대한 갤러리로 탄생하면 수성국제비엔날레의 미래 가치는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며 “향후 이를 활용한 관광 코스도 개발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대구를 대표하는 도심 속 휴식처, 관광 명소인 수성못도 구정의 핵심 목표인 도시 유일성을 바탕으로 여러 실현 가능한 발전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전국 최고의 수변 친화 문화 콤플렉스로 변화하는 수성못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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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대,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 3위 올랐다

    경북대는 최근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THE Impact Rankings)에서 종합 3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세계 39위에서 36계단 상승한 성과로,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 순위 톱3에 진입했다.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는 대학의 연구력뿐만 아니라 사회적·지구적 책무를 주요 평가 요소로 삼는다. 평가 기준은 2015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기여도다. 종합 순위는 필수 항목인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위한 협력(SDG17)’과 대학이 선택한 상위 3개 항목의 성과를 종합해 산출된다. 이번 평가에는 지난해보다 355개 대학이 늘어난 전 세계 130개국 2318개 대학이 참여했다. 경북대는 17개 항목 중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2위 △기아 해소 12위 △육상 생태계 13위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위한 협력 16위 △빈곤 퇴치 16위 △지속 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20위 등 6개 항목에서 세계 20위 안에 들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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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의·실용·미래 담은 신청사… 수성구 정체성 담아낼 것”

    “수성구 신청사는 역사와 철학을 담은 창의적인 건축물이 될 것입니다.”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23일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갖고 “내년부터 신청사 건립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건축 설계에 앞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한 연구용역을 먼저 실시할 계획”이라며 “핵심 내용들은 전문가 및 직원들과 여러 토론을 거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구청장은 평소 건축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도시의 유일성과 정체성을 공공건축물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행정 철학 가운데 하나다. 그는 “수성구 신청사는 도시 명소화를 위한 랜드마크적 디자인을 가장 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특히 기후변화 시대, 지속 가능한 공공건축 비전도 제시하는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신재생 및 제로 에너지 빌딩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다음으로 근무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업무공간을 확보하고, 보행자 동선뿐만 아니라 이용자 편의성도 고려할 계획”이라며 “신청사는 미래 행정의 수요 변화도 예측해 준비해야 한다. 친환경적인 건축 자재를 쓰면서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건축물이 잘 빛날 수 있도록 지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수성구 현 청사는 1978년에 준공됐다. 2013년 한 차례 리모델링을 했지만, 공간 부족과 주차난, 민원 불편 등이 해소되지 않았다. 현재 7개 부서 140여 명이 외부 건물을 임차해 근무하고 있다. 수성구는 대구 어린이세상 앞 범어공원 부지를 신청사 건립지로 확정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청사는 지하 2층, 지상 9~10층 규모로, 총사업비는 약 2848억 원으로 예상된다. 준공 목표는 2029년이다. 김 구청장은 “신청사를 보면 수성구 도시 전체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차별화한 디자인을 담아 제대로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처음 열린 수성국제비엔날레는 공공건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김 구청장의 행정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 행사는 단순한 전시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와 예술감독이 직접 공간을 만들고 짓는 과정을 비엔날레 형태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건축·조경 비엔날레와는 차별성을 지니며, 기초지자체의 주요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김 구청장은 “독특한 공공건축, 조경 작품을 조성했고 이를 집객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수성구는 다음 달, 내년에 열릴 제2회 수성국제비엔날레를 앞두고 프리(Pre)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내외 건축·조경가들이 수성구의 사업 대상지인 진밭골, 연호지구, 들안예술마을 어린이공원, 내관지, 욱수지 등을 둘러보며 독창적인 건축 설계를 구상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도시 전역의 공공 시설물들이 작품이 돼 하나의 거대한 갤러리로 탄생하면 수성국제비엔날레의 미래 가치는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며 “향후 이를 활용한 관광 코스도 개발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 구청장은 “대구를 대표하는 도심 속 휴식처, 관광 명소인 수성못도 구정의 핵심 목표인 도시 유일성을 바탕으로 여러 실현 가능한 발전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전국 최고의 수변 친화 문화 콤플렉스로 변화하는 수성못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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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서 최초로 여성 2급 승진자 배출

    경북도는 4급 이상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다음 달 1일자로 단행한다. 승진 규모는 총 20명(2급 1명, 3급 4명, 4급 15명)이다. 특히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이 경북도 최초로 여성 2급 간부로 승진해 환동해지역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최 국장은 1996년 지방고시 2회 출신으로 상주시에서 공무원을 시작했다. 경북도에서는 환경산림국장과 대변인 등을 지냈으며, 경북도 최초의 여성 부단체장(청송군 부군수) 직함도 함께 가지고 있다. 최 국장은 현재 지역 경제 회복 및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소기업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 산업장인 육성 등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현장 중심형 경제 관료로 도청 안팎에서 신임을 받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3급으로 승진한 3명도 모두 시군 부단체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영양군 부군수로 차광인 도시계획과장, 봉화군 부군수는 박시홍 세정담당관, 울진군 부군수에는 구자희 외국인공동체과장이 부군수로 일한다. 주요 인사로는 지방시대정책국장 직무대리로 이상수 대학정책과장이, 경제통상국장은 이재훈 영주시 부시장, 복지건강국장은 김호섭 구미시 부시장이 각각 자리를 옮긴다. 구미시 부시장은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이, 영주시 부시장은 유정근 복지건강국장이 일한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하반기 4급 이상 승진 인사는 지속 가능한 복구 체계 구축, 경제 회생 동력 확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차질 없는 준비 및 미래 지향 조직으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적 배치”라며 “조직의 안정적 운영과 도정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최소한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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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4급 이상 승진 인사, 도 최초 여성 2급 탄생

    경북도는 4급 이상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다음 달 1일자로 단행한다.승진 규모는 총 20명(2급 1명, 3급 4명, 4급 15명)이다. 특히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이 경북도 최초로 여성 2급 간부로 승진해 환동해지역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최 국장은 1996년 지방고시 2회 출신으로 상주시에서 공무원을 시작했다. 경북도에서는 환경산림국장과 대변인 등을 역임했으며, 경북도 최초의 여성 부단체장(청송군 부군수) 타이틀도 함께 가지고 있다.최 국장은 현재 지역 경제 회복 및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소기업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 산업장인 육성 등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현장 중심형 경제 관료로 도청 안팎에서 신임을 받고 있다.이번 인사에서 3급으로 승진한 3명도 모두 시군 부단체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영양군 부군수로 차광인 도시계획과장, 봉화군 부군수는 박시홍 세정담당관, 울진군 부군수에는 구자희 외국인공동체과장이 부군수로 일한다.주요 인사로는 지방시대정책국장 직무대리로 이상수 대학정책과장이, 경제통상국장은 이재훈 영주시 부시장, 복지건강국장은 김호섭 구미시 부시장이 각각 자리를 옮긴다. 구미시 부시장은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이, 영주시 부시장은 유정근 복지건강국장이 일한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하반기 4급 이상 승진 인사는 지속 가능한 복구 체계 구축, 경제 회생 동력 확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차질 없는 준비 및 미래 지향 조직으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적 배치”이라며 “조직의 안정적 운영과 도정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최소한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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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 포항은 밤마다 ‘불빛 파티’

    경북 포항시는 20∼22일 남구 형산강체육공원 일대에서 ‘국제불빛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세계적인 철강 도시 포항을 상징하는 ‘빛’과 뜨거운 용광로를 상징하는 ‘불’의 이미지를 주제로 매년 열리고 있다. 2004년 포항시민의 날을 기념해 불꽃쇼를 개최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국제 규모의 축제로 커졌고 해외 유명한 불꽃 팀들이 참가하고 있다. 콘텐츠도 불꽃 중심에서 벗어나 공연과 거리 행진 등 산업과 문화적 요소를 융합해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는 ‘맑은 시대 빛나는 일상’을 주제로 불꽃쇼를 비롯해 드론라이트쇼,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메인 행사인 국제 불꽃쇼에서는 이탈리아가 ‘사랑의 연금술’을, 캐나다는 ‘변치 않는 대중의 빛’을 주제로 각각 연출한다. 우리나라는 ‘불의 심장에서, 피어나는 빛’ 퍼포먼스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불빛쇼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은 포항의 쇳물을 망치로 더욱 단단하고 굳건하게 제련해 하늘로 쏘아 올리는 퍼포먼스로 꾸밀 계획이다. 무대 양쪽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용광로에서 쇳물이 쏟아지는 모습을 연출한다. 이 쇳물이 중앙 하단 LED에 모이면 사회자의 안내에 맞춰 망치로 때리는 영상을 보여준다. 포항시 관계자는 “타격 때 스파크가 일어나며 LED에서 불꽃 점화 영상과 함께 쇼가 시작될 것”이라며 “아직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000대의 드론이 펼치는 드론라이트쇼는 ‘당신의 하루에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밤하늘을 수놓으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또 주무대에서는 포항시 홍보대사 이지훈이 진행하는 ‘불빛 라디오’를 통해 시민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축제 전야인 20일은 가수 에녹, 아즈마 아키가 출연하는 불빛 콘서트와 ‘데일리 불꽃쇼’가 열려 형산강 밤바다를 빛으로 수놓는다. 20, 21일 이틀간 형산강체육공원 일대에서는 푸드트럭과 포토존, 체험마켓이, 인근 해도 새록새로(路) 거리에서는 불맛·매운맛의 요리를 주제로 ‘미식 로드’가 조성된다. 축제 개막에 앞서 핵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라이트 아트 웨이(Light Art Way)’가 14일 개막해 22일까지 포항운하 일대에서 펼쳐진다. ‘빛이 흐르는 운하’를 주제로 선보이는 야간 경관형 행사로 관람객들이 운하를 따라 걸으면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빛 조형물과 미디어 파사드(외벽 영상), 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참여형 콘텐츠 ‘빛나는 오늘 그리고 내일’은 17∼19일 이어진다. 포항운하를 중심으로 프리마켓과 다양한 거리공연이 20, 21일 이틀간 열려 축제의 흥을 더한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festival.ph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일상 속 공간에서 예술을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축제 주관기관인 포항문화재단과 포항 남부·포항해양경찰서, 포항남부소방서, 한국전력공사, KT 등 20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국제불빛축제 최종 점검 보고회를 열었다. 이강덕 시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빈틈없는 준비와 철저한 현장 운영으로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모든 부서와 기관이 맡은 역할을 끝까지, 책임 있게 수행해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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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 기대감 상승…사전 행사로 도심은 벌써 행사 분위기로 후끈

    경북 포항시는 20~22일 남구 형산강체육공원 일대에서 ‘국제불빛축제’를 개최한다.이 축제는 세계적인 철강 도시 포항을 상징하는 ‘빛’과 뜨거운 용광로를 상징하는 ‘불’의 이미지를 주제로 매년 열리고 있다. 2004년 포항시민의 날을 기념해 불꽃 쇼를 개최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국제 규모의 축제로 커졌고 해외 유명한 불꽃 팀들이 참가하고 있다. 콘텐츠도 불꽃 중심에서 벗어나 공연과 거리 행진 등 산업과 문화적 요소를 융합해 다채롭게 펼쳐진다.올해는 ‘맑은 시대 빛나는 일상’을 주제로 불꽃 쇼를 비롯해 드론 라이트 쇼,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메인 행사인 국제 불꽃 쇼에서는 이탈리아가 ‘사랑의 연금술’을, 캐나다는 ‘변치 않는 대중의 빛’을 주제로 각각 연출한다. 우리나라는 ‘불의 심장에서, 피어나는 빛’ 퍼포먼스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불빛 쇼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은 포항의 쇳물을 망치로 더욱 단단하고 굳건하게 제련해 하늘로 쏘아 올리는 퍼포먼스로 꾸밀 계획이다. 무대 양쪽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용광로에서 쇳물이 쏟아지는 모습을 연출한다. 이 쇳물이 중앙 하단 LED에 모이면 사회자의 안내에 맞춰 망치로 때리는 영상을 보여준다. 포항시 관계자는 “타격 때 스파크가 일어나며 LED에서 불꽃 점화 영상과 함께 쇼가 시작될 것”이라며 “아직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1000대 드론이 펼치는 드론 라이트 쇼는 ‘당신의 하루에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밤하늘을 수놓으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또 주 무대에서는 포항시 홍보대사 이지훈이 진행하는 ‘불빛 라디오’를 통해 시민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축제 전야인 20일은 가수 에녹, 아즈마 아키가 출연하는 불빛 콘서트와 ‘데일리 불꽃 쇼’가 열려 형산강 밤바다를 빛으로 수놓는다. 20, 21일 이틀간 형산강체육공원 일대에서는 푸드 트럭과 포토존, 체험 마켓이, 인근 해도 새록새로(路) 거리에서는 불맛·매운 맛의 요리를 주제로 ‘미식 로드’가 조성된다.축제 개막에 앞서 핵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라이트 아트 웨이(Light Art Way)’가 14일 개막해 22일까지 포항운하 일대에서 펼쳐진다. ‘빛이 흐르는 운하’를 주제로 선보이는 야간 경관형 행사로 관람객들이 운하를 따라 걸으면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빛 조형물과 미디어 파사드(외벽 영상), 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시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참여형 콘텐츠 ‘빛나는 오늘 그리고 내일’은 17~19일 이어진다. 포항운하를 중심으로 프리마켓과 다양한 거리공연이 20, 21일 이틀간 열려 축제의 흥을 더한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일상 속 공간에서 예술을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시는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축제 주관기관인 포항문화재단과 포항 남부·포항해양경찰서, 포항남부소방서, 한국전력공사, KT 등 20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국제불빛축제 최종 점검 보고회를 열었다.이강덕 시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빈틈없는 준비와 철저한 현장 운영으로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모든 부서와 기관이 맡은 역할을 끝까지, 책임 있게 수행해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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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박동준상’ 패션 부문에 김재우-김민 디자이너

    사단법인 박동준기념사업회는 올해 제6회 박동준상 패션 부문 수상자로 김재우(47), 김민(38) 디자이너를 공동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재우 디자이너는 계명대 패션디자인과와 뉴욕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를 졸업했다. 2011년 자신의 브랜드 ‘제이우’를 선보였다. 뉴욕, 파리, 베를린, 상하이 등 세계 주요 패션 도시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창의성과 국제적 감각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패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는 “옷은 단순한 외적 장식이 아니라, 개인의 내면과 이야기를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믿는다”며 “내가 만든 작품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과 희망을 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김민 디자이너는 영남대 의류학과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2016년 센추리클로(CENTURYCLO)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공식 데뷔했다. 이후 대구와 상하이, 다롄, 뉴욕, 프랑크푸르트 등 국내외 컬렉션과 해외 트레이드 쇼를 펼쳐왔다. 지난해 브랜드 ‘시엘’을 론칭하고 뉴욕패션위크에 참가했다. 그는 “신명여고(현 대구 신명고) 졸업생으로서 박동준 선생님이 디자인하신 교복을 입고 자란 기억이 떠오른다. 선생님의 패션과 문화예술에 대한 정신을 마음에 새기고 그 뜻을 이어 가치 있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박 선생은 신명고 제55회 졸업생이다. 박동준상은 대구의 1세대 패션디자이너였던 박 선생이 보여준 패션, 문화, 예술에 대한 사랑의 정신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2020년 제정됐다. 매년 패션과 미술 부문을 번갈아 가며 시상했다가 지난해부터 동시에 같이 시상한다. 수상자는 상금 2000만 원과 상패를 받고, 11월 전시 및 패션쇼 기회를 얻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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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회 박동준상 패션 부분 수상자 김재우·김민 디자이너

    사단법인 박동준기념사업회는 올해 제6회 박동준상 패션 부문 수상자로 김재우(47), 김민(38) 디자이너를 공동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김재우 디자이너는 계명대 패션디자인과와 뉴욕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를 졸업했다. 2011년 자신의 브랜드 ‘제이우’를 선보였다. 뉴욕, 파리, 베를린, 상하이 등 세계 주요 패션 도시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창의성과 국제적 감각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패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는 “옷은 단순한 외적 장식이 아니라, 개인의 내면과 이야기를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믿는다”며 “내가 만든 작품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과 희망을 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김민 디자이너는 영남대 의류학과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2016년 센추리클로(CENTURYCLO)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공식 데뷔했다. 이후 대구와 상하이, 다롄, 뉴욕, 프랑크푸르트 등 국내외 컬렉션과 해외 트레이드 쇼를 펼쳐왔다. 지난해 브랜드 ‘시엘’을 론칭하고 뉴욕패션위크에 참가했다. 그는 “신명여고(현 대구 신명고) 졸업생으로서 박동준 선생님이 디자인하신 교복을 입고 자란 기억이 떠오른다. 선생님의 패션과 문화예술에 대한 정신을 마음에 새기고 그 뜻을 이어 가치 있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박 선생은 신명고 제55회 졸업생이다.박동준상은 대구의 1세대 패션디자이너였던 박 선생이 보여준 패션, 문화, 예술에 대한 사랑의 정신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2020년 제정됐다. 매년 패션과 미술 부문을 번갈아 가며 시상했다가 지난해부터 동시에 같이 시상한다. 수상자는 상금 2000만 원과 상패를 받고, 11월 전시 및 패션쇼 기회를 얻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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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대, 3대 융합연구원 이끌 원장 임명

    경북대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핵심 과제로 제시한 3대 융합연구원장을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인류학적 3대 난제인 기후변화, 환경오염, 저출산·고령화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기초학문융합연구원 원장에 정성화 경북대 화학과 교수(64)를 임명했다. 이어 지역 신산업 핵심 기술 분야인 로봇, 모빌리티, 반도체,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첨단기술융합연구원 원장에 한동석 경북대 전자공학부 교수(59)를,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와 신약, 의료기기, 헬스케어(건강관리)를 연구하는 바이오융합연구원 원장에 김상현 경북대 의학과 교수(52)를 각각 임명했다. 경북대는 올해 초 연구 중심 대전환을 위한 핵심 조직으로 3대 융합연구원을 총장 직속기구로 신설했다. 이번 원장 임명을 계기로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각 원장은 연구 유닛 구성을 통한 연구 플랫폼 구축, 연구 몰입형 환경 조성, 연구중심대학 전환 및 지역산업 성장과 지역혁신 등 3대 융합연구원의 목표 달성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경북대는 지난해 글로컬대학 사업에 최종 선정돼 △연구 중심 대전환 △글로벌 아카데믹 모빌리티 증대 △연구 중심형 교육 혁신 △청년 연구자 타운 조성 △지역 상생 오픈 교육 등 5대 과제 및 세부 계획들을 추진 중이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독립적인 연구원 운영을 통해 기존 연구소와 다른 대학의 대표 연구소로 브랜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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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유학 체험하세요” 하노이 경북학당 문열어

    경북도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 국립외국어대에서 ‘경북학당’ 개소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하노이 경북학당은 가톨릭상지대와 하노이 국립외국어대가 공동으로 한국어와 경북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경북 30여 개 대학과 함께 베트남 학생들을 유치하는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경북도는 경북학당을 통해 해외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북 유학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사전에 실시하고, 그들이 경북으로 유학 올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도는 9일 하노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설명회를 열었다. 하노이뿐만 아니라 주변 도시 고교와 대학교를 대상으로 했다. 이날 참여 대학은 국립금오공과대를 비롯해 국립경국대, 경운대, 경일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영남대, 가톨릭상지대, 구미대, 안동과학대, 호산대 등 12곳이었다. 강석희 경북도 국제관계대사는 유치설명회에서 한류에 관한 이야기로 학생들의 호응을 끌어낸 후, 경북의 정신문화와 산업 환경 등을 소개했다. 이어 이상수 경북도 대학정책과장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 취업 지원 정책들을 홍보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베트남 학생들은 케이팝 공연에 맞춰 흥겹게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유학생 지원 정책을 집중해 듣는 등 호응을 보였다. 대학별 홍보부스에서 상담 및 책자를 통해 경북 유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다. 경북학당은 5개국 6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달 중 베트남 호찌민,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에서 추가로 열 예정이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경북학당 사업을 통해 경북의 브랜드를 세계에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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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하노이 경북학당 개소, 외국인 유학생 유치 본격 시동

    경북도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국립외국어대에서 ‘경북학당’ 개소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하노이 경북학당은 가톨릭상지대와 하노이 국립외국어대가 공동으로 한국어와 경북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경북 30여 개 대학들과 함께 베트남 학생들을 유치하는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경북도는 경북학당을 통해 해외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북 유학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사전에 실시하고, 그들이 경북으로 유학 올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도는 9일 하노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설명회를 열었다. 하노이뿐만 아니라 주변 도시 고교와 대학교를 대상으로 했다. 이날 참여 대학은 국립금오공과대를 비롯해 국립경국대, 경운대, 경일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영남대, 가톨릭상지대, 구미대, 안동과학대, 호산대 등 12곳이었다.강석희 경북도 국제관계대사는 유치설명회에서 한류에 관한 이야기로 학생들의 호응을 끌어낸 후, 경북의 정신문화와 산업 환경 등을 소개했다. 이어 이상수 경북도 대학정책과장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 취업 지원 정책들을 홍보했다.설명회에 참석한 베트남 학생들은 케이팝 공연에 맞춰 흥겹게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유학생 지원 정책을 집중해 듣는 등 호응을 보였다. 대학별 홍보부스에서 상담 및 책자를 통해 경북 유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다.경북학당은 5개국 6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달 중 베트남 호치민,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에서 추가로 열 예정이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경북학당 사업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보고이자 한국 경제발전을 견인한 경북의 브랜드를 세계에 전파할 것”이라며 “우수하고 성실한 해외 인재가 모여드는 유학 도시 경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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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대 3대 융합연구원장 임명

    경북대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핵심과제로 제시한 3대 융합연구원장을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인류학적 3대 난제인 기후변화, 환경오염, 저출산·고령화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기초학문융합연구원 원장은 경북대 화학과 정성화 교수(64·사진) 를 임명했다. 이어 지역 신산업 핵심 기술 분야인 로봇, 모빌리티, 반도체,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첨단기술융합연구원 원장은 경북대 전자공학부 한동석(59·사진) 교수를,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와 신약, 의료기기, 헬스케어(건강관리)를 연구하는 바이오융합연구원 원장은 경북대 의학과 김상현(52·사진)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경북대는 올해 초 연구 중심 대전환을 위한 핵심 조직으로 3대 융합연구원을 총장 직속기구로 신설했다. 이번 원장 임명을 계기로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각 원장은 연구유닛 구성을 통한 연구플랫폼 구축, 연구 몰입형 환경 조성, 연구중심대학 전환 및 지역산업 성장과 지역혁신 등 3대 융합연구원의 목표 달성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경북대는 지난해 글로컬대학 사업에 최종 선정돼 △연구 중심 대전환 △글로벌 아카데믹 모빌리티 증대 △연구 중심형 교육 혁신 △청년 연구자 타운 조성 △지역 상생 오픈 교육 등 5대 과제 및 세부 계획들을 추진 중이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독립적인 연구원 운영을 통해 기존 연구소와 다른 대학의 대표 연구소로 브랜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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