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나

최예나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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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책사회부 교육팀 기자입니다. 유초중고와 대학 같은 학교 영역뿐 아니라 사교육까지 취재합니다. 2009년 입사해 법조팀과 산업부에서 일한 3년을 제외하고 교육팀에 있었습니다.

yena@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교육57%
사회일반29%
칼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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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2%
보건2%
노동2%
  • 매출액 대비 기부금 1위 기업은 부영주택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해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이 높은 곳은 부영주택 네이버 서원유통 한국인삼공사 등으로 조사됐다. 금액으로는 삼성전자가 약 4100억 원을 기부해 규모가 가장 컸다. 기업 경영 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2011∼2014년 국내 500대 기업 중 관련 자료를 공개한 458개 기업(공기업 제외)의 매출액과 기부금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부금은 총 2조1778억 원으로 2011년(2조4014억 원) 대비 9.3%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2268조1252억 원으로 2011년보다 7.9% 증가해 기부금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1%에서 0.10%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부영주택(1.27%, 기부금 227억1300만 원)이었다. 네이버는 1.05%(288억7700만 원)로 부영주택과 함께 조사 기업 중 1%선을 넘긴 두 곳에 포함됐다. 다음은 서원유통·한국인삼공사·롯데제과(각 0.82%), SK C&C·부산은행(각 0.67%), 롯데칠성음료(0.59%), 현대홈쇼핑(0.56%), CJ대한통운(0.51%) 순이었다. 금액으로는 삼성전자가 4097억9600만 원을 기부해 압도적인 1위였다. 이어 삼성생명(764억8900만 원), KT(738억3100만 원), 현대자동차(710억6700만 원), 포스코(695억4400만 원) 순이었다. 상위 30곳의 지난해 기부금은 총 1조4230억 원으로 2011년보다 3.0% 증가했다. 21곳이 기부금을 늘려서다. 4년간 기부금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도 삼성전자로 증가액이 1375억2100만 원이었다. 삼성생명 282억2100만 원, CJ제일제당 274억5700만 원, CJ대한통운 207억1100만 원도 기부금을 200억 원 이상 늘렸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같은 기간 기부금을 2405억8400만 원 줄였다. SK텔레콤(―368억3300만 원), KT(―274억3300만 원), 국민은행(―262억5600만 원) 등도 기부금을 줄였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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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랜트 수주 막힌 조선 ‘암울’… 중동 붐 식은 건설도 ‘몸살’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국내 산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가뜩이나 어려운 조선·철강업종이 직격탄을 맞은 데다 한국의 주요 수출시장이자 대규모 공사의 발주처인 중동 국가들도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저유가로 일부 이익이 늘어나는 업종이 있지만 유가 하락으로 물가 하락이 장기화하면 전 세계가 디플레이션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며 “20일부터 공식 발효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한국 산업계가 새로운 활로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 도미노처럼 쓰러지는 조선·철강업종 구조조정 논의가 한창인 조선업계는 초유의 유가 하락 사태로 설상가상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 조선업계의 주력 분야인 해양플랜트 수주가 직격탄을 맞게 된 탓이다. 해양플랜트는 바다에 매장된 석유나 가스 등을 발굴·시추·생산하는 시설이다. 조선업계는 유가가 배럴당 60∼80달러는 돼야 오일메이저들이 해양플랜트를 발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올해 해양플랜트를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삼성중공업이 총 6건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지만 이 중 3건은 내년 하반기(7∼12월)에 발주처에서 상황을 판단해 진행한다는 ‘조건부 계약’이었다. 원유개발 사업이 중단되면서 기존에 계약된 드릴십과 반잠수식 시추선 등 ‘시추설비’도 계약 취소와 연기가 잇따랐다. 조선업계를 주요 공급처로 삼고 있는 철강업계에도 후폭풍이 불고 있다. 철강 수요가 감소하는 데다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제품가격을 내리라는 압력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단기적으로 유가가 하락하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이익이 커졌지만 현재는 저유가가 장기화하면서 제품가격까지 동반 하락한 데다 산유국으로의 수출 감소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사라진 오일머니에 중동특수 사라져 올 들어 중동 발주처들이 저유가 여파로 석유 플랜트 사업 등의 물량을 줄이거나 사업을 취소하면서 국내 건설업계도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카타르 석유공사는 85억 달러(약 10조 원) 규모의 알카라나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를 무기한 연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도 20억 달러 규모의 라스 타누라 석유화학 플랜트의 시공사 선정을 중단한 상태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일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약 427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던 중동 지역 수주액이 올 들어 9일 현재 147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저유가로 자금 사정이 악화된 산유국 발주처들이 공사 대금을 제때 주지 않는 일도 있어 해외 사업 여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업계는 명암 엇갈려 저유가가 정유업체들에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가가 급락했을 때 정유업체들은 사상 최악의 실적을 냈지만 저유가가 장기화하면서 올해는 SK이노베이션 등 정유 4사의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4조509억 원이나 된다. 저유가로 이익이 급증한 것은 정제마진 덕분이다. 정제마진은 원유를 정제해서 나온 석유제품가격에서 원유가 운임 등을 제외한 이익이다. 정유업체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1년 정제마진은 배럴당 평균 8.2달러. 올해 유가가 40달러까지 빠지는 상황에서도 정제마진은 꾸준히 7∼8달러를 유지했다. 화학업체들도 올해 이익폭이 컸다. 제품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가 감소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국내 상장 화학 9개사 매출액은 올해 3분기까지 전년보다 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25%나 증가했다. 중국 석탄화학공장 증설이 지연되며 전체적인 공급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 하지만 원유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거나 저유가가 장기화하면 석유화학업계 역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가가 1달러 하락할 때 정유 4사의 재고 손실은 4500만 달러에 이른다. 화학업계 역시 저유가의 장기화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 압박을 우려하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저유가는 호재가 아닌 악재에 가깝다”며 “저유가로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샘물 evey@donga.com·천호성·최예나 기자}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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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WSJ “세계적 화학업체 다우케미컬-듀폰 합병 임박”

    세계적인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컬과 듀폰이 합병을 추진 중이며 수일 내 합병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가 합치면 시가총액 1170억 달러(약 138조 원), 매출 880억 달러(약 103조 원)의 초대형 화학회사로 재탄생한다. 현재 화학업계 세계 1위는 독일 바스프이며 2위인 다우케미컬은 합병 후 2위 자리를 굳히게 된다. 미국 화학업체 1, 2위인 다우케미컬(1897년 설립)과 듀폰(1802년 설립)은 각각 역사가 118년, 213년에 달하는 장수 회사들이다. 두 회사 모두 중국 등 신흥국 수요가 줄면서 실적이 나빠졌다. 3분기(7~9월) 듀폰의 매출은 49억 달러로 전 분기 86억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우케미컬도 3분기 매출이 16.4% 줄었다. 저유가에다 중국 수요가 감소하면서 석유화학 부문 실적이 악화돼 이들 기업은 합병 후 석유화학 부문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법인은 농화학 사업 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10년 넘게 합병을 논의해 왔다. 최근 실적 악화와 투자자들의 압박이 이어지면서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양사는 주주들로부터 몸집을 줄이라는 요구를 받아 왔다. 합병 이후 수익성이 높은 특수 상품에 집중하고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최예나기자 yena@donga.com}

    •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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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2014년 4097억 기부해 ‘압도적 1위’…매출대비 기부액 1위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해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이 높은 곳은 부영주택 네이버 서원유통 한국인삼공사 등으로 조사됐다. 금액으로는 삼성전자가 약 4100억 원을 기부해 규모가 가장 컸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1~2014년 국내 500대 기업 중 관련 자료를 공개한 458개 기업(공기업 제외)의 매출액과 기부금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부금은 총 2조1778억 원으로 2011년(2조4014억 원) 대비 9.3%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2268조1252억 원으로 2011년보다 7.9% 증가해 기부금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1%에서 0.10%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부영주택(1.27%, 기부금 227억1300만 원)이었다. 네이버는 1.05%(288억7700만 원)로 부영주택과 함께 조사 기업 중 1%선을 넘긴 두 곳에 포함됐다. 다음은 서원유통·한국인삼공사·롯데제과(각 0.82%), SK C&C·부산은행 (각 0.67%), 롯데칠성음료(0.59%), 현대홈쇼핑(0.56%), CJ대한통운(0.51%) 순이었다. 금액 순으로는 삼성전자가 4097억9600만 원을 기부해 압도적인 1위였다. 이어 삼성생명(764억8900만 원), KT(738억3100만 원), 현대자동차(710억6700만 원), 포스코(695억4400만 원) 순이었다. 상위 30곳의 지난해 기부금은 총 1조4230억 원으로 2011년보다 3.0% 증가했다. 21곳이 기부금을 늘려서다. 4년간 기부금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도 삼성전자로 증가액이 1375억2100만 원이었다. 삼성생명은 282억2100만 원, CJ제일제당 274억5700만 원, CJ대한통운 207억1100만 원도 기부금을 200억 원 이상 늘렸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같은 기간 기부금을 2405억8400만 원 줄였다. SK텔레콤(-368억3300만 원), KT(-274억3300만 원), 국민은행(-262억5600만 원) 등도 기부금을 줄였다.최예나기자 yena@donga.com}

    •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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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점·자격증 지워! ‘탈스펙 채용’ 확산…“취준생 전략 바꿔야”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21개 그룹이 채용 서류에 학점, 어학성적 등을 기재하지 않거나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하는 등 탈스펙 채용을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21개 그룹의 올해 대졸공채제도를 분석한 결과 삼성, 현대차, SK, LG 등 20개 그룹은 지원서류에 자격증, 직무와 무관한 개인정보 등의 항목을 삭제했다. 롯데, 포스코, GS 등 10개 그룹은 면접에서 학교, 전공 등 신상정보를 가린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했다. 삼성은 1994년부터 열린채용을 도입, 지원서류에 사진, 주민등록번호, 가족관계 등 개인정보 기입란을 삭제했다. 2015년 하반기(7~12월)부터는 학점 제한(4.5점 만점에 3.0 이상)을 폐지했다. 면접에서는 2015년 하반기부터 창의성 면접을 도입해 지원자의 문제해결능력과 논리전개과정을 평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3년부터 지원서류에 사진, 가족정보, 해외경험 등 기입란을 제거했다. 2015년부터 동아리, 봉사, 학회활동 기입란을 삭제했다. 면접에서는 2015년 하반기부터 1차 면접 복장을 자율화했으며 서울 서초구 헌릉로 본사에 채용전용 면접장을 마련, 매달 직무상담회와 상시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철행 고용복지팀장은 “많은 취업준비생이 영어성적, 자격증 등 스펙을 갖추려고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지만 주요 그룹에서는 탈스펙 채용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대기업 대졸공채제도 변화에 맞춰 취준생의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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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서비스특구 지정해 외국 관광객 유치 절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7대 유망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비스산업 특별구역’을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협소한 내수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외래 관광객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서비스 분야 연구개발(R&D)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7대 유망 서비스산업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서비스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원인으로 규제 문제와 협소한 내수 시장, 서비스 R&D 부족을 꼽았다. 7대 유망 서비스산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와 성장 잠재력을 기준으로 정부가 지난해 선정한 것으로 보건의료, 관광, 교육, 금융, 소프트웨어(SW), 문화콘텐츠, 물류 분야다. 서비스산업은 제조업 대비 일자리 창출 효과와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커 국민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은 국민 경제에서 서비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주요 7개국(G7)에 비해 적다. 미국 일본 등은 대부분 국내총생산(GDP) 대비 서비스산업 비중이 70%를 넘는데 한국은 지난해(59.4%)를 포함해 5년째 60%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산업의 규제 수는 올해 3월 기준 4085개로 제조업의 10배다. 이 중 62.3%(2543개)는 유망 서비스산업 관련 규제다. 역대 정권은 모두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했지만 의료·교육 분야 핵심 규제들이 17∼19대 국회에 걸쳐 장기 미해결 상태다.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허용, 법인약국 허용,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이 대표적이다. 보고서는 이처럼 서비스산업 규제가 장기간 풀리지 않는 현실을 감안할 때 특정 지역에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7대 유망 서비스산업 특구 도입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일본도 2013년 의료규제 개혁 지연을 보완하려고 간사이 권역을 의료특구로 지정했다. 중국은 2015∼2018년 베이징 시 전체를 서비스 대외개방 시범도시로 정했다. 전경련은 협소한 내수 시장을 극복하려면 외래 관광객 유치를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평창(2018년) 도쿄(2020년) 베이징(2022년) 올림픽 개최에 따른 관광객 증가를 기회로 삼아 내수 1억 명(국내 인구 5000만 명, 외래 관광객 5000만 명)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경련은 “중국인 비자 단계적 면제, 한중일 3국 공동 관광청 설립, 제2의 제주도·휴양섬 조성 등이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보고서는 현재 서비스 R&D가 정부 R&D 예산의 0.5%에 불과하고 민간 R&D 지출 비중(8.5%)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 수준이라며 서비스 R&D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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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너家 30대 약진… 경영승계 탄력

    정기선 현대중공업 기획재무 총괄부문장(33·조선·해양영업 총괄부문장 겸직)과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32)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상무가 된 지 1년 만인 올해 전무로 승진했다. 허윤홍 GS건설 사업지원실장(36)은 2012년 말 ‘별’을 단 지 3년 만에 전무가 됐다. 30대 초중반인 이들은 각각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막바지에 접어든 그룹별 연말 인사에서 오너가(家) 3, 4세 경영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재계 1위인 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7)으로의 경영 승계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다른 기업들도 후계 경영인들을 앞다퉈 경영 전면에 배치하고 있는 것이다.○ 중책 맡긴 뒤 성공하면 승진 수순 6일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한 한화그룹은 김동관 전무의 승진과 관련해 “2월 태양광 계열사를 한화큐셀로 통합해 셀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를 탄생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올 3분기(7∼9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정기선 전무는 2013년 현대중공업 부장으로 입사했다가 지난해 상무, 올해 전무로 매년 한 계단씩 승진하고 있다. 지난달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이 이번 승진의 배경이었다. 각 그룹은 이처럼 후세 경영인들에게 실적을 쌓을 기회를 적극적으로 준 뒤 이를 발판으로 사내 영향력을 키워가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가 예년보다 3, 4세 경영인의 승진 폭이 더 크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재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그룹 경영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놓이면서 오너가의 책임 경영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의 승계 가시화 영향받은 듯 재계 1위인 삼성이 경영 승계 작업을 가속화한 것이 다른 대기업들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의 상황 판단력과 주도면밀함은 정평이 나 있어서 ‘삼성이 움직인다’는 것을 ‘고(GO) 사인’으로 해석하는 기업이 많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재계 전체가 조용한 시기에는 ‘나 홀로 경영 승계’가 튀어 보일 수 있지만, 지금은 사회적 관심이 분산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박용만 회장의 장남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36)을 ㈜두산 면세점사업 부문의 전략담당 전무로 선임했다. 신세계그룹은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사장(43)을 총괄사장에 임명하면서 ‘정용진 부회장(47)-정유경 사장’의 남매 경영 시대를 열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40)은 올 초 항공 정보기술(IT) 전문계열사인 아시아나세이버의 대표이사를 맡았고,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31)도 이번 인사에서 신규 임원이 됐다.○ 내년이 마지막 승계 기회라는 분석도 일각에서는 각 기업이 경영 승계 작업을 서두르는 배경으로 2017년 말 치러질 대선을 꼽는 이들도 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올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경기가 침체되자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친(親)기업 정서’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둔 시점에는 2012년과 같이 ‘경제 민주화’가 다시 핵심 이슈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선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내년이 경영권 승계의 마지막 기회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고 전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최예나 기자}

    •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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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중졸 女상무… 유리천장 깬 宗婦

    아들 둘을 둔 엄마이자 아내, 중풍에 걸린 시할머니를 모셔 효부상까지 받은 종갓집 맏며느리. 6일 한화그룹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김남옥 한화손해보험 상무(60·사진)가 1992년 보험 영업에 뛰어들었을 때의 이야기다. 1970년 경남 하동 양보중학교를 졸업한 그는 22세의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시부모 공경하고 밥하고 빨래하는 것만을 생각해왔던 김 상무는 37세에 신동아화재(한화손보의 전신)에 보험설계사로 들어갔다. “집에만 파묻혀 있으면 누가 널 알아주겠느냐”는 사촌언니의 말에 충격을 받고 시작한 일이었다. 김 상무는 6일 동아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전업주부에 중졸 출신이었다. 보험설계사는 그나마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유리천장’을 깨고 임원까지 올라갈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김 상무는 ‘최초’와 ‘최고’ 타이틀을 달고 다녔다. 지난해 3월에는 한화손보 최초의 여성 임원(상무보)이 됐다. 한 번만 받아도 가문의 영광이라고 하는 연도대상을 11번이나 받았다. 연도대상은 매년 전년 실적을 기준으로 우수 보험설계사에게 주는 상이다. 대리, 과장도 특진했고 차장, 부장도 1년 만에 특진했다. 상무보에서 상무가 된 것도 불과 1년 9개월 만이다. 대졸 출신들과의 경쟁에서 이뤄낸 성과다. 김 상무는 “한화그룹이 학벌 나이 성별 차별을 절대 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철저히 현장과 성과 중심으로 인사를 하는 회사 덕분에 내가 이만큼 왔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검정고시도 준비하려다 일찌감치 마음을 접었다. 그는 “없어도 그만인 액세서리 같은 학벌을 따기 위해 시간 낭비하지 말고 차라리 현장을 더 뛰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비록 중졸이지만 지금은 모두 나를 화려하게 보지 않느냐”며 웃었다. 금융 관리직은 이른바 일류대 출신이 많지만 김 상무는 2013년 부산지역본부장, 경인지역본부장 등을 거쳐 이달 12월에는 강남지역본부장까지 맡았다. ‘1%의 가능성만 있어도 포기하지 말라.’ 김 상무가 좌우명으로 삼고 후배들에게도 늘 강조하는 말이다. 김 상무는 “미리 한계를 긋지 않고 간절한 꿈이 있다면 반드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꿈은 제2, 제3의 김남옥을 계속 만드는 것이다. 그는 “특히 여직원들은 내 사례를 참조해서 우리 회사가 성과만 본다는 것을 믿고 많이 도전했으면 좋겠다”며 “다른 회사도 명문대 출신이 아닌 사람에게 많은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한화그룹 114명 임원 승진 ▼한화그룹은 6일 114명을 승진시키는 201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냈다. 이번 인사는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삼성과의 빅딜로 한화에 합류된 한화토탈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15명),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한화큐셀(8명),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한화갤러리아(4명)에서 승진자가 많이 나왔다. 한화는 “태양광과 시내 면세점 등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이룬 인사, 새 식구가 된 방산·유화부문의 우수 인력을 대거 발탁했다”고 말했다. 다만 사장으로의 승진 인사는 없다. 부사장(4명) 전무(10명) 상무(36명) 상무보(57명) 전문위원(7명)으로의 승진이 집중됐다. 한화 측은 “미래를 위한 중간 경영진은 강화하는 한편 경영 긴장감을 늦추지 않기 위해 사장으로의 승진이 없는 하후상박(下厚上薄)형 인사”라고 설명했다. ◇㈜한화 <화약부문 승진> ▽부사장 최양수 ▽상무 김태백 이호철 ▽상무보 이철웅 <방산부문 승진> ▽부사장 이태종 ▽상무 김철 홍현록 ▽상무보 강진규 박종국 양재찬 최병오 최원균 ▽연구임원(상무) 김주성 ▽연구임원(상무보) 이원복 조승환 <무역부문 승진> ▽상무 이영호 ▽상무보 이용경 전만준 <기계부문 승진> ▽부사장 김연철 ▽상무 김윤섭 전병관 ▽상무보 김용대 박성배 ◇한화케미칼 <승진> ▽전무 김형준 유영인 ▽상무 김성용 권기영 노재덕 이인재 임호상 ▽상무보 강태구 박상욱 신광빈 정광교 조병남 ▽연구임원(상무) 김동옥 이상욱 ▽연구임원(상무보) 이성우 ▽전문위원(상무보) 장래향 ◇한화큐셀 ▽전무 김동관 김상훈 신지호 이구영 ▽상무 박승덕 서정표 홍정의 ▽상무보 윤주 ◇한화첨단소재 ▽상무 김문태 이경찬 ▽상무보 오호진 최영복 ▽연구임원(상무보) 유환조 ◇한화에너지 ▽부사장 권혁웅 ▽상무 이경종 정진상 ▽전문위원(상무보) 오경태 ◇한화토탈 ▽전무 강희만 ▽상무보 서창석 윤해섭 최종영 홍종수 ◇한화테크윈 ▽상무 김우석 ▽상무보 김영대 곽종우 윤택윤 장찬 ▽연구임원(상무보) 신영욱 신종섭 류시양 ◇한화탈레스 ▽연구임원(상무보) 정성헌 ▽전문위원(상무보) 정경영 ◇한화갤러리아 ▽전무 유제식 ▽상무 홍원석 ▽상무보 김영훈 신동일 ◇한화S&C ▽전무 김기한 ▽상무보 성백선 ▽전문위원(상무) 정석열 ◇한화63시티 ▽상무보 양진석 ◇한화역사 ▽상무 신동진 ◇한화생명 ▽상무 박상빈 백종헌 이경근 ▽상무보 김상주 권혁준 민정기 문정근 문희수 ▽전문위원(상무보) 송우영 ◇한화손해보험 ▽전무 조성원 ▽상무 강창완 김남옥 이종철 ▽상무보 김민기 성시영 우영진 이재우 최기진 한성수 ◇한화자산운용 ▽상무 배종진 ▽상무보 이승우 정용욱 ◇한화저축은행 ▽상무 남대성 ◇한화건설 ▽상무 민현압 이원주 이대우 ▽상무보 김건호 이우근 이종훈 전승호 한용문 ▽전문위원(상무보) 이강훈 전명학 ◇한화도시개발 ▽상무보 최성순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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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부진, 2016년에도 지속”

    올해 부진을 거듭했던 수출이 내년에도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 세계 경제가 선진국 중심으로 회복돼도 신흥국 의존성이 강한 한국의 수출이 빠르게 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6일 발표한 ‘12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최근 수출지표가 다소 나아진 것은 선박 수출 증가로 인한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0월 수출이 작년 동월대비 15.9%나 급감했다가 11월에 감소 폭(―4.7%)이 다소 줄었지만 이를 전반적인 수출 개선의 신호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KDI는 “선박을 제외한 수출은 여전히 10%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수출여건이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3.1%인 세계경제 성장률이 내년에 3.6%로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한국의 수출이 올해보다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내놓은 경제주평을 통해 내년 한국 수출액이 5550억 달러로 올해(5342억 달러·전망치)보다 3.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여전히 2014년 수출액(5727억 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세계경기가 살아나더라도 과거처럼 빠르게 한국의 수출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한국 산업이 각각 가격과 기술력 면에서 중국, 일본에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주요 업종별 단체와 협회 30곳을 대상으로 한중일 경쟁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단체 24곳 중 79.2%(19곳)는 한국의 기술력이 중국에 이미 추월당했거나 3년 내에 추월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가격경쟁력 면에서 중국에 뒤처진다는 응답은 87.5%(21곳)나 됐다. 세종=손영일 scud2007@donga.com / 최예나 기자}

    •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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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산골마을에 가스 들어온 날… 어르신들 마음도 훈훈합니다

    충남 청양군 대출마을에서 홀로 사는 채성자 할머니(79)는 15년 만에 겨울 추위를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이제 더 이상 보일러를 사용하기 위해 등유를 배달시킬 필요가 없어서다. 도시가스가 전혀 들어오지 않던 이 마을 50가구의 연료 생활이 완전히 바뀌었다. 10월 말 한국LPG산업협회가 마을회관 근처 공용부지에 준공한 2.9t짜리 LPG 소형 저장탱크 2개 덕분이다. 이 저장탱크 1개는 각 가구가 배달시키던 20kg짜리 LPG 용기 145개를 모아놓은 셈이다. 마을 도로 약 80∼120cm 아래에 매설한 배관망을 통해 저장탱크에 있는 LPG가 각 가구로 공급된다. 저장탱크에서 거리가 너무 먼 9가구는 집 마당에 0.25t짜리 탱크를 따로 설치했다. 배관망을 길게 빼는 공사비용(m당 30만 원)보다 탱크 하나를 따로 설치하고 배관망을 짧게 설치하는 게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액화천연가스(LNG)나 도시가스를 쓰는 것과 유사한 서비스를 받는다. 예전에는 용기에 가스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알 수 없어 새벽이든 밥을 하는 도중이든 가스가 떨어지면 그때서야 주문하고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이제 LPG 집단공급사업자가 주기적으로 탱크에 가스를 채우니 끊길 일이 없다. LPG 용기로 배달시키면 매번 현금을 줘야 했지만 이제 매월 말 계량기에 나온 사용량에 따라 후불로 내면 된다. 주민들이 가장 기대하는 건 저렴한 연료비다. LPG 용기를 사용할 때는 다단계 유통 방식이라 부담이 컸다. 올해 2월 기준 kg당 전국 평균 1782.5원으로 도시가스(954.7원)나 실내 등유(966.8원)보다 비쌌다. 그러나 저장탱크는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바로 공급하므로 kg당 899.1원까지 떨어진다. 청양마을의 변화는 ‘마을 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통해 가능했다. 이 사업은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농어촌 주민의 연료 사용 환경을 개선하고 연료비용을 줄이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LPG산업협회가 함께 시행한다. 2013년 1개 마을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18곳, 올해 47곳에 공사를 진행했다. 배관망 설치비용은 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50%, 40%를 지원하고 자부담은 10%다. 내년에는 최초로 군 단위 주민들도 이 사업의 혜택을 볼 수 있다. 강원 화천, 경북 청송, 전남 진도 등 3곳이다. 청양=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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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진 KCC 회장-계열사 임원들, 청년희망펀드에 32억 기부

    종합건축자재기업 KCC가 청년희망펀드에 32억 원을 기부한다고 3일 밝혔다. 정상영 KCC 명예회장을 비롯해 정몽진 회장(사진), 정몽익 사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사재 29억 원을 쾌척했다. 여기에 KCC 본사와 KCC건설, KAC, 금강레저 등 전 계열사 임원들도 동참했다. 특히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10여 개 해외법인과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원들도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뜻을 함께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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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공기업 女임원 2명뿐… ‘유리천장’ 여전

    박근혜 정부 들어 공기업 여성 임원 비중을 30%로 높이겠다는 법률 개정안까지 나왔지만 실제 신규 채용과 승진에서는 여성 홀대가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공기업의 여성 임원은 단 2명에 불과했고 올해 여성 직원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곳은 11곳이었다. 기업 경영 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현 정부 출범 이전인 2012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시장 및 준시장형 30대 공기업의 여성 신규 채용과 승진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30대 공기업의 임원 148명 중 여성은 한국광물자원공사 홍표근 상임감사위원과 한국철도공사 최연혜 사장 2명(1.3%)뿐이다. 사원급(5∼7급)에서는 여직원 비중이 21.3%지만 과장급(3∼4급)은 9.7%, 부장급(1∼2급)은 1.2%로 급감했다. 부장급 여직원이 전무한 곳은 한국남부발전, 한국마사회, 인천항만공사, 한국조폐공사 등 10곳이다. 올해 신규 채용한 2501명 중 여직원 수도 19.6%(490명)에 불과했다. 이는 2012년(25.0%)보다 5.4%포인트 낮은 수치다. 한국동서발전, 울산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11곳이 여성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여성을 채용한 곳도 비중은 낮았다. 한국가스공사의 여성 채용 비중은 4.1%(2명), 한국토지주택공사 10%(1명), 한국서부발전(12.3%) 등이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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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원 회장, UWW리더십회의 참석

    최신원 SKC 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1, 2일(현지 시간) 열린 세계공동모금회(UWW) 리더십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해 기부 프로그램 발굴과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얼마 전 유럽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조성된 기금을 발판으로 임팩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9월 서울에서 처음 열린 UWW 리더십위원회 서울라운드 테이블에서 유엔난민기금을 제안했다. 최 회장이 10만 달러(약 1억1600만 원) 기부를 약속하고 이에 공감한 마이클 헤이드 위원장도 같은 금액 기부를 약속하며 유엔난민기금이 만들어졌다. 유럽난민기금은 이 20만 달러를 시작으로 UWW 차원에서 기금을 모금 중이다. 최 회장은 2012년 11월 UWW 산하 세계 고액 기부자 모임인 세계리더십위원회의 최초 아시아 위원으로 위촉됐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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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정부, 공기업 여성 임원 비중 늘린다더니…단 2명, 어디?

    박근혜 정부 들어 공기업 여성 임원 비중을 30%로 높이겠다는 법률 개정안까지 나왔지만 실제 신규 채용과 승진에서는 여성 홀대가 더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공기업의 여성 임원은 단 2명에 불과했고 올해 여성 직원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곳은 11곳이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현 정부 출범 이전인 2012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시장 및 준시장형 30대 공기업의 여성 신규 채용과 승진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30대 공기업의 임원 148명 중 여성은 한국광물자원공사 홍표근 상임감사위원과 한국철도공사 최연혜 사장 2명(1.3%)뿐이었다. 사원급(5~7급)에서는 여직원 비중이 21.3%지만 과장급(3~4급)은 9.7%, 부장급(1~2급)은 1.2%로 급감했다. 부장급 여직원이 전무한 곳은 한국남부발전, 한국마사회, 인천항만공사, 한국조폐공사 등 10곳이었다. 올해 신규 채용한 2501명 중 여직원 수도 19.6%(490명)에 불과했다. 이는 2012년(25.0%)보다 5.4%포인트 낮은 수치다. 한국동서발전, 울산항만공사, 한국감정원, 한국관광공사 등 11곳이 여성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여성을 채용한 곳도 비중은 낮았다. 한국가스공사의 여성 채용 비중은 4.1%(2명), 한국토지주택공사 10%(1명), 한국서부발전(12.3%) 등이다.최예나기자 yena@donga.com}

    • 20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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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 사업, 3세들의 ‘해뜰 날’ 보여줄까

    태양광 사업을 하는 한화큐셀이 3분기(7∼9월)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OCI는 태양광 발전사업 투자를 더 늘리기 위해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면서 태양광을 맡고 있는 오너 3세들의 경영 능력을 검증해 볼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32)와 이우현 OCI 사장(47)은 각각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수영 OCI 회장의 장남으로 경영 참여 초기부터 태양광 사업에 배치됐다. ‘미래 신사업’ 태양광 시장은 최근 저유가 기조로 전망이 밝지 않았으나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3세들이 책임지고 키워온 태양광 사업이 향후 얼마나 성공을 거두느냐가 경영자로서의 개척자 자질을 평가할 잣대가 될 수 있다. 한화큐셀은 3분기에 매출 4938억 원, 영업이익 466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적자였지만 2분기(4∼6월)에 처음 흑자(영업이익 11억 원)를 보고 3분기에 더욱 성장한 것. 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4월 미국 대형 전력회사 넥스트에라와 체결한 태양광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 건이 4분기부터 납품되기 때문이다. 2016년 말까지 모듈을 총 1.5GW 공급할 예정인데 4분기에 약 10%가 납품된다. 계약 액수가 1조 원 정도로 알려져 당장 매출 1000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올해 2월 한화솔라원과 통합하며 셀 생산규모(연산 3.7GW) 기준 세계 1위 태양광 회사로 재탄생했다. 무엇보다 국내 유일하게 폴리실리콘부터 셀, 모듈, 발전소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게 장점이다. OCI는 미래 먹거리인 태양광 발전 사업을 키우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지난달 반도체용 특수가스 부문 세계 점유율 1위의 계열사 OCI머티리얼즈 지분(4816억 원)을 SK㈜에 매각한 데 이어 7월에는 미국 자회사 OCI리소시스 지분(4918억 원)도 팔았다. 업계에서는 OCI가 3분기에 영업손실(352억 원)을 봤지만 적자 폭이 계속 줄고 있고 4분기에는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올해 공정효율 개선 작업을 완료해 폴리실리콘 제조원가를 크게 낮췄고 대부분이 장기 계약 건이라 내림세인 시장 가격보다 마진이 높아서다. 한화큐셀과 OCI의 태양광 사업은 3세들과 함께 커 나가는 중이다. 김 상무는 2010년 1월 한화그룹에 입사해 2012년 1월 한화솔라원 전략실장(CSO)으로 발탁되며 태양광 사업에 발을 들였다. 이후 한화큐셀 CSO, 한화솔라원 영업실장(CCO)을 맡았다. 김 상무는 독서광 수준으로 태양광 관련 책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1년의 절반 정도를 미국 중국 아프리카 등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뛴다. 그는 “최근 어려웠던 태양광 시장이 잘 갈 수 있게 함께 가야 한다”며 고객사들을 직접 챙긴다. 분기마다 있는 기업설명회(IR)에 직접 나가 태양광 산업 설명을 쉽게 하는 걸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태양광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신중히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해 태양광 발전은 전 세계 발전량의 1%, 2020년에는 3% 정도로 예상된다.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관계자는 “일부 기업의 실적이 났다고 태양광 시장 전체가 살아났다고 볼 수는 없다”며 “저유가와 각국의 보조금 축소 움직임 등과 맞물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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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테크윈, 민수-방산 독립경영 체제로 전환

    한화테크윈이 1일 이사회를 열고 민수(民需)·방산(防産) 부문별 독립경영 체제로 전환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시큐리티 솔루션·반도체 조립장비 등 민수사업은 대표이사 김철교 사장(57)이, 지상방산장비·에너지장비·엔진사업 등 방산사업은 신현우 부사장(51)이 각각 대표를 맡게 된다. 신임 신 대표는 ㈜한화 경영전략실장과 개발사업담당 임원 등을 거치며 한화그룹에서 방산분야 사업전략 수립, 연구개발과 경영을 경험한 방산 전문 경영인이다. 한화테크윈은 재무 노사 법무 홍보 등의 부서는 단일부서 체제로 민수·방산 부문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향후 민수 부문은 한화그룹 신성장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방산 부문은 ㈜한화, 한화탈레스와의 시너지를 확대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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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철길 사장 “SK이노베이션, 긴장 풀때 아니다”

    “시장에서 바라보는 SK이노베이션은 일류가 아니다. 기업의 가치를 구성원 모두가 객관적으로 인정해야 한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일침을 가했다. 정 사장은 “올해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7년 만에 적자를 냈지만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1조673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선전하고 있다. 올해 2011년(영업이익 2조9595억 원) 이후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 사장은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서울 본사와 울산콤플렉스, 연구개발(R&D) 센터인 대전 글로벌테크놀로지(GT) 등에서 잇달아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 자리를 마련하고 직원들에게 회사 상황을 솔직히 전달했다. 경영 현황과 향후 구상에 대해 정 사장이 프레젠테이션하고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식이었다. 정 사장은 전년 대비 순부채 규모를 반으로 줄인 것을 몸에 빗대어 “올해 우리는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키워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순부채는 7조9000억 원이었지만 올해 3분기 말 기준 4조3000억 원으로 줄었다. 정 사장은 올 한 해 ‘겨울 폭풍’ 같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락해 정유 및 석유화학업계 실적이 크게 떨어졌던 것을 들어 ‘겨울 폭풍’이라고 말해 왔다. 그는 “우리 회사는 기본으로 돌아가 경영 인프라의 재정비를 완료하며 장기적인 생존 조건을 확보하고 건강한 구조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이 올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실행한 ‘뼈를 깎는 노력’이 성과를 나타냈음을 뜻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비핵심 자산을 잇달아 처분했다. SK에너지의 포항물류센터(40억 원), 페루 천연가스 수송법인 TgP 지분(2904억 원), 일본 다이요오일 지분(92억 원) 등이다. SK에너지 인천물류센터 용지 일부와 SK인천석유화학 공장 내 유휴용지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정 사장은 “실적 개선의 첫 단계는 성공했지만 미래에 대한 고민은 잠시도 내려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11년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이 23조 원에 육박했지만 최근 11조 원 수준으로 떨어져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기준 24위에 머물러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시장에서 바라보는 SK이노베이션은 일류가 아니다”며 쓴소리를 했다. 이어 “정유·화학사업의 전통적 경쟁 방식이었던 운영만 잘하는 것에 안주하고, 시장 의존적인 수익 구조를 벗어나지 않으면 ‘덩치만 크고 수익성은 그에 못 미치는 회사’라는 인식을 깨뜨릴 수 없다”고 말했다. 내년에 정 사장은 인수합병(M&A), 글로벌 기업들과의 합작 등을 통해 구조 혁신을 계속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올해 비축한 체력을 바탕으로 내년은 달려 나갈 것”이라며 “3년 내 시가총액 30조 원, 글로벌 톱30 에너지 기업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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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의 “세제정책 예측가능성 높인 英 배워야”

    대한상공회의소가 29일 한국이 경영하기에 매력적인 나라가 되려면 세제·세정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조세정책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내고 일관된 법인세율 인하 정책으로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에 성공한 영국 사례를 벤치마킹하자고 제안했다. 영국의 법인세율은 2010년 28%로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해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세율을 인하해 현재 20%다. 이는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가장 낮다. 한국(지방세 포함 24.2%)보다 4.2%포인트 낮다. 영국은 2020년까지 법인세율을 18%로 추가로 인하할 방침이다. 이 보고서는 영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법인세수가 감소하는데도 일관되게 감세 정책을 추진해 기업 환경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며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FDI 유치 건수는 2011년부터 매년 10% 이상 증가해 지난해 1988건이었다. 신규 창출된 일자리는 8만5000여 개다. 그러나 한국은 2008년 법인세율을 인하한 이후 매년 세율 인상 논란이 반복되며 조세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없다. 대한상의가 최근 코스피 상장기업 300곳(금융업 제외)에 법인세율 인상이 국내외 투자 결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 물었더니 40.0%가 ‘국내투자 대비 해외투자 선택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비투자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49.7%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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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韓中 FTA 이득 못봐도 기금 내야할 판”

    “또 하나의 준조세일 뿐입니다. 이익이 없다고 해서 안 거둬 가겠습니까?” 정부와 여당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로 이익을 낸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상생기금을 조성하도록 한 뒤 농수산업 피해를 일부 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29일 한 기업 관계자가 내놓은 반응이다. 재계는 당정의 이 같은 방안이 결국 야당이 주장했던 ‘무역이득공유제’의 변형된 형태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기업별로 한중 FTA로 인한 이익의 규모를 추산하기 어렵고, 설령 이를 계산해 내더라도 민간기업의 이익을 반강제적으로 거둬들인다는 발상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요지다.○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제도” 한중 FTA 비준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기대하던 기업들은 정치권의 갑작스러운 ‘기금 조성’ 추진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의 눈치를 보느라 강한 어조의 비판은 자제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뒤통수를 맞았다”는 반응마저 나오고 있다. 벌써부터 “우리 업종, 우리 회사는 FTA 효과를 누리지 못한다”며 선 긋기에 나선 곳도 있다. 석유화학업계 한 기업 임원은 “정부가 기금을 만든다는데 기업들이 안 낼 수가 있겠나”며 “석유화학이 지금 제조업 중 유일하게 실적이 좋은 편이니 당장 눈치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무역이득공유제든 피해 보전을 위한 기금이든 지구상에 있지도 않은 제도”라며 “강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기금을 내도록 한다는데 기금을 낼 당사자(기업)들이 아닌 정치인들이 왜 합의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한중 FTA 내용을 보면 주요 농수산물은 양허(상호 개방 약속) 대상에 거의 포함되지 않아 농어업 부문 피해는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의 FTA 피해 보전 대책들도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아무 근거도 없이 기업들에게 또다시 돈을 걷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기업 규모별로 기금 내야 할 판 전기전자는 한중 FTA로 인한 효과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이다. 중국에 판매되는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가전제품 등은 어차피 중국 현지나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국내 수출품 비중이 현저히 낮아서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기금을 조성한다면 ‘이름값’을 고려했을 때 삼성그룹이나 LG그룹의 전자 계열사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한중 FTA의 효과와는 상관없이 당해연도 실적이나 기업 규모에 따라 기금을 낼 대상과 금액이 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FTA든 다른 정책이든 기업의 수익이 올라가면 납세 규모도 커질 것이고 정부는 그 돈으로 피해 보전책을 마련하는 게 시장경제의 이치”라며 “그게 아니라 만약 인위적인 방법으로 기금을 조성한다면 기업으로서는 생산원가에 이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힘든 협상을 통해 마련한 FTA 효과를 스스로 반감시키는 꼴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박오수 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경영학회 회장)는 “기업은 이익을 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존재가치”라며 “농어촌 피해를 보전한다는 기본 개념은 좋지만 ‘자발’을 앞세운 징수적 성격의 기금이라면 기업 활동의 동기를 억누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역이득공유제 ::FTA로 효과를 누린 기업들로부터 이익의 일부를 거둬 FTA에 의해 피해를 본 농어업 등 다른 산업에 대한 피해 보전 용도로 쓰는 것이다. 당정은 이런 방식을 변형해 이익을 낸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조성하면 이 돈으로 농어업 부문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김창덕 drake007@donga.com·최예나·황태호 기자}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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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체감경기 12월도 “춥다, 추워”

    미국 금리인상이 임박하면서 이에 따른 파급효과 우려와 파리 테러 등의 영향으로 다음 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12월 BSI 전망치를 조사했더니 97.5로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 수가 ‘좋다’고 답한 수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기업들은 내수(101.6)를 제외한 수출(98.6) 투자(99.0) 자금 사정(97.3) 재고(104.1) 고용(98.6) 채산성(98.8) 등 모든 부문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재고는 수치가 100 이상이면 재고 과잉을 뜻해 부정적이다. 업종별로 경공업(95.7)은 음식류(93.5) 섬유·의복·가죽·신발(95.8) 등이 전월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중화학공업(94.9)은 1차금속 및 금속가공(74.3) 의약품제조업(85.7) 석유정제 및 화학제품(87.8) 등이 전월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BSI 실적치는 95.5로 7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내수(97.9) 수출(94.8) 투자(98.8) 자금 사정(98.4) 재고(106.2) 고용(98.6) 채산성(96.7)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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