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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내 학교 재배치 사업을 둘러싼 금품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사진)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부(부장 김형근)는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수사관 15명을 투입해 인천 남동구 간석동 교육감 자택(관사)과 구월동의 교육감 집무실, 비서실, 교육감의 김모 비서실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교육감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결재 서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등학교 이전 재배치와 관련해 학교 신축 공사 수주를 둘러싼 금품 비리에 이 교육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육감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시교육청 간부 박모 씨(59·3급)와 이 교육감의 고등학교 동창 이모 씨(62), 이 교육감의 측근 이모 씨(58)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 박 씨 등 3명은 지난해 6, 7월 인천의 한 학교법인 소속 고등학교 2곳(M여고, H고)의 신축 공사를 수주하는 대가로 인천의 Y건설업체 C 이사(57)로부터 3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금품이 오갈 당시 박 씨는 학교설립기획과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시교육청 행정국장으로 근무했다. 이 씨는 이 교육감과 고교 동창으로 2014년 교육감 선거 때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이 학교법인은 여고를 특성화고 부지로, 특성화고는 신도심으로 옮기는 학교 재배치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 학교법인은 학교 이전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다 올 3월 말 주택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서 시교육청으로부터 학교 이전 승인을 받았다. C 이사는 해당 학교법인의 고교 이전·재배치와 관련해 공사를 수주하는 대가로 이 교육감의 선거 빚 3억 원을 대신 갚아 준 의혹을 받고 있다. 그가 재직한 건설사는 1990년 초에 설립됐으며 최근 몇 년 새 인천의 학교 신축 공사를 많이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등교사 출신으로 전교조 인천지부 초대 지부장을 지낸 이 교육감은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위에 머물렀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31.89%의 득표율로 교육감에 당선됐지만 2차례의 선거에서 많은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내 학교 재배치 사업을 둘러싼 금품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부(부장 김형근)는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수사관 15명을 동원해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있는 교육감 관사와 구월동 시 교육청 집무실과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인천 시내학교를 이전해 재배치하는 사업을 둘러싼 금품 비리에 이 교육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교육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결재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시교육청 간부 박모 씨(59·3급)와 이 교육감의 고등학교 동창 이 모 씨(62) 등 이 교육감 측근 2명 등 모두 3명을 구속 기소했다. 박 씨 등 3명은 지난해 인천의 한 학교법인 소속 고등학교 2곳의 신축 이전공사 시공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인천의 건설업체 C 이사(57)로부터 3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3억 원이 오간 사실을 이 교육감이 보고를 통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대공원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1876∼1949)의 동상을 역사적 의미가 있는 인천 중구로 옮겨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김구 선생 동상은 인천대공원 남쪽 한적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6일 간부회의에서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려면 과거의 훌륭한 역사를 발굴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백범 선생 동상과 감리서의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살리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구 선생은 일본군 간첩을 죽인 혐의로 1896년 인천항 감리서에 투옥됐다. 사형까지 언도받았지만 2년 뒤 탈옥해 강화도에 은거했다. 이런 연고로 1997년 인천대공원에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하지만 인천대공원은 김구 선생이 1896∼1898년, 1914∼1915년 옥고를 치른 중구 내동 감리서와 역사적 인과 관계가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수년 전부터 동상을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감리서는 조선 말기 개항장의 행정·통상·사법을 총괄한 기관이었다. 현재 감리서 터로 알려진 중구 내동 일대에는 아파트가 들어섰고 감리서 흔적은 팻말뿐이다. 따라서 김구 선생이 수감 생활 중 쇠사슬에 묶인 채 인천항 축조 공사에 동원되는 등 온갖 고초를 겪은 인천항 1부두나 감리서 인근, 많은 관광객이 찾는 월미공원에 그의 동상을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그는 백범일지에서 ‘인천항을 통해 들어오는 신문물을 익히며 항일독립운동가로서 사상을 정립했다’고 전했다. 1997년 구성된 ‘백범 김구 선생 동상 건립 인천시민추진위’(위원장 고 이회림 전 동양제철화학 창업자 겸 명예회장)는 기금 7억 원을 모아 인천시로부터 인천대공원 내 670여 m²의 부지를 제공받아 좌대 3.1m, 높이 2.8m의 동상을 인천대공원에 세웠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때 체조경기장으로 사용된 남동체육관이 ‘드론 체육관’으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9월부터 남동체육관을 ‘드론 실내스타디움’으로 시민에게 개방하고 ‘드론 체험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시는 정부의 다양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드론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항공 관련 법규가 까다로워 자유롭게 사용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실내체육관을 드론 전용 공간으로 개방한다고 설명했다. 드론 실내스타디움 운영이 시작되면 동호인과 일반인들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드론을 즐길 수 있다. 인천시는 개방 기념으로 다음 달 3일 오후 1시부터 초중고교생과 학부모 등 드론 입문자를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 하는 드론 체험’ 행사를 열고 시범비행과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매달 3차례 드론 체험아카데미가 열린다. 참여 인원은 매회 선착순 50명이다. 첫째 토요일에는 오후 1시부터 기초교육, 둘째 수요일에는 오후 6시부터 비행체험, 넷째 수요일에는 오후 6시부터 자유비행 수업을 진행한다. 개강 2주 전부터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와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블로그(blog.naver.com/incheoncomc)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향후 사진·영상 공모전 등 다양한 드론 관련 행사를 열어 드론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는 12일 한국드론협회,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동체육관 개방과 드론 체험아카데미 운영을 약속했다. 032-440-4074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함께 대규모 버스 노선 조정을 시행한 인천시가 2주 만에 일부 노선의 운행 경로를 다시 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조정 대상은 6, 6-1, 16-1, 21, 34, 40, 66, 순환91, 순환92, 506, 511, 519, 522, 523-1, 524, 535, 582번 등 17개 노선이다. 이들 노선은 초중고교를 지나는데 버스 노선 조정 후 오히려 통학 시간이 늘어나면서 민원이 빗발쳤다. 목적지까지 돌아가는 이른바 굴곡 노선을 직선화하고 중복 노선을 폐지하면서 학생들의 보행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민원에 타당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지난주 교통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버스노선조정분과위원회를 열어 이들 노선의 운행 구간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버스 노선은 9월 1일 다시 조정된다. 하지만 노선 개편을 단행한 지 얼마 안 돼 다시 변경을 결정함으로써 시민 혼란은 물론이고 행정력 낭비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노선 재조정에 따라 버스정보시스템(BIS) 자료와 네이버 등 주요 포털의 길 찾기 서비스 자료를 또다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인천 시내버스 노선은 지난달 30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맞춰 약 200개 노선 중 절반가량이 바뀌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심신을 지치게 하는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관광공사는 열대야를 극복할 수 있는 ‘여름밤 마실 코스’를 11일 추천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월미도가 으뜸 코스로 꼽혔다. 2012년 월미도 문화의거리에 설치된 ‘월미달빛음악분수’는 100여 개의 분출구에서 10m 이상의 물줄기를 쏘아 올려 장관을 연출한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맞춰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물줄기와 화려한 조명이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혀 준다. 월미도 테마파크인 ‘월미 마이랜드’는 15일까지 특별 야간개장(밤 12시까지)을 한다. 월미도의 명물로 꼽히는 ‘타가다 디스코’와 아찔한 바이킹을 타면서 무더위를 날릴 수 있다. ‘월미공원’과 ‘월미산 전망대’를 오르는 코스도 좋다. 숲길을 따라 야간산행이 가능하다. 경관조명이 멋진 월미산 전망대에 오르면 인천항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인천과 신포동에 있는 LP카페와 라이브클럽에서 음악을 즐기며 더위를 잊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클럽 버텀라인’은 국내에서 3번째로 오래된 재즈클럽으로 감미로운 재즈에 취할 수 있다. 열정적인 록 음악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날리려면 ‘글래스톤베리 인천’을 찾으면 된다. 포크와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 흐르는 물’을 찾아도 좋을 것 같다. 송도국제도시에도 가볼 곳이 많다.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는 수상택시와 카누, 카약, 패밀리보트 등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어 여름밤의 무더위를 씻을 수 있다. 매표 마감인 오후 9시 반까지만 도착하면 30분 정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공원 내에 있는 국제 공공미술인 송도트리, 소리의 숲, 반딧불이 집 등 10점의 작품이 조명과 함께 어우러져 야간에 멋진 사진을 찍는 데 제격이다. 이스트보트하우스 옆쪽에 있는 해수 족욕탕은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유럽형 쇼핑 스트리트인 NC큐브 커낼워크는 중앙수로와 아름다운 조명과 분수가 있어 음료를 즐기며 더위를 피할 수 있다. 청라국제도시에는 102만9000m² 규모의 청라호수공원이 있다. 디지털 분수, 물속광장 벽천분수, 고사분수, 바닥분수 등 여름과 어울리는 다양한 수경시설을 자랑한다. 길이 120m, 폭 25m 규모로 마카오 음악분수보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음악분수’가 청라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팝송, 클래식 등 20곡의 음악과 70m까지 올라가는 물줄기와 레이저 불빛이 어우러져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6월부터 이달까지 평일은 오후 8시 반∼9시, 주말과 휴일은 오후 8시 반∼9시 반까지 운영한다. 월요일은 휴무. 청라호수공원을 따라 걷는 ‘야간 산책’도 열대야를 이기는 코스로 인기다. 공원 내에는 보행자 도로와 자전거 도로가 구분돼 있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경기 부천시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이 8월 황금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로 시민을 맞이한다. 365일 만화 상상력이 가득한 박물관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보물찾기 체험 프로그램인 ‘한국만화박물관 만화모험단’을 상시 운영한다. 체험 활동지를 이용해 박물관 상설전시관 곳곳을 탐험하면서 숨겨진 문제를 풀고, 추첨을 통해 보물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2일 박물관을 찾으면 ‘터닝메카드’ 주인공인 ‘나찬’과 함께 떠나는 여름방학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터닝메카드와 헬로카봇 특별판의 무료 상영회가 하루 5회 진행된다. 입장권만 있으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13일 오후 2시 반에는 ‘2015 올해의 독립영화 선정작’인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무료 상영회와 장건재 감독과의 대화 자리가 마련된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14, 15일 이틀간 열리는 ‘웹 애니메이션 특별전’에서는 재능 있는 애니메이션 창작자들을 만날 수 있다. 2000년대 초 PC를 통해 만났던 인기 웹 애니메이션 ‘오인용’ ‘만담강호’ ‘달묘전설’ 등을 박물관 만화영화상영관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 인근에 있다. 032-310-3090∼1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의료원 전 부문에 걸쳐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에서 세 번째 인증을 받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2010년 7월 최초 인증과 2013년 6월 재인증에 이어 8월 3차 인증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의료센터, 임상시험센터 등 부속기관을 포함한 의료원 전 부문에서 국제 인증을 유지해 글로벌 환자안전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4∼8일 이뤄진 평가에서 △병원 안전문화와 윤리체계 △응급 감염병 증가 대비를 위한 공기 매개 감염병 관리 △환자 상태 변화 즉각 대응을 위한 시스템 구축 기준이 추가돼 2차 인증보다 더욱 엄격한 심사가 진행됐다. 인하대병원은 입원 환자의 갑작스러운 상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움직이는 집중치료실’과 INHART(Inha Rapid Response Team)의 운영,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경험에 기반을 둔 감염병 의심 환자 스크리닝 절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영모 병원장은 “인하대병원의 세 번째 JCI 인증은 환자 안전에 대한 국제 수준의 기준과 원칙을 준수하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병원’이라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JCI는 미국 의료기관 평가기구 ‘The Joint Commission’의 산하기관으로 1994년 결성된 국제적 의료기관평가 기구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정보 통신 강국인 한국이 미래 성장 동력과 유전자 빅 데이터 강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개인 유전체 분석 시장을 선점해야 합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이원다이애그노믹스게놈센터(EDGC)는 세계 1000만 명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국제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GSA·Global Screening Array)에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 이민섭 EDGC 대표(50)는 8일 “유전자 정보를 확보하지 못한 국가와 기업은 향후 도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GSA는 유전자 분석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인 미국 일루미나가 이끌고 있다. 알파고로 유명한 구글의 계열사인 ‘23andMe’(유전자 기반 신약 회사)가 이 프로젝트 추진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구글은 현재 150만 명가량의 유전자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2019년부터 미국 신생아의 유전자 분석이 전면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1000만 명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와 응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시화되는 등 개인 유전체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 대표는 “EDGC의 GSA 참여는 한국의 유전체 분석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1000만 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확보하면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한 다양한 응용분야와 신약개발 및 치료에 적용하는 등 새로운 유전자 정보산업의 역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강점을 살려 유전자 데이터를 활용한 국가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참여는 세계 유전자 풀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과 유전체 분석 산업의 표준기술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이 대표는 6월 말 정부의 DTC(Direct-to-Consumer·민간 업체가 소비자에게 직접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일부 허용 방침에 대해 “유전자 분석과 활용은 물론 빅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DGC는 최근 내과와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20여 명의 전문의와 중소형 병원장이 참여하는 ‘지노닥터’와 협약을 맺었다. 일반 병의원에서도 일반인을 상대로 유전자 분석 관련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한국이 유전자 정보와 빅 데이터 시장의 선두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더욱 과감한 규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미국 하버드대 의대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하버드 메디컬스쿨 유전체센터에서 근무했다. 2003년 미국에서 최초로 광우병이 발생했을 때 감염된 소의 유전자적 분석으로 이 소가 어릴 적 캐나다에서 수입된 소라는 사실을 입증해 미국 농무부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한미 합작 법인인 EDGC는 2013년 설립됐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개통 후 잇달아 장애가 발생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이 실시된다. 특별 안전점검은 8∼11일 4일간 진행되며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총 24명이 참여한다. 2호선 역사 시설물과 선로, 전기, 신호, 통신, 설비 등 본선 시설물을 점검한다. 인천시도시철도건설본부와 인천교통공사는 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특별 안전점검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전동차 운행 때와 종료 후로 나눠 문제점을 확인한 뒤 해당 시설물을 고치고 편의시설과 승차감, 냉방 설비, 역사 이용 불편사항, 장애인 이동권 등 지금까지 제기된 지적사항을 개선하게 된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운행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30분경 일부 구간에서 전동차 3대가 장애로 운행을 멈췄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전동차가 고장 나거나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출입문 오작동, 5일 단전으로 인한 운행 중단 등 지금까지 9차례의 장애가 일어나 이용객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일본 출장 중이던 5일 추가 사고 소식을 접하고 급히 귀국한 유정복 인천시장도 “시공사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밝히는 등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인천교통공사는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추가 장애 시 사고 상황을 빠르고 신속하게 전파하기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운영 초기부터 6∼12개월 동안에는 신호장치 이상과 정위치 정차 실패 등 일부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다른 무인 운전 도시철도 초기 개통 때 나타나는 장애 유형”이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시스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일본인에게 한국관광을 시켜준 뒤 대포 통장을 만들어 이를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에게 팔아 돈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 박상진)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38) 등 9명을 구속기소하고, B 씨(39)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또 달아난 C 씨(52)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지명 수배했다. A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 4월까지 일본인 19명 명의로 대포통장 53개를 만들어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에게 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국 다롄(大連) 등에서 사설 경마와 경륜 사이트인 ‘마사랑’을 운영하면서 340억 원대의 유사 경마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일본인들을 한국으로 1박 2일 관광시켜 준 뒤 한국에서 대포통장을 개설했다. 그리고 개설한 통장을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에게 판매해 매월 한 통장 당 50~70만 원의 사용료를 받아 챙겼다. 검찰은 외국에 서버를 둔 도박사이트 ‘마사랑’과 ‘cgv 경마’, ‘s 경마’ 운영자들도 한국마사회법과 경륜·경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 대포통장은 주로 중국인 등을 모집해 개설했으나 최근 단속이 강화되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한 일본인을 대상으로 대포 통장을 개설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2조3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통한 인천지하철 2호선이 운행 첫날인 지난달 30일부터 크고 작은 고장으로 멈춰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교통공사가 충분한 준비 없이 법적 시범 운행 기간인 40일만 채우고 서둘러 개통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31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7분경 인천지하철 2호선 서구청역∼인천가좌역 구간에 갑자기 전력 공급이 끊겨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서구청역과 인천가좌역 사이를 운행하던 전동차 3대가 멈춰서 승객 300여 명이 불안에 떨었다. 전동차는 15분 뒤인 오전 10시 42분경 전력이 공급돼 운행을 재개했으나 10분 만인 10시 52분경 전동차 한 대가 가정역에서 다시 멈췄다. 공사 측은 “선로 등에 과전류가 흐를 경우 이를 감지해 전류를 차단하는 보호계전기(차단기)의 센서가 민감하게 세팅돼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 센서의 민감도를 조절해 현재 열차가 정상 운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7시 20분경에도 검암역 부근을 달리던 전동차가 신호 시스템의 일시 고장으로 멈췄다. 관제실과 전동차 사이 통신이 두절되면 열차 운행이 자동으로 중단된다. 이에 앞서 시범 운행 중이던 5월 21일에도 운연역과 인천대공원역 교량 진입 부분 사이에서 전동차들이 추돌 사고를 일으켜 신호 시스템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한 시민은 “개통 첫날 석남역에서 출발한 전동차가 느린 속도로 운행하더니 오후 1시 55분경 다음 역인 서부여성회관역에서 완전히 멈추기도 했다”라며 “큰 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을 지느냐”라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전동차 정차 시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의견도 많았다. 서구 검단동에 사는 주모 씨(41)는 “정차 시간이 너무 짧아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의 정차 시간은 환승역은 30초, 일반역은 20초다. 이 시간이 지나면 전동차의 문은 저절로 닫힌다. 개통 첫날에는 이용객이 몰리면서 제때 탑승하지 못하는 승객이 속출했다. 정차 시 열리는 전동차 출입문도 1호선(4개)보다 적은 3개로, 러시아워 등에는 내리고 타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이용객이 늘어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을 경우 현재 2량인 편성을 최대 4량으로 늘려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차량 74량을 2량 1편성으로 구성해 6분(출퇴근 시에는 3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승차 정원은 206명(최대 276명 수용)으로 1호선의 20% 수준이지만, 배차 간격을 1호선(4분 30초∼8분 30초)보다 단축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하대 송도캠퍼스 부지 매각과 관련해 인하대가 현재 원하는 일부 부지 매각 등 일체의 계약 변경은 없다고 28일 확인했다. 이는 인하대 최순자 총장이 이날 발표한 ‘인하대 송도캠퍼스 부지 관련 설명회’의 내용을 정면 반박하는 것이다. 최 총장은 인천경제청이 송도 11-1공구의 캠퍼스부지의 계약 면적 22만5060m² 가운데 6만6000m²만 인하대에 팔고 잔여 부지를 다른 기관(업체)에 팔 경우 인천경제청은 더 비싼 가격으로 매각할 수 있어 이득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인천경제청은 이런 주장에 대해 이날 즉각 입장서를 내고 인하대가 원하는 캠퍼스 부지 일부 매입 등 계약변경을 있을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일부 부지만 매각할 경우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데다 나머지 땅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문제라는 것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2013년 7월 17일 인하대와 22만5060㎡의 송도 캠퍼스 계약 체결 할 때 11-1공구가 매입중이어서 ‘매각 목적 토지의 지번’이 나오는 시점(보존등기가 나올 때)에 대상 부지의 지번확정을 위한 단순 변경 계약을 쓰기로 한 것”이라며 “인하대 캠퍼스 부지의 일부 매입 등 주요 관련 계약을 변경해주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청은 또 인하대가 법무법인과 인천경제청이 부지 매입 정도에 따라 법적 해석을 검토 중이라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미 체결된 토지매매계약서의 관련 약정에 따라 인하대와 송도캠퍼스 부지 매각 절차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하대는 송도 캠퍼스 부지대금 1077억 원 가운데 이미 납부한 403억 원 만큼만 용지를 매입하면서 위약금 10%(107억7000만 원)을 떼이지 않기 위한 방안을 검토해왔다. 더불어 민주당 인천시당은 최근 논평을 통해 정석인하학원의 이사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인하대 발전 비전을 제시 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재단의 지위를 포기해야 한다며 인하대 지원에 인색한 재단을 비난했다. 한편 인하대 최 총장은 이날 “인천경제청으로부터 특혜를 받을 것도 없고 받을 여지도 없으며 받을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 송도캠퍼스 용지 매입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인천시당은 26일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유정복 시장과의 인연으로 송도캠퍼스 부분 매입을 특혜로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 총장은 2014년 6·4지방선거 때 유 시장의 인수위인 ‘희망인천 준비단’ 단장을 맡은 경력이 있는데 이를 인연으로 인천시에 특혜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성명서를 통해 “최 총장이 최근 시 고위 관료를 만나 부분 매입하겠다는 특혜를 요청했다. 한마디로 인천시에 손을 벌린 것이다. 이는 한진 재단의 무능을 인천 시민이 메워 달라고 부끄러운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총장은 유 시장의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공으로 인천시에 당당히 요구한지 모르겠으나 그 부담은 인천시민이 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유 시장 또한 빚 갚는 마음으로 특혜 시비에 가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인하대의 재단인 정석인하학원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했다. 정석인하학원의 이사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인하대 발전 비전을 제시 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재단의 지위를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인천시당 측은 “인하대의 위기에는 최 총장의 무능도 한 몫 하고 있다”며 “2015년 대학 구조 평가에서 B등급을 맞아 정원의 4%가 감축되는가 하면 권위적 행정으로 학생과 시민단체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 총장이 유정복 인천시장의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공으로 송도캠퍼스 부분 매입을 요구하는 불미스러운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하대는 재정난을 이유로 송도국제도시 11-1공구의 당초 계약 면적 22만5060m² 중 6만6000m²만 매입하는 방안을 인천경제청과 논의하는 등 특별대우를 요청해 왔다. 캠퍼스 용지대금 1077억 원 가운데 이미 납부한 403억 원 만큼만 최소한의 용지를 매입하면서 위약금 10%(107억7000만 원)도 피하려는 의도가 있다. 이와 관련, 인천시의회 유제홍 의원은 “인하대와 최 총장은 유 시장에게 더 이상 특별대우를 요청해 시정에 부담을 주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최초의 4선 구청장인 김홍섭 중구청장(66)은 낙후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표 사례가 중구 송월동 동화마을이다.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된 동화마을은 수도권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그는 세계 명작 동화를 주제로 한 골목길 정비 방안을 마련했다. 거리별로 이야기를 구성해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하도록 하면서 차별화된 주제, 다양한 색감의 재료, 입체적인 벽화가 어우러진 동화마을을 탄생시켰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과 맞붙은 차이나타운은 관광객이 넘쳐났지만 송월동은 썰렁했었다. 동화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올해에만 70여만 명을 넘어섰다. 이곳의 부동산 매매가격도 2012년보다 3배 가까이 폭등했고 노인들이 주로 거주하던 마을에 젊은 사람들이 이사를 오고 있다. 김 구청장은 요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한중무역유통단지’ 조성이 주요 과제다. 항동7가 현대자동차그룹 소유의 용지에 한중무역유통단지를 건립해 중국 무역 전초기지로 만든다는 것. 이를 위해 최근 서울 강서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김 구청장은 “한중무역유통단지가 들어서면 중구 등 인천지역 거주자를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수천 명의 고용효과는 물론이고 1조 원이 넘는 매출에 따른 세수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통단지 조성과 함께 신포·신흥동을 중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는 숙박, 먹거리, 볼거리 공간으로 만들어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항만과 공항을 갖춘 중구에 이런 인프라가 구축되면 관광객과 무역상들이 대거 찾아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내항 재개발을 중시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인천항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을 서울로 빼앗기지 않고 붙잡을 수 있는 면세점과 쇼핑센터, 관광시설이 절실합니다.” 김 구청장은 “인천항 내항이 재개발되면 인근 차이나타운 및 월미관광특구와 연계된 친수·문화·상업 공간으로 탈바꿈돼 지역경제의 틀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내항을 전면 개방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하루빨리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8부두 일부를 개방하는 것만으로는 관광과 연계된 복합시설을 설치하기에 부족한 만큼 1∼8부두 전체를 개방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내항 개발이 이뤄지면 뛰어난 입지 덕에 서울 명동, 남대문, 동대문에 버금가는 상업·관광 기능을 할 수 있다. 인천시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내항 개발과 인천 관광을 연계하는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중구는 1883년 제물포항 개항 이래 번성기를 누리며 한국의 관문 역할을 해왔다”며 “인천국제공항과 내항을 가진 중구에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인천의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가 에너지 절약을 이유로 교내 강의실의 수업 목적 외 사용을 규제한 것에 대해 지역의 시민단체까지 비판하고 나섰다. 14일 인하대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5월 23일부터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정규 수업시간 이외의 강의실 사용을 통제하고 있다. 대학 측이 작성한 공문에는 소모임이나 학회의 경우 아예 ‘사용 신청 불가’ 대상으로 명시돼 있다. 강의실을 쓰려면 관리부서에 사용 신청서나 사용 공문을 보내 허가를 받도록 했다. 시간과 공간 부족에 쫓기는 학생들의 사용을 사실상 제한한 것이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최근 “비싼 수업료를 내는 학생들이 강의실도 마음대로 못 쓰고 비좁은 스터디룸이나 비싼 학교 밖 상업시설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하대는 학생의 소모임과 스터디그룹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중앙도서관과 다른 강의동에 총 44개의 4∼14인용 스터디룸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하대 측은 “스터디룸의 경우 2시간 사용을 원칙으로 하지만 학생이 요청하면 추가 사용도 가능하다”며 “오후 9시까지도 사용이 가능한데 학생들이 이용을 안 할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스터디룸이 정숙이 요구되는 열람실이나 서가 옆에 위치해 발표나 자유로운 토론에 제약이 있다고 밝혔다. 재학생 K 씨는 “1만8000명에 이르는 학생이 시간과 공간을 다투며 연구와 공부, 모임을 하고 있다”며 “스터디룸을 지정하는 자체가 모순이어서 대학 주변의 커피숍 등을 이용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취임 후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야식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정작 학생들이 학교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채 바깥의 상업시설로 내몰리게 되면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100m 걷기도 힘들었는데 시술을 받은 뒤 요즘은 3시간 이상 걸어도 몸이 거뜬해요.”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박광모 씨(63)는 3월 인하대병원 영상의학과 전용선 교수로부터 다리 동맥 질환(파행증) 시술을 받은 뒤 자신이 좋아하는 등산을 맘껏 즐길 수 있게 됐다. 평소 건강에 자신 있던 박 씨는 올해 초부터 운동할 때 종아리와 엉덩이가 당기고 통증이 심해져 오래 걷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났다. 증세는 갈수록 심해져 100m를 걷는 것도 힘에 부칠 정도가 됐다. 박 씨는 처음 통증을 느낄 때 다리의 뼈나 관절 등의 이상이 있어 생기는 증상으로 생각해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일상생활까지 크게 불편해지자 3월 박 씨는 인하대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았다. 그리고 파행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파행증이란 다리 동맥의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다. 대동맥처럼 큰 혈관의 경우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오래 걷지 못해 100∼500m 정도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통증이 나타나 쉬어가며 걸어야 한다.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다리에 상처가 생기면 상처가 아물지 않고 궤양(피부 또는 점막에 상처가 생기고 헐어서 출혈하기 쉬운 상태)이나 괴사(생체 세포·조직의 일부가 죽거나 죽어가는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 박 씨는 3월 인하대병원에서 다리 동맥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다리 혈관이 좁아져 있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면 자칫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그는 병원에서 시술을 받기로 결정했고 시술 뒤 나흘 만에 퇴원했다. 박 씨는 “입원과 시술 등의 절차가 빠르고 보호자가 필요 없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보호자 없는 병동)를 제공받아 가족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고 편하게 시술과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파행증 예방을 위해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는 등 몸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다리 동맥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몸에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듯이 혈관에도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이라며 “일주일에 1, 2회 정도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고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남성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만큼 콜레스테롤 정상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리 동맥 질환의 치료는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을 풍선이나 스텐트를 이용해 뚫어 주는 혈관 내 시술을 시행한다. 전신마취 없이 부분마취를 통해 혈관에 작은 구멍을 내서 치료하는 시술이다. 위험성이나 부작용이 적고 입원기간도 짧다. 인하대병원은 영상의학과와 혈관외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환자에게 최상의 시술법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신속히 결정해 시행하고 있다. 다리 동맥 질환 시술은 본인 부담금 20% 정도로 100여만 원이면 시술과 입원 치료가 가능하다. 전 교수는 “지난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불구하고 271건의 시술을 하는 등 환자와 보호자들의 신뢰가 높다”며 “인하대병원은 최첨단 장비를 갖춘 혈관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동맥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032-890-2749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청소년을 위한 바이오 캠프가 열린다.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인 ㈜이원다이애그노믹스 게놈센터와 교육전문기업인 ㈜모해컴퍼니는 ‘전장유전체분석’ 체험 청소년 캠프인 ‘BIO ME Camp’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장유전체분석이란 한 종의 유전 정보를 저장하는 DNA 염기의 전체 분석을 뜻한다. BIO ME Camp는 청소년이 자신의 유전 정보를 스스로 해독하고 분석해보는 캠프. 송도국제도시 내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16일부터 8월 13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열린다. DNA 추출, 염기 해독 등 실험 과정부터 변이 발굴,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저장, 다양한 DNA 앱 활용까지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전문 의사와 세계적인 석학이 지도한다. 유전체 분석 분야의 석학인 미국 보스턴대 찰스 캔터 교수, 버클리대 김성호 교수, 미국 유전자 예방 의학 전문의 브랜던 콜비 박사, 한미 합작 유전체 분석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 게놈센터의 이민섭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캠프 졸업식은 다음 달 13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한국의 개인 유전체 분석 DTC (Direct-to-Consumer) 시대 개막을 기념해 ‘제1회 Personal Genome Revolution’ 국제 심포지엄이 함께 열린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 게놈센터 신상철 부사장은 “이번 BIO ME Camp는 유전적 정보를 근거로 하는 청소년 진로 설계와 유전자 분석 관련 사업기획 체험 등 다채로운 바이오 관련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여 명의 소수 청소년만 참가하는 BIO ME Camp는 해마다 참가 인원을 확대해 청소년들에게 미래 산업인 바이오 관련 학문과 산업 역할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032-831-3355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독일 명차를 생산하는 마이바흐사는 송도국제도시에 마이바흐자동차박물관을 건립한다고 11일 밝혔다. 40층 높이의 마이바흐타워를 건립해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 스튜디오, 비즈니스센터, 비즈니스호텔도 유치하기로 했다. 비즈니스센터에는 마이바흐 50대 정도를 전시하게 된다. 마이바흐 타워와 마이바흐 빌리지, 마이바흐 럭셔리 브랜드 사업에는 총 1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 본사를 둔 마이바흐는 현재 전 세계에 명품 매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명품 가방과 안경, 액세서리를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는 벤츠에서 에스 마이바흐(S MAYBACH)를 생산하고 있다. 김학서 마이바흐 코리아 대표이사는 “명품 자동차 전시장과 케이팝 스튜디오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중국에서 생산된 ‘짝퉁 명품’을 수년간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 일당이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수사를 피하기 위해 중국에 서버를 두고 대포폰과 대포 통장을 이용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부장 최영운)는 상표법 위반 혐의로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 A 씨(38) 등 5명을 구속하고 B 씨(48·여) 등 10명을 불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짝퉁 온라인 쇼핑몰 4곳의 폐쇄를 의뢰하고 짝퉁 700여 점을 압수했다. A 씨는 2009년부터 6월까지 중국에 서버를 두고 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짝퉁 명품 가방 등 6만여 점, 125억 원 상당(시가 1조 원)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온라인에 ‘미러급(mirror·거울에 비춘 것처럼 진짜와 매우 흡사한 것), ’특A급‘ 등 진품과 비슷한 짝퉁을 판다고 광고하면서 철저하게 대포폰과 대포 통장을 사용해 수사망을 피해왔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중국에 있는 제조 공장을 통해 짝퉁 명품을 제공받았다. 주로 루이비통과 샤넬, 에르메스 등 유명 브랜드를 흉내 낸 가방이나 지갑 등이었다. 정품가격의 10분의 1수준인 지갑 10만 원, 핸드백 20만~30만 원 등에 판매했다. A 씨가 운영하던 온라인 쇼핑몰은 누적 판매 건수가 6만 건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짝퉁 전문 쇼핑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유통한 짝퉁의 정상 가격은 무려 1조 원대에 이른다. 검찰은 이들이 비밀창고에 보관하던 10억 원 상당의 명품 700여 점도 압수했다. 국내 배송, 배너 광고 등 업무를 나눠 손님을 모으고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짝퉁 판매 사이트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운영자들의 재산상황을 철저하게 조사해 범죄 수익을 모두 환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