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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졸업식’을 비판한 글을 교내 게시판에 올린 대학원생 A 씨(30)에게 박사학위를 주지 않겠다는 취지의 댓글을 올린 최순자 인하대 총장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누리꾼 등의 비난 여론이 들끓자 26일 사과문까지 발표했지만 최 총장을 향한 인하대 구성원들의 눈초리는 따갑다. 시민단체가 성명서까지 발표하면서 이번 일은 ‘갑질’을 넘어 총장으로서의 자질 논란까지 불러오고 있다. 앞서 A 씨는 캠퍼스가 가장 아름다운 4월에 모두가 함께하는 졸업식을 만들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도입한 ‘4월 졸업식’의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8월 박사학위 졸업예정자인 그는 4월까지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한 뒤 5월 11일부터 공개 심사를 앞두고 있다. 엄밀히 따지면 졸업 논문심사에 탈락할 경우 박사학위를 받지 못해 8월 졸업식 참가도 어렵다. 그런데 한창 논문을 쓰고 심사를 앞두고 있는 A 씨에게 인하대는 가운을 입고 4월 졸업식에 참가하라고 통보를 한 것이다. A 씨는 “노트북을 들고 와 졸업식장에서 논문을 작성하자. 4월 졸업식이 학생들의 실존 없이 이뤄지고 있는 강압과 폭력이라는 점을 똑똑히 보여주자”고 주장했다. 최 총장은 4월 졸업식의 문제를 비판한 A 씨를 향해 ‘인성 자체가 잘못된 사람’이라고 매도했다. 최 총장은 지난해 3월 인하대 최초의 여성 총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취임 후 그의 발언을 둘러싸고 구성원들의 반발을 산 경우가 적지 않았다. 직원 B 씨는 “업무와 관련해 지적을 하는 총장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때로는 너무 과한 듯한 발언 때문에 심적 고통을 겪은 직원이 많다”고 전했다. 최 총장은 과거 교수 시절 누구보다도 학내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인 인물로 유명하다. 표현의 자유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을 다 한 교수 중 한 명이다. 그렇기에 이번 대학원생의 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최 총장의 언행을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최 총장은 2005년 6월 공과대학장 선출에서 떨어지자 “공대 학장 선출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유인물과 대자보를 학내에 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총장이 된 뒤 누구보다도 ‘표현의 자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물이 됐다. 최 총장은 최근 지역사회와 소통을 하겠다는 뜻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인천의 후보들을 길거리로 찾아 나섰다. 정작 인하대 구성원들은 “대학 내 소통이 더 간절하다”고 외치고 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4월 졸업식’을 비판한 글을 교내 게시판에 올린 대학원생 A 씨(30)에게 박사학위를 주지 않겠다는 취지의 댓글을 올린 최순자 인하대 총장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네티즌 등의 비난여론이 들끓자 26일 사과문까지 발표했지만 최 총장을 향한 인하대 구성원들의 눈초리는 따갑다. 시민단체가 성명서까지 발표하면서 이번 일은 ‘갑질’을 넘어 총장으로서의 자질 논란까지 불러오고 있다. 앞서 A 씨는 캠퍼스가 가장 아름다운 4월에 모두가 함께 하는 졸업식을 만들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도입한 ‘4월 졸업식’의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8월 박사 학위 졸업예정자인 그는 4월까지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한 뒤 5월 11일부터 공개 심사를 앞두고 있다. 엄밀히 따지면 졸업 논문심사에 탈락할 경우 박사학위를 받지 못해 8월 졸업식 참가도 어렵다. 그런데 한창 논문을 쓰고 심사를 앞두고 있는 A 씨에게 인하대는 가운을 입고 4월 졸업식에 참가하라고 통보를 한 것이다. A 씨는 “노트북을 들고 와 졸업식장에서 논문을 작성하자. 4월 졸업식이 학생들의 실존 없이 이뤄지고 있는 강압과 폭력이라는 점을 똑똑히 보여주자”고 주장했다. 최 총장은 4월 졸업식의 문제를 비판한 A 씨를 향해 ‘인성 자체가 잘못된 사람’이라고 매도했다. 최 총장은 지난해 3월 인하대 최초의 여성 총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취임 후 그의 발언을 둘러싸고 구성원들의 반발을 산 경우가 적지 않았다. 직원 B 씨는 “업무와 관련해 지적을 하는 총장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때로는 너무 과한 듯한 발언 때문에 심적 고통을 겪은 직원이 많다”고 전했다. 최 총장은 과거 교수 시절 누구보다도 학내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인 인물로 유명하다. 표현의 자유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을 다 한 교수 중 한명이다. 그렇기에 이번 대학원생의 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최 총장의 언행을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최 총장은 2005년 6월 공과대학장 선출에서 떨어지자 “공대 학장 선출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유인물과 대자보를 학내에 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총장이 된 뒤 누구보다도 ‘표현의 자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물이 됐다. 최 총장은 최근 지역사회에 소통을 하겠다는 뜻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인천의 후보들을 길거리로 찾아 나섰다. 정작 인하대 구성원들은 “대학 내 소통이 더 간절하다”고 외치고 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가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치른 ‘4월 졸업식’을 둘러싸고 최순자 총장과 구성원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26일 인하대와 학생들에 따르면 23일 졸업식을 이틀 앞둔 21일 박사과정 수료생인 A 씨는 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4월 졸업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다음 주에 졸업식을 한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아직 부모님과 친지들에게 연락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졸업식장에서 학위복 없이 논문을 작성하는 퍼포먼스를 하려고 한다. 관심이 있는 원생들은 노트북을 들고 와 졸업식장에서 논문을 작성하자. 4월 졸업식이 학생들의 실존 없이 이뤄지고 있는 강압과 폭력이라는 점을 똑똑히 보여주자”고 주장했다. A 씨는 그러나 정작 졸업식에서 이런 퍼포먼스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A 씨의 글을 뒤늦게 확인한 최 총장이 24일 답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최 총장은 “A 씨가 그동안 무엇을 배웠고 이런 사고력으로 세상을 어떻게 살겠다는 것인지 의아하다. 인하대의 박사학위 심사가 잘못된 것이 아닌지 생각된다. 인하대는 A 씨 같은 사람에게 박사학위를 수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A 씨의 박사학위에 대해 대학원학위위원회에서 제대로 평가한 것인지 ‘총장으로서’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글을 달았다. 최 총장의 답글과 관련해 인하대 학생과 교수들은 100여 개의 댓글을 올리는 등 반발하고 있다. 한 학생은 “대한민국은 개인의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라며 “총장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논문을 통해 학생을 협박하고 있다. 총장이 이런 식으로 대응하면 누가 학교에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겠나?”고 밝혔다. 한 교수도 “해당 학생은 학교 학사 일정에 따라 논문심의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라 4월 졸업식에 문제점이 있음을 밝힌 것인데 박사학위 심사과정, 논문 내용을 문제 삼겠다는 문제가 있다. 박사학위논문은 인성으로 수여되는 것이 아니다. A 씨에게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일개 교수인 것이 참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적었다. 다른 학생들은 “무서워서 글을 쓸 수가 없다”, “영화 베테랑의 유아인의 대사가 생각난다”, “A 씨에게 학위를 주지 못하겠다면 내 것도 가져가라” 등 총장을 비난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또 한 학생이 최 총장에게 “지금 하시는 일이 소통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는 글을 올리자, 최 총장은 “박사학위는 특히 인간 됨됨이를 본다. 사회에 나가서도 인하대의 명예를 실추하는 행위를 하면 박사 학위를 박탈할 수 있다. 학칙에 나와 있다. A 씨 행위가 학칙에 벗어나면 나는 총장으로서 학위증에 서명할 수 없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학교 내부에서도 최 총장의 반응에 대해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교수 B 씨는 “최 총장이 지역사회와 소통을 유독 강조하지만 정작 교수나 직원들과 소통하지 않아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최 총장은 25일 자유게시판에 “A 씨 관련하여”라는 글을 다시 올려 “여러 논란이 일어나게 돼 유감”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인하대 측은 “총장이 인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보인다. 총장이 A 씨와 면담을 진행해 글을 올리게 된 전후 사정을 들었다.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지역 시민단체인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인하대 최순자 총장 슈퍼갑질 사건, 진정성 있게 당사자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는 ‘2016 제2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아라뱃길로 유명한 서구 정서진(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앞 아라빛섬)과 월미도 문화의 거리, 동구 만석부두 공영주차장,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등 인천지역 4곳에서 30일 동시에 개최된다. 지난해 인천과 충남에서 첫 대회가 열린 데 이어 올해는 대회 장소가 부산, 울산, 거제로 확대되고 교육부장관상 등 5개 부처 장관상이 주어지는 등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격상됐다. 수도권 대회 장소인 인천의 대회 장소를 둘러봤다. 석양이 아름다워 낙조를 감상하는 장소로 유명한 서구 정서진 입구의 경인아라뱃길 아라빛섬. 서해 앞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려면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내 ‘아라 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된다. 서해 바다와 아라인천여객터미널의 멋진 위용을 볼 수 있다. 바닷물이 들고 나면서 생긴 물길의 흔적이 갯벌 위에 그대로 나타난다. 정서진에서는 매주 토·일요일에는 생산자가 직접 판매에 나서는 정서진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또 다른 대회 장소인 인천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는 얼마 전 중국 광저우(廣州)에 본사를 둔 아오란(傲瀾)그룹 직원 4500여 명이 치맥 파티를 한 곳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2001년 관광특구로 지정된 월미도는 수도권 최고의 관광명소다. 다양한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고 유람선을 타고 탁 트인 바다를 볼 수도 있다. 월미도 주변에는 볼거리도 풍성하다. 월미산 정상에 오르면 멀리 인천 앞바다 섬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인근의 한국이민사박물관과 한국전통정원에 한옥과 궁중정원 등이 조성돼 있는 월미공원도 둘러볼 만하다. 동구 만석부두 공영주차장에서도 대회가 열린다. 지난해 열린 제1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서는 동구 관내 만석초교와 서림초교 학생이 장관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냈다. 만석부두 주변 식당에서는 요즘 인천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주꾸미와 간자미를 맛볼 수 있다. 만석부두는 한때 북성포구, 화수부두와 함께 수도권의 3대 어항이었다. 올해 새롭게 대회 장소로 추가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24호 근린공원)은 다양한 편의시설과 바다를 끼고 있어 시민들에게 인기다. 솔찬공원은 면적이 130만9408m²에 달하는 대형 공원으로 피크닉장과 쉼터, 인공 섬과 조류관찰전망대, 습지생태원, 자연학습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이 공원의 A지구와 B지구에는 캠핑 덱과 일반 야영장이 있다.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는 솔찬공원의 D지구에서 열리는데 확 트인 인천 앞바다를 조망하기에 그만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28일까지 신청 접수… 참가비 무료※대회 요강: 4월 30일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열린다. 전국 초등학교 1학년∼고교 3학년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참가 신청은 28일까지. 전화(032-437-1920, 1921)와 인터넷 카페(cafe.naver.com/seaoflifecontest), e메일(s9081@donga.com)로도 신청을 받는다. 그림 도구만 가져오면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교육부장관상, 행정자치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 해양수산부장관상, 국민안전처장관상, 서울시교육감상, 부산시교육감상, 인천시교육감상, 울산시교육감상, 경남도교육감상, 충남도교육감상 등이 주어진다. 문의: 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 (02-361-1418)}

인하대 연극영화전공 등 예술체육학부 학생들이 정원 축소 등 학교 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인하대 학생들은 20일 “대학 측이 교육부가 추진하는 프라임(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대학 구조조정사업의 일환인 프라임 사업은 인문·예술 계열에 속하는 문과대와 사범대의 정원을 줄이고 공과대를 강화하는 것이다. 앞서 인하대 학생들은 19일 ‘프라임 사업’에 반발해 상복 차림으로 상여를 메고 교내를 행진했다. 예술체육학부 학생회는 입장서를 통해 “학교는 설립된 지 10년이 갓 지난 예술체육학부를 무분별하게 통폐합하려 한다. 대학은 단순히 취업을 지원하는 곳이 아닌 학문 발달을 추구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예술체육학부의 한 학생은 “일방적인 구조조정 추진에 항의하기 위해 릴레이 1만 배를 하겠다고 하자 총장은 ‘애들 장난 같은 일에 대답할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인하대는 기존 10개 단과대학과 2개 학부를 8개 단과대학으로 줄이고, 미래기술융합학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문과대 내 기존 9개 학과는 4개 학과로 통합된다. 인하대는 지난달 31일 교수회와 총학생회 등 구성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프라임 사업을 신청했다. 인하대 측은 “대학 정원이 축소되는 현실에서 일부 단과대와 학과의 정원 구조조정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시내의 총 5곳에서 버스킹(거리공연) 존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버스킹 존에서 공연할 ‘인천 거리 예술가’를 22일까지 모집한다. 버스킹 존은 △동인천역 북광장 △인천아트플랫폼 H동 구름다리 아래다. 인천 거리예술가로 등록된 예술인이면 참가할 수 있다. 또 △인천대공원 호수광장 △송도 센트럴파크(경원재 앰배서더 뒤) △주안역 교통광장은 관리기관과 사전 협의를 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노래, 마술, 악기 연주, 퍼포먼스 등의 재능을 가진 예술인이 매월 1회 이상 재능기부 형태로 거리 공연을 하게 된다. 참여 신청서와 공연 활동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을 e메일(chiinok@korea.kr)로 보내거나 인천시 문화예술과로 제출하면 된다. 27일 인천시 홈페이지(incheon.go.kr)를 통해 공연팀을 발표한다. 공연팀은 29일 합격자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공연할 수 있다. 032-440-4023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경인고속도로가 지나는 인천 남구 주안6공단 고가교에서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 나들목을 연결하는 ‘도심 지하터널’이 이르면 2020년 개통된다. 터널을 통해 경인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것이다. 이 일대의 극심한 교통혼잡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인천시는 주안6공단 고가교에서 문학 나들목을 잇는 총연장 3.1km, 왕복 4차로의 도심 지하터널을 2018년 착공해 2020년 말 준공한다고 17일밝혔다. 지하터널 건설에 총 2547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인천시는 남북 간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2014년 7월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이 구간을 신호등이 없는 지하터널로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자체 용역을 통해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인천시는 지하터널을 통해 서구 검단2동 서곶로를 시작으로 루원시티∼도화 나들목∼문학 나들목∼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새로운남북 광역교통망(총연장 28km, 남북 2축)을 완공해 교통체증을 빚는 남북 교통망을 개선하기로 했다. 주안6공단∼문학 나들목 지하터널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14일 제3차대도시권 교통혼잡 도로 개선사업(국토부)으로확정됐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지난달 26일 인천 남구 용현동 인하대 본관 대강당에서 ‘인천 시민 과학나들이’라는 특강이 열렸다. 인하대 환경공학과 전기준 교수(43)는 ‘초록별 지구 지킴이, 그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환경오염 문제를 알리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전 교수는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8∼9배를 넘나들고 있다”며 환경오염의 심각성부터 설명했다. “환경오염은 더이상 피할 수 없는, 우리가 마주한 현실입니다. 환경공학은 ‘지구를 치료하는 의사’를 육성하는 인간 공학으로 인식될 만큼 현대인의 건강과 직결됩니다.” 그는 기후 변화로 위협받는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열거하면서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해법을 제시했다. 대강당을 찾은 인하대사범대부속고등학교 장호준 군(17·2학년)은 “환경공학과 생명공학의 차이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좀 더 알고 싶어 인천시민 과학나들이에 참가했다”며 “미세먼지의 진로 방향을 예측하는 데 수학적 능력이 매주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강좌에는 인하대사대부고 학생을 비롯해 일반 시민 등 800여 명이 참가했다. 당초 500여 명을 수용하는 대강당에서만 강좌를 준비했는데 참가 인원이 많아 모니터로 강연을 시청할 수 있는 중강당까지 개방했다. 인하대 공과대가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하나로 운영 중인 ‘인천시민 과학나들이’가 인천 시민들이 공감하는 ‘명품 강의’로 자리 잡고 있다.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이 행사가 8주년을 맞으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09년 940명에 불과했던 참가 인원이 지난해 3900명을 넘어섰다. 인천시민 과학나들이 강좌는 총 56회가 열렸으며 총 1만7765명이 수강했다. 실생활과 밀접한 과학지식에 흥미를 갖게 하면서 ‘과학은 어렵다’는 인식을 바꾸는 역할도 하고 있다. 또 과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달 26일 첫 강좌에 이어 16일 오전 10시 반 인하대 대강당에서 허윤석 교수(생명공학과)가 ‘입고 다니는 스마트 바이오 센서’를 강의한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인천시민 과학나들이 강좌는 진로를 탐색하는 학생은 물론이고 일반인도 교수들로부터 생생한 강연을 들을 수 있고 질의응답을 통해 과학의 흥미를 높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신청 및 문의 032-860-7285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법원이 고등학교 3학년 여제자 6명을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수학교사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판사 신상렬)는 고교 3학년 여학생을 강제 추행해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천의 한 여고 담임 교사 A 씨(55)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A 씨는 지난해 3~9월 자신이 수학교사로 재직하는 학교 계단과 자신의 승용차, 교무실 등에서 제자 B 양(18) 등 여학생 제자 6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지난해 5월 제자 여학생 한 명을 자신의 승용차량으로 불러내 “한 번만 안아 달라. 선생님 사랑해 뽀뽀해 줘”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A 씨는 교사로서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위치에서도 장기간에 걸쳐 제자들을 추행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 여학생들은 큰 정신적 고통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판단했다. 경찰 조사를 받던 A 씨는 올해 초 자신이 근무하던 학교에서 직위 해제됐다.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국제공항의 허술한 보안경비망을 뚫고 밀입국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국인 부부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들은 형이 확정될 경우 출입국관리소로 신병이 인계돼 강제출국 조치된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강부영 판사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A 씨(31)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그의 부인인 B 씨(31·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전과가 없고 사전 계획 없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에 나이 어린 자녀와 연로한 부모가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7일 A 씨에게 징역 2년을, B 씨에게는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이 부부는 1월 21일 오전 1시 25분경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일본을 경유해 인천공항에 입국, 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에서 출국장으로 이동한 뒤 법무부 출국심사대와 보안검색대를 지나 국내로 잠입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추억의 쿵후 영화가 한국 쿵후의 근원지인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 인천시는 4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 오후 3∼4시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무술영화 재현 공연을 펼친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개항(1883년) 당시 청나라 화교들이 터를 잡은 곳이자 ‘한국 쿵후’의 메카다. 1970, 80년대 차이나타운 내 중국 절 ‘의선당’에서 중국 화교들이 중국 무술 중 하나인 ‘팔괘장’을 연마하기도 했다. 리샤오룽(李小龍), 청룽(成龍) 같은 쿵후 스타로 인해 쿵후 열풍이 불면서 많은 무관이 배출됐다. 인천시는 이번 무술영화 재현 공연을 통해 옛 차이나타운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을 관람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시민이 함께 공연에 참여하는 체험 요소를 가미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무술영화 재현으로 인천 차이나타운의 가치를 재창조할 수 있어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세 살짜리 조카의 배를 수차례 발로 걷어 차 살해한 혐의를 받던 이모 A 씨(27)가 “숨진 조카가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친아들”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형부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 2명 더 있다”고 진술했다. 7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조카 살인 혐의로 체포한 A 씨를 수사하던 중 이 같은 진술을 초기에 확보하고 A 씨가 실제로 키우고 있는 10세 미만 아동 5명의 친자 확인 DNA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은 A 씨와 형부 B 씨(51) 사이에서 3명의 자녀가 태어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태어난 지 2개월 된 막내아들 등 모두 4남 1녀를 뒀다. 앞서 경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한 A 씨가 “숨진 아이가 조카가 아니라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친아들”이라고 진술을 확보하고 B 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그러나 B 씨는 “2013년 초 처제를 성폭행한 게 아니라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숨진 아이는 처제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라고 인정했다. B 씨는 2008년부터 수차례 처제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4시경 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누워 있는 아들(3)의 배를 5차례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 김포=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상큼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꽃 소식이 궁금해진다. 도로에서 수많은 상춘객과 뒤엉켜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섬이나 도심 속 꽃 명소를 찾아보는 게 어떨까.○ 섬에서 즐기는 꽃구경 인천관광공사는 6일 벚꽃과 바다를 함께 구경할 수 있는 ‘인천 섬 벚꽃 명소’를 소개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인천 섬 벚꽃명소는 수도권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개화시기도 가장 늦어 만개한 벚꽃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면 40분 거리에 있는 장봉도는 벚꽃 명소로 소문이 날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옹암해수욕장∼말문고개 도로에 핀 벚꽃이 다음 주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가벼운 산행을 하면서 벚꽃을 즐기려면 진촌해수욕장∼채석장 코스가 제격이다. 한국에서 가장 늦은 벚꽃 축제인 ‘장봉도 벚꽃 맞이 가족건강걷기대회’는 16일 오전 10시 옹암해변에서 열린다. 032-899-3410 영종도 ‘세계 평화의 숲’ 내에 있는 건강 백년 길도 벚꽃 구경하기에 좋은 코스로 추천됐다. 걷기코스는 약 3.5km에 달하는데 벚꽃 구경을 하면서 걸을 수 있다. 세계 평화의 숲은 인천 영종도 공항신도시 일대에 2007년부터 조성된 도시 생태 숲으로 면적이 47만740m²에 달한다. 세계평화의숲사람들(070-8821-6154)과 카페(cafe.naver.com/wpforest)에 문의하면 된다.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12∼26일 강화군 하점면 고려산로 일대에서 열린다. 비슬산 자락에 오르면 100만 m² 면적에 분홍빛 진달래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도심 꽃구경 포인트 인천대공원에서도 벚꽃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자전거광장에서 대공원 후문까지 이르는 산책로에는 수령 30년인 벚나무들이 마치 키 재기 하듯 서 있다. 벚꽃 아래를 걷다 보면 ‘후드득’ 꽃비가 내린다. 맥아더 동상이 있어 유명한 중구 자유공원에는 수령 40년 이상의 벚나무가 많다. 한미수교백주년기념탑을 기점으로 어디서든 벚꽃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중구문화원이 자리 잡고 있는 돌계단 양쪽으로는 개나리와 벚꽃이 경쟁이라도 하듯 빼곡히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주말 경기 부천시에 가면 꽃향기에 흠뻑 빠질 수 있다. 3대 봄꽃 축제가 9일 팡파르를 울린다. 9일에는 원미산 진달래축제, 도당산 벚꽃축제가 시작되고 17일에는 춘덕산 복숭아꽃축제가 열린다. 원미산 진달래축제는 9, 10일 이틀간 열린다. 원미산에는 10∼20년생 4만 그루의 진달래 군락이 있다. 이곳의 진달래동산은 높이 123m의 낮은 야산으로 노인과 아이도 쉽게 오를 수 있어 가족 나들이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도당산 벚꽃 축제’는 산의 서쪽 능선을 따라 정상인 춘의정까지 500m 거리에 수령 20년 이상 된 벚나무 120그루의 터널이 장관을 이룬다. 부천 춘덕산 복숭아꽃 공원에서는 한 아름 핀 복숭아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부천 3대 봄꽃 축제는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지난달 15일 세살짜리 조카를 발로 걷어 차 숨지게 한 이모 A 씨(27)가 경찰조사에서 “숨진 조카는 형부로부터 성폭행당해 출산한 친아들”이라고 진술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조카를 죽인 A 씨가 경기 김포경찰서에서 조사받던 지난달 20일 밝혀졌다. A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성폭력 피해자 지원 기관에 의뢰해 조사를 벌인 결과, A 씨가 형부로부터 수시로 성폭행을 당해 B 군을 낳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 씨는 형부를 향한 불만이 커가고 형부를 닮아가는 B 군의 모습을 보면서 증오심이 불타오르면서 친아들을 미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경찰서는 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숨진 B 군(3)의 아버지이자, A 씨의 형부인 C 씨(5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임정엽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경찰이 신청한 C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C 씨는 2008년 당시 19세이던 처제 A 씨(27)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 씨는 아내(33)와 결혼한 이후 처제인 A 씨를 수차례 성폭행해 B 군을 낳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몸이 약한 언니와 아이를 생각해 신고할 엄두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C 씨는 태어난 지 2개월 된 막내아들 등 4남 1녀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2013년b말부터 형부, 언니와 함께 살면서 조카들을 양육해 왔다. 지난달 15일 오후 4시경 경기 김포시 통진읍의 한 아파트에서 누워 있는 B 군의 배를 발로 다섯 차례 걷어차 숨지게 했다. A 씨는 경찰에서 “어린이집에 다녀온 B군에게 ‘가방에서 도시락 통을 꺼내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아 발로 걷어찼다”고 진술했다. A 씨는 현재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12일 기소할 예정이다. 경찰은 C 씨가 자녀들을 학대한 사실도 확인했다. 그는 2013¤2014년 자신의 집에서 숨진 B 군을 포함한 자녀들을 수차례 때리는 등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 씨의 학대사실 확인 후 부부에게서 분리해 아동복지기관에서 돌보도록 했다.김포=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태어난 지 3개월도 안 된 젖먹이 딸을 상습 학대하고 바닥에 떨어뜨려 숨지게 한 20대 아버지가 살인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비정의 아버지는 범행 직후 피 묻은 배냇저고리를 세탁기에 돌리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부장 박소영)는 6일 살인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아버지 A 씨(23)를 구속 기소했다. 남편의 학대 행위를 묵인 한 어머니 B 씨(23)도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유기와 방임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A 씨는 지난달 9일 오전 5시50분경 부천시 오정구 자택 안방 아기 침대에서 생후 3개월 이 채 안된 딸 C 양을 꺼내다가 고의로 1m 높이에서 바닥으로 떨어뜨린 후 10시간 넘게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딸이 입에서 피를 흘리며 울자 작은방으로 데려가 비슷한 높이에서 바닥으로 또 다시 떨어뜨렸다. C 양은 같은 날 오전 10시 반경 잠에서 깬 부모에게 발견됐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뒤통수 뼈 골절, 경막출혈 등 두부(머리)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됐다. A 씨는 1월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1주일에 3차례가량 딸의 뺨을 때리고 손톱으로 머리를 할퀴는 등 상습적으로 딸을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5일에는 딸을 목욕시킨 후 몸을 닦아주다가 팔을 제대로 펴지 않는다는 이유로 왼쪽 팔을 세게 잡아당겨 팔을 탈골시켰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분유를 잘 먹지 않고 계속 울어 때렸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A 씨 부부가 딸이 숨지자 4시간가량 집에 머물며 딸의 피가 묻은 배냇저고리 등을 세탁기에 돌려 증거인멸을 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진단서 위조 방법’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는 등 사망진단서를 위조해 범행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여자공업고등학교 정혜윤 양(17·2학년)은 지난해 열린 제1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 참가해 행정자치부장관상을 받았다. 정 양은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를 계기로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싶은 꿈을 더욱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당시 정 양 등 초중고교생 496명이 국민안전처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의 장관상과 주요 기관장상을 받았다. 지난해 인천 동구 만석부두 대회장을 찾은 정서진 양(12·만석초교 6년)은 “올해도 다시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2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30일 열린다. 이번 대회 주제는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 수도권 개최 장소는 인천이다. 서구 정서진을 비롯해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 △동구 만석부두 공영주차장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에서 열린다. 참가 대상은 수도권 초등학교 1학년∼고교 3학년(참가비 없음)이다. 접수 마감은 이달 28일(목)까지다. 단체의 경우 대회 인터넷 카페(cafe.naver.com/seaoflifecontest)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개인은 e메일(s9081@donga.com)로 신청하면 된다. 그림 도구를 지참하면 현장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교육부·국민안전처·해양수산부·행정자치부·환경부장관상, 인천시장상, 서울시·인천시교육감상, 인하대·인천대총장상,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상, 인천도시개발공사사장상 등이 수여된다. 문의는 02-361-1418, 1422 또는 032-437-1920, 1921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여자공업고등학교 정혜윤 양(17·2학년)은 지난해 열린 제1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 참가해 행정자치부장관상을 받았다. 정 양은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를 계기로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싶은 꿈을 더욱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당시 정 양 등 초중고교생 496명이 국민안전처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의 장관상과 주요 기관장상을 받았다. 지난해 인천 동구 만석부두 대회장을 찾은 정서진 양(12·만석초교 6년)은 “올해도 다시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2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30일 열린다. 이번 대회 주제는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 수도권 개최 장소는 인천이다. 서구 정서진을 비롯해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 △동구 만석부두 공영주차장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에서 열린다. 참가 대상은 수도권 초등학교 1학년∼고교 3학년(참가비 없음)이다. 접수 마감은 이달 28일(목)까지다. 단체의 경우 대회 인터넷 카페()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개인은 e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그림 도구를 지참하면 현장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교육부·국민안전처·해양수산부·행정자치부·환경부장관상, 인천시장상, 서울시·인천시교육감상, 인하대·인천대총장상,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상, 인천도시개발공사사장상 등이 수여된다. 문의 02-361-1418, 1422 또는 032-437-1920, 1921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지난달 28일 인천 동구 송현동 중앙시장에서 발생한 지반함몰(싱크홀)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지하차도 발파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김포∼인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터널 공사가 진행되는 구간이다. 정밀안전진단과 주민 합의가 이뤄져야 공사가 재개될 상황이어서 이 구간 준공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4일 동구와 주민, 시공사 등에 따르면 중앙시장 싱크홀은 화강암 지반 중 풍화로 인한 일부 연약 지반에서 발파 작업이 이뤄지다 발생한 충격 탓에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감리단 측은 한국지반공학회 등 제3의 공인기관을 통해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주민 반발이 거세다. 앞서 동구의회는 1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 중지·보상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구의회는 결의문에서 “주민들이 그동안 터널 암반 발파 작업에 따른 소음·진동 피해를 주장했지만 공사를 강행해서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또 “국토교통부는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설 공사를 즉각 중지하고 재산상의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에 대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중앙시장 상인들은 “그동안 지하차도 발파 공사로 인한 소음과 진동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했지만 무시당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후에야 대책을 세운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에서 비슷한 현상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12년 2월에는 서구 왕길동 지하철 2호선 터널 인근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이곳을 지나던 50대 남성이 사망했다. 2014년 7월에는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의 상가 공사 현장 옆 도로에서 폭 30m, 깊이 6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낮 12시 반경 동구 중앙시장 내 한 그릇도매상가 앞길에서 가로 3m, 세로 10m, 깊이 3∼4m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4월의 첫 휴일인 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가족과 함께 30분가량 패밀리보트를 즐긴 이성진 씨(46)는 “해수를 끌어다 만든 수로를 따라 공원 구석구석을 감상했다”며 “수로를 따라 핀 꽃을 보면서 우리 곁에 와 있는 봄을 만끽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보트하우스 옆에는 50m 길이의 노천족욕탕이 있다. 바로 ‘해수(海水)족욕탕’이다. 공원 산책 후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공간이다. 아직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은 센트럴파크 내 숨은 명소다. 소염과 혈액순환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바닷물을 따뜻한 온도로 공급한다. 그 대신 여름에는 바닷물을 데우지 않는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겨울철은 오후 7시 반)까지 문을 연다. 센트럴파크의 명물인 수상택시를 이용하려면 웨스트 보트하우스로 가면 된다. 수상택시는 자신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덕분에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프러포즈 장소와 이벤트 공간으로 자주 활용된다. 해질녘 마천루 사이로 저무는 석양과 고층건물의 경관 조명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야경은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용시간은 주말 오전 10시∼오후 9시와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업체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동될 수 있다. 요금은 성인 4000원, 소인 2000원. 070-4237-4609 카누와 카약, 패밀리보트를 이용하려면 쉐라톤 인천호텔 맞은편 이스트 보트하우스로 가면 된다. 오전 9시∼오후 7시에 이용 가능하다. 일몰에 따라 시간이 변경될 수 있다. 카누 2만5000원(3인용 50분), 카약 2만5000원(2인용 40∼50분), 패밀리보트 3만5000원(4인용 30분). 070-4189-4609 축구장 54개 면적의 센트럴파크는 송도국제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물을 테마로 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주말이면 수만 명의 시민이 즐겨 찾고 있다. 센트럴파크뿐만 아니라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의 ‘청라호수공원’도 물을 활용한 각양각색의 시설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중순에는 청라호수공원 ‘음악분수’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다. 음악분수는 야간에 다양한 음악에 맞춰 빛과 분수가 춤을 추듯 연출하는 ‘분수 쇼’로 시민에게 사랑을 받아 왔다. 마천루를 배경으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음악분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앞 음악분수만큼이나 멋지고 화려하다. 최고 70m 높이까지 물줄기를 쏘아 올리는 고사분수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일은 오후 7시 반부터 8시까지 30분간 운영하고 주말에는 1시간 정도 가동한다. 청라호수공원은 면적이 69만3000m²에 이른다. 길이 1.9km, 폭 300m로 동서 방향으로 3km 길이의 주운수로가 설치돼 있다. 4.3km의 순환산책로와 인공섬 2곳, 야외음악당, 선착장 16곳, 물새 습지원 등이 조성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늦어도 6월 안에 호수공원과 주운수로에 수상택시와 곤돌라 카누 카약 등의 수상레저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최정규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청라호수공원에 수상레저 등 다양한 레저콘텐츠 시설을 구축해 청라국제도시의 문화 명소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중학생 친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11개월 가까이 시신을 집에 방치한 목사(아버지)에게서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합의1부(부장판사 이언학) 심리로 1일 열린 첫 공판에서 목사 A 씨(47)는 검찰 측 공소사실을 인정하는지를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네 인정합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계모 B 씨(40)도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녹색 수의를 입은 A 씨 부부는 무표정한 얼굴로 법정에 섰다. 검사가 공소사실을 언급하자, A 씨는 두 손을 맞잡고 고개를 든 채 검사의 얼굴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이날 변호인 측은 B 씨의 어머니를, 검찰 측은 A 씨의 딸 C 양(당시 13세)의 담임교사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아동학대방지시민모임 회원 20여명은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봤다. A 씨 부부는 지난해 3월 17일 오전 5시 반경부터 낮 12시 반까지 7시간 동안 부천 집 거실에서 당시 중학교 1학년인 C 양을 무차별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에게는 살인죄가 아닌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사체유기,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아동유기·방임 혐의가 적용됐다. B 씨는 구속기소 후 최근까지 법원에 5차례 반성문을 써 냈지만 아버지 A 씨는 한 번도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재판은 4월 15일에 열린다.부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