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아

조은아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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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사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은퇴재테크 서적 ‘지금 당장 금퇴 공부’를 펴냈습니다.

achim@donga.com

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칼럼31%
사회일반14%
국제정세14%
인사일반7%
유럽/EU7%
국제일반7%
미국/북미7%
사고7%
국제정치3%
러시아3%
  • 클린턴 “트럼프 북핵발언 일관성 없어”

    최근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연신 비판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0일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을 향한 ‘트위터 공격’을 날카롭게 비난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CBS방송 ‘선데이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북한은 매우 위험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나오는 말들은 동맹인 한국을 공격하는 등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3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한국은 내가 말했듯, 북한과의 유화적 대화가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아가고 있다”며 대립각을 세운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직후 한국 정부는 늦은 밤 한미 양국의 공조가 변함없다는 해명을 내놓으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정치’도 문제 삼았다. 그는 “솔직히 말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말하는 내용은 김정은과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들은 트위터를 보며 틀림없이 웃고 있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푸틴에게 놀아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어 “현 정부에서는 중국 등에 말을 할 수 있거나 한국 특사로 파견된 경험이 있는 외교관조차 없다”며 북핵 문제에 집중할 전문 외교관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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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강진 엎친 데 허리케인까지 덮쳐

    10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강진 피해를 입은 멕시코에서 9일(현지 시간) 현재 사망자 수가 최소 90명으로 늘었다. 때마침 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은 위력이 소멸했지만 여전히 발달되고 있는 비구름이 폭우를 내릴 것으로 예상돼 지진으로 약해진 지반이 산사태나 홍수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7일 멕시코 남부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8.1(멕시코 지진 당국 기준 8.2)의 강진으로 남서부의 오악사카주(인구 약 380만 명)에서만 사망자 71명이 확인됐다. 또한 인근 지역인 치아파스주에서 최소 15명, 타바스코주에서 최소 4명이 각각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건물 잔해 아래에 있는 매몰자가 적지 않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치아파스주에서만 가옥 1000채 이상이 무너졌고 5000여 채가 파손됐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8일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오악사카주 후치탄시는 전체 주택의 3분의 1가량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1985년 멕시코 서부에서 발생한 규모 8.1의 지진에 비해 더 강력했다고 멕시코 당국은 분석했다. 당시 멕시코에선 6000명가량이 사망했다. 지진 발생 다음 날인 8일에는 1등급 허리케인 ‘카티아’가 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주를 강타해 2명이 사망했다. 카티아는 상륙 당시 최대 시속 120km의 강풍을 몰고 왔다. 미겔 앙헬 유네스 베라크루스주지사는 9일 “강물이 불어나 홍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허리케인 카티아는 점차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다가 9일 오전 소멸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일어날 피해가 더욱 문제라고 지적한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 지역에 앞으로 비가 75∼150mm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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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뷰]美 15개州 “드리머 추방 반대”소송… 민주당 “드림법안 마련”

    본보 ‘그림자 아이들’ 기획(5월 17일자 A1면)에 소개됐던 18세 미등록(불법) 흑인 청소년 페버 군은 기술 자격증 3개를 딴 ‘예비 기술자’다. 하루에도 몇 번씩 한국을 빛내는 기술 장인이 되는 꿈을 꾼다. 올 4월까지 직장에서 성실함을 인정받으며 신나게 일했지만 지금은 집에 갇힌 신세다. 마찬가지로 미등록자인 엄마, 누나와 어린 동생 3명을 먹여 살려야 하는데 말이다. 페버는 부모가 나이지리아계 미등록자여서 관련법에 따라 미등록 꼬리표를 달아 4월 단속된 뒤부터 취업할 수가 없다. 강제 추방명령까지 받아 가족 생계를 위해 당국으로부터 추방 시기 유예허가를 받으며 불안 속에 살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는 페버에게 ‘불법체류자’란 낙인만 주지만 미국은 페버 같은 미등록 청소년을 ‘드리머(Dreamer)’라고 부른다. 여기엔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미국을 성장시킬 수 있는 꿈나무란 의미가 담겼다. 미국 행정부가 5일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DACA·다카)’ 폐지를 공식 선언하자 다음 날 15개 주와 다국적기업은 물론이고 의원들까지 ‘DACA 수호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시민들이 전국적 집회에 나서며 들끓어도 행정부가 DACA 폐지 뜻을 굽히지 않자 각계에서 불법체류자를 현실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법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의회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DACA 수호 법안’을 통과시키려 온 힘을 보태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뉴욕)는 6일 의회에서 폴 라이언 하원의장(공화)과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에게 청소년 불법체류자를 보호하는 ‘드림 법안(Dream Act)’을 당장 표결에 부쳐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DACA는 한시적 프로그램이지만 아예 법으로 만들자는 얘기다. 공화당 일부 의원마저도 DACA를 지지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과 보수단체가 불법체류자를 비롯한 이민자에 대한 편견 때문에 DACA 폐지를 주장한다고 꼬집는다. 이민자들은 미국인이 차지할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편견이다. 워싱턴포스트는 “DACA 수혜자들이 취업한 업종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역량을 미국인 실업자들이 갖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 불법체류자는 미국인 실업자의 대체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미 행정부의 불법체류자 추방 움직임에 미국 전역이 들썩이는데 한국 사회는 미등록 청소년에게 무심하기만 하다. 물론 미국은 이민자 비율이 훨씬 높아 사회적 파장이 클 수밖에 없지만 한국도 다문화가 진전되며 훌쩍 자라버린 미등록 청소년이 늘고 있다. 국제사회와 시민단체들은 인권을 고려해 미등록자여도 청소년만은 추방하지 말자고 주장하지만 주무 부처인 법무부는 움직이질 않는다. 정부는 “불법체류자를 향한 여론이 좋지 않다”는 이유를 댄다. 미국 사회에서처럼 ‘불법체류자가 우리 일자리를 차지한다’,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여론이다. 최근 만난 한 부품조립 중소기업체 사장은 “일하겠다는 젊은 사람이 워낙 없으니 불법체류자라도 일해주면 고마울 지경”이라고 털어놨다. 한국인이 기피하는 일자리를 그들이 메워주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미등록 아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이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사회에 대한 반감을 키워 비행을 저지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 ‘드리머’ 구하기에 한마음으로 나선 미국 사회를 보면서 우리의 편견이 아이들의 인권과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려감이 밀려왔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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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FTA 폐기’ 수면 밑으로… 동맹에 흠집만 낸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꺼내들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카드가 한미 동맹에 커다란 생채기만 남긴 채 나흘 만에 수면 아래로 들어갔다. 6차 북한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에 몰린 동맹국을 ‘장사꾼 논리’로 곤란하게 한다는 여론이 한국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들끓자 백악관이 결국 한 발짝 물러섰다. 정부는 당분간 상황을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기간에 언제라도 한미 FTA 폐기 카드를 다시 꺼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언제라도 다시 제기할 수 있는 무리한 FTA 개정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철저하게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혈맹과 통상전쟁 부적절 지적에 물러선 트럼프 6일(현지 시간) 미국 통상전문지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를 비롯한 외신들은 “미 백악관이 한미 FTA 폐기 관련 논의를 당분간 중단하겠다는 뜻을 미 의회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공화당)을 비롯한 의회 인사들이 백악관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은 이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내놓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일(현지 시간) “한미 FTA 폐기 여부를 다음 주부터 논의하겠다”며 폐기 이슈를 촉발한 이후 현재까지 한미 FTA와 관련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통상교섭본부 측은 “미국의 공식 입장이 나온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도 이에 대해 평가를 할 이유가 없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미국이 한미 FTA 폐기 카드를 접기 시작했다는 신호는 5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발언에서 감지됐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한국 정부와 한미 FTA를 놓고 ‘약간의 개정(some amendments)’을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했던 분위기가 바뀌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폭스비즈니스는 “백악관 참모들이 북한과 충돌하고 있는 이 시국에 동맹인 한국과 통상전쟁을 벌이는 건 적절하지 못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00만 개 이상의 미국 업체를 대표하는 미 상공회의소 토머스 도너휴 회장이 “무모하고 무책임한 한미 FTA 폐기”라고 밝히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언론에서 연일 문제를 제기하는 등 반대 목소리가 커지는 것도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언제든 ‘폐기’ 재부상할 수 있어 하지만 당장의 논의가 중단됐을 뿐 한미 FTA 폐기 문제가 완전히 중단된 것으로 보기엔 이르다. 폭스비즈니스도 의회 관계자들을 인용해 “당국자들은 한미 FTA 폐기 가능성을 완전히 접었다고 하지 않았다. 이 문제를 더 이상 시급한 사안으로 고려하지 않을 뿐”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위협 수준이 낮아지거나 북핵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한반도 안보 상황이 진정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FTA 폐기를 거론할 수 있다는 의미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마무리되면 USTR 실무 인력들이 한미 FTA의 전면 개정 작업에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미국이 일단 한미 FTA 폐기를 논의하지 않기로 한 것을 두고 안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 FTA를 폐기하면 미국의 피해가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와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당당하게 협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한미 FTA 폐기에 반대하는 의견이 다수인 것도 정부가 믿는 구석이다. 하지만 통상 전문가들은 미국이 한미 FTA 폐기를 완전히 포기한 것이 아닌 만큼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인교 인하대 부총장은 “한국은 그동안 FTA 현상 유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개정 가능성은 고려했겠지만 폐기 주장에 대한 대비책이 완벽히 준비됐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까지는 미국의 공세를 성공적으로 방어했지만 앞으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등 모든 부처가 머리를 맞대 미국에 요구할 사안들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건혁 gun@donga.com·조은아·문병기 기자}

    • 20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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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USTR 대표 “한미FTA 개정 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검토 발언을 꺼내 파장이 일었지만, 정작 재협상 실무를 담당하는 미무역대표부(USTR)는 폐기 대신 개정을 하는 쪽으로 나설 뜻을 밝혔다. 미국 내에서 한미 FTA 폐기에 반대하는 여론이 커지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5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2차 협상을 마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한미 FTA에 대해 “한국과 지금 약간의 개정(Amendment)을 위한 협상을 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논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미 FTA가 종료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이번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폐기 발언과 차이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자신이 참모들에게 ‘한미 FTA 폐기 준비를 지시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 “폐기 여부를 다음 주부터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FTA 폐기 언급 이후 처음으로 나온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발언을 토대로 볼 때 미국이 여전히 한미 FTA의 일부 수정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 내에서 한미 FTA 폐기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도 있다. 미 의회에서 무역협정을 담당하는 상원 재무위원회와 하원 조세무역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4명은 성명에서 “북한 실험에 따라 강력한 한미동맹이 필수적이고 중요하다는 점이 다시금 강조됐으며 한미 FTA는 그 동맹의 핵심적 요소”라며 이같이 밝혔다. 로버트 졸릭 전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한미 FTA 관련) 서울과의 싸움은 미국을 루저(loser)로 만들 것이다.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빠르게 난파를 향해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한미 FTA를 완전히 포기했다는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이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이건혁 gun@donga.com·조은아 기자}

    •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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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레사 수녀 20주기… 인도 콜카타 수호성인으로

    5일 선종 20주기를 맞은 테레사 수녀(사진)가 콜카타 대교구의 수호성인이 된다고 인도의 영문 매체 텔레그래프 인디아가 이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인도 천주교 콜카타 대교구는 6일 오후 콜카타 대성당에서 미사를 열고 테레사 수녀를 콜카타 공동 수호성인으로 선언한다. 대교구는 테레사 수녀의 가톨릭 성인 추대 1주년을 맞아 수녀의 헌신을 기려 이같이 결정했다. 성인 추대는 교황청에서 이뤄지는 데 반해, 수호성인은 교구에서 자체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텔레그래프 인디아는 테레사 수녀 선종 20주기를 기념해 콜카타는 물론 인도 전역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고 전했다. 수녀는 1910년 마케도니아 수도인 스코페에서 알바니아계 가톨릭 집안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1928년 아일랜드에서 수녀 생활을 시작해 이듬해 인도로 떠나 약 20년간 빈자를 위해 헌신한 공로로 1979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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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리, 이혼 1년만에 스크린 복귀… 판타지 ‘말레피센트’ 속편 나올듯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42·사진)가 브래드 피트와 이혼한 뒤 약 1년 만에 연기에 복귀한다고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가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졸리는 3일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텔류라이드 영화제에서 이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지금은 감독으로서 특별히 할 일은 없는 듯하고 이제 연기를 조금씩 해 보려 한다. 가족 문제 때문에 애들을 돌보느라 1년을 쉬었다”고 밝혔다. 졸리는 복귀작이 디즈니의 판타지 영화 ‘말레피센트’ 속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졸리는 자녀들 중 처음 입양했던 아들 매덕스(16)와 함께 작업한 ‘먼저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First They Killed My Father)’를 선보이기 위해 텔류라이드 영화제를 찾았다. 이 영화는 매덕스의 모국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크메르 루주 정권 시절 난민 이야기를 다뤘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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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과 거래하는 국가와 무역 중단”… 中겨냥 ‘세컨더리 보이콧’ 꺼낸 美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를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카드를 꺼냈다. 북한 교역의 90%를 차지하고 북한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중국이 주요 타깃이지만 그 밖의 나라도 북한과 거래를 하면 정상 거래와 불법 거래를 막론하고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북한과 거래하는 나라와 모든 무역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이 도우려고 하지만 성과가 거의 없다”며 중국이 북한에 더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폭스뉴스에 출연해 “대북 경제 제재의 새로운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 재무부가 북한의 외화벌이나 돈세탁에 관여한 중국의 대형 은행을 제재 대상에 올려놓는 데서 나아가 식량 등 일반 교역 기업과 은행까지 손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제재 대상 국가는 물론이고 그 국가와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이나 금융기관도 제재하는 수단이다. 세컨더리 보이콧의 효과는 이란에서 입증됐다. 2010년 미국에서 세컨더리 보이콧이 확정되자 이란은 수출 길이 막혀 경제난에 허덕였고 5년 뒤인 2015년 결국 핵협상에 서명했다. 북한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은 중국 제재로 해석된다. 북한 교역의 90%가량을 중국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자국 기업이 받을 영향과 중국의 통상 보복을 우려해 앞선 북핵 위기 때 세컨더리 보이콧 가능성을 은근히 시사하면서도 실제 시행에 나서진 못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올해 1월 상원 인준청문회 과정에서부터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7월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세컨더리(보이콧) 옵션을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말로만 중국을 겁줬던 미국의 태도가 더 구체적이고 강경해진 것은 6차 핵실험을 계기로 중국을 통해 북한을 최대한으로 압박해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신범철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을 움직여야만 하는데 중국이 말을 듣지 않으니 이번에는 반드시 세컨더리 보이콧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서니 루지에로 전 미 재무부 부국장은 지난달 25일 폭스뉴스 기고를 통해 “중국 은행은 불법 네트워크 운용에 필수적 역할을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을 타깃으로 압박을 강화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 압박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중국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가 미중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고 나아가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때문에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 역시 미국이 현실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제프 플레이크 미 상원의원(공화)은 CNN에 출연해 “북한과 관련해 미국이 갖고 있는 좋은 옵션은 없다”고 말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 므누신 장관이 꺼내든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는 4일부터 시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새 대북 제재 협상 과정에서 중국을 압박해 대북 원유 공급 차단 또는 감축을 이끌어내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강 장관도 국회에서 세컨더리 보이콧 협의 사실을 공개하면서 “유엔 안보리 협상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미국이) 일방적인 제재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부분은 저희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조은아 기자}

    • 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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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마초맨’ 푸틴 따라 하기?

    관영 중국중앙(CC)TV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권투 지도 모습을 소개하며 ‘강인한 지도자’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3일 중국 매체 차이나프레스에 따르면 CCTV는 1일 방영한 ‘외교 현장에 서서’라는 프로그램에서 시 주석이 스포츠에 몰입하는 장면을 집중 보도했다. 시 주석은 젊은 시절 권투를 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웃통을 벗고 낚시를 하고 아이스하키 경기를 뛰는 남성미 넘치는 사진들을 공개해 마초맨 이미지를 굳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유사한 시도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음 달 18일 열리는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알리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CCTV 프로그램 속 시 주석은 2014년 8월 청소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난징(南京)의 한 체육관을 방문해 훈련에 집중하던 권투 선수들에게 권투 시범을 보였다. 시 주석은 한 선수에게 “자네의 어퍼컷이 꽤 좋았다. 선수들이 어퍼컷을 잘 사용하지 않는데 유럽 선수들은 어퍼컷이 상당히 위협적이고 스트레이트나 훅도 괜찮다”고 말하며 권투에 꽤 능한 듯한 느낌을 줬다. 시 주석은 젊었을 때 자신도 권투를 했었다며 선수들 앞에서 권투하는 자세를 잡기도 했다. 시 주석은 2014년 2월에도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하며 바쁜 시간을 쪼개 매일 1km씩 수영을 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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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최고 강한 응징”… 트럼프-아베 “가장 강력한 대북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요일인 3일(현지 시간) 이례적으로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긴급 소집해 북한 6차 핵실험 문제를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에 대해 가장 강력한 압박을 가하기로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과 무역을 하거나 사업거래를 하는 어느 누구도 우리와 무역 또는 사업거래를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중국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을 포함한 새로운 대북 제재안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강경화 외교장관과 통화하면서 북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불량 국가(rogue nation)인 북한의 말과 행동은 미국에 적대적이고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국은 내가 말했듯, 북한과의 유화적 대화가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아가고 있다. 저들(북한)은 한 가지(도발)만 안다!”며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석론’을 겨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핵실험 전과 후 두 차례나 통화하면서 문 대통령과는 통화하지 않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3일 북한 6차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의 고립을 더욱 가중시키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전략적 실수”라며 “최고의 강한 응징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전군 경계태세를 높이고 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 등 미국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을 한국에 전개하는 무력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 반가량 NSC를 주재하고 “참으로 실망스럽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한기재 record@donga.com·조은아·문병기 기자}

    • 20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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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에 업은 아기 살리고 엄마는 하늘로… 미국이 울었다

    허리케인 ‘하비’ 피해 닷새째인 지난달 29일. 텍사스주 보몬트 도로를 가득 채운 물 위로 보트를 타고 지나던 구조대원들이 핑크색 작은 배낭을 멘 세 살배기 여자아이를 발견했다. 아이가 지탱하고 있던 건 엄마 콜렛 설서 씨(41)의 등이었다. 발견 당시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설서 씨는 얼굴을 물속에 묻고 엎드린 채 아이를 등에 업고 있었다. 아이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엄마는 결국 숨졌다. 헤일리 모로 보몬트 경찰 대변인은 이튿날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아이를 어떻게든 살려보려 한 진정한 엄마의 의지를 보여줬다”며 조의를 표했다. WP에 따르면 설서 씨는 사고 당일 주차장에서 딸과 함께 차에 타고 있었다. 주차장에 물이 차올라 차량을 움직일 수 없게 되자 아이를 등에 업고 차에서 빠져나왔다. 한 목격자는 아이를 업은 여성이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던 중 커다란 배수구에서 쏟아져 나온 물에 휩쓸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당시 보몬트 일대에는 시간당 5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시속 60k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급류에 휩싸인 휴스턴의 한 도로에선 주민들이 ‘인간 띠’를 이어 차량 안 노인을 구출하는 ‘작은 기적’이 벌어졌다. CNN에 따르면 한 노인이 차를 몰고 가다 도로 한가운데에서 멈춰서 고립되자 주민 10여 명이 도로변에 몰려들었다. 이들은 물속에 들어가 손에 손을 잡고 인간 띠를 만들며 노인 쪽으로 다가갔다. 차량에 가까워질수록 수위가 점점 높아져 물이 가슴팍까지 차올랐지만 이들은 물러서지 않고 계속 전진했다. 당시 구출 활동에 동참한 마리자 카스티요 씨는 “사람이 차에 갇혀 있는 것을 보고 (놀라서)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며 “그때 누군가 ‘인간 띠를 만들자’고 제안해 모두 주저하지 않고 나섰다”고 말했다. 이 구조 장면을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한 한 시민은 “텍사스 주민들이 어떻게 힘을 모으는지 보여주는 광경”이라며 “우리는 이렇게 하나가 돼 어려움을 이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출된 노인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은 뒤 가족과 재회했다. 반려동물과 야생동물에게도 어김없이 구조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에는 물에 빠져 허우적대던 동물들이 인간의 품에 안겨 구출되고 있는 현장을 전하는 영상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CNN은 “평범한 시민들이 하비가 몰고 온 절망 속에서도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있는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허리케인 하비는 지난달 25일 텍사스에 상륙한 뒤 지금까지 최소 3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조은아 achim@donga.com·김수연 기자}

    •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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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티스 장관 “외교적 해법 절대 벗어나지 않는다”

    3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고 선언한 직후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북한 문제에 대해 “우리는 절대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방부에서 미국을 방문한 송영무 국방장관과 회담하기 전 기자들이 미국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났는지 묻자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절대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고 계속 함께 일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국은 지금까지 계속 북한과 대화해 왔고, 25년 동안 터무니없는 돈을 지불해 왔다”며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보다 수위를 훨씬 낮춘 것이다.조은아 기자achim@donga.com}

    •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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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비, 일년간 내릴 비 일주일새 쏟아붓는 셈”

    미국 텍사스주를 4일째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0명으로 늘었고 이재민 45만 명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폭우는 30일(현지 시간)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폭우는 28일까지 760mm 쏟아진 데 이어 이번 주 내 추가로 최대 610mm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29일 AP통신이 전했다. 하비가 일주일간 최대 1370mm의 폭우를 쏟아내는 셈이다. 이 지역 연간 강수량과 맞먹는 양이다. 미국 4대 도시인 휴스턴은 아수라장이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한 여성이 이동형 주택 안에 있다가 쓰러진 큰 오크나무에 깔려 사망했고 손주 4명과 차량을 타고 가던 노부부 가족은 강에 빠져 모두 익사했다. 한 남성은 탈출 과정에서 아이를 구하지 못해 강물 속으로 떠나보내야 했다. 피해가 워낙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사망자 집계가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아트 아세베도 휴스턴경찰국장은 “시신을 얼마나 수습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AP통신에 밝혔다. CNN에 따르면 휴스턴 조지브라운컨벤션센터에는 28일 밤까지 9000명이 넘는 수재민이 모여들었다. 피해는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 하비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최대 1000억 달러(약 11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휴스턴시가 조기에 강제 대피 명령을 내렸어야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수많은 사람들이 휴스턴을 떠났다가 돌아오려 할 때의 혼란을 상상할 수 있는가. (강제 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은 건) 옳은 결정이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휴스턴 인근 갤버스턴 카운티 측은 28일 강제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CNN은 보도했다. 하비와 비견되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 때는 태풍 타격 하루 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 하지만 10만 명이 도시를 떠나지 않고 있다가 몇 주 뒤 인근 지역인 휴스턴에 허리케인 리타가 닥치자 서둘러 탈출하던 100여 명이 사망했다. 재난 초기 미숙한 대응은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리더십에 타격을 줬다. 취임 뒤 첫 대형 재난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 이번 사태는 위기 대응 리더십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텍사스주를 방문할 예정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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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르 ‘브리지트 효과’… 10년만에 최다 부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속에서도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27일 프랑스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에 따르면 마크롱 여사의 엘리제궁 입성 뒤 첫 단독 인터뷰를 실은 패션잡지 ‘엘르’의 이달 판매 부수는 53만 부를 넘어섰다. 이는 최근 10년간 엘르 판매 부수 중 최고라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인터뷰에서 마크롱 여사는 24세 연하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난 (전남편과 낳은) 아이들과 지내며 무척 행복했지만 그러면서도 (프랑스 시인) 자크 프레베르가 말했듯 ‘완전히 행복해지기 위해’ 그와 사랑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과의 나이 차를 비판하는 언론 보도를 접할 때면 ‘(비판을) 받아들이긴 힘들지만 난 어쨌거나 극복해야 한다. 다 지나갈 일이다’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마크롱 여사의 남다른 패션 감각도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60대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난달 미국 팝가수 리애나를 만날 때 스키니 청바지와 파란 구두를 신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5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는 하얀 스키니진에 빨간 스웨터로 발랄함을 뽐내 격식에 얽매인 다른 정상 부인들에 비해 돋보였다. 그의 인기에 비해 남편의 지지율은 점점 하락하고 있다. 프랑스 여론연구소(Ifop)와 주르날 뒤 디망슈가 25, 26일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57%로 한 달 전보다 14%포인트나 올랐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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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사스 56년만의 최강 태풍… 호수가 된 휴스턴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해 최소 5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피해 신고가 속출하고 있어 사상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주는 5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을 맞아 사상 최악의 홍수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2005년 2500여 명의 사망·실종자와 수십만 명의 이재민을 낸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뒤 처음 맞는 이번 대형 재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리더십을 평가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 하비가 사흘째 텍사스주에 폭우를 뿌려 이날까지 최소 5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하비는 25일 텍사스주에 시속 212km 속도로 상륙해 지금까지 폭우 11조 갤런(약 41조 L)을 퍼부었다. 텍사스주 전역에서는 31만6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텍사스주 주요 정유시설 10곳은 폐쇄됐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엑손모빌 베이타운 정유시설 등 비중 있는 정유시설이 포함돼 일각에서는 유가 인상 우려도 나온다. 홍수 피해 또는 경고 지역으로 지정된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 일부에는 약 13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미국 4대 도시로 꼽히는 휴스턴은 거대한 호수로 변했다. 27일 밤까지 휴스턴 주민 2000여 명이 구조됐다. 구조 당국에는 정전, 건물 훼손, 도로 침수 등으로 구조 요청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 이 지역 긴급전화 911센터는 보통 24시간 동안 8000통의 신고를 받지만 폭우가 닥친 뒤 17시간 만에 5만6000통이 접수됐다. 윌리엄 브록 롱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은 이날 NBC방송 ‘미트더프레스’에서 “피해 복구에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25일부터 텍사스주에 닥친 하비는 4등급 허리케인이다. 이 강도의 허리케인이 미국에 상륙한 것은 2005년 ‘윌마’ 이후 약 13년 만에 처음이다. 텍사스주는 1961년 허리케인 ‘칼라’ 상륙 이후 56년 만에 처음 4등급 허리케인을 맞았다. 4등급은 3등급이었던 카트리나보다 강력한 수준이다. 국립기상청(NWS)은 트위터를 통해 “하비의 영향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텍사스주 일부에서 총 강수량이 1270mm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런 매기니스 CNN 기상학자는 “하비는 앞으로 며칠간 멕시코만으로 이동해 수분을 빨아들인 다음 다시 갤버스턴과 휴스턴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를 29일 방문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2005년 8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와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연방 및 주 방위군 3000여 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하비가 뿌린 폭우의 약 30%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시사 월간 애틀랜틱은 27일 “기후과학자들이 하비를 포함해 최근 발생한 태풍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악화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비가 휴스턴으로 이동할 때 텍사스 근해가 뜨거워지며 하비에 수분을 공급했고 더 거대한 허리케인으로 발달했다는 설명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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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억원 상속받은 고양이 ‘猫생역전’

    미국의 고양이 두 마리가 주인으로부터 30만 달러(약 3억3810만 원)를 상속받고 각각 전담 간병인의 보살핌을 받고 있어 화제다. 27일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네덜란드 출신으로 유엔에서 근무했던 엘런 프레이바우터르스 씨는 2015년 88세로 사망하며 가족 같은 고양이 트로이와 타이거에게 유산을 남겼다. 그는 “미유믹스(고양이 식품 브랜드)를 많이 살 수 있을 것”이라며 “트로이와 타이거를 안전한 곳에서 사랑받으며 지내도록 이 돈을 써달라”는 말을 남겼다. 고인의 남은 자산 300만 달러는 간병인들과 변호사, 자선단체 등에 나눠졌다. 타이거와 트로이는 각각 주인의 가정부였던 댈리아 그리즐 씨, 리타 포힐라 씨에게 맡겨졌다. 타이거는 새 주인을 만난 뒤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필레미뇽(뼈 없는 쇠고기 부위를 베이컨으로 감아 구워 만든 스테이크)풍 식사를 하고 고급 털로 덮인 침대에서 숙면을 취한다. 트로이의 보호자로 고인에게서 5만 달러의 유산을 받은 포힐라 씨는 고양이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인터뷰를 거절했다. 고인의 브루클린대 교수였던 남편은 1989년 사망했고 유일했던 자식도 유아일 때 일찍이 하늘로 떠났다. 고양이들이 사망하면 남은 유산은 네덜란드에 있는 고인의 자매에게 전달된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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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장엔 킬러로봇… 스스로 판단해 공격도

    군사 분야에서는 로봇 스스로 적군을 파악하고 공격할지를 판단하는 ‘킬러 로봇’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발되고 있다. 영국 BBC는 무기 제조사들이 이미 무인 탱크로 운영되는 군대, 다수의 시민 속에서 반란군 한 명만 집어내 공격하는 드론, 사람처럼 생각하는 컴퓨터 두뇌로 조종되는 무기 등 다양한 킬러 로봇을 개발해 내고 있다고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무기 제조사 칼라시니코프의 ‘신경 회로망(neural net)’이라는 전투 무기는 구경 7.62mm 총과 카메라를 컴퓨터 시스템에 연결한 무기다. 과거 공격 사례들을 반복 학습해 스스로 공격 대상을 알아낸다. 칼라시니코프가 최근 내놓은 ‘우란-9’는 사람 없이 움직이는 전투 차량이다. 기관총과 30mm 포를 장착했다. 10km 떨어진 거리에서 사람이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다. 영국의 타라니스 드론도 자동으로 판단해 공격한다. 한국에서는 삼성테크윈의 ‘SGR-A1 센트리 건’이 자동화된 킬러 로봇의 일종으로 소개됐다. 자동으로 발사되는 이 무기는 현재 비무장지대(DMZ) 한국 측에 배치돼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킬러 로봇 개발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불량 킬러 로봇이 막대한 민간인을 사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킬러 로봇 탓에 오히려 국내 테러나 사이버전쟁이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엘리자베스 퀸태나 영국왕립국방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우리가 (킬러 로봇으로) 원격 전투만 하면 적군은 확실한 복수를 위해 우리 국가를 직접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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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의 ‘괌 엄포’에 놀란 美, 최첨단 드론 띄워 北ICBM 잡는다

    북한의 ‘괌 포위 사격’ 엄포에 놀란 미국이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초기에 탐지해 요격하는 최첨단 드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군은 또한 서태평양 일대의 미사일 감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괌 근처 섬나라 팔라우에 새로운 레이더 기지를 설치하기로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증가에 대응해 방어능력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미국 군사전문 매체 디펜스원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의 ICBM을 발사 단계에서부터 탐지하고 상승 단계에서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무인기 ‘MQ-9 리퍼’의 성능 개량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매체는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미사일방어국(MDA)이 MQ-9 리퍼 1대만으로도 미사일을 추적하고 요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6월 하와이 근처 해역에서 한국, 일본과 연합 미사일방어 훈련을 하며 개조된 드론 MQ-9 리퍼 2대를 사용해 육상에서 발사된 탄도탄 가상 표적을 탐지해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MQ-9 리퍼 제조사 제너럴 아토믹스 항공시스템스의 데이비드 알렉산더 사장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파웨이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년 내에 드론의 추적 성능이 크게 발전돼 공중으로 날아오른 미사일을 더욱 정확히 맞힐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드론은 미사일 방어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시험 운용하고 있는 ‘프레데터 C 어벤저’ 드론까지 함께 투입하면 북한 ICBM에 대한 미사일 방어망은 한층 두꺼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2001년 아프가니스탄 산맥에 숨어 있던 알카에다 간부들을 사살해 명성을 얻은 무인기 ‘프레데터’를 제조한 회사다. 미국은 아울러 괌에서 남서쪽으로 1300km 떨어진 인구 2만2000명의 작은 섬나라 팔라우에 레이더 기지를 설치하기로 팔라우 정부와 합의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와 팔라우 정부는 21일 공동 성명을 통해 레이더 기지 설치를 공식화했다. 성명은 “새로 설치되는 레이더 시스템은 팔라우의 해양법 집행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며 미국에도 항공 안전과 보안을 위한 강화된 항공 탐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레이더 설치는 미국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성명을 내고 “사이버사령부를 통합전투사령부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을 상대로 한 사이버전 능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드론과 사이버 공격 능력은 북한 핵무기에 대응하기 위한 최신 방어 시스템으로 꼽힌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대테러 전략에 관여한 존 유 전 미국 법무부 법률자문실 부차관보는 최근 시카고트리뷴 논평에서 “북한 핵무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갖춰야 할 최신 무기 3가지는 드론, 로봇·사이버공격 능력, 우주배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라고 말했다.조은아 achim@donga.com·위은지 기자}

    • 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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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인권침해 증거 수집 시급한데… 정부 무관심 큰일”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것보다 북한의 인권 침해 증거를 차곡차곡 모으는 게 더 시급합니다.” 권오곤 김앤장 국제법연구소장(전 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64)은 23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ICC에 기소되면 우리 대통령과 만나 대화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장 기소를 논하기보다 통일된 뒤 기소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요한 증거들을 모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인종학살' 주범을 재판할 때 증거가 없어 난감해하다 결국 도청 자료에서 단서를 찾았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다.권 소장은 북한 인권 침해 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납북자 귀환에 정부가 무심한 점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법무부는 북한 인권 침해 기록을 관리하기 위해 '북한인권 법률자문단'을 올해 4월 구성했지만 이후 회의를 한 번도 열지 않았고 법무부 인권국장 자리도 여전히 공석"이라며 "북한 주민 인권을 개선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전쟁포로와 같은 납북자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소장은 한국인 최초로 15년간(2001∼2016년) 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 및 부소장으로 일한 ‘사법 한류 1세대’다. 한국법학원장, 법무부 ‘북한인권 법률자문단’ 위원장, 대법원 형사사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제무대에서 체득한 경험과 지혜를 국내 사법제도 발전을 위해 전수하고 있다. 25, 26일에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아시아국제법학회 제6차 총회’에서 아시아 50개국의 국제법 전문가 500여 명과 함께 국제법의 중요성을 논한다. 북한 인권을 아우르는 국제인권법도 토론 주제 중 하나다. 권 소장은 국내 피고인의 인권, 난민의 인권 등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에 지나치게 무딘 한국 형사사법제도의 문제점도 꼬집었다. “형사소송법과 헌법을 배운 사람이라면 ‘99명을 놓치더라도 1명의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 겁니다. 하지만 우린 본말이 전도됐어요.” 형사사법제도가 사람을 위해 존재해야 하지만 현실에선 약자를 제대로 보호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인권단체와 학계에서는 한국이 난민 불법체류자 등 사회적 약자와 피고인에게 법의 잣대를 지나칠 정도로 엄격하게 들이댄다고 비판한다. 권 소장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법무부의 탈(脫)검찰화에 동의한다”며 “법무부에는 출입국관리, 교정(矯正) 등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 많으니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입국관리 같은 분야는 검찰이 돌아가며 맡지 말고 외부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고도 했다. 권 소장은 대법원이 형사사법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구성한 형사사법발전위원회 활동을 지난달 마쳤다. 그는 1년간 활동하면서 피고인의 인권을 고려한 다양한 제도를 제안했다. 국제 재판을 하며 국내에 부족하다고 느꼈던 점들이다. “우리나라도 피고인이 보석제도를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쳐야 합니다. 구속 기간은 현재 6개월인데 검찰 의견만 듣고 짧은 기간에 결론을 내면 ‘졸속 재판’이 될 수 있어요. 구속 기간을 늘리는 게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권 소장이 역설한 인권은 국내 학계에서도 소외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는 “로스쿨 설립이 성급하게 추진돼서인지 로스쿨에서 국제법 등 다양한 학문이 소외돼 있다”며 “예비 법조인들이 다양한 학문을 이해하도록 로스쿨 및 변호사 시험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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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루니 부부, 인종차별 반대운동 단체에 11억원 기부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와 인권 변호사인 부인 아말 클루니(사진)가 인종차별 반대운동 단체에 100만 달러(약 11억3000만 원)를 기부했다. 22일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클루니 부부는 ‘클루니 정의 재단’을 통해 인종차별범죄를 감시하는 남부빈곤법률센터(SPLC)에 이 돈을 전달했다. CBS 뉴스에서 클루니 부부는 “평등을 위해 계속되는 싸움에 우리의 목소리를 보태고 싶다. 증오와 편견에 양면이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샬러츠빌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들 때문에 우리가 증오에 맞서 단결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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