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두두둥!’ ‘빵빵!’ 지난달 19일 인도 뭄바이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길에서는 정신을 쏙 빼놓는 큰 북소리가 끊임없이 울려댔다. 연달아 터지는 폭죽 소리는 ‘폭탄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차들이 멈춰서 사방에서 경적을 울렸지만 코끼리 형상을 한 ‘가네샤’ 탄생 축제를 맞아 거리에 나온 행렬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거리는 차에, 사람에, 소까지 뒤엉켜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 “신들의 나라잖아요. 수천 명의 신이 있는 나라인 데다 종교별로 휴일이 다 달라 하루가 멀다 하고 축제예요.” 이런 모습을 처음 봐 얼떨떨해하는 기자에게 삼성물산 뭄바이 현장의 안상현 사원은 ‘이 정도는 애교’라며 웃었다.○ 인도에서 초고층 명성을 잇다 다음 날 오전 슬레이트 지붕에, 창문에는 유리창도 없고 하루에 두 번 급수를 한다는 뭄바이 슬럼가를 지날 때는 전날의 북적임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 10분여를 달리니 서서히 높다란 고층 빌딩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뭄바이의 빌딩 붐을 반영하듯 사방에서 빌딩을 짓는 크레인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불과 하루 새에 차례차례 나타난 인도의 전혀 다른 세 가지 모습에 어느 것이 인도의 본모습인지 혼란스러웠다. 고층빌딩 건설현장 한가운데 삼성물산의 월리타워도 ‘키 높이기’에 속도가 붙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월리타워 프로젝트는 인도 뭄바이 중심지에 83층과 52층 높이의 주상복합빌딩 2개동을 건설하는 공사다. 현재 전체 공정은 7.3% 정도로 A동은 5층, B동은 4층 높이까지 올라왔다. 수주액 4억8700만 달러(약 5406억 원)로 인도의 전문 부동산업체인 오베로이그룹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를 건설한 삼성물산의 명성을 듣고 먼저 사업을 제안해 성사됐다. 타이베이 101빌딩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타워 시공에 이어 2010년 1월 완공된 부르즈 칼리파를 통해 얻은 초고층 빌딩 부문에서의 명성이 현재진행형임을 증명하는 사례다. 828m 높이인 부르즈 칼리파는 세계 고층빌딩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부르즈 칼리파 현장을 지휘했던 홍태식 소장은 “이제 이곳에서 또 한 번의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월리타워 현장을 이끄는 홍 소장을 통해 두바이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이곳으로 옮겨왔다. 전문 인력뿐만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초고층 기술력도 힘이다. 홍 소장은 “사실 30∼40층 빌딩이야 우리가 현지 업체와 비용 경쟁이 안 돼 지을 수 없다”라며 “단, 60층 이상 초고층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콘크리트를 압축해 쏘아 올리는 ‘콘크리트 수직압송기술’과 정밀한 수직도 관리를 통해 현실화한 초당 8m 이상의 엘리베이터 속도 등은 저가로 밀어붙이는 인도 현지 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노하우라고 했다. 삼성에서 파견된 관리인력 30명에 인도 현장인력만 2000명에 이른다는 설명을 듣고 위에 올라 내려다보니 양 타워를 중심으로 밑에서 끊임없이 철근을 나르는 현지 인부들이 마치 ‘점’처럼 촘촘히 있었다. 오전 10시가 넘어가자 15분의 휴식시간을 맞아 지하 1층 자재창고에 있던 인력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줄줄이 위로 올라왔다. 땀을 닦고 공사장 밖으로 나가 삼삼오오 모여 얘기도 하고 바나나, 사과 등 과일을 먹으며 기력을 보충했다. 현장에서는 컨설팅을 위해 방문한 본사 이인용 기술위원과 미국 로스앤젤레스법인 소속 공사 스케줄러 폴 카이저 씨도 만날 수 있었다. 이 위원은 “초고층 프로젝트는 주어진 기간 안에 빌딩을 올려야 해 이 속도라면 공기를 맞출 수 있는지를 체크한다”라며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전문 인력을 활용해 끊임없이 컨설팅을 하는 것이야말로 삼성이 가진 능력”이라고 자랑했다. 현지 인력들은 ‘한국인들은 워커홀릭’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곳에서 8개월 넘게 일해왔다는 스리니바스 씨(37)는 “뭄바이의 랜드마크가 될 빌딩 건설 현장에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삼성의 공사현장은 안전규율도 강하고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는 등 다른 공사현장과는 아주 다르다”라고 말했다.○ 몬순, 음식, 문화와 싸운다 겉보기에 순조로운 현장에도 ‘장애물’은 있다. 홍 소장은 “러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이집트 두바이 등을 누볐지만 인도 음식은 힘들다”며 “여기 음식은 먹었다 하면 탈이 나니까 지친다”고 전했다. 6∼9월의 몬순 시즌이면 음식이 쉽게 상하기 때문이다. 처음엔 패스트푸드를 사다 먹곤 했지만 며칠 걸러 한 번씩 직원들이 배탈이 나다보니 아예 건설현장 컨테이너 안에 한국 식당을 차렸다. 문화적인 차이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장 관리팀의 김인식 차장은 “휴일을 정할 때도 종교 간의 알력이 있다”라며 “매년 각 종교 대표들이 모여 어느 날을 쉴지 상의해 휴일을 정하는데 그 과정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인도인들의 유별난 가족사랑과 유창한 영어를 동반한 ‘말발’도 어려움의 하나다. 이들은 조금만 열이 나면 찾아와 “나 오늘 말라리아에 걸린 것 같다”고 말하고, “가족이 아파서 일할 수 없다”는 말도 예사로 한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삼성물산 직원들 사이에서는 인도라는 거대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넘쳤다. 완공 예상 시기는 3년여 뒤인 2016년 1월 말. 삼성물산 서남아총괄장 강호봉 상무는 “1980년대는 중동에서, 90년대는 동남아에서 동력을 얻었다면 장기적으로 인도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월리타워 현장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뭄바이=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13일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인근 ‘송도 캠퍼스타운’ 본보기집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내부는 더 북적였다. 아이를 안은 아빠와 신혼부부 등 가족 위주의 실수요자들은 단지 모형과 가격 조건 등을 꼼꼼하게 살피며 ‘내 집 후보로 알맞은가’를 따지는 모습이었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함께 짓는 송도 캠퍼스타운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149 일대(송도국제화복합단지 7공구, M1블록)에 들어서는 지하 3층∼지상 55층 6개동, 전용면적 59∼101m² 1230채의 단지. 12일 문을 연 이후 방문객이 1만20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송도국제도시 안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송도 캠퍼스타운 분양 관계자는 “금요일 오전부터 시작해 주말 내내 방문객들이 몰렸다”면서 “실수요자 및 투자자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교육, 교통 환경 우수 일단 송도 캠퍼스타운은 우수한 교육 여건으로 눈길을 끈다. 아파트가 있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는 초중고교 및 대학교를 모두 갖추고 있어 송도 안에서도 가장 교육 여건이 뛰어난 ‘교육 특구’로 불린다. 무엇보다 내년부터 연세대 신입생 전원이 기숙 생활하는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가 운영되고 미국 뉴욕주립대 기술경영학과 학부과정까지 설립될 예정이다. 인근 부동산업계는 글로벌한 교육환경이 갖춰짐은 물론이고 학생, 교직원 등의 인구 유입으로 ‘거대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 여건도 이 단지의 빼놓을 수 없는 강점.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과 맞붙은 이른바 초역세권이다. 송도에서 역세권 아파트는 다른 아파트에 비해 높은 시세를 보이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2005년 입주한 아파트 중 캠퍼스타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송도 아이파크’는 현재 전용 85m² 이하가 m²당 380만 원대이지만 비역세권인 ‘풍림 아이원’ 1차는 314만 원이다.○ 중소형 위주…다양한 커뮤니티 초고층, 대단지인데도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됐다. 59m²형은 모두 3개 유형으로 설계해 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59m²A는 일조권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2개면 개방형 거실 구조로 설계했고, 59m²B는 거실, 방, 방, 안방이 나란히 배치되는 4베이(아파트 전면부를 나눈 공간)로 선보였다. 84m²형은 앞면과 뒷면에 모두 발코니를 꾸며 채광도를 높이고 개방감도 준다. 단지도 쾌적하다. 전 세대 필로티(기둥만 세우고 나머지는 비워두는 방식)로 설계되며 필로티 높이만 6m에 이른다. 일반 아파트 3층 높이에 1층을 배치해 저층의 범죄 위험이나 사생활 침해 문제를 해결했다. 또 단지 중앙광장에는 지하 1층∼지상 1층, 총면적 2400m²에 이르는 커뮤니티센터를 세워 스포츠 존, 컬처 존, 실버·키즈 존, 오피스 존 등 4개 구역을 만든다. 스포츠 존에는 다양한 운동기구와 피트니스클럽, 스크린 골프 연습실을 포함한 실내 골프클럽, 탁구장, 샤워실이 마련되고 컬처 존에는 북카페 등이 들어선다.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 2순위, 18일 3순위 청약을 받고 2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입주는 2016년 3월 예정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오피스텔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현대산업개발과 아이앤콘스는 서울 은평뉴타운 내 오피스텔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는 지하 4층, 지상 27층, 전용면적 20∼54m² 814실의 대형 오피스텔. 현재 남아 있는 물량은 5층 이하로 다른 층에 비해 m²당 30만 원이 저렴한 242만 원대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도보 3분 거리로 종로, 광화문, 상암DMC 등을 20여 분이면 오갈 수 있다.입주는 2013년 11월 예정. 02-383-7600 ■ 운정신도시 A14블록 롯데캐슬롯데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운정신도시 A14블록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18∼30층 2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59m² 178채 △84m² 867채 △101m² 216채 △113m² 471채 △126m² 148채의 총 1880채로 구성된다. 미분양 양도소득세 면제 정책에 따라 올해 말까지 계약하면 양도세를 5년간 100% 감면 받을 수 있다. 031-908-1880 ■ 도시주택-오피스텔 한양아이클래스㈜한양개발이 책임 준공하는 서울 동대문 ‘한양아이클래스’는 전용 14.19∼43.39m² 도시형생활주택 60채, 오피스텔 127실 등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6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이며 2호선 신설동역과 6호선 안암역과도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이다.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이 주변에 있어 고정적인 임대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계약금은 500만 원 정액제다. 02-960-0467 ■ 직영체인-사이판 리조트 기획상품한화리조트에서 전국 12개 직영체인(설악 쏘라노, 대천 파로스, 해운대 티볼리, 평창 휘닉스파크, 용인, 양평, 산정호수, 수안보온천, 백암온천, 경주 에톤·담톤, 제주, 지리산)과 사이판 월드리조트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기획 상품을 분양하고 있다. 분양대금은 1370만 원으로 고객이 입회기간(10년, 20년)과 입회금 반환제 등의 분양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02-755-2435}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수원 호매실지구에서 일반상업용지 45필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 18필지, 주차장용지 5필지, 종교시설용지 1필지 등 69필지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청은 18일 LH의 인터넷 홈페이지(www.lh.or.kr)를 통해서 할 수 있다. 필지당 판매 예정가는 일반상업용지가 21억∼82억여 원(m²당·242만∼347만 원)이고, 근린생활시설용지는 10억∼15억여 원(184만∼216만 원)이다. 주차장용지도 4억∼58억 원(94만∼170만 원)이다. 모두 경쟁 입찰 방식으로 공급된다. 추첨방식으로 분양되는 종교시설용지 1필지는 53억 원(162만 원)이다. 수원 호매실지구는 경기 수원시 호매실동 311만6000m² 일대에 2만400채가 지어지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과천∼봉담 고속화도로가 지구 안을 관통할 예정이다. LH는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선이 확장되고, 수원∼인천 복선전철 및 수원(호매실)∼광명 민자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수도권 어디에서나 쉽게 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서울 구로구 복합주거 ‘현대썬앤빌 구로’현대BS&C는 서울 구로구 오류동 34-13 일대에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로 이뤄진 ‘현대썬앤빌 구로’를 분양한다. ‘현대썬앤빌 구로’는 지하 2층, 지상 17층 규모로 전용면적 14.1∼17.4m²의 도시형 생활주택 200채와 16.4∼20.9m² 오피스텔 125실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m²당 242만 원대부터다. 인근지역에 분양 중인 도시형생활주택보다 m²당 30만 원 안팎으로 낮게 책정됐다.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까지 약 250m거리다. 입주는 2014년 5월 예정. 02-2678-1000 ■ 서울 강남구 ‘역삼 이수 이스타빌’㈜햄튼은 이수종합건설이 준공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 이수 이스타빌’을 특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9층 1개 동에 2룸, 3룸 구조(전용면적 40∼97m²)의 오피스텔 63실로 이루어져 있다. 분양가는 m²당 300만 원대. 대치동 학원가도 인근에 있어 교육여건이 좋으며 분당선 한티역, 2호선 역삼역, 3호선 매봉역을 이용할 수 있다. 강남세브란스 병원, 롯데백화점, 이마트, 도곡공원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다. 02-556-0536 ■ 창립 33주년 기념 회원권 특별 분양대명리조트가 창립 33주년을 기념해 회원권을 특별 분양하고 있다. 회원권은 만기 때 전액 반환되는 회원제회원권과 재산 등기를 할 수 있는 공유제회원권으로 나누어 가입할 수 있으며 신규 가입 할인혜택 등이 주어진다. 분양상품은 패밀리형(56.35m²), 스위트형(84.53m²), 노블리안 등이다. 회원이 되면 경기 양평과 강원 홍천(비발디파크) 설악 양양(쏠비치), 충북 단양, 경북 경주, 전북 변산, 제주 등 전국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다. 02-555-5965 ■ 15주년 기념 50계좌 선착순 분양레이크힐스 골프&리조트에서 15주년을 기념해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전국 6곳의 레이크힐스 골프장 회원 대우 및 골프텔 정회원 이용이 가능한 플래티늄 회원. 신규 혜택으로 1년간 그린피가 면제된다. 레이크힐스 회원이 되면 용인, 안성, 제주, 경남, 순천, 속리산 등 모든 골프장에서 주중 부킹이 가능하다. 50계좌 선착순 한정 분양을 실시하며 10월 현재 마감을 앞두고 30여 계좌가 남아있다. 02-556-8599}

정부의 9·10 부동산 대책에 따라 시행되는 취득세 감면 조치의 ‘최대 수혜지’는 경기도로 나타났다. 전국의 수혜 대상 아파트 3채 가운데 1채 정도가 경기도에 밀집해 있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10월 첫째 주 기준 취득세 감면 수혜 아파트 규모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상아파트는 모두 634만5101채였다. 금액별로는 9억 원 이하가 618만2594채, 9억 원 초과 12억 원 이하인 아파트는 9만1574채, 12억 원이 넘는 아파트가 7만933채였다. 지역별로는 183만4682채(28.9%)가 경기지역에 자리 잡고 있었다. 특히 취득세율이 2%에서 1%로 낮아져 최대 수혜대상으로 꼽히는 9억 원 이하 아파트는 경기지역에 181만7402채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105만3947채) 부산(48만6156채) 인천(43만4709채) 대구(37만1385채)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4%에서 2%의 취득세율을 적용 받는 9억 원 초과∼12억 원 이하 아파트 가운데는 서울이 7만4861채로 전체 대상 아파트(9만1574채)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취득세율 4%에서 3%가 되는 12억 원 초과 아파트 역시 서울이 6만6368채로 가장 많았고 경기(3829채) 부산(566채) 등이 뒤를 이었다. 취득세 감면은 지난달 26일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시행된 것으로 9월 24일 이후 취득한 주택부터 소급 적용된다. 취득시기는 잔금 납부일을 말하며 잔금을 치르기 전에 등기를 했다면 등기를 한 날이 취득일이 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메리츠종금증권은 9월 3일부터 올 연말까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총 3000억 원 한도(선착순 가입)로 ‘THE CMA plus’를 특별판매하고 있다. 하루만 맡겨도 최소 연 3.3%의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예금자 보호도 받는다. 이번 특판 기간에는 예치기간에 따라 1∼90일 3.30%, 91∼180일 3.35%, 181∼270일 3.55%, 271∼364일 3.75%, 365일 4.00%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신규가입 때 1년간 온라인 이체수수료 및 출금 수수료가 면제된다. 50만 원 이상 급여를 이체해도 다음 달 수수료가 면제된다. 타 금융사의 상품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치 기간과 금액, 전월 급여 이체 실적 등의 가입 제한 조건은 전혀 없다. 서형종 메리츠종금증권 상품M&S팀장은 “별도의 금액한도나 추가 조건 없이 고수익과 예금자 보호를 모두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 현대증권,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FAM’ 선보여 현대증권은 최근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인 ‘FAM(Finger Asset Management)’을 선보였다. ‘FAM’은 모바일에서 현대증권이 제공하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한편 선택한 포트폴리오를 손가락 터치 한 번으로 매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추천 포트폴리오 변경 등 주요사항이 발생하면 스마트폰 푸시 알림 서비스 등을 통해 신속히 알려준다. 또 포트폴리오를 선택한 뒤 고객이 원하는 대로 비중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이포트폴리오 기능도 제공한다. ‘FAM’은 본격적인 모바일 자산관리 시대를 맞아 특허도 신청해 놓았다. 임영재 온라인 채널부장은 “‘FAM’을 통해 양질의 포트폴리오 매매를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고 정보도 신속하개 제공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대표 애플리케이션인 ‘Smart able’ 에서 서비스 신청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의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고객만족센터(1588-6611)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 한국투자증권, 400만원까지 100% 소득공제 연금펀드 한국투자증권의 ‘한국밸류 10년투자 연금증권 전환형1’ 펀드는 계약기간 10년 이상인 적립식 펀드로 만 55세 이상부터 연금으로 수령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근로소득자나 자영업자들이 가입하면 불입금액 중 연간 400만 원까지 100% 소득공제 혜택이 있기 때문에 절세 효과가 크다. 이 펀드의 또 다른 특징은 저평가된 우량주식에 투자하며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삼아 ‘잃지 않는 투자’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편입자산에 대한 매매를 자주 하지 않기 때문에 매매로 인한 수수료 등 추가 비용도 줄어든다. 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채권형 연금펀드와 전환수수료 없이 펀드 간에 전환이 가능하다. 전환권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전환권을 잘 활용한다면 시장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www.truefriend.com) 또는 고객센터(1544-5000, 1588-0012)로 문의하면 된다.}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늙은 아파트’를 정비하기 위해서는 집 크기를 줄이는 재건축을 해 남는 지분을 팔거나 임대주택으로 돌리는 새로운 뉴타운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은 지 30년 이상 돼 재건축 정비가 필요한 노후 아파트는 10년 뒤인 2022년이면 200만 채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기준으로 보면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은 약 135만 채로 이 중 아파트는 12만3323채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1990년대 초 건설된 대규모 신도시 아파트들이 지어진 지 30년이 지나는 2022년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0만 채나 되는 아파트가 어떻게든 손을 봐야 하는 상태가 된다. 문제는 재정비 대상인 아파트 수가 급증하는 데 반해 부동산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집주인들이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주택을 재건축하면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라 개발이익으로 재건축 비용을 충당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갈수록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어 앞으로는 개발이익을 기대하고 재건축을 추진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과거 재건축이 진행된 단지들은 저층에 여유 땅이 넓어 개발이익이 생길 여지가 컸지만 현재 노후화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은 이미 고밀도로 지어져 있어 재정비를 하더라도 개발이익이 크지 않다. 건산연 조사 결과 2012년 현재 서울 시내 재정비 사업지구의 가구당 평균 추가부담금은 1억3000만∼2억 원으로 은퇴 생활자의 8∼10년 치 최소 생활자금에 육박한다. 게다가 이 비용을 모두 공사기간 안에 내야 한다. 은퇴 전후의 가구는 정비사업을 꺼릴 수밖에 없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현아 건산연 연구위원은 “낡은 단독주택을 중대형 위주의 고급 아파트로 교체한 ‘뉴타운 1.0’, 커뮤니티 보존과 세입자 보호 등을 보완한 ‘뉴타운 2.0’ 시대를 넘어 대규모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뉴타운 3.0’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타운 3.0 모델의 핵심은 아파트 소유자들이 재정비 뒤 보유 면적을 줄이고 남는 지분을 팔거나 임대주택으로 공급해 공사비를 내는 ‘지분 총량제’의 도입이다. 김 연구위원은 “앞으로 노후 아파트 정비사업의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지불능력이 떨어지는 고령 가구들에 어떻게 추가비용을 부담하게 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를 구하는 이들이 많지만 시장에 나오는 전세 매물은 넉넉지 않다. 이럴 때 1000채 이상의 대규모 새 아파트로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9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안에 새로 입주하는 1000채 이상 아파트는 전국에 총 10개 단지, 1만8572채로 이 중 8개 단지가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신규 입주단지에서는 입주 예정자들이 자금을 제때 마련하지 못해 싸게 전세를 놓는 일이 자주 생긴다. 입주가 시작되기 전 남들보다 발 빠르게 움직인다면 깨끗하고 저렴한 매물을 구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북가좌동 ‘래미안 e편한세상’과 성동구 옥수동 ‘옥수리버젠’을 주목할 만하다. 가재울뉴타운3구역을 재개발한 총 3293채의 래미안e편한세상은 연내 입주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지하철 6호선과 경의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85m²(공급면적)는 2억4000만 원에 전세물건이 거래되고 있다. 1821채 규모인 옥수리버젠은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옥수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79m²는 2억9000만 원 안팎에 전세 거래가 가능하다. 다만 신규 입주단지에 전세를 계약할 때는 세입자들이 점검할 사항이 많다. 일단 일부 전세 매물은 미등기 상태일 수 있다. 이때에는 분양계약서 사본을 받아두고 건설사에 문의해 가압류 같은 권리관계나 중도금, 잔금대출금(담보설정금액)이 얼마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받아 잔금으로 납부하고 등기를 신청한다고 말하면 중개업소에서 책임지고 집주인과 함께 잔금납부 및 등기신청을 하도록 명시해야 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아직까지 이곳은 반응이 별로네요. 미분양 아파트에야 관심들이 좀 가는 것 같지만….” 5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서 9·10 취득·양도소득세 감면방안에 따른 시장 반응을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장사도 안 되는데, 그냥 나가 달라”는 업소도 수두룩했다. 이명박 정부의 9·10 방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해 9월 24일부터 소급 적용됐다. 일부 미분양 시장에는 매수세가 몰리는 움직임이 엿보이지만 전반적으로는 ‘과연 시장이 크게 달라질 수 있겠냐’는 싸늘한 분위기를 보였다. 시장 반응이 냉랭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9·10 방안에 앞서 나온 부동산 정책과 각종 세법 개정안만 모두 22건에 이른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들은 대체로 시장에서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정책, 잔 파도만 일으켜 본보는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및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에게 자문해 22건의 정책 목표를 크게 △규제 완화, 수요 진작 등을 통한 거래 활성화 △전세시장 안정 △공급 확대·규제 강화 등을 통한 가격 안정 3가지로 나눠 시장 반응을 따져봤다. 거래 활성화를 목표로 한 정책은 정책이 나온 달 전후 2개월의 아파트 거래량을 비교했다. 전세시장 안정정책은 대책이 나온 달 전후 2개월의 아파트 전세금 상승률을, 집값 안정 대책은 전후 2개월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견주었다. 22건의 정책 중 미약하게라도 거래량을 살리거나 전세 상승률 또는 가격 상승률을 누그러뜨려 원하는 목표를 이끌어낸 정책은 8건에 불과했다. 2008년 9·23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으로 종부세 과세기준을 9억 원으로 높였지만 10, 11월 2개월간의 총거래량은 11만638건으로 대책 발표 전 2개월(13만7597건)보다 오히려 줄었다. 올해도 5·10대책으로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투기지역까지 해제했지만 거래량은 3, 4월 12만2606건에서 6, 7월 10만5998건으로 감소했다. 5년간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만 15건의 정책을 쏟아냈지만 시장에서 미동이라도 일으킨 정책은 신축주택을 사면 5년간 양도세를 전액 면제(비과밀억제권역)받게 한 2009년 2·12대책, 다주택 보유자 양도세 중과제도를 폐지한 2009년 3월 세법개정안 등 4건에 불과했다. 더구나 4건 중 3건이 2, 3월에 나와 봄 이사철에 거래가 다시 활기를 띠는 양상과 결합하면서 ‘계절 효과’ 덕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매매시장을 가라앉히는 정책은 즉각 통했다. 2012년까지 보금자리주택 공급물량을 32만 채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2009년 8월 보금자리정책은 바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가라앉혔다. 2009년 9월과 10월 연달아 나온 총부채상환비울(DTI) 규제 확대 방침에 11월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바로 ―0.06%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부동산시장에 온기를 불어넣는 정책들은 통하지 않았던 반면에 시장의 온도를 떨어뜨리려는 정책은 곧바로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잦은 정책이 ‘내성’ 키워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도 시장이 묵묵부답인 이유는 일단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이 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동산 시장은 상황이 좋을 때는 탄력적이다가도 시장이 좋지 않을 때는 비탄력적”이라며 “경제가 활력을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요 진작과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2008년 6월부터 2012년 5월까지 2개월에 1건꼴로, 짧게는 한 달 간격으로 나온 정책이 오히려 시장을 얼어붙게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러 규제를 한꺼번에 풀지 않아 ‘다음엔 뭐가 있을까’ 하는 기대심리로 관망세만 키웠다는 뜻이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책이 계속 쏟아지다 보니 새로운 대책이 나와도 3개월 뒤에는 또 다른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식의 생각을 하게 만들어 시장의 ‘내성(耐性)’을 키운 게 가장 큰 실패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경북 경산시 부영 6차 임대아파트부영주택은 경북 경산시 사동택지지구(2-1B/L)에 ‘사랑으로’ 부영 6차 임대아파트 1395채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4∼18층 총 21개 동에 전용면적 79∼84m²로 구성되어 있다. 연내 입주가 가능하며 전후면 발코니가 확장돼 있다. 임대보증금은 9700만∼1억1200만 원으로 월 임대료는 없다. 1순위 청약접수는 8일, 3순위는 9일이며 선착순 계약은 17일부터 이루어진다. 1577-5533.■ 경남 양산시 대방노블랜드 2, 3차대방건설은 경남 양산신도시에 1310채 규모의 ‘양산신도시 대방노블랜드 2, 3차’를 분양 중이다. 2차는 지하 1층, 지상 29층 7개동에 59m² 245채, 84m² 385채로 이루어진다. 3차는 지하 1층, 지상 31층 7개 동 규모에 59m² 270채, 84m² 410채로 구성됐다. 2015년 9월 입주 예정으로 2014년 부산지하철 2호선 증산역이 개통되면 역세권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본보기집은 남양산역 맞은편에 있다. 1688-1005. ■ 대명리조트 창립33주년 기념회원권대명리조트가 창립 33주년을 기념해 회원권을 특별 분양하고 있다. 회원권은 만기 시 전액 반환되는 회원제회원권과 재산 등기를 할 수 있는 공유제회원권으로 나누어 가입할 수 있으며 신규 가입 할인혜택 등이 주어진다. 분양상품은 패밀리형(56.35m²), 스위트형(84.53m²), 노블리안 등이다. 회원이 되면 비발디파크 설악 쏠비치 단양 양평 경주 제주 변산 등 전국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다. 02-535-5965. ■ 인천 송도 스마트밸리 2차송도국제도시 첫 지식산업센터인 ‘송도 스마트밸리’가 2차 분양에 나섰다. ‘송도 스마트밸리’는 지상 23층 아파트형 공장과 지상 28층 기숙사동, 근린시설 등 총 56개 동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m²당 109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하다. 전매제한이 없어 계약 후 바로 매매가 가능하며 취득·등록세 등 각종 세금 감면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입주는 2012년 11월 예정. 032-8585-085.}
올 상반기 국내 10대 건설사의 매출 가운데 해외부문 비중이 5년 전에 비해 세배 가까이 증가했다. 해외 매출이 늘었지만 국내 건설경기 침체 탓에 전체 매출은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7일 대한건설협회가 124개 상장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2년 상반기 건설업계 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10대 건설사의 상반기 해외매출은 11조6000억 원으로 전체 매출(31조3000억 원)의 37.1%를 차지했다. 이는 2007년 14.6%의 세배에 가까운 수치다. 해외매출이 늘었지만 전체 매출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공공발주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조사대상의 상반기 총 매출액은 72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도 나빠졌다. 미분양 탓에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면서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1년 상반기에 비해 2.1%포인트 떨어진 4.7%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비율이 100%를 밑도는 업체의 비율이 지난해 상반기(47.1%)보다 늘어난 48.3%로 집계됐다. 이자보상비율이란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얼마나 갚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이다. 100% 미만이면 회사가 영업으로 번 돈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대한건설협회는 “대형 업체들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 경기침체가 오래 지속되면 일부 중견 건설사들은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추석 연휴를 맞아 부동산 시장도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문을 닫은 중개업소가 대부분이었고 문의 전화도 많지 않아 한산한 모습이었다. 7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의 아파트 값 변동률도 0.00%. 도봉구(―0.01%), 광진구(―0.01%), 영등포구(―0.01%)는 하락했고 강동구(0.02%)만 소폭 올랐다. 경기지역의 매매가 변동률은 ―0.01%를 보였다. 용인시를 중심으로 기존 아파트 값이 많이 떨어졌다. 미분양 아파트를 계약할 때 양도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한 9·10대책의 영향으로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면서 기존 아파트의 약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전세 시장에서도 서울은 제자리였던 반면 신도시는 0.01%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분당(0.02%)은 전셋집이 부족하고 찾는 사람은 많았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추석 연휴가 끝나고 가을 분양 시장의 막이 올랐다. 집 장만을 서두르는 실수요자라면 이번 가을 선보일 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 목동 등 인기 지역과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가 줄줄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이 조사한 9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은 62.1%로 올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전세금 상승세는 세입자들이 아파트 매매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서울에서는 단연 대우건설이 양천구 목동에 짓는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가 눈에 띈다. 이 단지는 대치동과 함께 서울 시내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목동에서 7년 만에 분양하는 아파트. 지하 5층∼지상 31층, 2개 동, 총 248채로 구성되며 일반 분양분은 181채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20분이면 도심에 다다를 수 있다. 단지에서 500m 남짓 떨어진 곳에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대형마트, 편의시설이 몰려 있다. 경기 지역에서는 SK건설이 화성시 반월동과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각각 ‘신동탄 SK VIEW Park’와 ‘군자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SK VIEW’를 공급한다. ‘신동탄 SK VIEW Park’는 동탄신도시 바로 옆에 조성 중인 반월지구에 들어선다. 모두 1967채, 전용 59∼115m²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80%가 중소형 아파트다. 연말 공장 증설을 앞두고 있는 삼성반도체 화성산업단지까지 걸어서 갈 수 있다. 주변에 2만3140m²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자연 환경도 우수하다. ‘군자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SK VIEW’는 1442채의 대단지로 전용 62∼84m²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게 특징. 신도시가 위치한 시흥시 정왕동 일대는 2000년 이후 신규 공급이 전무했던 곳으로, 이번 시범단지 분양으로 12년 만에 새 아파트가 선보이게 됐다. 인천에서는 인천도시공사가 구월보금자리지구 S-1블록에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센트럴 자이’를 분양한다. 전용 84∼101m² 총 850채로 구성됐고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과 인천터미널 역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도 롯데건설·대우건설과 함께 여러 컨소시엄이 ‘송도 캠퍼스타운’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55층, 6개 동이다. 전용 59∼101m²인 1230채가 선보인다. 송도 내 분양 단지 중 유일하게 전용 59m²가 포함됐으며 실수요층이 두꺼운 전용 84m² 이하가 전체 물량의 63%를 차지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과 역세권 아파트로 연세대 국제캠퍼스, 뉴욕주립대 등이 가깝다. 한편 토지주택공사(LH)가 10월 이후 공급할 보금자리주택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과 하남 미사, 고양 원흥 지구에 토지임대부 주택이나 국민임대주택 등이 들어선다. 눈길을 끄는 곳은 이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남 A4블록에 조성되는 토지임대부 주택. 땅은 빌려 쓰고 건물에 대해서만 소유권을 갖는 주택이어서 매달 토지사용료를 내야 하지만 분양가는 매우 저렴하다. 같은 방식이었던 서초 우면지구의 분양가인 m²당 182만 원대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추석 연휴도 지나가고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됐다. 정부에서 내놓은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감면대책도 때맞춰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 집 마련을 계획하던 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시장의 회복시기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므로 섣부르게 투자하기보다는 자신의 조건에 맞는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선 몇 가지 따져봐야 할 것이 있다. 우선 자세한 절세 혜택과 적용시기부터 확인해 보자. 올해 말까지 12억 원 이하의 주택을 매입하는 사람은 취득세 50%를 감면받는다. 개정안에 따르면 취득세율 인하폭은 △9억 원 이하 주택은 2%→1% △9억 원 초과∼12억 원 이하 주택은 4%→2% △12억 원 초과 주택은 4%→3%다. 또 미분양으로 남아 있고 가격은 9억 원 이하인 주택을 올해 12월 31일까지 계약할 시 향후 5년 동안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100% 감면받는다. 준공 후 미분양이나 연내 입주하는 미분양 주택은 양도세와 취득세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취득세·양도세 모두 9월 24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다음은 투자할 상품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입지여건을 따져봐야 한다. 교통망, 교육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이 검토 항목이다. 분양업체가 판매 촉진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덤으로 주는 미분양 단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브랜드나 단지규모, 아파트 평면 등 앞으로 프리미엄 형성이 가능한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조건을 고려했을 때 수도권에서는 경기 수원시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이 주목 대상이다. 현재 잔여 물량을 분양 중이다. 1753채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에 82∼228m²(전용면적 기준)의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수원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깝다. 1280채 규모로 지어진 울산 남구 신정동 ‘신정푸르지오’도 눈길을 끈다. 태화강변 수변공원 운동시설과 산책로를 이용하기가 편리하며 일부 아파트에서는 태화강도 볼 수 있다. 전셋집에서 갈아타기 쉬운 입주가 임박한 미분양 아파트도 있다. 서울에서는 지하철 6호선, 공항철도, 경의선 환승이 가능한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 래미안 e편한세상’이 5일부터 입주한다. 59∼201m² 아파트 3293채가 들어서는 초대형 단지다. 120m²는 2000만 원, 153m²는 3000만 원만 내면 계약이 가능하다. 경기 지역에서는 한화건설의 ‘죽전 보정역 한화 꿈에그린’을 주목할 만하다. 경기 용인시 보정동 693-7 일대에서 이달 말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101m², 180m²(펜트하우스) 379채로 구성된 고급 아파트 단지다. 3000만 원만 내면 계약이 가능하고, 분양가 12%까지 할인해준다. 분당선 보정역이 걸어서 8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 단지로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30분 내 서울 강남으로 닿을 수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단군 이후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사업추진 주체들 간의 알력으로 삐걱거리고 있다. 최근 사업을 시행하는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이하 드림허브)의 최대 주주인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이 사업추진 방식 등을 놓고 갈등을 겪으면서 현장에서는 공사가 중단된 상태. 이르면 12일 열릴 이사회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의 정상화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이 강하게 대립하는 부분은 사업개발 방식이다. 코레일 측은 부동산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서부이촌동과 철도정비창을 통합해 개발하는 기존 방식으로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경우 분양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계적 개발’로 사업계획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에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결정한 대로 철도정비창과 서부이촌동을 동시에 개발하자는 ‘통합개발론’을 고수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금 계획대로 추진하면 실패할 것이 뻔해 서부이촌동을 제외하고 사업성이 있는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식으로 사업계획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축 총면적 333만 m²인 상업시설을 한꺼번에 내놓으면 공급 과잉으로 미분양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분양을 하더라도 제값을 받지 못할 것을 코레일 측은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단계적 개발을 추진하려면 서부이촌동 개발이 최소 3년 6개월 이상 지연되고 코레일 토지에 대한 이자비용 등이 증가해 사업의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맞서고 있다. 또 롯데관광개발 측은 “글로벌 투자자들 중 용산역세권 개발을 눈여겨보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통합개발에 나서더라도 충분히 분양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의 드림허브 지분이 각각 25%, 15.1%로 코레일이 1대 주주지만 드림허브로부터 사업 추진을 위탁받아 실무를 추진하는 자산관리위탁회사(AMC) 용산역세권개발㈜의 지분은 롯데가 70.1%로 코레일(29.9%)보다 훨씬 크다는 점이다. 전체 사업에 대한 지분은 커도 설계, 발주, 보상, 분양 등 모든 실무를 추진하는 AMC의 지분이 적은 만큼 코레일 측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코레일은 롯데관광개발이 보유한 AMC 지분을 넘겨받으려 하고 있다. 당초 AMC의 1대 주주였던 삼성물산이 사업을 포기하며 롯데관광개발에 넘긴 지분(45.1%)을 회수해 사업의 주도권을 쥐고 사업계획도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주주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누구보다 애가 타는 것은 서부이촌동 주민들이다. 이주대책 기준일인 2007년 8월 30일 이후 사실상 거래가 끊긴 가운데 5년이 넘도록 재산권 행사를 못하고 있다.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와중에 금융권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주택만 7월 20일 기준 대림아파트 12채, 성원아파트 6채 등 총 30채에 이른다. 또 서부이촌동 전체 2298채 중 54%에 이르는 1250채가 평균 3억4400만 원의 대출을 끼고 있다. 월평균 140만 원 이상의 이자를 내고 있다는 얘기다. 지금처럼 주주 간 갈등으로 보상시기가 더 늦어질 경우 이들의 금융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 드림허브 이사회는 이르면 12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용산역세권개발㈜의 경영권 쟁탈전 승자 등이 사실상 결정된다. 송득범 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이사회에서도 AMC 지분 인수안이 통과가 안 돼 단계적 개발에 돌입하지 못할 경우 사업에서 빠져 땅 주인으로서의 권리만 행사할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최근 정치 테마주 주가가 추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쏟아낸 매물의 94%를 외국인투자가들이 대거 매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대선후보 관련 44개 테마주의 투자자별 거래실적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이 지난달 19∼28일 370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테마주 주가는 지난달 19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출마선언 직후부터 무더기로 급락세를 보여 왔다. 이후 같은 달 28일까지 개인은 정치 테마주 39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쏟아낸 물량의 94.04%는 외국인들에게 넘어갔다. 외국인 매수세는 안랩(112억 원), 미래산업(65억 원), EG(34억 원), 우성사료(25억 원), 대유신소재(25억 원), 우리들생명과학(15억 원), 비트컴퓨터(14억 원) 등에 집중됐다. 외국인들이 정치 테마주를 대거 매수한 것은 일반적인 외국인들의 투자행태와 달라 증시 주변의 눈길을 끌고 있다. 보통 테마주를 주로 사들이는 이들은 투기 성향이 강한 개인들이다. 외국인이나 기관투자가들은 기업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해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근 정치 테마주를 대거 매수한 외국인들이 사실은 해외 계좌를 통해 금융당국의 감시를 피하려는 ‘검은 머리 외국인’, 즉 한국인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하고 있던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의 택지가 민간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손으로 개발된다. LH는 ‘의정부 민락2 주택개발전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에 의정부 민락2지구 B-8블록 4만6323m²의 땅을 786억 원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리츠는 공동 시행사인 대우건설과 함께 이 땅에 전용면적 60∼85m²짜리 아파트 943채를 지어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장기간 팔리지 않은 토지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LH가 추진하고 있는 ‘매입 확약형 주택개발리츠 시범사업’의 하나다. 민간업체에 LH 땅을 팔아 아파트 등을 짓도록 하되 준공 후 일정 시기까지 분양되지 않은 주택은 LH가 사전에 약속한 가격으로 사들여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매입약정 가격은 미분양이 5% 발생할 경우 감정가의 85%이며 분양률에 따라 달라진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시공능력 순위 38위인 극동건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건설업계에 또다시 부도 공포가 퍼지고 있다. 앞서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와 달리 웅진그룹이라는 모기업이 버틴 상태에서 무너져 충격이 더 크다. 업계에서는 시공능력 순위 상위 10곳 남짓을 제외한 모든 건설사가 사실상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 사업장이라도 삐걱하면 ‘낭떠러지’ 1997년 외환위기를 되레 기회로 삼아 2000년 이후 승승장구했던 D건설. 경기 파주시 일대에서만 아파트 3000여 채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는 등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잇따라 분양에 성공했다. 현금 유보액도 꾸준히 늘어 2005년 파주 교하지구 입주로 계약자들의 잔금이 들어오자 2500억 원을 돌파했다. 연간 매출액이 약 2000억 원인 회사에 현금만 2500억 원이 쌓인 덕에 은행에서 “돈을 빌려 가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새로운 사업을 위해 평택에 148만5000m² 규모의 땅 매입에 나선 게 화근이었다. 자체자금 1200억 원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 2500억 원으로 땅 값을 치렀지만 연간 이자만 200억 원에 육박했다. 분양에 나서려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찾아오면서 결국 워크아웃을 선택하게 됐다. 이 회사에서 보듯 건설사 몰락의 원인으로 주택사업의 구조적 특징이 꼽힌다. 자금을 쌓아 두며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다른 업종과 달리 주택사업 시행을 하는 건설업체는 돈이 들어와도 원자재(땅)를 사기 위해 자금을 추가 조달해야 한다. 시공만 하는 대형 건설사의 사정도 다르지는 않다. 시행사가 금융기관에서 PF대출을 받을 때 시공사가 보증을 서기 때문이다. 미분양으로 시행사가 부도를 내면 모든 걸 시공사가 떠안아야 한다. 문제는 한 사업장이라도 부실해지면 꼬리를 물고 연쇄 부실이 발생한다는 점. 건설사들은 공사 중인 아파트에서 나올 중도금과 잔금을 미리 반영해 어음을 발행한다. 한 곳에서라도 입주 차질 등으로 들어올 돈이 안 들어오면 자금 사정이 꼬이게 된다. 한 건설업계의 관계자는 “주택건설사업은 꼬리를 무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 땅값 상승, 수익성도 급락 2007년 도입된 분양가 상한제와 땅값 상승도 주택업계의 발목을 잡았다. S건설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에 따라 사업이 성공적일 때 수익률이 7∼8% 수준”이라며 “미분양이 20%만 나와도 바로 적자인데 공사는 계속해야 하니 건설사들이 유동성의 위기를 맞는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 공시지가가 2006년 18.4%, 2007년 11.6%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2006년 이후 가파르게 오른 땅값도 부담이 된다. 땅은 비쌀 때 샀는데 갈수록 분양가는 하락하니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 너무 비싸게 땅을 사들여 사업은 미뤄 놓고 이자만 물고 있는 업체도 많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건설사들이 한창 땅값이 오를 때 수도권 토지를 많이들 매입했다”며 “공공택지라면 반납이라도 하는데 민간택지는 발을 뺄 수도 없고, 아파트를 지을 수도 없어 이자만 내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 규모는 갈수록 커지면서 건설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채에 육박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총 6만9511채로 이 중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2만6589채나 됐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
1947년 대영건설로 출발한 극동건설은 건설 1세대 기업으로서 국내외에서 굵직한 공사를 맡아왔다. 1953년 극동건설로 이름을 바꾼 뒤 경부고속도로, 방화대교, 대구 월드컵 경기장 등을 건설했다. 이 회사는 동서증권, 국제종합건설 등을 거느린 중견그룹으로 성장했으나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도산했다. 2007년 8월 웅진그룹에 편입되면서 ‘극동 스타클래스’란 브랜드로 주택사업을 펼쳤다. 하지만 파주와 대구 등에서 미분양이 누적돼 위기를 맞았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극동건설이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부채는 약 9620억 원에 이른다. 시공순위 38위인 극동건설이 기업회생 절차를 선택함에 따라 입주를 앞둔 아파트 계약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극동건설이 시행사로 참여한 곳은 세종 극동스타클래스 3개 블록과 충남 내포신도시 웅진스타클래스센트럴 등 4곳 2280채. 이들 4곳은 분양이 완료됐고 공사 차질도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시공만 맡은 8곳 가운데 안동사업장은 공기가 다소 지연됐으며 죽전 스타클래스 2단지는 미분양 탓에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대한주택보증은 “법정관리가 시작돼도 극동건설이 공사를 계속 할 수 있고, 새 시공사를 선정해도 된다”고 밝혔다. 극동건설이 무너지면서 100대 건설사 중 기업개선 및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업체는 21곳으로 늘어났다. 올해만 5월 풍림산업, 6월 벽산건설 우림건설 등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