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23일 오전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내려 5분 남짓 걸어가니 증권가 한가운데 위풍당당한 국제금융센터(IFC)몰이 나타났다. 안으로 들어서니 H&M, GAP, 홀리스터 등 유명 패션의류 브랜드와 CGV, 영풍문고 등 각종 편의시설, 깔끔한 식당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백화점보다 넓은 통로는 한결 쾌적했다. 하지만 동료들과 잠깐 커피 한잔을 즐기려고 나온 직장인 몇 명만이 눈에 띌 뿐 쇼핑객이 크게 붐비는 편은 아니었다. 한 의류매장 관계자는 “점심시간대를 빼고 평일에는 손님이 뜸한 편”이라며 “상주인구가 많지 않은 여의도의 특성 때문인지 고객 수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호재’보다 ‘튼튼한 상권’ 택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2년 3분기(7∼9월) 서울 주요 상권의 임대료 현황을 조사한 결과 IFC몰이 개장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를 비롯해 ‘호재’가 넘치는 곳에서는 오히려 임대료가 하락하는 등 예상 밖의 현상이 나타났다. 대형 호재에 대한 기대심리가 이미 임대료에 반영돼 가격이 고점을 찍은 데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임차인들이 전망이 불확실한 신규 상권보다는 기존 대형 상권을 선호하는 현상이 겹쳐진 데 따른 것이라는 풀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여의도 상가 임대료는 2012년 1분기에 m²당 4만3600원까지 치솟았지만 2분기 4만1300원, 3분기 3만8500원으로 떨어지며 2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IFC몰의 입주를 앞두고 주변 지역 상권 형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초까지 임대료가 상승했지만 8월 말에 개점한 뒤 ‘개장 효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오히려 가격이 꺾였다. 반면 ‘손님이 분산되는 것은 아닐까’ 긴장했던 타임스퀘어 등 서울 영등포구의 기존 상권들은 3분기 임대료가 상승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분당선 연장선 개통 후광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 상권도 조용하기만 하다. 분당선 연장선 압구정 로데오역이 개통됐지만 2012년 3분기 임대료는 m²당 3만5100원으로 2분기보다 3.0% 하락했다. 오히려 강남권에서는 삼성역 상권이 강세다. 삼성역 상권은 사무실이 밀집한 데다 코엑스, 현대백화점 등의 복합문화시설이 공존하는 곳으로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높다. 최근의 불안정한 창업시장에 불안감을 느낀 자영업자들이 높은 비용을 내더라도 삼성역 같은 안정적인 상권에서 점포를 열려고 한다는 설명이다.○ 신촌, 패션브랜드로 재기할까 서울 서대문구 신촌지역에서는 서울 마포구 홍익대 상권에 밀려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신촌 상권이 전 분기 대비 6.0% 상승한 m²당 3만2300원의 임대료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현대백화점을 제외하고는 술집과 식당이 밀집한 ‘먹자골목’에 가까웠지만 해외 제조·유통 일괄형브랜드(SPA)인 유니클로가 그랜드마트에 입점하기로 결정되면서 패션이 아우러진 복합상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불황이 장기화할수록 기존 대형상권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은퇴 후 창업에 나서고 있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도 변수다. 장용훈 부동산114 연구원은 “은퇴 후 창업에 나서는 베이비부머들은 처음이니만큼 안정성을 원해 검증된 상권을 찾고 있다”며 “이들의 수요로 기존 상권의 임대료가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A: 상권은 수요층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모일 수 있는 지역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예전에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에 시장이 생기던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되는 등 거주민이 새로 유입되거나 기업 및 학교가 들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거나 전철 같은 교통편이 신설되는 등의 변화가 생기면 상권은 강해진다. 반대로 인구가 줄거나 기업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 상권이 약해진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는 증권사 등이 하나둘 들어오면서 조성된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한 오피스 상권이라면 서울 서대문구 신촌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대학이 밀집해 이뤄진 대학 상권이라고 볼 수 있다. Q: 상권이 끊임없이 이동하는 이유는…. A: 숲을 떠올려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토지 위에 나무가 자라고 숲이 되면 그 숲 때문에 새롭게 땅에서 뻗어 나오는 낮은 나무들은 햇빛을 받기 힘들어 성장할 수 없다. 상권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임대료도 저렴하고 별다른 상권이 형성되지 않다가 그 지역이 특색 있는 분위기와 개성 때문에 성장하다 보면 사람이 몰리고 임대료가 높아진다. 따라서 수익성이 높은 업종만 살아남게 된다. 그러다 보면 원래 그 지역의 문화를 형성했던 소규모 점포 주인들은 외곽으로 밀려난다. 이렇게 상권은 변화하고 또 이동한다. Q. 과거 전통상권과 최근 상권의 차이는…. A: 과거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상가들은 단지 안쪽에 자리 잡는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지 밖 도로변을 따라 배치돼 거주민과 유동인구 모두를 고객으로 노리는 상권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또 은행 내방객이 줄어들면서 은행 지점이 대부분 2층으로 올라가고 1층에는 자동화기기(ATM)만 설치해 놓는 곳도 많아지고 있다. 유명 상권의 임대료가 높아지면서 기존 상가들이 주변 상권으로 밀려나가면서 ‘상권’이 확장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주변의 홍익대 상권이 마포구 서교동의 합정역 부근까지 이어지는 식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

“주민들로서야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나눠서 단계적으로 개발을 하든지, 한꺼번에 통합개발을 하든지 간에 제대로 된 보상부터 했으면 좋겠어요. 누가 나서서 중재를 해야 하지 않나요?” 22일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시범아파트 주민들의 목소리에는 짙은 피로감이 배어 있었다. 단군 이래 최대의 사업이라며 장밋빛 미래를 약속했던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도무지 진전이 없기 때문이다. 사업이 막다른 골목에 몰린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시장 침체로 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회사 주주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탓이다. 19일 드림허브 이사회를 열기로 했지만 삼성물산 등 4개 출자사 이사가 참석하지 않아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의견이 맞서는 주주는 지분 25.0%를 보유한 1대 주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15.1%를 지닌 2대 주주 롯데관광개발이다. 코레일 측은 국내 부동산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과 철도정비창을 통합해 개발하는 기존 방식을 고수한다면 제대로 분양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단계적 개발’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에 롯데관광개발은 단계적으로 개발하면 사업 일정이 2∼3년 늦어지고 4조 원가량의 사업비가 추가로 들어간다며 당초 계획대로 서부이촌동과 철도정비창을 동시에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쪽 모두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시간만 흐르자 드림허브의 자금 여력은 계속 줄어들고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 된 서부이촌동 주민들은 하소연할 곳 없는 처지에 몰려 있다. 1조 원이던 드림허브 자본금은 현재 300억 원으로 줄어들었고 12월에 내야 할 금융이자와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못하면 부도가 날 개연성마저 있다. 5년 넘게 재산권 행사를 못하는 주민들은 보상을 더 늦추면 남은 수단은 소송밖에 없다며 애만 끓이고 있다. 만에 하나 용산 개발사업이 좌초한다면 후폭풍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출자사들은 1조 원의 자본금은 물론이고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조달한 1500억 원을 날리게 된다. 벼랑 끝에 몰린 주민들을 지켜보는 부동산시장은 더 얼어붙게 될 것이 뻔하다. 이러한 파국을 막기 위한 방법은 ‘대화’뿐이다. 19일 이사회에 삼성물산 삼성SDS KB자산운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등 4개사 이사가 불참한 이유도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이 소모적인 감정싸움을 멈추고 해법을 찾으라는 ‘촉구’였다는 풀이가 지배적이다. 1, 2대 주주가 사업을 아예 포기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한시라도 빨리 서로 조금씩 양보해 타협안을 찾아야 한다.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장윤정 경제부 기자 yunjung@donga.com}

“겨우 영어가 통하는 동네 의원을 찾았어요. 감기 같은 가벼운 질병이 아니라 몸에 심각한 이상신호가 온다면 종합병원을 가야 하니 걱정이 앞섭니다. 병원 시설이나 의사들 개개인은 훌륭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예요.”인천 영종도를 개발하는 미단시티개발의 영국인 직원 데이비드 무어 씨는 올해로 3년째 송도에 살고 있다. 그는 최근 감기 치료를 받으려다 영어로 대화가 가능한 의사를 찾을 때까지 겪은 과정에 이런 우려를 나타냈다. 무어 씨는 7세인 큰아들은 송도에 있는 채드윅 국제학교에, 5세인 작은아들은 송도의 한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있다. 학비가 좀 비싸긴 하지만 시설이나 프로그램에는 아주 만족하고 있다. 서울에 비하면 저렴한 송도의 전세금도 마음에 든다. 하지만 의원 순례에서 겪은 것처럼 생활 곳곳에서 부닥치는 언어 장벽이 그에게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는 “관공서에서도, 은행에서도 영어가 통하지 않아 한국어 수업을 받아 가며 공부도 해봤지만 실력이 늘지를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한 송도를 포함한 인천 경제자유구역에는 현재 1738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들은 무어 씨처럼 언어 장벽에 막히고 교육 여건이 부족한 데 대해 한결같은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태어나 도시계획을 전공한 뒤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에 입사해 2년 전부터 가족들과 송도에 들어와 살고 있는 스콧 서머스 씨 역시 말이 통하지 않아 겪는 애로가 무엇보다 크다고 말했다. 국제도시라지만 아파트 입주자를 위한 공지나 식당의 메뉴를 비롯한 모든 것이 한국어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송도가 진정한 국제도시가 되려면 도시 곳곳의 정보가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로 제공돼야 한다”며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 본국에 가는 외국인들도 많으니 이들을 위한 인터내셔널병원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머스 씨는 11, 15세 두 아이를 멀리 떨어진 서울국제학교에 보내고 있다. 그는 “송도로 이사 왔을 당시에는 채드윅 국제학교에 고교 과정이 없어서 두 아이를 서울국제학교에 보냈다”며 “대학 입학을 앞둔 고학년 자녀를 둔 외국인 부모들은 송도의 교육환경이 고민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런 닫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스스로 발 벗고 나서는 외국인들도 있다. 2008년 채드윅 국제학교 교사로 송도에 살기 시작한 브라질 출신의 솔레이먼 디아즈 씨는 외국인자치단체를 꾸려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식당 메뉴를 번역하고 경찰들에게 영어도 가르쳤다”며 “‘소통’이 가능한 국제도시를 만들려면 앞으로 인천시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1997년 부푼 꿈을 안고 강원 원주에서 올라와 서울 한양대에 입학한 정모 씨(34). 처음 둥지를 튼 곳은 대학에서 5분 거리의 하숙집이었다. 월 18만 원짜리이다 보니 방은 비좁고 화장실도 공용이었지만 소담한 꿈을 키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10년 뒤면 강남은 아니더라도 시내에 자그마한 전셋집에서 가정을 꾸리고 도란도란 살 수 있겠지.’ 15년이 흐른 2012년 정 씨는 30대 중반이 됐지만 여전히 대학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모교인 한양대가 아닌 건국대 근처라는 점만 달라졌다. 10여 년간 모교 근처에서 살다가 3년 전 직장을 오가기 편한 이곳으로 옮겼다. 지금 사는 원룸은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50만 원이다. 정 씨가 대학가를 맴도는 이유는 돈 때문이다. 작은 홍보회사에서 일하며 연봉 2500만 원을 받는 처지에 월세 70만∼80만 원을 웃도는 도심 오피스텔은 사치일 수밖에 없다. 전세로 갈아타자니 목돈도 없다. 한 달에 200만 원 남짓한 월급에서 월세와 공과금을 내고 생활비를 쓰고 부모님께 용돈까지 드리고 나면 적금을 부을 돈은 남지 않는다. 정 씨는 “결혼 안 한 친구들을 보면 저뿐만 아니라 이렇게 대학가에 많이 산다”며 “부모님의 도움 없이 대학가를 벗어날 수 있는 졸업생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넘쳐나는 대학가 ‘올드보이족’ 정 씨처럼 졸업 후에도 대학가를 맴도는 취업준비생이나 직장인이 늘고 있다. 치솟는 물가와 높은 방세를 감당할 엄두가 나지 않아 주거비가 싸고 생활비 부담도 적은 대학가 원룸촌을 전전하는 것. 서울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 근처에서 원룸을 운영하는 김명자 씨(50·여)는 “재학생 못지않게 직장인도 많이 거주한다”며 “한 졸업생은 강남에 직장을 구했지만 임차료가 싸니 계속 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 도심 오피스텔 월세는 급여가 넉넉지 않은 사회 초년생에게는 버거운 수준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사무실이 밀집한 강남구 역삼동 두산위브 센티움(전용면적 27m²)은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83만 원을 받는다. 역삼동 에클라트(전용 29m²) 역시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가 88만 원이다. 이보다 비싼 오피스텔도 수두룩하다. 전세의 문턱도 높다. 수도권의 1억 원 이하 전세 아파트는 최근 2년 새 90만596채에서 53만3792채로 41%나 줄었다. 반면에 대학가 주변에서는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40만∼50만 원이면 방을 구할 수 있다. 반지하로 눈높이를 낮추면 월세 35만 원짜리 방도 있다. 직장을 못 잡은 졸업생들은 취업 준비를 하기 위해서라도 학교 근처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2010년 2월 고려대를 졸업한 김모 씨(31)도 3년째 대학 근처 원룸에 살며 학교 도서관을 오간다. 2년간 행정고시를 준비했지만 번번이 1차에서 미끄러졌고 뒤늦게 취업전선에 나선 그가 학교 근처를 떠날 가능성은 없어 보였다.○ 후배들에게 ‘민폐’? 졸업해 떠나가야 할 많은 선배가 대학가 주택시장에 잔류해 버리니 신입생이나 재학생들의 방 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진다. 상당수 재학생들이 입학시즌이 다가오면 또 한 차례 ‘방 구하기’ 전쟁이 치러질 것이라고 걱정할 정도다. 이런 현상은 한국뿐 아니라 청년 실업문제가 심각한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취업준비생이나 새내기 직장인들이 도심이나 양호한 주거지역에 진입하지 못하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학생들 중에는 생활공간을 놓고 후배들과 경쟁을 벌이지 않으면 안 되는 선배들의 모습에서 미래의 슬픈 자화상을 발견한다고 말하는 이도 많다. 연세대 경제학과 4학년 신모 씨는 “선배들을 보고 있노라면 직장을 구해도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아 암울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년실업 장기화로 ‘대학가 올드보이’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취업준비생, 사회 초년생들이 대학가 원룸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은 20, 30대의 주거의 질, 삶의 질이 그만큼 악화된다는 말”이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롯데관광개발의 첨예한 갈등으로 장기 표류하고 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사업비가 31조 원에 이르러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린다. 이 개발사업의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는 19일 오후 4시 열릴 예정이던 이사회가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고 밝혔다. 드림허브 이사회 정원은 총 10명이지만 KB자산운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삼성물산, 삼성SDS 등 4개사의 이사가 불참하고 드림허브 최대주주인 코레일 이사 3명도 퇴장해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사회는 차기 일정도 정하지 못했다. 이날 이사회는 △전환사채(CB) 2500억 원 발행 △3000억 원 규모의 빌딩정보시스템(BIS) 시공물량 배분 △롯데관광개발이 보유한 드림허브의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 지분 45.1%를 코레일이 인수하는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이 중 코레일이 용산역세권개발 지분 45.1%를 인수하는 안건이 핵심이었다. 코레일은 이 지분을 가져와 용산역세권개발 지분을 75.0%로 끌어올려 경영권을 확보한 뒤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단계적 개발로 바꿀 생각이었다. 코레일은 이 안건이 통과되지 않으면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강경한 카드까지 던진 상태였다. 두 주요 주주 간에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드림허브의 자금난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1조 원이던 자본금은 현재 30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대로 가면 12월 16일 내야 할 금융이자 145억 원, 같은 달 17일 내야 할 종합부동산세 136억 원을 내지 못해 부도가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 ‘한강신도시 계룡 리슈빌’계룡건설이 시공한 ‘한강신도시 계룡리슈빌’이 분양 중이다. 한강신도시 계룡리슈빌은 김포한강신도시 Ab-05블록에 있으며 지하 2층∼지상 22층, 총 6개동 규모로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4m² 176채, 84m² 396채 등 총 572채로 구성됐다. 상업지구가 단지와 바로 붙어 있으며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M버스와 직행버스를 통해 서울역과 강남으로 오가기도 편리하다. 분양가는 m²당 242만 원대로 발코니 확장비가 포함돼 있다. 1577-6841 ■ 경산시 ‘사랑으로’ 부영 임대아파트부영주택은 경북 경산시 사동택지지구(2-1B/L)에 ‘사랑으로’ 부영 6차 임대아파트 1395채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4∼18층 총 21개동에 전용면적 79∼84m²로 구성돼 있다. 연내 입주가 가능하며 전후면 발코니가 확장돼 있다. 임대보증금은 9700만∼1억1200만 원으로 월 임대료는 없다. 1577-5533 ■ 서울 도봉구 ‘북한산 코오롱하늘채’코오롱건설이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분양 중인 ‘북한산 코오롱하늘채’는 지하 2층∼지상 18층 5개동에 전용면적 59∼114m² 293채의 아파트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일반분양은 71채로 분양가는 m²당 364만 원대다. 전 세대 남향 설계로 조망권이 우수하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 수유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동부간선도로가 가깝다. 2013년 9월 입주 예정. 02-974-0911 ■ 서울 금천구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현대건설과 풍림산업은 서울 금천구 시흥동 789 일대에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을 분양한다. 남서울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동, 전용면적 59∼150m² 1764채로 구성됐다. 일반분양 물량은 272채.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이 가깝고 시흥대로, 강남순환도시고속화도로(2014년 예정)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m²당 400만 원대로 바로 입주할 수 있다. 02-895-0995}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서울강남 A-1블록 등 15개 단지에서 38개의 상가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신규 상가는 서울 강남 A-1블록과 울산 방어 B블록, 경주 외동 1블록 등이다. 서울 강남 A-1블록은 대모산과 세곡천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수서역과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등 교통 환경이 좋다. 분양예정 가격은 2억3600만∼3억3900만 원으로 m²당 667만∼874만 원 선이다. 울산 방어 B블록은 도로에 인접해 외부 주민의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 가격은 1억3300만∼1억4700만 원이며 m²당 270만∼284만 원이다. 입찰은 22일부터 실시되며 LH 분양임대청약시스템(myhome.lh.or.kr)을 통해 입찰분양에 참여할 수 있다. 신청 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자세한 사항은 LH콜센터(1600-1004)로 문의하면 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대학가 주변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살기에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대학가는 대학생, 교직원 등 고정수요가 풍부하고 주변에 생활편의시설도 많은 편이다. 대학가는 대체로 지하철 및 버스 등 대중교통여건이 우수하다. 편의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인에게도 인기가 높다. 과거 1970, 80년대 대학가가 집회와 소음,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살기 불편한 공간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을 생각해 보면 큰 변화인 셈. 이렇게 대학가가 실수요와 투자수요를 모두 충족할 요건을 갖추게 되자 건설사들도 대학가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학가는 유동인구가 풍부해 잠재수요가 많고 부동산경기의 영향을 잘 받지 않는 게 장점”이라며 “교통 및 편의시설이 잘 마련돼 있고, 상권 형성도 뛰어나 직접 살거나 임대사업을 하기에 두루 알맞다”라고 전했다. 현재 대학가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나 오피스텔로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 우선 아파트로는 송도 캠퍼스타운이 눈에 띈다. 인천 송도국제화복합단지 M1블록에서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이 짓고 있으며 16일부터 분양을 시작했다. 전용면적 59∼101m² 1230채로 구성됐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뉴욕주립대 등이 가깝다. 내년부터 연세대 신입생이 1년간 기숙 생활하는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가 들어서게 돼 아파트 주변이 활기를 띨 것 같다.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을 바로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여건도 좋다. 대림산업이 서울 성북구 보문4구역을 재개발한 ‘보문 e편한세상’도 19일 청약을 시작한다. 전용면적 59∼124m², 440채(일반분양 115채) 규모로 지하 4층∼지상 15층, 7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고려대와 성신여대 등이 가깝고 시청까지 4km 남짓 떨어져 있을 정도로 도심에 가기 쉽다. 단지에서 걸어서 5분이면 지하철 6호선 창신역과 보문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북구 복현동 경북대학교 인근에 짓는 ‘복현 푸르지오’가 대학가 인근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달 본보기집이 문을 막 열었을 때 주말 3일 동안 2만5000여 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모든 타입이 순위 내에서 마감돼 일부 미계약분 정도가 남아 있다. 1199채의 대단지로 59m²부터 122m²까지 다양한 타입이 공급됐다. 실수요층이 두터운 85m²이하가 전체의 90%를 웃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큰고개역이 가깝고 대부분 아파트를 남향으로 배치해 햇볕이 잘 들고 바람도 잘 통한다. 중도금 무이자 융자 혜택도 인기를 끈 요인이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정부가 9·10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의 영향이 가시화하면서 미분양 아파트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이번 대책을 계기로 침체됐던 부동산시장이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성급한 기대도 엿보인다. 하지만 기존 주택은 여전히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 용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역은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더 짙어진 분위기를 보이는 상황이다.》○ 9·10대책, 시장 촉매제 될까 일단 세금 감면 혜택이 침체된 시장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사실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실거래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취득세 감면 적용시점인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신고된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건수는 총 60건에 이르렀다. 9월 서울 아파트 총 거래건수가 630건인 것을 감안하면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었는데도 9월 거래량의 10% 정도가 24일 이후 닷새에 몰린 셈이다. 24일 이후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강북권으로 총 22건이 거래됐다. 노원, 도봉, 중랑구는 각각 5건씩 계약이 이뤄졌으며 이어 성북구(3건), 동대문구(2건), 강북, 은평구(이상 1건) 순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강남권에서는 16건이 거래됐다. 송파구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4건, 강남구와 강동구가 각각 1건씩을 나타냈다. 송파구에선 가락동 시영1단지 40m²가 27일 4억 원에 거래됐으며 문정동 훼밀리 136m²는 26일과 27일 8억9000만 원과 9억 원에 각각 주인이 바뀌었다. 잠실동 리센츠 84m²도 24일과 27일 각각 8억9800만 원과 8억3500만 원에 계약됐다. 강남구에선 삼성동 골든빌 225m²가 27일 21억5000만 원에, 강동구에선 둔촌동 현대4차 84m²가 4억4000만 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강서권에선 13건이 계약됐다. 관악구 3건, 구로, 동작, 양천, 영등포구가 각각 2건씩 있었으며 금천구와 강서구에서도 각 1건씩의 계약이 있었다. 그 외의 지역에서도 9건의 거래가 일어났다. 서대문구가 4건이었으며 용산구 3건, 성동, 광진구가 각각 1건씩이다.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 래미안·e편한세상 120m²가 24일 7억5600만 원에 거래됐으며 가재울아이파크 84m²는 27일 4억7000만 원에 팔렸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9·10대책 효과에 대해 말하기에는 이르다”라면서도 “그동안 처분이 어려웠던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를 되살리는 촉매제가 될 가능성은 엿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에는 활기가 돌고 있다. 올해 입주가 가능한 미분양 아파트는 연말까지 잔금을 치르면 취득세를 50% 감면받을 수 있는 데다 향후 5년간 양도세가 100% 면제되는 등 ‘더블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임홍상 김포한강 래미안 분양소장은 “이제 집값이 떨어질 만큼 떨어진 것 아니냐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양도세 혜택이 제시되면서 가격 상승 여력이 아직 남아 있는 신도시에 대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경매시장으로 흘러들어가던 주택도 눈에 띄게 줄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전국 법원에 나온 경매물건은 5만8725개로 집계됐다. 2분기 6만4903개보다 9.52% 감소했다. 9월 집계된 경매물건은 1만7126개로 8월보다 12.09%나 줄었다. 9·10대책을 기점으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 채권자들이 경매청구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부동산시장 되돌리기에는 ‘역부족’ 하지만 침체된 부동산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9억 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가 대부분이어서 상대적으로 세금 혜택이 적은 강남 재건축 시장은 영향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대책의 효과도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도 따른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A공인중개사는 “거래가 한 두건 있긴 해도 가격이 특별히 달라지지 않았고 문의가 갑자기 급증한 것도 아니다”라며 “결국 경기가 살아나야 약발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추석 이후 세금 감면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아파트 매매가는 여전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월 5∼11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3%,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4%였다. 송파구(―0.14%)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남구(―0.09%), 용산구(―0.08%), 광진구(―0.07%) 등이 뒤를 이었다. 상승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판교신도시(―0.20%), 의왕시(―0.16%), 평촌신도시·인천 남동구(이상 ―0.09%), 의정부시·성남시(이상 ―0.08%), 안양시(―0.05%), 용인시(―0.03%), 인천 서구·김포시(이상 ―0.02%) 등도 일제히 내렸다.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된 반면 기존 주택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반감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대책 발표 효과는 시작 때와 끝날 때 반짝하는 경향이 있어 11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 상황이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며 “특히나 세금 혜택이 올해 말까지라 한계가 있다”라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건설사업관리(CM) 업체인 한미글로벌은 올해부터 ‘책임형 CM’을 전략사업으로 삼고 건설업계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충북 청원공장을 책임형 CM 방식으로 완공,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CM은 건축주가 CM회사를 대리인으로 고용해 설계자와 시공자를 통합 관리,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조절하는 제도다. 그 중에서도 책임형 CM은 건설사업 관리자가 시공이전 단계에서는 건설사업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공단계에서는 공사기간을 지키고 공사비도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보장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CM은 공사비의 10%, 건설기간의 최대 30%까지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 되고 있다. 특히 책임형 CM은 건설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총액공사비(GMP) 제도로 책임준공과 합리적인 공사비용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한미글로벌 측은 설명했다. 한미글로벌은 공사비에 관한 자료를 건축주에게 항상 공개하는 원가공개(OB) 제도를 국내 처음으로 시도한다. 이 회사는 책임형 CM에 대해 “건축주와 함께 서로 믿고 공사를 진행하며, 공사비 정산 때 절감액은 계약에 따라 돌려주기 때문에 건축주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CM부문 국내 1위, 세계 18위의 CM 전문기업이다. 서울월드컵주경기장, 국립과천과학관, 센터원, 신세계 부산센텀시티 등을 지을 때 참여했다. 책임형 CM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영국의 세계적 원가관리 전문기업인 ‘터너앤드타운젠드’의 기술력을 접목하는 등 체계적인 원가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 초 인수한 친환경컨설팅 기업인 에코시안을 통해 친환경 건축물도 직접 책임시공이 가능하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대우건설은 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짓는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의 본보기집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했다.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 8층, 지상 19층 1개동, 모두 728실로 이뤄진 오피스텔. 지하 2층, 지상 3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4층부터는 전용면적 20∼29m²의 소형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강남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대규모 오피스텔인데다 강남역과 불과 34m거리여서 주목받고 있다. 빼어난 입지는 최대 강점. 전문가들은 이미 강남역 주변을 비롯한 강남의 핵심 지역에는 오피스텔들이 분양됐거나 대형건물들이 들어서 있으므로 이만한 입지의 오피스텔이 공급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오피스 밀집지역인 강남역 사거리에 위치해 임대수요도 풍부하다. 주변에는 편입학원, 로스쿨학원, 세무서, ‘삼성타운’ 등 오피스가 밀집돼 있다. 단지 내부에는 옥상정원이 들어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4층과 12층에는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는데 이곳에는 입주민들이 회의와 휴식을 할 수 있는 ‘미팅룸(Meeting Room)’과 ‘비즈니스센터’ 등이 마련된다. 지하에는 세대별 보관함이 설치하고, 무인택배시스템과 자전거 주차장 및 샤워시설도 마련해 다른 오피스텔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평면설계도 돋보인다. 중앙난방으로 보일러실과 실외기실이 차지하는 공간을 없앴고, 벽식 구조를 도입해 실내에 기둥이 없는 넓은 평면을 꾸몄다. 창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고 내부 천정을 높여 개방감을 더했다. 이 밖에 세대별로는 전기냉난방기(EHP)를 설치해 환절기에는 개별난방이 가능토록 했다. 태양광 발전시설도 설치해 에너지 절약효과가 기대된다. 이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m²당 평균 542만 원. 12일 강남역 7번 출구 앞에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15, 16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 데 이어 당첨자 발표는 17일, 계약은 18, 19일에 진행된다. 입주는 2015년 3월 예정. 02-539-5114}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파크리오는 6864채 규모로 서울에서 손꼽히는 대단지다. 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2012년 9월 기준으로 m²당 756만 원으로 지난해 12월 m²당 834만 원과 비교해 9.4% 떨어졌다. 인근 송파구 방이동 신동아타워는 모두 96채인 ‘미니 단지’. 신동아타워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m²당 401만 원에서 올 9월 말 404만 원으로 되레 올랐다. 흔히 아파트를 선택할 때 대단지를 선택하라고 이야기한다. 단지 내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데다 관리비도 저렴하기 때문. 여기에다 소형 단지에 비해 거래가 꾸준히 이뤄져 환금성도 좋다. 3000채 이상의 대단지는 지역 시장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인식돼 주변보다 높은 시세를 보이는 게 보통이었다. 이런 상식이 올해 들어 서울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대단지 아파트가 소규모 단지보다 가격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114가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1000채 이상 대단지 아파트 값은 평균 5.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0채 미만 소규모 단지는 1.6% 떨어지는 데 그쳤다. 강남권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서초(―8.7%)가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고 강남·강동·양천(―7.2%), 송파(―7.1%)가 뒤를 이었다.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로 꼽히는 1297채 규모의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단지는 단지 평균 매매가격이 m²당 1122만 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의 m²당 1223만 원과 비교해 8.3% 낮아진 것. 신흥 부촌으로 인기를 누려온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반포 퍼스티지(2444채), 반포 자이(3410채), 반포 리체(1119채) 등도 나란히 7∼9%의 가격 하락을 나타냈다. 이 같은 현상은 왜 벌어진 것일까. 전문가들은 ‘랜드마크’로 평가되며 높은 시세를 누려온 까닭에 부동산 침체기에 타격이 더 컸다고 풀이한다.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얘기다. 서울에 위치한 300채 미만의 소규모 단지의 경우, 75%는 지역 평균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다. 반면 1000채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값은 지역 평균보다 높게 형성된다. 이 때문에 수요자들이 체감하는 자금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 부동산 침체 속에서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시장이 형성되는 가운데 가격이 비싼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거래가 쉽지 않다. 계속되는 거래 부진으로 가격 하락의 골이 깊었다는 분석이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경제위기 탓에 실수요 위주로 거래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가격이 비싼 아파트는 거래가 쉽지 않다”며 “과거 선호되던 인기 아파트들이 거래 부진으로 가격이 떨어진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단지와 소규모 단지의 가격 차가 줄면서 대단지로 ‘갈아타기’는 수월해졌다. 소규모(300채 미만) 단지와 대규모(1000채 이상) 단지의 m²당 가격 차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55만 원이었으나 올해 8월에는 43만 원으로 줄어들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동탄신도시 오피스텔 ‘퍼스트 빌 스타’우남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오피스텔 ‘퍼스트 빌 스타’ 분양에 나섰다. 지하 4층 지상 18층, 총 1052채 규모에 계약면적 42∼87m²로 구성되어 있다. 분양가는 m²당 182만 원대이며 입주 예정 시기는 2014년 9월이다. 인근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동탄 일반산업단지, 한림대 종합병원(10월 개원 예정)이 있어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 031-8015-2000 ■ 송도 지식산업센터 ‘스마트밸리’송도의 첫 지식산업센터인 ‘송도 스마트밸리’가 2차 분양에 나섰다. 송도 스마트밸리는 지상 23층 아파트형 공장과 지상 28층 기숙사동, 근린생활시설 등 총 56개 동으로 구성된다. 수도권 내 최대 지식산업복합단지로 연면적(29만m²)이 인천문학야구장의 7배, 63빌딩의 1.7배에 이른다. 분양가는 m²당 109만 원부터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중도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잔금 낼 때 분양대금의 최대 70%까지 정책자금 대출이 가능하다. 입주는 2012년 11월 예정. 032-8585-085 ■ 서울 영등포구 ‘계룡리슈빌’ 아파트계룡건설은 영등포구 당산동에 소형 아파트 ‘계룡리슈빌’을 분양 중이다. 지하 2∼19층 6개동 441채이며 이 중 292채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 기준 38∼47m²로 구성됐다. 영등포구청역에서 200m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소형이지만 실속 있는 공간 구성 및 무상 발코니 확장으로 서비스 면적 비율이 40%를 웃돈다. 2014년 9월 완공 예정. 02-2671-0034}

가을 햇볕이 따사로웠던 11일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 들어서자 도로 양옆으로 각 건설사의 본보기집이 줄을 이었다. 벽면에 내걸린 광고에는 ‘파격할인’ ‘특가분양’이라는 표현이 수두룩했다. 그러나 끝자락에 있는 김포한강 래미안의 본보기집은 뭔가 달랐다. 입구에선 군밤을 굽고 있었고 짙은 커피 향과 잔디와 나무로 꾸며진 내부는 마치 카페를 연상시켰다. 아파트 상담을 받는 사람도 있었지만 단순히 수다를 떨고 있는 ‘아줌마’도 여러 명 보였다. 분양소장인 임홍상 삼성물산 과장은 이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건설회사들에 미분양 아파트는 골칫덩어리 재고상품이다. 제아무리 고급 인테리어로 꾸미고 좋은 입지에 지은 아파트라 해도 계약이 체결돼야 건설사에 비로소 현금이 들어온다. 요즘 같은 부동산 불경기에는 건설사들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미분양 줄이기에 적극 나설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미분양 해소의 최전선에 나선 분양소장들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분양소장 3인을 직접 만나 그들의 분투기를 들어 봤다.○ 분양 맡은 미분양 아파트 직접 매입 정명기 GS건설 부장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지구 ‘자이 위시티’ 분양소장만 4년째다. 4683채의 대단지인 데다 중소형이 아닌 대형 위주로 구성돼 부동산시장 침체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1, 2층 물량 위주로 2%가량만 남아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 자이 위시티의 주민이기도 한 정 부장의 공이 컸다. 정 부장은 “분양을 한다는 것은 설득하는 작업”이라며 “컴퓨터나 차가 아니라 집을 사라고 설득해야 하는데 ‘집값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느냐’ ‘당신 같으면 이 아파트를 사겠느냐’고 묻는 고객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나부터 아파트를 계약했다”고 말했다. ‘분양소장도 계약한 아파트’라는 입소문은 났으나 이후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다가도, 주말에 목욕탕을 갔다가도 주민들에게서 민원을 들어야 했다. 특히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불만은 더 쏟아졌다.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해 각종 할인과 혜택을 쏟아내자 이 혜택을 받지 못한 초기 계약자들은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고소까지 몇 건 당한 상태다. 부동산투자회사에서 일하며 5년 가까이 외국생활을 하다 지난해 한국에 돌아온 임홍상 과장은 미분양 아파트와 결혼을 맞바꿨다.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분양소장을 맡으면서 올해 숙원사업이던 ‘총각 탈출’이 멀어져가고 있다.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라 올해는 반드시 배우자를 찾겠다고 목표를 세웠지만 일주일 내내 분양 상황을 챙겨야 하고 특히 주말에 본보기집 방문자가 급증하다 보니 ‘소개팅’ 등은 꿈도 못 꾸는 신세다. 초기 계약률이 70%를 넘어선 데 이어 미분양 탈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을 뿐이다.○ 얼어붙은 시장에도 ‘간절함’은 통해 ‘강서힐스테이트’ 분양을 맡고 있는 오수아 현대건설 부장은 “제조업이라면 원 플러스 원 마케팅이라도 해볼 텐데 억 단위 아파트는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다”며 “예전에는 상담원들이 동네에 흩어져 1 대 1 대면상담을 하면 반응이라도 좀 있었지만 이제 그마저도 ‘옛말’이 됐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인 인맥을 동원해 보기도 했지만 역시 효과는 없었다. 오 부장은 “5월에 분양소장을 맡고는 지인들에게 ‘분양소장을 맡게 됐으니 주변에 소개해줄 분이 있으면 좀 도와주세요’라고 간절한 문자를 보냈다”라며 “답장은 참 많이 왔는데 효과는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얼어붙은 시장에서 아이디어가 통할 때는 그만큼 기쁨도 크다. 자이 위시티는 2년간 살아보고 계약하라는 ‘애프터 리빙제’를 내걸고 수요자들을 모았다.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계약자들의 쉼터인 ‘VIP룸’을 본보기집 안에 꾸며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데 성공했다. VIP룸은 임 소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각기 다른 현장에서 고군분투 중인 이들이지만 이 말은 빠뜨리지 않았다. “시장이 정말 어렵지만 집을 사려는 분들은 분명 있습니다. 간절함과 진심으로 그들에게 다가가야지요.”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두두둥!’ ‘빵빵!’ 지난달 19일 인도 뭄바이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길에서는 정신을 쏙 빼놓는 큰 북소리가 끊임없이 울려댔다. 연달아 터지는 폭죽 소리는 ‘폭탄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차들이 멈춰서 사방에서 경적을 울렸지만 코끼리 형상을 한 ‘가네샤’ 탄생 축제를 맞아 거리에 나온 행렬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거리는 차에, 사람에, 소까지 뒤엉켜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 “신들의 나라잖아요. 수천 명의 신이 있는 나라인 데다 종교별로 휴일이 다 달라 하루가 멀다 하고 축제예요.” 이런 모습을 처음 봐 얼떨떨해하는 기자에게 삼성물산 뭄바이 현장의 안상현 사원은 ‘이 정도는 애교’라며 웃었다.○ 인도에서 초고층 명성을 잇다 다음 날 오전 슬레이트 지붕에, 창문에는 유리창도 없고 하루에 두 번 급수를 한다는 뭄바이 슬럼가를 지날 때는 전날의 북적임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 10분여를 달리니 서서히 높다란 고층 빌딩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뭄바이의 빌딩 붐을 반영하듯 사방에서 빌딩을 짓는 크레인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불과 하루 새에 차례차례 나타난 인도의 전혀 다른 세 가지 모습에 어느 것이 인도의 본모습인지 혼란스러웠다. 고층빌딩 건설현장 한가운데 삼성물산의 월리타워도 ‘키 높이기’에 속도가 붙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월리타워 프로젝트는 인도 뭄바이 중심지에 83층과 52층 높이의 주상복합빌딩 2개동을 건설하는 공사다. 현재 전체 공정은 7.3% 정도로 A동은 5층, B동은 4층 높이까지 올라왔다. 수주액 4억8700만 달러(약 5406억 원)로 인도의 전문 부동산업체인 오베로이그룹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를 건설한 삼성물산의 명성을 듣고 먼저 사업을 제안해 성사됐다. 타이베이 101빌딩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타워 시공에 이어 2010년 1월 완공된 부르즈 칼리파를 통해 얻은 초고층 빌딩 부문에서의 명성이 현재진행형임을 증명하는 사례다. 828m 높이인 부르즈 칼리파는 세계 고층빌딩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부르즈 칼리파 현장을 지휘했던 홍태식 소장은 “이제 이곳에서 또 한 번의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월리타워 현장을 이끄는 홍 소장을 통해 두바이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이곳으로 옮겨왔다. 전문 인력뿐만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초고층 기술력도 힘이다. 홍 소장은 “사실 30∼40층 빌딩이야 우리가 현지 업체와 비용 경쟁이 안 돼 지을 수 없다”라며 “단, 60층 이상 초고층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콘크리트를 압축해 쏘아 올리는 ‘콘크리트 수직압송기술’과 정밀한 수직도 관리를 통해 현실화한 초당 8m 이상의 엘리베이터 속도 등은 저가로 밀어붙이는 인도 현지 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노하우라고 했다. 삼성에서 파견된 관리인력 30명에 인도 현장인력만 2000명에 이른다는 설명을 듣고 위에 올라 내려다보니 양 타워를 중심으로 밑에서 끊임없이 철근을 나르는 현지 인부들이 마치 ‘점’처럼 촘촘히 있었다. 오전 10시가 넘어가자 15분의 휴식시간을 맞아 지하 1층 자재창고에 있던 인력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줄줄이 위로 올라왔다. 땀을 닦고 공사장 밖으로 나가 삼삼오오 모여 얘기도 하고 바나나, 사과 등 과일을 먹으며 기력을 보충했다. 현장에서는 컨설팅을 위해 방문한 본사 이인용 기술위원과 미국 로스앤젤레스법인 소속 공사 스케줄러 폴 카이저 씨도 만날 수 있었다. 이 위원은 “초고층 프로젝트는 주어진 기간 안에 빌딩을 올려야 해 이 속도라면 공기를 맞출 수 있는지를 체크한다”라며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전문 인력을 활용해 끊임없이 컨설팅을 하는 것이야말로 삼성이 가진 능력”이라고 자랑했다. 현지 인력들은 ‘한국인들은 워커홀릭’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곳에서 8개월 넘게 일해왔다는 스리니바스 씨(37)는 “뭄바이의 랜드마크가 될 빌딩 건설 현장에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삼성의 공사현장은 안전규율도 강하고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는 등 다른 공사현장과는 아주 다르다”라고 말했다.○ 몬순, 음식, 문화와 싸운다 겉보기에 순조로운 현장에도 ‘장애물’은 있다. 홍 소장은 “러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이집트 두바이 등을 누볐지만 인도 음식은 힘들다”며 “여기 음식은 먹었다 하면 탈이 나니까 지친다”고 전했다. 6∼9월의 몬순 시즌이면 음식이 쉽게 상하기 때문이다. 처음엔 패스트푸드를 사다 먹곤 했지만 며칠 걸러 한 번씩 직원들이 배탈이 나다보니 아예 건설현장 컨테이너 안에 한국 식당을 차렸다. 문화적인 차이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장 관리팀의 김인식 차장은 “휴일을 정할 때도 종교 간의 알력이 있다”라며 “매년 각 종교 대표들이 모여 어느 날을 쉴지 상의해 휴일을 정하는데 그 과정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인도인들의 유별난 가족사랑과 유창한 영어를 동반한 ‘말발’도 어려움의 하나다. 이들은 조금만 열이 나면 찾아와 “나 오늘 말라리아에 걸린 것 같다”고 말하고, “가족이 아파서 일할 수 없다”는 말도 예사로 한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삼성물산 직원들 사이에서는 인도라는 거대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넘쳤다. 완공 예상 시기는 3년여 뒤인 2016년 1월 말. 삼성물산 서남아총괄장 강호봉 상무는 “1980년대는 중동에서, 90년대는 동남아에서 동력을 얻었다면 장기적으로 인도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월리타워 현장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뭄바이=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13일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인근 ‘송도 캠퍼스타운’ 본보기집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내부는 더 북적였다. 아이를 안은 아빠와 신혼부부 등 가족 위주의 실수요자들은 단지 모형과 가격 조건 등을 꼼꼼하게 살피며 ‘내 집 후보로 알맞은가’를 따지는 모습이었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함께 짓는 송도 캠퍼스타운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149 일대(송도국제화복합단지 7공구, M1블록)에 들어서는 지하 3층∼지상 55층 6개동, 전용면적 59∼101m² 1230채의 단지. 12일 문을 연 이후 방문객이 1만20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송도국제도시 안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송도 캠퍼스타운 분양 관계자는 “금요일 오전부터 시작해 주말 내내 방문객들이 몰렸다”면서 “실수요자 및 투자자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교육, 교통 환경 우수 일단 송도 캠퍼스타운은 우수한 교육 여건으로 눈길을 끈다. 아파트가 있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는 초중고교 및 대학교를 모두 갖추고 있어 송도 안에서도 가장 교육 여건이 뛰어난 ‘교육 특구’로 불린다. 무엇보다 내년부터 연세대 신입생 전원이 기숙 생활하는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가 운영되고 미국 뉴욕주립대 기술경영학과 학부과정까지 설립될 예정이다. 인근 부동산업계는 글로벌한 교육환경이 갖춰짐은 물론이고 학생, 교직원 등의 인구 유입으로 ‘거대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 여건도 이 단지의 빼놓을 수 없는 강점.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과 맞붙은 이른바 초역세권이다. 송도에서 역세권 아파트는 다른 아파트에 비해 높은 시세를 보이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2005년 입주한 아파트 중 캠퍼스타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송도 아이파크’는 현재 전용 85m² 이하가 m²당 380만 원대이지만 비역세권인 ‘풍림 아이원’ 1차는 314만 원이다.○ 중소형 위주…다양한 커뮤니티 초고층, 대단지인데도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됐다. 59m²형은 모두 3개 유형으로 설계해 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59m²A는 일조권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2개면 개방형 거실 구조로 설계했고, 59m²B는 거실, 방, 방, 안방이 나란히 배치되는 4베이(아파트 전면부를 나눈 공간)로 선보였다. 84m²형은 앞면과 뒷면에 모두 발코니를 꾸며 채광도를 높이고 개방감도 준다. 단지도 쾌적하다. 전 세대 필로티(기둥만 세우고 나머지는 비워두는 방식)로 설계되며 필로티 높이만 6m에 이른다. 일반 아파트 3층 높이에 1층을 배치해 저층의 범죄 위험이나 사생활 침해 문제를 해결했다. 또 단지 중앙광장에는 지하 1층∼지상 1층, 총면적 2400m²에 이르는 커뮤니티센터를 세워 스포츠 존, 컬처 존, 실버·키즈 존, 오피스 존 등 4개 구역을 만든다. 스포츠 존에는 다양한 운동기구와 피트니스클럽, 스크린 골프 연습실을 포함한 실내 골프클럽, 탁구장, 샤워실이 마련되고 컬처 존에는 북카페 등이 들어선다.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 2순위, 18일 3순위 청약을 받고 2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입주는 2016년 3월 예정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오피스텔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현대산업개발과 아이앤콘스는 서울 은평뉴타운 내 오피스텔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는 지하 4층, 지상 27층, 전용면적 20∼54m² 814실의 대형 오피스텔. 현재 남아 있는 물량은 5층 이하로 다른 층에 비해 m²당 30만 원이 저렴한 242만 원대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도보 3분 거리로 종로, 광화문, 상암DMC 등을 20여 분이면 오갈 수 있다.입주는 2013년 11월 예정. 02-383-7600 ■ 운정신도시 A14블록 롯데캐슬롯데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운정신도시 A14블록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18∼30층 2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59m² 178채 △84m² 867채 △101m² 216채 △113m² 471채 △126m² 148채의 총 1880채로 구성된다. 미분양 양도소득세 면제 정책에 따라 올해 말까지 계약하면 양도세를 5년간 100% 감면 받을 수 있다. 031-908-1880 ■ 도시주택-오피스텔 한양아이클래스㈜한양개발이 책임 준공하는 서울 동대문 ‘한양아이클래스’는 전용 14.19∼43.39m² 도시형생활주택 60채, 오피스텔 127실 등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6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이며 2호선 신설동역과 6호선 안암역과도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이다.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이 주변에 있어 고정적인 임대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계약금은 500만 원 정액제다. 02-960-0467 ■ 직영체인-사이판 리조트 기획상품한화리조트에서 전국 12개 직영체인(설악 쏘라노, 대천 파로스, 해운대 티볼리, 평창 휘닉스파크, 용인, 양평, 산정호수, 수안보온천, 백암온천, 경주 에톤·담톤, 제주, 지리산)과 사이판 월드리조트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기획 상품을 분양하고 있다. 분양대금은 1370만 원으로 고객이 입회기간(10년, 20년)과 입회금 반환제 등의 분양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02-755-2435}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감면안이 시행되면서 10월 들어 서울 수도권 아파트시장의 가격 하락세가 둔화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최근 2주간 0.04% 하락해 하락폭이 줄었고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평균 0.03% 올랐다. 신도시(―0.01%)와 수도권(―0.02%)도 하락세는 이어졌지만 급매물에 관심을 갖는 문의 수요가 늘었다. 저가 매물에 대한 수요 문의가 증가했고 단지별로 싼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도 간간이 이뤄졌다. 전세시장은 추석 연휴 이후 4분기(10∼12월)로 접어들면서 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금 상승세가 이어졌다.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으로 거래량이 많지 않았지만 서울(0.05%) 수도권(0.02%)은 10월 들어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신도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수원 호매실지구에서 일반상업용지 45필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 18필지, 주차장용지 5필지, 종교시설용지 1필지 등 69필지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청은 18일 LH의 인터넷 홈페이지(www.lh.or.kr)를 통해서 할 수 있다. 필지당 판매 예정가는 일반상업용지가 21억∼82억여 원(m²당·242만∼347만 원)이고, 근린생활시설용지는 10억∼15억여 원(184만∼216만 원)이다. 주차장용지도 4억∼58억 원(94만∼170만 원)이다. 모두 경쟁 입찰 방식으로 공급된다. 추첨방식으로 분양되는 종교시설용지 1필지는 53억 원(162만 원)이다. 수원 호매실지구는 경기 수원시 호매실동 311만6000m² 일대에 2만400채가 지어지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과천∼봉담 고속화도로가 지구 안을 관통할 예정이다. LH는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선이 확장되고, 수원∼인천 복선전철 및 수원(호매실)∼광명 민자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수도권 어디에서나 쉽게 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