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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슬롯머신 게임이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사설 도박사이트 등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순신 장군과 한국 문화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데다 국내에서 불법인 온라인 카지노에서 버젓이 홍보·유통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게임사 ‘프래그매틱 플레이’는 홈페이지의 슬롯 제품 소개 코너를 통해 ‘YI SUN SHIN’이라는 이름의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시범 버전을 실행하자 49개 칸에 거북선과 대포, 칼, 활, 방패연 등의 그림이 무작위로 나열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화면 오른쪽에는 희끗희끗한 수염의 남성이 중국풍 갑옷을 착용한 채 칼을 들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49개 칸은 릴(슬롯머신의 세로줄)처럼 돌아갔다. 게임머니를 따면 “승리는 나의 것이다. 준비 발사”, “조국을 위하여 이순신이 돌아왔다”, “하늘의 뜻이다” 등의 한국어로 된 남성 음성이 나긋한 어조로 흘러나왔다. 화면 하단에는 ‘잔액’과 ‘베팅’이라는 글자와 함께 각각 원화 금액이 표기돼 있었다. 프래그매틱 플레이가 만든 이 게임은 불법 도박 사이트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영국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카지노가 합법이지만 한국에서는 전면 불법이다. 유튜브에서 해당 게임을 검색하면 게임 하는 모습을 중계하거나 홍보하는 영상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당첨 금액을 게임머니가 아닌 원화로 표시했고, 카카오톡 대화방이나 사설 도박 사이트 링크도 안내하고 있어 불법 온라인 도박 광고로도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나라를 구한 영웅인 이순신 장군을 도박 게임에 이용하는 것은 한국 문화와 이순신 장군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며 “불법 온라인 도박 광고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슬롯머신 게임이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사설 도박사이트 등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순신 장군과 한국 문화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데다 국내에서 불법인 온라인 카지노에서 버젓이 홍보·유통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게임사 ‘프라그마틱 플레이’는 홈페이지 슬롯 제품 소개 코너를 통해 ‘YI SUN SHIN’이라는 이름의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시범 버전을 실행하자 49개 칸에 거북선과 대포, 칼, 활, 방패연 등의 그림이 무작위로 나열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화면 오른쪽에는 희끗희끗한 수염의 남성이 중국풍 갑옷을 착용한 채 칼을 들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49개 칸은 릴(슬롯머신의 세로줄)처럼 돌아갔다. 게임머니를 따면 “승리는 나의 것이다. 준비 발사”, “조국을 위하여 이순신이 돌아왔다”, “하늘의 뜻이다” 등의 한국어로 된 남성 음성이 나긋한 어조로 흘러나왔다. 화면 하단에는 ‘잔액’과 ‘베팅’이라는 글자와 함께 각각 원화 금액이 표기돼있었다. 프라그마틱 플레이가 만든 이 게임은 불법 도박 사이트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영국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카지노가 합법이지만 한국에서는 전면 불법이다. 유튜브에서 해당 게임을 검색하면 게임 하는 모습을 중계하거나 홍보하는 영상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당첨 금액을 게임머니가 아닌 원화로 표시했고, 카카오톡 대화방이나 사설 도박 사이트 링크도 안내하고 있어 불법 온라인 도박 광고로도 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나라를 구한 영웅인 이순신 장군을 도박 게임에 이용하는 것은 한국 문화와 이순신 장군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불법 온라인 도박 광고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업계 1위 넷플릭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독점 콘텐츠 및 양질의 자체 제작 콘텐츠 등을 통해 차별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0일 애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티빙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206만5453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넷플릭스와의 격차는 58만9442명까지 좁혀졌다. 두 OTT 간 지난해 평균 DAU 차이가 181만 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격차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티빙은 지난해 12월 월간 구독료를 7900∼1만3900원에서 9500∼1만7000원으로 올렸다. 가격 인상으로 구독자가 이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오히려 월평균 DAU는 지난해 12월 130만 명에서 지난달 170만 명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2월 1인당 평균 시청 시간은 520분으로, 넷플릭스(422분)보다 길었다. OTT 업계는 티빙이 선전하는 배경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꼽는다. 지난달 티빙은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뉴미디어 중계권을 획득했다. 지상파 3사의 중계와는 별도로 KBO 리그 전 경기 및 주요 행사의 국내 유무선 생중계, 하이라이트, 주문형 비디오(VOD) 스트리밍 권리, 재판매 사업 권리 등을 2026년까지 보유하게 됐다. 티빙이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계를 시작한 지난달 9일부터 19일까지 11일간 티빙 가입자들의 총 시청 시간은 2112만 시간으로, 직전 11일간 대비 7% 증가했다. 해당 기간 넷플릭스와의 총 시청 시간 차이는 31%로 평소(40% 이상)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오리지널(자체 제작) 콘텐츠도 티빙 성장의 중요 요소다. 티빙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스릴러 ‘운수 오진 날’부터 ‘이재, 곧 죽습니다’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 최근 공개한 ‘피라미드 게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연이어 흥행했다. 티빙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와 오리지널·독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서비스해 이용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광고를 보는 대신 적은 비용을 내는 ‘광고형 요금제(AVOD)’를 출시한 것도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티빙은 지난달 월 5500원의 AVOD를 출시하면서 소비자 부담을 낮췄다. 처음으로 AVOD를 도입한 넷플릭스도 론칭 1년 2개월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300만 명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의 다양한 콘텐츠 이용 욕구 충족과 K콘텐츠 발전 등을 위해서는 토종 OTT 약진 등을 통해 건강한 생태계가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피라미드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의 평가가 나왔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영국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8일(현지 시간)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이) 다양한 산업의 제휴사와 전략적으로 협력해 새로운 성장 영역을 개척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유선과 모바일 핵심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AI 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하고 기존 사업을 △AI 인프라 △AI 전환 △AI 서비스 등 3대 사업 영역에 맞춰 재정의하고 있다. 옴디아는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거대언어모델(LLM) 등 인프라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1월 공개한 기업 및 공공기관 특화 AI 플랫폼인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에 주목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에이닷엑스’부터 앤스로픽의 클로드 2, 오픈AI의 GPT-4 등 다양한 LLM을 활용할 수 있다. 옴디아는 “파트너 회사들이 AI 기반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고, SK텔레콤은 LLM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기술 지원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AI 개인비서 ‘에이닷’에 대해 “올해 1월 기준 34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모았다”며 “다양한 일상 업무를 포함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안녕하세요. ○○그룹의 ○○○(재벌가 3세 실명)입니다. 직장인도 100억 원 자산 축적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최근 직장인 이태성 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게시물을 확인하다가 재벌가 3세의 실명이 직접 언급된 투자 광고를 봤다. 강연 후 청중과 함께 찍은 기념 사진도 있었다. 해당 광고는 ‘인원 제한 1000명’이라는 문구와 함께 링크를 통해 특정 채팅방에 접속하도록 안내하고 있었다. 이런 광고는 유명인을 사칭한 전형적인 투자 사기에 해당한다. 최근 이런 사기 피해가 증가하자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8일 이용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과 전문가 등을 사칭한 투자 사기가 급증해 이용자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특정 앱 설치나 특정 계좌 입금을 유도하는 경우 사기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유명인을 사칭한 SNS를 개설한 뒤 메시지를 발송해 친분을 쌓고 급박한 사정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또 특정 기업의 고객센터를 사칭해 수리비 명목으로 결제나 입금을 유도하는 기업 사칭 피해도 있었다. 방통위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정식 신고 업체 여부를 금융감독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에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공식 채널 인증마크 등의 식별 표시가 있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피해 사례가 늘면서 플랫폼 기업들도 사칭 광고에 대해 조치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4일 게시물 신고 센터에 사칭 피해 신고 창구를 별도로 개설했다. 메타도 최근 자사 뉴스룸을 통해 “공인을 사칭해 다른 사람의 돈이나 개인정보를 갈취하는 광고는 메타의 규정에 위배된다”며 “교묘해지는 수법에 대응해 유명인 사칭 광고에 대한 추가 탐지 모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구글도 공인, 브랜드 등을 사칭해 금전이나 개인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경우 사전 경고 없이 계정을 정지하고 해당 광고주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한다고 밝힌 바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 3사가 모두 ‘배달비 무료’를 선언했다. 기존 고객을 뺏기기 않으면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피 말리는 경쟁에 나선 것이다. 고객 충성도가 낮은 시장이라는 점이 기업들을 더 공격적으로 만들고 있다. 특정 플랫폼에서 소비자에게 혜택이 될 만한 서비스가 출시되면 나머지 플랫폼들도 이용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비슷한 서비스를 도입하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1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이날부터 알뜰배달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알뜰배달이란 비슷한 동선에 있는 여러 주문을 묶어 배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에 제공해 온 한집배달·알뜰배달 10% 할인 혜택도 유지한다. 이 경우 배달비는 그대로 내야 하지만 음식값의 10%를 할인받게 된다. 이용자는 ‘알뜰배달 무료’와 ‘한집배달·알뜰배달 10% 할인’ 중 유리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주문 단가가 낮을 때는 알뜰배달 무료의 혜택이 더 크고, 주문 단가가 높을 때는 한집배달·알뜰배달 10% 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더 이득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알뜰배달 무료 제공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시작한다”며 “배달의민족 앱 내 배너를 통해 무제한으로 재발급받을 수 있는 ‘알뜰배달 배달팁 무료 쿠폰’을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이 무료 배달 서비스에 나선 건 경쟁사인 쿠팡이츠와 요기요가 배달비 무료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배달비 무료’는 쿠팡이츠가 먼저 시작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쿠팡 와우 멤버십(4990원) 회원을 대상으로 묶음배달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쿠팡이츠가 ‘무제한 무료 배달’을 전면에 내세우자 그동안 배달비에 부담을 느꼈던 이용자들의 관심이 크게 쏠렸다. 위기를 느낀 요기요가 먼저 반격에 나섰다. 요기요는 지난달 29일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의 구독료를 기존 4900원에서 2900원으로 인하했다. ‘요기패스X’는 특정 가게에서 1만7000원 이상 음식을 주문하면 배달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요기요가 구독료 인하를 통해 쿠팡이츠가 쏘아 올린 ‘배달비 무료’ 경쟁에 맞대응한 것이다. 쿠팡이츠와 요기요가 업계 2위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셈이다. 배달 플랫폼 3사 가운데 요기요와 쿠팡이츠는 점유율이 각각 17% 내외로, 1위 배달의민족과 비교하면 크게 뒤져 있다. 업계 2위인 요기요의 지난해 2월 점유율은 22.2%였으나 올해 2월 17.9%로 떨어졌다. 쿠팡이츠는 같은 기간 10.7%에서 17%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3위다. 이들 플랫폼에는 출혈이 있더라도 배달비 무료와 같은 획기적인 정책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면 점유율 65% 이상을 유지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배달의민족 입장에서는 기존 고객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배달 시장에서는 고객들이 더 낮은 가격을 찾아 이동하기 때문에 특정 플랫폼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편이다. 타 플랫폼에서 이용자에게 더 좋은 혜택을 제시할 경우 점유율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한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에서 시작했던 ‘단건배달’을 3년여 전 다른 플랫폼에서도 도입하면서 출혈 경쟁이 있었는데, 이 같은 경쟁이 다시 되풀이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경찰교통24] 도로법 위반 벌점 통지서(발송) 내용확인 http://abc.xyz’ 경찰이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에게 보낸 문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스미싱 문자다. 최근 이처럼 공공기관 등을 사칭하는 스미싱 문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스미싱 문자 탐지 건수는 50만3300건으로 2022년 3만7122건에서 15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스미싱 문자는 2020년 95만843건에서 2021년 20만2276건으로 크게 감소했고 2022년에는 더 감소했지만 지난해 큰 폭으로 다시 증가한 것이다. KISA 관계자는 “과거에는 택배 사칭 문자가 절반 이상이었는데 지난해 공공기관이나 지인을 사칭하는 경우가 급속도로 늘었다”고 말했다. 2020년 전체 탐지 건수의 1.3%에 불과했던 공공기관 사칭 문자는 지난해 69.5%(35만10건)를 차지했다. 대개 건강검진 결과나 교통 법규 위반, 쓰레기 무단투기 등의 과태료를 안내하는 것처럼 속여 문자 내 접속 링크를 누르도록 하는 식이다. 앞서 3년간(2020∼2022년) 0.1% 안팎에 그쳤던 지인 사칭 문자도 지난해 11.8%(5만9565건)로 늘었다. 이들 문자는 대개 청첩장이나 부고장을 사칭하는 형태다. KISA에 따르면 스미싱의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주로 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수법과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해 휴대전화 속 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이 가운데 악성 앱 설치의 피해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KISA의 스미싱 악성 앱 탐지·차단 건수는 지난해 2764건으로 2022년 762건보다 3.6배 증가했다. 또 KISA가 악성 앱을 분석해 차단 요청 등의 대응 조치를 취한 건수도 2022년 421건에서 2023년 907건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KISA는 악성 앱 자동 분석 엔진을 활용해 대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300건 이상의 대량 탐지 메시지에 대해서는 악성 판정 전에라도 긴급 차단할 수 있는 체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스미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을 통해 수신자가 곧바로 KISA에 스미싱 여부를 문의할 수 있는 ‘스미싱 확인 서비스’도 최근 시작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구글이 유권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총선 기간 정치 관련 광고를 게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용자가 선거 관련 정보를 검색할 경우 공신력 있는 출처의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31일 구글코리아는 최근 공식 블로그에 선거와 관련된 방침을 공지하고 “구글은 (올해 국회의원) 선거 기간 동안 정치 관련 광고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책은 유튜브와 구글 검색,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모든 구글 광고에 적용된다. 구글이 수익성을 포기하고 정치 관련 광고를 받지 않기로 한 것은 이 같은 광고들이 유권자를 오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기술이 선거에 악용되지 않도록 빅테크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책임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선거와 관련한 정보는 공신력 있는 기관의 데이터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구글 홈페이지에서는 투표 방법 및 유권자 등록 방법과 관련한 정보를 안내하는 링크를 제공한다. 유튜브는 선거 기간 동안 정치 관련 검색 결과물에 선거 정보 패널을 표시해 이용자를 공신력 있는 출처로 연결할 방침이다. 앞서 구글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콘텐츠에 별도 표시를 해 식별할 수 있도록 하기 시작했다. 또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가 응답할 수 있는 선거 관련 질문 유형에도 제한을 뒀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카카오는 올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사업구조 개편과 함께 인공지능(AI), 콘텐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고 이용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본에 집중하는 경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우선 카카오는 AI의 전략적인 연구와 사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 초대규모 언어 모델로 언어의 복잡성을 극복하고 이미지 생성 모델로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의 경계를 넘어서고 있다. 또 멀티모달 모델 연구를 통해 AI의 다각적 인지, 추론 능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의 영상 분석 및 신약 연구 모델 개발로 경쟁력도 강화한다. AI 연구와 사업 전개,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첨단 인프라도 구축한다. 카카오가 올해 1분기(1∼3월) 운영을 시작한 첫 자체 데이터센터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축구장 약 2.6배 규모로 조성됐다. 하이퍼스케일(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로, 카카오 및 카카오 공동체의 주요 데이터센터로 사용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스토리 비즈니스 내실을 견고히 다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7∼12월) 론칭한 AI 브랜드 ‘헬릭스 푸시’ 서비스를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에 이식할 계획이다. 헬릭스 푸시는 개별 유저들의 열람과 구매를 포함한 다양한 이용 행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시점에 고객들에게 맞춤형 작품을 추천해준다. 미디어 부문은 지난해 30여 편의 드라마, 영화, 예능을 공개해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를 얻은데 이어, 올해도 다채로운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작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한층 고도화하며 본사와 제작 자회사 간 또는 제작 자회사들 간의 공동 제작을 통한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고 밸류체인을 통한 지식재산권(IP) 확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뮤직 부문의 경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해외 공연, 음반 발매, 현지 프로모션 등 글로벌 활동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통해 글로벌 팬덤을 한층 견고하게 구축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 관리 서비스인 ‘파스타’를 출시했다. 국내 출시 후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등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중동 등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는 의료기관 내 방대한 임상연구 데이터를 표준화해 축적하고, 한층 강화된 AI와 통계 기능을 탑재한 임상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국내 다수의 상급 종합병원에 구축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기후변화 대응, 소상공인 상생, 서비스 접근성을 키워드로 ESG 경영의 틀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저탄소 생활을 촉진할 수 있는 이용자 참여형 신규 프로젝트를 론칭하고 넷제로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 구매 확대를 추진한다.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디지털 소통을 위한 각종 혜택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동네 단골시장’은 전통시장을 대표하는 상인회와 시장 내 상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카카오톡 채널 개설을 돕고 이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과 온라인 소통 방법 등을 교육해 시장 내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LS그룹은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 등을 접목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며 겪는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차별화된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간다. LS전선은 올해부터 스마트팩토리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우선 강원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에 제조운영관리(MOM) 시스템을 도입했다. MOM은 원료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모든 공정 데이터를 디지털로 기록·관리하는 시스템이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부문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지중케이블과 통신케이블 등 다른 제품군에도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2021년부터 전력·자동화 사업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LS글로벌로부터 물적 분할한 LS ITC를 인수했다. LS ITC는 빅데이터, IoT, 스마트팩토리 등에 필요한 산업·IT 융합 서비스를 핵심 역량으로 보유한 IT 전문 기업이다. 또 충북 청주 1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청주사업장이 스마트 공장으로 바뀐 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하루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되고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절감됐다.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6PPM(1PPM은 100만분의 1)으로 급감해 생산 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LS MnM은 온산제련소의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2017년부터 추진 중이다. ODS는 단일 공장 기준 생산능력 세계 2위인 온산제련소의 모든 생산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하고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고도화한다. 안전과 환경의 역량까지 강화하면서 글로벌 제련업계와 광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ODS가 올해 말 완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ODS의 디지털 전환의 역량과 노하우는 회사가 미래 성장사업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2차전지 소재사업에도 중요한 인프라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LS엠트론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자율작업 트랙터 ‘LS스마트렉(SmarTrek)’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iTractor)’를 출시해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LS스마트렉은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 트랙터가 스스로 농경지에서 작업하는 첨단 트랙터다. 운전이 미숙한 초보 농민도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경작 시간을 단축하고 수확량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된다. LS엠트론은 완전 무인 단계의 자율작업 트랙터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트랙터는 원격으로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유지 보수 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로, 빅데이터 자동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작업 이력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작업별 안전조치 사항과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의 정보도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설비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통합 관리하는 ‘설비정보HUB’도 구축해 기지 내 빅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을 조성했다. LS그룹 관계자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LG이노텍은 최근 몇 년 새 국내 제조업계에서 보기 드문 성장을 지속해 왔다. 2019년 8조 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20조 원을 돌파했다. 광학솔루션 사업과 전장부품 사업이 LG이노텍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사업의 주력 제품은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이다. 초기 단계였던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 진입했던 LG이노텍은 고부가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을 글로벌 빅테크에 공급하며 10년 넘게 시장 점유율 글로벌 1위를 지켜오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과 함께 성장하면서 모바일 카메라 모듈 사업을 1등으로 키워낸 경험이 LG이노텍의 가장 큰 자산이 됐다”며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전장 부품 및 반도체 기판 사업도 1등 사업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말했다. 우선 LG이노텍은 모바일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키워온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 적용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센싱 솔루션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는 차량카메라 모듈, 라이다, 레이더 등 ADAS용 센싱 부품이 탑재된 미래차 모크업(mock up·실물 크기 모형)으로 주목받았다.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한 센서팟 (Sensor Pod)과 ADAS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도 글로벌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센서팟은 LG이노텍만의 최적화된 광학 설계 및 융합 센서 조립 역량을 기반으로 이들 제품의 장점을 하나의 모듈에 결합했다.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차량 카메라 모듈에 히팅 기능을 탑재한 것이다. LG이노텍은 2005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전장부품 사업에서도 차별화된 기술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40년 이상 축적해 온 독보적인 무선통신 기술을 적용한 LTE·5G-V2X 등 자율주행용 통신 모듈을 꼽을 수 있다. 고효율 광학 구조 및 광학 패턴 설계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Nexlide)’의 경우 이미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120개 차종 전·후방 램프에 적용됐다. 운전자와 보행자, 차량 간 커뮤니케이션 등 자율주행 시대에 요구되는 차량 조명의 기능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다. ADAS용 센싱 모듈, 차량용 통신 모듈과 함께 LG이노텍이 육성하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중 하나로 ‘넥슬라이드’가 낙점된 이유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확장성 높은 기반 기술을 미래 경쟁력으로 앞세워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 부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SK브로드밴드가 롯데시네마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결합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27일 SK브로드밴드는 전날 서울 중구 SK남산그린빌딩에서 롯데시네마 운영사인 롯데컬처웍스와 미디어 콘텐츠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B tv와 모바일 B tv, 롯데시네마 극장에서 다양한 콘텐츠 제공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활성화 △국내 영화 콘텐츠 시장 확대를 위한 유기적 협력 등을 추진한다. 또 TV와 극장에서 함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결합상품을 출시하는 한편으로 고객 기호에 맞는 인공지능(AI) 큐레이션 서비스와 다채로운 이벤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쇼트폼(짧은 동영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플랫폼들이 쇼트폼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카카오의 다음CIC는 모바일 다음(Daum)에 ‘숏폼’ 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숏폼’ 탭을 누르면 전면 플레이어 방식의 쇼트폼이 나온다. 이용자들은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하며 영상을 끊임없이 시청할 수 있다. 다음CIC의 쇼트폼 서비스 특징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숏폼’ 탭에서 선보이는 영상들은 다음의 쇼트폼 영상 콘텐츠 서비스인 ‘오늘의 숏’으로, 언론사 및 방송국, 스포츠채널, 대형 MCN 소속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파트너사가 제작한다. 또 생활정보, 시사, 경제, 스포츠, 연예, 유머 등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주제로 구성돼 있다. 다음CIC는 ‘오늘의 숏’ 파트너 모집도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 모바일 웹과 앱, PC, 카카오TV 등 여러 영역에서 쇼트폼 영상을 노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음 달부터 수익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최근 쇼트폼 제작에 필요한 기능을 강화시킨 클립 에디터와 뷰어를 정식 출시했다. 네이버TV와 블로그 창작자는 새로운 클립 에디터를 통해 영상 길이 자르기, 순서 변경, 속도 조절 등 영상을 섬세하게 편집할 수 있고 추천 음원 리스트에서 자신의 영상에 어울리는 음원을 활용할 수 있다. 쇼트폼 시청자의 편의성을 강화한 기능도 눈에 띈다. 네이버에 따르면 클립 에디터의 핵심 기능은 ‘정보 스티커’다.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것으로, 창작자가 쇼트폼 영상에 소개된 제품이나 장소에 스티커를 부착해두면 시청자가 해당 스티커를 클릭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바로 제품을 구매하거나 방문 예약할 수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만들어 사고팔 수 있는 시장인 ‘GPT스토어’가 출시된 지 두 달 만에 이용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이용료를 낸 회원만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GPT스토어만의 핵심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저작권 침해, 표절 문제 논란이 일면서 개발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GPT스토어를 만든 오픈AI는 ‘AI판 앱스토어’로 키워 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지만 현실화하기까지는 요원해 보인다. 26일 온라인 전문 분석 업체인 시밀러웹에 따르면 GPT스토어의 트래픽 추이는 정식으로 출시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과 12월 1200만 건을 유지하다가 정식 출시된 1월 이후 절반 수준인 649만 건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GPT스토어에 올라온 챗봇을 소개하는 웹사이트 방문객 수는 지난해 12월 59만7000명에서 올해 1월 100만 명까지 치솟았다가 2월에는 다시 절반인 51만 명으로 떨어졌다. GPT스토어에 올라온 챗봇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다는 얘기다. 오픈AI가 만든 생성형 AI인 챗GPT 이용자들이 얼마나 많이 GPT스토어를 이용하는지 알 수 있는 트래픽 비율도 미미한 수준이다. 2월 기준 전 세계 챗GPT 트래픽 가운데 GPT스토어는 2.7%에 불과했다. 미국 내로 범위를 좁혀도 전체 트래픽의 4.1%에 그쳤다. GPT스토어는 챗봇 생태계 활성화와 AI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았지만 1월 정식 출시된 이후 두 달이 조금 넘은 현재 예상과 달리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활용도’와 ‘접근성’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GPT스토어에는 현재 300만 개가 넘는 앱이 있지만 정작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수십 개에 불과하다. GPT스토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챗봇은 주로 이미지를 생성해 주거나 논문 등 자료를 요약하고 생성하는 서비스가 대부분이다. 나머지는 상위권을 차지한 서비스를 그대로 복제해서 따라한 수준에 그쳤다. 스마트폰에 설치해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와 달리 GPT스토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월 이용료 20달러를 내야 하는 것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챗봇에 대한 전반적인 열기가 식어 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챗GPT 방문자 수는 지난해 4월 18억 명을 기록하고 같은 해 8월 14억 명까지 줄어들었다가 최근 소폭 오른 16억 명을 유지하고 있다. 챗GPT를 이용하는 대학생 이모 씨(23)는 “사실 과제 요약이나 이미지 생성 외에는 모두 앱스토어에 있는 서비스들이 많다”며 “굳이 20달러를 내고 챗봇을 이용해야 할 이유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출시 당시 GPT스토어 입점을 고민했던 기업들도 계획을 미루거나 GPT스토어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얼마나 필요로 하고 이용자의 니즈에 얼마나 부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GPT스토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용이 낮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저작권 문제와 표절, 사칭 챗봇 등의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GPT스토어에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TV 프로그램 이미지를 올려놓고 비슷한 형태의 결과물을 만들어준다고 홍보하는 챗봇이 수십 개 올라와 있다. 또 AI가 표절한 것을 콘텐츠 감지기가 찾을 수 없도록 우회를 돕는 프로그램도 인기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모두 불법이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초반에는 앱스토어처럼 GPT스토어가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많았는데, 요즘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오픈AI가 GPT-5, 소라 등을 개발하느라 GPT스토어를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최근 금융권과 재계에서 여성 사외이사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되는 등 여풍(女風)이 두드러지고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신한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윤재원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앞서 전성빈 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가 2010년 국내 금융권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 발탁돼 신한금융 이사회를 이끌었는데, 14년 만에 두 번째 여성 의장이 탄생한 것이다. 윤 의장은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과 한국세무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회계 분야 전문가다. 여기에 신한금융은 송성주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기존 이사회 멤버였던 윤 의장과 김조설 사외이사에 송 신임 이사까지 추가돼 전체 이사회 멤버 9명 중 3분의 1인 3명을 여성으로 채우는 셈이다. 앞서 KB금융지주도 22일 이사회를 통해 권선주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KB금융지주 창사 이래 여성이 이사회 의장을 맡은 것은 권 의장이 처음이다. IBK기업은행에서 국내 최초의 여성 은행장을 지낸 권 의장은 현재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 역시 최근 여성 사외이사를 각각 1명씩 늘렸다. 우리금융은 임기 만료로 퇴임한 송수영 사외이사 대신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와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하나금융은 기존 이사회 멤버인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과 함께 윤심 전 삼성SDS 부사장을 사외이사에 추가했다. 이로써 4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의 여성 사외이사는 7명에서 10명으로 늘었고, 전체 사외이사에서 여성 사외이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3.3%에서 31.3%로 커졌다. 이처럼 금융지주들이 최근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늘리고 있는 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해 성(性) 다양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지키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은행권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지배구조 모범 관행’을 발표했는데, 이때 당국은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여성 이사 비중이 30∼50%대에 달하며, 이사 수도 두 자릿수가 일반적이라면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금융권뿐만 아니라 재계에서도 여성 사외이사가 늘어나는 추세다. 글로벌 헤드헌팅 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사외이사 가운데 여성 임원은 107명이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사외이사 6명 가운데 3명이 여성으로, 1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가 가장 많았다. 100대 기업 내 두 곳 이상에서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여성 임원들도 있다. 김태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SK이노베이션뿐만 아니라 현대해상 사외이사도 맡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신미남 전 케이옥션 대표와 여미숙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각각 에쓰오일, CJ대한통운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네이버 주가 때문에 고통스럽습니다. 네이버 혁신이 죽었습니다. 혁신이 필요한데 자화자찬식의 말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26일 경기 성남 네이버 신사옥 ‘1784’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약 40분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주주들의 날 선 지적들이 쏟아졌다. 네이버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부진하다. 2021년 40만 원을 넘었던 주가는 현재 20만 원을 밑돌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유튜브의 점유율 확대에 대해 “(그간) 본연의 기술과 경쟁력, 노하우,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위기를 잘 헤쳐 나갔다. 그 연장선상에서 해결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주주들은 네이버가 지난해 선보인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의 성능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최 대표는 “AI 모델이 갖는 환각 등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서비스는 없고, 저희도 도전 중”이라고 말했다. 주총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의 이커머스 기업들이 국내에 상륙한 것과 관련해 네이버가 위기를 겪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네이버 쇼핑 모델은 알리나 테무, 쿠팡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본연의 모델인 광고 비교 플랫폼으로서는 이러한 파트너가 늘어나는 건 긍정적으로 가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저출생 문제가 한국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지만 오히려 출산·육아 스타트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출산·육아 시장의 혁신이 더뎠던 탓에 개선된 서비스나 제품이 출시되면 고객의 호응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아기띠로 유명한 코니바이에린은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드물게 단 한 번도 외부 투자를 유치하지 않았다. 코니바이에린은 2017년 설립 이래 7년 연속 흑자를 냈고, 연 매출도 2019년 144억 원에서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317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코니 아기띠’는 창업자인 임이랑 대표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개발한 제품이다. 그는 육아 중 목디스크 파열을 겪었다. 이 때문에 아기를 안을 때 무게를 분산시켜 어깨와 골반, 허리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아기띠가 필요했다. 이런 필요를 바탕으로 시중 아기띠의 한계를 개선한 제품을 출시하자 비슷한 고충을 겪는 신생아 부모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업계 관계자는 “‘육아는 장비빨’이라고 불릴 정도로 어떤 아이템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육아의 어려움을 덜 수 있다”면서 “조금만 개선된 서비스나 제품이 나오면 순식간에 주목받는다”고 말했다. 또 “출생아 수 감소로 시장 규모가 작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좋은 제품에 대한 갈망이 이를 뛰어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 빌리지베이비가 운영하는 임신·육아 정보 플랫폼 앱 ‘베이비빌리’도 이용자가 빠르게 늘었다. 광고가 아닌 입소문이나 특정 단어 검색 등을 통해 유입한 이용자가 상당수다. 이정윤 빌리지베이비 대표는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던 시절 임신한 직장 동료들이 맘카페 댓글에서 정보를 얻고 있는 모습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맘카페에서는 불명확하거나 광고성 글이 혼재돼 정확하고 정제된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 베이비빌리는 임신 초기부터 시기별로 아기 성장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시기별로 필요한 육아용품을 제안해 출산을 앞둔 부모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아이의 출생 시점에 따라 ‘베동’(베이비빌리 동기 모임) 커뮤니티를 만들어 부모들끼리 고민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왔다. 2022년 2월 8만 명이던 베이비빌리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년 새 3.45배로 늘어 지난달 27만6000명을 기록했다. 출산 육아 스타트업들은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더 나은 서비스와 제품을 향한 부모의 갈증은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고화질 초음파 영상과 임신 출산 정보를 제공하는 앱 ‘마미톡’ 운영사인 휴먼스케이프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각각 360곳, 70곳의 산부인과 병원과 계약을 맺고 현지에서도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초음파 영상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는데도 이용자가 꾸준히 늘면서 마미톡의 매출도 계속 증가세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이용자 수는 약 19만 명으로, 지난해 한국 출생아 수(23만 명)에 근접했다. 코니바이에린 아기띠도 일본, 북미 등 해외 부모의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코니바이에린 매출 가운데 약 6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베이비빌리 앱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으로 진출해 이들 4개국에서 15만 명의 MAU를 기록하고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동국제강그룹은 사내 하도급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는 방식으로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상생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의 철강 사업 법인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지난해 말 생산 조직 운영 관련 특별 노사 합의를 통해 사내하도급 근로자 직접 고용을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노사 합의에 따라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올해 1월부터 특별 채용 절차를 거쳐 사내하도급 근로자 1000여 명을 직접 고용했고, 채용된 인원은 모두 동국제강그룹의 복리후생을 동일하게 받게 됐다. 또 채용된 인원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화합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받는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업계 최초의 직접고용 사례다. 노사는 철강업의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산 조직의 운영을 선진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동국제강그룹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노사가 선제적이고 자율적으로 기업 경영 방향을 함께 논의했고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산업재해 예방과 관련해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안전 관리 체계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은 “원청과 협력사가 축적해 온 기술과 인적자원 등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안전 경영 강화를 위해 노사가 함게 뜻을 모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박성균 동국씨엠 노동조합위원장은 “노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며 “노사 상생 전통을 지키고 회사의 재도약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이번 합의를 통해 노사 화합과 상생 문화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 노사는 1994년 산업계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 선언을 했고 30년 동안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타결하며 노사 화합 전통을 이어 오고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디지털전환(DX) 전문 기업 LG CNS는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 ‘AI지니어스’를 통해 AI 꿈나무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 CNS에 따르면 AI지니어스는 이 회사의 직원과 외부 전문 강사, 대학생 봉사자들이 전국 각지의 학교를 직접 찾아가 AI, 데이터, 로봇 등 DX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교육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AI챗봇 제작, AI물류로봇 구동, 마이데이터 서비스 기획 등 세 가지 주제로 과정을 구성해 교육을 제공했다. LG CNS는 2017년 처음 AI지니어스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지만 이후 전국 농어촌지역과 도서벽지의 중학교, 특수학교까지 DX 기술 교육을 확대했다. 지난해 3월에는 경북 경주시 경희학교, 5월에는 충남 예산군 예산꿈빛학교 등 특수학교에서 AI지니어스를 진행했다. 특수학교에서의 수업으로는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AI 개요 교육 △AI로 하는 예술 활동 △AI 자율주행자동차 제작 등이 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1년간 코딩, AI 심화교육을 제공하는 ‘AI지니어스 아카데미’를 2021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AI에 관심 있는 전국의 고등학생 누구나 학교 단위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또 재작년부터는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인 ‘AI지니어스 코딩농활’도 진행 중이다. LG CNS에 입사해 약 1년간 다양한 분야의 DX 전문 교육을 이수한 신입 사원들이 정보기술(IT) 소외 지역 초등학교를 방문해 일일 코딩 강사로 활동한다. LG CNS는 지금까지 약 260개 학교, 2만여 명의 학생에게 AI지니어스를 실시했다. 사회공헌 활동도 인정받아 지난해 6월 ‘2023 정보문화 발전유공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고영목 LG CNS 최고인사책임자(CHO·상무)는 “LG CNS의 DX 기술 역량을 활용한 AI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미래 DX 인재를 지속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삼성SDS가 올해를 글로벌 공급망 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CM SaaS) 시장에 진출하는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삼성SDS는 2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39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또 이인실 사외이사 선임 및 황성우·구형준 사내이사 선임, 이인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13조2768억 원, 영업이익 808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감소했으나 중점 사업인 클라우드와 디지털물류 사업에서 크게 성장했다. 클라우드 사업의 연간 매출은 1조8807억 원을 돌파했고, 정보기술(IT) 서비스 내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31%로 확대됐다. 물류 사업에서는 디지털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