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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학과 한의학, 전통의학을 한자리에서 체험하는 ‘2018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가 8일부터 14일까지 전남 장흥군 안양면 국제통합의학박람회장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건강 1번지 장흥에서 건강한 삶의 길을 보여드립니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박람회는 관람객 중심의 참여형 행사로 운영된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전문 의료인에게 직접 점검받고 이에 대한 치유방법과 건강한 생활습관까지 배우는 진료 체험이 한자리에서 이뤄진다. 개막식은 8일 오후 4시 박람회장 특설 무대에서 열린다. 태진아, 강남, 강진, 진시몬 등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축하 공연과 개막 퍼포먼스, 주제 영상 상영 등 순서로 진행된다. 통합의학은 현대의학(양의학), 한의학, 보완대체요법을 통합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하는 미래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주제영상관, 통합의학대학관, 보완대체의학관, 건강 100세관, 의료산업관·장흥특산물관 등 6개 주제관이 운영된다. 통합의학대학관에는 32개 대학병원과 의료 관련 학과가 참여한다. 암, 심질환, 고혈압 등 한국인의 10대 질환과 뇌혈관질환, 당뇨 등 만성 질병에 대한 진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보완대체의학관에서는 명상과 요가, 마사지, 음악, 컬러 세러피 등 보완대체요법을 선보인다. 건강 100세관에서는 전남 지역 22개 보건소를 중심으로 유익한 건강증진사업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 식음료 전시 및 시식 체험을 할 수 있다. 주제관 2층에서는 성별영향평가, 건강증진대회, 한국전립선관리협회 진료 등이 진행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세계 굴지의 가스 제조 기업인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여수국가산업단지에 1260억 원을 투자해 제4공장을 건립한다. 전남도는 여수시와 함께 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에어리퀴드 본사에서 에어리퀴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에어리퀴드는 여수산단 1만5200여 m² 부지에 2020년까지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제4공장을 건립한다. 이 공장은 폴리우레탄의 원료로 사용되는 수소(1일 720만 L), 일산화탄소(240만 L) 생산 시설을 갖추게 된다. 생산 제품은 여수산단에 있는 한국바스프, 금호미쓰이화학, 한화케미칼, LG화학 등에 자체 소유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한다. 폴리우레탄은 단열재, 건축용 패널, 합성피혁, 합성고무, 자동차 타이어 등에 활용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최근 중국, 동남아 등에서 자동차, 신발, 전기·전자제품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폴리우레탄 수요 또한 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인 에어리퀴드의 증설 투자로 관련 기업의 연쇄 투자와 전남의 항만물류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리퀴드는 1902년 창립해 80여 개국에 진출한 세계 1위 산업·의료용 가스 제조 기업이다. 생산 제품을 전 세계에 공급하기 위해 8500km의 파이프라인을 소유하고 있다. 1999년 여수산단에 산업용 가스 생산공장을 세운 이후 3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남도 음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제25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전남 강진에서 12일 개막한다.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1994년 시작된 전남도 대표 음식문화축제로 22개 시군의 대표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축제는 강진만 생태공원 일원에서 14일까지 3일간 ‘남도에서 퍼지는 맛의 울림’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는 남도음식의 품격과 가치를 현대적 의미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생동감 있는 축제로 변화를 시도한다. 남도음식전시관은 ‘뿌리에서 열매까지’를 주제로 주제관, 명인관, 시군관으로 꾸민다. 전시관 내 별미방에서는 남도음식 명인들이 진행하는 ‘쿠킹 클래스’가 매일 개최된다. 전남도와 중국 저장(浙江)성 교류 20주년을 기념한 ‘저장성 특별관’도 운영된다. 남도음식 피크닉홀에서는 22개 시군의 고유한 단품요리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강진 대표 음식으로 구성된 ‘남도밥상 한상차림’도 선보인다. 김명원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66만 m²에 달하는 갈대 군락지와 청정 갯벌, 천연기념물 큰고니가 노니는 강진만 생태공원은 남도음식의 깊이를 더하고 관람객에게 새로운 느낌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강진의 미래 먹을거리이자 성장 동력인 강진산단 분양을 임기 내에 100% 완료하겠습니다.” 이승옥 전남 강진군수(62·사진)는 30일 “강진산단 분양이 완료될 경우 3000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1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민관이 함께 산단 분양률 높이기에 올인(다걸기)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강진산단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경제 효과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무엇보다 전남개발공사와 협약한 미분양 토지 매입 지연손해금이 매월 1억6000만 원이 나와 군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그래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군정 핵심과제로 삼고 말 그대로 올인하고 있다.” ―임기 내 100% 분양이 가능한가. “보성에서 강진, 목포를 잇는 남해안철도가 2020년 완공된다. 광주에서 강진 성전까지 고속도로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강진에서 광주까지 차로 30분, 나주빛가람혁신도시는 20분이면 갈 수 있다. 산단 접근성이 좋아지면 분양률은 껑충 뛸 것이다.” ―민관의 투자 유치 노력이 돋보인다. “700여 명의 전체 공직자가 투자 유치 마인드를 갖고 있다. 모두가 주머니에 ‘투자유치 안내서’를 가지고 다니면서 홍보를 한다. 주민과 향우들도 큰 힘이 된다, 기업 유치 유공자 포상금제 등 인센티브가 투자 유치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에 본사를 둔 케이제이환경㈜은 지난달 7일 전남 강진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강진산업단지에 내년에 입주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2만4136m² 부지에 1000억 원을 투자해 자원 순환 및 비료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생산된 유기부산물 퇴비는 농협과 농가에, 전기는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열에너지는 인근 농가 스마트팜 시설에 공급할 계획이다. 케이제이환경 관계자는 “분양가가 저렴한 데다 업체가 원하는 것을 미리 파악해 해결해주는 기업 맞춤형 산업단지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최근 케이제이환경 등 기업 4곳과 호텔 1곳 등 5곳과 1289억 원대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강진군의 미래성장동력인 강진산단에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입지조건 뛰어난 강진산단 서남권 교통 요충지인 강진군 성전면 송학리·명산리 일대 65만7353m²의 터에 조성된 강진산업단지는 물류 중심지이자 중국을 겨냥한 수출 전략지다. 현재 15개 업체와 분양 계약을 체결해 분양률은 27.6%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실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올 초 10%에 머물던 분양률이 껑충 뛰었다. 강진군은 교통 여건이 좋고 분양가가 저렴하며 군·도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산단이라는 장점을 알리며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강진산단은 남해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나들목이 5분 거리, 목포신항과 광양항, 광주공항과는 자동차로 40∼50분 거리다. 한국전력 등 16개 공공기관이 입주한 나주혁신도시와 30분 거리여서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전남에서 가장 저렴한 3.3m²당 9만3761원에 부지를 제공하고 부지 매입에 어려움이 없도록 분양가의 45%(최대 4억 원)까지 입지 보조금을 주고 있다. 설비 투자액이 20억 원을 넘을 땐 5%(최대 5억 원)의 시설보조금을 지원한다. 2020년까지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돼 입주기업의 법인세 또는 소득세 50% 감면, 취득세·재산세 75% 감면 등 세제 혜택도 준다. 생산제품에 대해 제한경쟁입찰 참여와 수의계약이 가능해 입주기업의 매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민·관 기업유치에 올인 강진군은 산단 활성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군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포상제를 도입했다. 최근 조직을 개편하면서 일자리경제팀과 투자유치팀, 인구청년정책팀, 지역공동체팀 등으로 구성된 일자리창출과를 신설했다.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위해 조직을 늘리고 인력을 대거 보강했다. 산단 분양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달 28일 기업유치 유공자 포상제 시행 조례를 제정했다. 기업유치 유공자에 대한 포상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하고 기업 알선 등 산단 기업유치 기여도 및 투자 규모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한다. 포상금은 실제 투자가 이뤄진 이후 이듬해 2월 말까지 투자유치 유공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투자유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지급된다. 기업이 12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경우 최대 2억 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기업 유치 공무원에게는 인사우대 가점을 주기로 했다. 강진군은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 전남환경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매월 기업유치 실무협의회를 열어 협력방안을 찾고 있다. 강춘혁 강진군 투자유치팀장은 “‘투자 유치가 곧 지역의 미래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뛰고 있다”며 “환경전문 연구개발 기관인 전남환경산업진흥원이 산단에 입주해 연구와 인력 활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 동구 대인동 ‘전자의 거리’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전자제품 쇼핑 1번지였다. 그러나 TV 홈쇼핑과 인터넷 구매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불 꺼진 점포가 늘고 간판만 걸린 채 창고로 쓰이는 곳도 있다. 전자의 거리 대표상가인 반도상가 1층에서 영업 중인 매장은 30여 곳에 불과하다. 김점수 대인동 전자상가 번영회 회장(60)은 “호황일 때는 냉장고나 TV가 없어서 못 팔 정도였는데 요즘은 고객이 많지 않아 문 닫는 곳이 꽤 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인근에 위치한 전자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는 광주 동구 대인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다. 광주점은 ‘2018 코리아세일페스타’(9월 28일∼10월 7일)를 맞아 10월 14일까지 전자의 거리를 찾는 고객에게 평일 주차장을 개방한다. 전자의 거리에서 상품을 구입한 고객이 영수증을 보여주면 답례품을 준다. 전자의 거리 상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및 판매, 디스플레이 기법 등 백화점의 영업 노하우를 재능기부 형식으로 전수하고 있다. 비보잉, 난타 공연, 전자의 거리 가요제 등 정기 행사를 열어 침체된 상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정현 롯데백화점 광주영업부문장은 “전자의 거리 상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생협력 방안을 찾고 있다”며 “전자의 거리가 옛 명성을 되찾고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국 지방자치단체 교양강좌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21세기 장성아카데미’가 한국기록원(KRI)으로부터 가장 오랜 기간 열린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공인받았다. 장성군은 장성아카데미가 다음 달 1일 군민의 날에 KRI의 ‘최장 기간 사회교육 프로그램 인증서’를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장성아카데미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1995년 9월부터 주민, 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23년째 매주 열리고 있다. KRI는 장성군이 제출한 강연 현황 문서와 영상, 사진, 미디어 기록 등 자료를 검토한 후 최고 기록으로 인증했다. 장성아카데미는 한국의 유명 인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거쳐 가야 할 인기 강단이 됐다. 이달 20일까지 1060회가 열리는 동안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임권택 영화감독,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 산악인 허영호 씨, 홍수환 전 권투 세계챔피언, 도종환 시인(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호승 작가 등 총 1018명의 정·재계,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다녀갔다. 장성아카데미는 가장 성공한 인문학 강좌로 불리며 전국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경기도의 ‘21세기 희망의 경기포럼’, 충북도의 ‘청풍아카데미’, 대구시의 ‘달성아카데미’ 등 비슷한 형태의 강좌가 200여 개나 생겼다. 장성아카데미가 전국 최고의 사회교육 브랜드로 명성을 쌓은 것은 끊임없이 변화를 꾀했기 때문이다. 2011년 12월부터 강의 30분 전에 다채로운 감성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지루할 수 있는 강의에 재미와 신선함을 주기 위해 국악 오케스트라 전통무용 마술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3월부터 수강생들이 직접 무대에 서는 ‘옐로 마이크’를 도입했다. 강연 시작 전 5분간 누구나 참여해 자유발언을 할 수 있다. 현재까지 22권의 무료 강연집과 7권의 유료 강연집을 발간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아카데미가 20년 넘게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히 명품 강사를 초빙한 데다 변화와 혁신을 꾀했기 때문”이라며 “저명한 해외 기록 인증기관에도 등재를 요청해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의 명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조선시대 성리학 대가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1510∼1560) 선생을 기리는 추향제(秋享祭)가 22일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사적 제242호)에서 열렸다. 추향제에는 최흥렬 광주향교 재단이사장, 박금규 원광대 명예교수, 서형탁 세종시 유림 대표, 김달수 울산 김씨 대종회장, 김인수 필암서원 학술회장, 유두석 장성군수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초헌관을 맡은 김평호 나주향교 전교는 서원 내 청절당에서 ‘유교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강론했다. 김 전교는 “일부에서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가 절대자가 아니며 다른 종교처럼 내세관에 입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종교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공자는 세계 3대 성인 중 한 명이고 내세관은 종교의 본질이 될 수 없으며 우리나라가 공인하는 7대 종교단체 중 하나라는 점에서 유교는 종교가 맞다”고 말했다. 하서는 퇴계 이황(1501∼1570)과 쌍벽을 이루는 조선 중기 유학자로 1540년 별시문과에 급제하고 1543년 홍문관 박사 겸 부수찬이 돼 세자(인종)를 가르쳤다. 인종 서거 뒤 을사사화가 일어나자 고향 장성으로 내려와 후학 양성에 힘썼다. 필암서원은 호남 유림이 하서와 제자 고암 양자징(1523∼1594)을 추모하기 위해 조선 선조 때 창건한 사우(祠宇)로 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도 피해를 보지 않았다. 추향제가 끝난 뒤 ‘제16회 하서 추모 유적지 탐방 글짓기 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김수현 양(12·장성중앙초 5학년)이 수상작 ‘장성의 자랑스러운 인물 하서 김인후 선생님’을 영전 앞에서 봉독했다.장성=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호남을 기반으로 한 항공사 에어필립이 제주 노선에 투입할 2호기를 도입했다. 에어필립은 1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2호기 도입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2호기는 화이트컬러 기반의 1호기와는 달리 암적색으로 도색해 에어필립의 주체성을 강렬하게 표현했다. 에어필립 2호기인 ‘ERJ-145LR’ 기종은 1호기 ‘ERJ-145EP’와 같은 브라질 엠브라에르사에서 제작한 50인승 항공기다. 1호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높아 항속거리가 길고 탑재 중량도 많다. 에어필립은 2호기를 10월 8일부터 광주∼제주, 김포∼제주 신규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10월에 3호기가 도입되면 11월부터 무안∼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취항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전통 놀이와 국악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펼쳐진다. 광주시립창극단은 22일 오후 5시 광주 유스퀘어 공연장에서 ‘한가위 국악한마당’ 무료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풍요로운 명절을 기원하는 풍물패의 길놀이로 시작한다. 이어 화려한 전통 춤 ‘교방무’, 입체창 춘향가 중 ‘사랑가’, 맑은 빛살이 깨어나는 아침의 소리를 담은 ‘향발무’, 흥겨운 남도민요인 ‘팔월가’와 ‘풍년가’, ‘강강술래’ 등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국립광주과학관은 추석 연휴인 22일부터 26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윷놀이와 팽이치기, 투호 등 전통 놀이를 통해 일상생활의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매일 선착순으로 즉석카메라 촬영 이벤트도 진행한다. 올해에는 상설전시관 입장료를 50% 할인하고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게는 상설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추석인 24일은 휴관한다. 전남 진도군 임회면에 자리한 국립남도국악원은 한가위 특별공연 ‘운림산방―구름으로 그린 숲’을 무료 공연한다. 21일 오후 7시와 24일 오후 3시에 남도국악원 진악당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추사 김정희가 ‘압록강 동쪽에는 이만한 그림이 없다’고 극찬한 애제자 허련과 그의 넷째 아들인 허형의 이야기를 진도북춤, 강강술래, 진도아리랑, 씻김굿, 남도들노래, 남도잡가 등 진도민속예술의 악·가·무와 화려한 영상으로 꾸민다. 추석 당일 오후 1시부터 진악당 앞 광장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솟대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먹거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국립광주박물관은 22일부터 26일까지 ‘2018 한가위 우리 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 박물관 앞마당에서 사방치기, 칠교놀이, 투호, 팽이치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추석 다음 날인 25일에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버블쇼를 낮 12시와 오후 3시에 진행한다. 줄넘기 경연대회, 단심줄 놀이에 참가해 우승한 팀에는 상품을 준다. 연휴 기간 교육관 대강당에서 매일 오후 1시 ‘드림쏭’ ‘씽’ ‘한나를 위한 소나타’, 오후 3시 ‘더 콘서트’ ‘카핑 베토벤’ 등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를 상영한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도 ‘한가위 민속 문화 한마당’ 행사를 연다. 연휴 기간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복잡한 차례상 진설법을 쉽게 배우는 차례상 차리기 체험도 진행된다. 추석 당일에는 사물놀이와 민요, 사자춤 등 신명나는 전통 민속놀이 공연도 펼친다. 전남 담양군은 추석 당일인 24일 유료 관광지를 무료로 개방한다. 무료로 개방하는 관광지는 죽녹원, 메타세쿼이아랜드, 소쇄원, 한국대나무박물관, 한국가사문학관, 가마골생태공원 등 6곳이다.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는 사계절 캠핑장인 오시아노캠핑장(해남군 화원면 화봉리)에서 23일부터 25일까지 ‘오시아노 추석 연휴 캠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송편 만들기, 달과 별자리 관측, 솜사탕 만들기, 버블 체험, 매직 마술쇼, 어린이 인형극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노년에 늦둥이 아들 하나를 낳은 기분입니다.” 광주고 교장과 광주시인협회장을 역임한 김용하 작가(68·사진)가 신작 시집 ‘소소한 삶의 향기’를 펴냈다. 모두 113편의 시가 실린 작품집은 고향과 옛것에 대한 향수, 세태에 대한 풍자, 답사와 여행 관련 소재가 주를 이룬다. 다양한 소재는 평소 작가의 관조적이며 풍류적인 시각과 유머 감각에서 비롯됐다. 그는 서사적 서정시를 추구한다. 너무 난해하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면서도 자연과 인생, 삶의 철학이 깊숙이 배어 있다. 지역적 정서가 가득 담긴 탯말로 시를 풀어내 남도의 푸근하고 정감 어린 향토성을 구현한다. 해설을 쓴 노창수 시인은 “김 작가는 평소 대화에 여백을 집어넣는 법을 알고 있고 전통 시학에 충실한 터라 시에서도 관조의 시심을 살려낼 수 있었다”고 평했다. 김 작가는 교사로 근무하면서 각종 신문과 잡지 등에 작품을 기고하다가 1994년 ‘한국시’에 수필로 등단했다. 2010년에는 ‘현대문예’ 시 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이번에 첫 시집을 내기 전에 ‘가슴으로 바라본 세상’ 등 3권의 수필집을 냈다. 김 작가는 “수필이 삶과 자연에 대한 느낌과 감동을 내면에서 재조명하고 언어적 조탁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 시는 간결하면서 절제된 언어로 운율과 은유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는 글”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부터 2년 동안 광주시인협회장을 지내면서 지하철 역사에 시집을 비치하고 시 낭독과 시집 나눠주기 등 ‘시 사랑 시민운동’을 벌였다. 당시 시민에게 무료로 배포한 시집만 3000권이 넘는다. 그는 “모든 시민이 문학을 즐기고 그 향기를 느끼는 풍토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민족통일광주시협의회(회장 김상덕)는 한반도 통일기원 북한미술작품전을 6일부터 30일까지 광주 동구 세계조각장식박물관 내 진한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북한 공훈작가 황덕관의 ‘천지’를 비롯해 1급화가 재원의 ‘해바라기’, 정민의 ‘옥수수’, 박충혁의 ‘배’, 리국철의 ‘민들레’, 리정의 ‘문양리에서’, 전순철의 ‘추석’, 김신의의 ‘고향의 봄’, 김강철의 ‘김장’ 등 4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 작품들은 김상덕 회장이 중국 단둥(丹東), 옌지(延吉), 선양(瀋陽) 등을 다니며 직접 구입한 것이다. 북한의 이데올로기를 담은 작품부터 북한 인민의 일상과 꽃, 나무, 동물 등 자연의 풍경을 담은 작품들이다. 사실적인 회화성을 바탕으로 한국적인 정서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 회장은 “올봄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으로 시작된 남과 북의 화해 무드도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더욱 견고해지고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전시가 통일의 문을 여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서울 신라호텔에서는 7월 초복을 앞두고 최고급 신안 민어를 건정(말린 생선) 형태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선보인 적이 있다. 서울의 특급 호텔이 여름 건강식으로 신안 민어 건정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게르마늄이 풍부한 신안 청정 해역에서 잡힌 민어를 88가지 미네랄이 함유된 천일염으로 염장한 건정이 영양가가 높기 때문이다. 겨울철 전남 신안군 증도에 가면 튼실한 장대에 빨랫줄처럼 줄을 달아 생선을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이를 ‘해풍 건정’이라고 부른다. 바닷바람에 말린 건어물이라는 의미다. 슬로시티인 증도는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습지, 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청정한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건정 생산 방식은 독특하다. 제철에 잡은 민어, 농어, 참숭어, 우럭, 망둥이 등의 내장을 꺼내고 3년산 천일염으로 살 속 깊숙이 염이 배도록 고루 간을 한 후 절인다. 이후 바닷물로 다시 씻은 후 나무 꼬챙이에 끼워 최장 40일간 말린다. ‘햇빛(光)·바다(海)·바람(風)·사람(人)의 염(鹽)’을 품은 건정은 그래서 짜지 않고 삼삼하며 담백하다. 우리나라 최초 어류도감인 자산어보(慈山魚譜)에 ‘민어는 익혀 먹거나 날것으로 먹어도 좋으며 말린 것은 더더욱 좋다’고 쓰여 있다. 민어 중에서도 말린 민어를 최고로 쳤는데 이를 ‘건정 민어’라고 했다. 건정 민어는 열량이 낮은 흰 살 생선이어서 다이어트는 물론이고 성장발육, 노화 방지, 피부에도 좋다. 숭어 건정은 동의보감에 ‘위를 편하게 하고 오장을 다스리며 몸에 살이 붙고 튼튼하게 해 준다’고 기록하고 있다. 건정은 딱딱한 정도에 따라 쌀뜨물에 담가 뒀다 요리를 한다. 기호에 따라 반건정 혹은 완전 건정으로 굽거나 쪄서 요리하고 완전히 말린 경우 고추장과 곁들여 찬물에 말아 먹으면 좋다. 맑음탕을 하거나 찌개로 요리해 반찬과 안주용으로도 먹는다. 신안건정영어조합법인은 자연산 민어와 조기, 우럭으로 구성된 건정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건강 품은 민어 건정 선물세트’는 민어 생물 기준 3kg이 19만5000원, 4kg은 24만 원이다. 택배비 무료. 주문은 전화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남 목포시 롯데아울렛 남악점에서 7일부터 22일까지 건정 상품을 10% 할인한 값에 판매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추석(24일)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영광 모싯잎 송편은 맛있고 몸에 좋은 데다 값까지 싸기 때문에 벌써 기관·회사 등에서 선물용으로 수십, 수백 상자씩 예약이 들어오고 있다. 모싯잎 송편은 전남 영광군이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한 특산품. 전문 떡집이 150곳이 넘고 연간 300억 원어치 이상 택배 등을 통해 전국으로 팔려나간다. 영광읍 월평리 한옥마을 안에 있는 ‘찰떡궁합’은 지난해 가을 수확한 쌀과 서해안 해풍을 맞고 자란 모싯잎으로 송편을 만든다. 착색료나 보존료, 사카린 등을 일절 첨가하지 않는다. 줄기 껍질로 베를 짜기도 하는 다년생 식물인 모시의 잎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항산화 성분은 쑥의 6배에 이른다. 칼슘·칼륨·철 등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찰떡궁합’은 추석 선물 기획상품으로 하얀 콩인 동부를 삶아 껍질을 벗겨 내고 으깬 기피가루를 넣은 모싯잎 송편을 중심으로 2가지 세트를 준비했다. 세트 1호(4만9000원, 무료 배송)는 곧바로 먹을 수 있게 쪄서 보내는 동부 기피가루 송편 25개(1.2kg 이상)와 냉동의 동부 기피가루 생(生)송편 60개(3kg 이상), 냉동 모싯잎 인절미 1kg, 찰보리쌀 식혜 1.5L, 찰보리쌀 1봉지(1kg)로 구성했다. 인절미는 찐 다음 얼려 보내므로 상온에서 해동해 함께 보내는 콩고물을 묻혀 먹는다. 찰보리쌀은 미리 불리거나 삶지 않고 쌀과 섞어 밥을 지어도 된다. 기존 찰보리보다 씨눈이 더 크고, 쌀에 편중한 식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함량이 높다. 특히 식이섬유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세트 2호(3만5000원, 무료 배송)는 동부 기피 가루를 넣은 냉동 생송편 100개(5kg 이상)를 포장한다. 냉동 보관하며 찜기로 30분가량 쪄서 먹으면 된다. 모싯잎 송편은 찐 다음 식혀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다량 주문할 경우 고객의 요구에 따라 상품을 구성하고 가격도 할인해 준다. 쪄서 보내므로 곧바로 먹을 수 있는 모싯잎 송편·개떡과 깨송편도 판매한다. 홈페이지를 이용해 주문하면 편리하다.▼ 찰떡궁합 추석선물 ▼ ▽세트 1호(4만9000원, 무료 배송)- 찐 모싯잎 동부기피 송편 25개(1.2kg 이상)- 냉동 생모싯잎 동부기피 송편 60개(3kg 이상)- 냉동 모싯잎 인절미 1kg- 찰보리쌀 식혜 1병(1.5L)- 찰보리쌀 1봉지(1kg)▽세트 2호(3만5000원, 무료 배송)- 냉동 생모싯잎 동부기피 송편 100개 (5kg 이상)▽쪄 보내는 모싯잎 송편 상품 (5만 원어치 이상 무료 배송)- 동부기피 송편 25개(1.2kg 이상) 1만원- 통 동부 송편 20개(1kg 이상) 1만 원- 깨송편 20개(0.8kg 이상) 1만 원- 모싯잎 개떡 24개(1.2kg 이상) 1만 원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보리굴비는 조기에 소금 간을 한 뒤 하루 이틀만 바람을 쐰 일반 굴비와 차원이 다르다. 냉장·냉동시설이 없던 시절에 바닷바람에 말린 다음 겉보리 속에 보관한 데서 명칭이 유래했다. 시일이 지날수록 수분이 빠져 살이 단단해지고 숙성해 감칠맛이 더 난다. 식당에서 1인 분에 2만∼3만 원씩 받는 보리굴비 정식에 길이 27∼30cm짜리가 상에 오르는데 조기가 아니라 사촌 격인 부세를 말린 것들이다. 조기는 어획량이 급감하고 큰 씨알이 드물어 이 같은 크기의 조기 보리굴비라면 10마리 한 두름에 200만 원이 넘는다. 조기는 보리굴비는 물론 하루 정도 바람을 친 일반 굴비조차 가격이 매우 비싸서 이를 찾는 사람이 갈수록 줄고 있다. 대신 가격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부세 보리굴비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부세는 조기와 같은 민어과 물고기. 조기와 비슷하지만 주둥이 끝이 약간 둥글고 몸이 더 통통하다. 생선 상태일 때나 조금 말렸을 때는 조기보다 맛이 떨어지지만 오래 말리면 감칠맛을 내는 이노신산이 증가하고 살이 쫀득해지면서 조기보다 나은 맛을 낸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조기에 비해 살집이 좋아 먹을 게 많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부세 보리굴비도 대부분 전남 영광군 법성포에서 천일염으로 간을 한 다음 2∼3개월간 바닷바람에 말려 생산한다. 법성포의 상점마다 몸집이 매우 크고 통통한 굴비들을 많이 걸어 놓고 있는데, 조기가 아니라 부세를 가공한 것들이다. 법성포에서 25년째 굴비를 도·소매하는 ‘공주굴비’의 정병순 씨(64)는 “부세 보리굴비는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아 벌써 추석 선물 상담과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공주굴비’는 길이 31∼32cm의 것 10마리를 엮은 특품을 12만 원(이하 택배요금 포함), 상품(길이 29∼30cm)을 10만 원, 중품(길이 26∼28cm)을 8만 원에 팔고 있다. 전통방식으로 천일염 간을 한 다음 하루 정도 바람을 친 부세 굴비도 판매하고 있다. 23∼25cm짜리 10마리를 엮은 것을 5만 원에 무료 배송한다. 보리굴비와 달리 일반 굴비처럼 그냥 구워 먹어도 좋다. 공주굴비’ 설 명절 특판상품▽부세 보리굴비- 특품(길이 31∼32cm) 12만 원- 상품(길이 29∼30cm) 10만 원- 중품(길이 26∼28cm) 8만 원▽부세 굴비- 23∼25cm짜리 10마리 엮음 5만 원※입금 계좌 농협 643046-51-013617 박상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아열대 생강과에 속하는 울금(鬱金)은 ‘밭에서 나는 황금’이라 불린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세계 5대 식품의 하나로 꼽았다. 속 색깔이 노랗고 함유된 커큐민 성분이 몸속 혈액과 혈관을 정화시켜 치매나 중풍 등 뇌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도 ‘어혈을 푸는 데 효과가 있다’고 기록될 정도로 예부터 약재로 주목받아 왔다. 국내에서 울금을 가장 많이 재배하는 곳은 전남 진도다. 해마다 3000t가량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서남해안에 위치한 진도는 연중 평균기온이 14도, 일조량이 연간 1969시간이나 되고 겨울이 따뜻해 울금이 잘 자란다. 진도 울금은 타 지역보다 색깔이 좋고 향이 깊은 데다 수확시기가 한달 정도 늦어 알이 굵다. 진도 농민들은 “인도에서 동남아시아 등 남쪽 루트를 통해 한국에 유입된 울금은 북방 루트를 통해 들어온 강황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울금과 강황은 감자와 고구마처럼 비슷한 것 같지만 성분은 다르다는 얘기다. 진도 울금은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 기능 개선 식품으로 인정받고 2013년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 표시제에도 등록됐다. 울금은 파종부터 수확까지 품이 많이 들지 않는 데다 농약 등을 쓰지 않아 친환경 재배가 가능하다. 진도강황영농조합법인은 진도에서 나는 고품질 울금을 가공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분말은 식후 1∼3 티스푼을 요구르트, 우유에 섞어 마시거나 소량을 탕이나 찌개에 넣으면 비린내를 없애고 맛을 더하는 효과가 있다. 100g짜리 3개 1세트가 3만 원. 환은 아침저녁 식후 25∼30알을 물과 함께 먹는다. 100g짜리 3개 1세트 4만5000원이다. 녹차처럼 하루에 3∼5잔 물에 타 먹는 울금차는 1g짜리 100개가 1만5000원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과립형태의 울금도 선보이고 있다. 1.2g짜리 100개 1박스가 3만 원이다. 건울금은 보리차처럼 끓여 먹거나 닭백숙 할 때 넣어도 좋다. 목욕할 때 주머니에 10∼20개를 넣어 쓰면 민감성 피부 개선이나 미용효과가 뛰어나다. 박시우 진도강황영농조합법인 대표(49)는 “40대 이상이 주 고객이지만 환이나 과립형태로 판로를 넓히면서 20대 고객들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강진군 병영면에서 좋은 술 만들기에 일생을 바친 병영양조장 김견식 명인의 ‘병영설성 사또주’와 ‘병영설성 소주’가 추석 선물용으로 인기다. 60여 년 동안 술을 빚어온 김견식 명인은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61호에 뽑히는 등 국내에서 손꼽는 술도가로 인정받고 있다 병영설성 사또주는 조선시대 호남과 제주를 관할하는 전라병영절도사가 즐겨 마셨다는 술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제조한 전통주다. 100% 강진산 쌀과 복분자, 오디를 발효시켜 빚은 증류주로, 마치 양주처럼 붉은 색감을 띤다. 지하 청정수에 3주 이상 발효 증류한 뒤 오랜 숙성을 거쳐 향이 은은하다. 알코올 도수가 40도로 높은 편이지만 목 넘김이 좋고 숙취가 적다. 사또주는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대상을,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2회 연속 은상을 수상할 정도로 대한민국 최고의 술로 평가받고 있다. 병영설성 소주는 강진에서 생산된 보리쌀로 빚은 술이다. 알코올 도수 40도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소주보다 높지만 알싸하면서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병영양조장은 사또주와 소주를 비롯해 전국 최초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은 설성만월유기농 막걸리와 몸에 좋은 구기자, 오가피 등 한약재를 첨가한 청세주 등도 선보이고 있다. 병영설성 사또주와 병영설성 소주 판매 가격은 700mL 1병 기준 2만5000원, 설성만월막걸리는 750mL 20병 1박스 4만 원으로, 병영양조장(061-432-1010) 또는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061-433-8844)에서 구입할 수 있다.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는 강진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택배 지원 시스템이다. 기존 농특산물 판매장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되 군에서 품질을 보증하고 다양한 맞춤형 지원으로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현재 401개 농어가에서 생산하는 쌀, 잡곡, 과일, 채소, 축산물, 수산물, 청자 특산품 등 150개 품목을 클릭 한 번으로 집에서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다. 직거래로 중간 유통마진을 줄인 데다 군에서 택배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시중보다 값이 저렴하다.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인기 품목을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담양은 대한민국 한과의 본향(本鄕)이다. 조선 초기 양녕대군을 수행했던 궁녀들에 의해 전래된 쌀엿, 조청의 제조 비법은 남도의 풍부한 곡물과 어우러져 한과 생산의 기반이 됐다. 한과는 당시 전라도 창평현의 문중, 가문의 제례에 빠질 수 없는 전통음식이었다. 바삭바삭하게 씹히다가 사르르 녹아내리는 식감은 담양한과의 맛의 깊이를 더해준다. 창평에서 생산되는 한과는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방식을 오롯이 지키고 있다. 한과의 재료는 찹쌀과 콩, 견과류, 과일류, 채소류, 한약재뿐 아니라 향을 내기 위한 천연재료 등이 첨가된다. 자연에서 채취한 재료만으로 새콤달콤한 맛과 고급스러운 색감을 표현한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오색 빛깔 고명도 우리 땅에서 길러낸 식물을 갈아 만들었다. 붉은색에는 오미자와 지초(芝草), 검은색에는 흑임자와 석이버섯, 노란색에는 송화와 치자, 울금, 보라색에는 흑미와 송기, 녹색에는 쑥과 청태 등을 이용한다. 맛내기의 기본 재료도 직접 담근 쌀엿과 조청만을 사용한다. 일체의 첨가물이나 화학조미료, 물엿 등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담백하고 정갈한 맛을 낸다. 명인이 직접 식물성 천연 재료로만 만드는 한과에는 정성과 함께 자연의 청아한 기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숲처럼 청정한 담양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정성스럽게 빚은 건강한 먹을거리로, 달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 때문에 명절 최고의 선물로 꼽힌다. 창평에서는 두 곳이 전통 담양한과의 맥을 잇고 있다. ㈜담양한과 명진식품을 운영하는 박순애 씨(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3호)와 20년 넘게 한과를 만들고 있는 ‘안복자한과’의 안복자 대표(대한민국 식품명인 제60호)다. 한과 선물세트는 4만 원부터 20만7000원까지 다양하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아로니아는 몸에 좋은 성분이 많아 ‘슈퍼베리’, ‘왕의 열매’로 불린다. 요즘 전남 함평에서는 다양한 효능으로 건강식품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아로니아 수확이 한창이다. 장미과 다년생 식물인 아로니아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다. 5월에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며 8, 9월에 신맛이 도는 짙은 보라색의 열매를 딴다. 가혹한 환경에서도 생존률이 높고 약리적인 특성이 강해 예로부터 미국 인디언들이 전통 약재로 썼다. 미국 농무부(USDA) 산하 연구소에서 진행된 ‘아로니아 함량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아로니아에 포함된 안토시아닌은 사과의 120배, 포도의 12배, 크랜베리의 10배, 블루베리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토시아닌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활성산소 제거효과가 탁월한 항산화 물질이다.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용이하게 하여 주름을 개선시키며 지방흡수를 억제하고 저장된 지방을 태워 체중감량 효과를 나타낸다. 혈중 혈소판이 굳어지는 것을 막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동맥경화, 심근경색 예방에 도움이 된다. 눈의 피로 회복과 안구건조증 해소에도 효능이 있다. 현재 함평군에는 60여 곳의 아로니아 농가가 있다. 함평천지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은 이 중 30여 농가가 참여해 26만4000m²에서 아로니아를 재배하고 있다. 함평천지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은 정성껏 재배한 아로니아 생과와 첨가물 없이 100% 함평산 아로니아로 만든 원액, 동결 건조해 영양분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분말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물에 섞어 주스처럼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원액과 요리나 베이킹 재료로 쓰이는 분말이 인기다. 서종규 함평천지영농조합법인대표는 “함평은 청정지역인데다 일교차가 커서 아로니아 재배의 최적지”라며 “소량의 노지재배로 키우고 잘 익은 열매만을 선별하기 때문에 고유의 떫은맛이 적고 당도가 높은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함평천지아로니아영농조합법인은 한가위 선물세트로 생과(10kg, 8만 원)를 비롯해 분말세트(100g×5개, 5만9000원), 착즙 원액(60ml×30포, 4만 원) 등을 판매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귀한 사람에게 전복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지만 막상 물건을 받은 쪽에서는 주부들이 반가워만 하는 것은 아니다. 살아있는 활(活)전복은 손질해 먹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선물 받거나 구입한 즉시 먹기에는 전복장이 편리하다. 하지만 시중 상품은 보통 20개 안팎 또는 더 많은 수를 올려놓아야 1kg이 되는 작은 전복으로 담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전복 특유의 비린내를 잡지 못해 맛이 깔끔하지 못하다.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 마이다스호텔 2층 ‘본향한정식’ 김영희 사장(54·여)이 개발한 전복장은 한 차원이 높다. 원기 보충에 최고인 인삼을 결합하고 전복은 알이 큰 것을 사용한다. 그는 대한민국한식협회 지정 한식조리 명인이고, 2018 한국관광음식박람회 대통령상 수상자이다. 김 사장의 인삼전복장은 전복을 전남 완도군에서 직접 배송 받아 싱싱한 것으로 담근다. 특히 시중 일반 상품보다 씨알이 훨씬 굵은 1kg 10∼11미짜리와 1kg 14∼15미짜리 전복을 재료로 담근다. 간장에 마늘·생강·정종 등을 섞어 끓인 다음 전복에 부어 이틀 간 재서 숙성시킨다. 그리고 간장에 다시 어른 손가락보다 굵은 인삼과 함께 가시오가피·헛개나무·계피·당귀·황귀·대추·은행·표고 등을 넣고 끓여 붓기를 세 차례 반복해 완성한다. 상품을 받아 뚜껑을 열면 훈훈한 한약 향이 풍겨 맛을 보기 전부터 기분이 좋다. 전복 살뿐만 아니라 내장까지 맛이 개운하고 장이 달달하고 고소하다. 장은 김과 밥에 찍어 먹거나 달걀 노른자와 함께 밥에 비벼 먹으면 별미다. 수산양식 전문가인 완도군 신우철 군수는 “몸에 좋은 전복과 인삼을 결합한 아이디어도 좋고 맛 또한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김영희 사장은 “연잎과 연잎 발효액, 그리고 공개할 수 없는 비법의 재료로 전복 특유의 비린내와 잡냄새를 완전히 잡았다”고 말했다. 1kg 10∼11미짜리 전복으로 담근 특상품은 10개를 담아 12만 원, 이를 두 세트 포장한 것이 20만 원이다. 1kg 14∼15미짜리 전복으로 담근 상품은 15개를 담아 10만 원, 이를 두 세트 포장한 것은 18만 원이다. 세트마다 전복과 장맛이 밴 인삼 1개씩과 파래가 섞여 맛과 향이 좋은 완도산 재래 파래김 10장씩을 함께 포장해 준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