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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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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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1~2026-02-10
사회일반45%
월드톡25%
건강8%
미담8%
국제사고4%
사고2%
과학일반2%
남북한 관계2%
문화 일반2%
검찰-법원판결2%
  • 시사평론 방송인 최영일 씨 대장암 투병 끝에 별세

    여러 방송에서 시사평론가로 활동했던 최영일 경희사이버대 교수가 대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7세.16일 유족에 따르면, 최 씨는 이날 오전 3시21분경 서울성모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인은 2011년 종합편성채널 개국 초기부터 시사평론가로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상파 각종 시사 프로그램에도 진행자나 고정 패널로 출연했다.2021년 9월부터는 KBS 제1라디오 프로그램 ‘시사본부’를 진행하다가 지난해 3월 말 중단했고, 5월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장암 4기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고인은 2년 8개월의 암 투병 중에도 여러 방송을 종횡무진했다. 마지막 한 달 39도를 넘나드는 고열 섬망증세 중에도 뉴스 멘트를 중얼거릴 만큼 열의가 높았다고 유족은 전했다.빈소는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 13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10시 30분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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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석구 아역은 딥페이크, 이재명 연상은 오해”…살인자ㅇ난감

    놀랍도록 닮아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의 주연 배우 손석구(난감 역)와 아역 배우 얼굴이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한 CG인 것으로 밝혀졌다.‘살인자ㅇ난감’ 이창희 감독은 1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석구 아역 싱크로율이 높다는 반응이 많다’는 질문에 “연기는 아역 배우(강지석)가 맡고, 얼굴은 손석구 어린 사진들을 수집해 CG 기술을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9일 ‘살인자ㅇ난감’이 넷플릭스에 공개된 후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극 중 형사 ‘장난감’을 연기한 손석구와 그의 아역 얼굴이 ‘판박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에서는 아역 배우를 등장시킬 때 얼굴이 달라도 분위기만 유사하게 꾸며 출연시키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이번에는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컴퓨터 기술을 사용했다고 한다.반면, 극 중 각종 비리를 저지르는 악역인 ‘형정국’ 부연건설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닮았다는 주장은 오해라고 반박했다. 이 드라마에는 형 회장이 구치소 접견실에서 ‘초밥’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또 형 회장 딸 이름이 ‘형지수’로 나오는 등 이 대표와 그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연상된다는 반응들이 있다.이에 대해 이 감독은 “제가 정치적 견해를 반영할 거면 그렇게 치졸하게 하지 않는다. 비정치 드라마에 감독의 정치적인 견해를 녹이는 건 부당한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우연의 일치가 있지만 억지로 끼워 맞춘 것이 아닐까 싶다. 저도 황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형 회장 배우(승의열)의 외모에 대해 “이번 작품에 150명의 배우가 나온다. 어떻게 닮은 사람을 찾아서 캐스팅을 하겠나. 단 한 번도 특정 정치인을 닮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배우하고도 통화했는데 황당해하시더라”고 말했다.초밥이나 배역 이름 등에 대해선 “우리 드라마엔 먹는 신이 많은데 확대 해석을 한 것 같다. 형 회장은 원작에 있었고 (손녀) 지수는 저희 제작진에 김지수 프로듀서라는 분이 있어서 지수를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살인자ㅇ난감’은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우연히 살인을 저지른 뒤 악인만 죽이게되는 대학생 이탕(최우식 분)과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 분)의 이야기다. 세계 11개국에서 시청시간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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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애국가에서 한반도 뜻하는 ‘삼천리’ 단어 삭제

    북한이 국가(國歌)인 ‘애국가’ 가사에서 한반도 전체를 뜻하는 단어 ‘삼천리’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가 15일 보도했다.이는 남북을 ‘동족’으로 보지 않는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외무성 웹사이트에 게재한 북한 애국가 가사 중 ‘삼천리 아름다운 우리 조국’이라는 부분을 ‘이 세상 아름다운 내 조국’으로 변경했다.‘삼천리’라는 단어가 ‘이 세상’으로 바뀐 것이다.‘삼천리’는 한국의 애국가에도 나오는 단어로 남북으로 약 1000㎞에 이르는 한반도 전체를 가리키는 표현이다.북한은 가사를 변경한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다만 이는 북한이 한국을 평화통일 대상이 아니라 아닌 ‘적대국’로 규정하기로 정책을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덧붙였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이라 규정하고 “통일, 화해, 동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완전히 제거해 버려야 한다”고 지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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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난 아르헨의 비극… 고압선 훔치던 20대 신체 90% 화상 입고 사망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경제난에 시달리는 아르헨티나에서 20대 청년이 고압선을 훔치다 전신에 화상을 입고 사망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 lanacion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지난 11일 에제키엘 프란시스코 쿠라바(21)라가 고압선을 훔치려다 신체 90%에 치명적인 화상을 입고 이틀 뒤에 사망했다.이 청년은 형(30)과 함께 땅 밑에 묻혀있는 지역 전력공급 고압선을 훔치려다 사고를 당했다. 주정부의 전기 업체가 수리를 위해 땅을 파놓은 틈을 타 형제가 도둑질에 나선 것이다. 이로 인해 동네 전체가 정전됐다.감전 직후 청년은 옷이 다 타버려 너널 너널한 상태로 땅 밑에서 스스로 걸어 나왔다. 피부도 새까맣게 탄 상태였다. 이 모습을 주변에서 촬영한 영상이 현재 소셜미디어에 퍼지고 있다. 잠시 뒤 경찰과 의료진이 청년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고 이틀만에 숨을 거뒀다. 형은 다치지 않고 경찰서에 구금됐다. 아르헨티나는 극심한 고물가 불경기로 거리의 전화선, 전기선 절도가 빈번하게 벌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감전 화상 환자도 급격히 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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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화장장에서 금니 무더기 발견…수사 의뢰

    전남의 한 화장시설에서 금니로 추정되는 금속 물질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13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립공원묘지 영락공원에서 금니로 추정되는 금속 물질이 나온 것에 대해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해당 금속 물질은 영락공원 직원이 지난해 12월경 화장장 창고 정리를 하던 중에 발견했다.영락공원 관계자는 “근무자가 창고 정리를 하다가 박스 밑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라며 “10년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만 하는 건데, 우리도 절차를 밟아 처리해야 하니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은 시신의 금니가 곧바로 폐기 처분되지 않고 화장장 창고에 보관됐던 이유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여수시 관계자는 “시신에 금니가 있을 경우 먼저 유족에게 인계하고 유족이 원치 않을 경우에는 화장 당일 직원 2명 이상 입회하에 바로 폐기처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에 발견된 금니는 언제부터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까맣게 타 있는 상태로 상품성이 있어 보이는 건 아니다. 오래전에 누군가 돈 때문에 모아둔 건지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그런 거라면 팔았을 텐데 아마도 폐기과정에 창고에 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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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배구에 트렌스젠더 5명…정작 女선수는 벤치 신세

    캐나다의 여자 대학 배구 경기에 트랜스젠더만 5명이 출전해 코트를 장악하는 바람에 정작 생물학적 여자 선수들은 후보로 밀리거나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이 벌어졌다.최근 캐나다 리벨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세네카 컬리지(세네카스팅)와 센테니얼 컬리지(센테니얼)의 여자 대학 배구 경기에 트랜스젠더 선수 5명이 출전했다.이들 다섯명은 생물학적 남자로 태어난 트랜스젠더로, 세네카 칼리지에서는 3명, 센테니얼 칼리지에서는 2명이 경기에 나왔다. 트랜스젠더 선수들은 교체조차 하지 않고 풀타임으로 뛰며 압도적인 파워로 경기를 장악했다. 특히 서브와 스파이크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폈다. 반면 진짜 여성 선수들은 활약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켜야 했다. 경기 결과 트랜스젠더 선수가 한명 많은 세네카 칼리지가 3대 1로 승리했다.익명의 배구 관계자는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생물학적 여성이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트랜스젠더 선수로 인해 여자 선수들이 두 차례 머리 부상을 입은 일이 있었다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현재 온타리오 대학 체육 협회(OCAA)에 소속된 트랜스젠더 선수는 6명으로, 이 중 5명은 호르몬 치료나 생식선 제거 수술을 받지 않았다.생물학적 남성의 순수한 힘은 생물학적 여성의 힘보다 훨씬 강력함에도 OCAA에는 트랜스젠더 선수 적격성에 관한 공식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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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갑차고 식당 돌아다니던 20대 붙잡혀…“열쇠 없어서”

    설 연휴 강원도 원주의 한 식당에서 경찰용 수갑을 차고 돌아다니던 20대가 붙잡혔다.원주경찰서는 경찰제복장비법 위반 혐의로 A 씨(20)를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A 씨는 설 다음날인 11일 오전 8시 45분경 원주시 단계동의 한 식당에서 왼쪽 손목에 경찰용 구형 수갑을 찬 상태로 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수갑을 본인 스스로 손목에 착용했다가 열쇠가 없어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없게 되자 차고다닌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해당 수갑을 압수하고 A 씨가 수갑을 취득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현행법상 경찰 공무원이 아닌 자는 경찰 제복과 장비를 착용하거나 써서는 안 된다. 유사한 복장을 착용해서도 안 된다. 다만 문화·예술 공연이나 정부 주관 행사, 범죄 예방·교통안전 등 교육·광고 활동 시에는 예외 규정이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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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돌 감지한 휴대폰이 신고… 40대 여성 길에서 숨진 채 발견

    경남 진주의 한 도로에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다.12일 오전 6시 17분께 진주시 이현동의 한 자동차전용도로에서 40대 여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당초 휴대전화 충돌 감지 기능으로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A 씨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자 위치 정보가 나타나는 곳으로 출동했다.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앞 범퍼가 훼손된 K5 승용차를 발견했지만 차량 내부에는 사람이 없었다.이후 주변을 수색던 소방은 반대편 차선에서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했다.A 씨는 전신 골절 등으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소방은 K5 승용차 단독 사고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차 내부에 있던 A 씨가 반대편 차선으로 튕겨 나간 것으로 추정했다.경찰은 A 씨가 단독사고 충격으로 숨졌는지 아니면 도로에서 2차 사고를 당해 숨졌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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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고속도로 귀성행렬 시작…오후 6~7시 절정

    설 연휴 전날인 8일 오전부터 고속도로 귀성 행렬이 시작됐다. 이날 정체는 오후 6시 무렵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요 도시간 교통 흐름은 대부분 혼잡이 예상된다. 특히 서울에서 대전 방향은 ‘매우 심한 혼잡’이 예상돼 최대 5시간5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부산 방향은 최대 8시간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방향 정체는 이날 오전 7~8시 시작해 오후 6~7시 절정에 이른 뒤 9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귀경 방향 정체는 오전 7~8시 시작해 오후 5~6시에 최대치에 이른 뒤 오후 10~11시쯤 해소될 전망이다.이날 서울에서 주요 지역까지 승용차로 걸리는 시간은 오전 10시 요금소 출발 기준 △부산 6시간40분 △울산 6시간10분 △강릉 3시간 △양양 1시간50분(남양주 출발) △대전 3시간10분 △광주 5시간 △목포 5시간 △대구 5시간40분이다.같은 시각 지방에서 서울까지는 △부산 4시간50분 △울산 4시간20분 △강릉 2시간40분 △양양 1시간50분(남양주 도착) △대전 1시간40분 △광주 3시간40분 △목포 4시간 △대구 3시간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귀성 출발은 설 전날(9일) 오전, 귀경 출발은 설 다음 날인 11일 오후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한국교통연구원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총 2852만명, 하루 평균 570만명(전년 대비 2.3% 증가)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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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잔디밭에 불지른 뒤 불구경…60대 취객 체포

    광주 도심에 있는 잔디밭에 불을 붙이고 불구경하던 60대 취객이 경찰에 붙잡혔다.8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일반물건 방화 혐의로 A 씨(62)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3시37분경 광주 북구 우산동 우산생활체육관 내 잔디밭에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술에 취해 잔디밭에 앉아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남성이 공원 잔디밭에 불을 질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다.검거 당시 A 씨는 술에 취해 자신이 불을 붙여 타고 있는 잔디밭을 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불은 생활체육관 직원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했다.이 불로 잔디밭이 약 20㎡ 소실돼 88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방화나 실화 여부 등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확인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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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82% “연봉 협상 아닌 통보…물가 상승률 못미쳐”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연봉 협상’이 아닌 ‘통보’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HR(인적자원) 기술 기업 원티드랩이 최근 연봉을 주제로 직장인 13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4%가 연봉 ‘협상’이 아닌 ‘통보’라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70% 이상의 응답자는 자신의 연봉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이중 ‘매우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8.9%였다. 현재 연봉 수준이 적당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5.7%였으며, 2.2%는 약간 과분하다고 생각했다.조사에 응한 직장인 45.2%의 연봉 수준은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이었다. 이어 ▲5000만 원 이상~6000만 원 미만 14.6% ▲6000만 원 이상~7000만 원 미만 11% ▲7000만 원 이상~8000만 원 미만 9.6% 순이었다.연봉 협상시 직장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인센티브·보너스’(41.8%)였다. 또 ▲근무형태 24.6% ▲점심식대 12.3% ▲근무시간 11.2% 등이 뒤를 이었다.지난해 연봉 인상률을 보면 약 절반에 이르는 응답자가 2023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3.6%보다 낮은 수준으로 연봉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 이상~3% 이하’가 26.6%였으며, 동결도 19.5% 수준이었다.물가 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최소한의 연봉 인상률은 ‘4% 이상~6% 이하’가 34.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7% 이상~9% 이하 30.1% ▲10% 이상 26.4% ▲1% 이상~3% 이하 5.6% ▲동결 3.2% 순이었다.연봉이 직장 생활 만족도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했을 땐 66.2%가 ‘매우 큰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연봉이 직장 생활의 전부’라고 답한 응답자는 16%였고, 단 1% 만이 연봉이 직장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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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만원 빌려주고 2일만에 100만원…불법 대부 30명 검거

    연 수천~수만%의 금리로 돈을 빌려준 뒤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대부업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경남 양산경찰서는 범죄집단 조직 및 활동, 무등록 대부업, 법정이자율 초과 등 위반 혐의로 불법대부업체 총책 등 조직원 30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이들은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피해자 598명을 대상으로 약 315억 원 규모의 불법 대부업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통상 10%의 선이자를 대부금에서 공제한 후 매주 원리금을 균등 상환받거나 만기에 원리금 전액을 상환받는 방법으로 대부업을 운영했다.이자는 법정이자율(연 20%)을 훌쩍 넘은 평균 7300%의 연이율을 적용하면서 최대 2만7375%까지 받기도 했다.한 채무자는 40만 원을 2일 동안 빌리고 100만 원을 상환했다. 또 다른 채무자는 원금 100만 원을 6일 동안 빌리고 이자만 180만 원을 냈다. 1억6000만 원을 빌렸다가 2달 만에 이자만 5000만 원을 갚은 사람도 있다.채무자 대부분은 급전이 필요한 자영업자였다.경찰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들은 채무자 상황을 계속 파악하며 실시간으로 돌려막기 대출을 유도했다”며 “대출을 잘 상환하는 이에겐 마치 다른 업체에서 보낸 것처럼 00실장, 00대부 등의 이름으로 광고 문자를 발송해 대출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조직원들은 대부분 가까운 지인 사이로 세를 불려 범죄집단을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단속이나 신고를 피하고 장기간 범행하기 위해 강제 추심 같은 행위는 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대부업체를 이용할 땐 반드시 등록업체 여부를 확인하고, 불법행위로 피해를 본 경우 즉시 112로 신고하는 등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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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로 트럭 핸들 잡고 고속도로 질주…“운전을 발로 배워서”

    운전대에 손이 아닌 발을 올리고 고속도로를 달린 대형 화물차 운전자가 공분을 샀다. 6일 JTBC 사건반장이 제보받아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문제의 운전자는 고속도로로 보이는 도로를 달리면서 차량 운전대에 손이 아닌 발이 올려두고 있다.운전자는 한 손은 춤을 추고, 한 발은 운전대를 잡고, 한 발은 경적을 울리는 행동을 보였다. 남은 한 손으로는 촬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1월 한 자동차 동호회에 공유된 영상으로, 운전자는 2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공유한 대화방에서는 “발운전 고수네” “운전을 발로 배웠습니다”등의 농담도 오갔다고 한다.패널 변호사는 “저 때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브레이크를 어떻게 밟나? 손이 밑으로 내려가서 브레이크 밟나?”라며 “절대 해서는 안 될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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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수석 옮겨 앉더니 “친구 도망갔어요”…CCTV에 딱걸린 음주운전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가 나자 동승자인 척 조수석으로 이동한 20대가 경찰 수사 끝에 덜미를 잡혔다.안산상록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A 씨는 5일 오전 5시45분경 술을 마신 채 마세라티 차량을 운전하다 안산시 상록구의 한 고가차도 아래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았다.그는 사고 후 블랙박스 유심칩을 빼낸 뒤 조수석으로 옮겨 앉았다.이후 목격자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A 씨는 “친구가 운전하다 사고를 냈는데 도망 가버렸다”는 취지로 진술 했다.그러나 A 씨 행동이 미심쩍었던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사실을 밝혀냈다.영상 속에는 운전석에 있던 A 씨가 조수석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씨를 입건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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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생중계 한 유튜버…시청자 신고로 덜미

    자신이 음주운전 하는 모습을 생중계한 유튜버가 시청자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거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3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A 씨는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경 경남 거제시 일운면의 한 교차로에서 술 마신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이날 낮 12시부터 자택에서 혼자 술 마시는 모습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중계한 후 오후 7시 10분경 낚시를 하러 간다며 차를 몰고 나갔다.이를 본 시청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 약 10분 만에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A 씨를 붙잡았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48%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A 씨는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귀가하면서도 이 장면을 중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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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냥이가 명절 한우 택배 물어가…누구 책임?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 택배가 폭증하는 가운데, 비싼 한우 선물을 길고양이가 물고 간 사례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남 구례군 농촌의 단독 주택에 사는 60대 A 씨는 지난 3일 이른 아침에 마당에서 한우 선물세트(20만원 상당) 택배가 갈기갈기 뜯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택배는 전날(2일) 오후 8시 28분경 왔는데 A 씨가 집에 있었지만 기사는 문자 발송 후 마당에 선물을 두고 갔다. 문자를 못 본 A 씨는 다음날 아침 집을 나서다 이 상황을 발견한 것이다. 집 주변에는 길고양이들이 많아 A 씨는 이 사실을 택배회사에 알리고 배상을 문의했다. 택배회사는 표준 약관 등 법률 검토 끝에 자사는 책임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신 자영업자로 등록된 택배기사가 배달 사고로 처리해 배상해줬다.택배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로 비대면 배송이 일상화하면서 도시에서는 물건을 아파트 문 앞에 놓는 것이 일반적인데, 시골에서는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겠다. 이런 사례는 처음 봤다”고 밝혔다.이어 “고객이 만약 문 앞이나 특정한 장소를 지정해서 그리로 배송했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면 당연히 택배기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이런 시골은 항아리 속과 같이 배송장소를 고객과 협의해 지정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A 씨는 “처음엔 택배 회사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배상을 요구했지만, 비대면 배달이 원칙인 최근에 누굴 탓할 상황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면서 “결과적으로 택배 기사가 사고 처리를 하고 배상해주어 좋았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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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명절 “고향 가겠다” 20대가 가장 높아…“여행보다는 집에서”

    올 설 명절은 짧은 연휴 기간으로 인해 여행보다도 집에서 쉬겠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데이터 컨설팅 업체 피앰아이가 지난달 23~26일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계획을 물어본 결과 집에서 TV, OTT를 보거나 게임을 하면서 쉬겠다는 응답이 34.6% 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아직 계획이 없다’(32.6%) ‘국내 여행 계획 중’(16.3%) ‘밀린 집안일’(10.2%) ‘해외 여행 계획 중’(6.3%) 순으로 뒤를 이었다.젊은 연령 층의 1인 가구, 독립 가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고향 방문 계획은 2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4.5%가 올 설 연휴에 고향 방문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설 연휴 대비 약 4% 소폭 증가한 것이다. 연령별로 20대의 61.6%가 고향 방문 계획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은 비율이며, 작년 대비 16.7% 증가한 수치다. 이어 30대의 57.5%, 40대의 59.0%, 50대의 55.0%가 고향 방문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제적 부담과 각박한 사회생활을 겪는 20대가 설 연휴 기간 고향을 찾아 안정을 찾으려는 이유가 있을 것으로 업체는 풀이했다.고향 방문 의사가 있는 10명 중 3명은 설 연휴 시작 1일 전인 2월 8일에 고향 방문을 하겠다(32.9%)고 응답했다. 뒤이어 ‘설 전날’(31.0%) ‘설 당일’(26.7%) ‘설 다음 날’(4.7%) 순으로 나타났다.고향 방문 시 응답자의 73.2%로가 자가용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뒤이어 ‘버스’, 11.9%) ‘기차’(7.7%), ‘지하철’(5.2%) 순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피앰아이(PMI)가 ‘위즈패널’을 통해 시행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9%p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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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영미 “이부진 사장 팬 됐다…상인들 배려에 감동”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가 사회공헌프로젝트 ‘맛있는 제주’ 행사장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만난 후일담을 전했다.윤영미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맛있는 제주'가 10주년이 되어 오늘 제주 호텔신라에서 기념식을 했다. 강사로 초빙돼 이부진 사장님과 한 테이블에 앉아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고 적었다.‘맛있는 제주 만들기’는 호텔신라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 JIBS가 함께 추진하는 상생 프로젝트다.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의 재기 발판을 지원한다.선정되면 상권 분석을 통한 신메뉴 개발, 서비스 교육, 시설 인테리어 등을 거쳐 식당을 재개장하도록 돕는다. 지난해 12월까지 26개 식당을 지원했다.윤영미는 “26곳의 식당 사장님들을 모시고 축하하는 자리였는데 서로의 안부를 묻고 포옹하고 눈물도 흘리는 모습이 참 감동이었다”며 “다들 이부진 사장님과 아주 끈끈한 정을 나누고 마음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고2인 아들 공부 이야기도 하고 아들 여드름도 고민하며 서로의 가정사도 상세히 나누고 어려운 일을 조용히 돕는 이 사장님을 깊이 존경하고 좋아하는 게 느껴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이어 “이 사장님에게 도움받고 배려받은 (상인들의) 간증 같은 스토리가 줄줄이 나왔다. 형식이 아닌 진짜였다”며 “(이 사장이) 나에게도 꼭 보고 싶었다며 따뜻하게 손잡고 멀리까지 배웅해 주셨다. 날씬하고 우아하고 따뜻하고 배려심 깊고 겸손한 이부진 사장님 오늘 팬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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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서건 기쁨주는 분이었다” 순직 소방관의 생전 영상엔…

    경북 문경시 육가공제조업체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박수훈 소방사(35)가 생전 동료에게 웃음을 주는 모습이 페이스북에 남아있어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허잇챠’라는 제목으로 2022년 1월 14일 게시한 영상에는 박 소방사가 특수복 차림으로 익살스러운 춤을 추다가 멋진 태권도 발차기로 마무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모습에 주변에서 동료 대원들이 폭소를 터트리며 손뼉을 쳤다. 영상에 한 지인이 “울 쌤은 어디서건 기쁨을 주네요”라고 댓글을 달자 박 소방사는 “네! 어디서나 넘칩니다!”라고 답했다.경북소방본부는 박 소방사에 대해 “특전사에서 근무하던 중 ‘사람을 구하는 일이 지금보다 큰 보람을 느낄 수 있겠다’ 는 마음으로 2022년도에 구조 분야 경력경쟁채용에 지원해 임용됐다”며 “아직 미혼인 박 소방사는 평소에 ‘나는 소방과 결혼했다’고 이야기할 만큼 조직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고 전했다.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센터 소속인 박 소방사는 지난달 31일 경북 문경시에 있는 한 육가공품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서 진압 작전을 벌이다가 동료 김수광 소방교(27)와 함께 순직했다.두 사람은 ‘안에 아직 사람이 있다’는 말에 주저 없이 들어갔고, 화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고립돼 끝내 나오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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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명조끼 벗어주고 맨몸으로 400m 헤엄…5명 살린 의인 [따만사]

    지난해 8월 13일 동해안에서 인명 구조대원도 아닌 일반 시민이 파도에 휩쓸려 먼바다로 떠밀려간 관광객 5명을 혼자 힘으로 구해내는 일이 있었다. 주인공은 평범한 가장 이형태 씨(44)다.그날 강원도 고성 지역에는 높은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1리 해수욕장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한적한 해변이었다.고성은 과거 해변 곳곳에 군사 철책이 있었지만, 철책이 모두 철거되면서 사람이 붐비는 해수욕장을 벗어나 조용한 바다를 찾는 이들이 늘기 시작했다. 그날도 인명구조요원도 없고 지켜보는 이도 많지 않은 백사장에서 초등학생 두 명을 포함한 일가족 등이 놀고 있었다.“수영 자신 있었지만 파도 앞에 장사 없어”인근 도시에 사는 이 씨는 그날 볼일이 있어 공현진리를 찾았다가 “사람이 떠내려가요!”라는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소리를 따라 200m 가량을 달려가 보니 초등학교 저학년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아이를 양손으로 붙든 엄마까지 일가족 3명이 튜브에 매달려 해변에서 약 300~400m 떨어진 바다 한복판으로 멀어져 가고 있었다. 튜브는 있었지만 파도가 너무 강해 금방이라도 아이들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위급한 상황이었다.요구조자는 엄마와 아이들뿐이 아니었다. 해변에서 약 100m 떨어진 바다에는 성인 2명이 더 있었다. 한 명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이모였고, 다른 한 명은 구조에 나섰던 목격자였다.이 중에 수영할 줄 알았던 이모는 구명조끼도 없이 맨몸으로 뛰어든 탓에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였다. 높은 파도에 체력이 급격히 소진되면서 총 5명이 바다에서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대는 상황이었다.이 씨는 해변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한 여성에게 “빨리 그 조끼 벗어달라”고 소리쳤다. 이어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한 후 여성의 구명조끼를 걸치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우선 100m를 헤엄쳐간 그는 숨이 넘어갈 것 같은 모습이 된 이모에게 조끼를 벗어서 입혔다.바닷가에서 나고 자라 수영 하나는 자신 있던 이 씨였지만 조끼를 벗어준 뒤에는 본인도 거친 파도 앞에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멈추면 죽을 것 같아…점점 멀어져 체력 한계”이 씨는 “요구조자들은 정신이 없다 보니 어디로 빠져나가야 할지 모르고 안쪽으로 점점 들어가고 있었다. 수영을 안만 잘해도 바다에서는 소용없다”고 떠올렸다.해류를 파악한 이 씨는 파도의 영향을 덜 받는 곳으로 안전하게 2명을 끌어낸 후 그대로 다시 몸을 돌려 남은 아이들과 엄마를 향해 헤엄쳐 갔다. 이땐 조끼를 입지도 않은 맨몸 상태였다.이 씨는 파도를 뚫고 다시 300m 정도 되는 거리를 수영해 갔다. 앞선 2명을 구하는 사이 아이들과 엄마는 더 멀어진 상태였다. 이때가 이 씨도 한계를 느꼈던 순간이라고 한다.이 씨는 “처음에 두 명을 건지고 그다음에 아이들을 건지러 가는데 그땐 체력이 많이 달렸다. 제가 쫓아가는 속도보다 아이들이 물에 떠밀려 가는 속도가 더 빨랐다”며 “거기서 멈추면 나도 가라앉게 생겼더라. 자유영, 평영, 배영을 번갈아 하면서 겨우겨우 쫓아가서 잡았다”고 설명했다.남자아이 튕겨 나가 세 번째 물속으로…위기는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이 씨는 튜브에서 겨우 숨을 돌린 뒤 “파도에 맞을 수도 있으니 서로 꼭 잡으라”고 당부한 후 3명을 이끌고 헤엄쳐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심이 비교적 낮은 곳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거세게 몰아친 파도를 맞고 남자아이가 튕겨 나가버렸다.이 씨는 다시 아이를 찾아 물속을 헤맸다.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던 만큼 이때가 더없이 길게 느껴졌다. 이 씨는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물속에서 아이를 찾아 가슴에 안았다. 다행히 그사이 엄마와 딸은 파도에 떠밀려 해변에 닿아 있었다.이 씨는 5명을 모두 구출해 낸 뒤 모래사장에 쓰러졌다. 기진맥진 상태로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그렇게 10분가량 백사장에 누워있는 사이 119가 도착해 남은 상황을 수습했다.본인도 8살 아들을 둔 이 씨는 “처음 상황을 마주한 순간 다른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했다. 그냥 ‘저 아이들을 건져야겠다’는 생각 하나뿐이었다”고 말했다.공현진1리 이장 안훈모 씨(60대)는 “일반 사람들은 파도에 휩쓸리면 90%는 거의 헤어 나오지 못한다”며 이 씨의 ‘살신성인’ 정신을 칭찬했다. 이 씨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5명을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주관한 ‘2023생명존중대상’ 일반 시민 부문에서 수상했다.이 씨는 “누구라도 그렇게 하지 않았겠냐”면서 “두 가지만 꼭 당부하고 싶다. 바다에 들어갈 때는 꼭 구명조끼를 입으시라. 그래야 사고가 나도 어쨌든 구조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 또 사람이 많은 곳에서 놀길 부탁드린다. 따로 조용한 곳에서 놀다 사고 나면 주위에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당부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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