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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여성주간을 기념하고 양성평등 촉진을 위해 ‘대전여성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여성상은 여성 지위 향상과 봉사활동 등에 기여해 양성평등사회 구현에 공헌한 여성을 발굴하고자 2003년 만들어졌으며, 매년 여성주간에 시상한다. 지난해까지 31명이 수상했다. 공모 분야는 △모범적인 가정을 이루며 올바른 가정교육으로 자녀를 지역사회의 일꾼으로 키운 훌륭한 어머니 부문 △지역사회 발전 및 여성지위 향상에 기여한 사회발전 부문 △불우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 봉사해 귀감이 되는 이웃사랑 부문 등 3개 부문이다. 대상은 2015년 7월 1일 현재 3년 이상 대전시에 거주하고 있는 20세 이상 여성으로, 후보자 추천은 구청장 및 교육감, 단체, 대학 등에서 6월 5일까지 추천받아 대전시 여성가족청소년과로 제출하면 된다. 수상자 결정은 위원회 심사를 거쳐 6월 중순 선정하며 7월 1일 ‘제20회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수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 홈페이지(www.daejeon.go.kr)를 참조하거나 대전시 여성가족청소년과(042-270-4665)로 문의하면 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 앞 황량한 콘크리트 광장이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변모한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가 환경부의 ‘2014 자연마당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정부대전청사 생태사업에 국비 등 43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청사 앞 광장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내년에 나무 등을 심은 뒤 2016년에는 생물들이 살 수 있는 습지, 초지, 생태관찰로, 실개울 등을 만들어 도심 속 생태공원 면모를 갖춰갈 계획이다. 11일 착공식에는 권선택 대전시장,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광장은 5만6860m²(약 1만7230평) 규모로 1992년 정부대전청사 건립 당시 시민들의 만남·휴식 공간으로 조성됐지만 넓은 면적의 콘크리트, 타일, 블록 등으로 포장돼 여름철 복사열로 인한 도심 열섬화 및 눈부심 현상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또 호우 때에는 도시 침수 피해의 원인이 되기도 해 주변 아파트 등과 함께 휴식공간이 아니라 ‘회색도시’를 연상케 하는 ‘기피 공간’이 됐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정부대전청사와 대전시청 사이는 도심 속 공원 벨트로 연결되며 인근 숲 속 무료 골프장인 마레트골프장, X-스포츠 공간 등과 어울린 둔산의 새로운 명물로 태어난다. 또 정부의 개혁 과제 중 하나인 푸드트럭 존도 설치해 직장인들에게 간단한 도심 속 점심 공간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규관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정부대전청사 광장 콘크리트를 철거한 후 생태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공사기간 중 다소 불편이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문의 대전시 공원녹지과 042-270-5562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한동안 도시 개발이 지체됐던 대전 동구 판암동에 1565채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아파트 주변 상가 개발이 진행되는 등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아파트 건설 30년 노하우를 지닌 ㈜삼정기업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 판암역 인근에 21∼25층짜리 아파트 1565채의 ‘삼정그린코아’(조감도)를 15일 본보기집 공개와 함께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59m²(24평형), 69m², 72m², 76m², 84m²(32평형) 등 5개 유형. 삼정그린코아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판암역에서 불과 100m 거리로 초역세권에 있다. 대전역과는 도시철도 세 정거장 거리로 불과 6분 안에 도달할 수 있고, 대전∼옥천 4번 국도가 단지 앞을 지난다. 또 대전남부순환도로 판암 나들목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에 10분 안에 진입할 수 있는 등 전국 어디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 아파트 단지는 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돼 단지 앞으로 중심상업지구 개념의 대형 로드형 상가가 조성된다. 또 이미 주거 지역으로 정착된 가오지구와 같은 생활권인 데다 홈플러스,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동구청과 동구다기능노인복지회관, 용운국제수영장 등 공공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또 대암초와 동신중을 비롯해 대전동신과학고, 가오고교, 대전대, 우송대, 용운도서관 등 교육 인프라도 양호하다. 특히 대전지역의 명산인 식장산 황학산과 인접해 있어 사계절 녹색 조망과 함께 트레킹을 즐길 수 있으며, 단지 안에 들어서는 1만1126m² 규모의 근린공원은 입주민의 정원으로 손색이 없다. 삼정그린코아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햇볕과 통풍, 개방감을 높였고 지상 주차장을 최소화해 녹지 공간을 최대한 늘렸다. 단지 내 다양한 운동 시설과 놀이 시설도 갖춰 주민들이 건강과 여가, 문화 생활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삼정기업 측의 설명이다. 본보기집은 판암역 3번 출구 앞 현장에 설치했으며 분양가는 800만 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는 판암지구 도시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2018년 5, 6월경 이뤄질 예정이다. 분양 문의 042-622-3030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이번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는 올해 처음 열린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 100km가 넘는 곳에서 찾아오거나, 1박 2일 일정으로 참가한 학생들도 있었다. 경기 양주시에 사는 강지인 양(16·파주 율곡고 1년)은 대회 하루 전날인 8일 인천 월미도에 도착해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오느라 3시간이 걸렸다. 강 양은 대회 당일에 가장 일찍 현장에 도착했다. 강 양이 제출한 작품 속에는 바다 위에 핀 당아욱 꽃이 갓난아기를 포근히 감싸고 있었다. 강 양은 “당아욱의 꽃말이 ‘어머니의 사랑’이다. 어제(8일)가 어버이날이라 ‘생명의 바다’라는 주제와 어울려 보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학생들이 주인공인 축제였지만 함께 온 부모들도 마치 소풍을 온 듯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광주에 사는 신조옥 씨(35)는 이른 아침 일어나 2시간을 넘게 운전해 충남 서천 청소년수련관에 도착했다. 신 씨는 “그림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근처 국립생태원도 둘러볼 겸 한걸음에 달려왔다. 내년에는 광주에서도 이런 대회가 열렸으면 좋겠다”며 밝게 웃었다. 딸 이현빈 양(8·광주 선창초 2년)은 “그림을 그리면서 바다가 우리한테 얼마나 많은 것을 주는지 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평소 일밖에 모르던 아빠들도 이날은 그림을 통해 아이들과 특별한 소통을 할 수 있었다. 두 딸을 데리고 대회에 참가한 김인성 씨(42)는 “육아는 아내 몫이라고 생각한 탓에 아이와 함께 그림을 그려 본 적이 없다. 평소 두 딸이 바다와 생명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바다는 생생한 현장 교실로 바뀌었다. 대전예고 학생 30여 명은 서천 앞바다의 갯벌과 울창한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마음껏 발휘했다. 인천=박성민 min@donga.com / 서천=이기진 기자}

국립생태원과 철새도래지 등으로 유명한 생태와 생명의 도시 충남 서천에서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는 중부권 최대의 초중고교 사생대회인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9일 열린다. 행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서천군 청소년수련관 소나무 숲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행정자치부장관상과 환경부장관상 해양수산부장관상 국민안전처장관상 등 4개 부처 장관상을 비롯해 충남도지사상과 충남도교육감상, 서천군수상, 서천교육장상, 동아일보사장상 등이 푸짐한 부상과 함께 수여된다. 동아일보사는 그동안 열린 사생대회 중 가장 격조 높은 대회를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회 주제는 ‘생명’…현장 접수도 환영 이번 대회는 바다가 간직하고 있는 생명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미래의 바다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청소년과 공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행사가 열리는 서천 청소년수련관(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항산단로 34번길 60·전화 041-956-3003) 주변은 아름답고 울창한 80년생 소나무 숲과 생명이 솟아나는 서해 갯벌과 연접해 있다. 또 해안을 따라 높이 15m, 250m 길이의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송림 백사장의 울창한 해송과 서해바다, 자연생태를 하늘길에서 볼 수 있다. 가족 단위로 참가하면 그림도 그리고, 아름다운 경관도 즐기고, 영예의 상도 수상할 수 있는 기회다. 대회 개최 장소 인근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도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서천 보령 부여 논산 계룡 셔틀버스 제공 충남도교육청과 시군 교육청에서는 이번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를 도내에서 처음으로 유치한 서천군은 참가자에게 푸짐한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회 현장에는 장석주 서천교육장과 강미자 도교육청 예술담당 장학사 등이 참석해 참가 학생들을 격려하고 대회 진행을 도울 예정이다. 도시락은 각자 준비해야 한다. ▽사전 참가접수: 대회 카페(cafe.naver.com/seaoflifecontest) 참조. 문의 02-361-1418, 1420. 참가비는 무료. ▽당일 참가신청: 현장 접수 가능. 오전 10시까지 현장에 도착해 접수해야 함. ▽셔틀버스 문의: 각 시군 교육청, 서천 041-950-6090, 부여 041-830-8270, 보령, 041-930-6331, 논산·계룡 041-730-7150지명훈 mhjee@donga.com·이기진 기자 }

수묵화 같은 호수, 생태를 그대로 간직한 늪, 이름 모를 들꽃과 백제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산성, 그리고 다도해 같은 호수 위 섬들….1일 대전시와 대전시마케팅공사가 마련한 ‘대청호 오백리길 팸투어’ 참가자 30여 명은 한결같이 “대전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 하는 반응을 보였다. “제주 올레길보다 더 좋은 것 같다” 는 얘기도 나왔다.대전시와 마케팅공사는 대청호 지역 녹색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청호 오백리길 중장기 관리·운영 계획(2015∼2020년)’을 수립했다. 이 일대를 도보관광 명품 코스로 가꿔 연간 33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직간접으로 125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다.대청호오백리길은 지식경제부 대전 충청 광역연계협력사업 일환으로 2010년부터 2013년 4월까지 국비 32억 원 등 총 74억 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대전지역은 동구와 대덕구 대청호 주변으로 6개 구간 68.6km를 비롯해 충북지역을 포함해 전체 21개 구간 252.5km다. 제주 올레길(21개 코스 422km)과 코스 구간은 똑같지만 길이는 약간 짧다. 충북지역은 옥천군의 향수 100리길, 보은군의 보은(報恩)길,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원군 청남대 길과 연결돼 있다. 구간마다 지형과 역사적 사실 등을 바탕으로 ‘호반 낭만길’ ‘열녀길’ ‘두메마을길’ 등 제각각 이름을 갖고 있다. 대한걷기연맹이 공인한 코스이기도 하다.4구간 마산동 삼거리와 신상교 코스는 아름다운 ‘S자’ 갈대밭이 장관을 이루고 권상우와 김희선 주연의 ‘슬픈연가’ 촬영지도 있는 곳. 도보 코스 곳곳에는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늪지와 자연생태관도 있다.걸을 때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대청호의 경관, 그리고 자연이 뿜어내는 힐링의 기운이 온몸을 감돈다. 3구간 중 냉천골을 지나 양구래를 거쳐 가다 보면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나온다.전국의 사진 애호가들이 몰리는 이곳은 대청호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데 최적지. 마치 남해의 다도해를 바라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찬샘마을에 이르면 ‘대청호 오백리길은 종합병원’이라는 간판도 나온다. 코스 중간 중간에 길을 안내하는 리본, 편히 쉴 수 있는 의자와 덱, 제각각 지니고 있는 이야기를 담은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정관성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손쉽고 경제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여행이 가능한 곳이 바로 대청 호오백리길”이라며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자랑했다.대전시는 대청호오백리길 관리와 운영을 2013년부터 대전마케팅공사에 위탁했다. 구간 정비, 모니터링, 간이 안내판 설치, 블로그 공모전, 안내 브로슈어 제작 및 배포 등은 마케팅공사가 맡고 있다. 마케팅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다양한 공동 협력사업을 하기로 하고, 2020년까지 추진하는 중장기 운영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연간 33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직간접 매출 125억 원을 올릴 계획이다.이를 위해 대청호오백리길 탐방안내 거점지 확보와 수익 가능 복합시설 개발을 추진한다. 또 외래 방문객 유치와 대청호오백리길 명품 코스화에 맞춰 인근 지역 관광명소의 개발과 대내외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전국에서 수천명이 참가하는 걷기대회도 준비 중이다.이명완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은 “방문객과의 소통을 위해 기존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대청호 주변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인지도 및 개선사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향후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오월은 푸르구나/우리들은 자란다/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충청과 강원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대전·충남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대전 중앙로(옛 충남도청∼중앙로역 네거리)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돼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와 거리공연, 놀이마당, 거리행진 등이 펼쳐진다. 자녀를 위해 아빠가 브런치를 직접 만드는 ‘아빠들의 브런치파티(아빠요리경연대회)’가 오전 11시부터 열린다. 군악대와 피에로, 외발자전거, 키다리아저씨 등의 거리행진과 마임, 연극, 난타, 마술, 사물놀이 등의 다양한 거리공연이 행사 시간 내내 이어진다. 중부권 최대 동물원인 대전 오월드에서는 화려한 외국인 댄스공연과 뮤지컬, 각종 체험 이벤트와 코스프레 공연이 열린다. 동물원 인근 플라워랜드에는 4월 튤립에 이어 장미꽃이 만발해 즐거움을 더한다. 엑스포과학공원에서는 대전마케팅공사가 후원하고 협동조합 극단 놀이터가 주최하는 행사가 열린다. 천안독립기념관에서는 소파 방정환 선생 탄신 116주년 기념식과 어린이 큰잔치가 열리고, 공주시 장기면 석장리 박물관 일대에서는 ‘공주석장리 구석기축제, 어린이 세상’이 준비됐다.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오전 10시부터 ‘초록빛 풍선 나눔 행사’를 벌인다.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는 밀러가든 내 민병갈 선생 흉상 앞 특별 무대에서 혼성 어쿠스틱 그룹 ‘해오른누리’의 ‘숲속의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는 무료.○충북 청주시가 주최하는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청주종합운동장에서는 열린다. 오후 2시 청주랜드 어린이회관 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댄스공연, 마술공연, 피팅다트 서바이벌게임, 가족댄스 경연대회와 핸드워시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행사 등으로 짜인 ‘가족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펼쳐진다. 청주시설관리공단은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청주인라인롤러경기장을 무료 개방한다. 오전 9시 반 충주세계무술공원 일원에서는 다양한 공연 체험 교육 놀이를 즐길 수 있는 105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진천군에서는 진천선수촌 개방 행사가 펼쳐져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용하는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력장 등을 무료로 견학하고,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배구와 소프트볼을 즐길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는 오전 10시부터 법주사 탐방지원센터 앞 잔디밭에서 천연 염색, 친환경 비누 만들기,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등 무료 체험행사를 연다. 충북대 학내 야외공연장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미니게임, 가족체육대회, 동물상식 퀴즈 등을 즐기는 ‘반려동물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강원 춘천시가 주최하는 2015 어린이대축제 ‘모여라! 우리들 세상’은 규모와 내용 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에서 시작하는 이 축제에서는 캐릭터 뮤지컬 ‘왕비와 백설공주’, ‘왕비의 계략’을 비롯해 패러글라이딩 퍼포먼스, 움직이는 공룡 전시, 대형 레고 전시, 이색 포토존 ‘트릭아트’ 등이 펼쳐진다. 또 버블아트, 마술체험, 과학체험 실험교실, 드론 조종하기, 미니올림픽,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원주 따뚜공연장과 시내 일원에서는 ‘원주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비보이와 어린이합창단 공연이 펼쳐지고 체험 및 놀이가 가능한 10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원주 오크밸리도 이날 키즈피크닉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강릉종합운동장 야외광장에서는 ‘얘들아 놀자 어린이날 큰 잔치가’가 이어진다. 마술쇼와 태권무, 고적대, 세계 각국의 전통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되고 클레이아트, 그림그리기 대회 등 체험 이벤트가 이어진다. 정선군의 하이원리조트에서는 4, 5일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상상꾸러미’가 열린다. 놀이, 체험, 먹을거리, 공연 등 4종류의 이벤트로 구성됐고 에어바운스, 불록 및 공룡 만들기,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장기우 straw825@donga.com·이기진·이인모 기자}

충남 보령시의 로고는 ‘만세(萬世) 보령’이다. 오랜 기간이라는 뜻이다. 일부에서는 살기 좋은 곳이라 해서 ‘만세(萬歲)’로 쓰는 사람들도 있다. 그만큼 혜택을 누린 땅이요,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라 했다. 충청 서해안 관광지 ‘1호’라면 당연히 보령을 꼽는다. 산과 바다가 있고 아름다운 섬이 있다. 먹을거리도 풍부해 가장 선호하는 곳이다. 게다가 7월이면 국내 3대 축제 중 하나로 성장해 세계로 진출하고 있는 머드축제가 열린다. 만세 보령! 8경 드라이브 코스 보령을 100배로 즐기기 위해선 기본에 충실하자. 여러 명소 중 보령 8경을 돌아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만족도가 높다. 보령 8경은 1경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 맑은 물과 시원한 계곡, 편백나무숲이 있는 성주산자연휴양림,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보령댐, 천연기념물 제136호의 외연도, 최고 절경 충청수영성이 있는 오천항, 기암절벽의 비경이 있는 죽도, 은빛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 등이다. 보령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하루쯤 숙박하는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 무엇보다 보령의 제 맛을 즐기려면 바다가 보이는 길을 따라 움직이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가 제격이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출발한다면 오천항에서 시작해 충청수영성∼갈매못성지∼보령화력발전소∼대천항∼대천해수욕장∼죽도관광지∼용두해수욕장∼무창포해수욕장∼무창포항으로 연결되는 코스가 정통이다. 3개 항구와 3개 해수욕장을 둘러보는 코스로 포구마다 신선한 수산물이 기다리고 있다.익사이팅 보령! 아드레날린이 듬뿍 보령은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수상레저, 짚트랙, 워터파크, 패러글라이딩, 레일바이크 등 아드레날린을 샘솟게 하는 레포츠 천국이다. 대천해수욕장에는 52m높이에서 613m의 바다 위를 활강하는 짜릿한 익스트림 레저 짚트랙이 만들어져 인기를 끌고 있다(041-934-3003). 대천해수욕장에 마련된 비치형 워터파크인 JFK 대천 워터파크도 일찍 찾아온 여름에 맞춰 곧 즐길 수 있다. 보령시내 근처에 있는 옥마산 옥마봉에서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어 여름 하늘을 산책하는 비행체험을 할 수 있다(보령시패러글라이딩 연합회 010-5433-7545). 옥마봉 아래에 위치한 웨스토피아에서는 레일바이크 체험도 가능하다(041-936-4100).힐링 보령! 그 섬에 가고 싶다 원산도, 삽시도, 호도, 외연도, 장고도…. 보령의 섬들은 특성에 맞게 제각각 아름다운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보령 78개 섬 중에서 유인도는 15개. 대천항에서 여객선(신안해운 041-934-8772)을 타면 가장 큰 섬인 원산도는 50분, 중국의 닭 울음소리도 들린다는 외연도는 1시간 50분 정도 걸린다. 조용한 파도와 갈매기, 호젓한 민박집에서 머물며 가꾸어지지 않은 천연림 속에서 가족과 연인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들 섬에는 대부분 송림과 맑은 해수욕장이 있고 조개 등 해산물을 잡으며 바다체험도 할 수 있다. 또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외연도를 비롯해 삽시도, 장고도, 고대도에는 해안과 소나무 숲을 산책할 수 있는 ‘힐링워킹’ 코스가 조성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 김동일 보령시장… 보령, 세계 선진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충남 보령시의 시정 구호는 ‘미소 친절 청결’이다. 그리고 ‘당신의 미소가 보령의 영원한 얼굴이다. 작은 행동과 마음이 보령시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실천 지침도 있다. 관광도시다운 모습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사진)은 “서해안 최고 해양관광 도시답게 외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대하는 보령시민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보령머드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한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해 머드축제는 외국인 관광객 28만 명을 포함해 총 33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대한민국의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시대, 중국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아 보령머드축제가 성년(20회)을 맞는 2017년에는 세계인이 반드시 찾아 즐기고 싶은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보령의 향후 관광정책과 관련해 “보령시의 광활하게 펼쳐진 서해바다는 관광자원의 보고”라며 “이러한 여건을 활용해 2016년 전국체전 요트경기대회, 2017년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적극 유치해 보령 앞바다 어디서나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선진 관광도시의 특징은 친절한 시민, 청결하고 질서 있는 도시환경으로 많은 관광객에게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며 “보령시도 세계적인 해양관광 도시, 축제의 도시에 걸맞게 ‘얼굴에는 미소’ ‘가슴엔 친절’ ‘생활주변은 청결’이라는 슬로건으로 관광보령의 이미지를 크게 바꿔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제 전국에서 보령을 방문하기 훨씬 편해질 것”이라며 △보령∼청양 간 국도 36호 확장 △보령∼서천 간 국도 21호∼보령∼태안 간 국내 최장 해저터널 △장항선 개량과 복선전철화 사업 △제2서해안고속도로 등을 소개했다. 보령=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의 味5선튀김소보루·이비가짬뽕… 팔도(八道)팔미의 맛이 모여든다 대전엔 특별히 먹을 게 없다고요? 천만의 말씀. 사통팔달의 교통중심도시, 서울과 수도권, 강원, 영호남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어서 ‘팔도팔미(八道八味)’가 자웅을 겨루는 곳이 바로 대전이다. 외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성심당(聖心堂)의 튀김소보루와 부추빵이다. 6·25전쟁 직후인 1956년 설립된 성심당은 상호 그대로 정성을 다해 빵을 굽는다. 원래 대전역 앞에서 시작했다가 지금은 중구 은행동에 빵 타운을 조성해놓을 정도. 하루 1만 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을 비롯해 대전역사에도 입점해 있는데, 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선 모습이 장관이다. 성심당 튀김소보루는 맛집 평가서인 ‘미슐랭가이드’가 별 하나로 선정할 정도로 명성이 높다. 깨끗하고 푸짐한 팥 앙금 빵을 기름에 튀겨 낸 것이다. 튀김소보루 못지않게 유명한 게 바로 이 집 부추빵이다. 부추와 두부의 오묘한 조합으로 속을 채웠다. 한 입 물자마자 입안 전체에 향긋한 부추향이 가득하다. 대전 대선칼국수(서구 둔산동)의 수육은 일품이다. 돼지 삽결살 부위를 특별한 비법으로 삶아내 얇게 썰어 접시에 내놓는다. 기름을 바르지 않았는데도 윤기가 잘잘 흐르고 살코기와 비계가 적당히 섞여 있어 침샘을 자극한다. 상추에 고기 한두 점 새우젓에 찍어 올리고, 고추장에 양파를 찍어 입안에 넣으면 헉! 맛 칼럼리스트인 ‘한국맛발전소’ 유지상 대표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수육을 맛보았지만 누린내가 전혀 없고,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기 어렵다. 대선칼국수 수육은 으뜸 중 으뜸”이라고 평가했다. 대전에서 출발해 전국 판매망을 구축한 이비가짬뽕 또한 추천 대상이다. 이비가짬뽕은 맛이 좋아 자꾸 ‘입이 간다’해서 붙여진 이름. 화학조미료(MSG)를 빼고 천연조미료 등 최고의 식재료를 사용한 게 맛의 비결이다. 육수는 한우사골과 토종닭을 비롯해 10여 가지 한약재를 24시간 우려내 만든다. 거기에 굴과 바지락 등 싱싱한 해산물, 신선한 채소(호박 배추 당근 목이버섯 양파 등)와 국내산 태양초 고춧가루만을 사용해 맛의 깊이를 더했다. 곁들여 나오는 백김치와 무절임은 무색소로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기도 했다. 가장 핵심은 고춧가루와 반죽. 충남 청양에서 생산된 100% 국내산 태양초만을 사용한다. 반죽도 생수를 사용하는 일반 중국음식점과는 달리 알칼리수를 이용해 점성을 높였다. 대전 만인산휴게소의 봉이호떡도 빼놓을 수 없다. 이름만큼 친근한 ‘봉이호떡’은 바로 이 휴게소 사장 김봉희 씨가 개발해서 붙은 이름. 호떡 역사만도 20년이나 됐다. 봉이호떡은 찹쌀에 중력밀가루. 옥수수전분 등을 섞어 반죽을 한 후 24시간 숙성시킨다. 밀가루보다 찹쌀 비율이 높아 처음 씹으면 바삭하고 씹을수록 찰진 맛이 있다. 호떡 고명도 다르다. 계핏가루에 흑설탕을 넣는 일반 호떡과는 달리 견과류(땅콩)를 잘게 빻아 넣어 점성을 높였다. 호떡은 강철판 위에 식용유를 살짝 두른 후 튀기는 방식이 아니라 굽는 방식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명성이 높아져 대전역에도 입점했다. 이 밖에도 1961년 개업해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신도칼국수, 진로집 두부두루치기, 사리원면옥의 돼지갈비, 숯골냉면의 냉면, 우송대 외식조리학과 출신 젊은 셰프들이 개업한 이태리국시 등도 추천할 만하다. ○충남의 味5선못난이꽈배기·규암장어구이… 바다와 산이 만나니 먹거리 풍년 충남은 플랑크톤이 풍부한 서해와 청정한 산과 들이 있어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또 천안 아산 당진지역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까다로운 입맛에 맞춘 맛깔스러운 음식도 즐비하다. 최근 ‘뜨고 있는’ 충남지역 대표 먹거리 가운데 하나는 천안 중앙시장에서 출발한 못난이꽈배기다. 늘씬한 몸을 세 바퀴 잘 꼬아 자태를 뽐내는 일반 꽈배기와 달리 이곳 꽈배기는 말그대로 투박하고 못생겼다. 하지만 이곳 본점을 비롯해 대전한민·도마·태평시장과 전국 70여 곳 재래시장에 가맹점이 자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김대영 사장(56)은 “재료 및 반죽, 튀기는 비법이 남다르고 ‘국민건강간식’을 추구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우선 재료는 찹쌀과 중력밀가루, 옥수수전분 등으로 온(溫)반죽한 뒤 적당한 숙성시간을 거쳐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고 심혈관 계통에 효능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깨끗한 카놀라유 식용유만을 사용한다. 당연히 바삭한 느낌에 담백한 맛, 고소한 뒷맛까지 3박자를 갖췄다. 매년 서동연꽃축제가 열리는 부여군 부여읍 궁남지 주변에는 ‘연꽃이야기’라는 식당이 있다. 연잎밥정식과 연잎돌솥밥, 연잎돈까스가 주요 상차림이다.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연잎으로 밥을 짓고 꽃으로 차를 만든다. 연에는 심신안정 효능이 있어 식사 후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전설이 서려 있는 궁남지를 구경하면 안성맞춤. 백마강에서 나오는 장어를 재료로 오랜 요리 비법을 자랑하는 부여군 규암면의 ‘규암장어구이’도 유명하다. 토속시래기된장의 맛이 장어와 어우러진다. 태안군 남면 곰섬로 ‘곰섬나루’는 함초 간장게장과 우럭젓국찌개, 게국지찌개 등이 자랑이다. 태안 특산물을 이용해 정감 있는 향토음식을 상품화한 농가맛집이다. 바다의 약초로 불리는 함초 발효액을 넣은 간장게장과 우럭을 말려 쌀뜨물과 끓여내는 담백한 우럭젓국, 항아리에 모아놨던 게국 간장을 배추에 버무려 찌개로 끓여내는 게국지 상차림을 늘 만날 수 있다. 서천군 종천면 산천길의 ‘다정다반’은 전통 장류 및 발효차 생산 농가이다. 잘 발효된 생청국장 김쌈과 손수 담근 장을 활용한 음식이 일품이다. 농촌아낙네의 푸짐한 정과 정성스러움이 가득 담긴 손맛으로 대표 메뉴인 ‘희리산 콩부인 자연밥상’을 차려낸다. 손수 담근 된장과 고추장, 청국장 등 발효식품을 재료로 쓰고 주변 텃밭의 채소와 희리산의 각종 산채를 주재료한 건강 밥상이다. ○충북의 味5선연탄불 삼겹살·약초비빔밥… 특산물로 만든 향토음식이 자랑 청주 삼겹살 특화거리 충북 청주시 서문시장 안에 가면 삼겹살 특화거리가 있다. 서문시장은 6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청주의 1호시장.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평일이나 주말 가릴 것 없이 손님들로 북적였다. 이곳 상인들의 상당수가 ‘청주의 손꼽히는 부자’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하지만 도심 공동화와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침체에 빠졌다. 청주시는 서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2년 상인회와 함께 이곳에 삼겹살거리를 조성했다. 청주는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 편에 돼지고기를 공물로 바치던 곳으로 기록돼 있다. 지역 토박이들은 삼겹살을 연탄불 석쇠 위에 얹어 왕소금을 뿌려 구워 먹거나 간장소스를 묻혀 구워 먹는 것이 청주에서 시작됐거나 유행한 것으로 믿고 있다. 지난해 7월 통합 청주시 출범 때 박근혜 대통령이 다녀가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타고 있다.단양 마늘정식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내려오는 충북 단양은 육쪽마을로 유명한 고장이다. 단양 마늘은 한지형 마늘로, 석회암 지대의 황토밭에서 재배돼 맛과 향이 독특하고, 맵고 단단해 저장성이 강한 게 특징이다. 이 마늘을 이용해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 읍내 곳곳에 있다. 마늘 약선 음식, 마늘 한정식, 마늘떡갈비, 마늘순대, 마늘만두, 흙마늘닭강정 등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옥천 생선국수&도리뱅뱅이 금강을 끼고 있는 충북 옥천은 예로부터 민물고기 음식이 발달해 있는 곳. 이 가운데 보청천이 휘감아 도는 청산면은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가 유명하다. 생선국수는 붕어나 누치 등 이 일대에서 잡은 민물생선을 이용해 만든다. 가시뼈가 흐물흐물해질 정도로 푹 고아낸 뒤 체로 걸러낸 육수에 고추장 양념 등을 해 끓여낸 국수는 웬만한 보양식 부럽지 않다. 피라미나 빙어 등의 작은 생선을 프라이팬에 빙 돌려놓은 뒤 튀긴 후 양념장을 발라낸 도리뱅뱅이도 또 다른 별미다.제천 한방약선음식 한방(韓方)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충북 제천에는 지역 대표 특산물인 황기를 비롯해 오가피, 뽕잎 등 몸에 좋은 약초들이 풍부하다. 이 가운데 한방약초비빔밥인 ‘약채락(藥菜樂)’은 빼놓지 않고 먹어봐야 할 음식. 2008년 개발된 약채락은 제천에서 생산된 황기, 당귀, 뽕잎, 오가피 등 16가지 우수 농산물을 재료로 한 비빔밥이다. 2009년 농촌진흥청 생활공감녹색기술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진천 초평 붕어찜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일명 ‘붕어마을’은 인근 초평호에 잡은 붕어요리로 유명하다. 중부권 최대 낚시터로 알려진 초평호는 미호천 상류를 가로막은 영농저수지. 초평호 주변에 20여 개의 붕어 요리 전문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이 마을은 충북도와 진천군 향토음식 경연대회 등에서 수차례 입상하는 등 향토음식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올봄 여행은 가깝고 풍성하고 인심 좋은 충청도로.’ 1일부터 14일까지는 정부가 정한 관광 주간이다. 해외 관광객을 국내로 끌어들여 내수 관광을 촉진하자는 취지다. 때마침 이 기간에는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도 끼어 있다. 각 초중고교는 이때에 맞춰 단기 방학을 실시하는 곳도 많다. 여행지로 충청도는 어떨까? KTX 경부선에 이어 호남선 개통으로 불과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승용차로도 수도권에서 2시간 이내면 충청도 어느 곳이든 도착한다. 대전과 충남북, 세종특별자치시에는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친절을 듬뿍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관광 주간을 맞아 손님채비에 분주하다.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해 뒀고, 많은 숙박업소와 음식점도 요금을 할인해 준다. 올봄 충청도 100배 즐기기를 안내한다. 대전에서는 8∼10일까지 천년 역사를 지닌 유성온천의 우수성을 알리는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열린다. 유성 한복판에 있는 무료 족욕테마탕에서 피로를 풀고 온천로를 뒤덮은 이팝꽃 아래에서 사진 촬영도 하자. 밤이 되면 이팝꽃이 LED 조명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이룬다. 100년 역사를 지닌 ‘유성 5일장’(4일, 9일)에서 봄철 먹을거리도 즐기고 풍물과 판소리, 줄타기 등 전통 공연 ‘우리 가락 좋을씨구’도 감상하자. 9, 10일 이틀 동안 대전 계족산에서 열리는 맨발축제는 맨발로 14.5km의 황톳길을 걷는 세계 유일의 축제다. 황토를 온몸에 바르는 황토머드체험은 올해 처음 도입됐다. 스페인 부뇰 시의 토마토, 보령의 머드를 온 몸에 바르는 ‘체계적인 난장’을 경험할 수 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출범 3년째지만 바다 같은 호수공원이 있다. 웅장하게 들어선 정부세종청사를 비롯해 대통령기록물전시관 등은 꼭 한번 가 볼 만하다. 충남도는 지난해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서산과 당진의 천주교 성지를 관광상품화한 ‘프란치스코 교황 따라가기 기차여행’을 5월에 운영한다. 이 기차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충남지역 ‘2015년 봄 관광 주간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교황의 도내 첫 방문지인 당진 솔뫼성지에서 한국인 최초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와 기념관 등을 관람한 뒤 서산 해미성지에서 순교지와 기념관을 보고 조선시대 생활과 문화를 체험한다. 백제의 옛 수도인 공주와 부여는 해상 왕국 백제를 만끽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충남 서해안으로 코스를 잡으면 단연코 대천해수욕장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에 생긴 집라인 등 익스트림 즐길 거리는 꼭 한번 경험해 보자. 서해안에는 때마침 꽃게철이 돌아왔다. 포구마다 알이 통통하게 밴 암 꽃게가 넘치고 맛이 마치 사탕수수를 씹는 듯하다. 충북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배고프던 시절 민초들의 아픔을 해학적으로 담아 낸 음성품바축제(5월 28∼31일)를 비롯해 ‘꽃대궐’로 변한 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서는 영춘제(5월 17일까지)가 열리고 있다. 세계 3대 광천수 가운데 하나인 초정약수에서도 축제(5월29∼31일)가 열린다. 청주 상당산성∼초정약수∼증평 율리를 잇는 ‘세종대왕 100리길’도 최근 완성돼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관광 주간 충청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은 할인해 주는 곳이 많다. 유성온천문화축제 기간에는 유성지역 11개 숙박업소에서 요금의 20∼40%, 음식업소 26곳에서도 5∼10% 깎아 준다. 충청지역 축제와 볼거리, 먹을거리를 꼼꼼하게 챙겨 100배로 즐겨 보자. ▼ 충청도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할 5곳 ▼대전: 계족산황톳길, 장태산휴양림, 은행동 스카이로드, 한밭수목원&이응로미술관, 국립중앙과학관세종: 세종호수공원, 세종시립미술박물관, 고복자연공원, 베어트리파크, 산림박물관충남: 대천해수욕장, 태안 천리포수목원, 공주 마곡사, 아산 외암민속마을, 예산 슬로시티 충북: 속리산 법주사, 단양팔경, 괴산 산막이 옛길, 청남대, 제천 청풍호▼ 충청도에 가면 꼭 맛봐야 할 5가지(곳) ▼대전: 대선칼국수 돼지수육, 성심당 부추빵, 만인산휴게소 봉이호떡, 이비가짬뽕, 신도칼국수충남: 천안중앙시장 못난이꽈배기, 부여 연꽃가든, 예산 도랑꼴손맛, 태안 곰섬나루, 서천 다정다반충북: 청주특화거리 삼겹살, 제천 약선음식, 단양 마을정식, 옥천 도리뱅뱅이&생선국수, 진천 붕어찜* 음식(맛 집) 선정은 기자의 평가와 인터넷 노출, 자치단체 관계자 의견, 다른 이용자의 직간접 평가에 근거한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이기진 doyoce@donga.com·지명훈 기자 /청주=장기우 기자}

○대전 ‘유성온천문화축제’천연온천에 풍덩∼ 心身에 행복기운이 쫙‘힐링 온천에 담그고, 행복축제에 푹 빠져보자.’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열리지 못했던 대전 유성온천문화축제가 5월 8∼10일 사흘간 유성구 온천로와 갑천변, 계룡스파텔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과학과 젊음, 온천, 화합이 주제다. 천년 역사를 지닌 유성온천과 대덕연구단지, KAIST 충남대 한밭대 목원대 대덕대 등 대학이 밀집해 있는 지역 특징을 축제 주제에 반영했다. 축제를 통해 유성온천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다는 취지로 ‘힐링 온천에 담그고 행복축제에 빠지다’는 슬로건이 정해졌다. 10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이 기간 어디를 가더라도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행사 첫날인 8일 오후 6시부터는 계룡스파텔 광장에서 공식 개막 행사가 열린다. 이덕진의 사회로 윙크, 나건필, 소찬휘, 부활 등의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오후 10시경에는 갑천변에서 디지털불꽃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9일에는 코리아필하모니팝스오케스트라 공연과 버블버블 DJ파티, 청소년 어울림마당과 버스킹 거리공연이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는 충남대 정문에서 계룡스파텔 구간에서 어가 행렬 및 거리 퍼레이드로 장관을 연출한다. 모처럼 일부 차로가 차단돼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이치현 밴드와 채환이 참여하는 7080콘서트, 어린이 온천물 풋살대회, 유성문화원 공연, 직장인밴드 경연대회, 평생학습센터 발표회 등이 열린다.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코끼리 열차 운행을 비롯해 온천수 테마파크, 이색 동물체험, 승마체험 등이 열린다. 식물을 입체적으로 다듬어 놓은 조형물인 ‘토피어리’ 포토 존과 만개한 이팝꽃에 LED 조명을 설치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허브·녹차·한방 약초탕으로 구성된 야외온천족욕체험장에서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상 41도에 이르는 100% 천연온천수로 무료 족욕을 즐길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1960, 70년대 유성으로 신혼여행 온 사실을 사진 등을 통해 증명하면 20가족에게 무료 숙박권과 대전시티투어 무료 이용권 등을 증정한다. 대부분의 온천탕은 요금을 20∼50% 할인한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의 아픔으로 열리지 못한 축제가 올해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며 “나들이하기 좋은 5월 가족과 연인, 친구와 힐링 온천을 마음껏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2015 천안판페스티벌시민들과 함께 여는 체험 중심 거리예술제“신명나게 한판 놀아봅시다.” 충남 천안시 대흥동 명동패션거리에서 매년 5월 열리는 ‘2015 천안판페스티벌’이 15∼17일 사흘간 열린다. ‘판(PAN)’은 People(사람), Art(예술), Nature(자연)의 머리글자를 딴 축제 이름. 천안지역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모여 천안의 옛 발자취가 담긴 구도심에서 한판 펼치는 거리예술제다. 올해 12번째를 맞이하면서 최근에는 기존 작가 중심, 관람 위주의 행사에서 탈피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중심 예술 축제로 발전되고 있다. 천안시와 한국예총 천안지회(회장 현남주)이 주관하는 축제의 기본 형태는 무대(공연) 행사, 전시 행사, 체험 행사 등으로 나뉜다. 특히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순수예술과 대중예술 모두를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15일 개막식에는 오렌지씨네스타 앞 무대에서 초청공연과 100인의 합창, DJ파티를 연다. 16, 17일에는 청소년댄스페스티벌, 거리합창제, 나도성악가, 낭만여행, 우리가락 ‘두드림’, 삼거리가요제, 청춘 ‘끼’ 페스티벌, 통기타콘서트, 판프린지, 윈드앙상블, 연극공연, 학생미술실기대회, 민촌백일장 및 동화구연, 미술전 및 사진전 등이 곳곳에서 열린다. 또 다양한 시민 체험 행사도 마련해 참가 시민들이 예술가들의 독특한 상상으로 연출하는 기발하고 특이한 예술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heonanart.co.kr) ○국립생태원 ‘알면 사랑한다, 우리 들꽃 이야기’‘저 들꽃은 어디서 왔을까’ 꽃길따라 걸으며 생태체험우리 땅에서 자란 꽃이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국립생태원(충남 서천군·원장 최재천)에서 아름다운 행사들이 열린다. 5월 가정의 달이 아니더라도 꼭 한번 찾아보자. 승용차를 이용해도 좋고, 장항선 장항역에서 내리면 바로 코 앞이다. 생태원은 5월 17일까지 생태원 내 방문자센터에서 우리나라 야생화를 주제로 한 ‘알면 사랑한다, 우리 들꽃 이야기’ 생태·체험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생태 휴식공간 확충’이라는 국정 과제의 일환이기도 하다. 생태원은 한반도 식생에 따라 야생화 단지를 재현해 이를 주제로 생태, 문화, 음식 등 관광 3요소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야생화 단지는 국내 최초 생태분경 기법이 적용됐다. 종전의 관람 형태인 일상적인 화분 전시와 달리 실제 식물이 자생하는 생육지의 모습을 되살린 방법이다. 야생화 단지는 양치식물, 아고산지대, 너덜지대, 온대낙엽수림, 내륙습지, 연안습지, 석회암지대 등 7개 지역으로 구성됐다. 야생화의 생태환경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가로 37m, 세로 21m, 높이 5m의 국내 최대 규모로 제작 됐으며, 꽃길과 어우러진 모습으로 조성됐다. 특히 난쟁이붓꽃, 금낭화, 털댕강나무, 동의나물 등 300여 종, 3000여 개체의 우리 꽃식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주말과 공휴일에 열리는 생태문화 체험은 ‘자연에서 찾은 우리놀이·우리음식’이라는 부제에 맞춰 조선시대 서유구 선생의 ‘임원경제지’에서 언급한 방식으로 재현한 요리 시연회 및 시식행사가 열린다. 봄과 꽃을 주제로 한 어쿠스틱 음악공연과 서천 지역민으로 구성된 서천오케스트라 연주도 선보인다. 관람객이 참여하는 들꽃퀴즈대회도 열린다. 이 외에도 모래놀이, 씨앗놀이 등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와 함께 손수건, 해충기피제, 들꽃향수, 들꽃카드 등 꽃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행사가 무료로 열린다. 방문자센터에서는 ‘제2회 야생화 사진공모전’ 수상작품 60점도 전시된다.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은 “우리가 흔히 보는 들꽃들은 오랜 시간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해 온 결과”라며 “이번 전시회가 생육지의 생태환경과 그 속에 전시된 식물이 혹독한 환경에도 훌륭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 ‘품바축제’알고보면 더 아름다운 각설이패의 신명나는 놀이옛 민초의 힘든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던 각설이패. 그들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품바축제’가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충북 음성군 음성읍 설성공원과 꽃동네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를 일군 최귀동 할아버지(?∼1990)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전국 유일의 정신문화 축제다. ‘품바’는 장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동냥하는 사람을 말한다. 최귀동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음성군 금왕읍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강제징용됐다가 병든 몸으로 고향에 돌아와 무극천 다리 밑에서 걸인 생활을 했다. 자신도 불편한 몸이지만 밥 동냥을 해 병든 걸인들을 먹여 살렸다. 1976년 금왕읍 무극천주교회 주임신부로 발령받은 오웅진 신부는 최 할아버지를 만나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임을 깨닫고 당시 가지고 있던 돈 1300원으로 무극리 용담산 기슭에 방 다섯 칸짜리 ‘사랑의 집’을 지어 이들을 입주시켰다. 이곳이 현재 꽃동네의 시초였다. ‘작은 예수’ ‘거지 성자’로 불린 최 할아버지는 1986년 2월 한국가톨릭대상을 받았다. 16회째를 맞은 올해 축제는 신명과 흥에다 사랑과 나눔을 더한 행사들로 준비됐다. 품바 공연과 꽃동네 예술단 공연, 품바왕 선발대회, 천인의 엿치기, 품바움막짓기대회, 전국사할린동포 한마음대회 등이 열린다. pumba21.com, 043-873-2241 ○대전 ‘2015 계족산 맨발축제’황톳길 걸으며 공연보고 손잡고 즐기며 에코힐링‘벗어라, 그리고 도시의 찌든 때를 훌훌 털어 버려라.’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100대 여행지’에 2년 연속 뽑힌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또 하나의 감동 축제가 열린다. 5월 9∼10일 이틀 동안 열리는 ‘2015 계족산 맨발축제’. 2006년 시작돼 올해로 10년째 열리는 이 축제는 충청지역 소주 제조업체 맥키스컴퍼니(옛 선양·회장 조웅래)가 주관하는 민간 주도 행사다. 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황토가 깔려 있는 계족산 14.5km 구간 중 13km를 맨발로 달리는 에코힐링 마사이마라톤대회, 그리고 걸으면서 공연 전시 등을 만끽하는 문화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10일 마라톤대회의 경우 1000여 명이 등록을 마쳤고, 다른 참가자까지 포함하면 이틀 동안 4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공연은 계족산 숲 속 야외무대에 마련된 공연장에서 맥키스오페라단(단장 정진옥)의 뻔뻔한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또 중간에 오카리나, 난타, 팬플루트, 우쿨렐레, 통기타 공연이 진행돼 지루함을 없앤다. 황토머드체험,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맨발 쿠키 만들기 등도 열려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축제 이틀째인 10일에 열리는 ‘에코힐링 마사이마라톤’은 계족산 황톳길을 맨발로 걷거나 달리는 대회로 곳곳에 준비된 다양한 맥키스칵테일도 맛볼 수 있다. 축제장에 이르는 길은 편도 1차선이어서 행사 때 한국수자원공사와 인근 예비군훈련장, 장동 탄약창 주차장에서 8∼10분마다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맨발축제를 주최하는 맥키스컴퍼니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전북 익산군의 최상급 황토 2500여 t을 추가로 구입해 겨우내 유실된 황톳길을 복구했다. 세계 유일의 계족산 황톳길은 비록 축제 기간이 아니어도 언제든지 찾아 편안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주말(토,일 오후 3시)마다 숲속음악회가 무료로 열린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사람과 자연, 문화가 융합된 계족산 맨발축제의 참가자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arefootfesta.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서천=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음성=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선문대가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외국 대학과 ‘3+1+1’ 협약을 체결했다. 3+1+1 협약은 선문대에서 3년 과정을 마친 학생(중어중국학과)들이 중국 상하이대에서 학사 1년, 석사 1년 과정을 마치면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다. 그동안 국내 대학들의 외국 대학과의 교류 학점 이수 프로그램은 학사 3+1, 2+2, 1+3 등의 과정이 대부분이었으나 석사과정까지 포함한 협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문대로선 학사와 석사를 종전 6년 안팎 과정에서 5년 만에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생긴 셈이다. 선문대 오효근 홍보팀장은 “상하이대 중국어교육 4년차 학사 과정에 강도 높은 석사 수업 일부를 포함시키기로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학 최초로 3+1 유학제도를 실시했던 선문대는 △어학연수 및 전공과정을 해외 대학에서 이수하는 프로그램인 전공별 융·복합 연수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글로벌 프런티어 프로그램 △상위 10% 학생 중 우수 학생을 선발해 전액 장학금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하는 파이너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왔다. 또 올 여름방학에는 정부지원 사업으로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이공계 우수 학생 20명을 선발해 6주간 메카트로닉스 분야에서 국비 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상하이대와의 협약 이후 선문대는 상하이대 재학생들과 함께 공동으로 디자인 프로그램을 올 2학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두 대학 학생들은 선문대와 상하이대에서 공동으로 기획된 과정을 이수한 후 겨울방학 중 상하이대에 모여 공동 세미나도 개최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을 찾으면 곳곳에서 바른 인성과 후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사회 문화적 배경을 근거로 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효(孝)를 테마로 한 성씨(姓氏) 소개비가 있는 뿌리공원, 보건복지부 등이 230억 원을 들여 내년 7월 완공 예정인 효문화진흥원이 중구 안영동에 있다. 조상과 부모에 대한 효 사상, 자녀 사랑, 그리고 스승의 날 발원지가 충청도(논산)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충청도는 가정의 달인 ‘5월의 도시’라 말할 수 있다. 이런 대전 분위기 저변에는 세기보청기 이희용 회장(64·사진)의 노력이 큰 몫을 했다. 그는 난청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들에게 소리뿐만 아니라 삶의 희망까지도 되찾아주겠다며 보청기 전문 생산판매 업체인 세기스타 세기보청기를 1981년 설립했다. 지금은 전국 40여 개 매장에서 70여 종의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체 브랜드로 성장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등 세계적인 권위를 획득한 그는 ‘친절봉사·책임의식·정직성·인격존중’이라는 기업 이념을 내세우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세계효운동본부 공동대표로 추대되는 등 대전을 ‘예의 바른 도시’로 만드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 최근에는 1억 원 이상 기부 모임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운동’ 협약에 가입하는 등 다양한 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늘 깔끔한 정장 차림의 이 회장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 몸담고 있는 ‘법사랑연합회’를 통해 비상 대기조를 구성하여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세기보청기가 난청자나 고령층이 주 고객층이지만 그의 봉사는 청소년들에게도 소홀하지 않는다. 보호관찰 청소년을 위해 악단을 만들고,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기자단을 발족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젊은 시절 찢어지게 가난하고, 배고프고, 헐벗고, 아파 봐서…”라고 짤막하게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돈을 벌면 가족, 친척, 형제, 사회에 끝없이 베풀고 도와줘야 한다”며 “특히 ‘내리사랑’ 정신으로 도와주는 게 행복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1951년 경북 경산에서 출생한 이 회장은 충남대 특임교수, 충남대 아시아연구소 자문위원, 사단법인 통일포럼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효(孝)야말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힘입니다. 153만 대전시민을 비롯해 전 국민과 함께 ‘세계 효의 날’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전을 찾는 관광객이 더욱 푸근하게 느끼도록….”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을 방문했다면 한 번쯤 대전도시철도에 몸을 맡겨보자. 청결하면서도 테마가 있는 역사(驛舍), 수도권 등에 비해 객차 폭은 좁지만 가족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게다가 개통 8년 동안 단 한 번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내공도 느껴보자.인구는 1% 증가, 이용객은 75% 증가 이달 17일로 개통 8주년을 맞은 대전도시철도(1호선 22개 역)는 8년 동안 단 한 건의 열차 사망사고가 없었다. 안전을 최우선하는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다. 시민들의 교통복지·이동권 확대와 접근성 증대로 인한 지역 간 균형발전을 가져온 것도 물론이다. 2007년 4월 17일 1호선 전 구간 개통 이후 17일 현재 대전도시철도의 누적 이용객은 3억106만 명이다. 대전시민(153만 명) 1명당 200회 이상 이용했다는 얘기다. 연도별 이용객도 2007년 개통 원년 2334만 명이던 것이 2009년 3412만 명, 2011년 3768만 명,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4000만 명(4087만 명)을 넘어섰다. 개통 원년에 비하면 인구증가율(0.2∼1.3%)에 비해 이용객이 무려 75% 늘어난 셈이다. 그만큼 도시철도를 시민들이 사랑한다는 얘기다.개통 8주년, 인사 사고 한 건도 없어 개통 8년째 운행 실적은 1491만2154km. 지구둘레(약 4만 km)로 따지면 372바퀴나 돈 것이고, 지구에서 달까지 19회 이상 왕복한 거리를 무사고로 순항했다. 이 같은 성과 때문에 2011년에는 교통안전공단이 국내 8개 철도기관 중 사고나 고장이 없는 ‘가장 안전한 철도’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결과 뒤에는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는 평가다. 무사고 운행은 열차장애분석과 개선, 작업안전수칙 정비 등 안전업무 표준화, 심야 종합 모의훈련, 비상대응훈련 등 반복적이고 집중력 있는 교육과 훈련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해 신설된 국민안전처는 대전도시철도에 최초로 기관 표창을 하기도 했다.문화와 힐링이 있는 공간 대전도시철도 열차와 22개 역사는 마치 카페와도 같다. 2011년 국내 최초로 ‘임신부 전용석’을 설치하고 최근에는 휠체어, 유모차 전용공간에 안전벨트까지 설치해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수준을 높였다. 또 역사 공간을 공연, 전시, 문화 이벤트를 접할 수 있는 곳으로 꾸미고 ‘볼거리’와 역사 내 편의점·커피점 조성 등도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만들었다. 시청역과 유성온천역에는 상설 전문공연장이 마련돼 있으며 서대전네거리역에는 어르신을 위한 ‘라지 볼 탁구장’까지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댄스경연대회는 대전도시철도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유성온천역에는 천년 역사의 온천지역답게 건강부스를 설치해 이용객들이 자발적으로 질병 측정과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시책으로 대전도시철도공사는 2013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대중교통 경영 및 서비스 평가’에서 국내 철도·도시철도 가운데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기업의 고질적 문제인 수익성도 개선했다. 박상덕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은 “개통 후 현재까지 무사고 운행 유지로 시민과 고객안전을 지켜온 것이 가장 큰 의미이자 보람”이라며 “믿고 탈 만한 도시철도로 안전한 사회, 안전한 대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대전도시철도 1호선타고 구석구석… 유성온천역에 내려 힐링에 빠져볼까 ▼대전에서 반나절쯤 시간을 내 쾌적한 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대전 구석구석을 즐겨보는 것도 재미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에는 모두 22개 역이 있다. 역마다 나름대로 고유의 특색을 갖고 있다. 도시철도역에서 내려 주변의 멋집, 맛집, 그리고 볼거리를 찾아다니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 보자.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연장 승리를 이끌어낸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내리면 싱싱한 해산물이 넘실대는 노은농수산물시장이 있다. 산지에서 직접 공수해 수족관에서 노니는 생물을 직접 골라 시장 안에서 조리한다. 유성온천역은 힐링 역이다. 10여 개의 온천탕에서 몸을 개운하게 한 뒤 주변 식당을 찾아보자. 황산옥을 비롯해 전주복집, 유성복집, 금수복집, 경성복집 등 복요리 전문점이 많다. 유성시장 안에 있는 고모네생태탕도 맛이 그윽하다. 5월 1일부터 14일까지 관광주간에는 유성온천역에서 200m쯤 떨어진 야외족욕탕에서 총 11개 팀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이 매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중구청역이나 중앙로역에서 내리면 중구 은행동과 대흥동, 선화동을 찾아 옛 번화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대전 최고 도심이었지만 충남도청과 대전시청, 경찰청 등의 이전으로 공동화를 맞았다. 하지만 낙후되고 촌스럽던 거리가 최근 젊은 예술가들의 노력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50, 60년 된 전통 맛집과 건물, 화랑, 소극장, 카페 등이 즐비하다. 전통 한식의 맛이 살아 있는 고려회관과 송원, 두부두루치기로 유명한 광천식당과 청양식당, 1980년대 국내 컨트리뮤직을 이끌었던 가수 이정명 씨가 운영하는 LP음반의 팔로미노 등이 있다. 중앙로역 근처에 있는 한밭칼국수와 대전갈비도 유명하다. 가요 ‘대전블루스’의 태생지인 대전역에 내리면 일제강점기 건축 양식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소제동 철도관사촌이 있다. 중앙시장 내 문화빵과 순대집골목, 60년 전통의 소머리국밥과 개성만두집도 정겹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사람들은 건강과 웰빙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음식을 찾는다. 음식은 고품질 경험이며 관광의 목적이기도 하다.”(뉴질랜드 빅토리아대 트렌드 분석가 이언 요만 교수) “앞으로 소비자(관광객)를 매장(관광지)으로 이끄는 것은 맛있는 음식이 될지 모른다.”(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15’에서) 음식이 관광지를 선택하는 주요 기준이 된 지 오래다. 올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유커(遊客)’가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게 바로 식음료(34.5%)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었다. 과거에는 관광지를 선택하는 첫 번째 기준이 볼거리, 즐길거리였으나 이제는 먹을거리가 됐다는 얘기다. 음식은 축제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해 66억 원을 지원하는 전국 44개 ‘문화관광축제’ 중 음식을 테마로 한 축제는 27%인 12개(성북다문화음식축제, 광산우리밀축제, 이천쌀문화축제, 강원고성명태축제, 괴산고추축제, 완주와일드푸드축제, 봉화은어축제 등)에 이른다. 음식과 간접 관련돼 있는 축제도 9개로 전체 축제의 절반이 음식과 관련돼 있는 셈이다. 이는 관광지를 선택하는 기준뿐만 아니라 축제에 있어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대전은 어떤가? 150만 인구를 훌쩍 넘어섰고 대덕연구단지,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 정부대전청사 및 세종청사, 8도(八道) 사람들이 모여 사는 메트로 시티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매력적인 먹을거리는 찾기 힘들다. 그나마 유일한 먹을거리 축제였던 칼국수축제는 예산 1억 원을 편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라졌다. 3년째 개최됐고 소비성향이 높은 20, 30대 젊은층이 많이 찾아 정착단계에 있던 대전국제푸드&와인축제는 시장이 바뀌면서 유통 박람회로 변질됐다. 가까운 충남이나 세종시만 해도 먹을거리를 소재로 한 축제나 이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충남은 지역 농수특산물뿐만 아니라 농가 맛집을 활용한 농촌체험관광을, 세종시는 로컬푸드를 이용한 도농 간 상생을 꾀하고 있다. 정부는 내수 관광 촉진을 위해 5월 1일부터 14일까지를 ‘관광주간’으로 정하고 각종 내수 관광 촉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도 이에 맞춰 관광주간에 열리는 유성온천문화축제(5월 8∼10일)와 계족산 맨발축제(5월 9, 10일)를 홍보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정작 관광객을 매료시킬 만한 먹을거리에 대해선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 관광, 문화예술, 식품, 농업 등 부서 간 유기적 협력관계를 통해 축제에 걸맞은 먹을거리 발굴에 나서야 할 때지만 서로 팔짱만 낀 채 ‘남의 일’이라는 태도다. ‘먹을거리 없는 도시’라는 오랜 오명을 벗어버리기 위한 대책이 아쉽다.이기진·대전충청취재본부장 doyoce@donga.com}

충남 서천군이 운영 중인 ‘2015 서천생태체험여행(시티투어)’ 관광객이 25일자로 1000명을 넘어섰다. 26일 서천군에 따르면 올 2월 5일부터 코레일이 운영하는 서해금빛열차(G-트레인)와 연계해 운영 중인 서천 시티투어가 40회 운영에 1100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가량 증가했다. 서천군은 이를 기념해 25일 1000번째 관광객에게 꽃다발과 서천사랑상품권을 증정했다. 김인수 서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1000번째 관광객 돌파를 계기로 앞으로 1만 번째 시티투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서천군 식당 및 특화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친절 미소운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천군 시티투어는 장항역에서 문헌서원∼장항시내 자유중식∼국립해양생물자원관(솔바람길, 스카이워크)∼서천특화시장 및 장항전통시장∼무형문화재복합전수관(소곡주 시음) 및 한산모시관∼국립생태원을 둘러보는 세모시 코스와 솔바람 코스로 진행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tour.seocheon.go.kr) 또는 서천종합관광안내소(041-952-9525).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국내 정원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2억5000만 명의 관광객이 정원을 관람하고 정원 방문객을 유인하기 위한 국제적인 기구도 생기고 있어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은 24일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개막하는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 때 국내 정원문화를 소개하는 ‘코리아가든쇼’를 내달 10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고양시 및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와 공동으로 여는 이번 가든쇼는 ‘내 삶에 들어온 정원’을 주제로 사전 작품 공모를 통해 입상한 15명의 정원 디자이너 작품들이 행사장 내 메타세쿼이아 산책로에서 선보인다. 일산호수공원 15만 m²가 형형색색의 1억 송이 꽃밭으로 탈바꿈한 모습도 장관이지만 가든쇼도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은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외 프로 정원디자이너들이 참가하는 ‘2015 코리아가든쇼’에 전시할 정원디자인 작품 15점에 대한 기업 초청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달 5일 47개 출품작 중 1차 심사에서 뽑힌 15개 우수작품에 대해 작가들이 설명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엔 기업인, 정원디자이너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정원을 소재로 한 산업화,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와 관광 상품은 국내에서도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리아가든쇼 운영위원장인 문현주 오브제가드닝 대표는 “이번 가든쇼는 자신의 정원에 도입 가능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만정원박람회 같은 상설 가든 활성화를 통한 지역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가든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2억5000만 명의 관광객이 관람하고 국제적인 기구가 결성돼 방문객을 유인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진행 중”이라며 “가든을 이용한 관광은 이제 인간의 행복, 일자리 창출, 지역과 나라를 살리는 블루오션이 된 지 오래”라고 평가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은 23일 오후 6시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등 ‘버라이어티 쇼’ 형식으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휴일인 25일과 5월 3, 5일에는 군악대, 의장대, 치어리더, 플라워 걸 등이 참여하는 ‘꽃과 평화의 신한류 퍼레이드’도 예정돼 있다. 코리아가든쇼 홈페이지(www.koreagardenshow.com)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취임 이후 공공소프트웨어 제값 주기에 관심을 쏟아 온 김상규 조달청장(54)은 22일 “공공시장이 선도적으로 ‘소프트웨어 제값 주기’를 추진해야 이 분야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정부기관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소프트웨어 산업이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대표적 성장동력이라고 믿고 있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부가가치율은 48.7%로 제조업(21.1%)의 2.3배에 이르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취업 유발계수도 12.5명으로 제조업(9명)의 1.4배에 이른다. 그는 “소프트웨어 산업이 갖는 위상과 현실이 너무 달라 우수 인재들이 이 분야로의 진출을 꺼리고 있다”며 “발주기관의 부당한 요구와 가격 후려치기, 잦은 과업 변경과 부당 하도급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청장은 “조달청이 구원투수로 나서 발주기관의 갑질을 막는 ‘분리 발주’를 시행하는 게 해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번에 시범 사업을 통해 관련 규정 정비와 소프트웨어 사업자 간 역할 분담, 사업의 효과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분할발주 제도를 조기에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지역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들은 5월에도 고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됐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중고교 입학 시기를 학년 초로부터 30일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을 폐지한 것과 관련해 올해 제1회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를 5월에도 고교에 입학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종전에는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하더라도 고교에 입학하려면 새 학년이 시작되는 다음 해 3월까지 기다려야 했다. 대상은 자율형공립고와 일반고다. 이에 따라 고교 입학을 희망하는 검정고시 합격자는 합격자 발표일인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대전시교육청에 신청할 수 있다. 이 절차를 거치면 고교 합격자 발표(5월 19일) 및 예비소집(5월 20일)을 거쳐 5월 21일부터 학교에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된다. 학교 배정은 고교 결원, 학생 희망과 통학 여건 등을 고려해 할 예정이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여러 이유 등으로 중학교 학업을 중단한 채 검정고시를 준비한 학생들에게 중단 없는 학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입학전형을 타 시도보다 먼저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신문을 읽으면 세상이 보다 넓고 깊게 보입니다.’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초중고생 및 대학생들에게 신문 읽기와 이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이 충청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평면적 정보 습득에서 벗어나 더욱 깊고 넓은 사고력을 키우는 수단 중 하나가 신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교육 방법과 강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19일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에 따르면 대전 법동초등학교가 올해부터 ‘2015학년도에 대전시교육청 e-NIE 선도학교’로 지정받은 후 신문기사 검색 및 스크랩 등을 이용한 교안 제작에 한창이다. ‘e-NIE(디지털 뉴스 콘텐츠 및 온라인 수업지도안)’ 운동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병호)과 한국디지털뉴스협회에서 주관하는 활동으로 학교 현장에서 신문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독서 토론 수업 및 논술 활동을 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의력과 논리력 향상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 법동초는 이에 따라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 정선미 강사를 초청해 40여 명의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e-NIE Tool(Web)’ 활용 방법에 대한 마인드 확산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다양한 종류의 신문을 웹상에서 볼 수 있고 이를 스크랩할 수 있으며 NIE 전문가들이 만들어 놓은 교수·학습과정안 및 활동지를 재구성해 학습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박종용 교장도 “지식과 정보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신문을 활용한 e-NIE 활용 수업은 학생들에게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키는 데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충남고도 최근 교내에 신문을 대량 구독해 학생들에게 읽히도록 하고 있다. 충남고는 다양한 언론매체에서 제공하는 디지털 뉴스 콘텐츠를 수업에 활용하고 오프라인 신문을 접하는 기회를 갖도록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충청지역 대학가에서도 신문 읽기 강좌가 확산되고 있다. 대전언론문화연구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대학 자체 예산을 지원받아 시행하고 있는 대학가 신문 읽기 강좌는 현재 한남대, 배재대, 목원대, 대전대, 우송대, 중부대, 백석대 등에 개설돼 있다. 이 강좌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감각적 영상언어로 정보를 주고받는 대학생들에게 인쇄매체인 신문을 읽게 함으로써 분석력, 논리력, 창의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좌도 전·현직 언론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남대는 대학생 신문 읽기 운동 차원에서 개설한 ‘신문 읽기와 경력 개발’ 강좌가 한국언론진흥재단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형태 한남대 총장은 “신문은 세상을 보는 창”이라며 “우리 대학에서 먼저 시작한 신문 읽기 운동이 전국의 많은 대학으로 확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재학 대전언론문화연구원 이사장은 “신문과 멀어지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신문 읽기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보다 깊고 넓은 지식과 지혜를 키워주고 있다”며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이 운동이 초중고로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