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김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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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사회부를 시작으로 소비자경제부와 경제부, 산업부 등을 거쳤습니다. 신문과 방송, 매거진(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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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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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탁금지법에 ‘혼술·홈술족’ 늘어…숙취해소음료↓ 안주·술잔 ↑

    부정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혼자 술을 먹거나 집에서 음주하는 '혼술·홈술족'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영향으로 최근 편의점이나 온라인쇼핑사이트에서 술과 안주, 술잔 등의 판매가 급증했다. 25일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청탁금지법이 발효된 지난달 28일 이후 이달 24일까지 맥주와 수입맥주, 소주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0%, 34%, 22% 늘었다. 반면 숙취해소음료는 매출 증가율이 9월 28일을 기점으로 20%에서 10%로 반 토막이 났다. 안주 매출도 늘었다. 이 기간 씨유의 냉장안주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88% 늘었다. 씨유 관계자는 "법 시행으로 술 접대나 모임이 줄어들어 과음과 폭음이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서도 안주와 술 관련 용품의 매출이 최근 큰 폭으로 늘었다. 법 시행 이후 안주로 주로 찾는 오징어·육포·쥐포, 맛밤·견과, 치즈 등의 판매가 작년 동기대비 각각 97%, 82%, 151% 뛰었다. 이 기간 와인잔(51%)과 맥주컵(52%), 맥주 거품기(111%)도 판매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향응과 접대를 규제하는 청탁금지법이 시행되고 저녁 모임이 줄면서 집에서 가볍게 술을 마시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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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취업의 꿈 이룬 40대 경단녀 “7년만의 출근, 설레요”

     “오랜만의 출근이라니, 떨리고 설레요.” 주부 서동미 씨(41)는 엄마가 되기 전까지 웹 디자이너로 불렸다. 6년 경력에 일도 즐겁게 했다. 하지만 2007년 엄마가 된 뒤로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힘들어 2년 뒤 직장을 그만뒀다. 7년 후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됐고, 그는 다시 웹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다. 큰맘 먹고 19일 경기 하남시 집에서 서울 광화문광장까지 와 ‘2016 리스타트 잡페어-일하니 행복해요’ 행사장을 찾았다. 서 씨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일지 미리 조사했고, 지원할 만한 회사 1, 2곳을 찍어서 왔다”며 “젊은 친구들보다 감각이 떨어질 수 있지만 누구보다 더 열심히 배우고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20일 서 씨는 그를 채용하겠다는 기업의 연락을 받았다. 그의 열정을 높이 산 고급 음료제조기업 오렌지피플이 웹 디자이너로 채용하기로 한 것이다. 서 씨는 “이번 주 내로 회사에 가서 상황을 본 뒤 괜찮다면 당장 출근하고 싶다”며 “너무 오랜만이라 걱정도 되지만 일단 부딪쳐 보면서 열심히 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일의 소중함 알면 더 열심히 일한다” 잡페어는 기업과 구직자가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데 1차적인 목적이 있지만 이번 리스타트 잡페어 현장에서 곧바로 채용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대기업은 서류전형, 면접 등 내부의 채용 절차를 따라야 해 현장 채용이 쉽지 않지만 신생 기업은 늘 인재에 목말라 있어 적극적이었다.  주부 서 씨를 채용한 오렌지피플은 대표도 여성인 임직원 10명의 4년차 벤처기업이다. 김주선 부사장은 “사회에 다시 나오려는 여성들은 우리 같은 벤처기업의 가치를 알아주고 함께 성장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이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직업체험학교 ‘키자니아’를 운영하는 엠비씨플레이비도 이번 행사에서 만난 구직자 중 면접 등을 거쳐 5∼1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키자니아 관계자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사회 경험 노하우를 가진 장년층이나 경력단절여성도 좋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리스타트 잡페어에 참여한 카카오의 카카오드라이버 부스는 40, 50대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이름난 기업의 서비스이고, 보험료를 받지 않는 등 처우가 좋다고 홍보된 덕이다. 술 취한 고객에게 직접 운전비를 받지 않아도 되는 점이 구직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현장에서 노란색 카카오 유니폼을 입은 채 사진을 찍고, 대리운전기사로 등록한 김모 씨(47)는 “여기서 곧바로 채용까지 하는지 몰랐는데 얼떨떨하다”며 “건설업체에서 22년째 일하고 있는데, 은퇴 이후의 인생을 고민하다 나와 봤다. 이런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카카오 측은 김 씨에게 “우리 사회에서 대리운전이라고 하면 제일 아래 부류라고 생각하지만 음주운전을 해선 안 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면 꼭 필요한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 “기업들 관심 많았으면” 현장에서 만난 구직자들은 애초에 경력이 단절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란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워킹맘의 경우 ‘눈치’ 때문에 그만둔 이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행사장을 찾은 강연주 씨(34·여)는 “세무 관련 업무를 10년 이상 했지만 육아 때문에 3년을 쉬었다”며 “아이가 아프면 일찍 퇴근해야 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말하기엔 눈치가 보여 그만뒀다. 워킹맘을 내 누나, 내 아내의 일로 여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희경 스타벅스코리아 현대목동점 부점장(35)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덕분에 경력단절을 막은 사례다. 이 부점장은 “그만두려던 날에 부점장·점장급 여성을 위한 시간선택제 근로 유형인 ‘리턴맘’ 채용공고를 보고 바로 시간선택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김현수 kimhs@donga.com·전주영·김성모 기자}

    •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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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년퇴직 50대 “제2의 인생 도전할 자신감 얻었어요”

     서울 노원구에 사는 남육원 씨(59)는 31년을 일한 대학병원에서 지난해 정년퇴임했다. 의학사진실에서 포스터를 제작하고 논문 사진도 다듬는 특수 전문직이었다. 퇴직하고 6개월간은 신났다. 친구들도 자주 만나고, 불자로서 전국의 사찰이란 사찰은 다 다녔다.  그는 “일할 때에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오전 6시 반이면 일어났는데 퇴직하니 점점 늦게 일어나고 나태해졌다”며 “그러다 보니 다시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고 말했다.  남 씨는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동아일보, 채널A,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16 리스타트 잡페어―일하니 행복해요’ 행사장을 찾았다. 그는 “포토샵이나 디자인 도안 만들기에 능하다”며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스타트 잡페어 첫날, 남 씨처럼 새로운 인생을 찾고 싶은 열망이 강한 2만여 명의 구직자가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육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손을 놓은 여성이나 퇴직했지만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은 중장년층은 140여 개 부스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열심히 채용정보를 듣고 이력서를 냈다.○ 이력서 미리 준비, “열정 뜨겁다” 주부 김희현 씨(37)는 우리은행 상담 부스를 찾아 미리 준비해온 이력서를 내밀었다. 아이를 낳고 4년 정도 쉬다가 다시 일자리를 찾고 싶어 이날 행사에 왔다. 김 씨는 “리스타트 잡페어가 열린다는 기사를 읽고 경기 의정부에서 왔다”며 “확실히 현장에서 채용 담당자에게 직접 질문을 하고 답을 들으니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보다 훨씬 좋다”고 말했다. 리스타트 잡페어가 4년째 계속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미리 이력서를 준비해오거나 원하는 직군을 찾아 온 구직자가 많았다. 경기 부천시에서 온 주부 김모 씨(50)는 “형편이 어려워져 일자리를 찾고 있다”며 “10년 이상 일은 안 했지만 은행에 업무 볼 일이 많아서 금융권에 지원해 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아기를 안고 현장을 찾은 ‘엄마’ 구직자들은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육아와 병행하려면 어쩔 수 없이 일하는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고민 때문이었다. 주부 이정실 씨(33)는 “가장 중요한 게 일하는 시간이다. 돈이야 많이 주면 좋은데 아기의 어린이집 스케줄과 맞춰야 하기 때문”이라며 “친구 중에 집에서 육아만 전담하다 우울증에 걸린 이도 있다. 남의 일 같지 않아서 꼭 일자리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 재취업 ‘선배’들의 현장 상담 인기  재취업 희망자들은 자신감을 되찾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중견기업 대표이사로 근무하다 2년 전 퇴직한 허모 씨(60)는 아내와 함께 리스타트 잡페어를 찾았다. 허 씨는 “오늘 아침 동아일보를 보고 아내와 함께 나왔다”며 “대표까지 지냈는데 눈높이를 낮추는 게 힘들었고, 쉬다 보니 자신감도 떨어졌다. 그렇지만 경력을 살려 즐길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각 부스에서는 재취업 ‘선배’들이 나와 고민이 많은 구직자에게 “도전해보라”며 힘을 실어줬다. 공간 활용 및 수납정리 컨설팅업체 ‘덤인’의 노채림 씨(54)는 “나이가 많아서 일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실제로 일을 시작해 보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며 “교육과정이 따로 있으니 두려움을 접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상담 부스를 찾은 구직자 정다윤 씨(41·여)가 “그간 아이를 키우느라 일을 쉬었는데 늦은 감이 있지만 다시 일해 보고 싶다”고 하자 ‘선배’ 재취업자인 이민경 계장은 “나도 지난해 시간선택제로 입사했는데 같이 들어온 사람들이 대부분 30, 40대다. 전혀 늦지 않았다”며 웃었다. 정 씨는 “상담을 통해 많은 정보와 조언을 얻어 좋았다”고 말했다. ○ 기업들도 채용에 적극적 리스타트 잡페어에 참여한 100여 개 기업과 정부기관들은 채용정보를 알리는 데 적극적이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시간선택제와 전일제 근무를 자신의 생애주기에 맞춰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타벅스 측은 “80여 명의 시간선택제 근무자 중 10%인 8명이 최근 전일제로 전환했다”며 “다양한 일자리 형태가 있으니 열정이 있으면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들도 적극적이었다. 여성가족부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공익법인인 서울과학기술여성새로일하기센터 최문용 팀장은 “제약회사에서 실제 연구에 쓰이는 기기 사용법 등을 교육하는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 중”이라며 “올해 수료생 24명 중 19명이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에 취업했다. 지원자의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중장년채용관에 부스를 설치한 브레인뱅크는 헤드헌터 채용에 나섰다. 황보준 대표컨설턴트는 “지난해 행사에서 30여 명을 상담했고 그중 실제로 채용된 두 분이 지금도 매우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행사”라고 덧붙였다. 김현수 kimhs@donga.com·김성모·최고야 기자}

    •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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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tart 잡페어]자녀 초등학교 입학때 1년 휴직 가능

     롯데백화점은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휴직 제도를 갖추고 있다. 상품기획이나 서비스 같은 백화점의 주요 영역에서 여성들의 소프트 경쟁력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하고 여성 직원들이 자유롭게 휴직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내문화를 정착시켰다.  롯데백화점은 출산 및 양육에 관련한 휴직 제도를 ‘맘(mom) 편한 휴직제도’라고 부르고 있다. 휴직을 쓸 때 당사자의 마음이 편해야 하고 주변 동료들도 이를 적극 지원하자는 측면에서 이와 같이 이름을 지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그룹의 정책에 따라 육아휴직 희망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출산휴가 후 자동으로 휴직에 들어가도록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오히려 육아휴직을 하지 않으려는 희망자가 있으면 네거티브 시스템을 운영해 신청을 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3월부터 육아휴직 기간도 최대 2년까지 확대했다. 기존 육아휴직 기간 1년에 6개월이나 1년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지난해 8월부터는 출산휴가에 들어가기 전 출산휴직을 최대 9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출산휴직에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모두 더 하면 최대 3년의 휴직이 가능하다.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직원도 6개월 또는 1년 간 휴직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직원들의 저학년 자녀들이 등하교나 학교 적응을 잘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업체 측은 초등학교 입학은 출산 이후 ‘워킹맘’의 경력단절이 가장 많은 시기로 회사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제도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롯데백화점은 출산과 자녀의 양육 등 직원들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제도를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자녀가 있으면 휴직을 할 수 있는 ‘수능 D-100’일 휴직도 시행 중이다. 휴직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이를 통해 여성 인재들의 유출을 막으면 장기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일과 가정이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행복한 가정, 좋은 부모’ 캠페인을 실시해 아동학대 근절, 출산장려, 임산부 지원 등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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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tart 잡페어]자율 출퇴근제 도입, 업무 창의성 키워

     아모레퍼시픽은 2012년 4월 고용노동부의 ‘제12회 남녀고용평등 강조주간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채용 과정과 평가, 급여 수준, 복지 혜택 등에서 성별 간 차별이 없고 모성 보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과 가정의 조화를 지원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같은 해 12월에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 여가 친화 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아모레퍼시픽은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하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려 노력하고 있다.  자율 출퇴근 제도인 ‘ABC 워킹타임’, 영업사원 현장 출퇴근제 등을 운영해 자율적으로 일에 몰입하며 업무의 창의성을 높이는 스마트 워크 환경을 조성했다.  출근 시간을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선택할 수 있게 해 자기 계발이나 자녀 보육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장 근무가 많은 영업사원들은 현장 출퇴근제 도입으로 불필요한 이동 시간을 줄였다.  ‘예비맘’과 ‘워킹맘’을 위한 배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의 예비맘 직원들에게는 하루 6시간의 단축 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임신 기간에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특별 제작된 전용 사무실 의자와 다리 부기 방지용 발 받침대 같은 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태아 검진을 위한 외출 및 조퇴도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중구 청계천로 본사를 포함한 3곳에 직장 내 보육시설인 ‘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의 자녀 양육과 교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자 만든 것이다. 이곳에서는 유기농 제품 등 아이들의 영양과 건강을 고려한 식단을 사용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견학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회사에 있으니까 직원들이 엄청 좋아한다”며 “아이와 가까운 곳에 있어 심리적으로 안정돼 일에도 더 집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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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류-명품까지… 불황에 뜬 리퍼상품

     직장인 최진혁 씨(29)는 두 달 전부터 틈날 때마다 인터넷 쇼핑몰을 드나들었다. 두툼한 겨울옷을 장만하기 위해서였다. 그가 집중 공략한 곳은 인터넷 쇼핑몰의 중고 거래 카테고리. 결국 최 씨는 최근 중고 검은색 코트를 8만 원에 사는 데 성공했다. 백화점에서 같은 브랜드의 비슷한 신상품이 25만 원에 파는 물건이었다.  그는 “잘만 찾으면 새 제품과 다름없는 중고 제품들이 인터넷 쇼핑몰에 많다”면서 “발품 팔 듯 열심히 클릭하면 싸고 좋은 제품을 살 수 있어 만족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신세계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은 17∼23일 50여 종의 리퍼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리퍼 상품 쇼핑 대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SSG닷컴은 이 기간에 레지나 안마의자를 33% 할인한 235만 원에, 프리마클라쎄의 지갑과 가방은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리퍼는 ‘새로 꾸민다’는 뜻의 ‘리퍼비시(Refurbish)’의 줄임말로 고객이 구매했다가 마음이 바뀌어 반품한 물건, 미세한 흠이 있어 팔지 못한 물품을 제조업체가 깨끗이 손봐 신상품에 비해 싸게 판매하는 제품이다.  업체들이 이렇게 리퍼 제품 할인행사를 여는 것은 리퍼 중고 상품을 찾는 고객이 최근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SSG닷컴에서 리퍼 상품을 구입한 고객의 수는 전년 대비 44% 늘었다. 올해 1∼9월에는 작년 동기 대비 73%나 급증했다. 이 기간에 11번가에서도 중고 제품 판매액이 47% 증가하는 등 리퍼나 중고 제품을 찾는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김예철 신세계 SSG닷컴 상무는 “리퍼나 중고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제조업체들도 리퍼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가 새로 생긴 것”이라며 “리퍼 상품전을 정기 행사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찾는 리퍼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리퍼·중고 거래 상품의 대종은 노트북PC, 카메라 등 전자제품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류, 명품까지 중고 제품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최근 한 달(9월 14일∼10월 13일) 동안 G마켓의 중고 여성 의류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갑절 수준으로 늘었다. 중고 남성용 명품 가방은 3배 이상, 중고 명품 의류·잡화 판매량도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의류나 명품도 트렌드가 예전보다 훨씬 빨리 바뀌면서 새것 같은 중고 제품이 더 많아지고 있다”면서 “유통업체들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중고 거래가 확장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전문가들은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지갑이 가벼워진 소비자들이 실속을 중시하는 ‘가치소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중고 명품 구매는 브랜드를 잘 아는 40세 이하 젊은층에서 주로 나타난다”면서 “자신의 낮은 구매력과 명품을 소유하고자 하는 높은 욕망 사이에서 적정선을 찾아 중고품으로 욕망의 일부를 채우는 ‘부분 사치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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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심히 클릭하면 새 것 같은 중고 살 수 있어” ‘리퍼’ 제품 인기

    직장인 최진혁 씨(29)는 두 달 전부터 틈 날 때마다 인터넷 쇼핑몰을 드나들었다. 두툼한 겨울옷을 장만하기 위해서였다. 그가 집중 공략한 곳은 인터넷 쇼핑몰의 중고 거래 카테고리. 결국 최 씨는 최근 중고 검정색 코트를 8만 원에 사는 데 성공했다. 백화점에서 같은 브랜드의 비슷한 신상품이 25만 원에 파는 물건이었다. 그는 "잘만 찾으면 새 제품과 다름없는 중고 제품들이 인터넷 쇼핑몰에 많다"면서 "발품 팔 듯 열심히 클릭하면 싸고 좋은 제품을 살 수 있어 만족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신세계의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은 17일~23일 50여 종의 리퍼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리퍼 상품 쇼핑 대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SSG닷컴은 이 기간 중 레지나 안마의자를 33% 할인한 235만 원에, 프리마클라쎄의 지갑과 가방은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리퍼는 '새로 꾸민다'는 뜻의 '리퍼비시(Refurbish)'의 줄임말로 고객이 구매했다가 마음이 바뀌어 반품한 물건, 미세한 흠이 있어 팔지 못한 물품을 제조업체가 깨끗이 손봐 신상품에 비해 싸게 판매하는 제품이다. 업체들이 이렇게 리퍼 제품 할인행사를 여는 것은 리퍼 중고 상품을 찾는 고객이 최근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SSG닷컴에서 리퍼 상품을 구입한 고객의 수는 전년 대비 44% 늘었다. 올해 1~9월에는 작년 동기대비 73%나 급증했다. 이 기간에 11번가에서도 중고 제품 판매액이 47% 증가하는 등 리퍼나 중고 제품을 찾는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김예철 신세계 SSG닷컴 상무는 "리퍼나 중고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제조업체들도 리퍼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가 새로 생긴 것"이라며 "리퍼 상품전을 정기 행사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찾는 리퍼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리퍼·중고 거래 상품의 대종은 노트북PC, 카메라 등 전자 제품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류, 명품까지 중고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최근 한 달(9월 14일~10월 13일) 동안 G마켓의 중고 여성의류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갑절 수준으로 늘었다. 중고 남성용 명품 가방은 3배 이상, 중고 명품 의류·잡화 판매량도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의류나 명품도 트렌드가 예전보다 훨씬 빨리 바뀌면서 새것 같은 중고 제품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면서 "유통업체들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중고 거래가 확장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전문가들은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지갑이 가벼워진 소비자들이 실속을 중시하는 '가치소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중고 명품 구매는 브랜드를 잘 아는 40세 이하 젊은 층에서 주로 나타난다"면서 "자신의 낮은 구매력과 명품을 소유하고자 하는 높은 욕망 사이에서 적정선을 찾아 중고품으로 욕망의 일부를 채우는 '부분 사치 현상'"이라고 설명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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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약품, 거래소 5~6차례 독촉에도 늑장공시”

     “한미약품입니다. 공시와 관련해 급히 상의할 게 있어 찾아왔습니다.” 지난달 30일 오전 8시 30분 한국거래소 공시부 공시 담당자 A 씨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한미약품 공시 담당 B 대리였다. 8시 40분 거래소 공시부 회의실에 모습을 드러낸 B 대리는 밤을 새운 듯 피곤한 모습이었다.  B 대리는 “지난해 7월 독일계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맺은 85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이 해지됐다”며 공시 서류 한 장을 꺼냈다. 한미약품은 전날 증시가 마감된 뒤 미국 제약회사에 기술 수출 계약 호재를 공시해 이날 주가 급등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거래소 공시 담당자들은 “중요한 공시니까 빨리 내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머뭇거리면 투자자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공시 내용도 작성돼 공시 시스템에 올리기만 하면 될 일이었다.  하지만 B 대리는 ‘공시 문안을 검토해달라’ ‘장 종료 후 공시할 수 있느냐’며 머뭇거렸다. 전날 호재성 공시를 내보낼 때 전화 통보만 하고 곧장 공시했던 것과 다른 태도였다. 거래소 공시 담당자는 “오전 9시 개장 전에 공시하고, 필요하면 나중에 고치라”고 독촉했다. B 대리는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개장 시간이 다가오자 거래소 공시부 C 팀장은 “아직 한미약품 공시 안 떴냐”고 고함을 쳤다. 하지만 B 대리는 “임원 등 회사와 상의해야 한다”며 통화를 이어갔다. “빨리 공시하라”는 재촉이 5, 6차례 이어졌다. 시곗바늘은 오전 9시를 훌쩍 넘었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이런 일을 알 리 없었다. 개장 직후 급등했던 한미약품 주가는 오전 9시 29분 “수출 계약이 해지됐다”는 공시가 올라오자 18% 넘게 폭락했다.  거래소가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드러난 지난달 30일 오전 한미약품 공시 직전 벌어진 일이다. 거래소는 “수차례 독촉에도 한미약품이 시간을 끌며 고의로 공시를 지연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금융당국은 조만간 고의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한미약품 임직원을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측은 “계약 규모와 실제 수취 금액의 차이가 커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자료를 충분히 검토하고 해명하는 과정에서 공시가 늦어졌다”며 “의도적으로 공시를 늦춘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이건혁 gun@donga.com·김성모 기자}

    • 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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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겨울외투-현대 침구-신세계 남성복… 백화점들 ‘정기 세일’ 마감 앞두고 막바지 기획전

     백화점들이 가을 정기세일과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겹치는 최대 할인 기간의 마감을 앞두고 별도의 기획전을 열며 손님 몰이에 나섰다. 백화점 3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하지만 정기세일은 16일이면 끝난다. 롯데백화점은 14일부터 3일 동안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점과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점 등 9개 지점에서 가을·겨울 외투를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잠실점은 코오롱 스포츠와 K2의 일부 제품을 최대 60%까지, 영등포점은 블랙야크의 제품을 40∼70%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본점에서는 16일까지 시슬리 등 12개 여성복 브랜드의 일부 제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여성 인기 브랜드 초특가전’이 열린다. 현대백화점은 13∼16일 전국 15개 지점에서 외투와 겨울 침구 등을 할인하는 ‘더 블랙위크’를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점퍼와 스카프, 침구 제품 물량을 20%가량 늘렸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압구정 본점에서는 수리야 구스 이불을 9만9000원에, 몰리나 화이트 구스를 80만 원에 판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유러피언 침구 제안전’을 열고 유명 침구를 30∼50% 세일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3∼23일 남성 브랜드를 최대 75%까지 할인하는 ‘멘즈위크’를 진행한다. 디젤의 블랙골드 아우터를 38만3200원에, 클럽캠브리지 스웨터를 9만 원에 판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행사가 끝날 때까지 매출은 증가하겠지만 가장 매출이 높은 정기세일 마지막 주말을 놓칠 수 없어 모든 백화점이 추가로 물량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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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도어+타이어, 의류+배달앱 ‘이색 만남’

     아웃도어 업체가 타이어 제조사와 손을 잡는 등 패션업계에 이색적인 협업 열풍이 불고 있다. 11일 아웃도어 브랜드 살레와는 세계적인 타이어 브랜드 미슐랭과 만든 등산화 ‘울트라 트레인’을 선보였다. 이 제품의 밑창(아웃솔)을 만드는 데 미슐랭이 가지고 있는 산악자전거의 타이어 기술이 접목됐다. 업체 관계자는 “살레와의 디자인과 미슐랭의 타이어 기술이 결합된 제품으로 마찰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며 “산과 같이 고르지 못한 지형뿐만 아니라 가벼운 러닝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의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도 최근 배달앱 업체와 힘을 모았다. 국내 1위 배달앱인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총 43개의 제품을 만들었다. 배달의민족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서체인 한나체를 활용해 티셔츠 앞부분에 ‘헐’, ‘쩔’ 등의 문구를 새겼다. 명품 업체 출신 디자이너와 손을 잡고 제품을 내놓은 SPA 브랜드도 있다. 유니클로는 이달 7일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출신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르메르와 가을·겨울 컬렉션인 ‘유니클로 U’를 선보였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SPA 브랜드가 명품을 만든 디자이너와 협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는 경기 불황에 가성비를 따지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와 같은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자인이나 성능에서 경쟁사보다 뛰어난 제품을 내놓아야 고객들이 지갑을 연다는 것이다. 장욱진 살레와 본부장은 “지금은 가격만이 경쟁 포인트가 아니다”라며 “경쟁사나 기존에 고객이 가지고 있는 제품보다 강력한 차별화 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그 방법 중 하나가 이종 간 협업으로 당분간 이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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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페어 찾아 문 두드렸더니… 일자리가 열렸어요

     10일 오후 2시 반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퇴직연금부. 자리에서 일어난 이민경 계장(35)은 동료에게 업무 상황을 전달한 뒤 조용히 퇴근을 준비했다. 이때부터 그의 ‘엄마 일과’가 시작됐다. “태권도 학원에 들러 다섯 살짜리 아들을 챙기고, 방과 후 돌봄교실에 있는 초등학교 1학년 딸도 데리러 가야죠.” 이 계장은 지난해 9월 IBK기업은행에 시간선택제로 입사했다.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2시 반까지 4시간 동안 점심도 거르고 일한다. 퇴근하면 오후 10시까지 육아와 살림, 업무 준비로 시간을 보낸다. 웬만한 직장인의 야근 스케줄 못지않다. 일을 시작하고 체중이 4kg이나 빠졌다. 그는 “그래도 매일 어딘가 갈 곳이 있다는 것, 사회에 뭔가 기여할 수 있다는 것, 그러면서도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여러 이유로 일을 놓았다가 다시 취업한 6명의 스토리를 들었다. 이들은 △환경 변화로 인한 불가피한 퇴사 △퇴사로 인한 우울감 △적극적인 재취업 노력 △취업 후 삶과 일의 균형 회복이라는 공통 패턴을 보였다. 이들은 “일을 통해 돈 이상의 것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 “내가 왜 열심히 공부했지?” 2010년 12월, 임신 6개월. 8년간 일한 회사에서 나와야 했다. ‘몸도 안 좋은데 쉬는 게 어떠냐’며 회사가 사직을 권했다. 아이를 낳고는 엄마로만 살았다. 늘 사회에 나오고 싶어 기회를 엿봤다. 마침내 지난해 1월, 그는 다시 사회인이 됐다. 4년 만이었다. 홍지혜 롯데홈쇼핑 CS혁신팀 과장(38)의 얘기다. 홍 과장은 지난해 1월 시간선택제로 롯데홈쇼핑에 입사했다. 하지만 지난달 일반 직원과 같은 전일제 근무로 바꿨고, 과장으로 승진도 했다. 홍 과장은 “이제 제자리를 찾은 것 같다”고 했다. 집에서 보낸 4년간 우울함에 몸까지 아팠다고 한다. 그는 “사회의 일원으로 월급 받는 삶이 좋았는데, 그걸 할 수 없는 현실 때문에 힘이 들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의 이 계장도 그랬다.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한 그는 원래 철강회사에서 전공을 살려 일했다. 2009년 딸을 낳고 육아휴직 후 복직했지만 ‘돌쟁이’ 딸이 늘 마음에 걸렸다. 이 계장은 “남성 중심적인 회사일수록 여자도 경쟁적으로 일해야 살아남는다”면서 “둘째 육아휴직은 엄두도 못 낼 것 같아 일을 그만뒀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뒤처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살 걸 왜 열심히 공부했지’라며 회의가 심하게 들었다.  홍 과장이나 이 계장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틈틈이 자격증을 알아보고 기사를 열심히 읽으며 꿈을 접지 않았다.  조선미(가명·41) 씨는 일자리 채용 정보가 없어 답답해하던 차에 지난해 10월 동아일보와 채널A,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리스타트’ 취업박람회에 들렀다가 채용된 케이스다. 조 씨는 “당시 리스타트 현장에 있는 SK서비스에이스 부스에 연락처를 남겼는데 올해 8월에 시간선택제 일자리 하나가 공석이 됐다는 연락을 받아 면접을 봤고, 지난달 정식 채용됐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 딸과 다섯 살 아들을 둔 조 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일한다. 조 씨는 “정규직이라 육아휴직을 쓸 수도 있고, 대기업의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더욱 좋다”고 말했다.○ “화장한 엄마가 예뻐요”  이현진 스타벅스 충남 천안시 성정DT점 부점장(36)은 2003년 결혼하면서 회사를 그만둔 지 11년 만인 2014년에 같은 회사인 스타벅스로 돌아왔다. 그간 두 딸을 낳고 육아에 전념했지만 무기력함을 느꼈고, 도전했다. 이 부점장은 “아이만 돌보는 데 지쳐 있다 보니 짜증도 많았는데 이제는 굉장히 활기차졌다”며 “반대하던 남편도 이젠 응원해준다”고 말했다.  새로 얻은 일자리가 소중한 것은 중장년층도 마찬가지다. 박미리 유니클로 사원(50)은 지난달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2014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몰이 생기면서 유니클로에서 판매직 사원을 뽑을 때 계약직으로 지원했다가 승급시험을 거쳐 정규직이 된 것이다.  박 씨는 “연차휴가도 있고 월급도 받으니 친구들과 1년에 서너 번은 동남아 등지로 여행을 다닌다”며 “갱년기가 와서 참 힘들었는데 친구들과 일자리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려운 점도 적지 않다. 원래 전공이나 경력을 살려 관리직으로 곧바로 이동하긴 힘들다. 현재 자신이 시간선택제 등으로 일하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아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사람도 있었다. 중장년층은 어린 상사를 대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유니클로의 박 씨는 “처음에는 젊은 상사가 이름을 불러 불편했지만 이제 적응했다”고 말했다.  김명식(가명·57) 씨는 병원을 상대로 의료기기 판매 영업을 하다 지난해 커피박물관 및 레스토랑 업체 ‘왈츠와 닥터만’의 바리스타로 변신했다. 김 씨는 “경력을 살려 재취업하기는 어려웠다”면서도 “일도 달라지고 월급도 낮아졌지만 생각을 바꾸니 즐겁다. 아침에 일어나 밖에 나갈 곳이 있다는 게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kimhs@donga.com·최고야·김성모 기자}

    •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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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외식 창업 청년 돕기 팔걷어

     롯데마트가 외식 분야에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롯데마트는 ‘청년식당’ 브랜드를 내놓고 서울 노원구 노원로 롯데마트 중계점 푸드코트 안에 26m²(약 8평) 규모의 1호점 매장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청년식당은 특색 있고 창의적인 메뉴로 창업을 준비하는 39세 이하 청년 창업자들을 돕기 위한 롯데마트의 창업 육성 프로젝트다. 청년식당 운영자가 1년 동안 매장을 운영하면서 메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롯데마트는 장소, 인테리어, 주방집기 등을 지원한다. 이 기간 중 고객 반응, 매출 등이 좋게 나타나면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한다. 롯데마트는 상품성이 좋은 청년식당의 메뉴를 자체 브랜드(PB) ‘요리하다’의 상품으로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내년 상반기(1∼6월) 안으로 청년식당을 5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날 문을 연 청년식당 1호점 ‘차이타이’는 홍성관, 김동민, 손병천 셰프가 운영한다. 차이타이에서는 붉은 짜장, 고기 짬뽕, 매실 탕수육 등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8월 지원자를 모집한 뒤 서류 심사와 품평회를 거쳐 이들을 최종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셰프들은 2014년 6월에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한 ‘청년 창업 공모전 일반음식점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후 2년간 중부고속도로 하남 드림휴게소에서 ‘셰프의 고로케’라는 가게를 운영했다. 정선용 롯데마트 MS(Meal Solution)부문장은 “동반 성장의 일환으로 청년 창업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앞으로 여러 형태의 청년식당을 통해 청년 창업가들이 적은 비용으로 매장 운영 비결을 배워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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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비인형-터닝메카드 손잡았다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세계 최대의 완구회사 마텔이 국내 1위 완구회사인 손오공의 최대주주가 됐다. 잇단 해외 자본의 국내 완구회사 지분 인수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10일 손오공은 “최대주주인 최신규 회장이 글로벌 완구업체 마텔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최 회장의 보유 지분 262만7539주(11.99%)를 마텔에 139억6800만 원에 넘기기로 한 것이다. 이 계약에 따라 글로벌 완구회사인 마텔이 손오공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고, 최 회장은 4%대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 손오공은 이와 더불어 마텔의 제품을 국내에서 3년간 독점으로 유통하는 권리도 확보했다. 손오공 측은 “올해 초부터 얘기가 오갔다”면서 “최 회장은 2대 주주로 남게 되며 경영권을 넘긴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손오공은 국내 완구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오공의 주력 제품은 변신 로봇인 카봇, 터닝메카드 등 주로 남자 어린이 대상의 완구다. 반면 마텔은 바비 인형 등 여자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손오공 관계자는 “마텔의 제품을 유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잇단 해외 자본의 국내 완구회사 지분 매입에 대해 완구업계에서 기대와 우려가 함께 나온다. 손오공과 완구업계 매출액 선두를 다투는 영실업은 경영권이 2012년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에 넘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구회사들의 규모로는 완구 제작부터 유통, 애니메이션 제작(마케팅) 등의 사업 전반을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토종 완구회사가 해외 자본에 넘어가는 건 아쉽지만 제조나 애니메이션 역량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오공 역시 카봇과 터닝메카드의 흥행으로 지난해 1191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완구업계 1위에 올랐지만,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매년 적자를 냈다.  한편 손오공의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손오공의 주가는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종가 대비 1620원(29.89%)이 오른 상한가 7040원에 장을 마쳤다. 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대를 모았던 상품인 터닝메카드2가 올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최근 손오공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다”면서 “향후 주가 등락은 마텔의 투자 여부 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황성호 hsh0330@donga.com·김성모 기자}

    •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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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금융당국, 한미약품 고위임원 휴대전화 조사

     한미약품 늑장 공시와 정보 유출 의혹을 조사 하는 금융당국이 이 회사 고위 임원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거래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대한 조사도 착수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와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 검찰에 분석 의뢰한 한미약품 직원 휴대전화 목록에 이 회사 고위 임원 A 씨의 휴대전화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4일 한미약품을 현장 조사하면서 A 씨를 포함해 재무와 공시 담당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과 30일에 진행된 신약 수출 계약과 관련한 2건의 공시 이전에 한미약품 고위급 임원 등이 미공개 정보의 사전 유출에 개입했는지를 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지난해 한미약품 연구원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주식 거래를 한 사건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황성호 hsh0330@donga.com·김성모 기자}

    •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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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업계 ‘R&D 열기 식을라’ 긴장

     최근 한미약품의 수천억 원대 기술 수출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국내 제약업체들이 연구개발(R&D) 및 신약 수출 열기가 식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지난해 7월 다국적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과 맺었던 85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이 지난달 30일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한 제약업체 임원은 “글로벌 신약 개발의 벽이 정말 높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라고 말했다. 다른 제약업체 임원은 “신약 개발은 속도가 핵심인데 이번 사태로 국내 업체들이 R&D 투자를 줄일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제약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R&D 투자에 대한 재검토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상위권 제약사 관계자는 “최근 공격적으로 R&D 투자를 늘렸는데 더 정밀하게 다시 봐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내부에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국내 제약업계에서 R&D 투자와 신약 수출을 주도해 왔다. 이를 위해 한미약품은 2007년 이후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했다. 2014년에는 매출의 20%인 1525억 원을, 지난해에는 1871억 원을 R&D에 쏟아 부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총 8조 원의 신약 기술을 다국적 제약사에 수출하면서 ‘신약 개발은 국내 제약사 수준으로는 어렵다’ ‘한미약품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하고 있다’는 제약업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미약품의 성공에 자극받은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등 국내 상위권 제약사들은 지난해부터 R&D 투자를 확대하고 신약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녹십자는 주력 사업인 백신 부문에서 독감, 수두 백신의 수출이 51.5% 늘었다. 유한양행도 올해 7월 중국 제약업체에 폐암 치료 신약후보물질을 수출(1352억 원)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제약업체들은 사상 최대의 성과를 기록했다. 한미약품과 녹십자, 유한양행이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2014년까지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업체는 유한양행 한 곳뿐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 제약사들은 20여 개 신약(바이오시밀러 포함)의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녹십자와 종근당이 각각 2건, LG생명과학과 SK케미칼, CJ헬스케어 등이 1건씩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이번 기술 수출 취소 때문에 한미약품의 성과를 깎아내리면 안 된다는 의견이 강하다. 이재국 한국제약협회 상무는 “한미약품이 당뇨병 치료제로 유명한 사노피에 당뇨 신약을 수출했고 이번에는 항암제로 유명한 로슈에 표적 항암 신약 물질을 수출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 국내 제약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업적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이어 “신약 개발은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에서도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수출이 취소됐다는 사실만 너무 부각해선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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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약품 폐암신약 처방 제한적 허용… 식약처 “치료기회 주는게 더 중요”

     한미약품의 폐암 치료 신약인 ‘올리타정(성분명 올무티닙)’의 판매가 계속 허용된다. 다만 신약을 처방하려면 모든 환자에게 정확한 부작용 가능성을 미리 알리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 한미약품은 임상시험 중단이나 판매 정지는 피했지만 신약의 부작용에 따른 환자 사망을 늦게 보고한 의혹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를 벌이고 있어 행정처분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식약처는 4일 의약품 전문가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 의견을 묻고 검토한 결과 올리타정의 제한적 사용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이원식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은 “신약의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기존 치료에 실패한 말기 폐암 환자에게는 신약의 유익성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판단했다”며 “투약을 중단하면 환자의 증세가 급격하게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올리타정 부작용은 같은 계열 항암제에서도 나타나며 발생 빈도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고 △경쟁 약품에서도 피부 이상, 폐렴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기존에 신약을 투약하던 환자 외에 신규 환자에 대한 처방도 가능해졌다. 식약처는 지난달 30일 신규 환자에 대한 처방을 제한하도록 권고했지만 신규 환자도 동일한 치료 기회를 제공받아야 한다며 권고 조치를 철회했다. 식약처는 앞으로 임상시험 중인 환자뿐만 아니라 의사의 처방을 받아 신약을 구입해 복용하는 환자까지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의사와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의 부작용과 주의사항에 대한 교육도 벌이기로 했다.  한미약품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하지만 식약처가 한미약품의 신약 부작용을 1년 3개월이나 지나 늑장 보고한 의혹을 조사 중이어서 또 다른 고비가 남았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6월 임상시험에 참가한 폐암 환자 A 씨(65)에게서 중중 피부 이상 반응인 ‘스티븐스존슨 증후군(SJS)’이 발생한 사실을 올해 9월 초에야 식약처에 보고했다. A 씨는 부작용이 발생한 지 1개월 뒤인 지난해 7월 폐암으로 사망했다. 현행 규정대로라면 임상시험 도중 환자가 사망하면 7일 이내, 그 외의 중증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15일 이내에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  식약처는 연구 책임자와 한미약품을 상대로 소명 절차를 거쳐 책임 소재가 드러나면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은 한미약품 신약 수출 계약 파기에 대한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이를 이용해 부당이익을 챙긴 세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계약 파기를 공시한 지난달 30일 상장 이후 최대 규모인 10만4327주의 공매도(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투자하는 기법)가 쏟아져 나왔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만471주가 개장부터 공시(오전 9시 29분) 이전에 집중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매도 세력은 최대 23.24%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김호경 kimhk@donga.com·한정연·김성모 기자}

    • 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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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모컨 쥔 아재들, 홈쇼핑업계 ‘큰손’

     40, 50대 남성이 홈쇼핑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들어 8월까지 전체 매출에서 남성이 구매한 비중이 약 2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업체 매출의 4분의 1을 남성 고객이 올린 것이다.  롯데홈쇼핑은 1∼9월 남성 구매 고객 수가 160만 명으로 4년 전 같은 기간의 4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9월까지 롯데홈쇼핑 남성 고객의 매출액은 2400억 원 정도로 롯데홈쇼핑 전체 매출의 약 10%였다.  홈쇼핑업계는 남성 중에서도 구매력을 갖춘 40, 50대를 주요 고객으로 꼽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올해 9월 남성 고객 중 40대 이상이 73.7%였다. 현대홈쇼핑은 이들을 타깃으로 고급 남성복 브랜드인 ‘모덴 옴므’를 최근 선보였다. 또 롯데홈쇼핑은 오후 7∼9시 프리미엄 시간대에 주 타깃이 40대 이상인 남성 상품을 주로 편성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40, 50대뿐 아니라 최근에는 30대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 남성 고객을 겨냥한 제품을 많이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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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타워, 착공 6년만에 외관 완성

     롯데월드타워의 건물 외관 공사가 마무리됐다.  롯데물산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타워의 마지막 유리창을 부착해 123층, 555m에 이르는 건물 외관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1987년 건물 터를 선정한 이후 29년 만이고 건축 인허가를 받은 2010년 11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롯데월드타워 외벽에는 2만1000여 개의 커튼월(유리창 틀)과 4만2000여 장의 유리창이 부착됐다. 롯데그룹은 건설을 처음 구상한 후 30년간 국내외에서 다양한 디자인을 제안받았으며 디자인 구상에만 3000억 원가량을 투입한 끝에 최종적으로 곡선미를 기본으로 한 지금의 디자인을 채택했다.  국내 최고층 빌딩인 만큼 안전에도 최대한 공을 들였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아웃리거’ ‘벨트 트러스’ 등 첨단 구조물이 4곳에 설치돼 리히터 규모 9의 지진과 순간풍속 초당 80m에도 견딜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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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약품, 부작용 자료 늑장제출 의혹

     한미약품이 폐암 치료 신약 올무티닙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처방제한 권고(9월 30일)가 있기 일주일 전 신약의 부작용에 따른 환자 사망 사실을 식약처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한미약품이 자사의 주가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관련 보고를 일부러 늦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3일 식약처, 한미약품 등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달 23일 ‘신약을 투여한 환자 3명에게서 나타난 부작용(2명 사망, 1명 회복)이 신약과 인과관계가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 한미약품이 임상시험 환자 3명의 부작용을 신약 투약에 따른 것으로 보고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국내에서 임상시험 기관은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15일 이내에 식약처에 해당 사실을 알려야 한다. 한미약품은 앞서 4월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1명이 피부가 썩는 ‘독성표피괴사용해(TEN)’ 증상으로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6월엔 같은 증상이 나타난 환자 1명이 입원 후 회복했다고 알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환자의 부작용과 신약 간 연관성은 명확하지 않았다. 식약처가 환자 첫 사망 보고를 받은 지 1개월 뒤인 5월 올무티닙 시판 허가를 내준 이유다.○ 식약처와 한미약품, 핵심 자료 제출 시기 공방 식약처는 지난달 23일 한미약품의 보고 후 이를 뒷받침할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한미약품은 27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추가 자료를 제출했다. 이어 식약처는 다음 날인 30일 오후 4시 15분경 올무티닙의 신규 환자 처방을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한미약품은 29일 오후 4시 반경 “미국계 다국적 제약사 제넨텍에 1조 원대 기술 수출을 했다”고 공시했다. 30일 개장 직후 한미약품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3만4000원이 오른 65만4000원. 신약 부작용의 위험성을 알리는 식약처의 권고 조치가 이보다 먼저 나왔다면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었던 상황이다. 한미약품이 30일 오전 9시 29분경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무티닙의 기술 수출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하자 주가가 50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호재성 공시를 앞두고 식약처의 권고 조치가 주가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려고 한미약품이 일부러 식약처가 요청한 자료를 늦게 제출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관련 업계에서 제기되는 대목이다. 식약처는 30일 내린 권고 조치에 대해 “23일 한미약품이 낸 자료에는 의사 소견서 등 신약과 부작용 관계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자료가 빠져 있어 추가 자료를 요청했고 최종 자료가 도착한 게 29일”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미약품은 “23일 식약처에 보고할 내용은 충분히 알렸다”며 “29일 제출한 건 환자의 관리 실태에 대한 데이터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 과정은 의사 등 전문가가 계속 관찰하기 때문에 제약사가 특정 사실을 감추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식약처는 4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올무티닙의 판매 정지 등 후속 조치 여부를 발표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안전성 판단 근거는 달라진 게 없지만 신약의 부작용 등을 면밀히 검토해 판매 중지를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허술한 현행 공시제도 손질 지적도  한미약품의 늑장 공시 논란과 관련해 금융투자업계에서 자율공시제도 자체의 허술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행 공시제도는 기업이 직접 공시를 하고 한국거래소가 사후에 그 진위를 가린다.  거래소는 한미약품의 공시에 대한 사후 검증에 들어갔다. 주요 경영사항을 공시 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는 공시 불이행, 공시 번복, 공시 변경 등이 적발되면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할 수 있다. 최대 1억 원의 과태료와 벌점이 부과되고, 1년간 벌점이 15점을 넘으면 상장폐지 절차를 밞는다. 하지만 누적된 벌점이 없으면 상장폐지 등 강력한 처벌을 내리기 어렵고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김호경 kimhk@donga.com·김성모·황성호 기자}

    •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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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타워, 123층 555m 외관 완성

    롯데월드타워의 건물 외관 공사가 마무리됐다. 롯데물산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타워의 마지막 유리창을 부착해 123층, 555m에 이르는 건물 외관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1987년 건물 터를 선정한 이후 30년 만, 건축 인허가를 받은 2010년 11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롯데월드타워 외벽에는 2만1000여 개의 커튼월(유리창 틀)과 4만2000여 장의 유리창이 부착됐다. 롯데그룹은 건설을 처음 구상한 후 30년간 국내외에서 다양한 디자인을 제안 받았으며 디자인 구상에만 3000억 원 가량을 투입한 끝에 최종적으로 곡선미를 기본으로 한 지금의 디자인을 채택했다. 국내 최고층 빌딩인 만큼 안전에도 최대한 공을 들였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아웃리거', '벨트 트러스' 등 첨단 구조물이 4곳에 설치돼 진도 9의 지진과 순간풍속 80m/s에도 견딜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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