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컨 쥔 아재들, 홈쇼핑업계 ‘큰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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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50代 남성 고객비중 최근 급증… 현대-롯데 등 남성제품 집중 편성

 40, 50대 남성이 홈쇼핑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들어 8월까지 전체 매출에서 남성이 구매한 비중이 약 2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업체 매출의 4분의 1을 남성 고객이 올린 것이다.

 롯데홈쇼핑은 1∼9월 남성 구매 고객 수가 160만 명으로 4년 전 같은 기간의 4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9월까지 롯데홈쇼핑 남성 고객의 매출액은 2400억 원 정도로 롯데홈쇼핑 전체 매출의 약 10%였다.

 홈쇼핑업계는 남성 중에서도 구매력을 갖춘 40, 50대를 주요 고객으로 꼽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올해 9월 남성 고객 중 40대 이상이 73.7%였다. 현대홈쇼핑은 이들을 타깃으로 고급 남성복 브랜드인 ‘모덴 옴므’를 최근 선보였다. 또 롯데홈쇼핑은 오후 7∼9시 프리미엄 시간대에 주 타깃이 40대 이상인 남성 상품을 주로 편성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40, 50대뿐 아니라 최근에는 30대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 남성 고객을 겨냥한 제품을 많이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홈쇼핑. 아제#남성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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