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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20% 넘게 오르며 1억58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에 따른 성과급 확대 덕분이다.10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5800만 원으로 전년(1억3000만 원)보다 21.5%(2800만 원) 증가했다. 2024년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023년(1억2000만 원) 대비 8.3% 늘었는데 이보다 2배 이상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따른 성과급 확대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43조6011억원으로 전년보다 33.2% 증가했다. 특히 4분기(10~12월)에만 분기 영업이익 역대 최대인 20조 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적인 AI발 인프라 투자 확대와 그동안 고전했던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하며 기록적인 실적을 냈다.삼성전자는 사업보고서에서 올해 HBM 6세대(HBM4) 시장에서 적기 공급을 통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파운드리(위탁생산)에서 5대 매출처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새롭게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지난해 5대 매출처는 애플, 홍콩테크, 슈프림일렉트로닉스, 알파벳, 도이치텔레콤이었다.삼성전자는 새롭게 도입한 ‘성과조건부 주식(PSU)’ 규모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임직원 13만 명에게 총 3529만 주(인당 평균 275주)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종가(18만7900원) 기준으로 1명당 평균 5167만2500원이 지급되는 것이다. PSU는 중장기 사업성과에 대한 임직원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도입한 제도다. 실제 지급여부와 지급 수량은 2028년 10월까지 주가 상승률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임원 보수는 한종희 전 부회장이 134억700만 원을 수령했고 이어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 61억2500만 원,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56억600만 원,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 18억4300만 원 순이었다.회사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시설투자(CAPEX)에는 수십조 원을 쏟아부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R&D에 역대 최대인 37조7000억 원을 투자했다. CAPEX에는 52조7000억 원을 집행했다. 당초 계획보다 5조 원 이상 늘린 규모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고용한 국내 임직원 수는 총 12만8881명으로 국내 기업중 가장 많았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지난해 13.7년으로 전년(13.0년)보다 늘었다. 삼성은 지난해 9월 향후 5년간 6만 명을 신규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인공지능(AI)의 고도화로 인해 저전력, 고효율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기존 값비싸고 성능이 뛰어난 고대역폭메모리(HBM) 일변도에서 벗어나 AI용 ‘가성비’ 메모리 시장이 본격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맞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의 신제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SK하이닉스는 10일 6세대(1c) 공정으로 만든 16기가비트(Gb) 저전력(LP)DDR6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LPDDR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제품에 들어가는 D램이다. 1c는 현재 메모리 업계에서 상용화된 D램 공정 가운데 가장 앞선 공정이다. SK하이닉스의 LPDDR6는 이전 세대인 LPDDR5X 대비 데이터 처리속도가 33% 향상됐다. 전력은 20% 이상 절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SK하이닉스는 상반기(1~6월) 내 양산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7~12월)부터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기기 내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AI’에 주로 활용될 것”이라며 “AI에 최적화된 범용 메모리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온디바이스AI뿐만 아니라 AI 서버 분야에서도 LPDDR의 활용이 기대된다. LPDDR은 HBM의 보완재로 주목받는 ‘소캠(SOCAMM)’의 핵심 구성품이기도 하다. 소캠은 LPDDR 4개를 한 데 모아 만든 D램 모듈이다. 기존 서버용 D램보다 전력 소모를 줄이고 성능을 높여 수요가 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최신 제품은 소캠2로 LPDDR5X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한발 앞서 양산에 돌입했고 SK하이닉스는 고객사 공급을 위한 최적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소캠2보다 용량을 약 33% 늘린 제품을 개발해 최근 고객사에 샘플을 보낸 단계다.소캠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AI가 학습에서 추론 단계로 넘어가면서 필요로 하는 메모리 기능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AI가 학습 중심일 때는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HBM이 필수였다. 반면 추론 AI는 학습을 통해 완성된 모델에서 빠르게 답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이때 AI는 HBM만큼의 성능이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과도한 전력과 높은 발열로 비효율을 발생시킨다. 대신 일반 D램보다 성능은 뛰어나면서 HBM보다 전력효율 및 발열제어가 우수한 소캠이 최적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소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LPDDR 수요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도체 업계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에 맞춰 HBM, 소캠을 비롯한 각종 메모리 제품군을 고도화하기 위해 막대한 연구개발(R&D)비를 쏟고 있다. 최근 공시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R&D 비용은 역대 최대인 37조74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역대 최대인 6조7325억 원을 R&D에 투입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한미 관세협상의 후속조치인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대미투자특별법)’이 9일 국회 대미투자특별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특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여야 심사 결과를 반영한 특별법 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정부가 3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한다는 내용의 한미 관세협상 이행을 위해 한미전략투자공사를 설립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투자금 집행의 전반적인 관리를 맡을 한미전략투자공사는 자본금이 2조 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여당안은 자본금을 3조∼5조 원 규모로 책정했으나 5일 여야는 협상 과정에서 2조 원으로 줄이고 정부가 전액 출자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사진도 5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 공사 총인원은 50명 이내로 하며 공사 사장과 이사는 ‘낙하산 인사’ 방지를 위해 금융이나 전략적 산업 분야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경험이 있는 이로 제한했다.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 건마다 국회 동의를 받는 대신 정부가 사전 보고하도록 했다. 상업적 이득이 보장되진 않아도 한미 관계를 위한 전략적 이유로 투자가 실행될 때에는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 투자금을 기업으로부터 끌어올 수 있다는 조항은 법안 심사 과정에서 삭제됐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기업의 팔을 비튼 재원 마련이란 염려가 많아서 (기업 출연금 조항은) 뺐다”고 밝혔다. 여야는 12일 본회의에서 특별법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자동차 등 한국산 제품 관세를 15%에서 25%로 올린다는 미국 방침은 철회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 6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특별법은 관세와 통상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라며 “기업들의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확보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구민기 기자 koo@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한미 관세협상의 후속조치인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대미투자특별법)’이 9일 국회 대미투자특별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특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여야 심사 결과를 반영한 특별법 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정부가 3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한다는 내용의 한미 관세협상 이행을 위해 한미전략투자공사를 설립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투자금 집행의 전반적인 관리를 맡을 한미전략투자공사는 자본금이 2조 원으로 책정했다. 기존 여당안은 자본금을 3조~5조 원 규모로 자본금을 책정했으나 5일 여야는 협상과정에서 2조 원으로 줄이고 정부가 전액 출자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사진도 5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 공사 총인원은 50명 이내로 하며 공사 사장과 이사는 ‘낙하산 인사’ 방지를 위해 금융이나 전략적 산업 분야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경험이 있는 이로 제한했다.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 건마다 국회 동의를 받는 대신 정부가 사전 보고하도록 했다. 상업적 이득이 보장되진 않아도 한미 관계를 위한 전략적 이유로 투자가 실행될 때에는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 투자금을 기업으로부터 끌어올 수 있다는 조항은 법안심사 과정에서 삭제됐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기업의 팔을 비틀어 재원 마련이란 염려가 많아서 (기업 출연금 조항은) 뺐다”고 밝혔다.여야는 12일 본회의에서 특별법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자동차 등 한국산 제품 관세를 15%에서 25%로 올린다는 미국 방침은 철회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 6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특별법은 관세와 통상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라며 “기업들의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확보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구민기 기자 koo@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중동 전쟁으로 원유 수급은 물론이고 중동 수출을 위한 글로벌 해상·항공 물류망도 흔들리고 있다. 인근의 오만 등을 경유하는 우회 경로를 찾더라도 전쟁 영향권이 넓어지면 실질적 가동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게 무역업계 전망이다. 중동을 ‘글로벌 사우스’의 주요 축으로 삼아온 국내 수출 기업들이 한동안 납기 지연 리스크와 물류비용 상승에 시달리는 등 물류 대란의 유탄을 피해 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우회 루트 이용 시 해상 운임 80% 뛸 듯이번 전쟁으로 주요 해운사·선사들은 운임 인상에 나서거나, 아예 중동지역 화물 예약을 중단하고 있다. 2일(현지 시간)부터 세계 3위 선사 프랑스 CMA CGM은 중동행 화물에 컨테이너당 최소 2000달러(약 293만 원)에서 최대 4000달러(약 587만 원)의 ‘긴급 분쟁 할증료’를 부과했었다. 6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기반 중동행 운임은 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당 2287달러로, 운임의 1∼2배를 더 내야 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5일 전면 예약 중단에 나섰다. 세계 1위 해운사 MSC와 2위 머스크가 안전 문제로 중동으로 향하는 화물 예약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CMA CGM도 중동행을 포기한 셈이다. 대체 항로를 통하는 것도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한국무역협회(무협)는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 외 우회 루트를 활용할 경우 해상 운임이 기존 대비 최대 50∼80%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육로 운송과 통관 절차로 운송 기간도 3∼5일 늘어날 수 있다. 한 무역업계 관계자는 “도착한 화물을 다시 되돌려 보내는 ‘십백(Ship Back)’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중동행 자동차운반선(PCTC) 1척은 최근 페르시아만에 차량 하역은 잘 마쳤지만 정작 빠져나오지 못하고 발이 묶인 상태다.제품 크기가 커 해상 운송만 가능한 가전, 자동차 등 업계는 특히 긴장하고 있다. 특히 전자업계는 실제 과거에도 중동발(發) 물류비 상승으로 실적 타격을 입은 전력이 있다. 2023년 말 터진 후티 반군 사태로 수개월간 글로벌 주요 항로인 홍해가 봉쇄됐고 당시 한국 기업들은 막대한 비용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그 결과 2024년 삼성전자의 물류비는 2조96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뛰었고 LG전자도 물류비가 17% 늘어난 3조1110억 원에 달했다. 게다가 문제는 해상 물류뿐이 아니다. 공중전에 항공 물류량도 급감하고 있다. 미세한 움직임에도 민감해 물류의 90% 이상을 항공으로 운송하는 반도체 업계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우회 루트 찾아도 가동은 불분명 비용이 커지더라도 납기를 지키기 위해 일단 국내 기업들은 ‘우회 루트’를 모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변압기, 고압차단기를 수출하는 HD현대일렉트릭 측은 “납품에 차질이 없도록 사태 발발 지역을 우회하는 방안을 현지에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현지 발전소 건설을 따내 터빈 부품을 수출해야 하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우디, 오만의 항구에 임시 하역을 한 뒤 육상 운송을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 계약에 따라 공사 기간 연장 요청, 추가 비용 청구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2024년 이란-이스라엘 갈등 상황 당시 이미 오만 등의 항구를 통하는 예비 로드맵을 꾸려 놨다. 대기업들은 이렇게 우회로를 모색하고 고객과의 납기 연장 협상에 나서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자원이 열악한 중소기업은 대응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무협은 “중소기업 전용 선복(운송 용량)을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유를 주재료로 하는 석유화학 업계의 위기는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중동 전쟁 여파로 나프타 수급에 차질을 빚자 처음으로 제품 생산이 어렵다며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 바닷길이 마비되면서 수출 기업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방위적 물류 대란에 납기 지연과 비용 상승 압박이 수출 전선을 덮친 것이다. 5일(현지 시간)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승객과 선원 규모가 3만5000명에 달하는 가운데, 중동 노선 컨테이너 운임은 1주일 만에 72% 폭등했고 선사들은 컨테이너당 최대 4000달러의 ‘할증료’를 붙였다. 세계 2위 머스크 등 주요 해운사는 이제 중동지역 화물 운송 예약을 아예 중단하고 나섰다. 항공 물류도 여의치 않다. 글로벌 항공·물류 컨설팅 업체 에이브이안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 세계 항공 화물 용량은 지난달 중순과 비교해 22% 급감했다. 가전, 자동차 등 중동으로 약 136억8000만 달러(약 20조1368억 원) 규모를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은 우회 루트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전쟁 영향권이 중동을 넘어 아제르바이잔까지 넓어지면서 불확실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현재 육로 등 다양한 경로를 물색하고 있다”면서도 “전쟁이 장기화돼 우회 경로로도 물류 수요가 몰리고 기름값 상승까지 겹치며 운임이 크게 뛸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삼성전자는 1주일간 진행한 갤럭시 S26 시리즈의 국내 사전판매에서 135만 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사전판매 중 최다이다. 직전 갤럭시 S 시리즈의 최다 사전 판매는 전작인 S25 시리즈로 11일간 130만 대를 기록했다.S26 시리즈 가운데 최고급 모델인 울트라 판매 비중이 70%로 가장 많았다. 또 갤럭시 S26 울트라의 사전 판매량은 역대 울트라 모델 중 가장 많았다. 색상별로는 울트라와 일반 모델에서 화이트, 블랙 판매 비중이 높았고 플러스 모델에서는 블랙, 코발트 바이올렛이 인기를 끌었다.갤럭시 S26 울트라는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특징이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화면의 시야각을 제어해 사용자 정면이 아닌 측면 또는 상하에서 봤을 때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사생활 보호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또 동영상 촬영시 흔들림을 보정하는 ‘슈퍼 스테디’ 기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새롭게 수평 고정 옵션이 추가돼 흔들리거나 360도 회전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구도를 유지해 준다.삼성전자는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를 사전 구매한 고객 중 30% 이상이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통해 기기를 구입했다고 전했다. 자급제 구매시 가입할 수 있는 구독클럽은 올해부터 삼성케어플러스 보장 항목에 사이버 금융범죄 및 인터넷 직거래·쇼핑몰 사기 피해 보상을 추가했다. 기존 스마트폰 파손 보장에 분실 보장까지 더한 3년형 상품도 도입했다.삼성전자는 3월 구매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닷컴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버즈4 시리즈 10% 할인 쿠폰과 케이스 및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5장)을 증정한다. 또 갤럭시 S26 울트라 구매 고객에게는 60W 충전기 30%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갤럭시 S26 시리즈 사전 구매 고객은 이날부터 제품 수령 및 개통이 가능하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삼성전자가 중국 최대 TV 제조사 TCL을 상대로 제기한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허위 광고 중단 소송에서 승소했다. 5일 TV 업계에 따르면 독일 법원은 TCL이 독일에서 ‘QLED870’ 등 일부 제품을 QLED TV로 소개한 광고가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해당해 광고를 중단하라고 판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독일 뮌헨 제1지방법원에 TCL 독일법인을 상대로 허위 광고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독일 법원은 TCL의 QLED TV가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화질 개선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준에 따르면 QLED TV는 색 재현력을 높이는 퀀텀닷(QD) 필름을 적용해야 한다. 하지만 TCL의 QLED TV는 그동안 해당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QD 필름 소재를 적용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업계 관계자는 “TCL은 이번 판결 대상 모델뿐만 아니라 동일한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독일에서 QLED TV로 광고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이 국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와 북미 집단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정위는 현재 TCL QLED TV의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이 TCL을 상대로 허위 광고 집단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집에서도 극장 같은 입체감과 공간감을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홈 오디오 시스템 ‘LG 사운드 스위트’를 국내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LG 사운드 스위트는 듣는 사람의 위치를 인식하고 최적화된 음향을 제공할 수 있다. 소파 한가운데 앉았다가 가장자리로 옮기면 오디오가 사용자 위치에 맞춰 소리를 내보내는 것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기술을 위해 음향·영상 전문기업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첨단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 플렉스 커넥트’ 기술을 활용했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것은 LG 사운드 스위트가 국내 처음이다. 출고가는 사운드바 129만9000원, 서브우퍼 79만9000원, 서라운드스피커 M7과 M5 각각 54만9000원, 44만9000원이다. LG 사운드 스위트는 각 스피커를 통해 사용자 취향에 따라 50가지의 다양한 사운드 조합이 가능하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국내외 게임 업체들과 협업해 만든 ‘갤럭시 테마’ 및 액세서리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갤럭시 테마는 잠금화면, 배경화면, 아이콘 등을 꾸밀 수 있는 갤럭시 전용 맞춤형 기능이다.삼성전자는 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갤럭시 S26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에게 인기 게임 8종의 스페셜 ‘갤럭시 테마’를 증정한다. 대상 게임은 ‘원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붕괴:스타레일’, ‘명조:워더링 웨이브’, ‘명일방주:엔드필드’, ‘세븐나이츠 리버스’, ‘쿠키런:오븐스매시’, ‘메이플스토리’다. 각 게임별 인기 캐릭터와 주요 특징을 활용해 디자인된 잠금화면과 배경화면, 앱 아이콘, 알람음, 벨소리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또 ‘명조:워더링 웨이브’, ‘붕괴: 스타레일’, ‘마비노기 모바일’ 등 3개 게임과 협업해 만든 모바일 케이스 등 갤럭시 S26 시리즈 액세서리를 선보인다.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게임 유저들이 갤럭시 S26 시리즈 신제품을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게임업체와의 협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030 고객이 좋아하는 인기 게임과 협업해 차별화 된 게임 마케팅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한편 갤럭시 S26 시리즈 사전판매는 5일까지 진행한다. 공식 출시는 11일이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삼성전자가 중국 최대 TV 제조사 TCL을 상대로 제기한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허위 광고 중단 소송에서 승소했다.5일 TV 업계에 따르면 독일 법원은 TCL이 독일에서 ‘QLED870’ 등 일부 제품을 QLED TV로 소개한 광고가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해당해 광고를 중단하라고 판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독일 뮌헨 제1지방법원에 TCL 독일법인을 상대로 허위 광고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독일 법원은 TCL의 QLED TV가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화질 개선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준에 따르면 QLED TV는 색 재현력을 높이는 퀀텀닷(QD) 필름을 적용해야 한다. 하지만 TCL의 QLED TV는 그동안 해당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QD 필름 소재를 적용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업계 관계자는 “TCL은 이번 판결 대상 모델뿐만 아니라 동일한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독일에서 QLED TV로 광고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번 판결이 국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와 북미 집단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정위는 현재 TCL QLED TV의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이 TCL을 상대로 허위광고 집단 소송을 진행 중이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LG가 4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K스퀘어에서 LG AI대학원 개원식을 열었다. 국내에서 사내 대학원이 교육부 인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광모 ㈜LG 대표는 사내 대학원 1기 입학생들에게 축하 편지를 보내 “기술은 ‘사람들의 미소’를 설계하는 따뜻한 도구여야 하고 이는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며 “실패에 굴하지 않고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여기서 만들어질 기술이 세상과 만날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이어 “앞으로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전 세계의 기술과 논문들 속에서 수많은 밤을 지새워야 하는 치열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며 “밤낮으로 흘릴 땀방울 하나하나가 우리가 마주한 난제를 해결하고 훗날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희망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구 대표의 메시지가 LG 창립부터 이어진 ‘사람 중심’ 경영 철학과 궤를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LG 관계자는 “LG의 도전과 혁신의 역사 속에는 언제나 인재들이 있었고 인공지능(AI) 기술을 만드는 핵심 동력도 사람에게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입학생들에게 편지와 함께 최고 사양 신형 노트북 LG 그램을 선물했다. 노트북에는 LG의 AI 모델 엑사원도 탑재됐다. LG AI대학원 1기 입학생은 석사 11명, 박사 6명 등 총 17명이다. 소속별로 LG전자 8명, LG에너지솔루션 3명, LG이노텍 2명, LG디스플레이 2명, LG화학 2명이다. 학비는 전액 LG가 지원한다. 이홍락 초대 LG AI대학원장은 “학생들이 미래 혁신을 이끄는 AI 리더가 되도록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LG가 4일 서울 강서구 마곡 K스퀘어에서 LG AI대학원 개원식을 열었다. 국내에서 사내 대학원이 교육부 인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구광모 ㈜LG 대표는 사내 대학원 1기 입학생들에게 축하 편지를 보내 “기술은 ‘사람들의 미소’를 설계하는 따뜻한 도구여야 하고 이는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며 “실패에 굴하지 않고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여기서 만들어질 기술이 세상과 만날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구 대표는 이어 “앞으로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전 세계의 기술과 논문들 속에서 수많은 밤을 지새워야 하는 치열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라며 “밤낮으로 흘릴 땀방울 하나하나가 우리가 마주한 난제를 해결하고 훗날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희망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LG는 구 대표의 메시지가 LG 창립부터 이어진 ‘사람 중심’ 경영 철학과 궤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LG 관계자는 “LG의 도전과 혁신의 역사 속에는 언제나 인재들이 있었고 인공지능(AI) 기술을 만드는 핵심 동력도 사람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입학생들에게 편지와 함께 최고 사양 신형 노트북 LG 그램을 선물했다. 노트북에는 LG의 AI 모델 엑사원도 탑재됐다.LG AI대학원 1기 입학생은 석사 11명, 박사 6명 등 총 17명이다. 임직원 대상으로 코딩 테스트, AI 모델링 평가, 심층면접을 진행해 뽑았다. 소속별로 LG전자 8명, LG에너지솔루션 3명, LG이노텍 2명, LG디스플레이 2명, LG화학 2명이다.석사 1년, 박사 3년 이상이고 학비는 전액 LG가 지원한다. 박사 과정은 SCI(E)급 논문 게재가 졸업 필수 요건이다. 졸업생은 인공지능 학위를 받는다. 교수진은 LG AI연구원 소속 겸임교원 24명과 AI 전문 전임교원 1명으로 구성된다. 교육과정은 LG AI연구원의 연구 인프라와 산업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실전형 코스로 설계됐다. 이홍락 초대 LG AI대학원장은 “학생들이 미래 혁신을 이끄는 AI 리더가 되도록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에너지 비용과 해운 운임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동산 액화천연가스(LNG)는 이란 쪽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대체 경로가 없어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산업계 전반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LNG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공급된다. 대부분 카타르에서 생산한 LNG다. 카타르는 미국, 호주와 함께 글로벌 3대 LNG 생산국이다. 문제는 대체 파이프라인을 통해 우회할 수 있는 원유와 달리 LNG는 냉각처리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기존 공급로 대체가 힘들다. 카타르는 기체 가스를 변환하는 액화 플랜트를 모두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설치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 세계 LNG 공급량의 5분의 1이 잠기는 셈이다. 카타르 국영 카타르에너지는 이미 모든 가스 생산 및 수출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다. 국내 LNG 도매사업자인 한국가스공사는 법적으로 최소 9일분의 재고를 상시 비축하도록 돼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현재 법정 비축분보다 더 많은 물량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해 “4, 5주 예상했지만 이보다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밝혀 장기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LNG 수입 비중은 호주가 3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타르(15.3%), 말레이시아(15%), 미국(9.2%) 순이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수입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환율 및 물가 인상 압박이 커질 것”이라며 “최근 정부 주도로 추진하는 산업용 전기료 인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카타르가 생산 중단을 발표한 날 글로벌 LNG 가격 지표는 50%가량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가스 운송이 한 달만 중단되어도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130%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원유 가격도 덩달아 뛰며 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유업계는 미국, 동남아 등 이른바 ‘스폿 물량’이라고 불리는 단기 계약처를 물색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는 사태가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공장 가동률 조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해운사들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선박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다. HMM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 중이던 컨테이너선 1척을 두바이항에 긴급 정박하도록 조치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 중인 국내 선박은 30여 척인 것으로 전해졌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미국의 이란 공습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며 에너지 비용과 해운 운임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동산 액화천연가스(LNG)는 이란 쪽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대체 경로가 없어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산업계 전반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3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LNG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공급된다. 대부분 카타르에서 생산한 LNG다. 카타르는 미국, 호주와 함께 글로벌 3대 LNG 생산국이다.문제는 대체 파이프라인을 통해 우회할 수 있는 원유와 달리 LNG는 냉각처리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기존 공급로 대체가 힘들다. 카타르는 기체 가스를 변환하는 액화 플랜트를 모두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설치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세계 LNG 공급량의 5분의 1이 잠기는 셈이다. 카타르 국영 카타르에너지는 이미 모든 가스 생산 및 수출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다.국내 LNG 도매사업자인 한국가스공사는 법적으로 최소 9일분의 재고를 상시 비축하도록 돼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현재 법정 비축분보다 더 많은 물량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해 “4, 5주 예상했지만 이보다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밝혀 장기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LNG 수입 비중은 호주가 3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타르(15.3%), 말레이시아(15.0%), 미국(9.2%) 순이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수입 LNG 가격의 상승으로 환율 및 물가 인상 압박이 커질 것”이라며 “최근 정부 주도로 추진하는 산업용 전기료 인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카타르가 생산 중단을 발표한 날 글로벌 LNG 가격 지표는 50%가량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가스 운송이 한 달만 중단되어도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130%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원유 가격도 덩달아 뛰며 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유업계는 미국, 동남아 등 이른바 ‘스팟 물량’이라고 불리는 단기 계약처를 물색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는 사태가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공장 가동률 조절을 검토하고 있다.한편 해운사들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선박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다. 한국해운협회는 이날 회원사에 긴급 공문을 발송해 “전쟁위험 해역 관리 체계에 따라 엄격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HMM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 중이던 컨테이너선 1척을 두바이항에 긴급 정박도록 조치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 중인 국내 선박은 30여 척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자, 식품 등 고유가의 직접 영향을 받지 않는 다른 업종들까지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공습 상황이 장기화되면 한국 기업들이 고성장하던 해당 시장의 소비심리가 꺾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동은 한국 프리미엄 가전과 스마트폰 수요가 많은 전략 요충지다. 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동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6%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성장세가 높다. 최근 갤럭시 S26 시리즈가 공개되고 사전예약을 받는 상황에서 중동 소비자들의 수요가 위축된다면 악재가 될 수 있다. 가전과 TV도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이 중동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여기에 LG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동, 아프리카 시장의 전진기지로 삼아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중동은 국내 전자업계가 성장 둔화를 타개할 돌파구”라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데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란 공습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에 근무하던 직원들을 UAE, 이집트 등 인근 국가로 대피시켰다. UAE, 카타르, 이라크 지역 근무 직원들은 재택 근무로 전환시켰다. 국내 식품·유통업계도 이란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중동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지역의 K푸드 수출 규모는 4억1160만 달러(약 6000억 원)로 전년 대비 22.6% 늘었다. 그만큼 성장이 유망한 시장으로 우리 정부 역시 K푸드의 중동 공략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기름값이 오르고 물류비, 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11∼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신시장 전략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인터배터리에서는 기업들이 전기차(EV)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드론 등과 관련된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전력 인프라에 최적화한 ESS 솔루션인 ‘JF2 DC 링크 5.0’을 전시한다. 5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해당 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인 JF2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화재 안전성을 강화하고 설치 및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성장 잠재력이 높은 로보틱스 및 드론 영역에서도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사례를 소개한다. LG전자의 홈로봇 ‘LG 클로이드’와 베어로보틱스의 자율주행 로봇 ‘카티(Carti)100’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시키는 초고출력 배터리를 전면에 내세운다. 대표적으로 각형 배터리 ‘U8A1’을 기반으로 한 무정전 전원장치(UPS)와 고출력·고용량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한 배터리백업유닛(BBU)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ESS용 일체형 배터리 솔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도 선보인다. 아울러 내년 양산 목표인 전고체 배터리가 로봇에 탑재된 ‘피지컬 AI’ 사례도 소개할 예정이다. SK온은 ESS를 중점 사업으로 내세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는 LFP 파우치형 배터리와 안정성을 강화한 컨테이너형 ESS 솔루션을 선보인다. 로봇 분야에서는 니켈 함량이 높아 에너지 밀도가 높은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 기반의 현대위아 물류로봇(AMR)을 전시한다. 이 로봇은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산업 현장에 활용되고 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삼성디스플레이는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생활 보호 기능인 ‘플렉스 매직 픽셀(FMP)’ 전시존이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FMP는 최근 삼성전자가 공개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6 울트라에 탑재된 기술이다. 픽셀 단위로 빛의 확산 방향을 제어해 사용자가 보는 정면에서는 선명한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사람은 화면을 볼 수 없도록 측면을 가려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 S26 울트라 등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조한 데모 제품을 전시장 메인 부스에 설치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FMP는 디스플레이 픽셀 구조를 혁신해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에서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FMP 기술을 개발하는 데 2021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저전력, 고휘도(높은 밝기) 기술인 ‘LEAD™’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디스플레이를 여러 층으로 나눠 빛을 제한하는 ‘다중 차광 구조’ 기술을 접목해 FMP를 완성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MWC에서 새로운 사생활 보호 디스플레이 기술을 발표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처음 아이디어 제안부터 (이번 출시까지) 5년이 걸렸습니다. 관련 특허도 많이 내 (경쟁사가) 삼성 IP(지식재산)를 피해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문성훈 삼성전자 MX(모바일)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은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새로 출시한 갤럭시 S26 울트라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의 프리미엄 모델인 울트라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최초로 시야각을 제어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스마트폰을 좌우 측면이나 위아래에서 봤을 때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제한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5년 전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개발에 착수했다. 처음 3년 동안 기술 구현을 위한 설계 및 패널 개발, 소프트웨어 최적화 작업 등을 거쳐 샘플 완성에 성공했고 이후 2년간 보완 과정을 거쳐 이번 갤럭시 S26 울트라에 적용했다. 문 부사장은 “처음 만들었을 때 막상 (프라이버시 모드에서) 화면이 얼룩덜룩해지는 등 문제가 많았다”며 “각 픽셀 단위로 정교하게 컨트롤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빛을 화면 정면으로 쏘는 ‘내로 픽셀’과 상하좌우 주변으로 뻗는 ‘와이드 픽셀’로 구성됐다. 여기서 프라이버시 모드가 됐을 때 내로 픽셀에서만 집중 발광(發光)하고 와이드 픽셀은 약하게 만들어 시야각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원리에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기존 시중에 판매하는 사생활 보호 필름 간 큰 차이가 생긴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픽셀 단위로 발광을 제어하기 때문에 알림 창이라든지 잠금 패턴 등 일정한 영역만 선택해서 가릴 수 있다. 화면 전체를 가리는 사생활 보호 필름과 다른 점이다. 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프라이버시 모드에서 와이드 픽셀을 약화시키는 대신 내로 픽셀을 강화시켜 원래 화면과 비슷한 화질을 유지할 수 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해외에서도 갤럭시 S26 시리즈의 가장 큰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의 새로운 시도는 단순 편의를 넘어 보안 혁신”이라며 “애플도 삼성의 프라이버시 화면을 하루빨리 따라 해야 한다”고 했다.샌프란시스코=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처음 아이디어 제안부터 (이번 출시까지) 5년이 걸렸습니다. 관련 특허도 많이 내 (경쟁사가) 삼성 IP(지식재산)을 피해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문성훈 삼성전자 MX(모바일)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은 26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새로 출시한 갤럭시 S26 울트라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의 프리미엄 모델인 울트라에는 전세계 스마트폰 최초로 시야각을 제어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스마트폰을 정면이 아닌 좌우 측면이나 위아래에서 봤을 때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제한하는 기술이다.삼성전자는 5년 전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개발에 착수했다. 처음 3년 동안 기술 구현을 위한 설계 및 패널 개발, 소프트웨어 최적화 작업 등을 거쳐 샘플 완성에 성공했고 이후 2년 간 보완 과정을 거쳐 이번 갤럭시 S26 울트라에 적용됐다. 문 부사장은 “처음 만들었을 때 막상 (프라이버시 모드에서) 화면이 얼룩덜룩해지는 등 문제가 많았다”며 “각 픽셀 단위로 정교하게 컨트롤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빛을 화면 정면으로 쏘는 ‘내로 픽셀’과 상하좌우 주변으로 뻗는 ‘와이드 픽셀’로 구성됐다. 여기서 프라이버시 모드가 됐을 때 내로 픽셀에서만 집중 발광(發光)하고 와이드 픽셀은 약하게 만들어 시야각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원리에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기존 시중에 판매하는 사생활 보호 필름 간 큰 차이가 생긴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픽셀 단위로 발광을 제어하기 때문에 알림 창이라든지 잠금 패턴 등 일정한 영역만 선택해서 가릴 수 있다. 화면 전체를 가리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사생활 보호 필름과 다른 점이다. 또 사생활 보호 필름을 쓰면 정면에서 봤을 때도 화면 밝기가 떨어지는 등 화질의 왜곡이 발생한다. 반면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프라이버시 모드에서 와이드 픽셀을 약화시키는 대신 내로 픽셀을 강화시켜 원래 화면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화질을 유지시킬 수 있다.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특히 해외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의 가장 큰 혁신으로 평가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의 새로운 시도는 단순 편의를 넘어 보안 혁신”이라며 “애플이 삼성의 새로운 프라이버시 화면을 하루 빨리 따라해야 한다”고 했다.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이번엔 울트라 모델에만 적용됐지만 추후 플러스 및 기본 모델이나 폴더블폰에도 도입될 지 주목된다. 문 부사장은 “이번 울트라에서 고객 반응이 좋고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확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했다.이번 갤럭시 S26 울트라는 울트라 모델 중 처음으로 7mm대 두께에 진입한 것도 특징이다. 두께 7.9mm로 전작(갤럭시 S25 울트라) 8.2mm보다 0.3mm 얇아졌다. 문 부사장은 “갤럭시 S26 울트라은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의 인공지능(AI)폰에 뛰어난 사용성과 휴대성까지 갖췄다”고 했다.샌프란시스코=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