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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대학 안에 커피, 분식 등을 파는 휴게음식점을 지금보다 쉽게 차릴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지도할 방침이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8일 중소기업의 규제 애로사항을 듣는 조찬간담회에서 “현재도 법은 갖춰졌는데 지자체가 이를 엄격하게 해석하고 있다”며 “즉각 개선할 수 있도록 공문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휴게음식점의 최종 건축허가권을 가진 지자체가 학생, 학부모 등의 반발을 우려해 허가를 잘 내주지 않는다는 게 관련업계의 불만이다. 이전에 따낸 비슷한 공사의 단가를 기준으로 다음 공사의 단가를 산출하도록 한 ‘실적공사비’ 제도가 건설업체의 수익성을 악화시킨다는 지적과 관련해 서 장관은 “산학관 협의체를 구성해 올해 안에 의미 있는 개선책을 반드시 찾겠다”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두산중공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547-1에 짓는 ‘트리마제’를 분양한다. 새로운 고급 주거지로 떠오른 서울숲 일대에서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바꿀 초고층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47층 4개동에 전용면적 25∼216m² 688채로 이뤄진다. 소형에서부터 대형 펜트하우스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고급 아파트를 원하는 실수요자부터 임대소득을 생각하는 투자자까지 다양한 수요층을 고려했다.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된 주상복합아파트 ‘갤러리아 포레’가 전용 170∼271m²의 대형 위주로 구성된 것과 비교된다. 3.3m²당 평균 분양가는 3800만 원대(3200만∼4800만 원대)다. 2008년 분양된 갤러리아 포레의 3.3m²당 평균 분양가 4300만 원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착한 분양가’라고 할 수 있다. 전용 25m²의 경우 3억5000만 원대에 분양받을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임대소득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소형 평형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트리마제는 ‘서울의 센트럴파크’로 불리는 115만6498m² 규모의 서울숲공원과 한강시민공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강변북로와 맞닿아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없는 만큼 한강조망권을 방해받지 않고 누릴 수 있다. 도심, 서울숲, 남산타워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파노라마 조망권을 가졌다. 한강과 서울숲을 내 집 정원처럼 이용하기 편하다. 한강시민공원과 연결된 성덕정 나들목이 단지 진출입구와 이어져 걸어서 한강에 갈 수 있다. 또 단지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서울숲에 닿을 수 있다. 교통망도 편리하다. 강변대로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을 이용하기 편하며 분당선 서울숲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이 아파트는 2월부터 분양홍보관 방문객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본보기집을 열기 전 비공개로 체험하게 했다. 계약을 염두에 둔 수요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설계 수정과 보완을 여러 번 거쳤다. 실제 전용 84Am² 타입의 경우 보조주방의 수납공간이 협소하다는 지적이 있어 다용도 수납장을 설치했다. 이 아파트는 호텔 수준의 조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 입주자를 대상으로 침대 시트 정리, 청소, 발레파킹, 컨시어지(각종 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두산중공업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도산공원 인근에 분양홍보관 ‘D라운지’를 열고 사전예약제로 상담을 하고 있다. 본보기집은 서울숲 옆에 있다. 입주는 2017년 5월 예정. 02-3442-4747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베트남 호찌민 시 최고 번화가인 응우옌후에 거리. 2012년 5월 이후 이 지역의 스카이라인이 바뀌었다. 연면적 8만8641m² 규모에 아파트와 오피스, 호텔 등이 들어찬 지상 40층의 타임스퀘어 빌딩 때문이다. 이 빌딩은 호찌민 시에서 최고급 주상복합단지다. 타임스퀘어는 베트남에 ‘건설한류’를 일으킨 금호건설이 지었다. 금호건설은 1995년 호찌민 시에 지사를 설립한 뒤 타임스퀘어를 비롯해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선라이즈시티 등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들을 잇달아 세웠다. 호찌민 시에서 ‘Kumho(금호)’는 자국기업만큼이나 익숙한 기업이 됐다. ○ 4일에 1층씩 솟는 건물, 현지 언론 ‘깜짝’ 타임스퀘어는 준공 당시 베트남 현지 언론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2010년 4월 첫 삽을 뜬 지 22개월 만에 초고층 빌딩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당초 예정보다 4개월 앞당긴 것이었다. 금호건설은 4일에 1층씩 올리는 ‘4 데이 사이클(4 Day Cycle)’의 공정관리 기법을 당시 베트남에서 처음 선보였다. 근로자들은 하루 2개 조씩 교대근무로 24시간 일했다. 당시 현장소장을 맡은 김성인 금호건설 상무는 “응우옌후에 거리 일대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만 레미콘 차량이 진입할 수 있어 철야작업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철야작업이 이어지다 보면 사고 위험이 커지지만 금호건설은 연인원 65만 명이 투입된 현장에서 ‘400만 시간 무재해’라는 기록을 세웠다. 발주업체인 베트남 타임스퀘어사로부터 보너스로 12만 달러를 받기도 했다. 금호건설이 베트남에서 처음 세운 건물은 최고 31층, 3개 동의 복합단지인 ‘금호아시아나플라자’(2009년 11월 준공)였다. 공사비는 2억2500만 달러(약 2373억 원)로 크진 않았지만 금호건설이 1984년 사우디아라비아 급수탕 공사 이후 22년 만에 따낸 해외수주라 의미가 컸다. 호찌민 시의 땅은 무르다. 수분을 많이 함유한 퇴적층이라 지반공사를 하기가 어렵다. 금호건설은 지하 60m까지 콘크리트 기둥을 박아 건물을 지지하게 하는 신공법을 썼다. 1층을 먼저 지은 뒤 지하와 지상을 동시에 건설하는 방식으로 공사기간을 단축하기도 했다.○ 베트남인의 마음을 사다 금호건설은 베트남에서 다양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호찌민 시에서는 주상복합인 시티플라자와 뉴펄아파트 등 건물공사가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인프라, 플랜트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2012년 8월 휴양도시 냐짱(호찌민 시 북동쪽 320km에 위치)의 하수처리장 공사를 수주해 올해 12월 준공도 앞두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공사를 따게 된 배경을 놓고 금호건설은 “베트남인의 마음을 샀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 금호건설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 2007년 6월 부이비엔판응라오 지역에 ‘사랑의 집 1호’를 탄생시킨 뒤 베트남 전역에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심재극 금호건설 해외영업담당 상무는 “지금까지 쌓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1967년 창립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사장 최계운·사진)는 국내 유일의 물 전문 기업이라는 명성을 쌓아왔다. 올 들어서는 ‘스마트(SMART) 신경영’을 발표하고 국가의 물 관리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안전하고 깨끗한 물 생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체에 건강한 물을 공급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국민 만족을 높이기 위해 물 관리 패러다임을 근원적으로 바꾸겠다는 뜻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통합 물 관리 시스템인 ‘스마트 워터 그리드’를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물 공급 전 과정에서 실현할 계획이다. 단계마다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그 결과를 국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유해물질 제거에 초점을 두었던 관리 방식을 바꿔 몸에 이로운 미네랄 등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물 처리 공정도 개선한다. 물 부족 시대에 스마트 워터 그리드로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물 관리 체계를 갖춘다는 장기 구상도 갖고 있다. 스마트 워터 그리드는 세계적으로 국지성 폭우나 가뭄 등에 대비해 댐, 하천, 상·하수도 등 수자원시설을 연계 운영해 물 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미국과 영국,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는 상용화에 성공했다. 수공은 방만 경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자구책도 내놓았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경영 전반에 걸쳐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기로 했다. 부채 규모를 줄이기 위해 간부진이 솔선수범해 지난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학자금 무상 지원 규모도 크게 줄인다. 출자회사 투자지분과 비활용 자산을 매각하고 연간 10% 수준의 원가를 절감하는 등 구체적인 자구 노력도 진행한다. 지난해 12월 모든 직원이 참여한 ‘열린 경영 대토론회’에서 이를 확정했다. 수공은 부사장 산하 재무구조 개선팀을 신설해 2024년까지 현재 부채 비율 123%를 10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4대강 사업 등 국책 사업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부채를 감축하기 위해 재무 건실화 추진단에 ‘원가혁신 비상 대책 태스크포스’를 두고 체계적으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에도 힘쓰기로 했다. 도서나 농어촌 지역 등 이른바 물 부족 지역에 광역상수도 공급을 늘리고 취수원 개발을 지원하는 등 지역 간 물 서비스의 격차를 줄이기로 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대우건설은 일회성 기부나 봉사 이벤트를 넘어서 모든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체계적인 사회공헌프로그램인 ‘사랑 나눔 캠페인’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이 캠페인의 가장 큰 특징은 임직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회사 조직과 제도가 유기적으로 가동된다는 점이다. 대우건설은 사내 자원봉사모임을 2007년부터 확대해 사회봉사단장 산하 사회공헌위원회, 사회공헌실무협의회, 사회공헌사무국을 두고 각 본부, 본사, 동호인회를 아우르는 사회봉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부터 본부별로 격월마다 ‘릴레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99차례에 걸쳐 1826명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올해는 120차례에 걸쳐 22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핵심 사회공헌 타깃을 장애인으로 선정하고 복지시설 인프라 개선과 전사 릴레이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임직원 60여 명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우성원’의 지적장애인들과 봄소풍을 다녀왔다. 1월에 이은 올해 두 번째 ‘릴레이 봉사활동’이다. 5월 엔지니어링실 직원 80여 명을 주축으로 ‘서울시립평화로운집’ 시설 개보수 작업도 할 예정이다. 6월에는 발달장애인을 둔 가족을 위한 자선바자회도 열 계획이다. 매년 6월과 11월 모든 임직원이 헌혈캠페인 ‘해피투게더 사랑의 헌혈’을 통해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모은 헌혈증서는 서울대 어린이병원 후원회에 기부한다. 모든 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끝전을 모으는 ‘동전모아 사랑실천하기’도 2006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장애인과 소외계층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문화활동에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뇌성마비복지회가 주최하는 오뚜기축제와 홀트장애인합창단 정기공연 등에 후원금을 지원하고 임직원들이 봉사자로 참여해 진행을 돕고 있다. 아울러 국경과 인종을 넘어선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해외 공사현장 주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모로코 엘자디다에서는 지역 보육원에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우물을 파 식수난을 해결하고(포타코트 지역), 태양광 가로등을 세우는(델타 지역)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11월 파푸아뉴기니 액화천연가스(LNG) 현장 직원들은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피해를 본 필리핀 출신 근로자에게 성금 2만7000키나(약 1200만 원)를 전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임직원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데에 중점을 두고 국내외에서 지역에 맞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경남기업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대구 수성구 범물동에 짓는 ‘수성 범물 경남아너스빌’을 분양한다. 수성 범물 경남아너스빌은 지하 1층, 지상 25층 7개동에, 전용면적 77m² 단일형 747채로 이뤄진다. 올해 말 개통을 앞둔 대구도시철도 3호선 용지역과의 거리가 100m에 불과한 초역세권 단지다. 단지 바로 뒤에 자리한 병풍산을 마치 정원처럼 누릴 수 있어 요즘 유행하고 있는 ‘힐링 아파트’를 실감할 수 있다. 발코니가 넓은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 배치) 구조로 설계돼 확장할 경우 실제 분양면적보다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각 동을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단지 안에 축구장보다 큰 중앙광장을 조성해 동 간 간섭을 최소화했다. 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구비된 실내농장을 설치해 입주민들이 직접 유기농 채소를 키울 수 있도록 했다. 피트니스센터, 어린이놀이방, 키즈북 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된다. 또 단지 내 상가에 병원, 학원, 슈퍼마켓 등 각종 편의시설 입점도 예정돼 있다.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와 업무추진비를 포함해 2억8800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입주는 2017년 5월 예정. 053-765-1212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3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8601번 급행버스에 오른 지 40여 분 만에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의 새 아파트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김포한강신도시를 관통하는 김포한강로와 올림픽대로를 잇는 진출입로가 뚫리면서 김포한강신도시가 서울과 부쩍 가까워졌다. 거리가 가까워진 만큼 이곳의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좀처럼 줄지 않던 미분양 아파트가 속속 팔려 나가고, 덩달아 전세금도 오르는 양상이다. 2기 신도시 가운데 대표적인 ‘분양시장의 무덤’으로 꼽혔던 김포한강신도시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 분양시장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벗고 김포한강신도시에서 1단계로 조성된 장기지구의 ‘우남퍼스트빌’ 단지 앞에 내린 오후 4시경. 학원들이 즐비한 단지 내 3층짜리 상가에서는 아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1202채 규모의 이 아파트와 바로 옆 1470채 규모의 ‘증흥S클래스 리버티’는 입주 2∼3년차를 맞은 지금도 주변 상권이 한창 조성되고 있었다. 일대에는 상가 분양과 임대를 알리는 분양임대사무소들이 컨테이너 건물에 들어서 있었다.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2009년 입주가 시작된 직후에는 싼 맛에 신혼부부들이 많이 몰려 중소형이 잘 나갔지만 이제는 중장년층도 찾으면서 중대형까지 입질이 있다”고 전했다. 6일 국토교통부의 ‘국토교통통계누리’에 따르면 김포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2월 말 현재 2611채로 1년 새 577채가 팔렸다. 수도권 31개 시군구 가운데 경기 용인, 화성, 시흥, 남양주에 이어 5번째로 많이 줄었다. 1∼2월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636건)보다 61.6% 늘어난 1028건으로 집계됐다. 이 지역의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김포시 구도심인 고촌읍 일대에 모여 있는 본보기집들도 모처럼 분주했다. 2012년 3월 분양을 시작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의 본보기집은 얼마 전 우방건설이 인수했다. 래미안의 분양물량이 소진되면서 이곳에서 ‘우방아이유쉘’을 분양하려는 우방이 발 빠르게 넘겨받은 것. 이달 입주하는 1136채 규모의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은 일부 대형만 빼고 중대형까지 다 팔렸다. ○ 신도시 면모 최근 갖춰 한강김포신도시는 지난해 상반기(1∼6월)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부동산시장이 꺼진 데다 광역교통망과 편의시설 등 인프라를 갖추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최근 이 지역은 신도시의 모습을 빠르게 갖춰가고 있다. 핵심 상권인 장기사거리는 12층짜리 대형 상가들이 자리 잡았고 주변으로 먹거리촌, 학원촌 등이 둥지를 틀었다. 장기지구 관문에 오랫동안 방치됐던 빈터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상복합용지 매매계약 체결’ 푯말도 꽂혀 있었다. 1∼2층에 롯데몰이 입점하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김포골드라인’이라 불리는 김포도시철도도 착공했다. 2018년 11월 개통하면 김포공항역에서 서울 지하철 9호선, 5호선과 공항철도로 갈아탈 수 있다.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이 지역 아파트값도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는 올 들어서도 실거래가가 꾸준히 오르더니 지금은 전용 59m²의 프리미엄이 2000만 원까지 붙었다. 79m², 99m²도 1000만 원대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에서 들어오는 관문에 위치해 이 지역의 ‘리딩 아파트’로 꼽히고 있어 신도시 전반으로 이런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의 전세난에 떠밀린 ‘전세난민’이 김포한강신도시 등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신도시나 택지지구로 몰려드는 것도 한몫했다. 2억 원대 안팎의 전세금을 주던 수요자들이 돈을 조금 더 보태면 국민주택 규모인 85m² 아파트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단지는 상가 등 편의시설이 갖춰지는 데 최소 2, 3년은 더 걸려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본격적인 부동산 경기 회복기에는 서울 강남권 등 기존에 활기를 띠던 지역으로 다시 돈이 몰릴 수 있어 신도시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포=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전세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받은 전세대출 규모가 3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우리, 신한, 하나, IBK기업, 외환, NH농협은행과 정부의 국민주택기금이 빌려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3월 말 현재 28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5.7%(1조50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전세자금대출 증가율은 2012년 4분기(10∼12월) 이후 둔화되다가 지난해 4분기부터 다시 상승하고 있다. 전세대출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시중 전세금이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금은 전년 말 대비 6.2%, 지방 광역시는 4.1% 각각 상승했다. 전세대출이 늘어나자 주요 시중은행들은 올 2월부터 6억 원 초과 전세 보증금에 신규 대출을 해주지 않는 등 대출 요건을 강화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대출은 실제 수요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주택매매 대출에서 나타나는 ‘버블’ 우려가 크지 않다”며 “고액 전세금에 대한 보증 축소 등 전세대출 관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훈 january@donga.com·홍수영 기자}
정부가 올해 새로 인허가할 주택 채수 목표를 지난해보다 15% 적은 37만4000채로 잡았다. 이는 10년 평균 수요전망치보다 낮은 것으로 주택 공급을 줄여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주택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주택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신규주택 인허가 목표치 37만4000채는 지난해 실제 인허가한 신규주택 44만 채에 비해 15% 감소한 것이다. 수도권에서 20만 채, 지방에서 17만4000채를 인허가할 계획이다. 주택종합계획 발표를 시작한 2003년 이후 신규주택 인허가 목표치를 40만 채 이하로 낮춘 것은 지난해(목표치 37만 채)와 올해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 때문에 공급 목표를 낮췄다”고 말했다. 다만, 주택 인허가 목표치는 가이드라인 성격이어서 민간에 강제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실제 공급되는 신규주택 수는 지난해처럼 목표치를 훌쩍 넘을 수 있다. 이날 나온 주택종합계획은 아파트 관리를 효율화하고, 주민 사이의 각종 민원 조정이 쉬워지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담고 있다. 이달 공동주택관리 전문기관인 주택관리공단에 ‘아파트관리 지원센터’를 설립해 아파트 동대표의 구성과 운영 관련 민원상담 등을 맡기기로 했다. 아파트 관리비 공개 항목을 현행 27개에서 47개로 늘리고 국토부의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서 주변의 비슷한 단지와 관리비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저소득층에 임대료를 지원해주는 ‘주거급여’는 월평균 8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오른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택 구매심리가 살아나자 봄 분양시장이 한껏 탄력을 받고 있다. 각 건설사들은 아껴놨던 알짜 아파트 단지의 분양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전국 53곳에서 아파트 3만5567채(주상복합 포함·임대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5곳 1만5503채 △광역시 10곳 5037채 △지방 18곳 1만5027채 등이다. 지난해 4월 전국 22곳에서 8950채가 분양됐던 것과 비교하면 분양 물량이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4월에 분양대전이 벌어지는 이유는 임대소득에 과세하겠다는 정책이 나오자 주택시장에 혼란이 빚어지며 몇몇 건설사들이 지난달 분양을 이달로 늦췄기 때문이다. 일부 건설사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양시기를 4월로 앞당기기도 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지방선거 국면이 되면 수요자들의 관심이 낮아질 수 있어 4월 분양에 더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이라면 이달 분양 물량이 풍성해 선택폭이 넓은 만큼 미리 유망단지를 살펴보고 합리적인 전략을 세워볼 만하다. 》브랜드 대단지 등 대거 쏟아져 실제 4월 분양되는 단지 가운데는 대형 건설사의 대단지급 브랜드 아파트들도 많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짓는 ‘마곡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5층 8개동에, 전용 59∼114m² 총 603채 규모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316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과 지하철 5호선 송정역, 마곡역이 가까워 여의도와 강남권 도심, 서울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역 전면 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용산’을 분양한다.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의 트윈타워로 들어선다. 아파트는 전용 135∼240m² 195채, 오피스텔은 전용 42∼84m² 782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과 중앙선 환승역인 용산역과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이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51개동에, 전용 59∼192m² 3658채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1114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고덕산, 고덕천, 한강 시민공원, 고덕삼림욕장 등이 가까이에 있어 생활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신도시나 택지지구 아파트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나 산업단지 배후 주거지로 각광받는 지역이 많다. 대우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6블록에 짓는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 93∼114m² 1066채로 이뤄진다. 우미건설은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 6블록에서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25층 10개동 전용 84m² 870채로 이뤄진다. 지하철 1호선 지제역, 평택역이 가깝다. 지방에서는 부산, 창원 등 각 지역의 중심도시와 대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서 대단지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SK건설은 부산 금정구 구서2구역을 재건축한 ‘구서 SK VIEW’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 8개동, 전용 64∼114m² 693채 가운데 287채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구서역을 걸어서 갈 수 있고, 부산 최고학군으로 꼽히는 동래학군에 속해 있다. 현대건설은 충남 당진시 송악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당진 송악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상 13∼23층 11개동에 전용 59∼84m² 915채 규모다. 앞으로 3000채 규모의 현대타운으로 조성된다. 호반건설은 충남 천안시 불당동 아산탕정지구 1-A8블록에 짓는 ‘천안불당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하 20층 17개동에 전용 59∼153m² 1096채 규모다. 주목받는 알짜 미분양 아파트 치솟는 전세금에, 전세 수요를 매매로 돌리려는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적체됐던 미분양 아파트도 속속 팔리고 있다. 올해 들어 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아파트들의 계약 건수도 남다르다. 롯데건설이 경기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에서 분양 중인 ‘안성 롯데캐슬’의 경우 3개월 동안 450여 채가 팔렸다. 특히 1월 80여 건, 2월 150여 건, 3월 220여 건으로 계약이 점차 늘고 있다. 서울의 첫 번째 시범뉴타운인 왕십리뉴타운1구역 ‘텐즈힐’도 올 들어 100여 건이 계약됐다. 특히 그동안 골치를 썩였던 중대형 위주로 계약이 성사됐다. 지하 3층∼지상 25층 21개동에 전용 59∼148m² 1702채로 이뤄진 대단지다. 분양가는 3.3m²당 1600만∼1700만 원대로 강남권 새 아파트의 전세금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짓는 ‘래미안 강동팰리스’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5층∼지상 45층 3개 동에, 전용 59∼155m² 999채로 이뤄진다. 99%가 84m² 이하의 중소형이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 1번 출구와 단지가 지하로 직접 연결돼 있다. 이달 입주를 앞둔 서희건설의 ‘양주 덕정역 서희스타힐스’는 전용 84m² 일부가 남아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15개동에 59∼84m² 1028채로 이뤄진다.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레이크힐스 용인CC는 골프장 개장 16주년을 맞아 회원권을 분양한다. 주말 월 1회, 주중 월 4회 이용 회원권으로, 입회 금액은 1억5000만 원이다. 주요 혜택은 정회원 1인 면제, 동반인 3인의 주중 회원대우와 주말 그린피 특별할인(32만 원)이다. 무기명 위임할 경우 모두가 주중 회원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레이크힐스 용인CC는 회원제 27홀 골프장이다. 2007년 골프다이제스트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베스트코스, 2009년 골프매거진이 뽑은 10대 골프코스에 들었다. 서울에서 38km 거리에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용인나들목에서 차로 10분이면 도착한다. 이번에 입회하면 레이크힐스 순천CC와 레이크힐스 제주CC를 같은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 1577-0027}

제이디홀딩스는 ‘제주의 강남’이라 불리는 제주시 삼무로 56(연동 282-3) 일대에 짓는 ‘밸류호텔 디아일랜드 제주’를 분양한다. ‘밸류호텔 디아일랜드 제주’는 지하 4층∼지상 18층 1개동으로, 모두 357실 규모다. 전용 23∼56m²의 17개 타입으로 이뤄졌다. 지하 3층∼지상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 고급사우나, 대형연회장, 중식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 4∼18층은 호텔 객실이다. 18층에는 제주 바다와 한라산을 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마련했다. 이 호텔은 밸류호텔이 운영과 관리를 맡았다. 밸류호텔은 전 세계 1100개 이상의 호텔을 관리 운영하는 세계 8대 호텔 기업인 밴티지그룹의 체인이다. 차별화된 호텔 서비스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난달 미국호텔협회(AHLA) 교육원과 맞춤형 직원 교육과 전반적인 경영, 운영 컨설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치도 좋은 편이다. 호텔이 들어서는 연동 일대는 제주 안에서도 핵심 관광지이자 숙박, 쇼핑, 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곳이다. 제주국제공항까지 차로 5분 거리다. 호텔 예약 사이트인 ‘더 호텔 카지노’, ‘서울메트로’ 등 국내 대표 레저·여행업체들과 연간 객실 공급 마케팅 제휴를 맺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전문 호텔운영업체인 밸류호텔이 운영과 관리를 맡는 데다 입지 여건이 좋아 투자자들은 실투자금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1200만 원대다. 분양홍보관은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72(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에 있다. 완공은 2016년 9월 예정. 02-586-8000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수년째 지지부진했던 ‘과천지식정보타운’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올 하반기(7∼12월)에 토지 보상이 시작되면 조(兆) 단위의 보상금이 풀리며 일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과천시 갈현동 문원동 일대에 들어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을 위해 5월 말 수용할 토지에 대한 보상계획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LH는 현장조사를 거쳐 보상 대상을 확정하고 토지와 건물 등에 대한 감정평가를 한 뒤 하반기에 보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곳은 2009년 12월 지식정보타운 조성구역으로 지정됐을 때 ‘제2의 강남’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던 곳이다. 하지만 이후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침체되면서 사업이 표류했고 2011년 5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사업이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LH의 부채비율이 높아진 영향으로 주민들에 대한 토지보상도 미뤄졌다. 하지만 올 들어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풀림에 따라 LH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5년여 만에 토지보상이 이뤄지게 됐다. 주민들은 전반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주민대책위원회 신지숙 총무는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지정된 후 5년 가까이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해 은행빚, 생활고 등으로 고통을 겪는 주민이 많다”며 “이번에는 사업이 중단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H는 지구로 지정된 135만3100m²에 속한 토지 주택 비닐하우스 등 보상 대상 시설물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를 마치면 LH, 주민, 경기도가 각각 추천한 감정업체 3곳에 맡겨 토지와 시설물에 대한 감정가를 산정한다. 이 과정이 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돼 10월경에는 보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감정가에 이의를 제기하는 주민이 있으면 재감정을 맡기고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 보상이 모두 끝나는 데는 1∼2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토지와 주택 등에 대한 총보상금이 1조 원을 넘길 것이라는 추산도 나온다. 2012년 12월 관보에 따르면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는 과천보금자리지구 계획을 승인하면서 토지보상금과 조성공사비로 1조5551억 원을 책정한 바 있다. 이 중 조성공사비 5000억 원을 제외한 금액이 실제로 풀릴 보상금이다. 부동산 개발 정보업체인 지존의 신태수 대표는 “과천시가 조성된 후 사상 최대의 토지보상금이 될 것”이라며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으로 침체된 과천과 주변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천보금자리지구에는 보금자리주택뿐만 아니라 23만 m²의 지식정보타운 터(전체 사업지의 16.8%)에 디지털콘텐츠 분야와 첨단 제조업종의 기업이 들어선다. LH는 부지 조성 공사가 본격화되는 2016년경 공공분양 아파트와 지식정보타운 용지 등을 분양할 계획이다.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기자 양반, 용산 개발 얘기 그만 하쇼. 주민들 놀리는 것도 아니고….”(김모 씨·52·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22년 거주) “문의는 확실히 늘고 있어요. 호가도 1000만∼2000만 원씩 올라가는 상태고요.”(서부이촌동 E공인중개업소 관계자) ‘꺼진 불’인 줄 알았던 용산개발 사업이 6·4 지방단체장 선거 바람을 타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정몽준 의원이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다. 얼어붙었던 부동산시장이 풀리는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의 사장은 “서울 수도권 일대에 대형 개발사업을 벌일 만한 곳이 사실상 용산밖에 없어 디벨로퍼(부동산개발업자)를 비롯해 주변인들이 용산 사업 참여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점들 모두 비어…‘죽은 거리’ 지난달 31일 오후에 찾은 서부이촌동 일대 아파트들의 외벽에는 ‘국제업무단지 만들어서 무슨 영화 누리는가’ ‘통합개발 결사반대 투쟁’ 등 용산 개발에 반대하는 글귀가 지워지지 않은 채 쓰여 있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당초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소유한 철도정비창과 서부이촌동을 합쳐 총 51만8700m² 용지에 152층짜리 대형빌딩 등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었다. 사업비만 31조 원으로 ‘단군 이래 최대 개발’로 불렸다. 하지만 사업 시행사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졌고 코레일은 땅값 등을 돌려주며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현재 사업 무산 책임을 가리는 대규모 소송전이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사업 대상지에 포함돼 2011년 폐쇄됐던 서울 우편집중국 주변에는 건물을 가린 철제 펜스가 삼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은 지 40년이 넘은 아파트 건물들은 을씨년스러웠다. 공인중개업소, 인테리어업체, 열쇠가게 등 상점들은 내부를 모두 비운 채 문을 잠가 ‘죽은 거리’처럼 보였다. 다시 부상한 용산 개발사업의 재추진 가능성을 놓고 반응은 엇갈렸다. 개발이 진행되며 만 6년여간 재산권 행사를 못했던 이곳 주민들은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주민 최모 씨(53·여)는 “주민들은 분리 개발이든, 통합 개발이든 사업이 추진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걸린 소송도 많고 대규모 개발사업의 과정이 얼마나 험난한지 알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시 거래가 시작되고 있다” 코레일은 소송전이 잘 마무리돼 땅을 완전히 되찾으면 서부이촌동과 전체 사업지구의 70%에 이르는 철도정비창 터(35만6400m²)를 분리해 개발하거나 혹은 역세권만 직접 개발하고 나머지 땅(30만 m²)은 민간에 매각해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정 의원은 “타당성과 경제성을 토대로 방법을 찾겠다”며 통합 개발하되 단계별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업 재추진에 부정적이다. 상황이 복잡하지만 ‘거래 절벽’에 내몰렸던 일대 부동산시장은 회복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한때 실거래가가 9억 원을 넘어섰던 전용 59m² 대림아파트의 호가는 현재 5억5000만 원 수준. 1월에는 4억8500만 원에 급매물이 거래되기도 했지만 집주인이 내놨던 물건을 거둬들이면서 호가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임현택 베스트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작성하고 있던 중산아파트(1970년 준공) 전용 54m² 매매계약서를 보여주며 “다시 거래가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매수 문의가 전혀 없다가 최근 들어 5, 6건씩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는 것. 그는 “어떤 아파트는 호가가 5%가량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재추진 가능성이 부각되자 디벨로퍼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지난달 중국 녹지그룹이 땅값 4조2000억 원을 제안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강경철 코레일 용산사업단총괄처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제안해 온 곳은 없지만 외국계 개발업자들까지 사업 재개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발을 재추진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사업 무산의 책임과 용지 소유권을 둘러싼 소송이 최소 2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또 부동산 경기가 대규모 개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상승할지도 미지수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서울 도심에서도 손꼽히는 중심에 있다 보니 시행사들도 관심이 많다”면서 “다만 땅값이 강남권과 비슷한 데다 아직은 공약 차원이라 현실적으로 당장 땅을 사겠다고 나서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김준일 jikim@donga.com·홍수영 기자}

하나SK카드는 서민 전용 금융상품인 미소금융을 통해 영세가맹점들의 창업과 운영 등 자활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재능기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하나SK카드는 미소금융지원을 받는 영세가맹점 가운데 자립의지가 강한 곳을 선정해 가게의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했다. 약 3개월 동안 하나SK카드 임직원으로 구성된 ‘재능기부봉사단’이 재능기부 활동에 참여해 가게를 탈바꿈시키고 영업 전략을 짜 주는 등 실질적 자립을 도와주는 것. 하나SK카드 ‘재능기부봉사단’에서 각기 다른 업무와 재능을 가진 9명의 직원이 참여해 휴일과 퇴근 후 시간을 냈다. 지원을 받은 서울 성동구 ‘강스부대찌개’ 가맹점주는 “인근에 푸드코트를 포함한 대형쇼핑몰이 들어서 매년 매출이 떨어졌다”며 “하나SK카드 직원들이 상권 분석부터 인테리어, 금융 상담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회공헌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영세 자영업자들의 실질적 자립을 도와 카드사와 가맹점이 상생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SK카드는 또 생활 속에서 나눔문화를 정착하고 고객들이 건전한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 특화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하나SK 여기저기 착한카드’는 고객에게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이를 공익활동으로 연결시킨 상품이다. 재래시장에서 카드를 쓸 경우 월 최대 6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 기부전용 쇼핑몰 ‘클럽나눔브릿지’에서도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카드사의 핵심 업무인 카드 영업과 사회공헌을 연계한 ‘하나SK 빅팟 GiveU 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사회공헌 전용포털 ‘T-투게더’를 열었는데, 고객이 하나SK 빅팟 GiveU 카드를 발급받으면 카드사는 비정부기구(NGO)에 장당 2만 원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NGO는 기부금 유치채널을 다변화하고 하나SK카드는 온라인 카드 발급을 통해 절감된 영업비용을 기부금으로 활용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신개념 상품이라는 게 하나SK카드의 설명이다. 이와 별도로 하나SK카드 임직원들은 2009년 분사 이후 매년 창립일에 맞춰 기부와 저소득계층 쌀 전달, 홀몸노인 방문, 단체헌혈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창립 4주년인 지난해 11월 1일 구세군 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디지털 자선냄비’ 모바일카드 기부행사를 진행했다. 하루 동안 하나SK카드 본사에 설치된 디지털 자선냄비에 직원들이 한 기부액수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얹어 기부한 것. 기부금은 구세군 서울후생원 브라스밴드를 위해 쓰였다. 최근에는 임직원들의 개별 자원봉사 조직을 통합한 ‘하나SK카드 하나사랑봉사단’을 출범해 60여 명의 직원들이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SK증권은 ‘지속 가능한 행복을 만들고 나누는 기업’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4년 7월 사내 자원봉사단을 발족한 이후 임직원 1인당 연간 8시간 이상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활동 분야도 청소년, 노인, 무주택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SK증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청소년 경제교실’. 청소년 경제교실에는 SK증권 임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초중고교를 찾아가 균형 잡힌 경제관을 갖고 올바른 소비습관을 키우는 방법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경제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홀몸노인 사랑잇기’ 사업은 2011년부터 4년째 이어오고 있다. SK증권 콜센터 상담원들이 연말 외롭게 지내는 홀몸노인들에게 안부전화를 드린다. 3일 정도 통화가 되지 않을 경우 해당 지역 사회복지사들에게 직접 홀몸노인을 찾아갈 수 있도록 통보하고 있다. 전화로 안부를 묻는 데 그치지 않고 홀몸노인이 스스로 챙기기 어려운 정보도 함께 챙기고 있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활용해 겨울철 건강관리 요령이나 녹내장·백내장 예방 수칙은 물론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쌀을 판매하는 제도나 전기요금 지원 제도 등을 알려드린다. 또 ‘홀몸노인 및 노숙인 무료 급식’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과 함께 온정의 손길로 재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08년 광야교회와 인연을 맺어 정기적으로 배식부터 설거지까지 무료급식 일손을 돕고 있다. SK그룹에서 진행하는 ‘행복나눔 김장행사’와 ‘행복나눔 바자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SK증권 임직원들은 ‘자투리급여 모금운동’을 통해 월급 중 1000원 단위 미만 자투리 급여를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성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직원들이 기부한 자투리 급여 금액만큼 회사도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고 있다. 임직원이 직접 기부하거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방식뿐 아니라 사회공헌형 금융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한다. ‘행복나눔 CMA’는 고객의 투자 수익금 일부를 고객 명의로 사회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설정된 금융 상품이다. 금융상품을 통해 고객이 나눔의 기쁨을 얻을 수 있도록 2011년 4월 출시했다. CMA에 가입하면서 장애인재단, 노인복지협회, 아동구호단체 등 고객이 단체를 지정하면 CMA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가 자동으로 기부되는 방식이다. SK증권 관계자는 “‘행복나눔 CMA’ ‘자투리급여 모금운동’ ‘홀몸노인 사랑잇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SK가 지향하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여신전문금융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98년 설립된 여신금융협회는 금융약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회원사인 카드회사의 고객들이 되찾아가지 않은 기프트카드 잔액과 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매년 사회공헌기금을 조성, 나눔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주요 사회공헌활동으로는 금융 소외자를 위한 소액금융지원사업인 ‘신용카드 사랑론’과 금융 관련 피해로 생계가 어려운 서민들을 위한 ‘새 희망 힐링펀드’ 등이 있다.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저소득계층의 창업·운용자금 지원’, 영세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소상공인 자녀 장학금 지원’ 등도 있다. 이 밖에도 여신금융협회는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협회 산하의 신용카드사회공헌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구세군 자선냄비 연말모금의 시작을 알리는 시종식에서 신용카드 단말기가 부착된 디지털 자선냄비를 전달한 것도 그 일환이다. 2012년 처음으로 300대를 지원한 데 이어 지난해 150대를 추가 지원했다. 지난해 9월에는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드림투게더와 함께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경제·금융교육 캠프시설을 짓고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 서울의 전통적 부촌(富村)인 압구정, 대치, 도곡동 등 강남권 아파트들이 점차 노후하면서 성동구 서울숲 일대가 새로운 고급 주거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11년 7월 입주한 갤러리아 포레는 3.3m²당 매매 가격이 5000만 원을 웃돌며 최고가 아파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주요 건설사들도 서울숲 주변에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와 호텔을 잇달아 짓고 있다. 》 두산중공업이 성동구 성수동1가 547-1에 짓는 ‘트리마제’도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바꿀 초고층 아파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동에 전용면적 25∼216m² 688채로 이뤄진다. 소형에서부터 대형 펜트하우스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서울숲과 한강 동시에 누려 트리마제는 ‘서울의 센트럴파크’로 불리는 115만6498m² 규모의 서울숲 공원과 한강시민공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강변북로와 맞닿아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없는 만큼 한강 조망권이 가려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아파트 1층에 필로티(기둥만 있고 벽체가 없는 공간구조) 설계를 적용해 낮은 층에서도 한강을 볼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도심, 서울숲, 남산타워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파노라마 조망권을 가졌다. 한강과 서울숲을 내 집 마당처럼 이용하기도 편하다. 한강시민공원과 연결된 성덕정 나들목이 단지 진출입구와 이어져 걸어서 한강에 갈 수 있다. 또 단지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서울숲에 닿을 수 있다. 교통망도 편리하다. 강변대로,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을 이용하기 편하며 분당선 서울숲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 공간의 여유로움 추구 트리마제는 침실과 거실을 넓게 설계해 공간의 여유로움을 추구했다. 전용 69m²는 파격적인 평면을 적용해 침실이 한 개뿐이다. 최근 분양되는 아파트가 방의 개수를 늘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 대신 계약자의 취향에 따라 소형 드레스룸이나 화장실을 선택적으로 구성할 수 있게 해 같은 면적의 기존 아파트보다 넓고 고급스럽게 생활할 수 있다. 전용 84m² A, B, C타입에는 가변형 벽체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을 선보인다. 서재 등 별도의 방으로 쓰거나 통합해 안방을 좀 더 크게 쓸 수도 있다. 전용 152m²는 넉넉한 수납공간과 함께 드레스룸, 부부욕실을 적용했다. 확장형 평면을 선택할 경우 월풀 욕조, 욕실TV, 빌트인 김치냉장고, 의류건조기 등을 제공한다. 단지에 4채뿐인 전용 216m² 펜트하우스는 방 3개와 욕실 3개, 알파룸으로 이뤄진다. 부부욕실에는 히노키(편백나모) 욕조가 있어 한강을 바라보며 반신욕을 즐길 수 있다. 전용 25m²를 제외한 모든 확장형 평면에는 우물형 천장을 도입해 시야를 넓혔다.○ 클럽 모우 골프장 그린피 할인혜택 이 아파트는 호텔 수준의 조식 서비스가 제공된다. △침대 시트 정리 △청소 △발레파킹 △컨시어지(각종 대행) 서비스도 제공된다. 설계 단계부터 아파트에 45m² 이상의 조리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5680m²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 안에는 피트니스센터, 북카페. 레슨룸, 카페테리아, 스파, 사우나, 실내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계약자에게 강원 홍천군 클럽 모우 골프장(27홀)의 주중 그린피를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도 준다. 계약 후 1개월부터 입주 후 5년까지 지원된다. 두산중공업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도산공원 인근에 분양홍보관 ‘D라운지’를 열고 사전예약제로 상담을 하고 있다. 본보기집은 서울숲 옆에 있다. 입주는 2017년 5월 예정. 02-3442-4747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1일 이탈리아 국영석유·가스회사인 ENI 컨소시엄이 발주한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8억4000만 달러(약 8904억 원) 규모의 북부 가스오일분리 플랜트 패키지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도 인도네시아전력공사의 자회사인 ‘라자만달라 일렉트릭파워’와 9133만 달러(약 968억 원) 규모의 수력발전 프로젝트 EPC(설계, 조달, 시공) 계약을 맺었다.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도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1∼3월)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134억 달러)보다 31% 늘어난 175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으로 2010년(281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지역별로는 국내 건설업계의 전통적 텃밭인 중동지역 수주액이 79.1%(138억9000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아시아(13.1%·23억 달러), 중남미(6.2%·10억80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국내 건설사들이 올해 ‘수주액 7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 등을 통해 맞춤형 수주지원 정책을 펼 방침이다.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고속철도(KTX)가 다음 달 1일 개통 10주년을 맞는다. 2004년 세계에서 5번째로 개통되며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든 고속철도는 국민의 생활 및 의식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KTX 누적 이용객은 편도 기준으로 4억1400만 명에 이른다. 전 국민이 1인당 8차례씩 이용한 셈이다. 총 운행거리는 2억4000만 km로 지구 6000바퀴를 달린 셈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14만9000명으로 10년 전의 3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KTX 도입 이후 수도권∼부산 간 철도분담률은 38%에서 69%로 급증했다. 반면 항공분담률은 32%에서 15%로 낮아졌다. 도시 간 이동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새마을호로 4시간 10분 걸리던 서울∼부산 구간의 이동시간은 2시간대로 크게 줄었다. 출퇴근 등 생활 패턴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현재 매일 KTX로 출퇴근하는 이용객 수는 7000여 명. 주요 출퇴근 이용구간은 서울∼천안아산(23.8%)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서울시 천안구’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KTX 개통 초기 ‘빨대효과’(고속철도나 고속도로 개통으로 대도시가 주변 중소도시의 인구나 경제력을 흡수하는 현상)로 수도권 집중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던 것과 달리 수도권으로의 쇼핑·의료 원정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연구원 측이 지난해 KTX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탑승 목적을 조사한 결과 가족·친구·친지 방문(39.2%), 업무·출장(27.3%), 관광·휴가(20.4%)에 비해 쇼핑(0.4%), 병원 진료(2.9%)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코레일은 호남고속도로, 수서∼평택 간 수도권 고속철도 등 전국 주요 거점을 KTX로 연결하는 ‘철도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면 한국의 속도혁명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고 시속 430km까지 달릴 수 있는 차세대 고속열차 ‘해무-430X’도 이르면 2016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해무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국내 50여 개 기관이 참여해 2012년 개발을 마친 뒤 시운전 중이다. 적정 속도인 시속 370km로 달릴 경우 서울에서 부산까지 1시간 30분대에 닿을 수 있다.김현진 bright@donga.com·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