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

이예지 기자

동아일보 DX본부

구독 210

추천

안녕하세요. 이예지 기자입니다. 항상 진실 앞에 겸손한 자세로 정직하고 정확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leeyj@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사회일반33%
정치일반20%
문화 일반17%
사건·범죄10%
국회7%
국제일반7%
중동3%
정당3%
  • 서울서 일왕 생일 행사…日국가 ‘기미가요’ 첫 연주

    서울 한복판에서 일본 국가(國歌) ‘기미가요(君が代)’가 울려 퍼졌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지난 16일 전했다. 한국 내 공식 석상에서 기미가요가 재생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주한 일본대사관은 전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4년 3개월 만에 나루히토(德仁) 일왕 생일(2월 23일) 기념 초대 행사를 열었다. 국내 인사들이 다수 초청된 가운데 이날 행사장에는 대한민국 국가 애국가에 이어 기미가요가 틀어졌다. 산케이 신문은 “일본 정부는 한국의 반일 감정으로 국가(기미가요) 트는 걸 미뤄왔다”며 “지난해 출범한 새 정권이 대일 관계 개선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도 찌그러진 양국 관계를 벗어날 호기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일본 대사관 관계자는 “그간 진행된 행사에서 기미가요를 틀지 않은 건 참석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였지만, 과도한 면도 있었다”며 “대사관 주최 행사에서 (대사관 당국의) 국가를 트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며 한일 관계 개선 흐름 속에서 이번엔 ‘당연한 형식’으로 하자는 취지였다”고 기미가요를 튼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기미가요에는 ‘임의 시대는 천 대(代)에, 팔천 대에 작은 조약돌이 큰 바위가 되어 이끼가 낄 때까지’라는 구절이 있다. 기미가요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해당 구절 속 ‘임(君)’은 일본의 ‘일왕’을 의미하며 기미가요는 일왕의 치세가 영원 하길 기원한다는 점에서 ‘제국주의’, ‘군국주의’를 상징한다”고 한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 대사 등이 참석했다. 함께 행사를 방문한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축사를 했다. 행사장 앞에서는 반일 시민단체가 행사 진행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2-17
    • 좋아요
    • 코멘트
  • ‘평양서 행복한 아침 산책’…틱톡에도 북한 계정?(영상)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 10일 틱톡에는 '북한에서의 삶'(northkoreanlife/Liefe In North Korea)라는 계정이 신설됐다.6일 전 평양 지하철의 모습을 촬영한 첫 계정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까지 ‘아름다운 북한의 시골’, ‘좋은 평양 아침 산책’, ‘북한의 휴대전화에는 많은 비디오 게임이 있다’는 등의 제목으로 총 17개의 영상이 올라왔다.북한의 학생들, 식당 내 음악 공연, 북한 국기를 흔드는 소년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함께 게시됐다. 김일성 광장을 훑으며 촬영된 영상에는 웅장한 배경 음악이 삽입돼 있었다.이를 접한 전 세계 누리꾼들은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이 배우 같다”, “이런 영상을 어디서 구한거냐”, “2조 달러를 준다해도 난 이곳에서 절대 살지 않을 것”, “선전용 영상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2014년 탈북해 미국에 거주 중인 이현승 글로벌피스재단 연구원은 RFA에 “틱톡에 북한 일상이 올라온 건 처음”이라며 “북한의 내부 사정이 어렵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한 선전용 계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인터넷이 사용 가능한 외국인이 운영하는 채널이라도 영상은 북한 당국의 검열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는 사단법인 북한인권시민연합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영상에 보여진 북한의 일상생활을 보아 선전용일 걸로 추정된다”며 “북한 정부 관련자가 아닌 일반 주민이 이 영상을 올렸다고 보기 어렵다. 북한은 정보의 자유 또는 정보 접근권이 개인의 권리라기 보다는 ‘북한’이라는 공동체가 향유하는 권리로 인식한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북한 법은 사실상 정보의 수집, 보관, 배포 행위 및 수단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국가가 허락하지 않은 정보접근, 공유, 및 다른 활용 행위는 형사처벌의 대상”이라며 “북한의 주민이 아닌 북한 정부가 올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6월에는 유튜브에 ‘유미의 공간(Olivia Natasha-YuMi Space DPRK daily)’에 북한에서의 일상을 담은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신을 ‘평양에 사는 유미’라고 소개하며 평양이 살기 좋은 곳임을 강조했다. 지난해 8월, 유튜브에 공개된 11살 북한 어린이 ‘송아’가 유창한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며 평양을 소개하는 영상이 게시되기도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2-16
    • 좋아요
    • 코멘트
  • “윤석열 대통령 해치러간다” 112 허위 신고한 50·60대 입건

    경찰이 112로 전화를 걸어 ‘윤석열 대통령을 해치겠다’고 허위 신고한 60대 A 씨와 B 씨(55)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다. 허위 신고로 경찰력을 낭비하게 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16일 경찰에 따르면 60대 A 씨는 지난 4일 “윤 대통령을 해치려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향하고 있다”며 112에 세 차례 허위 신고를 했다. A 씨를 검거한 지구대는 당초 A 씨를 즉결심판 절차에 넘기려 했다. 이 경우 20만원 이하의 벌금형, 30일 미만의 구류 등에 처해지게 된다.하지만 남대문경찰서는 경찰력을 낭비하게 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 보고 A 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최근 A 씨는 지난해 저지른 다른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그는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아 법정구속된 상태다.남대문경찰서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A 씨를 만나 조사를 마친 상태다. 곧 향후 처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전날(15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3일 A 씨와 같은 내용의 허위 신고를 한 B 씨를 구속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앞서 B 씨는 두 차례 112에 허위 신고를 해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었다.광진경찰서는 협박 혐의 등으로 B 씨와 임의 동행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동종 전과가 있던 점을 감안해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A 씨와 B 씨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두 사람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 등을 받게 된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2-16
    • 좋아요
    • 코멘트
  • 뉴질랜드 울린 소 20마리…‘주인님 목소리’ 따라 500m 헤엄쳐(영상)

    지난 12일(현지시간) 태풍 가브리엘이 뉴질랜드 북부 지역을 강타했다. 이에 지난 14일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전례 없는 기상 사태가 뉴질랜드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이라 설명했다.이런 와중에 뉴질랜드 국민에게 감동을 준 소와 주인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16일 뉴질랜드 헤럴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뉴질랜드 호크스 베이에서 약 20마리의 소가 갑자기 들이닥친 태풍으로 죽을 위기에 놓였다.목까지 물에 잠긴 소들을 살린 건 주인의 목소리였다.소 주인 카일리 매킨타이어는 언덕에 서서 애타게 소들을 불렀다. 이를 들은 소 떼는 거센 강물을 거스르며 500m 이상을 헤엄쳐왔다. 안전한 곳으로 도착한 소들은 이후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한다.앤 젤링 뉴질랜드 와이푸쿠라우 동물병원 수의사는 “매킨타이어는 소들을 사랑하고 소들은 그를 사랑하는 게 분명하다”며 “매킨타이어는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아찔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도 소들의 건강을 체크했다. 모두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다섯 마리가 폐렴 증세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지만 나머지는 모두 편히 쉬고 있다”고 소들의 상태를 전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고 눈물이 났다”,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반응해서 다행이다”, “소들이 모두 무사해서 정말 기쁘고 감동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이번 태풍으로 인해 뉴질랜드 북부 지역은 홍수, 산사태, 가옥 침수 등의 큰 피해를 입었다. 현재 북섬부터 남섬 북단 지역까지 기상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오클랜드 지역 등에서는 대중교통 이용이 중단되기도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2-16
    • 좋아요
    • 코멘트
  • 침몰된 ‘타이타닉’ 첫 발견당시 찍은 영상 나왔다 (영상)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타이타닉호의 최초 발견 당시 모습이 공개됐다.AP통신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해양 생물 연구기관 ‘우즈홀해양학연구소(WHOI)’는 1985년 최초 타이타닉호 침몰 현장 탐사 당시 촬영된 80분 분량의 영상을 유튜브 등에 공개했다.WHOI는 1985년부터 프랑스 국립해양조사원과 협력해 타이타닉 탐사에 나섰고 그해 9월 잔해를 발견했다. 이후 11차례 잠수가 실시됐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1986년 9월 1일 귀환 때 모습이다.당시 탐사원이었던 로버트 볼라드는 “처음 발견 했을 때 엄청난 크기에 놀랐다”며 “아직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숨진 사람의 뼈 등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엄마와 아기의 것으로 보이는 신발을 찾았다. 그런 신발이 굉장히 많았다”며 “(신발들의 모습이) 마치 바다 속 묘비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타이타닉은 1912년 4월 15일 영국 사우샘프턴을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다 큰 빙산에 부딪친 뒤 가라앉았고, 약 1500명의 승객이 목숨을 잃었다.한편 개봉 25주년을 맞아 리마스터링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 25주년’은 지난 14일 개봉 4일 만에 한국에서만 수익 265만893달러(약 33억7803만 원)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아바타: 물의 길’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2-16
    • 좋아요
    • 코멘트
  • 유산한 유치원 교사에 “일주일이나 쉬냐” 막말한 학부모 [e글e글]

    일, 동료와 원장, 아이들까지 모두 좋고 행복했다던 8년 차 유치원 교사가 ‘학부모’의 막말에 결국 사직을 결심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이 올라왔다.유치원 교사 A 씨는 ‘아이가 집에 오면 선생님만 찾으니 너무 애착 관계를 형성하지 말라’, ‘맹장 수술 진료기록을 보내라’는 등 학부모의 과한 요청도 “아이들이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이런 요청들도) 일종의 사랑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밝힐 만큼 직업에 애정을 가진 교사였다.하지만 “얼마 전 정말 힘겹게 가진 아이를 7개월 만에 유산했다”며 “정기검진 받으러 갔는데 심장이 안 뛴다고 (말하더라) 너무 갑작스러웠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지키지 못한 제 탓”이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해당 유치원 원장과 동료들은 모두 A 씨에게 ‘몸 추스르고 천천히 출근해라’고 했으나 아이들이 눈에 밟혀 일주일 만에 다시 출근했다. 하지만 A 씨는 학부모의 한마디에 마음이 무너졌다. 지난해 A 씨가 맹장 수술을 받았을 당시 진료 기록 요구했던 학부모였다.학부모는 A 씨를 보고 “책임감 없이 무턱대고 임신하셨을 때도 화났는데, 수술한다고 일주일이나 자리를 비우냐”고 말했다. 심지어 함께 아이를 데리러 온 다른 학부모는 “안타깝지만, 우리 아이는 내년에도 선생님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라고 안도했다.A 씨는 “어떻게 대답했는지, 어떻게 교실로 돌아왔는지 모르겠다. 그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마음이 이제 더 이상 못하겠다고 한다. 이전과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사랑하지 못할 것 같아 (교사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더 좋은 선생님께 더 사랑받으며 자라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함께 “다시는 유치원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심정을 밝히며 “학부모들을 마주할 에너지도 용기도 없어졌다. 무섭고 숨이 막힌다.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비수처럼 박힐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학부모님들도 참 많은데 제가 편협인지 이제 못하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A 씨는 “이 땅의 선생님들 힘내시길 바란다”며 “아이들, 학부모님들도 다들 행복하길”이라고 말했다.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속상했을 것 같다. 푹 쉬고 몸조리 잘하셔서 다시 예쁜 천사가 찾아오길 바란다”, “자기도 자식 낳은 부모가 돼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 “본인 잘못은 하나도 없으니 자책하지 말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2-16
    • 좋아요
    • 코멘트
  • 과일 주스 속 ○○○…심혈관 질환 위험 쑥 ↑

    꿀이나 과일 주스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유리당(遊離糖·Free Suger) 섭취가 심혈관질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유리당은 식품 성분, 다른 당과 결합하지 않고 분자 상태로 존재하는 당이다. 주로 시럽, 꿀, 과일 주스, 야채 주스 등에 들어있다. 유제품, 통째 먹는 과일과 야채에서 발행하는 당은 해당하지 않는다.영국 옥스퍼드대 의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가 제공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유리당 섭취량과 심혈관 질환 발병률의 연관성을 조사했다.연구 대상은 최소 2번 이상 식이 문제 판단을 받은 11만497명을 9년 4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피관찰자가 섭취했던 식품 206개, 음료 32개에 대한 섭취량과 영양 성분을 조사해 분석했다.연구 결과, 단 음료나 과일 주스 등으로 유리당을 권장 일일 섭취량(95g) 이상 과하게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도가 높아졌다. 유리당 함유가 5% 증가할 때마다 발병 위험은 7%씩 상승했다. 뇌졸중 위험은 10%씩 높아졌다. 심장질환 위험은 약 6% 증가했다.브룩 아가왈 미국 콜롬비아대 심장학과 조교수는 뉴스 채널 네브래스카를 통해 “유리당은 영양가가 거의 없는 가공식품에서 종종 발견된다”며 “유리당 섭취는 체내 염증을 촉진시켜 심장과 혈관에 스트레스를 줘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결국 심장병의 위험 요인인 과체중과 비만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유리당을 과일과 채소 자체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비(非)유리당으로 대체하는 게 좋다”며 “함께 섬유질 섭취를 꾸준히 하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올해 발행된 ‘BMC 매디슨(BMC Medicine) 제21권’에 소개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2-16
    • 좋아요
    • 코멘트
  • 5층서 추락한 ‘기적의 아기’, 천사들 덕에 가족 만났다 [튀르키예 강진]

    튀르키예(터키)·시리아 강진으로 아파트 5층에서 추락했다가 극적으로 생존한 ‘기적의 아기’가 지진 닷새 만에 가족과 극적으로 재회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속 전 세계 누리꾼들 덕에 엄마, 아빠에게 아이의 소식이 닿았다. 미국 CNN 방송은 1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튀르키예 남부 카흐라만마슈에사는 닐라이와 젱기즈 부부는 딸 세 명이 있었다. 비르제는 생후 8개월 된 막내였다. 지난 6일 새벽 일어난 강진으로 5층 건물에서 홀로 튕겨 나갔다.이후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비르제는 건물 잔해에서 한 튀르키예 시민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쪽 다리는 부러졌고 두개골이 골절된 상태였다. 뇌 안에는 외부 출혈도 있었다. 병원에서 5일 간 집중 치료를 받은 끝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하지만 구조한 사람은 비르제의 가족이 누구인지 몰랐고, 이에 ‘누리꾼들이 비르제의 엄마와 아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비르제의 사진과 생존 소식을 공유했다. 이후 전 세계적 누리꾼들은 각자 게시글을 공유하고 지인의 아이디를 태그하며 저마다 비르제의 가족을 찾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함께 병원의 주소, 연락처, 아이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게시했다.비르제의 가족들은 최대 7층 높이의 아파트가 무너진 상황에서 비르제가 이미 숨졌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한 이웃이 “강진 첫날 잔해더미에서 아기(비르제)가 끄집어내지는 걸 봤다”며 “지진 발생 30분쯤 뒤에 아기가 구조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가족들은 희망을 품고 각종 SNS를 살펴봤다. 그리고 SNS에 다수 공유된 사진 속 아기가 비르제임을 알게 되고 게시글 내용에 적혀있던 병원으로 곧바로 달려갔다. 이후 14시간 만에 지르지는 가족과 재회했다. 의사는 CNN에 “(비르제는) 말 그대로 기적의 아이”라고 말했다.당시 함께 잔해 밑에 깔려있던 엄마, 아빠, 큰딸 닐(4)은 14시간 만에 구출됐다. 하지만 둘째 딸 알린(2)은 지진 발생 후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4만1200명 이상 숨진 가운데 지진 발생 후 여드레를 넘기면서 생존자 발견 소식은 점점 더 뜸해지고 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에 따르면 지진이 강타한 튀르키예 10개 주에선 어린이 460만 명이, 시리아에선 250만 명이 각각 영향을 받았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2-16
    • 좋아요
    • 코멘트
  • 짧은 치마·구두신고 女탈의실 염탐, 男공무원이었다(영상)

    여장을 한 채 수영장 여성 탈의실을 훔쳐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남성은 현직 공무원인 걸로 밝혀졌다.14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여장 차림으로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수영장 내 여성 탈의실을 훔쳐본던 A 씨가 붙잡혔다.지하철역 근처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A 씨는 흰 패딩에 짧은 치마를 입은 모습이었다. 검정 스타킹에 구두까지 신고 있었다. 단발 가발에 분홍색 마스크도 착용했다.이후 A 씨는 인근 수영장으로 향해 여성 탈의실에 들어갔다가 20분 정도 머물다 나왔다. 이런 행태를 수상히 본 수영장 회원이 A 씨를 미행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당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A 씨는 “여성 탈의실을 훔쳐보기 위해 여장하고 (수영장 탈의실에) 들어갔다”고 경찰에 시인했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서울 한 구청에서 주민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인 걸로 확인됐다. 구청 관계자는 ‘A 씨가 다음 주 월요일까지 휴가를 냈다'며 통화 연결이 어렵다고 말했다.경찰은 A 씨를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불법 촬영 여부도 조사 중이다. 이후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2-16
    • 좋아요
    • 코멘트
  • ‘이것’ 넣은 빵, 혈당 수치 40% 낮추고 비만 예방해

    병아리콩 가루를 섞어 만든 빵이 혈당 수치를 낮추고 포만감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생명과학대학원 연구진과 쿼드램연구소 연구원들은 병아리콩 가루가 함유된 만든 빵 섭취가 △포만감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 △인슐린 수치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질병이 없는 18~45세 성인 20명 대상으로 시행했다. 병아리콩 가루가 0%, 30%, 60% 함유된 빵을 먹게 한 후 무작위 교차 분석을 실시했다.연구 결과, 병아리콩 가루를 30% 섞어 만든 빵이 100% 흰 밀가루로 만들어진 빵에 비해 혈당 수치를 40% 낮췄다. 병아리콩 가루를 60% 넣어 만든 빵은 혈당 수치를 낮출 뿐 아니라, 포만감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GLP-1과 PYY를 현저히 증가시켰다.연구팀은 “소화 중 병아리콩 가루의 녹말이 정제된 밀가루에 비해 더 천천히 분해되기 때문이라고 파악된다”며 “(미국에서) 주식인 빵을 만들 때 일반 흰 밀가루 대신 병아리콩 가루를 사용하면 혈당 및 인슐린 수치를 낮출 뿐 아니라 포만감을 증가시켜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논문의 제1 저자인 캐트리나 애드워드 쿼드램연구소 박사는 “이는 일상에서 자주 소비되는 식품이 신진대사 개선 효과와 포만감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첫 연구”라고 의의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영양학 연구 저널 ‘미국임상영양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 실렸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2-15
    • 좋아요
    • 코멘트
  • 직장인 69%가 꼽았다…정신 건강에 영향 미치는 1위는 ‘이 사람’

    직장 상사가 직장인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높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영국의 UKG 노동인구연구소(The Workforce Institute at UKG)는 10개국의 3400명 직장인을 대상으로 업무 스트레스, 직장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일에 대한 감정 등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그 결과, 69%의 직장인이 정신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 직장 상사를 뽑았다. 특히 직장 상사에게 받는 압박 등 부정적인 정신 환경은 △가정생활(71%) △일상(64%) △인간관계(62%) 등의 순으로 직장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 중 38%는 ‘거의’ 또는 ‘절대’ 직장 상사와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그 이유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해서(20%), 상사가 신경을 쓰지 않아서(16%), 상사가 너무 바빠서(13%) 순이었다.직장 결정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 80% 이상이 고액의 연봉보다 정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직장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매니저 이상 직급의 직장 상사 70%도 같은 답변을 했다.자릭 카너드 영국 노동인구연구소 박사는 “불안정한 글로벌 상황으로 인해 생기는 불안감이 직장인들의 에너지를 더 소비하게 한다. 이는 업무 성과, 혁신, 사내 문화에 영향을 미친다”며 “회사는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자원을 제공하며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2-15
    • 좋아요
    • 코멘트
  • 농약 중독됐던 ‘천연기념물 독수리’ 다시 날았다 (영상)

    농약에 중독돼 사경을 헤매던 천연기념물 독수리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15일 전북대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8일 전북 정읍 칠보면에서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이자 천연기념물 제243-1호인 야생 독수리 한 마리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독수리는 농약 중독으로 기력이 쇠해져 날 수 없는 상태였다.독수리는 지난 일주일 간 수의사 등 센터 소속 치료진의 관리를 받고 회복했다. 센터는 지난 13일 독수리의 상태가 호전됐다 보고 전북 정읍 신태인읍 부근에 독수리를 방생했다.한재익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센터장은 “독수리는 겨울철 논밭에서 농약을 먹고 죽어있는 오리나 기러기 등의 사체를 먹다 중독 물질이 축적되는 2차 농약 중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방사를 통해 자연 보호 가치를 알리고, 야생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2-15
    • 좋아요
    • 코멘트
  • ‘김학의 불법출금 혐의’ 이광철·차규근 무죄…이규원 선고유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을 불법적으로 막은 혐의를 받는 이광철 전 청와대 비서관과 차규근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규원 춘천지검 검사에 대해서는 일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징역 4개월의 선고유예를 결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는 15일 이 검사와 이 전 비서관, 차 전 연구위원의 직권남용 권리방사방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 검사의 자격모용공문서 작성·행사, 공용서류 은닉 등 일부 혐의만 유죄로 판단했다.법원은 사건의 최대 쟁점이었던 출국금지 조처에 대해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된다”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김학의 출국 시도 당시 그에 대한 재수사는 기정사실화된 상태였고 실제로 일반 출국금지가 충분히 가능한 상태였다”며 “항공기 출발 시간을 30분 앞둔 상황에 김학의의 출국 시도를 알게 된 차 전 본부장은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일반 출국금지나 긴급 출국금지 가운데 한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고, 이 검사도 긴급 출국금지 요건과 절차를 검토해 조처 실행을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재수사 대상자가 될 것이 확실한 김학의의 출국 시도를 저지한 건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되고, 출국을 용인했을 경우 재수사가 난항에 빠져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는 게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필요성과 상당성도 인정된다”라며 “결과적으로 법률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그릇된 선택이었으나 일반 출금은 가능했다는 점에서, 어떤 경우에도 출금해서는 안 될 일반인의 출국을 저지하는 경우와는 달리 평가돼야 한다”라고 했다.재판부는 “긴급 출금은 축적된 선례가 거의 없어 검사에게도 생소한 제도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여러 법조인도 긴급 출금의 법률상 요건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밝히고 있다”라며 “매우 긴박한 상황에서 이 검사와 차 전 본부장이 법률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긴급 출금 조처를 했다고 해서 이를 곧바로 직권남용죄를 인정할 정황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라고 판시했다.그러면서 “피고인들은 법무부와 대검찰청 지휘부에서 의사 결정한 김학의 긴급 출금 절차에 관여하는 정도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고, 김학의의 출금은 수사가 임박한 자의 해외 도피를 차단하기 위함이었을 뿐 불법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볼만한 사정이 없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위 같은 사정을 종합하면 피고인들이 직권남용했다고 할 수 없고 직권남용 고의가 있다고 할수도 없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직권남용 혐의를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다만 재판부는 이 검사가 출금 조치 과정에서 긴급 출금 승인 요청서 서식에 서울동부지검장 명의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는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지만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 유예는 통상적으로 혐의는 인정되나 처벌 필요성은 떨어질 때 내리는 판결이다.이 검사는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 파견 근무 중이던 2019년 3월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를 파악한 뒤 가짜 사건번호를 적은 출국금지 요청서를 작성해 제출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 전 비서관은 불법 출금 과정 전반을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막으려 무혐의 사건 번호로 출국금지 요청서를 만든 혐의 등을 받는다.당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었던 차 연구위원은 불법 출금 사실을 알면서도 승인을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16일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이 전 비서관에게 징역 2년을, 이 검사와 차 연구위원에게는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2-15
    • 좋아요
    • 코멘트
  • ‘돈 내놔’ 강도에 칼 빼앗아 반격한 女점원 (영상)

    슈퍼마켓 여성 점원이 칼을 들고 협박하는 강도의 흉기를 빼앗은 뒤 반격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사건은 지난 9일 오후 2시경(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웨스트레이크 지역의 한 슈퍼마켓에서 일어났다.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 속 남성 강도는 계산대 앞에서 머뭇거리다 비닐봉지에서 커다란 부엌칼을 꺼냈다. 그는 직원에게 ‘금고를 열라’고 협박했다.실랑이를 벌이던 강도는 계산대 안까지 들어와 칼로 점원을 위협했다. 점원이 도와달라며 소리를 치려고 하자 강도는 점원의 머리채를 잡고 제압하려고 했다. 이때 점원은 빠르게 강도 손에 있던 칼을 빼앗아 반격했다. 강도는 순식간에 슈퍼마켓 밖으로 줄행랑을 쳤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르네 아마야 슈퍼마켓 점장은 “우리 직원이 도와달라며 소리를 지르려고 하다 순식간에 칼을 빼앗았다. 그리고 계산대 앞에 있던 강도를 쫓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남성은 아침부터 가게에 있었다”며 “다른 고객이 거액을 송금하는 과정을 엿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범인은 현장에서 도망쳤고,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강도를 찾기 위해 수색 활동에 나선 상태다. 영상 속 칼을 빼앗은 여성 직원은 다시 점원으로 복귀해 일하고 있다고 한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2-15
    • 좋아요
    • 코멘트
  • 尹 “공공요금 동결…통신·금융 업계는 자발해 고통 분담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민 생활과 직결된 4대 민생 분야(공공요금·에너지요금·통신비용·금융비용)에 대한 지출 부담 경감과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중점 논의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과 함께 업계에서도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는 모든 정책을 민생에 초점을 두고 비상한 각오로 서민과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살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125조원 이상의 금융민생안정 대책,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3고(高),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경기 위축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언급하면서도 “여러 정책적 노력으로 물가와 금리 상승세가 꺾이긴 했지만, 그간 가파른 상승의 여파로 취약계층과 서민들의 어려움 여전하다”며 “특히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 계획이 더해지면서 국민들에게는 어려움을 더하게 됐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도로, 철도, 우편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고 지방 정부도 민생의 한 축으로서 지방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근 급등한 전기, 가스 등 에너지요금에 대해선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더 두껍게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또한 “통신·금융 분야는 공공재 성격이 강하고 과점 상태 유지하는 정부의 특허 사업”이라며 "많이 어려운 서민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인 만큼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 노력과 함께 업계에서도 안정 위한 고통 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은 공공재적 성격이 있으므로 수익을 어려운 국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게 이른바 ‘상생금융’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향후 금융시장 불안정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튼튼하게 쌓는 데에 쓰는 것이 적합하다”고 주문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각 부처 장관에게 “어떻게 하면 서민과 취약계층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지 밤낮없이 고민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뿐 아니라 지자체와 민간기업 모두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며 “정부의 정책이 과학이 아닌 이념과 포퓰리즘에 기반하면 국민이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현재 경제 상황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과학과 민생, 현장을 국정 운영의 기반으로 두겠다”고 밝혔다.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 가스비 인상을 미루는 포퓰리즘 기조를 유지하고 무리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최근 난방비 폭탄 사태 등이 벌어졌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여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2-15
    • 좋아요
    • 코멘트
  • 北 김정일 생일 전날, ‘세계적 핵보유국 만든 장군님’ 군사력 과시

    북한이 15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방위력을 철벽으로 다진 장군님이 조국을 세계적인 군사강국, 핵보유국으로 떠올렸다’며 군사력을 과시했다.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강력한 총대 위에 강국이 있다는 불변의 지론으로 공화국을 무적필승의 무장력으로 강화·발전시켰다”며 “온갖 장애와 난관을 맞받아 타개하고 나라의 방위력을 철벽으로 다진 장군님의 담력과 배짱, 희생적인 헌신은 조국을 세계적인 군사강국, 핵보유국으로 떠올리고 사회주의 수호전에서의 연전연승을 안아왔다”고 강조했다.북한은 지난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전술핵운용부대를 등장시키며 군사력을 대대적으로 과시한 바 있다.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김정일) 장군의 불멸할 영도”라 표현했다. 함께 “(김정일) 장군님의 한생이 어린 애국위업, 주체혁명위업은 김정은 동지의 령도밑에 굳건히 계승되고 있으며 보다 높은 단계에서 줄기차게 전진하고 있다”며 사상이 성공적으로 ‘계승’되고 있다고 전했다.북한은 이날 광명성절(김정일 출생을 기념하는 날) 81주년을 맞이하는 각종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14일 인민문화궁전과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웅변모임이 진행됐다. 지난 12~14일엔 평양면옥에서 요리기술경연이 개최됐다.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원들의 경축모임, 성·중앙기관 예술소조종합공연, 사진전람회 등도 열렸다.한편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광명성절을 맞아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아사드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우리는 이 기회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력사적인 관계를 강화하며 친선적인 두 나라 인민들의 리익에 부합되게 여러 분야에서 쌍무협조를 발전시켜나갈 일관한 립장을 확언한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2-15
    • 좋아요
    • 코멘트
  • 韓 ‘타이타닉: 25주년’ 전 세계 흥행 국가 1위 기록

    한국이 ‘타이타닉: 25주년’ 해외 개봉 국가 중 흥행 성적 1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15일 미국 영화 실적 분석 홈페이지 박스오피스 모조(Mojo)에 따르면 ‘타이타닉: 25주년’은 지난 12일까지 전 세계 총 2332만333달러(약 296억6346만 원)의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미국을 제외한 해외 개봉 국가 중 한국이 개봉 4일 만에 수익 265만893달러(약 33억7803만 원)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프랑스 △멕시코 △영국 △일본 순이었다.한국 영화진흥위원회 일별 박스오피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타이타닉: 25주년’의 국내 매출액 점유율은 26.5%이었다. 누적 관객수는 70만 8844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14일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을 제치고 국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은 유람선 타이타닉호를 배경으로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과 로즈(케이트 윈슬렛 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개봉 당시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를 갈아치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개봉 25주년을 기념하고자 고해상도의 4K 3D로 새롭게 리마스터링됐다.국내 박스오피스 1위는 지난달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다. 누적 관객수 294만 5077명(지난 14일 기준)을 모으며 300만 관객의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2-15
    • 좋아요
    • 코멘트
  • 무대 혹평했다고…반려견 배설물로 평론가 얼굴 테러한 안무가

    독일의 유명 발레 안무가가 자신의 무대를 혹평했다는 이유로 평론가 얼굴에 개 배설물을 문질러 논란이 됐다.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전날 네덜란드 무용 극단(NDT) 협력 안무가 겸 독일 하노버 국립오페라발레단 단장인 마르코 괴케(50)는 자신의 무대를 관람하러 온 평론가에게 배설물 테러를 했다. 괴케는 공연 중간 휴식시간에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소속 평론가 비브케 위스터(57) 얼굴에 준비해온 자신의 반려견 배설물을 문질렀다. 당시 괴케는 배설물 테러를 하며 위스터에게 ‘여긴 왜 왔어? 아무도 널 들여보내주면 안 됐다’ 등 조롱하는 말을 쏟아냈다.이는 최근 발표한 괴케의 신작 ‘네덜란드 산속에서’를 위스터가 혹평한 데에 분노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스터는 지난 11일 괴케 작품에 대해 ‘실망했다’, ‘공연을 보며 정신이 나간 느낌과 지루한 기분을 오갔다’, ‘은퇴한 노인이 유리창 밖의 겨울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는 것 같다’ 등 혹평한 바 있다.FAZ는 “예술에 대한 자유롭고 비판적인 시각을 막는 굴욕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위스터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1년에 몇 통씩 혹평에 대한 이메일을 받지만, 무용계에서 이런 위협을 느낀 적은 없다”며 “나는 전문가다. 다시 일하러 발레 공연장을 갈 것”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괴케의 작품을 다시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독일 언론에 따르면 괴케는 발레와 오페라 하우스의 명성을 심각하게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하노버 국립발레단에서 활동 정지를 당했다. 이후 형사 고발을 당한 괴케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2-14
    • 좋아요
    • 코멘트
  • 떡 하니 서 있던 나무, 알고보니…‘한국서 가장 큰 나무화석’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화석이 국민들에게 공개된다. 7일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는 오는 14일부터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국민들에게 특별 공개한다고 밝혔다. 나무는 2009년 발견됐다. 길이가 10.2m, 폭은 0.9~1.3m로 성인 남성 6명이 양팔을 뻗어야 할 정도의 크기다. 센터는 2011년부터 3년 동안 긴급 보존 처리를 진행해 지질표본 수장고에 보관해왔다. 이후 문화재청은 지난달 27일 이 화석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센터는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다수의 옹이구조와 나뭇결 등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며 “약 2000만 년 전 한반도 식생과 퇴적환경 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화석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정밀 보존 처리와 학술 연구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전시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향후 일반 국민에게 상시 공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공개 행사에는 신생대 고래 골격 화석, 4족 보행 초식공룡 발자국 화석 등 평소 볼 수 없던 천연기념물도 전시된다. 행사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총 18회 진행된다. 신청 방법은 천연기념물센터 홈페이지(nh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로, 인원은 회당 20명씩 36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2-14
    • 좋아요
    • 코멘트
  • 간에 축적된 지방, ‘이것’ 하면 최대 39% 뚝↓

    일주일 간 150분 이상 중간 이상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 지방간 발병 확률을 최대 39%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밀턴 S. 허시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운동과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질환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를 밝혀내기 위해 NAFLD 환자 551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피실험자의 평균 연령은 53세, 체질량지수(BMI)는 31.3이었다. 운동 빈도·강도를 14가지로 분류해 무작위 대조 분석을 했다. 간 지방량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측정해 간 지방이 30% 이상 감소했을 때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봤다. 연구팀은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유럽 간 연구 협회(EASL)가 일주일 권장 운동량인 ‘매주 150분 정도의 중·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사람의 데이터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데이터를 임상 분석했다.그 결과, 운동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NAFLD 발병 위험률이 39% 감소했다. 이보다 적은 운동량을 보인 사람은 26%였다.연구팀은 “운동이 지방을 연소해 혈중 지방성분을 줄이고, 근육량을 증가시켜 인슐린 작용을 도왔기 때문이다”라며 “개인차는 있겠지만, 매주 150분 이상 숨차게 운동하면 최소 4주에서 최대 1년 사이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논문의 제1 저자인 조나단 G. 스테인 펜실베니아주립대 밀턴 S. 허시메디컬센터 소속 간 전문의는 “일주일에 5번씩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나 가볍게 자전거 타기 등을 권장한다”면서도 “더 다양한 운동량과 지방간 감소 영향을 비교하기 위해서 통제된 무작위 임상 시험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최근 미국 소화기내과학회 학술지 ‘소화기 내과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logy)’에 소개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2-14
    • 좋아요
    • 코멘트